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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보이지 않는 실세’ 비서팀장들

    [재계 인사이드] ‘보이지 않는 실세’ 비서팀장들

    ‘그림자’ 각 그룹 회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기고 있는 비서팀장들을 이만큼 잘 표현해주는 단어는 없다. 세간에 얼굴이 잘 알려지지도 않고 직급도 높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실세’로 통한다. 그룹 회장들의 심중을 속 시원히 알고 싶으면 이들을 찾으면 되겠지만 있는 듯 없는 듯한 행동만큼이나 입도 무겁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비서팀장인 김준(46) 상무는 이건희 회장이 나타나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찾을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계속된 이 회장의 장기 해외 체류도 대부분을 함께 했다. 공식 직함은 회장실 1팀장. 삼성본관 28층 회장실 바로 옆에서 근무하는 김 상무는 이 회장 가족의 대소사는 물론, 구조본부 내 재무·인사·경영진단·홍보 등 주요 팀의 업무를 취합해 이 회장에게 보고하는 등 태평로 삼성본관과 한남동 이 회장 자택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사한 김 상무는 지난 94년 비서실 부장으로 들어오면서 비서 업무를 맡았다. 비서팀장을 맡은 것은 지난 2001년. 비서팀의 ‘위상’과 달리 부사장급 이상인 구조본 내 각 팀장에 비해 나이도, 직급도 아래인 점이 이채롭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비서팀장인 인유성(48) 상무도 ‘수족’ 같은 존재다.LG전자로 입사해 LG필립스LCD의 ‘시장전략담당’으로 일하던 인 상무는 지난 2002년 당시 LG 구조조정본부 비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상무 승진과 동시에 지주회사로 출범한 LG의 비서팀장으로 발령이 났다. 총무, 시장전략, 기획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이력에다 4년간의 해외법인 근무로 쌓은 글로벌 감각 등이 발탁 사유였다. 지주회사 출범으로 단촐해진 비서실 살림이지만 올들어서만 해외 출장 5차례, 국내 출장 7차례에 각종 전략회의 주재를 소화한 구 회장의 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야 하는 자리인 만큼 위상은 만만치 않다. 특히 구 회장이 세브론 텍사코, 필립스, 허치슨 왐포아 등 주요 파트너들을 만날 때 비서팀은 더욱 바빠진다. 대신 인 상무는 다른 그룹 비서팀장과 달리 구 회장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차장급 수행비서 한 명만 대동하고 조용히 다니는 구 회장의 ‘소박한’ 스타일 탓이다. 현대차 정몽구(MK) 회장의 비서실장인 김승년(48) 전무는 일선과장 시절부터 10년 넘게 MK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서 자재를 담당하다 비서로 발탁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쌓인 세월만큼이나 누구보다 MK의 의중을 잘 헤아린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건국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머리 회전이 빠르면서도 일처리가 매우 치밀해 MK의 신뢰를 굳혔다.2001년 이사로 승진한 뒤 1년만에 상무로 올라간 데 이어 올초 전무로 승진했을 정도다. 다소 날카로운 인상과 달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회사 안팎의 평이 좋다. 그러나 여느 그룹의 비서실장이나 마찬가지로 세간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부담스러워한다.MK의 중요한 공·사석 행사는 거의 다 쫓아다니지만, 빠질 때는 과감히 빠진다. 이번 미국 앨라배마 공장 방문 때도 수행하지 않았다. 2001년부터 최태원 SK㈜ 회장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41) 상무는 SK 내에서 최 회장의 ‘아바타’로 통한다. 일정을 함께하며 수행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을 넘어 ‘전략 참모형’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최 회장과 비슷한 연배인데다 고대 동문으로 때로는 친구처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격식을 따지기보다는 실질을 중시하는 최 회장의 코드에 안성맞춤인 셈이다. 박 상무는 고려대 경영학과와 조지워싱턴대 MBA 출신으로,SK텔레콤 뉴욕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SK텔레콤 ADR(미 예탁증권) 발행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국제금융 전문가이기도 하다. 안미현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꼴찌후보를 공동 2위로 견인

