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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박정원 등 기업 총수들 새달 CES 출동

    정의선·박정원 등 기업 총수들 새달 CES 출동

    재계 총수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CES 2024’ 현장을 찾는다. 17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1월 9~12일 CES 2024에 참가하는 업체 중 한국 기업은 600여곳으로 중국(1100여곳)과 미국(700여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자동차, 기아, 두산 등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미래 자동차 동향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2년 만에 CES에 복귀하는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수소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하고, 기아는 5년 만에 CES 무대에서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카를 여러 대 선보인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4년 만에 CES 행사장을 방문한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육상 인프라 미래 비전을 밝힌다. 총수들이 CES 현장을 찾는 데는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현장에 가는 것이다.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3368㎡·약 1019평)로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는 개막 하루 전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AI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AI 비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깜짝 방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2014년 이후 한 번도 CES를 찾은 적이 없다. SK그룹은 탄소 감축으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Net Zero)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 현대차, UAE 3대 국부펀드와 손잡고 친환경 미래 그린다

    현대차, UAE 3대 국부펀드와 손잡고 친환경 미래 그린다

    현대자동차가 아랍에미리트(UAE) 3대 국부펀드와 손잡고 친환경·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무바달라는 아부다비가 2002년 설립한 국영 투자회사로 아부다비투자청, 두바이투자청과 함께 UAE 3대 국부펀드로 꼽힌다. UAE의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친환경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투자를 확장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과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 그룹 부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수소,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부문에서 사업을 협력하고 핀테크 등 현대자동차의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 협력도 추진한다. 수소 분야에서는 유기성 폐기물 등으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형 수소 사업’과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만드는 ‘그린 스틸’ 생산에 힘을 모은다. 그린 알루미늄 분야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알루미늄을 생산하거나 재활용하는 기술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이베리아반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생태계 조성과 수소 상용차 보급, 재생 합성연료를 공동 개발한다. AAM 분야에서는 운용과 공역 통합,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도 등을 중심으로 두 기관의 역량을 활용할 방안을 함께 찾는다. 장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협력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부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 등 미래 세계 경제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두 기관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중동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2030년 5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당 지역 국가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올해부터 매년 연평균 약 6.8%씩 판매를 늘려 지난해 14.2%(현대자동차 8%·기아 6.2%)였던 중동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약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 노후한 광주 송암산단, 미래차 애프터마켓으로 재탄생

    노후한 광주 송암산단, 미래차 애프터마켓으로 재탄생

    노후한 광주 남구 송암산단이 문화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모빌리티 산단으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송암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최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9월 송암산단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국토부 컨설팅, 현장실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업계획의 실현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보완했다. 그 결과 전국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3곳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에 산업·상업·주거 등 도시 핵심기능이 집적된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이다. 현재 전국 12곳에서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올해 송암산단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난 2020년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더불어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2개 이상 추진하는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송암산단은 준공 후 40년이 지난 내연기관 자동차 정비 중심의 노후 산단이다. 2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 비율이 60.2%에 이르고 미래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산단 경쟁력이 감소하는 등 쇠퇴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광주시는 내연기관 자동차 정비 중심의 산단을 미래차 애프터마켓 산단으로 개선해 활력을 되찾기 위해 이번 사업을 민선 8기 핵심사업인 ‘5대 신활력벨트’ 중 ‘효천역 디지털 콘텐츠벨트’와 연계해 추진했다. 광주시는 산단 내 유휴부지에 5년간 국비 등 1560억원을 투입해 문화‧디지털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전장 정비 인력양성, 스마트 통합 물류 플랫폼 운영 등을 위한 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 ▲광주첨단영상제작센터(CGI)·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와 연계한 모빌리티 실감콘텐츠 제작, 미래차 쇼룸 등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를 도입한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산단 근로자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105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150명 이상의 전장 정비 인력을 양성·공급해 산단 매출과 거주 인구를 각각 10% 이상 증가시키고 콘텐츠 테마파크를 통해 관광객을 유입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시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신규 고용 1567명, 생산 3512억원, 부가가치 1290억원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미래차 부품 생산거점인 빛그린산단·미래차 국가산단 등과 미래차 생산 이후 정비, 튜닝, 중고 매매, 폐차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송암산단 애프터마켓이 연결되면 미래차 생산부터 폐차까지 모빌리티 생애 전 주기를 특화하는 ‘전장 기반 미래차 선도도시’로 발전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송암산단을 미래차 생산 이후 전 과정을 특화하는 전국 유일의 문화·디지털 기반 모빌리티 애프터마켓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창출, 산업 매출 증대 등 산단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내년 보급형 전기차 몰려온다… 시장 판세 뒤집을까

