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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포공항 활성화 특위, 김포공항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김포공항 활성화 특위, 김포공항 현장방문

    서울특별시의회 김포공항 주변지역 활성화 특별위원회(이하 “공항특위”)는 23일 김포공항과 인근지역 활성화를 위해 김포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를 방문했다. 공항특위(위원장 이광호)는 김포공항 시설 전반에 걸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공항개발 방안을 마련해 김포공항 주변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된 위원회다. 공항특위 구성 이후 첫 현장방문지인 한국공항공사(이하 “공사”)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4개 공항을 통합 관리‧운영하는 정부 공기업으로 강서구 과해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위원들은 “김포공항으로 인해 주변 지역 주민의 대다수가 고도제한과 항공기 소음피해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공항 주변의 지역 경제도 어려운 상황임에 따라 이에 대한 공사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공사는 ‣김포공항 1‧2 주차장에 호텔, 전시컨벤션, 첨단업무 시설 도입, ‣지역주민 문화 복합시설 설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이착륙장 건설, ‣혁신, 첨단, 산업지구 조성, ‣신월동, 공항동 도시재생 프로젝트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김포공항 중심 지역상생발전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공사의 현안보고를 받은 이광호 위원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서울시와 시의회, 공사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남권 활성화를 위해 김포공항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항특위에는 이광호 위원장을 비롯한 이상훈(더불어민주당‧강북2), 추승우 부위원장(서초4)과 강동길(성북2), 경만선(강서3), 김경(비례대표), 김용연(강서4), 장상기(강서6)위원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지역 개인택시, 카카오T블루 운행후 배차콜 30% 줄어

    경기지역 개인택시, 카카오T블루 운행후 배차콜 30% 줄어

    경기도가 ‘카카오T 블루택시’ 운행 이후 개인택시의 배차 콜 건수가 줄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경기도는 지난 10~20일 카카오T 블루택시가 운행되는 7개시 지역 개인택시 사업자 115명을 대상으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카카오T 배차콜 건수가 블루택시 운행 전후와 비교해 2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감소율은 구리 48.7%, 성남 35.0%, 양주 29.8%, 남양주 28.0%, 의정부 24.4%, 하남 24.0%, 용인 19.4% 등이다. 반면, 카카오T 블루택시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의 개인택시의 경우 3~6월 4개월간 지역별 평균 카카오T 배차콜 건수는 2.7% 증가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아울러 카카오T 블루택시 운행지역의 경우 개인택시 매출액이 블루택시 운행 전후와 비교해 평균 13%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블루택시 미운행지역은 매출액이 평균 3.6% 증가했다. 경기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하고 추가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임의배차 금지 및 상생 방안 모색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플랫폼 시장독점 방지대책 토론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김지예 도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로 배차 몰아주기가 일부 확인됐지만, 법률 위반 여부는 공정위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정거래법상 위반 기준이 너무 높아 플랫폼 거래에 관한 별도의 법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경제 안에서 긍정적인 모델이 되도록 상생협력 방안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카카오T 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을 통해 운영하는 택시 자동 배차 서비스다. 지난 8월 말 기준 경기도 내 14개 시군에서 총 1926대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T 앱 사용자가 택시 호출을 할 경우 일반택시와 카카오T 블루택시를 선택할 수 있지만,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수수료 수익 증대를 위해 배차콜을 카카오T 블루에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을 택시업계에서 제기해 이번에 도가 실태조사에 나선 것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스마트한 양천 생활’ 착착 진행 중

