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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회의 19일 개막… 선진·신흥국 벌써 ‘전운’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회의 19일 개막… 선진·신흥국 벌써 ‘전운’

    오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과거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제 외교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려는 미국(양적완화 축소)과 경기부양책을 계속하려는 일본(아베노믹스) 등 정반대의 거시경제 정책방향이 충돌하는 가운데 한국 등 신흥국은 급격한 대외여건 변화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나라마다 치열하게 자기 주장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 인도, 터키,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과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공동성명에 꼭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재무장관 회의 다음 날 참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일본은 금융 완화, 정부재정 지출 확대, 성장전략 등 ‘아베노믹스’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아내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돈줄’ 역할을 하는 독일은 선진국 등의 재정 건전성 악화를 이슈화할 전망이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의 첫 번째 의제는 ‘미국 출구전략 대응방안’으로 정해졌다. 이달 3~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각국 국장급 관료들이 참가하는 실무반(워킹그룹) 회의 결과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선진국 출구 전략에 따른 세계경제 충격 완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이런 기조는 지난 4월 워싱턴 G20 재무장관 회의 때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에는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엔화가치 하락) 등이 핵심사안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한국·인도 등 신흥국의 주식이 순식간에 빠져나갔고, 환율과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 충격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신흥국 장기국채 금리의 급변 가능성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논의된다.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선진국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도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우려가 공동성명에 포함된 것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아베노믹스로 자국 실물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공동성명에 포함시키려 애쓰고 있다.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임투표와 같은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좋게 포장을 할 필요가 있어서다. 독일은 각국 재정 건전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에 구제금융 전제 조건으로 강력한 긴축과 구조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주제에 대해 연준을 통해 매월 85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미국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 첫날 업무 만찬이 끝나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4월 G20 재무장관회의 때 일본이 언론플레이를 한 데 대한 일종의 ‘맞불 작전’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국 장교, 러 공군대학 수석 졸업

    한국 장교, 러 공군대학 수석 졸업

    한국 공군 장교가 러시아 우주방공군대학 정규 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1991년 3월 육군 방공포병 장교로 임관했다가 그해 7월 방공포병이 공군 소속으로 바뀌면서 공군 장교가 된 윤영호(45·학군 29기) 중령이 주인공이다. 1956년에 설립된 러시아 우주방공군대학은 우주 및 방공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군사학교로 우리나라의 공군대학에 해당한다. 한국군 장교가 수석 졸업한 것은 윤 중령이 처음이다. 윤 중령은 다른 군사대학 우수 졸업자들과 함께 지난달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윤 중령은 위탁교육 과정에 선발돼 러시아 공군대학에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러시아어를 공부했다. 간단한 의사소통도 못 하던 그는 밤을 새워 가며 노력한 끝에 우주방공군대학 지휘관 정규 과정에 입학했다. 한국과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 13개국에서 온 70명, 러시아 공군 등 157명의 장교들과 경쟁하면서도 31개 과목 모두 만점을 받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윤 중령은 9일 “위탁교육 기회를 준 공군에 대한 고마움, 대한민국 대표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뒤처져서는 안 되겠다는 부담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러시아 공항 미아 스노든, 최종 망명지는 베네수엘라”

    미국의 국내외 사찰 프로그램 의혹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중남미 3개국 가운데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정부가 잇따라 스노든의 망명 요청서를 받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스노든은 이들 가운데 베네수엘라를 최종 망명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스노든의 망명 요청서를 받았다”면서 “그가 최종적으로 이곳에 오기를 원한다면 언제 올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주재 니카라과 대사관도 스노든의 망명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으며 이를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앞으로 발송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루이스 알베르토 몰리나 니카라과 대사는 “망명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대사관 직원과 스노든의 접촉은 아직 예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2주 이상 체류하고 있는 스노든에 대해 부담을 느낀 러시아 정부 역시 스노든에게 망명지 선택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스노든의 향후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 이런 가운데 알렉세이 푸쉬코프 국가두마(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은 “스노든이 예상됐던 대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정치적 망명 허용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9일 전했다. 한편 볼리비아 정부가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거부한 유럽 4개국 대사를 불러 해명을 요구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비드 초케우안카 볼리비아 외무장관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대사와 포르투갈 영사를 만나 모랄레스 대통령이 탄 항공기에 스노든이 탔을 것으로 추측한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독일, 미국 개인정보 수집활동 도왔다”

