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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훈 알엠소프트 대표, 서울 중소기업인대회 ‘모범중소기업인’ 표창 수상

    최광훈 알엠소프트 대표, 서울 중소기업인대회 ‘모범중소기업인’ 표창 수상

    주식회사 알엠소프트(대표이사 최광훈)는 지난 21일 서울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2020 서울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표이사 최광훈이 서비스부문 모범중소기업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는 그 동안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한 중소기업인들의 성과를 공유, 격려하고 미래 역할을 다짐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31회째를 맞았다.중소기업 육성과 발전에 공로가 있는 기업인 및 단체를 포상해 중소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혁신성장 및 경쟁력 제고, 근로환경 및 노사관계 안정화, 사회 공헌 실천 및 투명경영, 고용 및 고용안정 기여도, 매출액, 수익성 등을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주식회사 알엠소프트는 기록관리시스템 개발과 기록물 보존장비 시스템 통합구축사업, 공공기관 디지털콘텐츠 개발사업 등 공공기관 기록물관리전문기업이다. 특히 자사 개발 자체 솔루션인 RFID 시스템, 기록 관리 시스템, 비전자기록물관리시스템 등을 다수 보유해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광훈대표는 창업초기부터 기록관리분야에 집중, 10년동안 해당분야의 전문성 확보 및 유관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역량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최광훈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더 열심히 정진하라는 의미로 상을 받은 것 같다. 경쟁 업체 대비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능력 있는 직원들이 함께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 대규모 사업 및 R&D 등의 사업 분야를 확대해 더욱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변기물 퍼마셔 청결 입증한 청소부…회사는 “모범사원” 극찬 (영상)

    [여기는 중국] 변기물 퍼마셔 청결 입증한 청소부…회사는 “모범사원” 극찬 (영상)

    중국의 한 청소부가 직접 변기물을 퍼마시는 것으로 청소 상태를 입증해 논란이다. 13일 충칭천바오(重庆晨报)는 산둥성의 한 기업 청소 담당 직원이 화장실 변기물을 마시는 영상이 확산해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에 불을 지핀 영상은 산둥성 페이청시 소재의 한 사료제조업체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청소 직원은 직접 수세식 변기에서 물을 퍼 올려 벌컥벌컥 들이켰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다른 직원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직원은 “각 부서에서도 자기 업무를 완벽하게 하기를 바란다”는 말로 화답했다.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극한직업이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이런 행위를 홍보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는 비판도 있었다. 회사가 강요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업체는 “자발적 행동”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업체 관계자는 충칭천바오에 “거래처 직원이 찍어 올린 것”이라면서 “강요가 아닌 본인 의지”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맡은 일은 완벽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우리 회사 모범사원”이라며 청소 직원을 추어올렸다. 자사 화장실 물은 음용 기준에 부합해 마셔도 무관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2014년부터 해당 업체에서 청소 일을 시작한 직원은 몇 해 전부터 화장실 물을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처음에는 심리적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2년 전부터는 변기물을 잘 마시더라”고 밝혔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변기를 대소변이 아닌 물을 담는 용기로 보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다만 청소 직원과의 인터뷰 요청에는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 직원의 행동에 갑질 의혹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현지 변호사는 “만약 협박이나 강요에 의해 변기물을 음용했다면 인권 침해 여지가 분명하다”면서 “신체적 피해가 없었더라도 정신적 피해만으로 그에 상응하는 배상 역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재명 “공공배달앱·지역화폐로 플랫폼 독점 완화할 것”

    이재명 “공공배달앱·지역화폐로 플랫폼 독점 완화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경기도 공공배달앱을 지역화폐와 연결해서 모세혈관이라 할 수 있는 지역경제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회의에서 이 지사는 지역화폐와 연계된 공공배달 구축사업에 대해 “플랫폼 산업의 불공정 해소를 통해 건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데 모범적이고 시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적인 근간인 플랫폼 독점을 일부나마 완화하고 경쟁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분과위에서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지배력 남용이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냈는데, 아마 민주당이 집권하면 이 문제가 경제현안의 전면으로 떠오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과거 오프라인 경제시대의 SOC인 경부고속도로를 특정 개인기업이 장악해서 맘대로 (통행료를) 받는다고 하면 끔직할 것이다. 이제 디지털경제가 대세인데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을 완전 독점해서 이용자, 소비자들로 하여금 과중한 부담을 하게 하는 대표적인 것이 소위 배달앱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댐을 만드는 것이다. 디지털 격차를 줄여 포용적 디지털 경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면서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 추진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고 했다. 다만 이 지사는 “현실에선 일부 기업만 독점 수집해 데이터 생산 주체인 이용자들은 이익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경기도는 도민 참여를 통한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 SOC 구축의 일환으로 공공배달앱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는 최근 공공배달앱 명칭을 ‘배달특급’으로 결정하고 11월 초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공공배달앱이 지역화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유통 대기업의 매출 일부를 지역경제에 환류 시켜 자영업자의 매출을 증대해줌으로써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장치”라며 “(올해 상반기 기준 경기도내) BC카드 매출의 64%는 10억원 이상 매장에서 사용되는 반면 지역화폐는 3억원 미만 매장에서 사용되는 비율이 36.7%”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역화폐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내자 이 지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선 공업의 산실… 대형 솥단지만 남긴 ‘영등포 맥주史’

    조선 공업의 산실… 대형 솥단지만 남긴 ‘영등포 맥주史’

