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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뉴욕 이틀째

    ◎“DMZ 생태계 보존노력”에 큰 호응/한·불 정상회담­톰슨 파문 유감 표명에 시라크 사과/한·탄자니아 회담­77그룹의 비동맹외교 지평 넓혀/한·헝가리 회담­“OECD 신규회원국 사이 긴밀 협력” 유엔 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유엔특별환경총회에서 연설한데 이어 프랑스,탄자니아,헝가리 정상들과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협력관계를 다졌다. ○3개국 정상과 연쇄회담 ▷유엔총회 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환경특별총회에서 「세계화 시대의 환경협력」이란 주제로 연설.21번째 연사로 나선 김대통령은 10분간에 걸쳐 한국의 환경보전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 ▲공공기술 이전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등을 촉구. 김대통령은 특히 연설에서 『한반도의 분단현장인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와 환경생명의 모범지역으로 보존할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제안,많은 참가국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김대통령은 연설 시작 30분전에 총회장에 도착,앞줄에서 5번째인 우리나라 대표단석에 착석해 다른 나라 정상들의 연설을 경청. 김대통령은 라잘리 의장(주유엔 말레이시아대사)의 소개로 상오 5시 정각 중앙연단에 등단,차분한 목소리로 연설.김대통령의 연설은 유엔의 평소 관례대로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중국어 아랍어 등 6개국어로 동시통역됐다.유엔측은 김대통령의 연설 시작과 동시에 연설문의 영문내용을 즉시 각국 대표들에게 배포하기도. 손명순 여사도 회의장 우측에 마련된 특별석에서 김대통령의 연설을 경청. ○G8정상회담 결과 설명 ▷한­프랑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유엔환경총회 연설이 끝난뒤 본회의장 뒷편에 마련된 임시회의장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 김대통령은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시라크 대통령이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화답. 두 정상은 회담장 입구에 세워진 유엔기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한뒤 양국 외무장관등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에 들어갔다. 시라크대통령은 먼저 인사말을 건네면서 김대통령의 무릎에 잠시 손을 얹어 친근감을 표시한뒤 덴버에서 열린 8개국(G­8)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대통령은 지난번 콩고사태때 한국민을 대피시키는데 도움을 준데 감사를 표시했으나 대우의 톰슨사 인수파문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이 공정하게 대우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 시라크대통령은 『대우와 김우중 회장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정중히 사과. ▷한­탄자니아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밤 벤자민 음카파 탄자니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 김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4층 스위트룸 입구에서 음카파 탄자니아대통령을 맞으며 반갑게 악수한뒤 기념촬영에 이어 정상회담을 시작.김대통령은 탄자니아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탄자니아정부의 관심과 지원을요청했으며,음카파대통령은 협조를 약속. ○진출 한국기업 지원 약속 김대통령은 이어 양측 사정으로 올해 안에 실현되지 못한 음카파대통령의 방한이 추후 적절한 시기에 성사되기를 희망. 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탄자니아는 비동맹그룹인 「77그룹」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친북외교를 펼치다 지난 92년 4월 우리나라와 수교.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외무부 관계자는 『탄자니아는 비동맹권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라며 『이번 회담이 양국 정상간 첫 대좌로서 우리의 비동맹외교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 ▷한­헝가리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어 25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아라파드 곤츠 헝가리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 등 실질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 두 정상은 특히 양국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신규회원국으로서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다짐. 김대통령은 지난 3월 헝가리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한보사건 등 국내사정으로 취소했었다.
  • “DMZ 생태계보존 남북협력”/김 대통령 유엔연설

    ◎대만핵 북 이전 철회 촉구/불·탄자니아·헝가리와 연쇄 정상회담/시라크 “외규장각 도서 반환 조기 매듭을”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유엔환경특별총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보존을 위한 남북한 협력을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한반도의 분단현장인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유지와 환경생명의 모범지역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이전 계획을 겨냥,『최근 동북아에서 막대한 양의 방사성 폐기물을 국경을 넘어 이동하려는 계획이 시도되고 있다』며 『이는 세계가 합의한 「리우」정신에 배치되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지역내 국가간의 협력을 도외시하고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환경오염의 월경성을 크게 경계한다』고 거듭 지적하고 『나는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국제적 지역적 협력체제를 수립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유엔 연설에 이어 프랑스,탄자니아,헝가리 등 3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경협과 투자확대를 위한 협력방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엔본부에서 이날 상오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미해결 현안인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문제가 미테랑 대통령때부터 합의된 내용이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며 시라크대통령은 『새로운 목록을 받아 전문가들이 검토중이며 긍정적인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크대통령은 또 대우그룹의 톰슨 멀티미디어 경영권 인수가 백지화된데 대해『프랑스측의 책임을 통감하며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라크대통령은 한국정부의 3차 휴대용미사일 구입(3억달러 규모) 계획과 관련,『프랑스제 미사일인 미스트랄 구입을 긍정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김대통령은 『현재 몇나라가 경합중이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벤자민 음카파 탄자니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탄자니아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탄자니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또 25일 새벽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아르파드 곤츠 헝가리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제3국 시장에 공동진출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개발하고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시군구 지정 모범 음식점/음식쓰레기 배출 “무신경”/환경부 조사

    ◎1인당 하루 0.28㎏… 집단급식소의 3.2배/판매수익 감소 등 이유 캠페인 동참 외면 일반 음식점이 사원식당 등 집단급식소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으며 지역별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제주도가 가장 많고 대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지난 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2주일간 서울을 제외한 전국14개 시·도의 5천200여 음식점과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1인당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집단급식소는 0.086㎏였으나 모범음식점은 3.23배나 많은 0.278㎏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일반음식점도 2.97배가 많은 0.256㎏이었다.모범음식점은 시·군·구 기초자치단체가 위생상태 등이 좋은 음식점을 골라 지정한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범국민운동이 전개되면서 공공기관 및 기업체 학교 등의 구내·사원식당 등 집단급식소의 참여가 활발한 반면 상당수 음식점들은 판매수익 감소 등을 이유로 동참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도의 일반음식점은 전국의 1인당 하루 평균 발생량 0.256㎏보다 3.6배나 많은 0.923㎏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은 충남 0.456㎏,전남 0.394㎏,전북 0.332㎏,충북 0.285㎏ 순이었다. 모범음식점의 경우 인천광역시가 평균 0.484㎏,전남 0.463㎏,전북은 0.385㎏으로 전국 평균(0.278㎏)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1주일 단위로 두차례로 나눠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2차조사때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집단급식소는 1차때보다 11.0%,모범음식점은 7.6% 줄었다.반면 일반음식점은 오히려 0.4% 늘어나 일반음식점의 감량 노력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안영재 폐기물자원국장은 『제주도와 인천 전남·북 충남지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것은 이들 지역이 바다와 붙어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산물 및 어패류 음식이 많거나 토속음식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의 하나로 음식문화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기독교대표 독일 방문(북녘 뉴스라인)

    조선기독교도연맹 중앙위원회 강영섭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독교대표단이 독일과 스위스를 방문하기 위해 10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동식물 천연기념 지정 북한 중앙통신은 11일 세계적 희귀종인 「조선범」(백두산호랑이)을 비롯,보존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1백여 동물과 2백10여 식물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일의 대북정책 비난 북한은 9일 중앙통신을 통해 일본이 4자회담 참가문제와 일본소녀 피랍사건 등과 관련한 반공화국 적대시책동을 계속하고 과거청산을 회피할 경우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재차 천명했다. ○대남 정권타도 선동 북한은 6·10 민주항쟁 10주년을 맞아 조국전선중앙위 호소문과 민민전 명의의 전국민에게 드리는 6월 서한을 발표 한국민들에게 정권타도를 위한 제2의 6·10항쟁을 선동하고 나섰다. ○에너지 절약투쟁 독려 원자재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최근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 경제 각 부문별 절약 모범사례를 부각시키며 모든 부문에서 절약투쟁을 강화할 것을독려하고 있다. ○병충해 예방법 소개 농약 부족으로 병충해 예방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을 통해 진펄물이나 유색비닐 등을 활용한 병충해 예방법및 농약의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제철소 철강증산 박차 북한 최대의 철생산기지인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최근 기술혁신을 통해 강철의 연간 생산량을 늘릴 계획임이 최근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의 보도로 확인됐다.
  • 경기도 감량작전/공무원,음식점 1일 근무… 쓰레기 감량 지도

