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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지역화폐 월 30만원 한도 5~17% 적립

    인천 지역화폐 월 30만원 한도 5~17% 적립

    인천의 지역화폐인 인천이음의 캐시백(결제 금액만큼 돈을 적립해 주는 것)이 다음달 1일부터 ‘월 결제액 30만원 한도 5%’에서 ‘월 결제액 30만원 한도 5∼17%’로 늘어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이음카드 문제점 개선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인천사랑상품권(이음카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이음카드 캐시백이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을 이용할 땐 10%, 연매출 3억원 이상 가맹점을 이용할 땐 5%씩 각각 차등 적립돼 영세상인들의 업소를 이용할수록 이용자의 혜택이 커진다. ‘혜택 플러스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제공하던 1∼5%의 할인 혜택은 동일 수준의 캐시백으로 전환해 지급한다. 군·구의 협조를 얻어 추가로 1∼2%의 캐시백 혜택도 제공돼 이용자들은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7%까지 적립받는다. 이번 개편안에는 소상공인 간 거래(B2B) 때 300만원 한도에서 2% 캐시백 지급,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수료 무료화, 모바일 간편결제 시행, 배달·택시·쇼핑몰 등 플랫폼 연계 서비스 강화 계획 등도 담겼다. 또 캐시백에 대한 국비 지원이 축소되는 추세지만, 시비를 최근 3년간 평균치 이상(2000억원)으로 편성해 이음카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개선 방향에 맞춰 이달 중 향후 2년 이상 인천이음을 운영할 대행사를 공모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 서울시의 지역전자화폐 서울페이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신한카드㈜, 부산의 동백전을 운영했던 ㈜케이티(KT)의 3파전을 전망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번 이음카드 개편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수정해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자 고민의 결과”라며 “경제 정의 실현과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이음카드 플랫폼의 가치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내비 거인·숙박 공룡, 노약자 홀대 심각하다

    [단독] 내비 거인·숙박 공룡, 노약자 홀대 심각하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 93.4%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상당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장애인·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모바일 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모바일 앱 300개의 접근성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75.2점으로 나타났다. 151개 앱이 평균에 못 미쳤고, 특히 하위 5개 앱은 50점도 채 넘기지 못했다. 모빌리티 앱 카카오내비(iOS)가 44.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뒤이어 핀테크앱 페이코(iOS·46.3점), 모빌리티앱 T맵(안드로이드·46.7점), 숙박앱 여기어때(안드로이드·46.7점)와 야놀자(iOS·48.3점) 순으로 이어졌다. 하위권 앱은 대체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읽어 주는 기본 기능인 ‘스크린리더’(안드로이드 ‘톡백’, iOS ‘보이스오버’)에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스크린리더는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앱 내 모든 아이콘 기능을 일일이 음성으로 읽어 주는데, 이용자는 화면을 쓸어 넘기는 방식으로 각 아이콘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원하던 기능에 이르면 화면을 두 번 탭하는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크린리더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유튜브뮤직 앱을 실행한 뒤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면 “전송”, “검색”, “계정”, “차트” 등의 음성이 차례로 흘러나온다. 여기서 “음성검색”을 찾아 두 번 두드리면 앞이 보이지 않아도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카카오내비 앱에선 음성인식 아이콘에 대해 “라벨이 지정되지 않음”이라는 엉뚱한 안내만 했고, T맵에선 스크린리더가 특정 아이콘을 아예 인식하지 못하고 건너뛰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른 하위권 앱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안동한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팀장은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는 음성 등 대체 가능한 텍스트와 함께 제공돼야 한다”면서 “모빌리티 앱 역시 차량이 아닌 보행 휠체어를 탈 때 이용되기 때문에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인 업체들은 조속히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대체텍스트, 초점, 보조기술 호환성 등 개선사항을 이번 달 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T맵모빌리티도 “관련 워킹그룹을 만들어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발 빠른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장애·고령 등에 따른 접근성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업계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여전히 장애인 접근 어려운 모바일앱…카카오내비·페이코·T맵 ‘미흡’

    [단독]여전히 장애인 접근 어려운 모바일앱…카카오내비·페이코·T맵 ‘미흡’

