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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한 인재 잡아라”… 톡톡 튀는 ‘공채시장’

    “똘똘한 인재 잡아라”… 톡톡 튀는 ‘공채시장’

    가을 신입사원 채용 시즌을 맞아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똘똘한 인재’ 발굴을 위한 기업들의 이색 채용 아이디어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3일부터 진행된 하반기 공채 흥행을 위해 5일 오후 3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가수가 새로운 음반을 낼 때 진행하는 ‘쇼케이스’ 형식의 채용 설명회인 ‘더 리크루팅 쇼케이스 C’를 열기로 했다. 설명회는 제일기획의 미래를 보여 주는 디스커버리 세션과 채용 궁금증을 해소해 줄 질의응답(Q&A) 세션으로 구성했다. 제일기획은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지방 및 해외 인재들이 볼 수 있도록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김낙회 사장과 올해 칸 국제 광고제에서 금상을 받은 오혜원 상무 등이 입사 성공기와 수상 비결 등을 소개한다. 대졸 신입사원 1000명을 포함해 4000명을 신규 채용하는 CJ그룹은 오는 6일 CGV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엠펍에서 예비 지원자 300명을 초청하는 ‘CJ 컬처 레시피’ 채용 설명회를 열어 지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CJ그룹의 주요 사업, 문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사회 형식으로 꾸리고 선배들과의 맞춤 멘토링과 식사, 공연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다음 달 4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는 넥센(150명 예정)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치어업(Cheer Up) 커리어 클럽’을 열어 1대1 상담, 모의 면접을 경험하게 해 줄 계획이다. 공채 800명, 동계 인턴 400명 등 1200명(하반기 전체 6600명)을 채용하는 롯데그룹은 인·적성 검사 등 모든 면접 전형을 하루 만에 끝내는 통합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신입 공채 접수는 4~13일, 동계 인턴은 11월 6~15일이다. 또 한류 열풍과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중국 등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 전형도 진행한다. 롯데그룹 측은 “해외 사업이 커지는 만큼 양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외국인 인재를 20~30명 선발할 예정”이라며 “교육 후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자의 경우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고 원할 경우 인턴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인턴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60%를 웃돈다. SK그룹은 공채 기간인 12~13일 홍익대 앞 상상마당에서 ‘SK탤런트 페스티벌’을 열고 ‘블라인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을 경우 신입 공채 서류 전형을 면제해 준다. 출신·학력·경력을 배제하고 끼와 열정을 가진 ‘진짜’ 인재를 골라내겠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구직자들이 자동차, 상식 등 퀴즈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는 ‘숨은 인재 찾기 히든카드’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다. 또 지방에서 채용박람회를 열어 모의 면접인 ‘5분 자기 PR’ 시간을 통해 우수한 지원자에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 쑥쑥

    모바일카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플라스틱 신용카드가 2~3년 내 모바일카드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는 지난해 모바일카드 매출이 120억원으로 지난 2010년(10억원)에 비해 12배나 늘었다. 모바일카드 고객도 2010년 5만명에서 지난해 18만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나SK카드는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모바일카드 매출액이 120억원으로, 올해 매출액은 400억~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에 발급된 모바일카드는 70여만장으로 하나SK카드가 33만장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30여만장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고 삼성카드·현대카드 등이 소규모로 발급 중이다. 사실상 하나SK카드와 신한카드 간의 싸움인 셈이다. 이에 모바일카드 사업을 외면했던 대형사들은 갈 길이 바빠졌다. 비씨카드는 하나SK카드 최고경영자로 모바일카드 사업을 주도했던 이강태씨를 최근 사장으로 영입해 모바일카드 사업 강화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도 최근 LG유플러스와 모바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카드 공략에 나섰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알짜 팔고 타업종과 제휴… 불황타개 안간힘

    알짜 팔고 타업종과 제휴… 불황타개 안간힘

    국내 기업들이 불황형 파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유럽 재정 위기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 확산, 수출·내수 부진 등 국내외 악재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자 불황 타개를 위한 각종 전략을 세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와 종합상사 등을 중심으로 알짜 지분을 내다 팔아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 타 업종과의 전략적 동맹도 활발하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산업계 전반으로 비상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최근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를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 데 이은 대규모 자금 조달이다. STX그룹 역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장 계열사 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현금만 1조 5000억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투자 전문가’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최근 사모투자펀드(PEF)를 구성해 STX에너지 지분 49%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TX그룹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보다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계열사인 STX OSV 매각이 확정됐고 현재 STX에너지, STX중공업 등 비상장 계열사 일부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교보생명보험 지분 24% 492만주를 전량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주당 매각가는 24만 5000원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매각 대금은 핵심 투자사업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등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이동통신 업계는 긴축 경영과 함께 불황 타개를 위한 신성장 사업 발굴과 전략적 제휴에 나서고 있다. ‘통신 거인’ SK텔레콤과 ‘유통 대표기업’ CJ그룹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 분야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과 CJ그룹 계열사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서비스유통 ▲모바일네트워크 ▲콘텐츠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CJ그룹이 가진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공간을 첨단 IT 기술을 보여 주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J그룹과의 협력으로 양사가 함께 마케팅과 미래 사업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관리업체인 티카드를 청산종결하고 사업지원 서비스 업체인 인천유시티를 KC스마트서비스가 71.43% 소유하는 형태로 신설했다. 한준규·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이통3사, 보조금 펑펑 쓰더니 긴축 돌입

