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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극장가 달굴 외화 기대작… 믿고 보는 배우·감독 총출동

    하반기 극장가 달굴 외화 기대작… 믿고 보는 배우·감독 총출동

    올 하반기 외화 기대작들이 속속 몰려온다. 눈을 즐겁게 할 판타지 영화부터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하는 액션물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행동파 마법사 조나단(잭 블랙)과 엘리트 마법사 플로렌스(케이트 블란쳇)가 조나단의 조카 루이스와 함께 세상의 운명이 걸린 마법 시계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매일 밤 무언가를 찾아 집을 돌아다니던 조나단이 자신을 수상하게 여기는 루이스에게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이는 이 집에 숨겨진 시계의 존재를 알려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엠블린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2016년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의 다음 이야기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다. 주드 로가 선의의 마법사인 젊은 덤블도어를, 조니 뎁이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 역을 맡아 대립한다. 한국 배우 수현은 피의 저주를 받은 말레딕투스를 연기한다. 전작에 이어 데이비드 예이츠가 연출을, 해리포터 시리즈의 조앤 K 롤링이 각본을 맡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밀레니엄’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는 11월 28일 스크린에 걸린다. 베일에 가려진 해커 리스베트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국제 해커 범죄 조직에 맞서 거대한 디지털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액션 스릴러다. 2016년 영화 ‘맨 인 더 다크’를 통해 ‘서스펜스의 새로운 거장’으로 주목받은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퍼스트맨’에서 닐 암스트롱의 아내 자넷 암스트롱을 연기한 배우 클레어 포이가 리스베트로 분한다. 영화 ‘킹스맨’의 주역 태런 에저튼이 새로운 영웅으로 변신한 영화 ‘후드’ 역시 11월 28일 개봉한다. 허세 충만한 스무살 귀족 청년 로빈(태런 에저튼)이 후드를 쓴 동료들과 함께 세상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액션물이다. 로빈은 십자군 전쟁에 참전한 후 권력자들의 횡포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는 현실을 눈으로 확인한다. 전쟁의 상처를 지닌 리틀 존(제이미 폭스)을 만나 ‘팀 후드’를 결성한 두 사람은 훈련을 반복하고, 로빈은 세상을 뒤바꿀 영웅 ‘후드’로 다시 태어난다. ‘쏘우’, ‘컨저링’ 시리즈를 선보이며 할리우드의 ‘호러 아이콘’으로 꼽히는 제임스 완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히어로물 ‘아쿠아맨’은 12월에 관객을 맞는다.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액션물이다. 인간인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의 여왕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육지와 바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아쿠아맨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지만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을, 엠버 허드가 물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메라 역을 맡았다. 인간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아틀란티스의 전설적인 왕 아틀란의 삼지창을 찾아 메라와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모험이 펼쳐진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스웨덴 국보급 영화 거장, 베리만의 삶을 되뇌다

    스웨덴 국보급 영화 거장, 베리만의 삶을 되뇌다

    세계 영화 거장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 스웨덴 출신의 잉마르 베리만(1918~2007) 감독이다. 60여편의 영화를 남긴 그는 영화에서 해체된 가정, 실패한 예술가, 신의 부재, 고통과 치유, 신앙과 구원 등의 주제를 반복적으로 다루며 인간의 다채로운 삶을 조명했다. 올해 베리만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대표작들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올해 7회째를 맞는 스웨덴영화제에서는 영화를 철학적 매체로 활용했던 베리만의 대표작들을 상영한다. ‘모니카와의 여름’(1953), ‘제7의 봉인’(1957), ‘산딸기’(1957), ‘페르소나’(1966), ‘가을 소나타’(1978), ‘화니와 알렉산더’(1982), ‘사라방드’(2003) 등 7편을 비롯해 베리만 생전의 인터뷰를 다큐멘터리로 만든 ‘베리만 아일랜드’(2006)가 선정됐다. 다음 달 7~13일 서울(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모모)을 시작으로 부산(11월 9~15일 영화의전당), 광주(11월 15~19일 광주극장), 인천(11월 16~18일 영화공간 주안)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볼 수 있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세 지역 영화관에서는 베리만의 사진과 글, 연극, 기고, 저술 등을 도표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잉마르 베리만 연대기’도 열린다. 스웨덴 안무가들이 생전에 무용에 조예가 깊었던 베리만을 무용으로 재해석한 영화도 눈에 띈다. 새달 2일 개막하는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잉마르 베리만-안무가의 눈을 통해 바라보다’이다. 스웨덴 왕립발레단 출신 안무가 4명이 베리만의 생가가 있었던 스웨덴 포뢰섬을 여행하고 받은 영감을 몸짓으로 재해석해 영화로 제작했다. 지난해 프라하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트와이스 모모X지효, 승무원 유니폼 입은 모습 포착 ‘단아한 매력’

