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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에 선 사랑에 대한 찬가

    물가에 선 사랑에 대한 찬가

    ●치밀하게 설계된 유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의 ‘개울가에서 목욕하는 여인’은 거창한 신화도, 근엄한 성서도, 울림을 주는 역사 이야기도 없다. 대신 한 여인이 치맛자락을 걷어 올리고 개울 물속으로 천천히 발을 들여놓는 순간만 묘사돼 있다. 그러나 아무런 이야기도 없는 이 소박한 장면은 렘브란트 후기 예술의 정수로 평가된다. 그림 속 여성의 모델에 대해서 렘브란트의 동반자였던 헨드리케 스토펠스로 추정된다. 그녀는 1649년 렘브란트의 가정부이자 보모로 들어와 연인이 되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할 수 없었다. 1642년 렘브란트 아내 사스키아는 결핵으로 사망하기 전 아들의 앞날을 걱정하며 유산 상속을 아들에게 온전히 갈 수 있도록 설계해 뒀다. 이 상속 조건은 렘브란트가 결혼하면 모두 아들 티투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된 것이다. 렘브란트는 전처 사스키아의 유산 상속 조건 때문에 재혼할 수 없었다. ●결혼해선 안 될 사이 당시 네덜란드 법에 의하면 성인 남녀가 결혼하지 않은 채 동거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되었다. 헨드리케는 렘브란트와의 사실혼 관계 때문에 1654년 암스테르담 개혁교회로부터 공개적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렘브란트 곁을 떠나지 않고 그가 파산한 이후에도 재정과 가계를 도우며 협력자로 남았다. 헨드리케는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렘브란트의 삶과 작업을 실질적으로 지탱한 동반자였다. 헨드리케는 렘브란트와의 관계로 인해 개인적으로 희생을, 사회적으로 대가를 치른 여인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이 장면이 다이아나의 시녀 칼리스토나 목욕하는 밧세바를 암시한다는 해석도 있지만, 이들을 특정할만한 신화나 성서 속 소품이 없어 오히려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형식적으로도 이 그림은 이례적이다. 거칠고 유동적인 붓질, 부분적으로 미완처럼 보이는 표면 때문에 렘브란트 작품 중 가장 신선하고 독창적인 예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화면 곳곳에는 바탕색이 드러나 있고, 물과 옷주름은 빠른 터치로 살아 움직인다. 완벽한 마무리보다 순간의 감각을 붙잡는 데 렘브란트의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 작품이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형식적인 표현 때문이 아니다. 여기에는 자신 때문에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늙어가는 화가의 시선이 배어 있다. 교회로부터 공개 질책을 받은 해 제작된 이 작품은 사회적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는 헨드리케를 따뜻하게 감싸는 사랑의 헌사처럼 읽힌다. 신화도, 성서도, 역사적 배경도 없는 이 이야기는 친밀한 연인의 눈으로 포착된 표정이다. 물가에 선 여인은 신화 속 여신이 아니라, 삶의 굴곡을 함께 건너온 한 동반자다. 렘브란트는 그 평범한 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
  • 물가에 선 사랑에 대한 찬가 [으른들의 미술사]

    물가에 선 사랑에 대한 찬가 [으른들의 미술사]

