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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거점 오피스→어디서든 근무한다

    재택→거점 오피스→어디서든 근무한다

    “누구나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부산·해외서 서울 본사 소속 일할 수 있게”‘거점’ 확대… 최태원 ESG경영과 맥 같아코로나19 이후 첫 전사 재택근무, 거점 오피스 도입 등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앞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어 온 박정호(57) SK텔레콤 사장의 실험이 진화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내일 당장 코로나가 없어지더라도 전 직원이 집, 회사, 거점 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사내 공모를 통해 30개팀을 심사한 끝에 거점 오피스 확대 사업을 주도할 프로젝트 리더를 뽑았다. 박 사장은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온·오프라인 타운홀을 열어 “예전으로 100% 돌아갈 수 없기에 우리가 쌓은 데이터, 비대면 기술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워크 애니웨어로 부산에서도 서울 본사팀에 소속돼 일할 수 있고, 해외에서 선발된 인재가 반드시 우리나라에 오지 않아도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 10~20분 안에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난 4월 대기업 중 처음으로 거점 오피스를 시도했다. 현재 을지로, 종로, 서대문, 분당, 판교 등 5곳에서 운영 중인데 직원들의 거주지 데이터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서울 강남, 송파, 마포, 영등포, 관악, 경기 일산이나 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등까지 후보지로 거론된다. 거점 오피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지난 반년간의 거점 오피스 실험에서 직원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집이 용인이라 본사까지 하루에 출퇴근 시간만 3시간 가까이 소요됐는데 거점 오피스 이용으로 시간이 크게 절약되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거점 오피스 시행 초기엔 이용자가 적었으나 요즘에는 하루 100~200여명이 본사 대신 찾을 만큼 새로운 일터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거점 오피스 발상의 시작에 대해 “사회 전체적으로 이동 시간도 줄고 차량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맥을 같이한다. 최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 사장은 아마존·우버 등 글로벌 기업과의 초협력을 통한 탈통신 가속화 등을 이끌고 있다. 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에 주력해 온 그는 지난달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 서비스 추진을 알린 데 이어 최근에는 세계 최대 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하고 11번가를 통한 사업 협력을 예고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기차 충전·카셰어링까지… GS가 바꿀 ‘미래형 주유소’

    전기차 충전·카셰어링까지… GS가 바꿀 ‘미래형 주유소’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 비전을 담은 새 주유소 브랜드 ‘에너지플러스’를 선보였다. 에너지플러스는 ‘에너지, 그 가능성을 넓히다’라는 개념하에 에너지 기업의 변화와 확장 의지를 전달하고 미래 지향적 사업영역을 통합하는 브랜드로 사용된다. GS칼텍스는 18일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에서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었다. 에너지플러스는 기존 주유소의 개념을 완전히 재해석했다. 기존의 주유와 세차 기능은 물론 전기·수소차 충전, 자동차 공유(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와 함께 드론 배송, 물류 거점, 편의점, 음식점 등 생활 편의 시설까지 결합시켰다. 특히 전기차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와 협업해 350㎾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한 급속충전기 4대를 운영한다. 에너지플러스 브랜드를 적용하는 사업으로는 미래형 주유소 외에도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복합개발, GS칼텍스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 모바일 기반 채널 등이 있다. 회사는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연말까지 2곳(서울, 부산)으로 늘리는 등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허세홍 대표이사는 “고객이 차량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삶의 에너지가 함께 플러스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서비스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국, “기자는 검사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가”

    조국, “기자는 검사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가수 김수희의 노래 ‘애모’의 가사를 인용해 검찰과 언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 전 장관은 “라임·옵티머스 펀드의 청와대나 여당 로비 의혹은 엄청나게 기사를 쏟아내더니, 검사 관련 의혹이 나오니 기사가 급속히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수사대상인 검사 3인의 이름은 법조기자들 사이에 공유되어 있지만, 추적 취재도 심층 취재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언론의 통례로 보면 (술접대 의혹 장소로 지목된) 룸살롱 내부 구조, 술 종류 및 비용, 접대 종업원 숫자 등에 대한 자극적 기사가 나올 법도 하다”면서 “해당 검사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시도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대신 검사 3인은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법무부의 감찰 지시에 대한 비판 기사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아직 진실은 모른다면서도 “언론의 온순함, 양순함, 공손함은 돋보인다”며 “‘애모’의 가사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가 생각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회장이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검사의 명단에 대해 박훈 변호사는 “김봉현이 술접대했다는 잔챙이 검사 3명의 이름을 다 알고있다”면서 그 가운데 한 명의 실명과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김봉현이 술접대했다고 한 검사 3명 중 2명에 대해서는 이미 압수수색을 했는데 언론에서 피의혐의자 검사들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서 “거론된 검사들 이름은 기자들이 말해줬던 것인데 김봉현이 입에서 나오는 정치인들은 거침없이 공개하는데 같은 공직자인 검사들 이름은 왜 공개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검사 명단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회 소속 박 변호사는 “기자들이 다 알고 있는 검사들을 말입니다”라며 “그들이 나서지 않으니 내가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라대학교, 횡성군과의 업무협약 체결…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한라대학교, 횡성군과의 업무협약 체결…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지난 17일 횡성군청 회의실에서 횡성군(군수 장신상)과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라대학교와 횡성군은 상호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광, 문화, 교육,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친 교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이모빌리티, 자동차 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협력,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우수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 협력과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국책사업 유치지정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한다. 그 밖에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사업 등 양 기관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로 했다. 김응권 한라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라대학교와 횡성군과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통해 지역발전과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며, 다양한 상호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함으로써 양 기관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봉현 “이종필·전 靑행정관도 ‘검사 술접대’ 있었다고 진술”

