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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비자포럼, ‘퍼스트브랜드 대상’ 전국 소비자 조사

    한국소비자포럼, ‘퍼스트브랜드 대상’ 전국 소비자 조사

    한국소비자포럼은 2019년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를 뽑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소비자 조사를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매년 전국 소비자 조사를 통해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브랜드 어워드다. 본 상은 온라인/모바일 및 일대일 유선조사의 결과를 합산하여 부문별 최고점수를 획득한 1위 브랜드에게 주어진다. 조사에는 경제, 문화, 사회, 인물 등 다양한 부문의 브랜드가 후보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생활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공기청정기 부문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 퓨리케어, SK매직, 삼성, 코웨이 등이 경합할 예정이다.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신용카드 부문에서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가 후보에 올랐다. 가을을 맞이해 메이크업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하는 색조화장품 브랜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VELY VELY, 셀레뷰, 어퓨, 엘로엘 등이 후보 브랜드다.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는 오픈마켓시장에서는 11번가, G마켓, 옥션, 위메프, 쿠팡, 티몬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커머스와 편의점 시장에 맞서 고급화, PB상품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있는 대형마트 부문에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가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통합하고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포인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CJ ONE, GS포인트, H.Point, L.POINT, OK캐쉬백, 신세계포인트, 해피포인트가 후보에 올랐다. 취업난 속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많은 청년들이 수강하고 있는 자격증/국가고시 부문에는 PMG박문각에듀, 에듀윌, 커넥츠 공단기, 패스원, 해커스공무원이 경쟁을 펼친다. 인물부문에서는 2019년이 기대되는 ‘연예인유튜버’와 ‘연기돌’ 부문을 주목할 만 하다. 연예인유튜버 부문에는 박준형(와썹맨), 유병재(유병재), 수현(모찌피치), 엠버(Amber Liu), 홍진영(쌈바홍), 강유미(좋아서하는채널)이 후보에 올랐다. 남자연기돌 부문에는 차은우, 사무엘, 엘(김명수), 성주, 차학연이 후보에 올랐고 여자연기돌 부문에는 정채연, 도희, 보나, 권은빈, 나라, 보라가 후보에 오르며 ‘2019년 기대주’ 타이틀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한한령 완화에 따른 중국내 한국 브랜드의 재도약에 발맞춰 중국 현지에서 2019년 가장 기대되는 한국 브랜드를 뽑는 투표도 오는 31일부터 실시한다.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는 “17회째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년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참여율은 고무적” 이라며 “오는 11월 6일까지 진행되는 본 조사에 참여해 2019년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할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에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미친 사장님을 찾습니다/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미친 사장님을 찾습니다/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한 달에 회식은 몇 번쯤 하실 건가요?” “퇴근 후 업무 문자 보내실 건가요?” “식사 중 업무 얘기 하시는 편인가요?” 면접 중 쏟아지는 질문이다. 팀원들이 팀장 후보와 면접하면서 자신들의 관심사를 묻는 것이다. 팀원들의 질문에 팀장은 ‘회식은 원하는 만큼’, ‘칼퇴근 원칙’ 등을 밝힌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TV 프로그램 ‘사장님이 미(美)쳤어요’에 나온 온라인 교육기업 휴넷에 대한 내용이다. 유연근무제에 따라 자신이 정한 시간에 출근하는 사원, 탁 트인 사무실에서 다른 사원들과 똑같이 책상 하나를 차지하고 있을 뿐인 ‘사장님’ 등 수평적 조직 문화와 남다른 근무 환경을 보여 준다.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취업준비생에게 좋은 중소기업을 소개함으로써 취업난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자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정말 열심히 시청해야 할 대상은 중소기업 CEO들일 것이다. 아니 중소기업만이 아니라 중견기업, 대기업 등 모든 조직의 리더들이 보았으면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은 평균 35.7대1이라고 한다. 그런데 대졸 신입사원의 퇴사율 역시 높아서 27.7%에 달한다. 단군 이래 가장 취업이 어렵다는데 막상 취업한 후에는 1년도 되지 않아 3분의1이 퇴사한다는 이야기다. 퇴사하는 이유는 49.1%가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를 꼽았는데,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군대식 조직 문화와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일방적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지금 회사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의 이름은 다양하다. 천년의 끝 무렵에 태어났다고 해서 ‘밀레니얼세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로 ‘에코세대’ 그리고 X세대 다음 세대라고 해서 ‘Y세대’라고도 불린다. 이름을 무엇이라 부르든 이들을 조직에 적응하도록 포용하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수 없다면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은 분명하다. 캐나다의 경영전략가 돈 탭스콧은 저서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밀레니얼세대를 ‘디지털 원주민’으로 정의하고 그들이 ‘향후 천년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밀레니얼세대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소비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면서 지금이 ‘밀레니얼 모먼트’라고 규정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도 2010년부터 매년 전 세계 30여개 국가, 8000여명의 대졸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밀레니얼 서베이’ 결과를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언제나 ‘신세대’는 존재했고 신세대는 언제나 남달랐다. 하지만 지금 사회에 진출하는 신세대에게는 좀더 주목해야 할 특징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인터넷, 모바일, 소셜미디어 등의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이 세대는 ‘디지털 원주민’이다. 이전 세대는 ‘디지털 이주민’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할수록 이주민 세대가 불편함과 두려움을 느끼는 반면 원주민 세대는 더욱 편리함과 편안함을 느낀다. 나이는 어리고 사회 경험도 부족하지만, 특정 분야에서 그들은 더 많이 알고 앞서 나간다. 어린 시절부터 수평적 의사소통에 익숙하다. 우리나라 기업의 리더들이 이들을 이해하고, 그리고 조직에서 포용하고 동기부여를 하고 싶다면 조직 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미(美)친 사장님’이 될 필요가 있다. 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 즉 일과 생활의 균형, 유연근무제 등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성장 및 계발의 기회, 자신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제시할 수 있는 문화 등을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부족한 부분, 회사의 역사와 사명, 업무의 취지 등을 쉽게 설명해 주어 회사에 대한 소속감, 일의 의미 등을 스토리로 채워 주는 것이 좋다. 회사를 떠나는 신입사원을 ‘의지박약’이라고 예단하기 전에 진지하게 면담하면서 조직 문화의 개선점을 찾아 보면 어떨까. 무엇보다 요즘 잘나가는 스타트업의 채용 공고와 일하는 방식을 한번 챙겨 보기를 권하고 싶다.
  •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원하는 건 뭐든 공유… 경기도 ‘제2 다날 쏘시오’에 판 깔아주다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원하는 건 뭐든 공유… 경기도 ‘제2 다날 쏘시오’에 판 깔아주다

