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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 전기차·자율차 부품 경쟁력 뽐낸다

    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 전기차·자율차 부품 경쟁력 뽐낸다

    현대모비스가 ‘2022 북미 오토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회사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흔히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알려진 북미 오토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현대모비스는 14~16일 사흘간 현장에서 고객사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 30여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통합 ‘섀시플랫폼’(eCCPM)이 대표적이다.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 조향, 구동, 배터리 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것이다. 차량의 크기에 따라 형태를 조절할 수 있어 전기차 기반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이팅 그릴’도 선보인다. 내연기관차에 필요했던 전면부 그릴이 사라진 대신 이곳을 조명 장치나 차량 또는 보행자 사이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한 차세대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만 17억 달러(약 2조 3200억원)를 수주하며 지난해 전체 수주액(14억 달러)을 넘겼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전기차를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대구, 아시아 최고 도심항공교통 특화도시 만든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대구시가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 사업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통합신공항 개항 예상 시기인 2030년을 UAM 상용 서비스 원년으로 잡았다. ‘실증-시범도시-상용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을 6일 열리는 ‘대구미래모빌리티 포럼’에서 발표한다. 시의 추진 계획을 보면 금호강 하중도와 강정고령보 구간을 UAM 실증과 시범운행을 위한 노선으로 우선 검토하고 있다. 이 구간은 금호강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노선으로 상대적으로 비행이 안전하다. 또 하중도는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장관을 이루는 대표 관광지로, 시범노선으로 확정되면 관광 분야에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시범노선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이 향후 신공항과 동촌 후적지 간의 상용화 노선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통합신공항을 항공기와 UAM이 조화롭게 비행하는 국내 최고의 중추 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신공항 기본설계 단계부터 UAM 계획을 반영한다. 또 현재 대구공항과 K2 부대 부지의 경우 하늘에는 UAM, 지상에는 자율주행 설계를 반영해 24시간 잠들지 않는 아시아 최고의 ‘UAM 특화도시’로 건설한다.  대구는 모터, 배터리 등 부품 생태계와 전국 최대 규모 자율주행 실증단지, 수성알파시티 내 SW 집적단지 등 UAM 산업의 기반이 되는 생태계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지향점은 하늘길은 UAM, 지상은 전기 자율차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내비 거인·숙박 공룡, 노약자 홀대 심각하다

    [단독] 내비 거인·숙박 공룡, 노약자 홀대 심각하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 93.4%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상당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장애인·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모바일 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모바일 앱 300개의 접근성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75.2점으로 나타났다. 151개 앱이 평균에 못 미쳤고, 특히 하위 5개 앱은 50점도 채 넘기지 못했다. 모빌리티 앱 카카오내비(iOS)가 44.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뒤이어 핀테크앱 페이코(iOS·46.3점), 모빌리티앱 T맵(안드로이드·46.7점), 숙박앱 여기어때(안드로이드·46.7점)와 야놀자(iOS·48.3점) 순으로 이어졌다. 하위권 앱은 대체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읽어 주는 기본 기능인 ‘스크린리더’(안드로이드 ‘톡백’, iOS ‘보이스오버’)에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스크린리더는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앱 내 모든 아이콘 기능을 일일이 음성으로 읽어 주는데, 이용자는 화면을 쓸어 넘기는 방식으로 각 아이콘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원하던 기능에 이르면 화면을 두 번 탭하는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크린리더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유튜브뮤직 앱을 실행한 뒤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면 “전송”, “검색”, “계정”, “차트” 등의 음성이 차례로 흘러나온다. 여기서 “음성검색”을 찾아 두 번 두드리면 앞이 보이지 않아도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카카오내비 앱에선 음성인식 아이콘에 대해 “라벨이 지정되지 않음”이라는 엉뚱한 안내만 했고, T맵에선 스크린리더가 특정 아이콘을 아예 인식하지 못하고 건너뛰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른 하위권 앱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안동한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팀장은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는 음성 등 대체 가능한 텍스트와 함께 제공돼야 한다”면서 “모빌리티 앱 역시 차량이 아닌 보행 휠체어를 탈 때 이용되기 때문에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인 업체들은 조속히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대체텍스트, 초점, 보조기술 호환성 등 개선사항을 이번 달 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T맵모빌리티도 “관련 워킹그룹을 만들어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발 빠른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장애·고령 등에 따른 접근성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업계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여전히 장애인 접근 어려운 모바일앱…카카오내비·페이코·T맵 ‘미흡’

    [단독]여전히 장애인 접근 어려운 모바일앱…카카오내비·페이코·T맵 ‘미흡’