    300개 모바일 앱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대체텍스트, 초점, 입력 도움 등으로 평가100점 만점에 75.2점…하위 5개 50점 이하화면 읽어주는 ‘스크린리더’ 정상작동 안해카카오모빌리티 “이달 내 대책 마련…보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 93.4%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상당수 모바일 앱에서 장애인·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카오내비, 페이코, T맵, 여기어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앱을 중심으로 개선 필요성이 크게 나타났다.하위 5개앱 50점 이하…모두 국내앱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모바일 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모바일 앱 300개의 접근성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75.2점으로 나타났다. 151개 앱이 평균에 못 미쳤고, 특히 하위 5개 앱은 50점도 채 넘기지 못했다. 모두 국내 앱다. 모빌리티 앱 카카오내비(iOS)가 44.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뒤이어 핀테크앱 페이코(iOS·46.3점), 모빌리티앱 T맵(안드로이드·46.7점), 숙박앱 여기어때(안드로이드·46.7점)와 야놀자(iOS·48.3점)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음악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iOS), 구글 OTP(안드로이드), QR&바코드 스캐너(안드로이드) 등은 모든 면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100점 만점을 받았다. 뒤이어 유튜브 뮤직(iOS·98.9점), 디스코드(iOS·97.4점), 내곁에 국민연금(안드로이드·97.3점), 유튜브 뮤직(안드로이드·96.8점), 넷플릭스(안드로이드·96.8점) 순으로 이어졌다. 대부분 외국계 앱이다.모바일 앱 접근성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신체적·기술적 여건과 관계없이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대체텍스트, 자막·수화 제공 등 인식의 용이성(36점) ▲초점, 응답시간 조절 등 운용의 용이성(31점) ▲입력 도움 등 이해의 용이성(21점) ▲폰트 기능 활용 등 견고성(12점) 등 4개 기준으로 모바일 앱의 접근성 수준을 평가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결과보고서는 개별 조사 대상기관에 제공되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개발자 대상 실무 교육도 추진한다”면서 “매년 실태조사 이후 UI가 바뀌고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린리더 테스트해보니…하위 앱은 엉뚱한 음성 하위권 앱은 대체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읽어 주는 기본 기능인 ‘스크린리더’(안드로이드 ‘톡백’, iOS ‘보이스오버’)에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평가 항목 가운데 ‘인식의 용이성’의 ‘대체텍스트’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하위 5개 앱 모두 12점 만점에 0점을 받았다.스크린리더는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앱 내 모든 아이콘의 기능을 일일이 음성으로 읽어주는데, 이용자는 화면을 쓸어넘기는 방식으로 각 아이콘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원하던 기능에 이르면 화면을 두 번 탭하는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크린리더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유튜브뮤직 앱을 실행한 뒤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면 “전송”, “검색”, “계정”, “차트” 등의 음성이 차례로 흘러나온다. 여기서 “음성검색”을 찾아 두 번 탭하면 앞이 보이지 않아도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카카오내비 앱에선 스크린리더가 음성인식 아이콘에 대해 “라벨이 지정되지 않음”이라는 엉뚱한 안내만 했다. 해당 아이콘에 대한 대체 텍스트가 입력되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 T맵에선 스크린리더가 특정 아이콘을 아예 인식하지 못하고 건너뛰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른 하위권 앱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안동한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팀장은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는 음성 등 대체 가능한 텍스트와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면서 “생활과 밀접한 앱일수록 접근성이 커야 한다”고 밝혔다.일각에선 모빌리티 앱은 대부분 운전용인 만큼 장애인의 이용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높은 접근성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온다. 하지만 안 팀장은 “시각장애인 중에서도 경증 저시력 시각장애인은 운전을 할 수 있고,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 휠체어를 이용할 때도 모빌리티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관하지 않다”면서 “팔부터 손가락을 포함한 상체에 장애가 있는 상지 지체 장애인, 뇌의 역할은 정상이지만 신체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뇌병변 장애인, 화상 장애인 등 역시 일반적인 방식으로 모빌리티 앱 사용하는 데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이달 안에 대체텍스트 등 개선”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인 업체들은 접근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서울신문에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대체텍스트, 초점, 보조기술 호환성 등 개선사항을 이번 달 안에 적용하고, 올해 안에 앱 전반적으로 접근성 관련 품질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T맵모빌리티 관계자도 “이번 조사 결과와 별개로 올해 워킹그룹을 만들어 접근성을 개선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의원은 “스마트폰은 국내 보급률이 세계 1위일 정도로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기기가 됐지만, 여전히 국내 모바일 앱 접근성은 미흡한 수준”이라며 “발 빠른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장애·고령 등에 따른 접근성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업계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아산페이, ‘동네서점’ 살린다…아산페이로 구매 15% 캐시백

    아산페이, ‘동네서점’ 살린다…아산페이로 구매 15% 캐시백

    충남 아산시는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 서점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동네서점 북적북적(BOOK적BOOK적) 캐시백 지원사업을 7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우리 동네서점 북적북적 캐시백 지원사업’은 충청남도인증서점에서 아산페이(모바일, 카드)로 도서를 구매하면 결제액의 15%를 월 최대 2만 원까지 아산페이로 캐시백으로 되돌려 준다. 이번 사업은 1260만 원(도비 760만, 시비 500만)이 투입돼 올해 연말까지 시행되며, 예산 소진 시 사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현재 지원사업 적용 대상인 아산시 충청남도 인증서점은 △문화서점 △아산문고 △아산서점 △영진서점 △유림서점 △중앙서점 △한울서점 △형제서점 등 8개다.
  • 폐플라스틱,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재활용 늘린다

