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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퍼 송아리 ‘낸시 로페스상’ 받아

    한국계 주니어 골퍼 송아리(14·)가 21일 미국내 최우수아마추어 여자선수에게 주는 낸시 로페스상을 받았다. 송아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이 정한 2000년 낸시 로페스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나비스코챔피언십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에서타이 보타 커미셔너와 낸시 로페스가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송아리는 로페스가 주관하는 LPGA 투어 대회칙필A챔피언십(5월) 출전 초청장도 받았다. 낸시 로페스상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무국이 최우수 아마추어 남자선수에게 주는 프레드 호킨스상을 모방,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인 낸시 로페스의 이름을 따 2년전에제정했다. 송아리는 지난해 주니어오렌지볼 인터내셔널,로버트 트렌트 존스 트레일 주니어클래식,PGA 주니어선수권 등 3개 대회에 우승하는 등 미국 여자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었다.특히 지난해에는 나비스코챔피언십에 특별 초청돼 10위에 오르면서 세계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곽영완기자
  • 단순의약품 슈퍼서도 판매

    박카스 등 드링크제와 해열제·소화제 등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9일 “약국 개설자가 아니어도 판매할 수 있는 약사법상 ‘의약외품(OTC품목)’ 범위가 너무 좁기 때문에 이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복지부 고시개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의약외품으로 추가 고시를 추진 중인 품목은 박카스 등 드링크제와 소화제·해열제·진통제·파스·구급약품 등이다. 이들품목은 대부분 선진국에서도 이미 약국외 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데다 전문 지식 없이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현재 복지부 고시는 구취방지제와 탈모방지제·콘택트렌즈 관리용품·금연보조제·외용소독제·스프레이 파스·저함량 비타민 등 극소수 품목에 대해서만 슈퍼마켓 판매를허용하고 있다.이 때문에 박카스나 소화제·붕대 등 단순의약품을 사려 해도 약국으로 가야하고 약국이 문을 닫는야간이나 공휴일에는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굄돌] 삶의 업그레이드

    베란다 한 쪽 켠에 긴 손잡이가 달린 꽃바구니가 몇 개 있다.생일,결혼 기념일 등 각종 축하 꽃바구니로 배달되었는데처음 그 화려하고 아름답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젠 앙상한 가시뼈처럼 남았다.문제는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계속 쌓아두기도 뭣하다는 것이다.온통 베란다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석연치 않아 어떻게든 처리를해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뤄오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발렌타인데이 때의 일이다.남자 친구들에게 줄선물을 마련하느라 대학 다니는 딸들이 동대문에서 초콜릿덩어리를 사와 원하는 모형을 만드느라 부산을 떨었다.방 한쪽에 모아둔 포장지도 꺼내고 망사도 펼쳤다. 그런데 베란다로 나가더니 마른 꽃은 덜어내고 빈 바구니만들고 와 먼지를 닦아내는 것이다.거실은 초콜릿 바구니를 꾸미느라 어지럽기 짝이 없었다.얼마 후 난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한 눈에도 탐스러운 근사한 초콜릿 바구니가 거실 한 가운데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집에서 만드는 것이뭐 대수로울까 했던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축하꽃들이 담겨져 왔을 당시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에 많은 생각이 교차되었다. 한 번 사용되었던 것들을 다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이어디 꽃바구니뿐이겠는가.쓰임새에 따라 얼마든지 깜쪽같은변신을 이루는 재활용품들이 우리 생활 주변엔 너무 많다.빈종이 상자나 망사들은 사실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들이다. 요즘 EBS 문화센터에서는 아이들 옷 만들기에서부터 헌 의자 수리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적은 돈으로 새로운 물건을만들거나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방영하고 있다. 어느 집을 방문해도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하나씩은꼭 보게 된다. 이젠 그만큼 재활용 의식이 우리 생활 깊숙이보편화되어 있다는 얘기다. 나는 이 참에 재활용의 의미를 조금 넓게 보고 싶다.새로운문명에 밀려 자꾸 자괴감이 드는 중년 이후의 삶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한 방편으로 늦깎이 공부를 하거나 낯선 것에 도전해 보자는 얘기다. 새로운 것을 자꾸 만들어 내는 일은 이미 있는 것의 복합적모방에 다름 아니다.다르게 보기,새롭게 보기,거꾸로 보기에서 찾는다면 그만큼 큰 재활용은 없을 것이다. 박지현 시조시인
  • 전인대 폐막 회견 내용