    300개 모바일 앱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대체텍스트, 초점, 입력 도움 등으로 평가100점 만점에 75.2점…하위 5개 50점 이하화면 읽어주는 ‘스크린리더’ 정상작동 안해카카오모빌리티 “이달 내 대책 마련…보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 93.4%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상당수 모바일 앱에서 장애인·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카오내비, 페이코, T맵, 여기어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앱을 중심으로 개선 필요성이 크게 나타났다.하위 5개앱 50점 이하…모두 국내앱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모바일 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모바일 앱 300개의 접근성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75.2점으로 나타났다. 151개 앱이 평균에 못 미쳤고, 특히 하위 5개 앱은 50점도 채 넘기지 못했다. 모두 국내 앱다. 모빌리티 앱 카카오내비(iOS)가 44.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뒤이어 핀테크앱 페이코(iOS·46.3점), 모빌리티앱 T맵(안드로이드·46.7점), 숙박앱 여기어때(안드로이드·46.7점)와 야놀자(iOS·48.3점)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음악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iOS), 구글 OTP(안드로이드), QR&바코드 스캐너(안드로이드) 등은 모든 면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100점 만점을 받았다. 뒤이어 유튜브 뮤직(iOS·98.9점), 디스코드(iOS·97.4점), 내곁에 국민연금(안드로이드·97.3점), 유튜브 뮤직(안드로이드·96.8점), 넷플릭스(안드로이드·96.8점) 순으로 이어졌다. 대부분 외국계 앱이다.모바일 앱 접근성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신체적·기술적 여건과 관계없이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대체텍스트, 자막·수화 제공 등 인식의 용이성(36점) ▲초점, 응답시간 조절 등 운용의 용이성(31점) ▲입력 도움 등 이해의 용이성(21점) ▲폰트 기능 활용 등 견고성(12점) 등 4개 기준으로 모바일 앱의 접근성 수준을 평가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결과보고서는 개별 조사 대상기관에 제공되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개발자 대상 실무 교육도 추진한다”면서 “매년 실태조사 이후 UI가 바뀌고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린리더 테스트해보니…하위 앱은 엉뚱한 음성 하위권 앱은 대체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읽어 주는 기본 기능인 ‘스크린리더’(안드로이드 ‘톡백’, iOS ‘보이스오버’)에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평가 항목 가운데 ‘인식의 용이성’의 ‘대체텍스트’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하위 5개 앱 모두 12점 만점에 0점을 받았다.스크린리더는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앱 내 모든 아이콘의 기능을 일일이 음성으로 읽어주는데, 이용자는 화면을 쓸어넘기는 방식으로 각 아이콘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원하던 기능에 이르면 화면을 두 번 탭하는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크린리더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유튜브뮤직 앱을 실행한 뒤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면 “전송”, “검색”, “계정”, “차트” 등의 음성이 차례로 흘러나온다. 여기서 “음성검색”을 찾아 두 번 탭하면 앞이 보이지 않아도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카카오내비 앱에선 스크린리더가 음성인식 아이콘에 대해 “라벨이 지정되지 않음”이라는 엉뚱한 안내만 했다. 해당 아이콘에 대한 대체 텍스트가 입력되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 T맵에선 스크린리더가 특정 아이콘을 아예 인식하지 못하고 건너뛰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른 하위권 앱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안동한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팀장은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는 음성 등 대체 가능한 텍스트와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면서 “생활과 밀접한 앱일수록 접근성이 커야 한다”고 밝혔다.일각에선 모빌리티 앱은 대부분 운전용인 만큼 장애인의 이용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높은 접근성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온다. 하지만 안 팀장은 “시각장애인 중에서도 경증 저시력 시각장애인은 운전을 할 수 있고,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 휠체어를 이용할 때도 모빌리티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관하지 않다”면서 “팔부터 손가락을 포함한 상체에 장애가 있는 상지 지체 장애인, 뇌의 역할은 정상이지만 신체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뇌병변 장애인, 화상 장애인 등 역시 일반적인 방식으로 모빌리티 앱 사용하는 데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이달 안에 대체텍스트 등 개선”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인 업체들은 접근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서울신문에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대체텍스트, 초점, 보조기술 호환성 등 개선사항을 이번 달 안에 적용하고, 올해 안에 앱 전반적으로 접근성 관련 품질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T맵모빌리티 관계자도 “이번 조사 결과와 별개로 올해 워킹그룹을 만들어 접근성을 개선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의원은 “스마트폰은 국내 보급률이 세계 1위일 정도로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기기가 됐지만, 여전히 국내 모바일 앱 접근성은 미흡한 수준”이라며 “발 빠른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장애·고령 등에 따른 접근성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업계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설] 택시요금 인상, 서비스 개선도 반드시 뒤따라야

    [사설] 택시요금 인상, 서비스 개선도 반드시 뒤따라야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내년부터 현재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요금을 적용하는 거리, 이후 요금이 올라가는 거리와 시간 기준도 짧아져 체감요금은 더 뛰게 됐다. 심야시간 할증료도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적용하던 것을 밤 10시부터로 2시간을 앞당긴다. 할증 요율도 20%에서 최대 40%까지 올리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한다. 모범·대형(승용)택시 기본요금도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서울시는 오늘 공청회를 열어 택시 요금 조정안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업계와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서울시의회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남아 있지만, 시의 요금안은 미세 조정은 있을 수 있어도 큰 틀에서는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택시요금 인상은 심야택시 대란을 잡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적은 수입 탓에 많은 택시기사들이 배달이나 택배업계로 이직하면서 택시 공급이 줄었다. 요금 인상을 통해 택시업계 유턴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 하지만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가뜩이나 생활이 팍팍한 서민들은 택시요금 부담까지 추가로 짊어져야 한다. 냉면 한 그릇에 1만 6000원 하는 시대다. 미친 듯이 물가가 뛰는 가운데 택시요금이 오른다고 비난만 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요금을 30% 올리는 건 과하다. 요금 인상이 기사 처우나 서비스 개선보다는 택시회사와 플랫폼 업체의 배만 불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과연 요금 인상으로 택시대란이 수그러들지도 의문이다. 타다 택시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한한 정부와 정치권의 시대착오가 계속되는 한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고 부담은 시민들에게 전가되는 악순환이 멈춘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 ‘금토 택시’부터 ‘성과 보수’까지…‘심야 택시 대란’ 돌파구 모색하는 호출앱들

