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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혜림 모스크바 있다/김정일 전 동거녀

    ◎북 감시 아래 심장병 치료/언니 혜랑씨는 서방국 탈출 서방 제3국에 서방으로 망명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림씨(59)가 자신의 당초 거주지인 모스크바로 돌아가 북한측의 관할아래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혜림씨와 함께 망명을 시도했던 성씨의 언니 성혜랑씨(61)는 모스크바가 아닌 서방 제3국에 머물고 있으며 우리 정부측과 긴밀한 연락채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6일 『지난 2월 성씨자매가 스위스 제네바에 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의 망명설이 우리 언론에 보도되자 성혜림씨는 제네바에서 모스크바로 돌아갔고 성혜랑씨는 현재 제3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구본영 기자〉
  • 러 프라우다지 무기 휴간/희인 소유주­좌파 편집진 갈등

    한때 세계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며 옛소련공산당을 대변했던 80년 역사의 프라우다지가 마침내 시대의 도도한 흐름에 적응치 못해 휴간을 결정했다. 4년전 적자에 허덕이던 이 신문을 인수했던 그리스의 백만장자인 테오도르와 크리스토스 이아니코스 형제는 24일 뉴스가 거의 없는 한가한 여름철 동안 신문발간을 중단키로 하고 27일자부터 휴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휴간의 직접적인 배경은 자본주의적 소유주와 아직 공산주의식 언론관이 뼈에 박힌 편집진간의 불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휴간결정이 알려지자 편집인들은 즉각 항의성명을 발표,외국인 사장이 『러시아의 가장 오래된 신문의 독자들과 정기구독자들 그리고 편집자들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다.그런 다음 편집자들은 사주의 휴간 예정일보다 사흘 앞선 24일부터 즉각 무기한 휴간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이날 상오 프라우다신문 현관앞에서는 괴이한 해프닝이 있었다.신문사에 상주하고 있던 한 경찰관이 신문 소유주인 이들 형제의 출입을 저지한 것.프라우다지의 편집 간부인 블라디미르 라신은 이를 「내무장관의 도발」이라고 표현했다.그러나 경찰권을 장악하고 있는 내무장관이 왜 이같은 도발을 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불분명한 상태다. 그러나 문제의 뿌리는 소유주와 편집진들간의 불화로 보는 사람이 많다.지난 92년 경영권을 장악한 그리스인 형제는 프라우다를 상업적이고 경쟁력있는 자본주의의 신문으로 만들려는 의욕을 가졌다. 그러나 프라우다의 간부진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그래서 뉴스보다는 논평을 위주로 하는 과거의 제작스타일을 고수하려 했다.당연히 주독자층은 옛향수를 못버리는 노년층이나 골수공산주의자들로 국한됐다.광고수입은 들어오지 않고 판매부수는 계속 떨어지기만 했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시베리아 미사일 실험지역/유아황색증 등 괴질 만연

    ◎신생아 사망­고열·호흡곤란 증세 빈발/로켓 연료 뒤덮여 방사능 오염 추정 지난 60년대부터 대륙간탄도 미사일과 우주로켓 발사 등의 실험이 이뤄진 시베리아의 오지에서 유아황색증과 고열·호흡곤란 등의 원인모를 질병이 창궐하고 있다고 러시아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23일 주장했다. 모스크바에서 3천3백여㎞ 동쪽 알타이산맥 부근에 위치한 이곳을 조사하고 온 일단의 과학자들은 『이곳은 각종 탄도미사일과 로켓이 발사되던 때 궤도지역으로 로켓 추진연료통과 탄도조각들이 떨어졌었는데 이후 원인 모를 각종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과 두통이며 신생아의 경우 황색증이 나타나는가 하면 생후 6개월에 죽는 유아사망증,그리고 성인의 경우 코피가 자주 나는 등의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곳의 숲은 짐승과 새들을 볼수 없는 「지극히 조용한 지역」인가 하면 호수나 강물에는 유독성 로켓 연료가 아직도 표면을 덮고 있어 이같은 증상이 분명 방사능 등에 의한 환경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 북한주민에 희망을 주자/최호중 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시론)

