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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錢의 전쟁’ 강남 한전 부지 누구 품에

    단일 자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한국전력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 입찰이 17일 마감됐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입찰 마감 시간인 오후 4시까지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막판 눈치작전을 벌인 가운데 18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 누구 품에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마감된 한전 본사 부지 입찰에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그룹 내 컨소시엄 구성을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열사별 지분율 등은 낙찰 이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업계에선 현대차가 17조 6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라는 점에서 단독으로 한전 부지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최근 실적이 악화했고, 리스크도 분산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컨소시엄의 구성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거친 최종안을 정몽구 회장에게 보고했다. 입찰 공고가 난 이후에도 내내 침묵을 지켜 온 삼성그룹 역시 마감 시간에 맞춰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는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애초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다른 계열사가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올 상반기 삼성전자에만 31조 4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금이 있는 만큼 전자가 단독으로 입찰해도 부담이 없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찰을 최종 결정하는 과정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입찰 경쟁을 ‘삼성의 복수전’으로 보기도 한다. 1998년 9월 두 회사는 기아차 인수를 두고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였다. 당시 인수전에는 현대차·삼성·대우·포드가 뛰어들었다. 삼성은 고전 중인 삼성차를 살리기 위해 기아차의 인수가 어느 회사보다 절실했지만 결과적으로 현대차가 가로막았다. 같은 해 10월 3차까지 이어진 입찰 경쟁에서 현대차가 낙찰자로 선정돼 삼성은 고배를 마셨다. 당시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가는 1조 1781억원이었다. 인수 실패 8개월 뒤인 1999년 6월 30일 삼성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이건희 회장은 숙원이던 자동차 사업을 접어야 했다. 한전 부지 입찰은 대규모 입찰인 만큼 전 과정이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졌다. 입찰 참가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인터넷으로 캠코 전자입찰시스템인 ‘온비드’에 접속해 입찰가격을 입력한 뒤 입찰가의 5%에 해당하는 ‘입찰 보증금’을 가상 계좌로 입금했다. 결과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캠코 측 담당자 1명뿐이다. 이 담당자는 18일 오전 10시 입찰 참가자와 써낸 금액을 땅 주인인 한전에 알려준다. 한전은 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참가자가 실제 땅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지 등을 따져 보고 문제가 없으면 오전 10시 30분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물론 유찰 가능성도 있다. 입찰가격이 한전이 내부적으로 정한 예정가격보다 낮으면 유찰된다. 시장이 예상하는 한전 측의 예정가격은 3조원대 후반이다. 삼성이든 현대차든 최소 4조원 이상을 베팅해야 ‘전(錢)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전부지 입찰결과 삼성전자 그룹 내 단독 참여 왜? 한전부지 입찰 마감

    한전부지 입찰결과 삼성전자 그룹 내 단독 참여 왜? 한전부지 입찰 마감

    ‘한전부지 입찰결과’ 한전부지 입찰결과를 놓고 삼성전자가 그룹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이루지 않고 단독 참여한 배경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핵심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 현대차그룹과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이 어떤 형태로든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해왔던 터라 삼성전자의 ‘단독 플레이’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삼성물산은 2009년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부지 일대를 초대형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으며, 삼성생명은 2011년 한전 본사 인근 한국감정원 부지를 2328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17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의 참여 가능성은 그룹 외부에서 제기된 억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내부적으로는 애초 삼성전자가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입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인근 감정원 부지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이 건물을 현재 강남경찰서가 청사 신축 때까지 임대해 쓰고 있어 당장 한전 부지와의 연계 개발이 용이한 상황은 아니다. 또 한전 부지 주변 개발은 서울시의 마스터플랜과도 관련돼 있어 삼성생명이 무조건 한전 부지 입찰에 뛰어들어야 했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물산 측은 한전 부지 입찰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18일 입찰 결과가 나온 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독자적으로 입찰에 응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올 상반기 말 기준 31조 4000억원으로 단독으로도 충분히 이번 입찰에 응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입원한 이후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그룹의 중대 사안을 주도적으로 결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전 부지 사업은 계열사 간 합병이나 비상장사 공개(IPO) 등 그룹 구조재편 작업과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큰 프로젝트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결단이 최종 결정과정에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한전 부지 입찰에 미온적인 입장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삼성전자의 단독 참여 결정으로 이런 추측을 일축했다. 한전부지 입찰 마감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입찰 마감, 어떻게 될까”, “한전부지 입찰 마감, 2파전이라”, “한전부지 입찰 마감, 삼성전자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주가, 한국전력 부지 낙찰 영향으로 하락…10조 5500억 너무 많이 썼나?

