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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범민족대회」 봉쇄 비상/범민련 남측준비위

    ◎서울서 또 불법정치행사 계획/친북한성향 해외교포 참가 추진/“남한에 거점” 북 전략에 이용우려/시민들,“고향방문 무산될라”개탄 재야의 이른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남측본부 결성준비위원회」(위원장직대 강희남)가 오는 8월15일 서울에서 남·북한 및 해외인사가 참가하는 「제3차 범민족대회」를 갖겠다고 발표,정부당국을 긴장시키고 국민들에게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있다. 공안분야 전문가들은 「범민련」이 25일 발표한 이같은 일방적 계획은 남북한 당국이 화해와 협력을 모색하는 합의서를 채택하고 오는 8월 「8·15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교환사업」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마당에 통일논의분위기를 오히려 혼란에 빠뜨릴 위험마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전문가들은 『친북성향의 해외동포등이 참가하는 「범민족대회」는 북한에서 김정일체제를 확립하고 남한에는 「범민련본부」를 결성하려는 「조총련」의 올해 2대사업목표와도 일치해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에 남한의 재야·운동권인사들이 놀아나는 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계획대로 남한에 「범민련본부」가 결성되면 일본의 「조총련」을 중심으로 한 「일본본부」와 독일의 「베를린본부」「미주본부」등을 잇는 대남적화 연계망을 구축,안팎에서 우리정부를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범민련」남측본부 준비위원회는 이번 서울대회의 개최와 함께 이른바 「남북합의서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대중운동」을 전개하고 이를위해 2단계 활동계획을 세워 「반전·반핵·미군철수운동」과 「연방제통일」을 위한 이른바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의 소집까지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계획하고 있어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범민련」측은 또 오는 7월7일 국가보안법의 철폐와 「장기수」의 석방을 위한 단식투쟁을 벌이고 남쪽과 북쪽에서 「국토순례대행진기행」도 추진,우리사회에 또 한차례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당국에서는 이에대해 『「범민련」측의 이같은 행위는 북한의 사탕발림에 현혹된 일부 재야운동권의 무분별한 통일운동이기 때문에 결코허용할수 없으며 통일문제의 창구는 정부당국으로 일원화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임을 거듭 분명히 하고있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남북기본합의서가 채택된 상태에서 북한이 아직도 남한사회를 교란할 목적으로 이같은 불법정치행사를 기도하고 일부 국내재야단체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정부는 이미 두차례나 「범민족대회」의 개최를 중지하도록 엄중경고한 바 있듯이 이 행사를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조영황변호사(53)는 『남북한 당국 실무자들 사이에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국가보안법철폐」·「미군철수」운운하며 「범민족대회」를 개최하려는 것은 실정법차원에서도 문제가 있을 뿐아니라 대화진행에도 방해만 될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인정되어야 하나 남북한간의 상호이해와 관계발전에 역행하는 이같은 주장과 행사는 역효과만 초래하므로 국민들의 정서에 혼란을 일으킬 주장과 행동은 지양돼야한다』고 말했다. 황용주중앙대 건설대학원장(62)은 『북한의 통일정책인 「연방제통일」을 위한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를 소집하겠다는등 「범민련」측의 주장은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과 어긋날 뿐아니라 북측에 이용당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실향민인 김진철씨(57·상업)는 『「범민련」의 서울집회결정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는 남북교류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이들이 정치성 집회를 끝내 고집해 8·15 이산가족교류를 무산시킨다면 1천만 이산가족의 지탄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산가족 재회에 조건도 많다(사설)

    동족상잔의 비극때문에 남북으로 헤어진 가족들이 다시 만나는일이야 말로 이땅에 화해의 물결을 넘치게 하고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과제이다. 이 과제는 누구도 거스를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며 민족의 염원이다.그런데도 북한은 제7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8·15이산가족교환방문사업을 핵문제와 연계시키면서 거부태도를 표명해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졌다.북한은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적십자실무대표접촉에서 「상호핵사찰없이는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우리정부의 방침에 반발,『이같은 방침이 남측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 노부모방문단교환사업은 성사될수가 없다』고 위협했다.이 때문에 이날 접촉에서는 이산가족재회를 위한 실무적인 논의조차 없었고 다음 접촉일자도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북한의 가당찮은 위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4일 연형묵정무원총리가 같은 이유를 내세워 「이산가족재회사업의 전도를 흐리게 할수도 있다」는 전화통지문을 보내온바 있다.그러나 바로 다음날 열린 제2차 실무접촉에서 남북양측은 「이산가족재회는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는데 다시 합의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합의된 인도적인 사업을 핵문제와 연계시켜 거부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호도될 수 없는 파렴치한 작태이다. 북한의 이같은 자세는 남북상호핵사찰을 촉구하고 있는 우리정부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일뿐 이산가족재회자체를 무산시킬 의도는 아닌 것으로 우리는 믿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성사되기까지는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다.북한은 대남정책에 관한한 이중적인 전략을 구사해왔기 때문이다.한편으로는 대화를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도발을 감행해온 북한당국의 대남전략은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무장병력을 남쪽에 침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우리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 위해 이른바 「범민주대회」의 서울개최를 획책하고 있다.이같은 도발행위는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들이다. 우리가 앞에서도 지적한바 있지만 이산가족의 슬픔을 덜어주려는 인도적인 사업은 민족의 염원이다.그런데도 북한이 이것을 대남전략의 한 고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안에 10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한다.외국인관광객에는 이처럼 문을 열면서 같은 동포,더구나 이산가족들에게는 문을 닫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것은 반민족적이며 반인륜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8·15이산가족재회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남북양측에서 고작 2백명이 오갈뿐이고 방문지도 서울과 평양으로 국한돼 있다. 외국인들보다는 같은 동포에게 먼저 문을 활짝 열어야 하고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 오가면서 만날수 있게 해야 한다.북한당국은 이것이 핵무기개발보다 급선무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이땅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또 북한이 선의의 동반자가 될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극히 일부 이산가족의 상봉에도 무슨 큰 생색이나 내듯 술수를 계속 부린다면 남북관계의 전망은 결코 순탄할 수 없음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 8·15고향방문 불투명/남측 상호사찰촉구에 북서 트집