    “다 이겨 주마.” 프로농구 KTF의 상승세가 무섭다. 개막 초반에 보여주던 어렵게 한 번 이기고, 어이없이 두 번 지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4연승의 휘파람을 불더니 어느새 7승4패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연승도 연승 나름.4연승 가도에서 ‘만만한’ 팀은 최하위 모비스뿐이었다. TG삼보의 8연승을 저지하더니 서장훈이 버틴 삼성을 꺾고 SK의 돌풍까지 잠재웠다.KTF에 덜미를 잡힌 팀들의 반응은 한결같다.“도깨비에 홀린 기분이다.” 시즌 시작 전 KTF는 유력한 ‘꼴찌 후보’였다.‘매직 히포’ 현주엽(195㎝)을 빼고는 언뜻 떠오르는 선수가 없었다. 그나마 현주엽도 수년간의 부진에 허덕이던 차였다. 이런 KTF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현주엽과 두 용병 게이브 미나케(195㎝), 애런 맥기(196㎝)가 이루는 공포의 ‘3각 편대’ 때문이다. 팀 전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셋의 특징은 내·외곽 플레이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 상대팀의 ‘컬러’에 따라 이들의 포지션도 바뀐다. 상대 용병의 키가 작으면 미나케는 물론 현주엽까지 골밑에 들어가 센터 플레이를 펼치고,‘더블 포스트’를 보유한 장신 군단과 붙을 때는 정통 센터이면서도 스페인리그에서 스몰포워드로 뛰었던 맥기가 정확한 미들슛으로 상대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밖으로 끌고 나온다. 특히 두 용병이 공격과 수비에서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 미나케는 경기당 26.81점을 넣으며 득점 부문 3위를 달리고 있으며, 맥기는 24.36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둘이 항상 50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미나케와 맥기의 ‘성실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자유투 성공률이다. 다른 팀 용병들은 대부분 자유투 성공률이 70%대를 넘지 못하지만 맥기는 79.59%, 미나케는 75.56%로 ‘토종 슈터’들과 엇비슷하다. 너나없이 용병 교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이 KTF 용병들의 ‘콤비 플레이’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두 용병을 이어주는 역할은 역시 현주엽의 몫. 현주엽은 현재 경기당 8.2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내로라하는 포인트가드들을 모두 제치고 김승현(오리온스·9.27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그렇다고 외곽만 돌며 패스를 해주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7일 삼성전에서 서장훈과의 골밑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던 것처럼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는 대학 시절 전성기 때 그대로다. 득점도 평균 15.09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3점이나 높아졌다. KTF는 이번 주(23∼28일) 전자랜드·SBS·KCC 등 비교적 ‘약체’와 맞붙는다.‘3각 편대’의 위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않는 한 KTF는 창단 후 첫 선두라는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三寶’가 TG를 구했다

