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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남부구치소 의료과장에 통증전문 박종민 前교수 임용

    서울 남부구치소 의료과장에 통증전문 박종민 前교수 임용

    인사혁신처는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자리한 남부구치소 의료과장에 박종민(65) 전 가톨릭대 의과대 명예교수를 26일자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각 부처로부터 의뢰를 받아 민간 전문가에 대해 공모절차를 생략하고 엄선하는 ‘정부 헤드헌팅’ 13번째 사례다. 인사처의 추천을 받아 중앙선발심사위원회의 서류·면접·역량평가에 오른 후보 3명에는 외과와 일반의 전공자도 포함됐다. 인사처 관계자는 “신체증상을 보이는 모든 질환의 특성상 초기 통증부터 동반하기 마련이고, 환자의 심리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분야여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치소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질환에 대해 초동조치를 하기에 알맞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박 전 명예교수는 2008년 서울성모병원 수술실 건축분과위원장으로 일하며 빼어난 시설을 설계·시공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의료계 발전에도 공헌했다는 게 인사처 설명이다. 현재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심의회’ 전문위원도 맡고 있다. 김정일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대한통증학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통증치료 발전에도 기여한 최고 전문가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에서 경험을 발휘할 기회가 많았는데도 공직에 몸담아 헌신하고자 하는 자세로, 대학재직 땐 선진국 사례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교육에 적용하는 등 실천력을 겸비한 최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부구치소 의료과장은 수용자 1600여명의 진료, 구내 의약품 및 보건위생 관리, 교정공무원 보건위생 교육 등을 맡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최광일(전 서울신문 이사)성희(희성촉매주식회사 부회장)정희(미국 거주)씨 모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30분 (02)2227-7566 ●이병호(대한항공 인력관리본부장)씨 모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227-7580 ●노승옥(JTBC 뉴스제작2부 차장)씨 장인상 22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4일 오전 11시 (02)2001-1081 ●김백영(광운대 교수)씨 모친상 조인혜(전 전자신문 부장)씨 시모상 22일 부산 아시아드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51)503-0770 ●최준영(문화일보 사회부 기자)씨 외조부상 23일 인천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32)580-6662 ●김학윤(김학윤정형외과 원장)학원(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씨 부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02)2227-7550 ●김석붕(새누리당 홍보위원장)씨 모친상 22일 충남 당진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041)354-4444 ●조수환(전 동우기연 대표)경환(세양테크 대표)영환(로덴치과 원장)성환(경기대 교수·한국정치외교사학회장)동환(주원 대표)씨 모친상 이규봉(배재대 교수)씨 장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 국회의사당 등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분양

    국회의사당 등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분양

    정치, 금융, 언론 등의 기관들이 밀집한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근처 ㈜신한 여의도 본사 사옥자리에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이번에 신축될 오피스텔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편의시설의 경우 여의도 IFC몰이 있어 쇼핑을 즐길 수 있고, IFC대비 면적이 2배 이상 넓은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병원시설은 여의도 성모병원이 인접해있다. 또한 서울 도심에 위치했지만 오피스텔 인근에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이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퇴근 후 공원에서 휴식과 조깅 등이 가능하다. 오피스텔 전용 면적은 22.47㎡부터 41.84㎡까지 다양하고, 총 7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전용면적 22.47㎡, 24.5㎡ 타입은 내부 슬라이딩도어를 적용해 침실과 거실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으로 사용 가능하고, 24.5㎡타입에는 거실에 와인바를 설치했다. 전용면적이 가장 넓은 41.84㎡ G타입은 모든 세대가 16층 최상층에 있어 여의도와 한강을 볼 수 있고, 펜트하우스로 형태로 설계해 신혼부부 거주하기에 적합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23일 “오피스텔은 전매가 허용되어 분양받은 오피스텔 물량만큼 다른 사람에게 모두 전매 가능하지만, 오피스텔을 2명 이상 분할 전매는 안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구)마포 가든호텔 맞은편 마포대로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당정, 서교동 화재 의인 故안치범씨 의사자 지정·추모 추진

    당정, 서교동 화재 의인 故안치범씨 의사자 지정·추모 추진

    새누리당과 정부는 지난 9일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을 구하고 숨진 ‘서교동 화재 의인’ 고 안치범씨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정부 관계자에게 고인을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고 심사위원회 상정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 방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논의하자”고 최고위원들에게 제안했다. 의사자는 직무 외의 영역에서 타인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의 급박한 위해를 구제하다가 숨진 사람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의사상자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고인은 지난 9일 자신이 살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자 먼저 대피해 신고를 한 뒤 다시 건물에 들어가 이웃들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20일 숨을 거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교동화재 ‘초인종 의인’ 故안치범 씨 의사자 지정 추진