    ●치밀하게 설계된 유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의 ‘개울가에서 목욕하는 여인’은 거창한 신화도, 근엄한 성서도, 울림을 주는 역사 이야기도 없다. 대신 한 여인이 치맛자락을 걷어 올리고 개울 물속으로 천천히 발을 들여놓는 순간만 묘사돼 있다. 그러나 아무런 이야기도 없는 이 소박한 장면은 렘브란트 후기 예술의 정수로 평가된다. 그림 속 여성의 모델에 대해서 렘브란트의 동반자였던 헨드리케 스토펠스로 추정된다. 그녀는 1649년 렘브란트의 가정부이자 보모로 들어와 연인이 되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할 수 없었다. 1642년 렘브란트 아내 사스키아는 결핵으로 사망하기 전 아들의 앞날을 걱정하며 유산 상속을 아들에게 온전히 갈 수 있도록 설계해 뒀다. 이 상속 조건은 렘브란트가 결혼하면 모두 아들 티투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된 것이다. 렘브란트는 전처 사스키아의 유산 상속 조건 때문에 재혼할 수 없었다. ●결혼해선 안 될 사이 당시 네덜란드 법에 의하면 성인 남녀가 결혼하지 않은 채 동거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되었다. 헨드리케는 렘브란트와의 사실혼 관계 때문에 1654년 암스테르담 개혁교회로부터 공개적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렘브란트 곁을 떠나지 않고 그가 파산한 이후에도 재정과 가계를 도우며 협력자로 남았다. 헨드리케는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렘브란트의 삶과 작업을 실질적으로 지탱한 동반자였다. 헨드리케는 렘브란트와의 관계로 인해 개인적으로 희생을, 사회적으로 대가를 치른 여인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이 장면이 다이아나의 시녀 칼리스토나 목욕하는 밧세바를 암시한다는 해석도 있지만, 이들을 특정할만한 신화나 성서 속 소품이 없어 오히려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형식적으로도 이 그림은 이례적이다. 거칠고 유동적인 붓질, 부분적으로 미완처럼 보이는 표면 때문에 렘브란트 작품 중 가장 신선하고 독창적인 예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화면 곳곳에는 바탕색이 드러나 있고, 물과 옷주름은 빠른 터치로 살아 움직인다. 완벽한 마무리보다 순간의 감각을 붙잡는 데 렘브란트의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 작품이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형식적인 표현 때문이 아니다. 여기에는 자신 때문에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늙어가는 화가의 시선이 배어 있다. 교회로부터 공개 질책을 받은 해 제작된 이 작품은 사회적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는 헨드리케를 따뜻하게 감싸는 사랑의 헌사처럼 읽힌다. 신화도, 성서도, 역사적 배경도 없는 이 이야기는 친밀한 연인의 눈으로 포착된 표정이다. 물가에 선 여인은 신화 속 여신이 아니라, 삶의 굴곡을 함께 건너온 한 동반자다. 렘브란트는 그 평범한 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
  • 제주 한림항공우주고 개명 후 첫 입학식

    제주 한림항공우주고 개명 후 첫 입학식

    “학생들의 꿈을 싣고 더 멀리, 더 높이 우주로 날아오릅니다.” 제주 산업기술 교육의 산실이었던 한림공업고등학교가 3일 교명을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로 바꾸고 첫 입학식을 열었다. 학교는 이날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닌 제2의 개교”를 선언했다. 73년 전통 위에 ‘우주’라는 미래 산업을 더한 전환점이다. 학교는 1학년 전원이 ‘항공우주와 스마트 기술’을 공통 이수하고 ‘3년 재학+졸업 후 7년 진로 관리’의 10개년 트랙을 통해 교육에서 취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밀기계과·도시공간건설과·스마트건축과·전기에너지과·IT전자과 신입생 204명은 종이비행기에 각자의 꿈을 싣고 힘껏 날리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지난해 졸업생 4명이 한화시스템에 취업한 성과가 변화의 시작이 됐다”면서 “이번 전환은 특정 분야 강화가 아니라 기계·건축·전기·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종합 미래 산업 체제로의 개편”이라고 평가했다. 변화의 상징은 ‘비교육계 출신 교장’이다. 한화시스템에서 근무한 이진승 교장이 개방형 공모로 부임했다. 김 교육감은 “산업 전문가 영입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갖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교장은 “특화 교육과 실습 인프라, 산업체 전문가 수업을 통해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워 기업과 대학이 먼저 찾는 학교, 성과로 증명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고양 ‘글로벌 콘텐츠 허브’ 첫 삽 떴다… 미래 산업 도시로 도약