    폐플라스틱,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재활용 늘린다

    정부가 규제를 줄여 폐플라스틱과 전기차의 폐배터리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5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이 포함된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폐배터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는 초기용량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교체를 해야하기 때문에 수명은 생산 후 5~20년 정도이다. 한국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목표 362만대를 고려했을 때 2020~2030년에 발생하는 폐배터리는 42만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3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BMW나 아우디 등 외국 유명 자동차 제조사는 자동차 폐배터리로 모바일 전원장치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만드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내에 자원순환기존법을 개정해 전기차 폐배터리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관리법도 고쳐 전기차 등록을 할 때 배터리를 별도로 등록하게 하는 한편 배터리 제작-등록-운행·탈거·재사용·재활용까지 전주기 이력을 공공데이터베이스에 담아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차를 별개로 독자 유통될 수 있게 해 임대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폐플라스틱 열분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유형’을 추가하고 열분해유 제조시설과 열분해 소각시설을 분리해 제조시설은 재활용 시설로 설치하고 검사기준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무산소 상태에서 폐플라스틱에 300~800도 열을 가해 가스와 기름을 분해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열분해와 같이 화학적으로 재활용된 플라스틱 제품 제조·수입업자에게도 내년부터 폐기물 분담금을 감면할 계획이다. 또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과 용기에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를 허용하고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인천 이음카드 캐시백 적립 5~17%로 개편

    인천 이음카드 캐시백 적립 5~17%로 개편

    인천의 지역화폐인 인천이음의 캐시백(결제금액 만큼 돈을 적립해 주는 것)이 다음 달 1일부터 ‘월 결제액 30만원 한도 5%’에서 ‘월 결제액 30만원 한도 5∼17%’로 늘어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이음카드 문제점 개선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인천사랑상품권(이음카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라 내달 부터는 이음카드 캐시백이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을 이용할 땐 10%, 연매출 3억원 이상 가맹점을 이용할 땐 5%씩 각각 차등 적립돼 영세상인들의 업소를 이용할 수록 이용자의 혜택이 커진다. ‘혜택 플러스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제공하던 1∼5%의 할인 혜택은 동일 수준의 캐시백으로 전환해 지급한다. 군·구의 협조를 얻어 추가로 1∼2%의 캐시백 혜택도 추가 제공돼 이용자들은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7%까지 적립받는다. 이번 개편안에는 소상공인 간 거래(B2B) 때 300만원 한도에서 2% 캐시백 지급,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수료 무료화, 모바일 간편결제 시행, 배달·택시·쇼핑몰 등 플랫폼 연계 서비스 강화 계획 등도 담겼다. 또 캐시백에 대한 국비 지원이 축소되는 추세지만, 시비 투입은 최근 3년간 평균치 이상(2000억원)으로 편성해 이음카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개선 방향에 맞춰 이달 중 향후 2년 이상 인천이음을 운영할 대행사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를 비롯해 서울시의 지역전자화폐 서울페이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신한카드㈜, 그리고 부산의 동백전을 운영했던 ㈜케이티(KT) 등 3파전을 전망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이음카드 개편은 그동안 시행착오를 수정해 새로운 내일로 나가려는 노력이자 고민의 결과”라며 “경제정의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이음카드 플랫폼의 가치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인천이음의 캐시백 혜택을 7월 1일 부터 ‘월 결제액 50만원까지 10%’에서 ‘월 결제액 30만원까지 5%’로 축소하자, 일부 이용자들의 반발이 계속돼 왔으며 가입자들의 사용금액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첨단 영상 콘텐츠 요람… 호반 ‘스튜디오H’ 개관

    첨단 영상 콘텐츠 요람… 호반 ‘스튜디오H’ 개관

    호반그룹에 속한 서울신문·전자신문·EBN 3사가 오는 8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1관에 최첨단 전문 영상 콘텐츠 촬영관인 스튜디오H(가칭)를 개관한다. 스튜디오H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처하고 전문 역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구축됐다. 100평 규모(343.21㎡)의 시설에는 200인치 LED 디스플레이와 최대 9대까지 동시 운용 가능한 4K급 카메라, 별도 오디오믹서와 마이크 등 최고급 장비가 갖춰져 있다. 호반그룹 소속 언론사들의 자체 콘텐츠 생산은 물론 라이브 방송 송출, 제품 사진 촬영 등 외주 제작사의 콘텐츠 제작 시설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스튜디오H가 문을 열면 3사가 주 1~2회 각각의 미디어 특성에 맞춰 정치·경제·사회, 정보통신기술(ICT)·과학, 금융·증권·부동산 등 개별 콘텐츠를 기획 후 제작하게 된다. 생산된 콘텐츠는 호반그룹 소속 미디어의 유튜브, 네이버TV,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에서 만날 수 있다. 3사의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기사에도 활용된다. SBS PD 출신으로 MBC, SBS CNBC, OBS 등을 거친 콘텐츠 제작업계 베테랑으로 알려진 박상우 테크플러스 미디어운영본부장이 스튜디오H를 이끈다. 박 본부장은 “TV를 넘어 모바일로 영상을 보는 시대를 겨냥해 보다 접근성 있는 콘텐츠, 시청자가 찾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핵심을 두고자 한다”면서 “미디어 3사 각각의 전문성을 토대로 서로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한 협업을 준비 중이다. 당장은 콘텐츠 브랜드명을 명확히 정해 널리 알리고 각 미디어의 콘텐츠 역량을 조율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GS, 편의점·주유소 등 총동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GS그룹이 자사 계열사의 편의점·주유소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GS그룹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전국 편의점에 송출되는 GSTV, GS샵 홈쇼핑 방송, GS샵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한다. GS칼텍스는 부산 지역 주유소와 충전소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 계획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지원 사격에 나선다. GS스포츠는 이날 산하 K리그 구단인 FC서울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슈퍼 응원 데이’를 열고 경기장 북측 광장에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를 설치했다. 아울러 GS그룹은 우무현 GS건설 사장을 태스크포스(TF)장으로 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를 구성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우 TF장이 중심이 돼 주요 계열사 고위 경영진과 TF를 구성해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회 준 당심… 정의당 ‘비례 총사퇴 권고’ 총투표 부결

