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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北·러 철도연결 논의 러, 3국 장관회담 제의

    (모스크바 연합) 겐나디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부 장관은 23일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사업을 위한 ‘남-북-러 3국 철도·경제장관 회담’을 제안했다. 파데예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의 집무실에서 정태익(鄭泰翼) 주 러시아 한국대사와 회담한 자리에서 TKR-TSR 연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파데예프 장관은 또 3국간 철도·경제장관 회담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 것과,철도 연결사업 재원 마련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의 구성도 발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누가 왔나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에는 ‘왕년의 스타’출신 지도자를 비롯,이름만 대면 알 만한 스타급 선수 등 ‘뉴스메이커’가 즐비하게 포진돼 있다.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외손녀인 박혜정,아시안게임 사격 7관왕 출신의 서길산,80년대 북한체조를 대표하는 이철헌,세계 최장신 센터 이명훈,96애틀랜타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계순희 등이다. 북한 여자역도 감독으로 부산땅을 밟은 박혜정(29·압록강체육선수단)은 1950년대 일본 프로레슬링을 평정한 역도산(본명 김신락)의 외손녀다.역도산의 넷째딸인 전 농구 대표선수 김영숙과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 사이에서 태어났다.박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성희와 세계랭킹 1위인 최은심 등 세계적인 선수를 길러냈다. 남자 농구대표팀의 ‘인간 장대’ 이명훈(33)은 235㎝의 큰 키때문에 미프로농구(NBA)에서도 군침을 흘린 선수.99년 남북통일농구대회 때 서울을 방문,점프도 안하고 팔만 뻗은 채 덩크슛을 날려 한국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격감독 서길산(48)은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7관왕에 오른 북한 사격의 황태자.국내 사격인과 체육기자들 사이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스타출신 지도자다. 체조감독 이철헌(40)도 80년대 북한체조를 이끈 인물이다.8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안마에서 선보인 동작이 ‘이철헌동작’으로 국제체조연맹에 등록될 정도로 명성을 날렸다. 이히봉(40·역도협회서기장) 또한 80년대 세계 역도계를 주름잡은 월드스타 출신이다.84년 11월 이란 아시아선수권 60㎏급,88년 중국 아시아선수권 67.5㎏급 1위에 올랐고 91년 9월 세계선수권 76.5㎏급 용상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현역선수 중에는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일본의 자존심’ 다무라 료코를 무너뜨린 여자 유도의 계순희,단·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탁구의 간판스타 김현희,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아들인 축구대표팀 골키퍼 장정혁 등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한국문화 향기 러시아서 ‘솔솔’

    한국인들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분주했을 지난 20일 러시아의 동쪽끝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연해주를 대표하는 아르세니예프 주립박물관에 러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실이 문을 연 것이다. 30평 남짓한 크기의 ‘한국민족문화실’이 꾸며진 곳은 아르세니예프박물관 국제전시센터.극동함대가 있는 군사도시답게 제2차세계대전 때 12척의 독일함정을 격침했다는 S-59잠수함을 전시한 잠수함박물관이 불과 100여 m 떨어져 있는 요지이다. 한국실 개관은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연해주 6개 도시에서 연 ‘한국문화로의 초대’전이 계기가 됐다.이곳에 사는 고려인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고,러시아와의 활발한 문화교류 토대를 만들어 보겠다는 취지가 이제 제대로 결실을 맺은 셈이다. 한국실은,전시공간을 아르세니예프박물관이 제공했을 뿐 우리 민속박물관이 전시내용을 구상하고 전문인력을 파견해 꾸몄다.비용 3억원도 우리가 부담했는데,주정부의 예산지원이 끊긴 아르세니예프박물관의 사정이 감안됐다. 개막식은 민속박물관 관계자들이 들뜬 표정을 짓기에 충분할 만큼 성황이었다.400여 참석자는 대부분 러시아인들로,음악가 바로닌이 이끄는 앙상블이 플루트와 러시아 전통악기 발랄라이카로 ‘고향의 봄’‘아리랑’을 연주한 것도 한국문화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전시는 ‘한국의 전통생활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과거와 현재 한국인의 삶을 보여주려 했다.전시실을 들어서면 먼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 도자기와 인쇄,금속공예 기술이 눈에 들어온다.이어 혼례복과 평상복,해주반과 놋쇠 반상기,반닫이와 평상 등 의식주 생활의 단면이 소개된다.사물놀이의‘사물’과 가야금 등 악기로 대표되는 놀이문화,무당의 신복·장군칼·작두 등 한국인의 신앙생활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러시아인들의 시선을 잡아끈 것은,스크린에 손을 눌러가면 훈민정음의 창제원리를 러시아어·영어와 비교하여 보여주는 ‘한글 터치 스크린’.콤팩트디스크(CD)에 담긴 한국전통음악을 이어폰으로 듣는 ‘한국음악 체험’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코너였다. 갈리나 알렉시우크 아르세니예프박물관장도 이 점이 마음에 드는 듯 “민속박물관의 전시기법이 세련되고 전시기술 수준이 매우 높은 데 놀랐다.”