    ◎문화식단 개발… 반찬 6가지 이내로/모범업소에 포상금·시설자금 지원/집단급식소 1,676곳 적극동참 유도 경기도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선두 주자다.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월13일부터 17일까지 도내 30개 시·군의 222개 음식업소를 표본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2천470㎏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10월 4천829㎏에 비해 48.8%가 감소한 것이다. ○음식쓰레기 48% 줄여 도는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집단급식소와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계도활동을 벌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내 집단급식소는 학교·병원·기업체등 1천676개소.도는 우선 급식소의 식단을 짜는 영양사들에게 급식인원 사전통보제,자율배식운영 등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런 노력으로 삼성전관 수원사업장의 경우 하루 500㎏이던 잔반량을 30㎏로 줄였다.수원 (주)금강과 안성의 두원정밀은 하루 60∼70㎏ 배출하던 잔반량을 4∼2㎏으로 대폭 줄였고 급식인원 130여명의 안성 성모병원은 지난달부터 잔반통을 아예 없앴다. ○담당음식점 방문,점검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는 공무원 1인 담당제로 참여를 유도했다.공무원들이 담당 업소를 찾아가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시행초 거부 반응을 보였던 업주들도 이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솔선수범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에서는 구 산하 450여명의 직원들이 매주 화·금요일마다 지정받은 음식업소를 방문,참여를 당부하고 있다.하남시에서는 여성공무원들이 적극 나서 음식점 밀집지역에 대한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파주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는 공무원 1일현장 체험을 도입,주목을 끌고 있다.공무원들이 업소에서 하루동안 근무하면서 음식물 재료 구입에서부터 조리·음식물 취식,쓰레기 발생·처리까지 전 과정을 지켜보며 문제점을 파악,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낭비적인 음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알뜰하고 위생적인 「문화식단」을 개발,음식업소에 적극 보급했다. 문화식단은 양보다 질에 우선을 두고 음식유형별로 제공 반찬수를 1∼6가지로 제한했다.많은 종류의 반찬을 제공했던 백반류도 5∼6가지를 넘지 못한다. 오산시에서는 각 음식점마다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업소 신고엽서」를 비치해놓고 정해진 반찬 수를 초과한 업소를 신고받아 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있다. ○반찬수 초과업소 경고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도 배출량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하다.도는 의왕·안양 등 2곳에 하루 20t 생산규모의 대형 퇴비화시설을 설치했고 여주와 시흥에는 지렁이 사육시설을 만들었다.또 수원 위생처리장에는 음식물 쓰레기의 염분을 제거하는 시설을,연천에는 EM퇴비화 시설을 설치했다.안산을 비롯한 20개 시·군에는 6t 처리규모의 고속발효기를 설치하고 공동주택과 기업체·일반음식점에도 고속발효기,퇴비화시설 설치 자금을 지원했다.이와 함께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2억∼7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융자해주고 있다. 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업소에는 각종 포상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 도입했다.그동안 87곳에 시설개선자금 15억2천만원을 융자해 주고 751곳에 수도료 감면 혜택을,2천390곳에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를 포상으로 지급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성남·광명시와 광주군에서는 쓰레기분리수거봉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고 구리·오산시에서는 공무원 및 사회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쓰레기 적환장 1일 현장 체험및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안양시에서는 유선방송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광명시는 1업소 1찬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천과 안산에서는 돌·회갑·집들이 등 경조사때 뷔페식 식기를 무상으로 빌려줘 1회용품 안쓰기 및 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고 군포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하지 않는 날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주부대상 서명운동도 주부들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안성군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투입,주부 3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아내기도했다. 한편 경기도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추진,우수 시·군으로 광명·남양주·오산·하남·안성 등 5개 시·군을 선정해 공무원과 우수 실천업소를 표창키로 했다. ◎인터뷰/이인제 경기도지사/“자원화시설 연내 19곳 설치”/잔반 재활용률 7%서 25%로 대폭 늘려 『음식물쓰레기는 줄이는 것 못지 않게 자원화가 중요합니다.현재 6.9%에 머물고 있는 도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율을 25%까지 끌어 올리겠습니다』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서울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을 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1백55억원을 들여 하루 630t 처리규모의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및 사료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및 민간이 운영하는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시설 17곳과 사료화시설 2곳 등 19개의 자원화 시설을 연내에 수원·평택시,화성군 등 17개 시·군에 설치한다. 이지사는 『이들 자원화 시설이 모두 설치되면 도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2천356t의 각종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25.2%인 595t이사료·퇴비로 재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사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행정당국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알찬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며 『우수 실천업소에 대해 3백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소당 시설개선자금도 최고 3천만원까지 융자해 주는 것은 물론,10만원 상당의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를 지원하고 수도요금 30%감면 정기 위생검사 면제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동양그룹 창립40돌 「그룹 40년사」 발간

    동양그룹이 오는 15일 그룹 창립 40주년을 맞아 「동양그룹 40년사」를 펴냈다.14일에는 서울 여의도 동양증권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장기 근속사원과 모범사원 558명을 표창한다. 856쪽의 40년사에는 모기업 동양세멘트를 시작으로 한 그룹의 성장사와 「사진으로 본 동양그룹 40년」이 담겨 있다.57년 6월15일 동양세멘트공업과 동양제과공업으로 출발한 동양그룹은 80년대 금융업과 가전업에 진출한 뒤 사업다각화를 통해 24개 계열사를 보유한 국내 23위(96년말 자산기준) 그룹으로 성장했다.
  • 식단 다양화…선택의 폭넓혀/삼성전관 수원공장 구내식당 모범 사례

    ◎일일 잔반량 그래프화… 자발적 참여 유도/하루 500㎏ 잔반 30㎏으로 연3억 절감 『잔식없는 식당,우리의 자랑』 수원시 팔달구 신동 575 삼성전관 수원사업장(공장장 배철한)의 음식물쓰레기줄이기 운동은 지나칠 정도다. 식당을 이용하는 사원 6천800여명분의 음식에서 하루 나오는 전체 잔반량은 30㎏.한사람당 4g꼴이다.음식물쓰레기가 전혀 없는 것과 같지만 음식물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 회사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체계적이다.무조건 따라 줄것을 강요하는 다른 사업장과 달리 따라오지 않으면 안되는 여건을 조성했다.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면 자율배식의 폭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식당 입구에 8개 배식구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샘플로 마련해 놓고 각 음식마다 배식구 번호를 표시했다. 사원들은 식당에 들어오면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한 후 배식구를 찾아가면 된다.밥을 원치않는 사원을 위해서는 7∼8번 배식구에서 면류를 제공한다.국물 찌꺼기도 남기지 않기 위해 건데기 없이 국물 만 있는것,양이 적은것,많은것 등 3가지를 준비했다.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요리는 가급적 피한다.하지만 닭고기 요리 등 부득이한 경우에도 재료 공급처에 뼈를 발라,살만 가져올 것을 주문한다.식당 입구에는 전날 총 잔반량과 개인 잔반량·오늘 목표 잔반량이 적힌 기록판을 부착,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배출되는 잔반도 그대로 버리지 않는다.발효기로 퇴비화한 다음 사내 주말농장과 사회복지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리농장에 무료로 공급해주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하루 500㎏이었던 잔반량이 30㎏으로 줄었다.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 79만원,한달 2천4백만원,연간 2억8천4백만원에 달한다.요즘 이 회사에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배우려는 도내 기업체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영양사 유영희 과장(35)은 『남는 음식을 재활용하기 보다는 남기는 음식을 최소화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며 『사원들의 적극적으로 따라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 OECD의 「부패라운드」(사설)

    우리나라가 지난 연말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99년부터 회원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주활동을 할때 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행위를 금지토록 합의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각료이사회는 27일 회원국들이 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행위를 형사처벌하기 위한 법안을 내년 4월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연말까지 입법화를 완료,99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권고안으로 채택했다는 것이다.이같이 국제적 뇌물제공행위를 불법화하는 「부패라운드」가 실천단계를 맞이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에 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우리의 경우 한보사태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각별히 주시받는 현실에 놓여있는 만큼 차제에 국내외 경제활동에서 부정부패의 관행을 뿌리뽑는 제도적 장치를 철저히 마련함으로써 자정노력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정경유착의 병폐를 없애야 한다. 돈 안드는 정치풍토가 시급히 확립돼야 하고,정치에 기생해서 특혜를 누리는 경제행위는 더이상발붙일 곳을 구할수 없게끔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 부정의 소지가 있는 정부의 각종 규제는 하루 빨리 과감히 철폐해서 합리성과 윤리적 기업경영에 바탕을 둔 민간주도형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이처럼 국내에서 먼저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활동이 제대로 자리잡아야 국제무대에서도 깨끗한 상거래가 가능하고 모범적인 부패추방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국경이 없어진 지구촌의 경제행위는 더이상 뇌물과 부패의 그릇된 관행을 용납치 않고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노력에 의한 절대적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건전하고 활력 가득한 우리 국가경제발전을 위해서도 부패라운드의 시행은 바람직한 일이다.
  • 시국수습 원로5인에 듣는다/“정치인·유권자 의식부터 뜯어고쳐야”