    현대차 주가, 한국전력 부지 낙찰 영향으로 하락…10조 5500억 너무 많이 썼나?

    ‘현대차 주가’ 현대차 주가가 한국전력 부지 낙찰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18일 오전 10시 40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전자입찰시스템 ‘온비드’를 진행한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을 인수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3개 개열사가 참여한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은 입찰가로 10조 5500억 원을 써냈다. 부지 매입뿐만 아니라 후속 개발 비용까지 더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4조 5000억여 원을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한전 부지에 자동차 테마파크를 비롯해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연 10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 관련 외국인과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의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낙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11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2.98% 떨어진 21만 1500원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나머지 계열사들도 각각 2.69%, 3.39%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기대 이상의 이익을 얻어 2.51% 급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기아차 인수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백화점·호텔도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기아차 인수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백화점·호텔도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기아차 인수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백화점·호텔도 조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로 이전하면 서초구 양재동 사옥은 연구단지 등을 조성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을 사들인 것은 2000년 11월이다. 원래는 주인은 농협중앙회였지만, 구조조정 차원에서 공매에 부쳐 현대차그룹에 넘겼다. 당시 계동사옥에 있던 현대차그룹은 이른바 ‘왕자의 난’ 이후 2000년 9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본사 이전을 추진했던 터였다. 양재동 사옥은 당초 서관 한 건물만 있었으나 회사가 커지면서 2006년 동관을 새로 지어 현재의 쌍둥이 빌딩의 모습을 갖췄으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입주해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재동 사옥을 연구센터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6년 뚝섬부지로 사옥 이전을 추진했을 때 양재동 사옥은 연구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적 있다”면서 “그러나 2009년 경기도에 의왕종합연구소’를 설립한 상태여서 양재동 사옥의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기아차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멋지다”,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기아차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대단하네”,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기아차 이어 한국전력 베팅 성공, 앞으로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백화점·호텔도 건립”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백화점·호텔도 건립”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백화점·호텔도 건립”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9천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대단하네”,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앞으로 들어설 건물들이 많을 것 같네”,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대그룹이 다 들어오면 지역이 더 발전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는?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는?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는?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써낸 입찰가는 5조원 초중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한국전력)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승자의 저주인가”,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삼성전자 입찰가하고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것 아닌가”,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앞으로 삼성동 뿐만 아니라 강남 전체가 들썩들썩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승자의 저주’ 우려에 현대차 설명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승자의 저주’ 우려에 현대차 설명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낙찰가 3.3㎡ 당 4억 3879억원 ‘승자의 저주’ 우려에 현대차 설명은?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9천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정말 멋진 건물 들어설 것 같다”,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그래도 삼성동인데 승자의 저주는 아닌 듯”, “한전(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금 유동성도 있고 그냥 지불하면 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발표 “현대차 10조 5500억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한전부지 발표 “현대차 10조 5500억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18일 오전 현대차그룹을 부지 인수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입찰가격은 10조 5500억원으로 확인됐다. 한전이 제시한 감정가 3조 3000억여원의 세배에 달하는 액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한전 부지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여러차례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그룹 본사다. 출고센터, 박물관, 브랜드 전시관 등을 연계해 연간 25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 삼성전자 vs 현대차그룹 격돌 2파전…노른자땅 누구에게로?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 삼성전자 vs 현대차그룹 격돌 2파전…노른자땅 누구에게로?