    김봉현 “이종필·전 靑행정관도 ‘검사 술접대’ 있었다고 진술”

    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모(46·구속 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도 검찰 조사에서 검사들을 상대로 한 접대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17일 오후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김 전 행정관을 검찰청으로 불러 대질 조사를 진행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공개한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부장검사 출신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고, 지난달 21일 추가로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A변호사와 검사 3명이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접대 날짜로 지난해 7월 12일과 18일을 지목했고 당시 술자리에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그 이후에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두 날짜 중 지난해 7월 12일을 유력한 접대 날짜로 꼽았다. 그러나 김 전 회장 측은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이 당시 (술접대가 이뤄진) 상황을 (이날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하면서 김 전 회장이 지목한 두 날짜 중 (술접대가 이뤄진 날은) 지난해 7월 18일일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술접대 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A변호사와 현직 검사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과 26일 각각 A변호사와 검사 2명의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휴대전화의 통화 기록과 카드 사용 내역, 검찰청 출입기록 등을 토대로 당일 A변호사와 검사 2명의 행적을 캐물었다. A변호사와 검사 2명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추미애, 대선 출마 묻자 “검찰개혁 전까진 정치적 욕망 안 갖기로 맹세”(종합)

    추미애, 대선 출마 묻자 “검찰개혁 전까진 정치적 욕망 안 갖기로 맹세”(종합)

    秋, ‘장관직 그만 둔 뒤 도전하나’ 묻자“그거야 알 수 없고 檢개혁 완수 때까진…”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대통령 선거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검찰개혁을 하기 전까지는 정치적 욕망, 야망을 갖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이나 대선 출마 의향이 없느냐”고 묻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오직 검찰개혁에 사명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그 일이 마쳐지기 전까지는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추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전 의원이 “장관직에 있는 동안에는 표명하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추 장관은 “표명하지 않는 게 아니고 의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관직을 그만둔 다음에는 할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그거야 알 수 없고, 검찰개혁이 완수될 때까지는(안 하겠다)”고 말했다.추미애 “尹, 대권후보 1위 등극했으니차리리 사퇴하고 정치하라” “尹 대권 행보는 언론 책임 굉장히 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11일 현안마다 여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1위를 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윤 총장의 정치 행보가 “언론 책임”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임기제를 방패로 정치 행보를 한다는 여당의 지적에 “임기제는 정치 무대를 제공하는게 아니다”라며 “정치 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첫 1위추미애·與의 ‘윤석열 때리기’에 반등 같은 날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24.7%로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누르며 3자 구도를 다졌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도리어 윤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 장관과 여당은 현재 전방위적으로 윤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추 장관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던 수사지휘권 발동을 윤 총장에게 두 차례나 사용했다. 추 장관은 최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접대 주장’과 윤 총장의 가족 수사 등에서 윤 총장을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추미애 “윤석열 특활비 내역 조사하라” 秋, 윤석열에 두차례 수사지휘권 발동친윤석열·정부 비판 검사 사실상 좌천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에 대해 수시로 감사와 ‘주머닛돈’을 언급하며 특활비 감찰을 지시하는 등 윤 총장의 활동 반경을 좁히기 위해 예산권을 정조준했다.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총장이 측근이 있는 검찰청엔 특활비를 많이 준다’고 질의하자 “특활비가 올해엔 94억원이고, 내년은 84억원이다. 특활비는 다른 예산과 달리 대검에서 일괄적으로 받아간다.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썼는지는 법무부에 보고하지 않아 알 수 없다”면서 “현재는 이른바 루프홀(제도적 허점)이 있다. 대검에서만 구시대 유물처럼 이런 것이 남아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관련 규정 상 특활비는 검찰총장이 아닌 법무부가 특활비를 배정하고 이를 감사원이 확인한다는 점에서 볼 때 추 장관이 윤 총장 견제를 위해 부적절한 분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추 장관은 아울러 인사권을 통해 윤 총장과 가깝다고 여기거나 정부를 비판하는 주요 직위에 있던 검사들을 사실상 좌천시키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 실제 윤 총장의 오른팔로 불렸던 한동훈 검사장의 경우 올해만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인사 발령이 나 법조계에선 공정성과 균형감을 잃은 인사라는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 검사장은 윤 총장과 손발을 맞췄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있다가 6개월 만인 지난 1월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지난 6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1차 경기 용인→2차 충북 진천)으로 일선 업무에서 손을 떼게 만들었다. 이러한 추 장관의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은 법무부 장관 등이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검찰 인사권 등을 이용할 경우 최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는 사법방해죄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 장관을 겨냥한 이른바 ‘추미애 방지법’으로 해석된다. “추미애 방지법 추진” 조수진, 檢인사·예산권으로 수사방해시 징역 7년 조수진 “직권남용·위계의 의한공무집행방해죄보다 ‘가중’ 처벌”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은 15일 “특정 권력자 또는 정파 세력이 수사·인사·예산권 등을 이용해 직·간접적으로 수사와 재판 행위를 방해하는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형법 일부개정법률안 입안 및 검토의뢰서’를 지난 10일 국회 법제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의뢰서에서 “헌법, 정부조직법 등에 따라 수사·재판 기관의 지휘감독자가 그 지휘와 권한을 남용해 해당 기관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방해할 경우 사법방해죄(7년 이하의 징역)를 신설 및 적용해 현행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5년 이하 징역)보다 가중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미국과 프랑스, 중국 등은 거짓 진술이나 허위자료 제출로 수사나 재판 절차를 막거나 방해하는 행위를 형법의 사법방해죄로 규정해 처벌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2년과 2010년 비슷한 법안을 추진했는데 수사 편의적 발상이라는 반발과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돼 무산됐다. 조 의원은 사법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는 대상을 ‘직무 관련 지위를 이용해 수사 또는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로 한정해 권력형 범죄 수사에 한해서만 지휘감독자의 개입을 막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관련 법안을 이달 중 초안을 만들어 다음달 정식 발의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대차 품 떠나 홀로 선 6개 스타트업… “신사업 협력”

