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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청첩장·택배 문자 누르니 악성코드…베트남 거점 100억 스미싱 조직 소탕

    모바일 청첩장·택배 문자 누르니 악성코드…베트남 거점 100억 스미싱 조직 소탕

    베트남에 거점을 둔 100억원대 모바일 스미싱 조직이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조직 총책과 핵심 조직원 등 7명이 베트남에서 검거됐고 6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과 공조수사를 통해 해외 조직원 7명을 베트남 현지에서 검거하고, 총책 등 3명을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이 검거한 국내외 피의자는 총책을 비롯해 피의자 총 86명이다. 해외 조직원 8명 중 7명을 검거했고 총책과 자금 세탁책 등 핵심 조직원 총 6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나머지 1명은 별건으로 현지 수감 중이다. 수사 관서인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7월 모바일 청첩장을 받고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최초로 접수한 뒤 악성프로그램이 설치되는 ‘모바일 스미싱’ 사건이라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피해금을 송금받은 가상계좌, 법인계좌 등 약 70개 계좌에서 30만개에 이르는 거래 내용을 분석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여 국내 조직원인 베트남인 2명을 검거하고 그 중 1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모바일 청첩장, 부고장, 택배 문자, 자녀사칭 문자 등을 발송해 피해자 230명으로부터 10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모바일 스미싱 사건 중 가장 피해액이 크다. 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조직원들의 소재 단서를 인접국 경찰과 공유해 제3국으로의 도피를 차단했다. 그 과정에서 압박을 느낀 조직원 2명이 자수했고, 베트남 공안이 지난달 조직원 3명을 검거했다. 총책은 지난 4일 베트남 호찌민시의 은신처에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현지 사법기관 및 경찰주재관과 한팀이 돼 해외거점 범죄 조직을 와해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신종·악성 사기 등 조직화한 범죄 척결을 위해 긴밀한 국가 공조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빅테크 사로잡은 TSMC…美 공장 가동 앞당겨 독주 체제 굳히나

    빅테크 사로잡은 TSMC…美 공장 가동 앞당겨 독주 체제 굳히나

    인공지능(AI)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도 TSMC와의 협업을 위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내년 매출 성장률은 12%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첨단 공정과 패키징 기술을 앞세운 TSMC는 3나노(㎚·10억분의 1m) 공정에서도 앞서 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2년간 캐파(생산능력) 확장 단계에 접어들었던 3나노 공정이 내년 플래그십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주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TSMC의 미국 애리조나 팹 가동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파운드리 1강 체제(2분기 시장점유율 62.3%)를 굳히는 분위기다. 대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TSMC는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첫 번째 파운드리 공장(4나노 공정)에서 애플 ‘A16’ 모바일 AP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16는 TSMC가 미국에서 생산한 최초의 반도체로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아이폰SE4’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첫 번째 공장의 양산이 빨라질 경우 초미세공정이 가능한 공장 건설 계획도 앞당겨질 수 있다. TSMC의 독주 체제가 지속되면서 엔비디아, 애플 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SK하이닉스도 TSMC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4의 성능 향상을 위해 TSMC의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TSMC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개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OIP) 포럼 2024’에는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AMD, Arm 등 주요 기업이 총출동한다. OIP 포럼은 미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중국, 유럽, 이스라엘 등 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총 750개 기업과 6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물가에 ‘중고 명품’ 인기 상승…일반 명품 플랫폼 결제는 감소

    고물가에 ‘중고 명품’ 인기 상승…일반 명품 플랫폼 결제는 감소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명품도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머스트잇, 발란 등 명품 플랫폼 7곳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758억원으로 지난해(6069억원) 같은 기간보다 38.1% 감소했다. 2022년(90245억원)과 비교하면 59% 줄어들었다. 플랫폼별로 보면 지난 2년 사이 한스타일을 운영하는 리앤한은 80%, 머스트잇은 73%, 트렌비는 71%가 줄었다. 디코드는 62%, 발란·필웨이는 각각 61%, 오케이몰은 36%씩 카드 결제금액이 감소했다. 명품 플랫폼의 거품은 꺼져가고 있다. 한스타일은 경영난이 심화돼 지난달 쇼핑몰 문을 닫고 다음달 사업을 모두 정리할 예정이다. 2001년 문을 열어 국내 1세대 명품 편집숍으로 꼽히는 한스타일은 최근 사업을 확장해왔으나 명품 업황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반대로 중고 명품 플랫폼은 거래액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1∼8월 구구스, 시크 등 중고 명품 플랫폼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1474억원으로 2022년(658억원) 대비 124% 증가했다. 시크는 594%, 구구스는 8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대중적으로 명품 소비가 증가했는데 소비가 침체되면서 명품 시장에선 정말 구매력이 높은 사람만 남아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해외 여행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원활해지면서 국내서 이뤄졌던 명품 소비는 2022년에 비하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대마불사’ 인텔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것’ [고든 정의 TECH+]