    서울 영등포가 서울에 편입된 것은 1936년이다. 조선총독부의 ‘대경성 도시계획’에 따라 경기도 시흥군 북면에서 갈라져 나온 영등포읍이 경성부의 출장소가 된 것이다. 영등포역은 남경성역으로 한동안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이미 명실상부한 ‘조선 최대의 공업지대’로 떠오른 영등포였다. 서울사람들에게 한강 남쪽의 중심이 영등포라는 인식이 뚜렷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2020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의 제20회 주제는 ‘영등포의 추억’이다. 해설자로 나선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영등포에서 나고 자랐다고 한다. 그는 ‘진짜 강남’은 영등포라고 강조한다. 가수 문희옥의 ‘서울의 거리’가 나온 것이 1989년인데, 그때까지도 지금의 강남은 ‘영동’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남초등학교는 상도동에 있고, 강남교회는 노량진에 있으며, 강남맨션도 영등포에 지어졌다고 한다. 당산역 앞 래미안아파트가 강남맨션 자리라고 설명한다. ●110일 만에 쌓아올린 윤중제 투어는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1번 출구 앞에서 시작됐다. 여의나루길을 따라 여의도샛강 쪽으로 걷다 보면 짙푸른 그늘을 드리우는 가로수가 인상적이다. 나무도 여의도 개발의 역사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탓이다. 여의도를 둘러싼 윤중제는 1967년 불과 110일 만에 쌓았다고 한다. 여의도 개발은 1966년 발표한 ‘대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대경성 도시계획’이 인구 110만명의 도시를 상정했다면 ‘대서울 도시기본계획’의 목표 인구는 550만명이었다. 땅이 필요했고, 비행장으로 쓰다 방치돼 있던 여의도는 적지였다. 개발 과정에서 밤섬을 파괴한 것은 윤중제를 쌓기 위해 골재가 필요하기도 했지만, 개발지의 규모를 키울수록 강폭이 줄어드는 만큼 한강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불가피했을 것이다.윤중로를 건너 윤중제 아래로 내려서면 샛강생태공원이다. 샛강공원의 길이는 6㎞ 남짓이라고 한다. 1997년 조성 당시 사진을 보면 인공 공원의 모습이 뚜렷했는데 이제는 버드나무가 우거지고 갈대가 무성한 자연습지의 모습을 상당 부분 회복하고 있다. 샛강공원에 사는 생물들의 바이오리듬을 깨지 않으려 밤에도 불을 켜지 않는다고 한다. 놓아 기르는 비단잉어가 아닌 야생의 누런 토종잉어가 떼 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 지도사의 어린 시절 샛강은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이 됐다고 한다. 하긴 필자도 그 시절 경복궁 경회루며 창경궁 춘당지로 스케이트를 타러 다녔던 기억이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자리에 있던 서울운동장 야구장도 겨울이면 바닥에 물을 가둬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 경회루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어묵이며 떡볶이를 사 먹었으니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다. 샛강공원에서 여의도와 신길동을 잇는 샛강문화다리로 올라선다. 문화다리는 샛강의 곡선을 거스르지 않도록 곡선으로 지어졌다. 문화다리를 하늘에서 보면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하늘이 아니라 땅에서 봐도 학이 날개를 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혼자 웃었다. 문화다리 전망대에 서니 여의도의 동쪽은 금융가의 고층 건물이 즐비하다. 반면 서쪽은 국회의사당과 KBS를 비롯해 나지막한 건물만 보이는 게 새삼스럽다. ●강점기 일본인 모여 살았던 영등포 문화다리를 건너면 지하철 1호선 신길역이다. 투어단은 영등포로 지하에 놓인 굴다리를 건넜다. 영등포 토박이가 아니면 잘 알기 어려운 샛길이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에는 다세대주택이 많이 들어섰지만, 일제강점기 지은 일본식 주택도 눈에 띈다. 이 일대는 과거 수해 상습 피해지역이었던 영등포 일대에서 비교적 지대가 높은 편에 속한다. 영등포가 공장지대가 되면서 일본인들이 이 주변에 모여 살았다고 한다.물론 일본인들이 몰려들기 전에도 일대 언덕은 사람이 사는 지역이었다. ‘방학곳지 부군당’의 존재도 이런 사실을 알려준다. 부군당이란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 놓은 신당을 말한다. 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마을굿당을 이렇게 불렀다. 방학곳지라는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서울지명사전에는 샛강 나루터에 돌출된 바위가 있어 바위곶이라고 했던 것이 방학곶이나 방학곳이로 변했다고 설명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암곶(바위곶이)이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주변 나루터는 방학호진이라고도 불렸다. 한강 본류의 마포앞을 서호, 압구정 앞을 동호라고 했듯 일대 여의도 샛강은 방학호라 부른 듯하다. 이번 투어에서 찾지는 못했지만 주변에는 ‘방학호진 터’를 알리는 표석도 2016년 세웠다고 한다. 서울 시내의 부군당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방학곳지부군당은 그래도 굿당 하나는 남아 있다. 하지만 마당도 없이 굿당만 달랑 철재 울타리에 갇혀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부군당은 방학나루를 건너는 사람들의 뱃길 안전을 비는 역할도 없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보다 상습 수해 지역에서 물난리를 벗어나고자 하는 기원이 더 절실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동네에는 윤정승이 한강물이 넘치는 바람에 물살에 휩쓸렸을 때 잉어가 나타나 등에 태우고 강기슭에 내려주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이후 후손들이 한 해 3차례씩 부군당에 제사를 지냈다는 것이다. 부군당 옆에는 이런 설화를 담은 벽화도 그려져 있다. 영등포문화원은 이 설화를 ‘잉어가 사람 구했네’라는 마당놀이로 만들어 공연하기도 했다. ●추억으로만 남은 한국 맥주의 역사 부군당 골목을 나서 신길로를 건너면 영등포공원이다. 오비맥주가 있던 자리로 공장이 1997년 경기 이천으로 옮겨가자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에는 1933년 만들었다는 대형 담금솥이 있다. 맥아와 홉을 끓이는 데 썼던 대형 솥이다. 조금 더 서쪽으로 걸어가 영등포역을 지날 무렵 왼쪽에 나타나는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는 오늘날의 하이트맥주인 크라운맥주 공장이었다. 과거 기차를 타고 주변을 지날 때면 크라운맥주 공장의 왕관 모양 상징물이 눈길을 잡아끌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맥주의 추억’은 남아 있지 않다. 일본 삿포로에는 ‘삿포로 팩토리’가 있다. 1876년 지어진 삿포로 맥주공장이 이전하자 1993년 건물 일부와 굴뚝을 살려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굴뚝은 삿포로를 상징하는 명물이 됐다. 우리도 이런 방식으로 맥주 공장을 보존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도 없지 않다. 오비맥주의 전신은 소화기린맥주, 크라운맥주의 전신은 대일본맥주로 오늘날 아사히맥주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삿포로의 경우와 다른 것은 영등포의 맥주 역사가 한국 맥주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일본 맥주의 식민지 진출 역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영등포 맥주 역사의 흔적이 솥단지 하나만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오비맥주 공장이 있던 영등포공원에서 크라운맥주 공장이 있던 방향으로 걸으면서 상상 속에서 맥주냄새가 진동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른바 ‘맥주 문화 거리’로 이보다 좋은 입지조건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 장소가 또 있을까. 영등포공원도 좋고 골목길도 좋다. 작은 ‘맥주 역사박물관’을 하나 세우면 어떨까. 그리고 오비 공장에서 크라운 공장으로 이어지는 맥주의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영등포역에 내려 타임스퀘어가 보이는 광장의 반대편으로 나서면 바로 나타나는 골목이다. 지하철이 닿는 수도권 주민 전체가 고객이 될 것이다.●441개 쪽방에 500명 주민 거주 답사단은 크라운맥주 공장 터 앞에 놓인 구름다리로 철길을 건너 영등포역 북쪽으로 간다. 계단을 내려서면 ‘쪽방도우미봉사회’의 무료 급식 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영등포 쪽방촌이다, 441개 쪽방에 500명 남짓한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한 사람이 간신히 몸을 누일 수 있는 크기의 방이 대부분이다. 1960년대 형성됐던 집창촌이 퇴락하면서 저소득계층의 월세방촌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대부분 공동화장실과 공동샤워장을 쓰며 절반이 넘는 주민이 휴대용 가스버너로 취사를 해결한다. 그러니 영등포 쪽방촌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음에도 원형 보존보다는 큰 폭의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쪽방촌에서 경인로로 나서면 영등포역 방향에서 비스듬하게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볼 수 있다. 영신로다. 이 길을 따라 영등포역 고가도로가 놓여 있다. 영등포에는 과거 기와공장과 벽돌공장만 있었지만, 1911년 지대가 높아 물난리 피해가 적었던 당산동에 조선피혁 공장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영등포역에서 조선피혁을 잇는 철도 인입선이 건설됐는데 영신로는 이 철도부지를 따라 난 길이다. 그 철길 초입의 서쪽은 대선제분 터다. 1940년 세워진 일청제분 밀가루공장이 전신이다. 대선제분은 영등포공장 설비를 2013년 아산공장으로 옮겼는데 1만 8963㎡ 넓이의 공장터와 곡물저장고를 비롯한 건물 일부는 조만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영신로의 동쪽이 타임스퀘어다. 초입에는 집창촌이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메리어트호텔, CGV아트홀이 몰려 있는 첨단 복합 유통단지가 자리잡고 있으니 그 불균형이 놀라울 뿐이다. 경방이 운영하는 타임스퀘어는 이 기업의 전신인 경성방직이 있던 자리다. 경성방직은 일제강점기 면방직업계에서 한국인이 세운 유일한 대기업으로 1923년 영등포 사옥과 공장을 완공했다.투어는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타임스퀘어의 경성방직 사무동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무동 건물은 지금 젊은이 사이 이른바 ‘빵지순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빵집 ‘오월의 종’이 쓰고 있어 하루 종일 손님으로 북적인다. 근대문화재 활용의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 필자를 비롯한 일행 몇몇은 투어가 끝나고 영등포소방서 옆 중국집 송죽장에서 짬뽕이며 짜장면을 먹었다. 송죽장은 오래된 가게지만 젊은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명소가 됐다. 이렇게 영등포의 문화적 저력은 간단치가 않다. 글 서동철 문화재 위원 해설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다음 일정 - 제21회 몽마르뜨 공원 가든길 ●출발 일시 10월 17일(토) 오전 10시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10월 월례조회서 의회사무처 직원 코로나19 모범대처 격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10월 월례조회서 의회사무처 직원 코로나19 모범대처 격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5일 오전 의회사무처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10월 월례조회’에서 코로나19 대처에 모범을 보인 의회사무처 직원을 격려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해 공무원이 포함된 구설이 항간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국민들이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고 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많은 분들이 극심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은 임시회가 있고, 행감과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 등을 준비해야 해 더없이 바쁜 시기”라며 “그간 코로나19 대처에 모범이 된 의회사무처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며, 항상 자부심을 갖고 공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좌석을 기존 180석에서 70석으로 축소하고, 월례조회 미참석 직원은 부서에서 영상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 한국학 연구자 돕는 국내 학술기업 ‘DBpia’