    공동 1위 팀끼리 맞붙은 ‘미리 보는 챔피언전’에서 TG삼보가 오리온스를 잡고 부활의 날개를 폈다. 2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홈팀 TG삼보가 피말리는 접전 끝에 4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스를 99-91로 꺾었다. 이로써 3연패 뒤 꿀맛 같은 1승을 건진 TG는 하루 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오리온스는 지난해 2월 26일 대구전 승리 이후 TG를 상대로 내리 8연패를 당하며 공동 2위로 주저앉았다. 개막 7연승을 질주하다 중하위권팀들에 3차례나 힘없이 무너졌던 TG삼보 선수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불타올랐다. 전창진 감독 역시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한 3점 슈터 양경민을 2쿼터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1위 사수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최다득점팀(평균 93.6점) 오리온스와 최소실점팀(평균 75.8점) TG삼보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골밑과 외곽에서 물고 물리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3쿼터까지 8차례의 동점과 10차례의 역전을 기록하는 등 숨막히던 접전의 흐름을 바꾼 것은 TG의 기둥 김주성(20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4쿼터 초반 오리온스에 연속 5실점하며 연패의 악몽이 떠오르던 순간, 김주성은 오리온스 이은호의 속공을 끝까지 쫓아가 그대로 블록슛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곧바로 처드니 그레이(26점)의 연속 속공 레이업슛과 신기성, 양경민의 3점포가 터져 나오며 승부는 TG삼보로 완전히 기울었다. 신기성은 ‘특급 가드’ 대결에서 오리온스 김승현(4점 8어시스트)의 빠른 발을 꽁꽁 묶으면서도 고비마다 3점슛 3개를 포함,21점(10어시스트)을 올리며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자밀 와킨스 역시 김주성과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22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 승리를 거들었다. 부산에서 열린 ‘통신 대전’에서는 홈팀 KTF가 ‘용병 콤비’ 게이브 미나케(35점 8리바운드)와 애런 맥기(26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SK를 91-87로 제치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4연승을 달렸다.7승4패를 기록한 KTF는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SK는 전희철(6점) 등 외곽포의 침묵 속에 3연패에 빠졌다. KTF는 이날 40-39로 근소하게 앞서던 2쿼터 중반 이후 최민규 손규완 맥기 등이 3점포 5개를 폭발시키며 17점 차로 달아나 쉽게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4쿼터 중반 들어 끈질기게 따라붙던 SK의 크리스 랭(34점 11리바운드) 등에게 연속 골밑을 내주며 75-76으로 역전 당했지만, 막판 SK의 3점포가 연이어 불발되는 사이 맥기와 정락영 등이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올려 승리를 낚았다. 한편 SBS는 홈에서 LG를 88-83으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고,KCC는 모비스를 101-91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 임일영 홍지민기자 argus@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농구 ●TG삼보-오리온스(원주)●모비스-KCC(울산)●삼성-전자랜드(잠실)●KTF-SK(부산)●SBS-LG(안양 이상 오후 3시)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전자랜드-TG삼보(부천)●LG-삼성(창원)●SK-SBS(잠실)●모비스-KTF(울산 이상 오후 3시) ■ 프로축구 ●인천-수원(문학)●대전-전북(대전)●광주-포항(광주컵)●전남-성남(광양)●부천-대구(부천)●서울-울산(서울 이상 오후 3시)
  • [Anycall프로농구] ‘송곳’ 김승현