    ‘금토 택시’부터 ‘성과 보수’까지…‘심야 택시 대란’ 돌파구 모색하는 호출앱들

    카카오모빌리티, ‘금토택시’ 시범운영 준비우티, 다음달 31일까지 기사 대상 인센티브타다, ‘퇴근콜’로 같은 방향 기사-손님 매칭서울시,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 요금안 제출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서울 시내 택시 기사가 줄면서 심야 승차난이 이어지자 모빌리티업계에서는 심야 택시 기사를 별도로 모집하거나 성과 보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도 택시요금을 인상하고 심야시간대를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카카오모빌리티는 ‘금요일·토요일 야간 집중 근무형 단기 계약직’ 택시 기사를 모집하고 있다. ‘금토 택시’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에 운행하는 심야 택시다. 택시 기사의 공급 부족 현상 때문에 심야에 택시를 잡기 힘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만 집중해서 일하는 기사를 따로 모집하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직영 택시법인인 ‘케이엠원’과 ‘동고택시’를 통해 10명 안팎으로 시범 서비스를 서울 지역 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심야 피크 시간대 수요와 공급 불일치로 발생한 승차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시범 서비스 규모나 기간은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9개 직영 택시법인의 택시 기사들을 월급제로 고용하고 있다. 다만, 금토 택시 기사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통한 택시 기사 유입 효과가 중요한 만큼 ‘일 단위 근로계약’ 형태로 고용돼 주말 가운데 하루만 일할 수 있다. 운행 실적에 따라 최소 6만원, 최대 10만원까지 검토되고 있다. 기본급 6만원에 성과에 따라 2만~4만원이 추가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택시 운전자격증이 없더라도 운전 경력 1년 이상이라면 현재 시행 중인 ‘임시 택시 운전 자격증 제도’를 통해 3개월 동안 운행할 수 있다. 단, 범죄 이력이 없어야 하고 면접 및 주행 평가 등을 통과해야 한다. ●우티·타다·아이엠 택시도 택시대란 해소에 적극 나서 다른 모빌리티업계에서도 심야 택시 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T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사 우티는 피크 시간대에 우티 앱을 이용하는 모든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다음 달 31일까지 성과 보수를 제공한다. 사람들의 수요가 높은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평일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 ▲주말 새벽 1시부터 오전 5시에 운행하는 택시 기사들은 운행 1건당 최대 6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타다는 최근 기사들의 퇴근길 방향과 일치하는 손님을 연결해주는 ‘퇴근콜’ 제도를 무료로 도입했다. 타다는 “퇴근콜을 이용하면 늦은 밤에 한 콜이라도 더 배차할 수 있고, 기사들도 퇴근하는 순간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택시 대란 상황에서 차량의 운행 효율을 높이고 심야 시간 유효 공급을 늘리기 위해 도입했다”고 밝혔다.‘아이엠 택시’를 운영하는 대형택시 플랫폼 진모빌리티도 택시 기사 공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 택시 기사의 근무 여건과 처우가 좋지 않은 것도 기사 부족 문제의 원인 중 하나”라며 “진모빌리티는 질 높은 정규직 채용으로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택시기사의 높은 수입구조를 위해 수요가 높은 지역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시스템 등을 자체 제작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택시, 기본·심야·시간·거리 요금 모두 오른다 정부도 심야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요금안’을 마련해 서울시의회에 의견 청취안을 냈다. 요금안에 따르면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내년부터 현재 3800원에서 1000원(14.1%) 인상한 4800원으로 조정될 계획이다.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을 올려 수요를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택시 수요가 몰리는 심야 할증 시간대에는 현행 정오부터 다음 날 오전 4시에서 2시간 앞당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로 2시간 연장할 계획이다. 심야 할증률을 20~40%, 시계 외 할증은 20%를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택시 요금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며 기본요금 조정은 내년 2월 중 시행하고 심야 탄력요금제는 12월 초에 도입할 예정이다.
  • 한기정, 文정부표 ‘기업집단국’ 겨냥 “조사 지나친지 살피겠다”

    한기정, 文정부표 ‘기업집단국’ 겨냥 “조사 지나친지 살피겠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공정위 기업집단국의 역할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기업집단국의 역할은 여전히 있다. 다만, (기업에 대한) 조사가 너무 지나쳐서 실제와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그런 부분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대기업집단과 관련해 경제력 확장을 방지하고 부당 내부거래를 차단하는 노력은 계속 지속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존폐 문제와 관련해 “공정위 관련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속고발권이란 기업의 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공정위만 검찰에 고발할 수 있도록 한 권한으로, 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고소·고발과 검찰 수사를 차단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한 후보자는 “검찰 고발을 검찰총장에만 하도록 해 형사사법 체계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에 대해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납품단가를 원자재 가격에 연동하는 문제에 대해 “납품단가는 기본적으로 가격의 문제”라면서 “자율적으로 해결되도록 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율적으로 해결이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안 되면 법제화를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플랫폼 분야 분쟁 관련해 “플랫폼 사이 경쟁은 공정거래법으로 분명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독과점 폐해를 막는 것이 일단 입점 업체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제하에 상생 차원에서 입점 업체를 보호하고 소비자를 시장 독점화와 다크패턴(눈속임 상술) 등에 따른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문제는 또 다른 이슈”라면서 “공정위원장에 취임한다면 임기 동안 이 문제에 관해 정말 열심히 심도 있게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크패턴과 관련해서는 “현행 공정거래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면서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은 물론 적절한 억제·제재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부 택시 호출 서비스에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한 데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지금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대형마트가 반값 치킨, 반값 피자 등을 ‘미끼 상품’으로 내걸어 골목상권과 노동자 권리를 침해하는 문제를 공정위 차원에서 살펴보겠느냐”는 질의에 한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보험법을 주로 연구해 경쟁 분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한 후보자는 “1999년에 공정거래법을 두 차례 강의한 적이 있고 불공정거래나 소비자 보호 관련 이슈는 보험과 금융, 통신 문제를 연구할 때 계속 등장했다”면서 “금융 또는 보험의 형태이지만 관련 법률은 꾸준히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 T맵서 대출, 은행서 폰 구매…‘빅블러’ 성큼