    서교동화재 ‘초인종 의인’ 故안치범 씨 의사자 지정 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화재 현장에서 초인종을 눌러 이웃들을 대피시키고 숨진 ‘초인종 의인’ 고(故) 안치범 씨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인은 지난 9일 자신이 살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자 먼저 대피해 신고를 한 뒤 다시 건물에 들어가 이웃들을 대피시켰으나 정작 자신은 연기에 질식, 사경을 헤매다 20일 숨을 거뒀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정부 관계자에게 의사자 지정을 건의했으며 심사위원회 상정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또 “고인의 귀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희생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 방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논의해줄 것을 최고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의사자는 직무 외의 영역에서 타인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의 급박한 위해를 구제하다가 숨진 사람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의사상자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인종 의인 안치범씨 추모물결…“아들아, 엄마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초인종 의인 안치범씨 추모물결…“아들아, 엄마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지난 9일 불이 난 서교동 원룸 건물에서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대피시키고 숨진 ‘초인종 의인(義人)’ 안치범(28·사진)씨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웃들을 화마에서 구해낸 안씨 자신은 정작 연기에 질식, 병원으로 옮겨져 사경을 헤매다 10여 일만인 20일 새벽 끝내 숨을 거뒀다. 21일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차려진 빈소에서 안광명(62)·정혜경(57)씨 부부는 아들을 떠올리며 슬픔을 삼켰다. “처음엔 아들이 너무나 원망스러웠어요. 불이 난 데를 왜 다시 들어갔냐고…. 그런데 임종 때 아들에게 내가 그랬어요. 아들아 잘했다, 엄마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정씨는 “많은 시민분이 함께 슬퍼해 줘 힘이 난다. 아들이 이웃들을 살리고 떠났다는 것을 기억해주기만 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면서 아들의 이야기가 실린 신문을 꼭 쥐고 눈물을 쏟아냈다. 안씨의 아버지는 금융투자협회 초대 자율규제위원장을 지냈고 행정고시 21회로 기획재정부에서 일했고, 노무현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기재부 차관보를 지낸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기재부 1년 선배의 아들, 끝내 오늘 운명했다”며 “황망한 마음을 달랠 방법은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고인은 주님의 기대에 맞게 이미 행동을 해오고 있었다는 점이다”고 추모했다. 안씨의 아버지는 “아들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어려운 사람을 보면 기꺼이 도와주는 그런 친구였다고 기억하더라. 남을 구하다가 제 목숨을 다친 거라 많이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씨 가족은 이웃들을 살리고 떠난 고인을 기려 당초 장기기증을 하려고 했지만, 안씨의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안씨의 발인은 22일 오전 6시30분이다. 안씨 가족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마포구청과 협의해 의사자 신청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영 칼럼] 대선주자들, 세계를 봐야 시대정신 보인다