    ◎남북적 3차접촉 【판문점=김인철기자】 남북한은 22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이산가족 교환사업의 실무문제 협의를 위한 제3차 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졌으나 북측이 핵문제와 관련한 남측당국의 대화자세를 문제삼아 방문사업문제는 협의조차 못하는 등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남측당국이 최근 『상호사찰 없이는 실질적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을 잇따라 표명한 점을 지적,『그같은 방침이 남측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 노부모 방문단 교환사업이 성사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북측의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우리측은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인도주의에 입각해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이 추진하기로 한 남북간 합의사항이므로 이의 성사에 장애요인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실무협의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2001년 한국산업생산 세계5위권에/산업연구원,연구보고서 전망

    2000년대 한국산업의 위상은 어떻게 될까.산업연구원은 16일 공업발전심의회에 제출한 「21세기를 향한 산업정책 방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초 우리 산업의 위상은 생산면에서 세계 5위권 전후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우리 무역도 90년대 중반에 흑자기반을 구축한뒤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확대기조를 유지함으로써 2001년에는 총 교역규모가 4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산업연구원이 전망한 21세기 초 한국산업의 모습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산업구조 고도화◁ ◎저가품 해외생산… 국내선 고급만/수출 2천억불… 1백20억불 흑자/「기술모방」졸업,새기술 실용화 일에 4년차 육박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지난해 29.0%에서 96년 32.1%,2001년 32.9%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은 제품개발기술과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하여 OEM(주문자상표부착)수출방식을 거의 탈피하게 되며 저가품의 해외생산과 중·고가품의 국내생산이라는 이원적 생산구조가 형성된다. 철강·석유화학·조선 등은 시설개체와 고부가가치제품의 개발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후발개도국의 추격상황에 따라 관련업종으로의 경영다각화전략을 추구한다. 일반기계·자동차·반도체·컴퓨터·가전 등도 독자적인 개발기술의 확보와 핵심부품의 자립생산이 가능하여 생산규모 및 기술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정밀기계,사무 및 생산자동화기기,정보통신기기,신소재,우주항공등 첨단기술산업은 기술모방단계를 졸업하고 자체기술개발로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소재·공정을 개발하는 신기술부문에서는 대체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반면 조립·가공 등의 제조부문 특히 전자·자동차산업에서 기술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는 신기술부문에서 그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D(고화질)TV의 경우 일본이 84년 이 TV를 첫 개발해 우리(93년 개발예정)보다 9년 앞섰으나 실용화단계에서는 4년으로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지난해 11월부터 HDTV의 실용화에 들어갔으며 우리는 96년 실용화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VCR 역시 일본은 지난 80년 개발해 우리(93년 12월예정)보다 13년 앞섰으나 실용화단계에서는 일본이 96년으로 우리의 2000년에 비해 4년 앞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마이크로 프로세서,전기자동차,무인방적 시스템등도 개발단계에서는 우리가 일본에 비해 10∼24년 떨어지지만 실용화단계는 7∼13년으로 간격을 줄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총수출액(통관기준)은 94년쯤 1천억달러를 돌파한뒤 2001년에는 2천1백3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부터 2001년까지 총수출은 11.5%가 신장될 전망이다. 총수입액(통관기준)도 94년에 1천억달러를 넘어선뒤 2001년에는 2천7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총수입은 같은 기간동안 9.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제수지기준으로 본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95년에 균형을 이루고 2001년에는 1백20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성장예측 ◎국제시장 13.5%점유… 4위로 부상/전자/연산 3백79만대… 5대 생산국으로/자동차/일류제품 개발… 최대 수출국 유지/신발/540만톤 건조… 연4% 수준 증가/조선/세계수요 정체따라 생산도 감소 추세/철강 ▷섬유◁ 섬유제품에 대한 수요는 선진국에서는 증가세가 연평균 2%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나 개도국에서는 인구증가와 소득증대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공업용 수요가 늘어나 세계 섬유시장은 연평균 3% 대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의 섬유산업은 하이패션 부문에서 선진국제품에,대중저가품에서는 후발국에 시장을 침식당함으로써 입지도 줄어들어 국내생산은 2001년까지 2.3%의 저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섬유산업의 위상은 현재의 세계 6위를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 92­2001년 사이 연평균 14.4%의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80년대 후반 세계 6위에 머물렀던 전자산업이 90년대 중반부터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크게 늘어나 90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4.8%에 그쳤으나 96년 9.3%,2001년에는 13.5%로 높아질 것이다. HDTV,16∼64메가 D램등 첨단대형 기술은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하되 관련부처 공동으로 지원해야 한다. 우리의 제조능력과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선진국의 기술습득을 위한 해외연구소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세계경제 블록화에 따라 주력 수출품인 가전제품등의 시장확보를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올해부터 연평균 9.7%씩 성장하여 2001년에는 생산이 3백79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80년대 후반엔 세계 10위권 밖에 있었으나 90년대 중반에 세계 7위로 올라서고 2001년에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의 자동차대국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 국내수요는 90년대중 승용차의 대중보급화가 지속되고 경상용차를 비롯한 상용차수요도 꾸준히 증가하여 2001년에는 2백63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2.4배가 증가하고 수출은 승용차의 경우 2001년까지 북미시장의 5%,유럽시장의 2%를 각각 점유하게 될 것이다. 91년 현재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의 7.8%,총수출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고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개발능력을 제고하고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적정규모를 확보하게 하며 부품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쟁력 향상을 기하는 한편 산업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조선◁ 국내외의 수요증가에 따라 조선 건조량이 연평균 4% 수준으로 증가하여 2001년에는 5백40만 G/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국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80년대 이후 지켜온 세계 2위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세계조선시황 호조로 90년대 중반까지는 연평균 3.5%의 증가세를 보여 96년에는 4백만 G/T에 달할 것이나 90년대 후반부터는 후발조선국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부상함에 따라 증가세는 3% 내외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운반선,대형여객선,카페리선 고부가가치선의 설계·건조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해사연구소의 기능활성화와 GSDP(조선설계,생산자동화 시스템)조기개발의 차질없는 추진이 필요하다.▷철강◁ 국내 철강산업은 2000년까지 국내수요가 90년 이전보다는 상당히 둔화된 3% 미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개도국 수출이 다소 호전된다고 가정하더라도 4% 미만의 저조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철강수요가 정체함에 따라 다른 나라의 생산도 정체 내지는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우리의 위상은 현재의 세계7위에서 2001년에는 6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앞으로 세계철강수요는 선진국 및 구공산국가의 수요정체 또는 감소로 그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연평균 0.1∼0.3%에 그칠 것이나 철강 종류별로는 고부가가치강의 활발한 수요증가가 기대된다. ▷석유화학◁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현재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설비를 크게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우리와 생산능력이 비슷한 경쟁국들이 90년대 후반부터 대폭 시설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세계 6위에서 95년에는 5위로 올라섰다가 2001년에는 다시 7위로 밀려나게 될 전망이다. ▷신발◁ 앞으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장비의 현대화로 인체공학에 입각한 고급제품의 공급국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2000년대에도 세계 1,2위 신발수출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통일기반이 조성될 경우 우리의 앞선 제조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신발수요의 흐름을 보면 향후 2000년까지 미국,EC등의 연평균 수요증가율이 0.3%에 머무는 반면 개도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세계전체수요는 1.2%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반기계◁ 90년대에 높은 성장을 보여 세계시장에서의 비중도 90년 현재의 1.3%에서 2001년에는 3∼5%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후반까지 세계 10위 전후에 머물렀던 국내기계산업은 96년에 8위를 거쳐 2001년에는 세계 6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 “여행원 새 인사제도 성차별 심각”