    최근 도쿄,북경,모스크바를 차례로 돌면서 공통적으로 듣게 된 것은 북한이 극심한 식량부족과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바로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었다.적어도 20세기 안에는 김정일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하면서 그 근거로 김정일이 군과 당과 정을 장악하고 있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다가 북한 주민들이 오랫동안 그러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일종의 체념속에 체제에 반기를 들 기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었다. 이것은 수긍이 가는 설명이기는 했지만 다분히 희망적인 관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북한이 혼란에 빠지고 한반도에 중대사태가 발생하면 그것은 그들에게 적지 않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김정일 체제가 유지돼야 하고 그래서 밖으로부터 원조의 손길이 뻗쳐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좀더 확대해서 본다면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그들 속셈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느낌마저 들었다.통일된 강대한 나라가 이웃에 있어서 만만하지도않고 과거처럼 말을 잘 듣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맞서기도 하면서 위세등등해 하는 것을 좋다 할리 없는 것이다. 도쿄에서,우리는 북방외교를 펴면서 동독이 우리와의 국교를 희망해 오는 것을 이런저런 구실로 피했었는데,왜 일본은 지금까지 마다해온 북한과의 수교를 이 시점에서 서둘러 추진하려 하느냐는 질문을 던져봤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북경에서는 당사자간 해결 원칙을 존중하는 중국이 남북 대화를 마다하고 미국만을 상대하려는 북한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더니 그것은 한반도에 강력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려는 미국의 책임이라고 말하고,미국과의 교섭이 매듭지어진 다음에 북한은 남북 대화에 응해 올 것인만큼 지금 필요한 것은 인내심 있는 기다림이라는 것이었다. 모스크바는 옐친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바로 그 무렵이었기 때문에 정신이 온통 그 쪽으로 쏠려 한반도 문제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느낌이었고,북한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 보다는 한국·러시아 관계가 수교 당시의 열기 보다는 많이 냉각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었다.이것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다국간 회의를 제창해온 러시아가 한·미 정상의 4자회담 제의로 냉대를 받고 말았다는 의식을 바닥에 깔고 있는 눈치였다. 우리는 흔히 세계는 냉엄한 것이고 어느 나라건 자국의 이익을 내세우게 마련이라고 들어 왔지만 이번 여행은 이것을 더욱 절감케했다.2천3백만이라는 북한 주민이 단지 그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보통사람으로는 견디기 어려운 굶주림과 억압속에서 할말을 못하고 신음하고 있는데도,주변에서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김정일 체제를 비판하고 규탄하기는 커녕 계속 그 속에서 견뎌보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북한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밖에서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그러나 하루하루 중병에 빠져들어 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것같다.말하자만 암이 전신으로 퍼져가고 있다고 비유할만 하다.그렇다면 북한은 아직도 치유가 가능한 상태에 있는 것일까.밖으로부터 원조가 주어진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과연 완치를 기약할 수 있는 것일까. 북한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그 처지에서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겠지만 북한은 희망이 없다고 했다.이것은 동족인 우리에게 그저 듣고 넘길 수 있는 말이 아니다.김정일 일당에게 희망이 없다면 몰라도 북한 주민에게 희망이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북한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은 물론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지만 우리 힘만으로 부족한 것은 주변 국가나 우방의 협력으로 보완해야 한다.그리고 그 협력을 얻어내는 일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우리 외교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통일도 북한 주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이 그 목적의 하나이다.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통일을 할 것인가 하는 방법 보다는 통일된 나라의 기본질서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냐가 중요한 것이다.
  • 러,「4자회담 배제」 불만“약화”/한·러 외무 무슨 얘기 나눴나

