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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스마트 글라스·전기차 배터리… 미래 먹거리 찾아 오늘도 해외 뛴다

    SK그룹, 스마트 글라스·전기차 배터리… 미래 먹거리 찾아 오늘도 해외 뛴다

    SK그룹은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통해 미래 유망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창출해 내는 것을 향후 목표로 내걸었다. SK그룹 경영진은 해외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현장을 누비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월 2019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별도 세션을 개최하고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은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인 CES 2019에 모빌리티 관련 공동부스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SK그룹은 지난해 11월에도 워싱턴 DC에서 ‘SK의 밤’ 행사를 개최해 SK그룹의 미국 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2017년 11월에도 응우옌 총리와 면담을 갖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SK그룹은 이 같은 최고경영진의 전방위적 활동을 바탕으로 현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 단계로 옮겼다. SK그룹은 지난해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 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인수했다. 더불어 지난 5월에는 베트남 빈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해 7월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앰팩 인수를 결정했다. 앰팩은 미국 내 3곳의 생산 시설에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질환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 의약품을 생산한다. SK바이오텍은 고부가가치 원료 의약품을 생산해 노바티스·BMS·화이자·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은 유럽 32개국에 5억 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SK케미칼의 백신사업 부문을 분할해 새롭게 출범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형 지주회사 SK㈜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각광받는 스마트글라스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스마트글라스 생산업체 키네스트랄사에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했다. 스마트글라스는 전기적 작용을 통해 색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리다. 수동 및 자동 조절에 의해 유리 색이 어두워지면서 빛과 열을 차단하는 원리를 지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뒤이어 지난 2월에는 이사회를 열어 신규 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유럽(헝가리 코마롬)에 제2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우선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9452억원의 투자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정면 승부를 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신설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은 서산 공장을 포함해 유럽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설] 택시·타다 갈등 완화하려다 새 규제 얹은 정부

    정부가 어제 모빌리티(이동) 플랫폼 사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택시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플랫폼 사업자에게 운송면허를 내주고, 해당 사업자는 ‘운영 가능 차량 대수’를 할당받은 대가로 기여금을 내야 한다. 기여금은 택시 감차 등에 활용하며, 정부는 택시 총량을 관리한다. 이는 지난 3월 ‘택시·플랫폼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다. 지난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출퇴근 시간대 카풀을 허용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법인택시의 월급제 시행을 규정한 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처리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와 국회가 마련한 일련의 개편안은 사회적 약자인 택시기사 보호에 중점을 뒀다. 2014년 우버엑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카카오 카풀, 올해 타다와의 갈등 과정에서 표출된 택시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전국 26만여명의 택시기사들이 받는 급여가 월평균 217만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신규 플랫폼 서비스의 잇따른 등장은 이들의 생존권마저 위협하는 것으로 비쳤다. 택시기사의 분신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갈등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해법이며, 더 나은 절충 방안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고 본다. 하지만 택시와 플랫폼 업계의 갈등이 규제 혁신의 바로미터처럼 간주됐다는 측면에서 보면 미봉책에 가깝고, 규제를 덧칠한 것과 다름없다. 당장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서비스를 재개할 가능성이 작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평일 출퇴근 2시간씩 허용되는 카풀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렌터카를 활용하는 타다의 사업 방식도 개편안에서 빠졌다. 타다 측이 1000여대의 렌터카를 매입 또는 장기임대(리스)로 전환하려면 필요한 기여금만 750억∼8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개편안으로 플랫폼 업계 1위 사업자가 설 자리를 잃을 판이다. 다른 플랫폼 사업자 역시 운송면허를 취득하려면 기여금 납부, 택시기사 자격 획득, 차랑 소유 등 부담이 만만찮다. 플랫폼 업계에서 “정부가 진입장벽을 더 높이 쌓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혁신경제 생태계 조성 방침은 어디로 갔나. 기업을 정부 규제나 정책에 억지로 꿰맞추는 일을 반복해서는 혁신성장을 이끌어 낼 수 없다. 기업끼리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주력해야 한다. 그래야 공유경제라는 신산업이 싹틀 수 있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 ‘타다’ 플랫폼 택시 합법화했지만…진입 장벽은 더 높아졌다