    ◎여성민우회,“직급만 늘렸을뿐 승진제한” 주장 몇몇 금융기관에서 실시되고 있거나 노사교섭사항으로 제출중인 신인사제도가 실제로는 남성과 여성의 업무분리를 통해 성차별을 제도적으로 정당화시키는 것이란 지적이 제기돼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한국여성민우회(회장 한명숙)가 13일 서울 종로성당에서 「신인사제도,어떻게 볼것인가」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갖고 신인사제도의 내용과 도입배경,법적인 해석,사업장에서의 문제점과 대안등을 토론한 자리를 통해 드러났다. 「신인사제도의 내용과 도입배경」에 대해 발표한 이화여대 조순경교수(여성학과)는 『국내은행이 제시한 「여행원 인사관리제도 개편안」의 경우 기존 직원은 종합직으로,여행원은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여행원 5,6급을 일반직 5급으로 늘려놓아 직급을 다단계화했으나 이는 승진에 대한 욕구를 승급으로 충족시킬 뿐』이라고 분석한 조교수는 오히려 승진을 일정 수준까지 제한,신인사제도의 도입으로 여직원의 승진정체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중소기업은행 박정섭 노조부위원장은 『일본의 신인사제도를 모방한 여행원인사관리제도 개편안은 여행원을 일반직으로 명칭만 바꾸었을 뿐 남녀고용평등법의 기본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업무구분 기준이 은행의 일방적,주관적 판단에 따라 좌우되고 종합직과 일반직을 수직관계로 설정해 신분상의 고착화를 꾀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덧붙였다. 신인사제도는 지난해 7월 노동부가 내린 남녀고용평등법에 의거,여행원제를폐지한 이후 국책은행 및 시중은행이 대안으로 제시한 「여행원 인사관리제도 개편안」에 반영됐다.이 개편안은 올1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각 은행노조들이 「성차별과 학력차별을 제도적으로 정당화시키는 것」이라며 전면적으로 거부함에 따라 유보돼 있는 상태이나 보람은행과 하나은행,대한생명,흥국생명등에서는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 「이산」고향방문 8월25∼28일/예술단공연시간­TV중계도 합의

    ◎남북적 실무접촉 남북한은 12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8·15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교환을 오는 8월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로 하고,인솔책임자를 적십자사 부총재(북한적십자회는 부위원장급)로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양측은 또 ▲예술단 공연을 TV와 라디오를 통해 실황중계하고 ▲공연시간을 1백20분 정도로 하며 ▲8월16일부터 18일까지 방문및 공연을 위한 사전답사를 위해 각각 5명의 인원을 파견키로 하고 ▲서울 평양 동시교환을 비롯한 기타 실무절차문제등에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인솔책임자의 방문단(2백40명)포함여부 ▲상봉방법 ▲노부모 이산가족의 사전명단 교환숫자 ▲예술단·기자·지원인원가운데 포함된 이산가족의 상봉주선문제 등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상봉방법과 관련,『상봉당사자들의 방문기간중 동숙·동행,서울·평양인근지역에 한한 가정방문및 성묘허용』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지난 85년의 1차 고향방문단 교환때의 관례를 따르자며 이를 거부했다. 우리측은 또 노부모방문단(1백명)이 모두 「가족」을 상봉할 수 있도록 2백명의 후보명단을 교환하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방계8촌,처·외가사촌등 「친척」이 상봉대상범위에 들어가므로 어떻게든 상봉은 가능하다』고 말하고 1백30명의 명단교환을 주장했다. 우리측은 『방문자중 상대측 지역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제외하자』는 북측의 주장에 대해 일방에 의해 자의적으로 선별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의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회의 첫 발언에서 현재 우리측의 대북 핵정책을 거론,『의도적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측이 미전향 이인모노인의 송환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들어 송환시기와 구체적인 절차문제를 토의하자고 주장했다. 남북적십자사는 오는 22일 다시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나머지문제에 대한 절충을 계속키로 합의했다.
  • “표절”“포스트모더니즘” 뜨거운 논쟁(건널목)