    내년 보급형 전기차 몰려온다… 시장 판세 뒤집을까

    내년에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3000만~4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신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내놓으면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열기가 주춤한 가운데, 보급형 전기차들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내년 7월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할 캐스퍼 일렉트릭은 보조금 수령 시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형 전기차 시장의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에 소형 전기 SUV EV3를, 하반기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 EV4를 잇따라 선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에서 EV3·EV4 콘셉트카를 북미시장에 공개했다. 가장 저렴한 EV3는 국내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10월 기아 EV데이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제공해 전기차 대중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도 올해 발표한 토레스 EVX의 내수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 픽업트럭인 ‘O100’(프로젝트명)도 출시한다. 토레스 EVX는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4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이쿼녹스 EV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수입 전기차 중에서는 최근 사전 계약을 실시한 볼보 EX30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들어간다. 보조금 적용시 4000만원 후반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EX30을 국내에 처음 공개하며 “EX30으로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년에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7~8월 급격히 둔화됐던 전기차 판매량이 기아 레이EV 등 보급형 신차 출시와 정부 지원책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1만 582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KG모빌리티, 사우디와 車산업 협력 강화한다

    KG모빌리티, 사우디와 車산업 협력 강화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SNAM사 회장 등 일행이 15일 KG모빌리티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당시 논의했던 양국의 발전 방향 및 현안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해서다. 당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국빈 방문 중동경제사절단에 부품 협력사와 함께 참여해 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KG 모빌리티에 따르면 사우디 장관과 SNAM사 회장 일행은 평택 공장에 도착해 SNAM사에서 생산 예정인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전시차량을 관람하고 회의실로 이동해 KGM 및 부품 협력사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평택공장 생산라인과 디자인 센터를 직접 둘러봤다. 곽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SNAM사 공장은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 공장으로, 양국 간 파트너십을 확대하는데 있어서 이정표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KG모빌리티는 사우디 자동차 산업의 의미 있는 출발을 위해 SNAM사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공급망 구축 및 확대 지원은 물론 SNAM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인력 교육, 궁극적으로 현지 시장에서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SNAM사와 긴밀한 협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장관은 “사우디는 전세계에서 자동차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미국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사우디에 많이 들어 오고 있고, 투자도 다방면으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공장 방문은 KG모빌리티와 SNAM사 양사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참석했다”면서 “앞으로 사우디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G모빌리티는 SNAM사와 2019년과 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K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NAM사는 지난해 사우디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약 3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공장을 착공, 올해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했다. 향후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 천안 성환지구 ‘도시재생사업’ 후보지 선정

    천안 성환지구 ‘도시재생사업’ 후보지 선정

    충남 천안시는 ‘성환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 공모 2023년 하반기 도시재생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5년간 국비 250억 원을 지원 받고 통합 심의 등 행정 지원과 건축규제 완화 등이 가능하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새 정부 도시재생 추진방안’ 중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것으로, 산업·상업·주거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 성환 혁신지구 사업은 이화시장 부지에 5년간 2900여억 원을 투입해 산단 입주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미래모빌리티 분야 R&D 센터와 기존 상업 기능을 전면 재구조화한 복합상업공간 등을 조성한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성환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선정은 종축장 부지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선정에 이어, 북부 생활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쾌거”라며 “전문가 자문과 사업계획 보완을 통해 2024년 혁신지구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횡포 매우 부도덕”…대통령 질타 받은 카카오택시, 가맹 수수료 2.8% 최종 합의