    T맵서 대출, 은행서 폰 구매…‘빅블러’ 성큼

    운전 습관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을 받거나 은행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을 배달시키고 휴대전화까지 구매하는 ‘빅블러 시대’가 일상으로 성큼 다가왔다. ‘빅블러’는 빅테크와 금융사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종 산업 간 융합을 의미한다. 최근 정부가 금융규제 완화를 외치면서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정보 독과점과 금융 안정성 저해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빅블러는 정보기술(IT) 업계와 금융업계 간 협업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T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낮은 신용점수로 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대리운전·화물 등 운전 종사자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연내 선보인다. 신용점수가 낮더라도 근무 일수나 고객 평가, 평소 운전 습관 등 T맵모빌리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보험·대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내비도 DB손해보험과 손잡고 운전자의 평소 운전 습관에 따라 결정되는 안전운전 점수를 토대로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통신 3사는 지난달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KBC)와 전문개인신용평가업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말이면 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주부 등 금융 소외계층도 통신 요금을 잘 내 왔다면 대출한도 상향이나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T 업계와 금융업계가 서로 상대 영역에 직접 도전하기도 한다. 전자상거래 빅테크 기업 쿠팡은 올 초 ‘쿠팡파이낸셜’을 설립한 데 이어 이달 초엔 여신금융전문업 등록 승인까지 받았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지난 1월 가맹점 수수료를 낮춘 음식 배달앱 ‘땡겨요’를 출시하고 입점한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상품 등을 선보였다. 토스도 지난달 알뜰폰업체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해 알뜰폰 사업 진출 소식을 알렸다. IT 업계와 금융업계의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하는 이유는 자동차 이동 정보, 온라인 쇼핑 등 일상이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디지털화되기 때문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실장은 “양쪽 모두 생활 밀착형 비금융 서비스에서 얻는 데이터를 활용하면 더 긴밀하고 이해도 높은 금융 서비스로 사업 확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서로 협력하거나 직접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도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빅블러 현상을 억제해 온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의 분리) 원칙에 과감히 손을 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참여연대는 “특정 기업의 정보 독과점과 금융 안정성 저해 등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한테 갈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아침부터 열공… 조찬 문화 자리잡는 제주도청

    아침부터 열공… 조찬 문화 자리잡는 제주도청

    제주도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때아닌 ‘열공’(열심히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오영훈 지사가 일으킨 작은 변화다. 조찬 문화가 없는 제주도청에 공부하는 조찬 문화를 심어 공무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도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 30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공부하는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한 8월 아침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 주제는 민선 8기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미래 모빌리티 및 항공우주산업 선도 지역 육성’으로, 전문가가 나와 자율주행차, 드론 등의 현안에 대해 강의했다. 공무원이면 누구나 참석해 들을 수 있는 아침 강연은 매월 마지막 주에 열린다. 지난 7월 말 강연에 이어 두 번째로, 80여명이 홀을 가득 메웠다. 오 지사는 “공부 모임이 새로운 아침 문화로 자리를 잡아 논의되는 주제가 지역 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논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했던 여창수 공보관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할 때 수익이 있느냐 없느냐 판단하는 기준까지 제시해 줘 정책 설계 때 도움이 될 유익한 강연이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실국별로 자율적인 오찬 스터디 모임도 열린다. 진권신 기획조정실 기획팀장은 “도시 설계 때 인문학을 접목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도지사가 직접 내는가 하면 스터디에도 참여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도시건설국이 ‘제주 원도심 역사·문화 다시 읽기’ 스터디를 진행했고, 31일에는 문화체육대외협력국 스터디 그룹인 ‘일신우일신 나날이 새로움’이 모임을 가졌다.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제주도 토종 벤처기업(라이트닝게임즈) 대표가 나와 온라인 게임 해외 수출·투자 유치 과정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줘 좋았다”고 말했다.
  • T맵으로 대출받고, 은행에서 폰 사고…‘빅블러’ 시대 성큼