    현대차그룹은 최근 6개월 동안 유망 사내 스타트업 6개사를 분사시켰다고 15일 밝혔다. 모빌리티 관련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젠스웰, 포엔, 코코넛사일로, 슈퍼무브와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을 하는 글루리, 피트릭스 등이다. 이들은 자동차 관련 사업뿐 아니라 신사업 영역으로도 진출해 현대차그룹과 업무 협력을 진행한다. 젠스웰은 엔진음 등 차량 사운드의 제어부품 생산 및 튜닝 서비스 지원을 하며, 포엔은 전동차 폐차 시 발생하는 고전압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코코넛사일로는 베트남에서 화물 운송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화물 운송을 의뢰하면 이를 물류사와 화물차 기사에게 전달하고 서로 연결해 보다 빠르고 저렴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슈퍼무브는 대중교통, 택시, 카셰어링, 자전거, 킥보드 등 이동수단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이동서비스(MaaS)를 운영한다. 글루리는 AI 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피트릭스는 AI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을 지원하고 미래 신사업을 위한 동력 창출을 위해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해 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추미애 방지법” 조수진, 檢인사·예산권으로 수사방해시 징역 7년(종합)

    “추미애 방지법” 조수진, 檢인사·예산권으로 수사방해시 징역 7년(종합)

