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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호, 김치사업 CEO 변신…‘김치총각 멋져‘

    오지호, 김치사업 CEO 변신…‘김치총각 멋져‘

    배우 오지호가 김치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며 CEO로 변신했다. 오지호는 오병진, 김치영, 윤기석 등 젊은 CEO 3인과 함께 100% 핸드메이드 김치브랜드 ‘남자김치’를 출시했다. 그룹 오션 출신 오병진은 쇼핑몰 계의 ‘마이다스 손’이라 불리며 오픈 사이트마다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김치사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또 그룹 카라 쇼핑몰 ‘카라야’의 대표이자 패션디자이너 출신의 윤기석, 장안에 숱한 화제와 이슈를 몰고 온 UV, 유세윤의 엘프걸스, 채은정의 키니야 대표인 김치영까지 합세해 홍진경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남자김치’는 런칭 전부터 커뮤니티 및 블로그를 통해 철저하게 테스터를 모집하고 사전 브랜드 마케팅을 실시하며 소비자와 제품의 반응을 살폈다. 이와 더불어 패러디영상 및 오픈 영상들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등 기존 김치브랜드와는 사뭇 다른 차별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김치영 대표는 “남자김치는 100% 핸드메이드 제조공정을 통해 어머니가 가정에서 담가주신 그대로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대형공장에서의 단점을 보완하고 김치의 맛의 기본인 절임부터 손으로 일일이 직염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세척부터 양념까지 모든 작업 공정을 100% 핸드메이드로 제조해 만든 김치라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정성들인 김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자김치’ 측에 따르면 수익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는 등 모범을 보이는 기업으로 다각화된 김치브랜드로 어필하는 동시에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남자김치’는 7일부터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 = 남자김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김태희, 실제키의 진실 "165cm? 160cm?"▶ 김보경, 한 살 연하 사업가 열애중…"자랑하고 싶어서"▶ 엄정화, 휴가사진 공개..."살 많이 쪘어요"▶ 레이디 제인과 통화? 쌈디, 지하철 ‘직찍’ 화제▶ 장미인애, 옷으로도 숨길 수 없는 ‘글래머 몸매’▶ 최다니엘, 키스각도에 매너손까지…’연애 돋네’
  •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자립 돕는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자립 돕는다

    성동구가 추진 중인 노인 일자리사업이 사회적 기업형태로 발전하면서 다른 자치구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하철 택배사업과 노인정 공동작업장 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구청에서 보조하는 20만원 이외에 한 사람당 30만~60만원의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복지는 무조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각종 일자리사업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택배사업은 지난 3월부터 노인 30명이 시작했다. 구에서 사무실과 전화 등을 임대해 주고 희망근로자를 파견, 전화를 받게 했다. 또 구청과 산하기관에서 모두 지하철 퀵을 이용하도록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하루 60~80여건의 일감을 처리하며 노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성수동 상원경로당의 공동작업장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할머니 5명이 박스를 접어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래 노인들이 모여서인지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게 일한다. 일감이 많을 때는 최고 월 80만원까지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이 사업도 구가 나서 지역 중소기업과 경로당을 연결, 박스를 접어 납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홍렬(72·금호2가동)할아버지는 “처음에는 지하철이 복잡해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 데 이젠 ‘선수’가 됐다.”면서 “이젠 사는 데 큰 어려움 없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됐다.”며 웃었다. 이 밖에 성동구는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폐현수막 재활용의 하나인 리폼디자이너 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맞게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는 물론 제설용 모래주머니, 가방 등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나눠 준다. 아직 수익구조는 찾지 못했지만 대형할인점과 재래시장에 납품하는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국내 창의교육의 현실도 궁금해/권성자 책만들며크는학교 대표

