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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의 경기]

    13일(토) ■프로농구 ●KGC인삼공사-모비스(오후 2시 안양체) ●전자랜드-오리온스(오후 4시 인천 삼산체) ■여자농구 ●우리은행-신한은행(오후 7시 춘천 호반체)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한국전력(오후 2시 아산 이순신체) 여자부 ●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4시 평택 이충문화체) 14일(일) ■프로농구 ●SK-LG(잠실학생체) ●KT-KCC(부산 사직체 이상 오후 2시) ●삼성-동부(오후 4시 잠실체) ■여자농구 ●KB스타즈-KDB생명(오후 7시 청주체) ■프로배구 남자부 ●LIG손해보험-대한항공(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
  • [프로농구] SK 1.2초면 OK

    [프로농구] SK 1.2초면 OK

    박상오(SK)가 짜릿한 버저비터로 친정 KT를 울렸다. SK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23득점)와 박상오(1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6-73 승리를 거뒀다. 18승(6패)째를 올린 SK는 선두 모비스를 2경기 차로 추격했고, KT전 6연승 행진을 펼쳤다. 치열했던 승부는 마지막 순간 갈렸다. 70-73으로 끌려가던 KT는 이재도의 자유투 1개와 찰스 로드의 골밑슛으로 종료 20초 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SK는 헤인즈를 앞세워 마지막 공격을 펼쳤는데 종료 1.2초 전 볼이 코트 밖으로 나갔다. 비디오 판독 결과 SK의 볼이 선언됐다. 다시 공격을 펼치기에는 좀 짧은 시간. 그러나 박상오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3점 라인 밖에 노마크 찬스를 만들었고 김선형에게서 넘겨받은 공을 멋지게 림 안으로 꽂아 넣었다. 2007~08시즌 KT에서 데뷔해 다섯 시즌 동안 활약한 박상오는 2012~13시즌 SK로 둥지를 옮겼다. KT는 김승원이 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11개나 잡아내는 등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14패(11승)째를 당한 KT는 7위 KGC인삼공사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강원 원주에서는 동부가 윤호영(21득점)과 두경민(18득점) 쌍포를 앞세워 KCC를 78-63으로 제압했다. 윤호영은 야투 성공률 86%, 자유투 성공률 100%로 쾌조의 슛 감각을 보였고 두경민은 3점포 세 방을 터뜨렸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6점을 넣었으나 다른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공격 본능 LG

    [프로농구] 공격 본능 LG

    정말 간만에 화끈한 공격 농구가 펼쳐졌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올 시즌 공격 농구를 표방하며 규칙을 개정했지만 3라운드 종반으로 치닫는 지금도 팀들의 화력은 기대만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그런데 11일 LG와 오리온스가 맞붙은 경남 창원종합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은 속이 시원했을 듯하다. 1쿼터부터 두 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LG는 2점슛 12개 중 8개, 3점슛 4개 중 절반을 림 안에 집어넣어 각각 성공률 67%와 50%를 기록했다. 자유투는 9개 중 8개를 꽂아 넣었다. 오리온스도 2점슛 13개 중 10개, 3점슛 6개 중 2개를 성공해 각각 비율이 77%와 33%였다. 자유투는 4개 중 3개를 꽂았다. LG가 1쿼터를 30-29로 앞섰는데 두 팀 합쳐 59득점은 지난 10월 23일 오리온스-전자랜드, 지난달 13일 모비스-LG 경기의 55득점을 앞질러 시즌 1쿼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이전 두 차례 대결에서 20점, 27점 차로 참패했던 LG가 91-80로 이기며 10승(15패)째를 올렸다. 데이본 제퍼슨이 23득점 9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유병훈이 3점포 세 방 등 21득점 5리바운드로 거들었다. 문태종(12점)과 김영환(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서울 잠실 원정에서 삼성을 80-78 간발의 차로 누르고 세 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최하위 삼성은 5연패 나락으로 떨어졌다. 종료 8초 전 김동우가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한 것이 뼈아팠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나이스, 모비스 벌써 20승 점프