    ‘타다’ 플랫폼 택시 합법화했지만…진입 장벽은 더 높아졌다

    택시면허 총량 범위內 플랫폼 택시 허용 사업자, 수익 일부 ‘사회적 기여금’ 납부 별도 기구 설립… 면허권 매입·복지 활용 택시업계 반발로 렌터카 활용은 ‘불허’ 차량소유·기사 고용 걸림돌 “택시 완승”최근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을 일으킨 ‘타다’를 비롯해 ‘모빌리티(이동) 플랫폼’ 사업자들이 앞으로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사업자들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고 정부는 이를 이용해 매년 1000대 이상의 택시 면허를 매입해 업계의 공급 과잉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기존 택시업계의 눈치를 과도하게 본 결과 신규 사업자의 부담을 늘리는 등 진입 장벽을 되레 높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제도 개선의 본래 취지에서 멀어졌다는 뜻이다.국토교통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불법 논란이 제기됐던 타다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운송 면허를 내주고 이들의 서비스를 합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에 나선다. 정부가 허용하는 플랫폼 택시의 유형은 ▲타다의 규제혁신형 ▲‘웨이고’의 가맹사업형 ▲‘카카오T’의 중개사업형 등 3가지다.먼저 규제혁신형은 택시면허 총량 범위 안에서 플랫폼 택시를 허용하고 운행 대수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안전이나 보험 등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사업자는 운송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운행 대수는 택시 감차 추이와 이용자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정부는 공급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매년 1000개 이상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대신 사업자는 허가를 받는 대가로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정부는 기여금을 관리하는 별도 기구를 통해 기존 택시 면허권 매입, 종사자 복지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부 재정은 별도로 투입되지 않는다. 기존 법인·개인택시가 가맹사업 형태로 플랫폼과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사업형의 경우 규제 문턱을 낮춘다. 특별시·광역시 기준 4000대 이상 혹은 총대수의 8% 이상이던 면허 대수 기준을 전체 택시의 4분의1 수준까지 낮춘다.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승객과 택시를 연결해 주는 중개사업형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된다. 자녀 통학이나 여성 우대 등 다양한 서비스로 특화할 계획이다. ‘뜨거운 감자’였던 플랫폼 택시의 렌터카 활용은 ‘불허’ 쪽으로 결론이 났다. 당초 국토부 초안에는 허용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당정 협의 과정에서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플랫폼 사업자들이 차량을 직접 소유하고 택시 면허를 가진 기사들까지 직접 고용할 경우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번 대책은 택시업계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국토부 내부에서조차 나올 정도다.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유지를 전제로 하다 보니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는 혁신 면에서는 낙제점”이라면서 “향후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빌리티 업계는 격랑에 빠졌다. 타다 측은 입장문을 통해 “(상생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1000여대의 렌터카로 운영 중인 타다가 차량을 구매하려면 3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 충분한 차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서비스 자체가 안 되는 데다 모빌리티 혁신의 다양성도 고사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부, 택시업계 눈치 살피느라 국민 편익·서비스 ‘뒷전’

    플랫폼택시 車 외관·요금 규제 문턱 낮춰 일각선 “사실상 요금 인상 묵인” 지적도 정부가 17일 발표한 ‘택시·모빌리티 플랫폼 상생발전 방안’은 내년 총선을 의식해 택시업계 눈치를 살피다가 결과적으로 국민 편익 증진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택시업계의 ‘권익 보장’에 골몰한 나머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장치는 미흡하다는 얘기다. 방안에 따르면 ‘타다’ 등 플랫폼 운송사업자가 새로 사업을 시작하려면 예상 수익의 일부를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정부는 이 돈을 택시 감차에 보태게 된다. 사업자가 운행 대수를 늘리려면 그만큼 택시 감차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면 기여금에 차량 구입비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고 이는 고스란히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감차 비용 등 택시 구조조정 비용을 소비자들이 대신 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자본력이 튼튼하지 않은 벤처 사업자의 시장 진입은 더욱 어려워졌다. 공유서비스가 활성화된 해외와 달리 다양한 서비스나 차량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창의적인 서비스 개발·제공이 가능하도록 플랫폼 택시의 차량 외관·요금 등 관련 규제 문턱도 대폭 낮춘다고 밝혀 사실상 요금 인상을 묵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택시가 필요한 심야 시간대에 공백을 메워 줄 수 있는 우버 등 값싼 플랫폼 사업자가 필요한데도 진입 장벽이 더 높아졌다”면서 “정책이 소비자 대신 공급자를 더 배려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방안에 차량공유(카풀) 정책에 대한 보완책이 빠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카풀이 오전 7~9시, 오후 6~8시 등 출퇴근 시간에만 허용된 것도 소비자가 아닌 택시업계의 이해관계를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수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출퇴근 시간대나 심야 시간에 승차 공유 등을 좀더 적극적으로 풀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승차 거부와 불친절 등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기존 택시업계가 이번 방안을 계기로 ‘시민의 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법인택시의 사납금 임금구조를 월급제로 개편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하지만 이는 서비스 개선보다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의 서울과기대 테크노큐브동에서 교육부 선정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 개발’을 테마로 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서울시, 한국연구재단, 13개 중소기업 등의 관계자들과 대학 석·박사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학중점연구소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9년간 3단계로 나눠 스마트빌딩, 전기차 자율주행, 고신뢰도 ESS와 스마트에너지타운 지능형 플랫폼 그리고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을 개발하게 된다. 먼저 1단계로 올해부터 서울과기대 프론티어관과 미래관을 스마트빌딩으로 전환한다.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과 IoT(Internet of Things)센서가 설치되면 빈 강의실이나 실험실, 연구실의 조명, 에어컨, 냉온수기 등을 원격으로 감시·차단해 최대 30%까지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개발된 모델과 절감된 비용을 통해 교내 50여개 건물과 대외로 확대할 수 있어 참여기업의 후속 사업 지원과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사회 친환경화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 학생들에게는 전기차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서, 문서, 우편물 등의 배달·회수에 사용되는 소규모 모빌리티 카트도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자체 개발한다. 이 장치가 상용화되면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아파트단지나 지역 공원은 물론 공공기관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폭염 등과 같은 기후 위기 대응형 고신뢰도 ESS(에너지저장장치)와 도심형 신재생에너지 최적 운영모델을 개발한다. 최근 전력저장장치의 불안정으로 발생한 사회적 이슈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리튬 이온, 인산철, 장수명 배터리 등과 고정밀 최적 충전 알고리즘을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PCS(Power Conversion System·전력변환장치)에 적용해 검증함으로써 대학중점연구소 과제 수행목적과 부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다가오는 전기차 빅뱅에 대비해 안정적인 고효율 충전시스템과 로봇을 개발하고 스마트에너지타운 연구의 시각화와 내실화를 위해 전용 플랫폼과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한다. 각 구성장치의 상태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참여 중소기업 제품의 기술 수준을 향상하고 SCI급 논문발표와 특허 등록으로 학문적 수준을 높여 글로벌 에너지 특성화 선도대학으로 성장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종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중점연구의 성공을 위해 연구진, 예산, 연구공간 등을 대폭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의 연구, 참여기업의 성장, 대학생의 취업 등 학·연·산 협력의 표본이 되는 글로벌 스마트에너지타운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대학의 친환경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도전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해당 연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중점연구소장 이영일 교수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이 개발되면 에너지사용의 효율성 향상과 전력계통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 교수, 중소기업, 전임연구원과 대학생 등이 협력해 세계적인 스마트에너지연구소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 개발은 지난 6월 착수해 서울과기대 내 테크노큐브동의 5층과 10층에 주 된 연구 시설과 인력을 이달말까지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13개 참여 중소기업 중 2개 기업은 기업연구소 입주를 준비 중이며 플랫폼 개발과 전기차 충전로봇 개발을 오는 9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택시·모빌리티 ‘갈등’ 풀 상생안 찾을까