    중국의 국회격인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회의가 15일 오후 베이징(北京)의 런민 다후이탕(人民大會堂)에서 폐막됐다. 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 런민다후이탕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중·미관계와 관련,“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사이에는 대화채널이 열려 있고 두 정상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왔다”며 부시 대통령이 10월 상하이(上海)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후 베이징을 방문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의 구축을 반대한다”며 “NMD체제의 구축은 세계 군비경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해 기존의 NMD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주 총리는 “중국은 현재 정치개혁을 진행하고 있다”며“서방 국가들과 같은 양당제나 양원제는 모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중국식 개혁·개방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국무원의 공무원수가 3만3,000명에서 1만6,6000명으로까지 주는 등 국무원과 성(省) 및 대도시 정부기구의개혁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예로 들며 올해에는 시·현급정부기구를 개편해 20%의 인원을 감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여,정치개혁의 가속화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적극적인 재정정책 실시와 관련해 “중국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은 지난 3년동안 성공적인 것으로 증명됐다”며 “앞으로 2년간 더 실시해도 재정위험은 없을 것”이라고말해 중국식 개혁·개방정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특히 중국 정부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1,500억위안(약 22조5,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서부지역의 천연가스를 동부연안지역으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사업과 양쯔(揚子)강의 물을 베이징과 톈진(天津) 등으로 끌어오는 ‘남북수조(南北水調)’등 4대 서부지역 개혁·개방정책 추진사업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주 총리는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의 보고서가 낮은 지지율로 통과된데 대해 “마음속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쥐빈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과 샤오양(蕭揚)최고인민법원 원장의 공작보고서를 각각 67%,70%의 낮은 득표율로통과시켜 공안기구들에 대한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사진같은 그림 & 그림같은 사진

    1850년대 사진이 등장한 뒤 사진은 회화를 모방했다.1960년대 이후 사진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와 불가분의 관계를맺게 됐다.오늘날 주변에서 회화적인 사진이나,사진을 ‘도용’한 회화를 흔히 접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사진같은그림’ 혹은 ‘그림같은 사진’.사진과 회화의 경계는 어디인가.서울 순화동 호암갤러리의 ‘사실과 환영-극사실 회화의 세계’전(4월29일까지)과 소격동 국제갤러리의 ‘이정진-온 로드(On Road)사진’전(24일까지)은 회화와 사진의 동반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전시다. ‘사실과 환영’전에는 고영훈 김창영 지석철 이석주 등 한국작가와 척 클로즈,로버트 벡틀,로버트 커닝햄,리처드 에스테스 등 미국의 하이퍼리얼리즘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나와있다. 극사실 회화는 60년대 중반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미국에서 일어난 새로운 미술 경향으로 70년대 미국 미술시장을 풍미했다.한국에서 극사실 회화는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절정을 이뤘다. 한국과 미국의 극사실 회화는 ‘추상의 타성화’에 대한 저항이라는 발생 배경과,치밀하게 세부를 묘사하는 기법은 비슷하지만 작업방식은 상당히 다르다.미국이 사진과 필름의이미지를 대형 캔버스에 그대로 확대ㆍ전사해 밑그림을 만드는 데 비해 한국은 사진을 보조수단으로 이용할 뿐 실제 밑그림은 전통방식에 따른다.소재 묘사에서도 다르다.미국은카메라에 크게 의존하는만큼 기존 사실주의 회화의 화면구성과 큰 차이가 없다.이에 반해 한국은 대상의 위치나 상황을자의적으로 변화시키며 즉물적으로 세부를 묘사하는 게 특징이다. 이정진(40·서울예술대학 교수)은 이번에 ‘온 로드’연작을 내놓았다.탄광촌 모퉁이나 어촌의 서정적 풍경을 담은 작품으로 회화적인 감성이 돋보인다.낡은 창틀로 내다보이는바깥 공간의 이미지 사진은 흑백 미니멀 회화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사진인화지가 아닌 한지에 감광제를 바른 다음 실제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화면에 인화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사진임이 틀림없지만 그 제작과정이나 효과면에서는 적잖이 회화적이다.‘사실과 환영’전의 출품작이 ‘렌즈로 그린 회화’라면이정진의 작품은 ‘붓으로 찍은 사진’이라 할 만하다.이 두 전시는 회화와 사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살펴보게 한다는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종면기자
  • CB발행 상장사주가 85%가 전환가 밑돌아

    주가 약세로 지난해 이후 전환사채(CB)를 발행한 상장사의84.5%는 주가가 전환가격을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사채 보유자가 주식으로 전환할 할 경우 손해를 본다는 얘기로,주가 약세가 지속되면 주식 전환률은 상당히 낮을 전망이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지난 7일까지국내외에서 발행된 57개 상장사 전환사채(84개 종목)의 평균 전환가는 7,752원이었으나 7일 현재 이들 발행사의 평균주가는 5,359원이었다. 이에 따라 주가를 전환가로 나눈 백분율인 패리티(Parity)는 평균 69.1%에 불과해 전환사채 인수자는 평균 30.9%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는 그러나 “주가가 낮으면 실제로는 전환을 청구하지 않고 사채로 보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익이 모두 현실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 전환사채는51개사가 발행한 78개 종목 전환사채의 평균 전환가가 7,970원에 비해 주가는 5,394원으로 패리티는 67.7%였다. 반면 해외전환사채는 전환가가 4,924원으로 해외전환사채발행사들의 평균주가 4,905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환사채는 일정기간 이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으로,공모로 발행된 전환사채는 발행일부터 3개월,사모방식은 1년이후에 각각 주식전환 청구를 할 수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사설] 동생 살인 부른 사이버 중독