    [구본영 칼럼] 대선주자들, 세계를 봐야 시대정신 보인다

    시베리아는 듣던 대로 광활했다. 또한 황량했다. 자작나무 숲은 끝없이 펼쳐졌지만, 인적은 드물었다. 한민족의 시원이라는 바이칼호 안팎에서 지평선과 수평선을 번갈아 보면서 느낀 소회다. 이달 초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의 문화 탐방 행사에 참여했을 때의 얘기다. 러시아의 경제 위기도 시베리아 대평원에서 실감했다. 인적·물적 자본의 부족 탓인지 천혜의 자원을 버려 두고 있는 인상이었다. 허름한 바이칼호 유람선의 선장은 홀로 갑판장과 허드렛일하는 선원역까지 도맡고 있었다. 이르쿠츠크의 버스는 여태 부산의 반송과 서면 등 빛바랜 한글 안내판을 달고 굴러다니고 있었다. 하긴 브릭스(BRICs), 즉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대륙의 자원 부국들의 경제적 곤경은 이제 뉴스도 아니다. 그런데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집권당이 며칠 전 국가두마(하원) 선거에서 압승했다. 마이너스 성장률과 고실업률 등 부실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얼마 전 최악의 경제난으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당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였다. 이를 그저 ‘강한 러시아’를 표방해온 푸틴식 정치공학의 개가로만 보기도 어렵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낳는다고 했다. 호세프와 푸틴은 청년 실업 등 일자리 문제에 대처하는 접근 방식이 달랐다. 호세프의 비극은 전임 룰라 대통령이 쳐놓은 ‘포퓰리즘 복지’의 덫에 걸리면서 시작됐다. 세계적 호황기 때 풍부한 자원을 수출해 번 돈을 고용 효과가 큰 신산업에 투자하지 않고 저소득층에 생계비를 생색내듯 쥐여주는 데 급급하면서다. 그러나 연 2년째 마이너스 3%대 성장으로 일자리가 속속 사라지자 서민층이 먼저 부패 기미까지 보인 좌파 정권에 등을 돌렸다. 반면 푸틴은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에서 막히자 신동방정책을 기치로 우리와 일본, 그리고 중국에 손을 내밀고 있다. 아직 큰 성과는 없지만 경제가 회생할 여지는 남긴 셈이다. 시선을 우리 내부로 돌려 보자. 구조화된 저성장에다 조선·건설 등 주력 산업의 침체로 고용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러시아나 브라질과 달리 사람 이외에 자원이라곤 없는 터에 정부조차 유능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자리 예산을 15조원이나 쏟아부었지만 청년실업률은 올 2월 사상 최고치인 12.5%까지 치솟았다. 이러니 ‘헬조선’이니 하는 청년들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는 게 아니겠나. 청년들에게는 오늘의 고달픔보다 불투명한 내일이 더 절망적일 듯싶다. 정부도, 정치권도 구직난과 사회적 양극화에 대해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판이니…. 현직 유엔 사무총장 등 대권 잠룡들이 때 이른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이런 시대정신을 읽고나 있는지 미심쩍다. 더욱이 임기를 절반도 못 채운 시장·도지사들과 기초단체장까지 대권을 향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선주자군이 브릭스의 난조 등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알긴 하는지 궁금하다. 내놓는 화두마다 포퓰리즘의 그림자가 어른거려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청년층을 겨냥해 모병제 카드를 들고 나왔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한 엄중한 안보 현실에 비춰 볼 때 여간 생뚱맞아 보이지 않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수당 도입을 놓고 중앙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청년실업 해소에 무능한 정부를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용돈으로 이를 해결하겠다는 두 단체장의 발상도 그다지 순수해 보이진 않는다. 청년 구직난의 본질은 면접장에 매고 갈 넥타이 살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일자리 자체가 없다는 현실인 까닭이다. 어차피 고용 창출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몫이다. 용돈을 쥐여준다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만들 순 없다. 바야흐로 세계는 4차 산업혁명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인력 시장을 재편할 참이다. 대권주자들은 세계 조류, 특히 브라질의 정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사탕발림식 약속, 혹은 노이즈 마케팅보다 청년 일자리 하나라도 더 늘리는, ‘생산적 복지’ 경쟁을 펼칠 때다. 논설고문
  • ‘서교동 화재 의인’ CCTV 등 자료 부족… 의사자로 선정될까

    ‘서교동 화재 의인’ CCTV 등 자료 부족… 의사자로 선정될까

    “우리 치범이가 발견됐을 때 휴대전화 말고는 소지품이나 귀중품이 하나도 없었어요. 화재가 난 건물에서 먼저 빠져나와 119에 신고를 하고는 사람들을 구하려 다시 그 불길 속에 뛰어든 겁니다.” 21일 ‘서교동 화재 의인’ 안치범(28)씨의 빈소(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매형 이재철(28)씨의 얘기다. 안씨는 지난 9일 오전 4시 20분쯤 자신이 살던 마포구 서교동 5층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재빨리 건물을 빠져나왔다. 119에 신고한 뒤에는 다시 화마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 덕에 잠자던 주민도 모두 빠져나왔고 이날 21개 원룸 거주자 중 사망자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안씨는 유독가스에 질식한 채 건물 5층 옥상 입구에서 발견됐고,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지난 20일 새벽 숨을 거뒀다. ●화재 속 자는 이웃 깨우고 숨진 안치범씨 안씨의 유족들은 안씨를 의사자로 신청할 계획이다. 문제는 안씨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경찰 수사는 빌딩 방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안씨의 기록은 없다. 또 화재 당시 안씨가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지만, 정작 건물 안에서 한 행동을 확인할 영상은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세입자 4명이 안씨의 도움으로 건물을 빠져나왔다며 진술서를 써 주었다. 매형 이씨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 책임자의 진술서가 의사자 입증에 중요하다고 해서 소방 현장 책임자의 진술서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족, 이웃·소방관 등 진술서 제출 계획 의사자 선정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언론 보도 내용으로는 의사자 선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CCTV 등 영상 자료가 없어도 직접적인 목격자 진술이 있다면 근거 자료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씨는 성우를 꿈꾸며 2개월 전 합정역 인근의 성우학원에 다니려고 지난 6월 이 건물로 이사 온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안씨의 어머니 정혜경(59)씨는 “처음엔 애를 너무 원망했지만, 눈을 감기 직전에 가슴을 쓸어 주며 ‘잘했다’고 했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경필 “대선 출마 내년 초 결정”

