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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재판소 공개변론 2제] “여성도 군대보내 남성 기본권 신장을”

    남자만 징집하는 병역법이 위헌인지 여부가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올랐다. 병역법이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낸 김모(28)씨 측은 9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공개변론에서 “남자가 군대에 가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자를 병역인력에 포함해 병역기간 감축 등 남자 기본권이 신장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근 숭실대 교수도 “병역법이 병역의무를 남자에게만 부과한 것은 헌법이 정한 국방의 의무를 구체화하는 데 있어 평등권에 반하는 불완전한 입법”이라면서 “여자에게도 합리적인 국방의 의무가 부과되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징집대상자의 범위는 최적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결정돼야 한다.”면서 “임신과 출산 등으로 여성이 내무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난색을 표했다. 장영수 고려대 교수는 “현실적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병력 증대가 필요한지, 여성 병역 부과가 국방력 확대에 기여하는지 의문스럽고, 모성보호의 헌법적 요청과 충돌할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목영준 재판관이 “병역 의무가 국방 의무의 핵심이고 단순하게 남녀차별 없이 부과해야 한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장 교수는 “헌법은 추상적 개념이라 법률에 위임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병역의 의무를 부과할지에 대한 위임이 합리적이라며 문제 삼을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마이클 잭슨과 ‘행운의 숫자 7’의 관계는?

    마이클 잭슨과 ‘행운의 숫자 7’의 관계는?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7일(현지시간) 전 세계적 추모열기 속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생애와 행운의 숫자 ‘7’ 사이에 모종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추모성’ 풀이가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최초 보도한 미국의 TMZ닷컴은 고인의 유언장이 2002년 7월 7일 작성됐다고 전하고 유언장 작성일과 장례식 날짜인 2009년 7월 7일 사이에 정확하게 7년이란 시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Black & White’와 ‘Billie Jean’이 나란히 7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앨범 ‘Thriller’와 ‘Bad’, ‘Dangerous’가 각각 탑 40 히트곡 7개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클 잭슨은 9남매 중 7째이며 그의 성 마이클(Michael)과 이름 잭슨(Jackson)의 영문 철자가 모두 7개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졌다고 짚었다. 마이클 잭슨이 태어난 해인 1958년을 살피면 ‘19+58=77’이란 수식이 나오며 그의사망일인 25일에도 ‘2+5=7’이라는 풀이가 숨어있다고 TMZ닷컴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화’ 서영희, 선덕여왕 시청률 31% 견인

    ‘소화’ 서영희, 선덕여왕 시청률 31% 견인

    살아 돌아온 ‘소화’가 선덕여왕을 살렸다. 극 초반 어린 덕만(남지현)의 양어머니로 살신성인 모성애 연기를 보여줬던 소화 서영희가 살아 돌아왔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14회에서는 소화가 중국사막의 모래 폭풍 속에서 살아 돌아오게 된 이야기가 펼쳐졌다. 소화는 칠숙(안길강)의 도움으로 모래 구덩이에서 구출되고 이 인연으로 칠숙과 소화는 서로 의지하며 함께 지내게 된다. 딸처럼 키운 덕만이 죽은 줄 알고 실어증에 걸린 소화와 시력을 잃어가는 칠숙은 산골짜기에서 단 둘이 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화의 존재는 ‘선덕여왕’의 핵심이다. 소화는 덕만 공주(이요원)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로 극 전개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선덕여왕’ 14회는 전국시청률 31.0%(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심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서구 자전거 수리센터 인기

    강서구 자전거 수리센터 인기

    구청의 ‘자전거 수리센터’가 인기를 얻고 있다. 강서구는 11월 말까지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주민들을 위한 이동 자전거수리센터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일거리 창출사업에 주민서비스 향상이 더해진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찾아가 간단한 정비나 소모품 교체 등을 원가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자전거 이용 활성화 여건을 조성하고자 이 사업을 새로 발굴했다. 이동 자전거수리센터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 신청자 중에서 자전거 수리 기술자 3명과 보조원 2명을 선발, 2개조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기본 수리장비를 이용한 가벼운 정비와 간단한 소모성 부품교체 등을 해준다. 또 일정수준 이상의 고가 수리 및 부품을 교체할 경우에는 지정된 4곳의 협력점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주민센터나 가까운 공원 등에 거점을 만들고 동별 일정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시작한 수리센터에는 이미 주민 200여명이 다녀갔다. 주민 조수민(50·등촌1동)씨는 “1년 전에 고장난 자전거 스탠드를 주민센터 앞에 마련된 이동 자전거수리센터에서 말끔하게 고쳤다.”면서 “주변에 자전거 수리점도 없는데 구청에서 이런 서비스하니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이동 자전거수리센터의 세부 운영 일정은 각 주민센터나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강서구는 자전거 이용과 관련한 홍보물을 만들어 수리센터에 비치하고 주민들에게 배포해 자전거 이용을 늘리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9세기 여자의 삶·사랑은 어땠을까

    19세기 여자의 삶·사랑은 어땠을까

    쥘 미슐레(1798~1874)는 30년에 걸쳐 저술한 17권 분량의 ‘프랑스사’를 비롯해 ‘프랑스 대혁명사’, ‘19세기사’ 등 방대한 저작을 남긴 프랑스 역사학계의 거장이다. 16세기 유럽의 문화부흥기를 지칭하는 ‘르네상스’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낸 학자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 번역된 그의 책은 단 한 권도 없었다. 주요 저작의 분량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인간본성의 메시지에 천착하지만 새로운 관점이나 해석을 제시하는 데는 부족하고, 당대엔 진보적 역사학자였으나 현대의 시각에선 프티부르주아적으로 분류되는 그의 이론적 한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역사와 문학의 경계를 오가며 ‘문필가이자 역사가’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쥘 미슐레가 후기에 남긴 서정적인 저작 가운데 사랑과 여성을 주제로 한 2권의 책이 처음으로 번역됐다. 1859년과 1860년 잇달아 내놓은 ‘여자의 사랑’과 ‘여자의 삶’(이상 정진국 옮김, 글항아리 펴냄)이다. 저자는 여자의 생리학적 특성과 정서적인 요소들에 대한 섬세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자만의 고유한 특징이 무엇이고, 왜 그것이 위대한 사랑의 원천이 되는지를 다각도로 살핀다. 처음 구상부터 완성까지 25년이 걸린 이 책들은 당시 소설에 빠져 지내던 여성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역사 교양서에 대한 붐을 일으켰다. 요즘 시각으로 보면 고리타분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 ‘여자는 출산을 하니까 일을 하지 말고 남자가 두 사람 몫을 벌어야 한다.’거나 ‘여자는 정착과 사랑을 원한다.’ 또는 ‘여자에게 가장 고약한 운명은 혼자 사는 것이다.’ 등 여성을 가정과 모성의 틀에 가두려는 한계가 어쩔 수 없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여성을 역사적, 사회적으로 분석하려는 시도가 거의 없었던 당대 현실을 감안하면 이 책들에선 역사속에서 이해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했던 여인들에 대한 남다른 연민이 느껴진다. ‘이 세계는 여자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여자는 모든 문명을 만드는 두 가지 요소를 내놓습니다.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말입니다.’(‘여자의 삶’ 중에서) 각권 1만 65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에이즈·간염 임신부 낙태 못한다

