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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모비스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기존 기계 시스템 중심이었던 자동차부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 중심으로 변화시키며 체질을 개선한 데 이어 이를 해외 수출 확대로 이어 가고 있다. 산업과 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려는 창조경영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형 자동차 개발 속도에 맞춰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자동차의 핵심 부품에 대한 독자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향후 전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부품 기술도 선점해 나갈 전략이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R&D 체계 구축에도 열심이다. 현재 유럽, 중국, 북미, 인도 등에 운영 중인 R&D센터를 적극 활용해 해당 지역별로 특화한 전략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세계 각국의 안전과 환경에 관한 규제 강화에 발맞춘 친환경·멀티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품 경쟁력 제고는 회사의 글로벌 위상 강화로도 이어졌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가 해마다 발표하는 전 세계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톱 100 순위에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위에 오르며 3년 연속으로 10위권에 들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수출 비중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로써 ‘2020년 글로벌 부품업계 톱 5’라는 회사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계획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처형 살해’ 前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 “부인이 살인 교사”

    처형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31)씨가 “아내가 살인을 시켰다”고 진술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뉴스1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이미 검찰에 구속 송치한 정씨가 “아내가 쌍둥이 언니를 살해하도록 교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12일 부인 최모(32)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정씨가 처형 소유의 벤츠 승용차를 대부업자에게 1200만원에 처분한 뒤 이 돈을 부인과 나눠가졌다는 진술도 나와 정씨 부부의 은행거래 내역을 살펴보기 위한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홧김에 처형을 살해했다던 기존의 진술을 번복한 것이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경찰은 정씨의 진술 번복에 따라 부인 최씨에 대한 수사를 수원지방검찰청 형사1부의 지휘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주변인 조사를 통해 최씨와 숨진 쌍둥이 언니가 평소 사이가 원만하지 못해 다툼이 잦았다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최근까지 부인, 쌍둥이 언니 등과 함께 처가에 거주하고 있었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자택에서 최씨의 쌍둥이 언니인 처형을 목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5일이 지난 1일 오전 2시쯤 정씨와 부인 최씨가 처형의 미귀가 신고를 접수하면서 수사에 나섰고 정씨가 처형의 벤츠 승용차를 처분한 사실을 확인한 뒤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이어 3일 오전 7시쯤 사건 발생장소에서 9㎞ 떨어진 오산 가장동 야산에서 처형의 시신을 발견했다. 고려대 농구팀에서 3학년까지 선수로 활동하다 중퇴한 정씨는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돼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했지만 팀에 적응하지 못해 방출됐다가 이듬해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입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500’에 한국 기업 14곳… 삼성전자 14위

    ‘글로벌 500’에 한국 기업 14곳… 삼성전자 14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 기업에 한국 회사 14개가 포함됐다. 9일 포천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전 세계 500대 기업을 추린 결과 삼성전자가 전년도보다 6계단 오른 14위에 자리해 한국 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SK홀딩스가 지난해(65위)보다 8계단 오른 57위로 뒤를 이었고, 현대자동차도 13계단을 뛰어올라 104위로 순위를 높였다. 다음으로 포스코(167위), 현대중공업(206위), LG전자(225위), 한국전력공사(235위), GS칼텍스(239위), 기아자동차(252위), 한국가스공사(365위), S-Oil(371위), 현대모비스(426위)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포함되지 않았던 삼성생명(427위)과 LG디스플레이(447위)가 새로 500위 내에 진입한 반면 지난해 449위였던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5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영국·네덜란드 합작 정유업체인 로열더치셸은 지난해 481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2년 연속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월마트와 엑손모빌, 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중국석유가 2~5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 기업 중 월마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석유업종 기업인 점이 눈에 띈다. 중국의 약진도 여전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의 수는 89개로, 타이완 기업까지 포함하면 95개에 달했다. 10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1995년 3개에 불과했던 중국 기업이 18년간 30배나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은 이날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5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글로벌 500대 기업 최다 보유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올해 132개 기업이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에 이어 일본(62개), 독일(29개) 순이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재벌 ‘일감 몰아주기’로 수천억 배당 챙겨