    “횡포 매우 부도덕”…대통령 질타 받은 카카오택시, 가맹 수수료 2.8% 최종 합의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가맹 수수료 횡포’ 질타를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한 개편 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주요 택시 3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및 가맹 택시 업계(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기존 3% 이상이던 가맹 택시 수수료율을 2.8%로 낮춘 새 서비스 출시 등에 합의했지만, 개인택시조합연합회와는 일부 사안을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세부 이견을 조율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개인택시조합연합회가 택시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마련한 ▲ 단순한 수수료 체계 도입 ▲ 공정배차 정책 시행 ▲ 프로멤버십 폐지 ▲ 상생 협력 기반의 택시 플랫폼 환경 조성을 골자로 하는 기존 합의안에 의견을 같이함에 따라 택시업계 모두와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날 “택시업계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초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지적했고,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택시 수수료 문제와 독과점 논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연내까지 택시업계 상생안을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 ‘로봇 일꾼’ 100만 된다… 2030년까지 첨단로봇에 3조+α 투자

    ‘로봇 일꾼’ 100만 된다… 2030년까지 첨단로봇에 3조+α 투자

    스마트팜에서 채소를 수확하는 로봇, 요양원에서 간병을 돕는 로봇, 물류센터에서 짐을 나르는 로봇…. ‘로봇 일꾼’들이 2030년 100만대로 늘어난다. 서비스 업종에서만 현재 6만 3000대에서 11배 이상 증가한 70만대가 보급돼 일상 어디에서나 로봇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런 청사진을 담은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첨단로봇 분야에 민관합동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7년간 2조원 가량을 정부가 투자하면, 민간에서 최소 1조원 이상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첨단로봇은 전통적인 제조업뿐 아니라 우주·항공·방위 산업과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적용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정부는 ‘K-로봇경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감속기 등 하드웨어 기술과 자율조작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포함한 8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한다. 첨단 로봇 전문인력을 미래차·드론 등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1만 5000명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5개에 불과한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로봇 전문기업은 3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2021년 기준 282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로봇시장은 2030년 831억 달러로 3배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로봇 투자의 60%를 차지하는 미국은 올해 미 과학재단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13억 달러(약 1조 6800억원)를 로봇에 투자했다. 중국과 일본도 주요 전략산업에 로봇을 포함시켜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정부는 K-로봇경제가 실현되면 ‘인구절벽’ 위기에 놓인 우리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30년 생산가능인구는 2021년 대비 320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로봇을 활용해 생산감소 효과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가 확대되면 서비스의 질적 개선도 기대된다. 2030년까지 요양원과 병원 5300여곳에 로봇 30만대 이상의 로봇이 보급된다. 물류센터 등에 5만대, 스마트팜에 3만대, 경찰서·소방서 2000곳에 2만대 보급이 목표다. 현재 일부 음식점과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서빙 로봇 등 식음료 자영업에는 30만대가 보급된다. 로봇 오작동으로 인한 안전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2028년까지 대구 달성군 16만 6973㎡ 부지에 약 2000억원을 들여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조성한다. 한편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동 만도넥스트M 사옥에서 주요 로봇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로봇 산업 전략회의’를 열었다. 방 장관은 “로봇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K-로봇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해외 신시장 창출을 위해 범정부적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 ‘5년만의 CES’ 기아 PBV 콘셉트카 5대 베일 벗는다

    ‘5년만의 CES’ 기아 PBV 콘셉트카 5대 베일 벗는다

    기아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 2024 CES에 참가해 목적기반차량(PBV) 새 라인업을 공개한다. 기아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CES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사명과 기업이미지(CI)를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만큼, 비즈니스 전략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미래 사업의 핵심이 될 PBV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PBV를 ‘차량을 넘어선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재정의했다. 경험적 가치를 제공해 새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취지다. 또 내년 1월 9~12일에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아 CES 2024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PBV 라인업을 최초 공개한다. 중형 PBV 콘셉트카 3대,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 PBV 콘셉트카 1대 등 모두 5대다. 이밖에도 택시로 사용하던 차량을 배달용 모빌리티로 바꾸는 등 용도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바꾸는 기술인 ‘이지 스왑’과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차체를 조립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등의 기술도 선보인다. 구체적인 전략은 내년 1월 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기아 CE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 [사설] 최첨단 공정 격전 속 윈윈 될 ‘반도체동맹’ 격상

