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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로마목욕 이렇게

    따사로운 봄 햇살에 나른함을 느끼지는 않나요. 한겨울이 가고 꽃샘추위가 봄을 재촉하는 요즈음 온몸이 찌뿌드드하지는 않나요.이럴 때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해주는향기목욕 한번 해보세요. 향기목욕은 향을 통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아로마세라피(Aromatherapy)가운데 하나이다. 라벤더·제라늄·장미·민트·레몬 등 향내를 강하게 풍기는 꽃이나 열매 식물의 잎에서 추출한 향유(에센셜 오일) 두세 방울을 목욕물에 떨어뜨린 후 목욕액에 몸을 푹 담그면된다. 이때 베스&마사지 오일 10㎖를 함께 욕조에 떨어뜨린후 샤워기를 틀면 자연스럽게 풍부한 거품이 형성돼 거품목욕도즐길 수 있다.따뜻한 수증기와 함께 올라오는 향은 코를 통해 뇌로 전달돼 정신적 피로를 풀어준다. 또 피부로 흡수된 오일은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 육체적 피로까지 줄여준다. 목욕 때 이용하는 향유의 종류는 증상에 따라 다르다. 술을 많이 마신 날이나 소화불량에는 페퍼민트향 목욕이 좋다.감기·몸살 기운이 있을 때는 라벤더나 레몬향으로 목욕한다.불면증에는 라벤더,샌달우드,까모마일 향이 좋다.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할때는 로즈마리,유칼립투스 향을 사용한다. 목욕물의 온도는 섭씨 39도 전후가 적합하다.향기목욕하는시간은 10분 전후가 알맞으며 길어도 2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오일 가격은 향에 따라 차이가 난다.6,000∼1만6,000원.샤워젤 등 목욕용품 가격도 비슷한 가격대이다. 문소영기자. 도움말 뉴트로지나 김자영 바디숍의 민유선
  • 신간 맛보기

    ■스페인제국사(존 엘리엇 지음,김원중 옮김,까치 펴냄) 15세기말부터 18세기초까지 스페인의 역사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정리.스페인은1469년 이사벨1세와 페르난도 2세의 결혼에 의해 이뤄진 카스티야왕국과 아라곤왕국의 결합으로 절대주의가 시작된 이래 정치·경제·문화적으로 황금기를 누리고 유럽과 중남미국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스페인이 유럽과 동떨어진 별개의 세계로서 편협하고 후진적이라는 역사가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스페인 이외 학자의 첫 저작. 스페인은 1716년 카탈루냐의 자치가 끝나면서 유럽의 변방으로 전락한다.1만5,000원■여성과 광기(필리스 체슬러 지음,임옥희 옮김,여성신문사 펴냄) 미국의 저명 심리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지은이가 여성 정신질환자들을관찰한 결과,그들이 오랫동안 가부장제 문화와 의식에 희생돼왔음을자료로 입증하고 도표화했다.남성 중심의 역사는 언제나 여성들에게무성적(無性的) 성모마리아의 이미지를 강요해왔다는 주장과 함께책은,생물학적 조건때문에 문화적으로 억압받는 여성의 현실과 그극복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한다.72년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250만부 이상이 팔린 대표적 페미니즘 연구서. 2만원■미래의 부(스탠 데이비스·크리스토퍼 메이어 지음,신동욱 옮김,세종서적 펴냄)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가져올 엄청난 기회와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개인과 기업,국가사회 전체의 부를 늘리기 위한 기본원칙들을 제시.다가올 연결된 경제는 속도와 상호연관성,무형성의 세가지 법칙에 따라 움직이며,생산이나 서비스보다 금융활동이,유형자산보다 무형자산이,조직보다는 개인이 창출·관리하는 부가 늘어날것으로 전망.부는 더 이상 부자들만의 것이 아니라며 연결하고 참여하라는 등 미래의 부를 향유할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준다.1만4,000원■인터넷으로 보는 일본문화 코드북(정숙경 지음,넥서스 펴냄) 일본문화와 관련된 사이트들을 분야별로 정리해 놓은 실용서.일본 국내의인터넷 자료는 1억 페이지가 넘는다.이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자료적가치가 있는 사이트들만을 엄선해 실었다.인터넷을 통해 일본어를읽고 쓰려면 일본어 폰트와 입력기를 설치해야 한다.그런 점을 감안,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4X이상에서 일본어 입력기를 설치하는 방법부터 다뤘다.일본어를 모르거나 글자가 깨져 나와 볼 수 없는고충도 없앴다. 일본 인터넷 환경 속으로 들어가는 법부터 자동번역프로그램 사용법까지 정리돼 있다.1만2,800원
  • 망월동 참배 전국서 2만여명 줄이어