    열다섯살 중학생이 바로 제 동생을 죽였다.충격적이다.살인을 체험하고 싶어서 그랬다니 충격은 더하다.이 중학생 소년은 평소 인터넷 게임을 즐기며 살인 충동을 느끼고 있었다고 스스로 말했다.범행 후에도 죄책감이 없는 언동은 이 소년이 인격 파탄에 있음을 보여 준다.청소년의 정신 건강은 이제 큰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 얼마 전에는 중학생이 자살했다.자살하는 사람과 병적으로살인하는 사람의 정신 상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정신 분열로 인한 공격성이 자신에게 향하면 자살이고 타인에게향하면 살인이라고 한다.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자살한 중학생과 살인한 중학생이 모두 인터넷에 몰입해 있었다는 것이다.한 학생은 특히 인터넷 게임에 푹 빠져 있었다. 어린 학생을 자살 또는 살인으로 모는 것이 무엇인가는 연구되어야 할 과제다.학교 공부와 입학 시험의 압박일 수도있고 부모 권위의 약화 또는 가족 유대의 약화일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유의해야 할 것은 자살하거나 살인하는 데에 사이버 중독이 촉매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사이버세계에 지나치게 침잠하다 보면 가상 세계와 현실세계를 혼동하기 쉽다.더욱이 요즘 컴퓨터 게임은 정교하기이를 데 없는데 게임들의 많은 부분은 대규모 파괴와 대량살상이다.이런 게임을 매일같이 하는 것이 인성에 좋은 영향을 줄 리 없다.생명 경시를 뇌리에 심고 모방 충동을 일으킬 수 있다. 우선 해 볼 수 있은 것은 부모와 교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살인 중학생의 경우는 교사가 학생의 정신 감정을 받아 보도록 부모에게 권유했다.부모가 심각하게 받아들였더라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학생들이 컴퓨터 앞에만 매달리지 않게 옥외활동 기회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 폭력적인 게임 프로그램이 나돌지 않게 단속해야 함은 물론이다.이번과 같은 끔찍한 사건이 충격으로만 끝나지 않게 해야 한다.
  • ‘구로구청 농성’ 민주화운동 규정

    지난 87년 12월 13대 대통령선거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구로구청 농성사건과 대우어패럴,원풍모방 사건 등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되고,관련자 95명은 민주화운동가로 결정됐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우정)는 6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구로구청 농성 참가자 문모씨 등 3명은 부정선거 방지와 공명선거 정착 등 민주헌정질서 확립에 기여한 부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서모씨(37) 등 6명은 대우어패럴사건으로,정모씨(41·여) 등 2명은원풍모방사건과 관련,보상신청을 해 명예회복대상자로 선정됐다.나머지 신청자들은 대부분 유신반대운동 참가자들이다. 구로구청 농성사건은 대통령선거시 부재자투표함이 밀반출되자 공정선거감시단원과 학생,시민 등이 구청을 점거,건물에 불을 지르고 투표함 공개 및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항의농성을 벌인 일이다.이후 검찰은 1,034명을 연행,208명을 구속했다. 대우어패럴 사건(85년)은 노조결성과 관련,노조간부 3명이구속됐고,원풍모방 사건은 80년대 초 신군부 집권 시절 500여명의해직근로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이들 사건 모두 80년대 노동운동의 분수령이 됐다. 최여경기자 kid@
  • [김삼웅 칼럼] 현대사의 순교자들