    [프로농구] 나이스, 모비스 벌써 20승 점프

    모비스가 ‘KT 천적’의 위용을 다시 한번 과시하며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모비스는 10일 홈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무려 34득점을 폭발시킨 문태영의 활약에 힘입어 70-67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리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4패)째를 올렸고 2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모비스는 1쿼터 9점을 몰아친 문태영의 득점포로 18-15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문태영과 양동근이 9점을 합작해 전반을 31-29로 마쳤다. 3쿼터까지 시소 게임을 벌인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장염 증세로 내보내지 않았던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투입했고 골 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문태영이 종료 20초 전 양동근의 송곳 같은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해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KT는 모비스전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2012년 12월 22일 83-79 승리 후 2년 가까이 승리하지 못했다. 찰스 로드가 22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고, 김승원도 13점을 보탰으나 빛이 바랬다. 믿었던 조성민이 2득점에 그쳤고 전태풍이 4쿼터 5반칙 퇴장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정영삼(18득점)과 리카르도 포웰(14득점)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를 76-69로 제압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전자랜드는 종료 59초 전 터진 정효근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때 충격의 9연패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의 상승세를 타며 시즌 11승(12패)에 성공, 어느덧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KT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3년 만에 잠실 승리 KCC

    KCC가 3년 만에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KCC는 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타일러 윌커슨(31득점 10리바운드)과 하승진(15득점 16리바운드), 김지후(13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82-72 승리를 거뒀다. KCC가 SK의 홈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승리한 것은 2012년 1월 8일(96-91) 이후 약 3년 만이다. 45일 만에 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8승(16패)째를 올린 KCC는 8위 LG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1쿼터 KCC는 정희재가 7득점을 집중해 22-15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하승진이 10득점을 터뜨려 전반을 38-36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윌커슨과 김지후의 득점포가 불을 뿜어 SK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낚았다. 이날 KCC는 리바운드 1위 팀 SK를 맞아 43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자유투 성공률도 88%(24개 중 21개 성공)에 달했다. 특히 윌커슨은 11개의 자유투를 모두 림 안에 꽂아넣었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21득점)를 비롯해 박상오(18득점)와 김선형(13득점), 김민수(10득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KCC의 기세에 밀렸다. 박상오가 3점슛 네 방을 성공하며 통산 3500득점 고지를 밟았으나 빛이 바랬다. 6패(17승)째를 당한 SK는 선두 모비스에 두 경기 차로 멀어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KT(울산 동천체) ●전자랜드-동부(인천 삼산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삼성-하나외환(오후 7시 용인체)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5시 성남체) 남자부 ●OK저축은행-대한항공(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컬링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 파견 선발대회(오전 9시 의성컬링센터) ■테니스 ▲제3회 헤드컵 양구실내주니어대회(양구테니스파크) ▲여수오픈(여수진남체육공원)
  • [하프타임] 프로농구 KCC, 삼성 꺾고 홈 5연패 탈출

    KCC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신인 김지후(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3-77 완승을 거두고 홈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김지후는 3점슛 5개를 폭발시키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고양에서는 SK가 오리온스를 74-64로 제압했고, 모비스는 울산에서 동부에 87-78로 이겼다.
  • [프로농구] 삼성 잡는 모비스 3년간 한번도 안 졌다

    [프로농구] 삼성 잡는 모비스 3년간 한번도 안 졌다

    모비스가 삼성을 상대로 역대 최다 타이인 17연승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5일 홈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3-79 완승을 거뒀다. 세 시즌 전인 2012년 1월 14일부터 삼성을 상대로 내리 17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스가 2001~04년 SBS를 상대로 세운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달 20일 SK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른 문태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태영은 보름 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며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쏟아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9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2년 차 신인 전준범(13득점)도 돋보였다. 18승(4패)째를 올린 모비스는 2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전주에서는 오리온스가 득점왕 트로이 길렌워터(24득점)와 찰스 가르시아(13득점) 외국인 쌍포를 앞세워 KCC를 92-63으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의 경기]