    고양 ‘글로벌 콘텐츠 허브’ 첫 삽 떴다… 미래 산업 도시로 도약

    창작·R&D·비즈니스 공간 등 조성 IP 확보·상품화·유통 ‘종합 플랫폼’인접한 방송사들과 ‘시너지’ 기대기업 지원해 우수 IP 발굴·사업화‘고양문화창조허브’도 가시적 성과성장 동력 확보… 자족도시 전환경기 고양시가 콘텐츠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고양시는 3일 일산서구 대화동 2705 일대에서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업 경과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이 사업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서 경기도가 광역 단위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시·군 공모를 거쳐 고양시가 최종 대상지로 확정되며 추진됐다. 고양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기초지방자치단체다.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286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면적 5198㎡ 규모로 건립된다. 1~2층은 IP 융복합 전시·체험 공간과 콘텐츠 상품 판매장, 3층은 창작 및 연구개발(R&D) 공간, 4층은 기업 입주실과 회의실, 비즈니스 라운지 등 사무 공간으로 조성된다. 준공 목표는 2027년이다. 이 시장은 “클러스터 착공이 고양시가 콘텐츠 산업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고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 성장 토대를 안정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P는 웹툰·드라마·게임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원천 콘텐츠를 의미한다. 최근 콘텐츠 산업은 하나의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기술을 결합하는 융복합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웹소설이 웹툰과 드라마로 제작되고 다시 게임·확장 현실(XR)·굿즈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창작–제작–사업화–유통 전 과정을 연계하는 산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단순 창업지원 공간이 아니라 IP 확보와 상품화, 투자 연계, 유통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인근에는 EBS·JTBC·MBN 등 주요 방송사가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전시장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도 인접해 있어 콘텐츠 제작과 전시, 비즈니스 상담, 유통이 한 도시 안에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VR·AR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 시는 클러스터 준공 이전부터 기업 기반을 다져왔다. 2022년부터 고양산업진흥원과 함께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사전 사업’을 운영하며 우수 IP 발굴과 사업화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XR, 홀로그램, 디지털아트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과 기업 보유 IP의 2차 콘텐츠·상품 개발이다. 지난해에는 13개 기업에 9억 3000만원을 지원해 13건의 융복합 콘텐츠 IP를 발굴했고 특허 3건을 포함한 27건의 저작권을 확보했다. 지원 성과는 전시로 이어졌다.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갤러리누리에서 열린 ‘빛의 공간 환상을 비추다 시즌3’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XR 체험 콘텐츠, 3차원(3D) 프로젝션 매핑 작품 등이 공개됐다. 2주간 4917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올해도 13개 기업에 약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이어간다. 시는 지난해 11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디지털미디어테크쇼에서 AR·발광다이오드(LED) 기반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 등 IP 사업화 결과물을 선보였다. 시는 창작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하는 ‘고양문화창조허브’도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누적 이용자는 6047명이다. 현재 독립형 공간에 1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가상 오피스 8개소도 지원하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유통, 특허 출원,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계약 12건, IP 확보 2건, 해외 배급 1건 등 성과를 냈다. 일부 기업은 크라우드펀딩 목표를 500% 초과 달성하거나 신기술 솔루션 출시 후 단기간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자리 1871개·수출 3억 달러 목표 경기도 콘텐츠산업 기업현황 보고서(2023년 기준)에 따르면 고양시 내 콘텐츠 기업은 2394개, 연 매출은 약 1조 9000억원 규모다. 방송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을 갖춘 도시라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시는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창작자, 기업,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고양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제작 지원을 넘어 계약 체결과 해외 유통까지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운영 역시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고양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위탁 운영 방식으로 출발한다. 2027년 개소 이후 4년간 두 기관이 함께 운영을 맡고 이후 고양시가 본격적으로 직접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조직은 1센터 3개 팀, 총 15명 규모로 꾸려진다. 센터장 1명을 중심으로 관리팀 3명, 콘텐츠팀 7명, 전시관리팀 4명이 배치돼 기업 지원과 전시 운영, 사업화 프로그램을 전담한다. 운영 예산은 총 70억 5700만원으로, 인건비와 기본 운영비 10억 5700만원, 기업 지원 및 사업화 프로그램 등에 투입될 사업비 60억원이 포함됐다. 정량적 목표도 제시됐다. 시는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1871개를 창출하고 IP 발굴 및 협업 지원 600건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수출 계약 3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해 실질적인 글로벌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콘텐츠 산업은 기술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다. 클러스터가 계획대로 조성되고 기업 성과로 이어질 경우 고양시는 주거 중심 도시 이미지를 넘어 IP 기반 자족도시로의 전환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이제 과제는 실행력이다. 공간과 조직, 예산이라는 틀이 갖춰진 만큼 얼마나 경쟁력 있는 IP를 발굴하고 시장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고양시가 제시한 ‘고양 모델’이 수도권 콘텐츠 산업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靑 정무비서관에 정을호… 현역 의원 이례적 차출

    靑 정무비서관에 정을호… 현역 의원 이례적 차출

    정을호(초선·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신임 정무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현역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고 비서관급 참모로 이동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 신임 비서관은 2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4일부터 청와대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서관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국장, 전략기획국장을 거쳐 이재명 대표 시절 총무조정국장을 지냈다. 21대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 배우자 비서실장을 맡아 김혜경 여사 일정을 챙겼다. 민주당 당직자로 오랜 기간 근무하며 당 상황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청간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상임위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실력을 입증한 것도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정 비서관이 합류하면서 청와대 정무라인 2기 진용도 완성됐다. 앞서 1기 정무라인을 이뤘던 우상호 전 수석과 김병욱 전 비서관은 6월 지방선거에서 각각 강원지사와 경기 성남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사퇴했다. 현역 의원이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면 국회의원 겸직 금지 원칙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정 비서관은 2024년 22대 총선 당시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 14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의원직을 사퇴하고 청와대행을 택한 현역 의원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유정 대변인에 이어 네 번째다. 정 비서관이 청와대에 들어가면서 의원직은 다음 비례 순번인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 이어받는다. 김 전 차장은 22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 후보 18번을 받았다. 김 전 차장은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의 친형이다.
  • [포착] 트럼프, ‘메소드 연기’로 전 세계 속였다…공격 명령 후 태연히 ‘아닌 척’ 햄버거 주문