    헤겔이 “세계의 역사는 자유의식의 진보과정이다”라고 했을 때 압제에 시달리던 수많은 사람이 냉소했다. “인간의역사는 학대받는 자의 승리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다”고 타고르가 설파했을 때도 반응은 비슷했다. 사람들은 오히려 사마천의 “천도는 공평해서 언제나 선인편을 든다고 말하는 자도 있다. 그러나 백이숙제는 선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면서도 굶어죽지 않았는가. 안연(顔淵)은공자 문하 제1의 호학자라고 불리면서 먹는 것도 부족하였고젊어서 죽지 않았는가. 이것이 하늘(역사)이 선인에게 보답하는 방식인가. 도척은 날마다 죄없는 사람을 해치고난폭방자한 수천의 도당을 모아 천하를 횡행하였지만 천수를다하였다. 이는 대체 무슨 까닭인가”라는 말에 공감했다. 조선시대 기득세력은 ‘벽이숭정(闢異崇正)’을 지배논리로써먹었다. 이단을 배격하고 정학(正學)을 높인다는 이 논거는 정통유학 이외의 모든 학문을 ‘사문난적’으로 몰았다. 얼마나 많은 선비학자가 희생됐는지는 묻지 말자. 어둠이 채 걷히기 전에 고정희는 ‘망월리비명’을 썼다. “한 세대 긋고 지난 업보가 어디/망월리에 잠든 넋뿐이랴만/한 세대가 쌓아올린 어둠의 낟가리에/불쏘시개 되어 하늘 툭 틔우고/황산벌 숯가마로 묻힌 저들이/오늘은 가는달 붙잡고 묻는구나/내 죄값을 달에게 묻는구나.” 어찌 망월리나 황산벌뿐이랴. 서대문형무소, 안기부지하실,남영동독방,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불구가 되고 골병이 들었던가. 그리고 정의와 역사를 원망했던가. 군사정권 치하에서 300여명이 암살·옥사·고문사·옥고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분신·투신·자결 등으로 산화했다. 폭력정치에 희생된 4·19와 5·18 희생자를 포함시키면 800여명에 이른다. 잘못된 정치가 빚은 6·25전쟁의 와중에 민간인 수십만명도 학살당했다. 우리 현대사는 굽이마다 이른바 특정 ‘메인 스트림(main stream)’이 국민의 희생과역사왜곡의 가해세력이 되어온 것이다. 국민은 긴 날들을 ‘가는 달 붙잡고’한탄하면서 힙겹게 살았다. 그리고 역사를 원망하고 하늘을 저주하는 사람이 늘었다. ‘자유의식의 진보’나 ‘학대받는 자의 승리’는 언어의 유희일 뿐이었다. 그러나 누가 역사앞에 오만한가. 우리는 친일파들이 설땅을 잃어가고 독재자와 하수인들이 단죄되고 심판받는 것을 보았다. 이승만이 쫓겨나고 박정희가 암살되고 전·노씨가 수감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군사독재를 미화하고 남북화해협력에 발목을 잡아온 족벌언론이 ‘안티’의 대명사가 되고있음도 지켜본다. 반면에 ‘죄값을’ 달에게나 물어야 했던 현대사의 순교자들이 역사앞에 복권되는 모습도 지켜본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구성된 것을 필두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제주4·3진상규명위원회가 날개를 펴고,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의 활동이 민주화운동으로 결정된 데 이어, 80년대 신군부 집권시절 30여명이 옥고를 치르고 500여명의 해직노동자가 발생한 원풍모방사건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았다. 5공시절 서울·부산·광주의 미문화원점거농성사건도 ‘반미’의 딱지를 떼고 역시 민주화운동으로규정되었다. 때맞추어 ‘민족일보’사건에 대한진상규명의요구가 터져나오고 사법살인의 희생자 진보당사건도 재조명이 기대된다. 그동안 뒤틀린 폭력정치의 희생물이 되었던사건들이 하나씩 밝은 하늘 아래 진상을 밝히고 있는 것은 역사의 승리다. 비록 아직도 어둠의 역사를 지키려는 검은 손길이 수구의커튼을 움켜쥐고 반격을 노리지만 시시각각 밝아오는 정의의태양이 어찌 손바닥으로 가려지겠는가. 밖에서도 정의의 종소리가 들려온다. 일본의 우익 교과서에 대한 검정통과가 굳혀져가는 때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HCR)이 최근 주관한회의에서 “식민지정책과 노예제도의 책임을 지고 희생자에대해 배상해야 한다”는 테헤란선언을 채택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죄지은 자에 벌을 주고 공세운 사람에 상 주는 것은 만고의진리다. 그래야 질서가 잡히고 정의가 선다. 화해나 용서는그 다음의 문제다. 상벌이 뒤바뀌어도 안되지만 사적인 온정주의로 공적인 범죄의 용서도 안된다. 비록 더디게 ‘학대받는 자의 승리’가 가능하더라도 우리는 역사의 법칙을 믿는다. 현대사의 순교자들에게 명예와 영광있으라!■김삼웅 주필 kimsu@
  • “동아투위사건은 민주화운동”