    6일(토)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남-광주(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전자랜드(오후 2시 안양체) ●KT-LG(오후 4시 부산 사직체) ■여자농구 ●삼성-KB스타즈(오후 7시 용인체)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 여자부 ●IBK기업은행-도로공사(오후 4시 화성종합체) 7일(일) ■프로농구 ●KCC-삼성(오후 2시 전주체) ●오리온스-SK(오후 2시 15분 고양체) ●모비스-동부(오후 4시 울산 동천체) ■여자농구 ●우리은행-하나외환(오후 7시 춘천 호반체)
  •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5명에 금탑산업훈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5명에 금탑산업훈장

    역대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돌파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수출 유공자와 기업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포상하는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정부와 기업·유관 기관장 등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42명의 무역진흥 유공자가 산업훈장·포장 및 표창을 받았고 1481개 수출 기업이 수출의 탑을 받았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순태 녹십자 대표이사, 양진석 호원 대표이사, 강신영 흥아기연 대표이사가 받았다.자동차부품 업체인 호원은 전년 대비 66% 성장한 2억 1065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최고품질 인증과 11건의 자동차 제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터키 등 신시장을 개척해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한 세계 글로벌 자동차인 마이에르 부품 공급 시장을 선점하기도 했다. 제품의 70%를 해외에 수출하는 세계 5위 포장기계 회사인 흥아기연은 올해 지난해보다 120% 증가한 3억 116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1970년 창업해 실적이 전무했던 2007년 중국 시장에서 현지 밀착 사업을 벌여 1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시키고 시장점유율도 60%까지 끌어올렸다.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 등 5명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동탑산업훈장은 박남옥 동보 상무이사 등 9명에게 돌아갔다. 올해 최고 수출의 탑인 750억 달러 탑은 삼성전자에 돌아갔다.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가 100억 달러 탑, 한세실업이 10억 달러 탑을 각각 수상했다. 매직픽스 등 431개사는 올해 처음으로 1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아 본격적인 수출기업으로의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올해 전체 수상업체 수는 1481개로 지난해보다 45개 줄었다. 지역수출 지원 최우수 광역자치단체에는 울산시와 경기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가 대통령 표창(단체)을 받았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리은행 女농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우리은행 女농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단일 시즌 최초로 개막 후 10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4일 홈인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샤샤 굿렛(19득점)과 임영희(1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67-59로 이겼다. 지난달 3일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부터 10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 자신들이 2013~14시즌 세운 개막 후 9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하나외환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전반을 35-22로 마쳤으나 3쿼터 들어 신지현과 강이슬의 활약에 밀려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서도 하나외환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맹공을 퍼부으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는 SK가 76-70으로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김선형(18득점)과 김민수(17득점)가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고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20득점)와 코트니 심스(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6승째를 올린 SK는 선두 모비스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하며 사정권에 뒀다. 동부는 원주에서 LG를 불러들여 접전 끝에 69-66 승리를 따냈다. 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새달 10일부터 이틀간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첫날은 올해 국가대표와 KBL 선발팀, 이틀째는 시니어 올스타와 주니어 올스타의 맞대결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지역에 따라 10개 구단을 5개 팀씩 ‘매직’과 ‘드림’으로 나누었던 방식을 변경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삼성(울산 동천체) ●KCC-오리온스(전주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한은행-KDB생명(오후 7시 인천 도원체) ■농구 2014 대잔치 결승 ●경희대-상무(오후 1시 김천체) ■테니스 여수오픈(여수 진남체육공원 테니스장) ■빙상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대회(춘천 의암빙상장) △전국남녀 회장배 피겨 랭킹대회(오전 10시 아산 이순신빙상장)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모비스(오후 7시 창원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KGC인삼공사(오후 5시) ●남자부 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인천 계양체) ■여자농구 ●신한은행-삼성(오후 7시 인천도원체) ■농구 ●농구대잔치(낮 12시 김천체)
  • [프로농구] 오리온스 버저비터 복수혈전

