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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한류’ 차이콥스키 콩쿠르 휩쓸다

    ‘클래식 한류’ 차이콥스키 콩쿠르 휩쓸다

    한국의 젊은 음악가 5명이 ‘세계 3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무더기 입상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시상식에서 피아노 부문의 손열음(25·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씨가 2위, 조성진(17·서울예고)군이 3위에 올랐다. ●손열음 실내악협주 최고연주 등 3관왕 이 콩쿠르의 ‘꽃’인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 국적자가 2위를 한 건 손씨가 처음이다. 1974년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피아노 부문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를 했지만, 당시에는 미국 국적이었다. 한국 국적자로는 1994년 백혜선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가 3위를 한 게 최고 성적이다. 손씨는 이번 콩쿠르에서 실내악 협주곡 최고연주상과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도 함께 받았다. 그는 11살 때인 1997년 주니어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를 시작으로 1999년 미국 오벌린 국제 피아노대회 1위, 2000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02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 손씨는 “항상 다 만족스러운 경우는 거의 없고,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남는다. 오늘도 그렇지만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성진이와 같이 잘된 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2008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와 2009년 일본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잇따라 최연소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조군이 3위에 입상한 것도 놀라운 성과다. 그의 멘토인 정명훈 감독이 같은 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21살 때였다. ●바이올린 3위 이지혜 최고연주상도 베이스 박종민(24·이탈리아 라 스칼라 아카데미극장)씨는 남자 성악 부문 1위, 소프라노 서선영(27·독일 뒤셀도르프 슈만 국립음대)씨는 여자 성악 부문 1위에 올랐다. 성악에서는 1990년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우승한 적이 있다. 최 교수는 박씨의 대학 은사다. 박씨는 “고교 때 성악을 시작하면서 처음 봤던 동영상이 최 교수님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장면이었다. 꿈만 같다.”고 말했다. 서씨는 “너무 일찍 외국으로 나가는 것보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성숙한 뒤 나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어디에 있든 온 힘을 다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이지혜(25·독일 크론베르그 아카데미)씨가 3위 입상과 함께 실내악 협주곡 최고연주상도 받았다. 이씨는 “다른 대회에서 1등도 해봤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 다음이 더 중요하더라. 큰 상을 받았으니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명 중 4명 금호아시아나 지원 영재 수상자 5명 중 4명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1998년부터 10년 이상 발굴 지원해온 음악 영재 출신들이다. 민간 기업의 예술 지원 프로그램인 ‘메세나’가 결실을 본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폴란드 쇼팽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1958년 시작돼 4년에 한번씩 열린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성악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클래식도 한류…차이코프스키 콩쿠르서 박종민·서선영 남녀 성악 1위

    클래식도 한류…차이코프스키 콩쿠르서 박종민·서선영 남녀 성악 1위

     한국 음악가들이 세계 3대 콩쿠르 중의 하나인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를 휩쓸었다.  30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막을 내린 제14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베이스 박종민(24·이탈리아 라 스칼라 아카데미 극장)씨가 남자 성악부문 1위를, 소프라노 서선영(27·독일 뒤셀도르프 슈만 국립음대)씨가 여자 성악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또 피아노부문에서 2, 3위에, 바이올린부문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한국 음악가 5명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의 꽃’인 피아노부문도 손열음(25·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씨가 2위에, 조성진(17·서울예고)군이 3위, 바이올린부문에서도 이지혜(25·독일 크론베르그 아카데미)씨가 3위에 올랐다.  박종민씨는 하이든과 슈베르트, 로시니 등의 곡으로 1차 예선과 2차 본선을 통과하고 3차 결선에서는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이올란타’ 중에서 레네왕의 아리오소 ‘하느님, 만일 내게 죄가 있다면’과 폰키엘리의 오페라 ‘라 지오콘다’ 중 알비세 공작의 아리아를 불러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서선영씨는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등의 곡으로 1, 2차 예선과 본선을 통과하고 결선에서 카탈라니의 오페라 ‘라 왈리’ 중 아리아와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의 ‘타티야나의 편지 장면’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1990년 제9회 대회 성악부문 최현수씨가 유일하다. 1974년 제5회 콩쿠르에서 정명훈씨가 피아노부문에서 공동 2위를, 1994년 제10회 콩쿠르에서 백혜선씨가 피아노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北·러 정상회담 취소된 듯… 김정일 건강이상? 양국 갈등?