    지난 5년간 재벌그룹 총수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 방식으로 운영한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현대차, SK, GS, 삼성 순으로 많았다.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일감 몰아주기 과세 대상이 되는 30대 그룹의 계열사가 총수 일가에 배당한 금액은 469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수 일가가 지분 3% 이상을 보유하고, 그룹 내부거래 비율이 30% 이상인 계열사 7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의 총수 일가 배당금 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차그룹이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11.5%, 정의선 부회장이 31.9% 지분을 가진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는 5년간 두 사람에게 총 781억원을 배당했다. 정 회장이 10%, 정 부회장이 25.1% 지분을 보유한 현대엠코의 배당금은 666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 485억원, 현대오토에버 99억원 등을 모두 합하면 현대차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총 배당금은 2456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배당 총액이 많은 SK그룹의 경우는 시스템통합(SI) 업체인 SKC&C가 최태원 회장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에게 총 815억원을 배당했다. 이어 GS그룹은 내부거래 비중이 64.9%에 달하는 GS네오텍이 허정수 회장에게만 5년간 490억원의 배당금을 안겼다. 허씨 일가가 100% 지분을 소유한 부동산임대·개발업체 ㈜승산(180억원)을 비롯, GS아이티엠(78억원), 옥산유통(46억원) 등을 합치면 허씨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로부터 챙긴 배당금은 총 794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이씨 일가도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삼성SNS 등에서 총 224억원을 배당받았다. 전문가들은 배당은 주주의 당연한 권리이지만 일감 몰아주기 배당은 총수 일가 ‘부의 세습’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말한다. 한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일감 몰아주기는 미국 등 자본주의 선진국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주주이익 우선이라는 기업 경영의 근본 원칙을 뒤흔드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현대모비스 ‘新 상생 모델’

    각종 자동차 부품용 사출제품의 경우 사출 금형의 온도와 압력·습도 등 여러 민감한 생산조건이 품질과 직결된다. 생산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하더라도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과 수고가 들었다. 대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선진 생산공정 관리 시스템을 중소기업들이 갖추기란 쉽지 않다. 보통 ‘억 단위’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4일 자금력이 달리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공장에 ‘품질 및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협력업체용으로 생산관리 표준시스템을 개발했다. 영세한 협력사들은 표준화된 시스템을 자사 생산현장에 도입하면 불량률 감소는 물론 에너지 절감도 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행보를 통해 대기업들의 동반성장이 단순한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보유 특허 대여 및 선진 기술 개방 등의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말하자면 중소 협력사들에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줘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도 “IT를 기반으로 대기업과 중소업체가 공동으로 생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업계 처음으로 새로운 동반성장 및 창조경영의 모범사례”라고 자부한다. 이 시스템은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가 동시에 생산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 때문에 협력사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이상이나 불량을 이중으로 감독할 수 있으며, 긴밀한 협력대응도 가능하다. 제품 불량률이 현격히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무엇보다 각 공장의 에너지 사용 현황도 확인할 수 있어 전력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피크시간대에도 공장을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0월 주요 부품 협력사 4곳에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효과 검증과 개선점을 파악한 뒤 조만간 전 협력사(300곳)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업체로 선정된 우성파워텍의 정정훈 대표는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 같은 관리시스템 도입이 절실했지만 설치·유지에 드는 비용 때문에 중소업체가 단독으로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현대모비스가 이런 시스템을 지원하고, 공정관리 표준과 방향까지 제시해 준다니 공정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인 현형주 전무는 “협력사의 부품 경쟁력이 궁극적으로 국내 완성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 같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중소 협력사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前프로농구선수 처형 살해 암매장