    해외 한국학 연구자 돕는 국내 학술기업 ‘DBpia’

    코로나19의 모범적인 방역과 지원으로 전세계의 찬사을 받은 정부처럼, 해외 연구기관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은 국내 학술기업이 있다. 코로나19로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 연구자를 위해 DBpia는 올 3월부터 국내 논문과 한국학 콘텐츠, 국내 잡지를 글로벌 연구기관에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DBpia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서관과 연구기관이 폐쇄되는 등 연구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해외의 한국학 연구자들의 지원할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실제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살펴보면, 한국학 연구에 필요한 콘텐츠가 총망라됐다. 300만편의 국내 논문을 서비스하는 DBpia를 비롯, 연행록총간 등 희귀한 한국학 콘텐츠와 역사서 등의 단행본을 제공하는 KRpia이 포함됐다. 또한 한국에서 발행 중인 잡지를 온라인에서 열람할 수 있는 ‘모아진’ 서비스도 프로그램에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모아진 서비스로 제공되는 잡지를 통해 현 시점의 한국사회 연구와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새로운 한국학 콘텐츠의 관심이 확산된 점도 DBpia가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의 숨은 성과다. 이와 관련, DBpia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앞다퉈 도서관 등의 연구시설을 폐쇄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학 연구자들의 어려움이 먼저 떠올랐다”며 “국내 대표 학술플랫폼으로서 해외 한국학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데에, 국내 학술콘텐츠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에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 펀드·신탁, 고객 ‘원금 손실’ 동의해야 판매

    앞으로 은행 창구에서 펀드나 파생상품 등에 가입하려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의 설명서에 고객이 직접 답해야 한다. 또 은행은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 펀드와 신탁, 변액보험 등을 권유할 수 없다. 은행연합회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펀드와 신탁, 장외파생상품 등 비(非)예금상품에 대한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한 ‘모범규준’을 의결했다. 자율협의 방식이긴 하지만, 각 은행이 내규로 정하는 만큼 강제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범규준은 은행이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원금 미보장 상품의 심의·판매·사후관리 등 상품판매 전 과정에 적용된다. 상품 기획부터 선정,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임원급 협의체인 ‘상품위원회’가 관리하고, 심의 결과는 대표이사와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일부 안전자산으로 운용되는 머니마켓펀드(MMF)처럼 원금 손실 위험이 낮은 상품을 비롯해 은행 자체적으로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하면 이사회 승인 이후 제외할 수 있다. 또 위험도가 높지 않은 상품은 부서장급 협의체인 위원회에 심의를 맡길 수 있다. 위원회는 상품 투자전략, 구조, 손실 위험성을 토대로 판매 여부, 판매 채널, 판매 대상과 한도 등을 정한다. 관련 자료는 서명·녹취 등의 방식으로 10년간 보관해야 하고, 소비자보호담당 임원 등 은행이 정하는 위원이 반대하면 상품 판매를 보류해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로나19 방역 모범국 대만, 고용 전망도 세계 최고 수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 대만, 고용 전망도 세계 최고 수준