    [옴부즈맨 칼럼] 국내 창의교육의 현실도 궁금해/권성자 책만들며크는학교 대표

    지난해 말 교과부는 무학년제·학점제 도입 등 수월성교육 강화 고교 체제 개편안(서울신문 2009년 12월11일)을 확정, 발표했다. 얼마 전에는 수능 응시 횟수를 연 2회로 늘리고, 언어·수리·외국어도 난이도에 따라 각각 두 가지로 분리해 시험을 치른다는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서울신문 2010년 8월20일). 이러한 교육현실 속에서 서울신문이 7월20일부터 8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기획기사는 우리나라 교육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로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떠한 교육체계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세계는 창의, 인성교육 혁명 중’ ‘과학, 예술에게 길을 묻다’ ‘예술교육의 모범 스페인 보틴 재단’ ‘롱테일’의 미학 기술(Technology)과 예술(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실패에서 배운다‘ 등 6편의 기획기사는 대한민국 창의교육의 현실이 어떠한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영국과 미국·싱가포르 등 국가별 창의·인성 프로그램을 잘 소개해주었고, 세계적인 교육정책의 흐름이 창의·인성 교육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왜 이런 전환이 필요한지 잘 설명해 주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데이터를 통해 ‘사교육에 노출되지 않은 학생일수록 창의력이 높을 수 있다.’는 주장이 왜 설득력을 가지는지, 주입식 사교육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의 문제점도 함께 짚어주어 우리나라의 창의교육 현실에 대한 이해가 쉬웠다. 특히 필자는 독자가 궁금해할 질문에 압축적으로 답을 보여준 ‘기자가 묻습니다’ 코너를 재미있게 읽었다. ‘조기교육은 도대체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유아쇼크’의 저자 포 브론슨과 애슐리 메리언의 인터뷰를 통해 ‘유치원 영재 선발의 73%가 오류이고, 한국사회는 대기만성형 아이들을 기다리는 데 너무 조급하고 가혹하다.’는 인터뷰로 답을 주었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8월10일 자 4회 ‘롱테일의 미학 TED’를 주제로 한 기사에서는 해외에 이어 한국의 대학 및 기업에까지 퍼져가고 있는 TED와 TEDx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했다. ‘18분의 짧은 시간에 퍼뜨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공유한다는 이 TED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독자들에게 TED에 대한 이해와 공감, 참여까지 이끌 수 있는 기사로 유익했다. 필자가 ‘책 만들며 크는 학교’의 ‘읽고, 쓰기’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운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도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창의가 무엇일까?’ 질문을 던져보면 교사나 부모도 창의교육을 받아보지 못한 탓에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 외에 다른 답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어떻게 해야 창의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 되묻는다. 필자뿐 아니라 많은 교사나 학부모가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교육방법, 교육정책에 목말라하고 있다. 교육정책을 만드는 교과부에서는 창의교육을 어떻게 개념화하고 있는지, 유치원과 초·중·고교별로 어떻게 커리큘럼이 만들어져 있는지, 실제로 학교에서 창의교육이 실시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한 게 많다. 작년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싱가포르 국립대 탄 엥 치에 부총장을 만나 “모든 서울시민이 유치원부터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현장과 참여 위주의 창의교육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신문 2009년 11월16일). 이를 위해 우선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인문학과 디자인, 창의성을 주제로 한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고, 단계적으로 중·고등학교로 확대돼 2013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현재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남은 기획 기사에서 우리나라 창의교육의 실태와 창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례 등 생생한 취재기사를 통해 우리나라 창의교육의 궁금증이 풀리길 기대해 본다.
  • [CEO칼럼]존중과 배려는 소통의 전제조건/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CEO칼럼]존중과 배려는 소통의 전제조건/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요즘 우리 사회 최고의 화두는 ‘소통’이 아닐까 한다. 정치와 경제, 외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의 부재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혼율 1위인 것을 비롯해 국책사업을 둘러싼 갈등, 북한과의 외교적 마찰, 여야 대립, 노사 분쟁 등이 모두 소통의 부재 탓이다. 이런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엄청날 것이다.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들도 이같은 현상에서 예외가 아닐 것이다. 한 경영학자는 “경영인들은 실제 근무시간의 70%를 소통을 위해 사용하며, 기업문제 가운데 70%는 소통의 장애로 야기된다.”고 말했다. 꾸준한 성과를 내던 기업이 갑자기 어려워질 경우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고객과의 소통 또는 조직 내부의 소통 문제일 때가 많다. 이처럼 소통의 부재는 사회 모든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사람들의 가치관이 다양화되고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더욱 심화되고 있다. 최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이 붐을 이루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뉴미디어 채널이 바로 그것이다. 일반인이 주도하며 개방적이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매체인 소셜 미디어는 시간과 대상, 비용, 관계 등에 있어 기존 미디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약을 덜 받고 경제적이며 자발성을 존중하는 소통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는 물꼬를 트기는 했지만 단순히 의사전달의 방식이 바뀌었다고 해서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존중이 소통의 기본 조건이 되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즉, 소통하려면 상대를 먼저 배려해야 한다. 고객감동 서비스로 유명한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은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서 고객 최우선주의의 경영 이념을 갖고 아낌없는 배려를 통해 성공한 케이스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고객을 먼저 배려하고 그들과 소통했다. 이는 기업의 좋은 이미지로 이어져 ‘노드스트롬 효과(Nodstrom Effect)’까지 만들어 지금까지도 다른 기업에 모범이 되고 있다. 한때 원전폐기물처리장과 하수종말처리장, 쓰레기매립장 등 이른바 기피시설이 내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는 일이 사회적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사회적으로 이런 분쟁들이 심화되면서 구성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지역 이기주의가 확대되며 각종 사회적 비용이 증가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무조건적인 대립보다 대화를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민들을 위한 복합스포츠센터나 공원 등을 함께 건설함으로써 이 시설들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오히려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기까지 하고 있다. 이 같은 것들이 대화와 협상 같은 유연한 힘을 통해 자발적인 동의를 얻어낸 소통의 사례다. 또 서로를 적대적인 관계로 인식하기보다 양보하고 배려해 상대방을 파트너로 인정하는 상생의 사례이기도 하다. 소통은 곧 상생을 가져온다. 원만한 소통을 위해서는 존중과 배려가 필수적이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는 소통을 이루기 어렵다. 이제 타인을 위한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절대원칙이라는 점을 모두 알았으면 좋겠다. 법 질서나 제도들도 공존을 위한 배려에서 비롯된다. 배려는 나를 넘어 세상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연결 고리다. 또 서로를 위한 존중과 배려는 항상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세상을 이끌어 온 원동력은 힘이 아니라 존중과 배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글로벌 시대] 중앙아시아 고려인 인재양성 시급하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 중앙아시아 고려인 인재양성 시급하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지역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인정하고, 이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그 결과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체결하거나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상당한 정치적 성과를 거뒀다. 또한 각종 자원개발과 플랜트 사업에 진출하면서 경제협력의 외연을 대폭 확대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 동포에 대한 관심과 지원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필자가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통해 다시 확인한 사실은 고려인의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고 고려인 동포사회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 20만명을 넘던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은 최근 16만여명으로 줄었고, 옛 소련 시절 모범적인 사례로 추앙받았던 고려인 집단농장은 명칭이 바뀌거나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다. 과거 특유의 근면성과 교육열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에서 지도적인 위치에 포진했던 고려인들의 비중과 영향력도 현저히 줄었고, 상당수의 젊은 동포들은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돌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서도 상황은 이와 비슷하다. 고려인 동포는 21세기 한국의 글로벌 전략을 실행하는 데 소중한 잠재적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조국이 어려움에 처할 때 가장 먼저 달려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동포들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어떤 지역 전문가보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사람들로서 한국 기업의 효율적인 현지 진출에 커다란 공헌을 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다. 따라서 미래 한국의 번영에 기여할 고려인의 정체성 복원과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은 그들의 모국인 한국 정부와 사회의 당연한 책무임에 틀림없다.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고려인 동포에 대한 지원은 무엇보다 인재양성 사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발전전략에서 새로운 인재양성이 우선순위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고려인을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발전단계에 부합하는 유능한 맞춤형 인재로 키워 현지의 주류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재외동포재단 등을 통한 소극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이고 과감한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 첫째,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국비 초청장학생을 대폭 늘려 한국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젊은 고려인 동포들을 초청하여 장차 우즈베키스탄이 필요로 하는 공학, 경영, 금융, 정보기술, 관광 분야 등의 전문가로 육성하여 돌려보낼 경우 머지않아 과거와 같은 고려인의 위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고려인의 정체성 복원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한민족학교나 한국대학교를 서둘러 설립해야 한다. 이러한 학교가 설립되면 고려인 사회의 준거집단으로 정착될 수 있으며 미래 인재양성의 산파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에 러시아, 이탈리아 및 싱가포르계 대학들이 잇달아 개설되는 등 매년 1~2개의 외국계 대학들이 설립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셋째, 올해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대상국에 선정되어 향후 지원이 보다 확대될 것인 만큼 한국 정부도 최소한 고려인이 현지인에 비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과거 한국의 대우자동차와 갑을방적 같은 대기업들이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유독 우즈베키스탄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은 고려인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깊이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조국에 대한 열망과 그리움을 간직한 세대가 살아있을 때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고려인이 민족 정체성을 회복하고 현지에서 당당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 더 이상 방치할 경우 훗날 돌이킬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역사적 과오가 될 것이다.
  • 경제교과서 ‘시장경제 중심’으로