    공유경제가 경기도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유망 공유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도내 산업단지에 국내 최초로 공유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공유경제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빌려주고 나눠 쓰는 협력적 생산 및 소비 활동을 말한다. 공공이 플랫폼을 구축, 민간과 공동체가 자율적으로 이용 규칙을 디자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대표적인 국내 기업으로는 차량 공유업체 ‘쏘카’, 주차장 공유업체 ‘모두의 주차장’ 등이 있다. 경기도는 공유경제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하는 추세에 발맞춰 공공기관의 자산을 공유하는 판을 깔고, 그 플랫폼 위에서 중소기업은 돈을 벌고, 창업가는 스타트업을 만들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공공의 도움이 필요한 주체들에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해 경제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공유경제 정책과 성과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다날 쏘시오’는 경기 성남시에 둥지를 튼 국내 첫 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원하는 건 뭐든지 빌려 쓸고 있다”는 기치로 2016년 4월부터 각종 생활용품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품목도 가방, 시계 등 일상 잡화에서부터 노트북, 자동차 등 고가 제품에 이르기까지 1000종을 넘는다. 현재 90여만명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다날 쏘시오는 기존 공유 플랫폼에 아파트 커뮤니티 관리 기능과 생활 지원 서비스를 더해 주민 편의를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통합 주거 서비스 ‘쏘시오 리빙’으로 기업형 임대 아파트(뉴스테이)를 겨냥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의 공동 시설은 입주자 회의와 부녀회 바자 등 제한적인 용도로 활용됐지만, 뉴스테이에서는 주민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등 공동 시설의 기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다날 쏘시오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통합 주거 플랫폼을 통해 아파트단지 내에서 백화점 문화센터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창업 지원까지 시도하고 있다. 이상무 다날 쏘시오 대표는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의 발달로 공유경제는 소비자에겐 합리적인 소비를, 생산자에겐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제2, 제3의 다날 쏘시오가 경기도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경기도는 그 기반이 도가 조성한 플랫폼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는 2016년부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공유기업이나 단체를 발굴해 새로운 시장에 안착시키고 국내 대표 공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고 있다.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오디션에서 공유기업을 발굴하고 산하기관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과 투자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공유경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클라우드형 모바일 상품권 제작 플랫폼 기업인 ㈜플랫포스 등 20개 업체를 발굴했다. 선발된 기업에는 8개월에 걸쳐 특성화 교육, 전문가 멘토링, 민간 액셀러레이터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사업 아이템 개발비, 홍보·마케팅 비용 등도 지원한다. 크라우드 펀딩 및 데모데이를 개최해 투자 유치 기회도 마련해 준다. 이 모든 것은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지원팀이 진행한다. 경기도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란 공유기업들은 저마다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 소재 ㈜라이클은 자전거 공유플랫폼 기업으로 앱을 통해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자전거를 간편하게 예약하고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월평균 6300여명에 달한다. 서울 50곳, 경기 23곳, 제주 6곳, 부산 5곳 등 모두 89개 매장과 제휴를 맺었다.카셰어링 플랫폼인 수원에 있는 ㈜휴비넷은 자동차를 구매해 렌트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중소형 렌터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초단기 렌트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성남시에서 활동하는 건자재 플랫폼 기업인 ㈜인업은 건설현장이나 인테리어 시공 등에서 쓰다 남은 건축자재를 소비자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디자이너, 시공·자재 정보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 ▲육아용품 공유 플랫폼 기업인 ㈜더셋, ▲점포 유휴공간을 활용해 다른 점포를 창업할 수 있는 공간 공유 플랫폼인 ‘위드인샵’ ▲미개봉 신상품을 매입하거나 위탁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미새하우스 ▲영어·중국어 등 원어민과 학습지를 전화로 연결해 주는 ㈜텐미닛톡 등이 빤짝이는 아이디어로 공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적경제과장은 “공유기업 발굴 육성 사업을 통해 공유기업 경쟁력 강화와 공유경제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가 건강도시 인정’…양천구, 2018 건강도시 국제어워드 2관왕 수상

    서울 양천구는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제8차 AFHC(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국제 컨퍼런스 시상식’에서 WHO(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 우수 사례상과 AFHC 건강도시발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는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상은 AFHC 가입 9개국 185개 도시를 대상으로 부문별 건강도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상”이라고 소개했다. 구는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위한 활동적인 도시’ 분야에서 WHO 건강도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구는 2004년 서울시 최초로 자전거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자전거등록제 최초 시행, 자전거 주차장 및 자전거 도로 재난신고 표지판 설치 등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했다. 양천 둘레길과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숲길 조성, 보행자 중심 둘레길 정보 모바일 제공 등 걷기 환경도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걷기 좋고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AFHC 건강도시발전상은 우수 건강 인프라 구축 정도, 분야 간 연계, 지역 사회 참여 등을 평가 선정한다. 구 관계자는 “양천구가 건강한 도시환경을 가졌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수상으로 양천구의 건강도시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건강도시 양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소외와 차별 없는 건강한 환경 조성에 높은 평가를 받아 ‘2018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사람 e향기] 중증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천