    이달 중 초안 만들어 다음달 정식 제출추미애, 윤석열에 두차례 수사지휘권 발동친윤석열·정부 비판 검사 사실상 좌천秋, 특수활동비 등 尹 예산 감찰도 지시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 정치를 한다’는 이유 등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하기 위해 수사지휘권을 두 차례 발동하고 윤 총장의 특수활동비 예산 지급 내역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자 국민의힘이 법무부 장관 등이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검찰 인사권 등을 이용할 경우 최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는 사법방해죄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 장관을 겨냥한 이른바 ‘추미애 방지법’으로 해석된다. 조수진 “직권남용·위계의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보다 ‘가중’ 처벌”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은 15일 “특정 권력자 또는 정파 세력이 수사·인사·예산권 등을 이용해 직·간접적으로 수사와 재판 행위를 방해하는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형법 일부개정법률안 입안 및 검토의뢰서’를 지난 10일 국회 법제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의뢰서에서 “헌법, 정부조직법 등에 따라 수사·재판 기관의 지휘감독자가 그 지휘와 권한을 남용해 해당 기관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방해할 경우 사법방해죄(7년 이하의 징역)를 신설 및 적용해 현행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5년 이하 징역)보다 가중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의 의뢰서 내용은 추 장관을 겨냥했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추 장관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던 수사지휘권 발동을 윤석열 총장에게 두 차례나 사용했다. 추 장관은 최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접대 주장’과 윤 총장의 가족 수사 등에서 윤 총장을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추미애 “윤석열 특활비 내역 조사하라”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에 대해 수시로 감사와 ‘주머닛돈’을 언급하며 특활비 감찰을 지시하는 등 윤 총장의 활동 반경을 좁히기 위해 예산권을 정조준했다.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총장이 측근이 있는 검찰청엔 특활비를 많이 준다’고 질의하자 “특활비가 올해엔 94억원이고, 내년은 84억원이다. 특활비는 다른 예산과 달리 대검에서 일괄적으로 받아간다.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썼는지는 법무부에 보고하지 않아 알 수 없다”면서 “현재는 이른바 루프홀(제도적 허점)이 있다. 대검에서만 구시대 유물처럼 이런 것이 남아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관련 규정 상 특활비는 검찰총장이 아닌 법무부가 특활비를 배정하고 이를 감사원이 확인한다는 점에서 볼 때 추 장관이 윤 총장 견제를 위해 부적절한 분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최재형 “특활비 예산 배정은 법무부…대검은 법무부 지침대로 시행” 秋 반박 최재형 감사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검이 아닌 법무부가 각 청에 대한 배정 등 관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 등의 ‘정치 자금’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다. 최 원장은 “특활비 예산 배정은 법무부로 된다. 감사원에서 법무부를 감사할 때 특활비 예산을 어떻게 하고 지침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감사했다”며 “대검은 법무부 지침대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검을 감사할 때 해당 부분을 따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아울러 인사권을 통해 윤 총장과 가깝다고 여기거나 정부를 비판하는 주요 직위에 있던 검사들을 사실상 좌천시키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 실제 윤 총장의 오른팔로 불렸던 한동훈 검사장의 경우 올해만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인사 발령이 나 법조계에선 공정성과 균형감을 잃은 인사라는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 검사장은 윤 총장과 손발을 맞췄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있다가 6개월 만인 지난 1월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지난 6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1차 경기 용인→2차 충북 진천)으로 일선 업무에서 손을 떼게 만들었다.처벌대상은 ‘지위 이용해 수사·재판에 부당 영향력 행사한 자’로 한정 법조계 등에 따르면 미국과 프랑스, 중국 등은 거짓 진술이나 허위자료 제출로 수사나 재판 절차를 막거나 방해하는 행위를 형법의 사법방해죄로 규정해 처벌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2년과 2010년 비슷한 법안을 추진했는데 수사 편의적 발상이라는 반발과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돼 무산됐다. 조 의원은 사법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는 대상을 ‘직무 관련 지위를 이용해 수사 또는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로 한정해 권력형 범죄 수사에 한해서만 지휘감독자의 개입을 막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관련 법안을 이달 중 초안을 만들어 다음달 정식 발의할 예정이다.추미애 “尹, 대권후보 1위 등극했으니차리리 사퇴하고 정치하라” “尹 대권 행보는 언론 책임 굉장히 커” 한편 추미애 장관은 지난 11일 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1위를 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윤 총장의 정치 행보가 “언론 책임”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임기제를 방패로 정치 행보를 한다는 여당의 지적에 “임기제는 정치 무대를 제공하는게 아니다”라며 “정치 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첫 1위추미애·與의 ‘윤석열 때리기’에 반등 같은 날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24.7%로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누르며 3자 구도를 다졌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도리어 윤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아자동차, ‘기아‘로 사명 변경 추진

    기아자동차, ‘기아‘로 사명 변경 추진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아자동차가 사명을 ‘기아’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사명 변경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선 기아차를 ‘기아’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다. 영문명인 ‘기아 모터스’(KIA MOTORS)에서 내연기관차를 의미하는 ‘모터스’(MOTORS)를 떼고 ‘기아’(KIA)만 남기겠다는 것이다. 기아차가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기존 내연기관차 업체라는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의지를 상징성이 큰 사명을 통해 알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엠블럼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아차 노조는 전기차 생산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고용 감소를 우려하며 사명 변경에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세계화상(華商)·한국기업 창원서 3일간 교류행사

