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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권익위원회 △주택건축민원과장 임진홍 ■조달청 △조달교육담당관 조창환◇과장△국유재산관리 박대석△토목환경 김익수△건축설비 김제훈△예산사업관리 송왕면△공사관리 박시훈◇품질관리단△품질보증팀장 허일선◇서울지방조달청△자재구매과장 장기선△정보기술용역과장 한윤자△장비구매팀장 유문형△공사관리팀장 주계성◇부산지방조달청△경영관리과장 민한식◇인천지방조달청△자재구매과장 박정환◇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영민△정보기획과 김태련△외자장비과 강대춘△시설총괄과 이교문 ■특허청 △국제협력과장 서을수◇서기관△특허심판원 유병덕◇기술서기관△국제협력과 이진용 ■우정사업본부 △국제사업과장 이진영△우정공무원교육원 교학과장 임인식△광화문우체국장 장명수 ■도로교통공단 ◇본부△감사실장 하미용<처장>△경영평가 김영준△안전기획 노희철△교육기획 김윤태△교육교재 이재항△전문교육 박병학△면허민원 신승철△교통과학기획 신용균<센터장>△교통사고종합분석 홍두표△신기술개발(T/F) 김만배◇지방본부장△창원교통방송본부장(겸무) 김영식◇지부장△강원 양노숙△충북 지기남△전북 이건호△광주·전남 장영채△제주 홍종순◇시험장장△도봉 최승원△강서 황덕규△남부 김인규△대구 장석호△대전 신기범△예산 강명희 ■한국원자력환경공단(방폐공단) △부이사장 강철형 ■한국금융연수원 ◇승진△도서출판부장 신준수△전산정보실장 전주수◇전보△감사실장 김정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국△기획조정실장 권영백△교권본부장 김항원△조직본부장 박충서△언론기획특보(한국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 겸임) 이낙진△대외협력특보 정동섭△교총공제회추진국장 신형수△교권강화국장 하석진△현장지원국장 박병길<승진>△정책지원국장 이재곤◇한국교육신문사△편집출판본부장 김종식△출판사업국장 이헌구△홍보실장 이선영<승진>△복지관리본부장 박영옥◇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조학규△사무국장 신정기 ■새마을운동중앙회 ◇중앙회 <부장>△기획 김춘식△행정지원 배영만△조직운영 최태석△국민운동 이갑수△홍보 김원기△국제사업 이경원△국제교육 홍혜원<파견>△그린잎 임병원◇중앙연수원△연수부장 조재범△관리부장 장기명△전임교수 안철균 정형택 이상태 김인규 ■서울경제 ◇승진 <편집국>△국제부장 이학인<총무국>△경리부장 안승우△총무부장 김인철◇전보△뉴욕특파원 최형욱 ■경기신문 △정치부장 김주용 ■중앙대 △체육대학장 설정덕△체육부장 허정훈△안성캠퍼스 학생지원처장 최재원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조영주△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 정구용△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장 김영주 ■삼성서울병원 ◇과장△내과 민용기△신장내과 허우성△혈액종양내과 안명주△알레르기내과 이병재△소화기외과 최동욱△유방내분비외과 김지수△정형외과 심종섭△성형외과 방사익△소아청소년과 구홍회△신경과 김병준△병리과 김경미◇센터장△국제진료 이상철△뇌신경 나덕렬△척추 이종서△소아청소년진료 진동규△갑상선 정재훈△당뇨병 이문규△소화기 이풍렬△골관절 박윤수△중증치료 서지영△인력양성 성기웅△의공학연구 이규성△분자중개연구 김덕환◇암병원△양성자센터장 최두호◇건강의학센터△건강증진의학팀장 황정혜△여성의학팀장 이은영◇부장△교육수련 이주흥△입원 조양선△외래 안진석◇실장△커뮤니케이션 오갑성△진료운영 오세열◇인체유래자원은행△행장 송상용 ■농협중앙회 ◇집행간부 임용△품목유통본부 상무 나승렬 ■하나대투증권 ◇신규 선임 <전무>△리서치센터장 조용준△고객자산운용본부장 정윤식<상무>△파생모멘텀트레이딩팀장 엄준<이사>△리스크관리부장 강재신◇지점장 선임△인천 박영선 ■IBK캐피탈 ◇승진 <부장>△리스크총괄 김영건△개인금융2 고철현△리스금융 장상규<지점장>△울산 최항길◇전보 <부장>△IB1 조성태△개인금융1 김동환<지점장>△인천 배지훈△부산 김이섭△창원 김재수 ■동아건설 ◇신임 <전무>△해외사업본부장 박동우 ■STX에너지 ◇신규 임원△전무 배영일△상무 이재승
  • 중대 결단·민간 지원 ‘강온’ 대화 모멘텀 위한 명분 쌓기

    중대 결단·민간 지원 ‘강온’ 대화 모멘텀 위한 명분 쌓기

    “북한의 입장이 바뀔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정부가 북한에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회담 재개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모처럼 찾아온 대화의 모멘텀이 이대로 끊어진다면 다시 기회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은 데다 이후의 명분 대결을 위해서도 좀 더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주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나고 8월에는 한·미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예정돼 있어 8월을 넘기면 대화의 동력을 다시 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이날 직접 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에 “이번 회담 제의가 마지막”이라고 ‘최후통첩성’ 발언을 한 것도 이 같은 시기적 요인을 감안해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개성공단 전기·전자 부품 업체들이 “이제 우리도 중대 결심을 할 시기가 왔다”면서 ‘철수 불가피론’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도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사태가 입주 기업들의 ‘엑소더스’(대탈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의 상황이 아니더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정부는 개성공단을 살리는 쪽으로 한번 더 노력해 보기로 한 듯 보인다. 정부는 실무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호응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유화적 제스처도 취했다. 통일부가 29일 5개 민간 단체의 대북 지원 신청을 승인하고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구)의 북한 영·유아 사업(604만 달러 규모)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개성공단 문제가 잘 풀릴 경우 대북 지원을 대폭 확대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세프를 통한 대북 지원에는 정부 예산이 직접 투입된다. 류 장관이 직접 성명 발표에 나선 것 역시 제의에 좀 더 무게감을 싣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류 장관이 통일부 장관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 4월 11일 이후 두 번째이며 정부 성명 및 정부 입장을 직접 발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회담 제의를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최후통첩을 거부할 때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다음 조치는 개성공단 ‘완전 폐쇄’가 유력하다는 점에서 류 장관의 이번 성명 발표는 ‘명분 쌓기’의 하나로 그칠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정치·군사적 문제 등 개성공단 외적인 것을 떠나 발전적 정상화에만 집중해 매듭을 짓고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과묵한 허창수 GS회장 쓴소리 “적기 투자로 성장모멘텀 잡아라”