    [프로농구] 오리온스 버저비터 복수혈전

    오리온스가 이틀 전에 당한 뼈아픈 버저비터 패배를 되갚았다. 오리온스는 3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찰스 가르시아(19득점)와 트로이 길렌워터(18득점) 외국인 듀오를 앞세워 70-65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지난 28일 같은 장소에서 종료 직전까지 70-69로 앞섰다가 김동우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고 패했는데, 이틀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1쿼터를 28-13으로 크게 앞선 오리온스는 2~3쿼터 삼성의 반격을 받고 1점 차로 쫓기며 4쿼터를 맞았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3쿼터까지 6득점으로 잠잠하던 길렌워터의 득점포가 폭발해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라이온스 외에는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87-61 완승을 거두고 SK의 9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앤서니 리처드슨(25득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윤호영(16득점)이 뒤를 받쳤다. 동부는 전반을 49-23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3쿼터에서도 25점을 몰아넣어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3승(7패)째를 올린 동부는 선두 모비스를 3경기, 2위 SK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8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이날 승리했다면 모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KGC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박찬희(14득점)와 강병현(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84-82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정의선 부회장은 누구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정의선 부회장은 누구

    정의선 부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자재 본부 이사로 입사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부품 조달과 자재관리·협력업체 관리 등은 말 그대로 ABC다. 부품과 원자재 분야에서 시작하는 경영수업은 현대 가문의 오랜 전통이기도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를 제대로 알려면 작은 볼트와 너트까지 다루는 자재 부문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가문의 전통 때문”이라면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도 정몽구 회장과 같은 코스를 밟게 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001년 초 상무로 승진해 구매실장을 맡았다. 2002년 초에는 전무로 승진해 국내 영업본무 영업담당과 기획총괄본부 기획담당으로 재직했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는 현대캐피탈 전무를 겸임하며 금융 분야까지 발을 넓혔다. 2005년에는 기아차 사장,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을 겸임했고, 2009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처음 입사했을 당시 정 부회장과 가까이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그의 인간적인 면에 높은 점수를 준다. “재벌 2세답지 않게 예의 바르고 합리적 인물”이라면서 “과묵하면서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현대가 장손답게 성격은 소탈하다. 소주를 좋아하며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고, 냉면과 김치찌개 등을 즐겨 먹는 것도 부친을 닮았다. 늘 현장을 먼저 챙기고 부지런한 스타일은 할아버지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꼭 빼닮았다. 장손인 그에 대한 명예회장의 애정은 각별했다. 명예회장은 정 부회장을 어릴 때부터 청운동 본가에서 지내도록 했다. 유명한 ‘현대가의 밥상머리 교육’에서도 정 부회장은 매일 아침식사에 지각한 적이 없다. 특히 말년에 와병 중이던 정 명예회장은 정 부회장을 매일같이 본가로 불렀던 일화는 유명하다. 정의선 부회장은 1995년 강원산업 정도원 회장의 딸 지선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정몽구 회장과 정도원 회장이 경복고 선후배 사이로 양가가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친인척 중에서는 사촌인 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과 가장 친분이 깊다. 작은 아버지인 몽우씨(4남·작고)의 장남인 정일선 사장은 정 부회장과 동갑내기다. 남자 형제가 없는 정 부회장이 어려서부터 친구이자 친형제처럼 지낸 사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현대ENG·엠코 합병 계열사 새판 짜기… 후계 승계 물밑작업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현대ENG·엠코 합병 계열사 새판 짜기… 후계 승계 물밑작업

