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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 -LG화학 배터리팩 합작사 출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손잡고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팩 합작사’를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10일 배터리팩 사업을 위해 합작사 ‘HL 그린파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배터리팩은 전기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단위 제품인 배터리셀을 여러개 연결하고, 제어시스템과 각종 센서 등을 장착한 제품이다. 합작사 자본금은 290억원이며 지분은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각각 51%, 49%를 갖는다.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상규 전무가 대표이사를 겸임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의 하이브리드(HEV) 핵심부품 공장이 위치한 경기 의왕단지 내에 연간 2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시험 생산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관련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2014년까지 총 460억여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40만대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재 50여명인 연구생산 인력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LG화학을 만나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농구] ‘농구대잔치 세대’ 올 시즌 성적표

    이제 남은 숫자는 손으로 헤아릴 만하다. 1990년대 농구 중흥기를 이끌었던 이른바 농구대잔치 세대. 프로농구 출범 이후 10여년 코트에서 활약해 왔다. 대부분 30대 중반을 넘겼다. 팀에선 최고참을 다툰다. 얼마 안 남은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다. 이들의 올 시즌 성적표는 어떨까. ‘영원한 오빠’ 이상민. 데뷔 이래 올 시즌이 가장 안 좋다. 우선 출장시간이 현저하게 줄었다. 경기당 평균 15분32초를 뛰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이 치른 42경기 가운데 36경기에 나선 결과다. 본인 스스로도 “힘들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다. 허리통증은 고질이고 시즌 초 알 수 없는 무기력증에도 시달렸다. 그만큼 체력이 달린다는 얘기다. 경기당 평균 득점 3.8점, 어시스트 3.3개를 기록했다. 수치로만 보면 보잘것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상민은 여전히 팀의 중심이다. MBC ESPN 추일승 해설위원은 “이상민의 장점은 수치가 아니라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농익은 게임리드”라고 평가했다. 삼성 안준호 감독도 “가장 어려운 순간 결정적인 뭔가를 해줄 선수는 바로 이상민”이라고 했다. 이상민은 아직 죽지 않았다. ‘황태자’ 우지원. 최근 몇년 동안 식스맨으로 좋은 활약을 해 왔다. 지난 시즌까진 거의 전 경기에 출장했다. 주전은 아니지만 활용가치가 분명했다. 그러나 올 시즌 출전기회를 거의 못 잡고 있다. 올 시즌 모비스가 치른 44경기 가운데 15경기에만 출장했다. 경기당 평균 1.2점, 0.7리바운드. 평균 출전시간은 6분18초. 우지원은 올 시즌 3점슛 라인 거리가 늘어나 내심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모비스의 공수 움직임이 너무 빨라졌다. 최고참 우지원이 따라잡기에 벅찬 수준이다. ‘람보슈터’ 문경은은 ‘조커’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SK가 치른 43경기 가운데 36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균 11분33초 뛰었다. 역시 기록은 좋지 않다. 평균 4.5득점에 리바운드 0.8개를 기록 중이다. 속도가 느리고 점프력이 낮아져 수비가 거의 안 된다.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 터트리는 ‘한 방’은 여전하다. ‘피터팬’ 김병철도 지난 시즌까진 활약이 괜찮았다. 51경기에 나서며 경기당 7.1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전력의 한 축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기회가 거의 없다.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은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고 있다. 올 시즌 팀이 치른 43경기 가운데 25경기에만 나섰다. 평균 출장 시간은 11분14초다. 경기당 3.6득점에 1.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KT 신기성은 여전히 팀의 주전 가드다. 올 시즌 팀이 치른 43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다만 올 시즌 노쇠화가 뚜렷하다. 팀전술은 신기성을 중심으로 짜여지지만 정작 본인은 40분을 소화하지 못한다. 평균 28분 정도 뛰고 있다. 백업가드와 경기를 반씩 나눠 책임진다. 기록은 준수하다. 경기당 7득점에 4.6어시스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정몽구회장 현대車에 700억 배상하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경영상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대차에 70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변현철)는 8일 김모씨 등 현대차 소액주주 14명과 경제개혁연대가 정 회장과 김동진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14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두 사람이 연대해 현대차에 700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이 같은 금액은 소액주주가 대기업 현직 경영자를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해 배상 판결을 받아낸 역대 최고 액수다. 이번 판결로 오너 기업의 독단적인 경영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사건은 소액주주가 주주대표 소송의 형태로 제기한 것이어서 소액주주들의 대주주 및 경영진 견제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재판부는 “이들은 유상증자 등이 경영판단 원칙에 따른 행위였고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송이 시효가 완성된 뒤 제기됐다고 주장하지만,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과 마찬가지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정 회장 개인의 연대보증 채무를 없애려고 현대차가 손실을 보았으며, 현대우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그룹 경영권에 대한 위협을 방지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현대강관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에도 일부 경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소지가 있지만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경제개혁연대는 2008년 4월 정 회장 등이 700억여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계열사에 손해를 끼쳐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글로비스 등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5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되는 등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입혔다며 현대차가 정 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IMF라는 특수한 경제상황과 경영상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 행위 등에 대해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하승진 빠진 KCC쯤이야”

