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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제르」 지하철 화재/수도 바쿠서

    ◎승객 300명 사망·150여명 부상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의 지하철에서 28일 화재가 발생,최소한 3백명이 사망하고 1백5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29일 아제르바이잔 내무부가 발표했다. 내무부관계자들은 또 부상자 일부가 중태에 빠진데다 상당수 시민들이 아직 지하철구내를 빠져 나오지 못해 사망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하오5시55분쯤(현지시간) 열차가 바쿠시내 두 역사이를 운행하던중 맨 뒤쪽 두개 차량에서 발생했다. 화재발생 즉시 열차는 운행을 멈추었으나 열차가 멈춘 뒤에도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연기에 휩싸인 승객들이 열차를 빠져나오기 위해 유리창을 부수는등 아수라장을 이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사건과 관련,구에이다르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대통령은 국영방송을 통해 이틀간의 애도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 러,화학무기 전면 폐기/2005년까지 2단계로

    【모스크바 DAP 연합】 러시아정부는 지난 93년 체결된 국제화학무기 폐기협약에따른 20 05년까지의 화학무기 전면폐기안을 승인했다고 미하일 콜렌스니코프 러시아 육군참모총장이 26일 밝혔다. 콜렌스니코프 참모총장은 러시아가 현재 4만t에 달하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난 53년 이후 철도 객차에 보관돼 온 화학무기중 우선적으로 피부살상용 독가스인 레비시트 및 이페릿가스 7천5백t을 폐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제2단계 폐기계획으로 포병 및 전폭기용 폭탄에 들어 있는 3만2천5백t에 달하는 무기들을 폐기할 계획이며 이중에는 폐독성 질식가스로 옥수수냄새가 나는 호스겐가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옐친 입원/심장병 재발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26일 석달반 만에 심장병이 재발,러시아중앙병원에 입원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옐친대통령의 병명은 지난 7월11일 발병한 것과 같은 종류인 급성혈관수축성 빈혈증이나 상태가 그 당시에 비해 양호하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그동안 알코올중독 및 건강악화 등의 소문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
  • 러,고성능 미사일 개발/사정거리 300㎞ 실험 성공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군은 25일 새 고성능 단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 실험이 러시아 육군의 독자적인 미사일시스템 개발 계획의 일환이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 러시아에서 실시된 이 실험이 고도의 정확성을 가진 무기개발 계획에서 중요한 것들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사정 3백㎞의 이 새 미사일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며 핵탄두 적재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연극계 「페테르부르크」 극단 선풍

    ◎50년 창단… 품격 높은 연기 펼쳐 신선한 충격/소 무너진뒤 번성… 미·이·일 등 순회서 극찬 페테르부르크의 한 극단이 품격 높은 연기로 모스크바 연극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주말인 21일 하오1시 모스크바 중심가의 유서깊은 타간스카야극장 앞.연극을 보러왔으나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이 삼삼오오 모여 행여나 표를 구할까 두리번거리며 극장입구를 막고 있다.암표상도 함께 판을 친다.이 극장이 붐비는 것은 바로 최근 몇년 사이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페테르부르크의 「말리극장」 소속 극단이 모스크바에 와 첫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즈베스티야등 현지 언론도 「말리가 모스크바 중심부를 강타하다」라는 제목으로 연일 문화면의 톱기사로 보도하고 있다. 1950년대 창단된 「말리극단」은 소련이 무너진 뒤 오히려 화려하게 번성해가는 유일한 지방극단.수도인 모스크바조차 대부분의 연극계가 경영난에 허덕이며 파산하고 있는 데 비한다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말리극단의 명성은 8년전인 87년부터 뉴욕·파리·도쿄등을 돌며 순회연기를 펼치면서 쌓여졌다.예술총감독 레브 도딘의 천재성,단원들의 절제된 연기,연기를 통해 조용하게 드러내지는 시대정신은 언제나 이들 극단을 일컫는 단골찬사였다 특히 이날부터 올려지는 「형제와 자매들」이란 작품은 미국·일본등 모두 10여개국 도시에서 대호평을 받았다.표트르 아브라모프의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소비에트 농촌을 무대로 펼쳐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낸 이들의 처녀작이자 성공작이다. 지난 83년부터 감독을 맡은 도딘은 연극에 대한 재능뿐만 아니라 지칠 줄 모르는 정력,영민한 예지와 통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왔으며 말리극단의 오늘의 명성 역시 그가 이룩해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도딘은 이어 90년 소비에트군생활을 폭로한 세르게이 칼레딘의 중편 「공병대」를 각색,「가우데아무스」를 무대에 올렸고 이듬해 91년에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악의 꽃」을 각색해 무대에 올려 연달아 히트시켰다. 「가우데아무스」는 라틴어 「환락」에서 따온 것으로 탐욕으로 가득한소비에트군생활을 낱낱이 꺼내 폭로한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모두 19토막으로 구성된 이 극에서 배우들은 각기 「육체적 솜씨」와 음악적 재능을 한껏 뽐내고 있다.전작 10시간짜리인 「악의 꽃」은 19세기 거의 모든 나라의 젊은이 사이에 팽배해 있던 「죄의 씨앗」인 「혁명가의식」을 리얼하고도 절제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앞으로 3주간의 모스크바일정에서는 안톤 체호프의 「체리농장」과 러시아 현대소설가의 작품을 모은 「폐소공포증」도 함께 올려진다.이 모두는 94년에 처음 선을 뵌 작품이다.지난해 파리에서 처음 올려진 「폐소공포증」은 배우들의 누드와 외설스러움으로 가득한 연극이라며 비평가의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다.르 몽드를 비롯한 파리의 언론은 『파리의 극장에서 본 가장 정열적인 무대였다』는 평가를 내린 반면 뉴욕 타임스등 미국의 언론에서는 『인기가 좋긴 했지만 춤과 노래,배우들의 쓸데없는 큰 소리로 어울어진 「잡기」였다』고 혹평하기도 했다.이 「폐소공포증」은 처음 무대에 올려진 페테르부르크의 관객조차 성나게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모스크바 연극계에서는 이번 말리극단의 모스크바순회연기가 1년전 그루지아에서 온 루스타벨리극단이 모스크바에 준 「신선한 충격」이상의 바람이 몰아닥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외무해임 번복” 옐친의 속셈/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러시아 외무장관직의 미래를 놓고 옐친대통령이 그의 특유의 변덕이 재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목요일 외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서 그는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이 못마땅하다며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몇시간이 채 지나지않아 프랑스로 떠나기 앞서 자신의 말을 정반대로 뒤집었다.코지레프를 현직에 그대로 두고 대신 그의 외교적 짐을 덜어줄 차관적임자를 찾아보겠다는 것이다.옐친대통령의 계속되는 실언은 물론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하지만 한 나라 얼굴이자 외교정책의 총사령탑인 외무장관 교체를 놓고 대통령이 대중앞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속에서 크게 당혹감을 느끼지않을 수 없다.같은 날 외신보도는 물론 각국 외교공관은 코지레프가 교체된다고 소식을 타전했다 취소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옐친대통령이 정치적인 실언이라는 비판을 감수하고 자신의 말을 뒤집은데는 어떤 배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그의 정치적 속셈이 엿보이기도 한다.