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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레드카드…모리뉴 “나쁜 판정, 경기 망쳐”

    손흥민 레드카드…모리뉴 “나쁜 판정, 경기 망쳐”

    손흥민(27·토트넘)이 상대 선수에게 고의적인 가격 행위로 2019-2020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 대한 가격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날 왼쪽 측면에 나선 손흥민은 볼을 따낼 때 뤼디거와 경합하다 넘어졌는데, 그 후 발을 들어 올린 장면이 문제였다. 넘어지는 동작 뒤 다리를 한 번 더 뻗었고, 발바닥이 뤼디거의 상체 쪽을 향했다. 손흥민의 발이 닿자 뤼디거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폭력적 행위’를 놓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고의성이 있었다는 판단으로 바로 레드카드가 나왔다.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게 그건 레드카드가 아니었다”면서 “뤼디거가 손흥민에게 파울하는 과정을 보면 뤼디거에게 옐로카드를 주지 않은 게 주심의 실수”라고 밝혔다. 그는 “명백한 실수인데, VAR은 이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고, 손흥민의 상황에 관해 얘기했다. 내게 그건 퇴장이 아니다”라면서 “누군가는 그렇다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VAR은 그래선 안 된다. 나쁜 판정이었고 결국 경기를 망쳤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도 퇴장 판정이 잘못됐다며 “뤼디거는 분명히 갈비뼈가 부러졌을 거다. 골절 부상에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반면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 감독은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고, 밖에서 봐도 좋은 사람 같아 보인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때때로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그건 일종의 반사적 동작이었다”는 의견을 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4위’→‘5위’ 스페셜 원에겐 승리 DNA가 있다

    ‘14위’→‘5위’ 스페셜 원에겐 승리 DNA가 있다

    “리더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 영입 효과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모리뉴 부임 이후 팀 순위가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영광도 잠시. 토트넘은 새 시즌 들어 추락을 거듭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달 20일 경질됐을 때 순위는 14위(3승5무4패·승점 14점)였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받을 수 있는 4위권보다 강등권인 18~20위가 더 가까웠다. 하지만 모리뉴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승점 12점(4승1패)을 쌓으며 상승 기류를 탔다. 최근 5경기만 따져 보면 1위 리버풀(5승), 2위 레스터 시티(4승1무)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토트넘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5위로 뛰어올랐다. 어느새 4위 첼시(9승2무6패·승점 29점)와는 승점 3점 차다. 모리뉴 부임 전에는 9점 차였다. 여전히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지만 이전처럼 무기력하던 모습은 아니다. 승리 DNA를 각골한 모양새다. 토트넘의 약진으로 오는 23일 18라운드 토트넘과 첼시의 ‘런던 더비’는 대박 매치가 됐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토트넘이 승리한다면 승점에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4위로 상승한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경기당 평균 1.88골을 넣고 1.41골을 잃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한 첼시는 1.82득점에 1.47실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모리뉴 효과’ 토트넘, 오는 23일 4위 걸고 첼시와 런던 더비

    ‘모리뉴 효과’ 토트넘, 오는 23일 4위 걸고 첼시와 런던 더비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리그 4승1패최근 5경기 성적 리버풀, 레스터 이어 3위14위→5위 점프 첼시 승점 3점 차 추격토트넘, 23일 경기 승리하면 4위 자리 꿰차“리더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 영입 효과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모리뉴 부임 이후 팀 순위가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영광도 잠시. 토트넘은 새 시즌 들어 추락을 거듭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달 20일 경질됐을 때 순위는 14위(3승5무4패·승점 14점)였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받을 수 있는 4위권보다 강등권인 18~20위가 더 가까웠다.하지만 모리뉴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승점 12점(4승1패)을 쌓으며 상승 기류를 탔다. 최근 5경기만 따져 보면 1위 리버풀(5승), 2위 레스터 시티(4승1무)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토트넘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5위로 뛰어올랐다. 어느새 4위 첼시(9승2무6패·승점 29점)와는 승점 3점 차다. 모리뉴 부임 전에는 9점 차였다. 여전히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지만 이전처럼 무기력하던 모습은 아니다. 승리 DNA를 각골한 모양새다. 토트넘의 약진으로 오는 23일 18라운드 토트넘과 첼시의 ‘런던 더비’는 대박 매치가 됐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토트넘이 승리한다면 승점에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4위로 상승한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경기당 평균 1.88골을 넣고 1.41골을 잃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한 첼시는 1.82득점에 1.47실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쇼’ 호날두, 챔스선 129골 원맨쇼