    맨파워그룹, 43개 주요국 중 대만 고용 전망 가장 밝게 평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속에서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만이 고용 측면에서도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인력공급 전문업체인 맨파워그룹은 대만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다면서 43개 주요국 가운데 대만의 고용 전망을 가장 밝게 평가했다. 맨파워그룹은 특히 대만의 주요 사용주 109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4분기 대만의 선고용이 3분기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맨파워그룹의 인터뷰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대만의 사용주 가운데 23%는 올해 10∼12월 사이에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싱가포르 DBS은행의 마테잉 이코노미스트는 “역내 다른 신흥 국가들과 비교할 때 대만의 노동시장은 코로나 충격이 적은 관계로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강하다”면서 내년 1분기부터 대만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심한 충격을 받은 몇몇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노동시장에서 심각한 인력 감축과 구조변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대만의 일자리 감소는 완만하고 대체로 주기적이기 때문에 대만의 노동시간은 회복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수가 2381만여명으로,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인 대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현재 누적 509명에 불과하다. 사망자는 7명,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1.4%에 그쳤다.대만은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사실이 드러나자 즉시 중국발 항공편을 차단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격리하는 조처를 했다. 대만 예산·회계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만의 실업률은 4%로, 1년 전의 3.9%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대만 정부가 철저한 방역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맨파워그룹은 평가했다. 특히 대만 정부는 교통, 환경, 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레저와 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미국의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대만 내 지점의 인력을 10%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대만의 핵심 산업인 첨단 하드웨어 분야의 고용도 올해 4분기에 글로벌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루퍼트 해몬드-체임버스 미국·대만 비즈니스협회 회장은 “대만의 IT(정보기술)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만의 향후 고용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는 올해 내에 8000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맨파워그룹이 분석한 주요 43개국 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특별기고] 식량안보, 종자(種子)에서 출발한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특별기고] 식량안보, 종자(種子)에서 출발한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투탕카멘 완두콩. 3300년 전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투탕카멘의 왕묘에서 출토된 완두콩을 종자로 해서 증식 보급한 보랏빛 완두콩이다.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산림청(국립수목원)도 증식에 성공해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완두콩 원종(原種)을 가졌다는 보도로 떠들썩했다. 종자 생명력의 신비성, 엄청난 시간과 공간 격차를 메우는 생명공학 수준, 그를 활용한 새로운 종자 개발 가능성 등 많은 것을 시사한다. 포스트 코로나, 기후변화, 디지털혁명, 스마트농업. 요즈음 많이 듣는 말이다. 팬데믹이 초래한 뉴노멀 시대, 자연과 산업 환경의 급변, 그리고 식량안보 산업인 농업의 진로를 표현하는 말이다. 그런데 모든 변화에 대한 농업부문 대응은 종자 개발·확보가 시작이자 끝이다. 최근 세계 종자 시장 재편과 그 가운데 벌이는 다국적 종자 기업들의 사활을 건 경쟁, 종자 소비 대국 중국과 종자 선진국 네덜란드의 국가적 대응 등은 종자 개발·확보의 중요성과 의미를 말한다. 우선 세계 종자 시장과 다국적 기업은 독과점 구조를 심화한다. 바이엘의 세계 최강 종자 기업 몬산토 인수·합병은 그 신호탄이다. 중국은 국영 화학기업 중국화공(캠차이나)을 내세워 스위스 다국적 농약·종자 기업 신젠타를 인수했다. 거대인구의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이미 완성된 세계 농업기업 인수라는 중국 농업 부문 해외 진출 전략의 대표적 사례이다. 네덜란드는 종자 산업을 국부창출 기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어우러진 가장 모범적인 종자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채소원예작물, 식량작물, 구근화훼작물로 구분한 품목별 정부 검역시스템 완비, 적정 위치에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품목별 종자단지(시드밸리) 조성, 국제기구와 세계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종자산업협회(플란텀) 구축 등은 네덜란드를 세계 종자산업 질서 주도국으로 끌어 올린다. 한국 종자산업을 말할 때 국내 굴지의 종자 기업 다수가 해외 기업에 인수·합병되었던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를 빼놓을 수 없다. 당시 토종 종자의 종주권을 우려할 만큼 국내 종자산업은 초토가 됐다. 긴 힘든 시간을 거쳐 정부와 민간의 노력으로 국내 종자 시장 60% 정도를 국내기업이 회복한 상태이다. 정부의 장기 지속적 정책 시행이 민간을 유인하여 이 정도까지 회복했다. 정책이 보여준 희망이다. 이 희망을 부른 대표적 정부 정책은 전략품종 종자의 국산화율 제고와 국산 종자의 수출을 지향한‘골든시드 프로젝트’(2012~2021년)와 생명공학과 연계된 육종 원천기술 확보를 추구한‘차세대 바이오그린21 사업’(2011~2020년)이다. 그러나 국내 종자산업 내용을 보면 여전히 영세성을 면하지 못한다. 소규모 다품종 생산이 불가피한 국내 종자시장에서 다국적 기업이 경제성 문제로 포기한 틈새 영역을 개인 육종가 또는 소규모 개인 기업이 파고들어 어느 정도 국내 시장을 회복한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기후변화, 디지털혁명, 스마트농업 등을 대비하며 세계무대에서 경쟁을 펼쳐 확고한 종자주권 회복을 통한 식량안보 기반 마련에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새롭게 대두하는 국내 또는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시대적 문제에 우리 종자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국가적 종자 사업의 시행이 필요하다. 특히 기존 생명공학기술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복합된‘디지털 육종기술’기반 종자 개발 사업이 절실한 때이다. 향후 종자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디지털 육종기술’기반 종자 개발에 선진국은 이미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으나 한국은 아직 실용화 초기 단계에 있다. 아울러 새로운 국가적 종자 사업은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간, 종자 관련 산·학·연이 함께 하는 네덜란드 유형의 종자 생태계 구축까지 사업 내용에 포함해야 할 것이다. 네덜란드 종자산업 생태계는 우리에게 중요한 푯대를 제공한다.
  • 이재명의 그린뉴딜, 반월·시화산단 ‘저탄소 녹색산단’으로 만든다