    ◎옐친 재선뒤 협력 지속 다짐/러­북 관계 한반도 안정 고려/러 요청으로 성사… 분위기 우호적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외무장관간의 회담은 지난 3일 옐친대통령 재선이후의 양국관계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러시아는 지난 대통령선거과정을 통해 사회전반에 걸친 민족적이고 보수적인 흐름을 보여,일부에서는 러시아의 급격한 대 한반도 정책변화를 우려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런 우려를 불식하듯,공장관과 프리마코프장관은 이날 회담을 통해 양국간의 우호관계에는 변화가 없으며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을 재다짐했다. 관심을 모았던 4자회담과 관련,프리마코프장관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관련국간 협상과정에 러시아가 참여할 때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프리마코프장관은 지난 5월6일 공장관이 모스크바를 방문,남북한·미국·중국이 참가하는 4자회담에 대한 양해와 지지를 요청했을 당시에는 『한반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가 회담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이에 비하면 러시아의 4자회담 소외에 대한 불만은 다소 수그러든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4자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며 러시아의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다자간 회담」제의도 유효한 것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는 소련해체 이후 소원해진 북한과의 관계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진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이해를 표시했으나 변화의 방향이 한반도의 안보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화를 가져와서는 곤란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마코프장관은 지난 5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공장관에게 4자회담 때문에 다소격한 대접을 한데 대해 부채감을 느끼는 듯 이날 회담에서는 매우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 당국자가 전했다.이날 회담자체도 러시아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지난 5월 회담이 러시아어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날은 영어가 사용됐다.두 장관은 두달반만에 다시 만난 자체가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하고 고위당국자간 교류를 계속 확대해나가기로 했다.〈이도운 기자〉
  • “대체첸 군사행동 중단을”/러 하원,옐친에 촉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9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체첸공화국내에서의 모든 군사행동을 중지하고 체첸반군지도자들을 초청해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협상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 옐친,국방위원회 신설

    ◎군부 개혁·군 전력 재편 담당… 레베드 “반대”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군부의 개혁과 군사전략 재편등을 다룰 국방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인근 휴양소에서 있은 신임 국방장관과 군수뇌부의 상견례에 참석,국방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며 그 임무는 안보위원회가 수행하고 있던 전반적인 군개혁과 전략수립을 담당토록 할 것임을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부내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가혹행위가 끊임없이 지속될 뿐만 아니라 개혁도 부진한 점을 개탄하며 이고르 로디오노프 신임장관에게 장교단에 대한 개혁을 포함,부정부패 척결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그러나 이날 상견례에 참가한 알렉산드르 레베드 안보위원회 서기는 두 기구의 임무가 서로 중복된다는 이유로 국방위원회 신설에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 “옐친,걷기도 힘들어 보여”/미 기자가 본 건강상태

    ◎얼굴 창백하고 체중도 많이 빠진듯/지난 4월 클린턴과 회동때와 대조적 와병설이 나돌고 있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앨 고어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을 직접 지켜본 로이터 통신 기자는 옐친의 건강상태가 뚜렷이 나빠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로렌스 맥킬런은 지난 4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회담할 당시 옐친의 모습은 매우 정력적이었으나 16일 회담장에 나타난 그는 걷기조차 힘들어 보였다고 말했다. 15일로 예정됐던 두사람의 회담이 갑작스런 옐친 대통령의 휴가로 인해 하루 연기된 뒤 옐친의 건강문제가 새롭게 부각된 상황에서,그는 회담장 출입이 허용된 두명의 미국기자중 한명으로 이 회담을 직접 지켜본뒤 회담장 분위기와 옐친의 건강에 대한 느낌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옐친이 묵고 있는 요양소에는 흰 유니폼을 입은 많은 직원들이 있었으며,마치 사무실과 병원이 혼합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취재진은 사진을 찍기위해 마련된 3층의 한 방으로 안내됐는데 65세의 옐친은 그곳에 양팔을 옆에 바짝 붙인채 마치군인처럼 긴장한 상태로 혼자 서 있었다. 바닥을 보며 걷고 있는 그의 모습은 걸음걸이에 특별히 집중을 하는 것이 명백해 보였는데 아마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려는 것 같았다. 이날 옐친이 가장 생기있어 보인 때는 고어가 그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의 승리를 축하할 때였다. 고어는 회담이 끝난 뒤 옐친의 건강문제에 대한 질문에 심각한 상태가 아닌 것처럼 말하려 애썼다.그러나 옐친의 건강에 대한 의문은 좀처럼 사그러들것 같지 않다.〈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 레베드계 장성 러 국방에/옐친,로디오노프 임명