    에이즈·간염 임신부 낙태 못한다

    앞으로 낙태 허용기간이 임신일 28주 이내에서 24주 이내로 축소되고 유전성 간질·정신박약·간염·수두 등의 질병을 이유로 낙태를 할 수 없게 된다. 정부는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낙태 허용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 의결했다. 낙태 허용기간을 줄인 것은 과학의 발달로 만삭이 아닌 28주에 강제로 분만한 아기라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어 형법상 살인죄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24주 이내), 일본(22주 이내), 독일(12주 이내) 등의 국가도 낙태 허용기간을 임신 24주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현행법에서 낙태가 허용되는 ▲유전성 정신분열증 ▲유전성 조울증 ▲유전성 간질증 ▲유전성 정신박약 ▲유전성 운동신경원 질환 ▲혈우병 ▲현저한 범죄 경향이 있는 유전성 정신장애를 낙태 허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신 연골무형성증, 낭성섬유증 등 유전성 질환으로서 그 질환이 태아에 미치는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만 낙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전염성 질환 가운데 ▲수두 ▲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을 낙태가 가능한 질환에서 제외하고 풍진과 톡소플라스마증 등 의학적으로 태아에 미치는 위험성이 높은 전염성 질환에만 낙태를 허용토록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현대 의학기술을 고려해 인공임신중절수술 허용 기간을 단축하고 치료가 가능하거나 의학적 근거가 불분명한 질환 등을 삭제함으로써 태아 및 모성의 생명을 존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플러스] 거창 극단 ‘입체’ 아비뇽서 공연

    경남 거창지역 극단 ‘입체’가 7월8~19일 열리는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에 참가해 아비뇽 포룸 극장에서 연극 ‘어미’(오태석 작, 이종일 연출)를 공연한다. 5번째 참가로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된 입체의 작품을 보고 관심이 있던 한불문화교류회와 프랑스 극단 ‘오디세이’가 지원해 이뤄졌다. 대관료 등은 오디세이와 한불문화교류회, 도 및 거창군에서 지원한다. 어미는 한국인의 토속적 민간신앙을 바탕으로 한풀이를 통해 강인한 생명력과 모성을 표현한 연극으로 특히 동양의 자연중심적 가치관을 이상적인 것으로 제시한다.
  • “선포식의 권위적인 목회 대신 어머니 마음처럼 다독여줘야”

    “선포식의 권위적인 목회 대신 어머니 마음처럼 다독여줘야”

    “어머니의 마음으로 다독여주고 혼자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회가 필요합니다.” 감싸고 용서하는 모성(母性)을 앞세운 목회 운동을 펼치고 있는 장로교합동연합 총회신학연구원 학장 이보관(53) 목사. 그가 최근 모성목회 지침서 ‘예수가 권하는 이 시대의 목회’(아름다운사람들 펴냄)를 냈다. 2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연구원에서 만난 그는 “종전 목회는 교회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만, 또 설교라는 방법으로만 교인과 만나왔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기존 목회가 주로 ‘설교, 대회, 강의’ 등 전달·선포식의 권위적 방법만을 내세웠기 때문에 소속 교인의 얼굴도 모른다는 것. 그래서 이제는 ‘만나기, 듣기, 마음 읽기, 용기 주기’ 등 모성 목회의 방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모성목회를 처음 접한 건 1980년대 초. 당시 개척교회 담임목사 일을 맡으면서 소개되기 시작한 모성적 신학을 알게 됐고, 한 신학교에서 교수일을 하던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와 전파를 시작했다. 연구원에서 그에게 모성교회 방법을 배워간 기존 목회자들만도 50여명에 이른다. 모성목회의 근거는 당연히 성경 속 예수다. “예수님은 개교회 건물에서 목회를 한 게 아니다. 그는 모두에게 열려 있었고, 그들을 찾아 이동하셨고, 어디서든 만나셨다.”고 설명을 한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행한 방법이라야 진정한 내면의 상처와 갈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얼굴을 마주한 다정한 목회를 주장하다 보니 대형교회에 대한 비판도 피해갈 수는 없다. 그는 “대형교회는 규모를 키워 역량을 과시하려는 성공지향주의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교회 이전에 예수를 영접하도록 목회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그는 ‘목회’ 역시 목사만 가진 계급적·독점적 특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목회’는 일반신자의 ‘봉사’와 어원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성경말씀대로 “예배당이 교회가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 하나하나가 교회”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거대한 예배당이 아니라 가정에서든, 택시 안에서든, 길에서든, 목자들이 있는 모든 공간이 바로 교회”라고 역설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름 음료 광고모델 비교하는 재미 어때?

    여름 음료 광고모델 비교하는 재미 어때?

