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친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분쟁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해변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학대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0
  • 이재용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 검찰에 이송

    이재용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 검찰에 이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이송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사건을 검찰로 이송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이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벌금 5000만원에 약식기소 하면서 포괄일죄의 관계에 있는 해당 사건을 검경수사준칙에 따라 검찰로 이송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검경수사준칙 제51조는 같은 범죄가 기소된 경우 경찰은 수사 중지 뒤 검찰에 송부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기소나 불기소 등 혐의 판단 없이 모발 채취 검사 결과와 관련 병원 내부 CCTV 영상 등 수사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이에 따라 사건은 수원지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으로 지난 11일 송부됐으며,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강력부에 배당해 기록을 검토해보고 공소장 변경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서울의 한 성형외과 병원에서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였었으며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 처치 외에 불법 투약은 없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 닷새째...추모발길 이어져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 닷새째...추모발길 이어져

    광주 동구 재개발 지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 5일째인 13일 희생자 2명이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 한 채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이날 오전 8시30분 광주 북구 우산동 구호전 장례식장에서 A(72·여)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검정 상복을 입은 A씨의 손주들이 발인제를 마친 뒤 할머니 A씨의 마지막 길을 모셨다. 앳돼 보이는 손주 1명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A씨의 위패를 두 손으로 받쳤다. 또 다른 10대 손주는 침통한 표정으로 A씨의 영정 사진을 가슴에 품었다. 장례식장부터 운구 차량까지는 3m 남짓. 손주들은 짧은 거리지만, 천천히 발을 내딛으며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손주들 뒤로 하얀 천이 덮인 A씨의 관 주변엔 유족 10여 명이 함께 했다. A씨의 관을 뒤따르던 딸의 오열 소리는 발인의 침통함을 더했다. A씨의 딸은 간신히 부축을 받아 발길을 힘겹게 옮겼고, 그가 든 하얀 손수건은 온통 눈물에 젖어 회색 빛으로 변했다. 유족은 “묵념합시다”는 소리에 맞춰 모두 눈을 감고 힘없이 고개를 떨궜고, 운구 차량에 실린 A씨의 영면을 기원했다. A씨는 사고 당일 광주 동구 계림동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54번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다. 집까지 한 정거장을 남겨둔 상태였지만, 철거 공사 현장에서 무너진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A씨의 자녀들은 언론에서 붕괴 소식을 접한 뒤 A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음만 되돌아 올 뿐이었다. 불길한 예감이 든 A씨의 자녀들은 당시 붕괴 현장을 오가며 어머니의 생사를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자녀 곁에 돌아왔다. 같은 날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조선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열린 B(75)씨의 발인식도 울음바다가 됐다. B씨는 무등산 증심사로 산책을 가기 위해 친구 2명과 함께 시내버스를 탔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검은 상복을 입고 노란 머리로 염색한 B씨의 손주는 할아버지 B씨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들었다. 손주가 운구 차량으로 향하는 첫 걸음을 떼자마자 유족의 울부짖는 소리가 허공에 울려 퍼졌다. B씨의 관이 운구 차량으로 옮겨질 때까지 3분여 간 복받치는 통곡 소리가 이어졌다. B씨 아내는 관을 바라보면서 “이게 무슨 일이야. 날벼락이다”며 고통속에 가슴을 쥐어 뜯었다. 아내의 눈가에 깊게 패인 주름에서는 연신 눈물이 타고 흘러내렸다. 희생자 9명 중 지난 12일 4명의 장례가 치러졌으며, 남은 3명의 희생자 발인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희생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고등학생의 상여 행렬은 오는 14일 초·중 모교를 거쳐 재학 중인 학교를 찾아 ‘마지막 등교’를 한다. 합동분향소는 광주 동구청에 마련됐다.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시민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2000여명이 다녀갔다. 시민들은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일어았다”며 “관계당국은 철저한 조사와 원인분석을 통헤 이런 빅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사는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에 통째로 매몰되면서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한서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한서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9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김수경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한씨가 지난해 6월 광주시 불상의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공소 요지를 밝혔다. 이에 한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한씨는 2016년 10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의 용산구 자택에서 총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이 확정됐다. 이후 집행유예 중이던 지난해 7월 7일 소변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와 보호관찰소에 구금됐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모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1개월여 뒤 석방된 바 있다. 한씨는 지난해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콘 출신의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을 알고 있었으나, 이를 수사기관에 발설하지 말라고 YG 측으로부터 협박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집행유예 기간중 마약’ 혐의 한서희, 공소사실 부인