    【모스크바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안보담당보좌관 알렉산드르 레베드가 천거한 이고르 로디오노프상장을 신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로디오노프상장은 레베드보좌관이 지난달 해임된 파벨 그라초프 전국방장관의 후임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한 인물로 80년대말 그루지야에서 레베드와 구소련군에서 함께 복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로디오노프상장은 지난 89년 트빌리시에서 발생한 독립시위를 유혈진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라초프전국방장관이 지난달 해임된후 지금까지 미하일 콜레스니코프장군이 국방장관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 한·러 경협확대 본격화/한국 무역센터 22일 러서 착공

    ◎38층 규모/나홋카 공단 건설협정 연내 체결 모스크바 중심부에 국내기업이 투자하는 대규모 무역센터가 처음으로 들어선다.또 러시아 극동지역인 나홋카에 한국공단 건설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협정이 체결되는 등 그동안 러시아의 정국 불안 등으로 부진하던 한·러간 경제협력 확대가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끝난 것을 계기로 본격화된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러시아와 민간 차원의 경협확대를 위해 러시아에 대규모 무역센터 착공식을 오는 22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갖는다. 모스크바 무역센터는 KOTRA와 LG 및 삼환그룹 등이 3백78만달러를 공동으로 투자,38층 규모로 짓는다.건평은 4만여평이며 오는 99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정부 대표인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 실장과 KOTRA,LG,삼환 등의 투자업체 대표자 등 민·관 사절단이 참석한다.무역센터는 층별로 나눠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의 사무소와 호텔 및 2백50가구의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또 연내에 러시아 정부와 「나홋카 한국공단 설치에 관한 한·러 정부간 협정」을 체결,나홋카 공단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양국은 이 협정에서 나홋카 공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우대 및 송금 등을 보장하게 된다. 정부는 이달 하순에 실무협의단을 러시아에 파견,이같은 내용의 양국간 경협확대 방안을 논의한다.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지난 해 러시아가 제시한 제1차 부총리급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연내에 열어 나홋카 공단건설 관련 협정에 공식 서명할 것을 제의할 방침이다.〈오승호 기자〉
  • 「러」 유명음악인 출국 러시/부족한 생계비 벌기위해 서방으로

    ◎유명지휘자·단체 일년중 절반은 해외서 공연 러시아의 유명 음악인들이 앞다투어 러시아를 떠나고 있다.조금이라도 유명세가 있는 음악인들은 아예 서방국가로 이주해버리고 이주가 여의치 않으면 해외공연을 빌미로 해서라도 러시아를 벗어나려 애쓴다. 볼쇼이오페라단·러시아방송교향악단등 유명음악단체들은 일년중 6개월이상을 해외공연으로 채우기도 한다.「음악도시」모스크바는 6월부터 9월말까지 아예 30여개의 유명콘서트홀의 공연일정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부족한 생계비를 벌기 위해서다.음악가들은 보통 국립공연단체의 소속은 월 40만루블(6만4천원)∼1백50만루블을 받는다.이같은 월급으로 옛소련때는 생활이 가능했다.당시는 예술가에 대한 각종 사회적 혜택이 많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은 그 사회적 혜택도,예술단체에 대한 국가보조도 거의 끊겨 있는 상황이다.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리디미르 아쉬케나지등 거장들은 러시아가 자유의 나라가 됐는데도 여전히 미국이나 프랑스·덴마크등 서유럽국가를 무대로 활동한다.서방에서 활동하는 주요 연주자 가운데 약 10%가 러시아 출신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다. 파리 바스티유오페라단을 지휘하고 돌아온 알렉산드르 아니시모프 민스크오페라 지휘자는 『한달 평균 50만루블(8만원정도)의 월급으로 단원 모두가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단원들 가운데 외국에 연줄이 있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빠져나갔으며 나머지 단원들도 비슷한 유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공연을 떠나거나 해외에 적을 둔 러시아 음악가들은 비교적 평균이상의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미국이나 일본·독일 등에서 러시아의 정상급 일부 지휘자는 하루공연에 1천만∼1천2백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천5백만원을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유명 지휘자의 경우 연중 절반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신의 음률」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20대 초반의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는 암스테르담으로 거처를 옮긴지 7년째로 연간 1백회의 연주를 서방국가에서만 갖는다. 유명 음악인들이 서방으로 대거 빠져나가자 러시아내에서는 오케스트라·발레단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한때 러시아의 자존심으로까지 불렸던 볼쇼이 발레단의 경우 6월 이탈리아부터 시작된 유럽순회공연에서 『볼품없고 볼거리도 없는 발레』라는 혹평을 받았다.유명 솔리스트들이 많이 빠져나갔는데도 볼쇼이라는 이름만 걸어놓고 서방공연을 나서기 때문이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러군,또 체첸 민간인에 발포