    T맵으로 대출받고, 은행에서 폰 사고…‘빅블러’ 시대 성큼

    정부 금융규제 완화에 IT·금융업계 협업 가속화모빌리티·통신사-금융사와 맞춤형 금융상품 약속‘쿠팡파이낸셜’ 금융업 등록하고 직접 대출 서비스신한은행은 ‘배달앱’…KB은행·토스는 ‘알뜰폰’까지참여연대 “정보 독과점과 금융 안정성 저해 우려”운전 습관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받거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 배달부터 핸드폰까지 구매하는 ‘빅블러 시대’가 일상 안으로 성큼 다가왔다. ‘빅블러’는 빅테크와 금융사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종 산업간 융합을 의미한다. 최근 정부가 금융규제 완화를 외치면서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정보 독과점과 금융 안정성 저해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빅블러는 정보기술(IT) 업계와 금융업계 간 협업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T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낮은 신용점수로 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대리운전·화물·발렛 기사 등 운전 종사자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연내 선보인다. 신용점수가 낮더라도 근무 일수나 고객 평가, 평소 운전 습관 등 T맵모빌리티에서 수집된 활동 이력 데이터를 토대로 기존 금융권 혜택보다 나은 보험·대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T맵에 이어 카카오내비도 DB손해보험과 손잡고 운전자의 평소 운전 습관에 따라 결정되는 안전 운전 점수를 토대로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받는 ‘안전 운전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통신 3사는 지난달 초 SGI 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KBC)와 함께 전문개인신용평가업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말이면 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주부 등 금융소외계층도 통신 요금을 잘 내왔을 경우 대출 한도 상향이나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파이낸셜’, ‘땡겨요’···IT·금융업계 협력 넘어 직접 신사업 진출도 IT업계와 금융업계가 직접 서로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한다. 전자상거래 빅테크 기업 쿠팡은 올 초 ‘쿠팡파이낸셜’을 설립한 데 이어 이달 초엔 여신금융전문업 등록 승인까지 받았다. 쿠팡파이낸셜이 쿠팡에 입점한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지난 1월 가맹점 수수료 낮춘 음식 배달앱 ‘땡겨요’ 출시하고 입점한 개인사업자에 사업자 대출 상품 등을 선보였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택배 서비스와 꽃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 출시해 판매 중이고, 토스도 지난달 알뜰폰업체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해 알뜰폰 산업 진출 소식을 알렸다. ●“생활 밀착형 비금융 서비스의 데이터화 ↑”···“정보 독과점 등 우려” IT업계와 금융업계의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 하는 이유는 자동차 이동 정보, 온라인 쇼핑 등 일상생활의 모든 활동이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실장은 “양사 모두 생활 밀착형 비금융 서비스에서 얻는 데이터를 활용하면 더 긴밀하고 이해도 높은 금융 서비스로 사업확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서로 협력하거나 직접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도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빅블러 현상을 억제해온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의 분리) 원칙에 과감히 손을 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보 독과점과 금융 안정성 저해에 대한 우려도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개인의 소비 습관·생활이나 입점 업체들의 판매 실적, 신용등급 등에 대한 정보까지 특정 기업이 손에 쥐게 된다면 정보 독과점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한테 갈 것”이라며 “최근 정부의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의 분리)와 금융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라 금융사는 계열사 간 정보 공유를, 핀테크 업계는 정보 주체 동의 없이도 개인정보 수집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제주도에 부는 새바람… 제주도청 공무원 ‘열공’ 왜?

    제주도에 부는 새바람… 제주도청 공무원 ‘열공’ 왜?

    제주도청 공무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때 아닌 ‘열공(열심히 공부)’에 빠져 주목을 받고 있다. 민선8기 들어서면서 오영훈 도지사가 일으킨 작은 변화이자 공직문화의 새 바람이다. 조찬문화가 없는 제주도청에 공부하는 조찬문화를 심어 공무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도민들에게는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취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 30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공부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8월 아침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주제는 민선8기 핵심과제중 하나인 ‘미래 모빌리티 및 항공우주산업 선도지역 육성’으로 전문가(최영석 차지인 대표이사)가 나와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교통 등 실증과 상용화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공무원이면 누구나 참석해 들을 수 있는 아침강연은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향후 화·목요일 변경 예정)에 열린다. 지난 7월말 상장기업 20개 기업 육성·유치와 관련한 강연에 이어 두번째로 50~60명 참석을 예상했지만 이 날은 80여명이 홀을 가득 메웠다. 오영훈 지사는 “공부모임이 새로운 아침문화로 자리를 잡아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주제가 지역사회에 화두가 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논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새로운 미래와 정책을 설계하는 한편, 자유롭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전환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했던 여창수 공보관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할 때 수익이 있느냐 없느냐 판단하는 기준까지 제시해줘 정책 반영때 도움이 될, 유익한 강연이었다”고 말했다. 제주도청 공무원들은 이외에도 각 실국별로 자율적으로 오찬 스터디도 열고 있어 화제다. 전문가 초빙 등 강연 스케줄을 짜고 있는 기획조정실 진권신 기획팀장은 “도시 설계때 인문학을 접목시켰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도지사가 직접 내는가 하면 스터디에도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지난달 30일 도시건설국 ‘제주 원도심 역사·문화 다시 읽기’ 오찬 스터디에는 도시건설국 직원들 뿐 아니라 관광, 문화부서 직원까지 참여해 실·국간 협력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실제로 인문학 전문가(강문규 탐라문화창의연구소장)를 초빙해 강의를 했다. 이날 제주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별의 도시 제주’ 이미지를 입히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칠성대 발굴 복원과 함께 칠성대 조성물을 설치해 별 문화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탐방루트를 개발하는 사업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31일 오후 4시에는 문화체육대외협력국 공부모임인 일신우일신 ‘나날이 새로움’ 스터디가 진행됐다.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제주도 토종 벤처기업(라이트닝게임즈) 대표가 나와 온라인게임 해외 수출·투자 유치 과정 등 이론으로는 알 수 없는 피부에 와 닿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오찬 스터디는 실국단위 12개와 부서단위 2개가 진행되고 올해말까지 계획중이다. 일자리경제통상국의 빛나는 제주경제 조찬스터디, 농축산식품국의 혼디모영 도시락 포럼,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의 같이 두드림, 세계유산본부의 함께 알아가는 문화유산공부모임, 성평등정책관의 성공모 등이 예정돼 있다.
  • 제주의 빛과 바람으로… 미래를 달리는 WSCE 제주관