    전직 프로농구 선수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의 쌍둥이 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3일 정모(31·폐차업)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32)의 쌍둥이 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이틀간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오산 가장동 공터에서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범행 다음 날 숨진 처형의 휴대전화로 아내에게 “힘든 것 정리하고 일요일(30일) 돌아오겠다”며 여행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언니가 약속한 날을 넘기고도 연락이 없자 정씨 부인은 정씨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정씨가 범행 당일 처형의 벤츠 승용차를 대부업자에게 1200만원을 받고 판매한 사실을 추궁하다 3일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씨는 고교 시절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대학 입학 후 적응하지 못해 중퇴했다. 이후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오리온스에 8순위로 지명됐으나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팀을 이탈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2006년 울산 모비스에 영입됐지만 역시 적응하지 못해 선수생활을 접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처형 살해’ 정상헌, 시신 차에 싣고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남성이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31)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헌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에서 낮 12시 사이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32)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헌은 또 처형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이틀 동안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집에서 8.8㎞가량 떨어진 오산 가장동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처가살이를 하면서 최씨와 잦은 갈등이 있던 정상헌은 경찰에서 “처형이 나를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상헌은 범행 다음날인 27일 숨진 최씨의 휴대전화로 아내에게 “힘든 일을 정리하고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암매장 장소를 물색했다. 하지만 언니가 돌아오지 않자 정상헌의 부인인 최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수사에 나선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정상헌이 범행 당일 숨진 최씨의 벤츠 승용차를 대부업자에게 1200만원에 판 사실을 추궁하다 3일 오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정상헌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상헌은 경복고 재학시절 신인왕급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고려대 입학후 팀에 적응하지 못해 이탈을 반복하다 중퇴했다. 이후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돼 대구 오리온스에 지명됐지만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팀을 이탈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이듬해 2006년 울산 모비스에 입단한 뒤 군 입대를 하고 2009년 상무에서 재대하면서 재기를 노렸지만 역시 적응을 하지 못해 프로무대에서 은퇴한 뒤 폐차업을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그룹 등기임원 평균연봉 12억원

    은행 임원의 고액 연봉에 대해 감독 당국이 처음으로 전수조사에 나서자 비금융권 기업 임원들은 과연 얼마를 받는지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비금융권인 20대 상장 그룹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12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136곳 등기임원 448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2억 2767만원으로 집계됐다.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주는 회사는 57%인 77곳으로, 해당 기업의 임원 평균 연봉은 13억원이었다. 반면 1인당 5억원 이하를 지급하는 59개사의 평균 연봉은 2억 6000만원이었다. 같은 대기업 임원이라고 해도 회사마다 연봉에 큰 격차가 있다는 이야기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52억 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51억 8000만원, SK이노베이션이 41억 100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4위는 삼성중공업으로 36억 8000만원, 5위는 CJ제일제당으로 31억 8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런 숫자는 어림수다. 각각의 임원들이 얼마를 받는지가 아니라 임원 1인당 평균 연봉만 공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달 29일부터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에 관한 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는 연간 보수 총액 5억원 이상인 임원의 경우 임금이 개별 공개된다. 공개할 연봉에는 성과급까지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200여개 기업(금융권 포함)에 근무하는 임원 623명의 연봉이 낱낱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나 이재용 부회장처럼 미등기임원이라면 고액 연봉자라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행 기준대로라면 가장 여러 장의 월급명세서를 공개해야 할 그룹 총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현대제철·현대파워텍 상근이사, 현대건설·현대NGB의 비상근이사를 맡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도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NGB 등의 상근 또는 비상근 이사로 일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SK이노베이션·SKCNC·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도 3개사 이상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의 오너 가족 중에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만 유일하게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농구] 포웰·파틸로·존슨 떠난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과 후안 파틸로(KGC인삼공사), 제스퍼 존슨(KT) 등이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재계약 마감일인 31일 각 구단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포웰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등 외국인 두 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포웰은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8.4득점(4위)을 올리며 문태종(LG)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성헌 구단 사무국장은 그러나 “포웰이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또 포웰과 재계약할 경우 다른 용병 한 명은 드래프트에서 후순위로 뽑아야 하는 불리함을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도 파틸로를 잡지 않았다. 파틸로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덩크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선수. 김성기 구단 사무국장은 “빅맨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포워드인 파틸로와 재계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T 역시 지난 시즌 득점왕 제스퍼 존슨(평균 19.7득점)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리바운드왕에 오른 리온 윌리엄스(평균 11.4개)와 1년 더 함께한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와 정규리그 1위 SK는 일찌감치 기존 외국인 두 명과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모비스와 SK를 제외한 팀들은 7월 22~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용병을 뽑는다. 포웰과 파틸로, 존슨 등은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서를 프로농구연맹(KBL)에 제출했기 때문에 국내 무대에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말로만 경제민주화… 재벌 순환출자 더 심해졌다

