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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층은 접속도 어려운데… 인뱅 대출 갈아타기 ‘오픈런 3분 컷’

    5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평일 오전 9시만 되면 인터넷은행에 접속해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2주일째 허탕이다. 매번 3분도 안 돼 “1일 접수량이 초과했다”며 다음 영업일 9시 이후에 다시 신청하라는 안내가 떴다. A씨는 “이러다 대출 물량이 다 소진되는 건 아닌지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전세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시행 이후 대출업무 가능 시간대인 평일 오전 9시만 되면 1~2분 내 대출 신청이 종료되는 ‘오픈런’(인기 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 개점 시간을 기다렸다가 문이 열리면 달려가는 것) 인기가 보름째 지속되고 있다. 최저 3.3% 수준의 금리에 대출을 갈아타려는 신청자들이 몰리자 두 은행은 1일 접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대출 재원에 한도를 둔 것은 아니지만, 대출 심사 등 업무 처리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고려해 하루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갈아타기 대출에 신규 대출보다 더 많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제도는 있었지만 우대금리 요건이 청년이나 사회배려층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이 생기면서 이용자가 자신에게 제일 유리한 대출금리를 찾아 모바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자 은행들이 더 낮은 금리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특히나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에겐 최근 들어 이자가 더 오른 상황에서 다른 조건 없이 ‘갈아타기’만으로 금리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유인이 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시중은행에서 4% 중반의 금리로 2억원을 빌린 경우 인터넷은행의 3% 중반대 금리로 갈아타면 연 200만원가량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금리가 가장 낮은 인터넷은행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대환대출 실적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총 5722억원이 몰리며 같은 기간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시중은행(3212억원)보다 1.8배 많았다. 하지만 비대면 대환대출에 금리 혜택이 집중되면서 고령층이나 모바일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은 외려 금리인하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업점에서도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지만 비대면보다 금리 혜택이 적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도 비대면 대환대출 등 최적의 금리 혜택을 자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리 댕댕이 보험료 얼마?... 모바일 비교 가능해진다

    우리 댕댕이 보험료 얼마?... 모바일 비교 가능해진다

    자동차보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흥행이 저조한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선제적으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문을 두드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4월을 목표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페이와 토스 등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반려인 1300만 시대지만, 펫보험의 인지도와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면서 “많은 반려인이 반려동물이 너무 늙어 보험 가입이 까다로워질 때에서야 비로소 펫보험을 찾는다. 반려동물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펫보험을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애초 자동차보험의 뒤를 이을 보험·비교 추천 서비스가 실손보험 또는 여행자보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카카오페이는 그러나 펫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핀테크 회사들이 실손 보험 등 비교·추천 서비스를 준비할 때 카카오페이가 펫보험을 준비해서 먼저 치고 나온 것”이라면서 “선발 주자의 이점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펫보험을 파는 10개 보험사의 총 보험 계약 건수는 10만 1196건으로 지난해(7만 1896건)보다 40.7% 늘었다. 특히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의식조사 기준 전국 반려동물 수가 799만 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펫보험 시장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시각이다. 한편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흥행 부진 속 핀테크 업체들은 수수료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현재 3%인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 중이다. 비교·추천 서비스 수수료가 보험료에 반영돼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 빕 구르망 발표…신규 6곳 어딘가 보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 빕 구르망 발표…신규 6곳 어딘가 보니

    레스토랑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가 14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 ‘빕 구르망’ 레스토랑 목록을 공개했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각 도시 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유럽 35유로, 미국 40달러, 일본 5000엔)을 기준으로 부여되는데, 서울은 평균 4만 5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대상이다.서울 빕 구르망 레스토랑은 총 57곳이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곳은 6곳으로, 계월곰탕(성동구·닭곰탕), 담택(마포구·일본식라면), 맷돌(성동구·멕시코음식), 사루카메(마포구·일본식라면), 안암(종로구·돼지국밥), 호라파(종로구·태국음식)가 선정됐다. 빕 구르망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는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와 미쉐린 가이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오는 22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를 발간한다. 이날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부산 지역 레스토랑들이 처음 공개된다. 앞서 지난해 6월 미쉐린 가이드는 부산을 서울에 이은 두 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했다.
  • 중랑구, ‘토지거래계약허가 모바일 사전검토제’ 도입…민원 불편 줄인다

    중랑구, ‘토지거래계약허가 모바일 사전검토제’ 도입…민원 불편 줄인다

    서울 중랑구가 이달부터 ‘토지거래계약허가 모바일 사전검토제’를 시행해 민원 처리 기간을 대폭 줄인다. 지금까지 토지거래 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구민들은 허가 지역 내 부동산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사전 정보나 복잡한 서류 준비 등으로 인해 구청에 여러 번 방문해야 했다. 이렇게 허가 신청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허가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15일)으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구는 민원 처리 과정을 개선해 처리 기간을 대폭 줄이고, 구민들의 민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지거래계약 허가 모바일 사전검토제를 도입했다. 토지거래계약 허가 모바일 사전검토제는 부동산 거래 전 민원인이 온라인으로 사전검토 서비스를 구청에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내용을 검토해 허가 여부와 필요 서류 등 거래 전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허가 신청 전 적합성 여부와 필요 서류 등을 구청에 방문하지 않고도 안내받을 수 있어 민원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전검토를 통해 담당 공무원이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처리 기간 또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구청 내 여러 부서와 연계된 복합적인 민원도 내부적인 검토 절차를 통해 민원인이 1회 방문만으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지거래계약허가 모바일 사전검토는 중랑구청 누리집(홈페이지) 종합민원 게시판 내 부동산민원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분들이 편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부동산 민원을 처리하실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배려하며 더욱 편리한 행정 서비스 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 재고 정점 지났다”…삼성·SK하이닉스 올해 실적 ‘장밋빛’