    ■18일 오전 광주 망월동 5·18묘역에서 진행된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기념식은 20년만에 현직 대통령이 공식 참석해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유족들은 “이제야 5·18이 명실상부한 정부의 공식행사로 자리잡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 최진숙(37·여)씨는 “대통령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5·18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이 열린 5·18신묘역 정문과 후문에서는 미처 초청장을 받지 못한유족들이 출입을 막는 행사 관계자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후문쪽에서는 유가족,구속자회 회원등 500여명이 “초청장을 유가족한가구당 1장씩만 보낸 것도 문제지만 광주시에 행사 참석자 명단을 미리 통보했는데도 명단에 없다며 출입을 막는 것은 더 이해할 수 없다”며 경찰과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기념식장에는 지난 96년 노벨상 수상자인 동티모르 카를로스 벨로 주교가김 대통령 옆 자리에 나란히 앉아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려 눈길을 끌었다. 또 중앙과 지역 정치인은 물론 윤공희 대주교,노르웨이 요한 갈퉁 유럽평화대 교수,중국,대만,일본등 동아시아 평화·인권국제회의 참석 인사,인도네시아 인권대표단등이 대거 참석,광주가 인권 성지임을 세계에 알렸다. ■이날 기념식장에서 수여하기로 한 제1회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수상자인 사나나 알렉산더 구스마오 동티모르 저항민족평의회 의장의 한국방문이 어렵게되자 돌연 취소됐다. 이에따라 기념재단측은 구스마오 의장의 일정이 통보되는대로 한국에 초청,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이날 5·18묘지에는 전국에서 참배객 2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시내일원에서는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5·18영화제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펼쳐졌다.전국적으로도 기념식과 추모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향기의 나라 축제’로 초대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키워준다는 로즈마리,소화불량과 천식에 효과가있다는 페퍼민트,감기에 좋다는 케모마일….‘향기요법’이 유행함에 따라허브농장들도 인기다.충북 청원군 부용면 외촌리 허브농장인 상수 허브랜드(대표 이상수)에서는 지금 ‘허브축제’가 한창이다.5월 31일까지. 지난해 4월 문을 연 이곳 1만 3,000여평의 상수 허브랜드에서는 500여종의허브를 만날수 있다.농원은 유리온실과 야외정원으로 나뉜다.3,000여평 크기의 유리온실은 향기욕장으로 제격이다.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몸 구석구석까지 향기가 밴다.또 온실 한켠에는 라벤더실,로즈마리실,타임실 등 13개의 전문 향기실을 별도로 만들어 허브차를 마시며 허브꽃을 감상할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길’로 불리는 허브산책길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소.크고 작은 바위틈에까지 허브와 분재가 심겨있어 허브향을 만끽할 수 있다.허브차,향초,방향제,허브스카프 등 허브로 만든 생활용품도 판매한다.그리고직접 재배한 싱싱한 허브를 사용한 허브샌드위치,로즈마리 특선정식 등 허브요리도 즐길 수 있다.토기에 담긴 허브는 1.000∼5,000원에 판매된다.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장료는 어른 3,000원,어린이 2,000원.(0431)277-6633강선임기자 sunnyk@
  • 1차 공모 마감 안팎

    새천년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28일 서울 경기 등 전국 8개 지역,64개지구당에 대한 제1차 조직책 신청을 성황리에 마감했다.한 지역에 수십명이모여들어 포화상태를 이뤘기 때문이다. 수도권인 서울 노원갑의 경우 공모마감 6시간을 앞두고만 무려 1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전날 영입된 최동규(崔東奎) 전 동자부장관은 입당과 동시에 이 지역 출마를 지원했다.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의 구로을 지역구를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졌던 장영신(張英信)공동대표는 지원하지 않았다.그러나 이 지역도 1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강원지역도 상당한 경쟁률을 보였다.신당에서 ‘필드형’으로 내세운 박병재(朴炳載) 현대 부회장,김택기(金宅起) 전 동부고속 사장,최홍건(崔弘健) 전 산자부 차관이 각각 출마를 선언한 경기 광명갑,강원 태백·정선,경기 이천 지역에도 10여명이 지원했다. 합당이 무산되면서 충청권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충남·북 10개 지역구도 공천 경쟁이 뜨겁다. 반면 대구·부산·경남지역은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마감이 임박해서도 대구와 부산지역에는 각각 3명씩만이 지원했다.부산 수영에 지원한 안금성(安金成) 금성종합건설 대표 정도가 눈에 띈다. 한편 민주신당 창준위는 조직책 접수가 마감되는대로 조직책선정위원회를열어 오는 30일 1차 조직책 명단을 확정 발표,내달 5일부터 법정지구당 창당대회에 착수한다.나머지 189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공모는 오는 30일부터시작된다. 주현진기자 jhj@
  • 동작구, 추석위로금 460만원 전달

    동작구가 직원 동전모으기 및 지하철승차권갖기 운동을 펼쳐 번 돈으로 불우이웃에게 추석위로금을 줘 화제다. 구는 22일 생활이 어렵지만 생활보호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틈새 저소득층 40가구에 10만원씩 모두 400만원을 전달했다.또 재가노인 복지시설인 성모마리아의집에 50만원,안나의집에 1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지난해 4월부터 직원들의 서랍이나 주머니 속에서 잠자는 동전을모은 1,445만여원과 승차권갖기운동으로 번 250여만원의 일부.구는 앞으로도 계속 기금을 적립,연말과 설에도 서민을 도울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美 정예航母 5척 속속 한반도로

    한미연합군은 한반도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한미연합작전계획(일명 5027-작전계획)에 따라 대응한다. 92년 수립된 5027 작전계획은 미군의 신속억제전력 배치(1단계) 북한전략목표 파괴(2단계) 북진 및 대규모 상륙작전(3단계) 점령지 군사통제확립(4단계) 한국정부 주도하 한반도 통일(5단계) 등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작전계획은 대북 전투태세준비인 데프콘과 대북 정보감시태세준비인 워치콘이 평상시보다 한 단계씩 격상되면서 실행에 옮겨진다. 이번 서해 교전사태 때에는 워치콘(평상시 3단계)은 2단계로 격상됐지만 데프콘은 평상시인 4단계를 그대로 유지했다.데프콘4에서 데프콘3로 격상되면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CFC)로 넘어간다. 작전권을 이양받은 한미연합사령관은 일본 요코스카의 7함대에 연락,7함대에 배속된 공중조기경보기(AWACS)와 고공 정찰기 U-2,첩보위성 KH-11,KH-13등을 한반도 상공에 투입시켜 북한군의 움직임을 낱낱이 감시한다.‘1단계작전’에 돌입하는 셈이다. 한반도 위기상황이 북한군의 기습 남침 징후 포착으로 발전하면 미군의 시차별 증원계획(TPFDD)에 따라 미 항모가 한반도로 이동하고,병력·장비·물자 등도 본격적으로 동원된다.시차별 증원계획은 한미연합사령관이 미 합참의장에게 요청해 결정된다. 시차별 증원계획이 선포되면 먼저 각종 지휘장비 운용팀과 미사일 요격을담당하는 패트리어트부대가 한국에 급파된다.오키나와,미 본토,괌 기지 등에 주둔한 미군병력과 전투기 등도 며칠 내에 부산항,오산기지 등에 도착한다. 동시에 7함대 소속 항모 키티호크 외에 미국 샌디에이고의 3함대 소속 항모 3척과 하와이에 주둔한 남태평양사령부 소속 항모 1척 등 항모 5척이 한반도에 단계적으로 투입된다.항모마다 F-14 30여대,F-18 20여대 등 80여대의전투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이 장착된 이지스함,구축함(6척),로스앤젤레스급핵잠수함(1만2,000t) 2척 등을 거느리고 있다.이밖에 정찰기 E-2(4대),EA-6등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항모 5척이 움직이면 400여대의 최신예 전투기와 50여척의 최신예 함정 등이 투입되는 셈이다.현재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미군은 보병 1개 사단(3만5,000여명),첨단전투기 90대로 구성된 2개 비행단,전차 160대,장갑차 310대 등이다. 김인철 주병철기자 ickim@
  • [외언내언] 베니스의 이불