면서 “한국실 개관을 계기로 한국 박물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국실 개관은 한국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듯했다.인가 파시코(18·극동대 한국학과 2년)는 “모두 재미 있지만 특히 한복이 아름다웠고,북같은 악기들도 흥미 있었다.”고 말하고 “같이 온 러시아친구들이 둘러보고는 한국학을 공부하는 나를 부러워하는 것 같았다.”며 웃었다.한편 이번 한국실 개관을 주도한 이종철 민속박물관장은 개막식에 앞서 시베리아의 관문이자,한민족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이르쿠츠크의 유서깊은 향토박물관을 방문하여 관계자들과 한국실 개설 방안을 타진했다. 이 관장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실이 마련됨으로써 러시아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두보가 확보됐다.”면서 “앞으로 이르쿠츠크와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TSR의 거점 도시마다 한국실을 만들어 한국문화를 더욱 폭넓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서동철기자 dcsuh@
  • 럼즈펠드 ‘北 핵보유’잇단 발언/ 美 ‘이라크 다음은 북한’ 암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잇따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6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 이어 18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그는 “북한은 ‘거의 확실히(almostcertainly)’ 핵무기를 갖고 있고 미국 대륙의 대부분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시 행정부 수뇌부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단정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은 수차례 거론됐다.지난해 12월 공개된 북한의 핵개발 관련 자료에는 중앙정보국(CIA) 자문기관인 국가정보위(NIC)가 1990년대 중반에 이미 북한이 핵무기 1∼2기를 생산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돼 있다.지난 1월 미 의회보고서도 북한은 조잡하지만 핵무기를 최대 5∼6개까지 개발할 수 있는 ‘물질’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럼즈펠드 장관 역시 지난해 8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은 최고 4∼5개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앞서 장관의 브리핑 발언은 새로운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럼즈펠드 장관이 18일 의회에서 준비된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과 위협을 ‘가능성’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업그레이드시킨 점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1년 사이에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았다면 과거에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확정적인 정보를 미 정보당국이 최근에 입수했다는 얘기다.물론 이라크 공격 여부가 최대 현안이기 때문에 북한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악의 축’ 국가들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가늠케해준다. 특히 북·일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주변에 대화의 기류가 형성되는 시점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 문제를 들고나온 점은 눈여겨 볼 대상이다.김정일-고이즈미의 평양 선언을 겉으로는 환영하지만 북한의 핵 문제가 국제적으로 검증받기 이전에는 대북 경제지원이 있을 수 없다는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입지를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실질적 이슈는 ‘핵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9·11테러 1주년을 계기로 2단계 대테러 전쟁에 박차를 가하는 부시 행정부가 ‘포스트 이라크’의 대상으로 북한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북한이 핵 사찰을 계속 거부하면 경수로 지원 중단뿐 아니라 이라크에 했던 것처럼부시 행정부가 강공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얘기다.2003년 한반도 위기설도 여기에 근거한다.국무부 관계자는 일본인 납치사건 시인이나 요도호 납치범인적군파의 일본 송환만으로는 북한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기에 충분치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mip@
  • 고려인 여성 4명 모스크바서 피살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모스크바 드미트로프스코예 쇼세 117번 건물의 한아파트에서 16일 고려인 여성 4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타지키스탄 공화국에서 이주해온 것으로 드러난 희생자들은 그동안 이 아파트에 세들어 살며 김치를 만들어 시장에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장사를 둘러싼 이권 분쟁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주러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국적이 러시아이기 때문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어 사건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500년 예술의 거리 아르바트엔-빅토르 최의 영혼 살아숨쉬고…