그는 나토팽창이 계속되고 러시아의 용인없이 세르비아계에 대한 서방­나토의 폭격이 진행된 최근의 외교적 수모에 대해 어떤 「속죄양」을 필요로 했을 수 있다.코지레프를 교체한다는 것은 바로 그를 속죄양으로 삼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옐친 대통령은 오히려 같은 이유로 코지레프장관을 당분간 현직에 둘 필요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동유럽으로 확대하려는 나토의 계획,보스니아의 평화유지군 지휘권을 나토와 공동으로 가지려는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재의 무능을 코지레프장관에 전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이번 그의 말뒤집기의 저변에는 비교적 서방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온 코지레프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을 내보임으로써 서방에 대해 다시 「대결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코지레프는 지난 5년동안 소련­러시아를 거치며 서방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옐친대통령이 이같은 「깊은 뜻」을 가지고 말을 번복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하지만 「온건」을 상징하는 코지레프를 바꾸더라도 냉전시대같은 외교적 대결의 시대로 거꾸로 갈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 독,나토­러 공동협의체 제의

    ◎보스니아 파견 다국적군 운영방안 논의위해 【본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와 러시아는 보스니아에 파견할 다국적군의 운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별도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폴커 뤼에 독일 국방장관이 21일 밝혔다. 뤼에 장관은 이날 빌트 암 존타크지에 실린 회견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다국적군 지휘권 문제와 관련,나토와 러시아가 이를 교대로 담당할 수는 없다면서 나토와 러시아가 정치,군사문제를 논의할 협의체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옐친 “나토 확대땐 유럽분열”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동유럽 지역 확장은 유럽을 분열시켰던 냉전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퇴보적인 조치라고 경고했다. ◎옌센 전 덴마크 외무/나토 차기총장 유력 【브뤼셀 DPA 연합】 공석중인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사무총장에 우페 엘레만 옌센 덴마크 전의무장관이 유력시 되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브뤼셀의 관측통들은 비리 혐의로 도중하차한 클라스 총장의후임자로 여러 지명도 높은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옌센 전장관과 루드 루버스 네덜란드 전총리의 2인 각축구도로 좁혀져 있다고 말했다.
  • 코지레프 외무 유임 시사/옐친 러대통령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앞서 자신이 해임키로했다고 밝힌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이 유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로 떠나기에 앞서 『코지레프장관이 현재 필요로 하는 것은 그를 도와줄 차관』이라면서 『그가 자신을 도와줄 차관을 물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서 「인질극」 수난/현대전자 직원 귀국

    해외연수중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납치범에 의해 인질로 잡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현대전자 직원 27명이 20일 상오 아에로플로트항공 599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연수단 단장을 맡은 현대전자 통신사업본부 김연수(42)부장은 공항에서 『모두가 무사히 돌아온 것이 한없이 기쁘다』며 『우리를 구출하느라 애를 쓴 우리나라 및 러시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옐친,코지레프 외무 경질 시사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을 교체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타르 타스통신에 따르면 옐친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각 가능성에 언급,『코지레프 외무장관은 특히 다른 부처와의 협조관계라는 측면에서 제대로 일을 해내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종전부터 불만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이어 최근 검찰총장을 경질하기 위해 석달동안 후보자를 물색했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적절한 후임을 찾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때까지 코지레프가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신이 내년 6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지 여부는 총선이 끝난 내년초에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체첸 증후군」 앓는 러시아/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체첸내전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다.러시아와 체첸공화국간 최근에 맺어놓은 「군사합의」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양측은 지난 7월30일 체첸반군의 무장해제와 러시아군의 철수를 동시에 이행하기로 했다. 전쟁터는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전쟁터에서 돌아온 내전 참여자들이 러시아에서 사회문제화돼 골치를 썩이고 있다.이른바 「체첸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내전에 참여하고 돌아온 병사 상당수가 살인·방화등을 일삼으며 사회부적응아로서 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일부 병사는 이름 모를 두통이나 혹은 정신착란증세에 시달려 병원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군 내부적으로는 도덕적으로 부당한 상급자의 명령에 불복,처벌과 불명예를 무릅쓰고 부대를 이탈하는 자도 속출하고 있다.이 파장은 러시아 전국에서 병역기피자를 양산하는 현상까지 빚고 있다. 체첸전쟁터에 아들을 보낸 부모는 국경일 기념식장마다 『내 아들을 돌려내라』며 연일 시위를 벌인다.16일 이타르 타스통신은 체첸에서 6개월을 근무한 19세의 한 하사관이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기지에서 술에 취해 민간인 4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사건이 체첸증후군 때문인 것같다고 지적했다.단 수개월간의 체첸근무중 「인종청소」등 못볼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자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회적 히스테리가 주원인이었으리라.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옐친대통령의 올례그 로보프 체첸특사가 「차스피크(피크 타임)」라는 한 텔레비전 토크쇼에 나와 『러시아군이 체첸에서 죄를 저질러왔다』며 체첸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비인간적인 행동이 있었음을 시인했다.로보프의 시인은 늦긴 하였으나 당연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체첸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이것으론 안된다는 점이다.비인간적인 잔학행위를 명령했거나 주도한 자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처벌해야 한다.이에 관련됐다면 고위층도 면책 없이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조사과정에서 내무·국방부 고위층의 「마각」이 드러나면 저항세력도 만만치 않을 게 분명하다.하지만 체첸증후군을 치유하고 종국적으로 양측 평화공존의 터를 마련하려면 「집안 청소」부터 선행해야 할 것이다.