    세계화상(華商)·한국기업 창원서 3일간 교류행사

    세계 화상(華商)기업과 대한민국 기업간에 관계(네트워크)형성과 교역확대를 위한 교류행사인 ‘2020 한국-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가 12일 경남 창원에서 개막했다.3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경남도, 창원시, 한국중화총상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동남아시아에서 막강한 경제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춘 화상 기업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수출, 투자유치, 인력·기술교류 등을 확대하기 위한 한국과 세계화상 기업간 교류 행사다. 도는 화상과 한국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만나는 교류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행사에 화상측에서는 싱가포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10개국 중화총상회 회장들을 비롯해 세계 1000여개 화상기업과 최고경영자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산중공업, LG전자, LG유플러스, 현대로템, SK텔레콤 등 대기업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공동 브랜드인 ‘브랜드K’ 기업, 글로벌강소기업, 새싹기업(스타트업) 등 477개 기업이 참가했다. 미래교통수단(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산업기계류, 항공, 전기·전자제품, 정보통신기술(ICT), 식품, 소비재, 금융, 문화콘텐츠, 관광 등 미래 전망이 밝은 업종들이 대거 참가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당초 아세안 주요 화상 기업인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전시와 홍보에 필요한 무대는 창원컨벤션센터에 마련됐다. 창원컨벤션센터에 만든 세계화상비즈니스워크 전용 플랫폼 ‘오아시스’와 산업군별 기업전시 플랫폼 ‘KWCE.NET’를 통해 화상기업과 국내기업이 활발히 교류 하고 투자유치·수출 상담을 한다. ‘코로나19’ 시대 수출과 투자유치에 목마른 기업들의 갈증을 풀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플랫폼 이름을 오아시스로 정했다. 한국의 ICT 기술을 집약해 만든 초대형 스튜디오인 오아시스는 둥근 무대로 기업인들이 대형 스크린에 등장하는 1000여명 화상을 상대로 기업·제품 홍보를 할 수 있다. 오아시스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정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줌(Zoom),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돼 세계 모든 곳에서 실시간으로 오아시스 홍보 영상을 볼 수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행사가 열리는 3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산업과 기업을 적극 홍보 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KWCE.NET’에 축적된 화상기업과 국내 기업 데이터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화상과 비즈니스 교류에 활용될 수 있어 한국과 화상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는 등 이번 한·세계화상 교류 행사에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한-화상 비즈니스위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좋은 만남이 되길 기대한다”며 “경남에 찾아오는 화교기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과 세계 화상이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발전적 관계를 형성하고 창원과 한국기업이 화상과의 교역을 통해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의왕고천지구, 최첨단 연구시설 갖춘 ‘스마트 팩토리’ 들어선다.

    의왕고천지구, 최첨단 연구시설 갖춘 ‘스마트 팩토리’ 들어선다.

    경기도 의왕시는 의왕고천지구 자족시설용지에 입주할 추천대상 기업을 3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추천해 12월 중 용지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된 대상은 ㈜에이스엔, ㈜SMK, 베셀에어로스페이스(주) 등 융복합 첨단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용지공급 추천대상자는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기업평가, 사업계획을 면밀히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 공급하는 부지는 고천지구 내 자족1-1, 자족2-1, 2-2 등 3곳으로 총 면적 4762㎡ 규모다. 추천 대상기업 ㈜에이스엔은 환경기술과 DNA(Data, Network, AI)기술을 융합한 첨단 환경장비 솔루션 기업이다. 의왕고천지구 자족1-1 위치에 연면적 1만 7527㎡ 규모의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SMK,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컨소시엄은 2차전지 개발 및 미래 모빌리티(자동차, 항공)산업을 이끌어갈 첨단기업이다. 의왕고천지구 자족2-1, 2-2 위치에 연면적 1만 2507㎡ 규모의 첨단시스템 연구개발(R&D) 센터로 건립할 계획이다. 의왕고천지구 자족시설용지는 첨단산업 유치와 자족기능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기반 강화를 위해 조성한다. 첨단산업 인프라 조성과 미래 모빌리티, 환경 등 우수인력 유치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의왕고천지구는 LH가 의왕시 고천동 일원 54만 3000㎡ 부지에 계획인구 1만여명 규모로 개발 중이다. 의왕시와 LH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의왕고천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전국 최초 대규모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행복주택 2000여가구를 조성하는 특화단지를 비롯해 분양주택 2000여가구, 단독주택 등 총 4400여가구를 공급하는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다. 김상돈 시장은“의왕 미래형 혁신경제의 상징적 사업인 고천지구는 첨단산업 기반의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영화 속 비행택시 현실로” 드론택시, 80㎏ 싣고 7분 비행

