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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어리더는 최악의 문화”…印 도입 논란

    “치어리더는 최악의 문화”…印 도입 논란

    치어리더는 서구의 ‘몹쓸’ 문화? 인도에서 최초의 자국인 치어리더팀 공연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즈’ 등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도 오리사주 크리켓 협회(The Orissa Cricket Association·OCA)는 오는 26일 현지에서 열리는 인도와 잉글랜드의 크리켓 국가대표 경기에 자국인으로 구성된 치어리더를 내세워 흥을 돋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크리켓 경기에서도 여성 치어리더가 응원단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치어리더들과 달리 다소 ‘점잖은’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다는 것. 인도 치어리더들은 짧은 치마나 바지가 아니라 몸에 많이 달라붙지 않는 긴 실크 바지에 어깨 부분만 조금 노출한 상의를 입는다. 치어리더 도입을 기획한 OCA측은 “치어리더들이 더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외국 치어리더들 같은) 노출이 심한 옷은 입지 않는다. 우리 문화와 전통에 맞지 않고, 우리 관객들도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복장과 관계없이 여성 치어리더 자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인도의 저명한 역사가 람찬드라 구하(Ramchandra Guha)는 “왜 우리는 항상 서구사회의 ‘최악’을 모방하는가.”라며 “치어리더들은 인도 남성들의 성적 불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며 도입 계획을 비난했다. 인도에서 치어리더 문화는 올해 4월 미국 풋볼팀 워싱턴 레드 스킨스 치어리더들의 초청 공연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미국인 치어리더들은 비키니 탑과 짧은 핫팬츠 차림으로 공연을 펼쳐 ’문화 충격’을 안겼다. 사진=텔레그래프 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양 마애종 국가문화재 돼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비산공원 주차장 뒤쪽. 무릎 높이의 울타리가 둘러세워져 있는 어두컴컴한 보호각 안에 마애종이 자리잡고 있다. 범종과 이 종을 치고 있는 승려의 모습이 바위 위에 높이와 너비가 각각 2m 남짓한 크기로 새겨져 있다. 국내 유일의 마애종은 그렇게 오랜 시간 체계적이거나 살가운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경기도 유형문화재(제 92호)로만 머물러왔다. 12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안양세계 마애종포럼’과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가 공동으로 ‘안양 마애종의 학술적·예술적 가치와 국가문화재 승격’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삼국시대 범종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통일신라 것도 극소수가 남아있을 뿐인 상황에서 통일신라 후기 또는 고려 초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종의 문화사적인 가치는 대단히 높다.”면서 “이제는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해 더욱 체계적인 보호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통일 신라의 범종양식과 고려 초기의 범종 양식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확인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으며 종을 치는 당목 역시 지금껏 확인되지 못한 고대의 당목을 재현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역시 “마애종이 국내에 유일무이하고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급하게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어야 한다.”면서 “국가문화재 신청 주체인 안양시가 적극적으로 국가문화재로 승격시켜 제 대접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기표 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은 “모방과 번안이 주류를 이루는 요즘 창작 흐름에서 1000년 전 만들어진 마애종은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대단히 독특하고 창조적인 유산”이라면서 “새로운 문화 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피자휴’ ‘벅스스타’…짝퉁로고 中서 논란

    ‘피자휴’ ‘벅스스타’…짝퉁로고 中서 논란

    ‘BUKSSTAR COFFEE’, ‘Pizza HuH’… 최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 브랜드의 로고나 이미지를 모방한 ‘짝퉁’간판이 모인 거리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난징(南京)시 원안(文安)가에는 맥도날드, 아디다스, 스타벅스, 피자 헛 등 유명 브랜드의 로고를 교묘히 바꾼 간판들이 버젓이 걸려있다. 정식으로 상업 활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워낙 유명한 상표들인 까닭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곳에는 ‘스타벅스’(STARBUCKS)는 ‘벅스스타’(BUCKSSTAR)로, ‘맥도날드’(McDonald)는 ‘맥드노알드’(McDnoald)로, ‘왓슨스’(Watsons)는 ‘와튼스’(Watons)등으로 바뀐 짝퉁 간판이 즐비하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다. 정부는 이런 가게들을 단속하지 않고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상술에 빠져 아무렇지도 않게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멍청한 짓”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일반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독특하고 참신한 마케팅 방법”, “어차피 정부는 이런 ‘가짜 상표’를 모두 관리하지 못하니 저작권을 위반해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었다. 난징 시민 장(蔣)씨는 “길을 지나다 하마터면 진짜로 착각할 뻔했다.”면서 “평소에 익숙했던 이미지어서 그런지 쉽게 속아 넘어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이곳 상가거리를 조성한 림(林)씨는 “단지 지역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수단일 뿐”이라며 “단지 이러한 간판들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 했던 것일 뿐, 실제로 가게를 오픈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난징시의 뤼거(瑞格)변호사는 “이러한 행위는 소비자의 잘못된 판단을 유도할 뿐 아니라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정식으로 개업한 가게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따지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사진=rednet.c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라마 ‘대왕세종’ 표절 논란

