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바일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채권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집값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구형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85
  • 한강·최승자 등 여성시인 4인 시집, 새 디자인으로 재출간

    한강·최승자 등 여성시인 4인 시집, 새 디자인으로 재출간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을 비롯해 여성 시인 4명의 시집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출간됐다. 문학과지성사는 ‘시인선 디자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최승자·허수경·한강·이제니 시인의 시집 1편씩을 주목받는 여성 북디자이너 김동신, 신해옥, 나윤영, 신인아의 디자인을 입혀 새롭게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집은 최승자 시인의 ‘이 시대의 사랑’(1981), 고 허수경 시인의 ‘혼자 가는 먼 집’(1992년), 한강 작가의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2013), 이제니 시인의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2019)이다. 이근혜 문학과지성사 주간은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폭넓게 사랑받은 여성 시인들을 선별했다”면서 “표지만 바꾼게 아니라 모바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종이책의 질감을 맛보고 책 읽은 재미를 더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최승자 ‘이 시대의 사랑’ 최승자 시인의 첫 시집인 ‘이 시대의 사랑’은 유신과 군사독재의 억압 속에서, 정통적인 수법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던 뜨거운 비극적 정열을 뿜어올린다. 이 시대가 부서뜨려온 삶의 의미와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향해 절망적인 호소를 하고 있다. 여성으로서 또한 인간으로서 사랑과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언어적 결단이다. 격동의 1980년대를 청춘의 이름으로 관통해온 이들에게 시인 최승자는 처절한 분노로, 치명적인 중독으로, 그리고 가슴 먹먹한 이름으로 자리한다.●허수경 ‘혼자 가는 먼 집’ 2018년 작고한 고 허수경 시인의 ‘혼자 가는 먼 집’은 세간의 비참과 내면의 허기를 노래해온 시집이다. 일말의 포즈 없이 진정성을 향한 열망으로 씌어진 시편들은 하나같이 버림받다, 아프다, 무너지다 같은 절망적 어사들로 짜여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울기를 그만두고 다시 살아가려는 의지 또한 드러낸다. 시를 읽은 일은 삶의 지속이 곧 상처를 증식시키는 것임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기꺼이 수용하며 나아가는 시적 고행을 조심스레 뒤따라보는 과정이 된다.●한강 ‘서랍에 저녁을 넣어주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는 1993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이 당선돼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던 작가가 등단 20년 차를 맞은 2013년 틈틈이 쓰고 발표한 시들 중 60편을 추려 묶어낸 시집이다. 부서지는 육체의 통각을 올올이 감각하면서도 쓰고 사는 존재로서 열정에 불을 지피는 시적 화자의 거대한 생명력은 읽는 이에게 무한한 영감과 용기를 북돋는다.●이제니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에서 이제니 시인은 “어제의 여백을 돌아본다. 상실과 고통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흔적들, 오래 품고 있던 미처 다하지 못한 말들은 시에서 문장들 사이사이 문득 끼어드는 어떤 목소리로 되살아난다. 그 목소리들은 한 개인의 목소리이자 그 개인이 지금껏 겪어온 모든 사람, 헤쳐온 삶의 자취이기도 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특허·실용신안·디자인권도 스마트폰으로 출원한다

    특허·실용신안·디자인권도 스마트폰으로 출원한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한 지식재산권(지재권) 출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출원할 수 있게 됐다.23일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실용신안·디자인권 출원이 가능한 전자출원시스템 개편 작업을 마무리됨에 따라 ‘모바일 출원 시스템’을 확대 개통했다. 특허청은 앞서 지난 3월 세계에서 처음 모바일을 활용한 상표권 출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 개편에 따라 출원료·등록료 등 각종 수수료도 스마트폰에서 조회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통지서 수신과 심사 진행 상황 조회, 등록증 발급 등 특허청 민원업무도 모바일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면으로만 가능했던 재외자에 대한 포괄위임 등록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재외자는 휴대폰 인증이 안돼 서면 신청을 해야 했다. 현성훈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연간 특허 출원이 10만건 이상인 특허청 중 모바일 출원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라며 “고객 편의를 위한 특허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양시, APAP 공공예술작품 해설 비대면 전환…‘APAP 오디오 투어’ 도입

    경기 안양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APAP 공공예술작품 설명 대면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한다. 시는 지역 내 공공예술작품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해설 서비스 ‘APAP 오디오 투어’를 도입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전문 안내원이 관람객에서 작품을 해설하는 대면 프로그램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중단하고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안양 전역에는 2005년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 15년째를 맞이한 안양공공에술프로젝트(APAP) 국내외 유명작가의 예술작품 80여점이 야외에 존치돼 있다. 시는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정착하며 비대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바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APAP 오디오 투어’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0년 아르코 공공예술사업’ 공모사업에 선정 돼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야외 공공예술작품 50점을 전문성우가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한다. 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생활 곳곳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며 “모두가 힘겨운 시대이지만 잠시나마 답답한 상황을 벗어나 공공예술을 다른 감각으로 접해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까스텔바작, 모바일 패션 플랫폼 ‘우패션’과 입·제휴… M커머스 본격 확대