    [이사람 e향기] 중증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천

    2012년 고용노동부의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연간 100명의 고용 창출을 통해 현재 700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업계의 사관학교 역할을 자임한다. 중증 장애인도 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 대전시립 손소리복지관과 연계해 7명의 중증장애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여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고 있다. 또한 서비스의 질은 자신이 아닌 직원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신념 하에 직원들의 진학과 자격증 취득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건양사이버대와 산업체 위탁교육을 통해 내부마케팅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10여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하며 업계의 리딩컴퍼니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는 박동언 에이원손해사정 대표를 찾았다. 사회공헌의 꿈을 가진 50대 초반의 청년 기업가인 그는 최저임금 실현을 위해 시장의 안전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서비스업의 남북경협 진출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편집자 주→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로 생긴 손해에 대해 그 손해액 결정과 보험금 지급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하는데 자격증을 취득하신 계기는. -“밥 먹고 살려거든 경영학과 가라”는 부친의 말씀대로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대학 4학년 재학 중에 합격했어요. 당시 저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유도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직장생활하는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찾아와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때부터 직장생활보다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하고 계속 찾았어요. 보험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어느 날 스포츠신문에 나온 광고를 보고 손해사정사를 알게 되었고, 응시하기로 결심했어요. 당시 보험 관련 자격증은 보험계리사와 보험손해사정사 2가지가 있었는데 수학에 약했던 저는 후자를 선택했어요.(웃음) →손해사정회사는 보험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보험사로부터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받는 업체를 말하는데요. 창업하게 된 배경은. -제가 졸업했던 90년대 초반은 손해사정사 자격제도가 본격 시행되어 80년대 후반에 자격을 취득한 분들이 보험회사에서 2년간 수습기간을 거치고 사회에 나올 때였어요. 또한 당시에는 변호사들이 교통사고 등의 피해자에 대한 합의·절충·화해 업무를 내켜 하지 않았고 손해사정사라면 누구나 이런 업무를 해도 저촉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어요. 그러나 이를 금지하는 변호사법이 1993년에 개정되면서 시장의 변화가 조성되었어요. 즉, 지금의 독립손해사정사들이 행하는 보험계약자와 피해자 간의 화해와 절충이 변호사법 저촉의 위험에 노출된 것입니다.그래서 1998년에 다시 공부해서 1종 손해사정사 자격증을 재취득합니다. 근데 실무 경험을 위해 다스카 손해사정이란 회사에서 1년간 실무수습을 합니다. 이때 7년간 쌓아 온 실무경험이 빛을 보기 시작했어요. 당시 보험사의 손해사정사들은 인(人)보험 전문가들이었는데 업무의 내용이 페이퍼 워킹(paper-working) 중심이었어요. 보험금 지급이라는 업무는 동일하지만 제가 경험한 자동차보험 실무를 통해 보고서 속의 이면을 찾아냈던 것이죠. 이것이 업계에서 히트를 쳤어요. “다스카의 박동언 과장이 이런 실력이 있어”라는 소문이 순식간에 나고 이곳저곳에서 저를 찾게 되었죠. 그러던 중 인연이 닿았던 한 분이 “네가 회사 한번 만들어라. 그럼 내가 밀어 줄게”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2001년에 몇몇 분들과 함께 ‘캄코’를 창업합니다. 저의 개인 브랜드화가 창업의 계기가 되었죠. 이때가 34살이었으니 아직 젊었고 당연히 수업료가 따랐어요. 손해사정사로서 내가 하는 업무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으나 소통의 문제가 있었어요. 그동안 손해사정 회사에서 업무라는 것이 1~2명의 사람과 일을 하는 것이기에 여럿이 협업과 협력을 통해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었던 것이었죠. 약 1년 반 만에 그곳을 떠났고 이후 에이원이 성공하고 다시 그 회사를 인수했어요. 최소한 자존심은 세웠습니다.(웃음) →창업 후 20여년 사업을 통해 느낀 점은. -‘나는 참 운 좋은 사람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상공인이 많이 힘들잖아요. 그들이 일을 안 하고 게을러서가 아니라 때와 운이 잘 안 맞거나 부족해서라고 생각해요. 제가 성공 중인 것은 저의 노력과 능력도 있겠지만 운이 90%인 것 같아요. 2004년 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팔기 시작하면서 보험시장이 10배 성장했어요. 손해사정 시장 또한 그 이상의 성장이 있었어요. 15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크레임 수가 100배 증가한 시장에서 제가 살아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개인 준비가 되어 있으니 때가 되어 운이 열린 것이죠. →경영자로서 경영철학은 무엇인지. -저는 캄코라는 회사 경영을 통해 소통을 배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말을 내 입으로 하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의 입을 통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해’라고 하는 것보다 스스로 결정해서 자발적으로 하면 10배 이상의 업무효율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자발성을 극대화하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 즉 역량증진이고 권한위임인 것이죠. CEO는 직원들이 일을 잘하게 하는 어시스턴트(assistant) 즉 조력자입니다. 고객은 서비스를 받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직원은 내부고객이고 CEO인 저는 마땅히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 것이죠. →A1이란 회사명은 최고라고 해석이 되는데 사업을 회사명에 맞게 이루었는지. -A1은 ‘A클래스 넘버원’입니다. 우리 사명에 있듯이 우리는 어디 가든 1등을 해야 해요. 1등을 못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웃음) 우리 회사는 직원이 700명이 넘고 매출액은 올해 3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일반 손해사정 회사 업계에서 인보험부분 1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회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고 이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A1만의 경영노하우와 차별적 경쟁력을 공개할 수 있는지. -임파워먼트와 내부마케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경영은 사람의 생산성과 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고 여기서 기업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서비스의 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죠. 서비스의 질은 내가 아닌 내부고객인 직원이 만드는 것입니다. A1은 관리를 잘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어요.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관리라는 서비스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A1만의 손해사정 업무 스타일이 근육이 되고 굳은살이 된 결과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직원 개인이나 팀이 아닌 회사 전체를 끌어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경쟁력이 되는 것이죠. 손해사정 업무의 특성상 정확성과 신속성이 서비스의 질을 규정하는 전부입니다. 정확성은 업무의 기본이기에 결국 신속성에서 판가름 나죠.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하면 민원이 없어져요. 민원이 없어지면 업무처리량이 많아지고 더 빨라지죠. →손해사정 업계를 소개해 주신다면. -손해사정업계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자회사들과 저희 같은 일반 손해사정 회사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대기업 보험사 중 시장점유율이 작은 회사들은 자회사를 별도로 두는 것보다 일반 손해사정 회사들과 계약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기에 저희 같은 회사가 필요한 것이죠. 일반 손해사정 회사 업계는 전체 시장점유율이 20% 수준으로 50여개 회사와 종사자는 5000명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공공재적 성격의 보험은 형평성과 공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보험계약자가 돈을 지불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기로 약속하고 계약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고가 발생하면 돈을 주는 회사(보험사)가 피해자에게 보험지급액을 결정하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손해사정사 혹은 조직을 통해 공정하게 지급액을 결정하여 보험금을 지급하자는 것이 손해사정사를 둔 근본 취지입니다. 이는 대기업 보험사 중심에서 점증적으로 공정성이 보장되는 그리고 손해사정사 제도 도입의 취지에 맞게 개선해야 할 시장의 숙제가 있어요. →손해사정 회사를 운영하면서 법 제도적 어려움이나 개선점이 있으신지. -모든 법 제도가 마찬가지이지만 사회적 변화에 법과 제도가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 사회는 디지털 그리고 모바일 세계에서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법과 제도로서 현재를 규제하려 하는 것이 그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손해사정사의 지점 상근 관련 문제는 법 해석의 모호함을 떠나 공간적 위치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해당 사건에 개입 가능한 현재의 모바일 환경에서 굳이 상근 여부를 물어 규제하여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요. 또한 손해사정 자격자의 수도 그렇습니다. 보험사와 손해사정 회사는 채용인력에 상응하는 손해사정사의 채용이 의무화되어있는데, 지난 10년간 우리 손해사정 수요는 20배 이상 성장하였지만 손해사정사의 배출은 10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고 어렵게 손해사정시험에 합격시켜도 대우가 좋은 대기업 보험회사 등에 빼앗기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는 우리 손해사정업에 대한 관계 당국의 무관심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었다면 이렇게 비현실적인 규제나 정책 등은 나오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최근 한국 사회의 최저임금 이슈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방어기제 없이 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시장의 ‘안전판’이 필요합니다. 손해사정협회와 보험사, 감독기관 등이 함께 인건비 상승과 업무 내용 등을 고려한 요율 조정을 협의하는 제도적 장치가 안전판입니다. 이를 통해 돈의 흐름을 뚫어주고 갑을(甲乙) 간에 공정거래가 이루어져 피고용인들의 소득이 향상되고 소비가 진작되어 국가 경제를 선순환화 해야 합니다. 저는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에 적극 동의하는 CEO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섬세한 배려와 시장의 안전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정책에 대해 신뢰를 갖기 어려울 것이며,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생존은 확신할 수 없어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사업 구상과 포부에 대해서. -남북경협이 반드시 제조업만 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해결할 문제는 많으나 아이템 개발을 통한 서비스업의 진출이 새로운 남북경협의 모델이 될 것이고 손해사정업도 남북화해에 기여할 것입니다. A1은 인보험 전문회사로서 의료와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고령사회를 대비해 요양원을 연구 중입니다. 고령사회인 일본을 벤치마킹하고 있어요. 그리고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이 넘어서고 향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팻보험’을 시대에 맞게 준비하기 위해 동물병원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개인적인 저의 꿈은 이미 이루었어요. 90년대 후반 두 번째 손해사정사 자격증 공부를 할 때, 저는 30명 정도 되는 회사의 사장이 꿈이었어요. 지금부터는 A1과 사회 공헌을 하며 살고자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68년 전북 익산 출생 1993년 2월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졸업 2018년 베트남 하노이대 AMP 1992년 12월 3종대인 손해사정사 2000년 12월 1종 손해사정사 2004년~ 현재 에이원손해사정㈜ 대표이사 2001~2003년 ㈜캄코손해사정 대표이사
  • 삼성,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노트북 ‘플래시’ 나왔다

    삼성,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노트북 ‘플래시’ 나왔다

    세계 최고 속도 와이파이 1.7Gbps 장착 레트로 키보드 적용 등 디자인 차별화 지문인식 기능으로 무장 보안도 강화 KT·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출시노트북은 개인용 컴퓨터(PC)로 아직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군의 중심에 있지만, 휴대성이 더 높은 스마트폰이 대부분 기능을 대체할 수 있어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요즘 세계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신제품을 내놨다. 와이파이(근거리 무선인터넷)는 현존 최고속도를 자부하며, 옛날 타자기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복고) 감성의 키보드를 적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노트북 ‘플래시’를 소개했다. KT,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존 노트북 중 최고 수준의 와이파이 속도를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을 신제품의 강점으로 꼽는다. 아직까지 네트워크 환경이 초당 1기가비트(1Gbs) 이상이어도 실제 1Gbs 이상 속도를 체감할 수는 없었다. KT 조사에 따르면 1기가 인터넷에 접속한 단말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보급형 노트북이 200Mbps, 보급형 스마트폰은 110Mbps, 고급형 스마트폰이 350Mbps에 불과했다. 와이파이 하나(AP)를 단말기 여러 대가 나눠 쓰는 데다, 그렇지 않더라도 대부분 고급형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와이파이 칩 속도가 최대 876Mbps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신제품에 장착된 인텔 최신 무선랜카드는 최대 1.7G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플래시는 이 칩을 장착한 최초의 노트북은 아니다. 하지만 기획 단계부터 KT가 테스트와 네트워크 최적화를 함께해 현존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원성운 KT 유무선사업본부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갖춘 연구·개발 환경이 아닌 일반 대중시설에서 실제 인터넷 속도가 1Gbps가 넘는 단말기는 오늘 처음 봤다”고 말했다. 옛날 타자기 자판을 연상케 하는 키보드를 적용하고, 자판을 사용할 때 손바닥이 닿는 ‘팜레스트’ 부분에 차가운 금속성 재질 대신 직물(패브릭) 느낌의 소재를 입히는 등 디자인에서도 차별점을 뒀다. 영국 런던에서 밀레니얼 세대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디자인에 적용하는 삼성 유럽 디자인센터가 참여했다. 신제품은 MS의 윈도10 운영 체제, 지문인식 기능으로 무장했다. 키보드에 있는 지문인식 센서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제품은 13.3형 풀HD 해상도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USB C타입 포트와 차세대 저장매체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 카드도 지원한다. 값은 81만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급 수족관·미술품까지 ‘프리미엄 렌탈 전성시대’