    TV 속 음료광고 모델을 보며 요리조리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성큼 다가온 여름 음료업계의 시장 선점을 위한 뜨거운 광고 대결 덕분이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와 펩시, 차 음료는 남양유업 17차와 광동옥수수수염차, 우유의 대표 브랜드인 서울우유와 매일우유 등 음료의 각 분야 대표 브랜드들이 캐릭터나 톱 모델들을 활용해 불꽃 튀기는 광고 대결에 나서고 있다. ◇콜라 음료 지난해 탄산음료 시장은 3%대 성장세로 약 1조1000억원 시장을 형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콜라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인데, 약 4900억원 규모인 콜라음료 시장은 작년 10% 신장세를 기록했다. 코카콜라가 내세우고 있는 광고 모델은 다름아닌 곤충들. 글로벌 캠페인 ‘행복을 여세요’ (Open Happiness)편에서 곤충들은 코카콜라를 옆에 두고 자는 남자로부터 코카콜라를 가지고 도망친다. 코카콜라를 안전하게 옮긴 후 뚜껑을 따는 순간, 주변의 모든 곤충 및 식물들이 행복해하며 코카콜라의 상쾌함을 즐긴다는 내용이다. 삶의 소소한 행복을 일상 생활에서 찾아 볼 것을 제안하는 코카콜라의 ‘행복을 여세요’ 캠페인은 병 뚜껑을 여는 순간의 상쾌함과 작은 즐거움으로부터 바로 나의 삶 속 작은 행복이 함께 열린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실제보다 더 리얼한 곤충들의 이미지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되어 생동감을 살렸다. 펩시는 신흥 빅모델 카드를 집어 들었다. 국내에 새롭게 론칭하는 제로 칼로리 콜라 ‘넥스’의 모델로 이민호와 이하늬를 발탁한 것이다.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성장한 이민호에 이어 자연미인으로 대한민국의 미를 대표해 온 이하늬는 펩시 넥스 광고를 통해 단아하던 이미지를 버리고 파격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어떤 음료에도 꿈쩍하지 않을 것처럼 도도하게 등장한 그녀의 손에 들려져 있는 것은 펩시 넥스. ‘제로칼로리’의 유혹에도 좀처럼 넘어가지 않던 그녀지만 펩시 넥스를 마신 순간 산뜻하고 깔끔한 맛에 단번에 매료되고 만다는 줄거리다. ◇차 음료 지난해 가장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은 차 음료. 차 음료 시장은 전년 대비 -20% 성장해 실적 1640억 원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17차’는 전지현을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깜빡하면 망가진다’는 슬로건으로 아찔한 S라인의 전지현을 내세운 ‘17차’는 지난 2005년부터 전지현의 늘씬한 S라인 몸매를 음료 이미지에 대입시키며 시장 선점에 선공했다. 광동제약은 ‘광동옥수수수염차’가 V라인을 광고 컨셉으로 내세워 맞공세를 펼치고 있다. 2006년 7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무서운 속도로 판매성장을 거듭해 2008년도에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출하가 기준)을 올린 ‘광동옥수수수염차’는 탤런트 김태희를 내세우며 ‘얼굴 선이 아름다운’이라는 문구를 통해 붓기 완화를 핵심 컨셉트로 제시했다. 차세대 섹시 디바로 손꼽히는 손담비 역시 음료 광고 전쟁에 가세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 ‘오늘의 차 현미쏙차’ 광고 모델로 손담비를 발탁해 20~40대 젊은 남녀를 공략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젊은층이 선호하는 몸매는 S라인도 아니고 V라인도 아닌 벨리라인 즉 날씬한 허리라인”이며 “손담비는 날씬한 허리가 아름다워 많은 여성들이 닮고 싶어하는 여자가수 중 한 명”이라고 캐스팅의 이유를 설명했다. ◇우유 지난해 4월 매일유업이 리뉴얼 해 출시한 ‘매일우유 저지방&칼슘’은 은반 요정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연아의 가벼운 몸놀림과 튼튼한 이미지가 ‘저지방&칼슘’이란 제품 컨셉트와 잘 어울린 점이 모델로 발탁한 이유이다. 특히 김연아가 세계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제품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서울우유의 목장우유(목장의 신선함이 살아 있는 서울우유) 는 영화나 드라마 속 도도하고 새침한 모습을 보여온 탤런트 김민정을 엉뚱한 우유요정으로 변신시켰다. 목장우유는 출시 2년 만에 1억 개 판매량(1000㎖)을 돌파한 프리미엄 웰빙우유다. 김민정은 최근 서울우유 CF를 통해 ‘미스 유’를 외치면 나타나는 우유요정으로 변신하여 유머러스하고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 CF에서 김민정은 초롱초롱한 커다란 눈망울을 빛내며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커피 음료 지난해 불황으로 음료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나홀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커피음료 시장. 4100억 원(2750억원 규모의 캔커피시장과 1350억원 규모의 컵커피 시장)의 시장 규모로, 매년 20%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차 음료 시장이 여성 톱스타들의 전유물인 반면, 커피음료는 남성 톱스타들의 뜨거운 유혹이 주 타겟인 여심을 흔들고 있다. 동서식품 정통 에스프레소 맥심 티오피(T.O.P) CF에서 원빈, 신민아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으로 등장했다. 일명 ‘키스를 부르는 커피’ 광고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커피와 함께 키스를 서로에게 건네며 기존 커피와는 다른 티오피만의 맛과 향을 느껴본다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보다 깊어진 맛과 향을 연인의 키스로 확인해본다는 낭만적인 이 광고는 한강 둔치를 배경으로 촬영했음에도 이국적인 멋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 출연한 소지섭을 모델로 기용했다. 소지섭이 선보인 ‘칸타타’ 광고는 고풍스러운 도시의 거리에서 그림자들이 댄스를 선보이며 소지섭의 손짓과 지휘에 맞춰 음악이 연주된다는 컨셉이다. 소지섭은 이번 광고에서 깨끗한 모습으로 따뜻한 미소를 선보여 커피와 어울리는 부드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매일유업 카페라떼는 아이돌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빅뱅을 내세웠다. 기존의 CF와는 달리, 자신들의 고단했던 연습생 시절을 재연한 듯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친구들은 대학생이 되었지만 우리들은 연습생이 되었다.”는 내레이션과 고뇌하고 지친 모습 등이 모성애마저 자극한다. 한국코카콜라 이강우 상무는 “음료 성수기가 다가올수록 독특한 개성을 지닌 광고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고객에게 친근한 모델이나 캐릭터를 활용하면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가는 것이 여름 성수기를 선점하며 시장 입지를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박자 늦게 깨닫는 가족愛 느껴보세요