    ‘스마트한 양천 생활’ 착착 진행 중

    ‘스마트시티 양천은 진행 中’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산업·생활 전반에 활용되고 있는 지금, 서울 양천구가 스마트시티로 기반을 갖추며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수준의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모든 인프라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미래 지향적 첨단 도시를 말한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과 주거, 환경과 각종 비효율 등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해결함으로써 시민 생활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지향점이다. 양천구는 2019년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도시를 최적화하는 데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불법 주차 단속, 가로등을 이용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주민이 체감 가능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양천 주민의 생활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선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4곳과 깨비시장 3곳에 스마트횡단보도가 설치된다. 횡단보도 주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즉시 감지해 자동으로 과태료가 부과되고, 정지선 위반차량 차량 번호를 전광판에 표출해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할 경우 경고방송이 송출돼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횡단보도에 매립형 LED를 설치해 야간과 우천 시 안전운전을 유도, 시장 내 보행·차량 혼용도로에 무비라이트로 이미지를 자동 표출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도 갖춘다. 이러한 안심보행 관리시스템은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장애를 관리하고 원격제어를 하며 자료를 수집하게 되는데, 이는 향후 스마트시티 구축의 중요한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또한 주차장에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장애인주차구역 지킴이를 설치완료 했다. 관내 16개 주차장 80면에 설치돼 비장애인이 주차구역에 진입할 경우 경고방송과 경광등을 작동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차량 진입시부터 총 3차 경고를 하고 그럼에도 차량을 이동하지 않을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올바른 주차문화를 확립하고 장애인의 편의를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현장순찰과 주민신고를 통해서 고장을 확인하고 조치하는 데 수일이 걸리던 보안등 시스템도 사물인터넷의 도입으로 크게 개선됐다. 양천구는 스마트 보안등 관리시스템의 도입으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원격 점등과 소등, 실시간 모니터링, 장애이력 관리가 이루어지며 관련 민원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보안등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로고젝트를 설치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게 다재다능한 보안등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밝히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 시대에 맞는 충전 인프라도 확대될 예정이다. 가로등을 활용한 전기자동차 및 스마트모빌리티 충전기가 양천문화회관 앞에 10월 중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플러그 보급을 통해 전력량과 조도 변화량으로 생활 활동을 센서로 감지해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노임 돌봄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구는 2019년 993대를 보급, 운영하였으며 올 해에는 신규로 1000여대를 500가구에 추가 보급해 사업의 효율성을 더 높일 예정이다.상대적으로 스마트 기기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디지털 교육도 놓치지 않았다. 4월부터 서울디지털재단, 로봇업체와 함께 어르신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오는 11월에 40대의 로봇을 관내 어르신복지관에 보급한다. 로봇 리쿠는 어르신에게 카카오톡 사용법을 알려주고, 음성 인식과 답변 기능으로 쌍방향 소통학습도 가능하다.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키오스크의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유튜브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생소한 용어, 주문 실패 걱정 등 심리적 부담으로 이용이 어려웠던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양천구는 제1회 스마트시티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해 스마트시티를 위한 주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수 중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 곳곳에서 도시 문제의 해법을 찾으며 도시에 대한 새로운 논의와 혁신을 구상하는 기회로 삼아 스마트시티로의 도약의 발판을 삼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우리의 새로운 길을 더욱 빠르게 재촉하고 있다”며 “이미 사회와 경제 교육 등 우리 삶 전 분야에 디지털화가 추진되며 우리 삶 가까이에 와 있어, 주민이 체감하고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시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데이터를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라임 전주에게 금감원 문건 건넨 전 靑행정관 징역 4년 선고

    라임 전주에게 금감원 문건 건넨 전 靑행정관 징역 4년 선고

    라임자산운용(라임)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돈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라임 관련 문건을 전달한 전 청와대 김모(46) 행정관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 오상용)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 전 행정관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하고 3667만여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 김 전 행정관은 금감원의 라임 관련 검사 정보를 빼준 대가로 김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술값·골프비 등 3700여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동생을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올려 1900여만원을 받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으로 성실하게 근무하는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공정한 업무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훼손해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카카오 빅데이터, 근처 빈 주차장 찾아줄래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일대의 경우 백화점을 이용하려는 차량으로 주말에 주차 수요가 높다. 반면 주변의 대형 회사 건물 주차장은 주말에는 주로 비어 있다. 이때 주말 백화점 이용 차량이 주변 회사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정보를 공유한다면 백화점으로 몰리는 주차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간, 요일에 따른 주차장 수요 정보를 공유하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디지털재단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주차장 이용 효율 향상방안’ 공동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는 대형 쇼핑센터, 업무 시설 등 인접한 시설들이 서로 주차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빈 공간을 연계해 활용하면 서울 도심 주차난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서울시는 도심 주차장을 새롭게 확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주차장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카카오내비 목적지 정보 1억 5000여만 건과 카카오T 앱에서 수집한 실시간 주차장 입출차 정보를 비교해 도심 주요 시설의 주중·주말·시간대별 주차 수요패턴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여의도역, 을지로입구역, 영등포역 일대는 시간, 요일에 따른 주차장 수요 정보를 공유하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고속버스터미널처럼 생활형 주차 수요가 편중된 지역은 시간·요일별 주차 수요 차이가 크지 않아 수요 분산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비게이션 실시간 이용 정보와 일부 주차장의 실시간 이용 정보를 동시에 활용한 주차 수요 빅데이터 분석은 국내 첫 시도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라임펀드 원금손실 제로에 방송30년 개그맨도 넘어가”