    고급 수족관·미술품까지 ‘프리미엄 렌탈 전성시대’

    롯데, 아쿠아리움 대여·관리 서비스 코웨이, 200만원대 매트리스 빌려줘 오픈갤러리, 저렴한 값에 원화 렌탈 써보고 사는 합리적 소비 붐도 영향렌탈시장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정수기 등 일부 생활 가전만 빌려쓰는 시대를 넘어선 지 오래다. 렌탈 서비스는 아쿠아리움 등 전문가 관리가 필요한 상품부터 고가 미술품 대여처럼 문화생활 수요를 충족시키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명품 가방, 취미 가전 등 프리미엄 시장에도 접목되며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롯데렌탈은 유지, 보수에 전문 관리가 필요한 렌탈서비스를 22일 선보였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손잡고 국내 처음으로 프리미엄 수족관 렌탈 서비스를 론칭했다. 인테리어 목적으로 수족관을 설치하고 싶어도 고객이 직접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관상어가 최근 ‘아쿠아 펫’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수족관 렌탈 서비스는 해수어, 담수어, 산호, 수초 등 총 4종의 유형으로 구성돼있다. 월 렌탈료는 수족관 규모에 따라 100만원대에서 7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지난 5월 방사선 물질 검출로 논란을 일으킨 ‘라돈침대 사태’도 전문 관리 렌탈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렌탈업체 코웨이는 200만원대인 고가 침대 매트리스를 사양에 따라 3만~4만원에 빌려주고 4개월에 한 번씩 위생관리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진드기 제거제 도포, 자외선 살균 등 7단계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 등 새로운 산업과의 결합도 렌탈 시장 변화의 한 물결이다. 최근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그림을 일정기간 동안 빌려서 감상할 수 있는 ‘그림 렌탈’도 등장했다. 오픈갤러리는 국내 인기 작가의 원화 그림을 작품 가격의 1~3%의 합리적인 가격에 대여,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써보고 사려는’ 합리적 소비 붐도 렌탈 산업 진화의 한 원인이다. 명품 의류 및 가방, 고가의 안마의자 등이 대표적 품목이다. 특히 교육용 완구의 경우 적잖은 가격인데도 막상 사놓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지만 렌탈 서비스로 실제 이용해본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최창희 롯데렌탈 소비재렌탈부문장 상무는 “렌탈 상품 중 아이가 실제로 쌓아올린 블록이 입체 영상으로 나타나는 사물인터넷(IoT) 교육 도구인 ‘모블로’(모바일+블록)가 코딩 교육 열풍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1인 가구 중심의 주거 소형화 등으로 소비 트렌드가 갈수록 ‘소유’에서 ‘공유’로 이동하며 새로운 영역으로 렌탈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스타벅스, 지갑 없이 오세요”…현금없는 매장 30% 확대 운영

    스타벅스가 현금 없는 매장을 전체의 30%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2일부터 현금 없는 매장을 300곳 추가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전국 403개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게 됐다. 약 1200개에 달하는 전체 매장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4월 23일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 등 3개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한데 이어 7월 16일 100곳을 추가했다. 현금 없는 매장이란 말 그대로 신용카드, 스타벅스 결제카드(상품권), 모바일 페이, 스타벅스 전용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 ‘사이렌 오더’ 등 현금 외의 다른 결제수단으로만 주문 및 결제가 이뤄지는 곳이다. 현금만 소지한 고객에게는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최초 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난 1월 미국 시애틀의 스타벅스 매장을 ‘캐시리스 매장’으로 시범 운영하기 시작한 뒤 전 세계 스타벅스 중 국내에서 두번째로 도입했다. 현금 없는 매장의 운영 효율성이 입증되면서 확대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는 게 스타벅스 측의 설명이다. 박성혜 스타벅스 운영기획팀장은 “기존 103개 현금 없는 매장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금 정산 및 은행업무 시간이 절약돼 매장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데다, 절약된 시간만큼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대부분의 파트너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성·KT·MS·인텔이 손잡고 만든 밀레니얼 ‘갬성’ 노트북

    삼성·KT·MS·인텔이 손잡고 만든 밀레니얼 ‘갬성’ 노트북

    노트북은 개인용 컴퓨터(PC)로서 아직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군의 중심에 있지만, 휴대성이 더 높은 스마트폰이 대부분 기능을 대체할 수 있어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요즘 세계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신제품을 내놨다. 와이파이(근거리 무선인터넷)는 현존 최고속도를 자부하며, 옛날 타자기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복고) 감성의 키보드를 적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노트북 ‘플래시’(사진)를 소개했다. KT,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존 노트북 중 최고 수준의 와이파이 속도를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을 신제품의 강점으로 꼽는다. 아직까지 네트워크 환경이 초당 1기가비트(1Gbs) 이상이여도 실제 1Gbs 이상 속도를 체감할 수는 없었다. KT 조사에 따르면 1기가 인터넷에 접속한 단말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보급형 노트북이 200Mbps, 보급형 스마트폰은 110Mbps, 고급형 스마트폰이 350Mbps에 불과했다. 와이파이 하나(AP)를 단말기 여러 대가 나눠 쓰는 데다, 그렇지 않더라도 대부분 고급형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와이파이 칩 속도가 최대 876Mbps를 지원하기 때문이다.신제품에 장착된 인텔 최신 무선랜카드는 최대 1.7G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플래시는 이 칩을 장착한 최초의 노트북은 아니다. 하지만 기획 단계부터 KT가 테스트와 네트워크 최적화를 함께 해 현존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원성운 KT 유무선사업본부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갖춘 연구·개발 환경이 아닌 일반 대중시설에서 실제 인터넷 속도가 1Gbps가 넘는 단말기는 오늘 처음 봤다”고 말했다. 옛날 타자기 자판을 연상케 하는 키보드를 적용하고, 자판을 사용할 때 손바닥이 닿는 ‘팜레스트’ 부분에 차가운 금속성 재질 대신 직물(패브릭) 느낌의 소재를 입히는 등 디자인에서도 차별점을 뒀다. 영국 런던에서 밀레니얼 세대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디자인에 적용하는 삼성 유럽 디자인센터가 참여했다. 신제품은 MS의 윈도10 운영 체제, 지문인식 기능으로 무장했다. 키보드에 있는 지문인식 센서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로그인 할 수 있다. 제품은 13.3형 풀HD 해상도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USB C타입 포트와 차세대 저장매체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 카드도 지원한다. 값은 81만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주항공 승객 2명 중 1명은 카운터 아닌 무인발권 쓴다