    ‘삼성동 한전부지’ ‘한전부지’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격돌한 가운데 최종 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이들 대기업 건설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한전 본사 부지(7만 9342㎡)는 감정가액만 3조 3346억원에 이르는 강남 최대 노른자땅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ㆍ기아자동차ㆍ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17일 한전 부지 입찰에 각각 참여했고 결과는 18일 오전 10시 이후 발표되는데 이들 대기업이 구상하는 청사진을 실현하려면 높은 부지 입찰가 만큼 공사비도 수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를 사들여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등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며 진작부터 눈독을 들였고, 삼성물산도 2009년 한전 본사 일대를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한 바 있다. 결국 두 대기업 중 누가 한전 부지를 가져가건 부지 개발은 시공능력 순위 1, 2위를 다투는 해당 그룹의 건설 계열사들이 전담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의 주요 건축공사를 계열 건설사가 독점해 온 것은 흔한 관행이다. 삼성물산은 10년 전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건축 연면적 11만 800㎡)을 수주해 2008년 완공했고, 롯데건설은 123층(555m) 높이의 국내 최대 초고층 빌딩인 송파구 제2롯데월드 건설공사를 전담하는 등 모기업 공사를 건설 계열사들이 독점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물산에 시공능력순위 1위 자리를 빼앗겨 이번 입찰 결과가 토목건축공사업 수주금액 격차가 크지 않은 1, 2위 간 순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 결과에 따른 효과 등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기업 관련 대형 건설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든든한 모기업이 없는 다른 건설사들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한다”며 “이런 관행은 엄연한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도대체 얼마를 써냈길래?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도대체 얼마를 써냈길래?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도대체 얼마를 써냈길래?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써낸 입찰가는 5조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한국전력)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삼성전자 입찰가 두배 정도네”,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앞으로 삼성동이 전부 들썩들썩하겠네. 정말 기대된다”,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주변 땅값 좀 오르겠네. 연쇄적으로 주변지역 부동산 가격도 움직일까 ”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전력, 한전부지 새 주인 현대차 낙찰 ‘입찰가 10조5500억원’

    한국전력, 한전부지 새 주인 현대차 낙찰 ‘입찰가 10조5500억원’

    ‘한국전력, 한전부지 새 주인 현대차 낙찰’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땅’ 한국전력 부지가 결국 현대자 그룹으로 돌아갔다. 18일 오전 공개된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 그룹은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입찰가액은 10조5500억원이다. 이는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이며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1평)당 4억3879만원인 셈이다. 한국전력은 이날 오전 10시에 캠코(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입찰정보를 전달받고 입찰보증금 납부 여부 등 적격여부를 심사한 후 삼성동 한전부지 인수대상자 선정 여부를 10시 30분쯤 공식 발표했다. 국내 재계 1위, 2위인 삼성그룹(삼성전자)과 현대차그룹이 나란히 한전부지 입찰에 참여했다.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단독으로, 현대차 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했다. 이날 현대차 그룹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됨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는 일정 비율로 땅값을 분담해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대규모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 한류체험공간 및 공연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전력, 한전부지 새 주인 현대차 낙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전력, 한전부지 새 주인 현대차 낙찰..현대차가 승리 했군요”, “한국전력, 한전부지 새 주인 현대차 낙찰..한국전력은 돈 벌었네”, “한국전력, 한전부지 새 주인 현대차 낙찰..시장가의 3배를 받다니”, “한국전력, 한전부지 새 주인 현대차 낙찰..어떤 건물이 들어설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한국전력, 한전부지 새 주인 현대차 낙찰) 뉴스팀 chkim@seoul.co.kr
  •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 삼성전자 vs 현대차그룹 격돌 2파전…노른자땅 차지하는 주인은?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 삼성전자 vs 현대차그룹 격돌 2파전…노른자땅 차지하는 주인은?