    ‘노쇼’ 호날두, 챔스선 129골 원맨쇼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130골 고지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호날두는 12일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5분 ‘검투사’ 파울로 다발라가 깔아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가볍게 차 넣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추가시간 곤잘로 이과인이 터뜨린 득점까지 묶어 홈팀 레버쿠젠을 2-0으로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5승1무 무패 D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호날두는 챔스 통산 130골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챔스 최다골 레이스도 펼치고 있는데 메시는 현재 114골을 기록 중이다. ‘원더골 제조기’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27분을 뛰었다. 팀은 1-3으로 져 지난 10월 홈에서의 2-7 대패를 설욕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50m가량 빛의 질주를 하며 맞은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6경기 365분을 소화하며 5골을 넣고 있다. 득점 공동 4위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토트넘은 해리 케인 등 핵심 자원을 영국 런던에 남겨 뒀다. 반면 손흥민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팀이 치른 6경기 중 5경기 선발, 1경기 교체 출전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어 체력 방전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곧 박싱데이가 다가오고 있어 더욱 그렇다. 한편 이번 챔스리그 16강 대진은 오는 16일 결정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쇼’ 호날두, 챔스 통산 130골-1···손흥민은 득점 공동 4위

    ‘노쇼’ 호날두, 챔스 통산 130골-1···손흥민은 득점 공동 4위

    호날두, 레버쿠젠 상대 선제골로 챔스 통산 129골 기록팀은 2-0으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무패 성적으로 16강행손흥민은 뮌헨 원정경기에서 후반 중반 투입 27분 소화공격포인트 작성에는 실패···조별리그 5골로 득점 공동 4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탈리아 유벤투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130골 고지에 한 골차로 다가섰다.호날두는 12일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5분 ‘검투사’ 파울로 다발라가 깔아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가볍게 차 넣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추가시간 역시 다발라의 어시스트를 받은 곤잘로 이과인의 득점까지 묶어 홈팀 레버쿠젠을 2-0으로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조별리그 5승1무 무패로 16강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단 2골에 그치고 있지만 유럽 챔스리그 통산 130골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챔스리그 최다골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데 메시는 현재 114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조별리그에선 2골을 기록했다. ‘원더골 제조기’ 손흥민(잉글랜드 토트넘)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27분을 뛰는 강행군을 펼쳤다. 팀은 1-3으로 져 지난 10월 홈에서의 2-7 대패를 설욕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터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손흥민을 제외한 핵심 자원은 영국 런던에 남겨두고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맞은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6경기 365분을 소화하며 5골을 넣고 있다. 득점 공동 4위다. 손흥민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팀이 치른 6경기 중 5경기 선발, 1경기 교체 출전에 4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어 체력 방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곧 박싱데이가 다가오고 있어 더욱 그렇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 11초, 다 제쳤다… ‘손나우두’ 70m 내달려 원더골

    단 11초, 다 제쳤다… ‘손나우두’ 70m 내달려 원더골

    “제 아들은 손흥민을 손나우두 나자리우라고 부릅니다.”(조제 모리뉴 감독) 지난해 11월 2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전에서 뿜어낸 골도 ‘원더골’이었다. 야구의 커브볼처럼 50m를 휘어져 달리며 수비수를 제친 끝에 따낸 당시 득점은 ‘11월의 골’로 뽑혔지만 2018~19시즌 종료 뒤 선정한 ‘올해의 골’에서는 4위에 그쳤다. 손흥민이 아쉬움을 털어낼 모양새다. 19~20시즌이 절반 이상 남아 있지만 올해 최고의 골로 예약해도 손색이 없는, 나아가 시즌을 뛰어넘어 두고두고 회자될 기념비적인 골을 쏘아 올렸다.그는 마치 바람처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휩쓸었다. 전반 31분 토트넘의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바로 앞쪽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손흥민은 역습을 막으려는 번리FC 선수들이 달려들어 공을 뿌릴 방향이 마땅치 않자 그대로 공을 달고 패스트볼처럼 질주했다. 그의 스퍼트에 번리 수비수들은 그저 추풍낙엽이었다. 손흥민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70m가 넘는 거리를 내달려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파고든 그는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불과 11초, 13번의 터치 만에 벌어진 일이다. 관중들은 기립했다. 동료들도 절로 탄복할 정도였다. 루카스 모라가 축하 인사를 건네받는 손흥민 곁에서 연신 박수를 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처음엔 왼쪽에 있는 (델리) 알리에게 패스하려고 속도를 낮췄는데 줄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서 그대로 치고 가다 보니까 운 좋게 내가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1996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시절 호나우두의 골을 떠올렸다고 했다.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강렬한 슈팅이 닮아 보여서다. 토트넘은 8일 새벽 열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손흥민과 중거리포 두 방을 뿜어낸 해리 케인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에게 10점 만점, 손흥민에게 9.3점의 평점을 줬다. 손흥민은 팀의 첫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빛났다. 전반 4분 케인의 득점에 도우미가 되더니 5분 뒤 모라의 골을 이끌어 낸 혼전 상황을 연출하는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다. 그리고 전반 32분 ‘인생골’로 홈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까지 포함해 올 시즌 10호골(9도움)을 기록했다. 리그는 5골 7도움이다. 팀으로서는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일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토트넘의 리그 무실점은 9월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석 달 만으로, 올 시즌 두 번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맨체스터 더비 원정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의 전반 연속골로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했다. 한편 리오넬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의 홈경기에서 세 골을 넣으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프리메라리가 통산 3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70m 원더 골에 모리뉴 “손나우두 나자리오” 최고의 찬사인 이유