    한박자 늦게 깨닫는 가족愛 느껴보세요

    “걸어도 걸어도 작은 배처럼, 나는 흔들리고 흔들려서 당신 품 안에” 일본 노래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의 한 대목이다.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는 일본의 전설적 가수 이시다 아유미가 부른 노래로 19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족에 관한 영화를 찍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고레에다 히로카즈(47) 감독에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이 노래였다. 어머니가 부엌일을 하며 자주 흥얼거리던 노래, 곡조만 들어도 푸르른 옥수수밭이 펼쳐지는 고향집이 생각나는 노래…. 대본을 쓰기도 전에 가사의 일부인 ‘걸어도 걸어도’를 제목으로 정했다. 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서 밝힌 내용이다. 행사는 지난 15일 서울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이동진 평론가의 진행으로 열렸다.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친 ‘아무도 모른다’, 배두나 주연의 ‘공기인형’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감독답게 관람석은 열기로 가득했다. 감독에 따르면, 영화 ‘걸어도 걸어도’는 지난 5~6년 사이 아버지, 어머니를 차례로 잃은 그가 회한을 추스르고자 만든 가족영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 2년 동안 뇌출혈로 입원해 있었어요. 간병하는 과정에서 나눈 대화들을 기록했더니 노트 7권이 나오더군요. 그 기억들을 영화로 남기고 싶다는 욕심, 일 하느라 제대로 돌봐드리지 못했다는 후회와 죄책감이 이 영화의 출발점이 됐어요.” ●18일 개봉…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회한 담아” 자전적 영화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경험이 많이 녹아 들어갔다. 극중 어머니 대사의 절반을 실제 어머니가 하던 말씀에서 따왔고, 등장하는 음식 모두가 실제 어머니가 만들어줬던 추억의 요리들이다. 감독은 “가족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귀찮고 성가시지만, 죽고 나면 그립고 아쉬운 존재”라며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이 함께 드는 것이 가족이라는 얘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는 장남 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고향집에 모인 가족의 1박 2일을 다룬다. 준페이는 10여년 전 바다에 빠진 한 소년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어느새 늙어버린 아버지와 어머니, 각자 가정을 꾸린 동생 료타와 지나미는 오랜만에 식사를 함께 하지만, 대화는 겉돌기만 한다. 권위를 중시하는 아버지는 가족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온화하지만 자식과 관련된 일에는 이기적인 어머니는 묵은 상처를 하나씩 꺼낸다. 부모님의 희망인 의사 대신 미술복원사가 된 료타는 자신이 현재 무직임을 숨기고, 지나미는 여차하면 부모님의 집에 들어오려 자꾸 욕심을 부린다. 이처럼 ‘걸어도 걸어도’ 속 가족은 이상적인 가족상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낯설기까지 하다. 때문에 제목 ‘걸어도 걸어도’를 ‘아무리 노력해도 가까워지지 않는 인간관계, 가족관계 등을 가리킨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동진 평론가에 따르면, 감독의 작품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모티브는 ‘남겨진 사람들’이다. 이는 ‘걸어도 걸어도’에서도 나타난다. 아들을 잃은 부모, 전 남편과 사별한 부인, 그리고 훗날 부모를 여의는 자식들이 그렇다. 남겨진 사람들은 늘 한걸음씩 늦게 깨닫는다. 그러고는 놓쳐버린 순간을 뒤늦게 안타까워한다. ‘걸어도 걸어도’는 이같은 인생의 아이러니를 곳곳에 유리알처럼 박아놓았다. 눈여겨볼 장면 중 하나는 자신의 장남이 목숨을 구해준 청년에게 어머니가 보이는 반응이다. “쉽게 잊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내뱉는 어머니의 속내는 섬뜩한 동물적 본성에 가깝다. 그런 점에서 엄마의 광기를 그린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떠오르기도 한다. 감독은 “자식에 대한 애정 때문에 왜곡되기도 하고, 혈육이 아닌 자에 대해서는 냉혹함마저 보이는게 모성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냉혹한 모성 등 낯선 가족의 모습 출연 배우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료타 역의 아베 히로시는 주로 TV드라마에서 활약해온 연기파 배우이고, ‘아무도 모른다’에서 철없는 엄마로 나온 지나미 역의 유는 TV쇼 패널을 병행하는 엔터테이너이다. 또 어머니 역의 기키 기린은 일본 대표 배우로 ‘걸어도 걸어도’를 통해 자국 영화제 여우조연상 3관왕을 휩쓸었다. 감독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동일성을 만들기보다는 차이점을 부각하려 했다. 보통 가족 속의 부조화를 얘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영화 후반부, 흔들리며 끝없이 ‘걸어갈’ 것 같던 배는 좌초한다. 적어도 해변의 난파선 장면을 보면 그렇다. 세월이 흘러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의 주인공들도 노쇠했음을, 창창한 젊음에도 끝이 있음을 난파선은 보여준다. 의도적인 설정이라 여기기 쉽지만, 감독은 우연히 건진 장면이라고 말했다. 안 그래도 불길한 예감이 스치는 암시를 주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며 흐뭇해했다. 남겨진 사람들은 상상 속에서나마 행복한 해후를 꿈꾼다. 부모님이 살아 돌아와서 1박 2일 동안 함께 지내게 된다면 감독은 무엇을 해드리고 싶을까. “영화 속 어머니처럼, 제 어머니도 늘 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어머니에겐 차를 태워드리고 싶어요. 그러려면 얼른 면허부터 따야겠죠. 아버지와는 사이가 안 좋아서 15~20년 동안 말을 나누지 않았어요. 돌아오신다면, 생전에 좋아하신 야구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려고요. 그리고 가족 중 유일하게 영화 일에 찬성하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영화는 18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래 영아살해 佛여성은 ‘임신 거부증’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서래마을 영아 살해·유기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던 베로니크 쿠르조가 9일(현지시간) 첫 재판을 받으면서 프랑스에서 ‘임신 거부증’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일간 르몽드와 르피가로 등은 이날 베로니크 재판 장면을 상세히 전하면서 이번 재판을 계기로 그녀의 범행 원인으로 제기된 ‘임신 거부증 현상’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신거부증은 임신으로 고통을 느끼는 여성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임신 사실을 부인하고 임신하지 않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베로니크가 2002년과 2003년 서울의 서래마을에서 자신이 낳은 영아 2명을 살해하고 한국으로 가기 전인 1999년 프랑스에서도 또 다른 영아 1명을 살해한 것은 임신거부증에 걸렸기 때문이라며 재판할 때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낭트 대학 병원의 정신분석가 소피 마리노풀로는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임신거부증에 걸렸다고 모두 영아를 살해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여성이 혼자 출산을 하게 되면 세상과 단절됐다고 인식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놓여 우발적으로 영아를 살해할 수도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임신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모성애를 전혀 갖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재판과 관련, “베로니크는 구속되면서 자신이 저지른 일을 깨닫고 현실을 자각하기 시작했다.”며 “이제 더 이상의 범행 가능성도 없는 그녀를 현실과 유폐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옹호했다. 또 “고통받는 한 여성을 괴물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언론인 가엘 게르날레크-레비는 2007년 펴낸 ‘나는 임신하지 않았다:임신 거부증 조사’라는 책에서 프랑스 여성 가운데 매년 800~2000명이 임신거부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vielee@seoul.co.kr
  • 10대 소년과 사랑…아이 6명 버린 英엄마

