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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주자들 돈 많이 쓴다는데(김호준 정치평론)

    차기대권을 다투는 정치인들이 많은 보좌진을 거느리고 엄청난 활동자금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의 발언은 그냥 지나쳐버릴 이야기가 아니다.15대통령선거는 아직도 4백여일이 남았다.그런데 벌써부터 돈을 쓴다면 정작 선거운동이 시작될 경우 얼마나 혼탁한 돈선거가 되겠는가 걱정부터 앞선다.만일 다음 대선이 돈선거로 전락한다면 그동안 문민정부가 쌓아온 개혁은 하루아침에 물 건너가버릴 것이다.차기정권은 선거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정통성을 불신당할 것이며 정국은 그 후유증으로 들끓을 것이다.따라서 대권주자들이 거액의 활동자금을 쓰는 일은 자제되어야 마땅하며,필요하다면 법을 동원해서라도 차단·봉쇄해야 할 것이다. 최의원 발언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후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내는 대목은 엄청난 활동자금을 쓰는 대권후보는 누구를 지칭한 것이며 그 간 큰 남자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있느냐는 것이다.최의원이 이 대목까지 밝혔더라면 시원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다만 그는 발언배경에 대해 『대권후보에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한번 파악해보니 문제가 심각해서 경종을 울릴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돈 씀씀이가 큰 대권주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서슴없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지목한다.수십명의 특보를 거느리고 전국을 휘젓고 있으니 지금 그처럼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이 또 누가 있겠느냐는 것이 그의 반문이다. 그러나 야당측은 여권주자들을 손가락질한다.모모의원은 대형연구소를 차려놓고 있고,모모의원은 지하비선 조직으로 10여명의 참모진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부인한다.실제로 많은 보좌진을 거느리고 큰 행사를 조직한 것으로 알려진 주자들도 『나는 아니다』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대권주자들에겐 벌써부터 큰 돈을 쓰고 다닌다는 사실이 들통나는 게 켕기는 일일 것이다.여권주자에겐 권력누수를 우려하는 지도부에 대한 항명으로 비치는 것이 두려울 테고,야권주자는 전가의 보도인 「여당 대선자금 시비」에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자충수가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들이 진정 무섭게 여겨야 할 것은 국민의 따가운 눈총일 것이다.대권주자들이 지금 쓰고 있는 돈이 정말 엄청나다면 그 돈이야말로 「석연치 않은 돈」이 틀림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이 후원회를 통해 합법적으로 모금한 정치자금 가운데 최고액은 정재철 의원(신한국당)의 3억원이다.올핸 지난 8월까지 1억원이상의 후원금을 거둔 정치인이 73명에 달하나 실적이 전혀 없는 사람도 여러명 된다.그동안 두 차례의 선거가 있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이 모금액으로는 선거비와 지구당운영비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했을 것이다.따라서 대권주자들의 활동자금을 합법적 수단으로 모금한 정치자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한 종교인이 청와대로 보낸 안보성금의 수령까지 거부할 정도로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취임초 선언을 고수하고 있다.신한국당의 강삼재 총장도 『과거엔 여당총장이 큰 사업을 선정해주면서 업자로부터 1백억∼2백억원씩 받아 비장부로 관리한 시절이 있었다』고 5·6공시절을 회상하는 것을 보면 당 살림에 여유가 없는 모양이다.그렇다면 대권주자들의 활동자금은 개인적으로 조달한 돈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돈을 굳이 「검은 돈」에 비유할 순 없겠지만 비합법적 경로를 통해 조달된 「불투명한 돈」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하겠다.언제 마각이 드러날지 모르는 경계해야 할 돈을 대권주자들이 「사전선거운동」에 쏟아붓는다는 건 현명한 일이 못된다.설사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깨끗한 정치의 구현을 퇴행시키는 반개혁적 행위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국조특위/「조사대상 선정」 싸고 혼선(정가 초점)

    ◎여 “20군데씩” 야 “10개 선거구만” 맞서/“인민재판식 안된다” 해당의원 반발 4·11 총선공정성 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가 조사대상 선정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여야는 지난 27일 국회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통과시켰으나 조사대상 범위를 애모모호하게 규정,활동에 앞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정조사 계획서는 『공정성 시비에 관한 증빙자료가 있는 선거구로서 각 정당이 조사대상을 제기하되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축소할 수 있다』고 선정기준을 규정하면서 『3당 간사는 조사대상으로 제기된 선거구를 협의해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계획서는 여야합의를 강조하지만 각당이 증빙자료만 만들면 조사대상은 얼마든지 늘릴 수 있고 거꾸로 3당간사들이 상의하지 않으면 조사대상은 단 한곳도 지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같은 사정을 알면서도 야당측은 부정선거 공방이 치열했거나 검찰에 고발한 선거구 등 10개 지역을 제시했으며 신한국당은 특정지역을 문제삼을 수 없다며 여야동수로 20군데씩 지정하자고 맞섰다.조사대상에 포괄적으로 선정되면 부정선거 시비가 희석되고 특위활동도 시간에 쫓겨 유야무야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이다. 이같은 협의가 진행되자 이번에는 조사 대상에 오르내리는 의원들이 들고일어났다. 야당측 의원들은 『선정기준이 무엇이냐.국정조사가 인민재판식으로 치러져서야 되겠느냐』고 소속총무들에게 따졌다.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 등은 『「국정조사 및 감사에 관한 법률」상 재판이나 수사중인 사건은 조사나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데도 여야가 조사대상을 선정,정치적 희생물로 삼으려 한다』고 법적 대응 불사방침을 밝혔다. 문제가 엉뚱한데서 터지자 여야 총무들은 29일 낮 접촉을 갖고 『국정조사가 인민재판식으로 치러져서는 안되며 해당의원들이 인격적·정치적 피해를 입어서도 안된다』는데 합의했다. 또 특정지역을 지정하기 보다 금권살포·불법유인물 배포·상호비방및 흑색선전 등 유형별로 나누어 조사대상을 두루뭉실하게 선정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그러나 3당 간사들은 해당의원들의 반발때문에 조사대상선정을 위한 간사회의를 특위활동 시작일 이틀뒤인 내달 12일로 미루었다. 조사 계획서에는 조사대상선정을 특위시작일인 내달 10일로 못박았었다. 한편 여야가 지목한 조사대상의원은 신한국당 이명박·박성범·홍준표·김학원·전용원·김윤환·신경식·김종호 의원 등이며 국민회의 신기남·최재승·이해찬·남궁진·김근태,자민련의 김칠환·이인구·황학수·박종근·이상만 의원 등이다.
  • 「관악산 다람쥐」검거/부녀자 상대 60차례 강도·성폭행