    손흥민 70m 원더 골에 모리뉴 “손나우두 나자리오” 최고의 찬사인 이유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에게 이보다 더한 찬사는 나올 수 없었다. 모리뉴 감독은 7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북부 토트넘의 훗스퍼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 5-0 대승을 이끈 손흥민(27)의 70m 단독 드리블 원더골에 대해 “손나우두, 손나우두 나자리오”란 첫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 부터 자신의 아들이 손흥민을 “손나우두, 손나우두 나자리오”라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자신과 호나우두의 인연을 다시 언급했다. 원래 모리뉴 감독은 저유명한 보비 롭슨 경(卿)이 이끌던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수석코치로 호나우두 나자리오가 홀로 별처럼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당시 스무살이던 호나우두는 1996~97시즌 49경기에 출전해 47골을 터뜨렸다. 수비수들을 거진 허깨비처럼 푹푹 쓰러지게 만들며 골을 뽑아냈다.모리뉴는 지난 10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더 오래 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15년 동안 톱의 지위에 있어왔다. 하지만 탤런트와 기술 측면만 놓고 얘기하면 누구도 호나우두를 앞지르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손흥민의 원더 골을 호나우두에 견줘 얘기했으니 이보다 더한 찬사가 없는 셈이다. 손흥민은 이날 번리전 전반 32분 자기 진영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아 상대 페널티지역 안까지 침투해 골키퍼 닉 포프의 오른쪽을 뚫어 3-0으로 달아나게 했다. 20초 걸렸고 12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관중석의 모두와 숱한 전문가들이 모두 ‘시즌 최고의 골’로 뽑힐 것임을 예감할 만큼 소름 돋는 골 장면이었다. 그는 경기 뒤 “그저 앞으로 계속 가고 싶었다. 오랫동안 뛰었고 생각할 시간도 많았다. 하지만 특별히 만들어진 골”이라고 말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은 “소니가 오늘 나의 쇼를 앗아갔다. 믿기지 않는 골이었으며 위대한 반격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선배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아마도 자신이 보아온 골 장면 가운데 최고의 장면인 것 같다고 했다. BBC는 선수 시절 리네커가 좀처럼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나아가 골을 넣는 장면을 보여준 선수가 아니었다고 굳이 소개했다.같은 방송의 문자 중계 해설위원인 필 도크스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에서 뛰던 조지 웨아가 1996년 베로나와의 경기 막판 선보인 골 장면과 대단히 비슷하다고 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1 승리로 끝난 맨체스터 더비 중계를 준비하던 중 손흥민의 골 장면을 텔레비전 중계로 봤다며 1999년 맨유의 FA컵 4강전 재경기 때 라이언 긱스가 선보인 득점 장면과 비슷했다고 돌아봤다. 모리뉴 감독은 또 이날 경기장에 나와 손흥민에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트로피를 전달한 박지성을 함께 언급하며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늘상 박지성 얘기를 했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늘 겸손하고 배울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축구에 특유의 문화가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또 최근 손흥민의 부모를 만났다면서 그의 축구 스타일에 이해가 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친정 가서 운 모리뉴… 쫓겨났던 맨유에 복수 실패

    친정 가서 운 모리뉴… 쫓겨났던 맨유에 복수 실패

    빠듯한 일정에 수비 집중력 허술해져 손흥민, 7경기 연속 포인트 적립 놓쳐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쫓겨난 올드 트래퍼드에 새 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약 1년 만에 돌아온 조제 모리뉴 감독이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복수’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4연승에 실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손흥민도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5일 새벽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15라운드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4위의 첼시를 승점 6점까지 추격했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다시 9점 차로 뒤처졌다. 역시나 수비 집중력이 문제였다. 모리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분위기를 쇄신하며 3연승을 달리기는 했으나 매 경기 두 골을 내주던 토트넘이었다. 지난달 A매치 데이 이후 최근 열사흘 사이에 4경기째를 치른 이날은 몸이 더 무거워 보였다. 맨유도 피로 누적은 비슷한 상황이었으나 20대 전후의 젊은 피를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토트넘을 압박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6분 다빈손 산체스가 제시 린가드의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게 빌미가 돼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델레 알리가 맨유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경이로운 볼 트래핑에 이은 득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후반 4분 만에 이번에는 무사 시소코가 왼쪽 페널티 지역 골라인을 파고드는 래시퍼드의 발을 살짝 밟으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전반전 내내 슈팅이 없었던 손흥민은 후반 6분 루카스 모우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잡아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발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유로파 리그 포함,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경질설이 돌았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래시퍼드의 활약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 옛날이여… ‘8스널 & 맨9’ 동네북