    ◎“미래지향적 비전 제시해야”/일부후보 국익보다 대권을 우선시/선거공영제·TV토론 정착시켜야/한보사건 과욕이 원인… 분수지켜야/지금은 비상시기… 안보불감증 대비/모법부터 쇄신… 과감한 규제혁파를/정경유착 단절할 제도적 장치 필요 □참여 원로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 ·서영훈 신사회 공동선 운동연 상임대표 ·정범모 전 한림대 총장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올해들어 노동법 개정파문에 이어 한보사태,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구속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사건들이 휘몰아쳤다.경제는 어려워지고,남북관계는 더욱 불투명해지는 등 지금까지 쌓아온 국가적 성취가 일순간에 허물어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짙게 퍼지고 있다.국정공백이나 표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서울신문은 국가원로급 인사 5명과의 긴급 설문식 인터뷰를 갖고 비상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 특히 대선주자들및 여야 정당 수뇌부,그리고 정부 공직자,기업인,국민들이 추구해야할 지향점을 알아보기로 했다.〈정치부〉 ▷설문◁ ①김현철씨 문제를 포함,한보사건이 남긴 전반적인 교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또 앞으로 국정운영의 중점은 어디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②돈 안쓰는 선거제도를 비롯해 고비용정치구조 타파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이에 대한 견해는. ③여야정당의 대권예비후보 및 정치권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나 충고는. ④연말로 다가온 대선과 각종 대형 비리사건의 여파 등으로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다.공직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나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⑤경제회생과 관련해 정부나 각 기업,그리고 일반 국민이 해야할 역할은. ⑥정부의 규제 완화라든가 노사관계 안정,소비절약과 사회기강 확립등에 대한 의견은. ⑦첫 북측 보트피플의 출현 등 북한판 엑서더스가 우려된다.남북문제 및 국가안보문제에 있어 정부나 정치권이 어떤 노력을 해야한다고 보는가. ▷고흥문◁ ①한보와 같은 사건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얼마나 컸는가.이런 일을 당해서 우리는서글프게 생각하지만,아들이 구속당한 김대통령의 심정이야 오죽하겠는가.이제 수습하는 쪽으로 최대한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 ②당리당략에 매달리면 제도개선의 작업이 될지가 의문이다.제도를 바꾼다 해도 정치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는 정치판도의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③우리의 정치제도는 돈 없이는 정치를 못하도록 돼 있다.소위 지구당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유권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공천제도,붕당정치가 다 돈과 연결돼 있지 않은가. ④아직도 군사문화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다.획일주의,목표지상주의가 우리의 가치관을 지배하다 보니 정치의 과정은 무시되고 결과에만 집착하고 있다. ⑤경제의 급속한 성장이 거꾸로 정치판을 타락시켰다고 볼 수 있다.돈을 가지면 권력과 명예가 생각나고 그래서 무슨 수를 쓰서라도 정치판에 뛰어들려고 하니까 정치인의 자질이 떨어지더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⑥현정권은 개혁을 했지만 개혁방향에 대해 아무런 설계도 없이 즉흥적인 정책을 남발했기때문에 국정의 기본을 흔들어놓은 것이다. ⑦민족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가진 사람이 21세기의 대통령이 갖춰야할 자질의 하나다.냉철한 판단력과 뜨거운 마음을 가진 지도자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의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본다. ▷김태길◁ ①근본원인은 자기분수를 지키지 않은데 있다.모든 국민이 과욕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또 우리 정국은 누구나 알다시피 난국에 처해있다.이를 극복하는 길이 최대과제라 했을때 여야는 이 상황을 정치싸움에 이용하려 하지말고 나라를 살리는데 힘을 합해야 한다. ②많은 사람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는 선거방법을 지양하고 TV토론,선거공영제를 정착시켜야겠다. ③일부 후보들은 대권을 국가이익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최고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개인이나 정당의 이익보다 국가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④요즘 대통령권위가 약화된 틈을 타 공직사회의 질서가 흔들리는 듯하다.이럴때일수록 굳건히 자기자리를 지켜야 한다.일본은 내각이 자주 바뀌어도 관료사회가 튼튼해 나라가 제대로 유지된다.우리도 정치가 아무리 흔들려도 공직사회가 확고한 자세를 유지하는 전통을 세워야 한다. ⑤·⑥정부,기업,국민 모두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이를 위해서 국민들은 과소비를 추방하고 정부는 기업이 믿고 일할수 있도록 일관된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노·사도 제이익만 챙기는 소아병적 태도에서 벗어나 나라살림 살리는 것을 첫째 목적으로 세워야 한다. ⑦안보문제,통일문제도 정부의 태도가 일관적이지 않아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다.또 통일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남쪽이 먼저 하나로 대동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이와 함께 막대한 통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나라와 국민이 준비해나가야 한다. 덧붙여 말하면 우리사회는 지금 민주주의로 가는 길목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국민들의 민주시민의식도 낮은 편이다.민주주의는 개인의 권리,자유를 강조하면서 타인의 권리 자유도 존중해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그러나 우리국민들은 이기주의에 가까운 극단적 개인주의,물질주의 등에 젖어있고 당장의 이익만 생각해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있지 않다.민주주의 확립을 이해서는 국민들의 올바른 정신적 자세의 확립이 시급하다. ▷서영훈◁ ①먼저 정치문화가 크게 달라져야 한다.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정치인과 유권자의 의식과 관행이 크게 바뀌어야 할 것이다.앞으로 국정의 중점은 세계사적 변혁기에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생존,발전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는데 둬야 한다.경제 회생과 새로운 환경,여건에 맞는 전반적인 제도개선이 요망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야 협조에 의한 국정의 안정이라고 본다. ②우선 선거공영제가 확대돼야 한다.불필요한 대규모 옥외 군중집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공영제를 말하는 것이다.TV와 신문등 매스컴을 활용해서 입후보자를 속속들이 알릴수 있기때문이다.「권경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양성화가 더욱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③무엇보다 돈에 의한 선거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또 상대방 후보에 대한 중상모략이나 인신공격을 하는 후보는뽑지 말아야 할 것이다.지도자는 선거과정부터 법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정치지도자들은 경제와 통일,문화,교육등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정책 제시에 의해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이번에 당선될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21세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역사적 의무가 있다.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을 조화,통합시켜 미래의 역사를 건설해 나갈 신념과 철학을 가져야 할 것이다. ④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민생안정과 기강확립 등 나라살림을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우리 공직사회에는 아직도 부정부패가 관형화된 「타성적 공직자 문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그러나 공무원들이 그런 인식에서 벗어나야만 새로운 사회,새로운 나라가 건설된다. ⑤정부는 세계화·개방화에 따르는 변화를 읽고,그에 대응하는 제도개선과 정책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기업은 새로운 무역상품의 개발이 시급하다.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기술 개발,특히 정보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과 생산성 향상이우선과제라 생각한다.더불어 살기위한 노사정책도 불가결하다.국민과 기업,정부 모두가 낭비적 지출을 억제하고 조절해 건전한 생활문화를 이루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⑥환경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허가 업무를 대폭 철폐해야 한다.규제가 있는 곳에 부정한 거래가 생기기때문이다.규제완화는 모든 부처가 협조해가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입 사치품에 대한 과소비는 국민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거품경제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까지 타락하게 한다. 근본적으로 국민이 정부를 믿을수 있도록 확고하고 일관된 정책을 펴고,국민은 국가통치의 공신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공공질서를 준수하는 등 합심해야 한다. ⑦북한의 김정일체제와 동포들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굶어죽을 지경에 몰린 동포들에 대해서는 식량지원 등 동포애를 발휘해야할 것이다.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북한의 불변한 대남무력통일정책이나 적대행위에 대항하는 국방과 외교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황장엽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에 대해 일부 혼란이 오고 있다.언론이 황비서 처리방안과 관련한 이견들을 너무 확대시켜서는 남북관계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여유와 주체성을 갖고 좀더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정범모◁ ①권력은 아무리 공적으로 청백을 맹세해도 그 부패의 가능성은 항존한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부패방지,정경유착 단절에는 더 적절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이번 사태를 통해 얻어야 한다. ②과거와 같은 대중유세식 선거운동을 지양해야 한다.대신 대중매체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유권자의 자세도 사리사익을 넘어서야 정치권에서의 개혁노력이 결실을 맺을수 있을 것이다. ③대통령선거에 나서려는 여야 인사들은 대중집회주의,선동주의,인기영합주의,기회주의,비방주의 등 구시대 정치유물을 청산해야한다.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정책적 소신의 천명에 주력해야할 것이다. ④모든 공직은 대통령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국민의 안녕복지가 공직자의 제1사명임을 되새긴다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가분명해질 것이다. ⑤나라가 어려울때는 제각기의 직분에서 여느때와는 다른 자성,자숙,자제가 필요하다.개인의 권익의 추구와 요구를 약간은 「유보」하는 기간을 설정하는 지혜를 발휘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⑥지금은 일종의 비상시기이며 위기다.그런 인식이 선행한다면 노사관계 안정,소비절약 등,자성하고 자숙하는 행동들이 자연스레 후속되어야할 것이다. ⑦선거때문에 남북문제가 표류하지 않기를 바란다.남북관계에 있어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원칙있는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할 것이다. ▷조완규◁ ①한보사건을 역사발전,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겠다.김영삼 대통령 본인의 도덕성,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은 측근들의 정치에 의해 왜곡되었다.앞으로 대선자금등에 대해 시인할 것은 시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②돈 안쓰는 선거를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으면 표가 나오지 않는 문제」를 고쳐야 한다.제도도 고쳐야겠지만국민의식의 전환도 큰 문제다.선거와 관련하여 「돈을 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의식이 확산되어야 한다.모든 금전은 반드시 회계장부를 통해 드나들어야 하고 반드시 증거가 남는 수표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③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은 유권자들에게 「왜 나오는지」「뭘 가지고 나오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국가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출사표의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특정세력의 세몰이식으로 대권경쟁에 뛰어들어서는 안된다. ④선거철에만 공직사회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개각소리만 나도 복지부동, 눈치만 본다는 지적이 많다.일본처럼 정권이 자주 바뀌어도 확립된 관료체제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⑤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장단기적으로 경제주체들이 할 일이 많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우리 상품의 대외경쟁력이 떨어지는데는 기술력의 한계가 가장 큰 문제다.과학기술역량의 신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서울대가 아시아권에서 10위권에도 못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문화,기술수준을 얘기해 주고있다. ⑥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한다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관련 법에 규제를 하도록 되어있는 것이 많다.좀 더 과감한 규제혁파를 위해서는 규제의 근거가 되고있는 모법부터 쇄신해야 한다.최근 노사문제는 서로 자제를 하고있어 다행이다.기업이 있어야 노사도 있다는 인식을 잊어서는 안된다. ⑦안보의식에 관한 한 많은 사람들이 불감증에 걸려있다.북한의 기아상태가 극심한데도 평양의 군사퍼레이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진정한 실체가 뭔지,2중적인 구조를 얼마나 버틸지 알 수가 없다.우리측 의사와 상관없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가정아래 대비책을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 재소자 길라잡이에 박수를(사설)

    우리 사회에는 남다른 희생정신이 요구되는 어려운 업무를 천직으로 여기면서 묵묵히 일하는 숨은 일꾼들이 있다.오늘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교정대상 15회 시상식에서 대상·본상·특별상등을 받는 17명의 수상자들은 그 대표적인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삭막한 사회의 「밀알」이자 「소금」인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함께 존경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교도소에서 사회와 격리된 재소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정직 공무원들은 반수인으로 불린다.특수한 환경속에서 생활의 제약과 인내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재소자들의 교화와 선도에 정열을 쏟아 붓고 있는 교정공무원들은 전국적으로 1만2천여명에 이른다.또 자발적으로 재소자의 교화에 힘쓰고 있는 종교위원·교정위원들도 많다.이번에 비록 수상의 영광을 안지 않았어도 이들 또한 남다른 희생과 노력으로 우리 사회를 밝은 곳으로 이끌어 가는 소중한 존재다.이분들에게도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수원교도소 이홍원씨는 재소자들이 새 삶을 찾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지난 18년동안 총 1천350명에게 직업훈련을 시켜 그중 1급 기능사 2명,2급 기능사 200명,기능사보 420명을 배출했고 이용·운전 등 각종 면허증 소지자도 366명이나 배출했다.재소자들이 일반 기업체에 출퇴근하며 기술을 배우는 「외부출장 직업훈련」을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참으로 성실한 교정공무원의 모범이라고 할 만 하다. 재소자를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국가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그런 점에서 재소자의 교화작업에 참여하는 교정공무원과 종교위원 등의 역할은 막중하다.그러나 재소자들의 사회복귀에는 이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사랑과 도움도 필요하다.교정의 사회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 제15회 교정대상 수상… 보람과 영광의 얼굴들