    【광주=윤상돈 기자】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6일 부녀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김용남씨(29·무직·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코리아타운아파트)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관악산 다람쥐」로 불리는 김씨는 지난해 5월29일 광주군 퇴촌면 우산리 천진암 천주교성지에 순례온 모모씨(53·여)등 부녀자 3명을 흉기로 위협,현금과 수표 등 8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또 김씨가 지난 94년 3월부터 3년여동안 관악산에 등산온 부녀자 13명을 성폭행하고 60여 차례에 걸쳐 강도짓을 했다고 자백함에 따라,여죄를 파악중이다.
  • 소설가 이청준(작가를 찾아:6)

    ◎“문학은 「불쟁의 멋」을 먹고 자라는 괴물”/70∼80년내 검열 피하려다 내 글도 복잡해져/현실이 험악할수록 문학이 꽃피는 덴 유리/신작 「축제」는 치매로 세상 떠난 팔순모모 초상치른 애기/창작의 고통은 천형 같아… 판소리 동화로 풀어쓰며 소일 그가 곁에 있다.그러나 어느 순간 저만큼 가 있다.분명히 함께 얘기하고 있었는 데….그러나 갑자기 야릇한 미소로 입꼬리를 치켜올리는 그.그와의 대화는 역광으로 거멓게 죽은 사진속 얼굴을 알아보는 일처럼 애를 닳게 만들었다.건너야 할 못이 왜그리 깊은지.「병신과 머저리」에서의 형,「이어도」의 천기자,「눈길」의 노인….자기 소설속의 주인공처럼 작가 이청준은 아무리 작은 일에도 허투루속을 내주지 않았다.그의 소설을 읽을 때처럼 그와의 대화도 꼬인 미로를 찾듯 양파껍질 벗기듯 진행됐다. 아파트1층에 자리잡은 이청준씨의 거실에선 베란다 창을 통해 만개한 4월의 백목련이 내다보였다.나른한 봄의 적막.이게 거추장스러운 듯 그는 슬며시 먼저 말을 꺼냈다.첫화제는 역시 신작 「축제」.소설을 쓰는동안 임권택감독이 영화화를 병행했다 해서 말그대로 화제가 됐던 작품.영화개봉일에 못미칠세라 그는 4월중순까지 꼼짝없이 원고에 매달렸었다. ○「서편제」멤버 재집결 『재작년 연말 우연히 임감독을 봤어요.인젠 유행을 좇아다니기보다 인생을 정리해보는 영화를 해야 겠다더군요.지나가는 말로 그해 11월 팔순노모 초상치른 얘기를 했는 데 이사람이 흥미를 보이더라구요.어머니를 두번 장사지내게 될 것 같아 껄끄러웠지요.한데 임감독이 「죄짓는 일 않겠다」해서…』 제법 알려진 얘기지만 작가의 노모는 말년에 치매를 앓았다.마침 임감독의 노모도 치매로 고생중이었다.작년 나온 작가의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는 치매노인의 죽음을 손녀딸의 눈으로 아름답게 그려본 동화.이를 테마로 육상효가 시나리오를 쓴 오정해 주연의 영화가 크랭크인했다.이래저래 「서편제」의 멤버들이 다시 모인 셈. 『영화와 조절을 해야 했기에 작품도 시간순으로 죽 써내려갈 수 없었지요.그래서 편지형식을 택했어요.임감독에게 매번 편지로 자료를주는 거지요.영화진도에 맞춰 보충도 할 수 있고 먼젓번 글에 해석도 달 수 있게끔 말이에요』 아버지를 일찍 여읜 작가에게 어머니는 곱건 밉건 유일한 근원이었다.지독한 가난의 부끄러움,게자루를 짊어진채 찾아든 친척집,젖은 속옷을 몰래 말리는 열적음….작품에 나타나는 이같은 사연들이 모두 어머니 체험의 변형이다.그는 늦게 어머니에게 빚이 많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축제」엔 노모의 중요한 패물로 비녀가 나와요.시집올 때부터 간수해온 이 비녀를 잃어버리곤 어머니는 걷잡을 수 없이 치매에 빠져들지요.한평생 부끄러움을 걸어잠근 이게 없어지면서 삶의 빗장이 풀려 그만 정신이 흩어져버리는 겁니다』 어머니의 물림인 부끄러움은 그에게서 섬세한 자의식으로 개발됐다.이 희귀한 자의식은 그 우울하던 70˘∼˘80년대 그를 당대의 대표작가로 만들었다.당시 그는 고도의 우회를 통해 시대를 꼬집은 지적인 작품들을 썼다.「소문의 벽」「비화밀교」「당신들의 천국」같은. ○실존과 사회 화해 모색 『억압이 심한 사회일수록 우화가 성하는법입니다.검열을 피하려니 내 소설들도 알게 모르게 복잡해졌어요.안된 말이지만 그런 점에서 현실이 험악할수록 문학이 꽃피는 데 유리하다는 말도 수긍이 갑니다.문학이란 불행의 멋을 먹고 자라는 괴물이지요』 의사소통의 기초인 말이 사람들사이에 혼선을 일으키는 현실을 비꼰 「언어사회학 서설」연작도 당시의 작품이다.그런가하면 이때 그는 응어리진 한을 소리를 통해 해원하려는 「남도사람」연작도 썼다.이청준의 가장 아름다운 단편에 속하는 「선학동 나그네」「서편제」가 여기 들어있다.두 연작은 마지막 단편에서 하나로 합쳐져 실존과 사회와의 화해를 꾀한다.그렇지만 이는 모두 지난 연대의 작품 아닌가. 인터뷰도중 초인종이 울리고 20대 여성 가스검침원이 찾아들었다.그는 작가집의 계량기를 체크하곤 집주인의 이름을 확인한다. 『이…창준이요? 그게 아니라 이청준이라구요』 영화 「서편제」쯤은 봤겠지만 그는 원작자인 작가를 알지 못하는 듯 했다. 작가 스스로 『이젠 많이 행복해진 것 아니냐』고 하는 시절,사람들이 점점 문학을읽지않는 요즘,작가는 아직도 화해를 모색하는 소설을 쓸까.그렇지 않으면 다른 관심사가 있는지.그는 넌지시 웃었다. 『20∼30대 때는 고전을 읽을 때「이것밖에 못했어? 난 이보다 나은 글 쓸 수 있을거야」했지요.그런데 나이들수록 소설쓰기가 고통스러워지더군요.창작에 따르는 노동이 어떨 때는 천형 같아요.그래서 긴 글을 탈고한 요즘은 한박자 쉴겸 아이들 글을 쓰고 있어요.수궁가·흥보가 같은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보는 거지요.판소리는 들을 수록 예술형태로 보태고 뺄 것이 없는 데 이를 모르는 이들이 너무 많아요.이 좋은 것을 누리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접촉하도록 해줘야 합니다』 완벽주의자답게 성기지만 멈추지 않고 그는 작업계획을 세워간다.그런걸 보니 「고통」을 말하지만 이 대작가가 쉽게 붓을 놓을 성 십지는 않다. ○“판소리는 완벽한 예술” 작가의 집을 나서자 기우는 햇살이 따가웠다.어두운 실내에서 나온 탓인지 흐린 빛에도 금새 눈이 시렸다.이 시린 햇빛을 말한 작가의 작품 「눈길」이 있었다.집안이 망해 다섯칸집을 팔아야 했던 어머니.도시에 유학중이던 중학생 아들은 눈치를 채고 귀향한다.하지만 어머니는 아무일도 없는 듯 돌아온 아들을 그집에서 밥먹이고 재운다.새주인에게 사정해 하루 집을 빌린 것.이튿날 새벽 눈길을 걸어 아들을 차부에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오다 마을어귀에서 주춤하는 어머니.더이상 돌아갈 집이 없어서가 아니다.햇살이 너무 눈에 시려서,시린 눈에 맑간햇살이 너무 부끄러웠기 때문이라는 것.『이청준이 아니라 그의 고향과 어머니가 썼다』는 어떤 이의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적절한지 몰랐다.〈손정숙 기자〉 □연보 ▲1939년 전남 장흥군 대덕면 진목리에서 출생 ▲6세때(44년)막내동생과 맏형,8세때(46년)아버지 등 유년시절 잇단 가족의 죽음을 체험,심층정서에 큰 흔적이 남음 ▲광주서중(54년)광주일고(57년)졸업.서울대 독문과(60년)입학 ▲대학 1학년때 겪은 4·19는 그의 문학에 원형적 틀을 제공.평론가 김현과는 4·19세대의식으로 평생 긴밀한 문학적 연계. ▲4학년때 「사상계」신인문학상에 「퇴원」이 당선돼 등단(65년)졸업과 동시에 사상계 입사(66년)10여년간 근무 ▲대표작 「병신과 머저리」「별을 보여드립니다」「매잡이」「이어도」「당신들의 천국」「서편제」「눈길」「황홀한 실종」「잔인한 도시」「선학동 나그네」「새와 나무」「시간의 문」「비화밀교」「키작은 자유인」「인간인」 등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등 수상.
  • 영국산 소 가공식품 수입금지/광우병 예방책