    [사설] 최첨단 공정 격전 속 윈윈 될 ‘반도체동맹’ 격상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반도체동맹을 공식화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반도체동맹’이란 표현이 정식 명기된 양국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최첨단 반도체 공정을 향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제조와 장비 분야의 선두주자인 두 나라가 그간의 반도체 협력을 동맹으로 격상시킨 것은 상징적인 의미 이상을 지닌다고 할 것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화두는 2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1미터)다. 양산 기술은 3나노까지 와 있다. 이 분야 강자는 삼성전자이지만 2나노에서는 대만 TSMC가 조금 앞서 있다. 삼성과 TSMC 모두 양산 목표는 2025년이다. 그런데 TSMC가 얼마 전 시제품을 만들었다는 말이 들린다. 최첨단 공정에 없어서는 안 될 장비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네덜란드의 간판 기업 ASML이다. 이번 반도체동맹 핵심인 ASML과의 협력 강화는 2나노 경쟁에서 대만을 따라잡을 여건을 다졌다는 점에서 매우 반갑다. 윤 대통령에게 “심장을 열어 보였다”는 클린룸이 2나노 공정에 투입될 차세대 EUV 장비가 있는 곳이다. 두 나라는 공급망 위기 때 우선 공조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반도체 인재 양성과 미래기술 개발에도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컨설팅 강자’ 매킨지는 한국을 향해 “끓는 냄비에서 개구리를 꺼낼 시간”이라며 강점인 반도체, 모빌리티도 원천기술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국 반도체산업의 종합 경쟁력이 미국, 대만, 일본, 중국에 이어 5위라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 게 벌써 지난해다.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대화체 신설을 십분 활용해 우리가 취약한 장비·소재 노하우를 전수받는 데도 힘을 쏟기 바란다.
  • 위기의 김범수, 측근 대신 40대 여성대표 발탁

    위기의 김범수, 측근 대신 40대 여성대표 발탁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인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7)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4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경영 쇄신의 첫 번째 카드로 꺼내 들었다. 13일 카카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신아(48)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새로운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친 뒤 카카오의 첫 여성 대표가 된다. 지난해 3월부터 40대 여성인 최수연(42) 대표가 이끌고 있는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업계는 카카오의 첫 여성 리더십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정 내정자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으며 2018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카카오 공동체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공동체얼라인먼트(CA) 협의체의 사업 부문 총괄대표와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범수 위원장의 측근 인사 출신이 아닌 첫 카카오 본사 대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제범(45), 이석우(57), 임지훈(43), 조수용(49), 여민수(54), 남궁훈(51), 홍은택(60) 등 앞선 대표들은 모두 서울대, 삼성SDS, NHN(네이버), 한게임 등에서 김 위원장과 수십년 인연을 맺어 온 측근들이었다. 노조는 이날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정신아 대표로 교체된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 교체도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카카오 노조는 성명을 내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 대표가 사퇴 후 고문으로 계약한 것과 같이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거나 사퇴한 임원들에 대한 특혜가 발견되면 노사관계와 카카오에 대한 신뢰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차기 대표 내정자 발표는 카카오가 통상 대표이사를 내정하는 1월 하순보다 한 달 이상 앞선 것으로, 앞으로도 계열사 대표들이 줄줄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에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대표이사는 모두 77명으로, 김성수(61)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신원근(46) 카카오페이 대표, 류긍선(46)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0월 각각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분식회계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 서울시 캠퍼스 용적률 풀어주니… 대학 미래산업 학과·건물 증설 붐