    ‘대마불사’ 인텔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것’ [고든 정의 TECH+]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둑에서 여러 개의 돌로 이뤄진 대마는 쉽게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격언입니다. 돌이 많은 만큼 활로를 뚫을 방향이 많을 뿐 아니라 대마가 죽으면 바둑에서 지는 것이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 살리려고 하는 만큼 쉽게 죽지 않습니다. 이 말은 종종 큰 사업이나 기업에도 적용됩니다. 절대 안 망하는 건 아니지만, 큰 기업은 쉽게 망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망하기엔 너무 커도 다시 회복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의 인텔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인텔의 위기는 사실 최근의 일이 아니라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이후 강력한 경쟁자였던 AMD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텔은 CPU 시장을 안정적으로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대신 현재에 안주하면서 반도체 미세공정과 CPU 성능 모두 답보 상태를 유지했던 것이 지금 위기의 원인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2015년 출시된 스카이레이크(6세대 코어 프로세서) CPU는 출시 당시에는 준수한 성능을 지녔으나 이후 10세대까지 큰 변화 없는 아키텍처와 동일한 14nm 미세 공정으로 코어 숫자만 늘려 새로운 경쟁자인 AMD의 라이젠에 대항했습니다. 일찌감치 반도체 생산시설을 팔아버린 AMD는 TSMC의 최신 미세 공정을 사용해 인텔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그 결과 인텔은 과거처럼 높은 가격으로 CPU 많이 팔 수 없게 되면서 점차 어려움이 빠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일시적으로 컴퓨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잠시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이후 수요가 다시 감소하면서 지난 2024년 2분기 인텔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24년 2분기 인텔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정도 감소한 128억 달러였지만, 순이익은 15억 달러 흑자에서 16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았는데도 적자 폭이 커진 것은 수백억 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새로운 반도체 팹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인텔은 독일 마데부르크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시설을 2년 정도 연기하기로 발표했습니다. 팻 겔싱어 CEO는 TSMC나 삼성보다 뒤처진 반도체 미세 공정을 따라잡기 위해 4년 동안 5개의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고 팹을 건설하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으나 기존의 사업이 어려움에 빠지고 최신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데 더 많은 돈이 들어가면서 현금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애리조나, 오리건, 뉴멕시코, 오하이오 등 미국 내 건설하는 공장과 관련 시설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곧 다가올 미국 대선의 영향과 함께 인텔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이미 85억 달러를 받기로 되어 있어 미국 내 공장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텔이 공격적인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을 시도한 데는 미국 정부의 지원이 한 몫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반도체 기업에 많은 보조금과 금융 지원을 약속했는데, 당연히 미국 내 유일한 종합 반도체 회사인 인텔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인텔이 위기에 빠지고 TSMC가 파운드리 세상의 천하통일을 이룩할 상황이 되자 미국 정치권도 큰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시장 경제의 논리에 따르면 경쟁력이 없는 반도체 제조시설은 매각하고 경쟁력 있는 프로세서 개발 및 판매 부분에 집중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대만 TSMC가 반도체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상황이 되어 국가 안보에도 위험할 뿐 아니라 미국 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권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인 것입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이미 발표한 85억 달러에 더해 미 국방부 주도로 3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시큐어 엔클레이브(Secure Enclave) 프로그램이 그것으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는 아직 기밀이지만, 군사 목적의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거나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1만 5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안 등 자구 노력에도, 인텔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발표한 파운드리 분사 소식에 결국 파운드리를 매각하고 반도체 생산 시설을 포기하지 않겠냐는 오래된 루머가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텔이 앞서 호언장담한 새로운 미세 공정도 제대로 양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텔은 최근 공개한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인 루나 레이크와 곧 공개할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애로우 레이크 모두 본래 적용한다고 발표했던 인텔 18A나 20A가 아닌 TSMC의 3nm 공정을 적용했습니다. 사실상 100% 외주를 준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팹리스 회사인 AMD와 별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공정인 18A까지 실패하면 결국 팹리스 회사로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인텔은 최근 20A를 포기하고 18A 공정에 집중하면서 아마존 웹서비스(AWS) 같은 주요 고객사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마지막 보루인 18A 최신 미세 공정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고 고객사도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18A 공정이 예상만큼 수율과 성능을 내고 인텔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는 내년이 되면 알게 될 것입니다. 인텔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나 대마불사라는 말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속보] 아라뱃길서 50대 남성 시신 훼손 상태로 발견