    트와이스 모모X지효, 승무원 유니폼 입은 모습 포착 ‘단아한 매력’

    트와이스 지효, 모모가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 10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트와이스 승무원 #트와이스 공항”이라는 글과 함께 지효, 모모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지효와 모모는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깔끔하게 머리를 올리고 주황색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두 사람의 모습은 팬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트와이스가 지난달 12일 공개한 일본 정규 1집 ‘BDZ’는 10일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하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 ‘빛나는 미소’

    청하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 ‘빛나는 미소’

    청하가 제10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에서는 제10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이날 청하는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미니스커트의 깔끔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위촉패를 든 청하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손하트 포즈를 취했다. 한편, 제10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건축을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오는 25일 부터 29일까지 아트하우스모모에서 진행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감스트 ‘진짜사나이300’ 출연..진지한 눈빛 포착

    감스트 ‘진짜사나이300’ 출연..진지한 눈빛 포착

    감스트가 MBC ‘진짜사나이300’에 출연한다. 8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300’ 측은 “배우 오지호, 이정현, 아프리카TV BJ 감스트, 가수 산다라박, 모모랜드 주이가 새롭게 합류해 오늘 특수전학교에 입학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짜사나이300’ 측은 이어 “이들 다섯 새 멤버는 기존 3사관학교 통과 멤버들과 함께 특전사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MBC 예능연구소 공식 페이스북에는 “진짜사나이300에 새 멤버가 합류한다고요?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함께할 새 멤버를 소개합니다~! #진짜사나이300 #오지호 #이정현 #감스트 #산다라박 #주이”라는 글과 함께 새 멤버들의 사진이 공개됐다. 감스트 포함 다섯 명의 출연진들은 진지한 눈빛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들의 긴장한 모습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MBC ‘진짜사나이300’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페이스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모모랜드 연우 팬 계정에 DM 보낸 이특 “연우야”

    모모랜드 연우 팬 계정에 DM 보낸 이특 “연우야”

    모모랜드 연우 팬 인스타그램 계정에 슈퍼주니어 이특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공개됐다. 5일 모모랜드 연우 팬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이특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연우야”라고 DM을 보낸 화면 캡처가 공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특이 연우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착각하고 DM을 보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특은 모모랜드 연우와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함께 MC를 맡은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육대’ 25일-26일 양일간 방송 “윤여춘의 저주 계속될까”

    ‘아육대’ 25일-26일 양일간 방송 “윤여춘의 저주 계속될까”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가 추석을 맞아 돌아왔다. 명절이면 찾아오는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25일, 26일 양일간 방송된다. MBC 대표 명절 예능 프로그램인 ‘아육대’는 아이돌 스타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출전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더 새롭고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 제2의 성소 탄생! 새로운 리듬체조의 여왕은? ‘아육대’ 리듬체조의 상징이자 마스코트인 우주소녀 성소의 자리에 일곱 명의 선수들이 도전했다. CLC 장승연, 에이프릴 이나은, 모모랜드 데이지, 우주소녀 여름, 프리스틴 나영, 엘리스 유경, (여자)아이들 우기는 한 달여간의 맹연습으로 단련된 화려한 기술과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그동안 리듬체조 부문에는 우주소녀 성소, 트와이스 미나, 차오루 등의 외국인 선수가 강세를 보이며 큰 활약을 해왔던 만큼, 새로운 리듬체조 여왕의 자리 또한 외국인 선수가 차지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장승연 외 6명의 선수 전원은 첫 출전임에도 경기 당일 모두 수준급의 리듬체조 실력을 뽐내 마치 전국 체전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전드 아육대 스타들의 귀환 ‘아육대’의 대표 종목으로 자리 잡은 육상, 양궁에 이어 이번에 신설된 족구에는 남자 육상의 한 획을 그었던 만능 체육돌 김동준이 출격했다. 뿐만 아니라 유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아육대’ 풋살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빅스의 레오까지 등판하여 실제 프로 경기를 방불케 하는 테크닉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 윤여춘의 저주 ‘아육대’의 꽃이자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육상 경기의 전담 해설위원으로 출연해온 윤여춘 해설위원은 그간 안정된 해설과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하지만 ‘펠레의 저주’에 버금간다는 ‘윤여춘의 저주’로, 윤여춘 해설위원이 1등을 예상했던 선수들은 모두 탈락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연 올해 ‘추석특집 2018 아육대’에서는 윤여춘의 저주가 비껴가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MBC ‘추석특집 2018 아육대’는 25일, 26일 양일간 오후 6시부터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셔틀콕 간판’ 이용대…은퇴 후 2년 만이야