    제주의 빛과 바람으로… 미래를 달리는 WSCE 제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가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2)에 참여해 ‘제주의 빛과 바람으로, 새롭게 달리는 미래의 제주’를 선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전 세계 도시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도시를 그려 나가는 행사다. 참여 지자체 부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도는 ‘재생 에너지 개인 간(P2P) 전력거래 모델’을 주요 콘셉트로 전국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2021년 7월 승인)를 적용한 에너지 공유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현재 도는 실제 서비스 개시를 위해 한전과 협의 중이며 빠르면 오는 10월쯤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 ‘스마트 허브’를 형상화한 전시관에 들어서면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친환경 에너지와 모빌리티의 공유 거점인 에너지 커뮤니티 타운형 스마트 허브 구조물을 만날 수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모빌리티 등과 공유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모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적용되는 ‘특수목적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는 대형 트럭(5톤)을 에너지 저장장치로 개조해 전기가 필요한 곳을 언제 어디든 찾아가 전력을 충전·공급해주는 특수목적 인증 차량이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값싼 시간에 저장했다 필요한 시간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이는 ‘그리드 플러스(Grid+)’ 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특히 1년여 개발 끝에 지난 8월 8일 오픈한 모빌리티 공유를 위한 통합 플랫폼 ‘그리고(GreeGo·신재생에너지 그린(Green)과 모빌리티(GO) 합성어)’관에 들어서면 개인형 모빌리티(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를 통합 서비스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의 실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초정밀 지도 대중교통 연계 서비스를 비롯해 컴퓨터와 소통하는 ‘멀티모달형’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을 내려다보는 천장에는 수소와 태양광 드론이 떠 전국 최초로 항공교통을 상용화하고 드론 허브 도시를 조성한 민관협력 기반의 제주 특화형 제주항공우주(JAM) 시범사업도 안내한다. 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기업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도는 지에스칼텍스와 시티랩스 등 15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12월까지 본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유소를 중심으로 마트, 편의점 등에서 스마트시티 환경에 최적화된 친환경 에너지와 그린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연결하는 스마트 허브 24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스마트시티의 미래 지향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거점 도시로서 제주도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기반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해남 솔라시도,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미래도시 공개

    해남 솔라시도,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미래도시 공개

    전남도와 해남군이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함께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World Smart City Expo, 이하 WSCE)에 참가해 일반에게 미래도시를 공개한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2 WSCE’는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기술 소개 및 교류의 장으로 각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함께 그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이번 전시에서 ‘솔라시도’를 해남군 일대 632만평 부지에 햇빛정원도시, 스마트도시로 조성 중인 친환경 미래도시로 소개한다. 특히 미래 도시의 주요 키워드인 에너지와 정원, 스마트를 핵심 개념으로 호수와 바다, 정원을 품은 명품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다. 솔라시도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240억원 규모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됐으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태양광 쓰레기 처리시설, 스마트 폴 등 생활서비스 ▲스마트 헬스케어 ▲메타버스 안전·방범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 인프라를 통해 자연과 어우러진 특색있는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솔라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정원 속 도시’를 실제로 구현하는 방안이며 주택이나 건물 사이에 인위적으로 공원을 배치한 기존의 정원 도시들과 달리 본래의 자연을 최대한 유지한 자연 속의 도시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또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계획된 지역 중심에는 게스트하우스와 쇼핑몰, 체육시설 등 생활서비스 집약 커뮤니티센터를 구축해 보다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풍부한 태양광발전단지 등 솔라시도 내 구축될 재생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사업’의 내용도 전시관에 포함된다. 솔라시도 관계자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가 살고 싶은 미래도시의 표준인 솔라시도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지역적 특성과 스마트기술이 조화롭게 구현된 미래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현안사업비 3조2397억원 정부 예산안 반영…사상 최대

    광주시 현안사업비 3조2397억원 정부 예산안 반영…사상 최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미래성장동력 ‘탄력’ 강기정 광주시장 “이제부터 국회의 시간” 광주시가 윤석열 정부 첫 국가 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현안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정부차원의 역대 최대 지출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도 광주 현안사업의 정부 예산안 반영 액수가 지난해보다 940억원이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주시는 지난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3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현안 사업으로 국비 3조2397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비 3조원 시대가 사상 처음으로 열렸던 전년도 반영액 3조157억원보다 940억원(3.0%)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 3조2155억원보다도 242억원이 많다. 시각 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fabrication) 구축(14억원), 공공개방형 AI 반도체 실증환경 조성(70억원) 등이 반영돼 민선 8기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축 중인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반도체 특화단지 관련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563억원), 전기차 국민 경차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10억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20억원) 등 핵심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아시아 예술 융복합 창작센터 조성(7억원), 아시아 설화·신화 킬러콘텐츠 개발(20억원), 광주 비엔날레 AI 라키비움 구축(15억원),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7억5000만원),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운영(645억원) 등이 포함됐다. 돌봄·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정부에 요청한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체계 구축(15억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127억원), 장록습지 탄소흡수원 조성(7억원) 등 사업비도 확보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1847억원),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1084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839억원), 북부 순환도로 개설(31억원) 등 사회기반 시설 확충 사업도 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을 피해갔다. 광주시는 국회 대응체계로 전환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증액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역 국회의원, 여야 지도부, 예결위원 등을 찾아 AI 집적단지 1단계 마무리와 2단계 설계, 전기차 메타 팩토리 구축 등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현안 사업 지원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는 복안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제부터 국회의 시간이다. 국회의 시계가 광주의 초침, 시침에 맞춰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LS그룹, 미래 에너지 사업 발굴…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기지 구축

    LS그룹, 미래 에너지 사업 발굴…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기지 구축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를 맞아 LS그룹이 주력 사업인 전기·전자 및 소재, 에너지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간다. 전기차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전국 14곳의 자회사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나섰다. ㈜LS는 지난 5월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 JKJS가 보유한 49.9% 지분을 9300억원에 사들인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LS는 최근 구리 가격 상승으로 LS니꼬동제련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전기동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그룹 내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가 예상됨에 따라 회사의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의왕시청에서 의왕시 등 4개 기관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의왕시 백운호수 공원에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탄소중립 공원’을 조성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실질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LS일렉트릭은 지난달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 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LS이모빌티솔루션은 2023년까지 두랑고에 3만 5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번 멕시코 공장 준공을 통해 2030년 북미 시장에서 연간 약 7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LS엠트론은 지난 6월 웅진기계와 LS엠트론 전주공장에서 트랙터 작업기 생산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랜드솔루션’은 김제 자유무역지역 내 부지에 연 2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작업기 생산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로더’(적재용 작업기), ‘백호’(굴착용 작업기) 등이 생산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기업 E1은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E1은 지난 4월 ‘휴맥스모빌리티’, 5월 ‘스탠다드에너지’와 각각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장 운영(하이파킹)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휴맥스 EV), 차량 공유 서비스(피플카, 카플랫 비즈), 주차 설비(휴맥스 팍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 현대모비스, 졸음운전 막아 주는 통합 제어기

