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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고난의 행군’ 중국 드론업체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고난의 행군’ 중국 드론업체들

    중국의 드론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세계 1위 드론업체 다장촹신(大疆創新·DJI Technology)은 미국의 제재로 핵심 인력들이 ‘탈출’하고 있고 미 뉴욕 나스닥에 상장된 이항(億航·EHang)은 공매도 투자업체의 “공장·계약·주가 모두 가짜” 보고서 파문 탓에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등 중국 드론업체들이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장촹신의 미국내 주요 인력이 수개월째 빠져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연구·개발(R&D)센터는 센터장이 퇴사한데 이어 나머지 직원 10여명은 해고됐다. 지난해 말에도 DJI 핵심 관리자들이 경쟁사로 이직하거나 회사를 떠났고 팔로알토와 버뱅크, 뉴욕 등에 있던 200여개 팀 중 3분의 1은 해고되거나 퇴사했다. 미국이 국가안보를 내세워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점점 높이면서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의 모회사 즈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 등과 마찬가지로 DJI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DJI의 시장 지배력이 점점 잠식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인비행기 드론(Drone)은 민간·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덕분에 주목받는 차세대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DJI 등을 보유한 중국은 이미 전 세계 드론 생산의 90% 이상을 선점하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중국이 드론 시장을 장악하게 된 배경엔 DJI의 역할이 지대하다. DJI는 현재 전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글로벌 드론 산업을 독점하고 있다. 현재 DJI의 기업가치는 무려 1600억 위안(약 27조 7616억 원)에 이른다. DJI의 창업자 왕타오(汪滔) 회장은 ‘드론업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며 드론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0년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태어난 왕 회장은 초등학교 때 헬리콥터 만화책에서 읽은 모형 헬기와 비행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모형 헬기는 당시 중국 직장인 평균 월급의 7배에 이를 정도로 비쌌다. “열심히 공부하면 모형 헬기를 사주겠다”는 부모의 ‘달콤한’ 제안에 성적을 올려 모형 헬기를 손에 쥐었다. 하지만 모형 헬기는 어린 그가 조종하기에는 너무 어려워 생각 만큼 매력이 없었다. 이때 간단히 조종할 수 있어야 헬기의 매력을 느낄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친 왕 회장은 누구든 쉽게 조종할 수 있는 헬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3년 홍콩과학기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비행제어시스템이나 로봇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를 시작하면서 창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이후 홍콩 로봇 경진대회에서 1등 수상 상금으로 대학 동기 두 명과 함께 2006년 DJI를 창업했다. 당시 드론 시장은 부품을 직접 조립해야 하는 DIY제품 시장이 대세였다. 왕 회장은 바로 이 점에 착안해 조립이 필요없는 완제품을 출시하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업실 책상 옆에 간이침대를 놓고 잠자며 매주 80시간씩 강행군하며 드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덕분에 DJI는 2013년 카메라가 달린 일체형 드론 ‘팬텀’을 출시했고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부품 조립 없이 상자에서 꺼내 그대로 날릴 수 있는 본체를 가진 팬텀은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사용하던 드론산업의 판도를 송두리째 흔들었다. 2011년 420만 달러에 불과하던 DJI의 매출은 2013년 1억 9000만 달러(약 2146억원)로 30배 이상 급증했다. DJI는 이후 전작의 기술을 보완해 ‘팬텀2’ ‘팬텀3’ ‘팬텀4’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드론시장의 저변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20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DJI는 현재 1만 4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대기업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드론 기술을 활용해 중국 내 광범위한 인권 탄압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로 DJI를 거래금지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국가안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기술이나 상품 수출에 제한을 둔 것이다. 이 리스트에 오른 기업이나 기관과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미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 로미오 더셔 DJI 미국지사 공공안전 담당 총괄도 회사를 떠났다. 그는 미 정부 기관에 DJI의 비(非)군사적 드론 기술을 제공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더셔 전 총괄은 퇴사 이유에 대해 “내부 파벌 경쟁으로 회사가 본래 목표를 잃어갔고, 2020년에는 더 심해졌다”며 “회사가 유능한 인재를 여럿 잃었다”고 털어놨다. DJI의 내부 문제는 중국 직원과 미국 직원 간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DJI 내부 싸움이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버금갈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미 정부의 제재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DJI의 미국 사업도 곤경에 빠졌다. 지난해 미국의 비군사용 드론 시장은 42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이 중 DJI는 미국 소비자 시장에서 90%, 기업 시장에서 70%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미 정부가 화웨이, DJI 등에 미 기업이 부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미 내무부가 국방부가 승인한 드론만 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드론 업체 4곳과 프랑스 업체 1곳만 포함됐고 DJI는 빠지는 바람에 험로를 예고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E) 기술기업, 즉 유인드론 업체인 이항은 공매도 투자업체 울프팩 리서치의 보고서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14년 4월 후화즈(胡華智)가 창업한 이항은 2016년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세계 최초로 유인 드론 ‘이항184’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가짜계약·기술조작 등의 이유로 미 공매도 투자업체의 표적이 된 것이다. 울프팩 리서치는 지난달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항이 생산과 제조, 매출, 사업 협력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며 이항의 주요 계약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미 나스닥의 이항의 주가는 지난 한달 사이 63% 이상 폭락했다. 공매도 보고서 발표 직전 124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18일 현재 45달러로 수직 하락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항은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대표 모델인 ‘이항216’의 첫 베이징 시범비행을 성공시킨 데 이어 비행 가능거리를 대폭 늘린 새로운 드론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이항이 선보일 신형 드론은 1회 충전시 비행거리가 400㎞에 이른다. 기존 모델인 이항216보다 스펙이 크게 향상됐다. 이항216은 무게 450㎏과 높이 1.77m, 적재중량 220㎏짜리 2인용 ‘드론택시’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서울에서도 시범 비행을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항216의 항속거리는 50~70㎞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는 모델은 비행 가능거리가 이항216보다 10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400㎞ 비행이 가능한 이 드론이 출시된다면 중국의 ‘드론택시’의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아직 기술 초기 단계인 이항216은 주로 관광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드론은 택시 활용에 더 유용한 까닭이다. 이항은 지난달 23일에는 베이징에서 첫 시범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항216 두 대는 당시 영하 14도의 매서운 날씨 속, 얼음으로 뒤덮인 옌치(雁栖)호 위로 5회의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항216은 저온과 사막 고온, 짙은 안개, 태풍 등 기상 악조건 속에서의 모든 테스트를 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빅데이터 수집·활용 도와준 이용자들에 청구서 내민 IT업체들