    “라임펀드 원금손실 제로에 방송30년 개그맨도 넘어가”

    라임자산운용 펀드 상품을 약 2000억원어치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 모 전 대신증권 센터장의 공판에 개그맨 김한석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 전 센터장의 공판에 김씨는 “장 씨가 ‘라임 펀드의 원금 손실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고 예금처럼 안전하다. 손실이 날 가능성은 로또 당첨되기보다 어렵다’고 말해 그대로 믿고 펀드에 가입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전세 보증금 8억 25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이어서 항상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장씨도 100% 담보가 있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며 “안전하게 수익을 내는 상품이라고 해서 주변 동료들에게도 가입한 상품과 장씨를 소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계약 과정도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투자는 항상 장씨에게 구두로 설명을 듣고 돈부터 보낸 뒤 나중에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계약서에 자필로 적어야 하는 문구도 장씨가 미리 연필로 적어오면 그 위에 덧대 쓰는 방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계약서에 ‘공격형 투자’, ‘원금 30% 손실 감수’ 등의 문구가 있어서 물어봤지만, 장씨는 항상 형식적인 것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을 들었다”며 “상품 가입서나 약관 서류등도 제대로 못 받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렇게 투자한 라임 펀드의 잔액에 대해 “아직 환매 받지 못했으며 2개월 전에 받은 메일에는 손실률이 95%로 거의 남은 것이 없다고 나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장씨를 통해 투자했다 피해를 본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장씨를 고소한 상태다. 한편 김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정철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김한석 씨는 라임 피해자들의 피해구제에 매우 중요한 증거자료와 범죄자들을 구속하는데 단초를 제공한 용기를 내주신 분”이라며 올해 초 공개된 장 전 센터장의 녹취록을 제공한 피해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 공개된 장 전 센터장과 김씨의 통화 녹취록에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현재 구속돼 재판 중인 김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처음 등장한다. 당시 장씨는 김 회장을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하는 회장님”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김씨가 녹취파일을 언론에 제공하면서 방송활동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지, 제보를 통해 어떤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지 등 걱정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또 라임 펀드의 원금 손실이 없다는 거짓말에 방송 활동 30년을 한 개그맨이 넘어간 것도 전문가인 대신증권 반포 지점장이 계속 강조한다면 믿지 않을 사람이 있겠느냐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번엔 ‘타다 대리’… 카카오와 운전대 승부

    이번엔 ‘타다 대리’… 카카오와 운전대 승부

    승차 공유서비스에서 쓴맛을 봤던 ‘타다’가 대리운전 중개로 재도약을 꿈꾼다.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카카오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16일 “올해 4분기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년 모임이 많아 대리 기사의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 이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타다 애플리케이션(앱)에 대리기사 서비스 메뉴가 추가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타다 대리 기사 1000명을 사전 모집하고 이들에게 선호 경로 우선 배정권 등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VCNC는 지난 3월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11인승 렌터카를 기반으로 한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의 운영을 접었다.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만 했던 VCNC는 결국 대리운전 서비스로 방향을 잡고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이다. 쏘카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이 성사되면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12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오르게 된다. 대리운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앱 기반의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국내 대리운전 시장은 올해 2조 7672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중 80~85%가량이 전화를 통한 호출로 진행되고 있어 앱 호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재 앱 기반 호출 서비스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 호출 중심이었던 택시 시장이 이제는 앱 호출로 옮겨왔듯이 대리운전도 점차 앱 호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타다가 뛰어들면서 앱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번엔 ‘타다 대리’로 승부수…카카오와 주도권 경쟁