    아! 옛날이여… ‘8스널 & 맨9’ 동네북

    아스널 새 감독도 8연속 무승 못 피해 맨유, EPL 창설 뒤 최소 승점 18 최악한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던 경쟁자였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동네북 신세다. 아스널은 시즌 중반에 감독을 교체했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맨유는 감독을 경질하라는 팬들의 아우성이 울려 퍼진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2일(한국시간) 2019~20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졸전 끝에 하위권 팀들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체면을 구겼다. 아스널은 노리치 시티 방문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4승 7무 3패(승점 19)로 8위를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최근 8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3승 2무 9패(승점 11)로 강등권인 19위인 노리치조차 제대로 요리하지 못했다는 것도 뼈아프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29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떠나보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임시 지휘봉을 잡은 팀의 전설인 프레드리크 융베리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선제골은 전반 22분 노리치가 기록하며 데뷔전에 찬물을 끼얹기 시작했다.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추가 시간에 다시 실점하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아스널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한 끝에 후반 12분 코너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더이상 득점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마쳤다.안방으로 아스톤 빌라를 불러들인 맨유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선제 실점, 역전골에도 불구하고 2분 만에 동점골을 헌납하는 등 졸전 끝에 4승 6무 4패(승점 18)로 9위에 머물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이다. 공교롭게도 맨유가 기록한 현재 성적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했던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보다도 좋지 않다. 2018~19 시즌 당시 맨유는 14라운드까지 6승 4무 4패(승점 22)로 7위, 2013~14 시즌에선 같은 성적으로 리그 9위였다. 현재 맨유가 기록 중인 승점 18점은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맨유의 최소 승점 기록이다. 맨유는 5일 1년 전 경질했던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모리뉴 “손흥민 아름다운 크로스는 골의 절반”

    모리뉴 “손흥민 아름다운 크로스는 골의 절반”

    토트넘 리그 첫 연승에 5위 뛰어올라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멀티 도움’으로 팀의 시즌 첫 리그 연승에 힘을 더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전반 21분 델리 알리의 선제 골과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의 쐐기 골을 도우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여섯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시즌 공격 포인트는 17개(프리미어리그 4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였지만 적극적인 측면 수비 가담과 폭발적인 측면 쇄도를 보여주며 사실상 윙어와 윙백 두 몫을 해냈다. 빠른 발과 득점력을 겸비한 손흥민이야말로 모리뉴 감독이 선호하는 강력한 역습 전술의 핵심이라는 걸 입증한 한판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이자 이번 시즌 들어 리그 첫 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5승 5무 4패(승점 20)로 5위로 치고 올라갔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본머스의 파상 공세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전반 4분 아르나우트 흐루네벨트, 전반 10분 디에고 리코의 위협적인 슈팅을 골키퍼 파울로 가차니가가 잘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흐름을 바꾼 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보여준 전방 쇄도와 슛이었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2분 뒤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넘어온 패스와 손흥민의 연결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24분에는 상대 왼쪽을 파고들면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리며 세 번째 득점을 배달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골은 없었지만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사 시소코의 골 때) 아름다운 크로스는 골의 절반과도 같았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손흥민 본머스전 2도움 팀의 리그 첫 연승 도와, 평점 8.7

    손흥민 본머스전 2도움 팀의 리그 첫 연승 도와, 평점 8.7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멀티 도움‘으로 팀의 시즌 첫 리그 연승에 힘을 더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 전반 21분 델리 알리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의 쐐기 골을 도와 3-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이자 이번 시즌 들어 리그 첫 연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운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을 맡은 손흥민은 골맛은 보지 못했으나 리그 5호와 6호 도움을 작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여섯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그의 시즌 공격 포인트는 모두 17개(프리미어리그 4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가 됐다. 손흥민은 88분을 뛰고 토트넘이 승리를 굳힌 후반 43분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됐다. 사령탑을 모리뉴 감독으로 바꾼 뒤 리그 두 경기와 챔스리기 한 경기 등 세 경기 모두 승전가를 불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시즌 첫 연승을 거둬 5승 5무 4패(승점 20)기 됐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8.7, 알리에게 9.5의 평점을 매겼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본머스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4분 아르나우트 흐루네벨트, 전반 10분 디에고 리코의 위협적인 슈팅을 골키퍼 파울로 가차니가가 잘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흐름을 바꾼 것은 손흥민의 슈팅이었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상대 진영까지 뛰어든 손흥민은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아쉬움은 2분 뒤 알리의 선제골을 도우며 털어냈다.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넘어온 공을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떨어뜨렸고, 같이 쇄도하던 알리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에도 상대 밀집 수비를 뚫는 패스로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케인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토트넘은 1분 뒤 다빈손 산체스가 본머스 골문을 열어 한 발 더 달아나는가 싶었으나 슈팅에 앞서 공이 산체스의 팔에 맞아 득점은 무효가 됐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케인의 로빙패스를 머리로 트래핑한 뒤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슛까지 날려봤지만 쉬운 각도는 아니어서 옆 그물을 출렁였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5분 만에 알리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중앙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띄워준 공을 알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며 가슴으로 떨어뜨려 놓은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24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왼쪽을 파고들면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시소코가 골문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본머스 해리 윌슨에게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만회 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윌슨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줬으나 결국 다소 힘겹게 이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도 볼보이도… 역전승 도운 ‘손’