    “반도체 재고 정점 지났다”…삼성·SK하이닉스 올해 실적 ‘장밋빛’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재고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은 51조 6306억원으로 전 분기 55조 256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2022년 말 52조 1879억원보다 재고 수준을 낮췄다. SK하이닉스도 2023년 말 기준 재고자산이 13조 4810억원으로 전 분기 14조 9480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반도체 업계 전체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도 생산 조정을 통해 재고 정상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지수는 112.3로 2022년 11월(115.0)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5조원이다. 반도체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가전 등 모든 부문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중심 수요가 폭증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도 2021년 이래 최대인 1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고용량 서버용 D램 가격이 올해까지 매우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DDR5는 현재 사용화된 가장 최신 규격의 D램이다. 이전 세대(DDR4) 대비 동작 속도 및 전력 효율성이 높아 PC와 스마트폰, 서버 등에서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도의 데이터 처리 성능이 요구되는 서버 시장에서 최선단 공정 기반 고용량 D램이 활발히 적용되는 추세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서버용 256기가바이트(GB) DDR5의 가격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328달러(약 410만원)를 기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8GB D램은 일반 제품의 3배, 256GM D램은 4배 정도 가격 프리미엄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이 중 256GB D램은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만 구현이 가능한 제품으로 SK하이닉스가 독무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저조한 재외국민 투표율…인터넷 투표는 왜 안 될까

    저조한 재외국민 투표율…인터넷 투표는 왜 안 될까

    우리나라의 투표 시스템은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는 방식이 원칙이다. 하지만 집 근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국내와는 달리 재외국민의 경우 집에서 멀리 떨어진 재외공관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시공간적 제약으로 투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넷으로 투표하는 방안을 도입할 수는 없을까.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19대 총선에서 45.7%에 달하던 재외 국민 투표율은 2016년 20대 총선(41.4%)를 거쳐 2020년 21대 총선에서 23.8%로 급락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화한 것이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나 전반적으로 재외 공관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다. 인터넷 투표는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원격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전자투표를 의미한다. 해외에서는 동유럽의 에스토니아가 2005년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에 인터넷 투표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총 13차례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에스토니아 유권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앱을 컴퓨터에 설치해야 하며 디지털 신분증이나 모바일 ID를 통해 본인 인증 후 인터넷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단 인터넷투표는 중복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투표 기간에만 참여할 수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05년 에스토니아 지방 선거에서 전체 투표 참가자의 1.9%만 인터넷 투표에 참여했지만 지난해 총선에서는 51.1%가 인터넷 투표를 이용했다. 인터넷 투표가 전체 투표율을 크게 늘리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투표한 해외 유권자의 비율은 2007년 2.0%에서 지난해 7.8%까지 꾸준히 늘었다. 프랑스에서는 2009년 재외국민들에 한정해 하원의원 선거에서 인터넷 투표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프랑스 재외국민은 온라인으로 선거인 명부에 등록하고,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받은 두 개의 비밀번호를 입력해 투표에 참여한다. 에스토니아와 마찬가지로 인터넷투표와 투표소 종이 투표의 중복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투표에만 인터넷 투표를 진행한다. 2012년 하원 선거에서 재외국민 중 57.39%에 달했던 인터넷 투표 유권자의 비율은 2022년 76.94%로 증가했다. 하지만 인터넷 투표는 보안 문제와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2017년 전 세계적 해킹 위험과 보안 점검 부족을 이유로 인터넷 투표가 중단됐었고, 2022년 투표에서도 투표 플랫폼 접속에 문제가 있거나 비밀번호가 제대로 발송되지 않는 오류가 발견됐다. 미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 인터넷 투표를 검토했으나 보안 문제로 철회한 바 있다. 인터넷 투표를 본국과 분리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만 시행하는 이유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인터넷 투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선거 전체를 무효화해야 하지만 재외국민 선거의 경우 이 같은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인터넷 투표는 실물 투표용지가 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권자가 최종 결과에 자신의 선택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종이 투표소에는 유권자가 한 명씩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하기 때문에 직접 기표가 보장되고 제3자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유권자가 개인의 전자기기로 투표하면 이러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국내에서는 19대 국회 때인 2014년 6월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의원이 재외 국민 투표 시 인터넷 투표를 허용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상임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거치면서 비밀·직접 투표의 원칙이 훼손되고 통신망 등 보안 시스템 구축 및 사회적 신뢰 등이 미비하다는 문제 등이 제기돼 입법화되지는 못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리 투표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현재는 정치권에서 논의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 투표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투표 집계와 결과 계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모든 사람이 투표 집계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에스토니아도 기술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인구가 적은 나라라서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는 것”이라며 “해킹에 취약하지 않고 보완이 완벽한 투표 기술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2023년은 넥슨 독무대… 게임사 실적 ‘보릿고개’ 넘었나

