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성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침몰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4억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대모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81
  • 외교·안보/인권외교·지역분쟁 합리대처/클린턴정부의 각료·참모성향

    ◎보수적인 진용… 캔터가 변수/경제팀/맥라티비서실장 경륜 짧아/백악관 「잘 사는 미국」의 기치를 들고 미국의 빌 클린턴 새 행정부가 출범했다.냉전체제가 무너져 이제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게되고 12년만에 보다 급진적인 민주당이 집권했다는 점에서 클린턴이 이끄는 새 행정부의 진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안보◁ 클린턴의 외교안보팀은 경륜에 바탕을 둔 인물들이 선정됐다는 평이다.나이도 67(국무)·54(국방) 51(중앙정보국장)세 등으로 새 각료 평균연령 51세에 비해 높다.이것은 새행정부가 인권외교와 함께 각종 지역분쟁에 합리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 ▲국무부부장관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국제분쟁은 힘보다는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철학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인권외교를 주장해 왔으며 존슨과 카터행정부시절부터 보여온 탁월한 협상수완으로 「해결사」로 통한다.그의 부보좌관인 새뮤얼 버거,백악관 안보보좌관 앤터니 레이크(52)와는 카터행정부시절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협조체제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무장관과 백악관안보보좌관의 전통적인 힘겨루기 경쟁에서 그가 밀려 미국의 향후 외교정책은 레이크보좌관이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중요한 이해가 걸린 미국국방부장관에는 레스 애스핀이 발탁됐다.하원 국방위원장 경력을 가진 군사문제 전문가.선거유세에서 클린턴의 국방정책 자문역을 맡았었다.군사비지출 삭감문제로 행정부와 민주당이 대립했을때 이를 조화하는 능력을 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그는 국방예산의 삭감보다는 효율적 운용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경제◁ 경제팀은 당초예상과 달리 비교적 보수적 인물들로 짜여졌다.미국경제를 이끌 핵심인 재무장관·연방예산국장·백악관 경제담당보좌관은 보수성향의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여기엔 많은 변수가 있다.우선 이들의 현실적인 노선이 그렇고 또한 외국의 주요관심사였던 무역대표부 대표가 예측불허의 인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로이드 벤슨(71)은 원칙적으로자유무역을 주장하는 인물.그러면서도 미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해치는 나라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민주당내 진보주의에 맞서오긴 했으나 재계출신인 그는 기본적으로 미국기업의 이익을 위해 활동해 왔다.지난 85년 일본자동차의 대미수출을 제한하려는 공화당을 지지한 바 있어 경우에 따라 보호주의쪽으로 흐를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리온 파네타 연방예산국장(53)은 변호사 출신으로 하원예산위원장직을 맡아왔다.재정적자감축을 위해 증세를 강력히 주장해왔고 의료보험·복지연금등 공공복지예산의 감축을 강조하는 인물.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해오기도 한 그는 클린턴과 함께 인권문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으며 무역대표부 대표에 기용된 미키 캔터(52)는 변호사출신으로 무역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어서 성향파악이 어려운 인물이다.다만 그가 미국 유명회사들의 법률자문역을 맡아왔고 클린턴부부와 각별한 사이로 충성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클린턴의 뜻을 쫓아 해외시장확장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기타◁ 그밖의 클린턴 행정부 인물들중 관심을 끄는 사람으로 토머스 맥라티 백악관 비서실장(46)및 변호사 출신의 여성장관인 조 베어드 법무(40),흑인인 마이크 에스피 농무(39),흑인여성인 헤이즐 올리어리 에너지(55),히스패닉계인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및 도시개발장관(45)등이 있다. 맥라티 비서실장의 기용은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졌었다.아칸소주의원을 지낸 경력이 고작인 그는 정권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뒤 일약 비서실장으로 기용돼 화제에 올랐었다.
  • 한극연극배우협 「어머니」 서울연극앙상블 「코뿔소」/신춘연극계 장식

    ◎어머니/평범한 한어머니의 혁명가 변신과정 극화/코뿔소/프랑스 부조리극의 선구자 이오네스코작 연초부터 비중있는 번역극들이 연극무대에 올려지고 있다.극단 산울림의 「죄와 벌」에 이어 한국연극배우협회가 창립2주년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2월6일까지 서울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심 고리키 원작소설 「어머니」를 공연한다.이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서울연극앙상블도 오는 30일부터 3월3일까지 바탕골소극장에서 루마니아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극작가 이오네스코의 대표작 「코뿔소」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어머니」는 한때 금서였던 막심 고리키의 원작 소설을 구동독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각색한 것으로 무지하고 평범한 한 어머니가 혁명가로 변신해가는 변화과정과 인생행적을 그리고 있다.브레히트가 1932년 원작의 기본틀은 유지하면서 절제되고 속도감있게 희곡화한 이 작품에는 고설봉 강계식 추석양씨등 원로연극인을 포함해 모두 64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김효경씨는 이념적인 문제보다는 아들을 향한 모성에서 출발해 모든 인류에 대한 모성적인 사랑으로 발전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브레히트 특유의 연극적 테크닉과 군무등으로 대형무대가 꽉차게 펼쳐보일 생각이다.이와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실정에서 연극 「어머니」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20년간 무대를 지켜온 중견 연기자 조한희씨가 강직한 어머니역을,그리고 정현씨가 아들역을 맡아 열연한다. 한편 지난해 브레히트의 「남자는 남자다」로 호평을 받았던 서울연극앙상블의 「코뿔소」 역시 관심을 끄는 작품.부조리극의 대명사처럼 알려져있는 이오네스코의 대표작으로 일요일 아침 프랑스 어느 도시에 갑자기 나타난 코뿔소가 도시를 휘젓고 다니다 어느주부의 애완고양이를 밟아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날로 늘어가는 코뿔소의 실체가 이기적인 동네사람들임을 알게된 베난제는 인간의 모습을 지켜나가려고 애쓴다.인간의 집단군중화에 대한 공포와 그속에서 인간의 개인적인 존엄성을 지키려는 한 개인의 눈물겨운 싸움이 그려진다.황동근씨가 연출하고 김창용 김승철 남지헌씨등이 출연한다. 두 작품 모두 인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 현실속의 우리를 뒤돌아보게 할 것같다.
  • 소한에(외언내언)

    연휴 사흘 동안이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었다.지난 31일부터 3일까지의 교통사고가 작년에 비해 7.1% 줄어들었다는 것이었는데 이 현상 또한 춥지 않았던 날씨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시무식이 있는 4일 아침의 날씨는 제법 추웠다.또 예보는 당분간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임을 알려주고도 있다. 달력을 들여다보니 5일이 소한이다.그러면 그렇지 싶어진다.그런대로 소한 추위가 4일부터 시작된 셈이다.소한은 글자로 봐서야 「작은 추위」이지만 매섭기로는 「큰추위」인 대한을 무색케 하는 것.그래서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추운 소한은 있어도 추운 대한은 없다』같은 속담이 전해 내려온다.과장이 심한 지방에서는 『대한이 소한네 집에 갔다가 얼어죽었다』는 속담을 남기고 있기까지.그같은 소한의 기존관념에 비기자면 오늘은 그다지 추운 소한이라 할수 없는 전국의 기온분포다. 『가흥리 소한은 유독 춥다/북풍은 강얼음 타고 더 세게 차갑게 문풍지를 울리고/아내와 아이들은 아랫목에 새둥지를 친다/그러나 북풍의 진심은 모른다/북풍의 진심이 참된 사랑인지 우린 모른다/따사한 빛발만큼 큰 사랑임을 모르고 달달 떨기만 한다…』(박성철시인의 「소한일기」1련).설한풍의 진심을 사랑으로 보는 시심.「따사한 빛발」이 모성애라면 「북풍의 진심」은 부성애일 수 있다.박시인은 어느 소한날 그걸 일깨운다. 계속되어온 이상난동.서울의 한강이 얼어본 지가 얼마인가.하지만 올겨울은 유난히 추우리라는 예보가 있었기에 겨울의 제모습을 기대해 봤다.한데 소한이 이 정도라면 또 여느 겨울처럼 넘어가는 것인지 모르겠다.사실,겨울이란 한바탕 동장군의 위세를 보여야 하는 것.그래야 갖가지 해충을 얼어 죽이면서 따사로운 봄의 양광을 더욱더 영광스럽게 한다.그렇건만 영동을 빼곤 눈내리는 것도 시원치 않다.안녕하지 못한 지구의 신상에 연유함인가. 이제 1993년은 굴러간다.힘차게 희망차게.「신한국」의 청사진도 가시화해 갈것이다.
  • 「젊은 시각 기획전」 연말화단 장식