    “영화 속 비행택시 현실로” 드론택시, 80㎏ 싣고 7분 비행

    국내 최초 ‘드론택시’ 한강 날았다“80㎏ 싣고 7분 비행” 국내 최초 ‘드론 택시’가 서울 여의도 상공으로 날아올랐다. 탑승자는 사람이 아닌 20㎏ 쌀가마니 4개였다. 12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도심 항공교통 서울실증’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다. 서울시가 향후 운영할 유인 드론택시를 선보이고 국토부는 드론 기술 발전 및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날 투입된 드론은 중국 이항사(社)의 2인승급 기체 ‘EH216’으로 적재중량은 최대 220㎏이다. 당초 서울시는 행사를 준비하며 사람을 1~2명 태우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행사 일주일 전 국토부의 규제 관련 부서는 행사를 무인으로 진행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드론의 기계적 문제와는 별개로 바람 등 기상문제, 도심지라는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안전 문제가 부각 될 수 있다는 이유다. 건장한 성인 남성 1명의 무게에 해당하는 80㎏의 쌀을 실은 드론 택시는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를 두 바퀴, 약 7분간 비행했다. 우려했던 프로펠러 소음도 드론이 멀어지면 들리지 않아 도심에서 쓰기 적합해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과 관련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지만 올해는 무인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유인으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 대구와 제주에서 각각 개최 예정인 드론택시 시험비행에도 진정한 유인드론은 뜨지 않을 전망이다. K-드론시스템은 다수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조종사가 타지 않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핵심 기술이다.이번 행사에는 중국산 드론이 사용됐으나 상용화 이후에는 국산 장비도 쓰일 전망이다. 한화시스템과 현대자동차는 각각 2026년과 2028년을 목표로 드론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만드는 드론의 최고속도는 시속 300㎞로 이항사 제품 130㎞보다 2배 이상 빠르다. 드론택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영화 속 비행택시가 현실로”, “드론택시 타고 강남 갈 수있나”, “빨리 상용화됐으면”, “신기하다”, “택시 얼마인가요?”, “지각하지 않겠다” ,“도심이 더 복잡해질 듯”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많은 미래학자들이 IT 혁명에 이어 모빌리티 혁명이 문명을 바꾸고 삶의 공식을 다시 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늘을 날고자 한 인류의 꿈이 서울시민의 현실로,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으로 안착할 수 있게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화시스템, ‘초소형 영상레이더 위성’ 개발 눈앞

    한화시스템, ‘초소형 영상레이더 위성’ 개발 눈앞

    한화시스템은 한국 대표 방산전자·정보통신기술(ICT) 업체로 감시정찰과 지휘·통제, 항공전자·위성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군집운용을 통해 재방문주기를 최소화한 국내 최초의 초소형 군 정찰위성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 개발에 다가서고 있다. SAR 위성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자광학·적외선(IR) 센서 개발에도 독자기술로 참여해 우주 위성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초소형 위성은 기존 중대형 위성의 고비용 및 고중량, 긴 개발기간 등의 단점을 보완한 위성이다. 설계 마진을 최소화하고 초경량화하는 등 단순한 구조를 통해 제작 비용을 절감했다. 또 발사체 1기로 수십 기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어 발사 비용도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저렴한 개발 비용으로 많은 수의 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재방문주기를 단축시켜 많은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그만큼 변화 탐지가 용이해진다. 한화시스템은 또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도 진출했다. UAM 기체의 핵심 기술인 고효율저소음 전문 기술 보유 기업 오버에어와 함께 UAM 기체인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 중이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OLT)타입으로 고속 충전을 통한 연속 운항이 가능하고, 최고 시속 320㎞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소음 수준도 헬리콥터보다 15데시벨 이상 낮아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봉현 “검사 술접대 증거, 집에 데려다 준 차량에 있을 것”

    김봉현 “검사 술접대 증거, 집에 데려다 준 차량에 있을 것”

    지난해 7월 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히 묘사했다. 접대받은 검사에게 제공한 차량 내비게이션 등에 증거가 남아있을 거라고 진술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불러 그가 주장하는 룸살롱 술 접대 당시의 상황을 조사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조사에서 접대 당시 오간 대화를 상세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술자리에서 A변호사가 자신과 어떤 검사의 나이를 물어보며 해당 검사에게 서로 편하게 지내라고 했다”며 “한 검사가 경기도 남부에 있는 도시에 산다는 말을 듣고 함께 골프를 치러 가면 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또 “경기 남부에 살던 검사는 당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에 남아있었고, 룸살롱에서 운전기사를 불러 집까지 데려다줬다”며 “해당 차량의 내비게이션을 보면 B 검사의 집 주소를 입력한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이용한 차량이 B 검사의 자가용인지, 룸살롱 측에서 제공한 차량인지는 불명확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기 남부에 있는 집까지 바로 귀가했다면 그 네비게이션 등에 따른 GPS, 톨게이트 통행 기록 등 증거와 운전기사의 증언 등이 있을 수 있다”며 “만약 택시를 이용했다면 신용카드 내역 등 증거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선 조사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폰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술 접대가 이뤄진 날짜를 특정하는 데 집중했다. 김 전 회장은 전날 변호인을 통해 “접대 날짜로 7월 12일과 18일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공개한 입장문에서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검찰 전관 A 변호사와 함께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현직 검사를 소개해주고 함께 술자리를 한 사실이 없다”며 “차분히 검찰 조사에 임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전자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문 기일은 오는 27일로 잡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속보] 검찰, ‘검사 술접대 의혹’ 날짜 제시 김봉현 또 소환