    말로만 경제민주화… 재벌 순환출자 더 심해졌다

    국내 재벌 총수들이 복잡한 출자구조와 순환출자로 계열사 지배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재벌의 출자단계는 6.3단계로 전년보다 오히려 0.4단계 늘었다. 신규 순환출자도 최근 5년간 더욱 증가했다. 현재 형성돼 있는 순환출자 고리 124개 가운데 2008년 이후 생성된 사례가 전체의 55.6%인 69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출자는 총수일가가 상법상 상호출자 규제를 피하면서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강화하는 일종의 편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주식소유 및 순환출자 현황을 공개했다. 10대 기업의 총수 지분율은 0.99%로 나타났다. 1994년 3.2%에서 1998년 2.9%, 2003년 1.2% 2008년 1.1% 등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반면 총수 일가가 실질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내부지분율은 1994년 43.6%에서 올해 52.92%로 10% 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2011년 이후 3년째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0.0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0.69%의 주식만으로 대기업 집단을 지배하고 있다.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43곳 중 총수가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계열사가 85.9%(1305개)였고 총수 일가의 지분이 없는 계열사도 73.3%(1114개)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가 기업을 지배하는 시스템은 경영권 보호와 과감한 투자 등 장점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총수 일가가 이런 점을 악용해 극소수의 지분으로 사적인 이익을 챙기거나 소액주주의 권익을 훼손하는 등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총수 일가의 금융보험사를 통한 계열사 지배도 강화됐다.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중 27개 재벌이 금융보험사134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에 대한 금융보험사 출자금은 지난해 4조 8206억원에서 올해 4조 9423억원으로 2.5%(1217억원) 늘었다. 미래에셋 등 금융이 주업종인 기업집단을 빼면 출자금 증가폭은 8.6%(2조 2719억원→2조 4679억원)로 커진다. 고객이 맡긴 돈으로 계열사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가 휘청거리면 금융보험사까지 위험에 빠지는 구조다. 금융·보험 쪽에 출자기업의 수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삼성으로 15개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6.2%), 호텔신라(7.2%), 삼성증권(11.1%), 제일모직(0.01%), 삼성화재(9.7%) 등에 출자하고 있다. 이어 현대그룹과 동부그룹이 각각 6건이다. 계열회사 간 순환출자가 형성된 기업집단은 지난해보다 1개(한솔그룹) 증가한 14개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삼성카드·삼성생명), 동부(동부캐피탈·동부생명), 현대(현대증권) 등은 금융·보험사가 순환출자구조의 핵심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차는 기업집단 내 주력 3사인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가, 롯데는 롯데쇼핑·롯데리아·롯데제과가 거미줄식 출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신영선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국내 재벌 총수들이 상법상 상호출자 규제를 피하고 주력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최근 5년 동안 순환출자를 크게 늘렸다”면서 “법 개정을 통해 신규 순환출자는 금지하고, 기존 출자분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없애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대차그룹 ‘일감 中企 개방’ 착착