    이번엔 ‘타다 대리’로 승부수…카카오와 주도권 경쟁

    승차 공유서비스에서 쓴맛을 봤던 ‘타다’가 대리운전 중개로 재도약을 꿈꾼다.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카카오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16일 “올해 4분기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년 모임이 많아 대리 기사의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 이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타다 애플리케이션(앱)에 대리기사 서비스 메뉴가 추가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타다 대리 기사 1000명을 사전 모집하고 이들에게 선호 경로 우선 배정권 등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VCNC는 지난 3월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11인승 렌터카를 기반으로 한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의 운영을 접었다. 타다 서비스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타다 베이직’이 간판을 내리면서 VCNC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모회사 쏘카가 소유한 11인승 카니발 약 1500대를 처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어야만 했다.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만 했던 VCNC는 결국 대리운전 서비스로 방향을 잡고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이다.쏘카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이 성사되면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12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오르게 된다. 대리운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앱 기반의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국내 대리운전 시장은 올해 2조 7672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중 80~85%가량이 전화를 통한 호출로 진행되고 있어 앱 호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재 앱 기반 호출 서비스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 호출 중심이었던 택시 시장이 이제는 앱 호출로 옮겨왔듯이 대리운전도 점차 앱 호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타다가 뛰어들면서 앱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친노’ 이상호 “김봉현한테 받은 돈, 불법 정치자금 아니다”

    ‘친노’ 이상호 “김봉현한테 받은 돈, 불법 정치자금 아니다”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상호(55)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의 첫 공판기일을 16일 열었다. 재판부의 인정신문(피고인의 성명, 연령, 등록기준지 등을 물어 피고인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씨는 “현재는 직업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는 지금도 지역위원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부산지역 대표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12월~지난해 3월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를 지낸 이씨는 올해 4월 21대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감사직에서 물러나 민주당 부산 사하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이후 사하을 후보에 공천됐지만 총선에서 결국 낙선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는 공제조합 감사 재직 당시인 2018년 7월 중순쯤 친분이 있는 김 전 회장에게 “총선 준비 및 선거사무소 마련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말해 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김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김 전 회장으로부터 투자 청탁을 받고 56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2018년 9월 당시 한 증권사의 자산운용본부 팀장으로 일한 김모(42·구속 기소)씨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가 자산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을 인수하려고 하는데 공제조합 자금을 투자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당시 김 전 회장은 공제조합으로부터 200억~30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으려 했다. 이후 이씨는 공제조합 직원에게 투자 검토를 지시했다. 그러나 직원은 투자가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김씨에게 전달했다. 김 전 회장은 김씨로부터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씨에게 계속 투자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런데 이씨 동생이 2018년 4~9월 인터불스 주식을 매수했는데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입었다. 인터불스는 김 전 회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회사였다. 이에 이씨는 2018년 10월 김 전 회장에게 동생의 주식 손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했고, 김 전 회장은 추가 담보 명목으로 이씨 동생에게 5636만원을 송금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공제조합 감사로서 그 임무에 반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동생으로 하여금 돈을 받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우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하여 변호인은 “피고인이 받은 3000만원은 피고인이 김 전 회장에게 ‘동생 회사가 자금이 부족하다’는 사정을 호소해 김 전 회장이 동생 회사 운영 자금을 빌려준 것”이라면서 선거사무소 마련 등 정치자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임수재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고인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김 전 회장이 피고인을 만난 자리에서 자산운용사 이야기를 했지만 그 회사 이름(칸서스자산운용)은 나중에 언론을 통해서 처음 들었다”면서 “투자가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낸 공제조합 직원에게 재검토를 지시하거나 해당 직원을 회유하는 등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또 “피고인 동생 계좌에 입금된 5636만원은 김 전 회장의 투자 청탁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이 돈이 입금됐을 때는 이미 김 전 회장 측이 칸서스자산운용 인수를 포기했을 때”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변호인과 검찰 모두 핵심 증인으로 보고 있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 달 16일 공판기일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카카오T 블루’배차 몰아주기 의혹 서울시 실태조사 필요”