    KBS 2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풍수’ ‘왕자의 눈물’의 작가 김종록(45)씨는 29일 ‘대왕세종’의 일부 에피소드가 자신의 소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랜덤하우스)의 내용을 표절했다며 관련 에피소드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을 28일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김씨는 “새달 1~2일 방송 예정인 ‘대왕세종’은 조선과 명나라의 천문관측 기술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장영실이 희생양이 돼 낙향하는 것으로 전개될 예정인데 이는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의 소재와 이야기 패턴을 승낙 없이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록씨의 주장에 대해 KBS 제작진은 “천문·역법을 둘러싼 조선과 명나라의 견제, 이 과정에서 장영실이 희생양으로 파직·낙향하는 부분은 실록이나 연려실기술 등 1·2차 사료를 보면 충분히 추론가능하다. 이는 현재 드라마의 자문을 맡고 있는 문중양 교수의 ‘우리역사 과학기행’ 이나 오민영의 ‘청소년을 위한 동양 과학서’ 등의 책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 명예 훼손 등 의 피해를 받은 부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묻지마 살인’이 우리사회에 던진 과제

    “세상이 날 무시해서”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다고 한다.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 전과 8범의 30대 남자가 자신이 5년간 묵은 고시원에 불을 지른 뒤 놀라서 뛰어나오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던 중국 동포 여성 등 6명이 숨지고,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범인은 지난해 미 버지니아대학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을 흉내냈다는 것이다. 어떤 말로 변명한다고 해도 납득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범죄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증오를 내뿜어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흉악 범죄이다. 이런 범인에는 법의 온정이 필요없다. 어디선가 유사범죄를 꿈꾸는 사이코패스가 있을 수 있다. 사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이번 범인에 대한 재판을 최대한 서둘러 모방범죄의 유혹을 차단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반사회적 범죄에 대해 마땅히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경찰력만으로 이런 범죄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범죄는 우선 전과자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시각을 바꿔나가야 함을 보여준다. 또 인명을 경시하거나, 자신보다 못 배우고 가진 게 없는 사람을 무시한 일이 없었는지 각자 되돌아볼 필요성도 제기한다. 무엇보다 사회지도층이 직불금 사태에서 보듯이 자기이익만 악착같이 챙기고 있는 게 아닌지 반성해봐야 한다. 이번 범죄는 우리 사회가, 특히 사회 지도층부터 주변을 배려하는 염치와 온정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함을 알려준다.
  • 관악구 동명 개정 신사동·삼성동 현장 가보니…

    관악구 동명 개정 신사동·삼성동 현장 가보니…

    서울 관악구에도 신사동과 삼성동이 생겼다. 서울 시내 대표적인 달동네 중 한 곳인 관악구 신림동이 재개발 호재를 타고 동네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강남식’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달 1일 행정동 통폐합에 따라 신림본동부터 12동까지 새로운 동명을 부여했고, 신림 4동은 신사동으로, 신림 6·10동은 삼성동으로 변경했다. 12일 찾은 관악구 신사동·삼성동에서는 동주민센터와 교통 표지판이 신사동과 삼성동으로 변경돼 있다. 신사동 거리에는 ‘주민 뜻에 따라 9월1일부터 동 명칭이 신사동(新士洞)으로 바뀝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주민 조모(77)씨는 “신림동 하면 ‘가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이것부터 해소해야 한다.”면서 “명품을 모방한 ‘짝퉁´도 명품 덕을 보듯 주민들은 강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모(52)씨는 “삼성이라는 명칭은 삼성산 아파트 사람들의 요구로 바뀌었다.”면서 “관악구에서 잘사는 ‘상위 1%’만을 위한 개명”이라고 말했다. 인근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신림동 일대는 재개발지역”이라면서 “2억 5000만원 정도인 83㎡ 아파트의 경우 2∼3년 뒤부터는 ‘재개발과 변경 동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4억원 이상으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는 2015년까지 지상 4∼33층 아파트 등 4545가구가 들어서는 ‘신림뉴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관악구의 동명 변경에 반대하며 최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글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열린세상] 경이로운 아메리카로의 초대/ 이성형 중남미 전문가 정치학 박사