    [포착] 트럼프, ‘메소드 연기’로 전 세계 속였다…공격 명령 후 태연히 ‘아닌 척’ 햄버거 주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을 이어가는 듯한 발언을 하기 직전, 이미 대이란 군사 작전 명령을 내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연막작전을 펼친 것이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2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밝힌 타임라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8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로 명명한 대이란 군사 작전 개시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 승인. 중단 없음. 행운을 빈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이튿날인 28일 오전 1시 15분(이란 시간 오전 9시 45분) 이란 공습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개시를 승인한 지난달 27일은 그의 텍사스주 현장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그는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텍사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렸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때는 실제로 작전 승인 명령을 내리기 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원이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50분(미 동부시간)이었다. 케인 의장이 밝힌 타임라인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군사 작전 개시를 승인한 이후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 도착해 연설하며 이란과 관련해 “지금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건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태연히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합의를 원하며 우리 역시 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는 합의를 할 것”이라면서 “되도록 평화로운 방법으로 하려 하지만 이란은 매우 까다롭고 위험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자신의 대선 유세곡이었던 ‘YMCA’ 음악에 맞춰 손을 흔드는 등 간단한 춤 동작을 선보였다. 또 현지의 한 햄버거 체인을 방문해 밝은 표정으로 햄버거를 직접 주문해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이란 공격 시점을 묻는 기자들게는 “말하지 않겠다. (공격 시점을) 여러분이 알 수 있다면 역대 최고의 특종을 잡았을 텐데”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처사는 이미 작전 개시를 승인한 상황에서도 공개적으로는 결정을 고심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란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외교적 메시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물밑에서는 공격 직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갖춰 기습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국이 중동에 배치한 세계 최대 항공모함에 ‘변기 막힘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미국 정보당국이 흘린 연막 정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미 포드함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이란 측 정보 판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항모의 사소한 문제를 크게 부각시켜 미국의 준비 태세가 불완전한 듯한 인상을 형성함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미국의 ‘기만 정보 작전’ 사례미국이 적국과 다른 나라를 상대로 기만 정보 작전을 펼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영국 도버 지역에 가짜 전차와 가짜 상륙정을 배치하고 허위 무선을 교신하며 적군에 대한 기만 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독일은 노르망디가 아니라 파드칼레를 진짜 상륙지라고 믿었고 결정적인 병력 이동을 늦춘 탓에 연합군이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다. 1991년 걸프전 공습 작전 당시에도 이라크군의 방공망과 지휘 체계 마비를 위해 상륙 가능성을 과장해 해안 방어에 병력을 묶어두었고, 2011년 빈 라덴 제거 작전은 훈련을 다른 목적으로 위장하는 등 외부로 유출되는 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해 성공적인 기만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기만전 성공 사례들은 대체로 허위 신호를 대규모로 일관되게 연출하고, 군사력과 정보력, 심리전을 동시에 사용해 적의 판단 실수 또는 판단 지연을 유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트럼프, 중장기전·지상전 불사하나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역대 전쟁 유공자들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면서 “4, 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이 최소 4주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져도 이를 감당할 수 있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목표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미군은 현재까지 군인 수천 명, 전투기 수백 대, 2개 항공모함 전단을 중심으로 전력을 투입해 폭탄 수만 발을 투하하고 1000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히며 “이틀 만에 이란에서 국지적 공중 우세를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처럼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른다면 지상군 투입 여부가 전쟁 승패의 관건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뉴욕포스트에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지상군 투입은 아마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만약 필요하다면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은 이란의 군사 시설 파괴나 요인 제거를 넘어 사실상 영토 장악, 정권 교체, 지하 핵 시설 접수에 직접 나서는 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 경우 전쟁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동시에 군 병력 손실 위험과 병력 주둔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확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병력 손실도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우리 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건 전쟁에서 흔히 있는 일”, “안타깝게도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과거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막대한 병력 손실을 겪은 미국 입장에서 지상군 투입은 ‘트라우마’에 가까울 수 있다. 미군이 지상군 투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결국 미군 측 피해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3억 넘긴 레이르담 경기복…스포츠 기념품이 투자 자산 되는 이유