    오는 30일 또는 다음 달 1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한국 정부 소식통들은 28일 최종 조율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던 북·러 두 정상의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나 북·러 관계 갈등 등의 추측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30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러시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 지역 당국자들도 전날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 회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대통령 별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 당국자들은 당초 김 위원장이 방탄 열차편으로 북·러 국경을 넘어 극동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위원장은 청진을 거쳐 북·러 국경도시인 하산, 크라스키노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렇지만 러시아 정부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30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고 이날 공식 확인하면서도 정상회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인 나탈리야 티마코바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30일 극동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마이니치 신문도 김 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위해 양국이 의제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 신문은 모스크바발 기사에서 러시아는 동북아시아의 정세 안정을 위해 북한과의 관계 강화를 노리고 있으며,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경제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실현되면 지난 2002년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9년 만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등 사실상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인정하는 분위기였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관련 동향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북한과 다른 나라 사이의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며 이 같은 교류와 접촉이 북한의 개방과 태도 변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글로벌 한극금융 해외서 길 찾다] 러시아서 금융업 어려운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와 풍부한 석유 등 자원, 발전된 과학기술로 러시아는 세계 최고의 성장 잠재국으로 손꼽혔다. 2000년 이후 국제유가 상승 덕에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업과 은행이 러시아에 눈독을 들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까지 러시아 은행업 총자산은 내리 3년 동안 연 평균 40% 이상씩 증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러시아 은행업계에서 국유은행인 스베르방크 등 빅 3를 제외한 곳은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금 비중이 17.7%, 대출 비중이 27.0%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이유는 사회주의 시절 유산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은행에 대한 신뢰 부족이 예금을 주저하게 했다면, 사회주의 시절 복지가 대출 비중을 줄였다. 과거 소비에트 시절 집 한 채와 개인 별장(다차) 한 채씩은 주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처럼 주택담보 대출이 늘어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주택을 소유했다는 점과 사회주의 문화는 직원들의 업무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스크바 법인의 윤영선 차장은 “초기에는 직원들이 주말에 다차에 가기 위해 금요일 오후 근무를 할 수 없다는 건의도 했다.”면서 “한국에서처럼 성과급을 걸고 실적 향상을 독려해도 별로 성과가 없었다.”며 웃었다. 포상을 걸고 러시아 현지법인 고객 유치를 독려했지만, 반 년이 지나도록 한 건도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 현지 문화를 알고 이들을 직접 이해하는 데 직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효율성보다 형식을 중시하는 특성을 사회주의의 유산으로 보는 해석도 나왔다. 우리은행은 창구마다 ‘법인고객 현금 인출 시 해당 분기 예상 인출액 신청서를 제출해 달라.’는 안내문을 붙였는데, 법인이 돈을 예금한 뒤에도 수시로 찾을 수 없고, 분기별 예상 인출액 등을 첨부할 때에만 은행에서 돈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원관 차장은 “처음에 한국 기업들은 ‘왜 내 돈을 왜 못 빼게 하느냐’고 항의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외국계 은행이 대거 진출한 탓에 모스크바 법인은 금리 인하 경쟁에도 맨살이 노출된다. 최기성 부장은 “미국이나 유럽계 은행의 경우 글로벌 소싱을 통해 도저히 우리가 맞출 수 없을 정도의 저금리를 기업에 제안한다.”면서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한 은행 간 경쟁이 러시아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상혁 과장은 “어려울 때에는 신뢰를 쌓고, 호황기에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게 해외법인이라면 러시아는 도전하기 좋은 나라”라고 평가했다. 모스크바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한극금융 해외서 길 찾다] ② 우리은행 모스크바 공략기