    ‘집행유예 기간중 마약’ 혐의 한서희, 공소사실 부인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9일 오후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이인수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한씨가 지난해 6월 경기 광주시 불상의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공소 요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한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진술했다. 한씨는 법정을 빠져나가며 취재진에도 “마약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씨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지난 2017년 9월,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이 확정됐다. 한씨는 집행유예 중이던 지난해 7월 7일 소변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와 보호관찰소에 구금됐다가 모발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며 1개월여 뒤 석방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검찰의 집행유예 취소 신청에 대해 “모발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만큼 다퉈 볼 실익이 있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소아암 환자에 머리카락 기부한 오유진 하사

    소아암 환자에 머리카락 기부한 오유진 하사

    육군 제50사단 소속 오유진(28) 하사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약 25㎝ 길이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20일 50사단에 따르면 군악대 교육관인 오 하사가 3년여간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 본부’(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가발을 제작해주는 단체다.2017년 12월 부사관으로 임관한 오 하사는 입대 전 인터넷 뉴스를 통해 한 여군의 머리카락 기부 소식을 접하고 기부를 결심했다. 소아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로 상처를 받는 데다 가발 구매에 많은 돈이 들어 부담스러워하고 최근에는 모발기부가 줄어던 점 등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기부 요건에 맞춰 머리카락이 상하지 않도록 파마나 염색 등의 시술을 하지 않았다. 또 머리카락을 말릴 때도 뜨거운 바람을 자제하는 등 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였다. 오 하사는 이와함께 앞으로 머리카락 길이가 기부 기준에 되는 대로 계속 기부할 계획이다. 오 하사는 “평소 기부라고 하면 거창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발기부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아이 엄마이자 군인으로서 가발을 받아 기뻐할 소아암 환자를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아프리카 신생아를 위해 전우들과 함께 세이브 더 칠드런이 진행하는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61회 대마 흡연’ 정일훈, 법정서 혐의 인정 “진심으로 반성”

    ‘161회 대마 흡연’ 정일훈, 법정서 혐의 인정 “진심으로 반성”

    수년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전 멤버 정일훈(27)이 22일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사죄했다. 정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첫 공판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검사 측은 “피고인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5일쯤부터 2019년 1월9일까지 7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성명불상자에게 대마 대금 1억3300만원 상당을 송금하고 대마와 액상대마를 매수, 같은 기간 161회에 걸쳐 대마 등을 흡연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정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피고인 7명도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0일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증거에 대한 피고인들의 의견을 듣고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 해 7월 정일훈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28일 훈련소에 입소한 뒤 현재 대체복무 중인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초 구입에는 암호화폐가 이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일훈은 팀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비투비를 탈퇴했고, 그룹은 6인 체제로 변경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트레스 탈모, 왜 생기는지 알아냈다”…근원적 탈모 치료법 개발 될까