    내년부터 초·중·고교의 경제 관련 교과서가 이론 위주에서 시장경제의 이해 중심으로 바뀐다. 정부는 7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학교의 시장경제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교 사회와 경제, 중3 사회 등의 교과서를 개정할 방침으로 실생활 사례를 통해 경제 개념과 원리를 발굴하고 객관적 사실과 저자의 주장을 구분해 균형감 있게 서술하며 저축과 투자, 신용관리 등 개인금융 관련 내용을 새로 담기로 했다. 또 초·중학교 과정부터 시장경제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현재 31시간인 ‘중3+고1’ 경제수업시간을 내년에는 41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경제수업 시간을 단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과서 이외에 경제신문과 경제교육 포털사이트 등 보조교재도 활성화할 계획으로 건국 이후 60년간 경제발전과 경제정책에 관한 자료를 총망라한 ‘한국경제 60년사’의 보급판을 내년부터 중·고교 학습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체험형 경제교육을 강화할 방침으로 우선 학교 안에서는 체험형 경제교육을 하는 경제연구학교 지정을 올해 48개교에서 내년에는 96개교로 확대하고 금융교육 시범학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체험 행사로는 전경련과 대한상의, 기업 등의 기존 체험교육 실태를 분석해 모범사례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오뚝이’ 팬택 “넘버2 넘보지마”