    과묵한 허창수 GS회장 쓴소리 “적기 투자로 성장모멘텀 잡아라”

    “경쟁사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회사(계열사)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모든 임직원이 위기의 본질을 공유해야 합니다. 시장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적기 투자로 성장 모멘텀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과묵한 행보 때문에 ‘재계의 신사’로 통하는 허창수 GS 회장이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임원 모임에서 위기와 혁신을 강조하며 기업체질 강화를 주문한 것이다. 허 회장은 “시장 변화에 미리 대비한 회사들은 경영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실적이 부진하다”며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면서도 특유의 신중론은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3년, 5년 후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환경의 변동성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미리 준비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GS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인재 육성과 주인 의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3通 문제’ 개선·개성공단 국제화 논의

    개성공단 정상화 여부를 결정짓게 될 남북 당국 간 후속 회담이 10일 개성공단에서 개최된다. 남북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사태 재발방지 대책과 통신·통행·통관 등 이른바 ‘3통(通) 문제’ 개선,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 원칙에 합의했지만, 북한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 이를 위한 이행계획까지 내놓지는 못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로 발생한 입주 기업 피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북한이 이에 대해 어느 정도 호응해 나올지에 따라 개성공단 재가동 시기도 달라질 것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밝혔다. 북한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공단의 조속한 재가동을 원하는 데다 지난번 실무회담에서도 우리 측 제안을 대부분 수용한 점을 감안하면 회담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적어도 우리 측에 유감을 표시하고 ‘3통 문제’만큼은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도 이번 회담에서 단번에 합의를 도출하기보다 향후 후속 회담을 통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내보이고 있다.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인식을 같이하기로 한 부분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 것이냐를 논의하는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여정이 길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지난 주말 실무회담과 마찬가지로 ‘국장급’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의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높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부 당국자는 “검토한 바 없고, 특별히 그럴 필요성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당국자와 KT·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사전 선발대를 회담 준비를 위해 개성공단에 파견했다. 우리 측 인원이 개성공단에 들어간 것은 지난 5월 3일 공단 체류 인원이 전원 철수한 지 67일 만이다. 선발대는 회담장을 점검하고 남측과의 통신을 연결하는 한편 10일 당국 대표단과 함께 방북하는 입주 기업인들이 현지 설비를 점검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관련 준비를 마치고 귀환했다. 정부 당국자는 “입주 기업들의 설비 반출과 시설 점검 등은 지난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후속 회담 결과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별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 합의] 12회 접촉 16시간 밀고당기다 새벽 4시 합의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 합의] 12회 접촉 16시간 밀고당기다 새벽 4시 합의

    개성공단 재가동의 ‘불씨’를 살려낸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 합의는 6~7일 이틀에 걸친 16시간의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이뤄졌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 6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전체회의를 포함해 모두 12차례 접촉을 갖고 마침내 7일 새벽 4시 5분 합의서 채택에 성공했다. 실무회담은 시작부터 통신 설비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닥쳐 1시간 50분 늦게 시작되는 등 진통 속에 진행됐다. 남북 당국회담이 ‘격’ 문제로 무산되는 등 남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열린 만큼 양측 간 긴장도 팽팽했다. 북측의 한 회담 관계자는 남측 공동취재단이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에게 회담 진행 계획 등을 묻자 “어디 감히 미리 승인도 안 받고 단장에게 말을 거느냐”고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우리 측 회담 관계자에게는 “안내를 잘하라”고 따졌다. 극도로 예민하고 긴장된 분위기는 오전 전체회의 자리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우리 측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박 부총국장은 서로를 ‘회담 전문가’라고 치켜세우며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첫 만남을 시작했지만 막상 카메라가 철수한 뒤 본 회담에 들어가자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날카롭게 대립했다. 우리 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의 일방적 공단 가동 중단 조치는 남북 간 합의는 물론 개성공업지구법도 위반한 것으로 남북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인해 우리 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 문제와 관련해 분명한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초반부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북측은 이를 묵묵히 듣고는 재발 방지 등에 대한 언급 없이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완제품 반출은 허용할 수 있지만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원·부자재 반출은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의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원·부자재를 ‘담보’로 잡겠다는 것으로,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북측은 이례적으로 통일각에서 우리 대표단에 점심식사를 제공했지만 남북이 한자리에서 식사하지는 않았다. 오후 8시쯤 3차 수석대표 접촉이 끝난 뒤에는 회담이 난항을 겪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이어 4~6차 접촉이 모두 5~10분 만에 짧게 끝나면서 협상이 속도를 내는 듯했지만 양측 수석대표 접촉은 날짜를 바꿔 가며 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역점을 두면서도 장마철 개성공단 시설 점검과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등 긴급하면서도 비교적 합의가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가닥을 잡고 협상에 속도를 높였다. 북측도 ‘개성공단 정상화’라는 대(大)전제에 공감하며 우리 측 요구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막판 진통 끝에 남북은 4개 항의 합의서를 도출하고 오는 10일 후속 회담까지 약속하며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아웃도어 업체, 산악인 사지로 몬다?