    기회 준 당심… 정의당 ‘비례 총사퇴 권고’ 총투표 부결

    원내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됐던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에 대한 당원총투표가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4일 부결됐다. 정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권리당원을 상대로 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당선자 5명(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의 총사퇴 권고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찬성 2290표(40.75%), 반대 4348표(59.25%)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전체 선거권자 1만 7957명 중 7560명이 투표, 42.10%를 기록했다. 무효표는 222표였다. 권리당원 2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과반 득표엔 미달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진 온라인 투표, 이날은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3차례 자동응답(ARS) 모바일 투표가 진행됐다. 이번 총투표 배경에는 올해 치러진 전국구 선거에서의 연패가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예상을 밑도는 참패를 거듭하며 ‘비호감 정당 1위’로 곤두박질쳤고, 정의당 간판 격인 비례대표들은 이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총투표 제안자들은 지난달 7일 1002명의 당원 이름으로 발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권리당원 1만 8000여명의 5%(900여명) 서명 요건을 충족해 당원총투표가 성사됐다. 당원총투표 발의가 성사된 것은 2012년 창당 이래 처음이다. 이번 안건의 대표 발의자인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총투표 부결 후 입장문을 통해 “총투표는 부결됐지만, 거대한 물결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며 “혁신을 위한 아래로부터의 청원 운동인 당원총투표 의미는 정의당 역사에 또렷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투표 대표자인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찬성, 반대로 갈라진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정치가 실종된 대한민국에 정의당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이동영 대변인은 결과 발표 후 “당원총투표 발의에 나섰던 당원들의 혁신과 재창당의 필요성, 당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엄중한 요구를 깊이 통감하고 무겁게 받아 안겠다”고 밝혔다. 이번 당원총투표는 강제성은 없지만, 정당사상 유례없는 ‘당원발(發) 탄핵 발의’여서 당원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기존 정당들에 미칠 파장이 주목됐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투표를 앞두고 인천연합 등 당 최대 정파를 동원해서 조직적으로 부결을 호소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중저가 시장 노린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중저가 시장 노린다

    엑시노스 2분기 출하량 전분기 대비 53% 증가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애플, 쿠러컴 등 주요 모바일 AP 업체들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는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제품을 제외한 엑시노스 출하량은 1분기 1490만대에서 2분기 2280만대로 5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1분기 4.8%에서 2분기 7.8%로 3.0%포인트 확대됐다. 아직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 1위인 대만의 미디어텍(34.1%), 스냅드래곤(21.8%), 애플(16.6%), 중국 유니SOC(9.0%)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중저가형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라인업인 엑시노스 1080을 출시해 자사 증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 A53 5G, A33 5G 등에 탑재했다. 앞서 2020년 선보인 엑시노스 850 역시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올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3위에 오른 갤럭시 A13 LTE에 엑시노스 850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적극적으로 엑시노스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고가형 엑시노스의 수율(품질 합격률) 문제로 엑시노스 사업을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업중단설을 일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시노스를 개발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시스템온칩(SoC)개발실장 김민구 부사장도 최근 사내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 SoC의 경쟁력을 앞세워 엑시노스를 전 세계인들이 믿고 쓰는 최고의 모바일 AP 브랜드로 인정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모바일에 치중된 사업구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외에도 웨어러블, 노트북용 모뎀, 와이파이 제품군 등으로 응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남 10% 특별할인에 지역상품권 300억원 완판

    성남 10% 특별할인에 지역상품권 300억원 완판

    경기 성남시는 추석을 맞아 10% 특별할인 판매에 나선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300억원 어치가 이틀 만에 완판됐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두고 10% 특별할인 판매를 위해 모바일 상품권 250억원, 지류(종이) 상품권 50억원 등 총 3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평소 할인율은 6%다. 이 중 모바일상품권 250억원 어치는 판매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5시쯤에 모두 팔렸다.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고객들이 몰려 시스템 접속이 지연 또는 접속 불가로 구매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50억원 어치가 발행된 지류 상품권은 1일 33억원 어치, 2일 오후 1시 30분쯤 나머지 17억원 어치가 마저 팔려 이틀 만에 300억권어치가 완판됐다. 시는 연말까지 300억원 규모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인데, 지난 1∼7월 판매된 2400억원 어치와 이번 추석에 판매된 300억원 어치를 포함해 올해 모두 3000억원 규모로 지역화폐를 발행, 판매할 계획이다.
  • 카드사부터 간편결제까지...추석 명절 이벤트 뭐가 있을까

