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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안 꺼내고 10초 만에 결제…앞서가는 ‘핀테크’에 정부 지원

    지갑 안 꺼내고 10초 만에 결제…앞서가는 ‘핀테크’에 정부 지원

    한 고객이 ‘지정 장소’를 지나가자 그의 이름이 화면에 떴다. 점원은 화면을 보고 이름을 물어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버튼을 눌러 결제를 마쳤다. 고객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지 않고도 물건을 산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금융위원회가 1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가진 ‘정보기술(IT)·금융 융합 촉진 제2차 현장간담회’에 등장한 시연 행사의 하나다. 금융위는 사전 규제에서 사후 점검 방식으로 틀을 바꿔 핀테크(FinTech)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란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기존 금융과 차별화된 형태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없이도 모바일 카드를 발급해 주는 방안과 전자결제대행(PG) 업체에도 외환 업무를 허용해 주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신용카드 위주의 결제시장이 발달해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같은 대체적 결제수단을 활용하는 틈새시장이 매우 좁다”며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해 핀테크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BC카드는 고객이 가맹점에서 카드를 제시하지 않아도 특정 장소에 접근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젭’(ZEP) 서비스를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 신청 대상에 핀테크 업체를 추가할 것 등을 건의했다. 신 위원장은 “외국계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거나 모바일 카드를 발행할 때 플라스틱 실물 카드가 있어야 하는 점에 대해서도 건의가 있었다”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내년 1월 중 IT·금융 융합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외장하드도 무선시대

    외장하드도 무선시대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애드립에서 홍보모델들이 SD카드 스롯과 자체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IT, 모바일 기기와 무선으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WD의 무선 포터블 외장하드,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골든스팟’ 공략하라 혜택이 두 배로 쑥~

    ‘골든스팟’ 공략하라 혜택이 두 배로 쑥~

    자녀들의 겨울방학과 잦은 송년모임 등으로 씀씀이가 커지는 연말이다. 올겨울 스키장이나 주말 여행을 계획하는 알뜰족에겐 ‘모바일, 오전(심야), 평일’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 같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특정 결제수단과 시간대에 할인폭이 커지는 ‘골든 스팟’을 공략하면 혜택을 두 배로 챙길 수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 들어 ‘만원의 서프라이즈’ 행사를 열고 있다. 하나카드 앱(애플리케이션) 카드를 발급받으면 오는 21일까지 롯데월드 야간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살 수 있다. 이달 말까지 하나카드 이용 고객들에게는 요일별 무료 혜택도 준다. 목요일은 롯데시네마 영화권, 금요일은 뮤지컬 관람권, 주말에는 롯데월드·서울랜드·원마운트·한화 아쿠아플라넷 등 테마파크 자유이용권과 입장권이 각각 나간다. 스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평일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KB국민카드는 내년 3월 스키장 폐장일까지 리프트권 할인 행사를 여는데 특정 평일에 40~50%까지 할인해준다. 보광피닉스파크에서서는 매주 화요일에, 웰리힐리파크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 리프트권을 최대 반값까지 깎아준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신한카드로 비발디파크 여행을 고려해볼 만 하다. 4인 가족에게 리프트권을 30% 할인해주고 눈썰매장 이용료도 4인 모두에게 30% 깎아준다. 겨울 방학에 자녀들의 학원비를 지원해주거나 연말연시 감사 선물이나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곳도 있다. 삼성카드 ‘5 V2’는 직전 3개월 평균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학원, 서점 등 가맹점에서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고객이라면 온라인 쇼핑 때 이 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 그동안 쌓은 M포인트로 특정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값의 50%까지 결제할 수 있다. 이런 결제가 가능한 쇼핑몰은 날짜별로 다르다. CJ몰은 16일, 티켓몬스터 17일,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 17~19일, 롯데홈쇼핑 19~21일이다. 송년모임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이색 이벤트도 있다. 신한카드는 31일까지 신한후불교통카드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고객 중 총 800명에게 해당 교통수단 이용금액의 50%, 최대 5000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아프리카 케냐서 해커 집단 추정 중국인 77명 체포

    아프리카 케냐서 해커 집단 추정 중국인 77명 체포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해커 집단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77명이 체포됐다고 ABC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정부의 서버, 해킹 여부 그들은 나이로비 북부 교외의 고급 주택가인 룬다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여러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주택에서는 최신 통신 장비가 발견됐다. 이런 장비는 케냐 정부의 서버를 해킹할 수 있는 상태였다. 케냐 경찰의 은데과 무호로 범죄수사과장은 현지 신문에 “우리는 전문가를 초빙해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분명히 특별한 임무를 위해 보내진 듯하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국과 미 대사관 근처에 거점 중국인들이 빌린 주택들은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와 미국 대사관에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들 주택중 한 곳에 화재가 발생, 1명이 사망한 사건이 이 조직을 체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조사결과, 많은 중국인이 ‘군대 막사’ 같은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시스템 침입 가능성 중국인 그룹은 은행의 ATM 카드를 위조하고 있으며, 경찰은 돈세탁이나 인터넷 사기에 관여하고 있던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은행 계좌나 ATM, 모바일 뱅킹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는 장비가 발견되었다. ·영어도 못하고 여권도 없다 77명 중 37명의 용의자는 이미 ‘지령 센터’라고 생각되는 불법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기소됐다. 또 그들 대부분은 영어를 하지 못하고, 몇몇은 여권 등의 신분증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케냐 외무 장관은 이에 대해 주한 케냐 중국 대사를 소환했다. 그 후 중국 대사관은 체포된 남자들은 중국 당국의 정보 요원으로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성명에서 “이는 통신사기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사진=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프리카로 간 中해커집단, 무더기 검거