    SK텔레콤이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T맵을 사실상 유료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카카오는 택시 배차 서비스인 카카오T와 관련해 택시기사들에게 돈을 받고 호출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무료 서비스로 고객을 끌어모아 시장을 장악한 뒤 유료화를 강행하는 것으로 플랫폼 업체의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결과적으로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T맵 유료화는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제외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T맵 사용 데이터 요금을 부과하는 형식이다. 온종일 T맵을 켜 놓는 택시 기사들을 비롯한 운수업 종사자들은 자칫 요금폭탄을 맞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SK텔레콤 측은 T맵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고, 공정거래법상 분사한 티맵모빌리티에 혜택을 줄수도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하지만 일반 이용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결국 무제한 요금제 가입을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카카오T 서비스에 월 9만 9000원을 내면 배차 우대 혜택을 주는 ‘프로 멤버십’ 요금제를 내놓은 카카오 행태도 옳지 않다. 일종의 갑질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데 카카오는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항변할 수 있겠는가.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호출 중개 서비스를 유료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다시 혼란과 논란을 야기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T맵과 카카오T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민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국민이 그같은 서비스를 대중적으로 이용하면서 축적된 대규모 빅데이터를 감안하면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엄청난 무형의 사업상 이익을 얻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축적된 빅데이터를 자사 마케팅 등에 활용했다면 더욱 그렇다. 눈 앞의 수익에 급급해 서비스 개선보다 유료화 정책을 펼친다면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는 등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 배민으로 주문하면, 현대차·기아 로봇이 배달을?

    배민으로 주문하면, 현대차·기아 로봇이 배달을?