    카드사부터 간편결제까지...추석 명절 이벤트 뭐가 있을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카드업계부터 간편결제사까지 다양한 경품·할인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고물가에 명절 선물도 부담이 된 요즘, 한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이벤트를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 개인 신용·체크카드(채움·비씨)로 국내 전 가맹점에서 이용액 50만원마다 추첨권을 부여해 총 503명에게 안마의자(1명), 로봇청소기(2명), 1만원 캐시백(500명) 등 경품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용 시 합산 이용액에 산정 가중치 3배를 적용하는 ‘온누리 찬스’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오는 4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추석식품 선물세트를 브랜드 합산 20만원 이상 결제 시 롯데상품권 1만 5000원권, 4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권을 증장한다. 5일까지 설화수, 헤라 등 일부 브랜드에 한해 단일브랜드 구매금액대별 10%를 롯데상품권으로 제공한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추석 선물 구매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카드는 오는 10일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행사상품 구매 시 결제 금액에 따라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벤트를 준비했다.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신한카드(신용?체크)를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하면, 구매(충전)한 상품권을 카드단말기가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온누리상품권 앱에 신한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한 고객 전원 대상으로 첫결제 이벤트 3000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또 오는 16일까지 신한카드를 등록하고 행사기간 내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추선 연휴 쇼핑 지원금 5000원을 지급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12일까지 네이버페이 예약송금·현장결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예약송금을 등록한 뒤 실행까지 마친 고객, 정관장, 파리바게뜨 등 10만여 현장결제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이들 중 각 500명(총 1000명)에게 1만 포인트를 준다. 전국 파리바게뜨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2만원 이상 현장 결제를 하면 네이버페이 4000 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이 이벤트에는 9월 1∼4일, 5∼12일 한 번씩 총 2번 참여할 수 있다.
  • 부모님 효도 관광·결혼기념일 케이크까지 회사가 다 해드려요… 개발자님은 근무 중

    부모님 효도 관광·결혼기념일 케이크까지 회사가 다 해드려요… 개발자님은 근무 중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서 근무하는 9년차 개발자 민재슬(34)씨는 한 달에 한 번 사내 헤어살롱에서 커트를 한다. 가끔은 남성용 다운펌을 하고 두피 스케일링도 받는다. 비용은 모두 회사에서 지불한다. 아침에는 회사 커뮤니센터에서 커피를 배달 주문하고, 급할 때는 무료 퀵서비스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 ‘일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의 모든 생활을 회사가 책임집니다’를 표방한 토스뱅크의 복지정책이다. 민씨는 1일 “부모님 효도 관광 코스를 짜고 싶다고 하면 회사에서 짜 주고, 결혼기념일 축하 케이크가 필요하다면 케이크를 주문해 집까지 배달해 준다”며 “마치 고객의 요구에 맞춰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서비스해 주는 ‘호텔 컨시어지’ 같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를 할지, 회사로 출근할지도 선택이라 민씨는 주 5일 중 한 번은 재택을 하고 있다.업계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기준 임직원 평균 연봉이 3억 9294만원에 달해 주목받았다. ‘억’ 소리 나는 연봉 외에도 두나무는 1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게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3년을 근무하면 10일의 안식휴가를 제공한다. 직원 본인을 포함해 가족 4인까지 인당 1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 ‘나와 가족의 건강 걱정은 덜고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라’는 취지다. ●코로나 특수에 개발자 대거 영입 이 같은 파격적인 직원 복지정책은 유독 빅테크, 핀테크, 암호화폐 거래소 등 금융·정보기술(IT) 업계에서 두드러진다. 이는 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IT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활성화된 덕이다. 개발자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공급은 한계가 있다 보니 개발자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비대면 시대와 함께 호황을 누리던 빅테크와 핀테크,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액 연봉뿐 아니라 파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시하면서 경쟁적으로 개발자들을 영입했다. 최근 거리두기 해제와 경기 침체로 전과 비교해 개발자 영입 경쟁이 줄긴 했지만 실력 있는 개발자는 여전히 귀하신 몸이다. 한 인터넷전문은행의 고위직 임원은 “실력이 좋은 일명 S급 개발자는 혹시라도 이직할까 봐 모든 것을 맞춰 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내에서 손꼽는 개발자가 이직하자 다른 개발자들까지 우르르 따라 나간 사례도 있었다. 이미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개발자들은 어디 가서 배울 곳이 없다 보니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를 쫓아다니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칫 어렵게 채용한 개발자들이 통째로 나갈 수 있으니 S급 개발자는 채용 후에도 ‘상전’처럼 모실 수밖에 없다는 후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주춤해 개발자 경쟁이 둔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한창 성장 중이라 개발자 영입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최근 IT 관련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인력 채용에 나섰다. 핀테크 업체들이 이처럼 A급 개발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들 기업의 속성이 금융보다는 IT 기업에 가깝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기존 전통 은행처럼 수신과 여신 등의 금융 업무를 하고 있지만 인력 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주요 금융 업권 IT 인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계열 금융사의 IT 인력 비중은 50.4%(2136명 중 1077명)에 달했다. 대표 핀테크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42.8%(1879명 중 804명)로 집계됐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IT 인력 비중은 7.7%(5만 4748명 중 4215명)에 불과했다.●“이젠 실적 통해 증명해야할 때” 그렇다 보니 핀테크 업체들은 전체적인 조직문화도 기존 금융사들과 다르다. 개발자들에게 맞춰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하고, 수평적 분위기를 위해 직급 대신 영어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사장실이나 임원실을 따로 두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업체도 많다. 이 같은 조직문화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금융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핀테크 업체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개발자 비중이 높은 점은 핀테크 업체의 취약점이다. 개발자들은 상대적으로 이직이 잦아 업무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 국내 한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7년차 개발자 정모씨는 “보통 개발자들이 이직하는 주기가 2년 정도라고 보면 된다”며 “시장에서 잘 팔리는 시기가 3년차, 5년차, 7년차쯤 된다”고 귀띔했다. 7년간 네 번 이직한 개발자 김모씨는 “동일한 실력과 경력이라고 할 때 한 회사에서 10년 근속을 한 사람과 10년 동안 몇 번 회사를 옮긴 사람의 연봉이 크게 차이가 나니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직을 안 하면 바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에서 매번 개발자를 대거 뽑는 것은 그만큼 이직이 많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개발자 150명을 뽑으면 반 정도는 또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경쟁적으로 개발자들을 영입한 결과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최근과 같은 경기 침체 분위기에서는 기업들의 부담 요소가 되고 있다. 빅테크 등 일부 기업의 영입 경쟁에 따른 연봉 인플레이션으로 중소 핀테크 업체들의 개발자 인력난은 더 악화했다. ‘부익부 빈익빈’으로 잘나가는 개발자와 아닌 개발자 간 연봉 차이도 크다. 무엇보다 성장 가능성을 내세워 파격적인 연봉과 복지를 제공했던 빅테크 업체들도 이제는 실적을 통해 실력을 증명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 등은 올해 2분기 기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투자자들도 성장 기업을 바라볼 때 현재보다는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고 봤지만 갈수록 실적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종희 부회장 “올해는 삼성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5년내 5억명 사용할 것”