    이광호 서울시의원 “‘카카오T 블루’배차 몰아주기 의혹 서울시 실태조사 필요”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블루’ 택시의 ‘배차 몰아주기 의혹에 타 지자체가 실태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시도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 택시브랜드인 ‘카카오T블루’에 배차를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있어 경기도가 실태조사에 돌입한 만큼 서울시도 빠른 시일 내에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메신져 앱기반의 택시 서비스를 시작으로 ‘카카오T’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을 통해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전국에 5천대 이상 운영 중이다. 카카오T 블루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배차 때문에 승차거부가 없고 서비스 질이 높아 이용자의 호응이 높지만 일반택시 보다 약 3000원의 호출비용을 추가로 받는 단점이 있다. 카카오T 블루의 배차 알고리즘은 인공지능 배차 자동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카카오T 사용자가 일반택시와 카카오T블루 택시를 선택할 수 있게 구성 돼 있지만 일반택시를 선택해도 자회사인 카카오T블루 택시가 우선적으로 배정된다는 의혹이 있다. 이 의원은 “인공지능 기반의 택시 배차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독과점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배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도 실태조사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카카오T 블루 서비스 출시 이후 운행 실적 차이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택시업계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독과점 형태의 플랫폼 택시 산업이 아닌 다수의 플랫폼 형태로 실제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시, 중산·서민층 배려 중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

    광명시, 중산·서민층 배려 중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

    경기 광명시는 앞으로 ‘스마트 그린 광명’을 완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친환경 미래 운송수단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광명시는 특히 고가 전기차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줄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로 구매력이 낮아진 중산층 및 서민층이 주로 구입하는 중저가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는 한편 불평등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환경 미래 운송수단의 확대는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그린뉴딜’ 8대 추진과제 중에 하나다. 시는 수도권 서남부 교통요지이자 그린뉴딜 선도도시로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승용차·버스·트럭 등 보급 확대 및 충전 인프라 확충 등 그린 모빌리티로의 전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2025년까지 광명시 내 친환경차 3000대 보급을 목표로 적극적인 캠페인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명시내 경유버스를 친환경버스로 전면 교체하는 대중교통 그린 모빌리티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을 추진해 운송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등록된 전기차의 차종별 보급현황과 수요를 파악해 필요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지급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 시비 보조금 지급 기준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 자동차를 구입·운행하는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공공부지 내 주차 공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한다. 이와 관련해 박승원 광명시장은 “우리 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 서남부 교통의 중심지”라며,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스마트 그린 광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친환경 운송수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기후위기는 이미 잠재적인 위험이 아니라 코로나19 전염병과 이상기후 등 우리 코앞에 닥쳐 있는 문제”라며, “광명시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불평등 완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그린뉴딜 관련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수소충전소 제도적 안전 기준 갖춰… 설명회 열어 주민들 수용성 높여야”