    ‘오뚝이’ 팬택 “넘버2 넘보지마”

    국내 휴대전화업체 팬택이 다시 부활의 신화를 쓰고 있다. 부활을 이끄는 힘은 지난 4월에 내놓은 스마트폰 ‘시리우스’. 이미 10만대 이상 팔리며 국내 2위 스마트폰 회사로 일단 등극하는 동력이 됐다. 이달 말에 더 가볍고 슬림한 스마트폰 ‘시리우스 알파’를 출시해 패자부활에 성공한다는 각오다. 5일 휴대전화업계에 따르면 팬택의 역사는 ‘롤러코스터’에 비유된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1991년 종잣돈 4000만원으로 무선호출기 회사를 세워 재미를 본 뒤 1995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를 내놓으면서 급성장, 2005년에는 매출 3조원대의 세계 7위 휴대전화 업체로 등극했다. 고급 휴대전화의 대명사 ‘스카이폰’의 열풍 역시 이때 만들어졌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중국산 저가 휴대전화 공세에 밀려 4000여억원의 적자를 내고 2007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07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의 성과를 기록, 워크아웃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팬택이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스마트폰 시리우스는 최신 2.1버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퀄컴의 1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고 사양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판매고는 11만대로 단일기종 판매 2위에 올라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리우스는 제품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워크아웃 중인 회사가 만들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스마트폰”이라면서 “옛 스카이폰 마니아들이 팬택 제품을 다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4의 위세에 도전하는 ‘시리우스 알파’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적용하고, 아이폰4보다 가벼운 114g의 무게와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와 버라이어존 등을 통해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일본 등에서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팬택은 최근 AT&T의 거래업체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올해 안드로이드 OS에 집중해 6대 정도의 신제품을 내놓고 국내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 국내 2위 자리를 굳히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말에는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서 통화 기능을 뺀 PMP ‘스카이 더 플레이어’를 내놓는 등 신시장개척을 위한 시도도 계속한다. 16기가바이트(GB)는 30만원대 후반, 32GB는 40만원대 중반 정도다. 키보드 없이 PC 화면에 손이나 펜으로 입력하는 태블릿PC도 곧 출시한다. 다만 팬택의 선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과 치열한 경쟁이 수반되는 스마트폰 시장을 뚫고 나가기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애플은 너의 행적을 다 알고 있다?

    애플은 너의 행적을 다 알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앞세워 성공신화를 새로 쓰고 있는 애플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러더’처럼 대중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한때 사생활 보호에 관한 한 모범사례로 꼽혔던 애플이 이제는 사생활 감시 문제로 전문가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의 대상은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준비 중인 위치기반 광고다. 위치기반 광고는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활동 동선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를 말한다. 슈피겔은 “애플은 아이튠스와 앱스토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실시간 위치정보를 수집해 사용할 수도 있다는 동의를 받기 시작했다.”면서 “비록 애플이 개별 소비자를 식별하진 않는다고 밝히긴 했지만 정확히 어떻게 그것을 보장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떤 사람이 어디에 있고 어디를 가는지 안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삶을 알게 된다는 뜻”이라면서 “애플은 극도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애플의 시도에 대해 친기업적 정당인 자유민주당 소속 자비네 로이트호이서슈나렌베르거 법무장관조차 “애플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얼마나 보관하고 어떻게 이용하는지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반발이 거세다. ‘독일연방데이터보호위원회’ 페터 샤르 위원도 “애플은 데이터 수집 정보 종류와 목적, 저장방법 등을 소비자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모범 납세자 대출금리 우대 협약

    모범 납세자 대출금리 우대 협약

    국세청은 28일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모범납세자(기업)에 대해 대출금리를 2년간 최대 0.3% 포인트 깎아주는 내용의 ‘모범납세자 금융우대 협약’을 체결했다. 두 은행은 국세청장 표창 이상(훈장, 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기획재정부장관·국세청장 표창)을 받은 모범납세자에게 신용등급에 따라 2년간 0.3% 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춰 준다. 이로써 모범납세자에게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은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부산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10곳으로 늘어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고] 신뢰받는 세무조사 구현을 위하여/이현동 국세청 차장