    제주항공의 인천공항 탑승객 2명 중 1명은 항공사 카운터가 아닌 무인 발권시스템을 이용해 탑승 수속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올해 1∼9월 인천공항의 자사 항공기 이용 승객 191만 1000여명 가운데 49.8%(91만 4000여명)가 ‘키오스크’로 불리는 무인발권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탑승 수속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인 탑승 수속은 항공사 카운터에 가기 전에 원하는 좌석을 지정할 수 있고, 대기 없이 탑승권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그 편의성 때문에 최근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항공의 무인탑승 수속 이용객은 지난 17일 100만명을 돌파해 제주항공이 세운 ‘연내 100만명 돌파’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2015년 4월 인천공항 키오스크 도입 이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무인 탑승 수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프리미엄 렌탈 전성시대’…아쿠아리움부터 미술품까지 빌린다

    ‘프리미엄 렌탈 전성시대’…아쿠아리움부터 미술품까지 빌린다

    렌탈시장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정수기 등 일부 생활 가전만 빌려쓰는 시대를 넘어선 지 오래다. 렌탈 서비스는 아쿠아리움 등 전문가 관리가 필요한 상품부터 고가 미술품 대여처럼 문화생활 수요를 충족시키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명품가방, 취미가전 등 프리미엄 시장에도 접목되며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대표적으로 롯데렌탈은 유지, 보수에 전문 관리가 필요한 렌탈서비스를 22일 선보였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손잡고 국내 처음으로 프리미엄 수족관 렌탈 서비스를 론칭했다. 인테리어 목적으로 수족관을 설치하고 싶어도 고객이 직접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관상어가 최근 ‘아쿠아 펫’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한 몫했다. 수족관 렌탈 서비스는 해수어, 담수어, 산호, 수초 등 총 4종의 유형으로 구성돼있다. 월 렌탈료는 수족관 규모에 따라 100만원대에서 7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지난 5월 방사선 물질 검출로 논란을 일으킨 ‘라돈침대 사태’도 전문 관리 렌탈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렌탈업체 코웨이는 200만원대인 고가 침대 매트리스를 사양에 따라 3만~4만원에 빌려주고 4개월에 한 번씩 위생관리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진드기 제거제 도포, 자외선 살균 등 7단계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 등 새로운 산업과의 결합도 렌탈 시장 변화의 한 물결이다. 최근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그림을 일정기간 동안 빌려서 감상할 수 있는 ‘그림 렌탈’도 등장했다. 오픈갤러리는 국내 인기 작가의 원화 그림을 작품 가격의 1~3%의 합리적인 가격에 대여,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써보고 사려는’ 합리적 소비 붐도 렌탈 산업 진화의 한 원인이다. 명품의류 및 가방, 고가의 안마의자 등이 대표적 품목이다. 특히 교육용 완구의 경우 적잖은 가격인데도 막상 사놓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지만 렌탈 서비스로 실제 이용해본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최창희 롯데렌탈 소비재렌탈부문장 상무는 “렌탈 상품 중 아이가 실제로 쌓아올린 블록이 입체 영상으로 나타나는 사물인터넷(IoT) 교육 도구인 ‘모블로(모바일+블록)’가 코딩 교육 열풍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1인 가구 중심의 주거 소형화 등으로 소비 트렌드가 갈수록 ‘소유’에서 ‘공유’로 이동하며 새로운 영역으로 렌탈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판 블랙프라이데이…올해 1조 6300억원 할인 혜택

    [여기는 중국] 中판 블랙프라이데이…올해 1조 6300억원 할인 혜택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슈앙스이'(11월 11일) 행사가 개최 10년을 기념해 100억 위안(약 1조 6300억원)의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알리바바(alibaba)가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宝)와 텐마오(天猫) 등 두 곳의 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슈앙스이’ 행사는 중국 최대 온라인 할인 쇼핑 행사로 불린다.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알리바바 슈앙스이 10주년 행사’에 참가한 징제(靖捷) 총재는 “올해는 지금껏 진행된 슈앙스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 행사로 실시될 것”이라면서 “대도시는 물론이고 800여 곳의 현급 농촌에 거주하는 1억 명의 소비자가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지난 2009년 시작된 슈앙스이 행사가 올해로 10년을 맞이하며, 현지에서는 알리바바 측의 초대형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징제 총재는 최근 현지 유력 언론 ‘봉황망’ 등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올해 슈앙스이에는 100억 위안에 달하는 현금 지급 이벤트가 계획돼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1월 11일 슈앙스이 당일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가운데 400위안 이상 구매자에게는 50위안의 현금을 환급할 것이라는 방침이 알려졌다. 해당 현금 지급 서비스는 구매 제품 및 수량에 상관없이 총 금액이 400위안 이상일 경우 무조건 지급된다. 또 올해는 지금껏 진행된 할인 행사 규모 중 가장 초대형으로 실시, 전국에 소재한 400여 도시의 20만 개의 오프라인 상점과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이 시기 매년 반복되는 배송 누락 및 지나치게 느린 배송 문제 등도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 측은 전국 23개 성 각 지역에 소재한 50만 곳의 오프라인 배송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거점 별 배송 방식이라는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도입, 지금껏 매년 이 시기 주문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최대 2주에 걸쳐 배송된 물품 문제에 대한 불만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이 시기 배소된 택배의 수는 8억개를 넘어섰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업체 측은 올해 주문량은 최소 10억 개 이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리바바 측이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 제품은 20일 현재 공개된 물품의 수만 약 50만 개에 달한다. 타오바오와 텐마오 등 두 곳의 업체를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초대형 이벤트 진행에도 불구하고 매년 반복되는 슈앙스이 매출 규모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슈앙스이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09년 당시 매출액은 200만 위안을 기록, 이후 2012년 191억 위안, 2015년 912억 1700만 위안, 2016년 1207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에는 1682억 위안을 기록, 매출 증가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업계에서는 알리바바 측이 밝힌 가시적인 매출액은 행사 당일 판매된 매출 현황으로, 이후 구매 후 반품, 취소하는 내역이 상당하지만 이를 포함하지 않은 ‘보여주기식’ 내역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최근 마윈 전 회장은 알리바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슈앙스이 행사는 더 이상 판매액이나 규모 등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의 각 업체와 지방 소도시 오프라인 업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유통 업체와 소비자가 함께 하는 축제로 활용될 것”이라며 슈앙스이의 의미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슈앙스이 행사는 10월 20일을 시작으로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온라인 홈페이지 및 타오바오, 텐마오 등 전용 모바일 app에 접속해 슈앙스이 행사 시 구매할 물건을 미리 예약하는 방식이다. 타오바오 물품 배송 부문 관계자는 “슈앙스이 행사는 단 하루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소비자는 10월 2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예약 판매 제품을 미리 구매, 고객이 거주하는 지역과 가장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산업부장