    남경필 “대선 출마 내년 초 결정”

    “특정계파 후보, 국민지지 어려워”… 반기문 영입에 강한 우려 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내년 대권 도전에 대해 “내년 초 자신을 잘 돌아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지사 임기는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변분들을 만나 맑은 머리로 듣고 결정하겠다.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중요한 숙제들이 뭔지, 풀 해법이 있는지, 준비가 잘됐는지 판단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리빌딩’해야 도약할 수 있다”며 내년 대선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야 및 청와대와 국회의 협치, 공유적 시장경제, 행정수도 이전, 모병제 등 최근 남 지사가 공론화를 주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일자리와 안보문제 해결”이 주요 과제라고 꼽으면서 “정의롭고 투명한 사회”를 시대정신으로 언급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내 주자로 다수의 인물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흔히 잠룡이라고 불리는 주자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내부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바로 누구를 모셔다 대선 후보로 만든다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영웅을 모셔다 새롭게 하자는 건 위험한 발상”이라며 반 총장의 영입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시했다. 반 총장에 대해서도 “국가의 중요한 자산이 오시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특정 계파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후보로는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출직 경험이 없는 반 총장을 향해 “대한민국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고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성과, 새누리당 혁신과 변화에 대한 고민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최근 자신이 제기한 모병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모병제가 시기상조라는 지적에 대해 “2022년 인구절벽에 대비하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아무 준비 없이 시기상조라고 말하는 것은 국가를 준비하는 리더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모병제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일각의 반박에 대해서는 “일부 공평하지 못하다는 말은 받아들일 여지가 있지만 정의롭다는 것은 주관적”이라면서 “모병제는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정의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군대를 가는 걸 명예롭게 만드느냐가 바로 정치와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부고]

    ●이병진(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씨 별세 21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70-7606-4213 ●윤인자(청주시의원)씨 모친상 21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43)298-9200 ●안기원(사업)씨 모친상 성선경(한국일보 AD전략국 팀장)씨 장모상 21일 영산포 제일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61)334-1444 ●문홍식(전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광식(자영업)흥식(KPGA 프로)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61 ●홍권삼(중앙일보 대구총국장)정휘(포항북부경찰서 경위)씨 부친상 21일 경북 포항시민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 (054)253-4444 ●임성근(서평종합건설 이사)성완(신어산음료 대표이사)성주(호주 거주)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9 ●이상현(IBK투자증권 부장)상숙(서울대 교직원)씨 모친상 신희재(대우건설 부장)씨 장모상 21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31)384-1247 ●안준성(연세대 객원교수·미국 변호사)씨 부친상 최광렬(백석대 교수)씨 장인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258-5940
  • [부고]

    ●박동민(대한상공회의소 상무이사)조세현(사업)씨 장인상 20일 서울 도봉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995-4444 ●박효성(전 한진관광 대표이사)씨 별세 연주(강사)씨 부친상 효민(전 한국은행 부장)씨 형님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7 ●최종걸(전 연합인포맥스 증권부장)씨 장인상 20일 경기 남양주시 우리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1)574-4442 ●한승엽(엠씨이코리아 전무이사)씨 부친상 정영진(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은성수(한국투자공사 사장)씨 장인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258-5940 ●신봉규(대신증권 대림동지점장)씨 모친상 20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1)464-5820 ●양성근(대보 사장)원근(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김성룡(케이블앤텔레콤 사장)씨 장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하주현(군인공제회 언론홍보담당)씨 부친상 20일 경남 함양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55)964-2000 ●강길부(새누리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02)3410-3151
  • “전술핵 신중해야… 모병제는 시기상조”

    “전술핵 신중해야… 모병제는 시기상조”

    禹수석 거취엔 “수사 결과 봐주길” 김영란법 제도 개선 검토 표명도 황교안 국무총리는 20일 전술핵 배치 등 핵무장론에 대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핵 없이 지켜야 한다는 비핵화의 입장에 비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북핵이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겨냥하고 있으므로 우리도 핵 억지력을 갖춰야 할 때 아닌가”라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질문에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핵무장론에 부정적인 정부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황 총리는 대북 제재가 실패한 만큼 우리도 강경 대응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잇단 질의에도 “핵에 대해 핵으로 대응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한반도 비핵화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고 비핵화를 통해 방어가 가능한 공동의 자산 방위가 필요하다”며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모병제가 공론화된 데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 총리는 “안보 위협이 심각하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공론화가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혔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검찰이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검찰 수사 결과를 봐 주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오는 28일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법에 한계가 있다. 한계 안에서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지원·보완책을 강구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법 시행 이후 예측하지 못한 게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군처럼 간부-사병 식당 나눠 따로 먹는 나라 없다”