    지난 74·75년 독재정권에 맞서 자유언론 활동을 펼쳤던‘동아언론자유투쟁위원회사건’이 26년 만에 정부에 의해 민주화운동이라는 평가를 받아 관련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과보상이 이뤄지게 됐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李愚貞)는 19일 12명의 전문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74년 113명의 해직언론인을 양산한 동아투위사건을 정권의 탄압에 맞선 민주화운동이라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동아투위사건은 70년대 당시 박정희(朴正熙)대통령의 언론탄압에 맞서 언론 자유를 요구하던 동아일보와 동아방송 기자와 PD,아나운서 등 113명이 해직된 사건으로 정치·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보상심의위는 명예회복분과위를 열어 동아투위 관련자들의요구사항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심의위원회는 이와 함께 80년대 신군부 집권 시절 30여명이옥고를 치르고 500여명의 해직 근로자가 발생한 원풍모방사건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했고,80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가성균관대 교수에서 해직된장을병(張乙炳)민주당 최고위원도명예 회복 대상자로 선정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독자의 소리 / 모방송사 드라마 야외출산 장면 ‘잔인’

    지난 5일 SBS드라마 ‘여인천하’를 보다가 가슴이 철렁했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왜구에게 쫓기다가 갈대 밭에서 아기를출산하는 장면이었는데 아무리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라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어머니 역의 연기자가입술이 새파래질 정도로 몹시 추운 날씨로 보이는데 갓난 아기를 야외벌판에서 발가벗긴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몇분짜리 장면을 찍기 위해 그 아기가 오랜 시간 추위에 떨었으리라 생각하니 제작진이 잔인하고 아동학대라는 느낌마저 주었다.확신할 수는 없지만 만약 미국같은 데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상당한 문제가 될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생생하고 흥미있는 드라마도 좋지만 아기에게까지 그토록 가혹한 고생을 시키는 드라마는 감동을 주기는커녕 시청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는 사실을 제작진이 알았으면 한다. 임선미 [90313026@hitel.net]
  • 또 자살사이트 모방 자살

    이번에는 중학생이 자살사이트에 나온 독성 농약을 마시고숨졌다. 9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8일 새벽 1시 30분쯤 광주시서구 상무2동 H산부인과 앞 도로에서 손모군(14·광주S중 1년)이 농약을 마신 채 쓰러져 있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이날 밤 9시20분쯤 숨졌다. 손군의 아버지(38)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병원에서 잠시 의식을 회복한 뒤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제초제를 농약 판매상에서 구입해 먹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손군은 숨지기 전인 지난 5∼7일 자신의 집에 있는 컴퓨터로 자살관련 인터넷사이트에 접속,자살관련정보와 토론방 등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내성적인 성격에 학업성적이 상위권이고 체구도 컸던 손군이교내 폭력써클에 가입하라는 강요를 받고 ‘힘들다’는 말을자주했다는 친구들의 진술에 따라 학교친구들의 괴롭힘을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동기를 캐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초등학생 투신 자살

    6일 밤 9시20분쯤 전남 목포시 상동 모아파트 뒤편 화단에서 H초등학교 6년 정모군(13)이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에사는 장모군(14)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목포경찰서는 7일 정군의 학교 책상서랍에서 발견된 유서에‘죽음이란 무엇이냐.사후세계가 궁금하다’는 등 나이에 맞지 않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인터넷 자살사이트 모방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증거를 찾지 못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손자가 할머니 흉기 살해

    부산 금정경찰서는 5일 최모군(19·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군은 지난 3일 오후 2시20분쯤 자신의 친할머니인 유모씨(74·부산 금정구 부곡동 ) 집에 찾아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예리한 사금파리로 유씨를 2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군이 살인 동기를 캐는 과정에서 “살인과 관련된 인터넷엽기사이트와 음란사이트를 자주 봤다”고 진술함에 따라 인터넷을모방한 범죄일 가능성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거창군 공무원 ‘공적 허위’ 물의

    정부가 주관한 제4회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상자의 공적이 부풀려졌거나 허위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행정자치부와 모방송이 공동으로 주관한 민원봉사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한 공무원 이모씨(거창군)의 공적이 상당부분 과대포장됐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경징계처분을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 민원봉사상 본상을 수상한 이씨는 상금 200만원을 받고 6급으로 특별승진했으며,4박5일간 중국으로 해외연수까지 다녀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작성한 공적조서를 제출했으며,거창군과경남도의 심사를 거쳐 행자부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행자부 관계자는 2일간 현지에 머물며 공적조서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하고도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못해 겉치레 조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씨의 수상소식이 전해지자 지난해 12월초 거창군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공적의 신뢰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경남도는 지난해 12월 28일과 이달 20일 2차례에 걸쳐 감사를 벌여 허위사실을 밝혀냈다. 경남도 감사결과이씨의 공적조서는 상당부분 부풀려졌고,일부는 허위이며,심지어 동료의 공적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본인이 작성한 공적조서와 형식적인 실태조사를 토대로 시상하는 포상제도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사법연수원생 사랑·화제 만발