    “스트레스 탈모, 왜 생기는지 알아냈다”…근원적 탈모 치료법 개발 될까

    하버드대 연구진, 저널 ‘네이처’ 논문“스트레스 심하면 탈모 오는 거 맞다”스트레스 호르몬, 모낭 휴지기 연장유두 세포 Gas 6 분비, 치료 표적 부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탈모가 온다는 속설이 과학 실험을 통해 사실로 입증됐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만성 스트레스가 모낭 줄기세포의 재생 기능을 방해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모낭 줄기세포의 휴지기를 연장해 재생을 장기간 멈추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스트레스 신호가 모낭 줄기세포에 전달되는 분자 경로도 찾아냈다. 이 연구 결과는 1일 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수야츠에 줄기세포 재생 생물학과 부교수는 “스트레스가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늦추고, 조직 재생 주기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걸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모낭은 평생 재생 과정을 반복할 수 있는, 포유류의 몇 안 되는 조직 중 하나다. 모낭, 성장과 휴지의 사이클 되풀이 모낭 줄기세포가 활성화해 모낭과 모발을 재생하는 성장기엔 머리가 매일 자라지만, 줄기세포가 활동을 멈추고 쉬는 휴지기엔 머리가 쉽게 빠진다. 탈모가 생기는 건, 모낭 줄기세포가 계속해 휴지 상태로 있으면서 새로운 조직을 재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를 받는 생쥐 모델의 모낭 줄기세포가 장기간 휴지 상태에 머문다는 걸 관찰했다. 이런 생쥐는 코르티코스테론 호르몬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됐다. 이 호르몬을 투여하면 정상 생쥐의 모낭 줄기세포에도 스트레스 효과가 나타났다. 코르티코스테론은 척추동물의 부신 피질에서 만들어지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인슐린과 길항 작용을 한다. 생쥐의 코르티코스테론에 상응하는 게 인간의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이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나이가 들면 모낭의 휴지기가 길어지고, 모낭 재생도 느려진다. 연구팀이 생쥐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차단하자 모낭 줄기세포의 휴지기가 극적으로 짧아지면서 끊임없이 성장기가 반복됐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차단으로 성장기가 되풀이되는 이 현상은 생쥐가 늙어도 중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기초 수위의 스트레스 호르몬도 모낭 줄기세포의 휴지기를 조절하는 인자로 작용한다고 추정했다.스트레스, ‘부신-모낭 축’ 상향 자극해 모낭 성장기 진입 어렵게 만들어 스트레스는 본질적으로 ‘부신-모낭 축’을 상향 자극해 모낭 줄기세포의 성장기 진입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호르몬이 실제로 작용하는 건 모낭 줄기세포가 아니라 모낭의 근원 부에 있는 ‘진피 유두 세포 무리’였다. 진피 유두 세포는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수위가 변했을 때 진피 유두 세포에서 분비되는 게 확인된 인자는 없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최세규 박사후연구원은 “Gas 6의 발현을 늘리면 휴지 상태에 있던 모낭 줄기세포가 재활성화해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라면서 “Gas 6의 이런 작용은 스트레스가 있건 없건 달라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수 교수팀은 지난해 1월 스트레스가 모발 색깔을 재생하는 모낭의 멜라닌 세포 줄기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스트레스가 교감 신경계를 자극하면 과도 발현한 멜라닌 세포가 고갈해 모발을 일찍 세게 한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탈모와 새치는 똑같이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지만, 발생 기제는 전혀 다르다는 게 이번 연구에서 입증됐다. 머리가 셀 때 스트레스는 신경 신호를 통해 멜라닌 세포 줄기세포의 고갈을 유도하는데, 머리가 빠질 땐 부신 호르몬이 간접적으로 작용해 모낭 줄기세포의 재생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가 근원적인 탈모 치료법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수 교수는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제어하는 메인 스위치는 멀리 떨어진 부신에 있고, 이 스위치는 활성화에 필요한 스트레스 임계치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라면서 “피부의 줄기세포를 이해하려면 피부를 넘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생쥐 실험 결과는 탈모로 고민하는 많은 사람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 안전하게 적용하려면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하버드대의 기술개발 담당 부서는 이번 연구 결과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면서 후속 개발연구와 상업화에 동참할 협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트레스로 머리 빠지는 이유 찾았다…탈모 치료 길 열리나

    스트레스로 머리 빠지는 이유 찾았다…탈모 치료 길 열리나

    스트레스성 탈모를 치료하는 길이 열릴지도 모르겠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코스테론이 모낭 줄기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GAS6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발견이 아직 사람에게 적용되는지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런 생물학적 메커니즘(기전)은 사람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작용하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연구 교신저자인 야제 쉬 하버드대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교수는 “코르티코스테론은 쥐의 모낭 속 줄기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해 모발 성장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진은 이 연구를 위해 코르티코스테론을 분비하는 부신피질의 유무에 따라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살폈다. 그런데 부신이 없어 코르티코스테론을 생성할 수 없는 쥐들은 모낭의 휴지기가 20일 미만이었다. 이는 코르티코스테론을 생성할 수 있는 일반 쥐들보다 최소 3배 짧은 기간이다. 따라서 이들 쥐의 모낭은 더욱더 빨리 성장기로 들어가 발모 주기가 3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구진은 코르티코스테론과 모낭 줄기세포의 관계를 확립하고 그 연관성의 기초가 되는 생물학적인 메커니즘을 자세하게 살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최세규 하버드대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박사후연구원은 “우선 코르티코스테론이 줄기세포를 직접 제어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론의 수용체를 추출해 살펴봤지만 아니었다. 그 대신 우리는 코르티코스테론이 실제로 모유두(dermal papilla)로 알려진 모낭 밑 피부 세포 군집에 작용한다는 점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모유두는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르티코스테론 수치가 변해도 모유두에서 분비되는 기존에 확인된 인자들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코르티코스테론은 모낭 성장을 촉진하는 GAS6의 생성을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박사는 “정상과 스트레스 조건 모두에서 GAS6를 주입하면 휴지기에 있는 모낭 줄기세포를 활성화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하기에 충분했다. GAS6는 줄기세포를 활성화해 모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 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논문을 자세하게 살핀 미국 피부과 전문의인 루이 이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이 흥미로운 발견은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의 치료 방법을 찾는 기반을 확립한다”면서 “연구진은 세포 분열을 촉진함으로써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직접 자극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3월 31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 제보 뒤 증거 확보하려 마약 구매한 40대…2심 유죄→무죄