    현대차·기아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이 손잡고 무인 배송 로봇 개발에 나선다. 층간 이동이 가능하고 결제 기능도 갖춘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18일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축적한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이 가능한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차·기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아한현제들 관계자는 “로봇 배달 서비스는 언택트 시대에 고객 편의를 높이고, 초근거리 배달 수요를 창출해 업주 이익을 늘릴 수 있다”면서 “이번 협력이 배달 산업 고도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도 “배달 솔루션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우아한형제들과 협력해 배송 로봇의 완성도를 높이고,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seoul.co.kr
  • SK·지리車 ‘미래 동맹’… 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SK·지리車 ‘미래 동맹’… 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350억원씩 투자… 글로벌 출자자 합세수소 연료·자율주행 등 다각도로 협력LG에 패소·폭스바겐 배터리 독립 등악재 딛고 차세대 사업 다각화 ‘시동’SK그룹이 중국 완성차 시장 1위 지리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SK가 전기차 배터리 납품이 아닌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투자를 위해 해외 완성차 업체와 협력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최근 LG와의 배터리 소송전 패소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독립 선언으로 ‘2중 직격탄’을 맞은 SK가 중국 대륙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 SK㈜는 18일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뉴 모빌리티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자 기념식에는 장동현 SK㈜ 사장과 다니엘 리 지리차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지리차는 2010년 스웨덴 볼보, 2017년 영국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를 인수하며 급성장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다.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를 보유했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는 7위에 올라 있다. 뉴 모빌리티 펀드는 총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핵심 출자자인 SK㈜와 지리차는 각각 3000만달러(약 350억원)씩 투자한다. 여기에 유럽계 은행, 아시아 연기금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펀드 운용은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맥쿼리와 모건스탠리 출신 펀드매니저가 맡는다. 두 기업은 이날 펀드 공동 투자와 함께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반도체, 자율주행 기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장 사장은 “양사가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협력한다면 뉴 모빌리티 영역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리차가 생산하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반도체 등을 공급할 수 있고, 지리차는 중국 CATL의 각형 배터리뿐만 아니라 SK의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량을 늘려 배터리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는 SK는 최대 고객사인 폭스바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2023년부터 각형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장 큰 손해를 입게 될 기업으로 지목됐다. 때문에 지리차와의 협업은 SK에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소송으로 앙숙이 된 LG가 최근 자동차 전장 사업 진출을 선언하자 SK도 이에 질세라 지리차와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SK㈜ 관계자는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유망 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모빌리티 사업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지리車 ‘미래동맹’… 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SK·지리車 ‘미래동맹’… 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SK그룹이 중국 완성차 시장 1위 지리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SK가 전기차 배터리 납품이 아닌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투자를 위해 해외 완성차 업체와 협력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최근 LG와의 배터리 소송전 패소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독립 선언으로 ‘2중 직격탄’을 맞은 SK가 중국 대륙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 SK㈜는 18일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뉴 모빌리티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자 기념식에는 장동현 SK㈜ 사장과 다니엘 리 지리차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지리차는 2010년 스웨덴 볼보, 2017년 영국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를 인수하며 급성장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다.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를 보유했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는 7위에 올라 있다. 뉴 모빌리티 펀드는 총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핵심 출자자인 SK㈜와 지리차는 각각 3000만달러(약 350억원)씩 투자한다. 여기에 유럽계 은행, 아시아 연기금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펀드 운용은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맥쿼리와 모건스탠리 출신 펀드매니저가 맡는다. 두 기업은 이날 펀드 공동 투자와 함께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반도체, 자율주행 기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장 사장은 “양사가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협력한다면 뉴 모빌리티 영역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리차가 생산하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반도체 등을 공급할 수 있고, 지리차는 중국 CATL의 각형 배터리뿐만 아니라 SK의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량을 늘려 배터리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는 SK는 최대 고객사인 폭스바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2023년부터 각형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장 큰 손해를 입게 될 기업으로 지목됐다. 때문에 지리차와의 협업은 SK에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소송으로 앙숙이 된 LG가 최근 자동차 전장 사업 진출을 선언하자 SK도 이에 질세라 지리차와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SK㈜ 관계자는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유망 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모빌리티 사업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스타렉스 후속인 듯 후속 아닌 후속 같은 ‘스타리아’

    스타렉스 후속인 듯 후속 아닌 후속 같은 ‘스타리아’