    [속보] 아라뱃길서 50대 남성 시신 훼손 상태로 발견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전날 오전 10시쯤 계양구 노오지동 아라뱃길 수로에서 “사람이 물가에 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물가에 떠 있던 50대 A씨의 시신은 신체 일부가 훼손된 상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라진 일부 신체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망 시점은 오래되지 않은 것 같고 범죄 혐의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시신 일부가 사라져서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추석 연휴 기간 응급 진료 현장 점검 나선 성북구청장

    추석 연휴 기간 응급 진료 현장 점검 나선 성북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추석 당일 응급진료 및 비상 대응 현장을 점검했다고 성북구가 18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보건소를 방문해 의료 서비스의 원할한 제공을 점검하고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구청장은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성북구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명절을 위해 조금 더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이에 황원숙 성북구보건소장은 “추석 연휴에 환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꼼꼼하게 대비를 했으며 이런 준비의 결과로 현재까지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의료파업사태에 따른 진료 공백 우려를 감안해 성북구보건소에 ‘응급진료상황실’과 ‘비상진료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에서 의료기관 및 약국을 안내하고 있다. 또 3명의 의료진도 일차 진료를 진행했다. 이번 연휴 기간 구의 병의원 373개소와 약국 427개소가 문을 열었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성북구 누리집(sb.go.kr) ▲응급의료정보 모바일 앱(m.e-gen.or.kr) ▲서울시 2024 추석연휴 종합정보(seoul.go.kr/story/thanksgiv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중국 게임 수준이…전 세계서 1800만장 팔려, 한국 이러다 망한다

    중국 게임 수준이…전 세계서 1800만장 팔려, 한국 이러다 망한다

    중국의 한 게임사가 손오공을 소재로 출시한 ‘검은 신화: 오공’(오공)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게임산업에 중국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오공’은 지난달 20일 발매한 뒤 2주 만에 전 세계에서 18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적으로 흥행의 중심에 섰다. 북미 8월 게임 다운로드 순위 역시 1위로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가 대단하다. ‘오공’은 중국 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중국의 대형 게임사인 텐센트 출신들이 설립한 ‘게임사이언스’에서 개발했다. 6년간 개발비만 750억원이 투입된 중국 최초의 AAA급 대작 게임으로 평가된다. 덕분에 중국에서는 8월 한 달간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 콘솔 판매가 800% 가까이 증가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중국의 콘솔게임 이용자가 늘면서 미국과 일본 게임회사들은 중국 시장을 더 공략하고 나섰다. ‘오공’의 흥행은 미국과 일본의 게임사들에게는 기존에 없던 거대 시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중국 업체로서는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의 ‘반중 정서’를 극복한 흥행이라는 의미가 있다. 중국 신화통신이 사설에서 “이번 (오공) 출시는 중국 게임 개발자들이 오랫동안 서구권 AAA 타이틀이 지배하던 시장에 대담하게 진출한 것”이라 평가하며 “이 돌파구를 통해 AAA 게임의 기본 언어는 더 이상 영어가 아니라 중국어가 됐다”고 주장하는 등 중국 언론들도 극찬하고 있다. 앞서 모바일 게임 ‘원신’으로 관련 업계를 평정한 중국은 오공으로 제작 난이도가 높은 PC·콘솔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 세계 최대 게임 소비국에서 강력한 게임 개발력을 갖춘 국가로 올라서게 됐다. 그러나 콘솔 시장에서 중국의 선전은 경쟁 상대인 한국 게임계 입장에서 침통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한국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에만 치중해 왔다 보니 새로 열린 중국 콘솔 게임 시장에 내놓을 경쟁력 있는 상품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콘솔 시장 규모는 591억 4100만 달러(약 79조원)로 전체 게임 시장의 28.4%를 차지했을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업계에서는 이미 중국 게임사가 한국을 넘은 지는 오래됐고 국내 게임사가 중국 게임에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단독] 이재용 회장,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막식 참석...추석 유럽 출장