    [기고] 신뢰받는 세무조사 구현을 위하여/이현동 국세청 차장

    우리나라의 세무조사 비율은 선진 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2008년 기준으로 법인사업자 조사비율은 우리나라가 0.76%인 반면 미국은 1.26%, 일본은 4.86%이다. 개인사업자 조사비율은 더 낮아 우리나라 0.11%, 미국 0.23%, 일본 0.25%로 나타나고 있다. 즉, 우리나라 법인은 1000개 중 7.6개가, 개인사업자는 1000명 중 1.1명이 연간 1회 조사를 받는 셈이다. 세무조사 비율은 이처럼 낮은 반면 세무조사에 대한 관심은 다른 나라보다 높은 듯하다.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사실이 종종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현실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세무조사에 대한 높은 관심은 고의적·지능적 탈세에 대한 엄정한 과세권 행사를 통해 공평과세를 실현하길 바라는 측면이 있는 한편, 조사 대상자가 자의적으로 선정되거나 조사로 인해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받지 않을까 염려하는 양면성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현재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신고 유도 목적에 충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조사 대상자를 예측가능하고 투명하게 선정하기 위해 수입금액 5000억원 이상 대기업에 대해서는 4년 주기 순환조사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조사대상자는 자의성이 개입될 수 없도록 ‘전산 성실도 분석시스템(CAF)’에 의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선정하고 있다. 또한 ‘세금 추징을 목적으로 세무조사를 무리하게 진행한다.’는 일부의 억측과 달리 법과 규정에 따른 조사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세무 검증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검증결과, 조사대상 기업이 성실하게 신고한 것으로 판단되면 세무조사를 조기에 종결하고 있음은 물론 조사모범 납세자로 선정하여 일정기간 조사면제 등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미란다 원칙을 도입해 세무조사 착수 때 납세자의 권리를 반드시 안내하고 있으며, 조사 과정에서 납세자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된 경우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 권리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도’를 운영하는 등 납세자 권익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만 아직도 개별기업의 세무조사 실시 사실이 뉴스화되고 있는데, 이는 자칫 해당 기업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주가 등에 영향을 미치거나 영업활동 등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회계감사와 같이 일정기간에 대한 세무검증을 위해 세무조사를 실시함에도 마치 세무상 특별한 문제가 있어 조사에 착수하는 것처럼 알려지는 경우, 해당 기업과 이해 관계자들에게 예기치 않은 부담을 야기할 수도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국세청은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하되 조사 대상자 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조사통제 절차의 법제화 등을 통해 조사권 남용을 방지하고 납세자의 권익을 철저히 보호하는 등 선진일류 조사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국세행정 신뢰도 평가에서 세무조사 분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과거의 인식에서 벗어나 신뢰받는 세무조사를 구현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해 본다.
  • [사설] 타임오프 원칙 흔들려선 안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 시행을 열흘 앞두고 노사 현장의 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타임오프제는 오는 7월1일부터 적용되는 개정 노조법의 노조 전임자 무임금 원칙에 예외를 인정해 일부 전임자에게 임금을 줄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 지난해 말 노사정 3자 합의로 도입했으나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재계는 재계대로 거세게 반발하고 여기에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진통 끝에 지난달 중순에야 겨우 타협안이 나와 시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노동계가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막판 시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노총 산별 금속노조는 오늘부터 30일까지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노조 전임자 수와 처우 등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을 단위 사업장 단협 타결의 최소 기준으로 정했다. 노사간 타임오프 대리전 양상을 띤 금속노조 산하 기아자동차는 24, 25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19년 임단협 무분규 타결의 기록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전임자 27명 유지를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타임오프제에 따라 전임자 수를 대폭 줄여야 하는 500인 이상 중대형 사업장마다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규정은 13년 전 법으로 제정해 놓고도 노동 환경 등을 고려해 유예해오다 이제서야 실시하는 것이다. 타임오프는 노조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일종의 완충제다. 그런데도 노동계가 이마저 거부하는 건 기득권 유지를 위한 억지로밖에 안 보인다. 기업도 타임오프 원칙을 흔드는 어떠한 타협도 해선 안 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노조가 타임오프 한도 연장을 요구하면 상황에 따라 결정하거나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43%나 나왔다고 하니 우려스럽다. 지난달 처음으로 노사가 타임오프 시행에 합의한 쌍용자동차의 사례를 모범으로 삼길 바란다.
  • 모범용사 두산DST·현대중공업 방문