    “수소충전소 제도적 안전 기준 갖춰… 설명회 열어 주민들 수용성 높여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한 축인 그린뉴딜은 경제와 환경의 충돌이 아닌 조화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그린뉴딜 8대 추진 과제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공급을 확대하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계획’이 포함돼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2025년까지 113만대 보급 계획과 함께 수소차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아 장거리 운행에 활용한다. 수소버스 4000대, 중대형 화물차 645대를 포함해 2025년까지 2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공급 확대 관건은 수소충전소 확보다. 정부는 공공부지를 활용해 수소충전소 45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소 설치에 어려움을 반영한 조치다. 국민들은 폭발 위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처럼 그린뉴딜 계획에 따른 ‘녹색전환’ 이행과정에서 부각된 사회적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갈등학회가 기획하고 서울신문 후원으로 ‘도심지 수소충전소 설치 갈등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세미나가 9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도심 수소충전소는 수소차 확산의 필수조건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미래차 대중화 시대 개막을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수소충전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혜안이 공유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정보 제공을 한결같이 주문했다. 충전소가 폭발하면 수소폭탄이 될 수 있다는 국민 불안감이 내재된 상황에서 “안전하다”는 말은 공허하고 갈등만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여광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기반구축지원실장은 도심지 수소충전소 설치 갈등의 원인과 해법에 대한 발제에서 “상이한 조건이지만 불안감이 해소되기 전에 국내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공포감을 키우게 됐다”며 “충전시설의 잦은 고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부품 수급 불안으로 수리가 늦어지면서 운전자 불만 및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실장은 그러나 “설비·시공에서 이격거리와 안전관리자 상주 등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 안전 기준을 갖추고 있다”면서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소충전소 갈등과 관련한 주제 발표에서 위험 인식의 균등화와 기피시설의 집중 문제 완화를 주장했다. 은 선임연구위원은 “주유소는 위험시설이지만 상대적으로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통제가 가능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위험·기피시설이 격오지가 아닌 도심에 들어설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그린뉴딜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충전소는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 들어서는 것이 효과가 크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의 관심과 협상력,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은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국회와 정부청사에 충전소를 먼저 설치한 것은 잘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종락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주문했다. 이 위원은 “도심에서 300평 가까운 부지가 필요한 데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 보니 충전소 구축에 민간 참여를 기대하기가 어렵고 공공 주도에는 한계가 있다”며 “신도시에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도심 재건축·재개발과 연계해 충전소를 설치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의선·최태원, ‘전기차 배터리 판매·재사용’ 손잡았다

    정의선·최태원, ‘전기차 배터리 판매·재사용’ 손잡았다

    현대·기아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에서 회동한 이후 2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가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해 구체적인 협업에 나선 건 처음이다. 양사는 8일 리스·렌털 등 전기차 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에서 협력 체계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친환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면서 협업이 성사됐다. 양사 관계자는 “기존 ‘배터리 공급’이라는 단편적인 협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배터리 생애주기를 고려한 선순환적 활용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 및 부품 재활용 사업으로 요약된다. 양사는 앞으로 배터리의 제조에서 재사용,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배터리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재사용을 고려한 최적 설계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기아차의 전기차 ‘니로 EV’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수거해 재사용을 위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재사용하고, 차량 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90% 이상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전기차에 한 번 사용된 배터리를 수집해 차량에 ESS 형태로 구축하면 움직이는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앞으로 각자 계열사가 보유한 다양한 사업 인프라와 역량을 결합해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다른 관련 산업으로까지 협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될 배터리 1차 공급사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은 모빌리티사와 배터리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그린 뉴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그린뉴딜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

    송명화 서울시의원, 그린뉴딜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이 지난 7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296회 폐회 중 제2차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그린뉴딜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서울시는 경제위기와 기후위기를 동시에 대응하고 사람과 자연, 미래가 공존하는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판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 ▲그린빌딩(건물부문) ▲그린모빌리티(수송부문) ▲그린숲(녹지확보부문) ▲그린에너지(에너지부문) ▲그린사이클(자원순환부문) 등 5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는 서울시의 ‘서울판 그린뉴딜’ 추진 정책을 종합 진단·점검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린뉴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그린뉴딜 소위원회는 송명화 위원장과 강대호·송재혁·봉양순·김경영·오현정·유정희 위원 등 7명의 의원으로 구성하였으며, 2020년 10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1년간 활동하게 된다. 그린뉴딜 소위원회는 서울시 온실가스 정책 방향과 주요 시책 점검 및 대안 제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자동차관리법’, ‘에너지이용합리화법’ 등 그린 5법 개정을 위한 법률 검토 및 대정부 건의안 마련, 서울시 관련 조례 개정 및 정책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카카오T ‘택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