    ‘셔틀콕 간판’ 이용대…은퇴 후 2년 만이야

    2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하는 2018 빅터 코리아 오픈에는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30·요넥스)가 2년 만에 출격한다. 이용대는 김기정(28·삼성전기)과 남자 복식조를 결성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대회인 빅터 코리아 오픈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2016시즌 뒤 나란히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두 선수가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합작한 지난 2일 바르셀로나 2018 스페인 마스터스에서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이용대는 2016년 10월 빅터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뒤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는 국가대표가 아닌 남자 31세, 여자 29세 이하 선수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반발한 고성현(31·김천시청), 신백철(29·김천시청) 등의 선수가 협회와 법정 다툼을 벌여 지난 5월 2심에서 승소하면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선수들도 나이와 상관없이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30일까지 6일간 펼쳐지는 코리아오픈에는 남자단식 손완호(30·인천국제공항), 여자 단식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을 비롯해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격한다. 남자 세계랭킹 1위인 빅토르 악셀센(24·덴마크)을 비롯해 린단(35·중국), 모모타 겐토(24·일본) 등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들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총 21개국 350여명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한가위 클래식’ 국내 유일 WTA 투어 해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열려 ‘한가위 클래식’이라는 별명이 붙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의 준결승과 결승도 22~23일에 열린다. 2004년에 창설돼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WTA 투어 경기인 만큼 관심도가 높다. 지난해 결승전에 9000여명의 관중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테니스코트를 가득 메운 것처럼 올해도 만원 관중이 들어찰지 관심이다. ●추석 연휴에도 가을야구는 뜨겁다 추석 연휴에도 프로야구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타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박진감 높은 경기가 예상된다. 연휴 기간 동안 가을야구의 행방도 윤곽이 잡힐 듯하다. 연휴 첫날인 22일 경기만 오후 5시에 열리며 23·25·26일에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22~23일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흥미진진 22~23일에는 2018~19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경기도 진행된다. 한국의 대명과 하이원은 이틀간 경기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맞붙는다. 또 다른 한국팀인 한라는 일본 원정을 떠나 닛코 아이스벅스와 2연전을 치른다. ●‘2019 LoL 챔피언스’ 승강전 주인공은 22일 서울 강남구 넥슨 아레나에서는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진출팀을 결정짓는 승강전의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다. 네 팀이 출전하는 이번 승강전에는 두 장의 티켓이 걸려 있는데 그중 한 장이 이날 결정된다. 5전 3승제에서 승리한 팀이 막차를 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교보문고에서 829주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팔린 소설은?

    교보문고에서 829주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팔린 소설은?