    국군 모범용사와 배우자 등 120명이 17일 경남 창원의 두산DST와 울산 현대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했다. 서울신문사와 국방부는 ‘제47회 국군 모범용사 초대 행사’ 나흘째 일정을 창원과 울산에서 계속했다. 모범용사들은 이날 오전 창원 두산DST를 찾아 국산 장갑차를 만들고 정비하는 과정을 직접 살펴본 뒤 조국 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 도착해 세계 최대 선박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문화부 직원의 안내로 홍보영화와 아산전시관을 관람한 뒤 유조선 등을 만드는 야드를 돌아봤다. 육군 교육사령부 배태환(54) 주임원사는 “두산DST와 현대중공업 같은 큰 기업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뿐 아니라 우리의 기술력에 놀랐다.”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을 보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국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배 주임원사는 “(저희가) 가는 곳마다 임직원들의 열의와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산업 일꾼들이 마음놓고 기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저희들은 조국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나라를 지키는 데 헌신하는 자랑스러운 국군 모범용사들을 모시게 돼 영광스럽다.”며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범용사 초대 행사는 18일 경주 방문을 마지막 일정으로 모두 끝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모범용사 KT&G영주제조창·포스코 방문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주최하고 두산이 후원하는 ‘제47회 국군 모범용사 초대 행사’ 사흘째인 16일 모범 용사와 배우자 120명이 KT&G 영주제조창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KT&G 제조창에 도착, 제조창 관계자의 안내로 담배 제조 공정 등을 관심있게 둘러봤다. 해병대 연평부대 김주연(54) 주임원사는 “군생활 33년만에 처음 갖는 산업 시찰의 첫 방문지가 세계에서도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는 담배 제조창이어서 감개무량하다.”면서 “규모와 시설 등 모든 면에서 놀랐다.”고 말했다. 박성훈 KT&G 제조창 창장은 오찬에서 모범 용사들에게 “여러분들이 국가를 철통같이 지켜준 덕택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발전된 산업현장을 확인하고 보람과 자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들은 관광버스편으로 포항제철로 이동, 포스코 홍보센터에서 회사 경영 현황 및 철강 제조공법 등에 관한 홍보 영상물을 시청한 뒤 포스코 관계자의 안내로 제철소 제품(압연) 생산 현장을 견학했다. 육군 과학화 전투훈련단 김현수(54) 주임원사는 “국토 수호에 더욱 매진해 우리 기업과 나라가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영주·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제적으로 분석한 월드컵 명암

    경제적으로 분석한 월드컵 명암

    월드컵이 열리면 전 세계에 공(球)보다 돈(錢)이 더 많이 굴러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꼭두새벽이든 한밤이든 개의치 않고 연인원 400억명이 TV 앞에 앉아있는 구경거리가 생겼으니, 큰돈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럼 월드컵은 세계경제에 도움이 될까. 지금같이 전 세계에 돈이 잘 돌지 않는 것을 고민하는 때는 분명히 호재일 수 있다. 하지만 세상사가 그렇듯 긍정적인 면 뒤엔 그림자도 숨어 있기 마련이다. 다국적 기업들이 월드컵을 맞아 쏟아낼 마케팅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실탄만 1조원 이상 준비한 곳도 적지않다.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14개 기업의 마케팅 비용만 20조원에 달한다. 공식 후원사가 아닌 다국적 기업들이 우회 마케팅을 통해 쓰는 돈도 80조원에 가깝다. 단순히 월드컵과 관련한 유동성만 100조원이 풀리는 셈이다. 이번에도 판을 벌인 FIFA는 돈방석에 앉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대회를 통해 FIFA는 총 36억달러(약 4조 5000억원) 이상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다 매출로 기록된 2006년 독일 월드컵보다 23억달러나 증가한 액수다. 이익추구가 목표인 기업들이 돈을 붓는 것은 물론 남는 장사라는 판단에서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대회 공식후원자인 현대자동차가 국제적인 모범사례다. 당시 한국이 4강신화를 펼친 덕에 현대차는 6조~7조원에 달하는 브랜드 이미지 효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남아공 월드컵에도 공식 후원자로 참여한다. 明 기업마케팅 비용처럼 계량화가 쉽지 않은 분야에도 월드컵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대표적인 이론이 기분호전 효과(Feel good Effect)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국제 경기에서 해당 국가의 성적이 좋으면 경기 활성화가 이뤄지고 소비 진작도 나타난다는 것. 2002년 월드컵 때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당시 경이적인 축구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내수 진작이 가을까지 이어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2 한·일 월드컵으로 우리나라가 거둔 경제효과는 26조원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물론 이는 개최국으로서의 투자·소비지출 증가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 국가와 기업이미지 제고, 수출 증가 효과 등을 모두 합친 숫자지만 앞서 말한 기분호전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학자들도 적지않다. 월드컵이 미치는 영향력은 대회기간 주식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독 월드컵만 되면 빛을 보는 수혜주가 생긴다는 점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기간 유통업과 서비스업종은 모두 코스피 평균 수익률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예를 들어 2006년 월드컵 기간 코스피는 5.2%가 올랐지만, 유통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19.5% 5.6%의 수익률을 보였다. 暗 월드컵이란 변수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대표적으로 월드컵은 세계적으로 노동생산성을 떨어트린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30일) 중 개최국에서는 4억 8692만 5649시간에 해당하는 생산성이 손실된다. 개최도시 시민 중 일부는 축구 관람을 위해 결근도 하고, 출근을 하더라도 TV 등을 통해 게임을 보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는 축구에 열광하는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월드컵 효과는 한시적인 특수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머빈 킹 영국은행 중앙은행 총재는 “월드컵의 효과는 한시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특수는 나중에 쓸 돈을 먼저 쓰는 것일뿐, 조금만 지나면 소비는 다시 가라앉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킹 총재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직후 프랑스의 내수가 급격히 상승했지만 대회가 끝나자 소비는 0.8% 하락했다.”고 말했다. 무리한 월드컵 개최가 국가경제를 멍들게 하는 일도 있다. 1978년과 86년 월드컵을 개최한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는 월드컵이 열린 해의 경제성장률이 -3%까지 곤두박질 쳤다. 경기장부터 도로까지 대회 개최를 위해 지나치게 국가 재정을 쏟아부은 것이 이유로 꼽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애인 일자리 모범 장기리 ‘떡메마을’