    [단독] 이재용 회장,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막식 참석...추석 유럽 출장

    기술 인재와 청년 인재 양성을 삼성 경영에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폐막한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막식에 참석했다. 추석 명절을 이용한 비공개 출장 중 공개된 첫 일정으로, 이 회장은 4차산업 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한국 선수단에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축하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 출장에 오른 이 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 폐막 일정에 맞춰 프랑스 리옹을 찾아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청년 기술 인재들을 격려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개최되는 전 세계 기술인의 축제로,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를 시작으로 18년 연속 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폐막식 장내 진행자가 시상자로 이 회장을 소개하자 장내에서는 그를 반기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첨단 기술기업 삼성전자가 후원에 참여하는 것은 전 세계 기술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 11개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 등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해 삼성에 입사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조성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 장비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장은 평소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인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그는 200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직접 방문해 기술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힘쓴 선수단과 운영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재계는 해마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이면 삼성 해외 법인이나 생산 현장을 찾아온 이 회장이 이번 추석 연휴에도 프랑스 및 유럽 지역의 삼성 법인과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럽의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모바일 게임한다고 아들 때린 경찰관, 아동학대 혐의 입건

    모바일 게임한다고 아들 때린 경찰관, 아동학대 혐의 입건

    현직 경찰관과 그의 아내가 휴대전화로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자녀를 방에 가두거나 둔기를 들고 겁을 주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입건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A(50)씨와 그의 아내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저녁 B군에게 검정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겠다고 겁을 준 뒤 B군을 방에 가두고 문에 테이프를 붙여 나오지 못하게 하고, 손으로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의 아내는 둔기를 들고 B군에게 겁을 주고, 물체를 묶을 때 쓰이는 도구로 B군의 손을 묶어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는 B군이 휴대전화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누나로부터 신고받은 경찰은 춘천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함께 현장을 찾아 누나 2명을 가정으로부터 즉각분리해 일시보호시설로 옮겼다. 다만 B군은 엄마·아빠와 함께 있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분리하지 않았다. A씨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부부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OTT 세상 ‘코드 커팅’ 넘을 생존전략”…AI 서비스 강화 나선 IPTV

    “OTT 세상 ‘코드 커팅’ 넘을 생존전략”…AI 서비스 강화 나선 IPTV

    OTT 플랫폼 대중화로 새로운 플랫폼 찾는 현상미디어 콘텐츠 소비문화 변화 새로운 기회 창출AI 기술, 맞춤형 서비스, OTT 융합 IPTV 승부수 ‘셋톱박스를 넘어라!’(Over The Top) 기존 셋톱박스에 의존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Over The Top)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유료 방송을 해지하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코드 커팅’(유선 해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OTT 플랫폼 대중화가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소비문화를 형성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OTT 콘텐츠와의 융합을 시도하는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IPTV 3사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내 AI 서비스를 강화해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 OTT 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한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OTT는 IPTV의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자사 IPTV인 ‘지니(GENIE) TV’를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미디어 포털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OTT 콘텐츠 전용관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전용관을 제공하고 AI 큐레이션을 통해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첫 화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OTT 통합검색 서비스를 통해 OTT와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고 지니 TV 모바일을 통해선 TV에서 보던 VOD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인 ‘B tv’에서 자동 개인 식별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를 인식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VOD 속 출연진이 착용한 옷이나 액세서리를 AI가 확인해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AI 쇼핑’ 서비스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검색창에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A.)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을 접목하는 등 AI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인 ‘U+tv’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초개인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AIPTV’(AI+IPTV)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IPTV 특화 AI 에이전트인 ‘미디어 에이전트’는 지능형 시청 도우미 역할을 하며 초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큐레이션’, 자막의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AI 자막’, AI를 기반으로 24시간 고객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익시 음성 챗봇’ 기능을 제공한다. 시청자는 개인별 콘텐츠 재배열과 콘텐츠 제안 및 그 이유를 설명하는 개인화 메시지, 실시간 반응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 좀 더 편리한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환경이 OTT가 확대되면서 어려운 것이 맞다”라면서도 “AI 서비스가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AI 서비스를 통해 IPTV를 좀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명절 연휴 노린 메신저·보이스피싱, “미리 대비하세요”