    10대 남자친구와 살려고 어린 자식들을 버리고 떠난 비정한 영국 여성이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콘월 주에 사는 데비 멜리슨(36)은 18살이나 어린 아담 카반(18)과 사랑에 빠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카반을 만나기 전까지 그녀는 지역사회에서 제공한 공영주택에서 남성 4명 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 6명을 키웠다. 그러던 중 멜리슨은 첫째 아들의 절친한 친구 카반과 사랑에 빠졌고, “거부할 수 없을만큼 사랑하는 남성이 생겨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도망쳤다. 졸지에 보호자를 잃은 아이들은 어머니가 자신들을 버렸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이웃 사람들은 전했다. 15세와 10세의 첫째와 둘째 아들은 다행히 친조부가 나서 거뒀으나, 3세 막내 딸을 포함한 나머지 4명은 적당한 보호자를 찾지 못해 아동 보호단체에 맡겨졌다. 남자친구의 누나 집에 얹혀 사는 멜리슨은 “아이들을 다시 데려와 남자친구와 키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둘다 경제력이 전혀 없어 불가능해 보인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다.”, “모성애도 없는 비정한 여성이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언론 “‘마더’가 ‘터미네이터’ 이겼다”

    해외언론 “‘마더’가 ‘터미네이터’ 이겼다”

    영화 ‘마더’의 초반 흥행 돌풍에 해외 언론도 주목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마더는 지난 달 28일 개봉해 31일까지 4일 간 전국 756개 상영관에서 총 119만 18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미국 영화전문지 ‘스크린데일리’는 이 소식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뉴스로 전했다. 스크린데일리는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을 때 자국 흥행은 예견된 일”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국가적인 애도 기간을 보냈음에도 개봉 첫날부터 20만 관객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괴물’ 등이 내리 한국 흥행 기록을 세웠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 마더 역시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더불어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라고 썼다. 다른 영화지 ‘할리우드리포터’는 마더의 흥행 소식을 전하면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을 제친 사실을 기사의 앞머리로 뽑았다. 국내 개봉 2주차를 맞은 터미네이터4는 주말 관객 79만 2160명(배급사 집계, 누적관객 293만 3663명)을 동원해 마더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매체는 “영화 ‘괴물’로 알려진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가 한국에서 터미네이터를 이겼다.”면서 할리우드 대작을 꺾은 토종영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더는 아들만 바라보며 사는 엄마(김혜자 분)가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 도준(원빈 분)을 구하려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서는 모성애를 그린 영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8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의료의 최전선에서 인술을 펼치고 있는 의사들 역시 암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희대, 유계준, 김선규, 오구라 쓰네코. 암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욱 공포스러웠다는 4명의 의사들. 그들은 어떻게 암을 극복했을까? 암을 이겨낸 의사들이 말하는 암 극복의 열쇠를 공개한다. ●장화 홍련(KBS2 오전 9시) 장화가 변여사가 먹는 약을 빼돌리려는 장면을 목격한 변여사는 장화를 때린다. 이를 알게 된 홍련은 변여사가 부르는, 장화가 연애한다는 노래가 진짜 같다며 장화를 놀라게 만든다. 급기야 태윤이 홍련과 식사하는 일이 잦아지자 장화는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한편 홍련은 수찬과 재회한다. ●신데렐라 맨(MBC 오후 10시) 대산을 만나러 간 유진은 세은에게서 대산과의 약혼 소식을 듣게 된다. 대산은 강회장 의견에 따라 세은과 약혼하겠다고 말하고, 집사는 불안한 눈빛으로 대산을 바라본다. 유진은 옷 창고에서 마주친 대산에게 약혼 축하 인사를 건네고, 대산은 서둘러 나가는 유진을 잡지 못하고 마음 아파한다. ●시티홀(SBS 오후 9시55분) 미래는 자신의 선거캠프로 돌아가서정도로부터 선거에 필요한 금액을 받고 놀란다. 다음날 미래는 죽집과 슈퍼, 옷집 등을 다니며 직접 후원을 받는다. 미래는 정도의 도움을 받자는 친구들의 요청을 뒤로하고 어머니에게 집저당을 잡히자고 이야기한다. 한편 미래는 시청에서 퇴직금이 나왔다는 전화를 받는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10분) 해마다 4월이면 수만마리의 괭이갈매기들이 날아드는 섬, 홍도. 경상남도의 최남단 절해고도인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335호로 지정돼 있다. 집단으로 모여 번식하면서도 인간사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괭이갈매기들의 왕국 홍도. 괭이갈매기들의 생존경쟁과 모성애를 소개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중소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위해 마련된 ‘IT 전자 전시 상담회’.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기조를 반영하듯 절전용 제품이 시선을 모았다. 그 중 한국 중소기업 44개 업체는 전기가 자동 차단되는 기술, 로봇 청소기와 강아지 로봇 등 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 가장 익숙한 ‘엄마’, 가장 낯선 ‘마더’