    2023년은 넥슨 독무대… 게임사 실적 ‘보릿고개’ 넘었나

    게임업계에 2023년은 ‘보릿고개’였다. ‘코로나19 특수’가 완전히 끝난 영향과 모바일·기존 지식재산권(IP) 위주 사업 전략의 한계가 고스란히 실적에 드러난 1년이었다. 넥슨만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4분기 회복세를 보이는 게임사들이 있어 업계는 올해 반등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최악의 1년’ 보낸 엔씨, 올해 ‘탈리니지’ 성공할까 실적으로 보면 지난해는 엔씨소프트에게 최악의 1년이었다. 8일 발표된 실적에서 연간 매출은 1조 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매출은 2022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75%나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도 39억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77%, 2022년 4분기 대비 92%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사상 최대인 2조 5718억원의 매출에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리니지W’의 성공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리니지 시리즈 외에 흥행 IP가 없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엔 신작이 없었던 데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 매출도 떨어졌다. 여기에 하반기 진행한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TL)’는 베타 테스트에서 혹평을 받고 전면 수정해 연말 출시했지만 성과가 시원치 않았다. 업계는 엔씨가 오랜 과제인 ‘탈리니지’에 성공하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본 열쇠라고 보고 있다. 김택진 대표도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 현장인 부산 벡스코에 깜짝 등장해 “‘논MMORPG’ 장르로 새로이 도전하는 만큼, 그간 저희의 노력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무척이나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엔씨는 투자전문가 박병무 VIG 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하며 창사 27년에 걸친 김 대표 독주 체제를 깼다. ‘TL’은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새 IP인 ‘프로젝트 BSS’와 ‘배틀크러쉬’가 막판 개발 중이다. ●넷마블, 8분기 만에 흑자… ‘세나키우기’ 효과 넷마블은 2022년 1분기 이후 8분기 만에 흑자를 신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696억원 손실이지만,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반영돼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됐다.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업계는 넷마블이 이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있다. 흑자 전환의 ‘일등공신’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넷마블의 오랜 흥행보증 IP인 ‘세븐나이츠’에 의지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넷마블의 다음 ‘캐시카우’가 될 새 IP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경쟁사들이 모바일을 벗어나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PC와 콘솔(가정용 게임기)용 콘텐츠를 준비하는 가운데, 넷마블엔 여전히 모바일 신작 비중이 높다는 점에도 업계는 우려한다. 넷마블은 상반기 신작 5종을 출시한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와 중국 출시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등이다. ●웹젠, 서브컬처 효과 톡톡 웹젠도 4분기 반등으로 실적을 마무리해 올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주역은 일명 ‘덕후게임’으로 불리는 미소녀 중심 ‘서브컬처’ 게임이다. 2023년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39.9% 줄어든 499억원이지만, 4분기 영업이익 18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81.8%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엔 신작이 없어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가 흥행했고, 10월 전통의 IP ‘뮤’ 기반으로 출시한 ‘뮤 모나크’가 상당한 반응을 보이며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뮤 모나크는 출시 4개월이 넘은 현재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정적으로 들어가 있어,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넥슨, 年 영업익 1조 2516억원… 30% 증가 넥슨은 게임 업계 불황과는 상관없다는 듯 ‘역대급’ 실적을 신고했다. 연간 기준 환율(100엔=928.8원)로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조 9323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조 2516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의 숙제를 이미 대부분 풀어낸 듯한 모습이다. 지난해 서브 브랜드인 민트로켓이 개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PC와 닌텐도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돼 국내 콘솔게임 불모지였던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300만장 팔렸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해 연말 선보인 팀 기반 일인칭슈팅(FPS)게임 ‘더 파이널스’는 PC와 콘솔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넥슨은 이미 모바일에서 벗어나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MMORPG가 아닌 슈팅 등 새롭고 다양한 장르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IP에 기대지 않고 전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엔 북미와 유럽 매출만 7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에서 유행하는 서브컬처 장르로 ‘블루 아카이브’도 성공을 거뒀으며 ‘FC온라인’·‘FC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M’ 등 전통 IP도 수십년 간 견조한 매출을 내고 있다. 올 여름엔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트리플에이(AAA)’급 대작이다. ‘마비노기’ IP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선보인다. 민트로켓은 ‘웨이크러너’의 첫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했다. ‘낙원’도 연내 추가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네오플에서 개발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크래프톤도 역대 최대 매출에 영업익 성장 크래프톤도 넥슨이 부럽지 않을만한 2023년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매출액인 1조 9106억원에 영업이익은 7680억원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실적은 대부분 지금의 크래프톤을 있게 한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왔다. 회사는 간판 IP를 인도로 확장해 지난해 톡톡한 흥행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올해 주요 신작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등을 출시한다. 아직 성장 중인 배틀그라운드 IP도 프랜차이즈화해 충분히 활용한다. ●카카오게임즈도 성장… 위메이드는 연간 1126억 손실 카카오게임즈는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141억원)도 전년 대비 57%나 늘어났다.위메이드는 연간 영업손실이 1126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8일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20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 악화 폭이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국내 유일하게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올해 부활이 예상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상황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 ‘이재용 등기이사’ 더 미룰 수도 없는데…검찰 항소에 고민 커진 이사회

    ‘이재용 등기이사’ 더 미룰 수도 없는데…검찰 항소에 고민 커진 이사회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진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2016년 부회장 시절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으나 국정농단 사태로 제대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한다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설 연휴 직후 이사회를 열고 3월 정기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할 예정이다. 1년 전에는 주총(3월 15일) 한 달 전인 2월 14일 이사회가 열렸다. 현재로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건과 함께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안건에 포함될 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종훈(64)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72) 전 이화여대 총장은 임기 만료일이 다음달 22일이어서 이번 주총에서 교체가 될 전망이다. 사내이사 중에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람은 없다.삼성전자의 경우 사내이사 후보는 이사회 추천,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다.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던 2016년 10월 이사회는 이 회장(당시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변화무쌍한 정보기술(IT) 사업 환경 아래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이 지속 추진돼야 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급변하는 IT 환경을 감안하면 당시 이사회가 밝힌 추천 이유는 8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사업적인 부분에서만 보면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얘기다.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뒤 기술과 인재를 강조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해 왔던 이 회장이 등기이사가 되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지적도 있지만, 총수의 이사회 활동은 공식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란 주장도 만만찮다.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검찰이 전날 항소를 하면서 사실상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다.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등기이사에 복귀하는 게 오히려 경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혐의(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를 완전히 벗지 못한 상황에서 등기이사에 오를 경우 기업 간 거래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 아파트아이, 소방청과 ‘설 연휴 아파트 화재 예방 캠페인’ 진행