    18일 수료식을 갖는 사법연수원 30기생들이 최다 수료생 수(678명)만큼이나 갖가지 화제를 낳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여자 수료생이 10%를 넘어 ‘동기 커플’이 많다.7쌍이 연수원생활 중 연애,결혼에 골인했고 1쌍은 2월초 결혼한다.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장에 들어가는 우승아씨(28·여)는 최연소 연수생으로 4살 연하인 박남준씨(24)와 결혼했고 윤성철(33)·원정숙씨(27)는 같은반,같은조에서 눈이 맞아 결혼,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우경선씨(33)는 녹색연합에,장유식씨(36)는 참여연대,박훈씨(35)는민노총 금속연맹 산하 새날 법률사무소에 들어가 노동자들의 권익과환경권 보호를 위해 일하게 됐다. ‘주체사상의 형성과정’이라는 북한 책을 편집,출판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정지석씨(41)와학력을 속이고 노동현장에 뛰어들어 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정회철씨(39)는 법관을 지원,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모방송사에 근무했던 최고령 연수원생 김성규(46)씨는언론·미디어부문 전문변호사 개업을 준비중이고,치과의사 출신인 정연화(31·여)씨는 의료사건 전문 검사를 지망했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처조카이자 헌법재판소 한대현 재판관의 아들인 정수(32),지수(30) 형제는 변호사와 군법무관으로 진로를 결정했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병권씨(35)는검사를 지원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과에서 경위로 근무 중 합격,관심을 모았던임은하씨(30·여)는 법관을 지원했고 간호사 출신인 손명숙씨(33·여)는 여성문제를 주로 다루는 법률사무소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건물 耐寒설계 ‘대충대충’ 동파사고도 人災

    기록적인 혹한과 함께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동파 사고는 인재( 人災)라는 목소리가 높다.대부분의 건물이 내한(耐寒)설계 없이 수도 계량기와 배수관을 설치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10일 이후 16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는 서울에서만 무려 3만여 건.이 가운데 아파트의 계량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는다. 서울 노원구 S아파트와 양천구 목동 J아파트,반포동 H아파트 주민들 은 혹한이 몰아치자 헌옷가지와 인조솜,보온재 등으로 계량기를 감쌌 지만 날마다 10여 가구씩 얼어터져 큰 불편을 겪었다.하지만 계량기 등에 열선을 넣은 아파트와 건축물들은 피해를 면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주민들은 “시공회사들이 혹한에 대비한 설계 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5일 베란다 배수관이 터져 안방까지 오물이 넘친 서울 관악구 S주공 아파트 302동 주민 김모씨(56·여)는 “벌써 세번이나 동파사고가 발 생했다”면서 “피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시공회사인 주택공사를 상 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건축학과 이상호(李相浩)교수도 “건설회사들이 비용 등을 이유로 동파 가능성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내한 설계 부재를 꼬 집었다. S건설 설비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건설교통부 고시 484호에 규정 된 난방설계 기준이 영하 10도로 돼있어 많은 계량기가 동파됐다”면 서 “일본의 기준을 그대로 모방한 만큼 보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 다. 뒤늦게 규제에 나선 것도 주요 원인이다.서울시는 “건축물의 벽체 에 설치하는 수도계량기는 영하 18±1도에서 12시간 이상 동파나 내 부의 물이 동결되지 않는 보온함을 사용해야 한다”는 건축물의 공사 시 수도계량기설치 시공에 관한 조례를 98년 10월에야 만들었다. 사업본부 급수부 손창섭(孫暢燮) 누수방지과장은 “혹한기에는 수돗 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석 안동환 이송하기자 hyun68@
  • 상한가행진株 ‘쪽박’ 위험 높다