    3억 넘긴 레이르담 경기복…스포츠 기념품이 투자 자산 되는 이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이후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네덜란드 선수 유타 레이르담(27)의 경기복이 3억원을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현지 매체 NL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경기복은 경매에서 19만 5000유로(약 3억 3000만원)에 팔리며 플랫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레이르담은 해당 대회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다. 경기 직후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브라가 드러난 장면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확산하며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낳았고, 이 장면은 이번 경기복의 상징성을 키운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이번 경매는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NOC*NSF)와 스포츠 기념품 경매 플랫폼 매치원셔츠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네덜란드 올림픽 참가자 19명의 물품이 출품됐으며 총모금액은 27만 5345유로(약 4억 7000만원)에 달했다. ◆ 1000만원 전망이 3억 대반전 대회 직후 영국 매체들은 해당 경기복의 입찰가가 5000유로대에서 형성돼 있으며 1000만원 안팎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마감 1시간 전까지 1만 유로에도 못 미쳤던 가격은 종료 직전 두 명의 입찰자가 경쟁을 벌이면서 단숨에 20만 유로에 육박했다. 경매 플랫폼 공동 창업자는 “단일 아이템으로는 이례적인 금액”이라며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의 출품 물품보다도 높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 스포츠 기념품, 대체 투자 자산으로 최근 스포츠 경기 착용품은 단순 수집품을 넘어 대체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수집품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춘 아이템은 경매에서 고가를 형성하는 추세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3)의 NBA 파이널 경기 유니폼은 1010만 달러(약 130억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의 월드컵 경기 유니폼 세트는 780만 달러(약 101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레이르담은 20대 후반의 현역 선수로 향후 추가 메달이나 기록 경신 등 경력이 확장될 경우 이번 금메달 경기복은 상징적 아이템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지퍼 논란’이라는 강력한 이야기와 플랫폼 최고가 기록이라는 이력이 더해지면서 향후 재경매 시장에서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낙찰 대금의 대부분은 레이르담이 어린 시절 활동했던 파이네커 빙상협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3억원이 넘는 가격이 ‘전설의 시작’이 될지, 일시적 화제의 거품으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 땀 흘린 경기복에 3억 태웠다?…유타 레이르담 ‘지퍼 논란’의 값어치 [핫이슈]

    땀 흘린 경기복에 3억 태웠다?…유타 레이르담 ‘지퍼 논란’의 값어치 [핫이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이후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네덜란드 선수 유타 레이르담(27)의 경기복이 3억원을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현지 매체 NL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경기복은 경매에서 19만 5000유로(약 3억 3000만원)에 팔리며 플랫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레이르담은 해당 대회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다. 경기 직후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브라가 드러난 장면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확산하며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낳았고, 이 장면은 이번 경기복의 상징성을 키운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이번 경매는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NOC*NSF)와 스포츠 기념품 경매 플랫폼 매치원셔츠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네덜란드 올림픽 참가자 19명의 물품이 출품됐으며 총모금액은 27만 5345유로(약 4억 7000만원)에 달했다. ◆ 1000만원 전망이 3억 대반전 대회 직후 영국 매체들은 해당 경기복의 입찰가가 5000유로대에서 형성돼 있으며 1000만원 안팎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마감 1시간 전까지 1만 유로에도 못 미쳤던 가격은 종료 직전 두 명의 입찰자가 경쟁을 벌이면서 단숨에 20만 유로에 육박했다. 경매 플랫폼 공동 창업자는 “단일 아이템으로는 이례적인 금액”이라며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의 출품 물품보다도 높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 스포츠 기념품, 대체 투자 자산으로 최근 스포츠 경기 착용품은 단순 수집품을 넘어 대체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수집품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춘 아이템은 경매에서 고가를 형성하는 추세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3)의 NBA 파이널 경기 유니폼은 1010만 달러(약 130억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의 월드컵 경기 유니폼 세트는 780만 달러(약 101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레이르담은 20대 후반의 현역 선수로 향후 추가 메달이나 기록 경신 등 경력이 확장될 경우 이번 금메달 경기복은 상징적 아이템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지퍼 논란’이라는 강력한 이야기와 플랫폼 최고가 기록이라는 이력이 더해지면서 향후 재경매 시장에서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낙찰 대금의 대부분은 레이르담이 어린 시절 활동했던 파이네커 빙상협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3억원이 넘는 가격이 ‘전설의 시작’이 될지, 일시적 화제의 거품으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 9층 빌딩옥상 2층 기와집? 희귀 빌딩 매물로 나와 화제