    ◎약품·립스틱 등 화장품 44종 함께 광우병(BSE)파문과 관련,보건복지부가 영국과 북아일랜드산 소를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류와 의약품·화장품·의약 부외품에 2일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최근 광우병의 발생국인 영국이 쇠고기의 수출을 전면 금지한데 이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영국산 쇠고기 및 관련제품에 수출금지 결정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요르단 등도 이미 같은 조치를 내렸다. 복지부는 이 사실을 관세청을 비롯,한국의약품 수출입협회·한국 화장품공업협회·한국제약협회 등 관련기관에 통보했다.이 조치는 EU측의 별도 방침이 있을 때까지 유효하다. 복지부는 그러나 지난 95년 이후 햄이나 소시지 등 영국산 쇠고기의 가공품이 국내로 수입된 적이 없으며 현재 통관계류 중인 물량도 없다고 밝혔다. 소를 원료로 사용하는 의약품은 송아지 흉선의 추출물을 이용한 면역증강제인 「치모모둘린」제제와 인슐린제제 등이 있다.화장품으로는 내장의 글리세린을 이용한 립스틱과 파운데이션 등 향수를 제외한 44종이다. 의약품의 경우 구주제약이 지난 94년 1월 치모모둘린 제제 30㎏을 원료로 영국에서 수입해 「앤티박스」 캅셀과 시럽을 제조,판매한 적이 있다.병후 회복을 위해 쓰는 약이다. 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통보로 지난 93년 1월4일부터 「유럽지역으로부터」 소의 조직에서 얻은 원료와 완제품을 수입하는 경우 수출국 정부의 「광우병 미감염 증명서」를 첨부한 경우에만 수입을 허가하고 있어 수입의약품 등을 통해 광우병이 전염될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크림과 로션 등 종별허가를 받아 제조되고 있는 화장품도 안전성이 증명된,수출국 정부의 제조판매증명서(FSC)를 얻은 경우에만 판매가 가능해 광우병의 전염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화장품은 소의 유지로부터 얻는 글리세린을 원료로 쓰나 식물성 등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의약 부외품인 치약 역시 영국으로부터는 수입하지 못한다.〈조명환 기자〉
  • 폭력서클 중학생 15명 검거/「신개봉파」… 학생들 상습 갈취

    서울 구로경찰서는 30일 교내 폭력서클을 조직,지난해 4월초부터 12월까지 50여명의 학생으로부터 현금 36만여원과 옷등을 빼앗은 혐의로 서울 O중 3년 김모군(15·서울 구로구 고척 2동)등 중학생 15명을 붙잡아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등은 지난해 4월 소위 「신 개봉파」라는 폭력서클을 조직,학생 모모군(15·구로구 개봉3동)등 50여명에게 접근,92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하며 대항하지 못하게 협박한 뒤 돈과 청바지·티셔츠·구두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자율성 길러주는 교육으로/김정자 한국여성개발원장(일요일 아침에)