    상한가 행진을 벌인 종목들 중 상당수가 결국에는 상장이 폐지된 것으로 조사돼 ‘대박’의 꿈에 ‘쪽박’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증권거래소가 96년 1월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5일 연속 상·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을 조사해 15일 발표한 ‘연속 상·하한가로 본 증권시장’에 따르면 연속 상한가일수 상위 30개 종목 중 60%인 18개종목은 현재 상장폐지 상태였다. 이들 종목에는 부도·청산된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또는 주가가 더낮은 구주권에 병합된 신주 등이 포함됐다. 거성산업1우선주(23일 연속 상한가),현대리바트(21일 연속 상한가),영진테크(20일 연속 상한가),대한모방(20일 연속 상한가),한주전자(20일 연속 상한가),나라종금(20일 연속 상한가) 등은 20일 이상 연속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부도·청산·피흡수합병 등으로 상장폐지됐다. 거래소는 “올들어 계속되는 루머가 테마로 부상하고 있으나 소문이 소문으로 그치는 경우,주식값은 순식간에 폭락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대박의 꿈을 꾸는 투자보다는 기업의 내재가치에근거한 정석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월별 5일 연속 상한가 종목수는 1월이 118개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12월로 106개였다.하한가는 12월이 122개로 가장 많았다. 한편 거래소는 “올들어 12일까지의 5일 연속 상한가 종목은 87개로 대세상승기였던 98년의 101개 다음으로 많다”면서 “경제와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이뤄진다면 98년과 같은 대세상승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
  • 인터넷 자살사이트 접속 대학생 2명 동반자살 충격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자 2명이 여관에서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5분쯤 “나와 함께 있던 일행 2명이 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다”는 제보전화가 걸려와 강릉시 송정동 모 리조텔 현장을 확인해 보니 20대 남자 2명이 객실에서 극약을 마신 채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화 발신지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제보자 김모씨(26)의 신원을 파악,확인한 결과 숨진 사람은 서울 모 공전과 모 대학에 다니는 차모(21),김모씨(28)이며 제보자를 포함한 3명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13일 밤 제보자 김씨의 쏘나타 승용차 편으로 강릉에 도착,여관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이날 오후 11시쯤 이 여관 401호에 투숙한 뒤 숨진 2명이 극약을 음료수에 타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본 제보자 김씨가 여관을 나와 서울로 되돌아 가는 길에 경찰에 전화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제보자로부터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일행을 만났으며 이 사이트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은 말로만 자살이야기를 했는데 이들은 정말로 자살을 감행해 무서워 도망했다”는 진술을 확보,이들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다른 이유로 자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더욱 정확한 자살 원인을 밝히기 위해 김씨에게 자진출석을 권유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자살 사이트 실태. 그동안 국내 사이버 공간에서 ‘위험지대’로 알려졌던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실제 자살을 감행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자살사이트에 대한 실태 파악은 물론 단속 법규조차 없는 실정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국내 자살사이트는 네티즌들에게 알려진 것만 10여개 정도다.특히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자살’이라는 말을 입력해도쉽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으며,일부 자살사이트는 동반 자살을 원하는 회원을 공공연하게 모집하는 등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자살사이트에는 ‘사이버 유언장’을 비롯해 100여 가지가 넘는 자살 방법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 “죽고 싶은 분은 제게 메일을 보내세요”“함께 결심합시다”“고통없이 죽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저주하는 상대방에 대한 살인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등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한 정신과 전문의는 “이들 자살사이트는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청소년들의 모방심리를 자극해 자살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일본인 남녀 한쌍이 서로 메일을 주고받은 지 3주일 만에 동반 자살,일본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한매일 히트상품/ 본상