    아프리카로 간 中해커집단, 무더기 검거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해커 집단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77명이 체포됐다고 ABC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정부의 서버, 해킹 여부 그들은 나이로비 북부 교외의 고급 주택가인 룬다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여러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주택에서는 최신 통신 장비가 발견됐다. 이런 장비는 케냐 정부의 서버를 해킹할 수 있는 상태였다. 케냐 경찰의 은데과 무호로 범죄수사과장은 현지 신문에 “우리는 전문가를 초빙해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분명히 특별한 임무를 위해 보내진 듯하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국과 미 대사관 근처에 거점 중국인들이 빌린 주택들은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와 미국 대사관에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들 주택중 한 곳에 화재가 발생, 1명이 사망한 사건이 이 조직을 체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조사결과, 많은 중국인이 ‘군대 막사’ 같은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시스템 침입 가능성 중국인 그룹은 은행의 ATM 카드를 위조하고 있으며, 경찰은 돈세탁이나 인터넷 사기에 관여하고 있던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은행 계좌나 ATM, 모바일 뱅킹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는 장비가 발견되었다. ·영어도 못하고 여권도 없다 77명 중 37명의 용의자는 이미 ‘지령 센터’라고 생각되는 불법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기소됐다. 또 그들 대부분은 영어를 하지 못하고, 몇몇은 여권 등의 신분증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케냐 외무 장관은 이에 대해 주한 케냐 중국 대사를 소환했다. 그 후 중국 대사관은 체포된 남자들은 중국 당국의 정보 요원으로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성명에서 “이는 통신사기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사진=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마트폰 포켓 이어 모바일 앱 결제

    스마트폰 전용 서비스 남성 양복 주머니에 이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오프라인 매장 구매까지 패션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제조·유통일괄(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패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앱 카드 협의체 은행의 앱을 설치하고 사용자의 신용카드번호를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프로그램이다.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에 나타나는 바코드를 활용해 가맹점에서 오프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에잇세컨즈는 앱 카드 협의체(삼성, 현대, 롯데, 신한, 농협, 국민)와 모바일 결제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전국 16개 직영 가두점에서 앱 결제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앞서 제일모직은 남성 양복에도 IT를 접목하는 등 패션과 IT 영역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국내 전체 인구수 대비 75%에 육박하는 등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가 출시한 스마트 수트 2.0은 무선통신 모듈인 NFC 태그를 상의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 안에 삽입해 뒀다. 이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었다가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되고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해 명함 전송 등 다양한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스마트 수트의 올해 9~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수수료 혜택까지 줄이는 얌체 은행들

    수수료 혜택까지 줄이는 얌체 은행들

    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들은 요즘 얼굴의 주름이 펴질 날이 없다. 기준금리 인하로 1%대까지 하락한 ‘쥐꼬리 이자’도 서러운데 은행들이 수수료 면제와 포인트 적립 등 각종 부가혜택을 줄줄이 줄이고 있어서다. “이자수익 감소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은행들의 항변이지만 가뜩이나 얇아진 지갑 때문에 몇천원의 수수료도 부담스러운 게 고객들의 처지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새해 1월 1일부터 ‘예스(YES)포인트’ 적립 요건을 바꿔 운영한다. 예스포인트는 예금이나 대출, 외환 등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매달 예금 평균잔액 100만원당 100포인트를 다음달에 적립해 주거나 대출 평균잔액 1000만원당 50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카드 결제 대금으로 전환하거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1포인트=1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사용 실적에 따른 이런 포인트 적립을 폐지할 예정이다. 주기적 고객 사은행사나 이벤트를 통해서만 예스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내년 1월 2일부터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주던 거래수수료 면제 혜택을 없앤다. 지금은 퇴직연금에 가입할 경우 창구 송금, 전자금융(인터넷·전화·모바일뱅킹), ATM(자동화기기), 자기앞수표 발행 등의 수수료가 금액과 횟수에 관계없이 무제한 면제됐지만 내년부터는 횟수에 상관없이 연간 3만원으로 제한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 시행 등에 대한 감독 당국의 유권해석에 근거해 어쩔 수 없이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없애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0일부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 혜택을 없앴다. 대신 송금액 규모에 따라 최소 2500원에서 최대 1만 2500원까지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 영업점 창구 송금 수수료의 50% 수준이지만 수수료 면제 혜택 때문에 인터넷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들에겐 매력이 반감됐다. 또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9월 20일부터 주요 수시입출금 상품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최대 3분의1 수준까지 축소했다. 우리유후(토마스)통장, 우리아이사랑통장, 우리신세대플러스통장, 우리직장인재테크통장, 우리톡톡미즈통장 등 19개 예금 상품별로 한 달 10회에서 최대 30회까지 수수료를 면제해 줬지만 지금은 월 10회로 줄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이자수익이 갈수록 줄고 있어 마른 수건도 쥐어짜야 할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삼성전자, 핀테크 주도권 경쟁 나서