    □본상 ◎면려상­김종도 부산구치소 교위/불우교도관 돕기 앞장 검도5단의 무인으로 29년 9개월동안 재직하면서 재소자의 교정·교화와 명랑한 수용시설 분위기 조성에 애썼다. 지난 84년 부산구치소 목공담당을 하면서 재소자들의 재활의지를 돕기 위해 인근 학교에서 활발한 목공용품 수주활동을 전개,4천2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92년에는 불우 교도관돕기 운동에 앞장서 모두 2천1백만원을 모금,동료 5명에게 전했다.경비 교도대를 위해 헌책 수집 운동에도 앞장서 정서함양과 사기진작에 기여했다. ◎창의상­문영환 충주소년원 생활지도주무 보도주사/퇴원생 532명에 일자리 수용시설내 교육환경개선과 기능인력양성,불우학생결연 및 취업알선 등의 활동을 펼쳤다. 85년 대전소년원에 재소자를 대상으로 권투부를 창설,5차례에 걸쳐 전국 아마추어 복싱대회를 종합우승으로 이끌었다. 89년 서울의 150개 중소기업체를 통해 소년원 퇴원생 532명의 취업을 알선,비행 방지에 힘썼다. 93년 대전엑스포 행사에 학생밴드 시범 및 농악놀이 공연을 주선했고남모르게 양로원과 장애자 수용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비상­이정연 광주교도소 종교위원/재소자 205명에 영치금 23년동안 해마다 5만5천여명의 재소자들을 설범을 통해 심성을 순화하여 갱생의지를 일깨웠다. 생활이 어려운 문제 재소자 205명에게 영치금을 지원,수용생활에 안정을 주었다. 8백50만원 상당의 시청각 기자재 5종,7백50만원 상당의 도서 1천800여권,불상,헬스기구 3종,부채 2천여개 등을 기증했다. 광주 향림사 주지로 향림·천운 어린이집을 운영,34명의 무의탁 부랑아 등을 학교에 보내면서 보호하고 있다. ◎교화상­신학운 천안소년교도소 교회관/656명 검정고시 합격도와 73년부터 대전·광주교도소에서 좌익수를 상담,모두 155명을 전향케 하는데 기여했다. 재소자들과 지역인사 및 단체와의 자매결연을 주선,수용시설의 환경개선에 노력했다. 86년 화가 4명에게 9천만원 상당의 서화 130여점을 기증받아 수용시설내에 비치했고 95년에는 출판사에서 지원한 3천6백만원 상당의 도서 5천800여권으로 도서실을 꾸몄다. 검정고시및 학사고시반을 운영,656명을 검정고시에 합격시키고 93·95년에는 수석합격자도 배출했다. 연극반과 농악대,악대부도 만들어 해마다 발표회를 가졌다. ◎자애상­임형락 부산구치소 종교위원/무연고출소자 거쳐 제공 부산 석포 천주교회의 30대 신부로 지난 91년 1월부터 사형수 25명에게 정기적인 상담과 수녀와의 자매결연을 주선,심신의 안정을 주었다.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형수에게 치료비 2백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96년 7월에는 재소자의 딸(9세)이 심장판막증으로 고통믈 받자 모금활동을 통해 수술비 1백60만원을 마련했다. 특히 95년 부산시 연제구 연산2동 등 2곳에 70평 규모의 「재소자의 집」을 마련,연고가 없는 출감 재소자에게 임시거처로 제공해 이들의 자립을 도왔다. ◎공로상­김상채 장흥교도소 교화위원/명절마다 재소자 위로 전남 장흥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지난 81년 2월부터 해마다 1만7천500여명에게 정신순화 강연을 가졌다.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는 떡과 과일 등을 들고 수용시설을 찾았고 재소자를 대상으로 체육대회와 가요경연대회를 개최,위로했다. 90년 6월 20여명의 무연고 출소자에게 자동차정비 학원비를 지원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까지 알선했다.96년 6월 교도소내 컴퓨터교육반에 컴퓨터 등을 기증했고 고령의 재소자 20명에게 안경을 마련해 주었다. ◎성실상­문기두 영등포구치소 교사/600여명 종교 귀의시켜 80년에 임용된 뒤 특히 무의탁 수용자 생활지원,벌금대납,출소자 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앞장섰다. 91년 교무과 불교 담당 시절 264차례에 걸쳐 재소자 2만6천500여명에게 종교집회를 주선,600여명을 종교에 귀의토록 했다. 생활이 어려운 재소자를 위해 모금운동을 벌여 가족 30여명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7명의 불우수용자 가족에게 2백27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구치소내 쓰레기 분리 수거운동과 전기절약 운동을 전개,2천여만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해 화제를 낳았다. □특별상 ◎강정근 서울구치소 교위/강력사범 심성 순화 29년 11개월동안 장기근속하면서 취업알선,강력사범 심성순화,직장 새마을금고 육성,불우시설 지원 및 무의탁노인돕기 등에 기여했다. 사고를 당하거나 암으로 투병중인 동료를 위해 1천3백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사형수 순화 상담을 실시,10명을 종교에 귀의시키고 3명은 장기를 기증케 했다.승용차 함께타기,10부제 운용 등 생활개혁운동에도 앞장섰다. ◎윤기조 대구교도소 교위/정신질환자 치료 주선 85년부터 의료 업무를 맡아오면서 자비로 X선 촬용기술을 습득,2천8백여명에 대한 X선 촬영을 보조했다. 88년부터는 대구치과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2천214명이 무료보치 등 치료를 받도록 하고 정신과 질환을 앓는 130명의 상담 및 치료도 주선했다. 사형수 33명을 수시로 상담,심신의 안정을 주고 안구도 기증케 했다. ◎김정개 강릉교도소 종교위원/4백여 무의탁자 결연 임당동 천주교회신자로서 73년부터 513차례 천주교 집회를 열어 1만여명에게 신앙심을 고취시켰다.장애인의날,수용자체육대회 등 행사에 물품을 지원하고 가족이 없는 수용자가 출소하면 식사비와 여비등을 주며 격려했다. 지금까지 480여명의 무의탁자와 자매 결연을 맺어 수용 물품을 전달하고 사랑의 대화로 심성을 순화시켰다. ◎공영대 청송제2교도소 교위/불우감호자 가족 도와 87년부터 외부 강사를 20여차례 초청,특별강연을 실시하고 교정참여 인사의 도움을 얻어 215차례에 걸쳐 생일위로회를 열었다. 불우감호자 146명을 시·군·구·면의 협조를 얻어 영세민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도록 하는 등 가족돕기에 솔선했다.무연고·무의탁·생활곤란 수용자 458명을 종교·교화위원과 자매결연을 주선하여 수용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장혜명 대전교도소 종교위원/수용자 농악대 창설 혜명정사 주지로 80년부터 170여차례 5천950여명에게 불교신앙을 강연했다.사형수 3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공안사범과 전향자 상담및 지도에도 앞장섰다. 91년 9월 북·장고·징·괭과리 등 국악기 20여점과 농악대 의복 30벌을 기증,수용자 농악대를 만들어 특기 개발과 심성 순화에 힘썼다. ◎이희중 수원교도소 종교위원/1만7천명 신앙지도 수원 수성교회 목사로서 76년부터 121차례에 걸쳐 1만7천250명에게 신앙지도를 했다.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도서·의자·피아노등 교화기자재를 증정했다.수용자 생일교회,성년의 날,성탄절 등에 다과를 베풀었다. 84년부터 무연고 출소자 26명을 쇼핑센터 등에 취업시켜 자립 갱생과 재범방지에 기여했다. ◎김영현 마산교도소 교화위원/교화상담실 신축 지원 교도관으로 재직하다 85년부터 한일기업을 경영하면서 교화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불우수용자 돕기,에어로빅과 수용자 악대 연습실 등 특별활동반 활성화,교화기자재 기증,교화상당실 신축,교정공무원 주차장 증축 등에 기여했다. 3회에 걸쳐 연예인을 초청,위문공연과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했다.모범 장기수 35명에게 1년에 두차례씩 위로회를 개최해주고 1백6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백준성 청주여자교도소 교위/기능자격취득 지도 재소자 직업훈련,기능자격취득 지도,출소자 취업알선에 힘썼다.89년 여자 수용자를 담당하면서 국악학원 원장을 초빙,악기 기증 및 지도를 통해 심성을 순화하고 92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공연도 가졌다. 93년부터는 직원들의 모임인 「청명회」를 운영하면서 충북육아원,청주양로원,충북 희망원 등에 생활필수품과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 장정연 주한중국대사(서울신문 특별 인터뷰)