    ‘매직 핸드’ 김승현이 오리온스를 단독 2위로 끌어올렸다. 오리온스는 17일 대구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에서 시즌 최다 어시스트(15개)를 기록한 김승현을 앞세워 공동2위를 달리던 맞수 SK를 92-78로 누르고 선두 TG삼보에 1승차,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승현은 이날 고비마다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고, 송곳같은 어시스트는 물론 시즌 타이인 7개의 가로채기까지 보여주며 화끈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은 SK의 분위기. 레너드 화이트가 빠지고, 새로 영입한 세드릭 헨더슨이 아직 뛰지 못하는 SK는 크리스 랭(18점 11리바운드)이 고군분투하며 1쿼터를 27-24로 앞섰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 김병철(16점)이 3점슛을 잇따라 쏘아 올리며 30-33으로 추격했지만 SK는 조상현(36점)의 3점포로 응수했다. 조상현은 이날 3점슛 8개를 쏘아 올려 한경기 시즌 최다 3점슛을 기록했다.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하던 오리온스는 3쿼터부터 수비에서 실마리를 찾아갔다. 촘촘한 지역방어를 쓰던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날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며 반전에 나선 것. 김승현이 만들어준 완전한 오픈 찬스에서 김병철이 3점슛을 터뜨리며 52-55로 쫓아갔고, 전희철의 공을 네이트 존슨(33점 13리바운드)이 순식간에 가로채 그대로 투핸드 덩크슛,60-59로 경기를 처음으로 뒤집었다. 이후부터는 완전한 오리온스의 페이스. 김승현 특유의 노룩패스가 박재일에게 연결됐고, 가장 정확한 3점포를 자랑하는 박재일의 먼 거리 슛은 그대로 림을 갈랐다. 오리온스가 내세운 존슨과 로버트 잭슨(17점 16리바운드) ‘J-J 듀오’는 욕심내지 않고 주거니 받거니 패스를 하며 골밑슛을 부지런히 배달했다. 오리온스의 공격력은 4쿼터에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타올랐다. 김승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잭슨과 존슨의 슛이 소나기처럼 터지며 3분여를 남기고는 90-75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울산에서는 ‘꼴찌’ 모비스가 선두 TG를 79-7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모비스의 새 용병 아담 첩(18점 14리바운드)은 골밑에서 TG의 ‘트윈타워’ 김주성과 자밀 왓킨스를 완전히 봉쇄, 대활약을 예고했다. 잠실에서는 현주엽(26점 9어시스트)이 내외곽을 휘젓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KTF가 ‘대어’ 삼성을 100-91로 잡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모비스-TG삼보(울산)●오리온스-SK(대구)●삼성-KTF(잠실 이상 오후 7시) ■ 축구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한국-몰디브(오후 8시 서울월드컵)
  • [Anycall프로농구] KTF 용병쌍포 “TG 스톱”

    KTF가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던 TG삼보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SK도 조상현 전희철 ‘쌍포’에 힘입어 감독·코치 동반 퇴장 이후 부진에서 벗어났다. KTF는 14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용병 듀오’ 게이브 미나케(32점 8리바운드)와 애런 맥기(23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양경민(25점·3점슛 7개)이 분전한 TG삼보를 82-76으로 꺾었다.4승4패로 공동 5위. 현주엽은 1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낚으며 승리를 거들었다. 팽팽한 접전 속에 전반을 43-44로 뒤진 KTF는 3쿼터 들어 미나케가 덩크슛 등 혼자 10점을 몰아 넣으며 61-57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TG의 처드니 그레이(2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게 미들슛과 3점슛을 연달아 내주며 64-63으로 다시 역전당했다.KTF에 승기를 가져온 것은 ‘용병 듀오’였다.68-68로 맞서던 중반 이후 미나케와 맥기가 쌍끌이 3점포를 터뜨린 것. 이후 KTF는 두 용병이 골밑슛과 미들슛, 자유투 등을 번갈아 림에 꽂아 넣으며 TG삼보의 추격을 6점 차로 따돌렸다. TG삼보는 그동안 맹위를 떨쳤던 ‘트윈 타워’ 김주성(7점)과 자밀 왓킨스(8점)가 동반 부진한 탓에 연승 기록을 ‘7’에서 멈춰야 했다. 부천 경기에서 SK는 조상현(24점·3점슛 6개) 전희철(25점·3점슛 4개)의 외곽슛이 폭발, 전자랜드를 90-83으로 눌렀다.SK는 5승3패를 기록,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SK는 가드 임재현(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빠른 패스와 속공, 정확한 내·외곽포를 바탕으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상대가 추격을 하면 곧바로 3점포를 꽂아 넣었고, 크리스 랭(23점 12리바운드)이 연이은 훅슛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한때 22점 차로 뒤지던 전자랜드는 3∼4쿼터 들어 강력한 밀착 수비에 이은 ‘특급 용병’ 앨버트 화이트(23점 14리바운드)와 마이클 매덕스(19점 9리바운드·3점슛 3개)의 활약으로 막판 7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서장훈(23점 10리바운드)이 빛난 삼성은 KCC를 85-82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고,LG는 모비스를 87-81로 꺾고 개막 4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계열사 모아 경영집중·경비절감…기업들 ‘둥지이동’