    [속보] 검찰, ‘검사 술접대 의혹’ 날짜 제시 김봉현 또 소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전 회장을 재차 소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불러 그가 주장하는 룸살롱 술 접대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지난달 옥중 입장문을 통해 의혹을 제기한 이후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에서 조사를 받았던 김 전 회장은 지난 4일부터 다시 검찰 소환에 응하고 있다. 검찰은 앞선 조사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폰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술 접대가 이뤄진 날짜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았다. 김 전 회장은 전날 변호인을 통해 “접대 날짜로 7월 12일과 18일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공개한 입장문에서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검찰 전관 A 변호사와 함께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에게 현직 검사를 소개해주고 함께 술자리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폭로 이후 A 변호사와 검사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로봇이 미래”… 현대차, 1조원대 美 로봇 연구소 인수 나선다

    “로봇이 미래”… 현대차, 1조원대 美 로봇 연구소 인수 나선다

    2022년 모든 차량 커넥티드카 체제 적용현대자동차그룹이 1조원대 규모의 로봇 전문 업체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틱스(로봇공학) 기술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아 온 분야다. 인수에 성공해 기술 이전이 이뤄질 경우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 선두는 물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선두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재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상대는 이 기업의 최대 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다. 거래 규모는 최대 10억 달러(약 1조 1350억원)에 달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5년 4족 보행 로봇 개 ‘스폿’을 개발한 업체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한 이후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가 2017년 7월 일본 소프트뱅크에 팔렸다. 당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아마존과 도요타 대신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사들이며 “첨단 로봇 분야의 확실한 기술 리더”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가 성공하면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분야뿐만 아니라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임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에는 자동차가 50%가 되고 30%는 개인항공기(PAV),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현대차그룹은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보틱스 사업은 자율주행과 로봇 물류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스폿’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카메라를 장착하고 네 발로 초당 1.58m의 속도로 뛰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는 ‘4족 보행’ 기술을 갖췄다. 이 기술은 미래에 무인 택배 로봇, 자동 휠체어, 로봇 택시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끊임없는 이동을 제공하겠다”는 정 회장의 구상이나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구현하겠다”는 회장 취임 일성과도 맞닿아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 기업 ‘엔비디아’의 고성능 정보 처리 반도체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2022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해 커넥티드카 운영 체제를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2년 뒤면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의 모든 모델이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한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기기)’가 될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봉현 “검사 술접대, 작년 7월 12일이나 18일”

    김봉현 “검사 술접대, 작년 7월 12일이나 18일”

    지난해 7월 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술접대 날짜를 특정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주장한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들을 밝힐 수 있는 자리를 국회가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전 회장 측은 10일 “김 전 회장은 검찰이 조사 과정에서 제시한 (술접대 자리)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및 통화기록 등을 토대로 술접대 날짜로 지난해 7월 12일과 같은 달 18일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이 최근 세 차례의 검찰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 있는 술값 계산서에 나온 날짜 및 김 전 회장과 A변호사, 술집 종업원,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의 통화가 있었던 날짜, 또 이 전 부사장이 A변호사를 알게 되고(지난해 6월) 술집에 가게 된 무렵부터 지난해 7월 라임과 관련한 보도가 나온 무렵(지난해 7월 23일 무렵)까지 그사이에 있는 날짜들을 토대로 (술접대 자리가 있었던) 날짜 서너 개를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술접대가 있었던 날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A변호사가 본인에게 연락해 “지금 이 방으로 오면 된다”고 말을 했다면서 “당시 술집 종업원에게 ‘이 방을 특별히 신경 써 달라’고 연락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이런 주장에 대해 A변호사는 “검찰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검찰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봉현 “검사 접대 7월 12일과 18일…변호사 반론해보라”

    김봉현 “검사 접대 7월 12일과 18일…변호사 반론해보라”