    [프로농구] 모비스 “하승진 빠진 KCC쯤이야”

    시즌 네 번째 홈 만원관중. 7일 울산동천체육관을 꽉 메운 열광적인 팬들 앞에서 프로농구 모비스는 ‘호랑이 기운’을 냈다. 상대는 최강의 멤버를 자랑하는 KCC. 올 시즌 상대전적도 2승2패로 팽팽했다. 전날 KT에 패한 모비스는 KCC에 0.5경기 차 앞선 불안한 선두였다. 이 한 경기로 선두권이 요동칠 수 있었다. KCC 하승진의 부상공백 탓이었을까. 막상 뚜껑을 열자 경기는 싱거웠다. 3쿼터 한 때 4점차(43-39)로 쫓겼을 뿐 모비스는 경기 내내 여유 있게 앞섰다.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 허재 감독은 추승균과 강병현(11점 7리바운드)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것. 모비스는 마지막까지 지친 기색도 없이 몰아붙였다. 82-60, 완승이었다. 32승12패가 된 모비스는 2위 KCC, KT(30승13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한숨 돌렸다. 이날 모비스는 다섯 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그만큼 공격루트가 다양했다. 포스트에선 함지훈(8점 5어시스트)이 수비를 끌어들였다. 더블팀이 들어오면 외곽에 오픈찬스를 내줬고, 아닐 땐 스스로 해결했다.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을 막기 위해 존 디펜스로 맞섰던 KCC는 쉴 새 없이 터지는 외곽포에 속수무책이었다. 모비스는 3점슛 10개(22개 시도)를 꽂아 넣었다. 양동근(18점·3점슛 3개 8어시스트)이 양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김동우·김효범(이상 3점슛 2개)·애런 헤인즈가 나란히 14점을 기록했다. 하승진 없는 KCC 골밑은 해볼 만했다. 테렌스 레더(14점 12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16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위력은 덜했다. 유재학 감독은 “하승진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평소처럼 가슴이 콱 눌리는 것이 없었다.”면서 “하승진 복귀시기에 따라 순위싸움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서울라이벌’ SK를 77-69로 눌렀다. 이승준(17점 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활약했고, 이정석(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빅터 토마스(18점 5리바운드)가 뒤를 받쳤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7위 전자랜드와 5경기, 8위 SK와 6.5경기 차로 달아나며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창원에서는 LG가 오리온스를 86-73으로 이겼다. 문태영(29점 15리바운드) 활약이 빛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삼성-전자랜드(잠실체) ●KT-모비스(부산 사직체 이상 오후 3시) ●동부-KT&G(오후 5시 원주 치악체) ■여자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안산 와동체)
  • [내일의 경기]

    ■프로배구 올스타전(오후 1시 장충체) ■프로농구 ●SK-삼성(잠실학생체) ●오리온스-LG(대구체 이상 오후 3시) ●모비스-KCC(오후 5시 울산 동천체) ■여자농구 ●신세계-국민은행(오후 5시 부천체)
  • 프로농구 감독들의 말못할 직업병

    프로농구 감독들의 말못할 직업병

    담배를 입에 달고 산다. 경기에 진 날 밤이면 몇 시간 만에 한두 갑도 금새 피운다. 경기 중엔 모르지만 끝나면 말할 힘도 없다. 팔다리가 풀려 서 있기도 힘들다. 어디 따뜻한 데 누워 몇시간을 보내야 겨우 일어날 수 있다.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 몇 년째 계속되는 일이다. 병원에 가도 특별한 병명은 안 나온다. 병명이 안 나오니 치료방법도 없다. 짐작만 할 뿐이다. 원인은 스트레스다. 일종의 화병이다. 그래서 지난해엔 정신과 심리치료도 받았다. 프로 감독들이 안고 사는 이른바 ‘직업병’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대부분 감독들이 비슷한 증상을 안고 있다. 시즌 도중 퇴진한 SK 김진 전 감독은 불면증에 시달렸다. 사퇴 당시 13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고 있었다. 김 감독은 “당일 경기 때문에 속이 곪아 들어가도 밤이면 다음 경기를 고민하느라 잠을 못 잤다. 매일 뜬눈이었다.”고 했다. 역시 중도 퇴진한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도 시즌 개막 12경기만에 몸무게가 10kg 이상 빠졌다. 못 자고 못 먹었다. 만성 두통과 장염에 시달렸다. 스트레스는 상위팀-하위팀 감독을 가리지 않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매 시즌이 끝나면 근육마비가 온다고 했다. 어느새 고질이 됐다. “목과 허리를 돌리기 힘들어진다. 뻣뻣하고 저릿한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을 거치며 얻은 부상도 여전히 몸을 괴롭힌다. LG 강을준 감독은 선수 시절 3차례 무릎수술을 받았다. 지금도 2시간 이상 경기장에 서 있으려면 무릎이 아프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뛰고 있는데 혼자 앉을 수도 없어 아픈 내색도 못 한다.”고 했다. 받은 스트레스는 비슷해도 푸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KCC 허재 감독은 술로 푼다. 선수시절 말술로 유명했다. 그러나 최근엔 많이 하지 못한다. 몇 잔 마시고 일찍 숙소에 들어간다. KCC 관계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낙천적이라 잘 자고 잘 웃는다. 그래서 버티는 것 같다.”고 했다. 전창진 감독은 해운대 바닷가를 거닌다. “그래도 바다에 가면 속이 좀 뚫린다.”고 했다. KT&G 이상범 감독은 “지난 3일 신인 1~2순위를 다 잡았더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풀려버렸다.”고 웃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농구코트 ‘운명의 이틀’