    계열사 모아 경영집중·경비절감…기업들 ‘둥지이동’

    기업들의 ‘둥지 이동’이 한창이다. 국내 업체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까지 사옥을 장만하거나 임대건물에 입주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이 계열사 집중을 통한 경영상의 시너지효과 증대와 경비 절감을 이유로 꼽고 있지만 거꾸로 계열 분리로 인해 새 둥지를 마련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기업은 부동산 투자를 겸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말과 연시는 기업 이사철 올해 말 이사가 예정된 기업은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서울파이낸스센터(SFC)에 세들어 있는 SK텔레콤이다.SFC내 8개층 6000여평을 써온 SK텔레콤은 을지로2가 새 사옥이 준공됨에 따라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이사를 한다. 강남 뱅뱅사거리 푸르덴셜빌딩에 입주해 있는 두산중공업은 내년 2월 강남 교보타워로 이사할 계획이다. 관련 부서를 한곳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임대료를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의 이사로 공실이 생김에 따라 푸르덴셜생명은 여의도에서 강남사옥으로 이사를 추진하고 있다. 대신 여의도 사옥은 매물로 내놨다. 레인콤은 다음달 서초동 보나벤처빌딩에서 텔슨전자 빌딩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강남구 역삼동 로담코빌딩에 머물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삼성동 자체 사옥을 마련, 이주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 자리에 자체 사옥이 있었으나 이 곳이 아파트 부지로 개발되면서 2001년 말 로담코빌딩을 빌려 사용해 왔다. 로담코빌딩에는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에 있던 현대모비스가 내년 초 이주한다. 구씨와 허씨간 계열분리가 예정된 LG그룹도 이사 수요가 많다. 현재 여의도 트윈빌딩에 있는 LG증권과 LG산전은 계열분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전을 검토 중이다. 산업은행으로 대주주가 바뀐 LG카드는 이미 LG강남타워에서 서울역 YTN빌딩으로 옮겼다. 여의도 동양증권 빌딩을 써온 동양메이저그룹도 도심으로 본사 사무실을 이전한다는 계획 아래 대상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남산그린빌딩에 있는 SKC&C는 내년 7월쯤 경기도 분당 사옥으로 이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투자 지적도 사무기기 전문업체 롯데캐논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맞은편 ‘금싸라기’ 땅에 신사옥을 짓기로 하고 최근 착공식을 가졌다.2006년 5월 완공 예정인 신사옥은 지하 5층에 지상 17층 규모로 롯데캐논 제품 전시장, 서비스센터가 들어서며 한국에 진출한 캐논반도체 및 롯데그룹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사옥 부지(1041㎡) 매입비 200억원을 포함해 총 공사비는 300억원에 달한다. 롯데캐논 관계자는 “흩어져 있던 각종 사무공간이 신사옥으로 모이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현재 복사기, 프린터, 팩스 등 사무기기로 집중된 사업영역이 확대되는 것을 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캐논의 사옥 착공에 대해 한 외국계기업 관계자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사무실을 임대해 쓰는 외국계 기업의 관행에 비춰 볼 때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롯데와 캐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한국HP도 여의도에 22층(연면적 1만 3000평)짜리 대형 사옥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 IBM, 소니 등 규모가 큰 외국계 기업들은 빌딩 몇개 층을 임대해 쓰고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후인 99년 HP 류 플랫 회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약속한 2억 5000만달러의 투자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당시 부도가 난 고려증권 빌딩을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690억원에 낙찰받은 HP빌딩은 현재 가치가 1100억원대로 올라 상당히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 류길상기자 sunggone@seoul.co.kr
  • [하프타임] 퇴장 SK코치·감독에 벌금 40만원

    한국농구연맹(KBL)은 12일 오후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날 모비스-SK전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의 팔목을 잡은 강양택 SK 코치에게 벌금 40만원에 3경기 출장 금지를 결정했다.2차례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한 이상윤 SK 감독에게도 4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 [내일의 경기]