    현대자동차가 18일 새로운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의 내·외장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돼 전례 없는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췄다. 스타리아에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이 반영됐다. 인사이드 아웃은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한 개념이다. 트림은 일반 모델과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로 분리 운영된다. 일반 모델은 ‘투어러’(9·11인승), ‘카고’(3·5인승) 등으로, 스타리아 라운지는 7·9인승으로 운영된다.일반모델 전면부는 후드와 범퍼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차폭등(포지셔닝 램프)과 주간주행등(DRL), 차체와 같은 색상의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범퍼 등으로 이뤄졌다. 측면부는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통창형인 파노라믹 윈도를 적용해 개방감과 가시성을 높였다. 이는 한옥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차경(借景)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것으로 탑승객이 차창 밖의 풍경을 마치 실내 공간 요소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높은 전고와 낮은 지상고로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후면부는 간결하고 매끈한 디자인의 수직형 리어램프와 넓은 뒷유리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스타리아 라운지 전면부는 입체적인 메시 패턴 그릴과 8개 아이스 큐브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으로 볼륨감을 더했다. 헤드램프를 감싸는 크롬라인과 틴디드 브라스 색상이 적용된 다이아몬드 패턴의 18인치 휠, 범퍼 전∙후면 하단 가니시, 사이드미러, 도어핸들에 적용된 틴티드 브라스 크롬으로 정교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후면부에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램프 형상의 가니시를 램프 상단에 적용했다.스타리아의 실내는 바다를 항해하는 크루저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높은 전고(1990㎜)와 긴 전폭(1995㎜)과 전장(5255㎜)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센터페시아의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공기조절 장치는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LCD 클러스터는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해 운전자 사용성을 높였다. 아울러 클러스터 하단과 오버헤드 콘솔 상단, 센터페시아 상·하단 등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어 실용성을 추구했다. 컵홀더, USB 포트 등 다양한 기능은 콘솔에 일체화했다.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 7·9인승에는 탑승자를 위한 라운지 전용 편의 사양과 앰비언트 무드램프가 적용됐다. 7인승에는 엉덩이를 시트에 밀착시켜 척추의 균형을 바로잡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탑재됐다. 9인승은 2열에 180도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2열과 3열에 탑승한 승객이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할 수 있고, 유아 카시트도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스타리아 라운지는 운전석과 조수석, 센터 콘솔, 도어트림에 적용된 64색의 앰비언트 무드램프가 색다른 감성을 제공한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인사이드 아웃 테마가 적용된 스타리아는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실외까지 확장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면서 “다양한 인승의 모델과 시트,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등으로 패밀리 고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5일 스타리아의 구체적인 기능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행사)도 조만간 열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 ‘취재 방해하는’ 이재웅 전 대표

    [포토] ‘취재 방해하는’ 이재웅 전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의 이재웅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타다 불법 논란 관련 항소심 2차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가는 중 사진기자의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 뉴스1
  • 영남이공대학교,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영남이공대학교,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영남이공대 기계공학과와 전기자동화과 융합팀이 ‘제2회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제2회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는 한국자동차공학회와 영광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전기 자동차 대회로, 전국 51개 대학 59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발표 대회로 진행됐으며, 팀별 발표 보고서 평가를 통해 10개의 결선팀을 선정했다.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는 전기동력을 이용한 전기 자전거, 전기 이륜차, 농업용 전기운반차 등 생활교통과 물류배송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1∼2인용 개인용 이동 수단을 뜻하며, 매년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도 각광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CR&DE SAE팀은 영남이공대학교 기계공학과(지도교수 장운근)와 전기자동화과(지도교수 최정원) 학생들로 구성된 팀으로 2013년부터 전기자동차 설계 제작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CR&DE SAE팀은 지난 5년간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가 개최하는 자동차 설계 경진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이번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 받았다. 팀의 발표를 맡았던 엄성호 팀장(기계공학과 20학번)은 “최근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 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무에 적용해보고자 대회에 참여했는데 좋은 결과를 받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배터리팩 및 모터구동 파워트레인에 초점을 맞춘 개발을 통해 좀 더 수준 높은 엔지니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SK·카카오 상장…업계 판 뒤흔든다

    SK·카카오 상장…업계 판 뒤흔든다

    카카오뱅크·페이 등 5곳 시총 45조 전망그룹 90조원 육박… 네이버 62조 넘어서 SK, 바이오 이어 원스토어·ADT 등 시동SKT, 하이닉스 지분 매수 자금 마련 속도SK와 카카오가 올해 공모주 시장을 뒤흔들 조짐이다. 국내 대기업중 계열사 수 1·2위를 차지하고 두 기업의 주력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 중에서 상장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5곳이다. 그 중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이미 상장 절차를 주관하는 증권사까지 선정했다. 카카오페이가 올해 상반기 중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 상장한다는 전망이 많다. 야나두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에 상장에 돌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카카오 계열사 5곳의 시총이 약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카카오페이는 10조원, 카카오뱅크 20조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각 7조원, 야나두 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업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 예상대로 상장이 된다면 이미 주식시장에 안착한 카카오 본사(42조원)와 카카오게임즈(3조 7000억원)까지 합쳐 ‘카카오 그룹’의 시총은 약 9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카카오가 네이버 시총을 뛰어 넘을지도 관심이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인터넷기업 ‘양대 강자’ 중 하나인 네이버는 현재 국내주식 시가총액이 62조원이다. ‘업계 대장주’라 불리는 네이버지만 앞으로는 90조원에 달할 전망인 카카오 공동체에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48개의 계열사중 본사만 상장했지만 카카오는 계열사(105개) 숫자가 두 배 이상이고 IPO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계열사 144개를 보유한 SK그룹에서는 역대 청약 증거금 중 최고액인 63조 6198억원을 모았던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1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 산하의 원스토어가 하반기쯤 상장에 돌입한 뒤 ADT캡스, 11번가, 웨이브, SK브로드밴드 등도 시동을 걸 전망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되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SK텔레콤은 산하 회사들의 상장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의무 비율이 기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한 SK텔레콤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9조~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30%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연내 중간지주사로 전환을 마무리하면 법이 소급되지 않아 SK하이닉스 지분율을 20.1%로 유지해도 된다”면서 “다만 SK텔레콤이 ‘탈 통신’을 부르짖는 입장인 만큼 상장을 통해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카오 그룹’ 추가 상장으로 네이버 시총 넘을까…SK 계열사도 준비중