    딱 2일 동안이다. 이 이틀 안에 2009~10 프로농구 순위싸움의 판도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묘한 시점에 경기가 몰렸다.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자마자 선두 모비스가 KT-KCC와 돌아가며 맞붙는다. 6일과 7일이다. 벌써 몇 달째 1위와 3위를 오가며 엎치락뒤치락 중인 3팀이다. 승차는 채 2게임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3팀의 우열관계가 명확해질 전망이다. 6강 진입을 놓고 혈전 중인 삼성과 전자랜드도 6일 만난다. 맞대결의 중요성이 크다. 삼성이 이기면 승차는 4.5게임으로 벌어진다. 남은 경기 수(10경기)로 봐선 전자랜드가 따라잡기 힘들어진다. 전자랜드로선 무조건 이긴 뒤 조금씩 승차를 줄여야 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티켓 향방도 윤곽이 나온다. 선두 모비스엔 이 이틀이 위기이자 기회다. 불안요소와 낙관요소가 섞여 있다. 우선 일정이 좋지 않다. 6일 부산 원정경기를 갖고 7일 바로 이동해 울산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가 리그 최강 KT와 KCC라는 점을 생각하면 선수들 체감 피로도는 엄청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팀 밸런스가 좋다. KT는 김도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KT의 강점 포워드진이 헐거워진 상태다. KCC는 팀의 기둥 하승진이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높이’에 약한 모비스에 희소식이다. 모비스는 이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시즌 끝까지 단독선두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2위 KCC와 승차는 1.5게임. 최대 3게임 차까지 벌릴 수 있다. 1승 1패하면 3강 혼전을 계속해야 한다. 2연패하면 4강 플레이오프 직행도 안심할 수 없다. KT-KCC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삼성은 휴식기 직전 8연패를 끊으며 좋은 분위기로 전열을 정비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동부에 대패해 주춤했다. 그러나 둘 다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삼성은 휴식기 동안 이승준과 마이카 브랜드가 호흡을 맞출 시간을 벌었다. 둘은 누가 뭐래도 팀의 중심이다. 전자랜드는 지난 3일 문태종 지명으로 팀 사기가 올라가 있다. 올 시즌에 실패해도 다음 시즌은 더 좋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다. 부담 없이 승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최대어 낚았다 대반전 노린다

    [프로농구]최대어 낚았다 대반전 노린다

    “귀화 혼혈 드래프트 1순위 전자랜드!” 이 한마디에 프로농구 각 구단이 울고 웃었다.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 문태종(35·미국명 제러드 스티븐슨)이 다음 시즌부터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자랜드는 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0 국내선수 혼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받아 문태종을 지명했다. ●문태종 “스몰포워드지만 슈팅가드 더 자신” 경쟁률은 5대 1이었다. 혼혈선수 지명권을 가진 전자랜드, 모비스, 오리온스, 동부, SK는 모두 문태종만을 겨냥하고 있었다. 그만큼 문태종은 뛰어났다. 지난 2일 트라이아웃을 지켜본 동부 강동희 감독은 “다른 선수들보다 다섯 수 위다. 상대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 결국 전자랜드 빼고는 모두 혼혈선수 지명을 포기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합류로 당장 내년 시즌 상위권 도약을 예약했다. 문태종은 2006년 유럽리그 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수준급이다. 정확한 외곽슛과 뛰어난 탄력을 가졌다. 유럽에선 스몰포워드로 뛰었지만 파워포워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서장훈-용병센터와 밸런스가 잘 이뤄지면 리그 최강 높이를 구축할 수 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너무 기뻐 소리 치려다 겨우 참았다. 내외곽이 모두 좋은 선수라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희비는 작은 공 하나로 갈렸다. 먼저 5개 팀이 순서 결정 추첨볼을 뽑았다. 그 뒤 결정된 순번대로 다시 지명권 추첨볼을 뽑았다. 순서 1번을 뽑은 팀은 모비스. 그러나 정작 지명권 추첨볼은 5순위를 집었다. 두번째 추첨에 나선 게 전자랜드였고 바로 대어를 낚았다. ●박찬희 최고 포인트가드·이정현 폭발적 득점력 KT&G는 국내선수 드래프트 1·2순위 지명권을 모두 얻어 가드 박찬희와 포워드 이정현을 확보했다. 행운이 겹쳤다. KT&G는 먼저 순위 추첨에서 1번을 뽑아 환호했다. 전신 SBS시절을 통틀어 국내선수 드래프트 1순위를 잡기는 처음이다. 이어 KT가 2번 지명권을 뽑자 다시 환호했다. KT&G는 나이젤 딕슨을 KT에 내주면서 1~4순위 지명권 한장을 받아왔다. 박찬희는 190㎝ 장신가드다. 이정현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한다. 리빌딩 중인 KT&G는 가드진과 포워드진을 한꺼번에 보강해 팀 체질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총 21명이 1군 드래프트를 통과했다. 박창규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을 잡아라