    손흥민도 볼보이도… 역전승 도운 ‘손’

    올림피아코스 상대 0:2 → 4:2 뒤집어 손흥민 시즌 6도움·5경기째 공격 포인트 2실점에 과감한 주전 교체 경기 흐름 바꿔 볼보이 재빠른 공 전달이 동점골로 연결 모리뉴도 “영리해” 칭찬하며 하이파이브축구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 말고도 ‘보이는 손’이 필요하다. 감독의 결단력, 그리고 거기에 더해 ‘볼보이’의 재빠른 손놀림까지. 토트넘 홋스퍼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이나 얻어맞으며 침몰 직전까지 몰렸지만 조제 모리뉴 감독은 과감한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게다가 경기가 열린 건 토트넘 안방이었다. 경기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게다가 토트넘을 응원하는 볼보이는 재빠른 볼배급으로 사실상 ‘어시스트’나 다름없는 활약을 보여 줬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9분에는 추가골까지 내줬다.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한 터라 분위기가 더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모리뉴 감독은 냉정하게 칼을 꺼내 들었다. 전반 29분 수비형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토트넘에 부임한 지 보름도 안 된 터라 선수들과의 관계도 제대로 정립이 안 된 마당에 부상도 아닌 주전 선수를 전반 30분도 안 돼 뺀다는 건 어지간해선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 선택이 경기 흐름을 바꿔 냈다. 에릭센은 케인의 4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전반 막판 수비 실책을 틈타 한 골을 만회한 토트넘이 후반 시작 직후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다 아웃이 됐다. 바로 그때 터치라인 밖에서 볼보이가 신속하게 공을 넘겨준 덕분에 토트넘 선수들은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이 수비 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빠르게 던지기 공격으로 수비를 돌파하며 크로스를 연결할 수 있었다. 마침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쇄도해 수비진을 유도해 공간을 만들어 냈다. 크로스를 받은 해리 케인의 오른발 슛도 골문 구석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골이 터지자마자 모리뉴 감독은 볼보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고 포옹까지 하며 볼보이의 공헌을 치하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토트넘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나는 영리한 볼보이를 사랑한다. 나도 어렸을 때 재치 있는 볼보이였다. 이 아이처럼. 그는 경기를 이해했고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라커룸에 들어가자마자 다이어에게 사과했다는 사실이다. (그런 교체는) 선수에게도 견디기 힘든 일이었고 우리 코칭스태프에게도 쉽지 않았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27)은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세웠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6번째이자 챔피언스리그 2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15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골 4도움·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로 늘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페셜 원’은 손 바라기

    ‘스페셜 원’은 손 바라기

    팬 서비스 하는 손 올 때까지 기다려 격려·포옹한 뒤에야 경기장을 떠나 손 ‘MOM’에 이어 ‘10월의 선수’에사령탑 취임 후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조제 모리뉴 감독이 30초 가까이 경기장 한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원정 응원석에서 어린이 팬에게 유니폼을 건네주며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돌아오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방문경기에서 모리뉴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으로 뛰며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41분 도움까지 작성하며 3-2 승리를 주도했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을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토트넘으로선 6경기 만에 승리 수확이자 첫 원정 승리, 그리고 모리뉴 감독 부임 후 첫 승리였다.손흥민은 여러모로 모리뉴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공수 균형과 안정감 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으로 승리를 노리는 모리뉴 감독에게 꼭 필요한 유형이 바로 손흥민처럼 빠르고 양발 득점력을 갖춘 날개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앞으로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전술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걸 예감하게 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이 선정한 ‘10월의 선수’로 선정되는 겹경사도 누렸다. 10월에 열린 5경기에서 3골을 넣은 손흥민은 투표에서 91.5%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9월의 선수’에 이은 2개월 연속 에이스 인증인 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체티노’의 손흥민,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될까