    현대차그룹 ‘일감 中企 개방’ 착착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언급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을 대놓고 칭찬한 일이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광고·물류 등에서 중소기업에 많은 기회를 주기로 한 것에 대해 고무적인 일로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이 자발적으로 연간 6000억원에 달하는 광고와 물류 분야의 일감을 중소기업에 개방하겠다고 선언한 지 달포가 지났다. 새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 경제민주화 바람을 선도한다는 박수를 받은 현대차그룹이 약속 이행 중간 보고서를 냈다. 현대차그룹은 5월과 6월 1780억원 상당의 일감이 외부에 맡겨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본격 시행 첫 달인 5월 집행액 430억원과 6월 계획분 1350억원을 합산한 것으로, 연간 예정액의 30%에 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계열사 간 거래 축소 및 외부 직발주와 경쟁입찰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특히 전환 물량 대부분을 대기업 계열이 아닌 독립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광고 분야에서 1200억원(올해 그룹 국내 광고 발주 예상 금액의 65%), 물류 분야에서 4800억원(올해 그룹 국내 물류 발주 예상 금액의 45%) 규모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중소기업 등에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외부에 일감을 넘기기로 한 사업은 100% 외부 업체에 발주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물류 분야 전환 규모는 5월 실행 360억원, 6월 계획 1250억원 등 총 1610억원으로 연간 전환 예정액의 33.5%에 이른다. 광고 분야는 5월 실행 70억원, 6월 계획 100억원 등 총 170억원으로 연간 전환 예정액의 14.3%를 차지한다. 특히 5월 한 달간 물류 분야 일감 360억원어치 가운데 340억원 상당은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독립 중소·중견기업에 넘겨졌다. 광고 분야 일감 70억원어치도 모두 독립 중소·중견기업과 계약이 체결됐다. 물류 분야의 경우 현대위아의 제품 운송, 현대제철의 하역 물류, 현대모비스의 부품 운송, 현대차·기아차의 운송장비 운용 및 공장 내 운송 등의 일감이 외부에 개방됐거나 개방될 예정이다. 광고 분야에서도 현대차 쏘나타 및 투싼 ix 프로모션,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TV 광고, 기아차 스포티지R TV 광고, 기아차 브랜드 광고, 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십 광고 등이 외부에 발주됐거나 발주된다. 현대차그룹은 6월 이후에도 외부 직접발주 및 경쟁입찰 전환 물량의 대부분을 독립 중소·중견기업에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간 거래 축소를 통해 우리 사회의 창조적 성장 잠재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계속 살리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중소·중견기업에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품은 LG, 거액 베팅 효과는?

    [프로농구] 문태종 품은 LG, 거액 베팅 효과는?

    프로농구 LG가 자유계약선수(FA) 문태종(38)에게 한 과감한 베팅이 보상을 받을지 주목된다. LG가 문태종에게 안긴 6억 8000만원(연봉 6억 1200만원, 인센티브 6800만원)은 지난 시즌 연봉 킹 김주성(동부·6억원)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금액이다. 다른 3개 구단도 영입 의사를 밝혔지만 LG가 제시한 금액의 90%를 밑돌았고, 문태종은 선택의 여지 없이 LG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르면 FA는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이 금액의 90% 이상을 적어 낸 구단 중에서만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LG는 문태종이 다른 FA와 달리 원 소속 구단에 대한 보상이 필요 없는 선수라 과감하게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연봉 상위 30위 이내의 선수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 구단에 ‘보상 선수 1명+전년도 보수 50%’ 또는 ‘전년도 보수 200%’를 건네야 하는데, 문태종은 귀화 선수 신분에서 FA로 풀려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 한상욱 LG 사무국장은 “현재 연봉 30위 선수의 1년 보수가 2억 1500만원 정도다. 이 정도 선수를 영입하는 데도 보상금액을 합쳐 최소 6억원 이상이 든다. 문태종의 나이가 많지만 한 시즌은 충분히 더 활약할 수 있다고 봤고, 감독도 영입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LG는 앞서 지난 시즌 모비스의 우승 주역 김시래를 데려와 가드진을 보강했다. 또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커 ‘경희대 빅3’ 등 대어급 선수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다음 시즌을 대비해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성민 “KT맨 5년 더”