    귀국 보고를 겸한 간담회를 마친 지 사흘이 됐는데 머릿속에 세 가지 질문이 지워지지 않는다. 한국인으로 처음 히말라야 14좌를 인공산소의 도움 없이 완등한 김창호 대장의 쾌거에 박수를 보내야 할 자리였는데 지난 3일 간담회에는 내내 가슴 먹먹한 침묵이 깔렸다. 안타깝게 빙원(氷原)에 스러진 서성호 대원 때문이었다. 그 와중에 기자들은 산 아래의 사람들이 산 위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갖는 의구심을 대신 풀어야 한다는 숙명에 짓눌려 얼음처럼 차가운 질문을 던졌다. ‘지금도 그렇게 값어치 있는 일이었다고 확신하느냐?’ ‘10여년 전 파키스탄 히말라야를 홀로 헤매던 김창호와 아웃도어업체 몽벨의 후원을 받아 14좌를 완등한 김창호의 간극은 없느냐?’ ‘일부에선 아웃도어업체가 경쟁을 부추겨 근래 적지 않은 불상사를 초래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등. 김 대장은 30여년 산과 인연을 맺은 선배의 첫 번째 질문에 “생명보다 소중한 것을 꼽으라면 없다. 성호가 한사코 산소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한 것이 답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산악인은 다른 이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산 위에서 깨닫는다. 성호가 단순히 (무산소 완등) 기록 때문에 그러진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있었고 그걸 뒷받침할 풍부한 등정 경험이 있었기에 그랬을 것이다. 대장으로서 그의 눈빛을 바라보며 그의 선택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답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선 “고산 등반 틈틈이 해발 고도 7000m급 봉우리 7개를 초등했다는 점이 답이 될지 모르겠다”고 에둘렀다. 간담회 말미에 나온 ‘수평 여행’ ‘창의적 고도’ ‘산을 모르는 이들과의 소통’(서울신문 4일자 29면) 등도 이런 답의 연장 선상이었다. 사실 마지막 질문이 가장 난감했다. 기자 생각에도 필요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몽벨 관계자가 실토한 대로 최근의 경기 둔화에도 가장 견실한 성장을 지속한 것이 아웃도어 업체이기 때문이다. 그 많은 비용을 댈 수 있는 업체가 어디 있겠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끼리의 후원 경쟁이 산악인들을 사지로 내몬다는 주장은 근거가 박약해 보인다. 몽벨 관계자도 탐사나 등반 계획에 일절 간여하지 않았으며 마케팅 모멘텀을 잡으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아웃도어업체들도 이 점은 새겼으면 하다. 산악인들을 후원하는 일이 유통 마진을 줄이려는 노력을 회피하려는 방패로 활용돼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북한산 아래에 늘어선 호사스러운 대리점들을 바라보며 늘 품었던 의구심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북회담 무산 이후] 남북 다시 냉각기… 이산상봉 - 美·中과 공조가 돌파구

    [남북회담 무산 이후] 남북 다시 냉각기… 이산상봉 - 美·中과 공조가 돌파구

    남북 당국회담 무산에 대한 남북 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면서 남북 관계는 당분간 냉각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남북 당국회담 무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1일만 해도 추가 접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사라진 상태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2일 “(회담은) 무산된 것”이라고 밝혔고 북한도 13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에서 추후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당국 간 대화의 모멘텀을 상실한 이상 현재로서는 국면을 되돌릴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당장은 아니지만 이산가족 상봉, 미·중과의 공조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는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일단 남북 관계에 어느 정도의 냉각기는 필요하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이라면서 “우리는 그동안 한·중 정상회담(27일)에 집중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조 틀을 만들고, 그 틀 속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냉각기가 길어질 경우 7월부터는 북한이 미국 등과의 대화를 압박하기 위해 한반도 긴장을 다시 조성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7월 27일은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일이며 8월에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시작되고 9월 9일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65돌’ 기념 행사가 예정돼 있다. 북한은 주요 정치 일정이 있을 때마다 체제 결속을 위해 도발을 하거나 긴장 조성 행위를 해 왔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잠시의 냉각기를 갖되 이른 시일 내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접촉을 추진하는 등 정치적 문제와 연관성이 비교적 낮은 사안부터 접근해 대화의 불씨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산가족 상봉의 경우 남북 당국회담의 의제로 이견 없이 합의됐던 것인 만큼 이를 고리로 남북 관계를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교류를 통해 우회로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이 주장한 것이라고 무조건 거부하지 말고 민간 교류로 신뢰를 쌓아 이를 통해 당국 간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는 장기적 관점의 우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북관계 단기적 급랭… MB정부 수준 퇴보 우려도

    수석대표의 ‘격’(格)을 둘러싼 신경전이 끝내 남북당국회담 무산으로 이어졌다. 추후 논의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판문점에 나와 있던 남북 양측의 연락관마저 철수했다. 벌써부터 회담 무산의 책임을 놓고 양측에선 날 선 공방전을 시작한 데다 외교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 만큼 물러설 여지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지난 6일 북한에서 급작스러운 대화를 제의하기 이전 수준으로 남북 관계가 급랭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부에선 남북 관계가 단절됐던 이명박 정부 수준으로 퇴보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대치 국면이 종식돼야 한다는 국제적 기류도 강해 극적으로 대화 국면으로 재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영수 서강대 정외과 교수는 “외교는 실리도 중요하지만 체면도 무시할 수 없다. 북한도 관례상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으로 대표의 격을 파격적으로 바꿀 수도 없었을 테고, 남북 간의 동격 회담을 강조하는 박근혜 대통령도 한 차례 더 회담의 격을 강조한 만큼 당국회담의 파국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회담 무산 이후 양측이 서로 비방전을 벌이지 않았다면 잠시 숨을 돌리고 당국회담 날짜를 다시 잡을 수 있었을 테지만, 이미 그 단계는 지났다”면서 “남북 관계의 중재자가 절실한 상황인데 적어도 이달 말 한·중 정상회담 이전까지는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작용이 커질수록 반작용이 증폭되는 것처럼 급격하게 남북 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진행되다가 예기치 않게 급브레이크가 걸린 만큼 지난 5년여의 ‘원점’ 단계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 대화 급물살] 비핵화·탈북자 인권 이슈화 땐 3대 현안 실용적 논의 ‘험로’