    ◎「연출의 공간」전 등 3가지 전시회 이채/자기반성 통한 새 미술문화 제시 오늘의 한국미술을 날카롭게 비판하거나 새로운 미술문화를 제시하는 젊은 시각의 기획전들이 연말화단을 장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전시회가 금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술의 반성」전(19∼29일).그리고 갤러리 그레이스의 「연출의 공간」전(21일∼93년1월11일)과 일일전시회「우리 하늘 우리 땅 우리 물」(나래디자인문화센터,28일)도 눈길을 끈다. 서울의 젊은 작가8명과 부산의 미술단체(051매체이론연구회)가 동참한 「미술의반성」전은 이 시대 미술의 문제점들을 작가들의 자기반성적 시각에서 도출하고 있다.미술제도 내부에서 예술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왜곡,또는 과대포장이나 축소돼 소통되는 미술작품과 미술가의 모습들을 시각언어로 표현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래서 이들이 구체적인 주제로 내세운 문제들은 예술가의 신비화,작품의 상품화,전시회및 전시팸플릿의 형식화,비평의 공허성,교육의 불모성.그리고 이들 주제를 점검하는 방식은 전면적인폐기나 섣부른 대안의 제시쪽이 아닌,관행의 사례들을 늘어놓고 그것들의 수준과 정도를 작가들의 개발 언어로 짚어나가는 것.작품들은 사진,입체,비디오모니터등을 이용하거나 미술계뉴스,설문자료와 연대기등을 재료로 이용한 작업들이 주종을 이룬다. 「연출의 공간」전은 90년대 입체조형물의 흐름중 가장 특징적 양상으로 떠오른 복합구조의 「연출조각」을 점검하고 있다.참여 작가들은 『오늘날 도시의 삶과 일상이 전통조각에서 볼수있는 불륨과 대규모적 재료의 다룸등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같은 작업이 필요하게되었다고 말한다.박정환 박상희 홍성도 최승호 장남웅 임미강등 조각계의 참신한 30대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단 하루 전시회를 갖는 「우리 하늘…」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의 광고디자인 전공자들의 작품발표회.환경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한 디자이너의 역할을 확인하고 있다.학생주도의 수업으로 진행된 환경보호 캠페인 프로젝트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1회용품을 지양하는캠페인용 천가방을 배포하기로 한 행사내용 또한 애교스럽지 않을 수 없다.
  • 근로여성 가장 큰 고충은 부당해고

    ◎여성민우회,올 1년간 상담사례 182건 분석/“결혼하면 퇴직종용·차별대우 등 극심” 사무직 근로여성들의 가장 큰 고충은 부당해고 및 조기퇴직종용등 고용불안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근로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상담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여성민우회(회장 한명숙)가 지난 1년간 상담창구를 통해 접수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상담사례 1백82건 가운데 고용불안 문제가 63건으로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그 다음이 차별임금 및 체불임금·승진차별·직종차별(24.4%),폭언·폭행등 비인격적 대우(17.6%),생리휴가·산전후휴가등 모성보호문제(10.9%)등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고용문제관련 사례들을 내용별로 세분화해보면 결혼·임신·출산으로 인한 퇴직종용 및 해고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원으로 인한 퇴직종용 및 해고가 16건,임시고용으로 인한 고용불안 및 부당대우문제 16건,결혼을 이유로 정규직에서 임시직으로의 이동강요가 6건,부당해고 5건,부당인사 및 차별정년이 각1건씩으로 나타났다. 내담자들의 직종은 일반사무직이 1백1명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으며 교사·간호사·약사·컴퓨터프로그래머등 전문직이 40명(21.4%),단순노무직 11명(6%)등이었다.사업장별로는 은행·보험·증권등 금융권이 31개소,공공기관·정부출연기관등 공공부문이 29개소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그외 제조업·대학·사립학교·학원·유통·무역회사·판매서비스업소·출판·방송사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었다.이처럼 올해는 고용불안문제가 압도적으로 많은것 외에 전문직여성들의 상담이 많아졌으며 여성들의 업무를 보조·말단업무로 하고 차별임금을 고착시키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고 분석한 민우회의 정양희상담간사는 『내년에는 변칙고용에 대한 문제제기를 더욱 활발히 하여 여성근로자 문제를 연대를 통해 집중적으로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선거문화 성숙” 시민들 자부심

    ◎유례없는 공명­주권의식에 “가슴 뿌듯”/후보들 승복­위로에 뜨거운 갈채/준엄한 민의… 부정시비도 사라져 우리의 선거문화도 이번 제14대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한 차원 높게 성숙됐다. 선거문화 역시 「신한국」의 큰 흐름을 탔다는 평가이다. 19일 상오 출근길 시민들은 28일 동안의 선거운동기간중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던 후보자들이 깨끗이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를 지켜보며 가슴 뿌듯해했다. 국민들은 우리 선거사에서 이처럼 민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신기원이 세워진 것은 높아진 시민의식과 더불어 시민단체의 공명선거에 대한 적극 참여,투·개표종사원들의 수준높은 선거관리능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비록 선거기간동안 1천8백여명이 입건되고 이가운데 1백30여명이 구속됐지만 이는 이번 선거가 그 어느때보다 자유롭고 치열했던 탓이며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타성에 공권력이 강력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개표당일 서울의 일부지역과 강원도 원주의 한 투표소에서 행정착오로 인한 실수로 과민한 참고인과 학생들에 의해 개표중단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공명·공정선거의 큰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외신들도 이번 대선을 한국선거사상 가장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서 불법선거운동 감시에 나섰던 「공명 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등도 『이번 선거는 막판 흑색선전과 금품살포에도 불구,과거 어느 선거때보다 공정했다』면서 『또 개표가 믿난뒤에도 부정개표 시비없이 낙선한 후보들이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내는등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이같은 반응은 일반국민들에게도 널리 인식돼 김선주씨(53·상업·성동구 성수동2가)는 『이번 선거는 과거에 비해 매우 차분하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비누 한장·고무신 한짝으로 표를 사고 팔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이나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완전히 없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박정환군(20·한양대 수학과1년)은 『첫 주권행사였지만 후보들이 투표결과에 승복하는 페어플레이 자세가 멋져 보였다』며 『선거운동과정에서 간혹 관권·금권시비와 지역감정문제가 드러나기도 했으나 민주화와 건전한 선거문화정착의 과도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체로 깨끗한 선거였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선거에서는 TV를 통한 유세와 광고라는 새로운 선거방식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다고 할수 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의견이 대립돼 TV토론회와 같은 본격적인 시각정치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앞으로 선거 때마다 후보의 자질이나 공약의 구체성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돼온 소모성 논쟁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한다는 것이 학계를 비롯한 대다수 계층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서울대 김신복교수(47·행정대학원)는 『최초의 민간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점과 선거기간동안 관권개입이 크게 줄어 정권의 정통성 논쟁에서도 어느정도 벗어나게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권자들이 후보를 보다 잘 파악하고 신중한 주권행사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TV토론회와 같은 기회를 반드시 제도화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어 『무엇보다 투·개표과정에서 별다른 부정의 소지가 없었고 후보들이 투표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은 성숙한 선거문화를 이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중학생때의 꿈 대통령 되기까지(김영삼 결단·돌파 40년:상)