    신용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물건을 살 수 있는 일상이 멀지 않아 보인다. 알리페이, 애플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 국내외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의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경쟁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주도권 쟁탈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롯데·삼성·신한·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신용카드 6개사와 함께 앱카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6개 신용카드사는 삼성전자와 지난 24일 ‘앱카드 활성화를 위한 삼성전자·앱카드 협의체 사장단 협의’를 열고 앱카드의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보급과 사용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 바코드, QR코드 등을 이용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NFC 리더기 보급 등 인프라 부족으로 국내에는 아직까지 뚜렷한 선도 기업이 없다. 하지만 밖으로 눈을 돌리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핀테크가 대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의 알리페이는 자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50% 이상을 독점하고 있고, 애플 역시 애플페이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미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열었다. 함께 경쟁해야 할 삼성 입장에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셈이다. 삼성은 또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모바일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에도 공을 들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월렛은 삼성 스마트폰에 자신이 갖고 있는 다양한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고 필요할 때 원하는 카드를 선택해 쓸 수 있다”면서 “앞으로 롯데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 가맹 은행을 확대하면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공데이터+알짜 아이디어… 창업문 열린다

    커플 맞춤형 데이트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울데이트팝’. 친구들이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에 착안해 앱을 개발한 신동해(23) 텐핑거스 대표는 여대생에서 벤처기업 CEO로 발돋움했다. 서울데이트팝은 한국관광공사의 공공데이터인 ‘국내관광정보’를 기반으로 단순한 맛집이나 명소 소개가 아닌 이동경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앱과 차별성을 뒀다. 공공데이터의 상업적 활용을 보장하는 ‘공공데이터법’(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1년을 넘기면서 신씨의 경우처럼 민간 아이디어와 공공데이터가 결합한 성공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25일 행정자치부가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11개 부처 및 기업과 공동으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연 ‘제2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들과 실제로 이를 구현한 서비스가 발표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아이디어 기획 부문 347개 팀,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85개 팀 등 모두 432개 팀이 참여했다. 최종 결선에 진출한 20개 팀 가운데 전문가 및 청중평가단의 공개 평가를 통해 스마트폰을 응시하며 걷는 보행자를 위한 교통사고 예방 서비스인 ‘센시오’,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레스토랑 정보를 제공하는 ‘레드테이블’ 등 2개 팀이 대상을 받았다. 특히 레드테이블은 국내 관광과 음식점의 빅데이터(관광 정보, 한식메뉴 정보)를 분석해 외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레스토랑 정보를 외국어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평가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소비자 물가와 주유소 유가 정보, 일자별 날씨 등 공공데이터와 사용자의 카드 내역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비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물가 정보와 비교해 효율적인 소비가이드를 마련해 주는 클립머니(최우수상) 등 다양한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또 공공데이터인 공간지리 정보를 활용해 대중교통 및 보행자용 관광 최적 경로를 제공하는 이지고(EasyGo)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수상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업 컨설팅부터 홍보까지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책설계에 국민 참여 독려… 정부와의 칸막이 제거해야”

    “국민의 이야기에 귀를 열고 정책 하나를 설계하더라도 국민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부처·기관 간 칸막이뿐 아니라 정부와 국민 간의 칸막이도 제거해야 한다. 국민을 우선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책과 일하는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24일 행정자치부와 경상북도가 구미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에서 함께 연 영남권 정부3.0 현장토론회에서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정부3.0의 중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정부가 중앙부처 차원에서 부처·기관 간 칸막이를 제거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을 국정 운영 기조로 내세우고 있지만, 성공의 관건은 국민과의 접점인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실질적인 정착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영남권 인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영남지역 지자체별 우수 사례와 맞춤형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경북도청의 ‘농공단지 행복사다리 구축사업’은 중소기업청과 고용노동부, 경북경제진흥원 등 9개 민관 단체가 협업을 통해 농공단지 입주 기업의 컨설팅과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칸막이 제거 사업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벽을 허물고 관련 업체의 정보를 공유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농공단지 경쟁력 향상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을 통합해 지역주민과의 벽을 허물고 있는 사례로 부산시가 개발한 ‘톡톡부산밴드’ 앱이 소개됐다. 부산시는 다채널 소통매체인 이 앱을 통해 도시철도 이용, 단독주택 생활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개선했다. 이 밖에도 진해 군항제 등 지역축제를 찾는 방문객의 특성이나 신용카드 사용 실적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요자 맞춤형 축제전략을 수립한 경남도의 사례와 택시·버스 정보 확인 및 결재 등을 통합한 울산시의 모바일 서비스 사례도 주목받았다. 구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KT, 韓中日 모바일교통카드 제안

    황창규 KT 회장이 통신사업자 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 회장단 총회에서 한국·중국·일본 3국에서 통용되는 모바일 교통카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KT는 황 회장이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총회에서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 가토 가오루 NTT도코모 사장을 만나 이를 내년도 중점 과제로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가 도입되면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 가운데 4분의1에 해당하는 9억명이 해외에서도 기존에 쓰던 모바일 교통카드를 그대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3사는 또 스마트에너지, 사물인터넷(IoT) 표준화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계의 창] 세계는 지금 ‘전자결제 전쟁’