    [모스크바 글·사진 임창용 특파원] 9월 초,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르바트 거리 한쪽에서는 초가을 햇빛의 눈부심을 부정이라도 하듯,음울한 분위기의 가사와 멜로디가 골목을 휘감는다. “내게 한 모금의 물을,한 모금의 자유를/거리의 제단마다 타오르는 불길/꽃 대신 타오르는 불길/목이 말라,목이 말라/내게 한 모금의 물,한 모금의 자유.” 서른을 갓 넘긴 듯한 한 사내가 흐느끼듯 부르는 이 노래는 러시아의 전설적 록스타 빅토르 최가 부른 ‘한 모금의 물’.이 무명가수 옆엔 히피풍의 러시아 남녀 젊은이들이 비스듬히 눕거나 쭈그리고 앉아 노래를 듣는다. 빅토르 최는 1990년 모스크바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가진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른 뒤 한달쯤 지나 라트비아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아르바트 거리 한쪽 골목에 자리잡은 ‘빅토르 최 추모의 벽’주변엔 이미 12년 전 떠난 한인3세 록스타를 아직도 잊지 못하는 젊은이들,이른바 ‘빅토르 최의 아이들’의 발길이 끊일 날 없다.이들은 빅토르 최가 무명시절 노래를 불렀다는 이곳에서,그의노래를 부르고 들으면서 일년 내내 그를 애도한다. 노래가 끝난 뒤 한 청년에게 ‘빅토르 최의 노래를 왜 좋아하느냐?’고 묻자 “초이는 최고의 록스타이자 러시아 젊은이의 우상”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국립 모스크바대학에 유학중인 임동명(30)씨는 “빅토르 최는 러시아 젊은이들에게 신화적 존재”라며 “그가 요절한 후 광적인 팬들이 오히려 늘었다.”고 말한다. 러시아 문화예술이 숨쉬는 500년 역사의 아르바트 거리.하지만 한국인 방문객에겐 같은 피를 나눈 빅토르 최의 숨결이 느껴지기에 한결 친숙하게 다가오는 곳이다. 아르바트 거리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슈킨,투르게네프,레르몬트프 등이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다.제정러시아 시대 다양한 양식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목공 골목,대장간 골목,과자와 빵 골목,음식점 골목,식탁보 골목 등이 거리와 이어져 있다. 일년 내내 차량통행이 금지돼 보행자 천국인 이곳은 무명 가수나 악단·화가·연극배우들의 무대이자 안식처이고,히피들의 마음의 고향이다.이들은 여기서 재즈와 록을 연주하고,초상화를 그리고,브레이크댄스를 춘다.이들의 예술을 배경으로 첨단 패션의 젊은이들이 수없이 거리를 오가고,친구나 연인들끼리 노천카페에서 보드카와 차를 마신다.1998년 국내에 소개된 소설 ‘아르바트의 아이들’의 주인공이 바로 이들이다. 하지만 이곳도 90년대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외국 브랜드의 상점과 기념품 가게,노점상 등이 거리를 메우면서 문화예술의 향기 가득하던 예전의 모습이 많이 퇴색했다고 한다..러시아에 부는 개방화·상업화 물결을 아르바트라고 비켜가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sdragon@ ■관광 포인트/ ‘붉은 광장' 바닥은 붉은색 아니네 기자가 모스크바에 체류한 9월 첫주는 마침 모스크바 탄생 855주년 기념주간이었다. 모스크바시 청사 앞의 베르스카야 광장을 비롯해 푸슈킨·루비안스카야 광장 등 시내 곳곳에선 러시아 전통춤과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고,시민들은 교통이 통제된 주요 거리를 마음껏 활보하며 축제를 즐겼다. 특히 크고 작은 악단의 연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복장의 무용수들이 보여준 전통춤,에로틱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낸 룸바 등은 러시아 예술의 단면을 보여준 수준급 공연이었다. 모스크바는 흔히 인접한 문화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비교돼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855년 역사의 도시답게 볼쇼이극장,스타니슬랍스키-단첸코 모스크바 아카데미 음악극장,국립 크레믈린궁 극장 등 고품격 공연장이 많다.따라서 모스크바에 간다면 크레믈린이나 붉은 광장 등지만 둘러볼 게 아니라 꼭 공연장에 들러 러시아 발레나 오페라의 진수를 맛보아야 후회가 없다. 그렇다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의 상징처럼 된 붉은 광장과 크레믈린을 빼놓을 수는 없다.붉은 광장(크라스나야 플로샤지)에서 ‘붉은’은 고대 러시아어 ‘아름다운’‘훌륭한’이란 뜻을 가진 단어와 어원이 같다고 한다.즉 ‘아름다운’광장이란 뜻.광장 바닥엔 붉은 색이 아닌 검은 회색 벽돌이 깔려있다. 2만5000여평의 붉은 광장은 크레믈린 북동쪽의 붉은 벽돌 성벽과 국립역사박물관,굼 백화점,바실리 성당,레닌묘 등 러시아 관광소개 책자에 단골로 실리는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밖에 모스크바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레닌 언덕(일명 참새언덕),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들 사이로 모스크바 중심을 가르는 모스크바강,표트르 1세 때등 러시아 고대 건축술로 지어진 작품들과 참나무 거목들이 어우러진 칼로멘스코예 공원 등이 둘러볼만 하다. ■여행가이드/ 출입국때 현금체크 엄격, 고급호텔 선택해야 안전 ◇가는 길=인천공항에서 모스크바 세르베체보2공항까지 9∼10시간 소요.시차는 우리보다 6시간 늦는데 요즘은 서머타임 중이라 5시간 늦다.출입국시 현금(달러)체크가 엄격하다.출국시 입국신고서에 기재한 소지 현금 액수보다 많으면 그 이유를 입증해야 하는 등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숙박·음식=별 5개짜리 호텔에서부터 별이 없는 저가 호텔도 있지만 외국인은 별이 있는 호텔에만 머물 수 있다.호텔마다 경비원들이 출입자를 제한하지만 가능하면 고급호텔을 택해야 안전하다.공항에서 전화로 예약할 수 있고,호텔 프런트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체크인한다. 러시아 전통음식은 대개 평민들이 즐기던 음식이다.각종 곡물로 만든 죽인카샤,러시아식 돼지고기 바비큐 샤슐릭,고기를 넣고 튀긴 빵 피로그,시베리아식 물만두 펠메니 등이 대표적이다.추운 기후 때문에 고기를 주로 쓴다. ◇여행상품 =모스크바만 여행하는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고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묶거나 북유럽 국가들과 연계한 상품이 많다.스타투어(02-723-6360)가 모스크바-페테르부르크(6일)상품을 150만원대에,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을 경유하는 11일짜리 상품을 330만원대에 판매한다.