    829주, 15년 11개월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팔린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은 무엇일까. 14일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인터넷교보문고 판매집계가 시작된 2002년 10월부터 이달까지 꾸준히 팔린 ‘소설기네스’ 순위를 집계한 결과 미하엘 엔데의 ‘모모’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각각 829주 동안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769주로 3위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755주로 4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752주동안 판매돼 5위를 기록했다.리스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의성을 타지 않는 소설 분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아무래도 한 때의 사회 분위기와 유행에 영합하는 책은 꾸준히 판매되기 어렵다. 실제 지난 10년간 분야별로 매주 한 권 이상 팔린 도서 리스트에서 소설은 25종, 시·에세이 7종, 인문 7종, 자기계발 6 종, 예술·대중문화 1종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논픽션 같은 경우는 언어 자체가 논리적이고 지금 현상에 아주 가까운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그 현상을 보는 다른 시각이 생기면 낡은 책이 된다”며 ”반면 문학은 그때 그때의 영향으로부터는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또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작품이거나 이른바 ‘고전’으로 불리는 세계문학시리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인터넷교보문고의 구환회 소설 담당 MD는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가는 문학전집의 경우 독자의 관심을 오래 끌 수 있다”며 “한 예로 같은 작가의 여러 작품이 전집 리스트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판매 부수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으며, 이는 특정 작가뿐 아니라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거의 모든 작가의 책에서 비슷한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스트에서 고전에 포함되지 않은 작품으로는 ‘모모’와 748주 연속 판매 기록을 세운 ‘눈먼 자들의 도시’ 단 두 권뿐이었다. 조지 오웰은 ‘1984’가 722주 판매 기록으로 9위에, ‘동물농장’이 720주 판매로 10위에 랭크돼 리스트에서 유일하게 두 권의 작품을 올렸다. 허희 문학평론가는 “한국소설이 10위권 내에 없다”며 “잠깐의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넘어, ‘모모’에 비견될 만한 스테디셀러를 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지금의 한국 소설계에 주어졌다”고 평했다. ? 2002년 10월 집계 이후 꾸준히 팔린 ‘소설기네스’ 순위 (자료: 교보문고) 1. 미하엘 엔데 ‘모모’(비룡소 걸작선 13): 829주 판매 1.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세계문학전집 47): 829주 판매 3.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769주 판매 4. 헤르만 헤세 ‘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755주 판매 5.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세계문학전집 61): 752주 판매 6.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양장본 HardCover): 748주 판매 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1’(세계문학전집 21): 739주 판매 8.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세계문학전 집 43): 729주 판매 9. 조지 오웰 ‘1984’(세계문학전집 77): 722주 판매 10. 조지 오웰 ‘동물농장’(세계문학전집 5): 720주 판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공주 ‘백제문화제’ 출격…오는 9/14~9/22 진행

    공주 ‘백제문화제’ 출격…오는 9/14~9/22 진행

    1500여년 전 문화대강국 백제를 엿볼 수 있는 ‘백제문화제’가 충청남도 공주시 금강 신관공원일대에서 오는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펼쳐진다.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백제문화제는 올해로 64회를 맞이한 만큼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풍성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1일차인 14일 10시 30분부터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가 숭덕전(무령왕릉)에서 펼쳐진다. 15시 주무대에서는 무령왕의 탄생이야기를 볼 수 있다. 올해는 역사와 문화를 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 ‘웅진어드벤처’도 선보인다. ‘웅진어드벤처-잃어버린 유물을 찾아라’는 왕들이 남긴 백제 유물이 숨겨져 있는 비밀의 방을 찾아 비밀을 풀고 유물을 되찾아 영웅이 되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진행되는 웅진판타지아 뮤지컬공연 ‘백제의 꿈’은 웅진 백제 4대왕의 이야기에 음악과 춤, 화려한 영상을 더해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다른 장소에서는 시민이 배우가 되고 주인공이 되는 ‘웅진성 퍼레이드’가 공주고~중동사거리~연문광장 거리에서 이어진다. 한층 커진 스케일만큼 놓칠 수 없는 것이 야경이다. 금강신관공원에서 미르섬으로 진입하는 입구에는 높이 9m 규모의 공산성 조형물이 관람객의 움직임과 소리에 반응하는 일루미네이션 빛을 연출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메인 포토존에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무령왕과 왕비의 금제관식을 대형 조형물로 제작, 백제의 우아미를 선보이며, 금강교에는 찬란한 백제의 왕조를 상징하는 용을 형상화한 일루미네이션 터널을 연출해 아름다움을 더한다. 또 제12주년 무령왕 헌공다례 및 제23회 한.일 친선교류차회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송산리 고분군에서 무령왕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차 문화의 발전·계승을 위해 열린다. 이어 국제거리공연과 백제프린지페스티벌이 진행되며,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신풍면 선학리 지게놀이로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또 산성시장 용당로에서 인절미 축제가 열리고 제민천 일원에서는 예술가의 거리와 프린지공연이 마련되어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는 1500여년전 동아시아를 호령한 백제의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를 세계로 널리 알리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백제문화제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개막축하쇼와 K-POP 한류페스티벌에는 뉴이스트W, EXID, 청하, 황치열, 틴탑, 모모랜드 등의 연예인들이 축하무대를 꾸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모랜드 나윤 팀 합류, 소속사 “이석증 많이 호전..팬들에 보답할 것”