    ◎7월 홍콩환수는 중국통일 첫걸음”/일국영제 등 3원칙 견지… 경제자유 보장/한반도통일 지지… 4자회담 시간 더 필요/한국인 성격급해도 위기극복 능력 탁월 □대담=안병준 국제부장 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잘 풀렸다』고 말했다.국제신사 답게,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은퇴를 앞둔 63세 답쟎은 홍안이,약간 어두운 집무실을 시종 밝게 해주었다.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의 인터뷰는,황장엽 비서 망명사건을 화두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서울신문의인터뷰 요청은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을 주제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그러나 가끔 다른 얘기도 있었다.그는 황비서 문제에 대해 『조용한 것이 좋다』고 조용히 말했다. 대사는 「임기 만료에 따른 귀국」보도에도 아랑곳 않는듯 했다.『한민족은 참으로 부지런하고,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하고 이루어 내는 독특한 민족』이라고 곧 떠날 사람처럼 말했다.굳이 「우정어린 충고」를 요청하니 예의 미소와 함께 『좀 급하죠?』라고 말했다.그리고 덧붙였다.『4자 회담도,통일 문제도 때가 있는것이니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대사는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의자 뒤의 액자를 가리켰다.「신재리향심회조국 입족본직방안세계」ㅡ 몸은 타국에 있으나 마음 속에는 조국을 담고 있다,자기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전세계를 내다 보자.유창한 한국어로 풀어주며,대사는 『95년 강택민주석께서 방한 하셨을때 써주신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했다.얘기를 하는 동안,대사는 자료없이도 많은 통계를 정확히 제시했다. ­오는 7월1일은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고 중국의 주권을 회복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중 경제교류 통로 기대 ▲홍콩은 영국이 아편전쟁 승리후 지난 1842년의 남경조약,1860년 북경조약 등의 불평등조약을 청나라에 강요함으로써 할양됐습니다.따라서 주권회복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우선 156년동안의 민족적 치욕을 씻고 중국의 국가주권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하나의 중국」으로 통일하는데 역사적인 한걸음을 내디뎠다는 뜻도 있지요.홍콩 문제가 잘 해결되면 오는 99년 마카오에 대한 중국 주권회복이나 대만과의 통일 문제 해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경제발전에도 유리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국은 홍콩을 외국과의 경제교류의 다리로,다른 나라들은 중국과의 경제교류의 통로로 보기 때문이지요.특히 국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영토분쟁에도 모범적 사례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영국과 아르헨티나간의 포클랜드 분쟁 등이 두나라간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는게 바로 그 예가 될수 있지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의 현재 생활방식을 지지한다면서 중국 주권회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참석이 영국의 영향력이 없어지는 홍콩에 대해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하려는 의도로 보는 일부 서방전문가들의 시각도 있습니다. ○경제이외 간섭은 불용 ▲홍콩에 대해 미국은 물론 모든 나라의 경제적 이익이 보호돼야 한다는게 중국의 기본원칙입니다.그러나 오는 7월1일 이후는 홍콩이 중국에 속하게 됩니다.따라서 경제적 이익을 제외한 부문에 대한 영향력의 행사는 내정간섭에 속하므로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중국의 기본 입장입니다. ­서방언론들은 홍콩에 대해 중국이 주권을 회복한 이후의 홍콩 민주주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중국은 홍콩에 대해 일국양제(한나라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공존)·항인치항(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림)·고도자치(행정권,입법권,사법권에 고도의 자치권 부여) 등 3가지 기본원칙을 견지(견지)하고 있습니다.지금 홍콩의 정치·경제·생활방식 등이나 법률이 기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죠.물론 홍콩의 현행법이 중국 주권이 회복된 뒤의 홍콩특별행정구(SAR) 기본법에 저촉되면 약간의 변화가 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동건화 초대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중국에 「노(NO)」라고 할수 없는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어 중국의 「입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동 행정장관이 친중국계 인사인데다 행정장관의 선출과정에서도 친중국 발언을 한 탓도 있습니다. ○홍콩번영은 한인의 땀 ▲그것은 오해입니다.동 행정장관의 당선은 정말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특히 공개·공정·공평 세가지의 민주주의 원칙에 의한 선거를 거쳐 당선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홍콩의 번영은 영국인들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대체적으로 동의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홍콩의 번영은 순전히 중국인들의 노력에 의해 일궈낸 것이지요.지난 40∼50년대에 중국 상해·절강성 등의 중국인들이 홍콩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지난 60년대부터는 중국의 광동성 등에서 생수·야채·생선·육류 등의 대부분을 열차로 싣고 홍콩으로 들어가고 있는게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이 조세감면·금융자유화 등 특혜조치의 단행을 통해 홍콩에 투자된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홍콩은 지금도 자유무역·자유거래·자유경쟁의 원칙 아래 공정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은 계속 지켜질 것입니다.따라서 홍콩의 안정적인 발전이 지속되고 투자환경이 유지되면 투자유인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보다,지금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해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중국 주권을 회복한 뒤 홍콩의 언론 자유에 우려하는 말이 많습니다.홍콩의 권위지 명보의 경우 지난달에 대표적인 공산당 비판 논객 3명이 떠났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언론의 자유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물론 약간 달라질 수는 있을 것입니다.홍콩이 중국 주권을 회복한 뒤에는 내정간섭에 해당하는 비판은 하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언론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하되 영국 통치시기와는 달리 어느 정도 「자제」될 것이라는 얘기이지요.주권회복 후에는 하나의 중국에 속하게 되기 때문에 중국식으로 약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언론자유 침해없을것 ­치안문제로 전전긍긍하는 대만·마카오와 달리 홍콩 치안상태는 매우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홍콩이 중국주권을 회복하면 중국의 불법이민이 늘어나는등 치안상태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불법이민이늘어난다는 말은 기우입니다.주권을 회복하더라도 대륙의 중국인들이 홍콩에 가려면 중국 정부의 신청 및 허가를 받아야 하는 탓에 마음대로 갈수 없어 치안문제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향후 한국과 홍콩과의 관계는 어떻게 봅니까. ▲더 잘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홍콩의 한국 총영사관을 그대로 두고 노(NO)비자 여행도 그대로 시행할 것을 두나라의 외무부 사이에 이미 합의됐습니다.홍콩에 있는 한국기업·교민들의 이익도 보장됩니다.한·중 관계가 좋은 만큼 여러가지의 경제활동·무역 등도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요.특히 홍콩의 안정은 한반도및 아시아의 안정과 평화 유지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총여사관 유지 ­이제 화제를 바꾸겠습니다.장 대사께서는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10여년 이상을 근무했으며 서울 주재 중국대사로 6년째 봉직하고 있어 남·북한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남·북한을 오가며 느낀 한국인들에게서 본받을 점이나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남한이건 북한이건 한민족은 일을 열심히 한다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어떤 어려움도 결심을 하면 꼭 하고야 마는 좋은 품성도 가졌지요.40여년간 한·중 외교관계가 없어 처음 한국에 왔을때 상당히 걱정을 했습니다만,한국인들이 친절하고 진실되며 솔직해 별 어려움없이 업무를 수행하게 됐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친절하고 진실 그러나 한민족은 전체적으로 성격이 급합니다.모든 일을 빨리 빨리 처리하려고 하는게 조금 문제가 될수 있다는 뜻이지요.또 조용하게 처리할 사안은 조용하게 처리하고,크게 할 문제는 크게 하는 처리방식의 강약조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4자회담에 대한 전망은. ▲조금은 비관적입니다.하루 이틀에 결론이 날 것 같지 않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해 어떤 고견을 갖고 있습니까.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이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그렇게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통일에 중국과 미국,일본이 옆에서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남·북한 쌍방이 해결할 문제라고 봅니다.남·북한이 머리를 맞대고 공통된 노력에 의해 풀어야할 숙제인 셈이지요. ­그러면 남·북한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지금 대화는 안되고 있는 상태이지만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야 합니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여유있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한국은 강하고 실력이 있으며 고급두뇌도 많습니다.한국이 북한에 대해 너그럽고 여유있게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정리=김규환 기자〉 □장정연 대사 약력 △36년 북경 출생 △58년 북경대 조선어학과 졸 △58년 외교부 근무 △63∼69년 주북 중국대사관 근무 △70∼76년 외교부 아주국 근무 △76∼81년 주북 중국대사관 2등서기관 △81∼86년 외교부 부처장·처장·참사관 △86∼89년 주북 중국대사관 수석참사관 △89∼92년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국장 △92년∼ 초대 주한중국대사
  • 불황(눈높이 경제교실)

    ◎불황한국 어디까지 와있나/잇단 부도·높은 실업률·적자 누적 통계치는 온통 “빨간색”/정부선 저성장도 감수한다는데 바닥서 헤어날 방법은… 우리경제가 깊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5년 4·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내리막현상(경기하강·경기하강)이 우리사회의 「돈은 많이 들고 능률은 떨어지는」(고비용 저효율)구조와 맞물려 나라경제를 보기 드물게 오래도록 침체시키고 있다.올해 경제성장율이 6%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고 기업의 부도가 늘어나고 있으며,국제수지적자마저 위험한 형편이다.이런 탓에 고비용 사회,기업구조와 경쟁력없는 산업형태를 고치지 못하면 우리경제는 경기순환과 상관없이 더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 1∼3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1%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나마 이 물건들이 팔리지 않고 재고로 남아 재고증가율이 13.8%나 됐다. 장기불황으로 실업률은 3월말 현재 3.4%에 이르러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잇단 기업의 부도와 크게 늘어나는 실업자들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황의 정도는 산업생산증가율 7.1%보다 훨씬 심하다.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올들어 3월말까지 79억4천만달러나 된다.올 관리목표인 1백40억∼1백60억달러를 지키기는 힘들게 됐다.한국개발연구원 등에서는 올 국제수지 적자규모를 1백90억달러선까지 예상하고 있다. 불황이 경기하강과 고비용저효율구조의 복합적인 모양새를 뜀에 따라 정부의 대응책도 부작용이 많은 「경기 끌어올리기」(경기부양·경기부양)보다 첨단기술기업의 창업촉진을 통한 산업개편과 규제완화 등을 통한 돈을 적게 들이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를 바는 일에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적자폭을 줄이기위해 5%대의 낮은 성장도 감수키로 하는 등 경제의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는 지금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바닥을 치고 있는 중이다.그러나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 오르막에 들어서는 시기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보는 시각도 있고 내년 이후로까지 보는 사람도 있다. ◎불황은 왜 생길까/시대별·나라별 구조따라 원인은 다양하며 한국과 같이 해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진 나라는 주로 해외요인서 비룻…./한국은 94∼95년 호황에 설비투자는 늘렸으나 수출 주력상품 값 떨어져 기업채산성 계속 악화. 자본주의경제는 호황­후퇴­불황­회복의 순환과정을 반복하면서 발전한다.호황국면에서는 생산,투자,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지만 후퇴국면을 거쳐 부황국면에 접어들면 경제활동이 위축된다. 불황은 왜 생기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불황의 원인은 시대별,나라별로 워낙 다양하여 이를 몇가지 유형으로 정형화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해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나 세계교역의 둔화와 같은 해외경제여건 악화가 불황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예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70년대 이후의 경기순환 경험을 보면 대두분 해외요인에서 비롯하여 불황이 발생하였다.70년대 초반과 70년대말∼80년대초에는 석유파동으로,80년대 후반에는 국제유가 및 국제금리의 상승,엔화약세에 따른 우리 상품의 경쟁력 저하 등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불황이 초래되었으며 90년대 초반에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둔화라는 해외요인에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불황이 다가왔다. 최근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부황은 94∼95년중의 대규모 공장증설과 해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에서 시작되었다.지난해의 경제동향을 보면 장기호황을 기대한 기업들이 94∼95년중 경쟁적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 결과 생산능력은 대폭 늘어났다.그러나 수출이 엔화 약세로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반도체와 철강 등 주종수출상품의 국제가격이 하락하여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기업 채산성이 악화되고 재고가 누적되었다.그 여파로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내수가 위축됨으로써 불황을 맞게 된 것이다. ◎역사에 비친 불황/산업혁명이후 지난친 공장증설과 판로부족으로 19세기초 영국서 처음 발생했으며 불·독·미 등서 반복 경험,1929년 미 주식시장 붕괴로 실업률 25%까지 치솟는 대공황 겪어. 자본주의체제 확립 이후 최초의 불황은 19세기초 영국에서 발생하였다.18세기 중반 이후 면직산업을 중심으로 한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산업혁명을 이룩한 영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생산능력이 확대되었다.그러나 지나친 공장증설과 판로부족으로 재고가 누적되면서 1820년대 중반부터 극심한 불황을 겪게 되었으며 이같은 불황국면은 1847년까지 20년이상 장기간 지속되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독일,미국 등이 산업혁명에 성공하여 산업국가로 발전하면서 크고 작은 불황을 반복적으로 겪게 되었다.역사상 가장 극심했던 불황으로는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파급되었던 대공황을 들 수 있다.1910년 이래 장기호황을 누리던 미국에서는 192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 및 증권시장에서 투기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1928∼29년에는 경제의 거품현상이 절정에 이르렀다.그러나 1929년10월 주가의 폭락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주식구입대금으로 대출된 자금의 회수가 어렵게 되면서 많은 은행이 도산하였다. 금융시장의 기능이마비되고 생산 및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대공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당시 미국의 실질GNP는 1929∼33년의 4년간 30%나 감소하였으며 특히 1933년에는,1천300만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률이 25%까지 치솟는 등 사회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게 되었다. ◎어떻게 극복할까/“과감한 구조조정” 여·미서 배우자 □영국­노사분규·사회복지 부작용 70년대 영국병 만연 정부주도 금융개혁 등 메스 90년대 EU 모범국 부상 □미국­80년대 재정·무역적자 허덕 규제완화 「작은 정부」 단행 기업도 감량경영 등 협심 91년부터 6년간 혈황세 불황은 나라경제 전체를 위축시킴은 물론 국민 개개인에게도 실업과 소득 둔화라는 고통을 준다.또한 부황이 너무 장기화도고 경기침체의 골이 깊으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바탕이 약해질 뿐 아니라 정치·사회적인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이러한 이유로 각국에서는 경기순환의 진폭을 완화하고 불황의 장기화를 방지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대별로 보면 불황의 원인이 변하면서 정책당국의 대응도 달라졌다.대공황이후 70년대초까지는 재정지출을 늘려 유효수요를 확대하는 것이 불황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인식되었다.70년대에는 두차례에 걸친 석유파동과 함께 불황과 인플레이션의 복합적인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남에 따라 통화정책을 통하여 총수요를 적정수준에서 유지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졌다.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제도개혁,규제완화,노동수급의 원활화 등 경제의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의 구조적인 취약성을 개선함으로써 기업과 가계의 경기적응력을 높이는 정책이 중시되고 있다.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구조조정정책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간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성공사례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영국은 70년대 이후 끊임없는 노사분규,과도한 사회복지제도,각계각층의 집단이기주의 드응로 「영국병」으로 불릴만큼 큰 어려움을 겪어▦.그러나 80년대초부터 정부가 앞장서서 노동관련제도의 개선,금융규제의 완화,외국인투자의 촉진 등을 통해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재정비한 결과 90년대초부터는 EU국가중 가장 낮은 실업률과 가장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미국도 80년대말까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불황을 겪었다.그러나 미국경제는 91년 이래 지금까지 6년이상 경기확장세를 지속하면서 활황을 누리고 있다.이와같이 미국경제가 되살아나게 된 것은 정부가 규제완화 및 정부기능의 축소 등 구조조정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기업도 감량경영,인수·합병 등으로 체질을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하고 금융·노동시장이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주조조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임금,금리,땅값 등 생산요소비용을 안정시키는 것이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경제안정화 정책기조를 굳게 지켜나가야 한다.기업은 정부에 의존하던 타성에서 벗어나 재무구조의 개선,내실 위주의 경영을 통해 자력으로 세계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근로자들도 비용절감,품질향상 등 경영개선 노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자세를 새로이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영 노동당 자기개혁이 이겼다(사설)