    [글로벌 한극금융 해외서 길 찾다] ② 우리은행 모스크바 공략기

    ‘러시아에서는 침대 밑이 은행이다. 그 돈을 다 모으면 300억~400억 달러는 나올 것이다.’ 러시아 사람들이 은행을 믿지 않고 저축을 선호하지 않는 현지 분위기를 대변하는 말이다. 1998년 국가가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한 뒤 여러 차례 은행에서 평생 모은 재산을 떼인 경험이 있는 러시아인은 은행 기피증을 갖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소매금융 첫발을 내딛게 된 우리은행 모스크바 법인의 한 직원은 “저축이 안 된다면 대출을, 그것도 어렵다면 다른 서비스를 개발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베리아에서 냉장고도 팔겠다는 식의 호기가 느껴졌다. 우리은행 모스크바 법인은 2008년 시내 롯데플라자에서 개점했다. 옛 조흥은행이 1998년 지점을 설립했다가 외환위기로 인해 철수했던 곳이 모스크바다. 이후에도 진출했던 국내 은행들이 곧 철수한 곳이다. 현재 모스크바에는 기업은행 지점과 수출입은행 사무소가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개점 4년째인 현재 우리은행 모스크바 법인은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소매금융 취급 승인을 받았다. 지금까지는 법인만 거래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월급통장을 포함해 저축을 받고 개인대출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진출 4년만에 소매금융 승인받아 7월에는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점을 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점 역시 초기에는 현지 진출 기업인 현대차와 협력업체 13곳의 편의를 돕기 위한 영업을 시작하겠지만, 곧 직원들과 러시아 현지인을 직접 고객으로 맞을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우리은행은 러시아 중·소 도시에도 지점을 낼 계획을 갖고 있다. 모스크바 안에서도 새 지점을 내기 위해 물색 중이다. 러시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07년 8.1%, 2008년 5.6%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마이너스 7.8%로 주저앉았지만 지난해 4.0%대로 다시 플러스로 올라섰다.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올해 4.2%, 2012년 3.9%, 2013년 4.5%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러시아 정부는 전망했다. 러시아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국내 기업들도 이미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지만, 은행산업에서는 유독 명암이 엇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러시아에 진출한 씨티그룹과 유니크레디트 등 외국계 은행이 선전하고 있는데 비해 올해 들어 바클레이스와 HSBC는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했다. 최근 2~3년간 러시아 소매금융 시장에서 적자를 기록한 은행들이다. 러시아에는 2009년 현재 1087개의 은행이 있지만, 스베르방크·VTB·가즈프롬방크 등 3곳이 3대 대형은행으로 은행산업을 이끌고 있다. ●ATM 100개 설치 수수료 무료 유혹 굴지의 은행들도 고배를 마신 시장이지만, 우리은행은 한층 공격적인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점 개설부터 소매금융 승인까지 총괄한 최기성 부장은 “러시아 중형 은행 한 곳과 제휴해 자동입출금기(ATM) 100개 정도를 모스크바 전역에서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리에서 이득을 못 주더라도 고객 편의를 높이고 수수료나 환율 등에서 유리하게 하면 개인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스로 카드 업무 처리를 위해 러시아 현지 은행을 찾았다가 40분을 기다린 뒤에나 창구에 앉고, 이후에도 4차례나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겪은 뒤 국내 은행들이 러시아 현지에서 경쟁력을 찾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했다. ●거래법인 중심으로 천천히 공략키로 대신 억지로 무리해서 속도를 내지는 않기로 했다. 최 부장은 “우선 우리은행이 입주한 롯데플라자에 있는 사무실 사람들, 우리와 거래하는 법인의 직원을 중심으로 천천히 소매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현지에 있는 대우인터내셔널·두산인프라코어·아시아나 항공·오리온·포스코·한국야쿠르트·한국타이어·현대중공업·현대차 판매법인 등 40여곳과 거래하고 있다. 러시아 현지 업체나 개인 86곳과도 거래를 텄다. 2008년 2월 자산 3500여만 달러였던 규모는 지난 5월 현재 자산 2억 1800만 달러로 성장했다. 러시아 은행 총자산 순위로도 250위권 안에 든다. ●급여통장 유치… 내년엔 신용카드도 기업에 융통해 줄 자금이 부족하면 런던 지점과 연결해 주는 등 모스크바 법인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솔선수범한 게 고객의 신뢰를 얻는 원동력이 됐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하지만 동일인 신용공여한도와 같은 은행 내부 기준은 해외법인이 극복하기 어려운 벽이다. 최 부장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 현지 기업에 금리 우대 대출을 하려고 해도 대출 규모 자체가 적기 때문에 매력이 떨어진다.”면서 “해외법인의 경우 현지에 적응할 수 있는 쪽으로 자금 운용에 다소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래도 여신 취급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모스크바 법인이 활용할 수 있는 유인 카드는 늘어났다. 우리은행은 올해 직원 급여통장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2012년에는 신용카드와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2013년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 자원부국인 러시아에 맞는 수익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 사진 모스크바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포스코, 러시아 자원개발 교두보 확보