  • 나홋카 한국공단 내년에 착공/한·러 무역위 합의

    ◎97년 완공… 입주기업 면세 내년중에 러시아 연해주의 나홋카에 1백만평 규모의 한·러 공단이 착공된다.또 이 공단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 및 수입관세가 전액 면제되고 외화사용이 자유화 되는 등의 특혜조치가 부여된다. 1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양국은 한덕수 통산부 통상무역실장과 그레코프 러시아 대외경제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가한 가운데 16∼17일 모스크바에서 제1차 한·러 무역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한·러 양국은 이 회의에서 한·러 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수출 및 수입 관세의 면제,입주후 5년간 법인소득세,부가가치세,재산세 면제,그후 5년간 50% 세금감면,외국인 기술인력 무제한 채용,공단내 외화 사용 자유화 등의 특혜조치를 주기로 했다.양국은 이같은 내용의 정부간 협정을 빠른 시일내에 체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개발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한·러 공단을 착공,오는 97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한국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에 러시아 투자상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 한국·러시아 관계의 현주소(이동화 칼럼)

    최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현대전자연수단 인질사건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러시아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새삼 불러모았다고 생각된다.「과연 러시아는 아직도 혼란과 혼돈속에 있는가」라는 것에서부터 「한국인과 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하는데 어떤 장애가 있는가」,또는 「한·러간의 외교적 현안은 무엇인가」하는 부분까지 궁금한 생각을 연장해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러 포럼 통한 양국 현안 이런 궁금증들을 어느정도나마 풀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17·18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렸던 「제1차 한국­러시아 포럼」이 그것이다.양국의 학계 정계 관계 재계 언론계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두나라사이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이 포럼에 참석해 일별해본 한·러관계의 대강을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해보는 것은 나름대로 뜻이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90년9월30일 구소련과 국교를 맺은 이후 두나라간에는 지금까지 5차례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외무장관회담도 10여차례나 갖는등 매우 밀접한 관계를 정착시키고 있다.특히 경제문제에서 양국은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무역고를 보면 수교연도인 90년 약8억9천만달러에서 94년에는 러시아와만 21억9천만달러,금년상반기 13억7천만달러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따리 장사 4억불 기여 이미 지난해 대러시아 무역적자가 2억7천만달러고 올상반기에도 이미 2억8천만달러 적자지만 연간 약4억달러로 추산되는 보따리장사를 포함하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양측은 모두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는 생각보다 규모가 적다.89년 「진도」가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래 94년말까지 모두 44건에 3천5백45만달러만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해외투자액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현대」의 산림개발(1천6백만달러)을 제외하고는 소규모의 시험적 투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높은 인플레와 루블화가치하락 등 경제불안 이외에도 정국의 불안,법규와 세제의 미비나 잦은 변동,투자와 관련하여 중앙과 지방정부간 권한과 책임소재의 불분명,그곳 관료나 기업인의 시장경제관행에 대한경험과 인식부족,사회전반의 부패와 범죄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되어 빚어진 결과로 지적됐다. 그러나 한·러간 상호보완성 때문에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증가는 시간이 필요할 뿐 필연적이다.러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높은 첨단기술등을 가졌고 한국은 자본과 경영능력 그리고 개발경험을 갖고 있어 이것이 결합된다면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쟁점된 투자확대와 여건 러시아측은 이번 포럼에서도 투자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이르크츠크 유전개발 ▲야쿠치아 송유관건설 ▲나홋카 한국공단건설 ▲모스크바 한국무역센터건설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의 투자와 우주·항공·원자부문 등에서의 합작,그리고 남북한과 러시아의 3자협력사업 등을 제시하는등 적극적 모습을 보여주었다.3자협력사업은 지난 9월 방한했던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제시한 것으로 『러시아가 수십년간 북한에 지어준 많은 공장이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가동되지 않으니 러시아의 기술,한국의 자본,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재개발해보자』는 구상이다. 이밖에 양국간에는 구러시아 공사관부지 보상문제,KAL기사건 배상문제,경협차관 상환문제 등이 다소의 진전속에 마지막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문제들보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열띤 토론대상이 된것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 복원을 서두른다는 점이다.