    남북한이 장관급회담 개최에 합의하면서 5년여 동안 단절된 남북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물론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비핵화’이기 때문에 북한이 핵·경제 병진 정책을 고수하는 한 남북 관계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장관급회담이 결실을 보려면 비핵화와 다른 현안을 적절하게 분리하는 ‘그랜드디자인’(큰그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대화에서) 비핵화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 된다.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된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급회담에 앞선 실무 접촉부터 순탄치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장관급회담 단계에서도 남북 관계의 전면 복원이라는 ‘옥동자’를 낳기까지는 첩첩산중이다. 남북 모두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을 회담 의제로 꼽고 있다.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 우리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통행 제한과 근로자 철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확약을 받아내야 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혹은 국방위원회 명의의 ‘되돌릴 수 없는’ 수준의 약속이 필요하다. 그나마 이산가족 상봉은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격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광복절이나 추석 전후가 유력하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난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7월 박왕자씨 사망 사건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북측이 경제적인 이유로 절실한 사안이다. 북측에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 신변안전 보장 등 3대 선결과제를 받아들인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북한이 몰수한 현대그룹의 50년 독점권과 금강산 국제관광특구법 제정으로 효력을 잃은 남북 합의를 부활하는 등 법적인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탈북자 북송을 비롯한 인권 문제 등을 언급은 하되 모두 발언의 촉구 수준에 그쳐야 한다”면서 “성의 있는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논의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면 도루묵이 된다. “개성공단과 이산가족, 금강산 관광 등 실용적 현안에 집중해 모멘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에서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개성공단 문제는 한반도 비핵화보다 상위 이슈가 아니다. 우리가 북핵 문제를 거론하면 북한은 미국과 얘기할 문제란 식으로 나올 테고 결국 다른 사안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삐걱거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8월 부산 세계인구총회 국가조직위원장 박은태