    포스코가 본격적인 러시아 자원 개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포스코는 22일 러시아 철강 및 최대 자원 업체인 메첼과 자원개발·스테인리스 사업 합작 등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와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 건설 등 철강 분야와 시베리아 지역 및 제3국 자원 개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게 된다. 포스코는 앞으로 메첼과 엘가탄전 등 극동시베리아 지역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등 제3국의 자원 개발에도 참여해 지금까지 호주와 캐나다에 의존하던 원료 공급선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엘가탄전은 극동시베리아 사하공화국에 있는 매장량 22억t 규모의 유망 광산 지역이다. 그러나 겨울철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면서 지금까지 개발이 쉽지 않은 곳으로 여겨졌다. 최근 원료탄 가격 급등에 따라 엘가탄전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2012년 본격 생산이 시작되면 자사의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설계·건축·감리 전문 계열사인 포스코 A&C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첼 본사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규정 포스코 A&C 사장, 이고르 주진 메첼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엘가탄전 개발에 필요한 근로자용 숙소와 호텔, 경찰서, 병원 등 주거단지 건설 수주 협약을 체결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가 철강 분야에서 다져온 건설 및 조업 노하우와 메첼이 보유한 자원 개발 역량, 풍부한 자원 등이 어우러진다면 세계 철강 업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롯데백 中 2호 톈진점 오픈

    롯데백 中 2호 톈진점 오픈

    롯데백화점이 17일 중국 톈진시에 2호점을 연다. 2008년 8월 개점한 첫 점포인 베이징점의 성적표가 신통치 않은 가운데 3년 만에 새로 여는 톈진점에 거는 기대가 사뭇 크다.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포함해 해외 3호점, 중국 2호점이지만 중국에서 100% 직접 출자로 내는 첫 점포이기 때문이다. 현지 사정을 익히고자 중국 기업 인타이그룹과 손잡고 진출했으나 의사결정의 한계로 베이징점은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발빠른 의사결정이 유통업의 생명인데 이런 점에서 베이징점은 롯데백화점이 색깔을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톈진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톈진시 난카이구 복합단지 런헝하이허 광장에 자리 잡은 톈진점은 연면적 5만㎡(1만 5100평), 영업면적 2만 8400㎡(8600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식품·잡화·의류·생활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을 갖췄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 화장품 및 여성의류 브랜드 40여개가 입점했으며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와 영캐주얼 브랜드별 메가숍도 운영된다. 또 480㎡의 명품시계 편집숍을 비롯해 명품, 전자제품, 아동복 등 상품군별 편집숍도 들어섰다. 외식을 선호하고 가구는 전문매장에서 사는 현지인 소비 특성을 반영해 식품매장에서 1차 식품을 줄이는 대신 델리식품을 늘렸으며 가정매장에는 가구 상품을 들여놓지 않았다. 한국에서 이미 자리 잡은 서비스로 현지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전략이다. 전체 면적의 20%를 서비스 라운지, 놀이방 등 고객 편의시설로 채웠고 톈진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센터를 도입했다. 엘리베이터에 안내사원을 배치했으며 우수 고객을 위해 인근 9㎞ 지역을 도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근거리 배송 서비스도 한다. 중국 내 다른 백화점이 입점 업체에 매출 관리나 신문 광고 정도의 마케팅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톈진 1호점은 국내 점포처럼 다양한 채널의 마케팅과 고객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현지 서비스 전문인 7명을 채용, 국내 점포에서 교육했으며 국내 서비스 강사를 현지로 보내 서비스 교육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톈진은 인구 1200만명으로 최근 많은 대기업이 들어오고 있으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600달러(2009년 기준), 성장률 17.4%로 성장세가 빨라 서비스 시설 투자에 적합하다. 내년 5월에는 복합문화단지 ‘문화중심’에 톈진 2호점도 개장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푸틴 러 총리의 전속 ‘미녀 사진사’ 알고보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최근 모델 출신의 미녀 포토그래퍼를 고용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푸틴 총리는 미스 모스크바 선발대회에 출전 경력이 있는 야나 라피코바를 자신의 공식 사진사로 채용했다. 올해 25세의 젊은 나이인 라피코바는 현재 러시아의 한 통신사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그녀가 얼마만큼 뛰어난 사진기술을 가졌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라피코바는 관능적인 외모와 빼어난 몸매의 소유자로, 얼마 전 속옷 차림의 셀프카메라 사진이 한 언론사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최근 카티야 슈투키나 라는 미녀 사진사를 공식 채용했다. 슈투키나는 푸틴 총리의 공식 사진사와 달리 유명 언론인 이즈베스티야지의 베테랑 사진기자다. 러시아 정부의 사진 편집부 측은 “카티야는 미인일 뿐 아니라 실력도 뛰어난 진짜 프로”라고 칭찬했지만 라피코바에 대해서는 “아는 사진사들에게 모두 물어봤지만 그녀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푸틴이 그녀를 고용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푸틴 총리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경쟁적으로 미녀 사진사를 기용한 것은 두 사람의 영향력을 알리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내년으로 다가온 러시아 총선에 누가 후보로 나갈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녀 사진사를 시작으로 한 암묵적인 기선제압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러시아 역사상 대통령이나 총리가 여성을 사진사로 기용한 적은 예전에는 단 한번도 없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프타임] 日 2014년 세계피겨선수권 유치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올해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열지 못한 일본이 2014년 대회를 유치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15일 공식 발표했다. 개최지는 도쿄나 사이타마 인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3월 21~27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지진 여파로 일본빙상연맹(JSF)이 개최권을 반납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4월 24일부터 치러졌다.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김연아(21·고려대)가 여자 싱글 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안도 미키(일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2012년 대회를 개최하는 프랑스가 개최권을 양보할 뜻을 비치면서 일본에서 내년 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프랑스는 대신 2013년 개최권을 요구했다. 하지만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이 이 제안을 거부해 내년 대회는 예정대로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게 됐다. 2013년 대회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런던에서 개최된다.
  •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D-30] ‘피겨 퀸 전쟁’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D-30] ‘피겨 퀸 전쟁’