    [열린세상] 경이로운 아메리카로의 초대/ 이성형 중남미 전문가 정치학 박사

    “투피족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1928년 브라질의 평론가 오스왈두 데 안드라지가 내뱉은 ‘카니발 선언문’의 한 구절이다. 투피족은 아마존의 원주민 부족이다. 이 투피족이 표류해서 해안가에 도착한 한 프란시스코 교단 신부를 먹어치웠겠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트로피칼 모더니즘이다. 유럽적인 기법을 완전히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선언문은 이어진다.“우리는 결코 세례를 받은 적이 없다. 우리에겐 낮잠을 잘 권리가 있다. 우리들의 그리스도는 바이아나 벨렝 두 파타에서 태어났다.” 브라질 예술가들은 수입된 모더니즘을 거부하고, 트로피칼리즘을 제창했다. 동북부의 흑인 나부를 그리기 시작했고, 녹색의 정글이 에덴동산이라고 주장했다. 아프로-브라질의 세계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게 된 것이다. 혁명을 경험한 멕시코 예술가들은 좀 더 급진적이었다.“우리는 이젤 페인팅과 과도하게 지적인 모든 화실예술을 거부하고, 공적 유용성을 지닌 건조물 예술을 재현하는 것을 옹호한다. 우리는 수입된 모든 미학적 표현이나 민중의 느낌에 거슬리는 것이 부르주아적이므로 사라져야 한다고 선언한다.” “멕시코 민중의 예술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건강한 영적 표현이며 이 예술의 원주민적 전통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것이다.” 벽화가 시케이로스가 초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기예노동자, 화가, 조각가 노조 선언문’(1923년)이다. 전 세대의 화가들은 파리의 정원이나 분수대를 진경산수처럼 그렸다. 조각가들은 다비드상이나 유럽의 고전주의 조각상을 모방했다. 유럽의 짝퉁을 제작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다. 대통령 궁전의 무도회에서는 왈츠나 폴카 아니면 마주르카를 추었다. 하지만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럽 모방 풍조는 퇴조하기 시작했다. 멕시코의 아틀 박사는 자국의 산수를 화폭에 담았다. 국민주의 예술의 시대를 예고한 것이다. 그의 제자들은 원주민 예술을 탐구했고,‘우주적 인종’인 혼혈 인종의 탄생을 창세기 이야기로 담아냈다. 원주민, 메스티조, 농민, 고통을 당하는 여성, 혁명과 국가 재건 과정을 이젤 페인팅이 아닌 벽화에 담아냈다. 브라질과 쿠바 예술가들은 “검은 아메리카”를 화폭에 담았다. 백인 초상화조차 이젠 “아프리카나 원주민의 영혼”을 지닌 “하얀 마스크”가 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알레호 카르핀티에르가 지적한 “경이로운 아메리카”인 것이다. 라틴아메라카 거장들의 회화전이 오래 전부터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벌써 세 차례나 다녀왔다. 여러 거장들의 회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행사를 주관한 측에 오로지 감사할 따름이다. 세 번쯤 찬찬히 보니, 옥에도 티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우선 너무 교과서적 틀에 따른 전시회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벽화운동’ 전시실에는 벽화가 별로 없다. 벽화를 뜯어 올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젤 페인팅이 주류이다. 벽화가가 그린 그림이 모두 벽화일 수 없다. 벽화운동 고유의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들은 몇 개가 되지 않는다. 차라리 “국민예술의 탄생”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유명한 화가의 이름에 집착한 것도 옥에 티였다. 프리다 칼로의 전시실을 따로 만든 것은 좋았는데, 초상화 한 점, 엽서 크기의 그림 네 점, 낙서 한 점이 모두였다. 그렇게 우수한 작품도, 칼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자화상도 보이지 않아 실망이 컸다. “형상의 재현에 반대한다.”는 구성주의 전시실에도 형상의 재현에 너무 충실한 그림들이 보인다. 리베라의 ‘아빌라 풍경’, 레부엘타의 ‘외부작업발판’, 바리오스의 ‘복사’가 구성주의 작품일까. 진열과 배치의 어려움에서 나온 옥에 티이리라. 아직도 보지 못한 분들에게 한번 방문하길 권한다. 이성형 중남미 전문가 정치학 박사
  • 이영자, 故 최진실 추모방송 ”우정은 영원히”

    이영자, 故 최진실 추모방송 ”우정은 영원히”

    故 최진실의 절친한 친구인 이영자가 진행하는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연출:정승우)’에서 ‘故 최진실 추모 스페셜’방송을 마련,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9일 밤에 방영되는 ‘택시’에서는 故 최진실의 생전 마지막 토크쇼 모습을 재방영한다. ‘택시’에서는 지난 5월 29일과 6월 5일 2주에 걸쳐 ‘최진실 특집’편을 방송한 바 있다. 제작진은 “최진실이 출연했던 두 편의 방송 분과 미방송 분, 그리고 지금까지 이영자가 진행하는 ‘택시’ 안에서 언급됐던 최진실에 대한 우정의 말들을 새롭게 구성해 고인을 되새기는 추모 방송을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택시’를 진행해 오는 동안 이영자는 다른 게스트들을 초대한 자리에서도 유난히 최진실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는 신봉선 편에서 “아...내가 연예인이 됐구나! 내가 꿈에 그리던 연예인이 됐구나! 라고 실감한 건 내가 좋아했던 사람, 내가 스타라고 불렀던 사람, 그 사람이 내 친구야. 그게 최진실이었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최진실의 동생인 최진영 편에서도 최진실과의 돈독한 우정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5년 이은주·2007년 정다빈 등 유명인 자살 뒤… ‘모방자살’ 최고 2배 급증