    ■ 프로축구●부산-서울(부산 오후 3시) ■ 프로농구●TG삼보-KTF(원주)●KCC-삼성(전주)●오리온스-SBS(대구)●전자랜드-SK(부천)●모비스-LG(울산 이상 오후 3시)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대구-전남(대구)●성남-광주(성남)●포항-대전(포항)●전북-인천(전주 이상 오후 3시)●울산-부천(울산 오후 5시) ■ 프로농구●SBS-TG삼보(안양)●KTF-KCC(부산)●LG-SK(창원)●전자랜드-모비스(부천 이상 오후 3시)
  • [Anycall프로농구] SK 감독·코치 프로 첫 동반퇴장

    프로농구에서 감독과 코치가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한꺼번에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프로농구 04∼05시즌 모비스와 SK의 경기가 벌어진 울산 동천체육관.4쿼터 시작 1분51초쯤 홈팀 모비스의 양동근이 SK의 전형수를 제치고 공격해 들어가자 SK 강양택 코치가 코트에 뛰어들어 “왜 공격자 파울을 주지 않느냐.”며 황순팔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강 코치는 심판의 팔을 잡아당겼다. 이에 황 심판은 강 코치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강 코치가 또다시 팔을 잡아당기며 항의하자 심판은 지체없이 퇴장을 선언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규칙 82조 2항에 따르면 코칭스태프가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거나, 코트에 들어오거나, 심판에게 신체적 접촉을 가하면 테크니컬 파울을 주게 돼 있다. 또 82조 4항에 따라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으면 자동 퇴장당한다. 강 코치가 퇴장당하자 SK 이상윤 감독이 뒤이어 거세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 감독은 44초 뒤 모비스 우지원의 공격 직후 또다시 “공격자 파울을 불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리다 재차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했다.KBL은 12일 오전 11시 재정위원회를 열어 이 감독과 강 코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규정상 심판에게 신체적 접촉을 잇따라 가해 퇴장당하면 1게임 출장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게 된다. 감독과 코치의 퇴장으로 외국인 코치가 경기를 마무리한 SK측도 경기 비디오 테이프를 KBL 재정위원회에 제출, 오심을 따질 예정이다.SK 관계자는 “경기 초반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이 많아 코칭스태프가 흥분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오심에 따른 ‘몰수경기’ 파문으로 총재 및 집행부가 총사퇴했던 KBL은 시즌 초반 감독·코치 동반퇴장의 불상사를 빚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루키’ 양동근(7점·10어시스트 6가로채기)과 제이슨 웰스(32점·13리바운드)가 맹활약을 펼친 모비스가 4연승을 달리던 SK를 88-64로 눌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5년간 기록적 성장” 현대모비스·풀무원 등 대표적