    ◎인간면모/활달했던 성장기… 항상 긍정적/“역사·국민앞에 떳떳이/신의·약속 중시… 친화력도 겸비/유복한 가정 외아들… 돈에 초연 제14대 대통령당선자 「김영삼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과정에서 한 인간으로서,정치인으로서 너무나 뚜렷한 족적을 보여주었다.패기 넘치는 젊은 정치인으로 출발,민주화 투쟁·반독재투쟁의 선봉에 항상 앞장서 있던 그는 이제 집권당총재를 거쳐 대통령당선자가 되었다.화려하면서도 영욕이 교차했던 그의 정치경력 때문에 국민들이 거는 새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김영삼당선자의 인생과 정치비전을 상·하로 나누어 재조명해 본다. 1992년 12월19일­. 긴세월 대권을 향한 「김영삼집념」은 실현됐다. 대통령은 정치인의 꿈이다.그는 그 꿈을 성취했다. 이제 그의 앞에 놓인 것은 새로운 역사의 창조이다. 그가 어떻게 결단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진운이 결정된다. 그는 뜬눈으로 밤을 세우고도 이날 새벽 5시에 어김없이 아침운동길에 나섰다.마산에 계신 부친 김홍조옹에게 안부전화도 잊지 않았다. 어제 아침과 다른 것은 없었다. 그러나 어둠속에서 상도동야산을 달리는 그의 머리속에는 ” 늘 기도/이자리에 이르기까지 숱한 세월의 기억들이 스쳐지나갔으리라.지난날의 어떠한 난관보다도 더 힘들고 막중한 대통령의 자리를 생각했을 것이다.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927년 12월20일 경남 거제도동쪽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서 태어났다.부친 김홍조옹(82)은 어장주로 거제에서는 알아주는 갑부였고 모친 박부연여사(60년 작고)는 대가집 며느리답게 포용력이 크고 자식들 교육에도 열성적이었다고 한다.김영금씨 충정공파 28대손인 김당선자는 여동생만 다섯인 외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이러한 성장과정은 그가 돈문제에 초연한 점이라든가 숱한 역경에 부닥쳐서도 대담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는 심성의 바탕이 되었다. 어머니 박여사는 60년 고정간첩에 의해 살해돼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꿈많은 어린시절 그는 섬소년으로 바다를 벗삼아 자랐고 지금도 그는 바다만 보면 불행하게 돌아가신 어머니의 포근했던 모성을 떠올리며 가슴이 저민다고 한다. 그는 장목소학교 통영중 경남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문리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그는 정의감이 강했으며 수영·축구등 운동에도 만능이었다고 동기생들은 전한다.통영중시절 김영삼학생이 한국인학생을 차별하는 일본인교장을 골탕먹여 무기정학을 받은 사건은 아직도 동기생들 사이에 일화가 되고 있다. 또 어머니로부터 하숙비를 더타내 가난한 동급생을 돕는 따뜻한 면모도 가졌다고한다. 지금도 젊은이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하고 항상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정치적 고비를 헤쳐온 그의 행동양식은 활달했던 학교생활 과정에서 쌓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에게도 설레던 첫사랑의 기억이 있다.서울대학생시절 하숙집 이웃의 박모라는 여학생을 짝사랑했고 사랑이 무르익을 무렵 6·25전쟁으로 연락이 끊겼다.다시 서로의 소식을 알게됐을때는 이미 각각 가정을 가진 남이었고 그녀가 남편과 사별한뒤 만나자고 했을때 그는 고민끝에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24세때인 51년 이화여대약학과3학년에 재학중이던 손명순여사와 결혼,슬하에 2남3녀를 두었다. 김당선자는 자신의 결혼에 대해 『처음에는 장가를 가지 않겠다고 버텼으나 결국 어른들의 성화에 못이겨 한번 선이나 보자는 심정으로 고향에 갔었다』고 무뚝뚝하게 당시를 회고하지만 손여사는 『멋쟁이같고 의리와 뚝심이 있어보여 마음에 들었다』고 감격적인 젊은날을 회상한다. 그의 성격은 「한번 한다면 한다」는 무서운 저력을 지니고 있다.대통령의 꿈도 중학시절부터 비롯됐다.「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하숙방에 써붙였던 목표는 이후 50여년간 그를 채찍질했고 그를 결국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약속을 중시하는 그의 신의와 상대를 편하게하는 친화력이 그를 「정치거산」으로 또 대통령으로 만든 원동력이었다. 정적에 대해서는 서릿발같은 단호함으로 살아왔지만 자신의 품을 찾아드는 인사는 기꺼이 품어주는 포용력도 그의 돋보이는 점이다.이같은 그의 신의와 포용력은 따르는 사람들에게 「그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충성심을 갖게한다고 한다. 그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좌동영 우형우」중 한사람이었던 고금동영정무장관은 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누가 될까봐 내색하지 않고 세상을 뜨는 순간까지 김당선자를 보필했다. 김당선자가 고금장관의 병상에서,묘소에서 흘렸던 뜨거운 눈물은 지금도 남은 동지들의 가슴을 적시게 한다. 늘 웃는 동안으로 사람을 대하지만 그는 유신직후 가택연금을 당했을때 양주 두병의 주량과 하루 서너갑씩이나 피우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을 만큼 「독기」도 지녔다. 그는 무서운 결단과 포용력을 아울러 갖춘 정치지도자이지만 부친에게 매일 아침문안 전화를 드리는 효자이며 또 손자들에게는 자상한 할아버지이다. 그는 항상 『역사와 국민앞에 떳떳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는 기도로 자신을 새롭게 가꾸고 있다.
  • “여의도 안거쳐도 청와대 간다”/집회 취소·강행의 3당 입장