    서방 국가의 잇따른 망명 불허로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2주째 발이 묶인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29)이 독일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미국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에 협력했다고 폭로했다. 스노든은 7일 독일의 시사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의 도·감청이 미 국가안보국(NSA)과 독일 연방정보국(BND)의 제휴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NSA는 독일 관련 당국과 동침하고 있다”면서 “NSA 내 해외국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다른 나라와 제휴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제휴는 “NSA의 불법 사실이 추후 알려졌을 때 역풍을 차단하려는 방안의 하나로 기획됐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이 브라질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도·감청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브라질 일간 오 글로브는 NSA가 브라질에서 개인과 기업이 주고받은 전화와 이메일 수백만 건을 감시한 사실이 스노든이 작성한 문건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정치적 압박을 우려한 국가들이 망명 요청을 거부하면서 ‘고립무원’ 상태였던 스노든에게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남미 3개국이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내 시신을 밟고 가라”며 끌려간 무르시, 최대 실수는?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집권 1년 만에 축출된 이유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5일 보도한 ‘무르시 대통령의 가장 큰 실수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국가기관의 무슬림형제단화=각료 5명, 대통령실 8명, 주지사 7명, 시장 12명 등 무슬림형제단 출신 득세. ▲사법부와 갈등=검찰총장 해임 명령에 법원, 복직 명령으로 맞서. ‘파라오헌법 선언문’ 추진에 사법부 반발. ▲탄타위 국방장관 해임=무르시에 대한 군부의 불신 초래. 군부에 비판적인 무슬림형제단도 군부와 갈등. ▲언론 탄압=민영 TV 방송국 폐쇄, 언론인 200명 이상 검찰 조사. 대통령실은 언론인 상대 100건 소송. ▲경제재건 실패=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최저임금 인상 등 실패, 필수품 가격 인상으로 집회와 파업 이어져. ▲부적절한 외교 행보=시리아 정권 지지하는 이란 테헤란과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한 것에 대한 비판 제기. ▲무슬림형제단의 월권=국정 관련 주요 정책 발표 등으로 대중에게 부정적 대통령 이미지 형성. ▲부적절한 비상사태 선포=의회 허가 없이 수에즈 운하 인근 3개 도시에 비상사태 선포, 30일간 유지. ▲부적절한 사면권 행사=와디나트룸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22명의 강력범 재소자에게 사면권 행사 논란. ▲야권 지도부 비판 일색=무함마드 엘바라데이, 함딘 사바히, 아므루 무사 등 야권 지도자급 인사들 비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러 “6者 재개 노력 강조”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 고위 인사들과 5시간에 걸쳐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티토프 제1차관이 김 제1부상과 면담했으며,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과 김 제1부상 간 협의도 있었다”며 “회담에서 양측은 두 나라 관계 발전의 현 상황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러시아 측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된 원칙들에 기초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환경 조성에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또 “한반도 상황의 정상화가 실용적 분야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을 현저히 활성화하고 대규모 다자 경제 프로젝트들의 이행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점도 지적됐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상황의 안정화가 이뤄져야 중단 상태에 있는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과 송전선 건설,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등의 한국-북한-러시아 3각 경제협력 프로젝트들도 되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무부는 그러나 한반도 정세 안정화와 6자회담 재개 등을 위해 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를 하기로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회담 관계자는 “회담은 실질적, 효율적으로 이뤄졌으며 양측이 모두 결과에 만족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스노든 탔을까봐… 佛, 볼리비아 대통령기 진입 거부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미국 정보기관 사찰 폭로의 주역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정치 망명을 돕고 있다는 혐의를 받아 유럽 영공에서 제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프랑스와 포르투갈 당국은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전용기에 망명지를 물색 중인 스노든이 탄 것으로 추정해 해당 비행기의 자국 영공 진입을 막았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가스 수출국 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스노든이 21개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만이 그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다 마침 스노든이 2주째 모스크바 국제공항의 환승구역에 갇혀 있다시피 한 상황이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리비아의 다비드 초케완카 외무부 장관은 “누가 이런 거짓말을 만들어냈는지 모른다. 우리는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부당한 처사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동승했던 루벤 사베드라 볼리비아 국방부 장관은 “유럽 국가들을 이용한 미국의 적대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21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국가안보국(NSA)이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진술했던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에게 제출했던 사과 서한의 내용을 2일 DNI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클래퍼 국장은 서한에서 “(NSA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이 없었다는) 답변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으며 그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해커가 스노든의 망명지로 거론된 에콰도르 정부기관 웹사이트를 공격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2일 전했다. 이 해커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 다른 망명지로 떠오르는 베네수엘라도 표적으로 거론하는 등 망명 수용을 검토하는 국가들에도 사이버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에콰도르 웹사이트는 몇 분 뒤 정상 가동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러에 망명요청 철회… 갈 곳 없는 스노든

    러에 망명요청 철회… 갈 곳 없는 스노든

    러시아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던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곧바로 망명 신청을 철회했다. 앞서 스노든이 망명 신청서를 낸 인도, 스페인, 브라질 등 여러 나라들이 망명 불허 방침을 잇달아 공표하면서 스노든의 정치 망명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2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 공보실장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스노든이 실제로 러시아에 남고 싶다는 요청을 했으나 어제 푸틴 대통령이 밝힌 러시아 체류 조건을 듣고 자신의 요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실장은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스노든을 사형 제도가 적용되는 미국과 같은 나라에 넘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스노든이) 만일 러시아에 남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파트너인 미국에 해를 끼치는 데 초점을 맞춘 활동을 반드시 중단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체류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스노든의 망명을 수용하더라도 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위키리크스가 2일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스노든이 망명을 신청한 국가는 이미 망명 의사를 타진한 아이슬란드, 에콰도르, 러시아를 포함해 중국, 인도,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스페인 등 총 21개국이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인도 대사관이 지난달 30일자로 된 스노든의 망명 신청서를 접수했다”면서 “그것을 검토한 결과 우리는 이 요청을 이행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독일의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은 “법에 따라 스노든의 망명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망명 요청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페인과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은 스노든이 자국 영토 밖에서 망명 신청을 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반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대통령은 스노든의 망명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공항에서 2주째 은신하고 있는 스노든은 지난 1일 위키리크스 웹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내고 자신의 망명 시도를 차단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스노든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에게 나의 망명 요청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조 바이든) 부통령을 통해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는 시민권을 무기 삼아 잘못이 없는 나를 유죄로 규정하고 일방적으로 내 여권을 박탈해 무국적자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동맹국 한국·일본 등 38개국 주미 대사관도 도청했다”