    한종희 부회장 “올해는 삼성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5년내 5억명 사용할 것”

    조만간 RE100 가입 선언 예고도“이재용 부회장, 일자리 늘려국자 경제에 기여하자고 당부”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이 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가 단순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이 확장된다”며 “다른 회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더욱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이 스마트싱스 대중화에 힘을 실은 것은 삼성전자가 미래 세대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나만의 맞춤형 솔루션이 제공되는 ‘캄 테크(Calm Technology)’를 구현하고 친환경을 회사 경영 전반에 체질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수많은 기업이 경쟁적으로 IoT 플랫폼을 내놓았지만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데 제약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싱스 대중화를 통해 이 같은 불편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싱스 대중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는 다른 브랜드 기기와의 연동 확대를 통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강화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자사 제품간 연결 경험을 강화해 나간다. 내년부터 TV와 생활가전에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협의체인 HCA 표준을 적용해 13개 회원사의 기기를 연동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TV와 생활가전 주요 제품에 260여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참여한 스마트홈 표준 ‘매터’를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허브 기능도 탑재해 모바일 제품의 스마트싱스 환경과 함께 타사 기기와의 연결을 적극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확대와 함께 사용자 수도 대폭 늘려나간다. 한 부회장은 현재 전 세계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는 2억 3000만명 수준인데 5년 내 2배 이상 늘어 5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스마트싱스를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개발자들의 참여도 독려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이탈리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스마트싱스 홈’으로 불리는 특별한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한종희 부회장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만으로 지구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제품의 성능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술에 있어서도 중단 없는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가정과 사무실, 차량 등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연간 5억대가량 공급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이에 친환경 기술이 제품의 제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적용된다면 지구 환경 보호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던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국제 캠페인) 가입을 조만간 선언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그린워싱(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을 가장 우려한다. 친환경 관련 큰 선언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 복권으로 경영 활동을 재개한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강조한 이야기를 묻는 질문엔 “‘고용을 확대해 나라 경제에 기여하자’고 당부하고 사업하는 사람들이 자신감 갖고 일할 수 있게 격려했다”고 답했다.
  • 15만원 이상 구매때 최대 6만원까지 할인… 더 세일페스타 정말 ‘탐나오’