    ◎“득보다 실”… 소규모 분할집회로/민자/“혼란땐 악수”… TV토론에 주력/민주/「중대선언」 흘리며 “1백만” 장담/국민 ▷민자당◁ 종반전에 접어든 대통령선거전이 일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과 민주당이 11일 각각 서울 여의도광장에서의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이는 청중동원에 따른 갖가지 부작용과 교통체증등 시민불편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특히 대규모 장외집회는 군중동원 과정에서 엄청난 정치자금이 소요됐고 소모적인 세몰이 경쟁으로 이어졌던 전례에 비추어 양당의 이번 결정은 유세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국민당만은 12일 예정대로 여의도에서 대형군중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민자당◁ 민자당은 11일 김영삼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에서 대규모 군중집회식 유세를 벌이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김후보는 이날 『여의도광장에서 백만명 단위의 대규모 유세를 할 경우 선거를 과열시키고 교통을 마비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대규모 청중동원을 통한 세몰이식 유세를 지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민자당측이 대형 옥외집회를 자제키로 한 것은 높아진 유권자 의식에 부응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득표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군중동원을 통한 대규모 유세에 대해 다수 국민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모으는 유세」에서 유권자를 「찾아가는 유세」로 전환하는 것이 명분과 실리를 함께 취하는 길이라고 보는 것이다. 당초 민자당도 국민당이 12일 여의도 군중동원집회를 예고한데 이어 민주당도 대형옥외집회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경쟁적으로 세과시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사기진작」차원에서 대규모 서울유세로 「맞불」을 놓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했었다.이를 위해 유세일정을 일부 조정,17일을 예비일로 일단 비워놓고 여의도광장에 대한 장소허가 신청까지 받아놓고 있었다. 그러나 김후보측은 달라진 유권자의식을 감안할 경우 87년 대선 때와 같은 대규모집회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이를 전면 백지화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 위에서 국민당이 강행키로 한 12일 여의도집회는 현 선거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김력을 앞세운 무리한 청중동원을 자행할 경우 오히려 자충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국민당측의 세불리기에 전혀 보탬이 안되는 「자가발전」식 소모성 집회에 그칠 것으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결정이 「비자발적」청중동원을 감행하는 국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부동표중 안정을 바라는 미정층을 흡수하는 부수적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김후보와 민자당측이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의 맞불작전을 자제키로 한 이면에는 현재와 같은 선거판세를 흔들지 않는게 좋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즉 대선 중반까지 별다른 차질없이 리드해온 만큼 막바지 단계에는 무리수를 경계하면서 「끝내기」수순을 밟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다. 타후보측의 막판 흑색선전공세를 막아내면서 돌발적인 악재만 조심한다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자당은 초대형 여의도 집회 대신 14·15일 이틀간 서울에서 10∼12개 권역별로 분할유세를 갖고,내실있게 부동표 흡수및 지지표 굳히기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당◁ 이날 상오 김대중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회의를 열어 13일로 예정했던 여의도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우섭부대변인은 『건전한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 세몰이식 과열경쟁을 피하고 시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주지않기 위해』라고 집회 취소이유를 밝혔다. 박부대변인은 또 『혹시 있을 지 모르는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처럼 오래전부터 예정되고 당력을 기울여 준비해오던 여의도 집회를 갑자기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대규모 집회를 통해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대규모 인원을 동원,「세과시」를 해보았자 득표율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인 것이다. 특히 민자당이 서울에서 대규모집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마당에 국민당의 12일 행사에 뒤이어 집회를 갖는 것은 「김빠지는」노릇이고 선거초반부터 줄곧 유지해온 「부드러운 민주당과 김대중후보」라는 「뉴DJ플랜」과도 상충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TV·라디오를 통한 선거연설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내 한복판의 대규모 군중집회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오히려 집회를 취소하고 TV토론의 성사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개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부대변인의 발표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혼란」이라고 지적된대로 통제하기 어려운 대규모 집회에서 군중심리가 발동,지역감정을 드러내거나 재야단체측에서 과격한 구호를 외치고 나설 경우 결정적인 악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배경설명에도 불구하고 당 일부에서는 여의도 집회의 돌연한 취소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반발이 만만치 않다. 한 당직자는 지난 10일 김대중후보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날로 상승하고 있으며 13일의 여의도 대규모 집회가 끝나면 선두로 나설것』이라고 공언한 점을 상기시키며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뉴DJ플랜도 좋지만 결정적인 전환점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마음 속에 잠재된 변화에 대한 욕구를 발산케하는 최고의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당◁ 국민당은 민자·민주 양당의 여의도 집회 취소결정과 관계없이 12일의 관권탄압규탄대회겸 여의도 유세를 강행한다. 국민당은 민자·민주당의 취소결정이 청중동원이 어렵거나 설혹 집회를 갖더라도 「세불리기」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여의도 유세가 막판 세몰이의 결정적 계기인데다 정부의 「편파수사」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집회인만큼 사상최대규모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민당측은 유세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특별지원단 산하에 「여의도 행사팀」을 별도로 운영해 왔다. 행사팀은 대회장이 전체적으로 고른 인파와 뜨거운 열기를 보이도록 여의도 광장을 1백개의 블록으로 나눠 열성당원과 일반당원,자발적 청중들을 골고루섞이도록 계획하는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회의 성패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청중수와 관련,국민당측은 『1백만명이상의 청중이 참석하는 대회가 될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성문 특별지원단장은 『지난 87년 13대 대선당시 여의도 집회보다 훨씬 더 많은 청중이 올것』이라고 장담했다. 정주영후보측은 집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정치권의 구조적 병폐와 모순을 폭로한다는 「중대선언설」을 흘리고 있다.즉 김영삼 민자당후보등의 정치자금 내역을 폭로할 것처럼 비치고 있는 것이다. 집회에는 현대그룹의 임직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에서도 계열사별·지역별로 벌이고 있는 관권탄압규탄대회 차원에서 집회참가를 공언했었다. 국민당이 여의도집회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대선을 불과 6일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대대적 세몰이를 통한 「국민당 바람」을 확산시킬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또 당국의 「편파수사」를 군중집회에서 부각시킴으로써 민자당의 금권선거공세를 피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여겨진다. 한편 국민당측에선 구체적인 대회비용을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으나 행사관련업계에서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높이 5.4m,전면너비 72m의 초대형 연단과 최신음향시설의 설치비만도 줄잡아 2억원이 드는 등 전체적으로 10억원대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자동차 월동용품(알고 삽시다)

    ◎체인 준비 필수… 제동력·승차감 따라 값 차이/「쇠사슬」 2만원∼「우레탄」 9만원까지 종류 다양 자동차 보급대수가 5백만대를 넘어서면서 겨울을 처음나는 초보운전자들의 수도 많아졌다.겨울에는 추위와 빙판길등 악조건이 산적해 있어 초보는 물론 운전경력이 오랜 베스트 드라이버들도 차량 정비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자가 운전자들은 자동차의 구조에 대한 기초지식이 거의 없어 간단한 차량정비까지 동네 인근의 배터리가게나 정비공장에 맡기는 경향이 뚜렷하다.기본적인 월동준비쯤은 부품을 구입해 직접해보는 것이 경비절약도 되고 긴급상황에 부딪쳤을때 보탬이 된다. 자동차의 겨울나기에서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할 용품이 바로 자동차체인이다.요즘은 양질의 스노타이어가 많이 보급돼 체인을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아직까지 눈길과 빙판길에서 차의 제동력을 제대로 유지시켜주는 수단은 체인뿐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특히 대관령등의 고갯길들은 눈이 쌓이면 체인을 감지않은 차량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자동차체인의 종류는 크게 네가지.대형차와 화물차에 적합한 쇠사슬체인(2만∼2만5천원)외에는 차를 들어 올리지 않고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케이블체인은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 수명이 긴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1만5천∼2만원사이.최근에 인기를 끌고있는 신제품으로는 크로바체인(3만원대)을 들수있다.제동력과 승차감이 우수한데다 특수설계로 커브길에서의 옆미끄럼을 방지한다.이밖에 특수재질로 만들어진 우레탄체인이 있으나 가격이 비교적 고가(9만원대)라서 아직은 찾는 사람이 드물다. 엔진의 동파를 막아주는 부동액은 사계절용이 널리 보급돼 이제는 매계절마다 교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아 가셔졌다.만일 여름에 냉각수를 넣고 다닌 차라면 반드시 부동액(4ℓ·1만원) 교환을 해줘야 한다. 추운 날씨에 오랜시간 차량을 주차시키면 성에가 끼어 고생하게된다.이런 경우 성에제거제(3백96g·4천원)를 미리 뿌려두면 편리하다.또 겨울에는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져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을때 다른 자동차의 배터리와 연결해 충전할수 있는 부스터케이블도 비상시에는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일명 점프선이라고 불리는 부스터케이블은 선의 길이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데 3m선 1만5천원,5m선 2만5천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와이퍼의 결빙을 막아주고 유리창의 세척착용을 하는 워셔액이 1천8백원(1.8ℓ),펑크난 부위에 스프레이식으로 뿌려 응급조치를 할수있는 펑크수리제가 8천원,자동차의 차체덮개가 3만5천∼4만5천원정도에 나와있다.
  • 보사부 사회복지국장 박연수씨(인터뷰)