    장애인 일자리 모범 장기리 ‘떡메마을’

    사회적 약자인 중증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활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설립한 ‘떡메마을 민들레농장’은 전북 완주군이 운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 공동체이다.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중증장애인 일자리 최우수 시범사업에 선정돼 정부지원으로 설립됐다. 올해 2월 완주군 봉동읍 장기리에 단체급식이나 선물용 떡 생산시설을 갖춰 중증 장애인 20명(상근 15명, 비상근 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떡의 원료인 쌀·팥·콩 등 재료는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구입한다. 현재 명절 선물용 세트를 비롯, 생일과 각종 기념식에 사용되는 떡 케이크 등 26가지의 떡을 생산하고 있다. 수익을 우선하기보다는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이다.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공동체로 출발한 떡메마을은 지난 3월 대통령도 방문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떡메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라고 칭찬한 뒤 향후 사회공헌 기업들이 참여해 확산시키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직은 군청 직영으로 운영돼 인력과 자금을 지원받지만 내년부터는 매출 증대와 생산성에 주력해 독립 운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떡메마을 최연님(57·여) 원장은 “중증 장애인들은 취업이 제한되고 이웃과 만날 기회도 적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동체 사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은 건강도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납품처를 적극 개발하고 물량도 늘려 더 많은 중증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애희(44) 완주군 사회복지사는 “관내에 중증장애인 1830명이 거주하는데 소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떡메마을이 중증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지역 공동체로 크게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공동기획 서울신문·행정안전부
  • 감사원, 자체감사 우수기관 선정

    보건복지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0개 기관이 자체감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관세청 유태수 관세주사 등 20명은 자체감사 우수직원으로 선정됐다. 감사원은 지난 3∼5월 국가기관 39곳, 공기업 20곳 등 주요기관 149곳을 대상으로 자체감사 운영에 대한 심사를 실시, 이같이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우수기관은 복지부와 환경부, 국세청, 경기도, 인천광역시,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근로복지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소기업은행 등 10곳으로 감사원장 표창과 함께 1년간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가 면제된다. 복지부는 감사실 직원 공모제와 전출 시 희망보직제 등을 도입해 감사인력 전문성을 강화한 점이,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전산감사를 실시해 지방세 등 73억원을 추징한 점이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코레일은 조직과 업무 성격을 고려해 경영개선과 조직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를 실시한 점이, 근로복지공단은 감사 결과 발굴된 모범사례에 대해 신속히 포상하고 사내전산망을 통해 전파한 노력 등이 돋보였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밝혀진 일부 교육청에서의 뇌물수수 등 구조적인 교육비리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의 끊이지 않는 공금횡령사건 등은 공공부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자체감사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SK C&C, 사회적 책임투자부문 대상

    SK C&C는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환경부 등이 주관하는 제 6회 한국사회공헌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적 책임투자부문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사회공헌대상은 사회공헌활동에 모범적인 기관과 단체, 기업 등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익성 운동을 정착시키고 사회구성원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SK C&C는 ‘행복나눔의 기업문화’를 모토로 회사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 및 가족이 동참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업종 특성을 반영해 소외계층의 IT환경 구축과 정보화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IT분야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장애인 무료IT교육원 운영, 희망의 PC기증, 저소득층 자녀 방학 IT교육, IT전문 봉사단 활동, 고 3수험생을 위한 유비쿼터스 특강 등이 있다. 이외에 지역 사회 실질적 공헌을 위해 청소년,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계층별로 성남지역 불우청소년 행복장학금, 독거노인과 함께하는 효마당, 소외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등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 C&C SKMS/CR본부 진영민 상무는 “이번 수상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체계화하고 내실화하여 SK행복나눔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족친화기업을 찾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기업을 찾고 있다. 여가부는 20일 가족친화기업 인증기준을 고시하고 참여기관 신청을 8월19일까지 3개월간 받는다고 밝혔다. 가족친화기업인증제는 근로자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8년부터 시행돼 유한 킴벌리, 롯데쇼핑, 부산은행 등 기업 34곳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위해선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제 등 최소한의 법규사항을 충족하고 인증 평가항목인 탄력적 근무제, 자녀양육, 가족지원제도 등 가족친화경영 실행사항 등에서 일정점수 이상(1000점 만점 600점 이상) 획득해야 한다. 인증기업은 제품, 포장·용기 등에 인증표시를 활용해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 중소기업청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지원사업 같은 정부사업 참여 때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심사결과는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문의는 여가부 홈페이지(www.mogef.go.kr)나 가족정책과(02-2075-8074)로 하면 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李대통령 “경제 모처럼 잘되려는데 갈등 안돼”