    ◎25명 사망… 반군,수도 그로즈니 통로 봉쇄/쿨리코프 내무 “철군 이르다” 기자회견 【모스크바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정부의 평화를 통한 사태해결 천명에도 불구하고 체첸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강화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는 등 체첸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체첸 반군 지도자들은 16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25명이 숨졌다며 민간인 살상 중단과 군의 발포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로 통하는 도로를 봉쇄했다. 러시아 내무장관 아나톨리 쿨리코프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용병과 범죄자들로 이뤄진 이들 (체첸 반군)을 모두 섬멸하겠다』고 말했다. 쿨리코프장관은 또 『반군이 체첸에서 테러행위를 부추기고 있어 이들을 소탕해야 한다』면서 『철병을 논의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여 체첸반군에 대한 러시아군의 계속적인 공격의사를 시사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15일 밤 그로즈니 북서쪽 교외 한 목장 주변에서 2대의 장갑차를 동원해 승용차 3대에 발포,민간인 10명을 사살했다. 역시 이날 밤 북부 그로즈니에서는 장갑차에 타고 있던 러시아 군인들이 3명의 체첸 젊은이를 납치해 간 뒤 이들 중 2명은 몇시간 후 죽은 채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고 이날 로프장관이 이타르 타스통신에 밝혔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16일에도 계속돼 후퇴하는 반군 부대를 추격하는가 하면 낙하산부대를 투입,반군의 저항 거점을 후방에서 공격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이번 체첸 반군 소탕작전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당선된 지 1주일만에 휴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94년 12월 옐친 대통령이 체첸의 독립 요구를 거부하며 군대를 투입한 이후 3만명이 숨졌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민간인이다.
  • 체코 「문화내전」으로 어수선

    ◎카르로비 바리시­프라하 영화제 싸고 충돌/“대표성 쟁취” 자존심 걸고 대립 체코는 카프카의 고국이면서 현 하벨대통령이 극작가 출신인 문화의 나라다.그런 체코가 「문화 내전」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영화제를 놓고 수도 프라하와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1백50㎞ 떨어진 카르로비 바리 시가 자존심을 건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카르로비 바리영화제와 프라하영화제의 국내 2개 영화제가 체코의 대표성을 쟁취하려는 전쟁을 불사하는 경쟁이다. 카르로비 바리영화제는 지난46년 만들어진 대표적인 체코의 영화제.이 영화제는 모스크바영화제와 번갈아 격년제로 열 정도로 공산독재시절 명성을 날렸다. 동유럽의 칸영화제로 불릴만큼 오랜 역사에다 탄탄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하지만 여기에 수도인 프라하가 도전장을 던졌다. 프라하는 지난해 프라하영화제를 만들어 올해 두번째 영화제를 열어 카르로비 바리의 전통에 맞서고 있다.서유럽의 영화들까지 참가하고 있어 칸·베니스·베를린에 이어 국제적인 4대 영화제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을세워놓고 있는 카르로비 바리로서는 엄청난 도전을 맞은 셈이다. 프라하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영화제를 위해 가장 고급스런 극장인 블라니크를 임대하는등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했지만 한마디로 실패했다.카르로비 바리영화제를 지지하는 블라니크극장은 대관료가 완전히 정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막식 전날 대관을 취소했다.게다가 호텔들은 영화제에 참가하는 폴란드 영화계인사들의 투숙을 거부했다. 인쇄소마저 카탈로그 인쇄를 거부했으며 초청된 영화배우와 감독들도 상당수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사태가 이쯤 이르자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외국감독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다.두 영화제가 모두 6월에서 7월사이에 열려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차를 두고 개최하라는 중재안이 나왔다.즉 1주일은 카르로비 바리에서 영화제를 열고 또 1주일은 프라하가 개최하거나 프라하영화제를 11월에 열어 충돌을 피하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그러나 양측은 어느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하려는 기세다.동구는 경제성장뿐 아니라 문화성장도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옐친­고어/「체첸사태 종식」 일치