    여성으로는 처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측 커미셔너로 위촉된 미술평론가 송미숙 교수(성신여대)가 지난 1월 여성 설치미술가 이불씨(35)를 비엔날레 참가작가로 선정했을 때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 이 작가라면눈길을 끌 수 있을거야”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막연했던 그 기대가 특별상 수상이라는 소식으로 날아왔다.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인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으로 네번째나 되므로 이불씨의 특별상 수상을 대수롭지 않게볼 수도 있다.비디오예술가 백남준씨가 지난 93년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설치미술가 전수천씨(95년)와 강익중씨(97년)가 각각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이불씨의 수상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국내 여성작가가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는 처음인데다가 수상작가중 최연소이기때문이다.올해 수상작가중에서 이씨는 유일한 아시아 국적 작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작가 자신이 한국 미술계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임에도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87년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88년첫 개인전을 가진 그는 두번째 개인전을 97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초대전으로열었다.세계의 모든 미술인들이 전시회를 갖기 원하는 모마에 한국인으로는처음,그것도 32세의 젊은 나이에 입성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의 전위성은 모마도 받아들이기 버거웠던지 작품 일부가무단철거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웬만한 작가라면 엄두도 못낼 거대 미술권력과의 투쟁 끝에 그는 공개사과와 함께 2만달러의 후원금을 받아냈다.당시 출품한 작품은 날생선을 구슬과 시퀸(플라스틱 반짝이)으로 화려하게 장식해비닐봉지에 담아 벽에 붙인 것과 투명 냉장고에 금색 그물과 생선,백합 등을 넣어둔 것이었다.아름답게 장식된 생선이 썩으면서 풍기는 고약한 냄새까지 작품으로 끌어들인,시각미술에 후각을 도입한 시도였다.생선작업 이전에도그는 나체로 거꾸로 매달리는가 하면(‘낙태’) 자신의 누드사진을 식탁 위에 차려 놓기도 하고(‘설겆이’) 쇠사슬로 자신의 목을 침대에 매다는(‘여성,그 다름과 힘’전) 등 도발적이다 못해 섬뜩한 작품과 퍼포먼스를 발표해 찬탄과 조소를 동시에 받았다. 여성의 정체성에 대한 노골적인 질문으로 “구토의 미학과도 같은 일종의반문화적인 성격을 갖는”(미술평론가 박신의) 그의 작품세계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폭 넓게 이해되기를 바란다.그의 수상소감 “작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 앞으로 “큰 선물을 받은 느낌”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한국 국적의 작가가 황금사자상을 받는 날이 오기 또한 기대해 본다.백남준씨의경우 독일 국가전시관의 대표작가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김용오씨 연작시집 ‘멀티오르가슴’

    ◎聖·俗·性 체험통해 얻은 여유로운 경지의 세계 시인 김용오씨의 연작시 ‘오르가슴’을 묶은 시집 ‘멀티오르가슴’이 ‘시문학사’에서 나왔다.오르가슴이라는 말은 섹스의 ‘절정과 허무’라는 두가지 의미를 포함한다.이 프리즘으로 시인은 세상을 바라본다. 시집을 감싸는 두드러진 분위기는 허무다.세상이란 “성욕을 다 쏟아버린뒤 갑자기 밀려오는 순간의 공허감처럼” 쓸쓸하고 부질없다.하지만 시인에게 그것은 단순히 치기어린 관념의 결론이 아니다. 성(聖)과 속(俗)을 넘나들며 방황하거나(“성모마리아 같기도 하고 매춘부 같기도 한”),성(聖)과 성(性)은 통한다는 인식(늙은 수도승이 뼈를 깎는 수행으로도 못이룬 해탈의 길을 한 시골여자와의 섹스에서 이루는 장면 등)을 거쳐서 나온 것이다.화자(話者)의 실존적인 실험의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어른스런 허무의 세계는 자학으로 치닫지 않는다.‘오르가슴의 결론’은 무소유 혹은 더 넓은 곳으로의 탐색으로 이어진다.그것은 “손에 들어온 물고기를 무심코 놓아주고 빈 손으로 돌아서는”여유로운 경지의 세계다. 작가는 “같은 주제를 물고 늘어지면서 ‘신의 수염’‘동화작용’‘두 사람에 관한 성찰’의 시집을 냈는데 이번 시집으로 어느 정도의 밑그림을 끝낸 셈”이라고 토로한다.
  • 중국옷 입은 동양인 예수/중국 화단 새 유파 신선한 바람