    외국산 담배의 판매량이 해가 다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거리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담배자동판매기의 주 고객들이 청소년층 이라는 보도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YMCA 학부모모임과 여성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담배자판기 추방운동을 벌이고 부천 시의회는 담배자동판매기 설치금지 조례까지 제정했다고 하지만 과연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자판기는 생활속에서 개인의 자율성이 가장 중요시되며 존중되는 서구사회의 발명품이다.그런데 우리사회는 편리성만을 내세워 청소년들에게 무방비상태로 아무데나 담배자판기를 설치해도 될만큼 자율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었을까. 자녀를 둔 부모의 한 사람으로 담배자판기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떤 모양새로 어떤 기능으로 활용될지 걱정하고 경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사회는 시장원리를 신봉하는 자율적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유지해왔다고하나 더딘 정치발전으로 오랫동안 통제된 비자율적 사회였다고 생각한다.또 비자율적 인성의 학습장이랄 수 있는가정과 사회의 획일적 교육현장들은 사람들을 그동안 타율적이고 수동적인 인간으로 길러냈다.이처럼 비자율적인 우리사회에 담배자판기가 무제한으로 맡겨진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은가. 아직 자율적으로 스스로를 통제할 능력이 길러지지않은 청소년들에게 담배 흡연 인구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그러나 염려해야 할 대상은 청소년외에 어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두 일류병에 걸려 가정의 자율적 질서도 잊어버렸다.현재의 교육제도와 입시제도가 그대로 유지되는한 자녀의 자율적 인성은 결코 육성 될 수가 없으며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의 권위는 회복 될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중·고생이 있는 가정을 보면 그 집의 왕은 수험생이며 아버지는 왕의 높은 과외비를 벌어와야 하는 일벌이고 어머니는 왕의 비위를 맞추고 시중을 드느라 잠 자는것조차 죄의식을 느끼는 시녀와같은 구조로 전락,가족의 힘과 권위구조가 완전히 뒤바뀐 실정이다. 한편 근래에는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를 입증하는 또하나의 형태로 미리부터 자녀를 입시고통에서 해방시켜주기 위해 중·고등학교때부터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일도 흔해졌다. 물론 대개의 부모들이 오랜 고민끝에 그런 결정을 내렸겠지만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학부모들이 연대하여 입시제도의 개혁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는 것과 동시에 아이가 입시지옥이라는 고통을 스스로 극복하면서 성장 할 수 있는 자율적인 능력을 기르게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부모의 과잉보호 속에서 수동적으로 자라난 아이들은 마흔이 넘어도 홀로서기를 못하고 부모에게 기대 살 수밖에 없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도처에서 민주화가 무르익어가면서도 이처럼 자율적인 사회로의 전환이 굼뜬 것은 비자율적인 구성원들이 우리사회를 이끌어가기 때문으로 그 결과 교수의 신분을 가진 40대의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위해 담배자판기 설치금지조례를 제정하고 자판기를 철거하는 일시적 처방보다는 그들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며 자율적으로 살아갈 수있도록 확실한 교육제도의 개혁이 시급함을 인정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자율적인 사람이 된다면 담배자판기가 아무리 많이 설치된다해도,완전한 시장개방이 이루어져도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다.오히려 우리가 세계시장을 넘볼 수 있는 자신있는 사회분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역도산 공산주의 미워했다”/유족들,북에 “이용말라” 경고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이 4월 「평화를 위한 평양 국제체육 및 문화축전」에 역도산의 이름을 내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에 살고 있는 역도산의 아들 모모타 요시히로(백전의호)씨 등 가족들이 「역도산을 이용하지 말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모모타씨(마쓰다케 관광버스 상무) 등 가족들은 24일 북한과 평양축전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일본프로레슬러 이노키 간지(저목관지,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이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역도산선생의 은혜를 갚기 위해 체육문화축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아버지를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모모타씨는 『아버지는 북쪽인 함경남도에서 태어나기만 했을뿐 공산주의를 가장 싫어했다』면서 북한이 역도산(본명 김신락)을 도와주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 94 사회부문 통계조사/한국인 60% “나는 중간층”

    ◎“부모모셔야” 87%… 전통가치 여전/물가·치안 등 민생은 “낙제 수준”/종교인구 49.9%… 불교·기독교·천주교순 국민 10명중 7명은 문민정부출범이후 정치민주화가 개선된 것으로 생각하며 현재의 정치민주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그러나 환경공해와 물가,교통,치안등 민생과 직결된 사회문제는 여전히 「낙제」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 60%는 자신이 사회계층의 「중간층」이라고 여기며 노력만 하면 계층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94년 사회통계 조사결과」는 가정생활과 사회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3년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말해준다.전국 3만2천5백개 표본가구의 15세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5월23일부터 10일동안 조사했다.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사회문제 인식도◁ 현재의 정치민주화 정도는 「좋은 편」26.1%,「보통」 46.5%인 반면 「나쁜 편」은 16.5%로 전체의 72.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3년전보다 68%가 개선됐다고 인식한다.정치에 가장 비판적인 20∼30대 고학력층에서 개선됐다는 응답이 가장 많다. 신도시아파트입주와 부동산가격안정으로 주택문제는 「좋은 편」13.8%,「보통」 45%로 60% 정도가 긍정적이다.교육문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57.9%)을 넘지만 3년전보다 개선됐다는 사람은 91년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새 정부의 교육개혁이 큰 공감을 얻지 못하는 셈이다. 환경공해,물가,치안범죄,교통 등의 민생문제는 3년전보다 나빠졌다는 사람이 줄었지만 전반적인 평점은 낙제점에 가까워 정부가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부문으로 꼽혔다. 환경공해문제는 83%가 「나쁜 편」이라고 답했다.물가안정은 72.8%,교통문제 72%,치안문제는 55.2%가 「나쁜 편」이라는 응답이다.이 항목들에 「좋은 편」이라는 사람은 10%에도 훨씬 못미쳤다. 60%가 빈부격차도 「나쁜 편」이라 여겼고 UR타결 등의 영향으로 농촌문제도 67.9%가 나쁜 상태로 생각한다. 계속적인 부정부패척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절반이상이 부정부패문제를 나쁜 편이라고 생각했고 현재의 윤리와 도덕성에도 49.4%가 같은 생각이다.조사시점이 세무비리와 지존파사건이전이므로 그 이후 부정적 인식이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계층의식◁ 자신이 사회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60.4%로 91년(61.3%)보다 다소 낮아졌다.상층으로 여기는 사람도 1.6%에서 1.4%로 줄었고 하층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38.2%로 다소 증가했다. 그러나 부모세대보다 자식세대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묻는 「세대간 계층 이동」의 가능성은 60.3%가 「높다」고 생각해 자식은 자기보다 잘될 것으로 믿고 있다.또 절반에 가까운 45.8%가 노력만 하면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정생활 및 청소년 문제◁ 가정생활은 36.9%가 만족,52.8%는 보통이라고 답했다.88.8%가 가정생활에 별 문제가 없는 셈이다. 자녀와 배우자와의 관계에는 60% 가까운 만족도를 보였으나 경제생활의 만족도는 3년전보다 2.8%포인트 감소한 16.9%만 만족하며 33.9%가 불만스럽다고 답했다.경제를 가장 큰 가정문제로 인식하는 셈이다. 청소년의 가장 큰 문제는 3년전(58.7%)보다 높아진 61.9%가 「학업」을 꼽았다.직업(13.9%),가정환경(12.9%),이성교제(5.9%)의 순이며 신체·용모도 다소 는 5.3%였다. 15∼20세 청소년의 98.2%가 고민이 있으며 친구(53%),부모(14.3%) 등과 상담한다.반면 10명중 2명은 혼자서 끙끙댄다. 부모 봉양·노후대책 부모와 함께 사는 사람은 절반이 넘는 54.7%이다.장남으로 부모를 모시는 사람이 66·4%로 전통적 가족가치관이 여전하다. 87.3%가 자식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느끼며 부양책임은 아들·딸 29.1%,능력있는 자녀 27.2%,장남 19.6% 순이다. 노후를 대비하는 사람은 절반을 겨우 넘는 5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당장 먹고 사는데 급급하다.예금·적금(27.7%),보험(24.1%),연금·퇴직금(19.7%) 등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 ▷종교성향◁ 종교를 지닌 사람이 49.9%로 91년의 54%보다 크게 줄었다.불교신자가 24.4%로 가장 많지만 3년전보다는 줄었다.기독교 18.2%,천주교 5.9%,유교 0.4% 순이며 불교는 농촌,기독교는 도시지역에서 신자가 많다. 종교집회에는 주 1회 참여하는 사람이 22.2%로 가장 많다.남자보다는 여자가,농촌보다는 도시지역 신자들이 활동적이다.
  • “부모부양 대가 있을수 없다”/서울고법,“자식된 도리” 소송 기각