    “美, 동맹국 한국·일본 등 38개국 주미 대사관도 도청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유럽연합(EU) 본부뿐 아니라 동맹국인 한국·일본 등 38개국의 주미 대사관을 상대로 도청 등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NSA의 사찰 논란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해당국들이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등 외교적 마찰이 지속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전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29)으로부터 NSA 비밀문서를 추가로 입수, NSA가 38개국의 미국 주재 대사관을 ‘표적’으로 지정하고 도청과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정보수집 등 염탐했다고 보도했다. 표적 대상 38개국에는 ‘적대국’이나 중동 지역 국가 외에도 우방국인 한국과 일본을 비롯,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인도, 멕시코, 터키 등이 포함됐다. 가디언은 또 NSA가 워싱턴 주재 EU 대사관에 도청장치 설치 등을 통해 회원국들의 내부 정보와 정책상 이견 등 회원국 간 불화를 포착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독일 주간 슈피겔은 전날 NSA의 EU 본부 등 도청 의혹을 폭로한 데 이어 NSA가 독일 등 EU 국가를 상대로 전화통화와 인터넷 이용 기록을 대규모로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NSA는 특히 독일에서 매달 5억건에 이르는 통신정보를 수집, 저장했으며 프랑스에서도 하루 평균 200만건의 정보를 수집했다. 이에 대해 독일 등 해당국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독일 연방검찰은 이날 미국·영국 정보기관을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비안 레딩 EU 법무집행위원은 “우리 파트너들이 유럽 협상가들의 사무실을 도청했다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면 대서양 양안 간 시장 확대에 대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의 스파이 행위가 중단됐다는 보장이 이뤄지기 전에는 미국과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일 회견에서 “이 건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으며 외교 루트를 통해 진위 여부 확인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날 공식 언급을 자제하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알아보고 있다”며 “지금은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만나 “다른 나라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자국 안보 보호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머물고 있는 스노든의 신병 관련,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는 이날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미 연방수사국(FBI)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해결책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스노든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는 법’

    미국 국가안보국(NSA) 기밀감시 프로그램의 노출,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뜨거운 추격, 러시아와의 동맹 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전직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의 삶은 마치 미국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 만일 당신이 어떠한 연유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면 스노든처럼 하와이에서 홍콩, 이제는 모스크바까지 잡히지 않고 도망칠 수 있을까. 이러한 의문에 관해 미국 최고의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인 프랭크 에이헌이 최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뉴스를 통해 다음과 같이 답을 내놓았다. 그는 수사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베테랑으로 지난해 ‘흔적 없이 사라지는 법: 실전 잠적의 기술’이란 저서를 발간했다. 하나, 멕시코, 남미, 동유럽으로 가라 멕시코와 남미는 아직도 바깥세상과 접촉이 없는 마을이 많아서 추격자를 피하기 쉽다. 동유럽은 언어 장벽 등 사회 기반 시설이 많이 달라 추격하는 사람들이 어려워할 것이다. 둘, 과거와의 접촉을 끊어라 사람들은 자신의 친구나 가족과 연락하는 과정에서 주로 잡힌다. 추격자는 목표물을 추격할 때 그가 남긴 정보를 찾기 때문에 안전하게 도망 다니려면 과거의 삶을 잊어버려야 한다. 셋, 여자가 유리하다 여자는 남자를 유혹해 그 사람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많다. 넷, 신분 조작은 불가능하다 최근 국가 보안은 매우 발달해 있기 때문에 신분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다섯, 하지만 교란 작전은 세울 수 있다 추격자는 목표를 잡기 위해 그의 컴퓨터에 실려있는 정보를 샅샅이 뒤진다. 만약 도망자가 라스베이거스에 가고 싶다면 위스콘신 같은 다른 지역 사진에 자신을 합성하거나, 집 전화로 위스콘신 취업 자리를 문의하고 페이스북에 위스콘신에 관한 글을 올리는 등 여러 가지 교란 작전을 세울 수 있다. 작전을 제대로 시행하면 추격자는 목표가 위스콘신에 있다고 믿을 수 있다. 여섯, 결국에는 잡힌다 누가 추격하느냐에 따라, 또 추격자가 자금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따라 타깃은 잡힐 확률은 바뀐다. 하지만 추격자의 의지와 자원이 풍부하다면 타깃은 분명히 잡힐 것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영헌 감독 ‘레바논 감정’ 모스크바영화제 감독상