    ◎농민화·티베트 벽화 기법 응용/전통문화­기독교 신앙 결합 시도 중국 전통 문화와 기독교 신앙을 결합시킨 새로운 화풍의 그림들이 중국 화단(畵壇)에서 새 유파를 형성하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이들 유파의 화가들은 중국 미술의 전통 기법으로 기독교 신앙을 표현,중국화(中國畵)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들 화가들은 전통 중국화의 기법은 물론 농민화 및 티베트 벽화 등 티베트 미술의 전통 기법으로 과감하게 예수,성모 마리아,성경속의 사건과 사례 등 기독교 신앙을 표현하고 있다.이들은 성모마리아를 흡사 관음보살처럼 표현하는가 하면 예수를 동양인처럼 그리기도 한다. 이들 유파 그림의 등장 인물들은 예수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중국 고유의상을 입고 있고 주변 배경도 중국이어서 이채롭다.말구유에서 아기 예수를 낳아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는 화사한 중국 고유 의상을 입고 있는 농민화풍의 그림으로 그려졌는가 하면 성경속의 이야기를 운남성 소수민족의 의상을 입은 등장인물들로 처리한 것도 있다.예수의산상보훈이나 기적을 행하는 모습들도 마찬가지다. 등장인물의 색채와 구도역시 서양 화풍과는 다른 중국적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등 근착 외지 등은 이같은 중국 화단의 기독교 신앙을 선도하는 그룹은 남경의 기독교 예술 센터 등이라고 보도했다.이들 그룹은 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발견되는 신앙심과 기독교 정신을 부각시키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들 젊은 화가들은 “중국 문명과 기독교의 복음을 융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작품의 의도를 설명한다.이들은 특히 인물화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구체적인 사람들의 모습속에 녹아있는 예술의 보편성에 대한 표출’이 중요한 주제중 하나다. 지난 93년과 96년 두차례 홍콩서 회원 60명의 특별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은 이들은 오는 10월 세번째 홍콩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남경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인으론 비교종교 미술분야의 첫 박사가 된 흐어 치씨 등이 이 그룹의 핵심 회원들이라고 외신들은 전한다. 미술 비평가들은 중국 화단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명나라때부터 시작된 서양 선교사들의 ‘전통 문화와 신앙의 조화 및 융합’ 작업이 종교 자유의 폭이 확대됨에 따라 그 싹을 틔우고 있다고 평가한다.외국의 선교단체나 교회와 연계 관계를 엄금하고 있는 중국적 상황에서 이같은 작품성향은 중국 정부의 ‘자립교회원칙’에 순응한 것이란 혹평도 있지만 중국의 미술 전통으로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적 약현성당에 방화/30대 부랑자/종탑·본당 내부 소실

    ◎1893년 건립 국내 최초 성당 11일 상오 9시13분쯤 서울 중구 중림동 149의 2 사적제 252호인 약현성당 본당에서 장양근씨(33·주거 부정)가 불을 질렀다.불은 성당 내부 98평 가운데 40여평을 태우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 이 불로 본당 지붕 종탑이 소실되고 종의 일부분이 녹아내렸으며 본당 안에 있던 파이프오르간과 성모마리아상,성요셉상 등 역사적 가치를 지난 성구들이 상당 부분 탔다.그러나 제의와 성체 등을 보관하는 성합은 소방관들이 진화과정에서 꺼내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서울역 부근에서 걸인 생활을 하던 장씨는 이날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성당안으로 들어가 라이터로 방석 3개에 불을 붙인 뒤 제단 위로 던졌다. 최근 3개월동안 부랑자를 돌보는 서울 영등포 K교회에서 생활해 온 장씨는 경찰에서 “천주교 교리보다 교회(개신교) 교리가 더 좋은데도 성당이 교회보다 훨씬 커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경찰은 장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신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약현성당은 1892년(고종 29년)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코스트 신부의 설계로 공사를 시작,1893년 4월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 건물이다.지난 77년 11월22일 한국 가톨릭교회 건축물 가운데 가장 먼저 국가 사적(제252호)로 지정됐다.
  • 즉석서 애창곡 ‘친구여’ 열창/이 대표 토크쇼 출연

    ◎고3때 여대생 구하려 깡패와 싸우다 코 다쳐/“자식 군에 보낸 부모마음 누구보다도 잘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5일 상오 문화방송 토크쇼 ‘10시 임성훈입니다’에 출연,성장기와 가족사,결혼생활 등 신변문제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110분동안 진행된 이날 토크쇼는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이어 마련됐다.이대표는 애창곡인 ‘친구여’를 즉석에서 부르는가 하면 숨겨진 일화를 소개하는 등 딱딱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특히 이대표는 두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해명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이대표는 “병역회피를 위해 부정한 방법을 쓰거나 병적기록을 조작한 것처럼 말을 퍼뜨려 몇날밤 잠을 못자는 등 일생중 가장 힘든 시기를 겪었다”면서 “어떤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 장래 나라 일을 책임지겠다고 나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듭 ‘결벽’을 주장했다.이대표는 “첫 애가 군에 갔을때 처가 자다가 갑자기 바깥으로 뛰쳐나가 울면서 아이의 세례명을 부른 적이 있어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 마음이 어떤지 안다”면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덧붙였다. 이대표는 김대중 김종필 총재의 정치역량과 경륜을 추켜세운뒤 “그러나 3김 정치구도를 바꿔 나가야 하는 제 처지에서는 이분들과 반드시 정치적 입지를 같이 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대표는 또 초등학교 시절 이웃집 여학생과의 ‘첫사랑’,중학시절 수학시험 점수가 나빠 가출한 전력 등 경험담을 소개했다.특히 부산 피난시절인 경기고 3년 당시 “한 여대생이 깡패 3명에 둘러싸여 희롱당하는 것을 보고 친구와 둘이서 싸움을 했다”면서 “그때 코뼈를 다쳤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총리를 그만둔 뒤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대표는 차기 영부인 후보로서 부인 한인옥여사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 이 한장의 명반/안동림(화제의 책)

    ◎불멸의 음악가 예술세계와 명반 소개 세계 음악사를 장식한 불멸의 음악가들의 예술세계와 그들의 음악적 열정이 담긴 명반을 상세히 소개한 클래식 음악 입문서.260여 항목,1천55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르네상스시대의 작곡가 몬테베르디의 「성모마리아」에서부터 윤이상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세계 음악거장들의 대표곡들을 풀이했다.또 마리아 칼라스,하이페츠,박하우스,디누 리파티,자크 티보,티토 스키파,카잘스,크라이슬러,카펠,쿤츠,샬리아핀,엘만,디 스테파노 등 세계적인 명연주·성악가의 명반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과 인생을 꼼꼼히 다뤘다.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또 하나의 인생무대」라 할 수 있는 오페라의 세계도 속속들이 살핀다.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베토벤의 「피델리오」,벨리니의 「노르마」,도니제티의 「람메르모르의 루치아」,바그너의 「방황하는 화란인」,베르디의 「오델로」,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브」,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오르후의 「달」,라벨의 「어린이와 마법」 등 명작들이 망라됐다.현암사 3만2천원.
  • 호치민의 포철(메콩강이 부른다:3)