    ‘검사 술접대 의혹’을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접대 날짜를 2019년 7월 12일과 18일로 지목했다. 김 전 회장은 10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검찰이 제시한 관련자들의 휴대폰 포렌식 자료를 토대로 접대 날짜를 추정했다. 그는 “해당 술집을 자주 방문했기에 (날짜를) 딱 하루만 지목하기가 어려웠다”며 “압수된 관련자들의 휴대폰에 남아있던 통화 기록과 술값 계산서 등을 토대로 서너 날짜 정도를 지목했고, 그 교집합이 된 날짜가 12일과 18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두 날짜 중 하나는 22시 59분 25초에 A 변호사와 4초간 전화 통화를 했고, 23시 01분 57초에 재차 메시지를 보냈으며 23시 18분 52초와 23시 19분 21초에 술집 종업원과 두 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용을 보면 A 변호사가 ‘지금 이 방으로 오면 된다’는 연락을 했고, 그러면 내가 술집 종업원에게 ‘이 방을 특별히 신경 써달라’는 연락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락이 오간 시점과 주고받은 내용을 연결하면 12일과 18일에 접대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발표한 옥중 입장문을 통해 2019년 7월쯤 검찰 전관 A 변호사와 함께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강남구 청담동 한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목된 검사들과 동선을 비교하기 위해 접대 시점을 특정하는 데 주력했다.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폭로가 있은 뒤 “술자리에 검사를 데려간 적도 없고, 김 전 회장에게 방을 예약해달라고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어떻게 7개월 뒤에 생길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를 미리 알고 소개시켜주느냐”고 반박했다. 이날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지목한 날짜를 공개하면서 A 변호사의 반론을 요구했다. 그는 “그동안 보도를 보면 A 변호사는 날짜가 제시되면 술자리 참석과 관련한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했다”며 “이날 밝힌 진술에 반론이 있다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4일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은 이후 조사 내용 등에 관해 말을 아끼다가 1주일 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접대 날짜를 포함해 당시 참석한 현직 검사에 관한 내용은 먼저 있었던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털어놨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언론에 공개된 A 변호사의 주장과 술 접대 날짜 등에 관한 입장을 일부 밝히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문회 등의 방식으로 국회에서 적법하게 자필문서 내용과 더 구체적인 증거들에 관해 소상한 말씀을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봉현·이종필과 도피한 금융사 직원 도운 일당 “혐의 대부분 인정”

    김봉현·이종필과 도피한 금융사 직원 도운 일당 “혐의 대부분 인정”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함께 도피 생활을 하다가 붙잡힌 금융사 직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세 명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는 심모(37·구속 기소) 전 신한금융투자 팀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33)씨 등 3명의 첫 공판을 10일 오전 열었다. 앞서 심 전 팀장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신한금융투자 자금 50억원을 투자해준 대가로 명품시계, 고급 외제차 등 총 74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받고 자신이 지분을 투자한 회사를 통해 1억 6500만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구속 기소돼 지난달 23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심 전 팀장은 서울남부지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해당 심문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채 도주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심 전 팀장에게 총 3700여만원의 도피자금을 전달하고 심 전 팀장 대신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호텔의 숙박요금을 결제하는 등 심 전 팀장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 공범인 배모(33)씨는 심 전 팀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에서 4000만원을 입금받아 이 중 3200만원을 현금으로 출금하여 심 전 팀장에게 전달했다. 또 심 전 팀장과 함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 중이었던 이 전 부사장으로부터 받은 현금 500만원을 심 전 팀장에게 전달하는 등 총 4700만원 상당의 도피 자금을 심 전 팀장에게 전했다. 이 전 부사장은 도피 기간 중에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이 빠진 휴대전화로 심 전 팀장, 김 전 회장과 텔레그램 등으로 연락했다. 또 다른 공범인 다른 김모(33)씨는 첫 번째 김씨와 배씨로부터 심 전 팀장의 도피 생활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해 11월 말 심 전 팀장을 수원에 있는 한 모텔에 이동시키고 성명불상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심부름센터 직원을 통해 심 전 팀장에게 제공했다. 피고인들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대부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1일로 정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대책 촉구

    추민규 경기도의원,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대책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2)은 9일 경기도 교통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인형이동장치의 ‘규제 완화’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도 차원에서 정확한 통행방법, 무단방치 방지를 위한 주차문제, 안전장구 착용 강제화 등 제도적 보완과 개인형이동장치 보험 가입 의무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추민규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해마다 2배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경기도에서 스마트모빌리티 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사고율이 높은 이유와 사고 예방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박태환 교통국장은 “그동안 제도가 미비하여 방치된 측면이 있다”며 “전동용킥보드 안전대책과 관련하여 현재 용역을 추진 중이며, 신도시 개인형이동장치 전용 주차장 설치와 자전거 전용도로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 추 의원은 “더 이상은 개인형이동장치를 도로 위의 무법자로 방치해서 안되며, 도 차원에서 정확한 통행방법, 무단방치 방지를 위한 주차문제, 안전장구 착용 강제화 등 제도적 보완”을 주문했다. 끝으로 추 의원은 “전동킥보드 운행중 사고발행 시, 사고피해자가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 전무하여 가해자가 배상을 하지 않을 시 치료비를 모두 피해자가 부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동장치활성화정책에만 주력하지 말고, 이용자의 안전교육 및 안전장비착용교육 및 사고발생 시 처리 및 보상 등 보험 등의 제도 함께 고민해 볼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 국장은 “안전교육 및 안전장비착용교육, 사고발생 시 처리 및 보상, 보험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추진 중인 연구용역에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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