    조성민 “KT맨 5년 더”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조성민(KT)이 잔류를 선택했다. KT는 FA 선수들의 원소속구단 1차 협상 마감일인 15일 조성민과 연봉 4억원, 인센티브 7000만원 등 총액 4억 7000만원에 5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3억 50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 인상됐다. 2006~07시즌 데뷔해 KT에서만 뛴 조성민은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평균 13.3득점 3.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성민은 구단을 통해 “프렌차이즈 선수로서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하고, 3년 이내에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관심을 모았던 김승현(삼성)도 팀에 남았다. 1년간 1억 5000만원(연봉 1억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4억원에서 62.5%나 삭감됐다. 데뷔 첫해인 2001~02시즌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던 김승현은 올 시즌 평균 2.0득점 1.1리바운드 2.0어시스트에 그쳤다. 부상 탓이 컸지만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성적표였다. 삼성은 이시준과도 총액 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SK 역시 김민수를 4년간 연봉 3억 4000만원, 인센티브 9000만원의 조건으로 붙잡았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민수는 지난 시즌 평균 8.3득점 4.6리바운드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전자랜드 주태수와 이현민, 오리온스 전형수 등도 잔류했다. 반면 진경석(동부)과 이동준, 김우람, 강은식(이상 KCC), 노경석, 임상욱(이상 모비스), 이민재(LG), 장동영(전자랜드) 등 8명은 재계약에 실패, 시장에 나왔다. 귀화혼혈선수 문태종(전자랜드)도 16일부터 10개 구단 전체를 대상으로 영입의향서를 받는다. 한편 KT의 주장 조동현은 은퇴를 선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진혁, 이름값…상하이 양궁 월드컵 예선 1위

    오진혁, 이름값…상하이 양궁 월드컵 예선 1위

    양궁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현대제철)이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도 명성을 이어갔다. 오진혁은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1차 월드컵 남자 리커브 대진라운드(예선)에서 144발 합계 1371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이승윤(강원체고)이 1360점으로 2위,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이 135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오진혁, 이승윤, 진재왕의 점수를 합산한 남자 단체전 대진라운드에서도 4087점으로 중국(3986점), 네덜란드(3955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임동현(청주시청)은 1340점(6위)으로 주춤했다. 여자부 대진라운드에서는 장혜진(LH)이 1368점으로 1위를 마크했다. 동점을 쏜 윤옥희(예천군청)는 10점 화살수까지 같아 10점 구역의 X-텐 개수까지 센 끝에 2위가 됐다. 올림픽챔피언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1363점으로 4위, 주현정(현대모비스)은 1353점으로 5위에 올랐다. 장혜진, 윤옥희, 기보배의 점수를 합친 여자부 단체전 역시 4099점으로 독일(3993점)과 중국(3984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혼성 대진라운드에서도 오진혁과 장혜진의 점수를 더해 멕시코(2695점)와 인도(2681점)를 크게 따돌리고 1위(2739점)를 꿰찼다. 시즌 첫 월드컵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경기 등 5개 전 종목 톱시드에 배정된 한국은 느긋한 마음으로 본선 토너먼트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본선라운드는 16일부터 이어진다. 대회는 랭킹 포인트를 쌓는 실전이자 오는 9월 터키 세계선수권에 나설 엔트리(남녀 3명씩)를 추리는 경쟁 무대이기도 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현대차그룹 ‘새정부 눈높이 맞추기’ 잰걸음