    이재명의 그린뉴딜, 반월·시화산단 ‘저탄소 녹색산단’으로 만든다

    경기 안산시와 시흥시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지능형 저탄소 녹색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안산·시흥시와 함께 탄소 에너지 중심의 반월·시화 산업단지를 저탄소 친환경 산단으로 만드는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단지 그린뉴딜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장기 경기침체와 기후변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낡은 산단에 스마트 수요관리, 에너지 자립 및 효율 향상, 분산 전원 등 융·복합 기술을 적용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지능형 저탄소 산단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월·시화 산단에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200억원, 도비 20억원, 시비 20억원 등 모두 24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57억원을 들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산단 내 에너지 수요·공급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보급한다. 기업의 에너시 사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관리하는 ‘이(e)-그린버튼 서비스’와 ‘스마트 계량기’ 등 인프라 확충에도 43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140억원을 들여 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 친환경 수소 충전소, 전기차 충전시설,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 에너지 자립 및 효율 향상 인프라를 갖춘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저탄소 친환경 경제체계로의 전환을 이끌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7월 27일 ‘경기도형 뉴딜 정책 추진단 현판식’에서 “경기도형 뉴딜정책은 인간이 인간으로 존중받고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공정한 세상을 실현하는 마중물”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뉴딜 정책과 더불어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초교, 네오랩컨버전스 ‘뉴노멀 시대 교육 서비스 연구’ 상호 협력 MOU 체결

    경기초교, 네오랩컨버전스 ‘뉴노멀 시대 교육 서비스 연구’ 상호 협력 MOU 체결

    스마트펜 글로벌 기업 (주)네오랩컨버전스(대표 이상규)는 경기초등학교(교장 남택성)와 지난 18일 ‘뉴노멀 시대의 교육 서비스 연구 및 개선’ 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오랩컨버전스와 경기초등학교는 온라인 수업컨텐츠 개발과 자료제작에 용이하고, 온라인 수업시간 중 교사들이 학생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뉴노멀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경기초등학교의 교사들로 구성된 TF팀이 스마트클래스키트™와 그리다보드™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네오랩컨버전스에 자문을 주면, 네오랩컨버전스는 이를 반영하여 솔루션들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네오랩컨버전스와 경기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작성한 ‘코로나19와 교육:학교 구성원의 생활과 인식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참고해 비대면 수업뿐만 아니라 대면 수업과도 연계할 수 있는 혼합형 교육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경기초등학교 남택성 교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네오랩 컨버전스와 함께 준비할 이번 공동 연구가 기대된다”며 “교육자로서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경기초등학교와 업무 협약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 지정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 학교인 경기초등학교와의 협업은 대면과 비대면 수업의 혼합 수업이 예상되는 뉴노멀 교육 서비스의 개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제공하고 있는 비대면 수업 솔루션에 안주하지 않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대면/비대면 혼합형 교육 서비스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랩컨버전스는 교육부에서 선정한 ‘이러닝세계화사업(ODA)’ 의 에듀테크 기업 부문인 ‘LEAD 이노베이션 그룹’으로 최종 선정 된 바 있다. 경기초등학교는 온라인 컨텐츠 활용 교과서 시범선도학교로 지정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한국형 초중등 미래교육 모델 구축을 위해 원격수업 경험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모-슈프리마, ‘발열감지 연동형 전자명부 솔루션’ 국내 최초 개발

    ㈜네모-슈프리마, ‘발열감지 연동형 전자명부 솔루션’ 국내 최초 개발

    코로나19로 각 건물과 시설 등에서 출입자의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QR 코드를 통한 전자출입 명부 작성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각각 따로 관리하게 되면서 별도의 인력을 투입하거나 이용자들도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가운데 비접촉 발열감지 솔루션과 모바일 전자출입 명부 솔루션을 연동한 통합 방역서비스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모바일 전자명부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네모(대표 이성찬)와 글로벌 바이오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가 통합 개발한 ‘발열감지 연동형 전자명부 솔루션’이다. 양사는 지난 7일 통합 개발을 완료하고 전 세계 방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서는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 출입명부의 3가지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비접촉 방식으로 게이트형/벽 부착형/이동식 거치대 등 다양한 설치환경을 지원해 감염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가져다주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생활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는 ‘K-방역’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굴인식 분야의 선두기업인 슈프리마의 비접촉 발열감지 솔루션은 얼굴인식과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발열 감지가 모두 가능해 보안과 방역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1만 9200픽셀의 고화질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출입자의 얼굴 상단부 검출로 정확하게 발열을 감지한다. 빠르게 온도 측정을 할 수 있고, 레퍼런스 흑체 없이도 온도 측정이 가능하다. 슈프리마의 발열감지 솔루션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로부터 37℃ 이상의 발열 온도 구간에서 온도 측정 편차가 ±0.2℃라는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인증을 받아 정밀도와 우수성을 증명한 바 있다. ㈜네모의 모바일 전자 명부 솔루션은 성동구청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되어 운영 중이다. 새롭게 통합 개발한 발열감지 통합 솔루션은 온도측정과 마스크검출 후 발열감지 얼굴인식 단말기에 표출된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방문 기록과 체온, 마스크검출 등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개인정보는 4주 경과 시 자동 삭제되고, 최초 1회 전화번호 인증으로 허위 기재 및 오타를 방지할 수 있다. 시설별로 문진 항목 및 문구 설정도 가능하다. 통합 방역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 ㈜네모의 이성찬 대표는 “다중 시설과 건물 이용 때 번거로운 방역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통합 방역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사람들을 향해 일일이 체온측정을 하고 출입자 명부는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들을 획기적으로 해결하여, 생활 방역을 주도해 온 ‘K-방역’이 빠르고 간편하게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 연내 공정거래 준수 프로그램 도입