    명절 연휴 노린 메신저·보이스피싱, “미리 대비하세요”

    추석 명절 전후로 보이스피싱과 코로나19 정부지원금 지급 대상, 택배 배송 조회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릴 수 있어 금융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 들어 월평균 600억원가량의 보이스피싱과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7월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1만 1734건, 피해액은 3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1676건, 558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또 2022년 3만 7122건이었던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2023년 50만 3300건으로 늘었고 올해 8월까지만 109만2838건에 달한다. 먼저 명절 기간 이런 금융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는 눌러 확인하지 않아야 한다. 명절 기간에는 덕담 및 인사, 선물 배송 등을 명목으로 연락이 올 가능성이 크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는 ▲스마트폰 보안설정 강화 및 공인된 오픈마켓만을 통한 모바일 앱 다운로드 ▲스마트폰 백신프로그램 설치 ▲개인정보·금융정보 요구 시 절대 불응 ▲개인정보·금전 등 요구 시 전화·영상통화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 내 저장된 신분증 사진 삭제 등 보안 수칙을 생활화 등이 있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본 경우엔 경찰청에 신고하거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통해 온라인으로 피해 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에는 경찰청(112)에 피해를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돈이 출금되거나 입금된 은행의 콜센터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사기가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모바일 감염 등이 우려되는 경우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거나, KISA 운영하는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금융사기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싶다면 금융당국이 지난 8월부터 시행한 ‘여신거래 안심 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출·신용카드 개설 등 신규 여신거래 자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휴대폰 등 전자기기의 보안 강화도 중요하다. 스마트폰의 백신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설정을 강화해야 한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사진은 삭제하는 것이 좋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피싱 사기에서 핵심은 무심코 나도 모르게 누르게 만드는 것”이라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등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고 내용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초딩 1위 게임 ‘브롤스타즈’ 최강 학교 가리자!

    초딩 1위 게임 ‘브롤스타즈’ 최강 학교 가리자!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롤스타즈 대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오는 29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브레나)에서 ‘브롤스타즈 랜파티 인 부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말 국내 출시된 브롤스타즈는 출시 초기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브롤스타즈는 국내에서 누적 매출 기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다음으로 상위 10위권에 가장 오래 머문 게임으로 선정됐다. 리니지M 다음으로 국내서 가장 많은 돈을 가장 오래 벌고 있는 셈이다. 이번 부산, 울산, 경남지역 학생들이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 실력을 겨루는 브레나 매치업 대회와 브롤스타즈 랜파티, DIY 체험존 등으로 구성된다. 브레나 매치업 대회에는 부울경 중·고등·대학생 32개 팀이 참여해 최강 학교를 가린다. 브롤스타즈 개인 최고 트로피 2만개 이상, 경쟁전 최고등급 신화 이상을 충족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3명이 팀으로 참여하게 된다. 브롤스타즈 인플루언서 ‘본이’, ‘시로’가 함께하는 랜파티 현장에서는 참여형 미니게임이 진행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이벤트 게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또 디폼블럭이나 컬러링 북으로 나만의 브롤스타즈 캐릭터를 만들어볼 수 있는 ‘DIY 체험존’, 브롤스타즈 관련 퀴즈타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랜파티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 브레나 매치업 대회 참가 신청은 23일까지다.
  • “추석 용돈으로 엔비디아 사볼까?”…반도체 종목 투자 열기 지속