    ‘카카오 그룹’ 추가 상장으로 네이버 시총 넘을까…SK 계열사도 준비중

    SK와 카카오가 올해 공모주 시장을 뒤흔들 조짐이다. 국내 대기업중 계열사 수 1·2위를 차지하고 두 기업의 주력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 중에서 상장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5곳이다. 그 중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이미 상장 절차를 주관하는 증권사까지 선정했다. 카카오페이가 올해 상반기 중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 상장한다는 전망이 많다. 야나두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에 상장에 돌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카카오 계열사 5곳의 시총이 약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카카오페이는 10조원, 카카오뱅크 20조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각 7조원, 야나두 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업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 예상대로 상장이 된다면 이미 주식시장에 안착한 카카오 본사(42조원)와 카카오게임즈(3조 7000억원)까지 합쳐 ‘카카오 그룹’의 시총은 약 9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카카오가 네이버 시총을 뛰어 넘을지도 관심이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인터넷기업 ‘양대 강자’ 중 하나인 네이버는 현재 국내주식 시가총액이 62조원이다. ‘업계 대장주’라 불리는 네이버지만 앞으로는 90조원에 달할 전망인 카카오 공동체에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만든 회사인 ‘Z홀딩스’의 일본 사장 주식 시가총액(48조원)에서 지분법상 실질적인 네이버의 지분(32.6%)을 더해봐도 네이버의 국내외 시총은 80조원에 못 미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네이버는 48개의 계열사중 본사만 상장했지만 카카오는 계열사(105개) 숫자가 두 배 이상이고 IPO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계열사 144개를 보유한 SK그룹에서는 역대 청약 증거금 중 최고액인 63조 6198억원을 모았던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1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 산하의 원스토어가 하반기쯤 상장에 돌입한 뒤 ADT캡스, 11번가, 웨이브, SK브로드밴드 등도 시동을 걸 전망이다.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되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SK텔레콤은 산하 회사들의 상장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의무 비율이 기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한 SK텔레콤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9조~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30%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연내 중간지주사로 전환을 마무리하면 법이 소급되지 않아 SK하이닉스 지분율을 20.1%로 유지해도 된다”면서 “다만 SK텔레콤이 ‘탈 통신’을 부르짖는 입장인 만큼 상장을 통해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대오토에버 신임 대표에 서정식 부사장

    현대오토에버 신임 대표에 서정식 부사장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 정보기술(I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서정식 현대자동차 전무가 내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서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서 부사장은 현대차·기아 차량지능화사업부장, 정보통신기술(ICT) 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카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신기술 발굴·개발을 주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서 부사장이 그룹 내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집해 현대오토에버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시킬 경륜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면서 “앞으로 대내외 협업 생태계 구축과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성 제고, 핵심기술 역량의 내재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달 임시주총을 열고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의 3사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 예정일은 4월 1일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등을 아우르는 미래 IT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검사 술접대’ 첫 재판 연기…다음달 27일 공판준비기일

    ‘검사 술접대’ 첫 재판 연기…다음달 27일 공판준비기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접대 의혹’ 첫 재판이 연기됐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박예지 판사는 오는 11일로 예정된 A변호사 등의 1차 공판기일을 연기했다. 대신 다음달 27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법원은 “A변호사 측이 검찰에 추가로 신청한 열람등사가 끝나지 않아 공소사실에 대한 전체 향응금액과 산정방식이 불분명하다는 취지의 서면을 제출했다”면서 “이번 변론기일에는 실질적인 변론이 어렵고 피고인(A변호사)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지병이 악화됐다며 피고인 출석이 의무가 아닌 공판준비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피고인들도 이를 인용해 검사도 ‘적의 처리’(적절하다는 뜻) 의견을 밝혀 공판준비기일이 지정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A변호사와 B검사, 김 전 회장 등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2019년 7월 18일 저녁 9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룸살롱에서 536만원 상당 술 접대를 주고받은 혐의다. 이 사건 재판은 이번까지 두차례 연기됐다. 지난 1월 19일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피고인 측이 기일 변경 신청을 하면서 연기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최신원 회장 구속 탓 SKC 거래정지…“현재 사업 운영에 지장 없다”