    정영헌 감독 ‘레바논 감정’ 모스크바영화제 감독상

    정영헌(36) 감독의 ‘레바논 감정’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도시와 시골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남녀 인물들의 감정을 독특하게 담아 낸 ‘레바논 감정’은 지난 20~29일 개최된 제35회 모스크바 영화제 경쟁 부문에 다른 13개 작품과 함께 출품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감독에 따르면 ‘레바논 감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총체적 감정을 지칭한다. 작품은 지난 5월 3일 폐막한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1959년부터 개최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는 옛 소련권과 동유럽 지역 최대 영화제로 한때 주요 국제 영화제로 명성을 떨쳤으나 최근 들어 다른 국제영화제에 비해 쇠퇴하고 있다. 1995년까지는 격년으로 열리다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1989년 제16회 영화제에서 강수연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었으며 1993년 제18회 영화제에서 ‘살어리랏다’로 이덕화가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3년 제25회 영화제에서는 장준환 감독이 ‘지구를 지켜라!’로 감독상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엔 ‘레바논 감정’ 외에 이지승 감독의 ‘공정사회’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인사과 유창연△산업경제과 김승태△재정관리총괄과 이지원△지역금융과 김희재 ■법무부 ◇출입국관리공무원△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종호◇교정공무원 <교도소장>△화성직업훈련 김준겸△전주 최효숙△의정부 김명철△창원 장보익<서기관 승진>△대구지방교정청 직업훈련과장 박희수△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양칠성△광주교도소 사회복귀과장 성병훈<서기관 전보> [법무부]△분류심사과장 김동현△교정기획과 정동규[교도소장]△부산 오홍균△포항 김종국△진주 정운선△군산 김정선△청주 송인섭△춘천 박호서△안동 김명곤△김천소년 이영희△경북북부제3 정재홍△경주 성맹환△영월 오세홍△장흥 김윤홍[구치소장]△대구 김길성△통영 김재준[부소장]△대구교도소 한응범△광주교도소 유태오△부산구치소 김진구△성동구치소 조기룡△인천구치소 임남순[서울지방교정청]△보안과장 우희경△직업훈련과장 주점숙△사회복귀과장 최병록△의료분류과장 윤종우[대구지방교정청]△총무과장 한상호△보안과장 정창헌△의료분류과장 김재익[대전지방교정청]△총무과장 박광래[광주지방교정청]△직업훈련과장 이현철△사회복귀과장 노현태[서울구치소]△사회복귀과장 황우택[대전교도소]△총무과장 한상교△분류심사과장 민육기[안양교도소]△사회복귀과장 서호영 ■고용노동부 △장관정책보좌관 정종승 김상일◇과장급 전보△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관악지청장 이재준 ■국민권익위원회 △민간협력담당관 조덕현△청렴연수원장 조재준◇과장△민원정보분석 김원영△110상담안내 김범일△민원조사기획 박순홍△행정문화교육민원 박민주△복지노동민원 황호윤△산업농림환경민원 오정택△부패심사 김안태△공익보호지원 최창우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 김봉옥△조세심판원 최시헌 ■병무청 △광주전남지방병무청 징병관 강임복 ■기상청 △감사담당관 조기현 ■경기도 ◇지방이사관△안산 부시장 박정오◇지방부이사관△자치행정국장 이병관△보건복지국장 박춘배△안전행정실장 조청식<부시장>△성남 이한규△고양 최봉순△광명 김용연△파주 박태수△김포 문연호△구리 손성오◇지방서기관·지방기술서기관 <직무대리>△균형발전국장 이재철△춘산산림국장 송유면△경제기획관 신낭현△팔당수질개선본부장 김대순△융복합도시정책관 김기봉<부시장>△의왕 최원용△동두천 장영근△과천 이석범△이천 윤병집<부군수>△여주 정상균△연천 김한섭 ■강원도 ◇국장급△문화체육국장 신만희△녹색자원국장 김덕래△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 조규석△원주시 전출 최광철△총무과 김영범△보건복지여성국장 직무대리 김미영△총무과 홍성태△보건환경연구원장 이택수△고성군 전출 박흥용 ■코트라 ◇상임이사 승진△중국지역본부장(베이징무역관장 겸임) 함정오◇전보△기획조정실장 윤원석△워싱턴무역관장 김종춘 ■한국조폐공사 ◇하부기관장 임용△제지본부장 박용성△ID본부장 조병호◇1급 <승진>△관리처장 이종일△비서실장 박경택△감사실장 강상구<전보>△기획처장 박성현△사업처장 문승훈△해외사업1단장 송석현△조달실장 염병출△화폐본부 주화처장 채정수△ID본부 관리처장 성낙근△기술연구원 연구기획실장 박용환 ■EBS △콘텐츠기획센터장 류현위◇승진△콘텐츠사업단장 손홍선△교육방송연구소장 김동순 ■국민건강보험공단 ◇1급 승진△고객지원실장 김선옥△의료보장성강화실무지원단장 한만호<지사장>△중랑 장석진△경주 김익종△군산 박양운△대전중부 김대수△의정부 정영선◇1급 전보△기획조정실장 진종오△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원장 장수목<지사장>△도봉 서태진△강서 김윤욱△구로 박해구△동작 최원영△서초북부 박기현△송파 오인환△강동 노태호△강릉 용왕식△해운대 이영식△광주동부 한명덕△광주서부 주인철△목포 이주성△수원동부 홍순경△고양일산 윤여태△화성 정일만△경기광주 주호안◇1급 상위직 전보 <지사장>△원주횡성 안수민△울산중부 최영태△양산 안병운△고양덕양 조영남 ■국민연금공단 △장애인지원실장 염춘미◇지사장△도봉노원 백수현△강남역삼 서인필△양천 조재문△화성오산 정대성△대구남구달성 정경화△문경 곽기정△구미 정준택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조경제문화본부장 김호성◇실장△창조경제사업 박성균△창의인성사업 연경남△창의문화기획 최연구△융합과학기획 조향숙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연구위원 박성욱◇이동△연구지원실장 김정한△감사실장 이종혁 ■중앙일보 ◇중앙종합연구원△시민사회환경연구소장 신동재◇편집국△고용·노동선임기자 김기찬◇SUNDAY편집국△국제선임기자 남정호△경제에디터 홍병기△사회에디터 박재현 ■MBC △글로벌사업국장 김광민△경영지원국 관재부장 양영석△드라마1국 드라마운영부장 오영근 ■을지재단 △본부장 최헌호◇을지대 <대학본부>△의무부총장 박준숙△감사실장 홍순득[처장]△기획조정(신캠퍼스추진단장 겸임) 정명진△교학 정동근△입학관리 김정환△취업지원 유순규△전략홍보 유재웅△사무 김명홍<부속기관>△학술정보원장 오희영△생활관장 김규동(성남) 김현영(대전)△동문지원센터장 최한영<부설기관> [원장]△지식경영교육(성남평생교육원장 겸임) 마기중△평생교육(대전) 이기호△을지인력개발 이혁진[센터소장]△교육개발연구(대전) 박원일△임상수기훈련(대전) 양영모△지역혁신 이우철△창업보육 신문삼[연구소장]△을지중독 최삼욱△사이커뮤니케이션디자인 원명진[단·관장]△산학협력단 김규호△고령친화체험관 안창식△특성화추진사업단 신상진<대학 및 대학원>△대학원장 백태경△보건대학원장 김영훈[대학장]△의과(을지의생명과학연구소장 겸임) 유승민△간호 임숙빈△보건과학 조해월△보건산업 이승진◇을지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조우현<의료원기획처>△처장(서울기획총괄팀장) 홍윤주△부처장(대전기획총괄팀장) 김승민△간호국장 박영우<을지대학교병원>△명예원장 박주승△진료제1부원장 박문선△진료제2부원장 구대원△기획실장 김승민△진료부장 정경태△교육수련부장 이창화△연구부장 이수주△QI실장 양호직△진료협력센터장 우승효△국제진료소장 윤희정[센터소장]△폐·식도 김길동△외상 이민구△관절 이광원△모자보건 오관영△척추 김환정△소화기 김용식△운동의학 정강재△응급의료 이장영△여성의학 양윤석△종합건진 차순홍<을지병원>△의무원장 손숙자△진료1부원장(진료협력센터장 겸임) 김대운△진료2부원장 유탁근△기획실장 홍윤주△진료부장 이승주△QI실장 이정주[센터소장]△종합건진 한지혜△모자보건 신정환△응급 조광현 ■수출입은행 ◇승진△기술환경심의실장 정창호△경협기획실 프로그램팀장 홍성훈△시스템개발실장 김영섭△청주지점장 류창열△모스크바사무소장 이창종△인사부소속(연수파견) 이성준◇전보 <실장>△법무 장영훈△중소조선금융 이내형△전대금융 이태형△기업구조개선 천명욱△경협기획 나기환△감사 윤석만<부장>△기업성장지원 김진태△자금 유승현△정보시스템 허태영<지점장>△울산 이동환△인천 천헌철<사무소장>△뉴델리 강순기△두바이 정익채△뉴욕 신경택 ■유진기업 ◇승진△전무 오영석△상무 최재호 전택수 김광수 김진구△이사 황우종
  • AFP “푸틴, 스노든 러시아 체류 인정”