    1일 실시된 영국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둔데 대해 세계는 「블레어 혁명」이라고 말한다.만성적인 영국병을 치유하고 경제성장률 3%,실업률 7%로 영국을 선진국의 「모범」으로 끌어 올린 보수당을 깨뜨린 이번 노동당의 쾌거는 분명히 하나의 「혁명」이라 할만하다. 총선전 영국의 더 타임스지는 오늘의 보수당을 『육신과 영혼이 함께 썩었다』고 논평했다.보수당은 병든 영국을 구제했으나 보수당은 병들고 있었고 18년이나 계속된 장기집권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대목은 올해 43세의 젊은 당수가 이끈 노동당이 과감한 자기개혁을 통해 승리를 쟁취했다는 점이다.노동당은 95년 대대적인 당헌손질을 통해 당 정책의 보수화를 시도했고 영국의 중산층은 보다 온건해진 노동당에 지지표를 던졌다.토니 블레어노동당 당수는 이번 선거유세에서 집권하면 보수당의 「대처주의」 틀을 깨뜨리지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였다. 노동당 집권으로 영국에서 한동안 사라진듯 보였던 의회주의가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됐다.상원 세습귀족들의 투표권 제한등 상당한 정치개혁도 예상되고 있다.영국내 유럽연합(EU) 지지세력도 보다 힘을 얻을 것이다.노동당은 보수당보다 EU에 전향적이다. 이번 영국총선에서 후보 1인당 선거비용이 우리돈 약 5백80만원이었다는 사실은 우리를 참으로 부끄럽게 한다.천문학적인 정치자금 문제로 온나라가 열병을 앓고 있는 우리에게 영국의 선거는 실로 교훈적이다. 노동당의 통상정책은 보수당과 큰 차이가 없다.따라서 한국과 영국간 통상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영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들에도 별다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변화는 항상 새로운 활력을 제공한다.영국의 변화는 영국에 새 도약을 약속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한갑수 가스공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사기업식 신경영」 순조… 민영화 시기상조”/경제성 낮아 민간투자 한계… 토대구축부터/안전관리 최우선… 교육·SW투자 대폭 확충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요즘 한국가스공사에는 민간기업 못지않게 경영혁신의 바람이 세게 분다.임직원을 다잡으며 전면에 나서 진두 지휘하는 한갑수 사장에게서 관료출신(경제기획원 차관)의 냄새를 맡기 어렵다.노사협조도 모범적이다.한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영방식과 「가스공사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등의 공사장래에 대한 생각들을 쏟아냈다. ­여전히 건강하신 모습입니다. ▲예,새벽 4시쯤 일어납니다.한시간 가량 뜁니다.78년 국회의원(10대)에 당선됐을때 친구가 당선 축하로 「특별한 양복」을 하나 선물한 게 있는데 지금도 맞습니다. ­불황때문에 민간기업들은 난리입니다.공사경영에도 불황여파가 있습니까. ▲가스,특히 도시가스 쪽의 소비가 줄고 있습니다.올해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10% 이상 줄 것 같습니다. ­공사수지에도 영향이 있습니까. ○1분기 원가손 1천4백억 △1·4분기 국제유가와 환율이 많이 오른 반면 국내 가스판매가격은 고정돼 있어 1천4백억원의 원가손을 봤습니다.아시다시피 가스도입 가격이 국제유가에 연동돼있지 않습니까.3월 25일 도매가격 15.4%,소비자 가격을 10% 인상했습니다.인상요인중 2.8%는 회사내부 경영합리화로 흡수했습니다.가스 값을 올려 국민들에게 죄송하지만 공사수지가 악화되면 종단에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에너지 값은 그때 그때 현실화해야 합니다.때문에 LNG(액화천연가스)가격을 국내 유가와 연동시키는 제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공사의 「KOGAS」 경영혁신운동은 잘 돼갑니까. ▲지난해 3월 제2창업을 위한 시도로 경영혁신을 단행했습니다.안전관리,경영혁신,기술선진화,사업다각화,직원만족 경영 등 5개분야에 걸쳐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이 중 안전관리는 공사의 절대적 가치기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공사의 이익이 몇천억원이 나고 공급을 몇만t 하면 뭐합니까.아현동 사고와 같은 것이 나면 물거품입니다.고객만족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안전관리이고 그 다음이 고품질의 LNG공급입니다.세계적인 안전관리회사인 미국의 모빌사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안전관리 5개년 계획을 세워 교육과 소프트웨어에만 1백33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모빌은 안전사고율 제로입니다.경영관리 쪽의 경우 공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학력제한을 없애고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관리를 능력위주로 바꾸었습니다.작으면서 강력한 본사와 현장 중심의 사업부제로 바꾸고 결제단계를 과거 7단계에서 팀제를 도입,3단계로 축소했습니다.가령 사장이 초당 8원90전,대졸 신입사원은 3원90전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초관리 경영과 스피드경영의 마인드도 주지시키고 있습니다.매사에 「먼저,빨리,제때,자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결재 예약제도 운용중입니다. ­기술개발과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하시는 일은. ▲가스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생산과학기술원에 연구개발 5개년 계획을 의뢰해놓았습니다.지금까지 인천 인수기지 등의 탱크와 배관공사는 외국기술에 의존했습니다.시설투자에 3백70억원,부지에 3백50억원을 투자,「초저온연구개발센터」를 건립 중입니다.우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중국 등에 수출도 할 생각입니다.과거에는 오일메이저와 금융회사가 합작으로 개발한 LNG를 들여왔으나 오만 도입분부터 지분참여를 했고 캐나다산의 경우 10% 지분참여할 계획입니다.개발은 물론,운영에도 참여함으로써 도입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것입니다.LNG와 직접 관련된 폐냉열을 이용하는 연관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할 생각입니다.순전히 LNG와 관련된 분야의 진출로 문어발식 확장은 아닙니다. ­노사화합은 잘 됩니까. ○노사화합 모범 케이스 ▲지난해 3월부터 상오 7시30분부터 출근해서 9시까지 집중근무제를 시행중입니다.이 시간에는 외부전화를 받지도 않고 걸지도 않습니다.노사화합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요.하오 4시 30분이후부터는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처음엔 생활리듬이 깨진다며 직원들이 불평이 많았지만 최근의 조사결과 직원들의 85%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올 2월초 노동부 선정 214개 노사우수업체중 공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가스공사 뿐입니다.그것도 1등입니다.3년 연속 1월 8일과 12일 사이에 임금협상을 타결지었습니다.노조위원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을 만큼 노사협력이 잘됩니다. ­가스공사 민영화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영화돼서는 곤란합니다.정부방침은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출자회사로 전환토록 한다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그러나 전문 경영인의 정의가 애매합니다.2001년까지 수도권 외곽의 환상 가스배관망 건설과 인구 5만명 이상 지역의 LNG공급 계획이 있습니다.모두가 경제성이 없는 사업들입니다.서울서 춘천을 거쳐 원주까지 가스를 공급하려면 투자비만 2천5백억원이 듭니다.여기서 나오는 초기 5년간 매출액은 연 2백억원이 안돼 이자(연 2백50억원)에도 못미칩니다.누가 투자하겠습니까.민간기업이 할 수 없는 일입니다.국민의 삶의 질을 생각하면 강원도 주민들도 청정연료를 써야 합니다.당분간은 공사는 공익성이 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사 민영화에 대해 전보다 입장이 강경해지신 것 같습니다. ▲강경해졌다기 보다 공사경영을 알고보니 그렇게 돼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무엇보다 중요한 안전관리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안전관리는 채산성여부와 관계없이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분야입니다.공기업이 안전관리비용을 투자로 보는 반면 민간은 비용으로 봅니다.안전관리 지출을 비용으로 볼 경우 가스 안전관리에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경쟁체제가 바람직한게 아닙니까. ○기술상 문제 선결돼야 ▲진입장벽을 풀어 가스업을 경쟁체제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적으로 가능해야 합니다.전국이 하나의 환상망체제로 구축되면 인천·평택·남부의 인수기지에서 가스를 집어넣을수 있습니다.여기서 경쟁체제가 되려면 파이프라인의 공동이용이 돼야 합니다.다른 사업자가 LNG를 도입한 뒤 가스관에 넣어 다시 빼 쓸 경우 열량,압력,질량이 같아야 합니다.포철이 광양에 인수기지를 지어 광양과 포항에 가스를 공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가스는 압력에 따라 움직입니다.광양에서 넣은 가스가 포항으로 가지 않고 대전이나 목포로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이러한 기술상의 문제를 해결한 뒤에 배관운영회사를 설립해야 합니다.그 뒤에 민영화가 가능합니다.따라서 민영화는 시기상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출자기업 전환도 문제가 있습니다.전문경영인이 자율권을 갖고 경영을 할 경우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올리는 데만 주력하게 될 것입니다.한쪽에서는 요금을 통제하고 한쪽에서는 수익성을 올리려 한다면 안전관리에 문제가 생깁니다.출자법인 전환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물론 방향은 공감합니다. ­아이스하키부를 만드신다고 들었는데. ▲직원의 애사심과 신바람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태권도부와 여자핸드볼부를 만들었습니다.태권도부는 선수 스카웃이 끝났고 핸드볼부는 스카웃중입니다.인천 LNG 인수기지에 LNG에서 나오는 폐냉열을 이용,아이스하키 파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아이스하키부도 만들 계획이었으나 직원조사 결과 여자핸드볼이 좋다는 얘기가 나와 하키팀 계획은 취소했습니다. □「KOGAS 6.5.4」 운동 ▲배경=2000년에 『세계일류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달성해야 할 계량목표를 제시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기 위함. ▲내용 ①2000년에 매출액 6조원=천연가스 판매량 2천만t 달성,안정적 도입물량 확보,전국공급망 적기완성,전국 천연가스 보급률 65% 확대 ②2000년에 세계 5위 가스회사=2000년에 천연가스 판매량 2천만t을 달성하면 현재 세계 14위에서 British Gas Energy(영국),Rhr Gas AG(독일),SNAM(이탈리아),Gaz de France(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 가스회사로 진입 ③2000년에 국내 4위 에너지 회사=2000년에 매출액 6조원을 달성하면 현재 국내 6위에서 한국전력,유공,LG칼텍스에 이어 국내 4위 에너지 회사로 성장
  • 한솔 파텍 천안 공장/구내식당에 잔반통이 없다