    ◎연산 1백만t 대규모 제철사업 박차/현 베트남 생산량의 2배… 총투자규모 8억불/연먼적 1만7천평 철골 IBC센터 공사 한창/92년 첫 진출… 강관공장·VPS 등 성공적 건설로 신뢰다져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무거운 물덩어리를 쏟아낸다.봄을 재촉하는 건지,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 지 분간이 어려운 날씨.그러다 갑자기 해가 나면서 섭씨 40도 가까이 치솟는다. 옛 사이공 호치민.호치민은 개방정책의 훈풍을 타고 사이공으로 빠르게 부활하고 있다.고층빌딩이 군을 이루며 「아시아의 파리」라는 옛 영화를 찾고 있다.호치민 대통령궁과 성모마리아 성당이 한눈에 보이는 시내중심의 레두안가.이곳 포스코개발의 IBC(International Business Center)공사현장은 폭염속에서도 철골조공사가 한창이다.이 센터는 1천860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7천300평의 지하2층·지상4층·13층·20층으로 된 복합건물.「다이아몬드 플라자」로 명명된 이 센터는 유리벽(Glass Curtain Wall)의 미려한 외관으로 내년 8월 모습을 드러낸다. IBC센터는 호치민에서 최초의철골공법이 적용되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다.베트남은 철제빔 생산이 안되고 철골조 공법에 관한 노하우가 없다.대부분 콘크리트 공법으로 고층건물을 올리고 있다.철골공법은 공사비가 콘크리트공법보다 10%가량 더 들지만 수명은 콘크리트건물의 배 이상(1백년)이나 되며 공간활용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건물무게가 가볍고 복원력이 강해 지반이 약한 베트남에 적합하다.IBC센터 건립은 베트남으로선 철골공법 기술습득의 기회가,우리에겐 건설시장 진출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호혜적인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공사비 5천400만달러를 포함,총 7천800만달러가 투입될 IBC센터는 사무실과 교역센터,상업시설,각종 전시실과 회의실,아파트가 들어서며 포스코개발이 40년간(1995∼2034) 임대운영한 뒤 베트남철강공사측에 무상 양도하게 된다.포스코개발과 베트남철강공사가 60대 40의 비율로 2천3백35만달러를 출자해 IBC건설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이 이미 설립됐다.포스코개발은 94년 5월 말레이지아의 젠팅그룹을 제치고 베트남철강공사측의 파트너로 지정됐다.여기에는 물론 포철의 베트남 합작사업들이 성공을 거둔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철은 베트남에 일찍 발을 들여놓았다.포철의 베트남진출은 「미개발국 시장의 진출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사례다.베트남에서 포철의 공격적인 경영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신중함만이 있을 뿐이다. 포철은 한·베트남수교(92년 12월 22일) 전에 호치민에 아연도금강판(함석)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면서 진출했다.첫해에 41만달러의 순이익을 냈고 93년 1백61만달러,94년에 1백41만달러,95년에는 4백71만달러,96년 83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공급과잉으로 순이익이 주는 추세지만 이미 투자자금(1백95만달러)은 회수했다. 93년에는 하이퐁에 첫 외국인투자회사인 강관공장,비나파이프(연산 3만t)를,94년엔 베트남철강공사와 합작추진한 베트남 최대의 압연밀(Mill)인 VPS(연산 20만t,철근 7만t,봉강 7만t,선재 6만t)를,95년에는 공장 및 교량용 철구조물 제조업체인 포스릴라마(연 2만t)공장을 합작형태로 세워진출속도를 높여왔다.비나파이프와 VPS사는 그동안 고전했으나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포철은 이들 공장의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베트남정부로부터 시공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포철은 베트남에서 또 하나의 야심적인 사업을 추진중이다.베트남 최대의 제철사업인 미니밀사업(연산 1백만t)이 그것.1단계 투자비만 5억3천3백만달러,2단계를 포함하면 총 8억1천7백만달러에 이를 대규모 플랜트사업으로 베트남 건설시장 공략에 확실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철과 대우가 70%,베트남정부 30%의 자본을 출자하는 사업이다.현재 베트남의 제철능력이 50만t임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현재 부지선정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오수진 하노이소장은 『베트남 정부와 대우는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된 북쪽에 제철소를 지으려고 하는 반면,포철은 고철수입 등을 감안해 남부쪽을 선호하고 있어 부지선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오소장은 그러나 『부지문제가 마무리되면 베트남의 투자사업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게 돼 베트남은 물론,태국과 미얀마 등 다른 메콩유역 국가로의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C센터공사 현장소장 윤중희씨/미숙련 노동력·인프라 부실 등 투자 어려움/충분한 사전조사뒤 진출해야 실패없어 베트남은 생각보다 복병이 많은 시장이다.부실한 인프라,숙련되지 않은 노동력,사회주의 특유의 나태함,외국 기업과 기업인에게 차별적인 이중 가격구조,까다로운 토지사용 허가 등….말이 다르고,음식이 다르고,기후가 다른 곳에서의 사업이란 정말 모험이다. 『처음엔 고민이 많았습니다.자재를 어디서 구해야할지,현장 기능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한국의 테헤란로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건물을 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보통 이곳에서는 주차장을 만들지 않지만 먼 훗날을 대비해 5백1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계에 포함시켰습니다』 윤중희 IBC센터공사 현장소장이 털어놓은 공사의 어려움이다.베트남에 노동력은 풍부하다.그러나 건설에 필요한 숙련공은 태부족이다.철근가공이나 조립,목공,콘크리트 타설분야의 숙련공은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목수가 철근도 하고 콘크리트도 타설하는 식이다. 『생산성은 우리의 절반도 안됩니다.우리 같으면 2∼3명이 해야 할 일을 8명 정도가 하고 있습니다.사회주의 체제에 길들여진 탓인지 생산성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그렇다고 우리 인력을 쓰자니 타산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거의 모든 자재는 수입으로 조달해야 했다.철근과 철골은 포철과 인천제철에서 들여왔다.레미콘은 동아건설이 합작진출한 동아크로코에서 공급받고 있다.그러나 자재구득난 뿐이 아니다.요소요소가 「지뢰밭」이다. 『호치민은 광대한 델타지역이어서 50m를 파내려가도 암반이 나오지 않습니다.점토층이지요.그래서 대부분 지하실을 파지않고 콘크리트파일을 박아 지상층을 올립니다.콘크리트 파일공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상가포르업체를 대상으로 견적을 받아 최종적으로 이탈리아업체를 선정했습니다.지하 45m까지 굴착,철근원형 망태를 만들어 넣어야 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공사 견적에도 적지않은 문제가 있다.하청을 받으려면 도면을 보고 상세하게 견적을 내야 함에도 현지업체들은 주먹구구식으로 견적을 낸다.자칫 추가공사비가 적지 않게 들어갈 수 있다.『현지 하청업체들에게 일의 내용을 알고 견적을 낸 것이냐고 따지다보면 허점이 발견됩니다.이런 과정을 반복해야 적정가격에 하청을 줄 수 있습니다』 윤소장은 『몇몇 우리 업체가 주먹구구식 견적만믿고 하청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며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베트남 건설시장의 모든 것을 꼼꼼히 따져보고 진출해야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다』고 충고했다.
  • 단양 수양개 마을/“삼한 「세력집단」 터전”