    경찰에 마약 범죄를 제보하기 위해 증거 수집 목적으로 마약을 샀다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40대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 박재영 김상철)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카자흐스탄 국적의 한인 교포 A(40·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10월 이른바 ‘스파이스’로 불리는 신종 마약을 매수한 혐의로 2019년 3월 기소됐다. 한국어를 거의 못하는 A씨는 거주지 근처에서 외국인들이 마약을 거래한다고 경찰에 제보했다가 ‘제보만으로는 명확하게 조사할 수 없으니 가능하면 사진 같은 증거자료를 확보해달라’는 담당 경찰관의 말을 통역인으로부터 전해 듣고 직접 증거 확보에 나섰다. A씨는 통역인에게 ‘증거자료로 약물을 가져다드리면 되는 것이냐’며 ‘가능하면 잠입해서 약물을 매수해보겠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몇 시간 뒤 스파이스를 사서 사진을 찍어 경찰관에게 전송하고 변기에 넣어 폐기했다. 경찰은 A씨의 제보와 수사 협조 덕분에 마약을 매매한 8명을 구속했다. 그런데 마약 거래를 제보하고 직접 증거까지 확보해 전달한 A씨는 그 과정에서 마약을 거래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졌따. 1심 법원인 인천지법은 “증거 수집 목적이었더라도 수사기관의 지시나 위임을 받지 않고 매매한 이상 범의가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마약류를 매매할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통역인을 통해 마약류 거래 증거 확보를 요청받았을 뿐 아니라 스파이스 매수 직전 통역인에게 보고하기까지 했다”며 “수사 기관의 구체적 위임과 지시를 받아 매수한다고 인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소변과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도 않았다”며 “개인적 목적으로 매수했다면 매수 예정 사실을 통역인에게 보고하거나 사진을 찍어 경찰관에게 전송할 아무런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유차에 휘발유 ‘주유 낭패’ 막는 서비스 나온다

    앞으로 주유소가 경유차에 휘발유를 착각해 넣어 차량 고장뿐 아니라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는 불상사가 기술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첫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4건의 규제 특례를 승인했다. 스타트업 회사인 리걸인사이트는 차량별 유종 정보를 활용한 ‘혼유 사고 방지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주유소가 자동차번호를 촬영해 인식하면 교통안전공단의 유종 정보와 비교해 해당 유종에 맞는 주유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만일 경유차로 인식되면 휘발유 주유기는 아예 작동하지 않는 방식으로 혼유 사고를 막는다. 지금까지 차량 정보는 개인정보여서 동의 없이 수집·이용·제공하는 게 불가능했지만, 규제특례위는 소비자 혜택과 판매자 부담 완화 등을 고려해 조건부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단 주유소는 사전에 고객에게 차량번호가 수집된다는 사실을 안내판 등을 통해 알려야 하고, 주유가 끝나면 즉시 해당 정보를 삭제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조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개인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도 생겨난다. 피부관리실 등에서 개인별로 피부나 모발 상태를 측정·분석해 축적된 빅데이터로 화장품 레시피를 추천하고, 그에 맞는 원료를 활용해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매장이나 배달·택배를 통해서만 판매할 수 있었던 즉석식품을 제공하는 자동판매기,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공유 미용실 서비스 등이 함께 승인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수감중 이재용 또 프로포폴 의혹…경찰, 구치소에서 모발 채취

    수감중 이재용 또 프로포폴 의혹…경찰, 구치소에서 모발 채취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또 불거졌다. 주사제의 하얀 색깔때문에 ‘우유 주사’로도 불리는 프로포폴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로 수면 내시경 검사에 주로 사용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10일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서울의 A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로 가서 모발을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에도 이와 비슷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이 서울의 B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다는 공익제보를 받아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이 부회장 측은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지목된 성형외과 의사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해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 측은 기소 여부와 수사 계속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심의위 개최 여부는 오는 11일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 등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이다. 수사 계속 여부 및 기소 여부 등을 검찰에 권고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염색도 끊었어요” 김해시 공무원, 어린 암환자 위해 2년 기른 긴 생머리 기부