    이통3사, 보조금 펑펑 쓰더니 긴축 돌입

    그동안 보조금 지급 등으로 체력을 소진한 이동통신 업체들이 일제히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올해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데다가 하반기 실적 전망도 불투명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마른 수건도 다시 짜고 있다.”고 이통사의 상황을 표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본료 1000원 인하의 여파가 본격화한데다가 카카오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인 보이스톡의 사용 증가 등으로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이통 3사는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장비 매각, 마케팅비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가입자에게 단말기 구입 대금의 일부를 할부기간 동안 나눠서 지원하는 할부지원금 제도를 폐지했다. 일각에서는 이통 3사의 긴축 경영이 장기화할 경우 납품단가 인하 등 중소 협력사에 타격을 미치는 것은 물론 고객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용 절감을 위한 시설투자 축소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사내 공모 경영개선 아이디어 실행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인력 재배치를 마무리했다. 지원 부서에서 근무하는 17명을 마케팅·네트워크 전략·기업사업부 등 현장 부서로 보냈다. 또 사내 인트라넷 ‘경영개선 아이디어’ 코너에 올라온 127건의 제안 가운데 8건을 확정, 하반기부터 실행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력 감축에 대해 “인력 재배치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직원을 대상으로 비용절감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상반기 2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이 중 20여건을 적용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동축혼합망(HFC) 해지인입선 철거자재를 매각해 현금화하고 가입자망(EPON) 장비의 네트워크 광부품인 ‘GBIC’ 분리 구매로 6억원의 경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KT는 긴축 경영을 강화했다.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업무용 법인카드 사용과 해외 출장을 자제하도록 했다. ●야간 정수기 전원끄기 등 절전 펴기도 특히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한 달간 실시하고 우수 사례로 뽑힌 야간 정수기 전원 끄기, 미사용 기기 대기전력 차단 등을 전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에너지 낭비 사례를 신고하면 개선 요구를 통보하고 즉각 조치하도록 했다. KT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했던 에너지 절감 캠페인은 이례적인 경우”라면서 “실적 만회를 위해 긴축 경영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노후된 동케이블 2만 6000여t을 공개 입찰하고 매각대금은 네트워크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스마트뱅킹 시대 중장년층은 소외

    스마트뱅킹 시대 중장년층은 소외

    휴대전화로 은행 업무를 보는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가 올해 2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은 스마트폰 뱅킹 시장을 선점하고자 치열한 금리 우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그러면서 정보기술(IT) 활용 능력이 떨어지는 중장년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스마트 금융 디바이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농협·하나·기업·외환 등 7개 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 수(동일인 중복 가입 포함)는 약 1596만명에 이른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뱅킹 이용자 수는 올해 1분기 말 1366만 6000명으로 지난해 말(1035만 8000명)보다 31.9%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3분기에는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는 금융상품에 금리를 더 얹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의 예금금리 공시 등을 보면 1년 만기 상품을 기준으로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하이정기예금’이 연 4.3%로 시중은행 상품 가운데 가장 높다. 온라인(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0.2% 포인트를 더 줘서 연 4.5%를 받을 수 있다. 반면 같은 은행의 ‘자유자재정기예금’은 금리가 연 3.2%으로 금리차가 최대 1.3% 포인트 벌어진다. 은행권에서 연 4% 넘는 금리를 주는 상품 대부분이 온라인 가입을 전제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 정기예금(연 4.01%)’과 국민은행의 ‘KB스마트★폰예금(연 4.3%)’이 대표적이다. 올해 6월 말 가입자 수 400만명 고지를 넘어선 국민은행은 다음 달 스마트폰 뱅킹 전용 적금을 새로 내놓고 스마트폰 이용량이 많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달 초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한 신한은행도 오는 15일까지 스마트폰으로 ‘미션플러스’ 적금에 가입하면 0.3%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가입기간이 24개월 이상이면 최고 연 4.65%의 금리를 적용한다. 높은 금리를 받으려면 스마트폰 예금에 가입하면 되지만 기계 사용에 서투른 중장년 세대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은행 창구에서 인터넷뱅킹을 신청한 뒤 보안카드를 발급받고 인터넷 회원가입을 한 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앱스토어 등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공인인증서를 복사해야 한다. 공무원 박모(50)씨는 “통화와 문자메시지 정도만 쓰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은행 거래를 할 생각은 못했다.”면서 “자녀나 젊은 동료의 도움이 없으면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 마케팅의 주 대상이 미래 고객인 20~30대인 것은 맞지만,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 등 중장년층도 은행으로선 놓칠 수 없는 고객이기 때문에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갤럭시S3 LTE 개통… 마케팅전 본격화

    갤럭시S3 LTE 개통… 마케팅전 본격화

    9일 출시된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이 이통사 실적 개선의 구세주가 될까? 이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S3 LTE 개통에 맞춰 보조금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상반기 실적이 신통치 않았던 통신업계는 하반기 LTE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SK텔레콤은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속도 저하를 줄이는 멀티캐리어(MC) 기술을 이달 말부터 갤럭시S3 LTE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3 LTE 구입자에게 할부지원금 15만원을 제공하고 62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이용할 경우 42만 2400원의 요금을 할인해준다. 이전 갤럭시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이 갤럭시S3를 사기 위해 기기를 반납할 경우 갤러시S는 평균 9만원, 갤럭시S2는 평균 22만원을 보상한다. KT도 갤럭시S3 LTE 가입자에게 올레그린폰 보상 프로그램과 제휴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와이파이보다 최대 2배 빠른 150Mbps의 속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까지 갤럭시S3 LTE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애니모드 모바일 쿠폰, 모바일 티머니 등 1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기존 고객 가운데 갤럭시S3 LTE로 단말기를 바꾸려는 고객에게는 최대 15만원 할인이 가능한 기기변경 쿠폰도 제공한다. 통신업계와 증권가는 갤럭시S3 LTE에 이은 아이폰5(추정) 등 스마트폰 기대작들이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통신업체들은 LTE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박주선 체포 동의안’ 의원특권 포기 가늠대