    까스텔바작, 모바일 패션 플랫폼 ‘우패션’과 입·제휴… M커머스 본격 확대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M커머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자 모바일 패션 플랫폼인 ‘Woo!패션(우패션)’과 제휴를 맺고 입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까스텔바작은 디지털 본부 설립을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옴니 채널 구축과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무신사’ 입점에 이어 다양한 패션 플랫폼에 입점 및 제휴 확대에도 일조하고 있다. 까스텔바작과 입점 제휴를 맺은 ‘우패션’은 ‘패션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골프웨어는 물론, 다수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으며, 간편한 절차로 진행할 수 있는 구매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사이즈와 컬러 선택, 개인 정보 입력 등의 번거로운 구매 절차는 물론 반품과 교환까지 구매에 수반되는 전 과정 대행도 가능하다. ‘우패션’은 45세 이상 소비자층에 대응하는 하나의 채널이며, 앞으로 각 세대〮성별 등 구매 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패션 플랫폼과의 입점 및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까스텔바작은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 패션 플랫폼 1위를 형성하고 있는 ‘무신사’ 골프 섹션에 입점하는 등 M커머스 제휴를 통해 판매 채널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 보도자료 등을 통해 사업 계획을 공표하고, ‘디지털 본부’ 신설을 시작으로 패션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착수했음을 밝힌 바 있다.한편 까스텔바작은 향후 디지털 본부를 통해 여러 플랫폼 입점 및 제휴를 확대할 뿐 아니라 자사몰과 연계한 자체 모바일 앱 구축에도 직접 나선다. 이처럼 옴니 채널이 구축되면 비대면 채널에서도 3D쇼룸, VR〮AR 기술을 적용한 피팅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하이테크(High-tech)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까스텔바작의 새로운 변화와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방 뛴 집방… OTT로 신한류 열풍

    방방 뛴 집방… OTT로 신한류 열풍

    해외 촬영 못 해 여행 예능 퇴장하면서집방 ‘신박한 정리’ ‘바퀴 달린 집’ 대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일본서 인기온라인 플랫폼 통해 해외 시청자 열광코로나19는 방송가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국내외 대규모 촬영과 방청객 참여가 어려워지면서 형식과 소재 변화가 불가피했다. 반면 최근 3~4년간 성장해 온 웹드라마, 웹예능,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더욱 확장하며 플랫폼 지각변동을 가속했다. ●트로트 오디션 등 음악 예능 높은 인기 방송 프로그램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과 스태프 50~100여명이 모이는 촬영장 특성상 완벽한 방역에 어려움을 겪으며 확진자가 속출했다. 관객 참여형 공연이나 음악 방송, 공개 녹화 방송들은 전면 무관중으로 전환해야 했다. 현장감을 앞세웠던 방송들 대신 버라이어티 성격의 음악 예능은 높은 인기를 누렸다. TV조선은 연초 ‘미스터트롯’에 이어 연말 ‘미스트롯2’까지 내놓으며 트로트 열풍을 이끌었고 지상파 3사도 뒤이어 트로트 오디션에 뛰어들었다.코미디언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다시 뭉친 MBC ‘놀면 뭐하니?’도 화제성을 이어 갔다. 여름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가 뭉친 환불원정대로 시청률과 음원 차트 상위권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유두래곤’, ‘지미유’ 등 ‘부캐릭터’를 잇달아 흥행시키며 방송가에 ‘부캐’ 열풍을 불러왔다.●비대면 환경 속 새 콘텐츠 형식 고민한 1년 해외 촬영 불가로 여행 예능이 퇴장한 자리는 대세가 된 각종 ‘집방’이 채웠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부동산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며 tvN ‘신박한 정리’, ‘바퀴 달린 집’, MBC ‘구해줘 홈즈’,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KBS ‘땅만빌리지’ 등 집 관련 예능들이 속속 등장했다. 불특정 다수를 만났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해외 오지를 갔던 SBS ‘정글의 법칙’ 등은 섭외와 국내 촬영으로 콘셉트를 바꿔 위기를 넘겼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많은 제한적 조건과 비대면 환경 안에서 새로운 콘텐츠 형식을 고민한 1년”이라며 “특히 실내에 만든 특설 스튜디오나 신기술 접목 등 성과도 있었다”고 분석했다.드라마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며 새로운 한류를 일으켰다. 한반도 분단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극 tvN ‘사랑의 불시착’과 청춘 복수극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에서 큰 반향을 불러왔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는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높은 화제성… 웹예능·웹드라마 봇물 웹예능과 웹드라마도 쏟아졌다. 지상파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국내 OTT 웨이브는 시네마틱드라마 ‘SF8’ 등 자체 제작 콘텐츠를 앞세워 출범 1년여 만에 회원 1000만명을 끌어모았다. 지난 9월 시작한 카카오TV도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애혁명’, ‘며느라기’, ‘페이스 아이디’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숏폼 예능을 앞세우며 3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웹예능도 대거 등장해 방송 콘텐츠까지 영향을 미쳤다. 유튜브에 따르면 가학성 논란과 생존 예능 신드롬을 동시에 불러온 ‘가짜 사나이’의 피지컬갤러리는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구독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원의 요리비책과 ‘네고왕’ 등을 만든 달라스튜디오는 채널 구독자 증가 2, 3위를 기록해 단시간에 높은 화제성을 증명했다. 정 평론가는 “플랫폼은 이미 상당 부분 OTT를 비롯한 온라인으로 넘어왔다”며 “지상파가 플랫폼에서 힘의 우위를 갖는 시대가 지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해외까지 반향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광고 스티커 붙이고 출퇴근 해도 돈 번다