    이번 유치전은 ‘신·구 피겨 여왕’의 대결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두 스타가 은반을 누빈 시기는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로 사랑받는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김연아는 2009년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휩쓸었다. 이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진정한 ‘여왕’으로 우뚝 섰다. 1년 공백에도 지난 5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 여전히 여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거푸 금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을 무려 4차례나 제패, 피겨의 전설로 군림했다. 두 스타가 직접 충돌한 것은 지난달 ‘로잔 브리핑’에서다. 김연아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내가 어린 시절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워 금메달을 땄듯이 평창은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해외 언론은 평창이 ‘선두주자’라고 보도했지만 비트는 “평창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해외 언론의 평가로 보면 일단 김연아의 판정승. 하지만 비트의 움직임은 평창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뮌헨 유치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이 주로 음지에서 IOC 위원들을 상대한다면, 비트는 각종 국제행사 전면에 나선다. 이제 두 신·구 스타는 꼭 한 달 뒤 더반 총회에서 재격돌한다. 마지막 승부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남자의 몸에서 새롭게 태어난 ‘블루 레이디’

    남자의 몸에서 새롭게 태어난 ‘블루 레이디’

    프랑스 현대무용의 대모로 꼽히는 카롤린 칼송(68)의 대표작 ‘블루 레이디’가 오는 9~10일 이틀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블루 레이디’는 칼송이 1983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그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대표작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힌다. 여성 무용수가 혼자 추는 춤인데, 칼송 춤의 특징인 여성적이고 섬세한 결이 고스란히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칼송이 직접 안무하고 춤을 췄다. 푸른 배경을 바탕으로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추기 때문에 음과 양의 조화라는 동양적 요소까지 녹아들어 있다. 초연 이후 10년 넘게 무던히도 공연되다가 한동안 잊혀졌는데, 칼송 자신이 이 작품을 다시 꺼내들었다. 2008년 리옹댄스비엔날레에 새롭게 고쳐 내놓았고,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여자 솔로 춤을 남자 솔로 춤으로 재해석 해낸 것이다. 이 때 발탁된 남자 주인공이 핀란드 현대무용가 테로 사리넨이다. 칼송은 “(내가) 아들을 낳은 뒤 만든 작품이라 여성들이 점차 인생의 다른 단계로 접어들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았다.”면서 “그러나 만약 다른 여성 무용수에게 이 춤을 추게 하면 내 춤과 비교당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남자 무용수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사리넨은 핀란드 정부가 예술가에게 주는 최고 영예인 프로-핀란디아 메달(Pro Finlandia medal)을 받은 무용수다. 일본에서 가부키를 공부하기도 했다. 가부키에서는 남성 배우가 여자 역을 맡는 경우가 많아 ‘블루 레이디’ 공연 때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 사리넨은 “내가 춤을 추는 동안 칼송의 춤이 뒷배경으로 투사되기 때문에 뚜렷한 대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송은 아쉽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는다. 미국에서 태어난 칼송은 1968년 프랑스 파리 국제무용제에서 최고 무용수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1971년 유럽으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이후 창작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현대무용의 중심지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겨놨다는 극찬을 받았다. 유럽 유수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지냈고, 모스크바 국제무용협회가 주최하는 무용계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당스에서 2008년 안무상을 받았다. 2006년 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는 무용가로는 처음으로 황금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블루 레이디’는 2003년 ‘물에 대한 단상’(Writings on Water) 이후 네 번째로 국내 소개되는 칼송 작품이다. 서울 공연에 앞서 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한다. 전북 전주 공연(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도 있다. 3만~7만원. (02)2005-011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박지성은 잊어라… 조커 구자철 출격