    ‘그 뉴스 사실이야?’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받고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당국의 발표라고 하면 취재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핀잔을 받기도 한다. 특히 유명인 스캔들은 떠도는 정보를 내세우며 열변을 토한다. 귀담아 들을 것도 있지만 상당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속칭 ‘찌라시’(증권가 정보지) 등에 떠다니는 이야기를 토대로 한 ‘가짜뉴스’(Fake News)가 대부분이다. 진짜뉴스보다 더 리얼하고 설득력 있게 포장된 것도 적지 않다.요즘 가짜뉴스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정부가 가짜뉴스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뉴스선택권을 이용자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모바일 뉴스 검색 방식을 바꾼다. 국정감사에서도 가짜뉴스 규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가짜뉴스의 폐혜가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신공격과 여론조작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법무부가 밝힌 허위조작정보 관련 주요 처벌 사례를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 차명계좌에 12조원이 있다’(벌금 300만원)거나 ‘문재인 대통령 아버지가 북한 인민군’(징역 10개월)이라는 글을 비롯해 심지어 ‘세월호 학생과 여교사가 죽음 직전에 성행위를 했다’(징역 1년) 등 도를 넘은 것들도 많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4월 27일 그믐에 미국 스텔스기가 북한을 폭격할 것’이라는 가짜뉴스가 전국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호찌민 전 주석의 생가에 들러 방명록에 남긴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이라는 글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쓴 글인 것처럼 퍼져 곤욕을 치렀다. 가짜뉴스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열린 세계언론인들의 모임인 세계편집인포럼(WEF)에서도 가짜뉴스가 화두로 등장했다. 미국언론연구소(API)는 ‘SNS를 통해 가짜뉴스의 확산 속도가 진짜뉴스보다 8배 빨리 확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비행기에서 투척했다’거나 ‘오바마 헬스케어 때문에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단체인 ‘퍼스트 드래프트 뉴스’(FDN)는 허위·오보 유형으로 실제적인 사실에 거짓 정보를 섞어 놓은 ‘거짓 기사’, 남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만든 ‘허구 기사’,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만든 ‘조작 기사’, 개인이나 논쟁에 대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꾸민 ‘오해성 기사’, 제목과 사진, 캡션 등과 내용이 다른 ‘거짓 연결 기사’ 등을 꼽았다. 정부도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법무부는 언론 보도를 가장해 이른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알권리 교란 허위조작정보 엄정 대처’ 방안을 내놨다. 다만 언론탄압 논란을 우려해 객관적 사실에 대한 의견 표명이나 근거 있는 의혹 제기 등은 예외로 뒀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불특정 다수가 끊임없이 생산하고 퍼뜨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데다 가짜뉴스와 의혹 제기, 오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가 악용될 경우 헌법이 보장하는 의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렇다고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를 구축(驅逐)하는 현상을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 검색 개편을 통해 뉴스선택권과 뉴스편집권을 이용자와 언론사에 넘긴다. 이용자가 직접 선호하는 언론사를 택해 원하는 뉴스를 구독하게 된다. ‘뉴스 편식’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용자가 뉴스를 가려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hyun68@seoul.co.kr
  • 징둥 전세계 이틀안에 배달하는 물류 시스템 구축

    징둥 전세계 이틀안에 배달하는 물류 시스템 구축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온라인 쇼핑회사 징둥의 ‘2018 징둥 물류 글로벌 스마트 공급망 네트워크 포럼’은 세계 최고의 물류대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야심을 과시하는 자리였다.첸샹셩 중국공정원 원사는 물류대국 중국의 계획을 소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설계한 베이징 인근 신도시인 슝안신구에 지하 물류기지를 구축하는 것이 그 일부 내용이다. 첸 원사는 “지상에 고층빌딩을 세우는 데 대해서는 규제가 있지만 지하는 몇 미터로 파도 괜찮은지 아직 규칙이 없어 정부에서 빨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수도 기능의 일부가 이전할 예정인 슝안신구에는 새로운 공항도 건설되어 물류 신도시의 기능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왕진휘 징둥 물류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징둥은 중국 전역에 걸쳐 물류망을 구축했다”며 “징둥은 중국에서 가장 빠르고 믿을 수 있는 물류회사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피캣’으로 폄하됐던 중국이 세계를 바꾸겠다며 자동화된 물류창고, 대용량 드론, 자동주행 트럭, 무인 배달지점 등을 통해 전 세계 주요도시를 48시간 안에 연결하겠다고 밝혔다.징둥의 이런 야심찬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세계최대 화물항공사인 아틀라스 에어 월드와이드의 마이클 스틴 대표이사가 나섰다. 1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아틀라스 에어는 전세계 105개 국가의 425개 공항을 연결하며 미국의 아마존, 페덱스 등의 물류를 담당한다. 스틴은 “미국에서는 인구의 73%가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며 전체 상점의 10%가 인터넷 상거래를 한다”며 “14억 인구의 절반이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중국에서 상점의 10~20%만이 인터넷 상거래를 하더라도 그 규모는 엄청나다”고 주장했다. 중국 1위 알리바바가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의 이베이에 가깝다면 징둥은 아마존과 물류회사인 페덱스를 혼합한 형태다. 거래되는 물품의 70%를 직접 사들여서 자사 물류창고에 보관하기 때문에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에서는 하루 내 배달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오전 11시 전에 주문하면 그날 오후에 배달이 완료되고 11시 이후 주문은 다음날 배송된다. 징둥은 조만간 알리바바를 꺾고 중국 1위를 넘어 세계 1위 전자상거래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교사 출신에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세계적 연설가로 활약하는 데 비해 징둥 창업자인 류창둥은 최근 미국에서 성추행 사건에 연루됐다. 징둥 관계자는 “마윈은 55세지만 류창둥은 45세로 아직 젊고 가능성이 많다”며 “성추행 사건은 조사 중이기 때문에 결론이 날 때까지는 결백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DMC미디어, 디지털 광고마케팅 전략 제시하는 데이터 컨퍼런스 성료

    DMC미디어, 디지털 광고마케팅 전략 제시하는 데이터 컨퍼런스 성료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지난 17일 역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개최한 ‘2018 Digital Marketing Insight × Tech, Data: 퍼포먼스 광고와 IMC 전략 그리고 통합 효과예측’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통합 오디언스 기반의 퍼포먼스 광고 플랫폼 P-1 소개, 크로스 미디어 집행을 통한 최적화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전략 제시, 동영상 광고 통합 효과예측 신규 솔루션 제안 등 DMC미디어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는 전체 섹션이 ‘통합(Integrated)’을 키워드로 진행됐으며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 디지털 광고 관계자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DMC미디어 전략사업본부 박종서 이사는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광고 마케팅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통합의 사례와 가치를 타겟 오디언스 통합 운영, 미디어 통합 집행,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 3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설명했다. 박 이사는 “디지털마케팅의 특성상 정확한 타깃 오디언스의 설정은 매우 중요하며, 복잡한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광고효과가 극대화된 통합 집행의 니즈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모바일의 성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옴니채널 마케팅의 활성화, 1인 미디어의 등장으로 IMC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페이스북, 구글, 모바일 네트워크 등 퍼포먼스 광고에 최적화된 신규 플랫폼인 ‘P-1’의 집행원리와 주요기능을 소개했다. 하나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설치로 최적화된 통합 오디언스 데이터 그룹을 생성해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하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통합 미디어의 관점에서 광고를 집행해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발표는 ‘디지털 시대의 IMC전략’이라는 주제로, 방송과 디지털, 광고와 콘텐츠 기반으로 브랜딩과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DMC미디어 마케팅전략실 임동빈 국장은 모비딕, 스브스뉴스 등 SBS 채널과 유튜브, SMR 같은 디지털 영상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미디어 커버리지 확대와 타겟팅 강화, 퀄리티 있는 콘텐츠 제작, 통합 브랜딩 퍼포먼스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동영상 광고 효과예측 솔루션의 특장점과 사례를 발표했다. 기존 광고 효과 예측 솔루션은 도달률의 예측과 추정치만 제공하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고 활용에 있어 진입장벽이 높았다. 반면 DMC미디어가 제시한 신규 솔루션은 도달률 기반으로 광고 예산을 배분하고 가이드라인을 직접 제시해 누구나 쉽게 효율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특히 지상파, 케이블과 같은 TV디바이스는 물론 네이버, 유튜브 등 PC와 모바일의 이종 미디어간 통합 도달 예측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실제 닐슨 싱글 소스 데이터와 DMC미디어 캠페인 실집행 데이터, SBS 집행 데이터 기반으로 현실적인 광고효과를 예측한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DMC미디어의 독보적인 기술(Tech)과 데이터(Data) 연구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 관점의 인사이트와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기획한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성황리에 마친 이번 컨퍼런스를 초석으로 삼아 앞으로도 실속 있고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여 디지털 광고 마케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4시간 택시파업 돌입…카카오 카풀 뭐기에 화났나