    한국전력은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인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3일 제2차 윤리준법위원회를 열어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CP 도입을 선언했다. CP는 법 위반 행위를 예방하고 거래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도입·운영하는 제도다. 한전은 연내 한전 특화형 CP 구축을 끝내고 연말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날 윤리준법위원회에서 올해 공정거래 모범거래 모델 추진 계획과 실적을 보고했다. 올해 한전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고객, 이해관계자 등 거래 상대방 입장에서 업무 전반의 불공정 요소를 점검하고 전사를 대상으로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모범거래 모델을 추진했다. 3개 분야 45개 과제를 선정해 현재까지 15개 과제를 이행했다. 나머지 과제는 연말까지 개선을 마칠 예정이다. 일례로 전기요금 업무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 알 권리를 보호하가 위해 기본공급약관에 전기요금 이의신청 제도를 명시했다. 시설부담금 추가 청구 때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납할 수 있도록 기본공급약관 시행세칙도 연말까지 개정한다. 하도급업체가 지출한 정당한 비용을 보전하도록 계약금액 조정대상에 하도급업체 지출 비용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공사계약 일반조건도 개정한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준법·윤리·공정거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본 전제조건”이라며 “고객과 지역 사회, 협력사와의 상생발전을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맛집 DB 만든다…공공데이터 지원사업 선정

    서울 영등포구, 맛집 DB 만든다…공공데이터 지원사업 선정

    서울 영등포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지원받는다고 4일 밝혔다.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 사업은 공공데이터 구축·가공 기술이 필요한 기관(수요기관)에 관련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 기업(공급기업)을 매칭하고 데이터 구축·가공·감리·검사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83개 기관에서 121개의 과제를 신청, 온라인(Zoom) 발표 평가를 통해 61개 기관 84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 가운데 구는 지역 음식관광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스마트 음식관광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관광스타트업 기업과 손잡고 지역 음식점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 과제를 제출해 최종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식당(모범음식점 포함)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통해 상호, 위치, 메뉴 등을 비롯해 가게 내부 사진 등 수요자가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과제 수행에 따라 구축한 지역 음식점 관련 데이터는 추후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https://www.data.go.kr/)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지역 음식점 DB 구축사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음식관광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라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종실의 베트남 표류기] 잘나가던 대기업 주재원, 사표쓰고 창업해 성공한 비결

    [이종실의 베트남 표류기] 잘나가던 대기업 주재원, 사표쓰고 창업해 성공한 비결

    잘나가던 대기업 주재원이 어느 날 사표를 냈다. 정해진 탄탄대로를 벗어나 지금껏 가보지 않은 샛길로 빠져 보기로 했다. 어쩌면 애초에 정해진 길이란 없는지도 몰랐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에서 건축 설계 전문가로 일한 20년의 직장 생활을 접고, 베트남 호치민에서 건축 설계업체 JNP를 설립한 최진혁 대표의 이야기다. 대학에서 건축학과를 전공한 그는 현대건설에 입사해 5년간 주요 프로젝트를 거친 후 2003년 포스코건설로 이직했다. 2007년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지역 전문가 1호’로 하노이•호치민에 파견, 호치민 인사대 어학당에서 하루 6시간씩 수업을 들으며 베트남어를 배웠다. 외국인 최초로 3개월 만에 정규 코스를 마무리한 뒤 언어 소통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자, 그가 선택한 것은 바이크 종주였다. 베트남의 5개 직할시와 58개 성을 오토바이로 종주할 결심을 한 것. 보통의 해외 지역 전문가들이 착실하게 어학 공부를 마친 뒤 사무실에서 업무를 이어가던 ‘모범생’ 코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본사에서도 그의 ‘기행’에 가까운 모습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그가 생각한 ‘지역 전문가’는 사무실 책상이 아닌 현지인들과 문화를 속속들이 알아야만 한다고 여겼다. 유창한 베트남어를 하면서 오토바이로 시골길을 질주하는 한국인은 그들에게 퍽 생소하면서도 반가운 모습이었으리라. 이렇게 5개월의 긴 여정을 마친 후에는 베트남 사람들을 대하는 데 주저함이 사라졌다. 언어 소통에 무리가 없었고, 그들의 정서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그야말로 베테랑 ‘지역 전문가’가 됐다. 하노이에서 4년간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 이후 호치민에서 5년간 설계 기술팀의 팀장을 맡다가 영업 팀장까지 도맡았다. 베트남 주재 9년 만인 2016년 본사에서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추진했다. 포스코건설의 경영실적 악화로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통폐합을 진행하면서 인력 감축이 진행된 것이다. 당시 그는 “어쩌면 지금이 기회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36개월분의 급여가 주어졌다. 오랜 해외 생활로 베트남에서의 일상이 지극히 자연스러워졌고, 무엇보다 자녀의 교육 문제도 큰 자리를 차지했다. 어려서부터 해외에서 교육받아온 딸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 한국으로 돌아가면 적응이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결국 그는 자진해서 ‘희망퇴직’에 손을 들었다. 단 2주 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출중한 베트남어 실력과 현지에 대한 이해, 오랜 세월 축적된 기술력, 탄탄한 인맥… 20년간 한 우물을 파왔던 그에게 이미 탄환은 충분했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서 사업체를 꾸려나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대기업의 일원으로 일할 때와는 사뭇 다른 책임감이 두려움으로 엄습해 밤잠을 설칠 지경이었다. 하지만 노력의 시간이 쌓여 이룬 실력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현지인들을 채용해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회식 자리도 주기적으로 마련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덕분에 그의 고객층은 베트남 현지 기업이 50%, 한국 기업이 50%를 차지한다. 대규모 공장 건설부터 아파트, 주택 분야 건축설계도 책임지고 있다. 한국을 떠나 베트남에 거주한 지 어언 13년,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한국보다 베트남에 기회가 더 많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하는 베트남의 건설 분야는 ‘블루 오션’이다. 파이의 한계치에 달한 국내 건설시장과 달리 베트남 건설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연간 8.7% 증가한 127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제조업에 이어 외국인투자유치 분야 중 2위를 차지, 2018년 한 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66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16.6% 증가한 규모다.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이유다. 하지만 현지화와 문화의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리스크가 큰 지역이다. 그는 “여기서 통역을 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어를 공부한 것이지, 각 업계의 전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통역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모르는 것을 묻지 않고 마음대로 해석해서 오역하는 경우가 있어 나중에 가서 낭패를 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적어도 현지에서 돈을 벌고 싶으면 이들의 언어에 능통한 것은 기본 조건이라는 것. ‘대기업을 떠나 개인 사업하면서 후회한 적 없는지’ 묻자, 그는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일확천금은 아닐지라도 부족하지 않게 벌 수 있고, 무엇보다 마음이 평안하다”고 답했다. 최근 껀터시 최초의 29층 분양 아파트 프로젝트의 경합에서 1등을 기록, 본 설계를 진행하게 됐다. 코로나 여파로 얼어붙은 건설시장에서 따낸 쾌거다. 하나의 작품에 심혈을 기울이는 예술가의 정열, 그대로를 건축 설계에 담아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예술가는 건축을 못 하지만, 건축가는 예술을 할 수 있다’라고 하지 않던가? 해외 주재원의 반란은 이렇게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성공’에 대한 최 대표의 사견은 이렇다. “이 세상 떠날 때까지 큰 걱정 없이 사람들과 술 한 잔씩 할 수 있는 것”. 결국 성공은 ‘행복을 누리는 자’의 몫이리라.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빌 게이츠 “한국 잘했다” 방역 정책…제일 먼저 칭찬