    ◎학자들 단양 유적 답사서 드러나/내륙서 발견된 집터·철기유물 등이 반증/소국들간으 교역루트 규명에 도울될 듯 고대 삼한사회의 실체가 최근 이루어진 유적발굴을 계기로 새롭게 드러났다.유적은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남한강상류 수양개의 마을자리(취락지).충북대박물관(관장 이융조)이 발굴한 수양개 마을자리 유적에서는 삼한사회의 한 세력집단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일러주는 여러 흔적과 각종 유물이 발견되었다. 이 마을자리 유적은 약 5만평에 이르고 있다.1차발굴조사에서 찾아낸 집터만도 26군데.그리고 이들 집터와 그 주변에서 석기를 비롯,토기·청동기·철기 등 각종 유물을 많이 거두어들였다.유물 가운데는 방울과 같은 청동의기와 화살촉·도끼·창·작살·낚시바늘 따위의 철기가 포함돼 있다.이밖에 치레걸이용 대롱옥(관옥)과 벼 짜는데 필요한 가락바퀴,두드림무늬토기,불에 탄 곡식,돼지턱뼈,어망추 등이 나왔다. 마을자리를 발굴한 결과 대부분의 집터는 구자형과 요자형을 이루었다.그리고 기둥을 세우거나 판자를 돌려 지은 집이 한꺼번에 불에 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많은 분량의 커다란 숯덩어리를 발견했다.또 다른 특이한 시설은 집안에다 강돌로 만든 화덕을 설치했다는 점이다.이 화덕은 취사용이라기보다는 돌을 달구어 실내공기를 오래 따뜻하게 데워주는 일종의 라디에이터라는 것이다. 지난주 발굴현장을 답사한 학자들은 우선 삼한시대 최대규모 마을자리 유적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그러면서 집터와 출토유물을 여러 각도로 해석한 학자들은 수양개 마을자리를 삼한 소국의 중요내륙읍락으로 보았다.가옥구조나 유물출토상황으로 미루어 삼한시대 수양개 사람은 농사와 고기잡이·사냥 등으로 안정된 삶을 꾸리면서 다른 먼 지역 읍락과 교역의 길도 텄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양개 마을자리 유적을 돌아본 전문학자들은 이 유적을 높이 평가했다.삼한시대 대규모마을일 뿐 아니라 청동기인 방울은 경북 영천 출토품과 서로 닮아 어떤 문화루트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견해(한병삼문화재위원)가 먼저 제시되었다.그리고 집터입구의 흙돋음흔적과 벽에 판자를 사용한 흔적은 이 시대가옥구조에서 처음 나타난 것(장경호 전 문화재연구소장)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들추어냈다. 이와 더불어 수양개 마을자리 유적 출토토기를 통해 백제계 두드림무늬토기원류를 비로소 찾았다(안승주 공주대 교수)는 주장도 나왔다.또 전반적인 문화상을 강원도 춘천을 중심으로 발흥한 고대의 소국 맥과 연결하는 문제가 검토되어야 한다(최몽룡 서울대 교수)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다.농업사연구의 중요자료라는 점을 들어 불에 탄 조를 주목하는 학자(허인회 전 서울대 교수)도 있었다. 이 유적은 지금으로부터 2천50년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집터에서 나온 숯을 가지고 측정한 이같은 연대는 삼한의 소국들이 철기문화의 보급과 정치·문화적 변화속에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는 시기에 해당한다.그러면 수양개 마을자리 유적은 어떤 세력집단의 터전이었는가.학자들이 연구할 몫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 이색관광/세계적 “명마의 고향” 미 켄터키주