    24시간 택시파업 돌입…카카오 카풀 뭐기에 화났나

    택시 500대 서울 도심 ‘저속운행’ 시위도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개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18일 오전 4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택시기사 5만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택시업계는 기사들의 주·야간 교대 근무가 시작되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24시간 동안 운전대를 놓기로 했다. 운행중단에는 개인택시 기사는 물론 법인택시 종사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택시 운행중단과 관련해 서울시 등 각 지자체에 수송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택시의 운행중단 비율이 높을 경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운행 대수를 증편할 계획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로 꾸려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연다.집회에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참가해 “자가용 불법 유상운송행위 알선을 근절해 택시산업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 계획이다. 주최 측은 집회에 최소 3만∼최대 5만명의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전국에서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법인택시 소속 기사가 1만∼2만 명, 개인택시 기사가 2만∼3만 명가량 집회 참가를 위해 운행을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북측광장은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 집회 참가인원이 이를 초과하면 인근 차선이 추가로 통제될 수 있다.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집회 후 광화문 북측광장을 출발해 청와대와 가까운 효자동 치안센터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본 집회에 앞서 서울과 인천, 경기 법인택시업체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택시 500여대를 몰고 광화문 삼거리부터 서울시청 사이를 유턴하며 저속 주행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하고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를 내자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택시업계가 고사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앞서 비대위는 성명을 내고 “카카오가 ‘카카오택시’로 택시 시장을 장악하고 이를 토대로 대리운전 업계까지 진출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카풀서비스에까지 문어발식 확장을 이어가며 택시업계를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카오 카풀은 목적지가 같거나 이동 방향이 비슷한 이용자들이 개인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모바일로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택시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인 ‘럭시’를 252억원에 인수하며 카풀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카카오가 지난 16일 사전 참여할 운전자(크루) 모집에 나서면서 택시업계는 크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비스 정식 출시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크루 참여를 원하면 스마트폰에 ‘카카오T 카풀 크루 전용앱’을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거치면 된다. 별도 심사를 거쳐 크루로 최종 승인받을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방탄소년단이 가는 길

    [홍석경의 문화읽기] 방탄소년단이 가는 길

    방탄소년단에 대한 기사가 넘치는 이 시절, 기명 칼럼을 또 ‘방탄’으로 할까 잠깐 고민했다. 신문의 글은 뜨거운 주제를 따르는 법. 하고 싶은 말들이 웅얼거리는 방탄을 주제로 또 쓰자.티켓의 판매 속도나 공연장 안팎의 열기, 방탄이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최초’ 타이틀에 세계의 미디어는 놀라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형성된 방탄의 세계 팬들에게 이런 양적 성과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닌 듯하다. 팬들은 이들의 성취를 보며 단지 “대견하다”, “자랑스럽다”고 반응한다. 오랜 시간 무언가를 공유한 가까운 존재의 성취에 대한 감정이입이다. 그만큼 힙합 아이돌이라는 모순적인 두 가지 정체성을 동시에 지니고 출발한 방탄의 행보는 남다른 것이었고, 세계의 팬들에게는 독보적인 것이다. 2013년 데뷔 때 16~20세, 학교 생활의 명암을 거칠게 그려 내던 소년들은 그들의 팬덤 아미(ARMY)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앞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갔고, 청춘의 고뇌와 기쁨을 담은 ‘화양연화’ 연작을 거쳐 드디어 4부작 ‘러브 유어셀프’에 이르렀다. 방탄 팬덤의 핵심을 이루는 Z세대(15~29세). 이들은 유튜브로 공유하고 트위터로 소통하며, 더이상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 모바일로 모든 문화 소비를 수행하고 매개하는 세대다. 이들은 또한 신자유주의의 세계화가 가져온 초유의 전지구적인 경제사회 조건, 즉 부모 세대보다 자식 세대 삶의 조건이 후퇴했거나 후퇴할 위험에 처한 세대에 속한다. 방탄은 이 세대가 공유하는 불안, 자괴감, 기성세대에 대한 비판, 소박한 희망을 내용으로 하는 음악과 이야기로 소통을 했다. 케이팝 속에서 주변부적 위치를 차지했던 이들과 같은 상황에 속했던 작은 소속사의 평범해 보이던 청소년들의 노력과 연대를 통한 성공은 전 세계의 Z세대에게 위안과 출구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보인다. 적어도 현장에서 만난 팬들의 말과 온라인에서 방탄의 노래에 울고 웃는 팬들의 방탄 경험은 이러하다. 내가 가장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방탄의 음악이 나를 구했다고. ‘러브 유어셀프’의 타이틀 곡 ‘아이돌’을 통해서 방탄 또한 힙합 아티스트와 아이돌 사이 정체성의 고민을 끝낸 듯싶다. 이들은 “우리를 뭐라고 부르든 나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한다”고 노래하고, 유엔 연설을 통해서는 “세계의 젊은이여, 스스로를 사랑하는 데 우리를 이용하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9월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 지 5주가 지난 지금 이들은 모든 영웅담이 그랬듯이 길 위에서 스스로의 서사와 운명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갈수록 커지는 기대 속에 미국 언론은 이들을 비틀스에 비교했고, 시사주간지 타임은 신세대의 리더로 방탄을 지목했다. 미국 언론이 방탄을 과거와 현재의 영미 팝보이 밴드들이 아니라 비틀스와 비교한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일이다. 1960년대 팝문화 속에서 노동자 계급 청년문화를 대변하던 록그룹 비틀스의 부상과 인기가 신자유주의 무한경쟁 속에 짓눌려 있던 청년 세대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힙합 아이돌 방탄과 상동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홍대 앞이나 대학 캠퍼스를 메우는 한국의 젊은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제 21~25세 사이의 이 청년들은 어깨에 쏟아지는 세계의 시선과 기대를 어떻게 소화하고 있을까. 그 걱정이 기우임을 16일 베를린 공연에서 방탄의 리더 RM이 보여 주었다. 공연을 끝내면서 RM은 젊은이과 저먼(독일인)의 발음 유사성을 이용해 “우리는 젊은이이고 여러분도 젊은이다. 우리는 모두 저먼이다”라고 말했다. 동서로 나뉜 베를린을 방문한 케네디 대통령의 1963년 연설 속 “이히 빈 아인 베를리너”(나는 베를린 사람이다)를 연상시키는 이 말놀이는 단순한 말놀이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 공연장의 열렬한 독일 팬들에 대한 존경과 공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한때 “초통령”으로 불리던 방탄이 이제 세계의 젊은이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가 느껴진다. 공연 현장에서 만난 방탄의 세계 팬들도 방탄이 세대를 대표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연 현장에서 느끼는 관객 연령대의 확장은 이러한 ‘방탄소년단 세대’의 팝문화 속 전진을 말해 주고 있었다.
  • [이정수의 B-Side] 아이돌 산업과 공개 연애, 공존할 수 있을까