    빌 게이츠 “한국 잘했다” 방역 정책…제일 먼저 칭찬

    교회발 확산 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인터뷰“한국, 접촉자 추적·방역 행동변화에 진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한국의 방역 정책에 호평을 보냈다. 게이츠의 이번 인터뷰는 한국에서 교회 발 집단 감염이 시작되기 전 이뤄졌다. 빌 게이츠는 20일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화상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특별히 잘 대처한 국가나 놀라울 정도의 수준을 보여준 나라가 있는지를 묻자 한국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 사이에서도 극적인 차이가 났다”며 “한국은 일부 감염이 발생했지만, 접촉자 추적과 (방역 지침에 따른) 행동 변화에 매우 진지하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덕분에 한국이 (확진자나 사망자 수에서) 매우 낮은 숫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달리 한국 정부는 민간기업들을 동원해 방역을 전속력으로 끌어올렸다”고 높이 평가했다. 앞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미리 경험한 것도 신속한 대처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버린 데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을 모범으로 재차 거명했다. 또 게이츠는 한국 외에도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를 방역 모범국으로 꼽았다. 게이츠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기대보다 선전했지만 유럽과 미국, 남미 지역에서는 거센 확산세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 대해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대응이 부족했지만 이후 바이러스 억제에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최초로 바이러스 나타난 국가는 어떠한 경고 없이 사태를 맞이하기 때문에 감염자 수가 많다”면서도 “중국이 실수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세간에 떠돌던 경고 신호가 있었지만 12월, 심지어 1월 초까지도 이를 귀 기울여 조사하지 않았으며, 국제사회에 더 큰 경고 신호를 보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형적으로 권위적 방식이긴 하지만 (중국이) 바이러스 억제를 아주 잘했다”면서 놀라운 거시적 성취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는 인구가 6000만명에 달하는 후베이성 한곳으로 의료자원을 집중해 병원을 신속하게 건설하고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 지침을 강제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중국이 확진자 수를 매우 낮은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남 양대 노총 포함 노사정 상생협력 선언