    박지성은 잊어라… 조커 구자철 출격

    “(박)지성이를 다시 불러올 수는 없지 않은가. 세르비아전에서는 (구)자철이가 왼쪽 날개로 뛸 것”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속은 까맣게 탄다. ‘한국 축구의 대들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알힐랄)가 은퇴한 뒤 평가전마다 ‘후계자 찾기’를 시도했지만 아직 흡족한 선수가 없다.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은 9월부터 시작되는데 마음만 조급하다. 세르비아(3일)-가나(7일)와의 A매치 2연전이 끝난 뒤 8월 10일 일본전(삿포로)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예선이 막을 올린다. ‘옥석 가리기’를 마쳐야 할 때다. ●자리 바뀐 구자철 가능성 점검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역시 ‘산소 탱크’가 맡았던 왼쪽 측면 미드필더다. 세르비아전(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일단 ‘구자철 시프트’를 꺼내 든다. 박지성 은퇴 때부터 조 감독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포스트 박지성’으로 꼽았다. 구자철은 올해 초 카타르아시안컵 득점왕(5골)을 차지하며 절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밀하고 빠른 패싱플레이, 공격진과의 유기적인 움직임, 동료들을 살리는 영리한 시야까지 갖췄다. 해외 진출도 일사천리였다. 대표팀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했던 구자철은 지난 2월 터키와의 평가전(0-0무)에서 왼쪽 날개로 자리를 바꿨다. 반신반의. 이번 세르비아전에서 가능성을 확실히 점검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자철이가 독일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 경기 리듬과 컨디션을 아직 찾지 못했다. 선발로 기용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동안 좋은 플레이를 해왔던 만큼 A매치를 통해 경기력을 회복하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 왼쪽 윙포워드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먼저 나선다. 이근호는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날쌘 몸놀림을 보여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속 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왔던 터라 컨디션이 정점에 다다랐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엔트리에서 좌절한 아픔을 씻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르비아 데얀·조란 건재 방심 금물 또 다른 고민거리인 포백 수비라인은 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사드)-홍정호(제주)-차두리(셀틱) 조합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이영표가 붙박이였던 왼쪽 풀백에 김영권이 서는 것이다. 조 감독은 “김영권은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다. 센터백 경험이 많아 중앙수비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르비아전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젊어진 수비라인’은 월드컵 예선까지 접수한다. ‘스파링 상대’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월드컵에서 두 차례 4강에 올랐던 동유럽의 강호다. 지난 2009년 친선 경기 때는 우리가 0-1로 졌다. 네마냐 비디치(맨유)·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밀란 요바노비치(리버풀) 등 주전이 빠진 1.5군이지만, 주장 데얀 스탄코비치(인테르 밀란)·조란 토시치(CSKA 모스크바) 등이 건재해 방심은 금물이다. 조 감독은 “세르비아는 단순한 평가전 상대가 아니라 월드컵 예선전을 향한 시작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이란, 이라크와 비교해 좋은 파트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YS “마음에 둔 대선후보 당선 확신”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일 내년 대선과 관련, 마음에 둔 후보가 있으며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숙소인 모스크바 시내 롯데호텔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내가 생각하는 게 있으며 그 전망이 거의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지하고 싶은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론되는 후보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고 그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으로 이름을 대지는 않겠다.”면서 “그렇지만 내가 이 사람과 둘이서 만나면 ‘당신이 틀림없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곤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염두에 두고 있는 후보가 한나라당 소속이며 정치활동을 하는 동안 가까이 뒀던 사람이라면서 “나는 한나라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을 시찰하고 올해로 순국 100주년을 맞은 이범진 초대 주러 한국 공사 기념비를 찾아 참배하는 등의 일정을 보낸 뒤 4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롯데百, 印尼 백화점·쇼핑몰 진출