    광고 스티커 붙이고 출퇴근 해도 돈 번다

    내 차에 돈을 받고 광고하는 ‘마이카 광고시대’가 열렸다. 자차에 광고 스티커를 붙이고 평소처럼 주행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 또 무인 로봇이 공장에서 바다로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자차 활용 옥외광고 등 18건 규제 해소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대한상공회의소에 접수된 ‘자기소유 자동차 활용 옥외광고 중개플랫폼’ 등 18개 규제특례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개플랫폼은 오픈그룹과 캐쉬풀어스가 신청한 실증특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자동차 부착용 스티커 광고를 집행하고, 광고수익 분배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광고주가 앱에 광고를 등록하면, 자동차 소유자는 앱에서 광고를 선택해 차량 유리창을 제외한 양 측면과 후면에 광고물을 부착한 뒤 광고주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앱 통해 광고물 부착하고 수수료 받아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자차에 본인 외 타인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버스와 택시 같은 대중교통만 가능하다. 규제특례심의위는 옥외광고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자동차 옥외광고가 교통안전과 도시 미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증할 필요성이 있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무인로봇, 바다 유출된 기름 회수 가능 해양 오염물 제거장비 개발업체 쉐코는 기름 회수장치 탑재 로봇을 원격 조종해 원유 취급 공장에서 소규모로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서비스의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부산 영도구 SK에너지 물류창고 근해에서 SK에너지의 방제 요청이 있을 때 로봇을 출동시켜 기름 회수 작업을 할 계획이다. 현행 규제는 해양오염방제업 등록 때 선박과 유회수기 같은 방제 장비, 오일펜스 등의 방제 자재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등은 실증테스트 목적으로 기름유출 회수 로봇을 사용할 땐 별도 형식 승인이나 방제업 등록이 필요 없다고 해석했다. 심의위는 법령 해석을 통한 적극적인 규제 해소 사례로 보고 승인했다. ●1곳에서 각각 영업 ‘공유 미용실’ 허용 심의위는 1개 미용실 내 다수 미용사가 각각 영업 신고해 각자 독립 경영을 하면서 미용 시설을 공유하는 ‘공유미용실 서비스’ 등도 승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로나 재확산에 코로나 정신건강 지원앱 ‘마음프로그램’ 관심

    코로나 재확산에 코로나 정신건강 지원앱 ‘마음프로그램’ 관심

    코로나19 재확산 후 정부가 지친 국민들의 마음 건강 회복을 돕고, 긍정적인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만든 정신건강 지원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개발한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마음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심리적 어려움 겪는 사람들의 마음건강 회복 지원을 위한 모바일 앱으로 앱장터(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마음프로그램’ 앱의 주요 기능은 심리교육, 안정화 기법, 안정화 기법을 연습한 후에 본인이 연습한 이력을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다.2018년 개발된 ‘정신건강자가검진’ 앱과 ‘마성의 토닥토닥’ 앱도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정신건강자가검진’ 앱은 자가검진을 통해 우울증, 불안장애 등 주요 정신질환에 대한 1차 검진 및 2차 심화 검진을 제공하고, 검진 결과에 따른 해석과 질환별 정보를 제공한다. ‘마성의 토닥토닥’ 앱은 문제 상황에서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인지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수정하도록 하여, 우울 증상 완화 등 정서조절을 도와 마음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추가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심리상담 직통전화(핫라인) 1577-0199로 전화해 상담할 수 있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인데, 이런 모바일 앱을 통해 국민들의 스스로 마음을 살펴보고,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진이 형이 쏜다”…엔씨, 성탄전야에 전직원 격려금 200만원 선물

    “택진이 형이 쏜다”…엔씨, 성탄전야에 전직원 격려금 200만원 선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코로나19 격려금 200만원을 전직원에게 지급한다. 22일 엔씨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직원들에게 ‘이겨내자 코로나 CEO 특별 격려금’ 200만원(세후 기준)을 오는 24일 지급한다. 정규직, 계약직, 파견직, 인턴 등 모든 직원에게 동일한 금액이 전달된다. 지급 대상은 총 4400여명이다. 세후 금액만 총 88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가 이같이 통큰 선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엔씨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덕분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 854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1조 7012억원)을 넘겼다. 사상 처음으로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더군다나 엔씨가 운영하는 야구단인 NC다이노스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창단 첫 통합 우승을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렸다.엔씨 관계자는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었음해도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격려금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앞서 지난해 12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출시된 직후 전직원에게 1인당 300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 적 있다. 엔씨는 리니지M을 출시했던 2017년에도 임직원들에게 300만원의 보너스를 안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공립대학·공공의료기관 올해 청렴도는

    국공립대학·공공의료기관 올해 청렴도는

    올해 국·공립대학 34곳에 대한 청렴도 조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체육대가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공공의료기관 44개 기관 중에서는 전남대병원 한곳만 종합청렴도에서 최하위인 5등급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공립대 전체의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79점으로 전년 보다 0.10점 상승해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행정기관이나 공직유관단체 등 공공기관 종합청렴도(8.27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며, 전체 34곳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은 한곳도 없었다. 국·공립대의 청렴도를 영역별로 보면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한 ‘계약’ 영역의 점수가 9.60점으로 가장 높았다. 교직원 등 내부직원의 평가에서는 조직문화 분야가 다소 상승한 반면 행정 분야의 청렴도는 전년에 비해 0.20점 하락했다. 부패사건이 발생해 감점을 받은 국·공립대는 16개 기관으로 모두 26건의 부패사건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부패 유형별로는 공금 유용·횡령이 50%인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 수수 7건, 취업 청탁과 연구윤리 위반이 각각 2건씩이었다. 부패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사람은 교수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교수가 5건, 연구원 3건 이었다. 공공의료기관 44곳의 종합 청렴도는 7.41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2016년 7.68점에서 2017년 7.64점, 2018년 7.51점에 이어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국립·지방 의료원이 지난해 보다 0.01점 하락한 7.61점으로 나타났고 국립대학병원은 지난해와 같은 7.02점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은 공공의료기관 전체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및 계약, 환자 진료, 내부업무,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등 조사대상 5개 분야에서 모두 1등급으로 조사됐다.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은 국립대학병원은 경북대치과병원, 경상대병원, 서울대병원, 제주대병원 4곳이며, 경북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은 4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국공립대학의 경우에는 구성원과 업무 관계자 등 모두 1만 2239명, 공공의료기관은 8897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화와 이메일·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부패인식과 경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같은 아파트만의 커뮤니티 ‘블락(Bloc)’ 출시