    “5년간 기록적 성장” 현대모비스·풀무원 등 대표적

    야구에서 ‘20-20클럽’은 홈런 20개와 도루 20개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호타준족’을 의미한다. 홈런을 20개 넘게 치려면 체격이 당당해야 하는데 큰 체구의 선수가 도루까지 잘 하기는 어렵다는 측면에서 ‘진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산업계에도 20-20클럽은 있다. 매년 20% 이상 몸집(매출)을 불리면서도 수익성 역시 20% 이상 늘린, 이른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기업들이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한국의 20-20클럽’이라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8000개 대상 기업 가운데 오직 720개 기업만이 매출과 수익에서 5.5%의 성장을 일궈내는 현실(베인앤컴퍼니 분석)에서도 1999∼2003년 연평균 20% 이상씩 매출과 수익을 늘려 온 국내 상장사가 19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0클럽 회원들은 의약, 자동차부품, 건설, 패션, 이동통신, 화장품, 화학, 백화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분포해 업종의 성장성과 상관없이 개별 기업의 노력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99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현대모비스는 4륜구동차 제작을 현대차에 넘기고 컨테이너 공장을 중국으로 옮기는 구조조정과 함께 부품업체에서 모듈 전문업체로 방향을 바꿨다. 모듈은 부품을 조합한 것으로, 단품보다 수익이 높은데다 재고 비용도 20%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이 34%, 순이익은 124%나 늘어났다. 81년 서울 강남의 작은 야채가게에서 출발한 풀무원도 ‘유기농 먹을거리’에 승부를 걸면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웰빙’ 문화를 창출했다. 비약적인 성장(연평균 26%)과 함께 순이익도 연평균 62%나 늘었다. 까르푸, 월마트, 테스코 등 세계적인 할인점들과의 경쟁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는 한국형 사업 전략이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진열대의 높이를 낮추고, 매장 인테리어를 밝고 고급스럽게 만드는 한편 신선식품을 전면에 배치한 것 등에서 한국인의 쇼핑 습관에 무지한 외국계 할인점들과 차별화됐다. 대부분 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화장품업계에서 한국콜마가 20-20클럽에 들 수 있었던 것은 전 임직원의 20%가 연구인력이고 매년 매출의 6%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덕이다. 이 회사가 취득한 특허품목은 11개, 식약청이 승인한 기능성 화장품만 198개나 된다. 이 때문에 올해같이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상반기(4∼9월) 매출 307억원, 순이익 15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9억원,8억 8000만원에 비해 각각 34%,77% 늘어났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국내 주식부호 1위 바뀌나

    몇년동안 변동이 없었던 국내 주식 부호 1위 자리에 변화가 일 조짐이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추월하기 직전이다. 10일 인터넷 경제매거진 에퀴터블에 따르면 삼성 이 회장이 보유 중인 상장·등록법인 주식 가치는 전일 종가 기준 1조 2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282만주), 삼성물산(221만주), 삼성화재(15만주), 삼성증권(7만주)의 주식을 갖고 있다. 주식평가금액의 대부분은 삼성전자(1조 2152억원)가 차지한다. 현대차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등록법인 주식 가치는 1조 2278억원으로 이 회장에 비해 불과 313억원이 못 미친다. 정 회장은 현대차(1140만주), 현대모비스(678만주),INI스틸(1068만주), 현대하이스코(802만주)의 주식을 갖고 있으며 현대차(6234억원)와 현대모비스(4142억원)의 평가금액이 크다. 이 격차는 두 회장이 갖고 있는 주식가치의 2.5%에 불과해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세 종목의 주가변동에 의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변화는 이 회장이 최근 몇년간 보유주식을 전혀 늘리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이 최근 정보기술(IT) 경기둔화 우려로 주춤한 반면 정 회장은 현대차, 현대하이스코,INI스틸 등 계열사 보유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 데다 이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4년여동안 축적된 기업가치 변화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모비스-SK(울산 오후 7시)
  • [Anycall프로농구] 신기성 神技 TG ‘5연승’