    ‘포체티노’의 손흥민,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될까

    손흥민(27)이 토트넘 감독으로 새로 부임한 조제 모리뉴 감독 앞에서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에서 풀타임 활약 속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으로 손흥민은 시즌 9호골(리그 4호 골)을 작성하며 팀의 정규리그 5경기 무승(3무2패) 탈출을 이끌었다. 리그 도움도 5개로 늘렸다. 리그 순위도 6위(승점 17점, 4승5무4패)로 수직 상승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팬들은 손흥민이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될 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을 당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따라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서던 전반 36분 델리 알리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1-0으로 앞선 전반 43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해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루카스 모우라의 골까지 도왔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누구보다 크게 환호했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모리뉴 감독 데뷔전 첫골을 선물했다’고 크게 보도했다.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9골 5도움) 자리를 유지했고,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 멀티골에 이어 지난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12라운드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세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양 팀 통틀어 최다 평점인 8.5점을 줬고, 이어 서지 오리에(8.2점), 해리 케인(7.9점) 등이 뒤를 이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포체티노 감독과 깊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2015년 손흥민이 프리미어 리그에 갈 때 러브콜을 보낸 지도자다. 토트넘에서 첫 시즌 주전 경쟁에 힘겨워하다 ‘다시 독일로 돌아가겠다’는 손흥민을 붙잡아 5년을 함께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키웠다. 손흥민의 장점을 가장 잘 아는 감독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에도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5년간 많은 것을 배웠다.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모리뉴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이 중용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빠른 스피드에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흥민의 스타일이 포체티노 감독보다 오히려 모리뉴 감독의 전술에 더 어울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르투갈 FC포르투와 이탈리아 인터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구단 감독으로 활약한 모리뉴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뒤 빠른 템포의 공격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무리뉴 감독은 ‘선수비 후공격’ 전술을 추구해 왔기 때문이다. 수비에서 빠른 공격으로 전환하며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손흥민이 모리뉴 체제에서 가장 전술적으로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토트넘 데뷔전 첫 승 모리뉴 “라커룸 음악 없어 괴로웠던 11개월”

    토트넘 데뷔전 첫 승 모리뉴 “라커룸 음악 없어 괴로웠던 11개월”

    “11개월 동안 라커룸의 음악을 듣지 못한 채 웃음과 기쁨 없이 지냈다. 프리시즌을 겪지 않은 채 다른 클럽이나 감독들이 하는 것을 보며 지낸 11개월은 힘든 시간이었다.” 손흥민(27)이 한 골, 도움 하나로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 승리를 안긴 조제 모리뉴(56) 감독의 조금은 먹먹한 승리 소감이다. 모리뉴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 자리에서 “중요한 승리다. 선수들이 낸 결과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승리 비결로 선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것을 꼽았다. 토트넘은 성적 부진이 이어지며 14위까지 내려갔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고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 경기를 3-2로 이겨 4승(5무4패, 승점 17)째를 거둬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데뷔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감독 교체 이후) 아직 조금 감정적인 면이 남아있는 시간인 만큼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물어보며 편안하게 해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끔 우리는 선수들이 준비되지 않은 것들을 요구해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 난 델리 알리나 해리 케인, 손흥민, 루카스 모라,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등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가장 쉬운 임무를 주려고 했다”면서 “그들은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다만 경기를 지배하며 3-0으로 앞서다 후반 두 골을 내주며 어렵게 승리한 데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는 4-0에 더 가까웠다”면서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다녀오고, 감독이 바뀌면서 이전과는 다른 훈련을 소화하는 등 어려운 한 주를 보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감독을 맡지 않는 동안 방송 해설도 했던 그는 “스튜디오 등에서 경기를 보며 내가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면서 “이제 나는 내가 속한, ‘서식지’에 돌아왔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제 토트넘은 27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통해 모리뉴의 첫 홈 경기를 준비한다. 그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홈 경기에서 승리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호쾌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작성한 뒤 전반 43분 모라의 추가 골을 도와 공격 포인트를 둘이나 작성했다. 리그 4호이자 시즌 9호(UEFA 챔피언스리그 5골) 득점을 작성한 손흥민은 리그 도움도 다섯으로 늘렸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세 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어 평점 8.5를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받아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던 그는 현지 매체들에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으나 승점 3을 따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5년 가까이 후방 빌드업을 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것들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상황과 시스템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한 주였는데, 감독님도 (승리를)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모리뉴, ‘손’ 내밀어 복귀전서 웃을까