    택시·모빌리티 ‘갈등’ 풀 상생안 찾을까

    ‘택시면허 사들여 모빌리티 임대’ 유력 타다·벅시·파파 면허 확보 경쟁 불가피 대여 비용이 진입장벽 작용할 우려도 매입 면허 개수·예산·배분 방식 등 난제극한 갈등을 빚어 오던 택시업계와 ‘타다’ 등 모빌리티 업체가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 국토교통부의 ‘모밀리티 상생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관련 업체들이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생안 내용에 따라 모빌리티 업계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택시 업계와의 ‘윈윈’을 추구하면서도 ‘반쪽 혁신’이 되지 않을 방안을 가다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발표되는 ‘혁신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상생안)에서는 국토부가 현행 택시 면허를 일부 사들이고 이를 모빌리티 업계에 일정 금액을 받고 대여하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택시면허 1000개를 확보해 월 40만원에 모빌리티 업체에 임대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모빌리티 업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한정된 대여 면허를 어떻게 배분할 것일지다. 대표적 차량 제공 업체 ‘타다’만 해도 1000여대의 차량을 확보하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벅시’나 ‘파파’에다 카카오 모빌리티 등까지 택시 면허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사들일 면허 개수가 정해진다고 해도 이를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면허 대여 비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가총액이 745억 달러(약 88조원)에 이르는 우버라면 월 40만원에 이르는 임대료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국토부가 확보한 면허가 부족하면 개별 업체가 택시기사로부터 면허를 직접 사들이는 방안도 거론되는데 이때도 자본력이 막강한 업체들이 우위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모빌리티 업체 관계자는 “상생안 발표로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대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돼 자본력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형 모빌리티 업체 관계자는 “이미 자본력이 있는 업체의 독점 체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시작점이 다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요금제나 택시 차량 종류에서도 혁신이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관심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상생안을 통해 택시 면허를 대여하면 렌터카로도 택시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1인승 렌터카를 이용해 영업하는 타다를 일컬어 ‘탈법적 유사운송행위’라며 반대했던 택시 업계가 대여한 차량으로 택시 운송을 하는 것을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업계 내부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또 미터기에 기반하지 않고 다양한 요금제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을 바라는 눈치지만 이게 허용되면 택시 업계도 요금제 개편을 요구하며 반발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부분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충무공 떠올리며 호국정신 강조에너지·신산업 ‘블루이코노미’ 주목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도 참석194개국 선수 입장 때 서서 박수 환영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을 찾아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전라남도의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가 열리는 자리였다.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충무공을 거듭 언급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면서 “넉넉하며 강인한 정신으로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갈등을 빚는 가운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을 기리며 전남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자신도 한때 전남도민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축사 중간에 참석 주민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주목적인 전라남도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독려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하나”라면서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설 후에는 ‘평화 경제 공동체의 바람, 우리가 꿈꾸는 나라’라는 문구와 함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모습이 차례로 나오는 영상이 상영됐다. 사물놀이 공연을 하던 한 학생은 “대통령 할아버지 오셨는데 우리 다 같이 놀아보세”라며 문 대통령의 공연 참여를 유도, 문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이끌려 무대에 올라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의 빛’을 상징하는 터치 볼을 누르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 옆자리에는 지역 분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자리했고, 사회자가 “전교생이 2명뿐인 학교에 오빠와 함께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어깨에 손을 올려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에 마련된 ‘블루 이코노미’ 홍보부스를 방문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염전을 활용한 수중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델을 둘러보면서 “염전을 하시는 분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관심을 보였다.크루즈 여객선 모형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로부터 남해안을 연결하는 크루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이 벽면에 붙어 있는 남해안 지도를 살펴보던 중 강 수석이 “거금도가 제가 태어난 곳”이라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그쪽 출신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 등은 “(임 전 실장은) 그 건너편 장흥 (출신)”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초소형 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소형 전기차는 중소기업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산물 코너에서는 귀농 부부가 만든 ‘아이스 군고구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 부부와 셀카를 함께 찍기도 했다. 행사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도 박지원·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인의 수영축제’로 불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개회를 선언했다. 헝가리를 시작으로 마지막 대한민국까지 총 194개국 참가국 국기가 입장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5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194개국 1만 309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다.문 대통령이 국내에서 열리는 체육대회 개·폐회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회식을 찾은 후 16개월 만이다. 광주여자대학교 시립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에는 선수단 350명,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 1500명, 미디어 관계자 500명, 관람객 3000여명 등 총 54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의 안내로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후 단상에 자리한 국제수영연맹 회장단, 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합수식과 공연 등 개막행사를 관람했다. 개막행사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주제로 지구촌의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했고, 세계 각국의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대회 개회사에서 직접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시민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전 세계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 환영한다”면서 “자유와 도전과 우정의 축제가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며 세계인의 수영축제 시작을 알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블루 이코노미, 전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블루칩될 것”