    그동안 은행업계가 독식하다시피 해 온 ‘결제 비즈니스’의 아성에 다른 업계가 도전하는 것은 비단 일본의 일만은 아니다. 인터넷·모바일 결제 시장의 영역이 급속히 넓어지면서 전 세계는 ‘전자결제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애플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다. 신용카드를 아이폰에서 선택한 뒤 결제 단말기에 아이폰을 대고 지문 인증 버튼만 누르면 결제가 된다. 애플은 대형 카드 발급사 6곳과 3대 주요 신용카드 네트워크(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손잡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4일 미국 1만 4000개의 맥도날드 점포 중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비율이 50%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나온 지 3주일 만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같은 날 중국 언론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애플페이는 곧 한국에도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 역시 ‘알리페이’라는 자신들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갖고 있다. 알리페이는 자판기, 상점 등 오프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금융상품 투자도 가능하다. 지난해 6월 머니마켓펀드(MMF)와 비슷한 개인금융상품 ‘위어바오’를 출시했는데, 알리페이 계좌에 남은 돈을 투자하면 6%대의 금리를 제공한다. 알리페이는 8억 2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3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손꼽히는 텐센트 역시 2012년 간편 전자결제 시스템 ‘텐페이’를 운영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유럽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전자 화폐 발행을 위해 아일랜드 중앙은행으로부터 전자화폐 발행 기관으로 인정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에서도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신용카드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별도의 앱을 설치해 사용하는 가상 지갑인 ‘뱅크월렛카카오’를 잇따라 출시했다. 삼성전자 역시 연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시작한 전자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옐로페이’의 송금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다. 다음카카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전자결제 전쟁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앱 설치 불편”… 초반부진 이유 있었다

    “앱 설치 불편”… 초반부진 이유 있었다

    국민 메신저라는 카카오톡으로 간단한 송수신 및 결제가 가능하다고 해 크게 기대를 모았던 뱅크월렛카카오(뱅카) 서비스가 당초 예상보다 반응이 미지근하다. 우리은행이 다음카카오(카톡 운영업체)와 손잡고 지난 11일 출시한 ‘우리 뱅크월렛카카오 통장’은 3영업일 동안 617구좌가 신규 개설되는 데 그쳤다. 금융권 전체 이용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뱅카 서비스를 주관하는 금융결제원과 다음카카오가 가입자 수를 포함해 송금 및 결제 실적을 이달 말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 측은 16일 “25일까지는 서비스 안정화와 관련 점검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뱅카 실적이 저조한 게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출시 초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뱅카가 ‘소문만 요란한 잔치’로 기울고 있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금융권과 사용자들이 지적하는 뱅카 서비스의 가장 큰 단점은 돈을 보내는 사람은 물론 받는 사람도 무조건 뱅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뱅카 앱에 연동된 가상계좌로 돈이 송금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앱을 설치하지 않으면 송금을 해도 돈을 받을 수 없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 중 ‘옐로페이’의 경우 앱을 설치하지 않은 비회원이라도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자신이 원하는 계좌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앱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수 있는 ‘계좌’를 등록하고 공인인증서와 본인 확인 등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점도 사용자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보안상의 이유로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일 경우에만 뱅카 가입이 가능하다. 한 사용자(아이디 라즈베리1)는 “뱅카 가입을 했는데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 (가입 시) 공인인증서 족쇄도 여전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빈약한 가맹점 망도 발목을 잡는다. 현재 뱅카 모바일현금카드(NFC)로 결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한샘몰 등이다. 온라인 가맹점도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픽, 알라딘, 한샘몰 등에 불과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느냐가 뱅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인 인증서 없이 모바일 앱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뱅카 서비스가 크게 차별화를 이루지 않고 있다”며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을 하나 더 추가했다는 데 의의를 두는 정도”라고 전했다. 지금은 무료인 뱅카 송금 서비스가 내년 4월 이후 유료(건당 100원 예상)로 전환되면 서비스 이용자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도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은 우대 혜택을 적용해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며 “뱅카가 아무리 편리해도 비용이 발생하면 매력도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안에 대한 불안감도 강하다. 다음카카오는 스미싱 등을 차단하기 위해 송금 때 뱅카 인증 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하지만 뱅카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카카오톡은 뱅카 출시 하루 전인 지난 10일 3시간 30분 동안 오류를 일으켰다. “카톡 오류 있었는데 (뱅카는) 안전한 건가”(아이디 kino9), “돈과 관련된 서비스라 당장 사용하기가 조심스럽다”(아이디 피아사랑) 등의 부정적 의견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다음카카오 측은 “서비스 초기라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하)] 최지성, 이 부회장의 경영수업 ‘멘토’… 4대 사업 요직 두루 거쳐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하)] 최지성, 이 부회장의 경영수업 ‘멘토’… 4대 사업 요직 두루 거쳐