    [김문이 만난사람] 8월 부산 세계인구총회 국가조직위원장 박은태

    한도 끝도 없는 우주, 그 가운데 묵묵히 하루 종일 혼자 돌아가는 지구가 있다. 수많은 생명체가 그 위에 기대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거나 사계절을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다. 물론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맬서스의 ‘인구론’을 잠시 들여다본다.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자연대로라면 과잉 인구에 따른 식량 부족은 피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빈곤과 죄악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마 인구와 자원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10월 지구 상의 인구는 70억명을 돌파했으며 2050년에는 100억명 시대가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지구 상의 인구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부 감소하는 나라도 더러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 추세 등으로 몇 년 뒤에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진단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는 이미 중요한 국가적 화두로 떠올랐다. 오는 8월 부산에서 이 같은 문제를 이슈로 한 제27차 세계인구총회(IUSSP)가 열린다. 21세기 아시아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총회다. 8월 26~31일 일주일 동안 전 세계 140여개국의 학자 4000여명이 참가해 총회 사상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열린다. 세계 각국이 떠안은 인구 문제와 함께 우리나라의 저출산율로 인한 여러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총회를 진두지휘하느라 여념이 없는 박은태 국가조직위원장을 지난달 31일 만났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36년 동안 ‘사단법인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어 나름대로 인구 문제에 관한 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총회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여, 이번 총회의 성격과 의미에 대해 먼저 물었다. “유엔의 지원하에 21세기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역사상 최대·최고의 ‘인구 유엔총회’입니다. 특히 인구 70억명을 돌파한 시점에 열리는 대회여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인류학자 4000여명이 참가 신청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인구와 세계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2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래저래 세계 각국에서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요.” 이에 따르는 기대 효과 또한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한국과 부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다. 둘째는 여러 학자들 간 학술 교류를 통해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타개하는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유엔이 고민하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다산 지역의 영아 및 산모 사망률 증가 문제도 심도 있게 다뤄진다. 다산 국가들은 과거 한국의 성공 사례였던 가족계획, 산아제한운동 등에 많은 관심을 보여 이를 위한 다큐멘터리 등 여러 자료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한다. 다산 국가 80%, 저출산 국가 20%로 이뤄진다. 이번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자 다산 국가들이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산 국가에서는 매년 영아 50만명, 산모 50만명이 죽어 가고 있으며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산모가 아들을 못 낳으면 석유를 뿌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번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총회 기간 중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 특별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태 지역을 연구하는 권위 있는 학자 35명이 특별 초청된다. 아·태 지역은 세계 인구가 집중돼 있으며 다양한 인류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특별 세션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 통일 이후 한반도의 인구 문제 등을 다루고 통계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새로운 인구조사 기법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가 끝나면 ‘부산 이론’을 내놓을 생각입니다. 부산의 출산율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0.9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낮았습니다. 2008년 봄부터 여러 세미나 등을 통해 출산율을 올리자고 여러 차례 촉구했지요. 그랬더니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꼴찌를 탈출했고 이젠 서울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이번 총회가 끝난 이후 부산의 출산율은 더 올라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산 이론’이지요.”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1.22명이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0.2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총회 기간에 국내와 외국 학자 공동으로 제안서를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한다.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 평균연령이 56세에 이르고 45년 후면 우리나라 인구 40%가 노인으로 구성된다. 북한보다 더 비참해질 수도 있는 사회적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하면서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 결과대로라면 앞으로 노동이민청을 신설하고 노동이민을 1000만명 이상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노동 인구는 그만큼 줄고 있다”고 거듭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이번 총회에 대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부산에 총회를 유치하게 됐을까. 세계인구총회는 올림픽처럼 4년마다 개최되는 ‘인구 유엔총회’다. 21세기 들어서는 2001년 브라질 살바도르, 2005년 프랑스 투르, 2009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렸다. 그다음으로 유치 신청을 한 나라는 우리나라(부산)와 호주 애들레이드, 캐나다 밴쿠버였다. 호주의 경우 IUSSP 총재가 호주 출신이고 밴쿠버는 3번째 도전이라는 점에서 부산보다 유리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프랑스에 있는 총회 사무국을 직접 찾아 신청서를 냈다. 사무국 관계자는 “도대체 부산이 어디 있으며 무슨 볼거리와 어떤 문화가 있느냐”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투르나 마라케시도 과거 그 나라의 수도였다. 부산도 한국전쟁 당시 수도였으며 주변에는 세계 제1의 조선소가 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 불국사와 마이애미 해변을 능가하는 해운대가 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도 개최할 만큼 아름다운 문화 도시다”라고 적극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라케시 총회 때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를 만들어 더운 날씨를 ‘공략’해 관심을 끌었다. 이후 점차 분위기가 좋아졌다. 2010년 1월 IUSSP 이사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진을 만나 마지막 홍보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대동맥 파열 등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을 겪기도 했다. 결국 이런 노력으로 부산 유치의 결실을 맺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2001년 살바도르 총회 때 한국에서 못할 일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파리에 위치한 총회 사무국에 여러 차례 드나들면서 부산을 알렸고 2009년 총회 유치위원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술회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높이는 것, 그리고 미래 한국을 이끌어가는 것은 젊은이들의 몫입니다. 특히 인구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번 세계인구총회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참가하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인구학 발전을 위한 토대와 경험을 쌓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좋지만 그 결과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국민 전체가 생각하는 틀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결국 의식의 전환을 비롯해 종교단체와 여러 사회 단체가 이에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화제를 그가 36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인구문제연구소로 돌렸다. “원래 인구문제연구소는 1965년 국회에서 국립으로 설립되도록 법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인간 문제를 연구하는 곳이 관변이어서는 되겠느냐고 하는 바람에 사단법인으로 바뀌게 됐지요. 초대 이사장은 경제지리학자이자 육영수 여사의 오빠인 육지수씨가 맡았습니다. 이후 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규상씨가 2대 이사장, 한국경제학회 창립자이자 서울대 총장을 지낸 신태환씨가 3대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박 위원장이 이사장 제의를 받은 것은 그 후 얼마 뒤 미주산업 대표로 잠시 있을 때였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거절했으나 경제기획원 등록 1호 연구소라는 점과 연구소를 원래대로 국립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연구소 이사장을 맡은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 “일본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인구 문제가 국가의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대부분 국립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인구 문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생겨야 합니다. 국가의 미래는 결국 인구에 달려 있거든요.” 현재 인구문제연구소는 1년마다 정기적인 심포지엄을 개최, 교수들의 논문을 통해 꾸준히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매년 국제세미나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시 부산 세계인구총회로 돌아온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13 부산 총회에서는 인구와 관련한 각종 세계적 문제에 대한 분명한 돌파구가 제시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박은태 위원장은… 佛서 경제학 박사학위… 36년 동안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맡아 193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소르본대학에서 1970년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계획 담당 강사(1971년),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197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 대우교수(1975년),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1990년) 등으로 일했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이사, 재무부 금융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1992~1995년 14대 국회의원(민주당, 서울 강동구)을 거쳐 국회기업전문화연구회 대표, 미국 브리검영대(BYU) 경제학 초빙교수(1999년), 대한석유협회 회장(2002년) 등을 역임했다. 현재 프랑스 ESSEC 경영대학원 한국지부장, 사단법인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겸 소장, 제27차 세계인구총회(IUSSP) 국가조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수출 유공자 표창(상공부 장관, 1976년), 석탑산업훈장(1982년), 룩셈부르크 대공국 기사 작위(1985년), 베이징대학 마인초박사 인구과학 영예상 표창(2001년) 등이 있다. 주요 저술로는 신한국경제론(1985년), 영문판 KOREAN ECONOMY(1999년), 현대경제학사전(2001년) 등이 있다.
  • 농산물 도매시장 ‘정가 매매’ 2016년까지 20%로 늘린다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가 아닌 ‘정가(定價) 매매’ 거래의 비중이 2016년까지 20%로 확대된다. 가격 안정성을 확보해 농산물의 폭등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27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농협 등 생산자단체 중심의 유통경로와 직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농가소득은 5% 높이고 소비자가격은 10% 내린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대책의 골자는 농산물 도매시장에서의 정가·수의 매매 제도 비중을 지난해 8.9%에서 2016년 20%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현행 경매 제도 하에서는 도매시장 농산물 가격의 투명성은 확보할 수 있지만 제품 가격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가격 편차가 심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가·수의 계약 제도를 확대해 가격 안정성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에게 정책자금 700억원을 저리로 지원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도매시장 개설 이후 약 30년 만에 (도매) 제도가 진화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5개 권역별 도매물류센터 설립과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및 출하 대형화 등으로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도매시장과 대형마트도 가격인하 압박을 받아 농산물 유통비용을 10∼15% 정도 줄일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6~7월 한계시점 임박… 개성공단 자연사?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간 기싸움이 재점화되면서 개성공단 정상화의 실낱같은 가능성마저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현재 상태로 6~7월을 넘기면 설비 고장과 거래처 이탈로 공단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북은 티격태격 공방전만 벌이는 상황이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 측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하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히자 16일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폄훼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북한의 부당한 통행 제한 조치와 근로자 철수 때문”이라면서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자 북한은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개성공단 사태를 촉발시킨 주범들의 파렴치한 궤변”이라며 대변인 브리핑을 즉각 비난했다. “대결 광기를 고취하는 한 개성공단 문제는 언제 가도 해결될 수 없다”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또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대답’이란 제목의 북측 입장을 담은 문서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팩스로 보냈다. 입주기업을 움직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남북이 강대강 대결을 벌이는 이상 공단 폐쇄 쪽으로 떠밀려 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국면 전환의 모멘텀을 이끌어낼 수도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만찬에서 “획기적 (대북)제안으로 성공한 적이 있느냐”고 선을 그은 터라 진전된 메시지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차별화 경쟁력/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차별화 경쟁력/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일자리 부진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성장의 원천 측면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투입률의 저하, 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해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 산업구조 측면에서는 그간 성장을 이끌었던 제조업에서 신성장동력 분야의 출현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중소기업, 서비스업의 혁신과 생산성이 부진하여 경제의 고용창출력 또한 낮아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세계경기 침체, 엔저 등 악재가 중첩되는 가운데 향상된 기술력을 갖춘 중국의 추격이 지속되면서 수출의 불확실성도 증폭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의 구축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성장의 원천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창의성의 저변 확대를 통해 융합 분야 중심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중소기업·서비스 분야 등 생산성 취약분야의 발전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멘텀을 찾으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를 통해 모방 생산 중심의 추격형 경제로부터 세계시장 선도형 경제로 이행하는 발전 패턴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력의 관점에서 본다면 창조경제의 요체는 원가 경쟁력보다는 차별화 경쟁력을 중시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한 보고서에서 ‘본원적 경쟁이란 원가 경쟁과 차별화 경쟁뿐’이라고 단언한다. 원가(가격) 경쟁력은 기존의 모방된 생산구조 내에서 생산비용의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차별화(기술) 경쟁력은 지속적 혁신을 통해 남과 다른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속성상 창조적이고 선도적이다. 필자의 분석에 따르면 2011년에 우리나라 제조업의 비교우위 창출 분야 중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비중은 56%, 기술경쟁력에 기반한 비중은 44%였다. 반면 독일과 일본은 기술경쟁력에 기반한 비교우위의 비중이 각각 82%, 70%로 압도적이었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독일, 일본에 비하면 아직 차별화 경쟁력 혹은 생산구조 고도화가 부진한 것이다. 내수 부진도 기업들이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데 중요한 원인이 있지 않은가 싶다. 기업과 가계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와 소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기업, 특히 대기업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해 현금성 자산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가계는 임금 등 소득원천의 부진으로 지갑을 열지 않는다. 임금 상승 억제 등 원가 절감만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기존 생산구조의 확대재생산’ 방식으로는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기업, 특히 대기업들은 기술혁신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차별화 경쟁력과 고생산성·고임금을 창출하여 내수 활성화, 나아가 창조경제에 기여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력이 높은 중소기업과 서비스업도 기존 생산방식 내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차별화 경쟁력에 기초한 생산성 수반형 일자리 창출 패턴으로 바뀌어야 한다. 중소기업은 영세 사업체 수 증가와 저임금을 통한 일자리 창출 패턴에서 차별화 경쟁력을 갖춘 고성장 기업 혹은 글로벌 강소기업 중심의 패턴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서비스업도 고용이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개인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중심의 일자리 창출 패턴으로부터 창의성과 기술혁신을 토대로 기업지원 서비스, 문화 서비스 등으로 구조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의 정책도 차별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창조경제가 만개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 양성, 벤처기업의 태동과 성장을 위한 제도 구축, 융합을 저해하는 규제 개혁 등 자생력을 위한 여건조성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세계시장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개방경제에서 차별화 경쟁력은 상대적인 것이다. 정부는 기업 및 과학기술인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리 산업과 기술의 국제경쟁력을 냉철히 분석, 향후 특화해 나가야 할 신성장동력 기술·산업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미래 산업구조에 대한 비전을 통해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이자 능력이다.
  • [朴대통령 방미] “한·미 동맹 글로벌 확장 잘한 일… 北 출구전략 유도 없어 아쉬워”