    임기 시작 33일 만에 지각 개원한 19대 국회가 9일 본회의부터 본격적인 여야 간 신경전을 펼칠 전망이다. 여야는 무소속 박주선 의원 체포동의안에서부터 날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4·11 총선 민주통합당 모바일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을 불법 모집한 혐의로 기소돼 광주지법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국회 사무처는 9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 접수를 보고할 계획이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국회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해야 한다.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는 2010년 9월 학교공금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 이어 22개월여 만이다. 문제는 민주당 중진 출신인 박 의원에 대한 예우 여부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6일 만나 적법 절차에 따른 처리를 논의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당 쇄신안의 하나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내세운 만큼 체포동의 요구를 외면하기 힘든 처지다. 다만 야당 생활을 오래 지낸 무소속 의원에 대해 가혹한 처우라는 지적, 도주 우려가 없으면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불구속 상태로 놔둘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점이 걸림돌이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퇴출을 위한 자격심사는 양당이 공동발의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실제 처리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난 4일 “통진당의 제명 처리가 먼저”라고 방향을 선회한 탓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도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 혐의 입증이 완료돼야 윤리특위에서 제명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3개월 넘게 끌어온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는 민주당이 5일 ‘조용환 재판관 카드’를 포기함에 따라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민주당이 조 후보자 대신 소수 성향의 새 인물 물색에 들어간 가운데 대법관 청문회와 맞물려 사법부 공백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여야의 공감대는 같다. 18일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선 한·일 정보보호협정이 비판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 내에서도 밀실 처리에 대한 파문이 커진 데다 청와대가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 사임 처리 등 관련자 인책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려 한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한편 19대 국회 ‘1호 처리 법안’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9일 본회의에서 중국 단둥 국가안전청에 강제 구금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외 한국인 3명에 대한 ‘석방촉구 결의안’이 채택될지도 관심거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경제 브리핑] BC카드 이강태 사장 내정

    이강태 전 하나SK카드 사장이 BC카드 사장에 내정됐다. BC카드의 최대주주인 KT는 통신과 금융의 융합작업에 가속도를 내고자 현재 BC카드 상담역인 이 전 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은 하나SK카드 사장 시절 다양한 모바일 카드를 도입한 경력이 있다. 이 전 사장은 전주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LG유통 정보서비스담당 상무, 삼성테스코 부사장 등을 지냈다.
  • [19대 개원 여야 대표에게 듣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19대 개원 여야 대표에게 듣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19대 국회가 2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8대 대통령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회는 대선 정국의 지형을 가르는 전초전의 의미를 지닌다. 여야 대표로부터 사실상 ‘대선 국회’에 임하는 구상을 듣는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일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이 대선후보 경선을 11월에 마무리하려는 것은 국민 선택권을 축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선후보 확정 시기에 대해 “대선후보 검증에 최소한 4개월은 필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년 전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청와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올 하반기 정국 운영의 중심은 청와대가 아닌 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홍준표 대표 체제 이후 ‘9인 회동’으로 대표되는 고위 당정 협의가 자취를 감춘 것에 대해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고위 당정과 같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안별로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선까지 여야의 판도를 바꾸는 두세 차례의 큰 출렁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인하지 않는다. 대비도 해야 한다. 북한 변수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어떤 변수가 등장할지 미리 예측해서 맞히기는 쉽지 않다. →반대로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은 무엇을 원한다고 생각하나. -구태 정치에 대한 환멸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진실한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예컨대 30대의 경우 대학 졸업 당시 외환위기가 터졌다.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를 지지했으나 결과는 ‘카드깡 세대’가 됐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으나 ‘하우스푸어 세대’가 됐다. 2007년 대선 때도 이명박 후보는 국민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안 됐다. →현행 경선 규칙을 고수할 경우 흥행에서 실패할 수도 있지 않나. -흥행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다. 우선 누가 후보가 될지 손에 땀을 쥐는 흥행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흥행을 만들기 위해 규칙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문제다. 규칙을 바꾸면 흥행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반면 토론 등을 통해 후보의 참신성, 대중성, 진정성을 보여 주는 형태의 흥행도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스타가 태어날 수도 있다. 정몽준·이재오·김문수 후보 등 ‘비박(비박근혜) 3인’ 역시 아직 대선후보로서 진면목을 보여 주지 않았다. 임태희·안상수·김태호 후보 등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당 대표로서 경선 규칙 갈등을 해소해야 하지 않나. -비박 3인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당 대표로서의 선택권은 없었다. 이로 인해 당이 무력해진 측면이 있다. 오픈프라이머리를 받아들이려면 당헌·당규는 물론 선거법까지 바꿔야 한다. 시간이 필요한 일인데 그때까지 수수방관할 수는 없지 않나.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이유다. 비박 3인 모두 또는 일부가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선 선거인단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5·15 전당대회 대표 경선 때 보니까 휴대전화 문자 한 번 보내는 데도 20만명에 800만원이 들어간다더라. 결국 돈이 문제다. →야권에서는 국민과의 소통의 기재로 모바일 투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위험성이 내포된 절차로 대선을 치르다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국회의원의 경우 자격 정지나 당선 무효 처리하면 되지만 대통령을 그렇게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야권이 모바일 투표를 하겠다면 국민 앞에 무책임한 정당이다. →야권에서는 대선후보 확정 방식으로 ‘원샷’ 경선, ‘플레이오프’ 경선 등 다양한 논의가 있다. -대선후보 확정 시기가 늦어지는 게 문제다. 대선후보 검증에 최소한 4개월은 필요하다. 지난 4·11 총선 때 검증을 한번 받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총선과 대선은 이슈 자체가 다르다. →19대 국회가 열렸다. 당 대표로서 밑그림을 그리는 게 있다면. -국가 안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재정 문제다. 국가 부채, 지방자치단체 부채, 가계 부채 등 폭발성 있는 문제를 사전 점검해야 한다. 또 하나는 정체성 문제다. 지금까지는 민주화에 지나치게 매몰돼 있었기 때문에 정체성이 흔들린 측면도 있다. →정체성 문제에 대해 당 안팎에서 박수와 비난이 공존한다. 대선후보와의 교감도 필요하고 색깔론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정체성 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진보든 보수든 정당은 헌법이 추구하는 가치들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헌법 가치에서 벗어나면 정당의 존립 가치에도 부딪힌다. 민주당 역시 애국가를 부인하는 사람들과 손잡을 수 없다고 하지 않았나.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종북 논란에 맞서 사상 검증 논란을 제기하기도 한다. -사상 검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 없다. 사상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겠나. 사상이 아닌 공개적으로 한 정치적 언행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헌법 가치와 정면 충돌하는 언행을 한 게 문제다. →여야가 각각 국회의원 겸직 금지 등을 담은 ‘6대 쇄신안’과 ‘5대 특권 폐지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계획은. -국회 쇄신 및 국회의원 특권 폐지는 바람직하다. 여야가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관련 논의를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협력사 직원, 회로도 사진 찍어 USB 유출… 아무도 몰랐다