    경기도, 카카오T ‘택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

    경기도는 카카오-카카오모빌리티-KM솔루션(카카오T블루 가맹택시)으로 이어지는 ‘카카오T 블루’ 택시 배차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의 독점 의혹과 관련된 실태를 파악해 지자체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부터 택시 호출 앱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소비자 이용 기준으로 해당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T 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을 통해 운영하는 택시 자동 배차 서비스다. 이를 두고 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T 블루 택시에 대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배차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카카오T 앱 사용자가 택시 호출을 할 경우 일반택시와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일반택시를 선택해도 이벤트 당첨 방식으로 카카오T 블루 택시가 배정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카카오 측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배차 시스템을 통해 콜이 배정되기 때문에 특정 서비스나 차량에 대한 우선순위를 두거나 인위적으로 콜을 배정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경기도는 조사를 통해 도내 택시업계 호출 현황과 매출 변화 추이를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도개인택시운송조합의 협조를 얻어 도내 7개 지역의 카카오T 블루 택시의 시범운행일 전후 택시사업자들의 매출액과 카카오 콜수 등을 비교해 배차 몰아주기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로 배차 몰아주기가 확인될 경우 시장 독과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택시를 포함,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독점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를 위해 오는 24일 토론회를 마련한다. 김지예 도 공정경제과장은 “택시 호출 서비스의 시장 지배력이 큰 카카오가 배차 몰아주기까지 할 경우 시장 독점화로 이어져 소비자 선택권 침해와 중소사업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플랫폼 택시 시장의 독과점과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공론화와 제도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김포공항이 도심항공 클러스터 돼야/이재우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기고] 김포공항이 도심항공 클러스터 돼야/이재우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체증 대안으로 먼 미래에나 실현될 것 같았던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이 현실화되고 있다. UAM은 도시 간(Inter City)과 복잡한 도심 내(Urban)를 연결하는 교통체계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25만대의 UAM 비행체와 1800조원 이상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한다. 최근 5년간 전 세계 항공기 제작사와 자동차 회사 등의 260여개 연구소와 기업들이 UAM 연구에 뛰어들어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UAM 개발을 늦게 시작했지만 전망이 나쁘지 않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 간의 협업과 재정 지원, 정책이 뒷받침돼 가까운 미래에 글로벌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6월 KUAM 로드맵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국토교통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UAM 팀코리아’를 발족했다. 지자체와 기업들은 UAM 비행체 개발과 운항체계 구축 등 건전한 경쟁을 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의 핵심 기술로는 자율비행 안전운항, 초경량 고효율 친환경 비행체, 지상 및 스카이 포트(Sky Port) 도심 모빌리티 인프라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핵심 기술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항공기체, 자율운항, 인공지능 분야 등의 인재 확보를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도 절실하다. 이미 항공 선진국은 상하이, 몬트리올, 시애틀, 툴루즈 등 주요 공항 근처에 항공우주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업ㆍ연구기관 협력으로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기술 개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공항이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 입지로 손꼽힌다. 특히 김포공항은 서울 도심과 인접한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공항은 도심 내 비즈니스 국제공항이자 도심항공교통을 포함한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아우르는 통합 개발 계획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항공 클러스터가 김포공항에 자리잡는다면 산학연 전문가 협업과 소통이 가능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고용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배터리, 지상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자율비행 기술 같은 혁신 기술을 더하는 계획과 노력을 결집한다면 120년 세계 항공 역사를 뛰어넘어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부산서도 카카오택시 본격 시동

    벅시부산 자회사인 BTX모빌리티는 최근 부산에서 가맹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T에 참여하는 가맹 택시는 현재 200여 대 수준이다. 카카오T 가맹 택시에는 부산지역 법인 택시 97개사 중 절반에 해당하는 4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BTX모빌리티 측은 지난 4월부터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과 카카오T 가맹사업을 위해 협의해왔다. BTX모빌리티는 애초 이달 중 정식 출범식을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보류한 상태다. 가맹 택시로 등록하려면 기존 법인 택시 기사는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손님 입장에서는 카카오T 앱으로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때 목적지에 따른 승차 거부가 감소할 것이라고 BTX모빌리티는 설명했다. 가맹 택시 기사 입장에서는 승객의 출발지만 알 수 있고, 승차 거부를 하면 경고나 배차 휴무 등 페널티를 주기 때문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대차, 유럽 최대 가전, IT 전시회 IFA2020 첫 참가