    ◎주전체가 거대한 「말 목장」… 경주마의 산실/토양·기후 등 최적… 종모마·말 박물관 볼만/유명마 한번 합방에 20만불… 3대산업의 하나 6백여만명으로 어림되는 경마팬들이라면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명소가 있다. 바로 미국 켄터키주 경주마 목장.주 전체가 거대한 말 목장 일색이다.뿐만 아니라 켄터키주는 세계적 명마들의 총본산이어서 경마팬이라면 한번쯤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금세기들어 내로라하는 명마들은 거의 모두 이곳 출신이라고 보면 틀림없을 정도로 켄터키주는 명실상부한 「명마의 고향」이다.따라서 세계 각지에서 말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켄터키주가 국제 비즈니스 센터인 셈이다. 미국 중부 일리노이·테네시·버지니아·오하이오 주에 둘러싸여 있는 내륙 분지 켄터키주는 야산마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평평한 구릉지대뿐이어서 목장지대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게다가 겨울에도 적당히 추울 정도로 알맞은 기후에 토양의 질이 좋고 풀의 내성이 강해 겨울에도 늘 푸른 초원을 이루고 있다. 뿐만아니라켄터키의 토양은 유황성분이 들어있어 유황을 머금은 풀을 뜯어먹은 말들은 뼈가 튼튼해져 경주마로서 적합하다.이같이 좋은 조건들로 인해 켄터키주는 세계 최상의 경주마 목장지대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켄터키 옛집에 밤은 깊어서…」. 어린시절 음악시간에 켄터키 옛집(My Old Kentucky Home)이라는 노래를 배운 세대로서는 막연하나마 어렴풋한 향수가 배어있는 곳이어서 켄터키 대초원의 목가적 풍취속에서 옛 흑인노예들의 슬펐던 시절을 잠시 떠올려보며 잔잔한 애수에 젖어봄직도 하다.유명한 목장 곳곳마다 돌담장이며 길이며 풀밭 등에 흑인노예들의 한많은 숨결이 배어있다. 각국의 대도시나 명승지·문화유적지 등에 편중된 일률적 관광에 얽매였던 기존의 관광코스와는 달리 켄터키 명마 목장 여행은 평화와 낭만이 깃든 목가적 풍취속에서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코스라 하겠다. 켄터키 명마 여행은 우선 비행기안에서부터 시작된다.세계 유수의 명마 목장들이 몰려있는 렉싱턴시 공항 상공에 이르면 창밖으로 비치는 대초원 목장지대가 그대로 한폭의 풍경화이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명마 관광에 나선다.맨먼저 들러볼 것이 「말에 관한 모든 것」이 몰려있는 켄터키 호스 파크.안내소를 비롯,박물관,장신구 제조소,묘기 경연장,종마장,명예의 전당,로데오경기장,경마트랙 등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맨먼저 반기는 것이 금세기초의 전설적 명마 맨 오 워(Man o’ War·전사)의 동상.1917년 렉싱턴에서 태어나 두살때와 세살때 21경주에 나가 20번 우승,당대 신기록을 작성하며 무적의 명성을 날렸다. 그 뒤 종마로 은퇴해 379마리의 자손을 보아 291마리가 경주마로서 활약했고 「가장 자랑스런 아들」 워 애드머럴(War Admiral·전쟁의 제독)은 경주마 최고의 영예인 트리플 크라운(대삼관경주 우승·켄터키더비,프리크니크 스테이크,벨몬트 스테이크)의 대업을 이루었다. 맨 오 워에게는 「그대는 날개 없이도 날지어다」라는 칭송이 붙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50만년전 말의 화석에서부터 최근래까지의 말 역사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묘기경연장에서 보통 경주마보다 몸무게가 4배가량 나가는 2t 거구의 맘모스 말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어 당대 최고의 말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종모마(씨 말) 목장인 클레이븐 목장을 찾아간다.이곳에서는 미스터 프로스펙터(Mr.Prospector),고 포 진(Go For Jin) 등 요즘 최고의 몸값을 받는 종모마들을 만날수 있다. 특히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고 살아가는 미스터 프로스펙터(26살)는 세계 최고의 종모마로서 은퇴후 15년 동안 자식·손주들이 모두 152개 경주에서 우승,미화 6천6백만달러(5백40억원)를 벌어들여 그 자체가 하나의 대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암말을 만나 한번 합방하는데 보통의 종모마들이 5백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받지만 켄터키 말 등록소에 나타난 미스터 프로스펙터 「씨 값」은 「마주와 알아서 상의할 것」으로만 되어 있다.요즘은 한번 합방에 20만달러(1억6천만원) 가량 받는다. 워낙 유명해 40명의 마주가 신디케이트로 소유하고 있으며 수의사도 내과·외과·치과 등으로 5∼6명이 따라붙는다.새끼 값만도 평균 40만달러(3억3천만원).미리 연락하면 이 말들을 직접 구경하고만져볼 수 있다. 이밖에도 둘러볼만한 목장은 숱하게 많다. 켄터키주는 그야말로 「경주마의 천국」이다.우스갯말로 『말 신세가 사람신세보다 좋다』고도 한다.켄터키주는 말 산업이 3대산업 가운데 하나로서 지난해만도 말 수출액이 50억달러에 이르러 주 경제규모의 7.5%를 차지했다.8만명이 말 관련 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연간 13억달러의 임금이 지급된다. 켄터키 명마 순회 여행­.매우 색다른 멋을 느껴보자.
  • 병사들의 산화를 애도하며(사설)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공비소탕을 하던 소중한 우리 젊은이들이 적탄에 쓰러지고 있다.이 분하고 원통한 죽음의 대가를 그들은 무엇으로 치를 것인가.얼마나 더 죄를 지어야 그들의 악행은 끝날 것인가. 굶고 헐벗는다기에 우애를 발휘하여 옛날 동족살해의 전쟁범죄도 접어두고 쌀이며 담요,어린아이 먹을 거리를 정성스레 실어보낸 바로 그 뱃길로 야반에 쳐들어와 이렇듯 꽃다운 목숨을 앗아가는가.그 죄업을 무엇으로 갚을 것인가. 걸핏하면 굶주린 인민을 「자살훈련」시켜 소모품삼아 내던지는 「주체사상왕조」의 세습독재와 우리는 다르다.법의 수호를 받으며 인권과 자유를 누리는 국민이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지원한 떳떳한 군인들이다.그 귀한 목숨이 시대착오적 가공의 모험주의와 그 수하가 펼치는 최면술에 빠져버린 공비집단에 의해 이렇게 스러져가는 일이 분통스러워 통곡한다. 아직도 다 소탕하지 못한 잔당이 수풀 우거진 깊은 산속에서 횡행하고 있으니 우리의 또 다른 희생을 부르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군인간 아들의 모든 부모마음을생각하며 잔당이 빨리 소탕되도록 마음졸이며 빈다. 22일 저녁에 우리는 KBS­TV가 비쳐주는 북의 잠수함이 좌초한 물속을 보았다.공비들이 필사의 탈출을 벌인 흔적이 너무도 생생했다.은혜를 악으로 갚는 무리가 기왕에도 숱하게 드나들었다는 물길에서 이번에 이런 좌초를 하게 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이렇게라도 그들의 악행을 잠시 멈추게 하기 위하여 어떤 보이지 않는 섭리가 이런 벌을 내렸을 것이다. 또 이런 방법으로라도 안보불감증에 걸려 당면한 안보상황에서 환상을 보는 정신 못차리는 우리에게 경고하기 위해 이런 일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주저 없이 몸을 던져 조국을 지킨 젊은이들의 죽음이 우리에게 준 교훈에 옷깃을 여미며 분단된 조국에 태어나 짧게 살다가 통한의 죽음을 한 병사들의 영전에 엎드려 명복을 빈다.
  • 김 상경 죽음이 경고하는것(사설)