  • ‘음악계 샛별’ 임동혁 독주회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7일 오후7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갖는다.지난해 17살의 나이로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여 음악계에 놀라움을 안겨준 그다. 임동혁은 현재 모스크바음악원에서 명교수 레프 나우모프에게 배우면서,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최근 EMI클래식에서 내놓은 데뷔음반도 아르헤리치의 추천에 따른 것으로,이번 독주회는 음반홍보를 겸한 것이다. 독주회 프로그램 가운데 쇼팽의 발라드 1번과 슈베르트의 즉흥곡 작품 90의 4곡,라벨의 ‘라 발스’는 소품위주인 이 음반에 들어 있다.여기에 대곡에 속하는 쇼팽의 피아노소나타 3번을 추가한 것은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뜻인 듯하다. 임동혁은 “데뷔음반은 1년반 전에 녹음한 것이라,그동안 실력도 좀 늘었고 스타일도 변한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이번 연주회를 통하여 더욱 성장한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02)2005-0114. 서동철기자 dcsuh@
  • 이라크공격 유엔 상정땐 러시아 거부권 행사키로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정부는 2일 미국의 이라크 공격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를 방문한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미국은 이라크 공격 문제가 유엔 관할권 밖이라고주장하고 있어 유엔에 상정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미국이 이 문제를 유엔에 제기한다면 러시아는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라크를 둘러싼 전쟁 위기는 가능한 정치적,외교적 수단을 모두 동원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이라크와 유엔의 대화가 지속되기를 희망하며 이같은 대화를 통해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서 사찰을 재개하고 그 결과로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이바노프 장관은 러시아는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어떠한 군사적 공격도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중동지역 전체의 안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서는 ‘선제 조치’를 취할 수는 있지만 이같은 경우에도 유엔의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러시아·이라크 외무회담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특사를 보내 미국의 공격을 저지하려는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 “이라크 공격 신중히”파월등 온건파 공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이라크에 유엔 무기사찰단의 입국을 허용,무기사찰을 재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파월 장관은 또 이라크 공격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토론을 촉구하기도 했다. 파월 장관은 1일 영국 B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국제사회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라크가 제기하는 위협의 실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이라크 공격이 진짜로 필요한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를 방문해 이라크의 무기 개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첫 단계 조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의 발언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체없이 감행해야 한다고 말한 딕 체니 부통령의 발언이나 시종일관 이라크 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다. 이같은 파월 장관의발언이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온건파의 반격을 알리는 신호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그러나 이날 척 헤이글과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밥 돌 전 상원의원,로런스 이글버거 전 국무장관 등 공화당 내 유력인사들이 일제히 미 언론들을 통해 이라크 공격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신중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헤이글 상원의원은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위협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선제공격에 앞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수순이라며 성급한 공격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이글버거 전장관도 이라크 공격을 둘러싸고 행정부 내에 분명한 이견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미 행정부 내에서조차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이라크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려면 국제사회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7일 이와 관련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러시아의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2일 모스크바에서 이라크의 나지 사브리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미국의 어떠한 군사행동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 국민들도 대체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지난달 22∼25일 성인 13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대(對)이라크 군사행동에 찬성했다.그러나 군사행동을 지지하는 사람의 61%는 국제사회가 지지할 경우에만 이라크를 공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mip@
  • “”91년 쿠데타 당시 택시기사 되려 했다”” 러 푸틴 대통령 회고

    [모스크바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옛 소련 붕괴를 초래한 1991년 보수파 쿠데타 당시 모든 것을 버리고 택시 기사가 되려 했다고 술회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주 출간될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과정'이란 책에서 이같이 회고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지난달 30일 언론인 올레그 볼츠키가 쓴 책의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했다. 쿠데타 발발 당시 국가보안위원회(KGB)에 근무했던 푸틴 대통령은 '쿠데타가 성공하면 앞으로 가족을 어떻게 먹여 살리나.'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당시 쿠데타가 성공하고, 내가 감옥에 가게 되면 가족을 어떻게 부양하나 하는 걱정을 했다.””며 “”그렇게 되면 KGB 요원으로 동독에 근무할 당시 구입한 볼가 자동차로 택시기사를 할 작정이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쿠데타 세력이 집권하면 내게 일자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나의 유일한 고민은 어린 두 딸의 장래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수파 쿠데타 이전부터 나는 KGB에서 나올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유는 일부 세력이 나를 KGB와의 인연을 빌미로 음해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또 “”쿠데타 당시 나는 상충되는 두가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하나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대통령의 일방적 군축정책에 대한 반감으로 쿠데타를 지지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구(舊)체체는 이미 죽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탈북 2명 첫 망명 승인 美 탈북자에 빗장 푸나