    ‘삼성동 한전부지’ ‘한전부지’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격돌한 가운데 최종 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이들 대기업 건설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한전 본사 부지(7만 9342㎡)는 감정가액만 3조 3346억원에 이르는 강남 최대 노른자땅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ㆍ기아자동차ㆍ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17일 한전 부지 입찰에 각각 참여했고 결과는 18일 오전 10시 이후 발표되는데 이들 대기업이 구상하는 청사진을 실현하려면 높은 부지 입찰가 만큼 공사비도 수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를 사들여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등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며 진작부터 눈독을 들였고, 삼성물산도 2009년 한전 본사 일대를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한 바 있다. 결국 두 대기업 중 누가 한전 부지를 가져가건 부지 개발은 시공능력 순위 1, 2위를 다투는 해당 그룹의 건설 계열사들이 전담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의 주요 건축공사를 계열 건설사가 독점해 온 것은 흔한 관행이다. 삼성물산은 10년 전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건축 연면적 11만 800㎡)을 수주해 2008년 완공했고, 롯데건설은 123층(555m) 높이의 국내 최대 초고층 빌딩인 송파구 제2롯데월드 건설공사를 전담하는 등 모기업 공사를 건설 계열사들이 독점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물산에 시공능력순위 1위 자리를 빼앗겨 이번 입찰 결과가 토목건축공사업 수주금액 격차가 크지 않은 1, 2위 간 순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기업 관련 대형 건설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든든한 모기업이 없는 다른 건설사들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한다”며 “이런 관행은 엄연한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 ‘의외’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어떻게 조성하나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 ‘의외’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어떻게 조성하나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원…삼성전자 입찰가 ‘의외’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어떻게 조성하나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써낸 입찰가는 5조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한국전력)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금액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앞으로 삼성동 발전 많이 시켜주세요”, “한전부지(한국전력)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강남 랜드마크가 이제 한전부지 자리에 들어오는 현대차가 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 현주엽’ 이승현 1순위로 오리온스행