    같은 아파트만의 커뮤니티 ‘블락(Bloc)’ 출시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주민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블락(Bloc)’이 출시됐다. 우리나라 인구 중 약 50%에 달하는 사람들이 아파트에 거주한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 중에는 같은 층, 심지어는 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블락’은 이러한 이웃들 간의 거리를 좁히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블락’은 소규모 집단의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으로 바로 옆, 또는 위아래에 거주하는 근거리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블락’은 핸드폰 번호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현재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들간의 소통채털은 입주커뮤니티를 통한 카페가 전부이다. 이또한 PC기반이기 때문에 접근성이나 로그인 등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더군다나 회원가입도 어렵지않아서 가입에대한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은만큼 정보 유출도 쉽다. 하지만 블락은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거주하는 아파트를 인증하면 해당 아파트의 독립적인 커뮤니티로 바로 연결된다.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잡한 절차를 배제했다. 만약 이사를 가게 될 경우 주소 재인증을 통해 커뮤니티를 변경할 수도 있다. ‘블락’의 장점은 정보의 홍수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그만큼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블락을 통한 커뮤니티는 폐쇄적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외부인이 쉽게 사용할 수 없는 구조로 실제 아파트에 거주하는 ‘진짜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실거주민들끼리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우리 동 커뮤니티에서는 주변 지역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블락’은 현재 안드로이드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카 광고시대’…내 차 몰고 주행만 해도 돈 번다

    내 차에 돈을 받고 광고하는 ‘마이카 광고시대’가 열렸다. 자차에 광고 스티커를 붙이고 평소처럼 주행만 해도 돈을 벌 수 있게 됐다. ‘무인 로봇’이 공장에서 바다로 유출된 기름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자기소유 자동차 활용 옥외광고 중개 플랫폼’ 등 18개 규제특례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기소유 자동차 활용 옥외광고 중개 플랫폼은 오픈그룹과 캐쉬풀어스가 신청한 실증특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자동차 부착용 스티커 광고를 집행하고, 광고 수익 분배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광고주가 앱에 광고를 등록하면, 자동차 소유자는 앱에서 광고를 선택해 차량 유리창을 제외한 양 측면과 후면에 광고물을 부착한 뒤 광고주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자기 소유 자동차에 본인 외 타인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만 가능하게 했다. 규제특례심의위는 옥외광고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자동차 옥외광고가 교통안전과 도시미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증할 필요성이 있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해양 오염물 제거 장비 개발업체 쉐코는 기름 회수장치 탑재 로봇을 원격조종해 원유 취급공장에서 소규모로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서비스의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유회수 장비 등을 탑재한 로봇이 바닷물과 기름을 흡수한 후 해수는 배출하고, 잔여기름만 분리·저장 후 지상으로 운반·처리한다. 가벼운 무게(50kg)로 이동이 간편해 사고 때 즉각 출동할 수 있다. 부산 영도구 SK에너지 물류창고 근해에서 SK에너지의 방제 요청이 있을 때 로봇을 출동시켜 가시거리 내 연안에서 기름 회수작업을 할 계획이다. 현행 규제는 해양방제를 위한 해양오염방제업 등록 때 유조선 등 선박과 유회수기 등 방제장비, 오일펜스·유흡착재 등 방제자재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실증테스트 목적으로 기름 유출 회수로봇을 사용할 땐 별도 형식승인이나 방제업 등록이 필요 없다고 해석했다. 심의위는 규제부처의 적극적인 법령해석을 통해 규제를 해소한 사례로 보고 ‘적극행정·규제 없음’으로 안건을 의결했다. 해수부는 실증 결과에 따라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 정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 방제업 장비 관련 연구개발 촉진을 위해 실증테스트 목적으로 로봇 등을 활용해 방제작업을 할 땐 방제업 등록·형식승인 등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 ‘우리’의 디지털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 ‘우리’의 디지털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디지털화를 준비하는 금융권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가장 속도를 내는 곳 중 하나는 우리금융그룹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 5월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그룹 역량을 디지털 혁신에 집중시켰다.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언택트는 넥스트 노멀이 됐다”며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출범된 디지털혁신위원회는 손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권 행장을 총괄장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총괄’을 두고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의 본격적 작업은 다른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 및 협업이다. 지난 8월 KT그룹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게 그 시작이다.우리금융그룹과 KT가 함께하면서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는 ‘마이데이터’(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 및 통제하며 자산관리 등에 활용) 사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사들이 업권별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이 때문에 우리금융그룹과 KT는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우리금융그룹과 KT는 공동인증체계 도입으로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비대면 채널의 본인 인증을 교차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양사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마이페이먼트(지급 지시 서비스업)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KT의 자회사인 BC카드와 우리은행, 우리카드 간 공동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빅데이터 기반 금융 상품 등 맞춤 추천 또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멤버스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금융과 유통 데이터를 토대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 금융상품 개발 및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과 롯데멤버스의 해외 네트워크 및 영업 채널을 활용해 현지 고객을 위한 특화상품 개발 등 공동마케팅을 전개해 두 회사의 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권 행장은 “앞으로도 금융과 유통의 결합을 통한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KT와 롯데 외에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에 참여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디노랩 통합센터를 열었고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자산신탁,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베트남우리은행 등 5개 자회사는 두 달 만에 디노랩 입주기업 간 협력 성과를 만들어 냈다. 첫 번째 성과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은행과 아실의 협업이다. 아실은 우리은행과 지난 7월 아실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우리WON전세대출을 홍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대상 매출관리 플랫폼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지난 4월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을 캐시노트를 통해 홍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카드는 국내 1위 모바일 상품권 거래 플랫폼인 니콘내콘을 운영하는 더블엔씨와도 협업했다. 또 우리자산신탁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펀드블록글로벌과 함께 기존 금융기관, 기관투자자 및 소수 부유층에게만 열려 있는 중·소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에 일반 투자자도 금액·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공급망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핀테크 기업인 핀투비와 함께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최적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블루팀·레드팀 출범… 디지털 혁신 가속 이처럼 우리금융그룹이 다양한 방식으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 이후 손 회장을 비롯해 그룹 디지털 담당 임원들과 그룹사 책임자급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블루팀’을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분기에 한 차례 정기모임을 열어 그룹의 디지털 혁신 추진 방향과 우리금융 핵심 플랫폼인 뱅킹 앱 등을 주제로 활발하게 토론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7월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 논의됐던 현안인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및 마이데이터 사업 등 주요 과제 추진 시 블루팀의 의견도 듣고 반영하도록 했다. 블루팀 외에도 레드팀도 신설했다. 레드팀은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의 디지털·IT 부문에서 능력과 경력이 검증된 차·과장급 직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디지털혁신위원회의 주요 안건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서 실무진 관점에서 의견을 밝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직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월 그룹사 직원을 대상으로 DT·IT 지식 콘텐츠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 또 11월에는 우리 디지털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우리 디지털 인사이트는 카드 뉴스 형식으로 제작돼 한 달에 한 편씩 전자잡지 형태로 전 그룹사에 배포됐다. 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월부터 그룹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인드 제고를 위해 ‘디지털 역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사 경영진이 젊은 직원들의 멘토링으로 디지털 트렌드는 물론 각 그룹사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성과 콘텐츠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자는 취지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위해 근무환경도 바꿨다. 지난 10월 우리금융남산타워 사옥명을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변경하고 우리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과 우리에프아이에스 디지털 개발본부가 디지털타워로 이전했다.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각 그룹사 디지털 부문이 디지털타워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그룹사 간 동반 기획과 개발로 이어지는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손 회장의 디지털 집무실을 실무부서와 같은 곳에 마련하면서 손 회장이 디지털 혁신 과정을 직접 챙기고 실무진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손 회장은 이달 말 출시될 우리금융그룹의 통합 플랫폼인 ‘우리WON투게더’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페이, 우리은행 위비뱅크, 우리종합금융 스마트뱅킹 등을 통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우리WON투게더에서 은행과 카드, 종금사 등의 비대면 서비스가 제공되고 그룹의 통합 리워드 포인트도 사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영수증 드릴까요” 식당서 사라진다