    최신원 회장 구속 탓 SKC 거래정지…“현재 사업 운영에 지장 없다”

    최신원(사진·69) SK네트웍스 회장의 구속 기소로 SK네트웍스와 SKC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SKC는 “현재 사업 운영에 지장이 없다”면서 “조기 마무리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빠르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5일 법조계,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SK네트웍스와 SKC에 대해 관련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거래를 정지했다. 기한은 8일 오후 6시까지다. 이날 SKC는 “이번 사안은 과거의 일에서 발생한 것으로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봐야 한다”면서도 “회사의 현재 사업 운영과 미래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 혁신, 거버넌스(지배구조) 강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검토해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최 회장이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 및 친인척에 대한 허위급여,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등 명목으로 SK네트웍스, SKC 등 6개사에서 2235억원을 횡령·배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C는 1976년 설립된 소재전문 기업으로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한다. SK가 지분 41.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상호 대구대 총장 입학정원 미달 책임지고 사퇴 표명

    김상호 대구대 총장 입학정원 미달 책임지고 사퇴 표명

    김상호 대구대 총장이 올해 신입생 모집이 부진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혔다. 전국 각 대학에서 입학정원 미달이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총장이 미달 사태에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건 대구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지난 4일 대학 내부 게시판에 입시 실패에 대한 총장 책임을 묻는 글이 올라오자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할 것이라는 사실만 약속드린다”는 댓글을 달아 구체적인 사퇴 시기를 밝혔다.앞서 김 총장은 지난달 28일 대학 내부 게시판에 올린 개강인사 글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는 총장으로서 저의 불찰과 무능에 기인한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도리다”고 사퇴 의사를 내비췄다. 그는 학과 경쟁력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고, 편제 조정을 강력히 추진하지 못했으며 대학 평판을 바꿀 대명동 도심캠퍼스 및 퓨처모빌리티캠퍼스 조성사업을 성사시키지 못한 점 등을 책임으로 꼽았다. 다만 “당면한 현안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구성원에 대한 최소한 예의이자 마지막 의무라고 생각하니 헤아려달라”며 편제 조정 등을 마무리한 뒤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대는 편제조정 기본안에 대해 학과별 의견을 수렴한 뒤 편제조정위원회에서 최종안을 마련해 다음 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등록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경쟁력 있는 학과 신설, 입시전략 수정, 재정수입 감소를 가져오는 입학정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모집정원 10% 감축, 학과통합과 단대별 광역화를 통한 모집단위 20% 축소는 모두가 감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입학정원 4000명이 넘는 대학 가운데 소도시 야산에 나홀로 선 대학은 우리 대학뿐이다. 차기 집행부를 꾸리고자 하는 분은 유학생들도 문화시설이 있고 쉽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수 있는 도심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명심해달라”며 정원을 줄이고 남은 부지를 놀이공원, 요양·체육시설, 산업단지 등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 총장은 2018년 5월 교직원 선거로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5월 말까지다. 대구·경북 대학들이 모두 올해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대구대는 최종 등록률이 전년보다 19%포인트 떨어진 80.8%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 [열린세상] 새로운 기업가정신과 미래 교육/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새로운 기업가정신과 미래 교육/이은우 건양대 교수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K바이오와 비대면 디지털, 친환경 모빌리티 등 미래 유망 산업은 활황이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이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의 자신감과 경험과 희생이 코로나 이후 뉴노멀 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세계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존중하고 적극 활성화하는 분위기가 절실하다. 기업가정신이 인류의 미래를 바꾼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이 인류나 국민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본다. 헨리 포드는 컨베이어 대량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당시 집 한 채 가격인 자동차를 월급 생활자들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낮춤으로써 누구나 자동차를 몰 수 있는 마아카 시대를 선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창업한 빌 게이츠는 당시 중대형 컴퓨터가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 퍼스널컴퓨터(PC)의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PC의 대중화를 실현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고도 정보화 시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지구의 환경 악화에 대비해 화성에 이민을 보내는 거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스페이스X를 통해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이동수단을 개발하고, 솔라시티로 화성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장치를 개발하며, 테슬라를 통해 화성에서의 이동수단으로 전기차를 만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최초의 PC인 애플 컴퓨터를 개발하고 오늘날 사람들이 손바닥 위에서 세상을 볼 수 있는 아이폰을 개발해 인류의 삶을 두 번이나 바꾸어 놓았다. 한국의 경우 거북선이 그려진 오백원짜리 지폐와 미포만 백사장 사진을 가지고 유럽에 가서 조선소를 지을 차관을 얻고 유조선 2척을 수주해 왔다는 에피소드로 유명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하면 된다’는 불굴의 투지로 세계 1위의 조선 강국을 만들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는 8년간의 숙고와 준비 끝에 1983년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으로 반도체 사업에 착수해 오늘날 한국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최강국으로 만드는 초석을 깔았다. 2002년 출간된 ‘넥스트 소사이어티’에서 저자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정신이 가장 높은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이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으로 전통적 계층이 붕괴되고 산업 기반이 완전히 무너진 데서 불과 50여년 만에 헝그리정신과 캔두(can-do)정신으로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나아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사회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안정 추구 성향이 높아지면서 모험을 추구하는 기업가정신의 퇴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GEDI)가 137개 국가를 조사 대상으로 창업 생태계를 평가한 ‘2018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 발표에 따르면 미국 1위, 스위스 2위, 한국은 24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가정신 순위에서는 35개 회원국 중에서 20위를, 미국 암웨이의 국가별 기업가정신지수는 2016년 23위에서 2018년 33위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는 ESG 즉 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을 평가하는 새로운 핵심 기준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많은 벤처 1세대 창업자들이 새로운 기부 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는 재산의 절반을 사회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업가정신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다. 새로운 기업가정신은 사람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즉 부의 창출뿐만 아니라 양극화와 빈부격차 등 사회문제,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등의 해결도 중요한 가치로 수용하는 추세다. 한편으로는 기업가정신의 퇴조가 우려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의 정착이 기대되기도 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의 확산을 유도하고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
  • 저금리 유동성 시대, ‘지금이 사옥 마련 최적기’