    서울시 캠퍼스 용적률 풀어주니… 대학 미래산업 학과·건물 증설 붐

    고려대 정운오IT교양관은 이 학교 전신 보성전문학교를 졸업한 한강관광호텔 창업주 고 정운오 회장 유족의 200억원 기부로 설립이 추진 중이다. 애초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양수업을 위한 7층(28m) 규모 건물로 설계됐으나 최근 10층(41.5m)으로 공간을 5565㎡ 늘려 짓기로 결정됐다. 서울시가 이 건물을 대학 혁신성장시설로 보고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줬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스마트모빌리티 학부와 반도체공학과 등 첨단학과를 정운오관에 입주시키고 산학협력시설과 창업지원센터 등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공간 부족으로 미래산업 관련 학과 증설과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을 위해 건물 용적률 기준을 풀어주면서 대학들이 앞다퉈 건물 신·증축에 나서고 있다. 시는 13일 홍익대 잔다리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성태 서울총장포럼 회장(상명대 총장)을 비롯해 8개 대학 총장이 참석하는 대학 공간혁신 사례 공유 발표회를 열었다. 시는 지난해 7월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대학이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업 및 산학협력 공간을 확보하도록 용적률을 1.2배 완화하는 혁신성장구역을 도입하고 자연경관지구 내 대학시설 높이 제한도 없앴다. 시내 54개 대학 중 26%(14곳)가 이미 용적률의 80% 이상을 사용해 증축이 불가능하고 이 때문에 신산업 관련 학과나 산학협동과정을 개설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규제가 풀리자 대학들은 캠퍼스 공간 신·증축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11월 7층 연면적 8264㎡의 제5공학관을 신축하기로 했다가 개정 조례 덕에 11층 1만 5537㎡로 규모를 늘렸다. 이에 따라 1.5배 더 넓은 반도체클린룸을 확보했다. 서강대는 학생창의연구관과 신과학관을 증축해 스타트업 육성 공간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창작교육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빅데이터와 AI 등 첨단 융합학문을 포함한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세종대는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 AI로봇학과, 우주공학드론학부 등의 신설을 위한 애지헌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이화여대와 중앙대도 첨단학과 신설을 위한 건물 신·증축을 설계하는 단계다. 이미 용적률 한도에 도달한 홍익대는 혁신성장구역 도입을 계기로 현대미술관과 아트센터, 첨단공학센터 등을 연결하고 주변 지역의 문화 활성화를 돕는 혁신 캠퍼스 설계안을 마련했다. 오 시장은 “더 많은 대학이 공간혁신을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 만나 네옴시티, 합작조선소 협력강화 논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 만나 네옴시티, 합작조선소 협력강화 논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3일 울산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CEO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왕자를 만나 협력강화를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합작조선소, 엔진합작사를 비롯해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의 진행상황을 알코라이예프 장관 일행 등과 점검했다. 또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부회장은 “HD현대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기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조선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사업 등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왔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동시에 향후 공동 발전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0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정 부회장이 알코라이예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방한을 요청했고 이를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정 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현장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 등 사업장을 직접 안내하며 HD현대의 사업 경쟁력을 소개했다. 알코라이예프 장관 일행은 이날 오후엔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으며 15일에는 평택 KG모빌리티 공장을 방문해 곽재선 KG모빌리티회장 등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0월 한국경제인협회가 주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중동 경제사절단에 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참여해 사우디 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알코라이예프 장관 일행은 12일에는 LS그룹 구자은 회장 등을 만나 사우디·LS그룹이 각각 추진 중인 ‘비전 2030’ 공동 달성을 위해 논의했다. LS그룹은 지난 1월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전력 인프라, 2차전지 소재, 전기차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미래 사업 중심으로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LS는 사우디 산업광물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NIDC)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사우디에서의 신규 사업기회 발굴 및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한국 중소기업과 사우디 기업의 협력 촉진 방안과 중소벤처 분야 산업별 발전 방안도 논의했다.
  • 캠퍼스 높이 규제 풀었더니…연세대에 클린룸, 고려대에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생긴다

    캠퍼스 높이 규제 풀었더니…연세대에 클린룸, 고려대에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생긴다