    3세 체제를 맞아 삼성그룹은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삼성 ‘토박이’와 외부 인재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삼성전자, 해외 사업부, 핵심 계열사에 고루 분포해 있다. 이 부회장 스타일에 맞게 국제 감각을 겸비한 ‘해외파’들도 뜨고 있다. 최지성(63) 미전실장(부회장)은 3세 체제를 상징하는 이 부회장의 대표 측근이다. 2010년 1월 삼성전자 대표이사(CEO·사장)를 맡아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였던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를 투톱 체제로 이끌었다. 2012년 6월부터 미전실장을 맡아 매끄러운 3세 승계를 위한 마무리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 5월 이건희 회장 입원 이후 매일 아침·저녁 두 차례 병상을 찾아 의식이 없는 이 회장에게 업무보고를 할 정도로 삼성그룹과 삼성가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높다. 2001년 이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했을 때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멘토’, ‘가정교사’로도 불린다. 이 부회장은 2007년 1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최지성 당시 정보통신총괄 사장의 기자간담회 자리에 깜짝 방문해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 특검 결과가 발표된 2008년 4월 이후 이 부회장의 ‘백의종군 시절’에도 해외 출장에 동행하며 줄곧 옆을 지켰다. 최 실장은 삼성전자의 4대 사업분야인 반도체, 모바일, TV, 디스플레이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전무후무한 경력이다.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1981~1985년 회장 비서실(현 미래전략실) 기획팀에서 근무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전자로 소속을 옮겨 삼성전자 반도체판매사업부장(1996~1998년), 디스플레이사업부장(1998~2003년), 디지털미디어 총괄(2003~2007년), 정보통신총괄(2007~2009년)을 맡았다. 외유내강형으로 승부근성이 독하기로 유명하다. 198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인 소장으로 일할 때 1000 페이지에 달하는 반도체 기술교재를 통째로 암기해 부임 첫해 반도체 1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는 일화도 자주 회자된다. 세계 각지에서 디지털 제품을 판다고 해서 ‘디지털 보부상’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최 실장 밑에는 이른바 ‘부산고 3대 천재’라는 장충기(60)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있다. 장 사장은 그룹 내 기획과 정보수집, 분석 등의 업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실무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 컨트롤타워의 핵심이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다. 삼성전자의 이상훈(59) 경영지원실장·이인용(57) 커뮤니케이션 팀장·김상균(56) 법무실장 등 경영지원파트 3인방은 이 부회장 ‘친위대’다. 삼성전자의 곳간을 책임진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상훈 사장은 1982년 삼성전자 경리과에 입사해 주로 재무파트에서 근무한 ‘재무통’이다. 1999년 2월~2002년 1월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팀장을 맡아 당시 하버드대에 유학 중이던 이재용 부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전무를 단지 2년 만인 2007년 부사장, 2010년 사장으로 고속 승진해 삼성 3세 체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다. 이 부회장의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문인 이인용 사장은 MBC기자 출신으로 2005년 홍보팀장(전무)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올 5월 현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실시된 사장단 인사에서 김상균 사장과 함께 미전실에서 삼성전자로 옮겨왔다. 보통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일정은 미전실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챙겼지만, 올 8월 올림픽 후원 연장, 9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등 이 부회장 일정을 삼성전자 커뮤케이션팀에서 맡고 있다. 이 사장은 대외 소통을 강화해 삼성 비자금 사건 등으로 추락한 그룹 이미지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반도체 공장 직업병 문제 등을 맡아 성과를 내고 있다. 22년 판사경력의 김상균 사장은 2005년 부사장으로 삼성에 발을 들여 삼성특검에 대응한 측근이다. 김용철 전 구조본 법무팀장의 삼성 비자금 폭로 이후 인선이 까다로워진 법무조직 책임자를 10년째 맡고 있다. 김 사장이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 이후 법무실은 국내법무팀, 해외법무팀, 준법지원팀을 비롯해 IP센터까지 산하조직으로 거느리게 됐다. IP센터는 2010년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의 특허 전쟁을 담당하고자 대표이사 직속으로 만들어졌다. 이종석(51) 삼성전자 북미총괄(부사장), 박재순(54) 중국총괄(부사장), 데이비드 은(47)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부사장 등 ‘해외파’들도 뜨고 있다. 이 부회장이 국제감각을 중시하고 있어 앞으로 요직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이 부사장은 올 7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코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동행하는 등 이 부회장의 북미 지역 동선을 함께하고 있다. 미국 코넬대 출신으로 P&G(샴푸제조사), 캘로그(시리얼제조사), 존슨앤드존슨(제약사) 등에서 근무하다 2005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박재순 부사장은 삼성전자 미국판매법인 상무를 맡고 있던 2007년 삼성전자 CCO(최고고객책임자)였던 이 부회장이 미국 등 해외 유력인사들과 교류할 때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입사한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이 부회장과 하버드대 동문으로 타임워너 통신그룹장을 맡았다. 이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2012년 신설된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 사장단 중에는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이 부회장 시대 가장 각광받을 사람으로 꼽힌다. 멕시코, 미국 등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유학파다.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이듬해 그만뒀고, 제너널일렉트릭(GE)에서 18년간 근무했다. GE에너지서비스 글로벌 영업총괄 사장 등을 지냈다. 2007년 삼성전자 고문으로 복귀한 뒤,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문, 삼성SDI, 삼성카드에 이어 삼성물산에서 네 번째 사장직을 지내고 있다. 삼성카드로 있을 때 ‘숫자 카드’를 출시해 파란을 일으킨 삼성의 대표 혁신가다. 미전실에서는 정현호(54) 인사지원팀장이 눈에 띈다. 이 부회장과 1990년대 말 함께 미국 하버드 대학을 함께 다녔다. 올 초 총장추천제로 지역차별 등의 논란을 일으키며 삼성그룹 채용제도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직후인 올 5월 인사지원팀장에 임명됐다. 주로 감사·재무 파트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카톡 하루 10만원 간편송금… 모바일 결제 시장 장악하나