    모모랜드 나윤 팀 합류, 소속사 “이석증 많이 호전..팬들에 보답할 것”

    모모랜드 나윤이 3개월 만에 팀에 합류한다. 13일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석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나윤 양이 건강이 호전되어 다시 팀에 합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4집 미니앨범 ‘Fun to the world’ 발표하고 활동하던 중 모모랜드 나윤은 어리럼증을 호소했다. 이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이석증 진단을 받았고, 나윤은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했다. 소속사 측은 “나윤양이 꾸준한 치료와 휴식으로 건강이 많이 호전되었다”며 “최근 나윤양은 일본 발매 예정인 앨범의 자켓과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참여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LD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의 소속 가수 모모랜드의 나윤 양이 지난 7월 활동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여 병원 검사를 받은 결과, 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활동 중단과 함께 치료에 전념하며 건강 회복에 힘써왔습니다. 나윤 양은 하루빨리 모모랜드 멤버들,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강한 의지로 충분한 휴식과 치료에 전념한 결과 활동이 가능하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고, 이에 건강이 많이 호전되어 일본 발매 예정인 싱글 앨범의 자켓, 뮤직비디오 촬영에 합류하여 진행하였으며, 10월부터 모모랜드에 합류하여 한국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나윤 양을 응원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모모랜드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MLD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년부터 경기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 교복 무상 지급

    내년부터 경기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 교복 무상 지급

    내년부터 경기도 내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교복이 현물로 무상 지급된다. 경기도의회는 12일 제330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을 재석의원 119명에, 찬성 113명, 반대 2명, 기권 4명으로 의결했다. 조례안은 중학교 신입생에게 학교장이 교복을 현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내용이 골자다. 광역의회 차원의 무상교복 조례안 가결은 전국에서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에 도내 중학교에 입학하거나 1학년으로 전입하는 11만 9000명이 무상교복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도 교육청 본예산에는 무상교복 사업비 210억원(경기도 전출 70억원 포함)이 반영돼 있다. 여기에 31개 시·군으로부터 70억원(25%)을 지원받아 모두 280억원의 사업비로 내년 2월 말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시·군들 모두 무상교복 정책에 찬성해 예산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상교복 사업비는 1인당 22만원을 책정했는데 교육부 권고 교복 상한가인 29만원대로 상향할지에 대해서도 도, 도교육청, 시·군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이 자체예산으로 중학교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성남·광명·용인·안성·안양·과천·오산·수원·고양·평택·가평 등으로 성남은 2016년부터, 10개 시·군은 올해부터 무상교복을 지급하고 있다. 조례 시행으로 도와 도 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할 경우 이들 11개 시·군은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교복 사업비의 75%를 절감하게 된다. 앞서 지난 3월 해당 조례안이 발의됐지만, 지급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7개월째 처리가 보류됐었다. 자체브랜드를 생산하는 영세 중소업체로 구성된 교복사업자 단체인 전국학생복협회는 현물 지급을 찬성하는 반면, 유명브랜드(메이저 4사)와 관련된 다른 교복사업자 단체인 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학생들이 개별구매하도록 현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맞섰다.‘참교육을 위한 학부모연대’는 교육적 효과를 내세워 현물 지급을 지지하지만,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학생의 선택권을 위해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학부모단체들도 현물이냐 현금이냐를 놓고 다툼을 벌였다. 이에 따라 제2교육위원회는 조례안 심의에 참고하기 위해 지난달 22∼24일 도내 31개 시·군별로 초·중학교 1곳씩을 선정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 등 1만843명(학생 6909명, 학부모 393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고 응답자의 63%가 현물지급을 선호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18 소리바다 어워즈’ 레드벨벳 아이린-트와이스 쯔위 “절정 미모”