    “염색도 끊었어요” 김해시 공무원, 어린 암환자 위해 2년 기른 긴 생머리 기부

    김미진 주무관 “2년 전 결심, 세심히 길렀어요” 권오현 주무관도 기부차 기른 ‘꽁지머리’에“남자 공무원이 단정치 못하다” 오해경남 김해시청 공무원들이 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조용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겨우내 얼었던 시민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허리까지 기른 긴 머리카락 ‘싹둑’ 김미진 “착한가발 기부 동참해줬으면” 김해시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김미진(33) 주무관은 2년간 고이 기른 긴 생머리를 잘라 최근 ‘어머나운동본부’에 기부했다. 기부를 위해 자주했던 염색도 2년간 끊고 세심하게 길렀다. 어머나운동본부의 ‘어머나’는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이다. 이 단체는 머리카락을 기증받아 소아암 어린이에게 착한 가발을 무료로 기부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지난 18일 허리까지 길렀던 생머리를 잘랐고 이튿날 갑자기 짧아진 단발머리로 출근하면서 동료들이 그의 선행을 알게 돼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대학생 때 착한가발 기부운동을 알게 됐지만 당시는 파마나 염색한 머리카락은 기증을 받지 않을 때였다”면서 “염색을 심하게 했던 터라 마음만 갖고 있다가 2년 전부터 기부를 결심하고 염색을 하지 않고 머리카락을 세심하게 관리하며 길러오다 이번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리카락 기부 방법을 묻는 문의도 많고 더 많은 분들이 이웃의 아픔을 더는 일에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머나 운동 참여 후기 영상을 만들어 우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가야왕도 김해TV’에 업로드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선행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권오현 “25㎝ 이상 길러 6월 기부” 이에 앞서 김해시청 도로과에 근무하는 권오현(44) 주무관도 소아암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권 주무관은 지난해 휴직 이후 올해 초 근무지에 복귀했는데 뒷머리를 묶고 꽁지머리를 한 채 돌아와 “남자 공무원이 단정하지 못하다”는 곱지 않은 시선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최근 권 주무관이 꽁지머리를 기르는 사연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 시민은 최근 그에게 머리카락 관리에 쓰라며 샴푸세트를 선물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발 제작에 사용하려면 통상 머리카락 길이가 25㎝ 이상이 돼야 해 권 주무관은 6월쯤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어머나 운동본부’는 국제두피모발협회와 한국가발협회가 2007년부터 이·미용업계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해온 소아암 어린이 착한가발 기부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대하기 위해 2014년 1월 설립된 시민단체이다. 착한가발 기부운동은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진 어린 암환자들이 놀림을 받거나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이를 돕기 위해 시작된 후원사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위터 막힌 트럼프, 폭스뉴스로 돌아왔다

    트위터 막힌 트럼프, 폭스뉴스로 돌아왔다

    트럼피즘 바탕 제공한 러시 림보 추모하려그간 관계 끊었던 보수주류 폭스뉴스 출연“대선 내가 이겼다. 사람들 몹시 화가 났다”SNS 계정 삭제되고 극우언론 힘 떨어지자당내 세력 다툼을 위한 정치적 행보로 관측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6년부터 자신을 강력하게 지지해준 러시 림보를 추모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퇴임 후 첫 인터뷰를 했다. 추모발언을 하던 트럼프는 “우리가 (대선에서) 크게 이겼다고 본다”며 불복 주장을 이어갔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당 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그간 비판했던 폭스뉴스에 다시 나온 것은 정치적 보폭을 넓히려는 행보로 읽힌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오후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에 약 24분간 응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애리조나주가 혼전일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가장 먼저 예측한 뒤로, 트럼프는 자신이 애청하던 보수언론인 폭스뉴스와 관계를 끊었다. 하지만 자신의 계정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퇴출됐고, 극우언론들의 시청률이 폭스뉴스를 따라오지 못하면서 다시 관계 개선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림보가 2016년 대선에서 자신의 승리를 점쳤다’며 “그는 정치와 인생에서 놀라운 본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림보는 우리가 대선에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다”며 “일어난 일은 수치스러웠고, 대선날 밤에 우리는 제3세계 같았다. 사람들이 몹시 화가 났다”고 했다. 전날 매코널에 대해 “음침하고 뚱하고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했던 트럼프는 이날도 비난도 이어갔다. 매코널 등이 ‘트럼프에게 의회난입참사의 책임이 있다’는 비난을 한 것에 대해 “이런 일이 민주당에서 일어났으면 사방에서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림보가 보수세력의 주요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날 트럼프의 방송 출연은 지지자 결집을 위한 것으로 읽힌다. 매코널은 탄핵표결 무효 직후 의회난입참사에 대해 트럼프 책임론을 주장하며 “수치스러운 직무 유기”였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언론은 “이제 트럼프의 공화당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매코넬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일 비난하는 트럼프과 달리 매코널은 이날 이후 말을 아끼고 있다. 보수진영의 두 거두인 트럼프와 매코널의 경쟁은 누가 2022년 중간선거에서 다시 상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양당은 상원에서 50석씩을 차지하고 있어, 공화당은 1석만 더 얻으면 민주당으로부터 상원 다수당 지위를 다시 탈환할 수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SBA, G밸리 Scale-Up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SBA, G밸리 Scale-Up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서울시의 거점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장영승)은 COVID-19 지속세와 장기 경기 침체로 신사업 창출 및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G밸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G밸리 Scale-up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G밸리 Scale-Up 지원사업’은 G밸리 기업의 신제품·신기술 상용화 및 안정적인 조기 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G밸리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모집대상은 제품·기술·서비스 상용화를 희망하는 G밸리(구로구/금천구) 소재 중소기업이며, 1차 서류평가와 2차 PT평가 등 단계별 심사를 통해 총 12개사 내외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동 사업비는 지식재산권 취득, 제품제작 촉진 등 제품·기술·서비스 상용화관련 비용으로 기업이 자율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다. 그 밖에 투자, 기술(SW/HW), 양산/제조, 판로/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 연계함으로써 시장조사 및 분석, 양산 및 투자유치 준비, 제품·서비스 출시 전략 수립 등 분야별 멘토링, 컨설팅을 병행하여 참여기업의 성공적인 판로개척 및 시장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20년도에는 동 사업 추진을 통해 총 10개사를 지원하였으며 그 결과 총 248억 규모의 자금유치(R&D과제 수주 등) 및 투자유치 성과를 비롯, 총 21건의 MOU체결, 인증, 특허·상표 출원 등 다양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대표 우수사례로서 5년 차 스타트업 S의 경우, 동 사업참여를 통해 ‘사용자 인증 및 모바일 결제서비스 솔루션’을 개발,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1위에 선정되어 약 159억 원의 지원금을 유치하였으며 70억 상당의 투자유치에 성공하였다. 또한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판로 개척의 성과도 이루었다. 또한 2년차 스타트업 A는 동 사업참여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탈모 진행 정도를 판단해 주는 앱’을 개발, 단기간내 양상화 단계 진입에 성공하였으며 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특허·상표 출원 6건, 모발 전문병원 MOU체결 3건 등의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모집기간은 3월 2일까지이며 신청접수는 SBA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공고문 및 사업신청서 확인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산업진흥원 G밸리활성화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SBA 문구선 거점지원본부장은 “COVID-19 지속 확산 및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장기적인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G밸리 기업들에게 본 지원사업이 우수한 신제품·신기술을 조기에 상용화, 고도화 함으로서 신사업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SBA는 2021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신성장동력 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기존 참여기업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년도에도 G밸리 내 조기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엘사이언스, SBS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50억 지원 대상 선정