    고려대 정운오IT교양관은 이 학교 전신 보성전문학교를 졸업한 한강관광호텔 창업주 고 정운오 회장 유족의 200억원 기부로 설립이 추진 중이다. 애초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양수업을 위한 7층(28m) 규모 건물로 설계됐으나 최근 10층(41.5m)으로 공간을 5565㎡ 늘려 짓기로 결정됐다. 서울시가 이 건물을 대학 혁신성장시설로 보고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줬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스마트모빌리티 학부와 반도체공학과 등 첨단학과를 정운오관에 입주시키고 산학협력시설과 창업지원센터 등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공간 부족으로 미래산업 관련 학과 증설과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을 위해 건물 용적률 기준을 풀어주면서 대학들이 앞다퉈 건물 신·증축에 나서고 있다.시는 13일 홍익대 잔다리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성태 서울총장포럼 회장(상명대 총장)을 비롯해 8개 대학 총장이 참석하는 대학 공간혁신 사례 공유 발표회를 열었다. 시는 지난해 7월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대학이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업 및 산학협력 공간을 확보하도록 용적률을 1.2배 완화하는 혁신성장구역을 도입하고 자연경관지구 내 대학시설 높이 제한도 없앴다. 시내 54개 대학 중 26%(14곳)가 이미 용적률의 80% 이상을 사용해 증축이 불가능하고 이 때문에 신산업 관련 학과나 산학협동과정을 개설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규제가 풀리자 대학들은 캠퍼스 공간 신·증축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11월 7층 연면적 8264㎡의 제5공학관을 신축하기로 했다가 개정 조례 덕에 11층 1만 5537㎡로 규모를 늘렸다. 이에 따라 1.5배 더 넓은 반도체클린룸을 확보했다.서강대는 학생창의연구관과 신과학관을 증축해 스타트업 육성 공간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창작교육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빅데이터와 AI 등 첨단 융합학문을 포함한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세종대는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 AI로봇학과, 우주공학드론학부 등의 신설을 위한 애지헌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이화여대와 중앙대도 첨단학과 신설을 위한 건물 신·증축을 설계하는 단계다. 이미 용적률 한도에 도달한 홍익대는 혁신성장구역 도입을 계기로 현대미술관과 아트센터, 첨단공학센터 등을 연결하고 주변 지역의 문화 활성화를 돕는 혁신 캠퍼스 설계안을 마련했다. 오 시장은 “더 많은 대학이 창의적인 핵심 역량을 끌어내는 공간혁신을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위기’ 카카오, 새 대표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내정

    ‘위기’ 카카오, 새 대표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내정

    회사 안팎의 악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가 ‘대표 교체’ 카드로 인적 쇄신에 나섰다. 새 대표로 내정된 인물은 정신아(48) 카카오벤처스 대표로, 1981년생인 최수연 네이버 대표에 이어 국내 양대 포털 모두 40대 여성이 이끌게 됐다. 카카오는 13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내년 3월에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치면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현 최고경영자(CEO)인 홍은택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까지 근무한다. 홍 대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에 세대교체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신아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올해 3월 카카오 기타 비상무이사로 합류해 카카오의 사업·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지난 9월부터는 역할을 확대해 CA협의체 내 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으며, 현재는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쇄신의 방향성 논의에 참여 중이다. 그는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 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정 대표에 대해 “카카오의 내실을 다지면서도 AI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또한 함께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향후 CEO 내정자 신분으로 카카오 내 쇄신 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더불어 대내외 어려운 상황 중에서도 카카오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해주시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변화를 같이 고민해 주신 ‘사이먼’(홍은택 대표 영어 닉네임)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에는 새로운 카카오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어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도록 저 또한 힘을 더할 것을 약속드리며, 크루(직원) 여러분들의 응원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에서도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우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시도 과정에서 주가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논란도 불거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화물 중개 시장 진출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 스튜디오갈릴레이, 서울시 우수기업 인증 ‘2023 하이서울기업’ 선정

    스튜디오갈릴레이, 서울시 우수기업 인증 ‘2023 하이서울기업’ 선정

    AI 기반 수요응답형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력 강점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3 하이서울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수요응답형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튜디오갈릴레이(대표 김현명)’가 선정됐다. 하이서울기업은 성장성·수익성·안정성·생산성 등 다양한 기준을 기반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기업 중 우수한 중소기업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기업은 서울시장 명의의 지정서와 인증패를 받게 되며 3년간 하이서울기업 인증마크를 활용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에 포함된 혜택은 해외투자유치, 판로개척,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 서울경제진흥원의 다양한 지원 사업 등이 있다. 스튜디오갈릴레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요응답형 교통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바로 DR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나주시, 부산시 기장군, 시흥시, 세종시, 경기도 광주시, 거제시 거제면, 양산시, 제주도, 창원시, 화성시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내 총 30여개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스튜디오갈릴레이는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이용 수요를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청주 오송읍과 나주시에서의 서비스는 대기시간 감소와 이용객 수의 증가 등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자체 개발한 ‘TAMOS(Transit Analysis and Mobility Optimization System)’의 기술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튜디오갈릴레이 임형주 부사장(COO)은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끊임없는 혁신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사회적 책임에 기여하며 하이서울인증기업의 일원으로서 더 큰 책임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충전 가뿐하지, 연비 좋지, 환경에 딱이지… 역시 차는 하이브리드지