    미국 정보기관의 사찰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29)이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환승 구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노든의 신병 확보에 주력해 온 미국이 러시아에 외교적으로 총공세를 하고 나섰다. 스노든 사태는 미국과 러시아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AFP통신은 25일 “스노든이 공항 환승 구역에 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에 스노든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스노든은 러시아에서 쿠바 아바나로 가는 여객기 ‘아에로플로트 150’ 에어버스 330의 이코노미클래스 ‘17A’ 좌석을 예약했지만 탑승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보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스노든이 공항 환승 구역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를 푸틴 대통령이 인정한 것이다. 통신은 “러시아 사법당국이 여권 조사를 이유로 스노든의 신병을 확보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슬란드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소속인 아이슬란드의 사업가 올라푸르 시귀르빈손은 25일 “그를 홍콩에서 아이슬란드로 보내기 위해 3대의 개인 제트기를 공수했지만 탑승이 취소됐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앞서 노르딕페이지 등 노르웨이 언론은 스노든이 아이슬란드로 가기 위해 23일 노르웨이에 도착했으며 외위스테인 야콥센 해적당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스노든의 이동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위키리크스의 운영자 줄리언 어산지는 이날 “스노든이 위크리크스 회원인 세라 해리슨과 동행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안전한 상태”라며 “미국 정부의 위협 때문에 지금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노든을 놓친 미국은 자신들의 신병인도 요청에도 불구하고 홍콩을 떠나 3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방조한 홍콩, 중국,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스노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에 목소리를 높였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러시아는 마땅히 옳은 일을 해야 한다”면서 스노든의 신병 인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스노든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신병 인도를 하라는 협박이나, 러시아가 미국 법을 어겼다는 억측은 근거가 없고 용인할 수도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케리 국무장관은 “스노든 문제로 러시아와 충돌하고 싶지 않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갈등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은 중국과 홍콩에도 엄중히 항의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이 같은 결정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중국과 홍콩 당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 특구정부는 법에 따라 관련 사건을 처리했기에 나무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전협정 60년] “反식민주의 근거한 내전 규정 잘못…공산주의 vs 反공산주의 이념전쟁”

    [정전협정 60년] “反식민주의 근거한 내전 규정 잘못…공산주의 vs 反공산주의 이념전쟁”