    ‘제2 현주엽’ 이승현 1순위로 오리온스행

    ‘제2의 현주엽’ 이승현(고려대·197㎝)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허재 KCC 감독의 아들로 관심을 모은 허웅(연세대·185㎝)은 동부의 선택을 받아 아버지와의 한솥밥이 무산됐다. 이승현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1.3득점 5.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이승현은 탄탄한 체격(106㎏)으로 내·외곽 공격이 모두 가능한 포워드다. ‘두목 호랑이’라는 별명을 의식한 듯 “KBL의 두목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승현은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의 목표인 신인 1순위 지명을 받아 기쁘다. 오세근(인삼공사)과 함지훈(모비스) 선배를 꼭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고려대가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배출한 것은 1998년 현주엽과 2000년 이규섭에 이어 세 번째다. 오리온스도 전신 대구 시절을 포함해 처음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 이승현을 품었다. 이승현과 1순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김준일(연세대·201㎝)은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삼성에 지명됐다. 정효근(한양대·200㎝)과 김지후(KCC·187㎝)가 각각 3·4순위로 전자랜드와 KCC의 부름을 받았다. 3학년임에도 드래프트에 참가한 허웅은 5순위로 동부 유니폼을 입었다. 아버지 허 감독이 4순위 지명권을 얻어 아들을 뽑을 수도 있었지만 선택하지 않았다. 대학리그에서 평균 14득점으로 공격력을 과시한 허웅은 돌파력과 외곽슛 능력을 모두 갖춰 아버지의 명성을 이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허 감독은 “부자가 한 팀에서 뛰는 게 사실 좀 그렇다. 김지후가 (교통사고로 부상 중인) 김민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해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서운할 수도 있으나 드래프트 순위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의 금싸라기땅을 손에 넣었지만 주가는 7~9% 이상 급락하면서 ‘승자의 저주’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차그룹컨소시엄이 부지 감정가이자 입찰 하한선인 3조 3346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을 입찰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낙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내리막을 탄 끝에 전 거래일보다 9.17% 내린 19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한때 25만 7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이날 하락률은 2011년 8월 19일 10.97%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 움직임이 거셌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노무라와 씨티그룹, CLSA 등 외국계 증권사 다수가 올랐다. 현대차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각각 7.80%, 7.89% 급락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도 장중 52주 최저가 밑까지 내려갔다. 낙찰가가 시장 예상금액은 물론, 경쟁상대였던 삼성전자의 입찰가보다 훨씬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호재’가 오히려 ‘악재’로 둔갑한 것이다.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전날보다 1.31% 하락하긴 했지만 현대차그룹주에 비하면 낙폭이 훨씬 작았다. 현대차그룹 측은 결코 무리한 투자가 아니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조차 비상식적인 수준의 낙찰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높아도 너무 높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청한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에선 낙찰가가 높아 봐야 5조원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경쟁이 치열했던 것도 아닌데 낙찰가가 시장 예상의 두 배를 웃돌면서 업계에서는 온갖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3사의 현금성 자산은 30조원 수준으로 이날의 주가 급락이 재무적인 위험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10조원이라는 큰 자금을 연구개발(R&D) 등에 활용됐다면 더욱 의미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부지 매입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부지 매입이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통합사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고 새 부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타워를 건설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부지 매입을 통해 창출된 무형가치가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전은 부지 매각 차익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52주 신고가로 올라섰다.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5.82% 상승한 4만 6400원으로 마감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지 장부가(2조원)을 감안하면 약 8조원의 매각 차익이 예상된다”며 “매각 차익 전액을 부채 상환에 쓴다면 부채비율이 30%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정말 승자의 저주가 되는 건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그래도 개발하면 낙찰비용 보전할 수 있을 듯”,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기대가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한국전력 공식입장은? “부채 비율 줄일 수 있을 것”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한국전력 공식입장은? “부채 비율 줄일 수 있을 것”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한국전력 공식입장은? “부채 비율 줄일 수 있을 것”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써낸 입찰가는 5조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서울 삼성동 부지 매각 입찰에서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의 가격에 낙찰되면서 내년쯤 부채비율을 20%p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액수가 기대 이상이었느냐는 질문에 “특정한 액수를 기대 수준으로 정해놓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입찰 결과로 부지 매각 작업이 ‘헐값 논란’ 등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국전력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대단한 금액을 써냈네”, “한국전력 한전부지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주변 부동산 가격도 영향을 미쳐서 엄청나게 오르는 것 아닌가”, “한국전력 한전부지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그래도 금액을 너무 많이 써낸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인천의 별] 양궁 컴파운드 첫 금 노린다… 女대표팀 주장 최보민