    [朴대통령 방미] “한·미 동맹 글로벌 확장 잘한 일… 北 출구전략 유도 없어 아쉬워”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평가가 흥미롭다. 두 나라의 팀워크를 굳건히 하고 동맹을 동북아·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한 점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각론이 부실하고 북한의 출구전략을 유도할 만한 메시지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 진보·보수 성향의 전문가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업을 분석하는 기법인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방식을 빌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명암을 짚어본다. 전문가들은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전략적 관계를 공고히 하고 비전을 공유한 것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9일 “박 대통령 특유의 신뢰와 일관성을 외교에 접목, 국제무대에서의 이미지 세일즈에 성공했다. 동맹의 신뢰를 얻고 우리의 외교 기조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끌어낸 건 성과”라면서 “신뢰 외교와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에 대해 미 대통령과 의회의 협력 의사를 끌어낸 것도 의미가 있다.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 대북 정책을 놓고 불협화음이 있었던 전례에 비해 이번에는 호흡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반도에 국한됐던 한·미 동맹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장기적으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교수는 “‘아시아 리밸런스(재균형)’ 정책이 강화될수록 한국은 미국에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 된다”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익을 챙기는 데 활용할 기회가 커진다. 미국과 중국, 모두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한·미 동맹을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와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두 나라 정상은 ‘북한이 하기에 따라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태도를 공유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의 기자회견이나 박 대통령의 의회 연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어디에서도 북한의 출구전략을 끌어낼 메시지나 제안은 보이지 않는다. 김 교수는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돌파구와 모멘텀이 필요했는데 과거 얘기들을 반복, 정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북한이 문을 열도록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제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비핵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평화 통일’이라는 표현을 공동선언에 명시했다”면서 “흡수 통일을 겨냥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나 비핵화를 말하는 건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역시 “북한에 대해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충분히 드러냈지만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나 방안, 추가적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전향적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처럼 미얀마의 뒤를 이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개성공단 철수 이후 중국까지 제재에 동참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면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얀마 모델은 북·미 간 적대 관계 해소를 전제로 하지만 현재로선 북한이 받아들일 카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공단도, 대화도, 출구도… 남북관계 ‘0’