    충전 가뿐하지, 연비 좋지, 환경에 딱이지… 역시 차는 하이브리드지

    완성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돌풍이 매섭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형태의 자동차를 말한다. 친환경 자동차이면서도 충전의 불편함은 피할 수 있다는 특징 덕분에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대체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높은 연비도 장점이다. 업계에서도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이달 계약을 기준으로 실제 차를 인도받기까지 12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발 가솔린의 출고 대기 기간이 3~4개월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아는 지난달 8일 4세대 카니발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카니발’을 내놓으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직 정부 인증 절차를 진행하느라 사전계약만 받고 정식 판매를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지만, 대기 예약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현대자동차도 지난 6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능을 개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E-모션 드라이브’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출시한 5세대 싼타페에도 디젤 모델을 없애는 대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만 차량 라인업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혼다코리아도 지난 8일 자사의 대표적인 SUV 모델인 ‘올 뉴 CR-V’의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을 출시했다. 이로써 올 뉴 CR-V는 터보, 하이브리드 4WD 투어링,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 등 모두 3개의 트림으로 판매된다. 도요타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5세대 모델을 이달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 중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3곳의 올해 1∼10월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은 22만 456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4만 7315대보다 52.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인 18만 3914대도 이미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은 2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이 강세를 보여 왔던 수입차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연료별 수입 승용차 판매 순위는 하이브리드가 전체의 40.4%인 9996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가솔린이 9933대, 전기차가 2471대, 디젤이 152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816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가솔린차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2006년 9월 수입 하이브리드차가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래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얼리어답터(신제품을 일찍 경험하려는 계층) 고객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어느 정도 소진된 후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높은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일반 고객들이 하이브리드와 같은 대안에 눈을 돌리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을 목표로 자사 전 차종에 ‘2.5ℓ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중대형 승용차에 적합하도록 출력을 극대화한 ‘풀 하이브리드’(저속주행 시에는 모터를 사용하고 고속주행 시에는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 기술이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현대 리유니언’ 행사에서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연비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완성차업체 포드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내년 말로 미뤘다. 대신 향후 5년 동안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도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약 80억 달러(약 10조 6000억원)를 추가 투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생산 라인을 늘리기로 했다.
  • 현대차·기아 219만대 수출 질주 ‘역대급 성적표’

    현대차·기아 219만대 수출 질주 ‘역대급 성적표’

    올해 말까지 현대자동차·기아의 합산 수출 대수가 7년 만에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업계도 역대급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생산량을 확대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10월 수출 대수는 각각 94만 5062대, 86만 7136대로 합산 181만 2198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올해 연간 수출 실적은 현대차 약 114만대, 기아 105만대 등 약 219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업체의 합산 수출 대수가 200만대를 넘는 것은 2016년 200만 5798대 이후 7년 만이다. 현대차·기아의 연간 수출 대수는 2011년 228만 3000대로 20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으나 2016년 이후 해외공장 생산량 증가로 2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200만대 재탈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악재에도 리스, 렌터카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며 현지에서 선전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의 1~11월 미국 판매량은 151만 5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다. 미국 내 연간 최다 판매인 2021년 148만 9118대 기록도 이미 뛰어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KAMA는 최근 발표한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27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액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요 증가로 수출 단가가 큰 폭으로 뛴 까닭이다. 2016년 1만 4000달러(약 1800만원)였던 자동차 한 대당 평균 수출 단가는 올해 2만 4000달러(3100만원)로 7년 새 약 1만 달러(6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27.2% 상승한 약 690억 달러(91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해 541억 달러(71조 4000억원)를 뛰어넘은 역대 최대 수치다.
  • ‘급발진’ 브레이크 안 되면 기어 중립 후 ○○○ 가장 효과적