    아파트아이, 소방청과 ‘설 연휴 아파트 화재 예방 캠페인’ 진행

    설 연휴 동안 화재 발생 3곳 중 1곳은 주거시설, 가장 많이 발생아파트아이 ‘설 연휴 화재 예방 체크리스트’ 발표, 아파트 화재 예방 돕는다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대표 최병인)는 소방청과 설 연휴 화재 예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아파트아이는 명절 기간 ‘아파트 화재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설 연휴 화재 예방 체크리스트’를 배포, 자체 화재 점검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근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2019년~2023년)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2000여건이며 인명피해는 157명(사망 35, 부상 122), 재산 피해는 약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800건이 넘는 화재가 주거시설에서 발생, 전체 화재의 32.4%로 주거시설이 기간 내 가장 많은 화재 발생 장소로 나타났다. 이에 아파트아이는 설 연휴를 앞두고 화재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명절 전과 연휴 기간 내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을 정리해 체크리스트로 배포, 자체 화재 점검을 독려할 방침이다. 아파트아이가 작성한 체크리스트는 아파트아이 공식 인스타그램∙블로그∙카카오톡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파트아이는 23년 9월부터 ‘모바일 소방 세대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기로 점검표를 작성해 관리사무소에 제출해야 하는 기존 방식에 불편을 겪는 입주민을 고려, 쉽고 편하게 소방 점검이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한 것. 출시 3개월 만에 약 10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향숙 아파트아이 마케팅팀장은 “최근 아파트 화재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설 연휴 화재 발생 건수가 대단히 높은 편이라는 소방청 집계를 접하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아파트아이는 앞으로도 소방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면서 아파트 화재 예방 서비스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 3000여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아파트 전용 앱으로, 모바일 및 PC를 통해 관리비 조회 및 납부, 택배 예약, 입주민 투표,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전기요금과 난방비∙수도세∙가스비 등 에너지 소비에 대한 기간 및 면적별 사용량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고, 입주민 간 중고 거래 플랫폼 ‘꿀단지’, 모바일 입주민 카드 서비스 및 아파트 방문 차량 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택시 대신 지하철”…오세훈표 야심작 ‘기후동행카드’ 써보니

    “택시 대신 지하철”…오세훈표 야심작 ‘기후동행카드’ 써보니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 차게 내놓은 6만원대 무제한 교통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기준 총 33만여장이 판매되고, 이날 하루에만 23만여명이 이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출퇴근, 출장 시 택시 대신 버스·지하철” 기후동행카드는 6만원대에 서울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교통정기권이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7일 6만 2000원권(따릉이 미포함)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아 보름 가까이 사용해봤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고, 서울 자치구 등으로 현장 취재를 갈 때가 많아 망설임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사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한 달 대중교통비로 8만~9만원을 써왔는데 기후동행카드로 많게는 3만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로는 대중교통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일 기준 4만 5000원을 사용했다. 설 연휴 이후부터이용 종료일(2월 25일)까지 출퇴근 시에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교통비 2만 7000원이 더 나올 것으로 계산된다. 6만 2000원권을 샀으니 따져보면 이번 달엔 최소 만원 정도를 아끼는 셈이다.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유도 목표”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 3000대 정도의 승용차 이용이 줄고 연 3만 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보니,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택시 대신 대중교통을 타게 됐다. 주말 나들이를 갈 때도 승용차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를 부담 없이 탈 수 있었다. 다만 장거리를 이동할 때나, 경기도권에 가야 할 때는기후동행카드가 ‘메리트’가 없었다. 서울 밖 지역에선 사용이 제한돼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인지 아닌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서비스 범위 밖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탈 때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지하철 게이트에 찍었다가, 승인되지 않아 당황한 적도 있다. 이때는 기후동행카드가 아닌 충전형 교통카드를 꺼내 써야 했다. 인접 지자체 참여 확산…실물카드 신용카드 충전 방안도 모색 한편 서울시는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근 지자체 가운데 인천, 경기 김포·군포에 이어 경기 과천시도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만 구현돼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현금으로만 실물카드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청역에서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구매·충전한 뒤 “서두르면 4월 정도부터 신용카드를 활용해서도 충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놀 줄 아는 가족의 선택은 어디?…각 테마파크·리조트 설 이벤트 풍성