    “한국군처럼 간부-사병 식당 나눠 따로 먹는 나라 없다”

    중세의 신분제를 연상케 하는 한국군의 계급 문화를 꼬집은 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종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분제로 굳어진 한국군’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종대 의원은 “이등병은 계급이 이등병이지 인격이 이등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군에서는 인간이 이등병이 됩니다”라며 계급 간 불필요한 차별 대우를 지적했다. 김종대 의원이 대표적으로 지적한 문제점은 간부와 병사 간의 철저한 분리다. 식당과 이발소, 목욕탕, 체력단련장, 숙소가 전부 분리돼 운영되는 한국군의 병영 문화를 꼬집으며 “징병제가 시행되는 대만, 스웨덴, 핀란드 등 어느 나라 군대에도 간부식당이라는 것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 군대에서 장교와 병사가 분리되는 공간은 술을 마시는 장교클럽 정도라는 것이다. 우리 국방부에서는 장군식당, 영관식당, 간부식당, 병사식당 등 4종류의 식당이 운영된다. 김종대 의원은 “이러니 윤 일병이 35일간 구타당해 다리를 절면서 다녀도 지휘관은 까맣게 모르는 일이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심지어 북한군도 사단장이 병사들과 거의 모든 훈련부터 일과까지 동고동락한다. 스웨덴에서는 일과 종료 후 중장인 육군 총사령관에게 경례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잘 싸우는 프로 군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어떤 군대가 강한 군대인가”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김종대 의원의 해당 글 전문 신분제로 굳어진 한국군 이등병은 계급이 이등병이지 인격이 이등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군에서는 인간이 이등병이 됩니다. 일과 이후 휴식 시간에도 선임이 부르면 “이병 홍길동”이라고 관등성명을 대야 합니다. 훈련이나 업무 수행 중이라면 몰라도 업무와 무관한 시간에도 꼬박꼬박 관등성명을 대야하는 이유가 뭘까요? 언젠가 한 지휘관이 이상한 지시를 했습니다. 회식 시간에 장교들에게 상급자로부터 술잔을 받으면 관등성명을 대라는 겁니다. 뭔 생각으로 그랬는지 몰라도 그 지휘관은 제왕적 권위에 중독된 독재자요 미친놈입니다.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됐습니다. 그런데 병사들 사이에서는 왜 공사를 불문하고 관등성명을 대야할까요? 그것은 계급이 곧 인격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인격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다수의 하층민이 존재하는 봉건적 신분사회가 만들어 집니다. 우리 군 지휘관들은 이걸 강한 군대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 하층민들은 절대 평민과 어울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간부와 병사는 식당과 이발소, 목욕탕, 체력 단련장, 숙소가 전부 분리됩니다. 제가 징병제가 시행되는 대만, 스웨덴, 핀란드 등 세계 각지의 군대를 다니면서 공통점으로 느끼는 게 있습니다. 어느 나라 군대에도 간부식당이라는 걸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단장부터 병사까지 같은 식당에서 같은 메뉴의 식사를 하지 밥 먹는 것 자체가 분리되는 군대가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에 있습니까? 장교와 병사들이 분리되는 공간은 술을 먹는 장교 클럽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같은 전투복, 같은 식당, 같은 목욕탕을 씁니다. 그런데 우리 국방부를 보면 장군 식당, 영관식당, 간부 식당, 병사식당 4종류의 식당이 운영됩니다. 오직 한국군에서만 발견되는 특이한 문화입니다. 이게 정말 미스터리입니다. 왜 한국군만 그런 것일까? 이러니 윤승주 일병이 자대배치 받아 35일을 구타당해 다리를 절면서 다녀도 지휘관은 까맣게 모르는 일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북한군도 사단장이 병사들과 거의 모든 훈련부터 일과까지 동고동락을 합니다. 스웨덴에 갔더니 일과 종료 후에 병사들은 중장인 육군 총사령관에게 경례조차 하지 않더군요. 그런데도 잘 싸우는 프로군인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총사령관과 병사들이 격의 없이 토론도 하구요. 어떤 군대가 강한 군대입니까?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부르면 “장관 ○○○”라고 관등성명을 댈 것이 아니라면, 인격의 뼈 속까지 통제하는 이 삐뚤어진 군대 예절을 이제는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이런 징병제에 간신히 매달려 국방을 하는 이 군대는 모병제 이야기만 나오면 펄쩍 뜁니다. 그 본심은 무엇일까요? 신분제가 무너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고]