    ◎불우이웃돕기/“연중행사로 뿌리내려야”/예산 10년간 6배 늘어났어도 크게 부족/2백40만명 지원필요… 「소모」시각 버릴때 『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은 단순히 자신보다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위한 행사가 아닙니다.사회구성원이 이를 계기로 자신이 속한 사회를 다시 한번 둘러보고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보다 큰 뜻이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거리에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되면서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보사부의 박련수사회복지국장은 우선 불우이웃돕기운동의 참뜻을 이같이 설명한다. 특히 지금까지 관주도의 행사로 진행됐던 성금모금운동이 올해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전경련등 20개 사회단체가 주도하는 민간운동으로 바뀐 것을 시발로 주변의 불우이웃을 생각하는 분위기가 연말연시뿐만 아니라 미국·일본등 선진국처럼 연중행사로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민간주도로 전환되면서 모금목표액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1백65억원(중앙 30억원,지방 1백35억원)을 거두었던 지난해 수준은 무난히 달성하리라고 보고 있다. 지난 75년부터 정부차원에서 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이 시작된 이래 성금모금액의 당시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상황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져왔다.내 배가 부른 후에야 남의 배고품에 생각이미치듯이 사회가 안정돼야만 이웃을 위하는 정도 생겨난다는 것이다.이때문에 그는 사회가 불안해지거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각종 시설에 수용돼 있는 사람들과 이웃의 손길을 기다리는 달동네사람들의 얼굴부터 먼저 떠올리며 초조해 하는 버릇이 있다. 『그래도 5·6공화국을 거치면서 내용면에서는 미미하다고 할지라도 실업수당을 제외하고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복지정책의 틀은 모두 갖추었습니다.앞으로는 이 틀속에 내용물을 채우는데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지난 10년동안 국민복지관련 예산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 보사부예산은 정부예산증가율 3배보다 두곱가량 더 큰 폭으로 늘어 올해의 경우 정부예산의 4.65%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증대됐지만 선진국의 20%수준대와 비교하면 복지수준은 걸음마단계라고볼 수 있다.총인구의 5.5%에 해당하는 2백40만명이 국가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근로능력이 없는 노인층과 장애인,소년소녀가장등 거택보호대상자 33만8천명과 시설수용자 8만명,의료부조자 24만명만이 최저생계에 해당하는 지원을 받고 있을 뿐이다. 『남북대치상황에서 총예산의 3분의 1가량을 국방비에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안보상황을 도외시할 수는 없지만 1인당 월소득 12만원미만인 이들 저소득층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단안을 내리는 것도 필요합니다.특히 날로 늘어가고 있는 노인층의 경우 현재 전체인구의 5.2%수준이나 오는 2020년에는 1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리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큰 사회문제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평소에는 소외계층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하며 국가의 궁극목표는 복지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막상 정부예산을 편성하거나 심의할 때가 되면 복지예산을 소모성경비로 치부하려는 시각도 하루속히 교정돼야 할것으로 지적한다. 이달들어 이웃돕기운동추진협의회 발대식·세계 장애인의 날 행사와 각종 심포지엄 참석,사회단체의 협조요청과 사회복지시설 방문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박국장은 올해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 사람에게 달아주기로 한 「사랑의 열매」가 길거리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의 옷깃에 달리는게 현재 유일한 소망이다.
  • 「임신중 생리휴가」 인정 소송낸 김수미씨(인터뷰)

    ◎“생리휴가는 모성보호차원서 보장돼야”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월1일의 생리휴가는 모성보호의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여성이 가장 모성을 보호받아야할 임신기간중에 생리휴가를 박탈하는것은 법의 기본취지인 모성보호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임신기간중 생리휴가를 인정하지 않은 회사측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 출판과의 김주미씨(32).여성의 임신·출산과정이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고 있는 우리의 직장풍토에서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 여성개인의 선택과 책임으로 돌려버릴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키워나가는 떳떳한 일이라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소송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아기를 낳은 김씨는 회사측이 임신초기 3개월중에 사용한 생리휴가를 수당으로 환산,반환을 요구하고 출산휴가기간중의 월차수당도 미지급한데 맞서 지난6월 서울 민사지방법원에 소액청구 민사소송을 냈다.기준법59조 「사용자는 여성근로자에게 월1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한다」는 규정에 대한 노동부의유권해석도 「생리가 없는 여성에게는 휴가를 줄 필요가 없다」「생리유무를 확인할 별단의 규정이 없어 이를 제한할 수 없다」는 등으로 엇갈리고 있는 현실이다.따라서 김씨의 소송사건 판결은 「임신중 생리휴가의 적법성」에 대한 첫 판례가 된다는 점에서 노동·여성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등 5개 여성·노동단체들은 이와관련 최근 『노동부는 생리휴가 본래의 취지를 살려 임신중인 여성에게도 생리휴가를 부여해야한다는 명확한 지침을 내릴것』을 주장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고 의학계에서도 「임신한 여성에게는 휴가의 명칭과 무관하게 월1회의 휴가가 주어져야 한다」는 등 이에 동조하는 주장이 일고 있다. 김씨는 출산경험이 없는 미혼여성동료들보다 오히려 부인의 출산을 곁에서 경험한 남자동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있어 아이러니컬하다고 말했다.
  • “여성표(51%) 잡자” 각당공약 봇물