    ○…표절시비가 문단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올해 발표된 일부 젊은 작가들의 소설들이 무라카미 하루키나 요시모토 바나나 등 일본작가들 뿐만 아니라 여러 국내외 작가들의 문체와 문장을 모방 또는 표절했다는 지적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것.특히 이같은 논쟁은 표절에 대한 진위 가리기를 넘어서 포스트모더니즘논쟁으로 치달아 문단이 포스트모더니즘진영과 비포스트모더니즘진영 혹은 리얼리즘진영으로 갈려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어서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작품은 올해 「작가세계문학상」수상작인 이인화씨의 장편소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와 「오늘의 작가상」수상작인 박일문씨의 장편소설 「살아남은자의 슬픔」. 「내가 누구인지…」는 올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작품으로 양대이데올로기의 대립구조가 와해되는 90녀대적 상황속에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지식인들이 현실세계와 관계맺는 모습을 그려보이고 있다. 이 소설에 대한 논쟁은 문학평론가이성욱씨가 계간 「한길문학」여름호에 실은 논문「심약한 지식인에 어울리는 파멸」에서 「내가 누구인지…」가 바나나,하루키,공지영 등의 작품에서 문장을 교묘히 표절하고 있다고 지적한데서 비롯됐다.이에 대해 작가 이인화씨는 자신의 소설은 여기저기서 인용하여 모자이크하는 혼성모방(pastiche)기법으로 완성된 작품이라고 반박했다.이에 맞서 이성욱씨는 이씨의 작품이 「누가 보더라도 알수 있는 형식과 내용의 공공연함과 명백한 의도성」이라는 예술방법에서 인정되는 차용의 요건을 결여,도용의 차원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응수했다.이들에 대해 김욱동교수(서강대)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잣대를,문학평론가 유중하씨는 리얼리즘이라는 잣대를 각각 들고나와 양측에 가세함으로써 양 진영간의 논쟁이라는 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한편 80년대를 살아남은 운동권 젊은이들의 방황하는 기록을 적고 있는 박일문씨의 소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일본작가 하루키풍의 작품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하루키의 분위기와 문체는 물론 여러 국내외 작가의 문장을 흉내 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 ○…이들 논쟁을 관망하고 있는 문단의 많은 작가들은 표절여부를 떠나 그처럼 좋은 문체와 문장을 표절했다고 「비난」받는 작품들이 일류의 작품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포스트모던한 현실을 다룬 이 두 작품이 현실인식과 기법사용에 있어 필연성과 적실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인 것이다.또 현 단계를 어느정도로 포스트모던한 시대로 규정할 수 있느냐의 여부,혼성모방 등 외래기법의 적절한 적용 여부문제등 이번 논쟁을 계기로 국내 포스트모더니즘 수용상황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표절시비에서 발단되어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번 논쟁의 결말에 대해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어차피 「풀수 없는 문제」를 물고 들어간 이상 명확한 결말보다는 양 진영이 각자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어질 가능성이 높다고들 보고 있다.
  • 「8·15방문」 예정대로 추진/남북적 합의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5일 핵문제를 둘러싸고 조성된 최근의 경색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양측은 이날 90년 11월 8일 접촉 이후 1년7개월만에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회의실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에서 『핵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움직임이 노부모방문단의 전도를 흐리게 할 수 있다』고 한 4일자 연형묵북한총리의 전화통지문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은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으며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방문단의 서울­평양동시교환등 일부 사항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방문시기 ▲후보명단에 포함시킬 이산가족의 수 ▲가정방문및 성묘 등을 포함하는 상봉방법 등에서는 이견을 보여 오는 12일 다시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 정부의 잇단 대북경고성명 왜 나오나

    ◎“상호핵사찰 수용”… 대북 전방위압력/“IAEA사찰론 「핵면죄부」 못준다”/경협·수교 연계… 한·미·일 3각대응/“대화와 도발”… 북의 2중전략 제동걸기 의미도 최근 경색조짐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와 관련,한반도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한·미·일 3개국 관계자들의 강력한 대북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고위급회담 우리측 단장인 정원식 국무총리가 1일 북측 단장인 연형묵 정무원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낸 것을 비롯해 1일 저녁 최창윤 공보처장관이 한·미정치학회주최 학술회의 참석자들을 위한 만찬연설에서 강도 높은 톤으로 북측의 2중적 태도를 성토했고,2일에는 고위급회담 우리측 이동복 대변인이 남북대화에 임하는 북측의 불성실한 자세를 비난했다. 또 로널드 리먼 미국무부 군축국장은 2일 북한연구소및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공동주최 한반도 군축세미나에서 행한 주제연설을 통해 북한만이 국제적인 화해무드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나카히라 노보루(중평립)일·북한수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도 2일 노창희 외무부차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은 일·북한수교교섭테이블에서조차 평양쪽을 의식한 발언만을 늘어 놓는다면서 남북관계에 관한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앞서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미사령관은 전략핵무기의 재배치와 주한미군병력 감축 보류,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시사했고 지난달 말 방한했던 척 카트만 미국무부 한국과장 역시 최근의 남북대화 일시중단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현홍주 주미대사의 지난달 23일 급거귀국도 최근 북측의 공세적 태도와 전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 정부관계자들과 미·일 외교및 안보담당자들의 발언은 한결같이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은 이라크의 예가 증명하듯 불충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북상호사찰이 필수적이며,북한이 지금까지 누차 강조했다시피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면 남북상호사찰을 회피할 하등의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이들은 이와함께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경제협력과 군비축소등 남북관계의 진전이 전혀불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이같은 한·미·일 정부관계자들의 발빠른 움직임은 지난달 22일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를 통한 무장침투조 남파기도,5차례의 전체회의와 3차례의 위원접촉에도 겉돌고 있는 핵통제공동위,북측의 일방적인 불참으로 휴회된 군사정전위등 북측의 갑작스런 공세적 태도에 제동을 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특히 국무총리가 직접 대북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대북관계에 있어 조심스런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보여왔다.이러한 낙관론은 가깝게는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군사·경제·사회문화등 3개 공동위와 연락사무소의 설치에 합의했고 특히 8·15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을 북측이 아무 전제조건없이 선뜻 수락한 점 등에 고무됐기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이와함께 멀게는 지난해말 소련의 해체로 북한이 최대동맹국을 잃게 됐다는 점,북한이 대일및 대미 관계개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가운데연내 한·중수교 가능성이 점쳐지는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북한이 이미 남북관계에서 선택권을 상실했다는 분석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이 곧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수 없는 국내외적 분위기조성이 상당히 진척됐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들어 잇따라 나온 우리 정부관계자들의 성명은 이같은 낙관적인 견해를 수정하려는 시도로 보기에 충분하다. 정총리가 1일 상오 고위급회담 단장자격으로 강력한 대북메시지를 발표했는 데도 정부대변인 최공보처장관이 그날 저녁 북한이 대화와 도발의 2중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 점,그리고 고위급회담 대변인인 이동복국무총리특별보좌관이 정총리의 대북메시지와 대동소이한 내용의 성명을 거듭 발표했다는 사실은 이제는 더 이상 북한의 지연전술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정책변화를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1일 정총리의 대북메시지 발표후 곧바로 아세안 6개국,EC 12개국 등 18개국 주한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그간의 남북대화내용을 설명하고 북한이 IAEA의 사찰을 받은뒤 남북상호사찰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외교공세를 벌일 것에 대비해 사전외교를 펼치는 신속함을 보였다.그동안 느슨해졌던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의 정도를 다시 높이자는 의도에서다. 한편에서는 한반도 이해당사국들의 급해진 행보를 북한에 대한 일종의 시위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다.일과성 경고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엇갈린 시각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성실한 자세로 나오지 않는한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강경쪽으로 기울것이란 점만은 분명하다.
  • 북에 상호 핵사찰 강력 촉구/정 총리,전화통화