    저금리 유동성 시대, ‘지금이 사옥 마련 최적기’

    지난 2월 2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행 기준금리 연 0.5%를 동결했다. 기준금리 0.5%로 역대 최저 금리시대가 지속되면서 투자처를 잃은 유동성 자금이 늘고 있다. 공장이나 사무실을 임차해 쓰는 기업으로서는 지금이 사옥마련의 최적기다. 관리 운영의 부담도 적고 유동화도 상대적으로 쉬우며 관리비도 일반 빌딩에 비해 저렴한 ‘지식산업센터가’ 저금리시대 틈새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가 저금리시대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장 먼저 공장이나 사무실을 임대해 쓰는 기업의 사옥 마련 용도로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료와 비교해보면 대출받아 사옥을 마련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특히 최근에는 도심 지식산업센터는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입주사들이 공동으로 관리운영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리부담도 적다. 실제 부담하는 관리비도 상가나 일반 빌딩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무엇보다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출 폭이 크고 장기 대출이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에 사옥을 마련할 경우 나중에 사옥을 옮길 때 매매나 임대가 일반 빌딩보다 더 수월하다. 비슷한 크기, 비슷한 용도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첨단 산업단지 내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비슷한 규모, 비슷한 업종의 업체끼리 모여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옮기기 쉽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기숙사를 함께 짓는 경우가 많아 사옥마련과 동시에 기숙사도 갖출 수 있다. 임직원들의 주거문제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인력확보에도 큰 힘이 된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 기업들의 사옥마련 수요가 몰리는 대표적인 곳으로 G밸리 ‘가산 모비우스 타워’를 꼽을 수 있다. 또한 ‘가산 모비우스 타워’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산업단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G밸리에 들어서 첨단 기업들의 집적효과를 누릴 수 있다. G밸리는 최근 넷마블 본사가 있는 지타워, 대기업 R&D센터 등이 들어서고 정보·통신, 컴퓨터, 전기 등 1만 2000여개의 산업체가 몰려들고 있다.‘가산 모비우스 타워’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에 지하 4층 ~지상 20층 연면적 약 43,5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와 별도 동선으로 계획된 공유주거 셀립(기숙사) 391실도 동시 분양한다. 기숙사에 직방 계열사 셰어하우스 우주의 전문적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고 보증보험기관의 보증보험 지급을 통해 최대 8년의 수익 보장을 한다. ‘가산 모비우스 타워’는 수도권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더블역세권으로 지하철 이용이 수월하며 강남순환도로와 남부순환로, 시흥대로 등 뛰어난 광역교통망도 갖췄다. 신안산선 복선전철도 2024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 편리성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올해 8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고, 안양천 개선사업 추진에 따라 교통여건도 개선될 뿐만 아니라 총 8.1km의 공원길까지 도보 1~2분거리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호텔식 드롭존, 퍼스널 모빌리티존, 휴게정원과 스카이라운지, 관리비 절감을 위한 태양광발전 시스템도 설치될 예정이다. 스마트게이트, 엘리베이터 제균 시스템 등 방역관리 및 안심시스템도 적용된다. 시공은 대림건설이 맡았으며 고객라운지는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라대학교-(주)만도,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교육 플랫폼 구축