    ◎대선겨냥,“솔깃한” 대여성정책 앞다퉈 내놔/민자/관련법 정비로 여상차별 근원적 제거/민주/탁아소 증설·여성 정치참여확대 약속/국민/남녀고용평등·근로복지 강화 내걸어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은 전체유권자의 51%에 해당하는 여성들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동안 여성표를 의식하면서도 여성정책에 대해서는 즉흥적이거나 무심했던 태도와는 달리 여성유권자들이 솔깃할 대여성 공약을 다투어 내놓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여성정책포럼을 개최,여성계 현안해결에 부심해온 민자당은 여성국주관으로 지난 9월부터 15개 시 도지역 여성계지도자와의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역여성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민자당은 정책간담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한 여성정책을 마련,이달말이나 11월 발표되는 당정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민자당의 여성정책은 법제도를 정비,여성에 대한 전반적인 차별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며 기존복지제도를 확대실시 또는 상향조정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만들어지고 있다.특히 이번에는여성들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전업주부들의 가정내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서 물가안정,자녀교육,청소년유해환경 개선,가사노동가치평가 제도화등에도 비중을 둔 점이 특이하다. 지난 6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각 정당대표들의 여성정책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한 조찬모임에서 김영삼대표는 ▲성폭력방지특별법 제정 ▲가족법 개정에 따른 세법개정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보완 ▲여성고용확대 및 모성보호를 위한 장려책 ▲도시저소득층 가정과 농어촌 여성을 위한 복지확대등을 추진할 것을 약속한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여성정책토론회를 열고 10개 항목의 대 여성공약을 밝혔다.민주당 여성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된 공약은 ▲탁아소의 획기적인 확대 ▲학교급식전면실시 ▲전국구 국회의원 3분의1,지역구공천시10% 여성할당의무화로 여성정치참여 확대보장 ▲여성의 평등한 노동권 확보 ▲여성농어민 및 도시빈민여성을 위한 복지지원 ▲호주제도 및 동성동본불혼제폐지등 가족법 개정 ▲성폭력 및 가정폭력 근절▲정신대관련 보호입법활동과 특별위원회 구성등이다. 국민당도 오는 20일 당사에서 열리는 광화문토론회의 주제를 「여성정책」으로 잡고 각계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국민당의 여성정책은 ▲국회·정부및 당내고위직에 여성할당제 도입 ▲남녀고용평등법 처벌규정 강화 ▲부부간 상속세·증여세 폐지 ▲농어촌 및 도시근로여성 복지강화 ▲성폭력특별법 제정 ▲강제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배상요구대책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그밖에 지역단위로 여성국정토론회를 상설하고 당내에는 여성정책종합연구소를 설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같은 각 정당의 화려한 대 여성공약 제시에 대해 여성계는 일단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이면서도 공약의 제시보다는 실천의지가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여성정책 토론회에 논찬자로 참석한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소장은 『선거가 끝나고 나면 「공약」으로 변해버리고 마는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각 당 후보들이 의지를 갖고 있다면 실천가능성이 희박한공약을 근사하게 내세우기 보다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레이저프린터 「카트리지」 전문 재생

    ◎동승엔지니어링,연10만개 판매계획/마모된 부분을 화학처리로 특수코팅/수입가격 절반으로 새 제품 구입효과 폐기물재활용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사무기기인 레이저 프린터의 소모부품을 전문적으로 재생시키는 (주)동승엔지니어링(대표 신세철·43).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729의1에 자리잡은 이 회사가 설립한것은 지난5월. 이미 사용해 결함이 생긴 레이저 프린터의 핵심부품인 인쇄때 빛을 내는 카트리지의 드럼과 인쇄용 가루를 종이에 정착시키는 토너를 재생산하기 위해서다. 『값비싼 수입 사무기기부품을 한번 쓰고 버린다는 것은 너무 큰 낭비지요.외화절약과 환경공해의 방지차원에서도 소모성부품을 재생시키는 일은 필요합니다』 대표 신씨의 설명이다. 드럼과 토너로 구성되어 있는 카트리지는 평균 4천∼8천장정도의 종이를 인쇄하면 드럼 자체에 흠집이 생기고 마모되거나 인쇄가루등이 떨어져 새것으로 갈아야 끼워야 한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1년에 30여만개정도 소모되는 카트리지를 폐기할 경우엄청난 외화낭비와 함께 이 부품에 사용되는 분해되지 않는 화학물질 때문에 환경공해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미국의 화학기술회사로부터 마모된 드럼표면을 화학처리로 덧입히는 특수코팅공법을 도입해 국내에서 사용된 카트리지 10만여개를 회수,재생시켜 판매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12만여원대에 수입되는 이 부품을 6만∼8만원선에서 인쇄때 화질이나 수명에 있어 전혀 새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 제품으로 재생산해 사용할수 있다. 현재 미국은 이 부품을 재활용품으로 지정,정부의 지원아래 재생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 SW관련 4개기종·1백16개 품목/2년동안 수입관세 감면

    제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첨단기술산업을 육성하기위해 소프트웨어관련업등 4개업종과 반도체제조용 에어타월등 1백16개 품목이 수입때 관세감면혜택을 받게 됐다. 또 관세감면혜택대상으로 지정돼있는 품목중 규격·품명등이 업계가 필요로 하던 것과 조금씩 달라 사실상 감면혜택을 받지 못하던 2백58개품목의 규격등이 현실에 맞게 조정되고 수입실적이 없는 경도시험기등 33개품목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관세감면 혜택대상업종은 현행 1백47개에서 1백51개로,품목은 1천6개에서 1천89개로 늘어났다. 감면혜택은 내년까지 2년동안 한시적으로 주어지며 올해는 기본관세율 11%의 절반을,내년에는 기본관세율 9%의 40%를 감면받는다. 관세감면의 지원효과는 올해 1백80억원,내년 3백53억원등 모두 5백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무부가 21일 개정,고시한 「첨단기술산업 감면업종및 물품확대에 관한 재무부령과 고시에 따르면 추가지정된 관세감면대상품목은 정밀전자산업에서 가스제거기등 16개,전자제어 및 고도정밀기계산업에서 에어백폴딩기등 22개등이다. 신소재산업에서는 장력조절기등 16개,정밀화학산업에서는 잉크내마모성시험기등 16개,생물산업에서 발효기등 2개,광산업에서 광섬유이중접합기등 28개,방위산업에서 자동가압가열로등 16개이다. 감면혜택은 22일 수입분부터 주어진다.
  • 유아용 자동차안전시트 “불안전”

    ◎소보원,국산·수입품 12종 시험검사/등받이 등 각부분 치수·구조 기준미달/긴급처치 설명없거나 영·불어로 표기/버스용 안전벨트도 강도·견고성 등 부적합 시중에서 유통되는 국산및 외국산 유아용 자동차 안전시트 대부분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검사결과 드러났다.또 버스의 승객용 안전벨트도 띠의 강도나 버클의 견고성 등에서 시험결과 기준미달로 나타나 철저한 안전성관리와 품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국산 6개업체·수입품 6개업체의 유아용자동차안전시트 12종을 시중에서 구입,공산품 품질관리법에 의한 사전검사 기준에 따라 시험검사한 결과,구조·치수·내식성및 표시사항등 안전성과 관련된 부분에서 일부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내열성 인장강도 버클성능 내구성등에서는 전제품이 양호했다. 안전시트 사용시의 장착 또는 탈착기능,급브레이크나 충격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기능을 알아보는 구조시험에서 미국제인 코스코의 「컴포트 라이드」는 시트커버가 본체에 부착되지 않고 떨어짐으로써 안전성이 미흡했다.또 유일산업의 「점보」는 안전시트의 머리지지 부분과 등받이등 각 부분의 치수가 알맞게 제작됐는지를 알아보는 치수시험에서 시트의 높이가 4백89㎜로 기준치인 5백㎜에 미흡해 차량충돌시 유아의 머리부분을 보호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산품 품질관리법에 의한 합격표시검사에서도 삼송의 「아가야Ⅱ」는 92년 6월에 생산됐는데도 자 마크가 아닌 이 부착됐고 91년 12월 이전에 생산됐거나 수입된 제품중 수입품 「베이비 릴렉스」,「트래블러 700」과 「에로스」는 을 부착하지 않아 불법유통품인 것으로 드러났다.유아용안전시트는 공산품 품질관리법에 의한 사전검사기준에 따라 91년 12월1일 이후에 수입·제조된 제품은 공진청에 의해 충돌시험등 안전성검사를 받고 자 마크를 받은 후에만 판매할 수 있고 그 이전에 수입·제조된 것은 을 부착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다.그밖에 「아가야Ⅱ」를 제외한 전제품이 긴급한 경우의 처치나위험방지 방법등에 대한 취급설명을 빠뜨리거나 영문이나 불문으로만 표시하고 있었다. 한편 소보원이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는 버스용 안전벨트 4개제품과 승용차용 안전벨트 7개제품을 수거,시험한 결과 버스용 2점식 벨트는 시험대상제품에서 모두 성능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벨트착용후 규정된 인장강도를 가하는 시험에서 쌍용버스에 사용되는 한리기업제품은 규정인장강도에 훨씬 못미치는 하중에서 띠가 절단되어 부적합했고 내마모성시험에서는 현대버스에 사용되는 삼송제품이 KS기준치의 50%로 나타났다.또 교통사고발생으로 충격이 가해졌을때 버클이 쉽게 풀어지는지를 알아보는 착탈성능시험에서는 한리기업 제품이 부적합했고 벨트를 감고 풀어주는 릴장치 내구성 시험에서도 한리제품과 이화산업제품이 기준에 미흡했다.
  • 민자,국책사업비 줄여 중기수혈 추진