    ◎평화협상 재개필요성 등 의견교환/모스크바 인근서 회담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를 방문중인 앨 고어 미 부통령은 16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와병설이 나돌고 있는 옐친 대통령이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모스크바 인근 바르비카 휴양소에서 45분간 옐친 대통령과 회담한 고어 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여유있는 모습에 농담을 하고 웃음까지 지어 보이는 등 건강해 보였을뿐 아니라 회담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고어 부통령은 또 옐친 대통령의 재선을 「위대한 선거승리」라고 축하하자 옐친대통령은 느리지만 명확한 목소리로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담에서 체첸사태를 포함한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체첸사태와 관련해서는 휴전상태의 복원과 지난달 합의된 협정에 따른 평화회담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자신의 말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협상을 믿고 있으며 전투의 종식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 러 공산당 “내각참여 용의”/일류힌 하원안보위원장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공산당은 옐친 대통령 정부에 참여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당간부의 말을 인용,15일 보도했다. 러시아 공산당 고위 간부이자 국가두마(하원) 안보위원장인 빅토르 일류힌은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정부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여하한 공직도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옐친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요직을 할애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 옐친,미 부통령과 회담 돌연 연기/휴가이유 하루 뒤로

    ◎의료진 검진 준비… 또 건강악화설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로 예정됐던 앨 고어 미부통령과의 회담 계획을 돌연 취소,16일로 회담일정을 재조정했다고 세르게이 메드베데프 옐친 대통령의 공보비서가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고르 이그나티예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고어 부통령과의 회담계획을 전면취소하고 2주간의 예정으로 휴가를 떠났다고 밝혀 옐친 대통령의 건강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렀었다. 그러나 옐친과 고어 부통령간의 회담 취재를 위해 크렘린궁 밖에서 대기하던 기자들 사이에서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러시아는 즉각 이타르타스통신을 통해 옐친 대통령이 모스크바 근교의 바르비카 휴양소로 하룻동안의 휴가를 떠났다면서 옐친과 고어 미부통령간의 회담은 16일 바르비카에서 회담을 갖기로 일정이 재조정됐다는 메드베데프 공보비서의 발표를 보도했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의료진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모스크바 교외 바르비카 요양원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내는 동안 그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할 준비가 돼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세르게이 메드베데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말을 인용,『옐친 대통령은 작년 10월 가벼운 심장병으로 입원한 이후 지금까지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번 휴가기간 도안 필요하다면 의사들이 그에 대한 건강검진을 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 모스크바 「물박물관」(G7으로 가는 길:34)