    가장 익숙한 ‘엄마’, 가장 낯선 ‘마더’

    ‘엄마’.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이자 가장 처음 만나는 사람이다. 그만큼 가장 보편적인 단어이자 존재다.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자 너무 뻔한 소재여서 재미없을 수 있는 소재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가장 보편적인 ‘엄마’란 소재를 가장 특별한 영화적 소재로 끌어올렸다. 보편적이어서 매우 위험한 선택일 수 있었지만 영화 ‘괴물’로 부성애의 극치를 보여줘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 받은 봉 감독은 ‘마더’로 모성애의 극단을 선보이는 데도 성공했다. 자신이 잘못 먹인 약 때문에 아들 도준(원빈)의 인생이 힘들어졌다고 생각하는 엄마 혜자(김혜자)는 그런 아들이 안 보여도 불안하고 보여도 불안하다. 시골에서 약재상을 운영하며 동네 사람들에게 불법으로 침을 놓는 엄마의 모든 시간은 아들을 위해 움직인다. 감독은 엄마의 희생정신보다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과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엄마의 실수나 그릇된 판단, 교육 등으로 아들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꼬집기도 했다. 엄마의 아들에 대한 과잉보호와 사랑, 집착은 엄마와 아들의 도덕성을 함께 무너뜨릴 수 있음도 강조한다. 초반부터 관객들은 봉 감독의 속임수에 넘어갈 것이다. 탄성이 나올 만한 반전이 결말 가까이에서 드러난다. 완전한 스릴러 영화는 아니지만 감독은 관객에게 약간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끼게 한다. 약재상에서 작두로 약초를 자르는 엄마 혜자의 손이 작두에 잘릴 것 같은 클로즈업 장치나 도준이 살인 누명을 썼다고 믿는 혜자가 유추해낸 살인 용의자 진태(진구)의 방에 숨어들어 피 묻은 골프채를 들고 나오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김혜자와 원빈의 조화는 환상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혜자는 비뚤어진 모정을 보이는 엄마로, 원빈은 도회적인 이미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스크린에서 순수한 시골 청년으로 거듭나 우리 알고 있던 ‘원조 꽃미남’ 원빈이 아니다. ‘마더’는, 배우들은, 관객이 스크린에 몰입하는 동안 민망하지 않게 한다. 아들 도준에게 집착하는 엄마 역을 연기한 김혜자는 더이상 드라마 ‘전원일기’ ‘엄마가 뿔났다’의 국민 엄마가 아니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과는 관객들로 하여금 바로 배우들의 이전 모습을 떠올리지 않게 하는 것에 있다. 도준의 친구로 등장하는 배우 진구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다. 잔혹하리만치 사랑을 표현하는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다. 서로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 특히 이병우 음악감독이 만들어낸 암울한 음악은 영화의 슬픔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는 요소다. 28일 개봉. (사진제공=바른손)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봉준호 감독 “엄마란 무엇인가 가식없이 보여주고 싶었죠”

    봉준호 감독 “엄마란 무엇인가 가식없이 보여주고 싶었죠”