    현대차그룹 ‘새정부 눈높이 맞추기’ 잰걸음

    그동안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평가를 받던 현대차그룹이 최근 들어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춰 경제민주화 관련 시책과 굵직한 투자 등을 연이어 쏟아내는가 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국내외 현장에서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2일 서울 남대문로 롯데호텔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초청해 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전경련 5월 회장단회의에 참석했다. 총리와 회장단의 만찬 간담회는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정 회장이 4대 그룹 회장 중에선 유일하게 참석하면서 모임의 호스트 역할을 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개인 일정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여건상 불참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와 거리를 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이 새 정부와 눈높이를 맞추는 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주력인 자동차산업이 대표적인 장치산업으로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엔저와 내수부진 등의 해법을 찾기 위해 국내외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 연비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 판매현장을 둘러봤으며 연이어 브라질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올해 두 번이나 제3고로 준공을 앞두고 있는 충남 당진제철소를 찾아 공사현황을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지시하는 등 특유의 현장 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17일 현대차그룹은 일감 몰아주기로 눈총을 받아 온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 등 물류와 광고 분야 일감 6000억원어치를 중소기업에 넘기기로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1조 1200억원을 투자, 충남 당진에 자동차용 특수강 등의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2만 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하는 등 선도적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한 기업 고위 임원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빠른 행보에 깜짝 놀란다”면서 “글로비스와 이노션의 일감 6000억원을 내놓고 불확실한 경제환경에서 1조 12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의 결정은 오너로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차에 선수를 뺏겼다며 곤혹스러워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현대차그룹의 발 빠른 변신은 새 정부의 화두가 된 경제민주화에 적극 호응하는 한편 엔저와 외제차 공세에 대응한 변화라는 분석이 맞물린다. 여기에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요구에 현대차그룹이 자유롭지 못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급성장 배경에는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의 수직계열화가 있다”면서 “일련의 현대차 변화는 이런 구조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또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정주영 회장의 인연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두 사람이 1970~1980년 우리 경제가 고속성장을 할 때 힘을 모았던 만큼 새 정부에서도 현대차그룹이 그에 못지않은 역할을 하겠다는 차원에서 경제민주화 바람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전경련은 창조경제특위 활동을 설명하고,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경련 회장단은 최근 정부와 국회의 경제민주화 압박 강도가 지나치다며 이에 대한 속도조절을 요청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본사손님]

    ●유재학(프로농구 모비스 감독) 양동근(〃선수) 이도현(〃구단 기획홍보팀장)씨 우승 인사
  • SK 역시… 농구 시상식 주요부문 싹쓸이

    ‘폭주 기관차’ 김선형(25·SK)이 프로 데뷔 2년 만에 코트의 ‘왕중왕’으로 우뚝 섰다. 김선형은 2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96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평균 12.1득점, 4.9어시스트로 팀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형은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 패배가 아쉬운 듯 “내년에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 정규리그보다 값진 통합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선수상은 최부경(24·SK)에게 돌아갔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1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최부경은 올 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8.5득점과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감독상은 ‘초보 감독’으로 팀을 9위에서 1위로 끌어올린 문경은(42·SK) 감독이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문 감독은 정식 사령탑에 오른 첫해 정규리그 최다승(44승) 타이를 기록하며 만년 하위팀이던 SK를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모래알 조직’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팀의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SK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주요 부문 상을 모두 휩쓸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정규리그 MVP와 신인선수상, 감독상을 한 팀이 휩쓴 건 2001∼02시즌 동양(현 오리온스)에 이어 SK가 두 번째다. 베스트 5에는 가드 부문에 김선형과 양동근(32·모비스), 포워드 자리에 애런 헤인즈(32·SK)와 문태영(35·모비스)이 각각 선정됐다. 센터 부문에서는 리온 윌리엄스(27·오리온스)와 로드 벤슨(29·모비스)이 공동 수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챔프전 졌지만… SK 25일 시상식 싹쓸이 예감