    내년부터 중소가맹점에서도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받아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 플랫폼과 모바일앱 구축을 위해 환경부, 경기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KT, 네이버 등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일부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고 있지만 업체별로 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중소가맹점은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구축할 여력이 부족해 종이영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패스나 네이버, 페이코 중 원하는 앱 하나로도 전자영수증을 볼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KT와 함께 오프라인에서 결제 대행을 하는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들이 연동할 수 있는 표준기반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스마트로, 나이스정보통신 등과 함께 가맹점이 세부 거래내용이 담긴 전자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협약기관은 패스·네이버·페이코 등의 앱을 통해 이용자가 여러 곳에서 발급한 전자영수증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구현 중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메일 해고·성차별 임금… 여성 밀어내는 실리콘밸리 ‘민낯’

    이메일 해고·성차별 임금… 여성 밀어내는 실리콘밸리 ‘민낯’

    #1. “구글 검색 인공지능(AI) 기술의 편향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려다 해고당했다. 논문을 철회하거나 공저자 중 구글 직원 이름을 빼라는 요구에 불응하자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해 왔다.” 지난 3일 구글 AI윤리팀 공동리더 팀닛 게브루의 트위터 폭로다. 흑인 여성인 게브루는 스탠퍼드대 박사로 ‘AI가 유색인종보다 백인 남성을 특히 잘 식별한다’는 논문으로 주목받은 인물. 지난해 구글에 입사해 신설된 AI윤리팀 공동 리더를 맡아 왔다. ●게브루 “구글 CEO 알맹이 없는 사과” 일축 폭로 뒤 구글 직원들은 “연구 자유를 보장하지 않은 부당한 행위”라며 게브루 편에 섰다. 트위터에선 #ISrpportTimnit(나는 팀닛을 지지한다)을 게시하는 게브루 지지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됐다. 결국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해고는) 고통스러운 사건이지만 (구글에) 아직 진보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상기시켜 주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게브루는 “알맹이 없는 사과”라고 일축하며 “나를 마치 ‘화난 흑인 여성’으로 바라보지 말라”고 받아쳤다. 게브루의 연구 자유를 지지하는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해고 통보 뒤 2주가 지난 17일 구글 직원들은 게브루에 대한 공식 사과 및 그의 복직을 요구하는 서한을 경영진에게 전달했다. 그보다 앞서 구글 직원 2700명과 학계 4300명이 게브루 지지 서명을 했다. 비슷한 시기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기업 핀터레스트에서는 늦봄에 시작됐던 갈등이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2. 지난 4월 회사 내 성차별 문제를 제기한 뒤 화상통화로 해고 통보를 받았던 프랑소와 브로어 전 핀터레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이미지 공유 앱을 운영하는 핀터레스트를 직장 내 성차별 혐의로 고소했던 브로어는 지난 16일 2250만 달러(약 247억원)에 핀터레스트와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핀터레스트는 브로어에게 지급하는 금액 중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정보기술(IT) 업계 성차별 문제 개선에 공동 기부하기로 했다. 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출신인 브로어는 2005년 구글에 입사해 글로벌 영업 및 운영 담당 부사장까지 올랐다. 이후 위치 기반 모바일 결제회사 스퀘어로 이직했다가 2018년 3월 핀터레스트 COO가 됐다. 브로어는 소를 제기할 때 쓴 블로그에서 “중요한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됐고, 입사 당시 남자 동료들보다 적은 급여와 주식을 받았다”면서 “사내에 만연한 여성 차별, 적대적인 근무환경, 여성 혐오 문화에 대해 공공연하게 이야기한 것 때문에 해고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게브루는 2주, 브로어는 약 8개월 동안 회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직원들이 지난 몇십 년 동안 겪은 경로대로 움직였다. 