    ◎딸부부 부모집 판돈으로 새주택 마련/매각대금 요구에 “3년 모셨다” 소제기 『부모를 모시는 것은 자식된 당연한 도리일뿐 대가를 바랄 수 없다』 4천여만원의 부양비를 두고 15일 노부모와 딸사이에 벌어진 한 법정싸움은 이같이 당연한 결론으로 막을 내렸다.이같은 판결은 최근 부모모시기를 꺼려하며 금전으로만 해결하려는 세태에 일대 경종을 주는 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모씨(79·광주시 서구 쌍촌동)부부는 슬하에 아들 넷과 딸 넷을 둔 자식복 많은 노인들이었다.경기 성남시에 아파트도 한채 가지고 있어 자식신세 지지 않고 생계를 꾸려왔다. 이부부는 그러나 89년3월 아내 조모씨의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어쩔 수 없이 셋째딸 박모씨(서울 도봉구 창동)에게 의탁하면서 불행의 씨앗을 품게 됐다. 박씨는 90년2월 장지라도 미리 마련해 두려는 생각에 딸 부부를 시켜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케 했다.그러나 딸 부부는 아파트매각대금 4천3백80만원을 자신들의 새집마련비용에 보태 썼다.딸은 뒤늦게 이 돈은 37개월동안 부모를 부양한대가라며 부모에게 돌려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다못한 부모가 이를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93년5월 승소판결을 받자 딸 부부는 한술 더떠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파출부고용비·식비·방세·치료비 등으로 들어간 5천7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반대소송까지 걸어왔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실상과 달랐다.박씨부부는 딸집에 들어가면서도 전세금조로 4백만원을 주었고 조씨에게 들인 치료비는 기껏 60만원정도였다.또 다른 아들·딸들이 생활비를 보태는가 하면 자주 찾아와 집안일을 도와줘 셋째딸 부부의 부담은 그리 큰 것이 아니었다.오히려 셋째사위 김모씨는 장인 소유의 아파트전세금(5백만원)과 임대료(매달 16만원)를 대신 챙겨왔다는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박용상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딸 박씨부부의 부양은 민법974조에 규정된 1차 부양의무자로서의 의무를 이행한 것에 불과하다』며 『부양비용 자체도 별달리 크지 않은 만큼 부모를 모시지 않은 다른 형제들에게 상환을 요구할 수도 없다』고 못박았다.
  • 대법관·헌재재판관 큰 인사 임박/“우리사람 기용” 집단이기 빗발

    ◎“교수로” “변호사로”… 사법부 홍역/거의 압력성 로비… 시민단체도 가세 이달안으로 윤곽이 드러날 대법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 인사를 앞두고 법원주변에 갖가지 제안및 요구가 난무하고 있어 사법부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번 인사대상은 14명인 대법관의 경우 김상원·배만운·김용준·안우만·김주한·윤영철대법관 등 6명이 오는 7월초 임기가 만료되고 9명인 헌법재판관의 경우 조규광소장을 비롯 김양균·최광율(이상 대통령임명),한병채·김진우·변정수(이상 국회선출),김문희(대법관 지명)등 7명이 9월초 임기만료된다. 이들 법조 수뇌진의 인선은 장관급인 고위직의 물갈이라는 의미 외에도 현정부는 물론 차기정권의 법해석 경향을 가늠할 수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법조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분위기다. 그러나 법조일각에서는 「사법부개혁」이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새 진용구성에 쏠리는 이같은 관심이 자칫 「사법부 독립」이라는 명제를 흩트러 뜨릴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법조수뇌부에 대한 인사를 둘러싸고 지금까지 나온 주장과 제안은 각양각색이다.『법학교수들을 대법관에 임명해야 한다』『법조 일원화를 위해 재야변호사출신이 대거 등용돼야 한다』『대법관수를 24명으로 늘리자』『헌법재판소재판관의 자격요건을 변호사자격이 없는 사람에게도 확대하자』『검찰몫을 늘려 달라』『검찰몫과 재야 검찰출신몫은 구별돼야 한다』『정치색깔을 띤 모모판사는 배제돼야 한다』『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의 과거 시국사건재판기록을 검증해보자』『연공서열및 고시기수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국회에서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시민들이 직접 대법관 물망자를 검증해야 한다』등 십인십색의 모습이다. 그동안 꾸준히 변호사출신의 기용을 주장해온 대한변협은 9일 한걸음 더나아가 현재 대법관수를 24명으로 대폭 늘리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정치권,검찰,변협,민협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기관이나 단체는 물론이고 법대교수와 시민단체들까지 합세해 제시하고 있는 이같은 의견은 겉으로는 문민정부에 걸맞는 사법부의 새로운 인사구도 제시로 비친다.그러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소속된 인사를 자리에 앉히기 위해 벌이는 「제몫차기」다툼의 양상에 다름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좋게 보면 다양한 욕구가 실린 다양한 목소리들이지만 한편으로는 은근한 압력성 로비가 대부분』이라면서 법조계에 부는 심각한 자파이기주의를 경계했다.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법관및 1명의 헌법재판관 제청권자인 윤관대법원장의 흉중에 그려진 밑그림은 아직 미완성이다.과거 어느때보다 거세진 압력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윤대법원장은 『검증은 하되 비공개적으로 해달라』『문제 인사는 살짝 귀띔해 달라』며 백보 양보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법조계원로인 김선변호사(74)는 『지금과 같은 요란한 주의주장은 곤란하다』며 『사법부의 새판짜기에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말되 수장이 소신있게 새 진용을 짤 수 있도록 조용히 지켜보는 미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대법관 임명동의 청문회 요구/변협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세중)는 9일 상임이사및 지방회장단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국회의 대법관 임명동의 과정에서 청문회를 가질 것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변협은 결의문에서 『이제까지는 대법관 선출과정에 전체 국민과 법조계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적임자 여부를 가릴만한 검증절차도 없었다』고 지적하고 『대법원장이 대법관임명제청에 앞서 변협의 의견을 듣는 것은 물론 국회의 임명동의 과정에서도 반드시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협은 또 신임 대법관의 자격기준으로 ▲사법권독립을 수호할 의지가 있는 인물 ▲과거 권력에 영합하는 판결을 하거나 이에 영향을 미친 경력이 없는 인물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고 개혁성향인 인물등을 들고 특히 관료적 권위주의에 빠져 비민주적 언행을 보였던 인사는 제외돼야 한다고 밝혔다.
  • 여/야/상문고돈봉투 싸고 감정대립