    문 대통령 “블루 이코노미, 전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블루칩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은 하나”라며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 블루 이코노미 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오늘 전남은 섬·해양·하늘·바람·천연자원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토대로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전남’을 향한 원대한 비전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남 방문은 지역경제 활력 및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기점으로 시작된 전국 경제 투어 10번째 순서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로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전통 에너지원뿐 아니라 신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정부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에너지 밸리로 특화하고 에너지 밸리가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의 거점으로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드론·미래차는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고흥에 드론을 비롯한 무인기 국가종합성능시험장이 건설될 예정”이라며 “나로우주센터와 드론을 중심으로 고흥과 전남이 항공우주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남은 480억원 규모의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을 유치해 미래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를 조속히 완공하고, 호남고속철도와 경전선을 연계해 무안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원해 전남 관광 6천만 시대를 여는데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과 전남의 바이오산업 비전을 연계해 국민 건강 100세 시대를 만들어가겠다”며 “전남도가 추진하는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 실현을 위해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021년 화순 백신 위탁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백신 공정개발, 임상시험용 시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중소·벤처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전남 지역 관심이 지대한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하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 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부산까지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단축돼 호남·영남 사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가고 전남·경남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남 하늘길도 활짝 열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공항을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 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남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펼쳐보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며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 그 시절 보고 겪었던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심은 제게 깊이 각인돼 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전남은 대담한 변화와 혁신의 길에 서 있다”며 “전남이 아름다운 대한민국,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길 바란다. 항상 함께하겠다”고 마무리했다.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동킥보드도 일부 자전거도로 주행...규제샌드박스 허용

    전동킥보드도 일부 자전거도로 주행...규제샌드박스 허용

    경기 화성시 동탄역과 시흥시 정왕역 일대 자전거도로에서 전동킥보드 사용이 허용된다. 경기도는 시흥·화성시, 민간기업과 함께 신청한 전동킥보드의 자전거도로 운행과 관련한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이 정부 승인을 받아 오는 9월부터 추진된다고 10일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까지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해주는 제도다. 경기도에 따르면 산자부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이날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도와 민간기업이 함께 제출한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은 전동킥보드의 자전거도로 운행을 허용해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 가능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단지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 전동킥보드 공유 주차장을 조성하고 이 구간을 출퇴근 시민들이 전동킥보드를 활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대여와 공유는 앱을 통한 소액 결제로 이뤄진다. 실증 대상인 전동킥보드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의 일종인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자전거도로 주행을 할 수 없다.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주로 1차선 도로가 많아 출퇴근시간 교통체증이 심한 동탄역 인근과 산업단지 근로자는 많으나 지하철역에서 직장까지 대중교통 환경이 열악한 시흥시 정왕역 일대에서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안전한 주행환경 확보, 실증 참여자 안전확보 등 경찰청이 제시한 안전조치 이행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실증 구간 내 횡단보도에 자전거 횡단도 설치, 자전거도로 노면표시 도색 등 안전한 주행환경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 9월부터 본격적인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실증시험 결과가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퍼스널모빌리티(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 운행 기준 마련과 제도 정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광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실증사업 승인은 경기도, 화성시, 시흥시 등 지자체와 민간사업자간 협력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새로운 친환경 이동수단 도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접점 못 찾는 타다·택시업계 상생방안