    ◎“자연의 순리체험” 초·중학생 필수견학코스/물 생성 원리서 가정공급 과정까지 일목요연/복제품·모형 등 직접 만지고 실험도 할수있어/“쉽게 지나치는 것을 자주 돌아보는 습관이 창의력” 모스크바시내 사린스키거리 물박물관 2층 현대상수도시스템모형관.박물관장 리디아 반데르구유트(82·여)는 20여명의 견학아동을 상대로 「물이란 무엇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박물관장이 「물은 무엇인가」를 묻자 대답은 다양하게 쏟아진다.『마시는 것이다』 『없으면 안되는 것이다』라는 비교적 단순한 대답부터 『물은 우리 몸과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다』라는 좀 구체적인 대답도 나온다. 그녀는 『물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혜택』이라면서 그러나 『먹고 마시고 그냥 버리면 재앙이 온다』고 여러 예를 들며 자세히 설명한다. ○저택같은 2층건물 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물.물에 대한 여러가지 흥미롭고 진귀한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것이 물박물관이 들어선 이유이다.모스크바거리에 이 박물관이 들어선 것은 93년10월.모스크바시 수도사업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시장의 허가를 얻어 「물박물관」을 설립했다.『일반인들은 물에 대한 지식이 의외로 없다.이상한 주장이긴 하지만 물박물관을 하나 만드어야 한다』는 로 반데르구유트 박물관장이 처음 제안해 설립됐다.당시 시 자체가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자도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주민들이 물을 잘 알면 환경에 도움은 물론 각종 비용마저 절약할 수 있다』는 박물관장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반데르구유트여사는 정년퇴직후 연금생활자였으나 자신이 설립하고 싶어하던 박물관이 설립되자 주위의 권유로 박물관장이 됐다. 사실 물박물관은 상트페테르부르그의 에르미타주박물관이나 파리의 루블박물관처럼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다.빨간 색의 저택같은 2층건물에 몇개의 전시관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이러한 박물관이 설립 2년만에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정도에 이르기까지 필수방문코스가 돼버렸다.「물박물관」이란 생소한 이름때문이 아니라 「창의력의 산실」이 될 수 있다는 학교교사들의 일치된 여론때문이었다.취재허락을 받은뒤 박물관을 찾았을때 반데르구유트관장은 기자가 어떤 의도로 이 곳을 방문하게 됐는지 오히려 궁금해 했다.『모스크바에서 그렇게 취재할게 없느냐』며 씨익 웃는다.『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물.그 박물관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며 방문취지를 둘러대자 박물관장은 『바로 그거』라며 맞장구를 쳤다.그녀는 『사람들은 물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면서 『물의 작용,원리를 잘 알면 그만큼 혜택은 인간에게 돌아간다』며 물박물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창의력과 관련,박물관장은 생활주변,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을 자주 돌아보는 습관이 창의력이며 이것은 어릴 적부터 가정에서 훈련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물관의 전시실은 역사적인 내용과 옛 모형들이 주류를 이뤘다.박물관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볼 수 있도록 했다.1층에는 모스크바에 물이 처음 공급된 시기와 방법,과정 등 역사적인 사실에 충실했다.1767년 모스크바 교외 북동쪽 미티시치마을에 중앙통제식 상수관의 건설을 처음 명령한 카테린대제의 명령서가 시선을 끌었다.명령을 받은 수군들은 당시 클라즈마강에서부터 벽돌로 개방된 관을 만들어 모스크바 중앙까지 물을 공급했으며 바로 이 모형이 잘 전시돼 있었다. ○우물·채수장 모형 즐비 처음으로 땅속에 현대식 금속관을 묻어 모스크바에 물을 공급한 것은 1853년 카테린2세때의 일이라는 사실도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카테린2세는 당시 바론 델빅 수군대령에게 특별명령을 내려 물이 다른 곳으로 새지 않도록 금속관의 설계·설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어린이들의 흥미를 끈 것은 우물·채수장등 각종 모형이었다. 전시품들은 외부인이 만질 수 없는 것과 만질 수 있는 것으로 구분돼 있어 이채로웠다.세계 어느 박물관을 가보아도 전시물을 만지도록 허락하는 박물관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자유로운 사고를 키우기 위해 박물관장의 「특별명령」으로 복제품에 한해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만지고 실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이에 대해 반데르구유트박물관장은 『성인이든 학생이든 손으로 만져보는 것은 사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면서『복사품이나 얼마든지 다시 구할 수 있는 것은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1층이 주로 역사적인 장소라면 2층은 현대식 수도·정화·정수시설의 모형들로 꽉찬 곳이다.특히 이 곳은 폴라로이드로 된 다이아그램들이 많아 물의 생성,취·정수,정화과정을 특별한 지식이 없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정수과정에서 염소와 암모니아,황산알루미늄이 어느 시점에 들어가는가가 재미있게 만화로도 설명되고 있었다.2층의 다른 방에는 수자원보호관,수자원절약관이 따로 설치돼 있었다.「욕실물을 1분간 틀고 쓰면 16ℓ」「5분간 샤워를 하면 1백20ℓ」「모스크바시 4개취수장의 하루용량은 7백만㎥」라는 계도적인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다. ○물절약 포스터 눈길 사실 러시아는 「박물관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진귀한 박물관이 많다.모스크바시에 등록된 통계만 보더라도 94년말 현재 시내에 3백개의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물박물관외에도 돌박물관·소방박물관·고양이박물관·시네마박물관·책박물관·악기박물관·옛건축물박물관·패션박물관등 수십여종에 이른다.「박물관이라고 해서 반드시 규모가 큰 것도 아니다.개인주택 크기의 아담한 시계박물관에서부터 호화롭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쟁박물관까지 다양하다」70년 「철의장막」문화에서도 러시아인들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온 느낌이다.방문객들이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전시실을 묻자 박물관장은 「정답」을 내놓았다.그것은 방문객 각자의 생각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전문가 인터뷰/물박물관장 리디아 반데르구유트/“주변 모든환경이 창의력 계발의 도구” 리디아 반데르구유트 물박물관장은 『창의력이란 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을 돌이켜보는 힘』이라고 정의한다.30년이상을 교사와 수도사업소 간부로 일해온 그녀는 『창의력은 기질처럼 타고난 것이 아니다』 『창의력의 개발은 주변환경과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창의력의 증진은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고 강조한다.인간이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도모하고 축적시켜나가듯 창조적인 활동 역시 이러한 과정속에서 쉼없이 계속 된다고 보는 것이다.이러한 이유때문에 반데르구유트는 일반인은 물론 특수분야의 연구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놓았다.당초 초·중등학생에 한해 개방하는 것이 어떠냐는 수도본부도 그녀의 의견을 따라야만 했다.이제는 모스크바 유수대학의 연구원들도 「물에 대한 자료」라면 이 곳을 찾는다. 『어린 새싹들의 창의력개발을 위해 무얼 해야하느냐』고 물었다.박물관장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고개를 저은뒤 잠시후 운을 뗀다.『특별히 생각나는 것은 없지만 좋은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박물관같은 현장시설을 자주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어떻게 보면 가정교육이 틀에 짜여진 학교교육이상으로 개인의 창의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박물관장은 부모의 역할을 특히 강조한다.그녀는 『자녀에게 어떤 분야라도 역사적 사실 혹은 경험을 충분히 일깨워주는 자상함이 창의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팔순을 넘긴 그녀는 지금도 일주일이면 3일을 어린 방문객들과 질문·대답을 주고 받는다.반복되는 질문에 짜증 한번 내지 않는다.언젠가 그녀는 「자상한 것이 또 다른 창의성」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 러,체첸반군 마을 봉쇄