    최근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간 합병 작업에 분주하다. 지난 1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한 데 이어 4월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했다. 현대위아가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를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늘 그렇듯 현대차그룹이 말하는 합병의 이유는 ‘계열사 간 중복된 사업영역을 정리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생각은 다르다. 이어지는 합병은 결국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권 이양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배 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진다. 현대차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현대모비스가 있다는 이야기다. 30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총수인 정몽구 회장의 모비스 지분율은 6.96%. 하지만 정의선 부회장이 가진 현대모비스 주식은 없다. 현대차, 기아차 등 그룹 주력 기업의 주식도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현실은 일찍이 자리를 준비한 삼성과 비교된다. 삼성은 이미 그룹 지주사격인 에버랜드의 지분 중 25%가량을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넘겼다. 아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픈 정 회장의 입장에선 마음이 급한 게 현실이다. 정 부회장은 현재 기아차 지분 1.74% 외에 현대글로비스(31.9%), 현대엔지니어링(11.7%), 현대오토에버(19.5%), 이노션(10%), 현대 위아(1.95%) 등을 갖고 있다. 증권가에서 보는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대략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 등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 이른바 ‘실탄’을 마련한 뒤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정 부회장이 현대모비스의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 최소 5% 정도의 지분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 지분 5%의 시장가는 1조 2000억원 정도다.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가치만 약 3조 3000억원인 만큼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무리한 상황은 아니다. 두 번째는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현대모비스 지주 부문과 현대글로비스를 합병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미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필요도 없이 손쉽게 지배력을 높일 수 있지만 증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는 지주회사법상 복잡한 계열사 지분 교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떤 시나리오를 택하든 핵심에는 현대글로비스가 존재한다.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가 삼성에서 맡았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철저히 경영권 승계 입장에서 보면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오를수록, 현대모비스 주가가 안 오를수록’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5년간 현대 글로비스의 주가는 5배가량 올랐다. 현대차 내부에서 3세 경영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불경스런 일이다. 76세인 정몽구 회장이 여전히 청년 같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조직 장악력도 변함 없다. 게다가 다른 기업에 비해 상명하복이 분명한 현대차 내부 조직문화 자체도 이를 용납지 않는다. 이런 배경에서 감히 정의선의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없다. 다만 각자의 분야에서 맡은 소임에 따라 후계구도를 차근차근 준비 중인 이들은 있다. 다른 기업과 달리 구도가 명확한 만큼 후일을 준비하는 것 역시 정몽구 회장의 뜻이기도 하다. 정의선 부회장이 31.9%의 지분을 지닌 현대글로비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현대 글로비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5명이나 대표이사가 물갈이됐다. 현재 글로비스는 2009년 7월 취임한 김경배(50) 사장이 맡고 있다. 단명했던 전임 사장들과 비교하면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장기집권이다. 김 사장은 조직 내부에서도 “정 회장의 마음을 가장 잘 읽어 내는 인물”로 통한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현대차의 엘리트 코스인 현대정공으로 입사해 현대건설과 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와 현대차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취임 당시에도 사주 일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젊은 나이(45)에 사장 자리에 올랐고 현재까지 이 타이틀은 유효하다. 무엇보다 김 사장은 현대차 내부에서 전무후무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1990년대부터 10년 동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수행비서를 거쳐 2007년에는 정몽구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렇다고 현대가와의 긴 인연이 그의 자리를 보장해준 것만은 아니다. 물류분야에 대한 경험 없이 현대글로비스 사장에 취임했지만 그는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평균 40%에 달하는 매출 신장세를 일궈 냈다. 같은 맥락에서 정 부회장의 지분이 14.2%인 현대위아와 11.7%인 현대엔지니어링도 눈여겨볼 조직이다. 각각 윤준모(59) 사장과 김위철(59) 사장이 담당하고 있다. 같은 나인인 두 사람 모두 전형적인 엔지니어지만 관리직에 오르면서 영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비교적 신진세력으로 꼽히지만 정 회장의 신임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위아는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를,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했다. 단편적으로 두 사장의 과제는 각자의 사세를 키워 주가를 올리는 일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김충호, 현대차 글로벌 5위 견인… 박한우, 기아차 살림 챙긴 ‘인도통’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김충호, 현대차 글로벌 5위 견인… 박한우, 기아차 살림 챙긴 ‘인도통’