    현대차, 유럽 최대 가전, IT 전시회 IFA2020 첫 참가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가전, 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20에 첫 참가했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0에 참가해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기술 기반으로 한 브랜드 비전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20)에도 참가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구상 등을 발표한 바 있다. IFA 2020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 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다. 현대차는 온라인 부문에 참여했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소속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3일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 스페셜’에서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면서 전기차부터 수소전기차까지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추구한다”며 “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든다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에 따라 모든 산업을 하나로 연결할 통합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클 콜 유럽권역본부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 등을 소개한다. 지난 4월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7월 스위스에 10대를 수출했다. 연말까지 수소트럭 40대를 추가 수출하고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공급한다. 최근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했다.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3종을 선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기자전거 전문 브랜드 ‘코리아바이크’, 전국 대리점 모집

    전기자전거 전문 브랜드 ‘코리아바이크’, 전국 대리점 모집

    한국교통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6만 5000대 수준이던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이 오는 2022년까지 약 4.6배 증가(30만 대 규모)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보급률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며, 지자체에서도 공공 전기자전거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전기자전거 전문 브랜드 ‘코리아바이크(KOREABIKE)’가 신제품 2종 출시와 더불어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국 대리점을 통해 더욱 원활한 제품 공급 및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들과 한발 더 가깝게 만난다는 방침이다. 코리아바이크는 자동차 정비기기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험을 쌓으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해외 수출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코엔지(대표 김충호)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코엔지는 2013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실용성과 디자인,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2020년 신형 전기자전거 ‘미니벨로 F1’을 출시했다. 14인치 접이식 전기자전거인 미니벨로 F1은 근거리 여행과 출/퇴근용으로 기획되었으며,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생활 보급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가 프레임에 수납되어 있으며, 최적화된 후륜 허브모터를 사용해 최고속도 25㎞와 스로틀 모델로 인증받았다. 전기자전거와 배터리에 관한 국내 인증 역시 모두 합격한 정부 정식 인정 제품이다. 무엇보다도 조작이 간편하고 고장이 거의 없으며, 6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코리아바이크는 일반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개조하려는 소비자가 전국 코리아바이크 대리점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바팡 모터’도 공급(정식 수입 대리점)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코리아바이크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정확히 파악해 내구성과 안정성,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국내외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라며 “서울 본사와 동반 성장할 신규 영업 대리점을 전국에서 모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모빌리티 대표 “‘라임’ 아닌 회사 위해 청와대 수석 만났다”

    스타모빌리티 대표 “‘라임’ 아닌 회사 위해 청와대 수석 만났다”

    지난해 7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무마하기 위해 청와대 인사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모(58)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는 변호사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3일 열었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의 이 대표는 2018년 11일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 비상근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정·관계 유력 인사를 통해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검사를 무마시키기로 계획하고 친분이 있는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A씨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김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해 7월 27일 A씨에게 전화해 다음 날 만나기로 한 다음 김 전 회장에게 ‘인사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을 한 뒤 김 전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건 또는 사무에 관하여 청탁 또는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금품 등을 받은 사람 또는 제3자에게 이를 공여하게 할 것을 약속한 사람 등은 징역 5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 경우 벌금과 징역은 병과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또 올해 1월 김 전 회장과 그의 측근인 김모(58·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와 공모해 스타모빌리티 자금 192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의 기존 전환사채 채무 상환 용도로 라임에서 자금이 들어오는데 이 자금을 스타모빌리티 회사 업무와 무관하게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대금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피고인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먼저 횡령 혐의와 관련하여 변호인은 “피고인은 일종의 바지사장이었다. 김 전 회장이 대표이사 인감을 전부 가지고 있었고 김 전 사내이사에게 맡겨 결재했다”면서 김 전 회장이 라임으로부터 받은 192억원을 다른 회사 인수를 위한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명목으로 B법무법인에 송금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횡령과 관련해서 피고인이 어떤 이익도 분배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 “유일한 증거가 김 전 회장의 진술밖에 없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면서 “타인의 사무와 관련한 청탁 또는 알선이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는데, 이 대표는 당시 스타모빌리티가 라임 투자금을 받아야 살아날 수 있고 계획했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회사를 위해 청와대 수석을 만난 것이지 타인의 사무를 위해 만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죄 전력도 없고 도망할 염려도 없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김 전 회장의 진술조서를 부동의함에 따라 김 전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 달 8일 오후 공판기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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