    카톡 하루 10만원 간편송금… 모바일 결제 시장 장악하나

    “N빵(각자 내기)하기 딱인 앱이네요. 그동안 계좌로 소액을 주고받는 일이 꽤나 번거로웠는데 정말 편리한 앱 같아요. 직장 동료끼리 경조사비 보내기도 좋을 거 같아요. 은행이랑 같이 하니 믿음도 가고요.” 다음카카오가 금융결제원과 손잡고 11일 카카오톡 친구들끼리 하루 10만원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지갑 ‘뱅크월렛카카오’를 선보였다.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없이 사전에 설정해 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카톡 친구들끼리 간편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했다. 정말 간편할까. 그동안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설치 과정이 복잡하고 보안상의 우려가 커 잘 사용하지 않았다.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뱅크월렛카카오’를 직접 내려받아 사용해 봤다. 쓰고 있는 카카오 계정과 연결해 내가 사용하는 은행, 이름, 주민번호, 인증번호 등을 입력했더니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대신 앞으로 사용하게 될 비밀번호를 두 가지 설정하라는 창이 떴다. 지갑(앱)을 열 때 필요한 비밀번호 6자리와 돈을 보내거나 결제할 때 사용하는 뱅크머니 PIN 비밀번호 4자리를 설정하고, 보안카드 숫자 몇 개를 입력했더니 가입 철자가 모두 끝났다. 모바일 지갑에 돈을 채우려면 금액과 실제 통장 출금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됐고, 친구에게 돈을 보내려면 카톡 친구 리스트를 불러 친구를 선택만 하면 됐다. 제조사, 통신사, 카드사의 모바일 지갑 경쟁에 다음카카오가 가세했다. 다음카카오는 일단 모바일 온라인 결제에 집중해 가맹점 수를 넓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3700만명의 카카오톡 가입자가 뱅크월렛카카오에 그대로 흡수되면 다음카카오는 단숨에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 앞서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도했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도 이날 경쟁적으로 온·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강화 정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모바일 결제 시장 쟁탈전을 예고했다. 올해 상반기 6조 150억원(통계청 추산) 규모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아직까지 뚜렷한 선두 업체가 없는 상태다. 그동안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 최근 애플이 선보인 애플 페이도 NFC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스마트폰 등에 카드 정보를 넣어 카드가 아닌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식이다. 하지만 NFC 기술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NFC 리더기 보급이 더뎌 아직까지 큰 재미를 못 봤다. 플라스틱 카드나 일반 지갑을 대신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전략 사업으로 밀고, 애플이 NFC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든 배경에는 ‘모바일 퍼스트 시대’가 곧 ‘모바일 온니 시대’로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담겨 있다”면서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스마트폰 결제가 곧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식사값 n분의1 지불… 동호회비 간단하게 톡~

    식사값 n분의1 지불… 동호회비 간단하게 톡~

    직장인 나서울(32)씨는 점심 시간에 직장 동료들과 스파게티를 사 먹었다. 식사값을 대표로 계산하는 동료에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스파게티값 1만 2000원을 바로 송금해 줬다. 계산대 앞에 서서 지갑을 꺼내 각자 먹은 음식값을 지불하는 번거로움은 이제 ‘안녕’이다. 돌아오는 주말 결혼을 앞둔 직장 후배 축의금과 등산 동호회 회비도 뱅크월렛카카오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OTP 카드) 없이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과 국내 은행이 11일 다음카카오와 공동으로 뱅크월렛카카오(뱅카)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소액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지갑 서비스다. 특히 뱅카가 3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카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모바일지갑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은행과 카드사가 주도했던 금융결제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뱅카와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 봤다. ●뱅카 서비스란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톡에 기반한 모바일지갑 서비스다. 뱅카 전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한 뒤 거래 은행 계좌를 연계하면 된다. 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국민·외환·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6곳 시중은행 거래 고객이라면 뱅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 대상엔 제약이 없지만 만 19세 미만은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송금은 어떻게 하나 우선 뱅카 앱에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만 가능하다. 처음 계좌를 등록할 때는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를 입력해야 한다. 본인 인증과 계좌 등록이 끝나면 돈을 보낼 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즉 인터넷뱅킹 송금과 달리 보낼 때마다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카톡에 등록된 친구끼리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보낼 수 있다. 뱅크머니로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는 서비스 출시 3~4개월간 무료다. 이후 은행이 자율로 수수료를 책정할 방침이다. 잘못 송금했다면 상대방이 ‘수신’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송금을 취소할 수 있다. 송금한 뒤 3일 동안 상대방이 받지 않으면 4일차에 보낸 사람 계좌로 돈이 다시 입금된다. ●어디서 이용할 수 있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ATM)에서도 출금된다. 다만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와 출금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리더기가 설치된 곳에서만 가능하다. 현재까진 뱅카 가맹점이 많지 않다.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인 CU와 세븐일레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온라인 결제 역시 카톡 앱에서 아이템 구매에만 쓸 수 있다. 뱅카는 각종 모바일금융 서비스 및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안상 문제점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손쉽게 돈을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지만, 그만큼 피싱이나 스미싱과 같은 범죄에 악용될 위험성도 크다. 송금하기 전 수신인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한다. 범죄 피해 발생 시 카카오와 은행, 금융결제원의 책임 소재와 피해자 구제와 관련한 부분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 ●은행 없는 은행도 나오나 뱅카 서비스 출시로 ‘은행 없는 은행’인 온라인뱅크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다만 온라인뱅크 허용을 위해서는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에 대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어닝 쇼크’ 삼성전자, 인사 카드로 돌파구 찾나