    “추석 용돈으로 엔비디아 사볼까?”…반도체 종목 투자 열기 지속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주식이 ‘국민주’로 떠오른 가운데 20대는 물론 10대 미성년자까지도 주식투자에 눈을 뜨면서 추석 용돈으로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올해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 주주 수는 467만 2039명으로 전년 대비 19.64%(114만 1938명) 줄었다. 이 가운데 8.38%에 해당하는 39만 1869명이 미성년 주주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 주식 투자열풍이 불었던 2019년 말과 비교하면 미성년 주주 비중은 2.6배 늘었다. 미성년 주식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은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부모가 자녀의 경제 교육을 위해 소액 투자를 권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데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금융위원회도 지난해 4월 부모의 영업점 방문 없이도 비대면으로 미성년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해외 주식거래도 간편해지면서 엔비디아, 테슬라와 같은 ‘서학 대장주’를 보유한 미성년 주주도 늘고 있는 추세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한 달간 미성년 자녀 계좌 대상으로 엔비디아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최근 주식시장 투자 열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의 경우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며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 증시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AI용 반도체는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인데 엔비디아는 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 18일 3조 3350억 달러(약 4600조원)를 기록하며 사상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제치며 사상 처음 글로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며 현재 시총 3위(2조 9400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 11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리 칩에 대한) 수요가 너무 많아서 부품, 기술,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정말 감정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엔비디아는 물론 반도체 시장 전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황 CEO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나오자 미국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8.03% 급등했다. 특히 이날 황 CEO가 자사 칩 위탁생산을 기존 대만 TSMC가 아닌 파운드리에 맡길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삼성전자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그는 “TSMC는 동종 업계에서 압도적인 최고로, 민첩성과 대응 능력이 놀랍다”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른 공급업체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TSMC가 아닌 삼성전자 파운드리나 인텔 파운드리에 일부 물량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나오면서 지난 13일 종가 기준 6만 4400원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주가 부양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상황이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자사주 6000주를 주당 6만 6850원에 매입했고,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7억 3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장은 3억 4750만원에 달하는 자사주 5000주를 사들였다.
  • 스트리밍·쇼핑·배달까지 고물가에 부담 커지는 ‘구독 서비스’…AI까지 더해지나

    스트리밍·쇼핑·배달까지 고물가에 부담 커지는 ‘구독 서비스’…AI까지 더해지나

    “쿠팡,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있어요. 가족과 공유하고 있는 것도 있고, 통신사 요금제 결합으로 이용하는 것도 있지만 꽤 많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줄이려고 해도 매번 새로운 콘텐츠들이 나오다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쿠팡은 새벽배송이랑 무료반품이 너무 편해서 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온라인 쇼핑(이커머스)에서부터 배달, OTT 등 구독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데 이어 가격까지 오르면서 ‘구독 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여기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음성비서 등 AI 서비스도 구독형 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OTT를 중심으로 구독 플랫폼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월 1만원 이하 OTT 요금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는 지난해 12월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2.6%나 올랐고, 디즈니 플러스는 같은해 11월 9900원에서 1만 3900원으로 40.4% 인상됐다. 국내 토종 OTT인 티빙 역시 비슷한 시기 1만 39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비싸졌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싼 월 9500원짜리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OTT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각자 독점 콘텐츠(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이용객을 모으고 있는 만큼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2.1개의 OTT를 구독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OTT 구독료 비용은 1인 평균 월 1만 2005원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 중인 넷플릭스는 요금 인상 및 계정 공유 차단 이후 이용자 수가 급감했지만, 결제액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 7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96만명으로 올 1월(1282만명) 대비 14.5% 줄었지만, 월간 카드 결제금액은 같은 기간 472억원에서 463억원으로 1.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쿠팡 가격 인상에 이커머스·배달업계 경쟁‘탈쿠팡족’ 잡기에도 쿠팡 이용자 수 역대 최대이커머스 업계와 배달업계도 점차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신설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부터 무료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쿠팡플러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와우멤버십 구독료를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인상했다. 이를 계기로 ‘탈쿠팡족’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와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배달의 민족의 배민클럽이 대표적이다. 배민은 지난 5월 말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인 ‘배민클럽’를 출시해 무료로 운영해 왔는데, 최근 이를 유료화로 전환했다. 오픈 기념 혜택으로 월 1990원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실제 구독비는 월 3990원이다. 이에 앞서 SSG닷컴 역시 지난 7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이원화하면서 ‘쓱배송 클럽’을 신설했다. 연회비는 3만원인데, 현재는 1만원에 가입이 가능하다. 한시적으로 구독료 무료 혹은 가격 인하, 할인 쿠폰 등을 제시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긴 하지만,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혜택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업계 1위인 쿠팡의 이용자 수와 결제추정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건재함을 보여서다. 실제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MAU는 3183만 4746명으로 전월 대비 0.5% 늘었는데, 경쟁사들 입장에선 고객 증가세가 유의미하지 않으면 각종 혜택을 유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폰 등 AI 서비스도 유료화 전망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월 20달러 등 구독경제의 범위는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 초 첫 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기능을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곧장 유료화로 전환될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전자는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AI 유로화와 관련해 “2026년부터는 2025년까지의 소비자 요구 사항, 산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 결정할 것”이라며 갤럭시 AI가 유료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AI 비서 시장에선 생성형 AI가 도입되면서 이미 유료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구글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제미나이 라이브’를 공개하면서 이를 월 20달러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고객에게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애플 인텔리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기능에 최대 20달러 수준의 구독료를 책정할 거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새 아이폰 공개 행사에선 구독료에 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아마존 또한 자사의 음성비서인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월 최대 10달러의 구독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성남시, 추석 연휴 ‘문 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 최대 100만원 지원