    SK가 시상식에서는 웃을 수 있을까. 올 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이 2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정규리그 1위 SK가 얼마나 많은 수상자를 배출할지 관심이다.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감독상에 대한 기자단 투표는 플레이오프 개막 전에 완료돼 기대를 품을 만하다. MVP는 SK의 ‘집안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데뷔 2년차 가드 김선형(25)이 가장 유력하다. 4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2.1득점(19위), 어시스트 4.9개(2위), 가로채기 1.7개(2위)를 기록하며 팀의 대들보가 됐다. 국내 무대에서만 다섯 시즌을 뛴 애런 헤인즈(32)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헤인즈는 경기당 평균 19.1득점(2위), 리바운드 8.4개(6위), 블록슛 0.9개(6위)를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아직 외국인이 MVP를 차지한 적이 없어 이번에는 어찌 될지 주목된다. 신인왕은 최부경(24)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54경기를 모두 뛰며 경기당 평균 8.5득점, 리바운드 6.4개(12위)를 올렸다. 모비스 우승의 주역 김시래(24)와 KGC인삼공사의 부상 공백을 메운 최현민(23)도 후보로 꼽힌다. 감독상은 부임 첫해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 타이(44승)를 세운 문경은(42) 감독이 유력하다. 문 감독은 ‘모래알 조직’으로 불렸던 팀 체질을 완전히 개선했다. 한편 팬들의 참여로 결정되는 인기상 투표는 24일까지 프로농구연맹(KBL) 홈페이지에서 이어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금&여기] 리더의 모습/임주형 체육부 기자

    [지금&여기] 리더의 모습/임주형 체육부 기자

    지난 16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이 끝난 뒤 모비스 구단 관계자들에게 슬쩍 물어봤다. “만약 우승하면 누구를 최우수선수(MVP)로 뽑겠어요?” 이구동성으로 돌아온 답은 “당연히 양동근”이었다. 약간 의외였다. 그때까지 겉으로 드러난 양동근의 기록은 문태영이나 김시래보다 좋지 않았고, 특히 3차전에서 그의 활약은 보잘 것 없었기 때문이다. 3점슛 7개를 날렸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고 야투 성공률도 25%에 그쳤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그의 리더십이 팀을 이끌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굳은 믿음을 내비쳤다. 그의 확신대로 양동근은 4차전에서 무려 29점을 몰아넣으며 기자단 투표(78표)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했다. 유재학 감독도 양동근의 리더십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더로서 숙소에서나 연습장에서나 충분히 자기 몫을 다하는 선수다. 위대한 선수다.” 올 시즌 모비스는 문태영과 김시래, 로드 벤슨 등이 새로 가세하며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그러나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조직력이 맞지 않아 고전했다. 이때 양동근이 리더로서 팀을 다졌다고 한다. 양동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샐러리 캡을 고려해 연봉 동결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양동근은 세 살 많은 문태영을 “형”이라고 부르면서도 코트 안에서는 가드인 자신을 따르도록 만들었다. 시즌 초반 프로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던 김시래에게 많은 조언을 하며 성장시켰고, 벤슨에게는 기존 외국인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신경을 썼다. 결국 모비스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20연승을 달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동근이 처음부터 완벽한 선수는 아니었다. 2004~05시즌 데뷔한 뒤 신인왕에 올랐지만, 유 감독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질책 받은 내용을 모두 노트에 적어 두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프로 세 번째 시즌이 돼서야 유 감독으로부터 “이제는 그만 야단쳐도 되겠다”란 말을 들었다. 스포츠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도전과 열정, 땀과 눈물, 환희의 순간을 짧은 시간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명 정도의 선수들을 이끈 30대 초반 젊은이의 리더십이지만,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본 많은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hermes@seoul.co.kr
  • 포브스 선정 세계 2000대기업 삼성전자 20위 ‘상위1%’

    삼성전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2000대 기업’ 가운데 20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6위에서 6계단 올라 상위 1%에 처음 포함됐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96위에서 7계단 오른 89위를 차지했다. 100위 이내에 든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2곳이다. 100위 밖으로는 포스코(184위), 신한금융지주(251위), 기아자동차(268위), 현대모비스(278위), KB금융지주(327위), 삼성생명(330위), SK이노베이션(366위) 등 모두 65개 한국 기업이 세계 20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68개사였다. 포브스는 매년 매출과 순익, 자산규모,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2000대 기업을 선정한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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