    ●길종섭(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윤섭(사업)씨 모친상 기범(MBN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최종현(법무법인 세경 대표변호사)백선흠(수원 백병원 원장)씨 장모상 최기민(세경 변호사)차주현(대한제당 근무)씨 외조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02)3410-3151 ●차병진(충북대 교수)문중(삼성경제연구소 소장)씨 모친상 정현생(치과 의사)김호준(의사)씨 장모상 김양원(대전대 교수)설수영(경기대 교수)씨 시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노현석(TLBU국제대학원 교사)씨 장모상 장혁(한화건설 홍보팀 차장)희(KEB하나은행 프로젝트금융부 차장)택동(퍼스트학원 교사)씨 조모상 19일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31)940-9370 ●유석준(석영시스템즈 부장)씨 모친상 김범석(파이낸셜뉴스 사진팀 차장)씨 장모상 황샛별(와이즈와이어즈 부장)씨 시모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강창희(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대표)씨 모친상 1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779-1918 ●박경동(대구 효성병원 원장)씨 부친상 19일 영남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53)212-7981 ●이경탁(LG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19일 경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3)200-6146
  • [정치 뒷담화] ‘月200만원 모병제’ 논쟁 불붙은 南…北은 모병→징병제로 바꿨다는데…

    [정치 뒷담화] ‘月200만원 모병제’ 논쟁 불붙은 南…北은 모병→징병제로 바꿨다는데…

    최근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 도전을 염두에 둔 여야 잠룡들 사이에서 모병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 인력 운용은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이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북한은 어떨까. 북한은 2002년 징병제와 동일한 ‘전민복무제’를 시행했다. 과거에는 모병제와 유사한 ‘자원입대제’를 유지해 왔다. ‘전국요새화’, ‘전민군사화’, ‘전민무장화’ 등을 통해 주민 전체를 군인으로 양성하는 정책을 시행한 북한이 군 복무 제도를 의무복무제가 아닌 ‘지원제’로 했었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모병제 논란을 계기로 남북한 병력 운용 실태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모병제 이슈를 공론화한 것은 남경필 경기지사다. 남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모병제를 주장하는 등 굵직한 어젠다를 띄우며 내년 대선 공약에서 활용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남 지사가 모병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우선 인구 변화다. 군이 현재 63만명인 병력 규모를 2022년까지 52만명으로 감축할 계획이지만 현재의 출산율 등 인구 추이로 보면 2025년 전후로 인구절벽에 부딪혀 50만명 이상의 병력 규모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논리다. 따라서 남 지사는 2022년까지 모병제로 완전 전환해 ‘작지만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 지사의 구상에 따른 모병제는 30만명 병력 규모로 간부급 12만명, 사병급 18만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병급 18만명에게 현재 10만~20만원 선에서 대폭 늘린 200만원의 월급을 지급해 일자리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약 3조 9000억원이 소요돼 현재 63만명 병력의 전력 운용비 16조 4000억원에 비하면 운용비도 절감된다고 설명한다. 또 자발적 의사에 따라 군대에 입대했기 때문에 병영 내 인권 의식이 향상되고 병역 비리 근절, 양심적 병역거부자 문제 종식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함께 ‘모병제 희망모임’을 만들어 지난 5일 국회에서 모병제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도 열었다. 김 의원 역시 2012년 대선 경선에 나설 때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모병제에 대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군대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며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7일 한림대 특강에서 “모병제를 시행하면 부잣집 자식들은 군대를 가지 않고 집안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집 자식들만 군대에 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안보 현실에서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월급 200만원을 받는 모병제가 되면 저소득층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거나 휴학을 하는 방편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던 유 전 원내대표는 “저출산 때문에 2023년부터 병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데, 그런 상황에서 모병제까지 하면 우리 군은 도저히 유지될 수 없다”면서 “모병제 주장은 당분간 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징병제로 가되 부사관을 확대하고 무기 등 군사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병제를 하더라도 재벌집 자녀들이나 고위 공무원 자녀들 중에 공직 진출을 위해 군대에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모병제가 실시되면 전반적으로 경제적 상황 때문에 가난한 집 자식들만 전방에 가서 총 들고 서 있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비판에 남 지사는 곧바로 반발하며 유 전 원내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모병제는 직업 선택의 자유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병역 비리도, 상대적 박탈감도 주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가진 것 없는 사람에게 군에 가지 않을 자유가 생긴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전 원내대표는 모병제 실시로 군내 인권 의식이 향상된다는 남 지사의 주장을 거론하며 “군에서 성추행, 성폭행, 왕따, 집단폭행, 자살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건 그 자체로 막아야 하지 그게 징병제와 모병제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반박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서도 “아주 무거운 대체복무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남한 정치권에서 최근 들어 ‘징병제→모병제’ 논란이 일고 있지만 북한은 2002년부터 ‘모병제→징병제’로 전환했다. 6·25전쟁 이후 남북 모두 상대방의 체제 전복을 지상 목표로 했기에 군인 수의 적정선 유지는 필수적이었다. 현재까지 북한은 100만명이 훨씬 넘는 군인을 보유하고 있다. 돌격대, 노동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등 준군사조직까지 더하면 그 수는 200만명에 육박한다. 북한 당국은 군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군 복무는 ‘청년들의 신성한 의무’라고 선전했다. 이 때문에 6·25전쟁 이후 북한 남성은 군 입대를 애국심, 자긍심으로 생각했다. 여성들은 군인을 최고의 신랑감으로 여겼다. 북한 군 입대 적령기의 청년들은 ‘남자로 태어나 국가에 대한 헌신을 최고의 명예’로 여기는 기류가 강했다. 또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우를 국가가 나서서 책임졌기에 군 복무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2000년대 들어 군 제도를 전민복무제로 개편해야만 했던 것은 사회·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1990년대 들어 ‘고난의 행군’ 등 경제적 위기를 겪으면서 ‘국가’라는 집단보다 개인의 안위가 우선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다. 여기에 한 가정에서 자녀를 기껏해야 1~2명 정도 낳아 군 징집 대상이 줄어든 것도 제도를 바꿔야 하는 이유가 됐다. 또 군을 기피하는 부류들이 생겨났다. 부유층 자제들은 군에서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리는 병사들이 늘어나자 뇌물을 주며 군 면제를 받으려고 꼼수를 쓰기 시작했다. 이 밖에 시력 저하, 디스크, 천식 등 다양한 병명을 구실로 군대에 안 가려는 젊은층이 늘며 북한에서도 점차 군에 대한 사회적 인기가 시들해졌다. 현재 북한 인구는 2500만명 정도다. 이 가운데 군 입대가 가능한 10·20대 남자는 약 200만명이어서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바꿔야 적정 군인 수를 유지할 수 있다. 북한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과거 북한에서는 군 입대를 청년들의 ‘신성한 의무’라며 자원입대하는 분위기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경제적으로 결핍되고, 군사훈련보다 건설이나 농사에 동원되는 등 군의 인식이 격하되고 있다. 가능하면 군에 안 가려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펴져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장교로 근무하다 탈북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도 “북한 주민들이 군인들을 가리켜 ‘공산군’이라고 비하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식량 부족으로 굶주림을 못 견딘 북한군들이 농가에 내려와 절도를 일삼으니 어떤 주민들이 좋다고 반기겠느냐”고 최근 북한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내 12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서 모기 물린 30대男