    9층 빌딩옥상 2층 기와집? 희귀 빌딩 매물로 나와 화제

    옥상에 기와집이 들어서 있는 희귀한 빌딩이 아르헨티나에서 매물로 나와 화제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화제의 물건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가 사르미엔토에 위치한 디아스 빌딩이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축 면적은 1만 300㎡에 달한다. 1층은 거리 점포, 2~9층은 사무실로 모두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디아스 빌딩이 특별한 관심을 끄는 건 옥상에 들어서 있는 기와집 때문이다. 빌딩 옥상은 정원 등 휴식 공간으로 꾸미는 게 보통이지만 이 빌딩 옥상에는 번듯한 단독주택이 서 있다. 현지 언론은 “빌딩 옥상에 기와집을 건축한 사례가 더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설령 있다고 해도 매우 드문 사례일 것”이라면서 희귀한 빌딩이 새 주인을 만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보도했다. 건축 면적 200㎡ 규모의 옥상 위 단독주택은 2층으로 방 5개, 다락방 1개, 테라스 1개를 갖추고 있으며 붉은 기와를 얹고 있다. 지은 지 100년이 됐지만 관리가 잘돼 목재 바닥, 창틀과 대형 창문, 조명 기구 등은 대부분 오리지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주택이 빌딩 옥상에 있고 집까지 오르려면 공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지만 사생활 침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9층까지는 일반인 누구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지만 옥상까지 가려면 특수 키가 있어야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 주택에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빌딩 옥상의 단독주택은 1886년 부모와 함께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스페인 출신 이민자 사업가가 지은 것으로 1927년 완공됐다. 한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가구점 사장이었다는 이 사업가는 빌딩 전체를 가구점으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바빠진 그는 근무 시간에 잠깐 올라가 쉬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빌딩 옥상에 2층 기와집을 짓도록 했다. 그의 자택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 있어 지금처럼 교통이 편리하지 않았던 당시 출퇴근에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것도 사업가가 빌딩 옥상에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다. 빌딩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최고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폭이 140m에 달하고 20개 이상의 차선이 들어서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대로로 널리 알려져 있는 ‘7월 9일’ 대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적 명소 중 한 곳인 오벨리스크도 바로 옆이다. 오벨리스크는 빌딩 위 단독주택이 지어진 후인 1936년 건립됐다. 지금의 뷰를 본다면 집주인으로선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이다. 빌딩은 800만 달러(약 117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시세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이라고 한다. 다만 빌딩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리모델링 등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가 2014년 빌딩과 단독주택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 9층 빌딩옥상 2층 기와집? 희귀 빌딩 매물로 나와 화제 [여기는 남미]

    9층 빌딩옥상 2층 기와집? 희귀 빌딩 매물로 나와 화제 [여기는 남미]

    옥상에 기와집이 들어서 있는 희귀한 빌딩이 아르헨티나에서 매물로 나와 화제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화제의 물건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가 사르미엔토에 위치한 디아스 빌딩이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축 면적은 1만 300㎡에 달한다. 1층은 거리 점포, 2~9층은 사무실로 모두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디아스 빌딩이 특별한 관심을 끄는 건 옥상에 들어서 있는 기와집 때문이다. 빌딩 옥상은 정원 등 휴식 공간으로 꾸미는 게 보통이지만 이 빌딩 옥상에는 번듯한 단독주택이 서 있다. 현지 언론은 “빌딩 옥상에 기와집을 건축한 사례가 더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설령 있다고 해도 매우 드문 사례일 것”이라면서 희귀한 빌딩이 새 주인을 만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보도했다. 건축 면적 200㎡ 규모의 옥상 위 단독주택은 2층으로 방 5개, 다락방 1개, 테라스 1개를 갖추고 있으며 붉은 기와를 얹고 있다. 지은 지 100년이 됐지만 관리가 잘돼 목재 바닥, 창틀과 대형 창문, 조명 기구 등은 대부분 오리지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주택이 빌딩 옥상에 있고 집까지 오르려면 공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지만 사생활 침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9층까지는 일반인 누구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지만 옥상까지 가려면 특수 키가 있어야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 주택에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빌딩 옥상의 단독주택은 1886년 부모와 함께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스페인 출신 이민자 사업가가 지은 것으로 1927년 완공됐다. 한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가구점 사장이었다는 이 사업가는 빌딩 전체를 가구점으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바빠진 그는 근무 시간에 잠깐 올라가 쉬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빌딩 옥상에 2층 기와집을 짓도록 했다. 그의 자택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 있어 지금처럼 교통이 편리하지 않았던 당시 출퇴근에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것도 사업가가 빌딩 옥상에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다. 빌딩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최고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폭이 140m에 달하고 20개 이상의 차선이 들어서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대로로 널리 알려져 있는 ‘7월 9일’ 대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적 명소 중 한 곳인 오벨리스크도 바로 옆이다. 오벨리스크는 빌딩 위 단독주택이 지어진 후인 1936년 건립됐다. 지금의 뷰를 본다면 집주인으로선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이다. 빌딩은 800만 달러(약 117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시세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이라고 한다. 다만 빌딩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리모델링 등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가 2014년 빌딩과 단독주택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 [사설] 호르무즈 장기 봉쇄 우려, 유가 급등 대책 단단해야