    ◎“우리당은 돌려줬다” 이 대표 발언으로 촉발/민자/“자의적 해석으로 정치권 먹칠”/민주/“우리당 애긴데 말꼬리 왜 잡나” 상문고사건을 놓고 민자당과 민주당의 감정대립이 가팔라지고 있다. 사건돌출 초기만 해도 사학비리를 개탄하며 불똥이 정치권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조바심하던 양당은 지난 17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가시 돋친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여기에는 정치권의 연루설에 대한 지나친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깨끗하다.상대방은 알 수 없다」는 식으로 대립의 양상이 전개되면서 오히려 정치권 전반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자성론도 대두되고 있다. 발단이 된 이대표의 문제발언은 『우리당은 돈봉투를 되돌려주는 당이지 받는 당이 아니다』라는 대목.민주당의 이철·장영달의원이 돈봉투를 되돌려주거나 뿌리친 사실을 거론한 것이지만 다분히 「받는 당」이 있음을 암시하며 민자당을 겨냥한 표현이다. 당연히 민자당은 발끈했다.하순봉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정치인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중의 하나인 상황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발상』,『견강부회식 발언』등의 표현을 써가며 이대표를 직접 비난했다.하대변인은 나아가 『이철의원에게 상문고관계자를 소개했다는 「같은 당」소속의 정치권인사와 의정부 복지고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같은 당」의 다른 거물·중진의원 2명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하대변인은 굳은 얼굴로 전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거론하며 『이런 때는 정치권이 좀 조용해야지』라고 이대표의 「가벼움」을 원망했다.여권내 신당창당 가능성을 거론한 지난번 민주당 당무기획실의 일부 정세분석 내용을 「민자당에 대한 음해」로 규정하면서도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만을 요구했던 때에 비해 상당히 경직된 표정이었다. 민자당의 논평이 나가자 민주당도 곧바로 반박논평으로 대응했다.박지원대변인은 『이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지 민자당얘기를 한 것이 아니다.「뭐가 제발 저린다」고 왜 말꼬리를 잡는지 모르겠다』고 원색적인 표현으로 역공을가했다. 박대변인은 특히 하대변인이 신원을 밝힐 것을 요구한 「같은 당」의 「정치권인사」·「거물」·「중진의원」에 대해 『그 당시는 야당 정치인이었다는 사실만 밝혀 둔다』면서 여운을 남겼다. 그렇지만 이번 상문고사태를 놓고 벌이는 민자·민주당의 감정대립은 공식대응보다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서 보다 확연히 감지된다. 정가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특정 정당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많은 출처불명의 소문들이 떠돌고 있다.예컨대 민주당쪽에서는 『86년 의정부 복지고 문제의 내용이 다 밝혀지면 여당이 풍비박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민자당쪽에서는 이날 아침 『이번 상문고사건을 둘러싸고 민주당의 모모 의원 보좌관들이 한판 붙었다더라』는 소문이 퍼졌다. 모두가 상대방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소재들이며 그만큼 민감하고 경직돼있는 정치권의 분위기를 드러내주는 부분이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이번 상문고사건에 대해 『태산명동에 서일필로 결말이 날것』이라면서 여야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으리라고전망했다.물론 그의 말대로 당장 여야관계가 극한대결로 치달을 것같지는 않다.그러나 현재 나타나고 있는 양당의 감정의 틈새는 사건수사의 파장에 따라 의외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인간 등소평 참모습 생생/등 막내딸 용저「나의 아버지 …」 상권

    ◎유년∼국민당 몰락시키기 과정 다뤄 중국의 최고실력자 불도옹 등소평(83)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나의 아버지 등소평」(도서출판 삼문간)상권이 출간됐다.지은이는 등소평의 2남3녀중 막내딸인 등용(43). 등용은 등소평의 공식·비공식 비서로 현재 중국국제우호연락회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저명한 여류문필가이기도하다.「모모」라는 필명으로 집필한 「나의 아버지…」는 내용상 등소평의 삶중 전반부에 해당하는 유년시절과 프랑스유학기부터 1949년 중국공산당이 국민당정권을 대륙에서 몰아내는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1950년부터 지금까지를 담은 하권은 오는 95년 출간을 목표로 현재 집필중이다. 등용은 아버지 등소평의 눈과 귀가 되어 자신이 직접 겪은 체험과 아버지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그리고 모택동,주은래,강택민,양상곤등 혁명세대로부터 전해 들은 경험담에 역사의 현장을 직접 탐문하는등 6년여에 걸친 작업끝에 「인간 등소평」의 참모습을 이 책에 담았다. 등소평에 대한 전기는 지난88년 중국공산당이 발행한 연대기수준의 기록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나의 아버지…」는 지난8월 중국현지에서 발간되자마자 초판 13만5천부가 매진되는등 대단한 화제를 모았었다. 등용은 12일 하오6시30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나의 아버지…」한국어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위해 지난 9일 내한했다.
  • 청소년기 자녀지도 부모역할부터 알자