    성남시, 추석 연휴 ‘문 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 최대 100만원 지원

    성남시가 경기도에서 최초로 16일~18일 추석 전후 3일간 경증 환자를 분산하고 응급실 과부화를 해소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기준은 병·의원은 4시간(1일 기준)에 30만원, 8시간 50만원이고, 오후 6시 이후 4시간 이상 운영 시에는 추가로 50만원을 지급한다. 약국은 4시간(1일 기준)에 20만 원, 8시간은 30만원이며, 오후 6시 이후 4시간 이상 운영 시에는 추가로 2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 조건은 1일 기준 4시간 이상 운영하고, 해당일에 참여가 확인된 기관에 대해 지급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연휴 기간 중 의료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증환자 분산으로 중증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여한 의료기관 및 약국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긴급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할 때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중에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성남시 누리집 ‘추석연휴 종합 안내’(https://www.seongnam.go.kr/contents/chuseok_2024.html),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선 안내는 관할 보건소 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락하면 되며,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 추석 전 3.7조원 풀렸다…줄어든 연휴 탓에 작년보다 1600억 감소

    추석 전 3.7조원 풀렸다…줄어든 연휴 탓에 작년보다 1600억 감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 3조 7000억원의 현찰이 시중에 풀렸다. 한국은행은 추석 연휴 전 10영업일(9월 2~13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가 3조 7487억원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한은은 3조 9127억원을 발행했고, 한은 금고로 돌아온 화폐는 1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전 10영업일과 비교했을 때 발행액과 환수액은 각각 2572억원(6.2%), 926억원(36.1%) 줄어들면서 순발행액이 1645억원(4.2%) 감소했다. 한은은 추석 연휴기간이 지난해 6일에서 올해 5일로 줄어들면서 발행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순발행액은 2021년 4조 8061억원, 2022년 4조 1824억원, 지난해 3조 9132억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는 명절에도 현금보다 상품권이나 모바일페이 등의 활용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읍면동 휴일 당직근무 폐지 확산..군 단위 기초단체도

    읍면동 휴일 당직근무 폐지 확산..군 단위 기초단체도

    공직사회의 주말·공휴일 당직 근무 폐지가 확산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다음 달 1일부터 관내 11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의 주말·공휴일 당직 근무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14일 밝혔다. 충북 도내 11개 기초단체 가운데 청주, 충주, 제천에 이어 네 번째다. 도내 군 단위에선 처음이다. 읍·면 행정복지센터 민원전화는 군청 당직실로 연결된다. 민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군청 당직실 인원은 2명에서 3명으로 보강된다. 군이 주말·공휴일 당직 근무를 없앤 것은 당직 근무의 필요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현재 읍·면 행정복지센터는 청사별로 무인경비 시스템이 설치됐다. 모바일 비상 연락 체계로 신속한 상황전파도 가능하다. 과거 통신시설이 열악했던 시절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당직 근무가 필요했지만 근무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군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의 주말·공휴일 당직 근무 폐지로 연간 8000만원 정도의 예산절감을 기대한다. 군은 이 돈을 지역 현안 사업이나 주민복지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당직 근무자들의 대체 휴무로 인한 평일 업무 공백도 사라지게 돼 자연스럽게 대민서비스도 향상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효율적인 당직제도로 직원들의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말·공휴일 당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명이 맡아왔다. 평일 야간근무는 기존대로 당직자 재택근무로 운영된다. 충주시는 지난 7월부터 관내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당직 근무를 전면 폐지했다. 평일 야간과 주말 행정복지센터 민원 전화는 시 본청 당직실로 연결된다. 그동안 충주시 읍면동 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말 당직을 섰다. 평일 야간 당직은 근무자 휴대전화와 사무실 전화를 착신시킨 뒤 재택 근무했다. 시 관계자는 “두 달간 운영해보니 큰 문제가 없었다”며 “당직 근무 폐지로 직원들 근무 여건 개선, 행정서비스 질적 향상, 연간 1억 8000만원의 당직 수당 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 서울 중구, 9월 정기분 재산세 2458억원 부과…납기일 30일까지