    국내 12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서 모기 물린 30대男

    국내 12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한 30대 남성이 J씨(34)가 14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J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귀국 후인 9일부터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11일부터는 발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13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지카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현재 J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J씨는 일행 7명과 함께 필리핀에 체류했으며 다른 동행자들은 아직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의 모바일 사이트(m.cdc.go.kr)와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콘돔 사용 등의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최인진(전 동아일보 사진부장)씨 별세 원제(한아케미칼 차장)씨 부친상 이석찬(한국스마트카드 수석)어진선(다우기술 상무)씨 장인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58-5940 ●윤성섭(송천 회장)씨 별세 재호(송천 사장)씨 부친상 이두영(한성자동차 상무이사)황준연(현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씨 장인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20분 (02)2227-7580
  • [부고] 화학계 원로 이익춘 인하대 명예교수 별세

    [부고] 화학계 원로 이익춘 인하대 명예교수 별세

    화학계 원로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이익춘 인하대 명예교수가 13일 별세했다. 87세. 평북 의주 출생인 고인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석사, 런던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3년부터 20여년 동안 인하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1992년 인하대 대학원장을 지냈다. 한국물리유기화학연구회와 대한화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1980년 창간에 참여한 ‘Bulletin of the Korean Chemical Society’(대한화학회지 영문판)는 국내 학술지 가운데 처음으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등록됐다. ‘분자궤도이론’, ‘과학사’, ‘양자화학연습’ 등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 부인과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5시. (02)3779-2182.
  • 건축물 70% 지진 무방비… 서울 27%·부산 25.8%만 내진설계