    ‘어닝 쇼크’ 삼성전자, 인사 카드로 돌파구 찾나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성장에 빨간불이 켜진 삼성전자의 향후 대응전략과 함께 다음달 초로 예정된 사장단 정기인사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인 신종균 IM(IT 모바일)사업 부문 대표의 거취다.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사업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2006년, ‘애니콜 신화’로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세계 3위에 올린 이기태 당시 무선통신 총괄 사장이 물러난 바 있다. 스마트폰이 태동하기 전인 2006년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11.6%로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였다. 당시는 피처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은 갈수록 낮아졌고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었다. 정보통신총괄의 영업이익이 1조 7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1위 노키아와의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중국·타이완 업체들이 매섭게 추격해 삼성전자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었다. 지금의 스마트폰 시장 상황과 너무나 닮은꼴이다. 당시 이건희 회장의 위기 돌파를 위한 선택은 휴대전화 사업 수장을 교체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서 벗어나 중저가폰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튼 것이다. 2007년 1월 정기인사에서 7년간 휴대전화 사업을 이끌며 ‘미스터 모바일’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경질했고 최지성(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당시 디지털미디어 사장을 전격 기용했다. 이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기술총괄담당으로 자리를 옮기는 형식이었으나, 핵심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질이었다. 최지성 당시 사장은 휴대전화 사업을 맡은 뒤 전임자 시절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전략에서 탈피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분기부터는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삼성전자는 공교롭게도 8년 전과 유사한 전략 변화를 모색 중이다. 이달 중국 시장을 필두로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를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중저가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빠르게 잠식 중인 중국업체들에 대한 반격이다. 다음달 사장단 인사에서 신 사장이 교체될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재계 관계자는 “특정인이 이룬 성과가 크다고 해도 경영전략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인사 조치를 병행해 온 것이 삼성의 스타일”이라며 교체 쪽에 무게를 실었다. 물론 상반된 전망도 적지 않다. 이건희 회장이 투병 중인 상황에서 아버지가 임명한 사람을 이재용 부회장이 함부로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융 특집] BC카드

    [금융 특집] BC카드

    BC카드의 ‘체크체크 연말정산’은 정부가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높임에 따라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체크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BC카드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다음달 30일까지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참여를 신청한 고객 가운데 체크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의 캐시백을 준다. 또 연말까지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체크인 로또’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최대 100만 TOP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체크인 로또는 결제금액과 상관없이 체크카드를 사용한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이용 건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BC카드 관계자는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맞춰 연말정산에 관심이 많은 ‘세테크족’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체크카드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11~12월 모든 BC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된다. 무이자 할부 혜택은 별도 신청 없이 할부 거래가 가능한 모든 BC카드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사용하면 받을 수 있다. 회원사별 이용 제외 가맹점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금융 특집] KB국민은행

    [금융 특집]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은 ‘KB Star*t 통장’과 더불어 KB의 대표 급여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KB Star*t 통장이 잔고가 적은 젊은 고객에게 월평균 잔액 100만원까지 2.5%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라면,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은 급여 이체를 하는 직장인에게 실질적인 수수료 면제 혜택과 금리 우대를 주는 직장인 맞춤형 상품이다.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에 보통예금과 저축예금 통장을 갖고 있는 고객도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개인 사업자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급여 이체와 3개월 통장 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상, 3개월간 KB카드 이용 실적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이면 자동화기기 시간 외 이용 수수료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이용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해 준다. KB카드의 결제 실적이 있거나 공과금 자동이체가 있는 고객에게도 월 10회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다양한 금리 우대 혜택도 준다. 인터넷을 통한 상품(주택청약 예·부금, 20대자립주택청약 예·부금, KB우대적금, KB상호부금, 국민수퍼정기예금) 가입 때 연 0.3% 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20~30대 필수 상품인 주택청약 예·부금의 창구 가입 때에도 연 0.2% 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 거짓말도 다 보여… 범죄의 재구성