    톱 탤런트 최진실씨 자살파문 이후 모방자살이 잇따르는 가운데 ‘베르테르 효과’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통계 자료가 나왔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의 자살을 모방해 자살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보건복지가족부가 5일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2003∼07년월별·성별 자살자 수’에 따르면 유명인의 자살 직후 자살사건이 급증했다. 이들의 자살에 영향을 받은 월별·성별 자살자 수는 모두 그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예인 자살 직후 월별 자살자 크게 늘어 2003년 8월4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후 같은 달 남성 자살자 수는 855명에 달했다. 이는 7월 남성 자살자(737명)보다 118명이 증가한 수치로 9월(777명)보다도 78명이나 많았다. 같은 달 여성 자살자 수는 397명에 불과했다. 영화배우 이은주씨가 자살한 2005년 2월22일 이후에는 여성 자살자가 급증했다.2월 여성 자살자는 240명으로 평균 이하였지만 자살 직후인 3월에는 462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마찬가지로 가수 유니씨와 탤런트 정다빈씨가 지난해 1월21일과 2월10일 잇따라 자살하자 1월 289명에 불과했던 여성 자살자는 2월 534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여성 자살자는 11∼12월에야 다시 300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탤런트 안재환씨가 자살한 지난 9월에도 자살을 고려한 사람들의 상담 숫자가 급증했다.‘보건복지콜센터’에 접수된 자살 상담자 수는 439명으로 8월 220명에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전 월별 평균 자살상담 건수는 200건 안팎이었다. 임 의원은 “유명인의 자살이 미치는 파급효과를 잘 보여준다.”면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안’이 시급히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학교 생명존중 교육 강화 나서 최진실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최근 유명인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자 일선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5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조만간 학생들에게 생명존중 의식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로 내려보낼 계획이다. 공문에는 고 안재환, 최진실 등 최근 유명 연예인의 자살이 잇따르고 학교 폭력 사례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명존중 의식 강화에 노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여기에는 10월14∼15일 학업성취도 평가와 11월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굵직굵직한 시험이 예정돼 있어 자칫 성적을 비관해 연예인의 자살을 모방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확산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의도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살 예방만 강조하게 되면 자칫 아이들에게 자살을 일깨우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어서 다른 생활 지도와 묶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이경원기자 sdoh@seoul.co.kr
  • 정치ㆍ경제ㆍ사회에 불어닥친 ‘최진실 후폭풍’

    정치ㆍ경제ㆍ사회에 불어닥친 ‘최진실 후폭풍’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 최고의 여배우’ 최진실의 사망 소식이 국민 전체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사채설 괴소문으로 괴로워하던 故 최진실은 극도의 우울증을 견뎌내지 못하고 2일 결국 자살을 택했다. 88년 ‘CF 퀸’으로 전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스무살 최진실은 ‘청춘스타’를 거쳐 ‘드라마 퀸’으로 거듭나며 약 20여년간 대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기다 마흔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국민 배우’였던 그를 잃은 여파는 비단 연예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명 ‘최진실 효과’로이어지고 있는 후폭풍은 그의 생전 명성을 입증해 주듯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 걸쳐 여러가지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 정치 - ‘최진실법(法)’ 논란 한나라당은 3일 “최진실의 자살로 인터넷의 악성 댓글 문화의 폐해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강조하며 “사이버모욕죄 및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고인의 이름을 옮긴 법률 명칭은 오히려 최진실씨 모독법으로 와해 될 수 있다.”고 반박하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 될 것”이라고 맞섰다. 정치권 뿐만이 아니라 네티즌 사이에서도 ‘최진실법’ 도입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과 “자유 침해 법이 될 것”이라는 의견 차를 보이며 찬반 논쟁에 가세하고 있다. 정신적 공황상태의 비극적 결말인 자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방침으로 ‘복지정책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보건복지가족부가 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자살자 수는 2000년 6437명에서 2007년 1만2174명으로 연평균 13%씩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자살자는 34명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 2위 뇌혈관질환, 3위는 심장질환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자살률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0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살은 더이상 개인만의 비극이 아닌 사회적 현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뜻을 모으며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들의 정신적 풍요흫 위한 복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경제 - 허무주의, 의욕저하로 인해 경제적 활기 잃을까 우려 ”대스타도 죽는데…” ’인생무상’에 빠진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가 경제적 활력 마저 앗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직 경제적 후폭풍까지 운운하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이미 2일 故 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뒤 비슷한 방법으로 목숨을 끊은 사례가 전국 내 두 건이나 발생했다. 2일 최진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남 해남군과 강원 강릉시에서 각각 50대 ,30대 여성이 최진실과 비슷한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한 사실이 보도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진실의 자살이 일명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 유명인을 따라 유행처럼 번지는 모방자살 현상)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 경제지에서는 지난 달 故 안재환 사건에 이어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공인들의 자살 소식이 어느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허무주의를 안겨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이러한 허망감이 의욕 저하로 이어질 경우 일시적인 경제적 공황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 사회 - 연예계를 보는 또 다른 시선 최진실의 빈소를 찾아 ‘연예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속내를 밝힌 동료들은 “모든 것이 부질없는 인기 탓”이라며 “연예인 대부분이 극심한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다.”고 토로했다. 안재환과 최진실, 두 스타를 잃은 연예계는 이제 더이상 화려한 곳으로 미화되길 원치 않고 있다. 대중들은 그들의 빈틈 없는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적 고뇌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고, 연예인이기에 피할 수 없었던 고인들의 숙명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여배우에게도 말 못할 외로움이 있었음을 알았으며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비치던 유쾌한 부부에게도 그 모든 행복을 포기할 만큼의 두려움이 있었다. 한 달새 두 동료를 잃고 침통한 분위기에 빠진 연예계는 당분간 후유증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故 안재환, 최진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들이 마지막 유언을 통해 시사하려 했던 메시지가 연예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면에 부디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만을 바랄 뿐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목매 자살 잇따라… 베르테르 효과?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을 계기로 우려했던 ‘베르테르 효과’로 추정되는 자살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독일작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나온 18세기 말 유럽에서 극중 주인공인 베르테르를 흉내낸 자살이 급증한 데서 유래된 이 현상은 유명인을 뒤쫓는 모방 자살을 뜻한다. 3일 낮 12시30분쯤 전북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 주방에서 고모(56)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사위 전모(33)씨가 발견했다. 전씨는 “장인이 낮 12시쯤 우리 집에 와 있던 장모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해 불길한 생각이 들어 장인 집으로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고씨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괴로워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전북 전주시 산정동 한 다세대주택에서도 이모(40·여)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노모(26·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노씨는 경찰에서 “어젯밤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씨가 화장실에서 스타킹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고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점으로 미뤄 ‘모방자살’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오전 6시4분쯤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다세대주택에서도 이모(30·여)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집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려준 뒤 압박붕대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이씨가 이전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고,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가족 등의 말을 토대로 모방자살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최진실 자살’ 충격] 연예인들 루머→악플→인기추락 불안감 시달려