    -보해양조 매취순. 지난 90년 출시된 매실주.지난해까지 10년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있는 13만평의 직영 매실농장에서 수확한 청매실을 사용한다.5년동안 저장·숙성시켜 맛과 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매실주 시장이 커지면서 3년 숙성 제품 출시 유혹이 있었으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출이익을 포기할 정도로소비자 품질 만족을 우선했다. 지난해에는 42만달러의 해외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현재 미국 일본태국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월드건설 잠원월드메르디앙. 국내 뿐 아니라 건설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 등에서도 ISO9001 품질인증을 획득,세계 수준의 시공능력과 주택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종합건설 업체.국내 최초의 아파트 마당 외에 미래형 인테리어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을 도입,첨단아파트 문화를 선도하며 95∼98년 김포지역 4,000여 가구 완전분양이라는 신화를 기록했다.지난 서울 6차 동시분양에서는 잠원동 월드메르디앙이 168.7대 1이라는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주목을 받았다. -LG 발코니 전용창. 발코니 창호재 분야의 30년 노하우를 갖춘 LG화학의 야심작.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된데다 기능성도 뛰어나 새로 짓는 아파트뿐아니라기존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도 큰 인기다. 외부와 직접 맞닿는 발코니 창호재로서 방음·방온기능을 완벽히 갖추고 있으며 내외부 장식효과도 탁월하다.98년 90억원,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목표액은 480억.올해 시장점유율 16%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산수음료 산수. 16년간 먹는 샘물만을 생산해온 물 전문회사.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먹는 샘물 공급업체로 선정돼 우수성을 자랑했다. 주문자상표생산을 하지 않는 ‘산수’는 국내 최대의 잣나무 채종림 단지인 경기도 가평의 축령산 기슭 지하 암반수를 직접 취수,무균실에서 생산·포장된다.88서울올림픽,94년 제21차 만국우편연합서울총회,각종 국내 마라톤대회 등에 먹는 샘물 공식공급업체로 지정됐다. -한국야쿠르트 윌. 지난 9월 출시됐다.장을 깨끗이 할 뿐 아니라 위 건강까지 지켜주는고기능 발효유다. 위장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성장을 억제하는 2가지 유산균을 개발,종균으로 사용하였으며 계란과 한방약재인 차조기 엑기스를 첨가하였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은 매실엑기스와 배과즙을 첨가,사큼한 맛을 보강,출시 1달만에하루 30만병이 팔리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이트 하이트맥주. 국내 최초로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 천연수를 사용한 제품으로 지난 93년 첫선을 보였다.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동안 연속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일본에 수출중인 ‘발포맥주’(맥아함유량을 70%에서 25%로 낮춘 것)수출 물량도 당초보다 3배 이상 늘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 2년여의 연구개발을 걸쳐 개발한 ‘3단계 리듬공법’으로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부여한 제품을 내놓았다. -웅진식품 초록매실. 맛좋고 몸에도 좋은 상큼한 초록음료 초록매실은 월평균 120억원의매출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초 출시되자마자 참매실,청매실,매력매실 등 30여개의유사 모방제품이 잇따라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웅진식품은 지난 96년 대추음료를 처음 만들어 우리나라 음료업계에 참신한 신상품 개발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 뒤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초록매실은 전체 매실음료 시장에서 판매율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천호식품 성장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23개 성분을 한약재에서 추출해 엑기스로만든후 농축시켜 환으로 만든 순수한방생약제품.직접 생산·판매해유통마진을 대폭 축소,성장발육 관련 제품으로는 최저 가격이어서 시장점유율이 63%에 이른다. 각종 비타민이 함유된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보충 식품이지만 칼로리가 적어 소아비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제품 구입액1000원당 1점씩 적립한 뒤 소비자에게 상품권과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고품질·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지난 94년출시된 고급 위스키.출시 초기 시장점유율은 4%에불과했으나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말 시장점유율 33%를 차지할정도로 급성장, ‘임페리얼 신화’를 만들어 냈다. 위스키의 주소비처가 가정보다는 업소인 점을 중시해 업소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최근에는 ‘위조주’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동원 F&B 라우동. 라면처럼 끓인 물만 부으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하고 있으나 맛과 모양은 라면과 같다. 지난해 7월 출시하여 하루 1,000상자를 판매했고 올해 들어서는 하루 5,000상자 이상씩 팔리고 있다. 기존 라면과 달리 기름기없는 쫄깃한 면발이 느끼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용기도 종이를 사용,기존의 폴리스틸렌을 사용하는 컵라면 용기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진로 참眞이슬露.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은 깨끗한 맛의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만들어진 제품. 대나무숯을 이용하여 잡미와 불순물을 100% 없앴다.판매 대상을 20대 젊은 층으로 잡고 탤런트 이영애와 황수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깨끗한 소주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젊은층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20대가 자주 모이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유통전략을 펼쳤고,대나무숯의 효능을 집중적으로 알린 홍보전략이 적중했다. 현재 소주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국내 최초로 쌀과 현미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로 작년 1월 출시됐다. 출시 1년 5개월만에 3억병을 판매했으며 월 평균 100억원의 매출을기록하고 있다.아침햇살 출시 이후 백의민족,천하일미,별미별곡 등비슷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민족에게 친숙한 쌀을 재료로 사용,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부드러운 맛으로 바쁜 직장인의 아침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서울우유 홈밀크. 지난해 11월 출시된 배달 전문 제품으로 기존 가정에서 마시는 우유와 차별화된 질과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비타민 A,D₃,E를 보강한 홈밀크는 114가지 고른 영양소로 영양섭취의 균형을 유지하게끔 하는 1등급 원유다. 겉모양보다는 내용에 충실하고 고정고객을 우대하는 판매 전략으로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하루에 62만7,000여개가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남양유업 임페리얼 드림. 30년 동안 분유를 생산해 온 남양유업의 최고급 유아식. 기존 분유와 다른 특징은 모유의 감염 방어인자인 강글리오사이드-GM3 배합에 성공,장내 상피세포에 감염인자가 부착하지 못하도록 해아기의 생체 방어기능을 높인 점. 아기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어 단백질의소화흡수율을 높이고 뇌세포 성분인 DHA 등의 비율을 조정,두뇌성장에 알맞도록 했다. 남양유업이 그동안 쌓은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고 최고의 재료를골라 만든 유아식이다. -태평양 아이오페 파워 리프팅. 지난해 9월 출시된 고농축 리프팅 전문 제품.한국여성의 5대 피부 고민중 하나인 피부탄력 저하에 대한 대안으로 각광을 받았다.특히 20∼40대 여성과 기존 제품에서 만족스런 효과를 보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확신구매 바람을 주었을 정도. 이 제품에는 태평양이 자체 개발한 ‘엘라스리프트‘와 ‘콜라리프트’ ‘프로테인’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주고 균형잡힌 얼굴선을 만들어준다.식물 추출물을 20.8%나 함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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