    [프로농구] 문태종을 잡아라

    40분 농구 경기 하나에 인생이 걸렸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모여든 선수들은 말이 없었다. 조용히 몸만 풀었다. 괜히 운동화 끈을 풀었다 조였다 하기도 했다. 눈 감고 중얼중얼 뭔가를 외우는 선수도 있었다. 침묵… 휑한 농구장 안은 묘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그럴 만했다. 선수들 앞에 놓인 40분은 잔인하다. 이 경기 하나로 20년 넘어 운동했던 결과가 매겨진다. 지켜보는 프로구단 관계자 눈에 들어야만 한다. 자신을 각인시키면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눈에 띄는 활약을 못 보이면 이제 다른 꿈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날 모인 선수들은 모두 16명. 40분을 나눠 뛰는 경기에 각자에게 10여분이 돌아온다. 자신을 다 보이기엔 너무 짧다. 긴장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2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서울 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2010 프로농구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귀화 혼혈선수-2부대학 선수-일반인 참가 선수가 대상이다. 올해부터 1부 대학 출신은 트라이아웃을 따로 실시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년보다 더 절실했다. 프로 선수들은 대부분 1부 대학 출신이다. 2부 대학 졸업자 가운데 프로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는 역대 통틀어 2명뿐. 일반인 출신은 특례 규정이 있던 2004년을 제외하면 1명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바늘구멍 통과하기’다. 혼혈 선수들도 사정이 좋진 않다. 여기서 뽑히지 못하면 다시 각 리그를 돌아다니며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눈에 불을 켜고 플레이했다. 스파링 상대는 지난해 농구대잔치 우승팀 상무. 최고 경기력을 보인 참가자는 역시 제로드 스티븐슨(한국명 문태종)이었다. LG 문태영의 형이다. 현재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 뛰고 있다. 유럽에서도 수준급 선수다. 이날 경기에선 뛰어난 탄력과 부드러운 기술을 선보였다. 그러나 체력에는 약간 의문부호가 찍혔다. 204㎝ 조지프 폰테노(한국명 차요셉)도 좋았다. 장신이지만 움직임이 빨랐다. 21세로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올해 혼혈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구단은 모비스, 동부, 전자랜드, SK, 오리온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두 선수는 1~2순위 지명이 확실하고 차요셉도 지명가능성이 있다. 2부 대학 출신으로는 단신 가드 원지승이 활발했다. 키 165㎝라 더 눈에 띄었다. 빠른 패싱력과 적극적인 돌파가 돋보였다. 일반인 참가자 가운데는 김영규, 손장훈의 수준이 높았다. 둘 다 충실한 기본기에 깔끔한 슈팅력을 가졌다. 그러나 결국 살아남을 선수는 소수일 수밖에 없다. KBL 관계자는 “이 가운데 많아야 2~3명만 프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KCC·KT·동부 흐림-부상제로 모비스 맑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은 누가 가져갈까. 티켓은 2장이다. 그러나 4개팀이 경합 중이다. 벌써 몇달째 엎치락뒤치락이다. 모비스-KCC-KT-동부 순이다. 1일 현재, 1위 모비스와 4위 동부의 승차는 불과 3게임. 이제 팀당 남은 경기는 10게임 정도다. 4팀은 말 그대로 ‘살얼음판 레이스’를 치러야 한다. 순위결정의 최대 변수는 부상이다. 먼저 2위 KCC가 심각하다. 하승진이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6주 진단이다. 지난 23일 KT&G전에서 이상 반응이 나타났었다. 당시 단순 근육통 판정이었지만 지난 30일 올스타전에서 같은 부위를 다시 부상했다. 이번에는 근육이 찢어졌다. 정규시즌을 접어야 한다. 테렌스 레더 영입 이후 역대 프로농구 최강팀으로까지 불렸던 KCC다. 하승진-레더 골밑 조합은 그만큼 위력적이다. 실제 선두 모비스는 둘이 버틴 KCC에 87-71로 완패했다. 어느정도 대결이 가능할 거라던 KT도 힘에서 밀리며 속절없이 졌다. 그러나 하승진이 빠진 KCC는 평범한 강팀 수준이다. 모비스와 KT의 빠른 농구가 무섭다. 현재로선 시즌 2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3위 KT도 곤란하다. 포워드 김도수가 KCC전에서 손가락과 허리를 다쳤다. 치료기간만 3개월 이상이다. 고만고만한 포워드들이 돌아가며 나서는 팀 특성상 한 명이 빠지면 다른 포워드들에게 그만큼 과부하가 걸린다. 특히 체력 약한 김영환은 김도수가 있어야 함께 살아나는 스타일이다. 김도수가 빠지면서 외곽도 헐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 3점 슈터는 조동현-김도수다. KT는 외곽이 막히면 공격 흐름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동부는 ‘타짜’ 마퀸 챈들러의 상태가 안 좋다.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간 상태다. 점프력이 확연히 줄고 몸놀림은 둔해져있다. 챈들러가 부진하면서 팀 전체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모비스는 부상 선수가 없다. 상대적으로 가장 유리하다. 특히 약점을 보였던 KCC의 높이가 낮아진 건 명백한 청신호다. KT에는 원래 강했고 동부에도 특별히 약하지 않다. 네 팀의 역학구도는 시즌막판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현대모비스 올 매출 21조 목표