    미국 연방이민귀화국(INS)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밀입국 북한주민 2명에게 망명지위를 부여함에 따라,앞으로 탈북자들의 미국행이 잇따를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총영사 성정경)은 이날 지난 4월 미국 밀입국을 위해 멕시코 국경을 넘다 체포,INS 구치소에서 4개월간 구금된 뒤 이달중순 석방된 탈북자 이길남(40)씨와 이철수(39·이상 가명) 등 2명이 미 정부로부터 망명승인 판결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미 영토나 국경에서 이루어지는 망명신청만 유효하다는 입장이다.그동안 북한 출신으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은 30명이 넘지만,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수씨는 지난달 15일 석방과 동시에 이민국으로부터 ‘이민귀화규정 208항에 의거,망명지위를 승인'(Asylum Status Granted Pursuant section 208 of I&N)받았고,이길남씨도 오는 16일 재심사를 받게 되나 승인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현재 INS가 망명신청자에게 제공하는 피닉스인근 플로렌스의 아파트로 거주가 제한되고 있으며,교민단체 등을 통해 직장을 구하고 있다. ◆이례적 선처- 그동안 INS는 이민법원의 판결을 통해 망명승인 여부를 최종결정했으나,이번엔 INS내 망명심사과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또 이철수씨 등이 오래 전 북한을 떠나 주민이었음을 입증할 자료가 없는 데도 조사과정의 진술만을 근거로 망명지위를 부여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번 이민국 결정은 94년 아들을 데리고 탈북,옌벤(延邊)에 숨어지내다 위조여권으로 멕시코를 거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밀입국하려던 김순희(38)씨의 망명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지난 5월 망명신청 후 가석방돼 현재 교민들의 보호로 직장에 다니며 사회적응훈련을 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법정의 심사를 남겨놓고 있다.이민법전문 김성환 변호사는 INS 조치에 대해 “앞으로 탈북자는 미국 땅만 밟으면 일단 망명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1년 뒤 영주권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입국 과정- 이길남·이철수씨는 각각 8,17세때 식량난을 피해 북한을 떠나 중국과러시아를 떠돌았다.그들은 “북한에서의 교육과는 달리 미국이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고 물질이 풍부한 곳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고,그래서 올해초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위조여권을 구입한 뒤 모스크바를 출발,멕시코에 도착했으며 미 국경을 넘기 위해 때를 기다리던중 처음 만나게 됐다.이씨 등은 4월19일 멕시코를 출발,꼬박 이틀간 사막을 걸어21일 애리조나주 국경을 넘었으나,채 10분도 안돼 INS 직원에게 붙잡혔다. 이철수씨는 중국에 아버지와 아내가 있으며,이길남씨는 북한에 부모와 아내,딸을 두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러시아 한국 교민 피살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 교민이 가게 근처에서 상처를 입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소비에트 스카야 거리에 사는 강영구(44)씨가 지난 22일 새벽 1시30분쯤(현지시간) 주변 4층짜리 아파트 건물 아래서 신음중인 채 발견됐다.강씨는 러시아 주민들에 의해 곧바로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 뒤 숨졌다.강씨의 사인은 갈비뼈가 부러져 폐를 찔렀기 때문으로 부검 결과 드러났다고 유족들이 말했다.유족들은 강씨가 21일 밤 아무런 말도 없이 집을 나갔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보안을 이유로 수사 상황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대사관은 영사과 직원 2명을 현장에 급파,수사 당국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유학생 이모(당시 22세)양이 대학 기숙사 안에서 손발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됐으나,수사는 아직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한반도 기상이변 왜 오나/ 온난화로 생긴 中대륙 고온기단탓

    최근 몇년간 한반도에는 장마기간에 비가 거의 오지 않다가 장마가 끝난 뒤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2차 장마’현상이 뚜렷하다.올해에는 장마기간 강수량의 1.6배가 넘는 비가 ‘2차 장마’기간에 쏟아졌다.‘가을 장마’라고도 불리는 ‘2차 장마’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분석이다.일부 기상학자는 ‘장마 이후 호우’ 현상이 자주 발생하자 아예 ‘장마’라는 용어 대신 ‘여름 우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을장마 원인과 대책 ◆2차 장마 원인- 기상청은 98년 이후 강화되고 있는 ‘2차 장마’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중국 내륙지역의 지면온도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7월 이후 지면이 가열되면서 몽골을 중심으로 중국 북부내륙 지역에 형성된 상층 고압대가 기류의 동서 이동을 억제하고 남북간 열교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 고압대는 남쪽의 더운 공기를 북쪽으로 옮기고,북쪽의 차가운 공기를 고기압의 동쪽에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강하게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다. 중국 내륙의 고온경향이 지속되면서 장마기간에는 중국에서 접근하는 따뜻하고 건조한 대륙 기단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수증기의 양이 늘어나는 7월 하순 이후에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우리나라 부근의 기층이 불안정해지면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린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장마 뒤 호우가 발생하는 여름철 기후 형태가 앞으로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피해와 여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장기간의 호우로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8172억 3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비로 전국 대부분의 유명 피서지는 ‘개점 휴업’상태였고,일사량 부족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빙과 등 여름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울상이었다.하지만 비 때문에 외출을 삼가는 시민들로 백화점 매출액은 다소 줄어든 반면 홈쇼핑 업체나 습기제거제 등 장마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다. ◆2차 장마 대책-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최인영(63) 부대표는 “건축할 때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와 함께 재난영향평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습침수지역에서 건축을 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우선 재해방지시설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서울 영등포구 목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배수펌프시설을 제대로 갖추게 돼 수해가 사라졌다.”면서“개인이 배수시설을 다 갖출 수는 없으므로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말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쉽사리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지역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재해위험구역으로 지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재해위험구역은 전국적으로 경기도 시흥 1곳에 지나지 않는다.재해위험구역에서는 지하에 건축을 할 수 없고,벽돌 대신 반드시 콘크리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건축물 규제에 심하게 반발하기 때문이다. ◆업계 동향- 산업계는 8월 들어 무더위 대신 집중 호우가 계속되자 가을 신상품을 앞당겨 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LG패션측은 “최근 들어 8월초 가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8월 중순부터 물량을 집중적으로 풀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신제품 출하시기가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다. 