    [내가 인천의 별] 양궁 컴파운드 첫 금 노린다… 女대표팀 주장 최보민

    “너만 포기 안 하면 나도 포기 안 한다.” 아시아경기대회 사상 처음으로 양궁 컴파운드 경기가 오는 27일 인천 계양양궁장에서 열린다. 여자대표팀의 주장 최보민(30·청주시청)이 시상대 맨 위에 오르면 고(故) 신현종 감독의 그 말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최보민은 18년 동안 리커브를 하면서 국가대표로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2009년에 시위를 당겨야 하는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 뒤에도 시위를 당길 수 없어 신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여 컴파운드로 전향했다.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로 이름까지 ‘은영’(恩永)에서 ‘보민’(輔珉)으로 바꿨다. 하지만 리커브를 하면서 조금씩 겪던 슬럼프를 전향한 지 한 달 만에 몰아서 겪었다. 그는 “매일 울었고 살이 빠지고 피가 말랐다. 울면서 매일 그만두겠다고 한 것을 잡아준 것은 신 감독의 말씀이었다”고 돌아봤다. 다른 선수들이 오후 6시 훈련을 마치면 한 시간을 더 해 슬럼프를 이겨냈고 지난해 국가대표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월드컵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랭킹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 대표팀 동료 석지현(24·현대모비스)에 이어 두 번째였다. 2002년을 전후해 국내에 도입됐고 취미로 활을 쏘는 동호인까지 포함해도 컴파운드 선수가 160여명에 불과한 불모지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그는 “리커브에서 도태된 선수들이 작은 관심 덕분에 새 목표에 도전할 기회를 얻고 있다”며 “작은 관심이 다른 사람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고 나도 작은 것부터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 혹은 단체전의 시상대 맨 위에 서면 그 꿈에 가까워질 것이다. 최보민은 리커브 대표 때와는 또 다른 부담을 안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컴파운드 선구자로 첫 단추를 꿰야 한다.그래야 후배들이 용기를 갖고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경기 날만큼은 미운 오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 백조로 변신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 8개의 금메달 중 리커브는 4개 석권, 컴파운드는 2개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지난해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우승한 석지현이 일을 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보민은 “나에게도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있다. 그는 또 “컨디션만 유지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파운드 남자대표팀에는 최용희(30)·민리홍(24·이상 현대제철)·김종호·양영호(이상 20·중원대), 여자는 최보민과 석지현 외에 김윤희(20·하이트진로)·윤소정(21·울산남구청)이 출전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최보민은 ▲1984년 7월 8일 충남 홍성 출생 ▲174.4㎝, 64㎏ ▲화산초-수성여중-경기체고-충청대 ▲2002~2003년·2006~2008년 리커브 국가대표, 2013년~ 컴파운드 국가대표 ▲2007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월드컵 파이널 은메달, 2013년 양궁월드컵 4차대회 단체전 동메달, 2014년 양궁월드컵 1차대회 개인전 금메달·단체전 동메달
  • [똑똑 아시안게임] 마린보이 박태환 7관왕 달성 땐 ‘최다관왕’ 北사격 서길산과 타이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각각 3관왕에 등극한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인천에서는 자유형 100·200·400·1500m와 단체전인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해 최대 7관왕 도전에 나선다. 역대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관왕 기록은 누가 갖고 있을까. 1982년 뉴델리대회에서 북한의 전설적인 사격 영웅 서길산이 세운 7관왕은 64년 역사의 아시아경기대회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현재 사격은 한 선수가 세 종목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도 6관왕이 최고다.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사격에서 서길산의 기록을 깨는 선수는 나올 수 없다. 1995년 은퇴한 서길산은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광저우대회까지 북한 사격대표팀을 이끌었다. 선수를 발굴하는 데도 탁월한 재능을 보여 김현웅과 김정수 등 스타를 길러 냈다. 현재는 북한사격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최다관왕은 1986년 서울대회 양창훈(양궁)과 유진선(테니스), 광저우대회 여자 볼링의 황선옥(류서연으로 개명)이 세운 4관왕이다. 현대모비스 감독인 양창훈은 남자 대표팀 코치로 인천대회에 참가한다. 또 한국인 개인 최다 금메달은 양창훈과 승마의 서정균, 박태환이 갖고 있는 6개다. 양창훈은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보탰고, 서정균은 서울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20년에 걸쳐 차곡차곡 금메달을 모았다. 하지만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면 이들을 넘어서게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돋보기] 농구에 대한 끝없는 열망… 일반인 9명의 선수 도전기