    놀 줄 아는 가족의 선택은 어디?…각 테마파크·리조트 설 이벤트 풍성

    ●롯데월드, 도심에서 즐기는 풍성한 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12일까지 복된 한 해를 기원하고 설 연휴의 흥겨움을 최고조로 이끌 ‘민속 한마당’ 공연을 연다. 전통 타악기 공연과 화려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연기자들의 춤을 즐길 수 있다. 민속 한마당은 매일 오후 5시 퍼레이드 코스에서 열린다. 매일 오후 4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코스에서는 특별 공연인 ‘설 맞이 민속 농악대 & 민속 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전통악기를 활용한 신명 나는 농악대의 연주를 즐긴 후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즐거운 민속놀이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에선 한복을 차려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이 특별한 새해 인사를 전한다. 오는 12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2회(낮 12시, 2시) 진행된다. 아쿠아리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바다사자 생태설명회도 마련됐다. 아쿠아리스트가 바다사자의 생태와 일일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설을 맞이해 준비한 특식을 바다사자가 먹는 모습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서울스카이에서는 서울의 가장 높은 하늘에서 갑진년의 행운을 가져다 줄 콘텐츠를 준비했다. 먼저 118층 남측 스카이데크에서는 오는 18일까지 ‘럭키 블루드래곤’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룡의 해인 2024년을 기념해 청룡 콘셉트로 다양한 행운 메시지가 적힌 룰렛을 돌려 올해 운세를 점쳐볼 수 있다. 설 당일인 10일과 11일엔 118층 스카이데크에서 저녁 7시부터 색소폰 앙상블의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에버랜드, ‘갑진(甲辰) 설날’ 이벤트 에버랜드는 9일부터 경기 용인시를 상징하는 용(龍) 캐릭터인 ’조아용‘과 함께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이브 나비체험관과 카니발광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캐릭터 카드를 무료 증정한다. ‘조아용’과 에버랜드 캐릭터가 함께 그려진 PC·모바일용 월페이퍼도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한다. 카니발광장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다. 민속놀이 체험존에는 대형 윷놀이, 팽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도구가 비치돼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가래떡 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설날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영상, 음향, 레이저 등 화려한 특수효과와 함께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스페셜 멀티미디어쇼 ‘에버토피아’는 11일까지 매일 저녁 펼쳐진다. 판다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바오패밀리 인 윈터토피아’ 겨울축제도 진행 중이다. 루이·후이바오 등 실제 판다를 만날 수 있는 ‘판다월드’를 비롯해 12m 높이 판다 조형물 ‘자이언트 바오’, 판다 테마 갤러리인 ‘바오 하우스’ 등 판다 관련 콘텐츠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한 고객은 당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에버랜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12일은 오후 7시)된다.●서울랜드, ‘1988 설랜드 골목놀이터’ 이벤트 서울랜드는 9일 ̄12일 삼천리동산 일대에 추억의 골목놀이터가 마련된다. 1980년대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벤트존이 구성된다. ‘우리동네 골목대장’, ‘제기왕’, ‘딱지왕’ 등 추억의 게임들이 마련됐다. 승자는 뻥튀기, 달고나 등 추억의 간식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굴렁쇠 굴리기 등 우리 전통놀이는 물론, 콩주와 깃털제기 등 일본, 중국 등 해외 전통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신년 운세도 점 칠 수 있다. 청룡의 입에 여의주를 떨어뜨려 점괘를 알아보거나, 대형 윷을 던져 운세를 알아보는 윷점풀이 등이 펼쳐진다. ‘스노우 펀파크’에서는 눈썰매와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눈썰매장은 무료지만, 빙어낚시는 체험료 6000원을 내야 한다.●레고랜드, 가족과 함께 ‘설프라이즈’ 강원 춘천의 레고랜드는 ‘설프라이즈’ 행사를 준비했다. ‘용띠 손님 현장할인’, ‘럭키 용손님을 찾습니다!’, ‘청룡의 선물상자: 럭키드로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밀리 투게더’는 3인 이상 가족이 2인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동반 가족에게 2+2 무료입장 혜택을 주는 이벤트다. 매표 시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 고객 모두에게 25% 할인 혜택을 주는 ‘용띠 할인 프로모션’과 이름에 ‘용’ 자가 들어간 고객은 무료 입장하는 ‘럭키 용’ 이벤트도 실시한다. 청룡에게 소원을 빌어 경품 추첨을 하는 럭키드로우 ‘청룡의 소원상자’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청룡의 소원상자’는 매주 토,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4시 30분 선착순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일 15명의 손님에게 최대 25만원 상당의 레고랜드 연간이용권, 레고랜드 1일 이용권, 레고랜드 호텔 뷔페 식사권 등 다양한 선물을 준다.●베어트리파크, 설맞이 ‘로맨틱 화이트’ 연출 베어트리파크는 ‘로맨틱 화이트’를 주제로 수목원 곳곳을 새로운 분위기로 연출하고, 선물 나눔과 전통놀이 대회도 진행한다. 15m 짜리 미디어 트리와 웰컴하우스 로비가 화려한 야간 조명과 포토존으로 꾸며지고, 열대식물원에는 하얀색 톤의 화사한 꽃이 전시된다. 새해 소망의 의미를 담은 ‘스위트바질’ 씨앗 깃발을 설 연휴 매일 100명에게 선물로 준다. 전통놀이 체험 공간에서는 온라인 제기차기 대회를 하고, 제기차기 영상을 촬영·전송하면 많이 찬 순서대로 무료입장권과 곰 인형을 선물한다. 겨울잠 없는 100여 마리의 반달곰과 불곰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위 호텔 제주. 가족 위한 ‘설 호캉스’ 제주 한라산 중산간의 위(WE)호텔제주는 설 연휴 카카오채널 신규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위 호텔 제주의 카카오채널을 신규 가입하면 가입 메시지와 함께 프로모션 코드를 발송한다. 홈페이지의 예약 박스에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WE 패밀리 패키지’를 특별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예약 가능 기간은 13일까지다. WE 패밀리 패키지는 슈페리어룸 한라산 전망 객실(1박), 인터내셔널 조식 뷔페(어른 2인+어린이 1인), 천연화산암반수 사우나(어른 2인+어린이 1인), 12시 체크아웃, 웰컴 쿠키 제공, 체크아웃 후 수영장 오후 6시까지 이용, 잉어 먹이주기 체험 등으로 구성했다. 웰니스 프로그램 ‘위, 힐링 위드 유’(WE, Healing with you) 4종 중 하나를 선택해 어른 2인과 어린이 1인이 이용할 수 있다. 웰니스 프로그램은 숲 체험 클래스, 아쿠아무브먼트, 아쿠아카밍, 크리스탈싱잉볼 등이다. 연박 시엔 식음 크레딧 5만원권을 제공한다. 실내 및 야외 수영장, 사우나, 야외 자쿠지, 피트니스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객실 키카드를 제시하면 ‘박물관은 살아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등의 입장권이 할인된다.
  • 설 연휴 운전 교대시 하루 전 특약가입…쏠쏠한 보험 꿀팁

    설 연휴 운전 교대시 하루 전 특약가입…쏠쏠한 보험 꿀팁

    설 연휴 기간 운전을 교대하거나 다른 차량을 몰 일이 있다면 하루 전 자동차보험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해외로 나갈 땐 온라인으로 저렴한 여행자보험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9일 설 연휴 기간 알아두면 유용한 보험 관련 ‘꿀팁’을 모아봤다.다른 사람이 내차 몰 땐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우선, 명절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하면서 운전대를 교대하거나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게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에서 보장되는 운전자 범위가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피보험자가 아니면 반드시 특약에 가입 후 운행해야 한다. 자신이 다른 차량을 운전할 때는 ‘다른 자동자 운전자 특약’에 가입하거나, 친척 등 다른 사람이 내 차를 몰 때는 내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에서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가입할 수 있다.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이 없는 경우엔 보험 기간을 1일 단위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원데이 자동차보험’도 있다. 자동차 특약에 가입할 때 중요한 것은 반드시 이용 전날까지는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험 보장이 0시를 기점으로 개시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일에 다른 차를 몰 일이 있을 것 같으면 늦어도 9일 밤 12시가 되기 전에 보험사 콜센터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 배터리 방전이나 연료 소진,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자동차 고장 등이 발생했을 때는 보험사별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해외 여행자 보험’은 간편하게 모바일 가입 최근에는 다시 명절 연휴를 맞아 해외로 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여행 중 다치거나 물건이 파손되는 경우 등을 대비해 온라인으로 저렴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항공기 및 수하물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을 때 식사나 숙박, 교통비를 보상하는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에서는 KB스타뱅킹으로 환전시 미화 환산 300달러 이상 환전하면 무료로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시·군·구 등 지역자치단체에서 각종 재난 등에 대비해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도 있다고 안내했다. 대중교통 이용 중 사고를 당했거나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등에서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은 경우 보장받을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자체가 어떤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지 여부는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https://www.safekorea.g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글로벌 비즈니스 시동 건 이재용, 유럽 출장 준비하는 최태원...총수들의 설 연휴