    현대모비스, 졸음운전 막아 주는 통합 제어기

    현대모비스는 올해 5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부품사 순위 6위를 탈환했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에 대한 연구 개발과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전통적인 자동차부품 연구 개발 외에도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융합하는 다양한 선행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시도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캐빈 제어기’가 대표적이다. 이는 운전자의 다양한 생체 신호를 종합 분석해 안전 운전을 돕는 신기술로, 운전자의 자세와 심박, 뇌파 등 생체 신호를 전문적으로 분석한다. 현대모비스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생체 신호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일종의 고급 두뇌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스마트캐빈 제어기는 차량 내부의 여러 센서가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탑승객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졸음운전 같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내비게이션이나 클러스터 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경고를 준다. 차량 내부의 온습도나 이산화탄소 수치까지 제어할 수 있다. 그동안 모빌리티 분야에서 특정 생체 신호만을 처리하는 제어기는 있었지만 여러 생체 신호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전용 제어기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차량 내부에서 순환하는 공기를 깨끗이 살균해 실내 공간으로 내보내는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는 자외선(UV)을 활용한 내장형 공기 살균 시스템과 항균 소재를 적용한 에어덕트 기술이다.
  • “산·학·연·관 인프라 갖춰… 비대면 투자유치 성과도”

    “산·학·연·관 인프라 갖춰… 비대면 투자유치 성과도”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조직 개편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최삼용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28일 “2021년 1월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가운데 가장 먼저 혁신생태계 조성 기능 보강을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면서 “기업 지원 관련 업무를 대폭 확대해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또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대 추진전략과 11개 추진과제, 24개 실행과제를 발굴했다”면서 “예측에 기반한 신사업 육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최근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투자유치 활동은 비대면이다.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에는 ‘언택트 글로벌 IR데이‘를 개최했다. 해외투자사 10개, 지역 유망기업 6개가 각각 참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말레이시아·홍콩 화상 수출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지역 10개, 해외 30개사가 참가했으며 상담 1500만 달러, 계약 예상액 350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10월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화상 수출 투자상담회‘를 개최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최 청장은 “올해도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액을 3100만 달러로 잡고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바이오,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의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최 청장은 “다른 일반산업단지와 차별화하며 지역의 미래성장산업을 유치해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 기업과 국내 복귀 기업에는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우리의 핵심 전략산업 투자 기업에는 세금 혜택 이외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 현장 방문으로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애로자문단을 운영해 법률, 세무, 회계, 노무 등에 대한 기업의 어려운 점을 해결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부산진해 등의 경제구역에 비해 불리한 입지와 수도권보다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면서 “우수한 인력과 잘 갖춰진 산학연 인프라를 내세워 이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로봇·바이오·미래형 모빌리티 품은 DGFEZ… K혁신으로 날개 단다

    로봇·바이오·미래형 모빌리티 품은 DGFEZ… K혁신으로 날개 단다

    수성의료지구, 국내 첫 VR 설명회40여개 역외기업·125억 투자 유치영천하이테크, IoT 기반사업 참여올 3100만弗 해외 투자유치 총력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5월 6일 11개 지구 39.55㎢ 규모로 지정됐다. 같은 해 8월 13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했다. 올해로 개청 14주년을 맞는다. 2014년 7월에는 대구 남구의 대구국제문화산업지구와 경북 구미의 디지털산업지구가 해제되면서 경제자유구역은 8개 지구 21.99㎢로 조정됐다. 현재 4개 지구는 개발이 완료됐고 나머지 4개 지구는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2024년까지 모두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모두 5조 8140억원이다. 726만㎡에 이르는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는 현대로보틱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이 밀집해 있다. 로봇산업 인프라가 탄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부지로 선정됐다. 2021년 수도권 기업인 옵티머스시스템 본사가 이전하고 전기차 모터 핵심 소재 기업 성림첨단산업㈜이 입주했다.대구 수성의료지구에서는 2020년 12월 국내 최초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를 통해 40여개 역외기업 유치를 추진했다. 그 결과 ㈜디지엔터테인먼트(대만 요시랜드 합작)와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양해각서(MOU)를 2021년 3월 체결했다. 총투자금액은 125억원에 이른다.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투자 유치 방식을 추진해 얻게 된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 지구에 대구 지역 최대 규모인 롯데쇼핑타운 복합쇼핑몰이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경북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20년 6월 바이오 앵커 기업인 한미사이언스㈜와 3000억원 규모, 2021년 4월 ㈜바이어파머와 460억원 규모의 MOU를 각각 체결했다. 2021년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식물체를 기반으로 돼지열병 그린백신을 국내에 출시한 ㈜바이오앱이 입주했다. 또 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준공됨으로써 K바이오를 이끌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경북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서는 나눔제약㈜(싱가포르 SC INNOVATION 합작)과 2020년 11월 MOU를 체결했다. 이곳은 외국 자본 투자를 위해 유보한 용지까지 100% 분양을 완료했다. 2021년 5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연마제 콜로이달 실리카를 생산하는 ㈜에이스나노켐, 글로벌 화학제품 제조 기업인 한국이콜랩과 반도체 소재 분야 설비를 증설하는 MOU를 체결했다. 16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이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산업생태계 고도화에 발맞춰 미래형 자동차 등 항공·자동차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와 스마트 와이어·하네스 산업 분야를 오는 9월 말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식산업혁신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저전력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기준물류부품 상용화 기반구축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이들 사업은 각각 2026년과 2024년에 마무리되며 272억원과 175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이미 유치한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경북차량용임베디드 기술연구원 등과 연계해 미래형 모빌리티 및 의료기기 관련 기업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특화산업단지와 연구센터가 들어서는 경북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다. 1단계 분양에서 외국자본투자용지를 제외하고는 100% 완료했다. 155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완료했으며, 현재 106개 기업이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올 하반기 예정인 2단계 분양은 의료기기 및 첨단 메디컬 신소재단지로 개발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의료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15만 1152㎡에 조성한 패션 테크(생활소비재) 융복합클러스터는 총 30개 기업을 유치해 관련 산업 발전도 기대된다.DGFEZ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3100만 달러로 잡았다. 정보통신기술(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의 유치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별 전략적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중점 타깃 지역인 중화권(중국, 홍콩), 유럽(영국, 독일 등), 미주(미국, 캐나다),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지자체, 코트라 등과 협업하기로 했다. 또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를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유치 전문인력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추진 상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보 콘텐츠 내실을 강화하고 대외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하기로 했다. 해외 홍보의 다원화로 홍보 영역을 확대하고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역 홍보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DGFEZ은 그동안 혁신생태계 조성과 규제혁신 추진에 큰 성과를 냈다. 20221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에 4개 기관(경북TP, 포항TP, 첨복재단, DGIST)이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업 수요 기반 기업역량 강화 지원 등 혁신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2년 공모 사업에서는 1개 기관(포항테크노파크)이 선정돼 사업비 10억원을 받았다. 여기에다 외국인투자전용용지 내 국내 유턴기업 입주 허용을 건의해 관련 법령을 개정케 했으며, DGFEZ 규제혁신협의회를 구성했다. 이 회의에서는 그동안 신규 규제혁신 과제 8건을 발굴했다. 제도 개선을 위해 중앙 부처 건의와 지속적인 관리는 물론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 카카오의 ‘매각 철회’에 네이버도 탄력받나…목소리 커지는 IT업계 노조