    ◎“남기면 자원 낭비”… 자율배식으로 실천/하루 400여명 식사 찌꺼기 고작 1㎏ 안팎/연간 4천만원 절감… 음식질 향상에 재투자 충남 천안시 광덕면 행정리 한솔파텍 천안공장 본부건물 1층 구내식당에는 잔반통이 없다.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꾸준한 의식 개혁의 노력덕분에 잔반통이 필요없게 됐기 때문이다. 한솔파텍은 팩시밀리와 현금자동지급기 용지인 감열지,사전을 만드는 성서용지,문구류와 쇼핑백 등의 재료인 팬시지,고속도로 통행권 용지 등을 만드는 회사.천안공장은 지난 93년 중소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설비를 늘려 지난해부터 가동되고 있다. ○음식쓰레기 1인하루 8g 사원은 모두 308명.독신자 숙소에 거주하는 사원을 합쳐 하루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원은 연인원 400명. 이 공장 구내식당에 잔반통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지난해 12월.7월부터 「잔반통 없는 날」을 정해 운영하다가 성과가 좋자 아예 없앤 것이다.7월에는 매주 수요일,8월에는 수요일과 금요일,9월에는 월·수·금요일이 「잔반통 없는 날」이었으나 10월을 고비로 음식물쓰레기가 거의 없어지자 잔반통을 치워버렸다. 현재 이 공장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1인당 하루 평균 8g.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그러나 지난해 초 시운전에 들어갈 때만 해도 1인당 250g이나 됐었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 경영진은 곧바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한솔그룹 차원에서도 계열사별로 경쟁을 붙였다.우선 공장장 강용완 이사(57)를 비롯한 간부들이 사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을 실시했다.『1년에 버려지는 음식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8조원이나 된다.여기에 과식으로 낭비되는 4조원을 합치면 무려 12조원이나 된다.우리가 먹는 음식의 70%는 수입 농산물로 이루어져 있다.만약 농산물을 수입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의 30%가 굶어 죽을 판이다』 처음에는 『째째하게 먹는 것 가지고 그러느냐』 『일하는 스트레스만 해도 적지 않은데 밥 먹는데도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느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음식을 남기지 않는 사원들에게 도서상품권을 나눠주는 유인책을 써봤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그러다가자율배식으로 전환하자 사원들의 불만이 점차 사라지면서 음식물쓰레기의 양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다. ○남기면 스스로 벌금 500원 강제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배식대 옆에 저금통을 비치한 것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한 몫 했다.음식을 남기는 사원들에게 저금통에 5백원씩 자율적으로 「벌금」을 넣도록 했다.『음식을 남기는 사람은 배가 부른 사람이므로 배가 고픈 사람을 도울 도덕적 의무가 있다』는 강공장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자기 식사량을 잘 모르는 사원들을 위해 식당 입구 식판에 소식가와 대식가의 식사량에 맞춘 음식을 담아 랩(Wrap)으로 싸 비치했다.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배식대에 다시 와서 가져가기를 귀찮아 하고 창피해 하는 심리상태를 고려해 식당 중앙에 추가배식테이블을 설치하기도 했다. 성과는 4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캠페인 초기의 절반 이하인 120g으로 줄었다.7월에는 17g으로 뚝 떨어졌고 지금은 6∼10g 밖에 되지 않는다.한 때 4g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다.현재 가장 많은사람이 식사하는 점심때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물기를 빼면 1.5∼2㎏ 밖에 되지 않는다. ○남은밥 누룽지 만들어 제공 음식물쓰레기가 줄다 보니 자연히 조리하는 양이 줄어 연 4천만원의 식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남는 돈은 돼지고기 대신 쇠고기를 사는 등 식재료의 질을 높이고 우유 등 음료수를 추가 배식하는데 썼다.월 1·2차례 떡 등 특식을 나누어주기도 했다.남은 밥으로는 누룽지를 만들어 아침에 해장국 대신 제공했다.폐식용유로는 비누를 만들었다.남는 돈은 전부 음식의 질을 높이는데 쓴다는 방침에 따라 한 끼당 2천740원이던 식대도 2천850원으로 인상했다.이 가운데 인건비 등 관리에 들어가는 돈을 뺀 순수 식대는 1천550원.다른 업체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액수다. 음식물쓰레기가 줄고 식사의 질이 향상된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도울수 있는 여력도 생겼다.저금통에 모인 돈으로 지난 2월 바자회를 열어 모은 1천1백만원을 공장 근처에 있는 정신지체아 수용시설인 「사랑의 집」에 전달했다.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20만원씩 나누어주기도 했다.동전만 들어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저금통에는 지폐도 상당액이 들어있었다.1만원권도 있었다.단순히 음식을 남겨서 「벌금」을 낸다는 차원이 아니라 남을 돕자는 뜻이라는데 공감한 사원들이 낸 돈이었다. 구내식당 배식대 앞에는 음식물쓰레기가 환경을 얼마나 오염시키는가를 잘 설명해 주는 자료들이 붙어 있다.소주 한 잔을 정화시키는데 드는 물의 양이 얼마라는 것 등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표로 그려져 있다.고형 쓰레기 뿐 아니라 음식물의 물기도 줄이자는 취지에서다. ○잔반줄이기 모범업체 선정 한솔파텍의 놀라운 성과는 곧 소문이 났다.환경부 대전지부에서 모범사례로 취재를 해갔다.서울에 있는 언론사에서 앞을 다퉈 취재를 왔고,인터뷰 요청도 쇄도했다.강공장장에게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강연을 해 달라는 부탁이 줄을 이었다.이달초에는 잔반줄이기 모범업체로 선정돼 천안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한솔파텍 강용완 이사/“가난했던 과거 생각하면 못 남겨”/사원 의식 전환·자발참여 유도 결실 『우리가 오늘날 이만큼 살게 된 것은 과거 월남과 중동 사막에서 피땀을 흘려 일했기 때문입니다.조금만 뒤를 돌아다보면 음식을 남길래야 남길수 없지요』 한솔파텍 천안공장 공장장 강용완 이사(57)는 『안 먹고 안 입고 오로지 경제 개발에 힘쓰던 60·70년대를 생각하면 어떻게 음식을 남길수 있느냐』고 되물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잘못된 식생활 때문에 버려지는 돈은 무려 연간 12조원.쓰레기로 변해 들어가는 음식물 8조원 말고 과식으로 인한 낭비도 한 해 4조원이나 된다는 것.이는 과거 중동 건설현장에서 우리 근로자가 송금한 임금 10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강이사는 『자율과 환원이라는 원칙만 지키면 얼마든지 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수 있다』면서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음식물쓰레기를 줄여 절약한 돈은 한 푼도 남김없이 질높은 식사를 위해 투자되야 하며,그렇지 않으면 사원들의 반발을 사게 된다는 것.또어떤 캠페인이든지 빠른 시일안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데는 강제보다는 자율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강이사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든 것은 물론 사원들의 자부심을 높여 노사화합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적어도 우리 공장 만큼은 노사분규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 김 대통령·경제5단체장 청와대 간담회 중계