    ◎당정 중기·농어촌 지원예산 조정안팎/농어촌 구조조정자금도 증액 요청/정부선 삭감항목 없어 재원마련 난색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14일 당소속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계수조정을 마무리짓는다. 내년도 일반회계 총예산규모는 38조5백억원이다. 당정은 새해예산과는 별도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3천억원규모의 추경예산 편성문제도 매듭짓는다. 현재 당정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민자당이 최우선 정책사업으로 여기고 있는 중소기업지원과 농어촌구조조정을 위한 재원을 얼마만큼,어떠한 방식으로 마련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당정은 내년도 예산에서 국고채무부담행위와 기금추가예탁형식으로 3천5백억원 규모의 재특예산을 편성해 이들 중소기업지원과 농어촌 구조조정,대도시지하철건설,국도·지방도로 확장·포장 등 민자당의 중점사업비로 합의해 놓은 상태다. 또 신용보증기금 출연증액등 중소기업 지원에 1천3백억원을 증액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정도 액수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민자당은 중점사업추진을 위해 7천억원 정도를 예산에 반영하자고 요구했으나 재원마련이 어렵고 이를 위해 삭감할만한 항목이 없다는 정부측 입장에 밀리고 말았다. 민자당은 그러나 ▲우선 순위가 낮은 사업비 ▲경직성이 높은 일부 소모성 경비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 신공항 건설비등 대형 국책사업비의 삭감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이를 통해 2천억원을 마련해 중점사업비로 조달한다는 것이다. 특히 2천3백81억원이 책정되어 있는 경부고속전철 건설비에서 5백50억원,1천4백32억원이 잠정 편성돼 있는 영종도 신공항 건설비에서 4백32억원을 각각 삭감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고속전철사업비에 5천1백억원,신공항건설비에 3천억원을 요구했던 교통부측은 삭감불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의 편성문제도 중소기업에 대한 대폭지원이 시급하다는 당의 인식에서 비롯됐다. 민자당은 9일 김영삼총재주재로 긴급 고위정책관계자회의를 열고 부도사태에 직면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수혈책의 일환으로 신용보증기금에 3천억원을추가 출연토록 정부측에 요청했다. 민자당은 우선 연내에 1조원의 신용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먼저 1천5백억원의 추가출연을 요청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정부측 세계잉여금 1조4백12억원중 국고채·차관원리금상환·양곡기금출연·교부금 등을 제외한 1천9백억원의 재원 가운데 1천5백억원을 중기대책 추경예산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당초 당측의 경지정리요구 목표가 3만㏊지만 정부측이 1만5천㏊만을 예산에 반영,당은 2만㎙까지는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은 경지정리사업등 농어촌 구조조정자금으로 1천억원을 증액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있다. 이번 예산 계수조정과정에서 당초 정부측은 공무원봉급인상과 관련,올해 11월부터 직무수당의 인상등으로 내년에 자연증가분도 8.9%나 되는 만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당측은 최소한 내년 7월부터 6급이하의 하위직만이라도 3%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밀어붙여 3%의 공무원봉급인상을 얻어냈다.
  • 공무원봉급 5% 인상 추진/민자/추곡수매가는 7% 올리기로

    ◎자동차세 등 목적세전환 유보 민자당은 4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을 정부안대로 올해보다 14.6%가 늘어난 38조5백억원 규모로 책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안 가운데 소모성경비예산을 줄이고 신규사업도 투자의 우선순위를 엄격히 적용,당의 역점사업인 중소기업·농어촌·사회복지·과학기술·교육분야등의 예산을 더 책정하기로 해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공항건설등 대형 국책사업의 예산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기획원과 교육부사이에 이견을 보였던 자동차세·유류세등 특별소비세는 목적세로 전환하지 않기로 했다. 논란이 되고있는 방위비도 예년과 같은 수준인 금년대비 12%정도 증액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자연증가분을 제외하고 공무원봉급의 동결을 제시한 정부안을 반대하고 총액임금 기준 5%이내에서 인상하기로 했다. 추곡수매와 관련해서는 6백만섬 수매,5%인상의 정부안에 반대하고 예년수준인 8백50만섬 수매에 수매가 7%인상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같은 안을 토대로 5일부터 정부측과 계수조정작업을 벌인뒤 8일 당정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첨단신소재 고강도·저공해 추세

    ◎선진국 개발경쟁 치열… 일지,10대기술 소개/썩는 플라스틱/녹말등 원료… 일,3년내 실용화/파인 세라믹스/디젤엔진 1300˚C서 작동 가능/자기증식·상처회복 가능한 인공생체도 연구중 첨단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반드시 선결돼야 하는게 신소재개발이다.81년부터 시작된 미국 일본 유럽등 기술선진국들의 신소재 개발경쟁은 갈수록 고기능,고강도,저공해소재로 치열해지고 있다.이 중에서도 최근 일본의 기술전문지「트리거」가 뽑은 주목해야할 10대 신소재를 알아보면­ ◇경사기능재료=두가지 이상의 재료가 고루 혼합된 재료를 균일재료,경계면을 두고 합쳐진 재료를 복합재료라 하는데 비해 경사기능재료란 열전도율등 재료의 대표적인 기능이 오른쪽 상단 혹은 오른쪽 하단등 한쪽에 두텁게 다타나는 재료를 말한다.일본서 첫 창안된 이 재료의 가장 큰 활용분야는 지구와 우주 사이를 오가는 우주왕복선의 단열재.경사기능소재는 우수선의 대기권진입시 마찰열에 의한 고온으로부터 기체를 보호해줄 뿐만아니라 세라믹과 금속분체·섬유·박편등의 미묘한변화로 열응력을 작게해 기체의 안착력을 향상시킨다. 경사기능재료는 이밖에도 인공치아,뼈,관절,장기등의 의·공학재료,광섬유,렌즈,센서등에도 쓰인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썩지않아 환경공해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일본은 키토산과 셀룰로오스,녹말을 원료로 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3년후 실용화를 목표로 제조기술개발에 착수했다.이 제품은 토양과 바다에서 2주∼18개월 사이 완전 분해되며 생태계피해는 하나도 없다. ◇수소저장 합금=문자그대로 수소를 흡수해 저장하는 함금.기체상태보다 1천배 높은 밀도로 수소를 저장하므로 수소자동차등에 효과적인 수소저장수단으로 쓰인다.수소저장합금은 수소와 반응해 열을 내면서 금속수소화물이 되기도 하고 이와 반대로 열을 흡수하면서 수소를 발생시키기도 하는데 이를 이용한 열펌핑기술로 냉·난방시스템도 개발중이다. ◇고장력알루미늄합금=고속전철등의 차체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지난 3월 일본 동해도 신간선의 「소망호」에 사용된 알루미늄,마그네슘,실리콘합금은 차량무게를 종래의 25% 경량화하는데 성공하는등 기술이 급진전되고 있다. ◇자외선차단섬유=자외선을 흡수하고 열을 반사하는 세라믹을 섬유에 섞거나 자외선흡수제를 섬유에 코팅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외선 투과량을 줄여주는 의류소재.오존층파괴및 자외선증가에 의한 피부암,백내장피해가 경고되면서 패션을 넘어 의료분야에까지 진출추세를 보인다. ◇초합금=항공기엔진,가스터빈,각종 열교환기등 섭씨 7백도이상의 고온연소,화학반응에 견디는 합금소재.최근에는 내열온도를 섭씨 1천50도까지 올리는데 성공한 바 있는데 주된 재료는 니켈에 텅스텐,코발트,크롬,알루미늄,몰리브덴,티타늄,미량의 탄소,철,지르코늄을 함유하고 있다. ◇화인 세라믹스=81년부터 신소재개발 붐을 일으켰던 대표주자로 내열합금이 기껏해야 섭씨 1천도를 견디는데 비해 세라믹은 1천3백도를 견뎌 냉각시키지 않고 운전할 수 있는 디젤엔진을 제작하는게 가능하다.터보충전기 개발과 함께 세라믹의 복합재료화도 진행중.예를들면 산화알루미늄 입자에 나노사이즈(1천분의1마이크로)의 탄화규소미립자 5%를 분산시킨 결과 강도가 5배,점성이 50%이상 증가된 신소재가 탄생했다. ◇종이 페이싱=재생지,부직포에 이어 석면을 대체하는 자동차 클러치와 브레이크의 마찰재소재로 종이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공생체재료=성장하고 증식하며 상처를 입으면 출혈을 하다 스스로 수복되는 기능을 가진 인공생체재료가 서서히 개발되고 있다.인체의 성장과 함께 자라는 인공폐,생체에 흡수되는 인공뼈,새살이 돋는 인공피부 등이 활발히 연구중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내열성,기계적강도,내마모성이 우수,자동차나 전자기기분야에서 널리 쓰인다.이중에서 가장 투명한 폴리 카보네이터(PC)는 내충격성과 정밀성이 우수,콤팩트디스크(CD)기판이나 유리를 대신한 광학렌즈로 사용된다.액정폴리머라는 특수 플라스틱은 섬유강화복합재료와 같은 성능을 보여 세계각국의 개발경쟁이 치열하다.
  • “정국정상화 여야 노력을”/노 대통령,김 대표와 회동서 강조