    [사설] 호르무즈 장기 봉쇄 우려, 유가 급등 대책 단단해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보복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통행이 중단돼 세계 에너지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도 직격탄을 맞을 위기다. 우리는 원유의 70.7%를 중동에서 수입하며 이 중 95%가 이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 국제유가는 이미 요동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공습 직후 8% 이상 급등했다. 봉쇄가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해상 운임은 80%까지 폭등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7개월분의 비축유가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힘의 논리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세계 질서에서 국가적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참에 점검하고 넘어갈 대목이 있다. 중동 의존도를 낮추겠다던 에너지 다변화 계획이 왜 매번 구호로 끝났는지 당장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 오랜 기간 중동 외교에서 조용한 방관자였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낸 적도,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전략적 관계를 구축한 적도 없다. 높은 의존도와 낮은 외교적 존재감의 불균형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위기다. 중동 각국의 다발적인 공항 폐쇄로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송환도 다급하지만, 이란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대비책을 기민하게 강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위기의 성격이 과거와 달라졌음을 직시해야 한다. 1970년대 오일쇼크는 유조선 항로가 막히고 정유소 재고가 바닥나면서 수개월에 걸쳐 물가를 밀어올리다 금융시장을 흔든 공급발 위기였다. 지금은 순서가 뒤집혔다. 이란 공습 직후 비트코인 시장에서 185조원이 증발하고 파생상품 청산이 3600억원 규모로 터졌다. 선물 헤지 강화, 환율 방어선 점검, 유동성 채널 확보 등 실물을 넘어 금융시장 안정까지 전방위 대응이 필요하다. 판이 바뀔 때마다 허둥대는 외교 대신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 외교로의 체질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
  • 양천 “마당텃밭 가꿀 도시농부 지원하세요”

    양천 “마당텃밭 가꿀 도시농부 지원하세요”

    서울 양천구는 마당텃밭을 함께 가꿀 도시농부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양천 마당텃밭’은 화학비료·화학농약·비닐멀칭(바닥덮기)을 쓰지 않는 ‘3무 농법’을 원칙으로 적용한다. 지난해까지 1100여팀이 참여한 구의 대표적인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올해 분양하는 텃밭은 신월동 일대에 총 88구획 규모로 조성된다. 구획당 면적은 10㎡ 내외이며, 구민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공동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높은 수요를 반영해 농기구 보관함 등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초보 농부를 위한 ‘도시농업 관리사’의 현장 지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텃밭 신청은 구청 통합예약포털에서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받으며, 전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이어 선정된 공동체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텃밭 운영 방법과 작물 재배 요령 등을 안내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마당텃밭을 운영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구민들이 지친 일상에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정서적 치유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행정·문화·여가 동시에… 중랑은 주민·지역공동체 상생모델”[현장 행정]

    “행정·문화·여가 동시에… 중랑은 주민·지역공동체 상생모델”[현장 행정]