회사의 잘못된 문화에 대한 공개 지적→ 일방적인 해고 통보→ 사측 부당행위에 대한 공개 및 저항→ 회사의 사과 또는 보상. ●AI 인종·성 편견 사후에 걸러내는 건 불가능 그래도 게브루와 브로어는 각각 회사의 응답을 받았다. 비록 여성, 특히 게브루는 흑인 여성으로 실리콘밸리의 소수그룹에 속하지만 둘은 명문대를 나온 ‘엄친딸’이고, 책임자급 지위에 있었고, 소속 회사를 넘어 실리콘밸리에 광범위한 인맥을 구축해 두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2명의 여성에게만 초점을 맞춰 ‘메신저들의 승리’로 결론 짓기엔 찜찜한 부분이 있다. 애초에 이들이 제기했던 ‘메시지’의 민감함 때문이다. 평소 직원들의 연구를 장려하는 구글은 왜 유독 게브루팀의 논문에 대해서만 제재를 가했을까. 논문을 입수해 분석한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AI에 관한 잠재적 위험이 논문에 총망라돼 있다고 평가했다. 논문은 AI 학습을 위해 인터넷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관행 속에서 인종차별, 성차별, 학대적인 언어가 AI 훈련 데이터에 무분별하게 포함될 수 있는 반면 AI는 인간의 집단적 각성에 대해선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인종차별 관행을 반성하고 정반대 생각으로 각성해 ‘블랙 라이브스 매터’(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운동에 나서는 인류를 AI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AI는 인간의 언어를 완벽에 가깝게 흉내낼 수 있기 때문에 편향된 입력 데이터에 기대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오역을 할 수도 있다. AI의 편견을 사후에 걸러내면 된다는 반론에 대해 논문은 너무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AI 사후 교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다. ●사용자 70% 여성 ‘핀터…’ 女 경영진은 소외 게브루는 결론적으로 AI를 학습시키는 데이터를 저인망식으로 수집하는 지금의 행태에서 벗어나 더 세심하게 구조화해 수집해야 한다고 논문을 통해 구글을 직격했다. 구글의 사업 전략과 정반대 주장을 제시한 데다 ‘편향된 AI’에 관한 구글과 과학자들의 미필적 고의를 꼬집은 셈이다. “핀터레스트에서 여성 경영진은 소외되고 배제되고 침묵해야 한다”던 브로어의 폭로 역시 사용자의 70%가 여성인 핀터레스트에 매우 위협적인 진실이었다. 핀터레스트 측은 브로어의 개인적인 태도 문제에서 해임 사유를 찾으려고 했지만, 일단 브로어가 시작하자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정책팀 소속이던 2명의 흑인 여성은 핀터레스트에서 저임금을 받았고, 상사가 자신을 ‘하인’이라고 부르는 폭언을 들었으며, 관련 불만을 제기한 뒤 보복당했다고 트위터에 썼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핀터레스트는 궁지에 몰렸다. 하필 올해는 빅테크 기업이 정치권으로부터 혹독하게 공격받은 시기였다. 미 의회는 빅테크 기업들을 청문회장에 세워서 무분별한 정보 수집 관행과 생태계 독점 문제를 추궁했다. 이런 와중에 내부에서 사업전략과 조직문화를 직격했으니 구글과 핀터레스트가 탐탐지 않아 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두 여성 리더들의 문제 제기는 실리콘밸리에선 이색적이지만, 전통 기업의 영역에선 아주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인적관리(HR) 회계 창립자인 에릭 플램홀츠 UCLA 교수는 창업 단계의 기업은 수요에 민감하고 내부 인력의 다양성을 존중하지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며 급팽창한 다음부터는 창설 멤버와 직원들이 양분되거나 회사보다 부서에 충성하는 식의 배타적인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이 빠르게 성장한 빅테크 기업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에 우려를 표시하며 마치 과거 에너지 재벌을 대하던 태도로 IT 기업을 다룬 것처럼 게브루와 브로어가 실리콘밸리 기업과는 어울리지 않는 구태스러운 조직문화를 폭로했던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선)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나서는 여성이 동등한 기회를 거머쥔다’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의 책 ‘린 인’이 나온 지 7년 만의 반전이다. ●“다양성 존중 않는 문화의 폐해” 폭로 중 게브루와 브로어는 내부자가 된 소수자가 문제 제기를 한 경우이지만, 사실 소수자의 빅테크 기업 입성 자체도 쉽지 않다. 2018년 여름부터 1년 동안 집계한 빅테크 기업 11곳의 여성 인력 비중은 32.0%로 실리콘밸리 전체 여성 직원 비중인 44.8%보다 낮았다. 실리콘밸리 재직자 중 흑인 비중은 2008년 3%에서 2018년 2%로 줄었다. 애초에 공학을 전공하는 여성과 흑인이 적어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소수자로 내부자가 됐다가 배제된 두 여성은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문화”가 이미 빅테크 기업 안에 있음을 증언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가전 임직원, 성탄전야에 기본급 100% 성과급 받는다