    협력사 직원, 회로도 사진 찍어 USB 유출… 아무도 몰랐다

    국가 핵심 기술이자 기술 개발비만 각각 1조 3800억원과 1조 270억원이 투입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LG는 화이트OLED) 기술이 협력업체 직원을 통해 중국과 타이완 등 경쟁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내 산업기술의 보안 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이 담긴 실물 회로도를 협력업체 직원들이 납품장비에 달린 카메라로 낱낱이 촬영해 개인용 USB(휴대용 저장장치)에 담아 회사 밖으로 반출할 때까지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심지어 일부 회사는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에야 기술 유출 사실을 알아차리는 등 보안에 심각한 구멍이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패널의 검사 장비를 납품하는 오보텍 한국지사 직원 김모(36)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기 용인의 삼성 공장과 파주의 LG 공장 생산 현장에 들어갔다. 올가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인 55인치 TV용 아몰레드 패널과 화이트OLED 패널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출입 전 “허가 없이는 어떠한 정보도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유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영업비밀보호서약서’를 작성했지만 이미 아시아 기술을 총괄하는 DAP조직은 이들에게 정보 수집 지시를 하달한 상태였다. 출입 전부터 정보 수집을 목표로 했다는 얘기다. 실제 김씨는 패널 회로의 불량 여부를 점검하는 검사 장비의 카메라를 이용해 실물회로도에 대한 정밀 사진을 부위별로 15장 촬영했고 신용카드 형태의 USB에 사진을 옮긴 뒤 벨트와 지갑, 신발 밑창에 숨겨 사업장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는 직원들이 수백명씩 들고 나기 때문에 보안이 허술했고 USB도 신용카드 모양이라 의심받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회사 측도 ‘설마 협력업체가 기술을 빼내겠느냐’고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이렇게 빼돌린 실물 회로도를 부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이메일로 이스라엘 오보텍 본사로 전달했다. 이 자료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후발 주자이자 경쟁업체인 BOE와 AUO 등의 영업을 담당하는 오보텍의 중국 및 타이완 지사에도 넘겨졌다. 오보텍의 변호인은 “한국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일 뿐 기술 유출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김씨가 중국 BOE 본사 근무 경험이 있는 데다 개인 이메일을 통해 중국 현지의 생산공장에도 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기술이 실제로 넘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이들이 빼돌린 회로도의 실물 사진과 패널 공정 구조가 담긴 전체 회로도를 조합하면 55인치 TV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을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어 경쟁업체 간 기술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용어클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물 박막에 전류를 흘리면 스스로 빛을 내는 성질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응답 속도가 액정표시장치(LCD)보다 1000배 이상 빨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아몰레드’(AM-OLED)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자신들의 OLED 패널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 낸 마케팅 용어다. LG디스플레이(LGD)는 ‘올레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OLED TV 분야에서 삼성은 ‘RGB(적·녹·청) OLED’ 방식을, LG는 ‘백색(W) OLED’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기술 매국’…90조 시장 ‘아몰레드’ 中 등 유출