    캐스린 웨더스비(62)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을 일제강점기와 해방 정국의 한반도 내부에서 발생한 사회적 모순으로 인해 일어난 내전으로 보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의 시각을 반박했다. →정전 협상 과정은. -1951년 7월 처음 협상이 시작됐으나 미국과 중국, 소련의 소극적 자세로 협상이 지체됐다. 당시 북한 군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일성은 미국의 엄청난 공습을 견딜 수 없어 조속한 정전을 원했다. 하지만 미국이 정전에 따른 경계선을 당시의 전선에서 훨씬 북쪽에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중국이 반대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미국의 공습이 더욱 심해지자 1952년 초 북한 지도부는 다시 중국에 정전을 간청했다. 그러나 중국과 소련은 북한에 보낸 메시지에서 “전 세계적인 공산주의 투쟁을 위해서는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소련은 한국전쟁으로 미군을 극동에 묶어둠으로써 동유럽에서 군사적 우위를 구축하려 했다. 1952년 가을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공산당 총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북한이 잃을 것이라고는 사람밖에 더 있느냐”면서 정전을 반대했다. 1953년 3월 스탈린이 죽은 뒤에야 비로소 정전 협상이 진전됐다. →북한의 목소리가 그렇게 약했나. -협상 과정에서 김일성의 역할은 미미했다. 모든 결정은 중국과 소련 지도자에 의해 이뤄졌다. 중국 협상대표가 전보로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고하면 중국은 그것을 다시 스탈린에게 보냈다. 역으로 스탈린이 마오쩌둥에게 지시하면 중국은 다시 중국 협상대표에게 하달했다. 북한과는 일부만 상의했을 뿐이다. 앞서 중국은 1950년 가을 참전하자마자 북한군의 지휘권을 접수했다. 김일성은 원치 않은 일이었지만 중국은 중국군의 역할이 압도적이라는 이유로 지휘권을 고집했고 스탈린도 중국 편을 들었다. →미국이 정전에 동의한 이유는. -미군도 많은 인력과 물자를 잃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군은 압도적인 무기를 갖고 있었지만 지상에서 중국군을 이길 수 없다는 자괴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여전히 한국전쟁은 남침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남침이라는 것은 기록으로 입증된 명쾌한 진실이다. 김일성은 간절히 전쟁을 원했다. 그는 중국 권력 장악에 성공한 마오쩌둥처럼 한반도 전체로 공산혁명을 확산시키고 싶어 했다. 하지만 북한은 소련에 아주 의존적이었기 때문에 혼자서는 할 수 없었다. 스탈린은 가톨릭의 교황, 김일성은 신부와 같은 위상이었기에 김일성은 스탈린의 말을 따라야 했다. 1949년 9월 김일성이 남침 승인을 요청했지만 스탈린은 미군 개입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대했다. 스탈린은 1950년 1월 말 김일성이 다시 요청했을 때에야 남침을 승인했다. 북한은 원래 옹진반도를 공격해 남한이 반격하면 남한이 먼저 공격했다고 핑계를 대며 전면적으로 남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6월 21일 남한군이 북한군의 공격 낌새를 알아채고 옹진반도에 병력을 증강시키자 초조해진 김일성은 38선 전역에서 남침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커밍스 교수는 1949년에 38선 부근에서 있었던 남북 간 무력 충돌의 대부분이 남한군의 공격이었다고 주장하는데. -남한이 많은 공격을 한 것은 사실이다. 당시 남한 지도부도 통일을 원했다. 하지만 38선 근처에서 벌어졌던 소규모 무력 충돌과 전면전은 차원이 다른 것이다. →만약 북한이 침공하지 않았다면 남한이 침공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미국이 전쟁을 승인하고 지원했다면 이승만은 아주 좋아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전쟁을 원치 않았고 무기가 없었던 한국군은 독자적으로 전쟁을 일으킬 능력이 없었다. →미국이 남한을 미군 방어선인 애치슨 라인에서 제외한 의도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군의 규모를 줄이라는 요구가 미국 내에서 많았기 때문에 제한된 자원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했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최우선 관심 지역은 일본이었고 그다음이 필리핀이었다. →커밍스 교수는 한국전쟁이 국제전이라기보다는 내전이라고 하는데. -남북한만의 싸움이 아니라 미국과 소련의 싸움이기도 했다. 만약 스탈린이 승인하지 않았다면 한국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북한에 대한 소련의 통제력은 남한에 대한 미국의 통제력보다 훨씬 강했다. 만약 한국전쟁이 내전이라면 동서독 간에는 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겠나. →커밍스 교수는 한국전쟁을 혁명세력 대 친일세력의 반(反)식민주의 전쟁으로 규정했는데. -공산주의 대 반(反)공산주의의 이념전쟁으로 봐야 한다. →한국전쟁의 교훈은. -근본주의적 이념의 파괴성을 경험한 것이다. 억지력의 중요성도 깨닫게 했다. 옛 소련 문서에는 “만약 1949년에 미국의 한국 방어 의지가 분명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부분이 있다. 애치슨 라인을 의미하는 것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러, 스노든 카드로 美 옥죈다