    삼성전자 반도체·가전 임직원, 성탄전야에 기본급 100% 성과급 받는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반도체·소비자가전 사업부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 1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반도체(DS)부문의 메모리·파운드리(위탁생산)·시스템LSI 등 세 개 사업부와 소비자가전(CE)부문의 생활가전·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각각 기본급의 100%를 받을 것으로 공지됐다 알려졌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생활가전, 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던 것이 높은 성과급 지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등을 담당하는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의 무선사업부·네트워크사업부는 75%의 지급률이 공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TAI는 오는 24일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임직원들에게 또 다른 성과급인‘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하기도 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차례 지급한다. 결국 삼성전자 직원들은 연초에 1회 지급되는 OPI와 6개월마다 TAI 등 두 종류의 성과급을 받고 있다. 반도체 DS부문 사업부는 연봉의 43∼46%, 무선사업부는 41∼47%, 생활가전 부문은 28∼34%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OPI 지급률을 확정하고 이를 임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동구 10대 뉴스 1위는 ‘선별진료소 운영’

    성동구 10대 뉴스 1위는 ‘선별진료소 운영’

    서울 성동구는 올해 10대 뉴스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이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주간 구청 홈페이지와 직원 전용 시스템에서 주요 정책 후보 20가지 중 1인 당 최대 5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선별진료소 운영이 1위에 뽑힌 것은 구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발빠르게 대응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평가다. 2위는 미래형 버스정류장인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차지했다. 이 정류소는 냉난방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스마트도시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원격 관리한다. 이어 3위는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가 받았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바닥신호등, 위험 보행자 감지 등으로 주민의 안전한 보행을 돕고 있다. 구의 대표적 심리방역 사업인 ‘드라이브스루&워킹스루 도서대출 서비스’와 구가 최초로 선보여 전국으로 확산된 ‘성동형 모바일 전자명부’가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이 밖에 빅데이터 활용 돌봄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지원(6위), ‘필수노동자 지원’(7위),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8위), ‘살곶이 달빛 자동차 극장’(9위) UN 공공행정상 수상(10위) 등이 순위에 들었다. 정원오(사진) 성동구청장은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해 성동구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결실들을 주민들과 함께 정리해봤다”며 “주민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은 정책을 토대로 내년도에도 주민 삶에 힘이 되어줄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제주 블록체인 기술 전자출입명부 ‘제주 안심코드’ 21일 도입

    제주 블록체인 기술 전자출입명부 ‘제주 안심코드’ 21일 도입

    제주지역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어플리케이션 ‘제주안심코드’가 본격 사용된다. 제주도는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심사를 통과하고 서버 부하 등의 최종 테스트를 마쳐 제주안심코드를 공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다.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전자출입명부(KI-Pass)보다 편리하고, 방역 관리는 최첨단 수준의 서비스가 적용되는 것이 강점이다. KI-Pass는 이용자가 휴대용 메신저앱이나 포털 서비스 등을 통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리더기에 스캔 후 인증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안심코드는 업장마다 매장 고유의 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단말기를 마련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없다. 제주안심코드가 설치된 시설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스토어(iOS)에서 ‘제주안심코드’를 설치할 수 있다. 최초 가입 시 본인 확인을 거치면, QR코드를 찍는 행위만으로 간편하게 출입을 인증할 수 있다. 사업자들은 손님이 방문할 때마다 핸드폰이나 별도의 단말기를 인증하는 번거로움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의 어려움에 출입자 관리까지 해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사용자가 QR를 인증하는 ‘안심코드 모바일 앱’, 확진자 방문 이력과 접촉자 검색이 가능한 ‘역학조사 확진자 조회 시스템’, 온라인 QR 코드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한 ‘사업자 등록 관리 시스템’이 연동돼 방문 이력을 신속하게 조회함으로써 역학조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기 출입명부의 잘못된 작성이나 역학조사의 거짓 진술,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시설 출입자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출입자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역학조사관의 컴퓨터로 직접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즉시 조회가 가능해저 보다 신속한 접촉자 분류와 방역 조치가 가능해진다. 안심코드는 이용자의 방문이력과 개인정보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암호화돼 관리되므로 정보 유출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QR코드 인증으로 제공된 개인정보들은 블록체인 상에 위·변조 없이 별개로 관리되며, 감염병관리법에 근거해 역학조사관만이 동선 파악을 위한 목적으로 해당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KI-Pass인 경우 민간업체가 개인정보를 소유하지만, 제주안심코드는 이용자의 신원정보 등을 제주도청 일괄 관리해 암호화된 상태로 개인정보 등을 보관한다. 인증 정보들은 역학조사 기간을 고려 4주 보관 후 자동 파기된다. 하지만 제주형 안심코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업장의 적극적 참여가 관건으로 꼽힌다. 도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추어 출입자 관리 의무시설을 중심으로 ‘제주안심코드’ 적용을 권고·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다중이용시설 860여개 업체에서 신청한 상태며, 향후 항공·숙박 웹사이트 등의 예약 메시지를 활용해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출입자 관리 의무화 대상인 사업장은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QR코드 포스터는 매장으로 직접 발송된다. 한편, ‘제주안심코드’는 앞서 8월 19일 국내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와 민관협력 협약을 통해 추진됐으며, 지난 10월 제주형 뉴딜 중 ‘안전망 뉴딜’사업으로 된 바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내년부터 중소가맹점도 전자영수증 발행

    내년부터 중소가맹점도 전자영수증 발행

    내년부터 중소가맹점에서도 전자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게 전자영수증 발행 통합 플랫폼이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 플랫폼과 모바일앱 구축을 위해 21일 환경부, 경기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KT, 네이버 등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일부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고 있지만, 업체별로 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중소가맹점은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구축할 여력이 부족해 종이 영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패스나 네이버, 페이코 중 원하는 앱 하나로도 전자영수증을 볼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KT와 함께 오프라인에서 결제 대행을 하는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들이 연동할 수 있는 표준기반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스마트로, 나이스정보통신 등과 함께 가맹점이 세부 거래내용이 담긴 전자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협약기관은 패스·네이버·페이코 등의 앱을 통해 이용자가 여러 곳에서 발급한 전자영수증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구현 중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전자영수증을 널리 알리고, 전국 중소가맹점이 전자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포커스미디어코리아-닐슨미디어코리아, 수도권 ‘엘리베이터TV 시청률 측정 패널’ 2천 명 모집