    「주사」라는 이름의 망령에 붙들린 한줌의 미망의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심장에 던진 돌을 대신 맞고 사경을 해매다가 끝내 숨진 김종희이경의 죽음앞에서 우리는 할말이 없다. 사경을 헤맬 동안 그는 얼마나 많이 아팠겠는가.한인들 또 얼마나 깊었을 것인가.아버지 대신 건설현장 막일도 마다않던 다 키운 자식을 나라에 맡겼다가 이토록 참혹하게 잃은 부모마음은 또 어쩌면 좋은가.펼쳐보지도 못한 날개를 접어두고 먼길 떠나는 그의 영전에 고개 깊이 숙이고 불민을 사과할 뿐 할말이 없다. 한총련 사태가 극에 달했던 무렵 무법의 폭력배처럼 날뛰는 한무리의 시위대 앞에 무릎꿇고 엎드린 전경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이민족간의 전장에서나 있을법한 증오에 가득찬 잔인한 모습의 시위대가 무릎꿇은 전경들에게 사제 무기를 들이대며 위협하고 있었다.그 살벌이 마침내 이런 죽음을 부른 것이다.그것이 부자세습의 독재이념밖에 기른 것이 없는 북을 추종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그것도 모자라 검거 손길을 빠져나간 시위잔당이 야당당사에 나타나 농성을 하고있다.학생이라면서 대학의 연구용 기재를 무기삼아 공권력을 쳐죽이는 일도 서슴지않는 세력이 그것을 진압하다가 참혹한 죽음을 맞게 해놓고도 「과잉진압」을 입에 담고있다.그것에 동조해줄 「야당」이 있다고 그들은 믿는 모양이다.그 또한 우리의 모순된 현실이다. 이 미망의 젊은이들은 필시 강력한 이념의 세균에 마가 씌우듯이 옮았기 때문일 것이다.마의 세균에 감염된 젊은이들의 돌팔매에 전경들이 죽어나가는 비극을 막지 못한다면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김이경의 죽음은 그것을 경고하고 있다.그의 죽음의 경고가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당사앞에 주저앉아 어불성설을 주장하는 시위잔당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그것은 나라 위해 해당 야당이 해낼 몫이다.그것도 구천을 해매는 김이경의 넋을 위로하는 길일 것이다.
  • 통신판매 허위광고 피해 많다/작년 9백59건중 17% 차지

    ◎소보원 조사/업자 도산·연락 두절도 43건이나 통신판매의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통신판매대금을 미리 받고도 제품을 제때에 보내지 않거나 연락처를 변경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의 통신판매 관련상담 혹은 피해구제를 요청한 9백59건과 신용카드사 8개 업체 등 53개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실시,8일 발표한 「통신판매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판매 상담·피해구제 9백59건중 대금선납사례 피해는 총 98건으로 이중 사업자 도산 및 연락두절이 43건,장기간 배달지연이 53건으로 나타났다.또한 품질·효능 등에 대한 허위 혹은 과장광고에 따른 피해도 1백70건이나 됐다.특히 건강보조식품·화장품·의료용구에 이같은 허위과장광고가 많았다. 또 통신판매업체가 가격표시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데다 할인가를 가격파괴가로 표시하고 있으나 타사제품보다 비싸거나 정상가에 불과한 경우도 많았다.바이오효자손의 경우 장보고의 배사는 소비자가 23만8천원짜리를 9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으나 비이마케팅은 23만원짜리를 7만3천원에 판매중이었다.또 중국산 발모마사지기는 스마트홈쇼핑은 특별가라는 이름에 16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으나 국민카드는 13만5천원에 판매하는 등 업체별로 가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 장애인문제 부모마음으로 접근을/이상룡(공직자의 소리)

    ◎실효있는 정책­더많은 국민관심 따라야 지난 4월20일부터 1주일동안 장애인을 위한 축제마당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각종 공연·운동경기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져 장애인이 모처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뒤뚱거리며 열심히 뛰고 춤추던 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그러나 마치 막이 내리고 관객이 모두 빠져나간 연극무대 한가운데 서 있는 배우처럼 마음이 허전하다.화려한 행사의 뒷전에서 자신의 아픔을 곱씹고 있을 장애인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장애인가정의 소득은 다른 가정의 절반에 불과한데 생활비는 매월 10여만원씩 더 들어간다.정부에서는 생계비와 의료비등을 지원하여 이 분들의 생활안정을 도와주고 있으며 고용과 교육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미흡하다.1백5만 장애인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나 죽은 후에 우리아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정말 막막해요』라려 한숨짓던 어느 뇌성마비아 부모의 입장으로 돌아가 정책구상을 해야 한다. 정부에서 장애인과 관련된 업무를 다루는 분들도좀더 따스한 애정과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날로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등 국가에서 해야 할 일이 많지만,장애인문제는 생존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생산성·효율성과 같은 잣대만으로 판단해서는 결코 안된다.미국이나 홍콩처럼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국민끼리 치열한 경쟁을 하도록 하는,다시 말해 평등보다는 자유를 훨씬 중요시 여기는 나라에서도 장애인에게만은 특별한 배려를 한다.이들이 최선의 노력을 하더라도 정상인과는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에서 도와주는 것을 당연시한다.필자의 외국유학시절,우리의 경제성장에 대해 자랑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나라에는 장애인이 어떻게 사느냐』고 물어왔다.필자는 그만 말문이 막혔다. 장애인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더 많은 이해의 관심이 필요하다.우리나라에는 열세집에 한집꼴로 장애인이 있고,이들의 88%는 교통사고·재해등 후천적 이유로 장애인이 됐다.그런데도 자신의 집주위에 장애인시설이들어서면 데모를 하고,장애인들이 바깥나들이할 때는 전쟁치를 각오를 해야 할 정도로 편의시설이 적다. 요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장애인 먼저 운동」을 펴고 있다.「장애인에게 양보하기」 「장애인주차장 설치하기」와 같이 장애인을 배려하기 위한 노력을 하자고 호소하고 있다.이들이 우리의 좋은 이웃으로 이 땅에서 함께 살 수 있도록 국민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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