빙과업체는 여름철 기온이 예년보다 내려가면서 시원한 청량제품보다 유지방이 많은 맛 위주의 고급 아이스크림을 예년보다 일찍 내놓고 있다. 기업들은 기상이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장기 기상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일기예보의 예측기간이 일주일 이상 늘어나면 실제와 상당히 달라지며,2주일 이상 내다보는 날씨 예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관실의 이우진 박사는 “기상이변 시대에는 예보의 불확실성을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지구촌 곳곳 기상재해/ 中 三峽댐 건설 기상이변 부추겨 과거 20년동안 엘니뇨다 라니냐다말들은 많았지만 올 여름만큼 기상이변이 집중적으로 지구촌을 할퀴고 상처를 낸 적은 일찍이 없었다. 2주일 이상 계속 퍼부은 호우로 다뉴브강과 엘베강이 범람,프라하와 드레스덴 등 중세 문화유적을 간직한 도시들이 잇따라 침수됐고 화학공장의 침수로 독성물질 오염 우려가 유럽에 만연돼 있다. 4개국 정상과 유럽연합 집행위가 힘을 합쳐 홍수방지 기금 창설을 논의할 정도로 이번 홍수는 유럽 대륙에 충격을 던졌다. 싼샤(三峽)댐 건설로 양쯔강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려던 중국 당국의 원대한 계획은 오히려 기상이변을 재촉해 중국 2대 담수호인 둥팅(洞庭)호의 범람 위기로 후베이(湖北)성과 후난(湖南)성 주민 수천만명이 피난 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네팔 역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어 동남아시아에서만 이달들어 1000명 가까이 희생됐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에는 가뭄으로 200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했다. BBC방송은 최근 남아시아에 폭우와 가뭄 등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시아의 갈색구름’때문이라고 보도했다.갖가지 오염물질이 뒤섞여 있는 이 구름은 목재나 가축 배설물을 사용하는 난방,산불,매연 등에 의해 생긴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다.사하라 사막 이남 남아프리카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350만명이 굶주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있다. 올 초 모스크바에는 때아닌 겨울비가 내렸고 서남부 흑해 연안에는 홍수와 해일이 덮쳐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남반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칠레는 이달 초 엄청난 한파와 폭설로 인해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향후 100년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1.5∼6도 상승,해수면은 지금보다 14∼80㎝ 올라갈 것으로 우려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권원태 기상청 기후연구실장/ “온실가스등 감축 온난화 방지해야” “내년 여름에도 비가 많이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앞으로 10년 뒤평균 기온이 오를 것은 확실합니다.” 기상청에서 여성 ‘장마 박사’로 통하는 권원태(47·사진) 기후연구실장은 최근 몇년간의 날씨 경향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연구하고 있는 권 실장은 “앞으로 수년동안 강수량 추이는 기후 예측 모델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기후예측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세계적인 기상재해와 이에 따른 피해의 주범으로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지목되는 것만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50∼60년대에는 열흘씩 계속 비가 오는 전형적인 장마날씨가 뚜렷해 빨래를 말리기 힘들 정도였는데 요즘 장마기간에는 비가 예전처럼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간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페루 앞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은 16세기부터 발생한 자연 현상인 반면 지구온난화는 인간에 의한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권 실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이에 따른 기상이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루에서는 엘니뇨가 발생해 비가 많이 오자 건조한 날씨에서 자라는 목화 대신 밭벼를 심어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유엔 산하 기후변화 정부간 회의(IPCC)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농도가 높아지면 집중호우가 잦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한 기후변화협약의 실천지침인 교토의정서가 곧 정식으로 발효되면 우리나라도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아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없지만,기업들은 ‘선진형 온실가스 감축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 모스크바 대사관 건교관 파견

    건설교통부는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에 건교관을 파견한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한국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에 따른 연락 및 조정 업무 등을 위해서는 건교관 파견이 필요하다.”면서 “관계 부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여서 이르면 10월 중 2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문기자
  • [발언대] ‘월드컵열기’ 세계박람회 유치로

    2010년 세계박람회의 개최지 결정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월드컵 이후에 새로운 비전의 제시와 동기부여가 절실한 우리의 입장에서 세계박람회 유치는 국가적 중대사다.이를 위해 지난 6월 월드컵 대회 때 보여준 국민적 에너지를 한 데 모아야 한다.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대회와 함께 지구촌 3대 축제의 하나로 불린다.그러나 세계박람회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두 스포츠 제전과는 구분된다. 세계박람회는 육체적 단련의 결과인 힘과 기량을 겨루는 양대 제전(올림픽·월드컵)과는 달리 정신적 노력의 산물인 지식과 기술을 함께 나누는 장이다.따라서 세계박람회의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는 또 다른 의미에서 우리 민족의 저력과 우수성을 평가받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각국간의 경쟁도 치열하다.우리나라의 여수와 러시아 모스크바,그리고 중국의 상하이 등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여수가 다른 두 도시에 비해 다소 밀리는 감이 없지 않다.따라서 남은 기간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는2010년 세계박람회의 주제를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으로 잡았다.우리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땅과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는 바다의 만남을 통해 인간과 인간이,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박람회의 유치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부의 의지와 국민의 열기다.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이제는 국민들이 뜨거운 지지와 열기를 보여줄 차례다.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외쳤던 월드컵 당시의 열기를 되살려 100일 후인 12월 3일 모나코에서 ‘세계박람회 유치’라는 낭보가 전해지길 기대해보자. 이정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북·러 정상회담 안팎/ 푸틴, 철도연결 사업 ‘열성’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특파원] 1년만에 이뤄진 23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은 당초 예정보다 무려 1시간30분을 넘긴 3시간30분이나 걸렸다. 이 때문에 회담장 주변에선 한때 뭔가 ‘큰 것’이 나올 것 같다는 관측이 오갔다. 그러나 정작 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의 입을 통해 밝혀진 두 사람의 합의 내용은 그다지 손에 쥐어지는 ‘알맹이’가 없었다. 무엇보다 러시아측이 강하게 의욕을 보였던 시베리아횡단철도(TSR)-남북한종단철도(TKR) 연결과 관련,구체적 진전이 이뤄진 게 없었다.