    ◎지도체제·제2이동통신 거론없어 노태우대통령은 13일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과 여야3당대표회담 결과와 관련,『정국경색을 우려하던 국민의 불안을 덜게 했다는 면에서 큰 다행』이라고 평가하고 『비록 어느 당에도 흡족한 결과는 아닐지라도 돌파구는 마련되었으므로 정국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공동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정국운영방안등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13대 국회 폐회이후 무려 9개월여동안 입법부의 공백상태가 계속되는 것은 명백히 비정상적 상태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자리에서 93년도 예산편성과 관권,정부가 절약을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청사신축과 소모성경비를 최대한 억제해 줄 것과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신용보증기금의 대폭확충을 건의했다. 회동이 끝난뒤 김중권 청와대정무수석은 『민자당 지도체제개편은 오는 28일 상무위원회를 열기로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이야기되지 않았고 제2이동통신문제도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단체장」우회… 일단 협상테이블 마련/정국정상화 물꼬 튼 양김회담

    ◎여,강행처리 유보단안… 타협 주도/정치특위 답보땐 또한번 경색우려 □합의서 (전문) 우리 양인은 국민의 지극한 우려의 심정에 비추어 오늘의 회동에서 반드시 경색된 정국의 돌파구를 열고자 정성을 다해서 숙의한 결과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①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8월14일까지 개회하되 그간에 대법관·감사원장 및 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의 인준건만 처리한다. ②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정치자금법개정,그리고 대통령선거법개정 등의 입법문제를 협의 결정하기 위해서 여야 동수로 「당면한 정치문제 타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민자당)를 구성하여 정기국회 직전까지 운영키로 한다. ③김영삼대표는 정부가 제출한 지자제법의 강행처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약속한다(정기국회 포함).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대표의 11일 회담결과는 정치휴전의 성격이 짙다. 완전한 정국정상화를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연내에 어떤 단체장선거도 할수 없다는 민자당측 입장과 광역단체장 만이라도 연내에 실시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이번 양김회담에서 단체장선거 매듭을 한꺼번에 풀려했다가는 「결렬」이 뻔한 상황이다. 때문에 양김대표는 단체장선거라는 「뜨거운 감자」를 일단 우회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정치관계법특위를 구성,단체장선거문제를 계속 협의키로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얼마동안만이라도 극한 대치모습을 보여주지않게 된 것이다. 양김대표의 이같은 정치적 타협기술은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다. 양김대표는 30여년 이상 정치를 같이 해오면서 투쟁과 협력의 관계를 반복해왔다.당권이나 대권을 향해서 갈등을 겪다가도 상호 어려움에 부딪히면 다시 양금 공조를 이루곤 했다. 최근의 상황도 유사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쏟아지는등 국운상승의 기운이 보이는데 유독 정치권만이 후진상태를 답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어려운 경제,불안한 민생등이 모두 정치의 잘못 때문인양 치부되고 있고 양김대결이 그 근본이유인 것처럼 흔히 얘기되고 있다.결국 양김대표의 위기의식이 경색정국의 물꼬를 튼 셈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데는 김영삼대표가 보다 주도적 역할을 했다. 민자당은 이제까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국회 원구성을 꼽아왔다. 민주당이 원구성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제법개정안의 강행처리를 유보한 것은 일단 민자당측의 「용단」이다. 원구성을 늦추자는 야당 주장에 무리가 많음을 알면서도 대치정국 해소를 위해 한발 물러섰다고 분석된다. 지자제법개정안처리를 여야협상에 다시 맡김으로써 빚어질 소모성 논쟁의 장기화라는 부담은 물론 민주당이 헌재에 제출한 헌법소원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자세로 여겨진다. 하지만 양김회담의 결과가 민자당에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실질적 원구성이 정기국회로 넘어간 것은 민주당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민자당측이 여야간 대화·타협의 장을 열었음에도 민주당이 끝내 원구성문제를 지자제법타결의 연결고리로 이용하려든다면 여론에 좋게 비칠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민주당도 적절한 시점에 지자제법과 관계없이 원구성에는 응할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민자당은 정치관계법특위를 통해 지자제법과 대선법·정치관계법을 일괄 타결하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 일각에서 광역단체장선거의 시범실시 혹은 제2의 6·29선언을 통한 전면적인 단체장선거 실시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나 김대표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입장은 확고한 상태다. 따라서 민주당에 줄 수 있는 현실적 「선물」은 선거공정성 보장을 위한 대선법의 획기적 손질과 정치자금법 개정을 통해 야당에 배분되는 정치자금의 규모를 늘려주는 방안 등이라고 할 수 있다.앞으로 여야협상과정에서 야당측이 대선법·정치자금법 개정에 만족,단체장문제를 양보한다면 정국은 쉽게 풀려나갈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정기국회에서 또다시 강행처리·실력저지의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가 일각에서는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민자당이 지자제법을 강행처리하기 어려운만큼 12월 대선때까지 지자제법을 개정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대선때까지 양금구도를 깨뜨리는 상황만은 막자는 심도있는 얘기가 오고갔을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대선이후 정국을 함께 리드해나가는 방안이 거론됐을 수도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