    공단도, 대화도, 출구도… 남북관계 ‘0’

    개성공단에 남았던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우리 측 인원 7명이 3일 오후 모두 귀환하면서 2004년 공단 가동 후 9년여 만에 남북 협력의 ‘상징 지대’인 개성공단이 사실상 폐쇄 국면에 돌입했다. 금강산 관광 중단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5·24 대북 제재 조치 등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남북을 이어 온 개성공단은 극적 회생으로 가느냐, 사망 판정을 받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남북 모두 상생보다는 한반도 주도권을 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인 결과로도 해석된다. 정부는 이날 북한에 미수금 명목으로 1300만 달러(약 142억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측 근로자의 3월 임금 730만 달러, 2012년 회계연도 소득세 400만 달러, 통신·폐기물 처리 등의 수수료 170만 달러를 합친 금액으로 당초 협의된 것으로 알려진 1000만 달러보다는 늘었다. 남북 간 금전적 정산이 완료되면서 개성공단의 남측 체류 인원은 처음으로 ‘0명’에 머물게 됐다. 지난 3월 27일 북측의 남북 군사당국 간 통신선 차단 후 유일한 연락 접점이었던 개성공단 관리 채널마저 끊기면서 남북 간 대화 채널은 표면적으로 모두 단절됐다. 남북관계의 출구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남북 두 체제의 경제협력 실험이었던 개성공단에 정치 논리가 작용한 건 향후 교류·협력 관계에도 상당한 생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국과의 양자 대화에 주력하는 ‘통미봉남’(通美封南)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개성공단 잠정 폐쇄가 장기적인 교착 상태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한반도 위기의 막후 중재자인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급랭된 상황에서 오는 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간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중 3국 간 조율이 있었고, 향후 북·중 대화가 열릴 수 있다”며 “한반도를 교차하는 대화 구도 속에서 개성공단 사태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추경 처리 지연에 속타는 靑

    추경 처리 지연에 속타는 靑

    청와대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이어 국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지연에 답답해하고 있다. 청와대 측은 2일 “국회가 논의 중인 추경안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면서도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앞서 추경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가 이른 시간 내에 추경안을 원만하게 통과시키기를 기대하면서 자세를 한껏 낮추는 모습이다.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그러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한반도 안보 위기에 이어 경제 위기도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추경의 경제적 효과를 감안하면 더 이상 추경 통과가 지연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판단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경을 ‘마중물’로 해서 민간 투자와 소비가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추경의 타이밍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여야 지도부를 대거 청와대로 초청, ‘식사 정치’로 추경안 통과를 읍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민주통합당이 추경안 통과의 전제 조건으로 여당과 정부에 재정건전성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15조 8000억원 규모의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빚더미 추경”이라면서 “재정건전성 관련 대책이 야당 요구대로 제출되지 않는 한 추경은 간단히 처리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도 “유사 이래 최대의 빚더미 추경 앞에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만큼 여당은 이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정치 일정도 우호적이지 않다. 5·4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면 추경안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추경안이 당초 합의된 일정인 3일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적인 저성장, 엔저에 따른 수출의 어려움, 가계부채 증가와 내수 부진 등 불안한 대내외 여건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하루빨리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임성남 “中, 아직 대북특사 파견 계획없다”

    임성남 “中, 아직 대북특사 파견 계획없다”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임 본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폐쇄 위기에 놓인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북한 대한 대화 제의가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문제가 비록 남북 간 현안이지만 한반도 정세를 대화 국면으로 돌리려면 개성공단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만큼, 이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우 특별대표는 한국 정부의 대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임 본부장은 회담이 끝난 뒤 중국의 대북 특사 파견설과 관련,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우 특별대표가 지난달 말 중·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차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미국으로부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만한 선물을 받아오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중 사이에 이뤄지는 논의의 핵심은 2008년 12월 이후 중단된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알려져 왔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중국이 아직 북 특사 파견 계획이 없다는 것은 한반도가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모멘텀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대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양국은 북한이 도발 명분으로 삼아 온 한·미 군사훈련이 종료된 만큼 한·미·북·중 등 핵심 당사국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 특별대표는 군사적 대치가 일단 정점을 찍고 대화 가능성이 서서히 타진되고 있는 현재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남북, 북·미, 다자 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본부장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해서는 대북 영향력을 가진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불신의 덫’에 갇힌 韓·美··北 …3각외교 실종

     “북한에 대한 불신이 극도로 깊다 보니 사석에서는 북한과 상종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미국) 당국자들도 적지 않다.”  미국 외교안보 채널을 두루 접촉하는 정부 고위 당국자가 10일 익명을 전제로 얘기한 워싱턴의 분위기다. 북한이 연일 도발 위협을 가하며 한반도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있지만 서울-평양-워싱턴을 잇는 3각 외교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간 신뢰 구축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남북한과 주변국들은 뿌리 깊은 상호불신으로 악순환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북한이 지난달 5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백지화’를 처음 공언한 후 영변 핵시설 재가동 선언과 평양주재 외교단 철수 권고, 남측 외국인 대피 발언, 개성공단 가동 중단, 무수단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까지 ‘퇴로 없는’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벼랑 끝 심리전’의 최종 목표를 미국과의 대화로 보고 있다. 리온 시걸 미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프로젝트 소장은 “평양은 워싱턴을 협상장에 나오게 할 유일한 방법은 위협뿐이라고 배웠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반도는 국제법상 전쟁 상태다. 1953년 7월 27일 당시 마크 웨인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 펑더화이 중국인민군 사령관, 김일성 인민군 사령관이 서명한 정전협정은 말 그대로 전쟁을 일시 중단하자는 합의다. 이후 북한은 한반도 전쟁 위기를 재생산하는 전술로 동북아시아의 안보 질서를 끊임없이 교란해 왔다.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북한에 대한 불가침을 골자로 한 평화체제 약속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한반도 위기를 상시화시켜야만 체제 보장과 정권 연장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쪽으로 전략 수정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미 간 위기 수위가 높을수록 위기 이후 협상의 문이 더 크게 열릴 수 있다고 인식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박 대통령의 일관된 메시지는 긍정적이지만, 남북 간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려는 외교적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된다. 북한이 위기 이후 유화 국면마저 주도할 경우 한반도의 키를 북한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처럼 국제적인 공조 체계를 강화해 북한을 압박하는 ‘대북 포위 외교’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 박근혜 정부의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말은 이명박 정부 5년 내내 계속됐던 수사적 표현과 큰 차이가 없다”며 “대화는 상대 위협에 대한 굴복이나 약함의 표시가 아니며,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 문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대화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각각 2006년 핵실험 국면과 2011년 비핵화 회담 전후 중재한 것처럼 한국도 국면 전환을 위해 다각도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뉴스 분석] ‘불신의 덫’… 韓·美·北 3각 외교가 없다