    현대차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예측할 수 없다. 연말연시에 맞춰 발령 나는 다른 회사와 달리 수시로 방이 붙는 일이 많고 그나마 예상을 뒤집을 때도 많다. 이런 이유로 ‘럭비공 인사’라는 평도 듣지만, 어느 기업보다 임원이 갖는 긴장감은 그만큼 크고 경쟁도 치열하다. 철저히 능력 위주여서 학력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정몽구 회장은 부회장단이, 정의선 부회장은 사장단이 보좌하는 모습을 띤다. 김충호(63) 현대차 사장은 1980년 현대차 입사 후 판매추진실장과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30년 넘게 영업전선에서만 뛰어온 골수 영업맨이다. 거세진 수입차의 공세와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현대차를 글로벌 5위 자리에 올리는 데 공헌한 인물로 평가된다. 현장 경험이 많아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고 의사결정이 신속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파업 장기화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삼웅 전 사장의 후임 자리에 오른 박한우(56) 기아차 사장은 인도통이다. 1982년 현대차에 입사해 2003년부터 현대차 인도법인 재경담당 임원(이사, 상무, 전무)을 거쳐 2009년 인도법인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해외 지역 한 곳에서 10년가량 근무하며 법인장에까지 오르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2012년 기아차 재경본부장을 맡아 내실 있게 안살림을 챙긴 게 인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품질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권문식(60)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3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경우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선행개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았고 현대케피코, 현대오트론 사장을 지낸 정통 엔지니어다. 2012년 연구개발본부로 자리를 옮겨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을 보좌해 연구·개발(R&D) 부문을 진두지휘해 왔다. 올 초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부임한 정명철(61) 사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가다. 앞서 현대파워텍 대표이사와 현대위아 대표를 거쳤다. 꼼꼼하고 빈틈없는 성격에 현대차 임원 중 대표적인 일벌레로 통해 그가 부임하는 회사는 비상이 걸릴 정도다. 현대차 사장단 내부에는 정 부회장을 제외한 특수 관계인도 있다. 보수적인 금융계에 파격을 던진 정태영(54)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은 정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50)씨의 남편이다. 오너와의 특수관계로 얽힌 사장이지만 다른 기업에서 탐낼 정도의 브레인이다. 사위임에도 한때 정 부회장을 견제할 후계자라는 이야기가 돌았을 정도로 업무 능력과 기획력이 출중하다. 1988년 현대정공 도쿄지사장을 시작으로 미주·멕시코 법인장, 기아차 구매본부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일선(44)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의 부친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회장이다. 부친 사망 이후 정 사장을 돌본 이는 현대가의 사실상 장남인 정몽구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정 사장이 기아차에 입사하면서부터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에 오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다. 동갑내기 사촌인 정의선 부회장과는 고려대 89학번 동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농구] 9연패 상민오빠 살린 버저비터

    [프로농구] 9연패 상민오빠 살린 버저비터

    삼성이 김동우의 기적 같은 버저비터 역전 3점슛으로 9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김동우(15득점)와 리오 라이온스(20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2-7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일 동부전부터 계속된 연패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경기 종료 6초를 남겨두고 상대 트로이 길렌워터에게 자유투를 헌납해 역전당한 삼성은 김동우가 마지막 공격에서 흐트러진 자세에서도 버저와 함께 3점슛을 꽂아넣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SK는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0-61 완승을 거두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 김민수, 박상오, 박승리까지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15승(4패)째를 올린 SK는 선두 모비스를 다시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반을 37-29로 앞선 SK는 3쿼터 들어 박상오가 11점을 폭발시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인삼공사는 리온 윌리엄스를 이용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부산에서는 KT가 13점씩을 넣은 김승원과 김현수, 에반 브락을 앞세워 동부에 73-67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500승