    15만원 이상 구매때 최대 6만원까지 할인… 더 세일페스타 정말 ‘탐나오’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에서 가을맞이 ‘더 세일페스타(더.세.페)’를 9·10월 두 달간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치솟는 항공료와 여행 경비 부담 등으로 위축된 여행심리 회복을 돕고, 추석맞이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 기간에는 항공권을 제외하고 탐나오에 입점된 모든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40% 할인쿠폰이 1인 5장씩 제공된다. 또한 1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6만 원까지 할인 혜택이 지원된다. 할인쿠폰은 사이트 회원가입 후 발급받을 수 있고, 행사 종료 전까지 상품별 결제 단계에서 사용 가능하다. 특히 기간 내 할인쿠폰을 3장 이상 사용한 고객을 위해 별도의 구매금액별 특산품 증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 31일까지 탐나오 누리집(www.tamnao.com)과 모바일 앱 탐나오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탐나오는 도내 관광사업체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성장을 돕기 위해 2016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된 국내 최초 공공 여행 플랫폼으로, 항공권부터 렌터카, 선박, 숙박, 관광지, 레저, 맛집, 특산품과 기념품까지 제주여행의 모든 것을 손쉽게 예약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입점업체에는 다른 온라인여행사(OTA) 대비 저렴한 수준의 5.5% 판매수수료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을,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원스톱 구매와 다양한 이벤트 제공을 통해 관광사업체와 관광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상생 플랫폼이다. 현재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고객참여형 지역사회공헌 포인트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애숙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이번 탐나오의 ‘더 세일 페스타’를 통해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탐나오가 도내 영세소상공인과 소비자 상생에 기여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22 세계유산축전:경북’ 오는 3일 개막…안동·영주 세계유산 6곳서

    ‘2022 세계유산축전:경북’ 오는 3일 개막…안동·영주 세계유산 6곳서

    경북도는 오는 3일부터 25일까지 23일간 안동과 영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6곳에서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세계유산 6곳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소수서원,부석사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세계유산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향유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이동하는 세계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이라는 주제로 9월 경북, 10월 수원 화성과 제주 순으로 진행된다. 경북 행사는 문화재청, 경북도, 안동시,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 세계유교 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오는 3일 영주 소수서원에서 세계유산 국제콘퍼런스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 행사는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세계유산, 전통과 현대의 교차’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세션이 마련된다. 같은 날 오후 안동 하회마을에선 플라잉쇼 ‘나는 유교다:더 레알 유교’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세계유산을 주제로 18개의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에서 국내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유산 테마 상설전시가 마련된다. 병산서원에서는 서원에서 머무르며 그 가치를 알아가는 병산서원에서의 3일,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잇는 구곡길을 생방송 라디오와 함께 걷는 도보여행 프로그램 등을 준비한다. 부석사에선 세계적인 안무가 안은미가 ‘부석사 명무전 - 기특기특’을 통해 불교적인 해석을 선보이는 로밍형 공연 및 이태수 작가의 부석(浮石)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다. 도산서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간 개장한다. 행사 기간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모바일로 참여할 수 있는 ‘AR 유산 탐정’, 주말마다 ‘나의 세계유산 답사기’도 운영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과 영주 지역의 세계유산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아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5건 가운데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마을, 한국의 산지승원(부석사·봉정사), 한국의 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서원) 등 5건 11곳을 보유하고 있다.
  • 당행 계좌 없어도 등본·쿠폰 다 담은 ‘KB 월렛’

    당행 계좌 없어도 등본·쿠폰 다 담은 ‘KB 월렛’

    증명·결제 등의 기능을 한데 모은 디지털 지갑의 등장으로 실물 지갑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지갑인 ‘KB 월렛(Wallet)’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KB 월렛은 전자증명서·국민비서 등 공공기관 연계 서비스와 KB 페이(Pay), 쿠폰·영수증 관리, 모바일 학생증 등의 기능을 모아 만들어졌다. 특히 KB국민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KB스타뱅킹 또는 모바일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민은행은 KB 월렛에 공공서비스 관련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업했다.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민등록표등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자주 찾는 증명서를 간편하게 발급하고 보관할 수 있다. 대출 신청 등 창구 업무를 볼 때도 별도의 종이서류 출력 없이 KB 월렛으로 필요한 증명서를 내면 된다. 국민비서는 교통범칙금 등 행안부 행정정보를 확인하고 KB스타뱅킹을 통해 바로 납부할 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리가 어려운 모바일 쿠폰은 쿠폰함 한곳에 모아 유효기간 만료 알림을 받으면 된다. 아울러 은행 창구에서 발행되는 종이영수증을 이미지 형태로 조회·보관하고 KB 페이 연계 결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분·증명·결제 등 간편 기능에 공공기관 연계 서비스를 더해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리워드 모으고 쿠폰 팔고… 신한銀 ‘쏠테크’

    리워드 모으고 쿠폰 팔고… 신한銀 ‘쏠테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쏠쏠한 이득을 챙기는 ‘앱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 앱에서 이벤트에 참여하고 적립금과 모바일 쿠폰을 챙길 수 있는 ‘쏠테크’와 ‘모바일 쿠폰 마켓’을 추천했다. 신한은행은 쏠테크와 모바일 쿠폰 마켓 등 앱테크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 갈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쏠테크 관련 이벤트 누적 참여 건수는 지난해 8월부터 이날까지 1년여간 500만건에 달한다. 쏠테크는 만 18세~29세 고객이 신한 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미션에 참여하면 마이신한포인트(3~1000 포인트)가 담긴 ‘럭키박스’를 리워드로 받는 서비스다. 럭키박스는 결제계좌가 신한은행으로 지정된 체크카드를 1회 사용할 때마다 1개씩, 매월 최대 20개까지 받을 수 있다. 럭키박스를 20개 모으면 브랜드 경품을 지급하는 이달의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럭키박스로 수령한 포인트를 연 1.2%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인 ‘헤이영 머니박스’에 자동으로 모을 수도 있다. 한편 2020년 12월 출시된 모바일 쿠폰 마켓은 사용하지 않는 쿠폰을 판매하거나 원하는 쿠폰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커피, 치킨, 영화 등 매매 가능한 약 300개 종류의 모바일 쿠폰 브랜드가 있다. 구매 금액의 2%는 쏠 페이(Pay)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쿠폰 마켓 누적 구매거래 건수와 금액은 각각 48만건, 40억원 규모다.
  • [단독] 와인잔 다시 드는 SK… B2C 식음료 사업 진출 신호탄 쏘나