    【그로즈니·모스크바 AP AFP 연합】 지난주 러시아군의 체첸반군 거점지역에 대한 대공세로 민간인 4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군이 체첸 남동부의 수개 마을을 포위했다고 체첸관리들이 14일 말했다. 이들 마을은 체첸반군이 러시아군에 대해 대대적 반격을 계획하고 있는 곳으로 양측간에 대규모 무력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옐친,개혁파 대거 중용/대통령 수석보좌관에 추바이스

    ◎제1부총리에 일류신 기용 방침 【모스크바 연합】 지난 3일 치러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옐친대통령의 재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아나톨리 추바이스 전 제1부총리(41)가 15일 권부의 핵심요직인 대통령 행정실장 겸 대통령 수석보좌관에 전격 기용됐다.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은 이날 옐친 대통령이 추바이스 전제1부총리를 신임 대통령 행정실장 겸 수석보좌관에 기용했다고 밝혔다. 또 개혁계열인 빅토르 일류신 대통령수석보좌관의 거취도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곧 단행될 전면개각에서 정부의 제1부총리로 등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 사유화의 상징인물인 추바이스 신임 행정실장 겸 수석보좌관에게 열이틀안에 대통령 행정실의 조직을 전면개편토록 전권위임했다고 설명했다.
  • 러,체첸 주둔군 대폭 증강/반군 대변인

    ◎“러군 공격으로 민간인 4백명 사망” 【그로즈니·본 AFP AP 연합】 지난 4일간 체첸 남부 반군거점에 대한 공세를 해온 러시아군은 13일 남동부지역에 대한 포위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군병력과 장갑차를 추가 투입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은 러시아군이 1백여대의 군 트럭과 장갑차를 산악지대인 베데노 마을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근접 도로에는 수십대의 탱크가 포진 중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지난 9일부터 러시아군이 체첸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가한 이래 4백명이 넘는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모블라디 우두고프 체첸반군 대변인이 14일 말했다. 우두고프 대변인은 이날 모스크바 에코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항공기와 야포를 동원한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체첸군 25명 정도가 전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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