    [프로농구] 모비스 500승

    모비스가 프로농구연맹(KBL) 최초로 단일 구단 500승 금자탑을 세웠다. 모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28득점 16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KCC를 74-69로 따돌렸다. 모비스는 올 시즌 홈 경기 9연승에 1패만을 기록, 승률 .900로 10개 구단 최고의 홈 경기 승률을 이어갔다. 또 KCC 상대 7연승과 함께 2012년 2월 16일부터 KCC와의 홈 경기 9연승을 내달렸다. KCC는 2쿼터 종료 2분 21초를 남기고 김효범의 3점슛으로 처음 전세를 역전시켜 전반을 40-39로 앞섰다. 3쿼터 들어서도 KCC는 김효범의 3점슛과 타일러 윌커슨의 골밑슛으로 45-39로 달아났다. 그냥 물러설 모비스가 아니었다. 박종천의 3점슛 등을 엮어 3쿼터 종료 3분 45초를 남기고 50-49로 재역전한 모비스는 4쿼터 종료 5분28초를 남기고 66-62까지 달아났다. KCC는 김태술과 디숀 심스의 컷인에 이은 골밑슛으로 2점 차로 따라붙은 뒤 다시 심스가 2점슛을 성공, 66-66을 만들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이 3분24초를 남기고 라인에서 1m나 떨어진 지점에서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박종천이 U1 파울을 얻은 뒤 라틀리프가 팁인, 71-66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CC는 4쿼터에만 4개의 턴오버로 자멸한 반면, 3쿼터까지 15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던 모비스는 4쿼터에는 하나도 없었다. 8연패 나락에 떨어진 KCC는 2007년 1~2월 10연패, 2002년 10~11월 9연패에 이어 2008년 12월, 2012년 10~11월과 함께 팀 자체 세 번째로 많은 연패를 기록했다. 이현호가 역대 23번째로 500경기째 출전한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32득점 12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김종규가 16득점 6리바운드로 버틴 LG를 78-74로 일축, 5연승을 내달렸다. LG 상대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상)] ‘품질경영’ 싸구려車 불식 성공… 개혁 ‘가속페달’ 세계가 주목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상)] ‘품질경영’ 싸구려車 불식 성공… 개혁 ‘가속페달’ 세계가 주목