    ‘기술 매국’…90조 시장 ‘아몰레드’ 中 등 유출

    삼성과 LG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인 ‘아몰레드’(AM-OLED)와 화이트(WHITE)OLED 회로도 등 제작 핵심기술이 이스라엘의 검사장치 납품사를 통해 이스라엘·중국·타이완 등 해외 업체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핵심기술이 중국의 최대 패널업체에까지 넘어간 정황도 일부 드러났다. 삼성과 LG가 주도하고 있는 전 세계 90조원대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잖은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경제에도 타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김영종)는 27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해외 기업에 빼돌린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납품업체 오보텍코리아의 김모(36) 차장 등 3명을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오보텍 코리아 이모(43) 부장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오보텍코리아는 양벌 규정에 따라 기소했다. 오보텍코리아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삼성과 LG 등에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김 차장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생산현장에서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TV용 아몰레드와 화이트OLED 패널의 실물 회로도 등 핵심기술을 신용카드형 USB 등에 담아 이스라엘 본사 임원, 각 기업의 정보를 수집하는 오보텍 아시아기술 총괄조직 DAP(홍콩 소재) 직원, 삼성과 LG의 경쟁업체인 중국 BOE, 타이완 AUO 등의 영업담당 직원에게 넘겼다. 조사 결과 실물 회로도 등을 촬영, USB에 저장한 뒤 신발이나 벨트, 지갑 등에 숨겨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 부장검사는 “김 차장 등은 본사의 이익 확대를 위해 디스플레이 기술 중 최첨단 기술을 빼돌렸다.”면서 “중국 BOE는 1년 전만 해도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했는데 핵심기술이 넘어가면 세계 시장에서 삼성, LG를 추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부장검사는 “국가 자산을 빼돌린 것은 매국 행위와 같다.”면서 “향후 오보텍 본사 및 해외 지사 소속 직원들을 상대로 유출 경로, 추가 유출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모바일게임업체 ‘환급불가’ 버티기

    # 김모(30)씨는 모바일 게임인 카툰워즈 거너를 하던 중 신용카드로 게임업체인 게임빌에서 아이템을 구매했다. 김씨는 그러나 결제 이후에도 구매한 아이템을 받을 수 없었다. 이에 김씨는 게임빌에 문의를 했지만 고객센터는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김씨가 게임빌에 환불을 요구한 시기는 지난 3월 중순. 하지만 김씨는 지금까지도 4만 5000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게임빌 고객센터는 김씨에게 ‘환불 문제는 미국지사에 확인하라.’는 답변을 반복했고, 게임빌 미국지사는 ‘한국 고객센터에 확인하라.’고 회신했다. 게임빌이 요구했던 결제 관련 서류들도 제출했지만 아직 ‘묵묵부답’인 상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 업체의 잘못으로 온라인 결제에 문제가 발생해도 환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모바일 게임 관련 결제대금 환급 민원 중 휴대전화 소액결제 민원은 지난해 1분기 840건이었으나 올 1분기에는 2443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게임빌 관계자는 김씨의 경우에 대해 “구글 플레이를 통해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 환불 등의 절차가 복잡할 수 있다.”면서 “미국의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결제가 이뤄지면 판매자는 한국 회사지만 권한은 미국 쪽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아직 표준약관 등이 없다.”면서 “환불 등 관련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KDB대우증권 ‘골든에이지’ 매달 투자원금의 0.5% 수준의 지급금을 주고, 만기 10년 뒤 투자원금의 134%를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맡긴다면 매달 50만원, 10년 뒤 원금 외에 34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 만기 이전에도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다. 가입한 뒤 3개월이 지나면 환매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시판 중인 3호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 30%, 혼합형펀드 25%, 물가연동국채 20% 등에 분산 투자된다. ●한화증권 ‘프리미엄 스마트 CMA’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연 4.9%)를 보장하고, 대한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의 보험서비스를 결합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이다. 한화증권 CMA를 주거래 계좌로 이용하면 추가 비용 없이 우대금리도 받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3.2%이지만 급여 이체 계좌로 등록하면 6개월 동안 최대 500만원까지 우대금리 1.7% 포인트를 더해준다. 가입 6개월 뒤에 한달 이상 입원하거나 실업상태가 되면 최대 8개월까지 월 4만 2500원을 주는 등 보험 기능과 결합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BC카드 LTE폰 요금 할인 ‘업턴 워프 카드’ KT, 기업은행과 함께 출시한 LTE 스마트폰 요금 할인 특화 상품이다. 플라스틱 카드와 모바일 카드가 함께 발급된다. 모바일 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고 전달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매달 1만~1만 4000원의 통신요금을 깎아준다. 전국 3000여개 KT대리점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5% 할인, GS칼텍스 주유 시 ℓ당 60원 할인, 주요 편의점 10% 할인, 패밀리 레스토랑 10% 할인 등 부가혜택도 있다. 연회비는 7000원이다.
  • 은행권 ‘스마트뱅킹·은퇴족’ 공략작전

    은행권 ‘스마트뱅킹·은퇴족’ 공략작전

    최근 시중은행들이 스마트폰족과 은퇴족을 겨냥한 ‘투 포인트’ 공략 전략을 세워 2000만명이 넘는 고객층 확보를 위해 각축전에 돌입했다. 수익성이 한계에 다다른 기존 은행들이 미래의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스마트뱅킹과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자산관리 시장의 선점을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마트뱅킹족’과 ‘은퇴족’은 2100만명에 육박한다. 한국은행의 조사 결과 스마트폰으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난 3월 말 현재 1366만 6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31.9%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약 26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2명 중 1명은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 등 은행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는 2010년 기준 712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 4887만명의 14.6%에 이른다. 이들은 49~57세로 은퇴를 했거나 앞두고 있어 노후 자산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은퇴자산 시장의 규모는 2010년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 200조원으로, 2005년(105조원)보다 2배가량 커졌다. 삼성생명은 2020년에는 개인연금이 500조원, 퇴직연금이 180조원으로 은퇴시장이 68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먹고살 거리’를 마련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 스마트뱅킹족과 은퇴족은 놓칠 수 없는 노다지 시장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각 은행은 체계적으로 두 시장을 연구하는 조직을 만들고, 해당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8일 ‘스마트 이노베이터스’를 출범시켰다. 지주 측은 스마트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만든 혁신 인재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카드, 생명 등 각 계열사에서 스마트금융을 담당하는 직원 32명을 선발, 스마트금융시장의 동향을 조사하고 사업 모델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된다. 지난 3월 스마트금융부를 신설한 국민은행은 고금리(연 최대 4.5%)를 내세운 스마트폰 예·적금을 히트시키면서, 국내 은행 처음으로 지난달 초 스마트폰뱅킹 고객 3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은퇴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은퇴설계팀을 발족했고 내달 말까지 영업점별로 1명씩 모두 1200명을 교육해 은퇴설계 전문가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고객이 간단한 설문을 작성하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새로운 은퇴설계시스템을 오는 8월까지 영업점,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구축할 예정이다. 부자고객을 상대로 한 프라이빗뱅킹(PB) 노하우가 무기인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 1월 은퇴설계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연간 1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올해 초 각각 은퇴연구팀과 은퇴연구소를 만들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자상거래 1000조원 시대