비록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동맹폐기를 통보하기는 했지만 정부나 의회의 핵심관계자들을 북한에 보내 관계회복 노력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영향력 높이려는 북한카드 러시아는 국교수립초기 북한에 비해 한국에 대해 훨씬 더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그러다보니 북한은 미국과 접근하고 한국도 한반도문제에 「2+2」(남·북한,미·중)방식을 제시하는등 러시아가 배제되는 상황에 부딪쳤다.결국 한국 일방선호가 북한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줄였다는 관점에서 이런 정책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에 대한 단기적 대책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 보면 한·러간 경제협력 규모가 커지면 이문제는 자연히 완화될 것이다.국가간의 관계는 어떻게 하면이득이 더 많은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 목재의 도시 브라츠크(시베리아 대탐방:43)

    ◎3백년 전통… 도시 전체가 “목재공단”/5백㏊ 콤비나트에 브리지크레인 150대 우뚝/30여년간 무작정 벌목으로 원목수급 어려움 앙가라강의 중심도시 브라츠크는 이르쿠츠크와 함께 지난 3백여년동안 목재로 번영한 도시다.도시전체가 거대한 목재 콤비나트다.브라츠크기차역인 파둔키에 파니기역에서,아니면 브라츠크 공항에서 시내 중심부로 들어오는 동안 아스팔트 길옆은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숲으로 이어진다. 특히 베료사(자작나무)·사스나(소나무)가 외부인의 눈길을 잡는다.이들 나무는 수십m 높이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목재를 이용해 지은 오래된 주택들이 거무튀튀하게 시선에 들어온다.최근에 지은 목조주택에서 부터 지금도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수백년된 바로코 양식의 교회건물도 눈에 띈다.옛소련 군용화물트럭들도 모두들 벌목한 나무를 가득싣고 어디론가 사라진다.어떤 경우에는 나무의 길이 때문에 트레일러 2∼3대를 이어 달리는 차량도 많다. ○공단출입구만 4개소 인구 28만명(94년기준)의 이 아담한 도시의 「명물」은 단연 브라츠크 목재콤비나트다.앙가라강 중류 강기슭에 자리잡은 콤비나트의 면적은 공장관계자들도 정확히 기억을 하지 못한다.벌목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그만큼 콤비나트의 면적도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족히 5백㏊는 넘을 거라는 얘기다.공장입구는 모두 네개.앙가라강의 배진입정문,종업원이 출퇴근하는 정문,대형트레일러가 드나드는 입구,목재운반용기차가 다니는 입구 등이 그것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높이가 수십m나 되는 대형 브리지크레인이 눈에 들어온다.목재를 싣거나 부리는 브리지크레인은 그 수가 1백50개나 된다.콤비나트로 원목이 들어오는 루트는 다시 세개가 있다.배로 실어오는 하상루트와 트럭으로 그리고 기차에 싣고오는 육로루트등이다.하상의 경우 멀리 5백∼8백㎞ 떨어진 앙가라강가에서 벌목한 목재들이다. 벌목은 주식회사 목재콤비나트가 땅주인(주로 국가)과 계약을 맺어 이뤄지는데 계약은 주로 연간단위로 이뤄진다.앙가라 강 기슭에서 벌목한 나무들은 벌목공들에 의해 강가에 던져진다.대기하고 있던 인부들은 떠 있는 원목을 대개1t단위로 강위에서 묶는다.1t단위의 원목은 수송선의 크기에 따라 다시 5∼20t정도만큼 함께 묶는다.이 작업이 끝나면 수송선들은 배에 싣지 않고 선미에 묶은 뒤 수백㎞를 항해해 콤비나트로 가져온다. ○앙가라강은 하치장 수일동안의 항해끝에 콤비나트에 도착한 수송선들은 콤비나트부두 근처에 원목을 이곳저곳에 부려놓는다.그러면 콤비나트에 소속된 자그마한 배들이 이들나무를 브리지크레인이 닿을만 한 곳에 밀어다 놓는다.브리지크레인이 배에 접근,묶어놓은 원목들을 들어올린다.들어올린 원목들은 공장들에 설치된 컨베이어를 따라 1차 원목 가공 공장안에 들어온다. 트럭으로 실어오는 원목들의 반입과정은 다소 다르다.대형트럭들이 운반해 온 원목들은 공장단위로 한곳에 쌓아둔다.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쌓였다 싶으면 곧 공장내부에 있던 트럭들이 이곳에 도착한다.대기해놓은 크레인이 목재를 트럭에 실어준다.20여분이 걸려 콤비나트안의 가공공장에 다다른다.가공공장 입구에 트럭이 도착하자 한 여직원이 나와 트럭에 실어놓은 목재의 부피·무게를 체크한다.무게는 전체무게에서 차량무게를 빼는 식으로 자동화 돼 있었다.트럭에 실린 원목들은 대형브리지크레인에 의해 컨베이어로 옮겨진뒤 컨베이어를 따라 공장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앙가라 강 기슭의 나무들은 특별한 가공절차가 없어도 수축되거나 늘어지거나 하는식의 변질이 되지않는다고 한다.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원목들은 주택의 중요 외장부분이나 가구용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변질이 잘 안되는 것은 이 지역의 기후특성 때문이다.이곳에서 30년간 일을 해온 작업반장 바브로비치 예브게니 세묘노비치씨(55)는 『추울 때는 영하50도까지 내려가고 여름에는 영상 30도를 오르내리는 곳이 브라츠크』라면서『때문에 이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혹한과 혹서를 겪었으므로 튼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벌목장 점차 멀어져 그러나 『브라츠크에 목재가 흔하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라고 예브게니씨는 주장한다.러시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나무를 심지는 않고 자르는데만 수십년동안을 허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말하자면 오랜기간 투자는 없이 소비에만 열중했다는 비판이다.때문에 벌목장은 브라츠크 이웃에서 인적이 없는 곳으로 자꾸만 멀어져 간다고 그는 설명했다.현재 브라츠크 목재콤비나트가 원목을 실어오는 곳은 브라츠크에서 심지어 1천㎞ 이상 떨어진 지역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우스치 일림스크,우스치 쿠트마을도 브라츠크에서 4백∼5백㎞ 떨어진,최근 개발되고 있는 벌목마을들이다.원목의 두께도 매년 조금씩 얇아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원목은 대개가 0.5∼1m 안팎짜리였다.벌목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콤비나트의 일거리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한 공장관계자는 『2년전까지만 해도 종업원이 1만8천여명이었으나 2년사이에 종업원 3천명이 해고됐다』고 귀띔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노동생산성을 올리려는 콤비나트의 자체노력이기도 하다.이 콤비나트는 모두 13개의 크고 작은 공장으로 구성돼 있다.목재와 직접관련이 있는 베니어판공장,셀룰로오스공장,종이공장,송진공장에서 부터 자체 화력발전소와 자체 자동차·기차회사도 거느리고 있는 주식회사다.화력발전소에서는 원목을 1차가공하고 남은 목재찌꺼기로 전력을 생산한다.2년전의 일이다.국영에서 주식회사로 전환된 지 얼마되지 않아 이곳 예프투셴카사장이 모스크바지사에 내려와 활동하다 마피아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적이 있다.마피아들이 잘되는 기업들을 물색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역설적이긴 하지만 이곳 콤비나트가 그만큼 비전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 단체 해외여행 안전대책 강화/여행사­공관 연락망 구축