    현대모비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21조원으로 잡고 연구·개발(R&D) 등에 9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또 550여건에 이르는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연구인력을 20%가량 늘린 1500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에서 11조 7000억원, 13개 해외 생산법인에서 89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총 21조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해외 매출은 33% 늘어난 것이다. 회사 측은 “올해 사업계획은 미래 지능형 안전차량 기술 등 지금까지 준비해온 신성장동력의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농구] 별이 날자 팬도 날다

    [프로농구] 별이 날자 팬도 날다

    이승준(삼성)이 ‘별 중의 별’로 뽑혔다. 3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KT&G)과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의 2009~10프로농구 올스타전. 매직팀 유니폼을 입고 123-114 승리를 견인한 이승준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기자단 총 64표 중 48표를 얻어 크리스 다니엘스(KT&G·6표)를 크게 눌렀다. 지난 시즌 친동생 이동준(오리온스)에 이은 형제 MVP수상이라 감회도 남달랐다. 이승준은 2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기록 자체도 출중했지만, 덩크와 각종 개인기로 화려한 농구를 구사해 표심을 얻었다.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김경언(SK)과 국내선수 우승을 나눠 가졌다. 덩크슛 역시 2007~08시즌 동생 이동준에 이은 형제 수상. 이승준은 페인트 존에 팬 한 명을 앉혀 놓고, 팬이 준 공을 날아오르며 받아 그대로 덩크를 꽂아 넣는 등 고난도 묘기로 탄성을 자아냈다. 이승준은 “동생 등번호인 40번을 달고 뛰어 그 기운을 받았나보다.”라면서 “국가대표에 버금가는 멤버들과 한 팀으로 경기해 행복했다.”고 웃었다. 이어 “오늘의 활약이 팀 성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챔피언결정전 MVP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 치열한 순위다툼을 하던 선수들은 모처럼 여유로운 웃음을 지었다. 정규리그 경기에서 보기 힘든 멋진 플레이들이 속출했다. 주희정(SK)의 패스를 받은 이승준의 앨리웁 덩크로 첫 포문을 연 데 이어 쉴 새없이 앨리웁 플레이가 터져 나왔다. 전태풍(KCC)의 현란한 드리블과 김효범(모비스)의 덩크슛도 일품이었다. 김주성(동부)의 ‘시건방춤’이 분위기를 후끈 달궜고, 깜찍한 춤과 함께 탄탄한 복근을 공개한 전태풍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하프타임에 벌어진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방성윤(SK)이 전태풍(KCC)을 20-16으로 누르고 슈터의 자존심을 지켰다. 조셉 테일러(KT&G)는 브라이언 던스톤(모비스)을 누르고 외국인부문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농구는 4일까지 올스타브레이크를 갖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곳간 꽉 찬 대기업 “올해가 투자 적기”

    곳간 꽉 찬 대기업 “올해가 투자 적기”