    李대통령 “경제 모처럼 잘되려는데 갈등 안돼”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4일 “우리 경제가 모처럼 잘되려고 하는 이때 갈등하고 싸우면 안 된다.”면서 “잘될 때 장단을 맞춰 올라갈 수 있을 때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 및 소상공인 4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올해 잘 올라가면 내년엔 안정되게 경제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며, 나도 세계 어느 정상보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사회적 논란에 따른 갈등으로 성장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당부라고 청와대의 한 참모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와 관련, “일을 해보면 제일 (나라) 걱정하는 사람이 대통령이더라.”면서 “공직자들은 어려워 봤자 부도도 안 나고 월급도 제때 나오니까 별로 걱정을 안 하는 반면 대통령은 걱정이 태산 같다.”면서 국정 최고책임자의 고뇌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작년에) 세계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은 정말 노력의 대가”라면서 “외국 신문들이 기적이라고 하지만 나는 기적이라는 말을 제일 싫어한다. 노력하는 만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칭송을 받아도 될 만한 노력을 했다.”면서 “국민들도, 기업들도, 근로자들도 협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가지려면 대기업만 가지고는 안 된다.”면서 “여러분이 진정한 경쟁력을 가져야 그게 국가경쟁력”이라며 참석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오찬에 앞서 이 대통령은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이사(금탑산업훈장) 등 모범 중소기업 경영자와 근로자 46명에게 산업훈장과 포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시상식 후 현대그룹 재직 시절을 소회하며 “1977년인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을 때인데 대통령이 주는 줄 알고 갔더니 장관이 대신 주더라. 속으로 섭섭하더라.”면서 “대통령이 편하려고 그런 건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직접) 다 줘야지 생각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시론] 국가대표 공무원 선발전/하미승 건국대 행정학 교수

    [시론] 국가대표 공무원 선발전/하미승 건국대 행정학 교수

    6월이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게 된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겨울부터 각종 평가전을 통해 많은 선수들을 테스트해 왔고 이를 통해 본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있다. 이렇게 대표팀이 평가전을 치르는 이유는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발하고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강화해 본선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관심을 잠시 대한민국 정부로 돌려 보자. 정부의 국가대표는 누구일까. 대통령과 장관이 감독과 코치라면, 주전선수라고 할 사람은 각 부처 정책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고위공무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범정부적 차원에서 선발된 인재로서 현재 각 부처의 실·국장급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고위공무원들을 선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역량평가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역량평가란 축구에서 포지션별로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해 각종 평가전을 치르듯, 실제 업무상황과 유사한 모의상황에서 피평가자 행동을 관찰하여 역량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평가과정을 통해 피평가자가 고위공무원으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즉 대한민국 정부의 국가대표가 될 만한지를 결정하게 된다. IBM, AT&T 등 세계적인 기업은 물론 미국·영국 등 선진 외국 정부에서 먼저 시작된 역량평가제도는 가장 효과적으로 역량을 검증하는 방법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괄목할만한 사실은 시작된 지 3년여에 불과한 우리나라 역량평가제도가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우수하고 모범적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역량평가라는 객관적 자질검증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우수 인력의 고위공무원단 진입이 촉진되는 효과와 함께, 평가제도 자체의 타당성과 공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축구에 비교하자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히딩크 감독식 선수 선발·훈련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상당 수준 이상 검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우리나라 정부의 역량평가제도 다음 단계는 단순히 평가와 인재선발에 그치는 게 아니라, 평가결과를 피평가자에게 피드백시켜 주고 이와 연계한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역량별 장단점을 정밀진단하고 부족한 역량 보완을 위한 교육을 병행하는 등 평가결과에 대한 활용 프로그램이 좀 더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이로써 공직사회 내 자기개발 분위기를 더욱 촉진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렇게 세련된 역량평가제도는 개인별 맞춤형 역량개발은 물론 조직 성과 향상으로도 연결돼 궁극적으로 정부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 또 고위공무원단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는 이 제도를 과장급 이하 계층에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들을 대상으로 적용할 경우 보다 세심한 추진이 필요하다. 현재 고위공무원 역량평가는 최소한의 자질과 능력 검증을 위해 전 부처에서 일률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과장급 역량평가는 해당 기관의 활용 목적에 따라 자율적이고도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해야 한다. 각 기관의 비전이나 조직 내 특성을 반영해 자체 평가기준 및 활용 방안을 정하거나 새로운 역량평가 기법을 도입하는 안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 경우 정부 역량평가의 전체적인 통일성과 공신력 확보를 위해서 각 기관의 다양한 평가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을 적용하는 인증 제도(certification)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다가오는 6월, 태극전사들의 활약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리하는 소식을 기대하면서 역량평가시스템을 통해 양성된 더 많은 나라일꾼들이 국민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만들어가는 날도 함께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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