    ◎“이행않으면 관계진전 어려워”/대북경협 전면 보류 검토/고위전략회의 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는 1일 남북 상호 핵사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강경한 입장을 담은 전화통지문을 북측 수석대표인 연형묵총리에게 전달했다. 정총리는 이 전통문에서 『북측에 대한 핵무기개발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제사찰과 별도로 남북상호사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측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전제,『북측은 남북상호사찰이 이뤄지지 않는한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금이라도 성실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핵문제해결을 위한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정총리는 또 남북 쌍방이 핵사찰규정을 채택키로 합의한 시한인 5월말을 아무런 성과없이 넘김으로써 7천만겨레의 기대를 저버린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남북 상호사찰은 「비핵화공동선언」제4항에 따라 남북 모두가 성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는 것이며 한반도 핵문제해결을 위한필수적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에앞서 정총리 주재로 최호중통일원장관,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이상옥외무부장관,최세창국방부장관,이상연안기부장,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수석보좌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대화관련 고위정책회의를 열어 남북핵통제공동위가 공전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북한이 남북상호사찰에 응하도록 하기 위해 미일과의 기존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해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의 정도를 높이고 대우의 남포공단 합작투자등 경제협력을 전면 보류하는등 대북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회의는 그러나 지난달초 서울에서 열린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8·15를 전후한 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은 당초 아무런 전제조건을 달지 않기로 약속한 만큼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오늘 대북성명 발표 이와관련,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2일 북한의 남북상호사찰수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 경제상담소 설치 의견접근/「8·15방문」합의 못봐/남북교류분과위

    ◎새달 26일 재절충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3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어 「8·15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에 따른 실무문제 등을 협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이 문제와 관련,오는 6월초 열릴 예정인 쌍방 적십자사 실무대표 접촉에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일임키로 했다. 양측은 또 이날회의에서 「남북합의서」교류 협력부문 부속합의서와 관련,각각의 수정안을 제시하고 내용절충을 벌였으나 당국 승인제도입 등에 있어 기존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오는 6월26일 다시만나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상사와 회사외에 개인도 남북경제교류및 협력사업의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 판문점 경제상담소및 자료교환실설치문제를 공동위에서 논의한다는 등에 의견접근을 이뤘다.
  • 고향방문 논의/실무접촉 제의/북적,한적에

    북한 적십자회 이성호위원장대리는 28일 대한적십자사 강영훈총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8·15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과 관련한 쌍방 적십자사 실무대표접촉을 오는 6월6일 상오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 광주 한남투신 호남 일부지점/투자자,예금인출 사태

    ◎모방송 부도위기설 보도이후… 회사선 부인 【목포·전주=남기창·임송학기자】 광주에 본사를 둔 한남투자신탁(대표 정홍기·52)의 부도설이 호남일대에서 끊임없이 나돌면서 한남투신 목포지점에는 25일 상오8시쯤부터 투자자 1천여명이 몰려들어 무더기 예금인출사태를 빚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같은 사태는 지난 17일 모방송에서 『한국투신등 기존의 3개 투신사가 5조6천억원의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어 부도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가 나간뒤 경쟁관계에 있는 제2금융권에서 이같은 소문을 더욱 퍼트려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목포지점의 경우 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지난 18일부터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시작,이날 현재 총수신고의 8%인 1백여억원을 인출했다. 광주지역에서도 인출액은 1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 전북 전주지역등에서도 평상시의 5∼10배에 이르는 금액이 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목포지점에 대책반을 파견하고 회사대표 명의의 유인물을 배포,이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알리고 있으며 목포지점도 지점내 방송과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신문을 통해 「안심하라」고 당부하는등 사태해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 돌세탁청바지창안 프랑스 디자이너 저버부부(인터뷰)

    ◎“패션아이디어 찾으러 내한”/하이테크소재 캐주얼의상 개발 노력 우리에게 친숙한 스톤워시진(일명 돌세탁 청바지)과 배기스타일의 창시자인 마리테프랑스와저버 디자이너커플이 서울을 찾았다. 『우리는 항상 세계 각국의 도시를 다니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습니다.이번에도 한국의 독특한 패션스타일에서 좋은 소재를 얻기 위해 서울에 왔습니다.』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마리테(50)­프랑스와저버(47)커플.그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딴 진캐주얼브랜드 「마리테프랑스와저버」가 세계시장에서 각광을 받게된 비결은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혁신을 추구하면서 과감한 기법의 실험으로 소재와 기술면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수세기 동안 고정화된 소재와 디자인으로 사랑받아온 청바지에도 다양한 변형을 시도,캐주얼 웨어부문에서 세계적 패션으로 유행하게 만들었다. 낡은 듯하면서 자연스런 멋을 강조한 스톤워싱 기법,기본선울 변형시켜 생물형태학과 신체의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한 배기스타일이 바로 그것.세게에서 가장 큰 진수출국인 미국에서도 이들의 새로운 진을 수입하고 있다. 마리테씨는 『지난 20년간 캐주얼바지에 대한 모든 스타일,소재등은 우리들로부터 나온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세계적인 진캐주얼브랜드 「캘빈 클라인」「게스」등도 우리의 기술적인 형태와 디자인을 모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디자이너 커플이 최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하이테크 소재.이들이 개발해낸 새로운 소재는 전통적인 직물이 아닌 이중구조의 부드러운 고밀도 니트직물로 지난 2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제16회 동계올림픽에서 스위스,캐나다,스페인선수단 유니폼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 고향방문 추가 신청 접수/정부,선발기준 확정