    [‘최진실 자살’ 충격] 연예인들 루머→악플→인기추락 불안감 시달려

    최진실씨의 자살은 ‘경쟁 이데올로기’와 같은 병리현상으로 인한 ‘사회적 자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최씨가 그간 직면해야 했던 연예계 환경이나 정제되지 않은 인터넷 문화 등이 자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지탄의 대상´ 됐을땐 심리적 충격 엄청나 조흥식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 자살 급증의 원인을 ‘경쟁’으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도태된 사람들은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비단 경쟁에서 살아 남았다 할지라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한 ‘또 다른 경쟁’이 기다리고 있어 현대인의 숨통은 더욱 조여들 수밖에 없다. 조 교수는 “최씨의 자살을 비롯해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자살이 경쟁에서 도태된 ‘패배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오히려 성과를 이룬 ‘승리자’에게도 심각한 심리적 압박감과 불안감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연예인들은 이런 ‘치열한 경쟁’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식 중앙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연예인의 경우 오히려 최고의 위치에 있을 때 루머 등으로 인기가 급락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살아가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문화로 인해 연예인들의 심리적 부담도 더욱 커졌다. 최씨도 최근 고(故) 안재환씨에게 사채를 빌려 줬다는 인터넷 루머로 마음고생을 했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연예인의 사생활이 온라인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현실과 악플로 인한 정신적 충격 등으로 연예인의 심리적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도 유명인처럼…” 베르테르 효과 우려 홍 교수는 “거물급 연예인인 최씨 자살의 파급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라면서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가 실제 발생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평소 최씨가 브라운관에서 밝은 이미지를 보였기 때문에 대중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베르테르 효과는 연예인 자살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다. 김희주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국장은 “2005년 자살한 배우 고(故) 이은주씨의 경우나 연예인 자살 뒤 자살 건수가 늘어난다는 검찰청의 통계에서 보듯 베르테르 효과의 영향은 의외로 크다.”면서 “모방 자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씨의 자살 방식에 대해 언론이 상세히 묘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자살을 막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연예인들은 사회적 시선 때문에 쉽게 정신과를 찾아 상담할 수 없다.”면서 “유럽처럼 정신과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정신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가(카운슬러)나 치료사(세라피스트)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교수도 “연예인과 같이 사회적으로 자살 고위험군 혹은 취약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원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종부세 뭇매엔 반값 아파트가 약?

    종부세 뭇매엔 반값 아파트가 약?

    한나라당이 ‘종부세 역풍’에 맞서 ‘반값 아파트’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에 서민주택 중 하나인 ‘반값 아파트’ 법안을 손질해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종합부동산세 때문에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잘못 비치는 부분이 있는데, 진정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29일) 국토해양부 차관을 불러서 ‘반값 아파트’ 법안을 조정했다.”며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법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반값 아파트’는 17대 국회에서 이미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부자 정당’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홍준표 브랜드’를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반값 아파트’는 홍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으로 뜨거운 논쟁을 낳은 사안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이를 모방해 환매조건부 ‘반값 아파트’를 제시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모았던 정책이다. 홍 원내대표가 제안한 ‘반값 아파트’는 대지임대부 아파트로, 분양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땅에 대해서는 임대료만 내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군포 부곡지구에서 ‘반값 아파트’ 시범분양이 이뤄졌지만 높은 택지공급 가격 때문에 실제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가격의 80∼90% 선에서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정부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강행해 실패한 것”이라며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토지 임대료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저렴하게 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제과류 中원료 30% 넘어