푸틴이 밝힌 내용이라곤 “TSR와 TKR를 연결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김 위원장과 논의했다.”는 것뿐이었다. 이는 1년전 두 정상이 모스크바에서 합의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밖에도 북한이 관심을 보여온 러시아의 대북 전력 및 첨단 무기 지원 문제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북·미관계 개선이나,북한의 미사일 개발 유예기간(2003년) 연장 등 ‘뜨거운’문제 역시 발표되지 않았다. 푸틴의 발표 내용중 그나마 의미를 부여할 만한 대목은 “러시아가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점을 밝혔고,김 위원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부분이다. 이같은 언급을 놓고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서해교전 등으로 지체되고 있는 남북한 경제협력 속도에 대한 의지를 간접 피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위원장 자신이 남한을 향해 직접 언급하기 힘든 사안을 정상회담이란 형식을 빌려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이다.푸틴의 발표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러시아측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연해주 지역관리들에게 “우리가 TKR-TSR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중국에 빼앗기게 될 것이다.이것이 바로 내가 김 위원장과 만나는 이유”라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비해 적극성을 덜 띤 것은 북한의 내부 사정상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든 사안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토의 전면 개방을의미하는 철도 연결사업의 진전을 위해서는 군부의 반발과 미사일 문제 등의 해결이 선행돼야 하는 문제가 걸려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회담시간이 예상보다 길었던 사실을 들어 양측간 공개되지 않은 이면합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으나,그리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 그보다는 김 위원장이 이번 방문의 성격을 굳이 ‘비공식 방문’으로 규정했던 사실을 들어 애당초 이 정도 수준을 예견했다는 분석이 더 그럴 듯하다. 한편에서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북한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경제개혁’조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고,러시아 경제를 견학하는 차원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있다. carlos@ ■이모저모/ 김정일 “방문결과 1000% 만족”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특파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2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4박5일간의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러시아 방문을 시작한 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오후 6시(현지시간)쯤 북·러 접경 도시 하산에 도착,환송행사를 받은뒤 7시30분쯤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4시간의 만남= 푸틴 대통령은 23일 오후 5시 정상회담장인 연해주 정부 영빈관으로 김 위원장이 들어서자 얼싸안고 뺨을 부비는 등 반가운 마음을 표시했다. 지난해 8월 모스크바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적극적인 포옹사례에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었다.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극동 방문 일정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여행이 어땠느냐.”고 질문을 건넸고,김 위원장은 “1000%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북 교역이 (전년에 비해) 10% 증가했으며,전체교역 규모의 70%는 북한과 극동 지역간 거래가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오전 극동 지역 주지사 등과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러시아는 남북 협력에 관심이 있고,그 과정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회담과 만찬은예정보다 2시간을 넘긴 오후 9시쯤 끝났다. ●경제에 관심=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별열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북한에서 열차에 싣고온 전용 벤츠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면서 쇼핑센터와 무역항,빵공장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의 한 쇼핑센터를 방문,30여분간 구석구석을 돌면서 점원들에게 “하루 손님은 얼마나 되느냐.”“러시아 물건의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한 러시아인 상점 주인은 “김 위원장이 북한 특산품을 어떻게 상품화할지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 귀띔했다. 김 위원장은 쇼핑센터 사장으로부터 러시아 정교회 전통 성화 ‘이콘’을 선물받고 “평양에 정교회 성당을 지어 보관하겠다.”고 약속했다. ●체력 호평= 최근 나흘동안 김 위원장의 극동 방문 일정을 동행 취재한 기자들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산업시설 시찰을 위해 높은 곳도 마다 않고 재빨리 올라가는 체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또 “김 위원장은 평소승마와 수영을 즐기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는 전 세계 정상들 가운데 인내심과 체력이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 유연해진 김정일, 일정 투명하게 공개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특파원] 극동지역을 방문중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종전과 달리 자신의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 위원장은 또 취재진의 근접 취재를 허용하고,자신의 방문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사과하는 등 한층 유연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명해진 일정= 김 위원장은 보안,경호상의 이유로 평소 정확한 이동 일정을 공개하길 꺼려 왔다.지난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방문사실 자체가 극비에 부쳐지기까지 했다.그러나 이번에는 방문 장소는 물론,시간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공개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2일 하바로프스크에서 극동 최대의 약재 재배농장과 시내 전선 공장,러시아군 극동 관구 사령부 방문 등의 일정을 미리 공개한 뒤 예정대로 치렀다.특히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쯤 최종 목적지인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하는 일정도 공개했다. ●유연해진 행동= 2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김위원장은 동행중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대통령 극동지역 전권대표에게 “러시아에 오는 것은 드문 일이니까 이해해 달라.”고 특별열차 통과 등으로 시민생활에 불편이 초래되고 있는 것을 사과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여름 러시아 방문 때 물놀이를 위해 열차를 도중에 정차시킴으로써 교통규제로 불편을 겪은 러시아 국민의 불만을 샀다. ●고소 공포증 일축= 김 위원장은 21일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고소 공포증 논란을 일축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22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아무르 강변 청소년 여름캠프에 들러 “열차 여행을 하면 그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다음 모스크바 방문때는 비행기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배와 기차가 숙소=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정식숙소에서 잠을 자지 않고 각각 군함과 기차 등에서 숙박을 해결해 관심을 끌었다.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도착한 이후 줄곧 특별열차 안에서 잠을 해결했으며,23일 새벽 2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도 바다 위 군함에서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이 군함은 핵잠수함의 호위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carlos@