    ◎70세 이상자 일부 포함 정부는 22일 「8·15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의 구성과 관련,「90년 민족대교류」사업추진시 이산가족상봉을 목적으로 방북신청을 냈던 3만7천3백50명,88년 적십자이산가족찾기신청자 4천3백46명,92년 2월 1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 신청자 1천8백12명등 기존 신청자 4만3천5백8명 가운데서 우선 선발하되 오는 6월초 70세이상 이산가족의 추가신청을 받아 그중에서도 일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있은 「8·15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에 대한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노부모방문단의 선발대상은 직계존비속과 부부를 방문하려는 70세이상의 노부모와 노부모를 방문하려는 50세이상의 자식을 원칙으로 하되 추가신청및 세부선발기준은 대한적십자사 주관하에 이북5도청과 1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등 각계대표들로 구성되는 「인선위원회」에서 담당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아동상품광고 41%가 “위법”

    ◎공보처,4대매체 실린 6백69건 모니터/과장·과소비조장·폭력적표현 많아/“건전한 정서발달에 장애” 시정촉구 TV·라디오·신문·잡지등 4대매체에 실리는 아동용 상품광고의 대부분이 허위·과장표현과 과다경품제공 등으로 과소비와 사행심을 조장하고 폭력·외설·퇴폐적 표현으로 아동들의 건전한 정서발달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공보처는 지난 1,2월 두달간 전파나 지면을 통한 아동용상품광고 6백69건을 모니터한 결과 전체광고의 41.3%인 2백76건이 아동복지법·방송심의규정등 아동용상품광고 규제관련법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히고 이같은 사실을 광고심의단체 및 관련부처에 통보,시정을 촉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매체별로는 신문(32.6%) TV(30.9%) 잡지(28.6%) 라디오(7.9%)순으로,품목별로는 아동도서문구류(14.8%) 과자등 스낵류(13.2%) 인스턴트식품 (11.7%) 학습교재(10.6%)순으로,유형별로는 허위·과장(45.7%) 과소비조장(20.7%) 폭력·외설(13.8%) 방송프로그램모방(10.5%) 외국상품오인(7.2%)순으로 문제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밝혀졌다. 즉 「어린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카메라를 한대 장만해두세요.부모님으로부터 받고 싶은 생일선물 7가지를 몽땅 드립니다」의 광고문안(어린이왕국 브라운탐정 시리즈)의 경우 호기심을 자극하는 카메라를 선물로 내세워 과소비를 조장하며 「나의 입술을 처음으로 훔쳐갔다」(해태 키세스아몬드)는 등의 폭력·외설·퇴폐적 표현,「알고보니 내짝도 내가 가르쳐준 홈스터디로 매일 한시간씩 공부를 한다고 한다.내 짝도 이제 공부에 재미를 붙였나보다」(동아 홈스터디)등 열등감을 조성하는 표현,「빈틈없는 산수실력,쑥쑥 느는 수학실력­구몬수학」(공문교육연구원)등의 허위과장표현 등이 주로 지적되었다.
  • 청소년자살과 어른의 반성(사설)

    아직 꽃봉오리도 되기 전의 어린 소녀들이 잇따라 죽고 있다.자녀를 둔 부모는 말할것도 없고 그렇지않은 사람들에게까지도 대단히 충격적이다.죽는 방법도 어린 여학생의 그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끔찍하다.몸에 기름을 뿌리고 고층에서 투신을 하며 목매는 짓을 예사로 하고 있다. 본인들이 남긴 유서나 정황으로 보면 성적에 대한 비관이 이유의 절대 다수이고,실제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처한 일상에서 학업만큼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없다.성적이 주는 스트레스는 웬만큼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나게 마련이어서 부모들로서는 더욱 당황스러운 일이다.평소에 성적관이나 학교관을 유연하게 설정해주고 공부아닌 다른 예술이나 취미생활로 정서의 균형을 잡아주고 주변의 관심과 애정으로,그들의 고민이 헤어날수 없는 절망의 지경에까지 이르지않도록 지켜봐 주는 일등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나 학교,주변이 기울일 일은 많이 있다. 또한 이런 현상은 사회제반의 문제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므로 사회병리의 근원적인 치유가 함께이뤄져야 하고 교육제도를 비롯한 모든 사회정책적 모순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도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렇기는 하지만 당장에 어린 생명들이 잇따라 희생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런 유장한 진단만을 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시기의 청소년은 아직 단단하게 여문 인격이 아니므로 작은 충격에도 민감하고 자살에 대한 충동도 아주 쉽게 받는다.심하면 자살같은 극한의 행동을 동경하거나 미화해서 받아들이는 경향까지도 없지않다.오늘날처럼 성적의 압력이 없던 시절에도 친구끼리 모여앉아 염세자살을 한 소녀들이 있었다.그렇게 민감한 시기의 어린 사람들에게 오늘날과 같은 성적압력이 작용하게 된 일이 불행한 일인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요즈음의 사회적 시각은 반성할 일이 많이 있다.마치 잘못된 현실때문에 자녀들의 자살이 불가피한 것처럼 떠들거나 그들의 자살이 정당하기라도 한것처럼 은근히 정당화하는 분위기까지 있다.이런 대응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또한 그 무렵의 청소년은 대개의 행동을 모방에 의해서 결정한다.청소년의죽음이 있을때마다 어른의 반성을 촉구하는 여론이 무성하므로 죽은 청소년의 행동은 의로워 보여 모방충동도 받는다.자신에게 스트레스를 가해오는 모든 기성세력에게 복수를 하고 울분을 토로하는 방법의 하나로,그게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죽음을 결행하는 것이다. 죽음의 방법이 분신 같은 운동권적인 행동을 택한 것을 보아도 그 또래의 죽음에 담긴 심리적 충동을 알게 한다.죽음이 한번 보도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비슷한 죽음이 이어지는 것도 모방의 흔적인 셈이다.그런 뜻에서는 그들의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사회가 선정적인 시각으로 증벽시키는 결과도 빚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깃털하나가 움직이는 것에서도 상처를 입는 사춘기의 젊은이들에게는 신중하고 사려깊은 대응을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우리사회는 그것부터가 절대적으로 결핍되어 있는 것같다.우선 그점부터 반성할 일이다.
  • 「대남사업」사령탑의 실체를 파헤친다(오늘의 북한)