    ◎「부모가 알아야 할…」 책이 제시하는 올바른 가정교육/사회구조 급변… 성장기 혼란 가중/양육방식 시대에 맞게 변화 필요 □중요한 부모역할 선생님에 대한 신뢰감 심어 줄것 자녀 친구들과 많은 대화 나눌것 바른 언해의 도덕선생님이 될것 건강하게 사는 부모모습 보일것 청소년기 자녀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많다.특히 사회와 가족구조의 변화로 청소년기가 길어지고 양육경험의 전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자녀지도에 대한 부모의 어려움은 한층 커졌다.따라서 이제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적절한 가정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역할교육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청소년개발원이 펴낸 「부모가 알아야할 청소년기」는 부모들에게 청소년기의 실상과 부모의 역할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이 책에 수록된 내용중에서 부모들이 꼭 알아야할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자아정체감 형성에 혼란을 겪는 청소년기 자녀들에게 부모들이 해야하는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자녀들에게 건강하게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청소년들은 성공한 사람보다는 동일시 대상으로 보기쉬운 주변의 모범적인 생활인과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주면 더욱 좋다. 이와함께 부모들이 각자 언행을 바르게해서 「도덕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그러나 자녀들이 자신의 부모만을 보고 자라는 것은 아니므로 모든 부모들이 이같은 노력을 함께 해야한다.실천되고 있지 않은 도덕은 청소년에게 아무리 강조해봐야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기 자녀들에게 여성적인 성격에 대한 혐오감을 심어주거나 여성다움을 유난히 강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여성적인 성격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나 강요는 오히려 그릇된 성역할 정체감을 형성시켜 변화하는 사회에의 부적응을 불러올수 있다. 부모의 역할중에서 어머니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자녀들의 존경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배우는 태도로써 정신적으로 뒤처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또 자녀들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자신을 자녀들의 하녀로 전락시키지 말아야 하며 야단치는 책임을 남편에게 미루어서는 안된다.아버지는 자녀양육은 전적으로 어머니의 책임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필요한 시기에 자녀들에게 적절한 훈계를 해야한다.충돌을 피하기위해 자식들에게 아부하는 것은 피해야하며 어머니와 자녀가 감정적으로 대립할 경우 이성적인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큰 청소년기 자녀들에게 바른 친구관계를 갖도록 돕는일도 부모들이 신경써야 할 일중의 하나다.이를 위해서는 가끔 자녀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도록 하고 자녀의 친구들과 되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효과가 있다.또 한달에 한번 정도 집을 디스코장으로 만들어 친구들과 즐겁게 놀수 있게 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청소년문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녀들의 학습열을 북돋우기 위해서는 자녀가 귀가할때 가급적 집에 있어주는것이 좋고 자녀들에게 교사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고 담임교사와 자주 상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10개국 참여,아시아무용 페스티벌

    ◎28∼31일 국립극장… 발레의 진수 선사 아시아각국의 무용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아시아무용페스티벌이 28∼31일 나흘동안 서울 장충동 국립중앙극장대극장에서 열린다. 국제발레페스티벌(28·29일),현대무용제(30일),전통무용제(31일)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태국 등 아시아권의 10개국을 비롯,미국 러시아 프랑스 폴란드 등에서도 특별찬조출연 했다. 국제발레페스티벌의 경우 세계발레계에서 떠오르는 신성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탄 유안 유안이 노트르담의 꼽추를 발레화한 「에스메랄드」를 국내무대에 선보이게 된다.이밖에 폴란드의 바르샤바비엘키발레단,러시아의 키로프발레단,일본의 다니모모코발레단등이 발레의 진수를 국내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30일 하오7시30분 펼쳐지는 현대무용제에서도 올해 세계현대발레콩쿠르 그랑프리수상자인 프랑스의 페터 고스발레단이 공연을 갖는다.전통무용제의 경우 한국에서 이매방씨가 승무를 추는 등 8개국 9개팀이 출연해 각국의 전통무용을 공연한다.
  • 복잡한 귀성길 고생 피하자/상경설쇠기 늘고 있다

    ◎고향가족,부모모시고 서울로/“성묘 못하지만 고궁구경 시켜드리죠” 명절이나 연휴 교통체증을 피해 지방거주 가족들이 대도시 가족들과 합류하는 「귀성역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대도시에 사는 자식들이 미리 고향을 찾아 차례를 지내고 추석·설등 연휴에는 시골에 계신 부모들을 서울등 대도시로 모셔 명절을 보냄으로써 많은 식구들이 움직이는 불편을 덜려는 착상이다. 이는 열차·고속버스등 대중교통수단의 귀성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손수운전자들도 귀성·귀경길에 엄청난 홍역을 치르기 때문이다. 이들 귀성역류가족들은 고향의 웃어른을 직접 찾아보지 않고 서울등으로 모시는 것이 우리의 전통적인 예절에 어긋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극심한 귀성·귀경전쟁에 이제는 부모들도 어느 정도 이해해준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는 김모씨(36·구로구 구로1동)는 『지난 신정연휴때 대전에 계신 62세의 어머니를 여동생이 모시고 왔다』면서 『연휴때 대전을 가려면 평소의 2시간30분보다 2∼3배인 6∼8시간씩 걸렸으나 어머님이 오실때에는 고속버스표 구하기도 쉬웠고 시간도 1시간40분정도 밖에 안걸렸다』며 만족해했다. 또 홍모씨(42·회사원·서울 성동구 구의동)도 『고향이 전남 광주여서 아이 둘을 데리고 연휴때 간다는 것은 이제 엄두가 안난다』면서 『고향의 남동생 가족이 아버님을 모시고 신정연휴때 머물다 갔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성묘는 가족끼리 약속을 정해 명절전후의 일요일을 잡아 치른다』면서 『명절날 성묘를 못하고 부모님을 올라 오시도록 해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한꺼번에 귀성인파가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 재벌 주식상속·증여 중과세/탈법시행령 개정

    ◎분가자녀 부모모시면 양도세 면제 재벌의 경제력 집중과 부의 세습을 막기 위해 주식을 통한 증여나 상속에 대해 내년부터 무거운 세금이 부과된다. 또 토지초과 이득세제도를 합리적으로 보완,집에서 20㎞(통작거리)내에 있는 자경농지나 영림계획인가를 받아 사업이 진행되는 임야에 대해서는 토초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분가했던 자녀가 부모를 모시기 위해 합칠 경우 각각 갖고 있던 집 2채중 1채를 1년안에 팔면 1세대 1가구로 간주,양도세를 물리지 않는다. 이밖에 납세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국세체납일로부터 1개월이상 경과한 체납국세중 50만원미만의 경우는 은행에 내도된다. 재무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법인세법·토지초과이득세법등 9개 세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이달중 경제장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실권주를 재배정하지 않더라도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높아지면 그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물리고 지배주주및 특수관계자가 소유한 비상장주식을 증여 또는 상속할 때 과세기준가액을 주식평가액에서 10% 가산한 금액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 「시한부 종말론」의 사설(사설)