    글로벌 비즈니스 시동 건 이재용, 유럽 출장 준비하는 최태원...총수들의 설 연휴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설 연휴(9~12일)를 이용해 국내외 사업 현안 점검과 경영 전략 구상에 집중할 전망이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투자와 공급망 형성에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해법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김포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설 연휴 기간에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를 먼저 방문한 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찾을 예정이다.이 회장의 이번 출장은 지난 5일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첫 외부 활동으로, 그간 재판 출석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비즈니스를 재개하는 동시에 삼성의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숨 가쁜 한 해를 보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설 연휴 기간 짧은 휴식을 취하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배터리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경영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설 연휴 이후인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자동차 강국 독일을 방문해 자동차와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 2024) 현장도 찾아 AI 기술과 결합·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의 기술 동향을 살핀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며 전기차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성장 산업 분야의 해외 동향과 올해 사업 방향 전반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고객 가치’ 혁신을 위한 계열사별 사업 전략을 재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로직스와 롯데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가족과 연휴를 보내면서 틈틈이 신사업 전략을 다듬을 것으로 전해졌다.
  • 김포시민 55% “김포시 최대성과 ‘교통망 확충’” 응답

    김포시민 55% “김포시 최대성과 ‘교통망 확충’” 응답

    김포시민이 꼽은 민선8기 김포시의 최대 성과는 ‘교통망 확충’으로 나타났다. 7일 김포시는 시민들에게 민선8기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되는 정책을 물은 결과 서울5호선 김포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신설, 광역버스 확대 등 ‘교통망 확충(55.3%)’이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편입 추진(20.5%)’,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18.4%) 등으로 이어져 서울과 연계된 교통정책 및 편입 정책이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됐다. 이밖에 ▲삶의 질 개선 ▲신도시 유치 ▲시민 안전 강화 ▲기타 등순으로 집계됐다. 시정운영의 전반적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27.5%, 보통이 32.4%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26.6%로 가장 낮은 응답률(무응답 13.5%)을 보였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교통정책(55.3%)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시민 소통 행정 ▲주거와 인프라 ▲안전과 환경 ▲교육과 복지 ▲문화와 관광 ▲기업 지원 등 순이다. 향후 김포시가 추진해야 할 정책 중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도시철도 및 버스 노선 등 교통망의 지속적인 확대가 68.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일자리 및 기업지원(26.9%)’, ‘서울편입 추진(26.7%)’로 나타났다. 한편 이 결과는 김포시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주)리얼미터가 김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유무선)을 대상으로 무선모바일웹 및 자동응답방식까지 포함,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4일간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른 것으로, 통계보정은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 응답률은 7.2%다.
  •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올레길 준비물과 코스 선택 [두시기행문]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올레길 준비물과 코스 선택 [두시기행문]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사람이 많은 사람이 해외로 나가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아름다운 바다와 명산이 즐비한 국내에도 해외 유명 여행지 못지않은 아름다운 풍경 지닌 곳들이 적지 않다. 두시기행문은 ‘우리나라 팔도강산 구석구석을 여행하겠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시작한다. 국내에서 레저를 즐기고, 문화를 체험하고, 관광지를 누비며 몸으로, 눈으로, 마음으로 느낀 크고 작은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도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 첫손에 꼽는 국내 여행지는 ‘제주 올레길’이다. ‘환상의 섬’ 제주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제주 올레길은 느리게 걸으며 제주를 오롯이 느끼고 담아낼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느림의 미학’이 느낄 수 있다. ‘올레’는 길에서 집으로 연결되는 비좁은 길을 일컫는 제주의 방언이다. 굽이굽이 사람의 흔적이 적은 길을 걷기도 하고 현무암이 가득한 돌담길을 노닌다. 고즈넉한 해변을 걷고 원시림과 같은 곶자왈을 느낄 수도 있다. 이처럼 제주의 숨은 비경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모험과도 같은 제주의 특별한 여행은 누구든 할 수 있다. 제주 올레길은 총 길이 437㎞, 27개 코스로 이뤄져 있지만 제대로 준비만 하면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는 길이다. 제주 올레길 이야기를 준비물과 코스 선택, 주요 코스 이야기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올레길 걷기 4가지 사전 준비물제주 올레길을 걷기 전에 사전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신발이나 트레킹화다. 올레길은 대체로 평탄한 길이 많지만 숲길과 돌길 그리고 가파른 구간을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 안전을 위해 편안한 신발이나 트레킹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간식과 충분한 물 등을 넣을 수 있는 배낭이며,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와 선글라스는 그늘이 없는 구간을 걸을 때 효율적이다. 또한 복장은 움직이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활동하기 편안하게 입는 것을 권장한다. 걷기 즐거움을 더해주는 구간별 스탬프올레길은 그저 걷기만 해도 좋지만 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남기고 확인할 수 있는 패스포트를 구입하여 즐거움을 더하는 것도 추천한다. 구간별 스탬프도를 찍은 뒤 완주 인증이 가능하다. 편리하게 모바일 패스포트로도 구입해 QR 스탬프를 활용할 수도 있다 GPS 트랙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급하지 않게 성큼성큼 걷다 보면 어느덧 제주 한 바퀴를 완주한 나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전체적인 올레길 코스의 정보와 축제 등의 내용은 제주올레트레일 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체력과 컨디션을 고려한 코스 선택제주 올레길을 걸을 때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코스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코스를 정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부분은 볼거리와 난이도로 정하게 된다. 자신에 체력과 컨디션을 생각하고 일정과 위치를 파악하여 코스를 정하는 것이 좋다. 초심자들이 걷기 편안한 코스는 ‘3-B 코스’, ‘6코스’, ‘21코스’로 무난한 평지가 많이 있는 구간이다. 이 가운데 6코스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쇠소깍에서 시작해 서귀포 시내까지 향하는 구간으로 해안의 정취를 느끼며 걸으며 편안하게 힐링하기 좋은 코스이다 제주의 숲길을 느낄 수 있는 코스는 ‘11코스’, ‘13코스’, ‘14-1코스’로 무성의 숲의 생명력으로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마치 정글과도 같은 곶자왈 등 제주 중산간 용암지대의 다양한 식물들과 우거진 숲이 신비롭다. 다만 숲길의 특성상 돌부리들이 많기에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숲길이 많은 구간은 중간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구간이 많지 않으니 도시락과 물, 간식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초심자의 경우 비교적 짧고 난도가 낮은 ‘14-1코스’를 추천한다. 볼거리가 많은 코스로는 ‘1코스’, ‘8코스’, ‘14코스’, ‘18코스’로 많은 관광지를 지나는 구간으로 제주다운 모습과 고요한 마을들을 볼 수 있다. 특히 18코스의 경우는 한 코스에서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고르게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제주 올레길에 장점은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관광으로 운동도 겸하며 다른 시각으로 제주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도심을 떠나 가족들과 친구들과 제주 올레길을 걸어보는 뜻깊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김희중 칼럼니스트 iong5636@naver.com
  •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