    “이렇게 빨리 끝나 아쉽기만 하네요.” 어찌 안 그러겠는가. 석달 전 다니던 회사를 휴직하고 트라이아웃 준비에 매달려 왔는데 2시간 만에 끝나 버렸으니. 프로농구연맹(KBL)이 4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체육관에서 진행한 2014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의 일반인 트라이아웃(실기 테스트)에 참가한 김오산(25)은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했다. 얼굴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아낼 생각도 잊은 듯했다. 서류를 제출한 15명 중 12명이 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날 트라이아웃에는 9명만 나타났다. 168㎝로 키가 가장 작은 김오산은 선수 경력이 전혀 없다. 경남 하동 출신으로 집안 사정 때문에 진주기계공고에 진학, 취업해야 했고 항공기 부품회사에서 7년째 근무하는 내내 농구를 즐겼다. 수요일과 토요일 동호회원들과 공을 튕겼고 지난해 경남도민체전과 올해 울산 머큐리배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디비전1 롱우드대학을 졸업한 뒤 네덜란드 리그에서 두 시즌을 경험하고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도 뛴 얀 판데르 코이와 마이클 조던 캠프 수비선수상을 받고 포르투갈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마이클 션 카시오(이상 24) 등의 혼혈 선수, 건국대 선수 출신으로 2012 드래프트에도 응했던 강효종(25) 등의 경력에 견줘 그의 경력은 보잘것없기까지 하다. 하지만 김오산은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면서 “막상 트라이아웃이 시작되니 떨리기도 하고 (실전 경기에서는) 서로 말도 안 통해 힘들었다. 기량을 제대로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 모두 지난해 일반인 트라이아웃을 통해 모비스에 입단한 이대성(24)의 뒤를 따른다. KBL은 이날 채점 결과와 현장을 지켜본 추승균 KCC 코치 등 구단 의견을 종합해 이르면 5일 합격 여부를 통보한다. 합격자들은 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대한농구협회 소속 선수 35명과 다시 트라이아웃을 거친 뒤 드래프트에 응하게 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꿈이 남았다 눈이 말했다

    꿈이 남았다 눈이 말했다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으로 불린다. 중추신경계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돼 손, 발, 혀, 목 등 온몸의 근육이 마비된다. 통상 발병 이후 3~4년 만에 죽음에 이른다.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눈동자와 눈꺼풀뿐. 하지만 의식과 오감은 고스란히 살아 있다. 그래서 더 가혹한 병이다. 2002년 발병 이후 벌써 13년째 고통을 겪어 온 그를 만나기 전 내심 긴장했다. 하지만 2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자택에서 만난 박승일(43)씨는 조심스럽게 안부를 묻는 기자에게 “짱”이라고 답했다. 그는 눈으로 말했다. 간병인이 자음·모음이 적혀 있는 글자판을 보여 주면 눈을 깜빡이며 단어를 조합해 갔다. 박씨 눈이 움직인 대로 완성된 문장을 간병인이 펜으로 적어서 보여 주는 식으로 소통은 이뤄졌다. 긴 대화는 힘들었지만 짧은 답변에서도 유머 감각이 엿보였다. 바깥소식을 계속 듣는지 묻자 “당근이죠”라고 답했다. 처음 루게릭병 환자를 접한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얼음 땡! 쫄지(긴장하지) 마세요”라고 농담도 건넸다. 대전고-연세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박씨는 2002년 프로농구팀 모비스에서 국내 최연소 코치로 데뷔했다. 하지만 루게릭병 판정을 받으면서 코치 생활은 4개월 만에 끝났다. 그렇게 좋아하던 코트를 떠났지만 여전히 희망을 품고 사는 그는 세상에 적극적으로 루게릭병을 알려 왔다. 요즘 들어 박씨에게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지난 7월 미국에서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으로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면서 잠시나마 루게릭병 환자처럼 근육이 오그라드는 고통을 경험하는 동시에 환자들을 위해 기부를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씨는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이 알려지기 전 이틀 동안 “‘똥꿈’(길몽)을 꿨다”고 했다. 어머니 손복순(73)씨는 “아들은 길몽을 꿀 때마다 복권을 사라고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의 마지막 꿈인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박씨와 가수 션이 2011년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의 루게릭 병원 건립기금 모금액은 12억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7억원이 답지했는데 대부분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 이후 최근 2주 새 7000여명의 기부자가 낸 기금이다. 병원 건립에는 최소 45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박씨의 누나인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최근에는 얼음물 샤워 대신 다른 이벤트로 루게릭병 환자를 돕겠다는 전화도 많이 온다”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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