    ‘2018 소리바다 어워즈’ 레드벨벳 아이린-트와이스 쯔위 “절정 미모”

    ‘2018 소리바다 어워즈’에서 레드벨벳 아이린과 트와이스 쯔위가 블루카펫 행사를 뜨겁게 달궜다. 3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2018 소리바다 베스트 K-뮤직 어워즈(SOBA)’ 시상식을 앞두고 블루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레드벨벳의 아이린은 흰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블랙 컬러의 점프수트를 입고 절정의 미모를 과시했다. 어깨와 등을 훤히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와이스의 미모 담당 쯔위 또한 역대급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화려한 귀걸이에 꽃무늬 프린트의 미니 원피스를 입고 각선미를 뽐냈다. ‘2018 소리바다 어워즈’에서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레드벨벳, 트와이스, NCT 127, 마마무, 뉴이스트 W, AOA, 다이아, 모모랜드, 몬스타엑스, 유앤비 등 아이돌 그룹과 가수 휘성, 청하, 사무엘, 볼빨간사춘기, 태진아, 홍진영, 이루, 서제이 등이 무대를 꾸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린, ‘2018 소리바다 어워즈’ 올킬한 미모 “파격 뒤태”

    아이린, ‘2018 소리바다 어워즈’ 올킬한 미모 “파격 뒤태”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소리바다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빼어난 미모를 뽐냈다. 레드벨벳은 3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소리바다 베스트 K-뮤직 어워즈(SOBA)’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아이린은 블랙 점프수트 패션으로 등장했다. 과감한 가슴 라인과 등을 드러낸 파격적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레드벨벳, 트와이스, NCT 127, 마마무, 뉴이스트 W, AOA, 다이아, 모모랜드, 몬스타엑스, 유앤비 등 다수 아이돌 그룹이 참석한다. 또 가수 휘성, 청하, 사무엘, 볼빨간사춘기, 태진아, 홍진영, 이루, 서제이 등이 함께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8 소리바다 어워즈’ 현장 포착, 워너원·마마무 등 ‘아이돌 총출동’

    ‘2018 소리바다 어워즈’ 현장 포착, 워너원·마마무 등 ‘아이돌 총출동’

    ‘2018 소리바다 베스트 K-뮤직 어워즈(SOBA)’에 아이돌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8 소리바다 베스트 K-뮤직 어워즈(SOBA)’(이하 ‘소리바다 어워즈’)가 열리는 가운데, 아이돌 가수들이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레드벨벳, 트와이스, NCT 127, 마마무, 뉴이스트 W, AOA, 다이아, 모모랜드, 몬스타엑스, 유앤비 등 다수 아이돌 그룹이 참석한다. 또 가수 휘성, 청하, 사무엘, 볼빨간사춘기, 태진아, 홍진영, 이루, 서제이 등이 함께한다.본 시상식 시작에 앞서 진행된 블루카펫 행사에는 밝은 모습의 가수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 시작되는 ‘소리바다 어워즈’는 SBS funE, SBS MTV, 온라인 CELUV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할머니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