    ◎총리회담 막후 실세는 「조평통」/정치·외교담당 당정거물들로 구성/대남 정세분석·성명·백서등 발표/작년 허담사망뒤 윤기복이 총지휘/부위장 16명… 전금석·김용순등 「전문가」 많아 고위급회담등 남북관련사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북한의 사령탑은 과연 어디일까? 이같은 궁금증은 특히 지난 2월의 「남북합의서」발효에 이어 「5·7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북한의 대남사업기구로는 당비서국,대남사업담당비서,당중앙위대남사업부,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심의위원회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북한관측통들은 이들 기관 가운데 가장 핵심적이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으로 조평통을 꼽고 있다.오는 13일로 결성31년을 맞는 대남전선전략의 전위기구 「조평통」의 실체를 알아본다. 지난해 11월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여성교류로 기록된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토론회가 서울에서 열렸었다.당시 북측 인솔책임자는 여운형선생의 장녀로 현재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직에 올라있는 여연구였다.그러나 여연구는 하세였고 배후에서 참가자들의 발언수위로부터 복장·행동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지침을 내리고 「감독」한 실세는 조평통서기국 참사로 있는 정명순이었다. 정명순은 북측 참가단의 대변인을 겸임,눈에 자주 띄기도 했지만 취재기자들에게 「사령탑」으로 비쳐질만큼 그의 역할에는 무게가 실려 있었다.한마디로 『역시 대남사업의 CP(지휘소)는 조평통』이란 인식을 확인시켜 주기에 그의 언행은 부족함이 없었다. 조평통은 지난 61년 4·19직후 남한사회가 극도로 혼란했던 시기에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남북협상론」에 호응하기 위해 급조된 조선로동당의 외곽단체다.김일성의 발기에 의해 당시 내각 수상이던 홍명희를 위원장으로 이름뿐인 북한의 정당과 사회단체등 각계 대표 33명이 망라돼 발족했으며 중앙위원회,상무위원회,서기국을 산하에 두고있다. 북한이 밝히고 있는 조평통의 기능과 목표는 『남한주민과 해외동포들을 김일성사상으로 무장시키고 자주적 통일실현을 위한 정치선전사업을 조직·진행』하는 것과 『북한의 사회주의 역량과 남한의 「애국적 민주주의 역량을 자주적 통일위업달성을 위한 투쟁에로 조직·동원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조평통이 대남전선전략의 전위기구임을 스스로 밝힌 대목이다. 조평통의 공식적인 대남사업양태는 남한내 정세변화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반박을 하고 나서는 「서기국 보도」를 비롯,고발장·공개질문장·성명·백서·비망록등 다양하다. 북한이 조평통을 통해 이제까지 발표한 대표적인 대남제의로는 「평화협정체결」(81·5),「3자회담개최」「84),「국회회담개최」(85)등이 있으며 지난 90년 노태우대통령의 「7·20 민족대교류」제의 때는 이를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또 지난해 5월에는 남한시국과 관련,노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공개질의장」을 낸 바 있다. 이처럼 국가기구상의 조직도 공식적인 남북대화창구도 아닌 입장에서 북한의 각종 대남정책을 주도해 오고 있는 기관이 바로 조평통이다.한마디로 초월적 기구인 셈. 조평통의 인적 구성이 대내정치및외교분야에서 실세로 통하는 당·정의 거물들로 짜여져 있는 점은 이 기구의 북한 권력내부에서의 위상을 점칠수 있게 하는 또다른 시사다. 84년 1월이후 위원장으로 있다 지난해 5월 사망한 허답이 당정치국원과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을 겸임하면서 대남정책에 절대적 힘을 발휘했던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공식 보도는 없었으나 허답에 이어 위원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윤기복(66) 역시 당비서국 대남담당비서,당중앙위 대남사업부장,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심의위원장등 대남사업핵심부서를 모두 장악하고 있으면서 김부자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경제통이다. 윤은 또 대남공작사업 총본부로 알려진 「3호청사」의 총책임자라고도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중심의 실리적 대남접촉 역시 윤의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평통의 부위원장수는 대략 16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운데 전금철부위원장은 남북적십자회담 대변인(72년),국회회담준비북측대표(85년부터),범민족대회 북측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겸직하면서 통일문제연구소를 운영하는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실력자로 통한다. 유엔대사·외교부부장 등을 역임하고 해외동포들의 북한연계에 주력하고 있는 한시해도 부위원장 가운데 한명.70년대부터 대남사업에 깊숙히 관여,현재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안병수도 서기국장 출신의 현직 부의장이다. 이밖에 김용순당외교담당비서,양형섭최고인민회의의장,김영남외교부장,황장엽사상담당비서,여연구최고인민회의부의장등이 정책지원세력으로 조평통부위원장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조평통명의의 「성명」이나 「서기국 보도」등을 통한 대남비방이나 제의가 뜸해진 것은 의미있는 변화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한시해와 황장엽이 일본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관련,발언한 것과 윤기복이 워싱턴 타임스에 북한의 한반도공산화통일방식 포기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 일이 있긴 하나 모두 조평통명의가 아닌 개인자격의 비공세적 발언이었다. 이같은 조평통의 활동자제는 다음의 두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남북고위급회담등 정부당국간에 공식대화채널이 유지되고 있는 점이고 둘째는 북측이 남북경협에 목을 매다시피하고 있는 마당에 헐뜯어봤자 남측을 자극할뿐 소득이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최근의 「근신」에도 불구,조평통이 대남전선전략의 발톱까지 송두리채 뽑아버린 것은 아니란 사실이다.
  • 이산상봉 50세이상 직계우선/명단은 1백50명씩 상호교환