    롯데百, 印尼 백화점·쇼핑몰 진출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사인 찌푸트라 아디그라와 백화점 및 쇼핑몰 출점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 사업 단독 진행을 위해 4월 말 현지에 ‘롯데쇼핑 플라자 인도네시아 유한회사’(PT.Lotte Shopping Plaza Indonesia)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1호점은 찌푸트라 아디그라가 2013년 6월 개장을 목표로 자카르타 비즈니스 중심지역에 건설 중인 연면적 53만 7800㎡(16만 2700평)의 복합단지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내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이 20년 장기 임차한 연면적은 12만 4600㎡(3만 7700평)로, 쇼핑몰은 영업면적 6만 4500㎡(1만 9500평)에 지하 3층~지상 6층, 백화점은 1만 3200㎡(4000평)에 지상 1~3층 규모로 내년 12월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중국 베이징점을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은 톈진 1·2호점과 선양점·베트남 하노이점 개장을 준비 중이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에 러시아 2호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세계 백화점 순위 5위권에 진입하는 ‘2018, 글로벌 톱5’를 목표로 해외에 40여 개 점포를 열어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정명훈의 극찬 받은 조성진 독주회

    정명훈의 극찬 받은 조성진 독주회

    2009년 일본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콩쿠르는 최연소(당시 15세) 우승자를 배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은 일본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는 “오랜만에 들어본 월등하고 거대한 재능”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칭찬에 인색한 것으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조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을 이해하려면 시간이나 경험이 필요한데도, 단지 테크닉뿐 아니라 음악의 큰 그림을 볼 줄 안다. 내가 칭찬을 잘 안 하는 지휘자로 유명한데 그에게만큼은 아끼고 싶지 않다.”며 극찬했다. 천재 피아니스트로 주목받는 조성진(17) 얘기다. 그가 새달 1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연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수차례 올랐던 조성진이지만 그땐 어디까지나 협연자였다. 1100석의 큰 무대를 홀로 책임지는 독주회는 처음이다. 조성진은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제31번과 차이콥스키의 둠카(애가·哀歌) ‘러시아의 농민풍경’, 슈만의 유모레스크,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 2년: 이탈리아’ 중 제7곡 ‘단테를 읽고’(소나타풍의 판타지)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휘몰아치는 듯한 터치와 왕성한 소화력을 뽐낼 계획이다. 조성진은 새달 15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 나선다. 멘토인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97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피아노 부문에서 준우승했던 무대이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모스크바는 그에게 제6회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 우승을 안겼던 기분 좋은 장소다. 2만~5만원. (02)518-7343.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함께 뛰는 대기업·중소기업] 롯데, ‘지속경영 원동력’ 강소 협력업체 육성

    [함께 뛰는 대기업·중소기업] 롯데, ‘지속경영 원동력’ 강소 협력업체 육성

    롯데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지속가능경영의 원동력이란 판단에 따라 작지만 강한 협력업체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통해 그룹의 동반성장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계열사의 관련 업무 절차와 거래약관 등을 점검한다. 지난달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그룹-협력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13조원인 유통사 중소업체 거래 규모를 2018년까지 40조원으로 늘리는 한편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호남석유화학·롯데건설 등 5개사의 협력업체 2682곳과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공동개발 상품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업체들의 해외 판로 마련에 적극적이다. 오는 7월 롯데마트가 선발한 160개 우수 협력업체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의 롯데마트에 입점하고 ‘한국상품관’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도 중국 베이징점과 러시아 모스크바점, 5월 문을 열 중국 톈진점의 국내 협력업체 상품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비행기 안에서 부채질 해?”...고려항공 지급 부채 화제