    “할머니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

    일본 이와테현 출신의 소설가 와카타케 지사코(64)는 서른 살에 도쿄로 상경했다. 그녀에겐 아내로서 남편을 내조하고 엄마로서 두 아이를 돌보는 일이 인생의 전부였다. 쉰다섯 살이 되던 해 남편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을 돌아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남편과 사별한 후 극심한 슬픔에 빠진 와카타케가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2009년 소설 강좌를 들으면서부터다. 수업을 들은 지 8년 후 와카타케가 집필한 첫 소설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는 놀랍게도 지난해 일본 문예상에 이어 올해 아쿠타가와상까지 수상했다. 고령의 신인 작가가 선보인 강렬한 데뷔작은 아쿠타가와상 수상 한 달여 만에 50만부가 판매될 정도로 일본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인 이 작품은 남편을 잃고 자식과도 멀어진 74세 여성 ‘모모코’가 고독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렸다. 아이러니하게도 홀로 남겨진 모모코는 많은 것을 잃고 난 다음에야 자신을 되찾는다. 인생의 말년을 바라보는 지점에서 비로소 깨닫게 된 ‘무엇이든 홀로 맞서 싸울 수 있다’는 의지는 그녀에게 큰 해방감을 안겼다. 국내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와카타케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고통스러웠지만 괴로움이나 슬픔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끝난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이상하게 안심이 됐다”면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이가 많아도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고 언제든지 싸울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고령 사회에 접어들었지만 ‘늙음’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작가는 사회의 이런 오래된 편견을 단호히 거부한다. “늙는다는 것은 결코 인생의 마이너스가 아니라 나 자신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그동안 나를 옭아맸던 것에서 벗어나 원하는 대로 사는 것에서 우린 기쁨을 찾을 수 있어요. 특히 여자들은 젊어서 남편 챙기랴 아이들 뒤치다꺼리하랴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은 탓에 날개를 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죠. 할머니는 사회에서 특별히 요구받는 역할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자신을 억제하며 꿈과 희망을 억누르고 살았던 분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나는 아직 싸울 수 있다’ 그리고 ‘말하고 싶은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은 행동해야 한다’고요.” 소설 속 모모코는 남편의 마음에 드는 수동적인 여자로 살아왔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중요한 것은 사랑보다 자유다, 자립이다. 더는 사랑에 무릎 꿇지 말라’고 되뇐다. 와카타케는 여성 독자들에게 사회, 특히 남성들이 기대하는 이상적인 여성상에 자신을 가두지 말라고 강조했다. “여자들은 대부분 가련해 보이기를 바라잖아요. 사실은 무거운 물건을 번쩍 들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셀지라도요(웃음). 생각해 보면 가련한 여성상은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요구하고 기대했던 역할이죠. ‘여자는 할 수 없다’는 인식이 사회에 퍼져 있는 가운데 여자들 스스로 자신을 억누르는 것을 보면 그래서 안타까워요. 이 책의 제목이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이지만 그와 더불어 꼭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다 함께 같이 가자’는 거예요. 제가 그랬듯 우리 열심히 합시다. 아직 우린 싸울 수 있어요.” 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日만화 ‘지비마루코짱’ 작가 사쿠라 별세

    日만화 ‘지비마루코짱’ 작가 사쿠라 별세

    일본의 ‘국민만화’로 불려 온 ‘지비마루코짱’의 작가 사쿠라 모모코(예명)가 지난 15일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3세. 그녀의 대표작인 ‘지비마루코짱’은 1986년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단행본으로 3200만부가 팔렸다.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1990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지비마루코짱은 방송 첫해 최고 시청률 39.9%를 기록하며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금도 28년째 방송이 계속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4년 이후 케이블TV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비마루코짱’은 작가의 고향인 시즈오카현 시미즈시를 무대로,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 마루코의 시선으로 본 가정과 학교의 일상을 그린 만화다. 엉뚱하고 덜렁대지만 상냥하고 낙천적인 마루코를 통해 일본 국민들에게 평범한 삶에서 찾을 수 있는 포근한 즐거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쿠라는 19세 때인 1984년 데뷔한 이후 자신의 본명은 물론이고 얼굴도 공개하지 않는 등 베일에 싸인 인물로 유명했다. 마루코 캐릭터가 그의 어린 시절 모습에서 따온 것으로만 알려져 있을뿐 과거 방송에 출연했을 때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만화가로서뿐 아니라 수필가, 작사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펼쳐 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돌려받지 못할 삶의 일부를 공유한 사람들