    거짓말도 다 보여… 범죄의 재구성

    # 지난달 3일 오전 6시 경남 창원시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남성이 우윳값을 계산하는 척하다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편의점 내부의 폐쇄회로(CC)TV에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파란색 후드티를 입은 피의자 이모(30)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편의점 맞은편에 있던 CCTV에는 이씨가 차량을 타고 달아나는 모습도 찍혔다. 그러나 이씨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필요한 차량번호는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디지털분석과는 곧장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번호식별 작업을 시작했다. 차량 번호판이 찍힌 영상을 사진으로 캡처한 뒤 번호판 테두리를 따라 영역을 지정하고 대형·중형·소형, 녹색·흰색 등 번호판 유형을 설정하고 나서부터는 자동작업이 진행됐다. 캡처된 영상에서 번호판 각도가 수정되며 놀랍게도 번호판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바뀌었다. 이어 캡처된 영상 외 다른 프레임에서 여러 각도로 찍힌 영상을 수십장 이상 대조·중첩하면서 겹치는 부분(번호판 부분)이 짙어지고 노이즈는 제거되는 영상 평균화 작업이 진행됐다. 범인은 하루 만에 창원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내년에 창설 60돌을 맞는 국과수는 하루 평균 22.8건(지난해 기준)의 영상분석 감정을 의뢰받아 처리한다. 차량번호 식별은 물론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 혐의 사건처럼 CCTV나 블랙박스, 스마트폰 동영상 등은 범죄를 재구성하고 범인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해마다 감정 의뢰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언뜻 드라마 속에 나오는 첨단 과학수사 기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국과수의 영상분석 프로그램은 간소화, 정확성, 속도 면에서 미국 과학수사대(CSI)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2007년 이전까지 외국산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국과수는 한글 호환 문제, 각종 규격의 차이, 한 장당 5000만원에 달하는 이용료 등의 이유로 자체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그렇게 탄생된 ‘법영상분석프로그램2.1’은 간단한 사용법과 키, 체격 등 각종 신체 특징을 비교·측정할 수 있는 범행 재연 분석 기능을 탑재해 살인, 교통사고, 강도 등 각종 사건·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CCTV 속 용의자 파악 하루도 채 안 걸려 2012년 서울 강남 일대를 혼란에 빠뜨렸던 ‘쇠구슬 난사 사건’도 용의차량이 너무 빨리 달려 CCTV로는 차량번호 식별이 어려웠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번호를 알아내고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영상에서 먼 거리에 있는 용의자의 모습을 포착해 확대·선명화 작업으로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등 숨어 있는 범죄의 흔적을 찾는 역할을 한다. 영상 캡처부터 최종적인 번호 식별 및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하나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감정 결과는 하루도 채 걸리지 않고 수사기관에 통보된다. 국과수는 수사기관의 불편 사항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최신 업데이트 버전(3.0)의 개발을 앞두고 있다. 국과수는 이 외에도 각종 사건·사고 현장을 3차원으로 스캔해 범죄나 사고를 재구성하는 ‘광대역 3차원 계측장비’, 삭제된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복구할 수 있는 ‘코덱 기반 영상복원 프로그램’, 수사관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기도박에 사용되는 트럼프 카드를 식별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치트 파인더’, 인터뷰가 필요 없는 새로운 버전의 ‘거짓말탐지기’ 등을 증거 분석 및 감정에 활용하고 있다. ●3차원 계측장비로 현장 재구성해 원인 분석 3차원 계측장비는 교통량이 많거나 보행자가 많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고 현장을 보존하고 이후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미니버스와 트럭이 교차로에서 충돌해 하천 아래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면 3차원 계측장비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촬영, 위도·경도 등 좌표와 도로 폭, 높이, 주변 지형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스캔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에 사고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뒤 차량 파손 부위, 타이어 마크, 부상 부위·정도 등 나머지 정보를 입력한다. 입력된 정보는 ‘교통사고재구성 프로그램’(PC-CRASH)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만든다. 이를 통해 차량의 충돌 속도, 충돌 전후의 진행 궤적, 최초 충돌 지점, 최종 정지 지점 등을 더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국과수가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거짓말탐지기는 최근 특허 출원까지 이뤄지면서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의 거짓말탐지기는 질의응답을 통해 맥박·혈압의 변화, 체내 혈류량, 뇌의 활성화 정도 등을 측정해 진실, 거짓, 판단 불능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신형 거짓말탐지기는 질의응답이 필요 없다. 특정 자극이 제시되면 검사 대상자가 상대적으로 주의를 더 기울인다는 이론에서 출발한 탐지기는 자극을 주입해 이에 대한 주의 편향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나 범죄 장소가 적힌 낱말카드, 피해자의 물품 등 범죄 관련 정보와 다른 자극을 함께 제시한 뒤 맥박·혈압의 변화, 체내 혈류량은 물론 불안·흥분 등에 해당하는 뇌 활성화를 측정한다. 국과수의 기술 발전은 영상 분석, 시체 부검, 거짓말 탐지, 법치의학, 문서 감정, 마약류, 약물 분석, 토양·환경 등 화학적 분석, 화재·폭발, 음성·음향, 교통사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각 분야의 감정 결과들이 한 조각 한 조각 모여 범인을 밝혀내는 퍼즐이 완성되는 것이다. ●범죄 해결 마지막 퍼즐 DNA 하루 평균 314건 국과수가 가장 많이 의뢰받는 감정은 하루 평균 314건(지난해 기준)에 이르는 유전자(DNA) 분석이다. 2009년 8만 8076건에서 지난해에는 11만 4611건으로 매년 처리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DNA 분석은 범죄 해결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는 데 주로 활용된다. 지난 10일 제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 사고에서도 차량 추적에는 영상분석 프로그램이 이용됐고, 이후 차량에 묻은 혈흔을 수거해 DNA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범인을 검거했다. 국과수는 이 같은 기술 발전을 토대로 최근 50~200명에 달하는 사망자 확인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계과학수사학술대전전에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MIM(Mass ID Manager) 프로그램’이다. ●대형 사고 시 신원 확인 MIM 세계가 주목 대형 사고에서 실종자들의 생전 자료와 시신에서 채취한 유전자, 치과 정보 등을 함께 입력하면 실종자와 시신의 정보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노트북 3대만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기동성이 뛰어나 사고 현장에서 활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국과수는 MIM 프로그램의 경우 해외에서의 잇따른 호평 등에 힘입어 프로그램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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