    ‘급발진’ 브레이크 안 되면 기어 중립 후 ○○○ 가장 효과적

    지난해 12월 강원 강릉에서 일어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로 10대 손자를 잃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된 60대 할머니가 경찰로부터 최근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량 제동 장치에서 제동 불능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결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차량 운전자가 제동이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경찰은 국과수 감정이 실제 차량 운행 중 제동 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와 예기치 못한 기계의 오작동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아니어서 ‘A씨 과실을 뒷받침할 증거로 삼기에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동차에 전장 관련 부품이 늘어나고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차량 급발진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브레이크도 잘 들지 않는 통제 불능의 급발진 사고는 보통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 상황에서 브레이크 페달 외에 차량을 가장 효과적으로 멈출 수 있는 비상 장치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일 경기 화성시 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서 진행한 ‘주행 중에 발생한 의도하지 않은 가속’(급발진)에 대한 대처방안 시연회에서 EPB를 활용해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EPB는 기존 사이드 브레이크 레버나 풋브레이크 방식의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의 기능을 전자식 버튼 조작으로 대체한 장치다. 시연에는 현대차·기아, 제네시스, KG모빌리티, 벤츠, BMW, 볼보, 포르쉐 등 EPB를 장착한 국산·수입 브랜드 차량 15대가 사용됐다.공단에서 EPB가 장착된 국내 판매 차량(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전기차)을 대상으로 주행·제동 시험을 실시한 결과, 급발진 상황에서 제동 페달을 작동시키는 방법과 EPB를 지속해 작동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연 결과 시속 100㎞ 이상의 속도에서 제동 페달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 EPB 작동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키거나 속도가 현저히 감소했다. 또 강제로 시동을 끄고 EPB 작동상태를 유지해도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었다. 심지어 일부 차량은 제동거리가 더 줄어들었다. 다만 주행 중 강제로 시동을 끄기 위해서는 5초 동안 시동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거나 최대 5회 이상 반복적으로 눌러야 해, 변속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옥 중대사고조사처 연구위원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올해 급발진 의심 사고 10대 중 4대가 전기차 택시”라면서 “피해 운전자 중에는 제동 페달이 안 됐다는 증언이 많았는데 그럴 경우 기어를 중립으로 두고 EPB를 가동하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EPB 시스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자에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조치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또 EPB가 지속적으로 작동되는 비상제동 상황에서 차량의 동력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비상제동 장치를 작동시켜 제동거리를 단축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요청했다.
  • 돌핀 IT, 손가락 하나로 물속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초경량 수중스쿠터’ 출시

    돌핀 IT, 손가락 하나로 물속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초경량 수중스쿠터’ 출시

    돌핀 IT(대표 구창훈)는 손가락 하나로 물속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초경량 수중스쿠터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 프리다이빙 등 각종 해양 레저 스포츠 활동 시에 활용 가능하다. 기존에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등 해양레저를 즐기고 있는 유저뿐만 아니라, 해양 레저를 즐기고 싶었으나 수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약 2㎏의 작고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갖췄으며, 수중에서 한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간편한 수중 탐험 및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다. 돌핀 IT 구창훈 대표는 싱가포르에 있는 로봇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해양 레저 스포츠를 즐겼던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해양 레저 문화가 생각보다 발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이에 동남아시아에서 즐겼던 수중 활동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수중스쿠터 개발에 착수했다. 구창훈 대표는 해안가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례는 많지만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사례는 많지 않으며, 얕은 수면에서 활동하는 것과 깊은 수중에서 바닷속 환경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몸무게 100㎏의 성인을 기준으로 시속 5㎞ 정도의 속도로 견인이 가능하며, 실제 제품 테스트 결과에서도 기능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돌핀 IT는 현재 40분~60분 남짓인 제품의 배터리 권장 사용 시간을 지금보다 1.5배에서 2배로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돌핀 IT 구창훈 대표는 “지난 5월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수출을 진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제품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해양 레저를 넘어 안전, 군사, 방산에 이르기까지 해양 모빌리티의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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