    돌려받지 못할 삶의 일부를 공유한 사람들

    김인선 감독은 좋아하는 소설로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의 ‘자기 앞의 생’을 꼽았다. 열네 살 소년 모모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을 애독한다는 말을 들으니, 그녀가 왜 열네 살 소녀 경언(이재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어른도감’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아이만으로 이야기는 진행되기 어렵다. 아이가 커 나가는 데는 어른이 필요하다. 모모 곁에는 하밀 할아버지와 로자 아줌마가 있었다. 그럼 경언 곁에는 누가 있나. 재민(엄태구) 삼촌과 점희(서정연) 아줌마다. 그리고 두 작품은 공통적으로 이런 물음을 제기한다.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모모처럼 경언도 어른들과 관계를 맺으며 이에 대한 답을 찾는다.정답이야 뻔하다. 분명 이 영화는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놓을 것이다. 그런데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이 뻔하지 않다. 우선 경언의 입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리해 보자. ①아빠가 숨을 거뒀다. ②경언이 어렸을 때 자취를 감춘 엄마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③얼굴도 본 적 없는 삼촌이 갑자기 나타나 경언의 보호자를 자처한다. ④예감이 좋지 않았는데 역시나 삼촌이 아빠의 사망보험금을 가로챈다. ⑤자기 빚을 갚는 데 그 돈을 다 써버린 삼촌. ⑥경언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삼촌은 자신이 세운 계획을 털어놓는다. ⑦부자인 점희 아줌마를 유혹해 돈을 얻어낼 테니 경언도 동참하라고 말이다. 이로써 ‘어른도감’은 부녀를 가장한 ‘삼촌·조카 사기단’의 행태를 보여 주는 것으로 넘어간다. 한데 여기에는 큰 문제가 하나 있다. 이들이 어리숙하다는 점이다. 경언은 말할 것도 없고 재민마저 그렇다. 두 사람은 비정하지 않다. 경언의 경우는 특히 더 심하다. 삼촌의 신분증을 미리 캡처해 둘 만큼 영악하고, 그의 급소를 걷어찰 정도로 당차지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는 짓은 못 한다. 경언은 연기를 하면서도 점희 아줌마에게 진심을 내어 줬다. 재민도 실은 그랬던 것 같다. ‘삼촌·조카 사기단’ 공작이 수포로 돌아갈 것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범죄의 실패이지 그들의 실패가 아니다. 경언과 재민은 (심지어 점희마저도) 이전보다 더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을 테다. 서로 진짜 마음을 담아 오랜 시간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재민은 협잡을 정당화하며 경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시간을 들인다는 건 다시는 돌려받지 못할 삶의 일부를 주는 거야.” 이후 경언은 그 말을 재민에게 이렇게 돌려준다. “나도 점희 아줌마도 똑같이 우리 시간 나눠 준 거예요.” 세 사람은 다시는 돌려받지 못할 삶의 일부를 나눴다. 그것을 사랑이 아니라면 대체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자기 앞의 생’의 마지막 문장 “사랑해야 한다”를 ‘어른도감’은 이토록 근사하게 변주했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日국민만화 ‘지비마루코짱’ 작가 사쿠라 모모코 별세

    日국민만화 ‘지비마루코짱’ 작가 사쿠라 모모코 별세

    일본의 ‘국민만화’로 불려 온 ‘지비마루코짱’(한국만화 제목 ‘마루코는 아홉살’)의 작가 사쿠라 모모코(예명)가 지난 15일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3세. 그녀의 대표작인 ‘지비마루코짱’은 1986년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단행본으로 3200만부가 팔렸다.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1990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지비마루코짱은 방송 첫해 최고 시청률 39.9%를 기록하며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금도 28년째 방송이 계속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4년 이후 케이블TV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비마루코짱’은 작가의 고향인 시즈오카현 시미즈시를 무대로,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 마루코의 시선으로 본 가정과 학교의 일상을 그린 만화다. 엉뚱하고 덜렁대지만 상냥하고 낙천적인 마루코를 통해 일본 국민들에게 평범한 삶에서 찾을 수 있는 포근한 즐거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사쿠라는 19세 때인 1984년 데뷔한 이후 자신의 본명은 물론이고 얼굴도 공개하지 않는 등 베일에 싸인 인물로 유명했다. 마루코 캐릭터가 그의 어린 시절 모습에서 따온 것으로만 알려져 있을뿐 과거 방송에 출연했을 때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만화가로서뿐 아니라 수필가, 작사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펼쳐 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모모랜드 연우 조모상, 소속사 측 “예정된 스케줄 소화 어려워”

    모모랜드 연우 조모상, 소속사 측 “예정된 스케줄 소화 어려워”

    그룹 모모랜드 연우가 조모상을 당했다. 27일 모모랜드 멤버 연우 친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이날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수 매체에 “연우가 친할머니 별세 소식을 듣고 빈소로 향했다”라며 “예정된 스케줄을 당분간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우 친할머니는 이날 새벽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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