    中·러, 스노든 카드로 美 옥죈다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의 사찰 프로그램을 폭로한 뒤 홍콩에 은둔하던 에드워드 스노든(29)이 러시아를 거쳐 에콰도르에 망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에콰도르 등 이해당사국 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각국은 스노든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향후 정치적 ‘셈법’에 골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홍콩이 자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노든의 출국을 허용한 것에 대해 극도의 불쾌감을 표현한 데 이어 경유지인 러시아 역시 그의 송환 요구에 명확한 반응을 보이지 않자 초조함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남미 국가들과 외교적·정치적 채널을 통해 광범위한 협의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러시아가 스노든을 송환하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중남미로 가는 과정에서 그를 가로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서다. 중국은 미국 정보당국이 자신들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왔다는 스노든의 폭로를 계기로 미국에 대해 ‘반격 카드’를 쥐게 된 셈이어서 내심 고무된 모습이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우리는 미국 정부 기구가 중국 인터넷을 공격한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이는 중국이 인터넷 해킹의 피해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혀 공세를 이어갔다.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핵 군축안을 거부한 러시아는 스노든 인도에도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미국과 더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스노든을 체포할 계획이 없다고 공공연하게 밝혔고, 그가 망명을 원한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스노든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을 정치적으로 곤궁에 빠뜨리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콰도르는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에 이어 스노든까지 망명을 요청하면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서방국가들과 다소 마찰을 빚더라도 ‘미국과 대적하는 좌파국가’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해 국내 정치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에콰도르 정부의 판단이다. 리카르노 파티노 외무장관은 “미국의 입장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인권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밝혀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스노든은 이날 오후 쿠바 아바나로 가는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았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스노든이 기자들을 피해 다른 항공편으로 러시아를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만일 스노든이 모스크바를 거쳐 쿠바로 가는 계획을 러시아와 중국이 알고 있었다면 아주 흥분할 것”이라며 양국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노든 “英 감청기관도 민간사찰”

    스노든 “英 감청기관도 민간사찰”

    미국 정보기관의 국내외 민간 사찰을 폭로한 미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29)이 이번에는 전 세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영국 감청기관의 정보 수집 사실을 폭로하면서 스노든 사태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에 머물러 온 스노든이 러시아로 떠나 쿠바를 거쳐 베네수엘라로 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노든 신병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기밀문서를 토대로 영국의 감청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가 영국 연안을 지나는 환대서양 통신 케이블을 해킹해 각국 민간인의 전화통화, 이메일, 인터넷 사용기록 등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스노든이 폭로한 문서에 따르면 GCHQ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일 전화통화 6억건의 정보를 다루는 200개 이상의 광케이블을 해킹한 뒤 몰래 수집한 정보를 미 국가안보국(NSA)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은 “영국이 미국보다 더 심하다”면서 영국의 기밀 프로그램에 대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밀 감시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정부가 스노든의 신병 인도를 홍콩에 공식 요청한 가운데 그동안 홍콩에 머물러 온 스노든이 23일 러시아로 전격 떠났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항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스노든이 모스크바와 쿠바를 거쳐 베네수엘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스노든이 이날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했지만 러시아로 입국하지 않고 쿠바행 여객기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돼 러시아 당국이 그를 체포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홍콩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스노든이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채널을 통해 자발적으로 제3국으로 떠났다”면서 미 정부에 스노든의 출국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앞서 미 정부가 스노든의 임시 체포영장을 발부해 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에 추가 서류를 요청했으나 (서류에) 임시 체포영장 발부에 필요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스노든이 홍콩을 떠나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스노든은 22일 SCMP와의 인터뷰에서 “미 NSA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국의 이동통신기업, 칭화대, 홍콩의 통신기업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 정보 당국에 대한 폭로를 이어 갔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사이버 공격의 피해자인 척 가장한 미국은 정보통신 스파이 행위에서 ‘가장 큰 악당’”이라고 비난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버냉키 쇼크’ 금융시장 요동] “예상한 시나리오… 대응책 있다” 외화유출입 방지책 시행은 ‘고민’