    한라대학교-(주)만도,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교육 플랫폼 구축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와 (주)만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교육 플랫폼인 aMAP(AI Mobility Accelerator Program)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주)만도 Global R&D Center에서 24일 체결했다. 한라대학교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 향상 및 기술 거점 대학으로 기반을 확립하고 (주)만도는 국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자율주행 분야 인력을 공급 받은 채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MAP은 ABCD(AI, Big Data, Coding, Design) 프로그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만도 입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ABCD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전문)대학생 및 (주)만도 재직자를 위한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주)만도는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라대학교와 (주)만도는 2019년에 스마트모빌리티연구센터를 공동으로 개소한 바 있으며, 앞으로 한라대학교 내 유휴부지에 정부가 주관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인 ‘캠퍼스혁신파크’ 사업 유치에도 상호 협력하고 (주)만도의 자율주행 분야 사업지원팀 등이 입주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라대학교와 (주)만도는 교육부 주관의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등 국책사업 유치에도 그룹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주)만도 조성현 총괄사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유치를 희망하고 다양한 기업이 학교내에 입주하여 산학협력의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한라대학교 김응권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이 원하는 스마트모빌리티 인재를 육성하고, 『‘첨단기업이 대학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시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과 학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의 미래’ 아이오닉5… ‘현대차의 시작’ 포니 닮았다

    ‘현대차의 미래’ 아이오닉5… ‘현대차의 시작’ 포니 닮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야심작인 전기차 ‘아이오닉5’가 베일을 벗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기차만을 위해 개발한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모델이다. 현대차는 23일 현대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아이오닉5를 최초 공개했다. 기존 자사 전기차인 ‘코나EV’는 내연기관차용 플랫폼을 개조해 만들었다면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전기차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당장 엔진 등 내연기관이 차지하던 공간이 사라지면서 실내가 한층 넓어졌다. 넉넉한 주행거리와 초급속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도 장점이다. 72.6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30㎞까지 주행할 수 있고, 350㎾ 초급속 충전 시 18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채울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다. 아이오닉5는 정 회장이 구상하는 미래 사업의 첫 단추라는 평가를 받는다. 내연기관차 중심의 완성차 업체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는 첫 관문이라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만대, 내년에는 1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아이오닉5 디자인에 ‘전통에 대한 존경과 함께 미래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1974년 현대차의 시작을 알렸던 차종인 ‘포니’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최근 현대차가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전조등과 후미등, 휠 등에 적용했다. 현대차 ‘투싼’과 비슷한 크기의 준중형 모델이지만, 축간 거리는 3000㎜로 대형차 수준이다. 국내 사전계약은 25일부터고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세부모델)으로 진행된다.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 6000만원 이하로 전기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이 반영되면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3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화그룹, 5년간 2조8000억 들여 신성장 동력 발굴

    한화그룹, 5년간 2조8000억 들여 신성장 동력 발굴

    한화그룹이 태양광, 수소, 항공우주 등 미래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의 속도를 높여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주길 바란다”고 말한 김승연 회장의 당부를 발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한화 3세 김동관 사장이 이끄는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수소 등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를 위해 1조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이 대금을 포함해 5년간 2조 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기술 기업인 카에미타에 약 330억원을 투자해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한화에너지는 프랑스 토탈과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300억대 펀드로 미래차 부품 협력사 지원

    현대자동차그룹, 300억대 펀드로 미래차 부품 협력사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 금융계와 손잡고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미래차 산업으로의 진입을 희망하는 국내 부품사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 은행은 ‘미래차 산업디지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차 투자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 2개와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펀드 등 총 3개 펀드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3개의 펀드에 10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경쟁력 있는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부품기업들이 동반 성장해야 굳건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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