    ◎러 사고 계기/연수단 파견 기업에 사전교육 정부는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현대전자연수단 인질사고를 계기로 단체여행를 주선하고 있는 여행업계에 대한 계도강화와 사고발생시 현지공관과의 긴급 연락체계 구축 등 단체여행 사고방지및 대응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단체여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해외여행실태를 감안할 때 이번 러시아 인질사고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체육부등과 협의,재발방지와 사고발생시 긴급대응책등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러시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등 단체여행이 활발한 지역으로 단체관광객을 모집하고 연수단을 파견하는 여행업계와 기업체등에 대한 집중적인 계도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단체연수및 관광시 여행기획단계부터 사고대비책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질사고등 강력범죄예방뿐 아니라 집단적인 여권분실사고등 증가하는 영사사건처리를 위해서도 현지공관과의 원활한 연락체계설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모스크바사건에서도 주러시아대사관과 현지 경찰당국의 긴밀한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동남아지역에서 빈발하고 있는 조직범죄단에 의한 우리나라 단체여행객의 여권 집단도난사건에 대비,위조여권검색강화등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 인질범 권총 쏘며 “1천만달러 내라”/현대직원 인질극

    ◎피랍에서 범인 사살까지/러 특공대 구출 예행연습 4시간/17시30분­현대직원 타는 사이 섞여 버스 올라/22시47분­3차 돈보따리 건네주자 8명 석방/15일 3시­통역원에 “돈세라” 명령순간 전격 작전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14일 하오 5시30분(현지시간).모스크바 중심부 크렘린과 바실리성당 사이에 세워둔 45인승 벤츠버스에 범인이 현대전자직원들에 섞여 탑승,인질극은 시작됐다.범인은 윤동현씨(30)의 옆구리에 권총을 들이대고 가이드 서경수씨를 통해 『커튼을 닫으라』 『1백만달러를 내놓지 않으면 몰살해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인질극을 직감한 관광객들은 이때 창밖을 통해 버스 옆으로 몰려든 마트료시카 장사꾼에게 몸짓으로 인질극을 알렸다.범인은 인질들이 커튼을 내리지 않자 버스 천장을 향해 권총을 한발 발사했다.범인은 오른손에 권총을,왼손은 줄곧 주머니에 넣은 채 『폭발물로 폭발시키겠다』며 위협해왔다. 순간 단장인 박련수씨 등 2명의 인질은 뒤쪽문을 발로 차로 탈출하는데 성공,이 사실을 한국대사관과 경찰측에 알렸다.한시간쯤 지나 경찰병력이 이들과 대치하기 시작했고 범인은 하오 8시쯤 『탈출한 사람을 데려오라』며 윤씨를 내보냈다.하오 9시 범인은 경찰이 준비해준 돈보따리를 처음으로 받아들고 우선 9명의 여성 인질을 내보냈다.돈을 받아든 범인은 버스 밖에 서 있던 「협상창구」 경찰에 『10만달러를 가져오라』고 했으며 30분쯤 뒤 2차 돈보따리를 받고 3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범인은 여행가이드 서씨­버스운전사­버스 밖 경찰 루트로 진행된 협상 과정에서 다시 1천만달러를 요구했다.더욱이 도모제도보 공항에 헬기를 보내줄 것도 요구했다. 하오 10시47분.경찰은 3차 돈보따리를 건넸고 이어 다시 8명이 석방됐다. 이때부터 1천만달러를 가지고 지루한 협상이 시작됐다.현지 경찰은 범인을 안심시키기 위해 주변 병력을 다소 철수시켰고 버스안으로 커피 등을 들여보냈다.이때부터 작전 개시까지 약 4시간 동안 경찰은 이웃 다리밑에서 여행자들이 탄 것과 같은 벤츠버스를 가져와 「인질 구출 예행연습」을 벌였다. 상오 2시45분 H아워.경찰관 2명은 마지막돈보따리를 범인에게 건네며 버스에서의 범인의 위치를 살피고 돌아갔고 테러진압을 위한 특수부대인 알파부대 요원들이 인질들이 타고 있는 버스에 접근했다. 3시쯤 범인이 서씨에게 돈을 세라고 지시하는 순간 특수부대 요원들이 작전을 개시.남아 있던 6명의 인질들은 전원 무사히 구출됐다. ◎구사일행의 통역원 서견수씨/“러시아 치안부재 상황 반증”/외국인이란 이유로 범행대상 된듯/“공항 곳곳에 폭발물 장치” 으름장도 15일 상오 2시45분.러시아 연방 특수부대에서 쏜 수발의 총알이 범인에게 쏟아지면서 간신히 구출된 서경수씨(22·모스크바 마이공대 4학년)는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범행의 대상이 된 것 같았다』면서 『이번 사건은 러시아내의 치안부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악몽의 순간을 털어놨다. 서씨는 범인이 북한인이나 북한관련인이 아니냐는 질문에 『복면 사이로 빠져 나온 코가 서양인이었으며 범인도 자신이 러시아인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초 상황을 말해달라. 『일행이 버스에 앉을 즈음 복면을 한 범인이 권총으로 동료 윤씨를 위협했다.우리는 처음 여행회사 직원들의 장난으로 여겼다.그러다 범인이 권총을 한발 발사하면서 사태를 직감했다』 ­외부에 급박함을 어떻게 알렸나. 『일행은 버스 주변에 때마침 몰려든 잡상인들에게 손짓,발짓으로 위급하다는 사실을 알렸고 처음으로 탈출한 박단장 등이 경찰과 대사관에 신고한 것으로 안다.잡상인중 누군가가 물건을 팔기 위해 버스에 오르려다 이상한 낌새를 채고 경찰에 연락하게 됐다.』 ­범인의 요구사항은. 『범인은 자신의 아이들이 카프카즈에 인질로 잡혀 있으며 모스크바 이웃 도모제도보공항에는 자신의 아우가 3∼4명의 감시를 받으며 돈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공항에는 다른 범인들이 폭발물을 곳곳에 장치해 놓았다고 으름짱을 놓았다. ­협상진행 방식은. 『차안에서는 나와 범인,러시아인 운전수가 얘기를 주로 했고 범인은 운전수에 자신의 요구사항을 종이에 쓰도록 했다.밖에서는 경찰관 한두명이 오가며 통로구실을 했다』 ­범인은 한국인임을 알고 범행을 했나. 『그런 것같지 않았다.