    생애 세번째 ‘트리플 더블’의 대활약을 펼친 신기성(20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이 이끈 TG삼보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TG는 7일 원주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8-62로 크게 이기며 개막전 이후 5연승(무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신기성은 이날 신기에 가까운 노룩패스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3점슛, 작은 키(180㎝)에도 불구하고 눈치 빠른 골밑 대시에 이은 리바운드와 가로채기(5개) 등 자신이 보유한 기량을 모두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TG의 플레이는 ‘무결점’ 그 자체였다.‘더블 포스트’ 김주성(16점)과 자밀 왓킨스(12점 17리바운드)의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신기성의 빼어난 경기조율, 양경민(8점)과 처드니 그레이(23점)의 통렬한 중거리포 등 팀의 장기가 한꺼번에 터지며 최강팀으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경기 초반은 두 팀의 야투가 소나기처럼 터지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그러나 TG는 2쿼터부터 신기성의 송곳 같은 어시스트를 받아 왓킨스와 그레이가 쉽게 점수를 올려 놓으며 앞서 나갔다. 3쿼터까지 부진했던 김주성은 4쿼터초반 시원한 투핸드 덩크슛을 터뜨리며 컨디션을 추슬렀다. 이후 김주성은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틀어쥐었다. 그레이는 김주성의 고공플레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쇄기’ 3점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LG는 서울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조우현(17점·3점슛 4개)과 송영진(19점·3점슛 5개)의 3점슛을 앞세워 서장훈(28점)이 버틴 삼성을 93-80으로 누르고 4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전주에서는 최근 부진으로 용병을 교체하는 극약처방까지 내린 ‘디펜딩챔피언’ KCC가 찰스 민렌드(46점)의 맹활약으로 ‘맞수’ 오리온스를 연장 접전 끝에 100-90으로 눌렀다. SK는 안양에서 SBS를 맞아 초반 20점차 점수를 극복하며 87-79로 승리,4연승을 달렸다.KTF는 애런 맥기(27점) 게이브 미나케(27점) ‘용병 듀오’의 활약 속에 모비스를 94-91로 눌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 ●울산-광주(울산 오후 5시) ■ 프로농구 ●오리온스-TG삼보(대구)●전자랜드-삼성(부천)●모비스-KCC(울산)●LG-SBS(창원 이상 오후 3시) ■ 골프 ADT·CAPS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오전 8시 레이크사이드)
  • [내일의 경기]

    ■ 프로축구 ●서울-부천(서울)●부산-전남(부산)●대구-대전(대구)●성남-인천(성남)●포항-수원(포항 이상 오후 3시) ■ 프로농구 ●TG삼보-전자랜드(원주)●KCC-오리온스(전주)●삼성-LG(잠실)●SBS­SK(안양)●KTF-모비스(부산 이상 오후 3시)
  • [Anycall프로농구] 양동근, 모비스 첫승 ‘히어로’

    ‘루키’ 양동근이 모비스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모비스는 4일 울산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에서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신인 양동근(11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대범한 플레이와 용병 제이슨 웰스(22점 12리바운드)의 착실한 골밑공격으로 SBS를 83-79로 물리치고 2패 뒤 첫 승을 일궜다.SBS는 3연패로 LG와 공동 꼴찌. 두 팀 모두 첫 승에 목마른 탓인지 초반부터 실수가 남발했다. 모비스는 앞서가면서도 시원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SBS는 다 쫓아가고서도 속출하는 실책으로 경기를 뒤집지 못하는 지리멸렬한 모습이었다. 경기는 4쿼터 막판에서야 흥미진진해졌고, 이 시점이 곧 ‘히어로’ 양동근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SBS의 공격을 주도한 조 번(34점)이 골밑슛을 성공,74-77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양동근은 자신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쏜살같이 돌진,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곧바로 골밑슛 성공과 함께 상대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SBS가 은희석과 번의 연속득점으로 쫓아오자 양동근은 바비 레이저에게 완벽한 3점슛 찬스를 마련해 줬다. 양동근은 또 83-79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종료 45초 전 리바운드를 건진 상대 주니어 버로의 공을 가로채 승리를 지켰다. 웰스는 센터이자 슈터인 바비 레이저(19점)의 부진까지 메우며 골밑을 종횡무진 누볐으며, 우지원(14점)은 고비마다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날 3쿼터는 진기하게 흘러 갔다. 페인트존에서 던지는 SBS 번의 ‘막슛’이 계속해서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번은 팀이 3쿼터에서 올린 18점 가운데 16점을 혼자 넣었다. 김성철이 쿼터 종료 26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넣을 때까지 2쿼터를 혼자 책임진 것. 그러나 농구는 역시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었다.SBS는 짜임새 있는 팀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번에게만 의지, 스스로 무너지며 올 시즌 험로를 예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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