    ‘중국산(産) 원료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멜라민 쇼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과 업계가 향후 중국산 원료의 사용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만들어도 팔리겠느냐.’는 회의론이 커져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산을 포기할 경우 원가 압박 요인이 될 수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과 업체들은 전체 원료 가운데 5∼30%를 중국산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산 비중이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리온과 해태제과는 자일리톨껌의 원료인 자일리톨을 100%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회사측은 자일리톨 껌은 당초 다른 회사 제품을 모방해 만든 ‘미투(me too)’ 제품이기 때문에 저가 정책을 쓸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국산 원료를 조달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땅콩도 100% 중국산이다. 국민 대표 간식이라 할 수 있는 이들 회사의 맛동산(해태제과)과 오징어땅콩(오리온)의 주원료가 중국산인 것이다. 롯데제과가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만들어 오고 있지만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애플쨈의 주원료인 소맥분(밀가루)도 중국산이다. 멜라민 과자 파문을 일으킨 해태제과의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품 역시 원료의 대부분을 중국산으로 조달하고 있다. 농심도 양파링에 들어가는 양파와 같은 채소류 일부를 중국산으로 쓰기도 한다. 기린은 중국산 쌀을 50% 정도 쓴다. 업계는 이번 멜라민 파동이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상태다. 중국산 원료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업체가 적지 않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가를 맞추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값싼 중국산 원료를 쓸 수밖에 없다.”며 “한국산으로 돌리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영준의 논술·교육칼럼] ‘공교육 희망’ EBS 이래선 안된다

    교재와 강의 내용을 수능시험에 출제하겠다는 정부의 약속까지 받고 무료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EBS가, 학생들에게 원성을 살 정도로 비싼 유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메가스터디에 선호도에서 밀린다면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지난 4년간 EBS의 언어·논술 영역을 집필·강의한 강사로서 우리나라 공교육의 정말 소중한 자산인 EBS가 공교육의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쓴다. 첫째, 국민의 세금을 남의 돈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EBS에서 제공하는 무수한 대입 강의 중에서 학생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강의가 얼마나 많은가.EBS는 공교육 기관이므로 사교육 업체처럼 돈벌이가 되는 것만을 제공할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 돈벌이가 되는 것만을 제작하라는 말이 아니다. 돈을 알차게 써서 제대로 제작하라는 말이다.(개인적으로 EBS의 다큐 프로그램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중학생이나 고 1·2학생에게 재미있는 영화나 뮤직 비디오보다 EBS 다큐의 이런저런 프로그램은 꼭 보라고 프린트까지 해서 소개한다.) 그러나 EBS의 입시 프로그램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학생들에게 외면당하기 시작한 지가 꽤 오래되었다. 그런데도 학생들이 외면하는 입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 책임자가 문책을 당할 수 있는 구조가, 안타깝게도 EBS에는 없다.입시를 앞둔 학생조차도 관심을 두지 않은 실패한 기획물들을 만들고도 책임자들이 긴장하지 않는 조직, 그리고 학생들의 프로그램 선호도에 대한 분석과 반성이 게으른 조직. 그런 문화를 가진 조직이 실패한 제작물에 대한 쓰라린 책임을 져야 하는 조직과 경쟁이 되지 않으리란 것은 자명하지 않은가. 둘째, 최고의 입시 전문가를 영입하라는 것이다. 최고의 입시 전문가 집단이 있어야 학부모와 학생들의 애타는 요구에 정확하게 부응하는 교재와 강의를 제작할 수 있다. 학생들이 EBS의 무수한 강의와 교재 중에 무엇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묻는다. 정말 17년간 가르쳐온 나도 어리둥절할 정도로 교재와 강의가 많다.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셀 수도 없이 많은 교재와 강의가 아니다. 학생들의 요구를 깊이 있고 폭넓게 반영하는 양질의 교재와 강의가 필요한 것이다. 최고의 입시 전문가·출제진·기획자·강사들이 치열하게 연구하여 만든 제작물들을 어떻게 학생들이 외면할 수 있겠는가.EBS는 그런 작품급의 제작물들을 어느 사교육 업체보다도 잘 실현할 수 있는 열정적인 PD들과 기술진이 모여 있는 소중한 기관이다. 도대체 어떤 사교육 업체에서 이런 인재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단 말인가.(다른 사교육 인터넷 업체들의 현실은 여기에 쓰지 않겠다.)지난 4년간 셀 수도 없이 확인한 EBS의 문제점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지혜와 열정을 가진 프로페셔널한 집단도, 그러한 시도도 없다는 것이다. 셋째, 제작에 실제 참여하는 PD와 스태프들에게 성과급 제도를 실시하라는 것이다.독자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EBS 입시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1000번 이용한 강좌나 10만번 이용한 강좌나 똑같이 취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운영 방침은 평등한 것이 아니라 나태한 것이다. 때문에 입시 프로그램을 맡은 PD들은 자신의 제작물이 시청자인 학생들에게 호응을 받을 것인지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EBS가 요구하는 기간에 맞추어 많은 편수를 제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어이없는 제작 원칙 아래에서 어떤 강사와 PD가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여 학생들의 애타는 요구에 부응하려고 하겠는가. 공기업일지라도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경쟁이 수반될 때만이 EBS 수능 방송도 인정받고 공교육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EBS 수능 방송 책임자들의 자기 혁신이 따르지 않는 한 학부모들의 희생을 쥐어짜서 나온 교육비가 메가스터디와 그들을 모방하는 다른 인터넷 사교육 업체 쪽으로 쏠리는 이러한 아이러니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은, 당분간 없어 보인다.EBS언어논술 강사
  • 20년뒤 우리 학교의 모습은