단지 벤츠버스를 우리가 대절했고 외국인이어서 우리를 선택한 것 같았다』 ◎알파부대란/특수부대 재편… 테러진압 특기 구소련 붕괴 이후 대서방 특수전 부대인 스페츠나츠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대 테러특수부대로 창설된 알파부대는 지난 93년 10월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반기를 든 러시아 보수파들을 체포,사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알파부대의 모체인 스페츠나츠는 냉전시대 소련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서구의 전략 시설물에 대한 정부수집,파괴,후방교한,요인 납치 및 암살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창설된 특수부대이다. 특히 스페츠나츠는 군사정부국(GRU)의 통제아래 68년 체코 침공과 79년 아프카니스탄 침공때도 정치 지도자 암살과 납치,군지휘소 경격 등의 특수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직원 피랍 국내·현지 이모저모

    ◎김 대사­희생 우려 무력사용 자제 요청/러측,크렘린부근 중시… 특공대 투입/가슴 졸인 밤샘… 아침 「낭보」에 환호 ○…15일 상오 2시30분 쯤 해외연수 직원들의 피랍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울시 종로구 적선동 현대전자 서울사무소 사고대책반에는 정몽헌 현대전자 회장,김주용 현대전자 사장 등 40여명의 임직원들이 나와 현지 소식에 촉각. 정회장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일을 처리할 것을 지시했으며,강명구 서울사무소장(사고대책반장)이 현지와 연락하고 연수단의 박연수 부장이 현지 모스크바 대사관에서 전화를 걸어와 현지 소식을 시시각각 보고하는 등 긴박한 모습이었으나 상오 9시 10분쯤 모두 구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 ○…뒤늦게 풀려난 윤석문씨(28·전자사업부)의 부인 정홍림씨(27)는 15일 상오 6시쯤 잠을 자다 남편의 납치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 정씨는 『납치범이 남편을 죽이지 않을까 불길한 생각도 들었으나 무사하다는 소식에 악몽을 꾼것 같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잇지못했다. ○…외무부는 사건 발생 소식을 접한 15일 새벽 1시 이시영 차관,한태규 구주국장,강웅식 영사교민국장 등 간부와 최일송 과장을 비롯한 동구과 직원 7명이 급히 당직실에 나와 30분 간격으로 현지 공관과 연락을 취하면서 사태 추이를 주시. 또 김석규 러시아대사를 현장에 보내 루지코프 모스크바시장과 협조해 현대전자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하는등 인질들의 희생을 막기 위한 조치 마련에 부심. 이와 함께 대책회의를 열어 사건이 곧 해결될 가능성과 오랫동안 계속될 가능성 모두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인질의 무사 귀환과 희생자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무력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러시아정부에 요청. ○도착 이틀만에 봉변 ○…현대전자 모범 노조원들로 구성된 연수단은 지난 13일 출발,첫 목적지인 러시아에 도착한지 이틀만에 봉변을 당한 셈인데 무사히 상황이 끝남에 따라 남은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전언. 러시아 일정은 취소하고 이날 하오 독일로 가 지멘스와 미국 AT&T의 유럽현지법인을 둘러볼예정. ○버스에 도청기 부착 ○…이번 인질사건은 테러특수부대의 기민한 대치,주러 한국대사관측과 러경찰간의 원만한 협조,그리고 크렘린지도부의 특별한 관심등이 작용해 조기해결 될 수 있었다. 첫째 사건현장이 크렘린 바로 인근이라는 점이 테러진압특수부대(알파부대),대통령경호실특수부대 등이 조기출동하는데 도움이 됐다.테러부대의 진압작전도 완벽히 진행됐다. ○…크렘린지도부도 12월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고 사건발생장소가 바로 크렘린지척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사건의 신속해결에 적극 나섰다.옐친대통령이 사건조기해결을 직접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류슈코프 모스크바시장은 사건 종결까지 10시간을 현장에서 직접 독려했다. ○전직원 비상 출근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주러모스크바대사관과 러경찰측과의 원활한 협조체계가 가동된 것.사건보고를 접한뒤 우리대사관은 즉각 비상체제를 가동해 휴일(토요일)임에도 불구,전직원을 비상출근시켰다.김석규대사,채수동 총영사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갔다.특히 지난달 외사협조를 위해 부임한 강찬석 경정과 러경찰과의 협조가 돋보였다.강경정은 인질트럭옆에 설치된 러경찰지휘부에 합류해 인질들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내세워 러경찰의 약속을 받아냈다. ◎인질극 계기 러시아 관광때 주의할 점 “되도록 현금 보이지 말라”/치안 불안… 개인여행 자제를/한해 5만명 방문… 관광 30% 모스크바 현대전자 연수단 인질 사고를 계기로 러시아 관광의 실태와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 여행객은 지난 89년 수교 직후 1만여명선에서 특정국가에서 제외된 92년 이후 늘어나기 시작,93년부터는 해마다 5만명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게 여행업계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 윤종률과장은 『한해 5만여명이 러시아로 가고 있긴 하지만 50%정도는 비즈니스 차원이고 20∼30%는 연수 또는 유학을 원하는 학생이며 순수 관광객은 30% 미만』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여행업계는 이번 사태가 당장 러시아 관광객 수에 큰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비수기인데다 가고자 원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현지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비즈니스 관계자들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여행 상품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아주여행사의 이왕균과장은 『관광 상품이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치중돼 있는 등 상품 자체가 다양하지 않아 유인력이 큰 편은 아니다』라면서 『이제 비수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비즈니스 관계자를 제외하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의해오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전문가들은 그러나 치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불안한만큼 개인 여행은 자제하고 단체 관광에서도 장기간 여행하는 기차 등에서는 소지품에 주의할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특히 한국인들은 현금을 많이 지니고 다닌다는 소문이 나있어 범죄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만큼 가급적 현금을 내보이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K­26」 취재 야화(시베리아 대탐방:42)