    모리뉴, ‘손’ 내밀어 복귀전서 웃을까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붙는 조제 모리뉴(56) 감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첫 무대에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EPL 4위였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들어 12라운드까지 단 3승(5무4패)에 그쳐 순위가 14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전날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웨스트햄전은 모리뉴 체제의 첫 시험대이자 손흥민에게도 상견례가 되는 경기다. 11개월 만에 EPL로 사령탑에 복귀한 모리뉴 감독은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유럽 축구계의 명장이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영입했던 포체티노 감독의 퇴출이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하지만 지난 시즌 에이스로 자리잡은 손흥민과 모리뉴 감독이 어떤 궁합을 보여 줄지 관심을 끈다. 손흥민도 모리뉴 감독과의 첫 경기에 나서며 심기일전할 수밖에 없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최근 3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토트넘에서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4-0 승)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유럽 프로축구 통산 한국인 최다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어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12라운드 경기(1-1 무)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들어 8골(프리미어리그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로 순항 중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체티노 버리고 모리뉴 택한 토트넘

    포체티노 버리고 모리뉴 택한 토트넘

    23일 모리뉴 데뷔전… 손흥민과 궁합 촉각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20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아르헨티나) 감독을 경질했다. 공식적인 경질 사유는 성적 부진이다. 후임은 조제 모리뉴(56·포르투갈)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연속 4강에 올려놓고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포체티노 감독조차도 시즌 전반기 성적부진 앞에서는 파리 목숨에 불과했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4점(3승5무4패)으로 14위에 처져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부임한 뒤 모두 293경기에서 159승 62무 72패를 거뒀다. 토트넘은 일사천리로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FC 포르투, 레알 마드리드, 첼시, 인터밀란, 맨유 등을 이끌며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세계적인 명장인 모리뉴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2~23시즌까지다. 이로써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유 감독에서 물러난 지 11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모리뉴 감독은 23일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팬들로선 손흥민(27)과 모리뉴 감독이 얼마나 궁합이 잘 맞을지도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프로축구에선 잦은 감독 교체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레스터시티 감독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레스터시티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만들었지만 다음 시즌에 리그 17위까지 떨어지자 전격 경질당했다. 우승 주역이었던 은골로 캉테가 이적한 공백과 주전선수들의 부진, 챔피언스리그 병행에 따른 체력부담, 다른 팀들의 견제 등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감독에게 덮어씌운 셈이다. 모리뉴 감독 역시 2014~15시즌 첼시를 우승시키고도 다음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경험이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전격 경질, 후임은 ‘우승 청부사’ 모리뉴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전격 경질, 후임은 ‘우승 청부사’ 모리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구단이 팀을 일약 리그 강호의 반열에 올려놓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으로 조제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감독을 임명했다. A매치 휴식기를 틈타 속전속결로 처리한 구단의 능력이 놀랍니다. 토트넘 구단은 19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그가 토트넘을 마지막으로 지휘한 경기는 지난 9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경기가 됐다. 구단이 밝힌 공식적인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4만 얻었다. 토트넘은 지난 2월부터 따져 프리미어리그에서 24경기 승점 25로 거의 강등권 성적에 그쳤다. 모리뉴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유 사령탑에서 경질된 뒤 놀고 있었는데 포체티노 해임 소식이 전해진 지 12시간도 안돼 계약을 맺었다. 거의 1년 만에 현장에 돌아온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2~23시즌까지 팀을 지휘하게 된다. 그의 토트넘 지휘 첫 경기는 오는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가 된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체티노의 해임을 전하며 “최대한 구단의 이득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레비 회장은 “이와 같은 결정을 하기가 매우 망설여졌다”면서도 “구단 운영진은 가볍거나 섣불리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결정하지 않았다. 후회스럽게도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매우 실망스러웠다. 구단 운영진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마우리시오와 함께 한 시간, 추억을 생각할 때 이번 결정은 더 어려웠다”고 밝혔다. 레비 회장은 아울러 “마우리시오와 그의 코칭스태프 구성원은 토트넘 구단 역사에 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홈 구장이 지어지는 가운데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팀을 이끌어준 그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마우리시오와 그의 코칭스태프 구성원은 언제나 우리 홈 구장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사령탑 선임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는 재능 있는 선수단이 있다. 힘을 되찾아 팬들에게 긍정적인 시즌을 선물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포체티노는 몇년 동안 무게 이상으로 강력한 펀치를 먹였다. 더 나은 대체자를 찾는 행운을 기원하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최근 네 시즌 연속 리그 4위권에 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토트넘이 리그에서 4년 연속 4위권에 진입한 건 1959~1963년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려놓으며 포체티노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감독은 파리 목숨, 선수는 대마불사…맨유 동네북 전락