    아이엘사이언스, SBS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50억 지원 대상 선정

    코스닥상장 스마트 광학 테크 기업 아이엘사이언스(307180, 대표 송성근)가 SBS의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 대상에 선정돼 50억 지원을 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SBS M&C로부터 최대 3년간 50억 원의 상당의 광고비를 70% 할인 또는 250%의 보너스 광고 형태로 지원 받게 되면서 지난달 선정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혜택과 더불어 3년간 총 155억원의 방송광고 지원을 받게 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두피·모발 케어 전문 브랜드 ‘폴리니크(FOLLINIC)’의 광고 송출에 지원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대세 트로트 가수 영탁을 ‘폴리니크’ 브랜드의 전속모델로 발탁해 2월 초부터 지상파 TV 광고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KOBACO에 이어 SBS M&C로부터도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 대상 기업에 선정돼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대기업 제품에 필적하는 중소기업의 혁신 아이디어 제품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의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는 세계 최초로 특허 받은 미세전류 기술과 3파장 실리콘렌즈 LED의 이중 효과로 두피의 미세혈류량 증대 및 모발 컨디션을 최적화하는 두피 전용 홈케어 디바이스다. 미국 FDA에서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클래스 투(Class II)’ 인가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100만명 일시투약 코카인 35kg적발...컨테이너선에 몰래숨겨들여와