  • 北·러 경협강화 논의

    [하산·모스크바 외신종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특별열차편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접경 도시인 하산에 도착,닷새간의 비공식 극동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5면 김 위원장은 영접나온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전권대표 등과 극동지역에서의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은 하산에서 1시간 정도 머문 뒤 첫번째 방문지인 하바로프스크주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를 향해 출발했다.나 아무레에는 21일 오전 도착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2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러 경제협력 강화와 한반도 상황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정상회담은 두 사람간 세번째 정상회담이 된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에는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을 비롯해 연형묵 국방위원,김용순 노동당 중앙위 비서등이 수행하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김정일 러시아방문 의미/ 공단 시찰…北경제개혁 힘싣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극동지방방문 일정의 초점은 경제 시찰,그리고 북·러 협력관계 복원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데 맞춰져 있다.군부와 경제분야 핵심관료 140여명을 수행하고 나선 김위원장은 콤소몰스크 나 아무르의 군수공장과 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 공단지역 등을 둘러본다. ●경제 개혁 힘싣기=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최근 북한이 실시하고 있는 경제개혁 조치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일환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중국 상하이 방문에 이은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은 나름의 시간표에 따른 것이다.이번 방문을 위해 올 초부터 러시아와 북한간 긴밀한 물밑작업이 있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최근 양국은 경협촉진협력 비망록과 농업·어업·임업에 대한 협력양해각서 등을 잇따라 체결,김위원장의 ‘경제외유’를 위한 포석을 깔아뒀다. ●군사 협력 논의될까= 김위원장이 21일 하루 동안 머무는 콤소몰스크 나 아무르는 수호이 전투기와 잠수함 군수공장이 있는 지역이란 점에서 양국간 군사협력 가능성이 높게 제기돼왔다.그러나 러시아가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점과 현실적으로 북한의 자금력 등을 고려할 때 이 부분의 협력은 미미한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선군(先軍)정치를 내세우는 김 위원장이 군부를 배려한 상징적 차원의 일정을 마련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푸틴과의 정상회담= 비공식 방문이고 경제시찰에 목적을 둔 방문인 만큼 공동코뮈니케 등이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그러나 최근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의 제1의제는 한반도 정세가 될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최근 미·러 관계 진전 상황 등을 감안하면,한반도 안정을 위한 대화 필요성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러시아 부활의 인프라라 할 수 있는 한반도 횡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 등에 대한 양국 협력 사업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양국 실무진 사이에선 구소련 시절 러시아가 지어준 북한내 건물의 현대화 문제,북한 인력의 극동지역 송출 등이 협의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김정일 방러 일지 2000년 7월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 주요 일지는 다음과 같다. 2000.7.19∼20 푸틴 대통령 평양 방문 북·러 정상회담,공동선언 채택 2000.9.7∼23 북 전기석탄공업성 대표단 러 방문 2000.10.30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 비준서 교환(모스크바) 2001.4.27 임업협력 의정서 조인(평양) 2001.4.27 방위산업 및 군사장비 분야 협력 협정(모스크바) 2001.7.26∼8.18 김 위원장,러 방문 북·러 정상회담,모스크바선언 채택 2001.9.21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 평양 부임 2001.12.1∼4 러 군사대표단 방북 2002.1.7 김 위원장,평양주재 러 대사관 방문 2002.3.17 김 위원장,주북 러 대사 주최 사육제 참석 2002.4.4∼12 조창덕 내각 부총리,러 극동지역 방문 2002.4.5 평양∼하바로프스크 주 2회 운항 재개 2002.4.15 김 위원장,상트페테르부르크 야코블레프 시장 접견 2002.4.24 김 위원장,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전권대리인 접견 2002.5.20∼23 백남순 외무상,러 방문 2002.6.2 김 위원장,러 원동군관구 대표단 접견 2002.7.28 김 위원장,이고리 이바노프 러 외무장관 접견 2002.8.16 북·아무르주 농업·임업분야 협력 의정서 조인(평양)
  • [사설] 김정일 訪러와 북 경제변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 러시아 극동지역의 주요 도시인 하산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김 위원장은 2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북·러 정상은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인 7월 평양에 이어 지난해 8월 모스크바 회담을 가진 터여서 이번이 세번째 회담이다.그동안 북·러 정상회담은 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그런 점에서 이번 극동지역 방문 역시 비공식 방문이긴 하나,북한 내부의 경제변혁과 대외관계 변화에 대해 주요한 시사점을 던질 것으로 러시아 문제 전문가들의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러시아 방문은 북한이 대내적으로 가격·환율 현실화 조치 등 경제변혁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뤄져 더욱 관심을 끈다.부분적으로 시장경제적 요소를 도입하려는 듯한 북한의 경제변혁은 외부 지원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하나의 전환점이 될공산이 크다고 본다.더구나 남북대화와 북·일회담에 이어 곧 미국 대북특사가 파견될 예정이어서 김 위원장의 극동지역 방문은 대담한 개방의 예고일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그런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말 방북한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나진항을 극동지역 화물 운송 중계기지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구체적인 경협구상에 착수했다는 보도다.또 풀리코프스키 극동지역 대통령 전권대표도 이번 김 위원장 방문에서는 북 벌목공 확대와 북한 정유소 재건,남북한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잇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혀 경협이 최대 현안임을 시인했다. 따라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이번 방문을 통해 서방세계에 ‘통 큰’ 경제변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본다.북한이 성의있는 자세로 경제 회생에 나섰다는 것을 보여줄 때 이번 방문의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물론 남북관계 정상화가 그 근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김 위원장의 성의있는 태도로 북한의 새로운 노선과 변혁의 시도가 국제사회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내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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