    포커스미디어코리아-닐슨미디어코리아, 수도권 ‘엘리베이터TV 시청률 측정 패널’ 2천 명 모집

    서울·경기권 23개 도시 아파트에 5만여 대의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고 있는 생활공간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대표이사 윤제현)가 TV 시청률 및 PC와 모바일 이용행태를 측정하는 전문 조사 기관 닐슨미디어코리아와 함께 엘리베이터TV 시청률 측정을 위한 ‘엘리베이터TV 시청자 대표’ 모집에 나선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생활밀착형 플랫폼 엘리베이터TV를 설치하여 즐겁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작·운영하고 있으며, 본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엘리베이터TV를 시청하는 전 연령대 입주민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양사는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아파트 단지와 해당 지역의 인구통계에 기반하여 선정된 약 100단지에서 2000명 정원으로 모집한다. ‘엘리베이터TV 시청자 대표’의 활동을 통해 입주민의 성별, 연령대, 직업군에 따라 콘텐츠를 자주 보는 시간과 선호도를 파악할 예정이다. 시청자 대표는 닐슨미디어코리아가 개발한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 시청자 대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평소처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이때 시청자 대표 앱과 엘리베이터TV 디바이스의 SSID(Service Set Identifier, 네트워크 식별자)간의 소통으로 입주민의 콘텐츠에 대한 시청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더하여 시청자 대표는 설문을 통하여 콘텐츠의 선호도 조사나 심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시청자 대표에 선정된 입주민들은 일주일간 활동 후 상품권으로 리워드를 받게 되고, 월 활동비도 모바일 쿠폰으로 지급된다. 앱은 안드로이드 유저만 신청이 가능하다. 본 서비스 구축 후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데이터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인 광고효과 측정 및 효과 예측 모델을 고도화해 광고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에서 상품, 서비스 기획 등의 선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인 ‘퍼스트 펭귄 랩’ 담당자는 “엘리베이터TV 시청자 대표 운영을 통해 입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범위를 늘리고 양방향 소통이 보다 강화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약계층·한계기업 내년에도 포용적 지원”

    “취약계층·한계기업 내년에도 포용적 지원”

    피해 기업·가계 지원하다 보니 한 해 훌쩍건물 등 자산, 적정한 가격에 팔도록 도와빅데이터·AI 활용 채무상환 맞춤형 해결포스트 코로나 디지털·그린 뉴딜 참여도‘역지사지’ 경영 철학…“출근하고 싶은 회사로”“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니까 우산(지원)을 거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아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세예요. 캠코의 역할이 더 필요하죠.” 문성유(56)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1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2008~2009년 금융위기 때 너무 일찍 출구를 찾는 바람에 기업이 피해를 봤다는 평가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큰 여러움을 겪은 올 한해 경제위기의 ‘스토퍼’(위기를 끊는 존재)로 활약한 캠코의 역할이 내년에도 크다는 얘기다. 그는 20일로 취임 1주년이 됐다. ‘예산통’ 경제관료였던 그는 코로나19 피해기업과 가계를 지원하며 정신없는 한해를 보냈다. 우선 정부가 내놓은 ‘2조원+α’ 규모 기업 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을 주도했다. 기업이 급한 처지 탓에 건물 등을 턱없는 가격에 급매하지 않고 적정 가격에 팔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캠코가 직접 매입 한 뒤 제3자에 매각하거나 매입 이후 원소유 기업에 재임대(세일앤드리스백)해 주거나 향후 해당 기업이 다시 사길 원한다면 인수권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문 사장은 “1차 신청 때 46개기업이 신청했고 지금껏 5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자동차 부품회사 지원을 위한 대출형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조성했고, 동산금융활성화를 지원하는 캠코동산금융지원㈜도 설립해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피해를 본 개인 채무자에 무담보 채무 감면·상환유예를 해줬고, 국유재산이나 캠코 보유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에 임대료도 인하했다. 문 사장은 “캠코에 들어와서 보니 직원들이 변화 대응에 상당히 유연했다”며 “여러 위기를 극복해 본 경험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해결사’로 불리는 캠코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영을 맡아 약 111조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고 미국발 금융위기 때인 2009년에는 구조조정기금을 운영했다. 내년에도 캠코의 역할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가계부채 폭증, 한계기업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문 사장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종합지원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종합지원은 ▲금융 취약계층 부담완화 ▲취약기업 정상화 지원 ▲지역경제 활력 제고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 벌인 코로나19 피해 채무자에 대한 연체채권 매입·상환유예 등 특별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기업자산 매각 지원프로그램이나 선박펀드 조성 등 기업 경영 정상화 지원도 계속한다. 국·공유지 개발사업 확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정책에도 참여한다. 문 사장은 “소득·생활수준 등 채무자 여건을 기초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맞춤형 해결방식을 지원하는 채무조정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면서 “국유재산의 대부·임대를 위한 모바일시스템 개발 등 비대면 수요 확대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문 사장이 임직원에게 강조하는 철학은 ‘역지사지’다. 그는 “캠코의 역할이 서민경제와 중소기업 재기를 돕는데 있는 만큼 취약계층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포용적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장으로서는 직원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출근이 즐거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젊은 직원 25명으로 구성한 혁신기구 ‘K큐브’를 만들어 조직 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 문 사장은 “회식 문화 바꾸기 등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내 의견을 따로 달지 않고 시행하라고 했다”면서 “올드보이가 의견을 내봐야 젊은 상상력을 가로막는 것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