    공공·민간 33%만 내진설계학교 내진성능 50%이상 확보… 세종시·오산시 등 5곳에 그쳐대도시 학교·병원 등 대책 시급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건축물 10곳 중 7곳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와 대형병원, 학교 등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내진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건축법상 내진설계를 해야 하는 공공과 민간 건축물 143만 9549동 중 47만 5335동(33.0%)만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30.3%에 그쳤다. 내진설계는 1988년 6층 이상, 10만㎡ 이상 건물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15년에는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으로 점차 강화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차를 두고 기준이 강화돼 기준에 미달하는 건축물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것”이라면서 “공공건물이나 시설물, 공동주택 등은 비교적 내진설계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공공시설물 10만 5448동의 내진율도 40.9%에 그쳤다. 건설산업연구원 최민수 박사는 “국내에서 지진 피해가 발생한 전례가 없어 내진설계와 관련된 규정이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약자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병원과 학교도 내진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5대 병원 내진설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4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더민주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시·군·구)별 학교시설 내진설계 현황’에 따르면 학교시설의 내진 성능을 50% 이상 확보한 지자체는 세종시, 오산시, 부산 기장군, 울산 북구, 경기 화성시 등 5곳에 불과했다. 학교 내진 성능이 20% 미만인 지자체는 전체 229곳 중 41.9%인 96곳에 달했다. 특히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경주가 있는 경북은 22개 지자체 중 19곳(칠곡·포항·김천 제외)이 내진 성능 20% 미만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가 취약했다. 서울 건축물의 내진율은 27.2%였고, 부산은 25.8%, 대구는 27.2%에 그쳤다. 최민수 박사는 “신축 건물에 대한 내진설계 기준은 1988년에 만들어졌지만 기존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은 20년이나 지난 2008년에 ‘지진재해대책법’이 만들어지면서 법제화돼 구도심 건물들의 내진 보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병원과 학교, 대도시 건축물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씨줄날줄] 모병제 논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모병제 논란/임창용 논설위원

    징병제 국가였던 미국에서 2차대전 후 모병제 움직임이 처음 나타난 것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7년이었다. 대학가에서 반전 운동과 함께 징병제 폐지론이 고개를 들면서다. 린든 존슨 대통령은 병역제도 논의를 위한 기구를 설치해 대안을 모색했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낸다. 그러나 후임인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다시 모병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설치해 1년간 검토를 진행케 했다. 위원회는 미국 병역제도의 해법은 모병제라고 결론 내리고 모병제를 만장일치로 건의했다. 닉슨은 1971년 징병제 폐지를 발표했다. 당시 의회를 중심으로 모병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대통령을 비롯해 찬성하는 측에선 베트남전에서 나타난 극심한 기강해이 문제와 군조직의 비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 의원 등은 공정하지 못함을 이유로 반대했다. 기술이 없고 교육받지 못한 빈곤층이 부유층 대신 군대에 갈 것이란 논리를 폈다. 논란 끝에 미국에서 징병제는 폐지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했던 모병제 찬반 논란이 뜨겁다. 마치 45년 전 미국의 찬반 논란을 보는 듯하다. 내년 대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작심한 듯 모병제론에 불을 지핀 뒤 이슈를 이끌어 가는 모양새다. 그는 갈수록 줄어드는 병역자원 문제 해소와 폭력적인 병영문화 개선, 병역 비리 근절, 첨단 강군 육성 등을 위해 모병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45년 전 존슨이 내놓았던 논리와 비슷하다. 이에 대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정의롭지 않다”며 반론을 펴고 있다. “가난한 집 자식들만 군대에 가게 될 것”이란 이유를 든다. 케네디가 존슨 대통령에게 반대한 이유와 똑같다. 대한민국에서 병역 문제만큼 민감한 이슈도 찾기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 치열한 논리 싸움이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징병제는 사라지는 추세다. 서유럽에선 2000년 이후 대부분의 나라에서 모병제로 대체됐다. 동유럽 국가들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서 징병제 폐지를 약속했고, 대부분 모병제를 택했다. 징병제를 오래 유지했던 스웨덴과 독일도 각각 2010년과 2011년 징병제를 폐지했다. 중국과 대만도 2010년 이후 차례로 징병제를 버렸다. 아직 러시아와 이스라엘, 터키 등 60여개국이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 중 몇몇 나라는 수년 안에 모병제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특성 때문에 모병제는 시기상조란 의견에 무게가 실려 왔다. 다만 최근 들어 징병제가 군 조직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첨단 강군이란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에도 점차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치열한 논리 싸움은 좋지만 안보 문제가 대선 주자들의 포퓰리즘 논리에 휘말려 엇나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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