    2030년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현실에서 학교의 미래상을 그려보기란 쉽지 않다. EBS ‘다큐프라임’은 17일 오후 11시 10분 방영되는 ‘미래의 학교’편에서 미래 학교에 대한 전망을 들어본다. 이를 위해 ‘21세기 에디슨’으로 불리는 미국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 등 세계적 지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각국에서는 지금 미래 학교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MIT 집단 지성연구소, 영국의 미래 교실 프로젝트, 온·오프라인 세계의 경계를 허문 미국의 테크 뮤지엄 등에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을 실험하고 있다. 그 모습들을 살펴 보면 미래 교육의 키워드는 사이버 스쿨, 집단지성,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등으로 요약됨을 알 수 있다. 한국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먼저 IT강국의 장점을 살려 미래형 교과서를 제작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타블렛PC를 이용한 디지털 교과서로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수업하는 ‘유클래스’를 만들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 하와이대 미래전략센터 소장 짐 데이토는 이렇게 조언한다.“한국 사람들이 이제는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의 리더가 되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이제는 더 이상 한국이 모방해야 할 모델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내레이터는 가수 이소라가 맡았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처음이라는 그는 “다큐멘터리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베르테르 효과? 안재환 모방 자살 잇따라

    탤런트 안재환이 차량 안에 연탄불을 피워 자살한 이후 이를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탄가스 중독 자살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추석 당일인 14일 오후 5시쯤 울산시 북구 매곡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 부근에서 김모(32·여)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아파트 주민 김모(3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김 씨의 차 안에서는 연탄불을 피우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덕과 연탄재, 학원 운영에 대한 고민을 적은 유서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5시20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가리피리 인근 44번 국도 옆 공터에서 김모(65·인천시)씨가 자신의 스타렉스 승합차 앞 좌석에 숨져 있는 것을 주민 박모(65)씨가 발견했다. 박씨가 숨진 차량 뒷좌석에는 소주병과 연탄난로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유서의 내용 등으로 미뤄 박 씨가 연탄을 피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명인 등의 자살 여파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베르테르 효과’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데스크시각] 올림픽과 경제력/곽태헌 산업부장

    [데스크시각] 올림픽과 경제력/곽태헌 산업부장

    기자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다. 그 시절 말레이시아가 주최하는 메르데카컵이라는 축구대회가 있었다. 태국이 주최하는 킹스컵도 있었다. 한국은 메르데카컵과 킹스컵을 모방해 박 대통령의 성(姓)을 딴 박스컵을 만들었다. 메르데카컵이나 킹스컵, 박스컵에 출전하는 나라들은 대체로 동남아시아의 버마(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해 6∼8개국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동북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사실상 ‘유일’한 출전 멤버였다. 요즘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경쟁상대가 되지 않지만 당시 한국은 이런 대회에서도 우승하기가 버거웠다. 1970년대까지는 학교에서 혼식(混食)검사를 했다. 쌀이 전반적으로 부족했던 시절이라 박정희 정부는 쌀밥만 먹지 말고 보리밥을 섞어 먹으라면서 혼식을 장려했다. 담임선생님들은 쌀밥만 싸온 것은 아닌지 점심시간에 형식적인 검사를 했다. 한국은 1948년 영국 런던올림픽에 첫 출전했을 때 동메달만 2개를 따 종합순위로는 32위에 그쳤다.1972년 서독 뮌헨올림픽때까지 종합순위는 30위 안팎이었다. 보통 그때까지는 올림픽에 출전한 나라는 100개국을 넘지 않았다. 북한은 뮌헨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땄지만 한국 국민들은 4년 뒤인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에서야 애국가를 들을 수 있었다. 레슬링에서 딴 금메달 한개 덕분으로 19위로 껑충 뛰었고, 그 뒤에는 올림픽때마다 대체로 10위 안팎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얼마 전 끝난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는 200개국이 넘는 나라가 참가했으나 한국은 ‘기대´보다도 훨씬 좋은 7위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북한은 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2년만에 금메달을 따는 등 선전했으나 순위는 33위에 그쳤다. 기자는 한국의 올림픽 메달과 순위를 보면서 경제력을 생각한다. 한국이 경제력에서 북한을 앞선 게 1970년대 초반이었으니 북한보다 첫 금메달을 늦게 딴 게 경제력 측면에서만 보면 당연해 보인다.1960∼70년대 기초를 다진 중화학공업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을 밑바탕으로 우리의 올림픽성적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선배 선수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했으나 요즘 우리 선수들은 없어서 먹지 못하지는 않는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도 경제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과거에는 복싱, 레슬링 등 격투기종목에서 주로 메달을 땄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메달을 따는 종목이 다양해진 것도 경제력의 힘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톱10’에 포함된 국가들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호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다. 모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15위내에 있는 국가들이다. 전면적인 전쟁이 없는 요즘에는 군사력보다는 경제력이 힘이다. 물론 군사력도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강해질 수 있다. 중국이 큰소리를 치는 것은 군사력 때문이 아니다. 앞으로 10년쯤 뒤에는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다는 게 중국의 힘이다. 독도문제가 불거지거나 일본의 극우인사들이 역사왜곡을 할 때 큰 목소리를 내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조용히 실력(경제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GDP는 일본의 22%에 불과하다. 일본과의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허구한날 여야가 민생과는 관계없는 불필요한 싸움이나 할 게 아니다. 관료들은 ‘정권코드’나 맞추려고 하지 말고 제대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감세(減稅)는 필요없다.’고 했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감세가 필요하다.’고 말을 바꾸는 관료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영혼과 소신 없는 관료는 경제쪽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곽태헌 산업부장 tiger@seoul.co.kr
  • 삼성 생활가전 ‘3E’ 승부수