    칸 영화제(현지시간 24일 폐막)에서 첫선을 보인 영화 ‘마더’가 드디어 ‘모국’의 관객들과 28일 만난다. 이에 앞서 21일 서울 용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마더’의 봉준호(40) 감독은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칸에서는 불어, 영어 자막으로 틀었어요. 유능한 자막팀의 훌륭한 자막이었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증발되는 뉘앙스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특히 한국인들만이 캐치할 수 있는 요소가 있죠. 그런 장면이 나오면 ‘아, 이거 빨리 한국사람들한테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칸에서 외국 언론들은 ‘히치콕식 살인 미스터리’, ‘알모도바르 풍의 멜로드라마’ 같은 수사를 빌려 그의 영화를 격찬했다. 이에 대한 봉 감독의 소감은 영화만큼이나 재기넘쳤다. “저로서는 당연히 영광이죠. 전 제가 아직 ‘히치콕 왼쪽 두번째 발가락의 때’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알모도바르와의 비교는 의외이긴 했어요. 알모도바르가 ‘내 어머니의 모든 것’ 등에서 어머니,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마더’는 어머니의 심리와 행동에 초점을 맞춘 영화이다. 약재상에서 일하는 어머니(김혜자)는 어수룩한 아들 도준(원빈)이 살인범으로 몰리자, 누명을 벗기기 위해 홀로 사투를 벌인다. 봉 감독은 “되도록 잡설 없이 엄마란 무엇인가, 모정 혹은 모성은 무엇인가에 최대한 강하게 집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목을 심플하게 ‘마더’로 지은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근데 왜 ‘어머니’나 ‘엄마’가 아닌 ‘마더’냐고? “‘어머니’는 막심 고리키의 소설이 연상되기도 하고, 고루하고 딱딱한 느낌이 들었죠. ‘엄마’가 원초적인 느낌이 있어서 좋았는데, 고두심 주연의 영화 ‘엄마’(2005년)가 이미 있었죠. 어머니와 엄마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른 차선책이 ‘마더’였어요.” ‘마더’에서 관객들은 한번도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마치 태초부터 없었던 것처럼 아버지는 부재한다. 대신 어디론가를 혈혈단신으로 가는 어머니의 외로운 이미지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하지만 눈썰미가 탁월한 사람이라면, 딱 한번 아버지의 형상을 눈치챌 수 있다. 빛이 투과되는 사진의 뒷면으로 살짝 비쳐지는 것이다. 거의 못본 거나 진배없는 수준. 봉 감독은 “엄마와 아들 관계에 집중하고 싶어서 대사로건 뭐로건 아버지가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도록 했다. 일부러 설정을 많이 열어 놨다.”고 설명했다. “봉준호의 모든 영화에는 ‘무언가를 뒤쫓는 인간의 뜀박질 장면’이 나온다.”(이용철 평론가) 전작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이 그랬고 ‘마더’도 예외가 아니다. ‘쫓고 쫓기는’ 장면이 항상 등장하는 것에 대해 감독은 “본능적인 것 같다. 두 가지 입장을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쫓길 때의 공포감을 더 좋아해요. 대학교 때였나. 당시 비디오 테이프를 많이 수집했어요. 어느 날 중고 비디오 판매점에 들렀다가 주인이 자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순간 조용히 ‘죠스’와 ‘블루벨벳’을 뽑아서 가게를 나왔어요. 가슴 조마조마하며 걸어가는데 뒤에서 ‘부웅~’ 스쿠터 소리가 들렸어요. 미친 듯이 막 뛰었죠. 그러기를 한 3분쯤 지났을까. 스쿠터가 제 앞을 가로질러서 그냥 지나가더군요. 중국집 배달원이었죠.” 그의 영화에서 또 하나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약자들의 몸부림이다. ‘살인의 추억’의 백광호(박노식), ‘괴물’의 강두(송강호), ‘마더’의 도준…. 이들은 모두가 사회에서 흔히 ‘비정상’이라 일컫는 결함을 지닌 인물들이다. “약자들의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요. 약자들에게선 강렬한 감정이 나오죠.” 작품에 감도는 건 팽팽한 서스펜스만이 아니다. 성적인 긴장도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스물 여덟 도준은 “너 아직 여자랑 자본 적 없지?”라는 친구의 놀림에 “엄마랑 잤다.”고 답한다. 정작 화면에서 보여지는 건 모자가 나란히 누워 자는 장면 이상이 아니다. “섹스냐 아니냐 여부는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사실 했으리란 생각도 들진 않고요. 한국적 관점에서 봤을 때, 모자란 아들이 어머니 옆에서 자는 것은 포용 범위 내에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준과 엄마는 섹스로부터 배제된 남녀인 반면, 마을은 오히려 섹스가 과잉된 면을 보이죠. 성적인 긴장을 단순히 모자에 국한시키지 말고 전체적인 맥락에서 봤으면 좋겠어요.” 극장을 나서면서 느끼는 건 말 그대로 ‘복합적인 감정’이다. 이는 감독의 말에 따르면, 광기 내지 본능의 영역으로 내몰린 엄마가 아들을 위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도덕적 잣대로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봉 감독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의 엄마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거나, 본인이 엄마나 여성이라면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면 되게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작은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설국열차’. 혹시 아버지에 관한 영화를 만들 생각은 없을까. “‘괴물’ 때 본격적이진 않지만 조금 다뤘다고 생각해요. 강두(송강호)나 희봉(변희봉)을 통해서…. 아직 구체적인 충동을 느낀 건 없는데, 언젠가 그런 날이 올 수도 있겠죠. 나중에 다루게 된다면 역시 세게 한번 해봐야겠죠.”(웃음)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사설] 헛발질 대책으론 출산율 꼴찌 못 벗는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출산율이 2년 연속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09년 세계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007년 기준 1.2명으로 벨라루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체코, 폴란드 등과 함께 세계 최하위권에 포함됐다. 인구 재생산을 위한 최소한의 합계출산율 2.1명에 턱도 없이 모자랄뿐더러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6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통계는 저출산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고착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낳는다.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동시에 평균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인구구조가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한 인구고령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신규노동력 공급은 줄어들고 사회의 부양부담이 급증하면서 경제성장의 추진력을 상실하게 된다. 저출산이 국가 존립기반을 위협한다는 것은 하나도 과장된 얘기가 아니다. 정부는 2004년 이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은 극히 미약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뿌리내린 저출산 지향의 가치관과 사회규범을 바꾸지 않으면 저출산을 극복할 수 없다. 헛발질 정책보다는 영유아 보육비 지원, 사교육비 지원, 보육시설 확충, 산모도우미 지원, 모성 및 영유아 건강관리 등 체감도 높은 정책들이 필요하다. 전국 지자체에서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한 전남 보성군(2.33명)의 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출산율이 낮다고 탄식과 우려만 하고 있다면 국가의 미래는 암담해질 뿐이다. 가족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한다.
  • 영화 ‘마더’-모성애 뒤에 숨겨진 음습한 본능과 광기

    영화 ‘마더’-모성애 뒤에 숨겨진 음습한 본능과 광기

     자식의 위기 앞에서 달리는 버스를 맨몸으로 막아낸 어머니 이야기는 낯설지 않다.모성애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힘은 이상하리만치 강한 어머니의 자식 사랑에서 기인한다.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마더’는 어머니의 모성애를 다룬 영화다.하지만 이 영화는 아름다운 모성애에 대한 우리의 환상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지능이 모자란 도준(원빈 분)은 어느 날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아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어머니 혜자(김혜자 분)는 경찰의 조사를 믿지 않고 아들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살인자의 실체를 밝혀나가는 과정에서 그녀는 사건을 둘러싼 새로운 진실과 비극에 맞닥뜨리게 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마더’는 모성애를 다룬 다른 영화 ‘체인질링’과는 분명히 다르다.‘체인질링’이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어머니의 사랑과 책임을 다루고 있다면, ‘마더’는 사랑 이면에 자리잡은 음습한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히려 혜자의 극단적인 선택은 영화 ‘공공의 적’에서 자식의 살인을 숨기기 위해 죽어가면서까지 증거를 인멸했던 어머니의 비상식적인 본능과 닮아 있다.혜자는 잘 포장된 모성애가 극단적인 상황을 거치며 광기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사건은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약간 극성맞은 어머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혜자,바보같지만 집에서는 사랑받는 자식인 도준,조금은 야비하고 뻔뻔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진태(진구 분) 등 등장인물도 어디선가 한 번쯤 봤음직한 얼굴들이다.  살인 현장에서 “살인사건이 도대체 얼마만이야.”라고 농을 주고받는 형사들,룸살롱에서 벌어지는 변호사와 정신과 전문의의 밀약 역시 흔하디흔한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다.봉 감독은 자신의 작품 ‘살인의 추억’에서처럼 현장검증을 둘러싼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타인에게는 살인 자체도 사소한 구경거리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영화에서 극한상황에 처한 것은 혜자 뿐이다.  살인사건과 자식의 체포라는 극한상황에 내몰리면서 혜자의 모성애는 점차 섬뜩한 광기로 물들게 된다.살해당한 여고생 문아정(문희라 분)의 빈소에서 도준의 무죄를 주장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혜자의 눈에는 광기가 서린다.이어 자신의 끔찍했던 과거를 기억해내는 도준을 통해 혜자는 또 한 번 미쳐간다.끝내 진실과 마주선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혜자의 광기는 극에 달하고 마침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기에 이른다.  또 한 번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혜자의 눈빛은 오히려 체념에 가깝다.도입부에서 보여준 혜자의 춤이 광기를 암시하는 몸부림이었다면,후반 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의 춤은 모든 것을 잊기 위한 망각의 춤사위인 것이다.  따뜻한 모성애 뒤에 숨겨진 피빛 본능과 그것을 이끌어내는 광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봉 감독의 화법은 그간의 작품과 궤를 달리하고 있다.현란한 장치들로 내내 관객들을 몰아붙인 뒤 순식간에 뒤통수를 치는 기존의 연출방식과 달리 이 영화는 특유의 섬세함으로 벽을 쌓은 뒤 일거에 감정의 둑을 터트려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에서 뒤통수를 치는 반전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결말을 짐작하는 관객들과 의 수싸움은 포기한 듯하다.혜자의 비상식적인 행동이 신파조로 다가오는 것도 극한상황에 처한 어머니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동질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자칫 신파조로 흐를 수 있는 영화에 끝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은 점은 ‘이야기꾼’으로서 봉 감독의 재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영화는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바를 몸으로 체현한 김혜자에 의해 완성됐다.처음부터 끝까지 김혜자를 위한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시시각각 적절하게 변신하는 김혜자의 연기는 이른바 ‘고수의 경지’를 넘어섰다고 평가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또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원빈과 진태역에 완전히 몰입한 진구의 발전도 반갑다.18세 이상 관람가.28일 개봉.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마더’ 봉준호 감독 “김혜자는 ‘접신’의 경지”