    주요 대기업들의 현금 보유 자산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이익을 낸 반면 투자는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15개 상장 대기업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지난해 말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42조 823억원으로 나타났다. 2008년 말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 28조 6807억원보다 13조 4016억원(46.73%)이 늘어난 것이다. 통상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현금성 자산이 2008년 말보다 5조 8000억원(87.88%)이 늘어난 1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호황으로 7조원대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했던 2003~2004년보다 많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이 늘어난 데 비해 투자가 많지 않았던 게 이유”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7조 3610억원으로 전년도(5조 130억원)보다 2조 3480억원(46.84%)이 증가했고, 포스코도 6조 754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 9820억원(79.06%)이 늘었다. 대기업 15개사 중 현금성 자산이 준 곳은 LG전자와 SK에너지, 현대모비스 등 3개사뿐이었다. 그야말로 대기업 곳간마다 현금이 넘쳐나는 형국이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권유에도 기업들이 실제로 투자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결과이다. 금융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짠물 경영’으로 투자 보따리를 풀지 않고 대폭 늘어난 이익을 챙기기만 했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투자 실적은 전년보다 8.6% 감소했고, 신규 채용도 13.9%나 줄었다. 반면 지난해 실적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의 간판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현대·기아차, GS건설, 대우건설, LG화학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재계는 올해 대기업들이 그동안 비축한 실탄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에서 30대 그룹은 총 87조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는 지난해 74조 8013억원보다 16.3% 증가하고 고용은 7만 2863명보다 8.7% 늘어날 전망이다. 대기업들은 신년 경영목표에서도 ‘공격 경영’을 화두로 내세웠고 경기회복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금융위기 후 경기회복의 동력이 정부 지원에서 민간 투자로 넘어가고 있어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과 소비 진작 등 경제 선순환 회복이 중요하다.”며 “올해를 투자 적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두걸기자 ipsofacto@seoul.co.kr
  • [프로농구] “★들의 향연 보러 가자”

    프로농구 ‘별들의 향연’인 올스타전이 30~31일 이틀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스타전이 이틀간 열리는 것은 2004년 이후 6년 만이다. 올스타전의 백미는 역시 화려한 몸놀림으로 많은 볼거리를 팬들에게 선사하는 ‘덩크슛 콘테스트’. 지난해 덩크슛과 3점슛 모두 최고 자리에 올랐던 ‘아트 덩커’ 김효범(모비스)이 지난해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에 지난해 결승전에서 아쉽게 좌절했던 김민수(SK) 등 6명이 맞선다. 외국인 선수 부문에는 브라이언 던스톤(모비스)·아이반 존슨(KCC) 등 6명이 덩크왕에 도전한다. ‘프리스타일 3점슛 콘테스트’도 흥미롭다. 역시 지난해 챔피언을 차지한 김효범과 방성윤(SK)·이규섭(삼성)·조상현(LG)·김성철(KT&G) 등 명슈터들이 총출동한다. 3점슛과 덩크슛 콘테스트는 30일 예선전을 치른 뒤, 31일 결승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첫날 메인 이벤트(오후 3시)는 신인과 2년차 선배들이 벌이는 ‘루키 챌린지’다. 루키팀에는 전태풍(KCC), 문태영(L G), 이승준(삼성) 등 ‘혼혈 삼총사’가 앞장선 가운데, 변현수(SK)·허일영(오리온스)·박성진(전자랜드) 등 쟁쟁한 신인들이 포진했다. 2년차 팀에는 하승진·강병현(이상 KCC) 김민수·윤호영(동부) 등이 나선다. 둘째 날에는 오후 2시부터 ‘매직팀’과 ‘드림팀’의 올스타 본 경기가 개최된다. 허재 KCC 감독이 지휘하는 매직팀에는 이상민(삼성)·주희정(SK)·이승준·김민수·하승진이 스타터로 나서고,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드림팀에는 김승현(오리온스)·양동근·함지훈(이상 모비스)·김주성(동부)·문태영이 출격한다. 하승진과 문태영의 자존심 대결이 볼거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삼각 협력수비…전자랜드 높이 저지