    경남 양대 노총 포함 노사정 상생협력 선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비롯한 경남지역 노사정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을 선언했다. 경남도는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민주노총 경남본부, 한국노총 경남본부, 경남경영자총협회,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 노사정이 함께 모여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이날 선언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 회장, 유해종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등이 참석해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경남지역 노사정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지켜낼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고통 분담과 협력을 선언했다. 도는 지역 노사정이 지난 5월부터 4차례 간담회와 3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고용유지 관련 쟁점을 양보와 타협으로 해결하고 공동선언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광역지자체에서 양대노총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공동선언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노사정은 공동선언문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 상생분위기를 조성하고 고용유지에 노력하며,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 고용유지 기업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전국민 고용보험제 조속한 도입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지역의 힘만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지역 영세 협력업체 특별자금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한시연장 ●공공요금 유예 또는 감면 ●창원시 성산구와 사천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및 항공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중소형 조선소 정책적 지원 등 5개 안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대화하고 노력해 타협을 이끌어낸 자체가 대단히 의미 있다”며 양대 노총과 경영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 3명 가운데 1명이 실직 위기에 놓일 만큼 경영과 고용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손을 맞잡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경남 노사정 선언이 사회적 대타협 모범사례로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도민과 기업인,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을 두고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며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광복 75주년을 맞은 오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이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되새깁니다. 오늘 경축식은 생존 애국지사님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임우철 지사님은 101세이시고, 다른 세 분도 백수에 가까우신 분들입니다. 어떤 예우로도 한 분 한 분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발전과 긍지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곁에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님은 서른한 분에 불과합니다. 너무도 귀한 걸음을 해주신 임우철, 김영관, 이영수, 장병하 애국지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힘찬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광복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함께 일어나 이룬 것입니다.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룬 모든 분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선열들은 ‘함께하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을 ‘거대한 역사의 뿌리’로 우리에게 남겨주었고,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함께 위기를 이겨내며 우리 자신의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지금 기후이변으로 인한 거대한 자연재난이 또 한 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역시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을 비롯하여 재난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재난에 맞서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기상이변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까지 대비하여 반복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어주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오늘의 위기와 재난을 반드시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가 모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조선시대 훈련도감과 훈련원 터였습니다. 일제강점기 경성운동장, 해방 후 서울운동장으로 바뀌었고 오랫동안 동대문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땀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그 가운데 식민지 조선 청년 손기정이 흘린 땀방울이야말로 가장 뜨겁고도 안타까운 땀방울로 기억될 것입니다. 1935년 경성운동장, 만 미터 경기 1위로 등장한 손기정은 이듬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일본 국가가 연주되는 순간 금메달 수상자 손기정은 월계수 묘목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고, 동메달을 차지한 남승룡은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았습니다. 민족의 자존심을 세운 위대한 승리였지만 승리의 영광을 바칠 나라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나라를 되찾는 것이자 동시에 개개인의 존엄을 세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는 독립과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을 수립하는 혁명을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다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당당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노력은 광복 후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원조를 받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고, 독재에 맞서 세계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국가의 이름으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고 인권을 억압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우리는 자유와 평등, 존엄과 안전이 국민 개개인의 당연한 권리가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많은 위기를 이겨왔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위기도 국민들과 함께 이겨냈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이루며 일부 품목에서 해외투자 유치의 성과까지 이뤘습니다. 코로나 위기 역시 나라와 개인, 의료진, 기업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극복해냈습니다.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정부의 방침을 신뢰하며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빠르면서도 정확한 진단 시약을 개발했고 노동자들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방역물품을 생산했습니다.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 국민과 기업 하나하나의 노력이 모여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고 전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더 높은 긴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백신 확보와 치료제 조기 개발을 비롯하여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경과 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를 멈추지 않으면서 이룬 방역의 성공은 경제의 선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의 성공이 있었기에 정부의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 대책이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올해 OECD 37개국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GDP 규모에서도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우리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판 뉴딜’을 힘차게 실행하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 날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격을 높일 것입니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을 관통하는 정신은 역시 사람 중심의 ‘상생’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상생’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며, ‘고용·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려 번영과 상생을 함께 이루겠다는 약속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격차와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미래세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국민 여러분, 2016년 겨울, 전국 곳곳의 광장과 거리를 가득 채웠던 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의 정신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촛불을 들어 다시 한 번 역사에 새겨놓았습니다. 그 정신이 우리 정부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보며,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생각합니다. 그것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입니다.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자유와 평등의 실질적인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사회안전망과 안전한 일상을 통해 저마다 개성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한 사람의 성취를 함께 존중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결코 우리 정부 내에서 모두 이룰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리고, 확실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대한제국 시절 하와이, 멕시코로 노동이민을 떠나 조국을 잃고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을 기억합니다. 그 눈물겨운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조국은 동포들을 지켜주지 못했지만, 그분들은 오히려 품삯을 모으고, ‘한 숟갈씩 쌀’을 모아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며 해외 독립운동의 뿌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우리는 해방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도 끝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나라가 국민에게 해야 할 역할을 다했는지, 지금은 다하고 있는지,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성장했고,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30일, 가나 해역에서 피랍되었던 우리 선원 세 명이 구출 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과 함께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018년 7월에는 리비아 무장괴한들에게 피랍된 우리 국민이, 2020년 7월에는 서아프리카 베냉 해역에서 피랍된 선원 다섯 명이 무사히 구출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군용기를 이라크에 급파하여 우리 근로자 293명을 국내에 모셔왔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일곱 개 나라에는 특별수송기와 군용기, 대통령전용기까지 투입해 교민 2천 명을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했고, 전세기를 통해 119개국, 4만6천여 명에 이르는 교민들을 무사히 모셔왔습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해외 독립유공자 다섯 분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신 것도 뜻깊습니다. 자신의 존엄을 증명하고자 하는 개인의 노력에 대해서도 국가는 반드시 응답하고 해결방법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2005년 네 분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의 징용기업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2018년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불법행위 배상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와 집행력을 가집니다.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함께 소송한 세 분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홀로 남은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 하셨습니다.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입니다. 동시에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원칙을 지켜가기 위해 일본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동대문운동장은 해방의 환희와 남북분단의 아픔이 함께 깃든 곳입니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개선 전국환영대회’가 열렸고 그날 백범 김구 선생은 “전 민족이 단결해 자주·평등·행복의 신한국을 건설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1949년 7월 5일, 100만 조객이 운집한 가운데 다시 이곳에서 우리 국민은 선생을 눈물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분단으로 인한 미완의 광복을 통일 한반도로 완성하고자 했던 김구 선생의 꿈은 남겨진 모든 이들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화를 추구하고 남과 북의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남과 북의 국민이 안전하게 함께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코로나에 대응하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유례없는 집중호우를 겪으며 개인의 건강과 안전이 서로에게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했고, 남과 북이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안보이자 평화입니다. 방역 협력과 공유하천의 공동관리로 남북의 국민들이 평화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길 바랍니다. 보건의료와 산림협력, 농업기술과 품종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안보 상황에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와 함께 생명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길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인도주의적 협력과 함께 죽기 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게 협력하는 것이 실질적인 남북 협력입니다. 남북 협력이야말로 남·북 모두에게 있어서 핵이나 군사력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입니다. 남북 간의 협력이 공고해질수록 남과 북 각각의 안보가 그만큼 공고해지고, 그것은 곧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전쟁 위협을 항구적으로 해소하며 선열들이 꿈꾸었던 진정한 광복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남북이 공동조사와 착공식까지 진행한 철도 연결은 미래의 남북 협력을 대륙으로 확장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남북이 이미 합의한 사항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천하면서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국가를 위해 희생할 때 기억해줄 것이라는 믿음, 재난재해 앞에서 국가가 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 이국땅에서 고난을 겪어도 국가가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 개개인의 어려움을 국가가 살펴줄 것이라는 믿음,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 이러한 믿음으로 개개인은 새로움에 도전하고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이러한 믿음에 응답할 때 나라의 광복을 넘어 개인에게 광복이 깃들 것입니다. 식민지 시대 한 마라톤 선수의 땀과 한,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탄식이 함께 배어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역사의 지층 위에 오늘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시작한 민주공화국의 길 너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선열들이 꿈꾼 자주독립의 나라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2020 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2020 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14일 ‘2020 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대상’ 의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대상은 우리 사회의 경제, 공공, 교육, 체육, 문화, 예술, 환경 등 전 분야에 걸쳐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지속적인 혁신을 실천하며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 단체, 리더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언론사 머니투데이와 더리더가 주관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우수 모범 사례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김 의장은 3선 서울시의원으로서 활발한 지역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정책 실현에 앞장서 왔으며, 나아가 제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지방의회와 지방자치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이 날 의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 의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앞으로 시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지방의회 발전 및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서라는 격려의 의미로 이 상을 주신 것 같다”고 밝히며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울시정이 한 치의 공백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최선을 다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15생활건강, 광복절 맞아 후원 협약식 가져

    815생활건강, 광복절 맞아 후원 협약식 가져

    815생활건강(대표 서경식)이 지난 12일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와 후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75주년을 맞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의 설립이념과 목적사업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다.(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에 헌신한 운암 김성숙 선생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정의감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5년에 설립된 국가보훈처 산하 선양단체다. 서경식 815생활건강 대표는 “미약하나마 자사 제품이 좋은 곳에 사용되고, 국민들이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기업과 단체의 맞춤판촉물‧답례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인 만큼 많은 분들과 사회적 기여에 앞장설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815생활건강은 헬스케어 사업과 뷰티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멜로우랜드 포켓스프레이 손소독제가 후원물품으로 전달됐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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