    ”엄마와 모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봉준호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더’의 언론시사회에서 “시나리오에는 내가 지켜봤던 엄마의 모습,이 영화의 출발이 됐던 김혜자 선생님의 모습,중학교 1학년인 아이를 키우며 들었던 생각 등이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들은 ‘마더’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이날 봉 감독을 비롯,김혜자·원빈·진구 등 배우들도 전날 오후 귀국,자리를 함께했다.  봉 감독은 ‘마더’의 칸 시사회와 관련,”불어 자막,영어 자막에 증발되는 대사들이 아까웠다.”며 “한국에서 보니 그런 면에서 좋기는 한데 막상 영화가 끝나니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칸 경쟁부문에 진출하기에 손색 없었다.”는 외신들의 호평에 대해 “1등부터 10등까지 성적 발표하면 나머지 50명은 다 11등인 척하지 않느냐.”며 “위로해 주기 위한 말일 것”이라고 답했다.  영화의 중심인물로 출연한 김혜자에 대해 “이미 ‘접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며 극찬한 봉 감독은 “나도 어머니가 있는 아들로서 모성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봤다.김혜자 선생님의 모습에서 도움을 받은 것도 많다.”고 평가했다.  봉 감독은 원빈에 대해 “시골 청년 도준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닮았다.”면서 “원빈은 도준이나 진태처럼 할 일 없이 다니는 시골 청년들의 정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봉 감독은 “원빈이 시골 논 촬영현장에 가니 제 세상을 만난 듯 좋아하더라.”는 에피소드를 소개한 뒤 “극 중 도준이 시골 길에서 가방을 휙 던지고 자기가 줍는 모습은 원빈의 애드리브였는데,그 모습은 그의 어릴 적 실제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이 보는 진구는 영화 속 모습과 상반된 이미지였다.봉 감독은 “사랑받고 싶어하는 진구는 영화 속 모습과는 정반대”라고 말한 뒤 “촬영 중간에도 애교를 부려 거침없이 NG를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봉 감독은 “진구의 이런 성격은 로맨틱 영화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가능성을 높이 샀다.  김혜자는 “이번 영화는 구석구석에 숨은 그림이 많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어딘가 그리스 비극을 닮은 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봉 감독이 나의 죽어 있던, 자고 있던 세포들을 톡톡톡 노크하며 깨워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혜자는 영화에서 자신이 연기한 혜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엄마의 본질은 똑같다.”며 “다만 상황이 이런 걸 만드는 것 같다.”고 평했다.칸 영화제에 다녀온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다행히 칸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내려주셔서 행복했다.”며 “누군지 모를 모든 것에 감사했다.”고 답했다.  원빈은 도준 역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도준이란 배역이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영화 속에서 어찌보면 바보스러운 인물로 나오는데,관객들이 바로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마더’는 지능이 모자란 도준(원빈 분)이 어느 날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어머니 혜자(김혜자 분)가 아들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리고 있다.18세 이상 관람가.28일 개봉.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김혜자 “봉준호가 내 죽은 세포를 깨웠다”

    김혜자 “봉준호가 내 죽은 세포를 깨웠다”

    배우 김혜자가 영화 ‘마더’에서 그린 엄마는 차별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자는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마더’ 언론시사회에서 “내가 맡은 역은 여태껏 본 엄마와 다르다.”며 “엄마의 마음은 모두 같다. 영화에선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줬기에 엄마(김혜자의 역할)가 아들에게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혜자는 이어 “딸과 아들은 다르다. 아들은 뱃속에 품고 있다가 낳는 이성이라 다르다.”면서 “이 영화가 그리스 비극을 닮은 것 같은 느낌이다. 구석구석 숨은 그림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혜자는 또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했다.”며 “봉준호 감독이 죽어있던 세포를 노크하며 깨워줬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자는 ‘마더’가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기분이 참 행복했다. 모든 것에 감사했다.”고 대답했다. 김혜자 원빈 주연 ‘마더’는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원빈)을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범인을 찾아나서는 엄마(김혜자)의 사투를 그린다. 이 과정에서 과도하리 만치 깊은 모성애가 그려진다. ‘마더’는 김혜자, 원빈 주연뿐만 아니라 흥행과 작품성 모두 인정 받은 봉준호 감독 작품으로 제작 초기부터 주목 받아왔다. 김혜자는 극중 아들의 살인 혐의를 벗기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 역을 맡았다. 원빈은 여고생을 죽인 살인범으로 몰리는 어수룩한 아들 도준을 연기했다. 오는 28일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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