    접점 못 찾는 타다·택시업계 상생방안

    타다 “1대 7000만원 면허 감당 못해” 택시업계 “불법 영업부터 중단해야”정부가 타다와 같은 승차·차량 공유(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들이 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하도록 하고, 택시·모빌리티 업체에 발급된 면허의 총량을 관리하는 택시업계와의 상생 방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타다 측이 비용과 형평성을 들어 반대하고 있고, 일부 택시업계도 타다가 영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택시면허를 내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8일 “정부는 모빌리티 업체들이 택시 면허를 확보하는 방안 등을 오는 11일 발표하려 했지만 타다 측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달라는 것 없이 반대하는 상황이라 날짜를 못 박기가 쉽지 않다”면서 “제도권 안에서 상생하자는 것인데, 반대한다면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신규 모빌리티 업체들에 새로운 운송사업자 면허를 발급하는 대신 모빌리티 업체들은 전체 업계를 위해 일정 부분의 기여금을 내는 방안이다. 우버·리프트 등 모빌리티 업체들에 운송네트워크사업자(TNC) 면허를 발급하는 미국과 비슷하게 모빌리티 업체에 명확하게 지위를 부여하고 운행 총량도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두 번째는 모빌리티 업체가 여객 운송사업에 참여하려면 운행 대수만큼 기존 개인택시 면허를 사들이거나 임대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빌리티 업체가 차량 100대를 운영하려면 개인택시 면허 100대분을 매입하거나 빌려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국의 택시는 25만대 수준이며 개인택시 면허 가격은 7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여 가격은 대당 월 40만원 선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는 여객운송사업 면허 총량제로 모빌리티와 택시업계 통틀어 면허의 총량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고령자들의 개인택시 면허를 모빌리티 업체 쪽으로 편입시키는 방향으로 택시의 안전성을 높이고 면허 총량 25만대 수준을 유지해 공급 과잉을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택시와 모빌리티 업계 모두 반발이 거세다. 타다 측은 국토부가 새로 발급하는 운송사업자 면허 대수가 현재 업계의 서비스 수요를 맞추기엔 부족해 이를 맞추려면 사실상 면허를 사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당 7000만원인 면허 가격을 고려할 때 1000대면 700억원이 소요돼 스타트업으로선 감당하기 어렵고, 승차 공유에 우호적인 미국과 비교하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타다가 그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명백한 불법 택시영업을 했는데 타다의 불법을 장기간 유예해 주는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타다가 즉각 영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타다에 단 1대의 택시 면허도 임대해 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윤창호법이 바꾼 출근길…아침 대리운전 2배 증가

    윤창호법이 바꾼 출근길…아침 대리운전 2배 증가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시행된 이후 아침 출근길 대리운전 호출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이른바 ‘숙취운전’을 피하려는 운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10시 기준 카카오 대리운전 호출 건수는 지난달 3일 같은 시간대보다 106% 늘어났다. 7월 2일에도 아침 시간대 대리운전 호출이 6월 4일 대비 85%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로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 단속되는 숙취운전 사례가 널리 알려지자 출근길에도 대리운전을 부르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윤창호법 시행 일주일 동안 오전 6∼8시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리운전 호출 증가에 대해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숙취운전 염려로 아침에도 대리운전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천 대형 유통기업도 주차장 공유문화에 동참

    부천 대형 유통기업도 주차장 공유문화에 동참

    경기 부천시는 부천도시공사를 비롯해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이마트 중동점, 홈플러스 부천상동점과 주차정보와 주차공간 공유에 대해 ‘CHANGE(소유→공유)’라는 키워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민간기업의 주차 정보를 연계받기 위해 주차시스템 표준프로토콜을 마련했다. 민간기업이 제공하는 실시간 주차정보와 부천시 공영주차장 정보를 카카오모빌리티·주차장 등 민간주차포털서비스에 연계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폐점 이후 야간시간대 주차장 공유를 통해 신중동 일대 주차난 해결을 적극 지원한다. 이날 원도심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주차공유를 지원하기 위해 부천시와 부천도시공사, 부천테크노파크 3·4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주차정보·주차공간 공유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민간기업들이 자체 보유하던 주차정보를 개방·공유해 공유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스마트시티 안착이 기대된다. 장덕천 시장은 “이번 협약은 스마트시티 부천이 지향하는 공유정책을 잘 반영하고 있다”며, “민간기업과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지향적 주차정책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해 국내외에 확산할 수 있는 좋은 모델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와 부천도시공사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해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창원에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