    프로농구 동부는 수비조직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더욱 좋아지고 있다. 김주성이 그 중심이다. 김주성은 높이와 속도를 모두 갖췄다.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폭넓게 공간을 커버한다. 동료들 스타일도 비슷하다. 윤호영-마퀸 챈들러도 장신에 빠르다. 장점이 분명하다. 높이가 확연히 좋은 팀을 만나면 속도로 승부한다. KCC나 전자랜드 같은 팀들이다. 상대팀 느린 센터를 끌어내 미들라인에서 매치업한다. 높이에서 뒤져도 만회가 가능하다. 다른 팀들과 매치업에선 대부분 높이가 앞선다. 센터 외에 다른 자리에서 꼭 미스매치가 발생하게 돼 있다. 동부의 독특한 팀컬러다. 28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전자랜드전. 전자랜드에는 서장훈과 아말 맥카스킬이 있다. 골밑 높이로는 리그 최상급이다. 동부는 김주성이 서장훈을 맡는다. 서장훈은 내외곽이 모두 좋다. 그러나 느리다. 맥카스킬은 위협적이지만 챈들러-김주성-윤호영이 협력수비를 펼친다. 동부는 이전 전자랜드와 4번 만나 3번 이겼다. 6강 진입을 노리는 전자랜드로선 상대가 안 좋았다. 전자랜드는 사력을 다해 동부 지역방어를 뚫어야 했다. 그러나 1쿼터부터 동부 수비가 빛을 발했다. 쿼터 내내 단 4점만 허용했다. 공격도 좋았다. 같은 시간 20점을 성공시켰다. 20-4. 압도적인 스코어였다. 전자랜드는 과감한 컷인 플레이와 반박자 빠른 볼배급이 필요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선수들 발이 느렸다. 자연히 열린 공간 어디에나 동부 수비수가 먼저 자리잡고 있었다. 동부는 이후 단 한 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로선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기 버거웠다. 동부 가드 박지현(13점·3점슛 3개)이 모처럼 대활약했다. 김주성(17점·6리바운드), 챈들러(14점·5리바운드)도 여전히 좋았다. 경기 종료시점 70-58, 동부의 완벽한 승리였다. 서울에선 SK가 오리온스를 89-71로 눌렀다. SK 김민수가 22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안양에선 모비스가 KT&G에 85-68로 이겼다. 모비스 양동근이 21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KT&G와 공동 8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G-모비스(안양체) ●동부-전자랜드(원주 치악체) ●SK-오리온스(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금호생명-국민은행(오후 5시 구리체) ■프로배구 삼성화재-신협상무(오후 7시 대전충무체) ■빙상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낮 12시 전주 화산실내링크) ■스키 ●알파인스키 선수권대회(오전 10시 용평리조트) ●크로스컨트리 선수권대회(오전 10시 알펜시아경기장)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한라-오지(오후 7시 안양링크) ■씨름 대학장사 5차대회(오후 3시 경북 상주체)
  • [프로농구] 더 높아진 KCC “이것이 고공농구”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대결이었다. 27일 전주에서 열린 KCC-KT전. 올스타 브레이크 전 최대 빅게임이었다. 두팀 대결 결과에 따라 모비스-KT-KCC로 이어지는 3강 구도에 우열관계가 드러날 수 있었다. 이미 KCC는 선두 모비스와 대결에선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였다. 팬들의 관심은 KCC의 전력에 KT가 얼마나 대항할 수 있을지에 쏠렸다. 두 팀의 다양한 공격 옵션에 서로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건이었다. KCC 하승진-테렌스 레더 골밑 조합은 역대 프로농구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KT는 제스퍼 존슨과 두터운 국내 포워드진이 맞선다. 이 경우 KT는 빠른 움직임으로 높이 열세를 메워야 한다. KT에는 다른 옵션도 있다. 골밑 나이젤 딕슨이다. 딕슨은 하승진과 정면 대결이 가능하다. 경우의 수는 많았다. KCC엔 빠른 아이반 존슨과 하승진 조합도 있다. 이날은 지난 경기에서 다친 하승진 탓에 더 복잡했다. 하승진은 코트에 오래 못 나섰다. 자연히 식스맨과 레더-존슨 조합. 레더 혼자 골밑을 책임지는 옵션 등이 등장했다. 다채로웠다. 두팀은 6강 플레이오프 이후를 염두에 둔 듯 열심히 실험하고 악착같이 맞섰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각 공격 옵션에 대한 우열관계는 어느정도 나타났다. 1쿼터 종료 3분전 KCC 하승진(16점 10리바운드)-레더(7리바운드) 조합이 처음 코트에 섰다. 17-10, KT가 7점 앞서는 상황이었다. KT 제스퍼(27점)는 레더를 막기에 급급했다. 하승진을 맡은 송영진(10점)을 전혀 돕지 못했다. 골밑 우열이 분명했다. 2분 30여초 만에 점수는 19-19 동점이 됐다. 2쿼터에는 하승진과 딕슨(2점)이 22-22 동점 상황에서 만났다. 3분 30여초 대결했다. 딕슨은 하승진과 대등했다. 그러나 팀 전체 속도가 느려졌다. 둘의 대결이 끝난 시점 29-24, KCC 5점 리드였다. 하승진-아이반(31점 12리바운드) 조합에는 KT가 어느정도 적응한 모습이었다. 송영진-박상오(12점)가 하승진을 끌어내고 제스퍼가 틈새를 노렸다. 점수는 서로 엇갈리며 공방을 펼쳤다. 두팀은 전반을 35-35로 끝냈다. 힘의 우열은 3쿼터부터 드러났다. KCC 높이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던 KT 포워드진에 균열이 생겼다. 김영환(7점)-송영진은 각각 4반칙·3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둘은 4쿼터 5반칙으로 물러났다. 김도수(2점)는 부상으로 아예 경기장을 떠났다. KT는 KCC 높이에 맞설 힘을 잃었다. 경기는 83-75 KCC 승리로 끝났다. 2위였던 KT와 3위였던 KCC는 이날 자리를 맞바꿨다. 2위 KCC는 레더 합류 이후 3강끼리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전주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시즌 막판 고춧가루부대 경계령