    주부 정모(43)씨는 1년 전부터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은행에 직접 가서 낼 때보다 훨씬 간편하고 무엇보다 10%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몇 달 전부터는 휴대전화 요금도 은행 자동이체 대신에 신용카드 결제를 선택했다. 이런 요금 납부가 가능해진 것은 아파트 관리비 등의 결제 정보만 따로 모아 관리하고 대신 정산해 주는 회사가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지급결제 중간상(PG)이다. 이렇듯 은행이나 카드사 등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은 결제 형태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비금융기관 지급결제액이 54조 7000억원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45조 67000억원)보다 19.7% 늘어난 수치다. 이용 건수도 같은 기간 60억건에서 68억건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전자상거래 1000조원 시대’의 개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규모는 999조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보다 21% 커졌다. 이에 따라 전자 결제도 늘어나는 추세다. 박철우 한은 전자금융팀 과장은 “인터넷 쇼핑몰 구매금액을 휴대전화 요금에 얹어 결제하는 폰빌(phone bill) 등 전자결제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결제 방식의 아파트 관리비 납부 급증, 교통카드 대중화, 지방세 모바일 납부 개시 등도 비금융기관 지급결제 규모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관리비 카드 납부가 주된 형태인 전자고지 결제액(1조 6036억원)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었다. 선불 교통카드로 긁은 금액만도 4조 2000억원이나 됐다.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카드넷·이지스효성·엘지유플러스·SK텔레콤 등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금융 업체 수도 120개로 전년보다 8개 늘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뽀로로·토마스’ 통장 만들면 우대금리는 덤

    ‘뽀로로·토마스’ 통장 만들면 우대금리는 덤

    은행들이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 자녀가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고 용돈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수시입출금 통장, 예·적금 및 체크카드를 묶은 패키지 형태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인기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의 캐릭터를 소재로 만든 ‘우리 토마스 통장’과 예·적금 패키지를 내놓았다.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우리 토마스 적금’에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거나 보육비 지원카드인 ‘우리 아이사랑카드’의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100만원 이하 잔액에 연 2.1%의 금리를 준다. 현금인출카드인 ‘우리 토마스 IC카드’도 무료 발급해준다. 우리 토마스 적금은 복리형 상품으로 신규 10만원 이상 납입한 고객에게는 어린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마스 패키지에 가입한 고객은 전국 14개 박물관에 연중 아무 때나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앞세운 ‘KB 주니어스타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KB 주니어스타 적금’은 초회 10만원 이상 2회차부터 월 3만~500만원 선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된다. 기본금리 연 3.5%에 최고 0.9%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수시입출식 ‘KB 주니어스타 통장’은 적금 가입 고객이면 잔액 50만원까지 연 4%의 금리를 준다. 청소년들의 용돈 관리를 위한 ‘KB 주니어스타 체크카드’는 유해업종 결제가 안 되는 클린카드 기능과 영화·편의점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은행의 ‘키즈플러스 패키지’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상품이다. 통장뿐 아니라 신한 계열사의 보험, 증권, 카드 상품도 함께 가입할 수 있다. ‘신한 키즈플러스 통장’은 애니메이션 ‘선물공룡 디보’로 디자인했다. 적금에 가입하면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통장 정리를 할 때마다 능률교육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영어문구를 새겨준다. 평생계좌번호 지정서비스를 신청하면 휴대전화 번호 등으로 계좌번호를 대신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냉장고나라 코코몽’의 캐릭터를 활용한 통장이다. 어린이들이 원하는 문구로 통장 이름을 지을 수 있다. 칭찬 스티커북을 제공해 저축할 때마다 스티커를 받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적금 금리는 기본 3년제로 최고 연 5%가 적용되며 희망대학을 정하고 합격했을 때 축하금리로 연 2%를 추가로 받는다. 해지하지 않으면 만 19세가 될 때까지 3년마다 자동 재예치된다. 농협은행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난다 후토스 어린이통장’을 출시했다. 입출식 및 적립식 2종류로 구성된다. 입출식 통장은 잔액 100만원까지 최고 연 3%의 금리를 적용하며 농협은행 및 지역농협의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모바일 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적립식 통장은 최고 연 4.5%(3년 기준)의 금리를 준다. 계약 기간 어린이 상해보험인 ‘NH키다리보장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4·11 총선 이후] 野동력상실 조기등판론 안철수