    감독은 파리 목숨, 선수는 대마불사…맨유 동네북 전락

    한때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좀처럼 옛 명성을 되찾지 못한 채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중간성적은 9일 현재 2승3무3패(승점 9)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강등권을 헤매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는 수모도 당했다. 전통의 강호 맨유가 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 2019~20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첼시에 4-0으로 이길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뒤 7경기에서 5득점 8실점에 그쳤다. 원정에선 아직 1승도 못 챙겼다. BBC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승률은 현재 47.5%”라면서 “강등권에 불과 승점 2점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설상가상 다음 경기(21일) 상대는 전통의 경쟁자이자 올 시즌 리그 8연승을 달리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에 대패하면 그날이 솔샤르 감독의 마지막이 될 거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이에 대해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감독을 너무 자주 바꾼 게 문제를 키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길게 보고 기회를 주고 기다려 주는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마불사’가 된 선수단은 문제를 더 복잡하게 한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지금 선수단 수준으론 솔직히 리그 6위도 확실치 않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투자 실패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알렉시스 산체스(인터 밀란)는 약 1년 반 동안 45경기 5골 9도움에 그쳤지만 주급이 50만 5000파운드(약 7억 5000만원)나 됐다. 산체스는 애초에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원한 선수도 아니었다. 서 위원은 “맨유 선수단의 문제는 실력보다는 오히려 선수단 구성과 영입에 감독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 역시 “결국 맨유 문제의 핵심은 수뇌부, 특히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있다”면서 “팀 전술에 부합하지 않다 보니 돈만 많이 쓰고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축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은 우드워드 부회장은 사실 맨유 팬들 입장에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과 함께 공공의 적 1위가 된 지 오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버풀, 승점 1 앞선 맨시티에 역전 우승 거두면 역대 최초

    리버풀, 승점 1 앞선 맨시티에 역전 우승 거두면 역대 최초

    1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이 뒤진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 드라마를 쓰게 될까? 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시즌 마지막날 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한 전례가 없다. 리버풀(승점 94)이 홈 구장에서 현재 7위 울버햄프턴을 꺾고, 맨체스터 시티(승점 95)가 17위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 원정을 비기거나 지면 1990년 이후 28년 만에 리그 우승을, 그것도 사상 초유의 마지막날 역전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이런 시즌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두 팀의 우승 경쟁은 치열하기만 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시즌 중 선두가 바뀐 것만 32차례였다. 만약 마지막날 리버풀이 역전 우승하면 33번째로 마침표를 찍는다. 맨시티는 최근 13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고, 리버풀은 리그 8연승을 내달려 승점 1의 격차를 유지했다. 지난 1월 이후 어느 쪽도 패배를 곱씹지 않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쪽은 역대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가장 높은 승점을 거둔 2위란 기록을 확보해 두고 있다. 리버풀은 1차전 0-3 패배를 2차전 4-3 승리로 뒤집어 토트넘과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맨시티는 우승하면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19일 FA컵 결승에서 왓퍼드와 맞붙는 것과 더불어 국내 대회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2012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를 더블로 이끈 뒤 이렇다 할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면 알렉스 퍼거슨 맨유, 조제 모리뉴 첼시 전 감독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연패를 달성한 사령탑에 오른다 아직 수학적으로는 맨시티가 브라이턴에게 0-4로 지고, 리버풀이 울버햄프턴과 4-4로 비기거나 각각 1-5와 5-5, 2-6와 6-6 이런 식의 경기 결과를 낳아 맨시티와 리버풀이 승점과 다득점, 골 득실까지 같아져 따로 중립 구장에서 우승 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그 확률은 1만 8750분의 1에 불과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이 마지막날 결정된 것은 모두 일곱 차례 있었지만 모두 앞선 팀이 그대로 우승했다. 가장 막상막하였던 사례가 2012년 맨시티가 맨유를 골 득실로 물리쳤을 때였는데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과의 경기 도중 선두로 올라서며 사상 첫 역전 드라마를 쓰려던 맨유의 꿈을 짓밟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잡았더라면 우승할 수 있었는데 준우승에 머무른 팀도 딱 하나 있었다. 1995년 2위 맨유가 웨스트햄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블랙번이 안필드에서 리버풀에 1-2로 무릎을 꿇었는데도 우승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전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1부 리그 정규리그 마지막날을 선두로 맞고도 우승하지 못한 팀이 1989년 리버풀이었다. 마이클 토머스가 후반 추가시간 기적 같은 골로 아스널이 2-0으로 이기는 바람에 우승을 아스널에 양보했다. 아울러 모하메드 살라흐(22골)가 골든부트(득점왕)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차지할지, 아니면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아구에로,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이 모두 20골을 기록하고 있어 세 선수가 역전 골든부트를 신을 가능성이 있다. 2010-11시즌에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20골로 공동 수상했는데 8년 만에 비슷한 수준으로 골 가뭄 골든부트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제기한 항소가 기각돼 3경기 출장 정지가 확정돼 이날 에버턴전에 나서지 못하는 토트넘이 홈에서 덜미를 잡히고, 승점 3 뒤진 5위 아스널이 번리를 잡아 4위 자리가 마지막날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아스널이 여덟 골의 골 득실 격차를 메워야 해 가능성이 극히 낮다. 또 아스널이 역전 4위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오는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첼시를 물리치고 우승하면 짜릿하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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