    “공공기관·기업·병원 등에 소속된 개인정보 담당자는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 문자·메일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해커가 개인정보 관리자의 개인 메일에 첨부파일을 보내 이를 눌러보게 함으로써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회사 서버를 통째로 뚫는 경우도 있어요.” 개인정보 범죄 전문가인 이정수(55·사법연수원 26기·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 만나 일상으로 파고든 개인정보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또 스미싱문자도 이처럼 교묘하게 타깃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 전 지검장은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 겸직),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등을 지낸 ‘정보통’이다. 2015년 대검 개인정보 공안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도 받았다. 그는 “개인정보를 훔치면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까지 다 뚫려서 어디 소속인지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좋아하거나 알 만한 단어를 조합해 피싱 문자를 보내고 링크를 누르도록 해 휴대전화를 ‘점거’하는 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 전 지검장 말처럼 택배와 부고장, 모바일 청첩장, 건강보험공단 메시지 내 웹주소(URL)를 클릭했을 뿐인데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가 발생하거나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발전에 맞춰 해킹 기술도 진일보하면서 스팸과 피싱 등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특히 신년 인사를 겸해 받은 기프티콘 선물하기 메시지도 주의해야 한다. 취업생들은 ‘입사 지원서 확인’ 제목의 메일을 눌렀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기도 한다. 관리자의 소홀로 기업의 서버가 뚫렸는데 기업이 운영하는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라면 기업은 처벌 대상이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기관·기업의 정보관리 책임 강화를 골자를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법 위반 시 과징금 부과 대상 기업이 모든 일반기업으로 확대됐고 보호 대상 정보도 주민등록번호에서 일반 개인정보까지 포함됐다. 이 전 지검장은 최근 개인정보 침해사건 실무 사례를 다룬 책 ‘IT시대 개인정보’를 써냈다. 개인정보 침해 사건의 형사 판례 등 사례 520건이 담겼다. 기업·기관·개인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지도 상세히 적혀 있다. 이 전 지검장은 “기업 자체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장치, 방화벽 강화 등의 보안을 해 놔야 한다”며 “기업 내부의 개인정보 안전 대책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책임자 지정, 직원 교육, 대응시스템 마련 등의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이정수 前 서울중앙지검장 ‘경고’

    “새해 인사 기프티콘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이정수 前 서울중앙지검장 ‘경고’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수법 교묘택배·부고장·청첩장에 ‘악성코드’입사지원서 확인 메일로 해킹도개인정보 침해 사례 다룬 책 출간 “공공기관·기업·병원 등에 소속된 개인정보 담당자는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 문자·메일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해커가 개인정보 관리자의 개인 메일에 첨부파일을 보내 이를 눌러보게 함으로써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회사 서버를 통째로 뚫는 경우도 있어요.” 개인정보 범죄 전문가인 이정수(55·사법연수원 26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일상으로 파고든 개인정보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또 스미싱문자도 이처럼 교묘하게 타깃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 전 지검장은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 겸직),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정보통신과장 등을 지낸 ‘정보통’이다. 2015년 대검 개인정보 공안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도 받았다. 그는 “개인정보를 훔치면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까지 다 뚫려서 어디 소속인지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좋아하거나 알만한 단어를 조합해 피싱 문자를 보내고 링크를 누르도록 해 휴대전화를 ‘점거’하는 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 전 지검장 말처럼 택배와 부고장, 모바일 청첩장, 건강보험공단 메시지 내 웹주소(URL)를 클릭했을 뿐인데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가 발생하거나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에 맞춰 해킹 기술도 진일보하면서 스팸과 피싱 등 사이버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특히 신년 인사를 겸해 받은 기프티콘 선물하기 메시지도 주의해야 한다. 취업생들은 ‘입사 지원서 확인’ 제목의 메일을 눌렀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기도 한다. 관리자의 소홀로 기업의 서버가 뚫렸는데 기업이 운영하는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라면 기업은 처벌 대상이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기관·기업의 정보관리 책임 강화를 골자를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법 위반 시 과징금 부과 대상 기업이 모든 일반기업으로 확대됐고 보호 대상 정보도 주민등록번호에서 일반 개인정보까지 포함됐다. 이 전 지검장은 최근 개인정보 침해사건 실무사례를 다룬 책 ‘IT시대 개인정보’를 써냈다. 개인정보 침해사건의 형사판례 등 사례 520건이 담겼다. 기업·기관·개인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지도 상세히 적혀있다. 이 전 지검장은 “기업 자체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장치, 방화벽 강화 등의 보안을 해놔야 한다”며 “기업 내부의 개인정보 안전조치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책임자 지정, 직원 교육, 대응시스템 마련 등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8만 5천 유커가 쏟아져 들어온다…문체부·관광공사, 중국 춘제 연휴 방한 유치 본격화