    [4·11 총선 이후] 野동력상실 조기등판론 안철수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까지 한 민주통합당이 총선에서 원내1당 등극에 실패하고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획득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진두지휘한 부산·경남(PK) 선거에서 문 고문 및 조경태 의원과 민홍철 당선자를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이 모두 전멸하면서 문 고문의 파괴력이 일정부분 한계를 드러내자 민주당 내 시선이 다시 안철수 카드로 쏠리는 분위기다. 그동안 정치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해 왔던 안 원장은 최근 대학 특강 등을 통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선거를 코앞에 둔 지난 9일에는 유튜브에 민주당의 상징색인 노란색 ‘앵그리버드’(모바일 게임 캐릭터) 인형을 들고 나타나 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 최대 승부처였던 부산 선거에 대해서도 “부산 시민들은 현명한 분들이니까 이번에 좋은 분들을 선택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안 원장의 궤적을 감안할 때 그가 대선에 나선다면 야권 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안 원장은 투표일인 11일 오전 서울 용산동 한강초등학교에서 투표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투표 독려 메시지를 던진 뒤 개표 방송을 청취하며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안 원장이 투표일 이후 계속 서울대 연구실 등에 머물고 있다.”며 “이후 특강 일정 등이 따로 잡힌 것은 없다.”고 그의 행보에 대한 지나친 해석을 경계했다. 전문가들은 안 원장이 대권에 나설 경우 일단 이전의 영향력을 다시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스스로 투표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연정치’이외에도 정치 및 사회 현안에 대해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메시지의 내용도 더 직접적이고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안 교수가 야당 지지 발언도 했지만 총선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은 그의 영향력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각종 사안에 대한 본인의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제조사·이통사 ‘유통대전’ 본격화

    제조사·이통사 ‘유통대전’ 본격화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잇따라 독자 유통망을 강화하며 기존 이통사 대리점들과의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는 소비자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도 휴대전화를 구입해 어느 이통사에서나 개통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이통사별로 지정한 제품만 쓸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새로 열리는 휴대전화 유통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독자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정보기술(IT)기기 전문매장인 ‘삼성모바일’을 연 삼성전자는 올해 전국의 가전판매전문점 ‘삼성디지털프라자’를 삼성모바일숍으로 리모델링해 10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의 첨단 IT 제품을 전시하는 플래그숍인 ‘딜라이트샵’(현재 두 곳)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가전기기 전문매장인 ‘LG베스트샵’ 직영점 270여곳을 기반으로 휴대전화 유통에 나서기로 했다. LG베스트샵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IT기기 전문 몰로 바꿀 계획이다. 팬택은 지난 2일 휴대전화 유통사업을 전담할 신설법인 ‘라츠’를 출범시켰다. 이통사들 역시 제조사들의 도전에 맞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KT는 온라인 공식 쇼핑몰인 ‘올레샵’을 통해 유심(가입자 식별카드)칩을 끼우지 않은 스마트폰을 팔기 시작했다. 판매하는 제품은 ‘옵티머스 LTE 태그’, ‘갤럭시 S2 HD LTE’, ‘베가 LTE M’, ‘아이폰 4S’, ‘갤럭시노트’ 등이다. 업계에서는 KT의 공기계 판매가 수익 창출보다는 블랙리스트 제도에 앞서 고객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블랙리스트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랙리스트 제도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상 이통사 보조금 등 가격 할인 혜택 없이 단말기 출고가를 100% 다 주고 개통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실제 KT에서 판매하는 갤럭시노트의 공기계 값은 98만 3900원으로 KT에서 개통할 때의 기계 가격인 93만원보다 더 비싸다. 여기에 가입자에게 보조금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제 가격 차이는 더욱 커진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제도는 유럽에서처럼 3만~4만원짜리 초저가 휴대전화를 사서 개통할 수 있을 때 효과를 발휘한다.”면서 “우리처럼 100만원 가까운 초고가 스마트폰이 시장의 중심을 이루면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블랙리스트 제도 도난 휴대전화나 ‘대포폰’(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 등으로 판별된 ‘블랙리스트’ 제품을 뺀 모든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게 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옵티머스뷰’를 쓰려면 지금까지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대리점에 가서 개통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제품을 산 뒤 KT에 가서도 개통할 수 있다.
  • 일부 오너 3세 핵심계열 등기이사로

    일부 오너 3세 핵심계열 등기이사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포스코·현대중공업 등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16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의 눈길이 ‘주총 빅데이’에 일제히 쏠렸다. 특히 현대제철과 대한항공은 오너가(家) 2, 3세들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주목을 끌었다. ●오너 일가 전면배치에 ‘눈총’ 이날 주총을 개최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법인 148개사와 코스닥시장 법인 44개사 등 총 192개 12월 결산법인. 삼성그룹(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카드·제일모직 등)과 현대차그룹(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LG그룹(LG전자·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이노텍·LG화학 등) 등 SK그룹을 제외한 국내 4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일제히 주총을 개최했다.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대기업 오너의 2, 3세들이 핵심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잇달아 선임됐다는 점. 정의선(42)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제철 주총에서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현대제철의 품질관리를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정 부회장은 이로써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에 이어 6번째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키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또 하나의 중심축인 철강 분야에 정 부회장이 전면으로 나서면서 책임 경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건설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도 주총을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와 장남인 조현아(38) 전무와 조원태(37) 전무를 각각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주총을 통해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된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오너 일족의 등기이사 진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경영진을 감시하는 등기이사의 역할을 동시에 여러 기업에서 수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관계자는 “이번 주총으로 대한항공은 전체 사내이사 6명 중 조양호 회장과 조 회장의 매제 이태희 고문, 자녀 둘을 포함한 4명이 지배주주 일가로 채워졌다.”면서 “이런 구조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KT 이석채 연임 “정부규제로 수익 6000억 줄어”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LCD사업부는 다음달 1일 자본금 7500억원의 가칭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로 새로 출범한 뒤 조만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 회사의 대표로는 박동건 삼성전자 LCD사업부 부사장이 선임됐다. 최지성 부회장은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 확대,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주총을 갖고 올해 ▲매출 목표 57조 6000억원 ▲시설투자 1조 6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 2조 6000억원 등의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LG화학은 이사의 수를 7명에서 11명(사외이사 6명)으로 늘리는 한편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의 5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증액했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의 의장 겸임 금지조항도 삭제했다. KT는 이석채 KT회장의 대표이사직 연임을 승인하고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의선임 안건과 배당 지급, 보수한도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정부의 통신 요금 인하 방안에 대해 “정부 정책 때문에 통신 사업자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KT의 경우 지난해 정부 규제 때문에 4000억~6000억원의 수익이 줄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은 각각 정준양 회장, 이재성 대표이사, 김반석 부회장의 재선임을 승인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2) 호텔신라 사장은 이날 삼성가의 3세 경영인 중 처음으로 주총 의장을 맡았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스마트폰 ‘펜의 귀환’