    카카오의 ‘매각 철회’에 네이버도 탄력받나…목소리 커지는 IT업계 노조

    ‘노동조합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정보기술(IT)업계에 변화의 바람 불고 있다. 임금 및 근무 환경 개선 요구에서 사업 매각 철회까지 끌어내는 등 IT업계 노조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카카오 노조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철회 성과에 힘입어 단체행동을 하고 있는 네이버 노조도 승기를 잡는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25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은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등 5개 계열사 조합원들이 이날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들은 컴파트너스와 엔테크서비스가 입주한 경기 성남시 수내역 근처 도담빌딩 앞에서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시위를 벌였다. 다음날인 26일에는 경기 성남시 정자역 근처 네이버 신사옥 ‘1784’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피케팅 시위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공동성명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진행 중이지만 두 자릿수 규모의 조합원들이 참여해 고무적”이라며 “이달 말까지 목표 인원 100명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는 피케팅 이후 조합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단체행동을 오는 30일 공동성명 카페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은 쟁의 수위를 높여 피케팅 시위에 나선 이유로 “단체행동을 공식화 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모회사인 네이버는 ‘독립경영’을 내세우며 교섭에 관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측이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하지 않으면 노조는 ‘매운맛’ 투쟁에도 돌입할 수 있다. 매운맛 투쟁은 ‘부분 파업’을 의미한다. 앞서 공동성명은 5개 계열사의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목표로 했던 1000명을 훌쩍 넘기고 지난 24일 마감일까지 총 14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동성명은 5개 계열사에 대한 공통 요구안을 들고 각각 사측과 4∼8개월 동안 10∼16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 결렬되고 지난달 말부터 공식적인 쟁의행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 공동성명은 “계열사와 네이버 본사의 신입 연봉이 2000만원 이상 차이 나고 복지 혜택도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조는 ▲2022년 임금인상률 10% ▲개인 업무 지원비 15만원 증액 ▲직장 내 괴롭힘 대응 절차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네이버 노조 등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IT업계 내 노사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 IT업계 노조 관계자는 “카카오 노조의 성과는 사측이 업계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네이버 노조의 쟁의행위를 포함해) 이러한 움직임이 쌓여 향후 IT업계 내에서도 사측이 경영상의 결정을 내리거나 구성원의 임금·처우를 고려할 때 노조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종로구-쏘카 맞손 ‘친환경 전기차’ 관용차로, 유휴시간대는 주민 이용

    종로구-쏘카 맞손 ‘친환경 전기차’ 관용차로, 유휴시간대는 주민 이용

    서울 종로구가 ㈜쏘카와 손잡고 친환경 전기차를 구청과 주민의 ‘공유차’로 도입해 교통문제 해결과 공유문화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종로구는 지난 24일 ㈜쏘카와 ‘모빌리티 플랫폼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쏘카의 친환경 전기차를 관용차로 도입해 일과 시간에는 공무원들이 업무용 차로 활용하고 유휴시간대에는 공유차량 플랫폼에 등록해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측은 공유 전기자전거와 공유 주차면 이용 기반을 조성하고 관공서와 공영주차장 주차통합솔루션 구축, 업무용 차량과 지역 사업체 소속 차량의 진단 시스템 지원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이동 공유경제 활성화 ▲주민 이동권 확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날로 늘어나는 주민들의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모빌리티 환경을 마련하고 공유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는 “당사가 보유한 차량 관리 기술, 운영 솔루션을 종로구에 적용해 구민과 지역 사업체 직원의 자유롭고 행복한 이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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