    묘한 공식이다. 현재 프로농구 상위 4개팀. 모비스-KT-KCC-동부 순이다. 1위와 4위의 승차는 불과 3게임이다. 간발의 차로 앞서거니 뒷서거니하고 있다.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서로의 맞대결 결과는 엉키고 설켜 있다. 그러나 순위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기준이 있다. 바로 하위 4개팀(전자랜드, KT&G, SK, 오리온스)과의 전적이다. 선두 모비스는 이들에게 좀처럼 지지 않았다. 하위팀을 만나 17승1패했다. KCC는 16번 이기고 2번 졌다. KT는 16승3패, 동부는 14승4패했다. 하위팀과의 대결 전적이 현재 상위팀 순위와 거의 일치한다. 상위팀끼리 물고 물리는 가운데 하위팀의 일격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실제 동부 강동희 감독은 “잡아야 할 경기를 못 잡았기 때문에 치고 나갈 고비에서 항상 미끄러졌다.”고 했다. 지난 23일에는 2위 KT와 3위 KCC가 동시에 하위팀에 덜미를 잡혔다. KT는 전자랜드에, KCC는 KT&G에 졌다. 선두 모비스를 0.5게임차 추격 중이던 KT는 공동 1위 복귀에 실패했다. KCC도 선두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1승이 아쉬운 시점에서 두 팀 다 맥이 풀렸다. KT 구단의 한 직원은 “1패 자체도 문제지만 팀 분위기에도 너무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하위팀에 당한 1패는 1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올 시즌 팀당 남은 경기는 13~15경기 정도. 상위 4개팀은 이 가운데 6~7경기를 하위팀과 치른다. 남은 경기의 절반가량이다. 상위 4개팀의 팽팽한 구도가 막판까지 계속된다면 하위팀과의 전적관리가 순위를 결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만치가 않다. 최근 하위팀들의 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시즌 초 상위팀들 승수쌓기의 제물이었지만 이제 매경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7위 전자랜드는 아예 6강 입성을 넘보고 있다. 시즌 초 13연패할 당시 “올 시즌 10승도 힘들어 보인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환골탈태했다. 특히 서장훈과 아말 매카스킬의 골밑 위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역시 13연패 행진을 했던 SK도 최근 팀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 비효율적인 개인 플레이가 줄었다. 새 용병 크리스토퍼 가넷도 궂은 일에 열심이다. MBC ESPN 추일승 해설위원은 “올 시즌 하위권에 쳐졌지만 원래 저력 있는 팀들이다. 결코 만만하게 봐선 안 된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스, KT&G도 나쁘지 않다. 오리온스는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김승현이 돌아온다. 김승현이 있는 오리온스와 없는 오리온스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리빌딩 중인 KT&G는 패배에 대한 부담이 없다. 여전히 끈끈한 수비력으로 도깨비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고춧가루 부대의 활약은 이제 본격 시작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뒷심풀린 삼성 자멸

    [프로농구] 뒷심풀린 삼성 자멸

    문제는 뒷심이었다. 프로농구 삼성. 최근 매경기 4쿼터에 무너진다. 경기를 잘 풀다가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다. 시즌 초부터 문제 됐던 턴오버가 매번 발목을 잡고 있다. 승부처에서 세밀하지 못하다. 어이없는 실책이 쏟아진다. 한두 번이면 실수다. 반복되면 고질이다. 24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삼성전. 4쿼터를 시작하는 삼성 선수들 표정이 비장했다. 그럴 만했다. 3쿼터 끝내며 56-55. 1점차 리드 상황이었다. 이날도 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8연패다. 10분을 버텨낸다면 7위 전자랜드의 추격에서 멀어질 수 있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연신 “침착하게! 침착하게!”를 외쳤다. 삼성은 근근이 버텼다. 투지가 좋았다. 이기기 위해 한 걸음 더 뛰는 모습이 역력했다. 공을 향해 몸을 날리는 장면도 여러 번 포착됐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실책이었다. 4쿼터 턴오버 6개가 쏟아졌다. 동부가 같은 시간 기록한 턴오버는 단 하나. 삼성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순간이었다. 그래도 승부는 경기 종료 37초 전까지 안갯속이었다. 삼성 선수들이 악착같이 뛴 탓이다. 71-74 3점 뒤진 상황, 삼성 마이카 브랜드가 3점슛을 날렸다. 하지만 림에도 안 닿는 에어볼. 리바운드를 건진 건 동부 이광재였다. 삼성은 공 받은 표명일을 반칙으로 끊었다. 표명일의 자유투 두 개. 하나 성공하고 두 번째 실패했다. 71-75. 순간 표명일이 재빨리 뛰어들어 다시 리바운드를 잡았다. 삼성은 기본적인 자유투 박스아웃이 안 됐다. 또다시 삼성 반칙과 표명일 자유투 두 개. 모두 성공했다. 25초 남기고 77-71. 여기서 승부는 났다. 77-72 동부 승리였다. 삼성 이규섭은 3점슛 5개 포함해 24득점했지만 헛수고였다. 삼성은 마지막 고비를 넘을 세밀한 경기운영이 필요해 보였다. 이제 6위 삼성과 7위 전자랜드의 승차는 3게임이다. 대구에선 KT가 오리온스를 78-69로, 울산에선 모비스가 LG를 91-67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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