    [뉴스 분석] ‘불신의 덫’… 韓·美·北 3각 외교가 없다

    “북한에 대한 불신이 극도로 깊다 보니 사석에서는 북한과 상종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미국) 당국자들이 대다수다.” 미국 외교안보 채널을 두루 접촉하는 정부 고위 당국자가 10일 익명을 전제로 얘기한 워싱턴의 분위기다. 북한이 연일 도발 위협을 가하며 한반도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있지만 서울-평양-워싱턴을 잇는 3각 외교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간 신뢰 구축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남북한과 주변국들은 뿌리 깊은 상호불신으로 악순환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상대의 신뢰를 주문하지만 불신 구도는 더욱 고착화되는 역설적 상황이다. 북한이 지난달 5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백지화’를 공언한 후 영변 핵시설 재가동 선언과 평양주재 외교단 철수 권고, 남측 외국인 대피 발언, 개성공단 가동 중단, 무수단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까지 ‘퇴로 없는’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벼랑 끝 심리전’의 최종 목표를 미국과의 대화로 보고 있다. 리온 시걸 미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프로젝트 소장은 “평양은 워싱턴을 협상장으로 이끌 유일한 방법은 위협뿐이라고 배웠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반도는 국제법상 전쟁 상태다. 1953년 7월 27일 당시 마크 웨인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 펑더화이 중국인민군 사령관, 김일성 북한군 사령관이 서명한 정전협정은 말 그대로 전쟁을 일시 중단하자는 합의다. 이후 북한은 한반도 전쟁 위기를 재생산하는 전술로 동북아시아의 안보 질서를 끊임없이 교란해 왔다.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북한에 대한 불가침을 골자로 한 평화체제를 약속받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한반도 위기를 상시화시켜야만 체제 보장과 정권 연장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쪽으로 전략 수정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미 간 위기 수위가 높을수록 위기 이후 협상의 문이 더 크게 열릴 수 있다고 인식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박 대통령의 일관된 메시지는 긍정적이지만, 남북 간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려는 외교적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된다. 지금처럼 국제적인 공조 체계를 강화해 북한을 압박하는 ‘대북 포위 외교’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 박근혜정부의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말은 이명박정부 5년 내내 계속됐던 수사적 표현과 큰 차이가 없다”며 “대화는 상대 위협에 대한 굴복이나 약함의 표시가 아니며, 박근혜정부가 한반도 문제를 주도해 나갈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각각 2006년 핵실험 국면과 2011년 비핵화 회담 전후 중재한 것처럼 한국도 국면 전환을 위해 다각도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개성공단 최악의 시나리오에 선제 대비해야

    북한이 공언한 대로 어제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극히 일부 경비인력을 제외한 북측 근로자 5만 3000여명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123개 입주업체의 공장들이 일제히 멈춰 섰다. 2003년 6월 개성공단 건설의 첫 삽을 뜬 지 9년 10개월 만에 벌어진 초유의 사태다. 북한이 빨리 냉정을 되찾아 공장을 정상가동하는 게 최선이겠으나, 이미 막가파식 자해 행위에 나선 그들이 쉽사리 공단 가동에 응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북측 근로자들과 가족 등 20여만명의 생계수단을 포기해 가며 ‘남북 가운데 누가 더 아픈지 보자’고 덤벼든 마당에 딱히 얻은 것도 없이 발길을 돌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게 냉정한 상황판단일 것이다. 그럴수록 정부의 의연한 대응이 중요하다. 상황을 신중하게 관리하면서 다각도로 대화의 모멘텀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야당인 민주당은 대북특사를 즉각 파견하라고 요구했으나, 대화에는 상대와 때가 있는 만큼 당장 정부 차원의 대화는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북한이 응할지도 의문이거니와 자칫 잘못된 메시지, 즉 자신들의 위협과 압박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인식을 북측에 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다만 개성공단기업 대표들의 기업 대표단 방북 요청은 전향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비록 공단 파행을 타개할 실질적 권한을 쥔 대표단은 아니지만 대화의 물꼬를 트는 차원에서, 나아가 정부의 대화 의지를 내보이는 차원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단 폐쇄로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무엇보다 공단을 지키고 있는 우리 직원들의 신변 안전이 급선무다. 당장은 시설과 원자재 보호를 위해 최소 인력의 잔류가 불가피하다지만, 남북 간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이들이 북한 당국에 억류되는 상황을 배제해선 안 될 일이다. 현지와의 연락 체계를 가다듬어 북측의 이상동향이 나타나면 즉각 철수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각 업체의 피해 보전 역시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강조했듯 남북협력기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효한 방법일 것이다. 피해보전 계획 등을 미리 제시함으로써 업체들의 동요를 막고, 이를 통해 공단 가동 중단이라는 극단적 카드가 결코 남한 사회를 흔들 무기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북한 자신의 피해만 키울 뿐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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