    ◎핵도시 방문허가 몇달 기다려도 “감감”/러정부 승인나도 최종적으로 시허가 필요/우연히 만난 한국 기업인이 본사 취재 주선 시베리아 비밀핵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26」에 들어가는 일은 무척 어렵다고 한다.더욱이 그곳을 취재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도시 전체가 외부와 단절된 채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핵재처리를 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물론 군사위성을 만드는 「1급비밀도시」이기도 하다. 러시아 연방을 통틀어 10곳이나 되는 이런 도시들은 모두 러시아연방의 직할도시로 남아있다.때문에 위치는 지방정부에 속했어도 중앙정부 특수기관들의 통제를 받는다.하지만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지난해 10월 연방정부가 풀루토늄 재처리시설인 「화학공장」일부를 폐쇄해버린 것이다.미국은 당시 러시아와 「핵무기제조금지협정」을 맺어 핵시설의 폐쇄를 요구했고 그 대가로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경제회생비용을 러시아에 약속했다.이에 따라 두 나라는 양국의 국방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핵연료봉의 영구폐쇄를 위한기념식을 가졌다.이때 미국과 러시아 기자 일부가 폐쇄식취재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K­26」을 방문했다.이후 지금까지 일본과 스웨덴 2개국 기자들이 경제사절단을 수행하며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이런 가운데 시베리아대탐방 취재팀이 「K­26」도시를 본격 취재하는데 「성공」했다. ○당국 허가는 오리무중 원래 「K­26」에는 도시방문 절차가 없는 것은 아니다.우선 방문 두달전 이 도시안의 당국으로 부터 초청을 받아야 한다.방문자는 방문목적과 방문자의 신원을 확인해줄 수 있는 각종 서류를 갖춰 모스크바에 있는 국방부와 원자력부에 방문신청을 한다.해당 기관으로부터 방문허가가 나오면 방문자는 이 사실을 「K­26」시당국에 알리는 한편 비슷한 서식을 갖춰 다시 이 시에 방문을 신청한다.최종적으로 시당국에서 허가가 나와야 이 도시에 들어갈 수 있다.하지만 도시안의 각급 군수기업을 들어가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서울신문취재팀은 이같은 절차를 수개월전부터 밟았으나 당국의 허가는 나오지 않았다.취재팀은 일단 K­26이 위치한 크라스노야르스크시로 무작정 가 출입상황을 알아보았다. ○거꾸로 도는 “시계바늘” 우선 이 도시를 방문한 바 있는 크라스노야르스크지방의 기자들을 찾았다.그들은 한결같이 『방문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근 러시아 연방에서 정책이 다시 바뀌어 이 도시가 다시 폐쇄되고 있다』고 알려줬다.플루토늄 재처리공장을 폐쇄할 당시 러시아 정부는 핵무기시설을 모두 공개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비밀도시는 계속 개방될 것이라고 호언했으나 현지의 시계바늘은 거꾸로 돌고 있었다. 취재팀은 4일을 이웃 한 호텔에 묵으면서 주정부관계자,유력기자들,안전부관계자등 선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허사였다.취재팀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우리와 접촉한 한 기자가 한국에서 「김사장」이라는 유력기업인이 이날 저녁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 도착할 것이며 그는 저녁에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와 만찬을 가질 것이라고 귀띔을 해줬다.우리는 그가 지칭하는 「김사장」을 통해 「K­26」방문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하오5시.김사장이 온다는 크라스노야르스크시내에 있는 세계최대의 알루미늄생산공장 「크라스노야르스크 금속공장」부속 호텔에 도착했다.주관리들과 현지 기자들이 한국의 유력기업인을 취재하기 위해 붐비고 있었다.유력기업인 김사장은 바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었다.곧 김회장의 모습이 나타났고 바로 버스조립 합작공장 설립논의가 진행됐다.두시간 남짓 「합작논의」이후 김회장과 자연스레 조우했다.그는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한국기자를 보고 놀라며 『차나 한잔 하자』며 응접실로 데려갔다.한시간이 넘도록 김회장과 취재팀은 「시베리아」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김회장은 『시베리아는 정말 넓다』면서 「오지」까지 오게된 배경을 말해줬다.시베리아의 광활하고 풍부한 자원을 들추며 『정말 할일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그는 『서울신문의 이번 「시베리아대탐방」은 훌륭한 기획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많은 젊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기획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취재팀은 그에게 곧 「본론」을 꺼냈다.『주지사와의 만찬때 기회가 되면 K­26도시를 방문할 수 있도록 잘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김회장은 흔쾌히 『해보겠다』고 했고 우리는 하오8시쯤 숙소인 호텔로 돌아가 있었다.하오 9시가 다돼 전화가 왔다.김회장이 차를 보낼테니 만찬장으로 오라는 전화였다.취재팀은 곧 만찬이 열리고 있던 「옐친별장」으로 달려갔다.시내에서 승용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사스노브카」(소나무숲이란 뜻)란 이 주택은 원래 크라스노야르스크 공산당 제1서기의 관사였다.러시아소설에나 나옴직한 전형적인 러시아의 2층 붉은 벽돌집이었다.별장 옆은 강이 흐르고 있었고 소나무숲속에 위치한 아름다운 곳이었다.고르바초프 전대통령과 옛소련 공산당의 리가초프 제2비서가 왔다간 적이 있었고 현재는 옐친대통령의 임시거처이며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의 관사로 쓰고 있었다.