    「시한부 종말론」때문에 학업과 직장을 포기하고 가정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시한부종말론을 퍼뜨리고 있는 기독교의 일부 사이비종파들은 『오는 10월28일 24시에 예수님이 재림,믿음이 강한 주의종들은 휴거(공중에 들리어 올려짐)의 영광을 입지만 사탄의 종들은 7년동안 대환란을 겪게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새빨간 거짓말이지만 여기에 현혹된 신자들이 적지않고 이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국제종교문제연구소는 시한부종말론을 믿고 있는 신자가 전국에 3만여명이나 되고 이중 약5천명이 가정과 생업을 버리거나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우려할 사태는 집을 뛰쳐나간 신자의 대부분이 10대 청소년들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시한부종말론 피해자 부모모임」은 최근 그 피해사례들을 폭로하고 정부차원에서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호소했다.공부잘하던 착한 아들이 느닷없이 시한부종말론에 현혹돼 집을 나가버린뒤 생사를 알수 없다고 울부짖는 어머니가 있었는가하면 시한부종말론에 미친 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놓았다는 아버지는 『이를 어쩌면 좋으냐』고 탄식하기도 했다. 시한부종말론이 저지르고 있는 반사회적행위를 몇가지로 나누어 보면 가정의 파괴,청소년들의 학업중단,직장포기와 개인재산사취,부녀자낙태수술 등등이다.심각한 사태가 아닐수 없다. 종말론은 성서에 근거를 두고 있다.따라서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중 하나이다.그러나 성서는 그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예수 그리스도는 종말의 시기를 묻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그날과 그때는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때문에 종말의 시기는 하느님의 권능에 속한다.또 종말론은 하느님의 심판이란 측면보다는 「항상 깨어 있는 믿음」을 강조하는데 더 큰뜻을 두고 있다. 그런데도 인간이 종말의 시기를 예언한다는 것은 반성서적인 이단의 사설이 아닐수 없으며 이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있다면 반사회적인 행위로 규제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검찰청 공안부가 시한부종말론의 피해사례들을 수집,그 위법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종교집단을 내사키로 한것은 당연한 일이다.시한부종말론자들은 신앙의 자유 운운 하겠지만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는 것은 신앙의 자유를 빙자한 명백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안당국은 시한부종말론으로 선량한 신자들을 현혹하는 사이비종파를 색출,엄중하게 다스려주기 바란다.또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집을 뛰쳐나간 부녀자들과 청소년들을 찾아 가정으로 돌려 보내야 하며 종말의 날(10월28일)이 지난뒤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광신자들의 집단자살등 극단적인 자학행위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우리나라 교회지도자들은 시한부종말론같은 그릇된 신앙형태가 나오게 된데에는 자신들의 책임도 크다는 것을 통감해 주기 바란다.
  • 담배자판기 설치금지 첫 조례/부천시의회,기존 1백30개도 철거

    【부천=조덕현기자】 부천시의회는 27일 하오 임시회를 열고 「부천 전지역에 담배자판기 설치를 금지하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조례제정으로 부천시내에 설치된 1백30개의 담배자판기가 철거되며 27일 이후로 담배자판기설치가 전면 금지된다.시의회에서 담배자판기 설치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임시회에는 담배자판기 설치금지조례제정을 청원한 부천YMCA학부모모임소속 1백여명의 주민들이 조례제정을 지켜봤다. 이 조례안은 지난 5월28일 「바른 교육을 위한 어머니모임」등 YMCA소속 5개단체가 2만2천9백87명의 서명을 받아 부천시의회에 청원을 제출했었다.
  • 계곡에서 바닷가서 독서운동 펼친다

    ◎출판사모임 도서유통협,독후감 모집/새마을문고,전국 56곳에 「피서지문고」 바야흐로 즐거운 여름방학과휴가가 시작되는 계절.이 황금의 계절을 건전하고 뜻있게 보내도록하기 위해 많은 사회단체와 출판사가 독서운동에 나섰다.방학과 휴가를 맞은 학생과 어른들에게 도움이 되는 우량도서를 선정해 주는외 독후감을 모집하여 독서열기를 북돋우고 있으며 해수욕장등 유명피서지에 피서객을 대상으로 「피서지 문고」도 개설되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번에 독후감을 모집하는 곳은 지식산업사 현암사 고려원 민음사 풀빛 등 40여개 출판사 모임인 「도서유통 개선협의회」(도유통)가 개최하는 「제1회 도유통 독후감모집대회」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범우사의 「창업26주년 기념 5백만원 현상 독후감 모집」이 대표적이다.응모요령은 2백자 원고지 10매 내외의 분량을 범우사(717­2121)의 경우 8월20일까지,「도유통」(313­3501)의 경우 8월25일까지 보내면 된다. 이들은 초·중·고·대학·일반 등 4개분야로 나눠 각각 7∼10종의 대상도서를 선정,제시하고 있다. 「도유통」은 국교생에게 「헨리와 말라깽이」(현암사)「어린이 삼강오륜」(명문당)「이야기 한국사」(풀빛)등을,중·고교생들에게 「열아홉의 절망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노래」(동녘)「루쉰전」(다섯수레)등을,대학생들에게 「똥이 자원이다」(통나무)「W이론을 만들자」(지식산업사)등을,일반인들에게 「살아남은 자의 슬픔」(민음사)「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디자인하우스)「빙벽1∼10」(현암사)등을 추천했다. 범우사의 경우는 자사에서 출판한 도서를 추천하고 있는데 국교생들에겐 「소년 삼국지」「장 발장」「자연의 ABC」「갈매기의 꿈」「잔 다르크」등을,중학생들에게 「모모」「촛불의 과학」「귀의 성」「노인과 바다」등을,고교생들에게 「아Q정전」「탁류」「이상재평전」「제3의 물결」등을,대학·일반에게 「니벨룽겐의 노래」「돈키호테」「자유인,자유인」「헤로도투스의 역사」등을 추천했다. 한편 새마을문고중앙회(회장 이원홍)는 비생산적이고 향락적인 피서형태에서 벗어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15∼30일까지 강원·경남·전남 등 전국 56개 유명피서지에 56개 「피서지문고」를 개설한다.이에따라 강원의 경포·망상·낙산·주문진해수욕장,경남의 남일대·학동해수욕장과 석남사·용문사계곡,전남의 명사십리·율포해수욕장과 도림사 등지를 찾은 피서객들은 책과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다.여기에는 문학·교양 및 문고본 도서,정기간행물 등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읽고 반납할 수 있는 도서 1천∼3천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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