    해경,100만명 일시투약 코카인 35kg적발...컨테이너선에 몰래숨겨들여와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부산신항 2부두. 해경과 세관 직원 등 합동마약수사 단속반 요원 45명은 이날 새벽 입항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국적 14만t급 컨테이너선 A호에 승선, 긴급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앞서 남미 콜롬비아에서 출항해 파나마를 거쳐 한국으로 오는 이 선박에서 대량의 코카인이 은닉되었다는 제보를 받고 선박 이동 경로를 추적중이었다. 이날 배가 입항하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급습 한것.단속반은 곧바로 배 후미에 있는 타기실(선박 방향을 조정하는 곳)로 향했다. 얼마뒤 타기실 안쪽 구석 은밀한곳에 숨겨놓은 박스를 발견했다. 이 박스에는 100만명(1회투약분 0.03g)이 한꺼번에 투약할수 있는코카인 35㎏이 들어있었다.싯가로는 무려 1050억원에 달한다. 단속반이 박스를 뜯자 안에는 1㎏씩 크기로 포장된 35개의 비닐봉지가 나왔다.바닷물에 빠져도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단단하게 방수처리 돼 있었다. 박스는 전갈문양이 있는 포장지로 덮혀 있었는데 전갈표기는 콜롬비아 마약조직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스페인어로 성공이라는 뜻인 엑시토(ex!to)라는 글도 적혀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전갈표기 등을 미뤄 남미,파나마에서 사용하는코카인임을 알수 있다”고 전했다. 코카인은 필로폰·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류로 분류된다. 이 배에는 그리스,러시아,우리크라이나 국적 등 선장 및 선원 24명이 승선하고 있다.한국인 선원은 없다. 지난해 12월 15일 콜롬비아를 출항한 A호는 미국,파나마운하,한국,중국을 차례로 거치는 정기선이다. 해경은 선원을 대상으로 지문과 DNA를 분석하는 등 선원들의 가담 여부와 마약류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이들 선원은 소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며 현재 국과수에서 모발 검사를 진행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들과 선박은 지난 21일 새벽 중국으로 출항했다. 해경은 최근 외국적 선박을 이용한 마약 국내 밀반입이 잇따르자 외국적 선박에 대한 동향 감시 및 첩보 수집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경관계자는 7일 “ 현재 진행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해양경찰연구센터 등 미세 증거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피의자를 색출하는 한편 하인터폴 등 국제공조 수사를 요철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우울증 위험 높인다는데…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우울증 위험 높인다는데…

    남성형 탈모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페시아가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제조사는 이같은 위험을 알고도 부작용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뉴욕 브루클린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송 자료를 입수해 프로페시아의 제조사인 MSD(머크앤컴퍼니)가 부작용을 숨겼다고 보도했다. 의학계에서 프로페시아의 원료인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할 경우 극단적 선택 및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은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경고 문구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유럽과 캐나다의 보건 당국은 탈모치료제에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 문구를 삽입하도록 지시했다. MSD는 2009년부터 탈모약 복용 후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는 보고를 200건 이상 접수했지만 보고 사례가 많지 않고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후속 조처를 하지 않았다. 또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하지 않도록 FDA를 설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FDA는 2011년 프로페시아나 복제약을 먹은 뒤 100명 이상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고를 접수했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비율이 자연발생적인 비율보다 적다’는 MSD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보호단체들은 MSD가 매출을 높이기 위해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숨겼다고 비판하고 있다. MSD는 성명을 통해 “프로페시아와 극단적 선택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고집했다.국내 탈모인 1000만명 괜찮나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은 1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남성형 탈모치료제 시장은 약 700억 원에 이르며 이 중 대다수가 프로페시아 등 피나스테리드가 포함된 탈모제를 처방받고 있다.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자마 피부과학’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45세 이하 남성은 극단적 선택 및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피나스테리드 복용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이나 시도 위험이 63% 더 높았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약 4배 높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피나스테리드를 탈모 치료 용도로 사용한 사람은 극단적 선택 위험이 2배였지만, 전립선비대증 치료 용도로 사용한 사람은 극단적 선택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나스테리드는 원래 전립선비대증 치료약으로 승인됐지만, 탈모 치료 효과성을 인정받아 탈모 치료에 쓰이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약 복용의 직접 부작용이 아닐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설득력이 얻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탈모 치료약은 프로페시아 계열(피나스테리드)과 아보다트 계열(두타스테리드) 두 가지뿐이다. 효과성과 안정성은 입증이 된 부분이기 때문에 젊은 남성들이 남성형 탈모가 아님에도 탈모약을 남용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특허기술로 개발한 ‘산호 칼슘’ 함유… 두피·모발 건강에 도움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특허기술로 개발한 ‘산호 칼슘’ 함유… 두피·모발 건강에 도움

    ㈜엘라코리아의 ‘스미브인어비 샴푸’가 2020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및 글로벌파워브랜드 뷰티 토탈 브랜드 부문으로 대상을 받았다. 스미브인어비 샴푸는 식용이 가능한 산호 칼슘을 특허기술로 개발한 기능성 샴푸다. 이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받은 한영희 엘라코리아 대표는 “산호 칼슘은 피부 기능 보호막은 물론 두피 건강과 각질 건조에 의한 가려움 완화, 두피 냄새 제거, 모발 탄력 등의 기능성을 갖춰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며 “샴푸는 물론 트리트먼트와 에센스 등 ‘토털 헤어 브랜드’로 특화해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왜 가정용 탈모 기기냐구요? 모발 관리, 평생 하는 거니까요”

    “왜 가정용 탈모 기기냐구요? 모발 관리, 평생 하는 거니까요”