    삼성 생활가전 ‘3E’ 승부수

    ‘박종우식’ 생활가전 청사진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국제회의장에서 생활가전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생활가전이 독립사업부에서 TV가 포진한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산하로 옮겨간 뒤 나온 첫 발표회다. 올들어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만년 적자였던 생활가전을 박종우 DM총괄 사장이 어떻게 부활시킬지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박 사장이 생활가전을 새로 맡고 나서 가장 강조하는 키워드는 ‘시너지’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도 제품별로 따로따로 공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를 한꺼번에 모았다. 요즘 세계시장에서 ‘너무 잘 나가는’ TV의 생산라인, 유통, 판매망 등을 최대한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3E’에 승부수를 던졌다. 감성(Emotion), 친환경(Ecology), 에너지 절약(Energy Saving)이다. 이날 나온 신제품 특징도 모두 3E로 압축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버블’ 드럼세탁기(하우젠)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물과 공기를 반응시켜 미세한 기포(버블)를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버블엔진’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찬물에서도 2분만에 거품이 만들어진다. 기존 드럼세탁기와 비교해 세탁시간(59분)은 절반(59분), 물 사용량은 3분의1, 전력소비량은 22% 줄였다.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의 야심작이다. 최 부사장은 “기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LG전자의 ‘스팀 방식’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해외매각 불발로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대우일렉과 관련, 최 부사장은 “사업방향과 전략이 우리와 달라 관심없다.”고 잘라말했다. 미국 GE의 생활가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금처럼)파트너십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M&A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명품 삼성TV ‘크리스털 로즈’ 비법

    명품 삼성TV ‘크리스털 로즈’ 비법

    지난해 이맘때. 독일 베를린 국제전자박람회(IFA)에 참석한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혀를 내둘렀다. 중국 모(某) 업체 전시관에 ‘진짜 같은 가짜’ 보르도 TV가 버젓이 진열돼 있었기 때문이다. 와인잔 모양의 유려한 선 흐름이나 테두리의 고광택 블랙까지 감쪽같았다. 처음엔 다소 조악하던 ‘짝퉁’ 제품들이 기술 발달로 갈수록 진품과의 육안 구별이 어려워지고 있었다. 고민에 빠진 삼성은 후발주자들이 쉽게 베낄 수 없는 ‘뭔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올 4월 새로 선보인 ‘크리스탈 로즈’ 디자인이 그것이다. 2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세화 공장.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바로 옆의 이 협력업체 공장에서는 1500t이 넘는 대형 사출기가 90초에 하나씩 검붉은 TV테두리(베젤)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쌀알만한 투명 수지와 자줏빛 수지가 한 움큼씩 각각의 통 안으로 들어가면 250℃가 넘는 고온 스팀이 순식간에 이를 녹여낸다. 육중한 두 개의 쇠틀(금형)이 합체됐다가 떨어지자 어느새 투명 플라스틱 속에 장미색(로즈)이 들어가 있다. 각각 다른 색상의 플라스틱을 녹여내는 이중사출 자체는 그리 어려울 것 없는 기술이다. 하지만 TV처럼 대형제품에는 적용된 사례가 없다. 게다가 삼성이 자체 개발한 고유 색상과 빛에 따라 달라지는 농담(濃淡) 등은 쉽게 베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김상학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의 설명이다. 관련 기술은 이미 특허를 내놓은 상태다. 김 상무는 “대당 20억∼30억원 하는 사출기를 여러 대 들여놓아야 해 (후발업체들의)모방 의사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삼성전자)도 실은 사출기 갖다 놓고 속으로 조마조마했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이 조바심은 크리스탈 로즈 TV가 출시 석달만에 50만대 돌파 기록을 세우면서 깨끗이 사라졌다. 김 상무는 “설사 중국업체들이 (디자인을)따라오더라도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진단해 오는 29일 개막되는 IFA때는 지난해의 충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폴리카보네이트)와 금형 등도 모두 국산화에 성공해 중소 협력업체들의 상생기반을 마련했다. 수원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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