    ◎김 대통령 “다시 시작 각오로 이 고비 극복을”/금비 국제수준 인하가 경쟁력향상 핵심과제/외국자본 자유로이 유입되게 과감히 풀어야 김영삼 대통령이 4일 모처럼 밝은 표정으로 경제인들과 경제 살리기 방안을 모색하는 오찬간담회를 가졌다.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은 『명랑하게 보여야 모든 것이 잘 됩니다.그래서 이발을 하고 왔습니다』라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참석자들은 조깅,골프를 화제로 두어차례 더 웃음의 기회를 가졌다.김대통령이 경제5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2년만이다. 다음은 간담회 대화요지. ▲김대통령=어려운 경제현실을 함께 걱정하고 고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현재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경기순환과정에서의 일시적으로 나타난게 아니고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이 함께 나타난 결과입니다.그러나 우리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대한상의회장=우리 경제가 어렵지만 2∼3년후를 생각,민간투자를 더 해야하며 여기에는 대기업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합니다.노사평화,고용안정도 중요합니다.금융개혁을 과감히 추진,금융을 원활히 해주어야 하겠습니다.외국인과 외국자본도 자유롭게 들어올수 있도록 해야합니다.SOC투자가 부진한데 이를 활성화시켜 민간부분의 SOC투자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금융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풀어서 기업의 자유활동 여건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근본 문제는 89년이후 계속된 노임인상입니다.아무리 자동화되도 1년에 10%이상 원가절감이 어렵습니다.그런데 매년 20%씩 노임이 올라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출이 부진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노사협상이 잘되는 기업도 있는데 다른 기업에서 올라가면 따라가지 않을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금리를 국제수준으로 해줘야 합니다.노임인상억제와 금리인하가 우리 국가경쟁력 향상의 핵심과제입니다.결국 고비용이 문제입니다.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회장=고임금은 바로 대기업이 선도했습니다.금방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금융산업진입을 규제하면서 금리는 풀어놓으니 경쟁이 안돼 금리가 오릅니다.금융개혁 차원에서 정부가 개입,금리를 낮추어야 합니다.중소기협중앙회의 금융기능을 보강해 주십시오.중소기업도 경쟁력을 가지려면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한보사건이후 은행장들 사기가 떨어져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김창성 경총회장=개정된 노동법이 노사 양측에서 잘 지켜지도록 노력해야합니다.노든,사든,법을 안지키면 정부가 단호히 조치를 취해주기 바랍니다.임금인상률을 %로 표시하지 말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처럼 금액으로 표시하는게 합리적입니다.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공기업의 솔선수범이 중요합니다. ▲구평회 무역협회장=우리 경제를 인체에 비유하면 기가 빠진 셈인데 빨리 기를 불어넣어야 합니다.은행이 꽁꽁 얼어붙어 돈은 있는데 돌지않아 문제입니다.새 경제팀이 들어와서 긴축재정,규제완화 등에 진일보해 희망적 분위기가 보입니다.외국인 투자를 과감하게 풀어주기 바랍니다.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금리안정이 핵심입니다.금리를 국제수준으로 한다는 선언만해도 기업인들의 기를 살릴수 있을 것입니다.모범적인 중소기업에게는 신용대출관행이 정착되도록 정부가 힘써주십시오. ▲김대통령=솔직한 얘기에 감사합니다.여러분 말씀중 정부가 할수 있는 것은 과감히 추진하겠습니다.경제살리기는 나라살리기이므로 여러분이 앞장서주기 바랍니다.과거에도 어려웠지만 다 극복했습니다.무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결심으로 최대한 함께 노력합시다.정부가 자본시장 개방일정을 대폭 앞당기고 해외금융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터주었습니다.능력있는 기업들이 자기 신용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자금을 충분히 얻어쓸 수 있게함으로써 대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자금난도 해결하게 될 것입니다.은행이 경색돼 있다고 하는데 정치·사회적으로 안정되면 은행도 언제까지나 경색되지는 않을 것입니다.이 고비만 넘기면 풀어질 것인 만큼 어렵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기 바랍니다.정부차원에서도 금융기관의 어려움을 간과하지 않겠습니다.금융개혁위 활동에 따라 금리안정의 바탕이 마련될 것입니다.
  • 벤처기업 이렇게 키워라(지금은 창업시대:5)

    ◎기술집약 중기 경제 이끄는 새싹역/연구·개발·상품화 전념하게 행정규제 완화 필요/창업 못잖게 수성이 중요… 기술·자본 조화 이뤄야 창업보다 어려운게 수성이다.벤처창업이 촉진된다고 해서 산업구조가 저절로 고도화되고 경쟁력이 갖춰지는 것은 아니다.벤처비지니스 특성상 창업도 어렵지만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끌기는 더더욱 어렵다.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지난달 31일 과천2청사에서는 「벤처기업 성공사례」전시회가 있었다.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깨기 위한 해법으로 정부가 제시한 모범사례 모음의 성격으로 「한글과 컴퓨터」,건인,터보테크,우리기술 등 내로라하는 벤처기업이 주인공들이었다. 건인의 변대규 사장과 우리기술 김덕우사장은 서울대 공대 제어계측과 박사,터보테크 장흥순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C&S의 서승모사장은 삼성반도체 메모리칩 설계팀장출신이다.이들은 첨단실력을 무기로 3C(컴퓨터,통신,제어)와 3S(시스템 엔지니어링,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서비스 엔지니어링) 등 기술집약적인 분야에 도전,성공한공통점을 갖고 있다.이들은 그야말로 척박한 기업풍토에서 기술력하나로 살아난 「싹」들이다. 『자본·시설집약적인 대기업이 아닌,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이 새싹이 돼 경제를 이끌어야 한다』 강경식 부총리가 주창하는 이른바 「새싹론」으로 새 경제팀은 「새싹론」을 세부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중소기업 관련 지원기관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받아보게 하는 「이노네트」,창업강좌 개설,창업경연대회,벤처로드쇼,벤처기업의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3부시장개설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책이 얼마의 효과를 나타낼 지는 미지수다.그동안 정책부재로 창업이 안된 것은 아니다.경제하려는 마인드의 부축없이는 소규모 창업도 불가능하다는게 창투업계의 시각이다. 한국기업상담의 강일택 창업지도부장(42)은 『창업 못지않게 수성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1만7천여개의 법인이 설립됐고 비슷한 숫자의 기업이 쓰러졌다는 점은 정부지원이 기술력과 자본력을 고루 갖춘 기업에 선별적으로 신중하게 이뤄져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망 창업자들이 정말로 연구·기술개발과 상품화에만 매달릴수 있도록 행정규제를 철저히 완화해주어야 하며 정책지원도 사업성과 기술성이 뛰어난 업체에 한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실제 상당수 창업투자회사가 정부의 창업투자기금(정부가 창투회사를 통해 벤처기업에 지원하는 자금)이 벤처기업의 도산때 먼저 채무변제에 쓰이는 점을 악용,사업성이 떨어지는 업체에도 지원을 많이 해온게 사실이다.
  • 성실 기업인 불구속수사/김 검찰총장 지시

    ◎기업활동 지장없게 불필요한 소환 자제 김기수 검찰총장은 1일 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살리기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건전한 기업활동에 전념해 온 성실한 모범 경제인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노력과 실적 등을 충분히 고려 불구속 수사를 하는 등 탄력적인 신병처리를 하되 건전한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국가 경제차원에서 엄단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김총장은 이날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지원을 위한 특별지시」를 통해 기업활동을 해치는 사이비 기자 등을 척결하기 위해 전담검사를 지정,「기업 저해사범 신고·고발센터」를 설치·운영하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이어 『기업대표들의 불필요한 소환을 자제해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고 소환을 하더라도 장기간 대기시키는 일을 없도록 해 경영 의욕을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건전한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범죄로는 사업장 주변의 폭력,기업부도 등 유언비어 유포행위,사이비 기자,하도급 비리,금융기관 대출비리,떡값 등 각종금품 요구행위,공사 및 납품과정의 비리 등을 꼽았다.
  • 실명제보완도 경제살리기(사설)

    」 재정경제원과 조세연구원이 28일 정책토론회에서 제시한 금융실명제의 보완방안은 여론을 수렴하느라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따가운 비판의 대상이던 무기명 장기채권의 발행방안과 종합과세의 대상금액을 올리는 방안이 빠진 것이 대표적이다.이런 점에서 실명제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의 보완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지하자금에 너무 너그럽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세무조사의 면제범위가 너무 넓고 도강세 성격인 출자부담금의 수준은 너무 낮다는 것이다.또 실명으로 전환하는 금융자금에 대한 과징금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소득세의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조건으로 금융소득에 대한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데 대해서도 반론이 거세다. 그러나 음성적인 돈을 밝은 햇볕 아래로 끌어내려면 어느 정도의 당근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인정하는 수밖에 없다.다만 실명확인이 생략되는 송금액의 범위를 현행 30만원보다 높이겠다는 방안에는 반대가 없는 것 같다.금융기관 창구에서 겪는 국민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줄 수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나 창업투자회사 등에 출자하는 벤처자금에 대해 출자부담금과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방안에는 너무 당근이 크다는 비판이 있지만 위험성이 큰 출자이므로 그만한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재경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일만 하다.세무조사를 면제하는 조건으로 물리는 출자부담금의 수준에 대해서도 양론이 있으나,증여세의 실효세율과 균형을 맞추는 수준으로 정하면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실명제의 보완방안에는 모범답안이 있을수 없다.지하자금의 양성화에 중점을 두느냐,벌칙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생각이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중용을 취하기도 어렵다.따라서 가급적 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수밖에 없다.그 기본은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데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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