    스마트폰 ‘펜의 귀환’

    아이폰 등장 이후 후진적이라는 취급을 받았던 필기 입력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를 선두로 한 국내 업체들이 ‘펜의 귀환’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터치 화면을 탑재한 디지털 기기에 펜이 장착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과거 ‘윈도 모바일’ 등을 기반으로 한 휴대용 정보단말기(PDA)는 기본적으로 ‘스타일러스 펜’이라는 이름의 필기구가 들어 있었다. 하지만 스타일러스 펜은 두께가 너무 얇고 끝 부분의 마찰이 심해 인기를 끌지 못했다. 애플의 공동창업주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 역시 애플의 스마트 기기에 스타일러스 펜을 쓰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그는 대신 손가락을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지시 기기”라며 정전식 터치 스크린 방식에 신뢰를 보냈다. ●‘갤럭시노트’ 전 세계 200만대 팔리며 순항 하지만 잡스의 의도와 달리 시장에서는 여전히 필기구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손가락으로는 아무래도 정밀한 작업을 하기가 어려워서다. 잡스의 혐오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기기에 쓸 수 있는 펜 관련 액세서리들이 꾸준히 출시됐던 점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현재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팔리며 순항 중이다. ‘5.3인치라는 화면 크기가 다소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우려에도 현재 국내에서만 하루 1만 5000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얻는 것은 필기구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잘 파악했기 때문이다. ●세밀한 필기·그림·작문 손 터치로는 한계 펜 기반 제품의 대표 주자인 ‘갤럭시노트’는 ‘갤럭시S2’ 등과 패밀리룩을 채택해 기존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느껴진다. 크기는 가로 146.85㎜, 세로 82.95㎜, 두께 9.65㎜로 대략 5000원짜리 지폐와 비슷하다. ‘16대10’ 화면비율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인 1280×800의 화소를 탑재한 ‘고화질(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때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5.3인치라는 화면 덕분에 차량에서 내비게이션을 구동하는 데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일본 와콤이 개발한 필기구 ‘S펜’을 적용해 펜 자체를 특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S펜은 화면을 누르는 압력을 256단계로 구분해 세밀하게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장문을 쓰는 데도 무리가 없을 만큼 필기감도 뛰어났다. 갤럭시노트만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랭클린플래너’의 경우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3.99달러 혹은 4500원에 사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무료다. 갤럭시노트에서만 쓸 수 있는 ‘펜노트’ 기능을 통해 업무나 일정, 기록 등을 실제 종이 플래너에 쓰듯 손글씨로 적을 수 있었다. 전용 앱인 ‘트립저널’ 역시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지도에 자동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장소별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저장할 수 있다. 펜으로 자신만의 여행기록을 글로 남겨 다른 사람에게 바로 보낼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떠오르는 생각을 팀원들과 언제 어디서나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메모앱 ‘캐치노트’ 등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5일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뷰’는 후발주자답게 4대3 화면비율로 갤럭시노트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갤럭시노트가 동영상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기에 적합하다면, 옵티머스뷰는 책을 읽거나 메모를 하기에 특화됐다는 것이다. 디자인은 지난해 말 출시된 ‘프라다폰 3.0’과 비슷하다. 4대3 비율의 5인치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화통화 때 손으로 직접 쥐어야 하는 세로(90.4㎜)는 오히려 갤럭시노트(82.9㎜)보다 길었지만, 두께가 8.5㎜로 얇아 그립감이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갤럭시노트가 S펜을 도입했다면, 옵티머스뷰는 러버듐펜을 채택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100종 이상의 펜들을 모두 테스트한 결과 펜 기술의 핵심인 정전기 전달에 가장 부합하는 재질이 고무여서 이를 펜 소재로 채택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별도 구매)에 원하는 앱 기능을 설정해 두면 기기를 카드 가까이 대기만 해도 저절로 앱이 구동됐다. 예를 들어 차량 운전 때 내비게이션 기능을 입력해 두면 안전운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곧바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핫키’를 설정해 어느 화면에서도 곧바로 영상 캡처와 메모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 유용했다.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를 열어 보니 4대3 비율이 문서읽기에 최적화된 비율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옵티머스뷰’ 4대3 비율이 문서읽기 최적화 펜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제품들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구글은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스타일러스 펜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S펜과 글쓰기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노트 10.1’을 선보였다. 여기에 레노보 ‘씽크패드 태블릿’ 등 다른 업체 제품에도 하나둘 펜이 추가되고 있어,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펜을 이용한 입력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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