    [단독] 와인잔 다시 드는 SK… B2C 식음료 사업 진출 신호탄 쏘나

    10년 전 와인 사업에서 철수했던 SK그룹이 최근 와인 플랫폼 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SK가 와인 사업에 다시 진출하면 급성장세에 있는 국내 와인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SK와 식음료 업계 등의 소식을 종합하면 최근 SK텔레콤은 내부에 와인 신사업을 준비하는 팀을 마련했다. 이들은 우선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한 와인 플랫폼 사업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는 2008년 SK네트웍스가 주류 수입업체 WS통상을 인수하면서 와인 수입·유통업에 진출했다. 하지만 당시 와인 수입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분류됐고,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해 이 업체를 제3자(개인)에게 매각하고 2012년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당시 LG도 같은 이유로 와인 사업에서 손을 뗐다. 한 관계자는 “SK가 와인 수입·유통 경험이 있는 데다 이제는 많은 대기업이 와인 수입을 하고 있어 언제든 관련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곧 현실화될 SK의 와인 사업이 지금까지 SK가 손을 뻗지 않은 기업·소비자거래(B2C) 식음료 사업 진출의 신호탄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호텔앤드리조트 사업을 갖고 있는 SK네트웍스를 중심으로 향후 식음료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최근 SK네트웍스 관계자들이 식음료업계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시장조사 및 자문을 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현대백화점그룹이 와인 수입·유통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신세계와 롯데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켰다. 국내 와인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한국의 증가세는 최고 수준이다.
  • 사고 막는 ‘펜스’?…‘울타리’로 쓰세요 [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사고 막는 ‘펜스’?…‘울타리’로 쓰세요 [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이번 행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행사장인 광화문광장 전체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스쿨존 등 취약분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였다.” 세월호 사고,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며 재난대응이나 안전예방과 관련한 각종 용어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게 됐다.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난무하는 부작용도 함께 나오고 있다. 누구나 쉽게 와닿는 안전 관련 용어를 쓰는 건 국민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특히 학교나 울타리 같은 한국어 단어가 있는데도 굳이 사용하는 영어식 표현부터 줄이는 노력이 시급하다. 펜스라는 단어는 언제부터인가 울타리를 대체하는 말처럼 돼 버렸다. 최근 행정안전부 보도자료에는 “안전펜스 설치 여부 등 안전 관리 실태와… 위험성 등을 민간 전문가와 확인하여”라는 표현이 버젓이 등장한다. 대체할 말이 없어서 한국어 언어생활에 들어온 외래어와 달리, 펜스는 울타리 대신 써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외국어다. “낙석 위험 안전펜스 설치”는 “낙석 위험 안전 울타리 설치”로만 바꿔도 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바다 위에 기름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설치하는 ‘오일 펜스’도 기름막이 혹은 기름 차단막으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 ‘스쿨’ 역시 학교로 바꿔 주는 게 좋다. 가령 스쿨존은 그동안 써 왔던 것처럼 ‘어린이 보호 구역’으로 유지하면 된다. 용어를 굳이 ‘스쿨존’으로 바꿔 부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초등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설치하는 구조물은 ‘스쿨 펜스’가 아니라 ‘학교 옆 울타리’면 충분하다. 마찬가지로 ‘세이프티’나 ‘리스크’도 안전이나 위험이라고 쓰면 된다.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안전 관련 용어 중 대표적인 사례로 꼽은 단어 중에는 그린푸드존, 라이프가드 모바일 ISP, 볼라드, 옐로카펫, 이스케이프루트, 클린존 등이 있다. 각각 어린이식품안전구역, 안전요원, 모바일 안전결제, 안전말뚝(진입방지 말뚝), 건널목 안전구역, 탈출로, 안전지역 등으로 옮겨 쓸 수 있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용어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립국어원이 일반 국민 1000명과 공무원 102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020년 발표한 ‘공공용어 대국민 인식 조사’를 보면 조사대상인 140개 공공용어 가운데 일반 국민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게 97개나 됐다. 심지어 81개는 공무원들조차 어렵다고 답했다. 오픈 캠퍼스, 스마트 팜 혁신 밸리, 법률 홈닥터, 디지털 원 패스, YES FTA 등이다. 로마자만 그대로 노출하는 용어는 ‘GDP’(국내총생산) 정도를 빼고는 일반 국민과 공무원 모두 어렵게 생각했다. 국민들은 ‘예규’, ‘리플릿’, ‘이첩’, ‘MOU’ 같은 단어들을 어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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