    20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양적완화(채권을 사들여 시장에 돈을 푸는 정책) 축소·중단 계획을 언급한 데 대해 정부는 ‘이미 예상한 시나리오이고, 대응책을 갖춘 상태’라는 입장이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져 긍정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향후 금융시장의 흐름을 보며 과도한 외화유출입 방지 대책의 시행 여부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양적완화 축소 발표는 예상했던 내용이고, 양적완화로 풀린 유동성은 언젠가는 다시 되돌려야 한다는 면에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은 ‘희망사항’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시장에 신호를 줬다는 측면에서 시장과 소통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번 발언으로 주가와 채권 등에 끼어 있던 거품이 빠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원화가치 등이 모두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난 데 대해서도 “양적완화 정책 변화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시아 신흥국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무역수지 호조와 재정건전성 확보 등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튼튼한 만큼, 과거 금융위기처럼 ‘글로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처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금융시장의 급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포지션 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 강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며칠 정도 더 시장 상황을 두고 보고 조치의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최근 주가 하락은 외부 요인이 많았고, 주가 역시 다른 국가들보다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행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다음 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세계금융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신흥경제국의 입장을 반영한 정책 공조를 제안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민들레 꽃씨 타고 날아가는 벌레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조그만 벌레 한 마리가 민들레 꽃씨를 타고 날아가는 재미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의 사진작가 이리니아 코로조그(35)가 최근 모스크바에 있는 자택 정원에서 민들레 꽃씨를 타고 날아가는 벌레를 순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작가는 처음 사진에 진딧물이 찍힌 사실을 몰랐다. 나중에 컴퓨터를 통해 사진을 확인할 때서야 비로소 그 존재를 알게 됐다고 한다. 실제로 사진을 보면 바람에 날린 민들레 꽃씨 밑둥에 조그만 녹색 벌레가 거꾸로 매달려 있다. 접사 사진이 아니라면 알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이 벌레는 진딧물의 일종으로 투명한 날개가 달린 것으로 보아 암컷 유기체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진딧물은 날개가 없지만 서식지를 확산해야 할 때 이러한 개체가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G20 때 각국 정상 컴퓨터 해킹·전화 감청”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국내외 감청망의 실체를 폭로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 파문의 불똥이 영국으로 튀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NSA의 기밀자료에 포함된 정보통신본부(GCHQ)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영국의 감청기관인 GCHQ가 2009년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4월)와 G20 재무장관회의(9월)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전화통화 내용을 감청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GCHQ는 2009년 회의 행사장에 인터넷 카페를 차려 대표단이 인터넷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뒤 대표단의 접속 ID와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GCHQ는 또 외국 정부 인사들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해킹해 이메일과 통화내역을 가로챘으며, 전문 분석가 45명을 동원해 대표단의 전화통화 실태를 24시간 감시했다. 특히 GCHQ의 감청 행위는 테러나 군사분쟁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국제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등 국익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문서에 따르면 GCHQ는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없는데도 9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메흐멧 심섹 당시 터키 재무장관과 관료 15명을 ‘잠재적 표적’으로 정해 감청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은 스노든이 제공한 다른 문서를 인용해 미 NSA가 영국 중부 해러게이트에 위치한 ‘RAF 멘위스힐’ 기지에 있던 NSA 요원들을 시켜 4월에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도청도 시도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NSA 요원들은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러시아 대표단이 모스크바로 건 기밀 위성전화 신호를 가로채고 암호 해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온 가디언의 보도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회원국 정상들은 영국과 미국 정부의 통신 감청에 대해 항의를 표시하고 양국 정부에 해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이 문제가 G20 정상회의에서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16일 폭스뉴스 방송 ‘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노든이 중국의 간첩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스노든이 머물고 있는 홍콩은 자유, 권리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가고 싶어 하는 장소가 아니다”라면서 스노든이 홍콩에서 중국 언론 등과 정보를 공유하는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과 정부 기관에 대한 잇따른 해킹 공격 의혹으로 갈등을 빚어 온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에 스노든이 폭로한 해킹 의혹과 관련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및 각국 민중의 관심을 존중하고 반드시 필요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로 예정된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오찬 회담에서 NSA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17일 독일 RTL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NSA의 정보수집 프로그램인 ‘프리즘’과 관련해 “무엇이 사용되고, 무엇이 사용되지 않는지가 명확해져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나는 (미국 측에) 투명성을 높이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화보] 손연재,소녀에서 여인으로

    [화보] 손연재,소녀에서 여인으로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갈라쇼에서 ‘갈라부터 루틴까지’ 리듬체조의 종합선물세트를 국내 팬들에게 선사했다. 손연재는 16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 둘째날 세계 정상급 선수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리듬체조의 진수를 관중 앞에서 펼쳐보였다. 파트리샤 카스의 대표곡 ‘장밋빛 인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막이 오른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는 한 송이의 붉은 꽃으로 변신, 각국의 선수들의 중심에서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무대 위에서 볼·후프·리본 등 수구를 가지고 놀다가 스타니우타와 리자트디노바 등 다른 선수들에게 수구를 던져주며 안무를 이끌었다. 이어서 곤봉을 들고 공연장 가운데로 나온 손연재는 후프 가운데에 서서 밑에 곤봉을 내려놓은 채 볼을 다루다가 리본을 받고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손연재는 댄스스포츠 선수 김강산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차차차 무대에서 두 명이 함께 할 때만 내뿜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의 설렘을 표현했다. 올 시즌 바뀐 루틴에 새로 포함된 댄스 스텝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이고 우아한 발놀림이 인상적이었다. 손연재는 2막의 마지막 순서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 손에 붉은 장미를 든 손연재는 ‘돈키호테’ 발레 음악에 맞춰 여주인공 키트리의 정열과 발랄함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갈라 중간에 포함된 주특기 다회전 포에테 피봇 또한 흔들림없이 해내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이 갈라는 손연재가 3월 모스크바 그랑프리 때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펼친 뜻깊은 갈라다. 3막부터 손연재는 올 시즌 새로 짠 루틴을 관중 앞에서 멋지게 펼쳐보였다. 마치 대회에 나선 듯 최선을 다하는 손연재의 열연에 국내 팬들은 갈채를 보냈다. 손연재는 먼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에 맞춰 아름다운 후프 루틴을 선보였다. 자유자재로 후프를 가지고 노는 와중에 허공에 던진 후프 사이로 몸을 통과시켜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도 깔끔하게 성공해냈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가 흘러나오는 중에 펼친 세련된 볼 연기 또한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반짝이는 총천연색 의상을 입고 공연장 중앙으로 걸어나온 손연재는 음악이 시작되자 우아한 손짓으로 볼을 다루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다운 위용을 뽐냈다. 기존 루틴으로부터 변형을 줘, 중간부터는 볼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무대를 누볐다. 공연이 막바지로 치닫을 무렵 손연재는 록밴드 딕펑스가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스 러브’를 열창하는 중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공연장 가운데로 걸어나왔다. 손연재 등 리듬체조 스타들은 딕펑스의 신나는 공연에 맞춰 발랄하고 깜찍한 춤을 추며 관객들을 탄성을 끌어냈다. 특히 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손연재는 마치 백조와 같은 모습으로 무지갯빛 리본으로 물결을 치며 다회전 포에테 피봇을 완벽하게 돌아보였다. 이어진 마지막 프로그램 또한 선수들이 함께 꾸렸다. 손연재를 중심으로, 선수들은 리한나의 ‘위 파운드 러브’에 맞춰 나란히 세련되고 아름다운 군무를 선보여 성공적인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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