    8만 5천 유커가 쏟아져 들어온다…문체부·관광공사, 중국 춘제 연휴 방한 유치 본격화

    설 명절 연휴 기간, 8만 5000명에 달하는 중국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최대·최장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맞아 방한객 집중 유치를 위한 전방위 마케팅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춘제 연휴는 2월 10∼17일이다. 통상 7일 연휴보다 하루 더 늘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8만 5000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공사는 중국 현지에서 스자좡∼인천 전세기 등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춘제 기간 중 항공편도 대폭 늘어, 전세기 포함 총 1023편이 한중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현재까지 중국 현지 여행사 및 페이주 등 온라인 여행사(OTA) 연계 판촉을 통해 9000여명을 직접 모객했다”며 “이 중 항공편이 다양한 서울과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제주도의 반자유 여행 상품 예약이 많았다”고 관광공사는 전했다.관광공사 7개 중국지사에선 청룡과 관광공사 캐릭터가 그려진 홍바오를 무료로 배포하는 디지털 홍바오 이벤트도 펼친다. 디지털 홍바오는 중국 현지에서 세뱃돈·결혼식 축의금 등을 담는 붉은색 봉투인 홍바오를 모바일페이 송금 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를 말한다. 중국 현지에서 위챗으로 홍바오를 주고받는 트렌드를 반영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관광공사 측은 밝혔다. 한편 중국인 방한 관광객 회복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2023년 12월 한 달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 동기 대비 약 50%가 회복한 데 이어, 올 1월 방한 중국인은 2019년 대비 65% 이상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지네이션스페이스, 생성형 AI 아트워크 커뮤니티 ‘MAKE8’ 기획

    이미지네이션스페이스, 생성형 AI 아트워크 커뮤니티 ‘MAKE8’ 기획

    ㈜이미지네이션스페이스(대표 고정호)에서 생성형 AI 아트워크 커뮤니티 ‘MAKE8(메이크에잇)’을 기획하고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어플리케이션은 오는 4월에 정식 출시된다. ‘MAKE8(메이크에잇)’ 어플리케이션을 미리 체험 가능한 제1기 서포터즈 20명도 모집했다. 서포터즈는 지난 1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사용해 AI이미지를 만들고, 미션 및 챌린지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3개월 간 활발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업체에 따르면 ‘MAKE8(메이크에잇)’은 AI 이미지 무료 생성부터 PoD(Print On Demand)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D2E(Design to Earn) 서비스로, 유저 참여형 챌린지 활동 등 재미와 유익함을 선사한다. 특히 ‘우리는 디자인하면서 놀아’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AI의 대중화를 추구한다. 어려운 기술이 아닌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AI를 통해 AI 세계에서 상상하고 만들어 낸 것들은 현실 세계와 연결하여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MAKE8(메이크에잇)’의 본질은 창조와 무한함에 있다. AI를 통해 상상하는 모든 것을 창조의 결과물로 바꿀 수 있으며, 이것을 즐기고 소비하고 소유하면서 개인의 산출물로 매출 창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특히 트렌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싶어 하는 MZ세대를 선두로 창작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PoD 시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PoD 활용도가 가장 높은 부문 중 하나인 맞춤형 티셔츠 프린팅 시장 규모는 2022년 43억 1,400만 달러(한화 약 5조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복합 성장률 11.1%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PoD 성장 전망은 27.9% 높아졌다. ‘MAKE8(메이크에잇)’은 내가 상상한 AI 콘텐츠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아트워크 커뮤니티’, 소비자의상상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챌린지’, 다양한 상상력을 굿즈(PoD)로 제작할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 콘텐츠 생성부터 제품화까지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MAKE8(메이크에잇)’ 및 서포터즈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MAKE8(메이크에잇)’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설 명절 노린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피해 주의하세요”

    “설 명절 노린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피해 주의하세요”

    소비자에게 불법 대출을 권유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하려는 시도가 많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설 명절 기간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먼저 대부 계약은 금감원이나 지자체에 등록한 대부업체가 맞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전국 대부업체의 상호, 전화번호 등을 조회할 수 있는 ‘등록대부업체 통합관리’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사이트에서 조회되지 않는 상호, 전화번호 등을 이용하는 업체는 불법사금융업자일 가능성이 크다.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 경우 법정 최고금리(20%)를 초과하는 높은 금리를 지급하거나 불법추심 행위에 노출될 수 있다. 또 금융당국은 대부 중개를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불법추심이나 불법사금융 피해를 보았다면 법률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채무자 대리인 무료 지원 사업’을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명절을 노린 보이스피싱에 대한 유의 사항도 설명했다. 교통 범칙금 납부고지나 명절 안부 인사, 명절 선물, 경조사 알림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문자 속에 담긴 웹주소(URL)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자칫 원격조종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 탈취 프로그램 등 악성 앱이 휴대전화에 설치돼 금융 사기에 이용당할 수 있다. 명절 기간 가족, 지인을 사칭해 돈 이체나 상품권 구매,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메신저피싱도 발생할 수 있다. 당국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상대방의 요구는 어떠한 경우에도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신저피싱이란 문자,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루어지는 피싱 범죄다. 마지막으로 해외여행 중 남은 외화를 환전하려면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를 이용해야 한다. 피싱범은 외화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으로 위장해 판매자로부터는 외화를 받고, 피싱 피해자에게는 판매자에게 원화를 이체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이때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에 연루된 판매자는 계좌가 지급정지 되고, 전자금융거래도 일정 기간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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