    서울 중구, 9월 정기분 재산세 2458억원 부과…납기일 30일까지

    서울 중구가 9월 정기분 재산세 2458억원을 부과 및 고지했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매년 6월 1일 현재 과세물건 소유자에게 부과한다. 주택분 재산세는 7월과 9월에 절반씩 부과하고, 9월에는 주택분 재산세의 남은 절반과 토지분 재산세가 부과된다. 9월 재산세 납부기한은 9월 30일까지이며, 납기일이 지나면 3%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납부는 온라인에서 가능하다. 모바일 어플 STAX(서울시 세금납부)나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 고지서가 없어도 전국 시중은행·농협·수협·새마을금고·우체국 등을 방문해 본인의 통장·현금카드·신용카드로 지방세를 조회한 후 납부할 수 있다. 아울러 전자 송달과 자동 납부 신청 시 고지서 1장당 최대 1600원(1건 신청 시 800원)의 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구 관계자는 “재산세는 지역경제와 구민 복지를 위해 사용되는 소중한 재원이며 기한 내 납부하지 않을 시 3%의 납부지연가산세도 발생하니 미리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노원구민 84% “구정 운영 만족”

    서울 노원구민 10명 중 8.4명은 구의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정책 평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4.1%가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직무 수행에 만족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달 5~7일 윈지코리아컨설팅과 함께 구민 171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구정기본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83.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연령대, 성별, 직업군 등을 막론하고 모든 계층에서 대체로 고른 답변이 나타났다. 응답자 중 강남권에서 주간 활동을 하는 주민의 61.4%는 ‘노원이 다른 자치구보다 더 나은 곳’이라고 답했다. 대표 슬로건인 ‘문화도시 노원’이 삶의 질과 소속감을 높인다는 항목에는 79.1%가 동의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구의 정책이 주민들에게 지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가 앞으로 집중해야 할 분야로는 재건축과 재개발이 38%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오 구청장은 “우리 구만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정책들을 추진한 결과가 현장의 행정 수요에 화답한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발판 삼아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노원의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 업계 최초 QLC 9세대 V낸드 양산…“기업용 SSD 시장 공략”

    삼성, 업계 최초 QLC 9세대 V낸드 양산…“기업용 SSD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수요가 늘고 있는 초고용량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위한 ‘1테라비트(Tb) 쿼드레벨셀(QLC)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4월 ‘트리플레벨셀(TLC)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12일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QLC 9세대 V낸드’ 제품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의 9세대 V낸드는 독보적인 ‘채널 홀 에칭’ 기술을 활용해 더블 스택구조로 업계 최고 단수인 286단을 구현해 냈다. V낸드의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층간, 층별 셀 특성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디자인드 몰드’ 기술을 활용했다. 해당 기술은 셀 특성 균일화, 최적화를 위해 셀을 동작시키는 워드라인(Word Line)의 간격을 조절하여 적층하는 기술로, 데이터 보존 성능을 이전 제품보다 약 20% 향상시켰다. 거기다 셀의 상태 변화를 예측하여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예측 프로그램 기술’ 혁신을 통해 이전 세대 QLC 제품 대비 쓰기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개선했다. 또 낸드 셀을 구동하는 전압을 낮추고 필요한 BL(Bit Line)만 센싱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저전력 설계 기술’을 통해 데이터 읽기, 쓰기 소비 전력도 각각 약 30%, 50% 감소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9세대 TLC 양산 4개월 만에 9세대 QLC V낸드 또한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AI용 고성능, 고용량 SSD 시장이 요구하는 최신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면서 “최근 AI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의 리더십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모바일 UFS, PC 및 서버SSD 등 QLC 9세대 V낸드 기반 제품 응용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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