    창원에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

    전국에서 유일한 자동차 전문연구기관인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가 창원에 설립된다. 경남도는 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허남용 자동차부품연구원장, 허성무 창원시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이 이날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경남도와 자동차부품연구원,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는 도내 자동차부품산업 활력을 높이고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를 설립하는 협약을 했다. 협약에서 도와 창원시는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지원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는 서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 기관은 자동차부품연구원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 역량을 활용해 경남 자동차부품기업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또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기술을 확산하고 자동차 유망 기업과 관련 기관 유치 등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도와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은 경남테크노파크 5층에 오는 12월 자동차부품연구원 임시사무소를 개설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허성무 시장은 “우수한 인력과 첨단시스템을 갖추고 자동차 산업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가 설립되면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은 자동차산업의 중요한 생산기지인데도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전문 연구개발기관이 없어 지역 업체들이 불편한 상황이다”며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가 경남 뿐만 아니라 부·울·경을 포함하는 동남권본부 역할을 제대로 함으로써 앞으로 동남권이 수소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충남 천안시에 있는 민간 생산기술연구소다. 1990년 9월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자동차산업 구조고도화 및 국가 기술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설립됐다. 조직은 7개 본부와 2개 지역본부(대구경북본부, 광주전남본부), 25개 센터, 14실, 3개 사업단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 수는 연구직 442명을 포함해 모두 489명이다. 현재는 국내 자동차 기술 자립을 위한 부품 및 산업융합 원천기술 개발, 그린카·지능형 부품 개발, 신뢰성 평가·시험인증, 교육 및 정보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천시, 마을기업 세워 주민주도형 원도심 주차난 해결나선다

    부천시, 마을기업 세워 주민주도형 원도심 주차난 해결나선다

    경기 부천시는 27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참여기업·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특히 주민들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사업을 직접 운영, 지속가능한 주민주도형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간다는 게 부천시 구상이다. 이 사업은 첨단기술을 가진 민간기업이 주민들과 손을 잡고 스마트 기술·솔루션을 활용해 원도심 지역 주차문제를 해결하려는 프로젝트다. 주관사인 데이터얼라이언스와 카카오모빌리티, 모두컴퍼니, 데일리블록체인, 래디우스렙, 유디아이, 올룰로, 마지막삼십분 등 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한전KDN, 서울대학교, 부천도시공사 등 공기업·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시는 올해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원도심 지역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삼정동 일대 골목 차량 100대를 인근 공영·민간 주차장으로 이동시켜 골목길 주차환경을 개선한다. 주차장에서 거주지까지 카셰어링과 전동킥보드·소형 전기차 등 스마트 공유모빌리티를 활용해 이동수단으로 활용된다. 오는 10월까지 골목길 주차환경을 구축한 뒤 12월 운영 평가후 국토부가 내년 1월 성공모델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1개면당 설치비용이 1억 2000만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에서 올해 선정된 지자체당 15억원을 시범 투입하고 효과를 평가해 향후 25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한국교통연구원과 경기경제과학진흥원·서강대 등 연구기관과 학교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공영·민영주차장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장덕천 시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주차로봇·마을주차장 설치 등 주차난 해소 정책을 전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까지 확산해 부천형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5년만의 새 얼굴… 이름 빼고 다 바꿨다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5년만의 새 얼굴… 이름 빼고 다 바꿨다

    현대차가 이름만 빼고 다 바꾼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센슈어스 스포트니스(현대차만의 비율·구조·스타일링·기술의 조화)’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으로 차량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 신형 쏘나타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와 빛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라이트 아키텍처’를 통해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녹아든 실내 공간을 갖췄다.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를 30㎜ 낮추고 축간거리를 35㎜, 전장을 45㎜ 늘렸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 차량 기본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이어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바꿔 연비를 높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손정의 회장 새달 방한…文대통령 접견 신청

    손정의 회장 새달 방한…文대통령 접견 신청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자 접견 신청을 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접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혁신 기업가인 손 회장이 문 대통령을 만날 경우 혁신 성장과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손 회장은 다음달 초 방한 일정을 확정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 면담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이 마지막으로 방한한 것은 2016년 9월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글로벌 기업인을 따로 만난 것은 지난 3월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가 유일하다. 4개월 만에 다시 글로벌 유력 기업가를 만나는 것은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혁신성장’과 ‘선도형 경제’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그랩, 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 영국 반도체 기업 ARM 등 잠재력 있는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까지 투자 범위, 기업 형태를 진화시키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상암서 자율주행 페스티벌…5G 자율주행차 타고 달린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세계 최초의 ‘5G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가 22일 조성된다. 같은 날 자율주행 관제센터인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도 개관한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같은 날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5G로 연결되는 미래교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언맨드솔루션 등 자율주행 관련 기업 15곳과 연세대, 국민대 등 2개 대학이 참여한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민원기 과기부 2차관 등이 참석한다. 이날 시민들은 직접 5G 기술이 결합된 자율주행·커넥티드카를 서울 한복판 도심에서 주행해 볼 수 있다. 자율주행 버스 4대와 승용차 3대가 월드컵북로 1.1㎞ 구간을 시민들을 직접 태우고 달리며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암 문화광장 앞 보도에는 버스, 승용차, 택배차 등 다양한 자율주행차가 전시된다. 5G 자율주행차 원격 제어, 드론 등 미래교통 기술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반반택시, 교통 체증·택시 승차 거부 해소”