    “비행기 안에서 부채질 해?”...고려항공 지급 부채 화제

    북한 고려항공이 비행기 탑승객들에게 나눠주는 부채가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직장인이 고려항공을 이용했을 때 주었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속의 부채에는 구름 위로 이륙하는 비행기 그림에 <고려항공>이라는 이름이 영문명 <AIR KORYO> 및 두루미 마크와 함께 새겨져 있고 테두리는 빨간색으로 처리돼 있다. 고려항공은 이 부채를 모든 탑승객에게 생수 주듯이 기본물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채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비행기 내부는 강력한 공조시스템 가동으로 건조하고 서늘해 부채질을 할 일이 없기 때문. 실제로 대부분 항공사들은 탑승객들에게 부채와 정반대로 담요를 지급한다. 이에 따라 고려항공 부채의 용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설마 비행기 내부가 덥기야 하겠느냐. 단순히 비행기에 탄 고객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주는 기념품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른 네티즌은 “북한의 비행기들이 대개 러시아제 구형으로 낡고 에어컨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더위를 식히는 데 부채가 필요해 탑승객들에게 부채를 지급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려항공은 북한에서 유일한 민간항공사다. 1992년 조선항공에서 이름을 바꿨다. 한반도를 상징하는 날아가는 두루미 모습을 마크로 사용한다. 국제선은 모스크바, 베를린, 블라디보스토크, 베이징, 방콕 등을 운항한다. 2000년 8월 북한 국적기로는 처음으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을 싣고 평양~서울을 왕복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영삼 전 대통령 29일 방러 고르바초프 만나

    김영삼 전 대통령 부부가 오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7박 8일간 러시아를 방문한다.  김 전 대통령 측은 23일 “김 전 대통령은 1989년 6월 2일 한국 정치인 최초로 옛 소련(러시아)을 방문해 한∙러 수교(1990년 9월 30일)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소장 티타렌코)에서 김 대통령의 최초 방소 일자에 맞춰 초청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번 방러 기간 동안 극동문제연구소와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에서 특별 강연을 한다. 또 한∙러 수교 당시 소련 대통령이었던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을 만나고, 수교 당시 큰 역할을 했던 이그나텐코 이타르타스통신 사장과 오찬을 함께 한다.  김 전 대통령은 옐친 전 대통령 묘소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부인 라이사 여사 묘소도 참배할 예정이다. 옐친 전 대통령은 1994년 6월 김 전 대통령의 러시아 공식 방문 중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이 핵심이던 조(朝·북한)·소(蘇) 조약 폐기와 대북 무기부품 공급 중단을 약속했고, 김일성의 남침을 증명하는 6·25전쟁 관련 문서를 김 대통령에게 넘겨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푸틴 기증한 양국우호 선물 시베리아 호랑이 21일 온다

    푸틴 기증한 양국우호 선물 시베리아 호랑이 21일 온다

    러시아가 우리 측에 기증을 약속했던 시베리아 호랑이 한쌍이 21일 한국에 온다. 호랑이들은 6월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20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지난해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당시 기증을 약속한 시베리아 호랑이 암수 한 쌍이 21일 기증 약속 8개월 만에 한국에 도착한다. 푸틴 총리는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기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 호랑이는 모스크바에서 검역 및 건강 진단 절차를 마친 후 대한항공 편으로 21일 오전 9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무르 호랑이’ 또는 ‘백두산 호랑이’로 불리는 이들 호랑이는 지난해 7월 출생한 1년생이다. 호랑이들을 기증받게 된 서울대공원은 검역 및 환경 적응 절차 등을 거쳐 6월 중 공개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손범수·진양혜의 토크 앤드 콘서트 시즌 2 2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987년생 동갑내기로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사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신현수의 연주와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만~5만원. (02)580-1300. ●모스코비아 체임버 오케스트라 콘서트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990년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에두아르드 그라치 등 모스크바국립음악원 출신 현악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러시아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 2011년 가을부터 미 줄리아드음악원 교수로 옮기는 피아니스트 강충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협연한다. 4만~12만원. (02)585-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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