    레이저·LED 모낭 자극해 탈모 관리“의대 교재 보고 자격증 따며 4년 연구생존율 낮은 新가전, 우리가 선도해야”LG전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탈모인들이 솔깃할 만한 제품을 최근 세상에 내놨다. 집에서도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출시한 것이다. LG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치료용 의료기기다. 김정욱(51) LG전자 홈뷰티 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정수리 탈모인’으로서 직접 실험대상이 되기도 하고 자문을 구하기 위해 근무 시간의 절반가량은 병원을 찾아다닌 메디헤어의 개발 주역이다. 19일 인터뷰를 진행한 김 연구원은 “탈모치료는 거의 평생에 걸쳐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꾸준히 오래 사용할 만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면서 “2017년 제품 개발을 시작해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는 등 3~4년간 고생해서 빛을 본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눈가 피부나 피부 탄력 관리 등 모두 8종까지 늘어난 ‘프라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피부미용사 국가 자격증도 땄고, 의대 교재까지 섭렵했다”면서 “이전 직장에서도 신사업 쪽을 담당하다가 2011년 LG전자로 이직한 뒤에도 ‘그동안 세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맨 땅에 헤딩’을 계속 해왔다”고 덧붙였다. 메디헤어는 레이저나 LED 빛을 머리에 쐬면 그것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을 자극하는 원리를 지녔다. 헬멧 형태로 된 메디헤어를 머리에 쓰면 250개의 광원에서 빛이 나오는데 이를 27분씩 주3회가량은 이용해야 효과가 있다. 김 연구원은 “한 대학병원에서 4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임상시험을 해보니 메디헤어를 사용한 이들의 모발 수가 사용하지 않은 집단과 대비해 모발 밀도는 21.64%, 굵기는 19.46% 굵어졌다”면서 “개발 기간 동안 1년쯤 시험적으로 써보니 단골 미용실에서 ‘더 풍성해졌다’며 감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탈모 관리기처럼 재기발랄하고 실험적인 제품의 개발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몫이 아니냐’는 세간에 지적에는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이 돈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신가전’은 100개를 검토하면 그 중 살아남는 건 1개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중소기업들에게는 매우 힘든 길일 수도 있다. 오히려 LG전자가 나서서 업계의 기준점이 되는 제품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라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새로운 ‘홈 뷰티’ 제품을 개발중”이라면서 “‘이불 밖은 위험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집안은 안전해야 한다. 나와 가족의 최후의 보루인 집안에서 사용하는 기기이기에 안전하면서도 필요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왜 만들었냐고요? 탈모 관리는 평생 해야하잖아요”

    “왜 만들었냐고요? 탈모 관리는 평생 해야하잖아요”

    LG전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탈모인들이 솔깃할 만한 제품을 최근 세상에 내놨다. 집에서도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출시한 것이다. LG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치료용 의료기기다. 김정욱(51) LG전자 홈뷰티 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정수리 탈모인’으로서 직접 실험대상이 되기도 하고 자문을 구하기 위해 근무 시간의 절반가량은 병원을 찾아다닌 메디헤어의 개발 주역이다. 19일 인터뷰를 진행한 김 연구원은 “탈모 치료는 거의 평생에 걸쳐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꾸준히 오래 사용할 만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면서 “2017년 제품 개발을 시작해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는 등 3~4년간 고생해서 빛을 본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눈가 피부나 피부 탄력 관리 등 모두 8종까지 늘어난 ‘프라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피부미용사 국가 자격증도 땄고, 의대 교재까지 섭렵했다”면서 “이전 직장에서도 신사업 쪽을 담당하다가 2011년 LG전자로 이직한 뒤에도 ‘그동안 세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맨 땅에 헤딩’을 계속 해왔다”고 덧붙였다. 메디헤어는 레이저나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머리에 쐬면 그것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을 자극하는 원리를 지녔다. 헬멧 형태로 된 메디헤어를 머리에 쓰면 250개의 광원에서 빛이 나오는데 이를 27분씩 주 3회가량은 이용해야 효과가 있다. 김 연구원은 “한 대학병원에서 4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임상시험을 해보니 메디헤어를 사용한 이들의 모발 수가 사용하지 않은 집단과 대비해 모발 밀도는 21.64%, 굵기는 19.46% 굵어졌다”면서 “개발 기간 동안 1년쯤 시험적으로 써보니 단골 미용실에서 ‘더 풍성해졌다’며 감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탈모 관리기처럼 재기발랄하고 실험적인 제품의 개발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몫이 아니냐’는 세간에 지적에는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이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신 가전’은 100개를 검토하면 그중 살아남는 건 1개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중소기업들에는 매우 힘든 길일 수도 있다. 오히려 LG전자가 나서서 업계의 기준점이 되는 제품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라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새로운 ‘홈 뷰티’ 제품을 개발 중”이라면서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집안은 안전해야 한다. 나와 가족의 최후의 보루인 집안에서 사용하는 기기이기에 안전하면서도 필요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