    “반반택시, 교통 체증·택시 승차 거부 해소”

    “업계의 반발 큰 우버 대신 동승이 해법”“앞으로 모빌리티 혁신 방향은 자율주행과 동승이 될 겁니다. 특히 효율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려면 동승은 필수죠. ‘반반택시’가 교통 체증과 택시 승차 거부 문제를 동시에 풀어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달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사업은 ‘코나투스’가 내놓은 택시 동승 서비스, 이른바 ‘반반택시’였다. 이날 반반택시 사업은 심의위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규제 샌드박스에 포함돼 서비스가 시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있는 택시기사를 위주로 일주일에 100~200명이 꾸준히 가입을 하고 있다”며 “서비스에 참여할 뜻을 밝힌 기사만 160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반반택시’는 이동경로가 70% 이상 같은 승객 2명이 택시에 함께 탈 수 있도록 이어 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웨이즈나 우버도 잘 갖춰진 시스템이지만 우리나라에 그대로 도입하면 교통체증이 더 심해지고, 택시업계의 반발도 예상됐다”며 “택시산업 안에서 혁신을 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동승’을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반택시’가 승객과 택시기사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양쪽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생구조 덕분이다. 택시비를 승객 두 명이 나눠서 내는 대신, 심야 시간 호출비를 최대 5000원까지 올려 단거리를 운행하더라도 택시기사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시범서비스를 거친 끝에 동성끼리만 동승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쳤다. 최근 코나투스는 벤처캐피탈로부터 12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우버, 우리 영역 불법 침입한 해적”… 성난 시위 지구촌 확산