    1998년 10월 30일 밤 미국 CBS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데이비드 레터맨은 “우주에서 장난칠 수 있는 것 10가지가 무엇일까”라는 문제를 냈다. 10가지 답 중 하나는 “우주선 계기반에 현대차 로고를 붙이라”는 것. 고장 잘 나는 현대차 로고를 보면 우주비행사가 지구로 귀환을 못할 거라 걱정해 깜짝 놀랄 것이라는 부연 설명까지 곁들였다. 레터맨은 다른 회차 방송에서도 “현대차를 80마일 이상으로 달리게 하는 방법은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것뿐”이라고도 했다. 뼈 있는 농담에 미국인은 포복절도했다. 그만큼 한국차는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에서 저가의 차로 인식됐고 조롱의 대상이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현대차는 아시아 변방 국가가 만든 싸구려 차였다. 심지어 ‘일회용 차’라는 수치스러운 별명도 따라다녔다. 가진 것이라곤 가격 경쟁력밖에 없었다. 그나마 구매 소비자층은 가난한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었다. 1999년 당시 미국을 방문한 정몽구 회장에게 현지 딜러들은 “차가 좋지 않아 못 팔겠으니 좋은 차를 만들어 달라”고 거세게 요구하기도 했다. 참혹한 혹평만 듣고 귀국한 정 회장은 바로 컨설팅 기업인 JD파워에 품질과 관련된 자문을 하라고 지시했다. 생산라인은 중단됐고 신차 출시 일정을 무기한 미뤘다. 이른바 현대차가 내세우는 ‘품질경영’의 시작이다. 제품의 보증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모험도 감행했다. 미국시장에 내건 ‘10년 10만 마일 보장’에 당시 도요타나 혼다 등 잘나가는 일본차 업계는 “미친 짓”이라며 비웃었다. 당시만 해도 ‘2년 2만 4000마일 보장’이 일반적이던 때였다. 그러나 현대차는 흔들리지 않고 계획을 밀고 나갔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비웃던 경쟁회사들이 오히려 현대차를 따라왔다. 자신들의 보증조건을 ‘3년 3만 6000마일’로 늘리더니 급기야 ‘5년 6만 마일 보장’을 조건으로 내거는 회사도 생겨났다. 개혁은 쉽지 않았다.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곧 회사 이미지 실추와 판매 급감으로 이어진다는 위기 의식이 있었지만 고쳐야 할 것들은 너무 많았다. 현대차 직원들은 미국, 유럽 등 세계를 돌며 소비자의 불만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체크해 생산에 반영했다. 정 회장은 생산과 영업, 애프터서비스 등 부문별로 나뉘어져 있던 품질관련 기능을 묶어 품질총괄본부를 발족시키고 매달 품질 및 연구개발, 생산담당 임원들을 모아놓고 품질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임원들과 시중에 판매 중인 차를 다시 뜯어 재조립하며 품질 개선방안을 하나하나 지시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현대·기아차는 채 10년도 지나지 않아 미국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차 품질조사만 하면 늘 하위권이던 차가 2009년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 최고 자리에 오르자 미국인들은 긴장했다. 2010년 1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자동차 업계 최고 강자’라는 제목의 표지기사를 통해 현대차의 성공을 극찬했다. 포천은 ‘현대차의 발전은 속도 위반 딱지를 뗄 정도’라며 발전 속도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이런 성공 뒤에는 정 회장의 품질, 기술 중심 경영 전략과 꾸준한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달라진 시선은 매출에 반영됐다. 선진국 시장에서의 위상 변화는 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초석이 됐다. 1999년 세계 판매 순위 10위였던 현대·기아차는 2000년대 들어 자동차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을 이어 가며 세계 5위 자동차메이커로 올라섰다. 내부 변화도 적지 않다. 2000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문그룹을 표방한 현대차그룹은 업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2000년부터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부품의 모듈화와 전문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2008년 세계 부품업체 20위권 안에 진입한 데 이어 2009년에는 12위까지 올랐다. 공작기계와 첨단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위아, 변속기 전문업체 현대파워텍, 전자제어시스템 전문업체인 현대케피코 등 계열사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자산이 됐다. 여기에 현대제철이 최근 동부특수강을 인수함으로써 현대차는 쇳덩이부터 부품, 자동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자동차 그룹의 위상을 완성했다. 범(汎)현대가의 장자로서의 위상도 굳건하다. 현대제철의 확장과 현대의 모태인 현대건설의 인수를 꼽을 수 있다. 사실 제철 사업은 아버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꿈이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은 생전에 여러 차례 제철소 건설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쏟았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0년 4월 현대가의 상징인 현대건설 인수가 갖는 상징성 역시 말할 나위가 없다. 국내 위상도 과거 현대가의 명성에 접근했다. 현대·기아차가 주축이 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하다. 국내총생산(GDP)의 3.3%, 총 고용의 7.3%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단일 산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경제기여도다. 고용 면에서는 현대차그룹은 직접고용 총 12만여명을 포함해 협력회사, 연관업체 등에 걸쳐 막대한 고용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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