    [이정수의 B-Side] 아이돌 산업과 공개 연애, 공존할 수 있을까

    최근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핫’한 게임이 있다. 제목은 ‘월간아이돌 : 아이돌키우기’. 소규모 기획사에서 능력치 F인 연습생들로 팀을 꾸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방탄소년단처럼 대규모 월드 투어를 여는 아이돌로 키워내는 모바일게임이다. 얼마 전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비투비의 정일훈이 이 게임을 해보는 1인 방송을 해서 소소하게 화제가 됐다. 게임 속에서 그가 키우는 걸그룹 멤버가 기자들에게 열애 현장을 들키자 그는 “실망이다. 이러면 다른 멤버들한테 피해주는 거야. 누가 연애하지 말랬니. 들키지 말고 하란 소리야”라며 4000만원을 주고 ‘기사 내리기’를 클릭한다. ‘악덕 사장’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이 게임에서 현직 아이돌인 정일훈이 기획사와 상당수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선택을 한 게 웃음 포인트다.한동안 온라인을 시끄럽게 달궜던 가수 현아와 펜타곤 멤버 이던의 열애가 지난 15일 현아와 소속사 큐브의 계약 해지 합의로 매듭지어졌다. 이튿날 현아가 큐브 측에 보낸 자필 편지가 공개되기도 하고, 이던의 거취 문제도 남아 있지만 큰 줄기는 일단락된 모양새다. 지난 8월 한 연예매체는 이들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큐브는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다음 날 현아와 이던은 소속사와의 상의 없이 연애를 인정하는 인터뷰를 했고, 트리플 H로 함께 활동 중이던 이들은 이후 음악방송에서 애정을 과시했다. 큐브는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는 강수를 뒀다. 이어 일방적으로 이들을 ‘퇴출’한다는 입장을 냈다가 7시간 만에 번복했다. 이 사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둘로 갈린다. 하나는 데뷔 12년 차 가수의 열애설까지 막고 나서는 회사 측의 대응을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한다. 아이돌도 사람이고 자유로운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다른 하나는 열애 인정으로 후배 그룹의 인기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며 현아의 책임을 묻는다. 이던은 데뷔 전부터 연애를 하면서 팬들을 기만해 왔다는 괘씸죄를 받는다. 같은 사건을 놓고 극명하게 갈리는 두 시각은 아이돌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과도 연결된다. 음반시장이 급속히 축소된 2000년대 이후 국내 음악시장은 아이돌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여전히 가수는 음악만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본다면 연애 여부는 중요한 일이 아니다. 반면 팬덤의 구매력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아이돌 산업의 생리를 감안하면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된다. 이른바 ‘유사연애’ 감정을 기반으로 한 아이돌 산업은 그래서 흔히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아이돌 음악이 평가절하되곤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아이돌 산업의 이런 특성이 침체됐던 음반시장을 살리고 한국 대중음악을 전 세계에 전파한 원동력이 된 것도 사실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상과 현실 중 어느 쪽에 치우쳐 있느냐에 따라 아이돌의 공개 연애에 대해 보는 시각이 조금씩 달라질 뿐이다. tintin@seoul.co.kr
  • BTS부터 반려동물까지… 남다른 적금 붓는 재미에 산다

    BTS부터 반려동물까지… 남다른 적금 붓는 재미에 산다

    ‘방탄소년단’ 사진 새겨진 통장 모으고 모바일 앱 ‘펫 다이어리’ 이용 우대받고 ‘소소한 행복’ 찾는 젊은 고객들에 인기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 대학생 정모(23·여)씨는 평소 그들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는 재미에 산다. 새 앨범이 나오면 모든 가사를 외울 정도로 반복해 듣는다. 최근에는 색다른 ‘덕질’(팬 활동)도 추가됐다. BTS 멤버들의 생일이 되면 잊지 않고 통장에 10만~20만원씩 저금을 하는 것이다. 정씨는 “멤버들 생일도 기념할 수 있고 추가로 이자까지 더 준다고 하니 저금이 즐겁다”고 말했다. 보다 재미있는 방식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이색 적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딱딱한 금융상품에 독특한 콘셉트나 우대금리 조건을 더해 즐겁게 저금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은행들도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해 젊은 고객들 유치에 힘쓰고 있다. ●KB국민은행 방탄소년단 기념일 우대금리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적금 상품을 출시해 히트를 쳤다. ‘KB X BTS적금’은 BTS 데뷔일과 멤버들 생일 등 1년 중 8일에 입금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 0.1%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월 10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고 최고 연 2.3% 이자를 준다. 팬들이 BTS 사진이 담긴 통장을 소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꾸준히 적금을 넣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출시된 BTS적금은 현재 12만 계좌를 돌파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멤버들 생일에는 입금 금액이 평소보다 4~5배가량 많다”면서 “고객들에게 색다른 기쁨과 실질적 혜택까지 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위드펫’ 최고 연 2% 금리 적용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한 적금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의 ‘위드펫 적금’은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고객들이 더 재미있게 저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선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있는 ‘펫 다이어리’에 반려동물 사진을 5개 이상 등록하면 연 0.5%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제휴 동물병원 등에서 공유되는 QR 코드를 등록하거나 동물등록증을 제시한 경우에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 치료비 마련을 위해 적금을 중도에 깨는 경우에는 이자를 줄이지 않고 기존 약정이자율로 해지해 준다. 매월 30만원까지 넣을 수 있고 최고 연 2%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스무살우리적금’은 연 3.5% 우리은행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 20대를 겨냥한 ‘스무살우리적금’을 내놨다. 빅데이터로 금융 거래 패턴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뚜렷한 목적 없이 적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고 월 13만~20만원 사이로 가입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중도 해지 비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스무살우리적금은 뚜렷한 목적 의식을 주기 위해 꾸준히 목적 금액을 모을 수 있는 ‘도전형’(정기적금)과 자투리 돈을 모으고 비상시 인출도 가능한 ‘절약형’(자유적금)으로 콘셉트를 나눴다. 출시 두 달도 되지 않아 5만 계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특성에 따라 재미있게 목표를 정해 저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월 20만원까지 넣을 수 있고 1년제 최고금리는 연 3.5%다. ●KEB하나은행 350만보 걸으면 우대 포인트 건강과 이자를 함께 챙길 수 있는 상품도 인기다. KEB하나은행의 ‘도전365 적금’은 기본 금리는 1.3%이지만 11개월 동안 350만보를 걸으면 우대금리 2.35% 포인트가 추가돼 연 최고 3.6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걸을수록 돈이 된다’는 콘셉트다. 만 65세 이상이면 연 0.1% 포인트 우대금리를 더 준다. 350만보를 채우지 못해도 200만보 이상~300만보 미만은 1% 포인트, 300만보 이상~350만보 미만은 2% 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하나멤버스 앱에서 측정된 걸음수를 확인하면 되고 월 2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이용이 늘어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게임하듯 재미있게 하는 재테크가 뜨는 분위기”라면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으면 재미도 챙기고 저금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삼성생명,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도입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는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가입 당시 펀드 외 다른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금융시장 변화에 맞는 다양한 펀드를 담을 수 있고, 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률 관리도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고객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변액보험 수익률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S자산배분형 펀드’, ‘모델 포트폴리오’, ‘직접 펀드 선택’ 등 세 가지 방법도 제시했다. ●한화생명, ‘The착한 의료비보장보험’ 출시The착한 의료비보장보험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을 폭넓게 보장한다. 또 의료보장에 대한 수요가 큰 입원 및 수술 보장도 확대했다. 특히 중환자실입원특약(1일당 3만원), 상급종합병원입원특약(2일 이상 입원 시 1일당 2만원), 첫날부터입원특약(1일당 1만원)으로 다양화해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입원은 보장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13대 질병수술 보장 특약을 통해 위궤양, 갑상선질환, 녹내장, 당뇨병, 고혈압 등을 원인으로 수술 시 회당 50만원, 관절염, 백내장, 생식기질환 수술 시 회당 20만원을 지급한다. 가입 연령은 만 15~70세다. ●신한은행 ‘신한 쏠편한 사업자대출’ 출시신한은행은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신한 쏠편한 사업자대출’을 내놨다.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사업자등록증, 납세증명서 등 서류는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용 대상은 신한은행을 이용 중인 개인사업자로, 최대 한도는 5000만원이다. 대출 기간은 1년 내 일시상환, 3년 내 분할상환 중 고를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신한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개인사업자도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하나카드 ‘Ha나 혼자 산다’ 이벤트 하나카드는 홀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Ha나 혼자 산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말까지 하나컬처 홈페이지에 접속해 메가박스 영화 관람권 1장을 사면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준다. 하루 한 번, 한 달에 네 번까지 살 수 있다.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하나카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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