    “우버, 우리 영역 불법 침입한 해적”… 성난 시위 지구촌 확산

    세계 최대 공유승차업체 우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각국 택시업계뿐만 아니라 우버와 리프트 등의 운전사들도 ‘사장 등 일부 주주만 배불려 주는 악덕 기업이 우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우버 등 공유경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모빌리티 사업자’들의 플랫폼이 기존 산업의 자리를 빼앗고 새로운 권력으로 떠오르면서 ‘부’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택시 운전사와 호텔 직원, 배달 사원 등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 대신 공유경제 플랫폼에서 독립적으로 일하는 ‘긱 이코노미’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긱 이코노미는 1920년대 미 재즈클럽에서 연주자들을 단기로 고용해 이뤄지는 공연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비정규직을 의미한다. 우버 등 자동차 공유업체의 현주소와 각종 문제점, 그리고 어떤 대안이 있는지 찾아봤다.한국에서도 최근 공유승차업체 등장으로 두 명의 택시 운전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우버의 고장이라는 미국 뉴욕에서도 지난해 생활고를 비관한 택시 운전사 8명이 자살했다. 또 멕시코와 호주 등 많은 국가에서 반(反)우버의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멕시코 택시 운전사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우버 등 공유승차업체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택시 기사들이 몰고 나온 수백대의 택시가 도심 광장과 주변 도로를 가득 메웠으며 수십명의 버스 운전사들도 연대 차원에서 시위에 합류했다. 이들은 ‘우버 등의 영업 탓에 수익의 40%가 줄었다’며 영업 중단을 요구했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택시업계의 일부 요구에 대해서는 법제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우버 영업 사실상 제동 한국과 같이 우버 등의 활동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 최대 90개국에 진출했던 우버의 해외 진출 성적표는 최근 60여개국으로 줄었다. 대만 정부가 지난달 29일 우버의 자국 내 영업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우버 조항’이라는 새로운 규정에 따라 우버 차량은 일 단위나 시간 단위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강제했다. 이는 현지 규제를 피해 렌터카 회사들과 ‘변칙 영업’을 하던 대만 우버에 철퇴를 가한 것이다. 스페인 택시 기사들도 지난해 여름 ‘우버와 경쟁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에서 우버 차량을 부수는 등 과격 시위에 나섰다. 이에 주 정부는 우버를 최소 15분 전에 예약하도록 강제하면서 사실상 우버의 영업 제한에 나섰다. 호주에서도 지난달 초 택시 기사와 렌터카 사업자 6000명이 ‘우버의 불법 영업으로 재정적 손해를 입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소송 중 하나로 꼽힌다. 이들은 “우버가 우리 영역을 해적처럼 불법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주도한 모리스블래번 로펌의 앤드루 왓슨 변호사는 “호주에서 우버의 불법 영업 혐의, 근면하게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데 우버가 미치는 영향 등을 법정에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규제에 나선 그리스와 택시 법률에 따라 운영할 수 없게 된 헝가리에서도 각각 지난해와 2016년 우버가 사업을 철수했다. 우버의 고향인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워싱턴DC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 대도시 택시 기사들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옐로캡’으로 유명한 뉴욕 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2014년 10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에 달하던 뉴욕 택시면허가 지난해 10월 18만 6000달러로 80% 이상 폭락했다.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우버의 등장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가장 큰 원인이다. 수입 감소에 대출을 받아 산 택시면허가 폭락하면서 은행권의 대출 상환 요구가 잇따르자 택시 운전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에 이른 것이다. 뉴욕의 한 택시 기사는 “옐로캡은 교육받지 못한 우리 노동자들이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의 하나였는데 우버가 그 기회를 빼앗아 갔다”면서 “수익성 악화와 택시면허 가격 폭락 등으로 전 재산을 날린 기사들이 수두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화 부작용이 공유경제로 이전 전문가들은 우버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경제 문제점이 세계화의 부작용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1990년부터 급속하게 진행된 세계화는 세계 각국의 균형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제조업을 비롯한 선진국의 일자리가 중진국으로, 신발 제조 같은 일자리가 개발도상국으로 넘어가면서 세계 각국 경제가 고른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업과 신발 제조 등을 각각 넘겨준 선진국과 중진국에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 비슷한 일이 공유경제 플랫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택시 운전사와 배달 사원, 식당 종업원 등의 정규직 일자리 대신 공유경제 플랫폼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긱 이코노미, 즉 비정규직이 활성화된 것이다. 결국 안정적인 수입을 벌어들였던 중산층의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었다. 공유경제 플랫폼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최저 수준이고 고용 안정성도 ‘0(제로)’에 가깝다. 가디언은 “우버가 노동자들을 (산업혁명 초기인) 빅토리아 시대 스타일로 쥐어짜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노동을 하지만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의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우버 운전사들은 기름값과 차량 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하면 시간당 최저임금인 15달러 이상을 벌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또 우버 운전사 등은 노동자가 아니라 우버 같은 플랫폼 사업자와 계약을 맺은 ‘사업자’이기 때문에 최저임금이나 고용보장, 실업보험 같은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워싱턴의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우버 등은 혁신이나 공유로 포장됐지만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기존 중소 사업자의 먹거리를 빼앗거나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를 가진 약탈 경제”라면서 “모빌리티 혁명 등을 거스를 순 없지만 정부가 나서서 중소 사업자나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미국 등의 관련 업계는 우버 등 공유기업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비스 금지보다는 인센티브 지급과 서비스 일부 제한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뉴욕시는 우버와 리프트 등 공유승차업체의 신규면허 발급을 제한하는 방식을 택했다. 미 매사추세츠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는 우버가 택시발전기금을 내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핀란드는 택시면허 총량 규제를 폐지하고 택시요금을 자율화하는 방식으로 갈등 완화와 합의점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 미국과 영국에서는 플랫폼 노동자를 법적 임금 노동자로 대우해 최저임금과 실업보험, 유급휴가 등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판결도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각국 정부는 공유기업이 노동자의 업종이나 근무 형태를 변경하더라도 실업급여와 연금 등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를 이어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광진, 주차장 함께 나눠쓰면 수익이 생겨요

    광진구가 ‘담장허물기 주차장(Green Parking)’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주차 공유’를 추진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주차 공유’는 실시간으로 주차 가능 여부를 전달하는 IoT센서를 주차면에 설치하면 주차장이 비어있는 시간 동안 이웃주민 등 다른 사람에게 주차장을 개방해 이용자에게 사용료를 받는 사업이다. 구는 주차 공유에 필요한 IoT센서 설치비 30만원을 지원하고 올해 신규로 조성되는 담장허물기 주차장에는 폐쇄회로(CC)TV 설치비 55만 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공유 주차장 이용은 휴대폰에 ‘파킹프렌즈’앱을 설치하면 주차장 검색과 이용료 결제가 가능하다. 주차장 제공자도 ‘파킹프렌즈 파트너’앱을 설치하면 실시간 주차면 확인, 주차장 이용건수,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를 위해 ARS 전화연결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차 공유를 위한 앱 관리 등 서비스 운영과 시설물 유지관리는 구와 업무협약한 한컴모빌리티에서 수행한다. 주차장 제공자는 한컴모빌리티와 주차 공유에 대한 개별 계약을 체결한 후 주차 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주차 공유 시간과 이용요금. 수익배분 등을 포함해 계약한다. 발생된 수익 가운데 시설물 유지관리와 서비스 운영 프로그램 관리 등에 필요한 비용인 제수수료를 제외한 순이익금은 주차장 제공자 60%, 한컴모빌리티 40%로 나눠 분배한다. 주차장 공유(개방) 시간과 이용 요금 등은 주차장 위치에 따라 주차장 제공자와 한컴모빌리티가 협의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차장 소유자에게는 수입 창출을, 이용자에게는 주차공간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줄 거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차장 확보와 주차 공유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안전하고 깨끗한 광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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