    ◎남북,세부사항 30일 확정 정부는 8·15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의 구성과 관련,쌍방의 생사가 확인된 이산가족중 나이가 50세 이상으로 노부모와 자식간의 직계가족을 중심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임동원통일원차관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산가족방문단 교환과 관련,『7차고위급회담에서 남북양측이 방문대상자의 명단을 교환 1개월전에 서로 통보,사전생사확인작업을 거쳐 가족이 상봉이 가능한 이산가족 1백명의 명단을 확정키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남북양측은 방문단을 구성할 1백명보다 많은 이산가족의 명단을 사전에 통보할 계획인데 정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이미 쌍방간 각각 1백50명씩의 명단을 교환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임차관은 또 『방문단이 평양지역만을 방문토록 돼있으나 상봉대상가족이 반드시 평양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임차관은 이어 방문에 따른 기본원칙은 오는 30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교류협력분과위 제4차회의에서 확정되며 쌍방 적십자사가 이 합의를 토대로 6월초 실무회의를 열어 이행에 따른 실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7차 남북총리회담과 대화 전망/기자방담

    ◎「부속합의서」 도출까진 진통 예상/교환방문등 합의는 뜻밖의 가시적 성과/판문점 「연락사무소」 역할 상당히 커질듯 ▷참석자◁ 북한부 김인철기자 김수정기자 정치부 최철호기자 문호영기자 사진부 유재림기자 남상인기자 최해국기자 ­남북이 이번 7차회담에서 「남북합의서」의 내용을 실행에 옮길 주체인 부문별 공동위의 18일 구성과 연락사무소의 구성및 활동개시에 합의함으로써 지난해 12월 7천만동포들에게 통일의 희망을 안겨주며 채택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이제 비로소 무엇인가 피부에 와닿는 결과물을 생산해 낼 수 있게 됐습니다. ○“큰줄기만 발표” 동의 ­특히 오는 8·15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을 교환키로한 것은 북측 안병수대변인이 8일 출발성명에서 강조했듯 『구체적 인 선물을 민족앞에 내놓으려는 노력의 결실』로서 「남북합의서」가 이행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당초 남북은 7일의 2차회의가끝난뒤 발표문을 통해 구체적인 교환시기와 기간등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쌍방당국이 원칙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행은 적십자사에 맡기자」는데 양측이 동의,큰 줄기만 발표키로 했다는 후문입니다. ­그럼에도 회담관계자들로부터 2백40명씩의 양측 이산가족과 예술단이 오는 8월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동안 서울과 평양을 교환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방 기피 인사 배제 양측은 또 2백40명의 방문단중 이산가족의 몫인 1백명의 선정기준에 대해서도 이미 합의했는데 그 기준은 부모·형제등과 같은 친혈족으로 나이는 50세이상,고향이 각각 상대측 지역이어야 한다는 것 등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그리고 어느 일방이 기피하는 인사는 배제한다는데에도 양측이 동의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양측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리측 인원선정에 관계하게 될 부서들은 벌써부터 골머리를 않고 있다는 후문입니다.지난 85년 1백51명씩을 교환했던 경험이 있어 실무문제는 어려움이 없으나 「누구를 선정할 것인가」를 두고 숱한 시비가 빚어질 수있다는 우려때문이지요.때문에 우리측 관계자들은 합의가 나오자마자 이문제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에서 신중히 대처해 달라는 부탁을 하더군요. ○이산가족 막판포함 ­어쨌든 고향방문단과 예술단의 교환합의는 이번 회담이 거둔 「의외의 성과」인데 우리측은 당초 「8·15경축방문단」에 이산가족을 제외했었으나 정원식국무총리의 기조연설이 있었던 6일 새벽의 막후 대표접촉에서 북측이 이산가족과 관련한 모종의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시사,급히 이산가족을 방문대상에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결국 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강력한 타결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평가되는데 한 회담관계자는 이와관련,남북관계를 보는 기존의 인식에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주장을 펴더군요.다시말해 양측 당국이 남북대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에는 역부족이며 남북관계는 이미 화해와 협력의 큰 물줄기에 편승해 「정방향」으로 나아가는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완급은 있으되 꾸준히 진전될 것이라는 관측이지요. ○“꾸준한 진척” 예측 ­이점은 북측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한 북측 기자는 8일 호텔을 떠나기전 기자와 작별인사를 하는 도중 『북과 남,온 겨레의 통일열망과 고위급회담에 거는 기대를 생각할 때 고위급회담의 전망은 낙관적이다』라고 한 안병수대변인의 출발성명을 가리키며 잘 음미해 보라고 하더군요.다시 말해 남북당국 모두가 이제는 「말잔치」이상의 실질적인 결실을 국민들에게 내놓아야 하는 부담을 강하게 느끼고 있고 이 결과 남북관계는 실질적인 진전단계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진전된다는 것이 곧바로 구체적인 성과물들이 양산된다는 말은 아닙니다.남북이 이번에 공동위의 18일 구성에 합의했지만 「운영」에도 합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유의해야 합니다.다시 말해 「남북합의서」에 담긴 선언적이고 원칙적인 내용을 구체화해 이행방안을 마련해야 공동위가 할 일을 부여받게 되고 본격 가동하게 되는데 양측은 그 시한을 오는 9월15일 8차 회담전까지로 잡았습니다.부속합의서 작성시한이 9월 중순까지라는 의미는 바로 이런뜻인데 이제까지 「일괄합의 동시실천」(북),「건별 합의 즉시 실천」(남)으로 맞서온 양측이 이 기간중 기존의 입장차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따라 공동위의 가동시기가 결정될 것입니다. ­따라서 양측은 앞으로 합의서 이행대책을 담을 부속합의서를 작성하기 위해 각 분과위 활동에 주력할 것이며 이 논의가 결말날 때까지 외형적인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관련,회담 관계자들은 부속합의서 채택시한인 오는 9월중순까지의 4개월이 결코 긴 시간이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최근의 관례로 볼때 그 시한이 지켜지겠지만 내용절충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사업무까지 수행 ­다만 쌍방의 제반 연락업무등을 맡을 연락사무소는 공동위와 달리 18일부터 구성·운영되기 때문에 이날부터 곧바로 기존의 쌍방 적십자연락사무소기능을 대행하는등 남북간 연락기능과 영사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특히 8월에 있을 이산가족방문단교환사업추진과 왕래과정에서 연락사무소는 그 기능을 톡톡히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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