한참 만찬을 벌이고 있던 김회장은 취재진을 맞으며 『나의 가장 사랑하는 후배』라고 주보프 미하일로비치 주지사에게 소개했다.동시에 김회장은 『K-26도시에 꼭 들어가게 모든 방법을 다해달라』며 주지사에 몇번을 당부했다.주지사로부터 O K사인이 나왔고 취재팀은 그날의 진귀한 시베리언요리를 즐기며 「K­26」방문을 기대했다. ○사례비 줘야 방문 허가 호텔로 돌아오면서 주머니 속에 넣어둔 「김회장단 일정표」를 꺼내 보았다.독일에서 전세기편으로 러시아에 들른 김회장의 24시간동안의 크라스노야르스크 방문일정표였다.거기에는 놀랍게도 잠자는 시간이 따로 없었다.「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그의 철학대로 광막한 시베리아 땅을 전세기잠을 청하며 헤매고 있었다.폐쇄도시 방문취재와 관련,주당국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일부 출입관리들이 사례비를 주는 자들에게만 도시방문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비밀이 거의 사라진 「K­26」도시를 자신들의 치부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인질 현대직원 27명 모두 구출/모스크바 여행중 피랍 9시간만에

    ◎러 특공대 전격작전 15분/신원미상 범인 1명 사살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모스크바 붉은광장 인근에서 14일 하오 5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하오 10시30분) 벌어진 현대전자 단체관광객 인질사건은 사건 발생 9시간여 만인 15일 새벽 3시께(이하 현지시간) 테러특수진압부대인 알파요원의 진압작전으로 인질 전원이 무사히 구출된 가운데 끝났다. 러시아 특수테러진압부대는 이날 새벽 2시45분께 현금 1백만달러를 전달한다는 구실로 특수요원이 탑승한 모스트은행 현금수송차량을 볼쇼이 모스크바레츠키 다리 위에 정차한 인질버스에 접근시킨 뒤 버스문이 열리자 일제히 총격을 가하면서 작전을 개시했다. 작전 과정에서 범인은 진압요원이 발사한 총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버스 안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현대전자 직원 4명과 한국 유학생 안내가이드 서경수씨,그리고 러시아인 버스 운전사 등 6명은 무사히 구출됐다. 범인은 특수부대 진입 당시 권총을 몇발 발사하며 필사적으로 저항했으나 인질로 잡혀 있던 사람들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사건 해결 직후 현장에 대기중이던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시장은 『아직까지 인질범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 남부지역 출신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루즈코프 시장은 『알파부대와 국가보안국(FSB)요원들이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무장괴한에 의해 인질극이 시작될 당시 버스안에는 현대전자 관광객 27명 등 모두 29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중 2명은 곧바로 탈출했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인질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모두 네차례에 걸쳐 풀려났다. ◎“무사해결에 감사”/외무부 외무부는 15일 현대전자 러시아 연수단 인질사고가 러시아경찰의 신속한 구출작전으로 무사히 해결된데 대해 러시아 정부당국에 우리 정부를 대표해 사의를 표하도록 현지공관에 훈령을 시달했다. ◎러,사과의 뜻 전달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5일 김석규 주러시아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 정부를 대표해 이번 인질사건이 일어난데 대해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 해외여행자 안전대책 시급(사설)

    주말 하오 러시아의 모스크바 붉은광장 인근에서 발생한 현대전자 단체 관광객 인질사건이 사건발생 9시간여만에 27명 전원 무사구출로 마무리된 것은 우선 다행스럽다.범인은 특공대에 의해 사살되기전 이 회사 모범사원 해외시찰단원들을 인질로 1백만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져 금품을 노린 인질극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자율화조치이후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한국관광객과 해외진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노린 절도·강도·인질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실종·피살사건까지 잇따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금품범죄는 이란에서의 대우그룹 근로자 피랍사건,필리핀에서의 한일개발 근로자 피랍,이라크에서의 잦은 근로자 피랍사건 등이며 구미지역에서도 한국인 대상 절도·강도·납치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도 범인이 모스크바 광장의 많은 관광버스들중 한국인들이 탄 버스를 택해 거액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였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그렇다고 세계화·개방화 시대에 해외여행과 진출이 위축되어서는 안된다.다만 이 기회에 왜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는가를 반성하고 우리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세워야 한다. 외국에서 한국인들은 부자인데다 현금을 많이 지니고 다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범인들 사이에 한국인들은 「봉」으로 여겨져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해외여행시 현금은 최소한도로 줄이고 신용카드나 여행자수표를 사용하는 습관을 이제부터라도 실천해 나가야 겠다.또 여행객들 스스로도 위험지역 여행시 신변안전과 금품보관에 각별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해외공관들은 범죄다발지역의 치안상태를 여행객과 현지근로자들에게 환기시켜 특정지역의 여행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겠다.이번 사건은 구동구권 종주국가에서까지 한국인들을 범행의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한국인은 더 이상 「봉」이 아님을 보여 줄 방안이 범국가적 차원에서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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