    중화1구역 공원 아래 100면 규모복합청사엔 주민센터·문학도서관행정·문화·일 결합 생활 거점 기능“생활밀착형 기반 시설 지속 확충” “가뭄에 내리는 단비처럼 주차 불편을 일부 해소했고, 앞으로도 공원·도로 확대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중화2동 공영주차장 준공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주민들과 함께 시설을 점검했다. 행사에는 주민 400여명이 참석해 숙원 사업이던 주차장 준공을 축하했다. 류 구청장은 “주변 공원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도서관과 카페, 주차장, 동 주민센터가 어우러진 멋진 복합 공간이 완성될 것”이라며 “살기 좋은 중랑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구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주차장은 중화1재정비촉진구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145억 3000만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추진됐다. 규모는 지하 1층, 100면 규모로, 중화1구역 내 기부채납된 공원 부지 하부를 활용해 건립됐다. 상부에는 녹지 공원을, 하부에는 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원·주차장’ 복합화 방식으로 토지 활용도를 높였다. 향후 상부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주차 편의와 휴식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생활 기반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과 방문객 편의를 두루 고려해 월 정기 주차 50면, 수시(시간제) 주차 50면으로 배분한다. 정기권 접수는 오는 4일까지 진행하며, 배정 절차를 거쳐 이달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설은 단순히 주차 공간에 머물지 않고 행정·문화·일자리가 결합한 ‘지역 생활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3051㎡ 규모의 중화2동 복합청사에는 동 주민센터와 함께 중랑구 최초의 문학 특화 도서관인 ‘중화문학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누적 이용객은 지난달 12만 7000여명을 넘어섰다. 청사 1층에는 지난 1월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조성된 실버카페 ‘장미랑’이 자리 잡고 있다.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복합청사를 찾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행정·문화·여가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 생활기반의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류 구청장은 “공영주차장과 복합청사가 연계 운영되면서 주민들이 한자리에서 행정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주민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위해 출국… AI·원전 등 협력 모색

    李대통령,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위해 출국… AI·원전 등 협력 모색

    이재명 대통령이 1일 3박 4일간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의 기회를 찾고 동남아 국가와의 유대를 다지며 외교 지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공항에서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이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자주색·은색·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순방에 동행하는 김혜경 여사는 흰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강 엘레노르 유 주한 싱가포르 대사대리, 에드윈 길 큐 멘도사 주한 필리핀 대사대리 등이 이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엑스에서 “이번 싱가포르와 필리핀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세안의 모든 나라를 방문하고 싶다”며 “2029년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마주할 정상들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그리고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로서 언제나 아세안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 빛 국빈 만찬을 한다.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AI 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해 양국 미래 AI 리더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통상·투자·인프라 등 분야에서 기존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AI·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진행한다. 비즈니스 포럼 등 일정도 소화한다. 특히 한·필리핀 정상회담이 열리는 3월 3일은 한국과 필리핀 수교 77주년이 되는 날로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을 심화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은 한국이 동남아에서 최초로 수교한 국가이자,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한국전쟁에 파병한 우방국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지난해 10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CSP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CSP 비전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를 지향한다는 한국의 대아세안 외교 구상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사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향후 두 국가와 상호 관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촉진해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하메네이 사망’ 이란 내부에도 퍼져…“테헤란 거리 ‘축하의 환호성’”

    ‘하메네이 사망’ 이란 내부에도 퍼져…“테헤란 거리 ‘축하의 환호성’”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이란 내부에도 전해지면서 수도 테헤란 주민들이 거리에서 박수를 치고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는 등 환호성이 들렸다고 DPA,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이스라엘 고위급 관계자는 하메네이 사망을 사실로 확인했다.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 사망설이 처음 제기됐을 때 구체적인 언급 없이 “적이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을 경계하라”며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전장 상황을 자신감 있게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가에이 대변인은 “해당 사안을 확인해 줄 상황에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 사망에 대해 부인하거나 답변을 피했지만, 관련 소식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란 반체제 매체들을 거쳐 위성을 통해 테헤란 주민들에게도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하메네이 사망 소식에 테헤란 곳곳에서 큰 환호성이 울려 퍼졌으며, 주민들이 창가로 나와 박수를 치고 축하 음악을 틀었다고 전했다. AFP가 확인한 소셜미디어(SNS) 영상에는 환호하는 휘파람 소리와 불꽃놀이 장면도 포착됐는데, 다만 주민들이 대규모로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하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당시 유혈 강경 진압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고 AFP는 설명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메네이 사망 보도가 나오기 전 보도한 기사를 통해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미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희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친 시위자들을 치료했던 이란 북부의 한 의사는 이번 공습과 관련해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이라며 “다른 방법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선의 시나리오로 정권 수뇌부 제거에 집중해 유혈 사태를 최소화한 작전으로 민주화의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오전 공습으로 도시 곳곳에 폭음이 울린 이후로는 주민들이 식료품점으로 달려가 물과 식품을 사재기하고 주유소에 줄지어 서는가 하면 도로에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인터넷이 거의 차단되면서 외부 세계는 물론이고 이란 내부에서도 통신이 끊기다시피 한 상황에 혼란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란 정권의 붕괴를 기대하면서도 전쟁에 따른 인명 피해를 우려해 외국군의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한 여성 영화인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12일 전쟁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전쟁은 일어나서 좋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미국은 민간인들을 해치진 않을 거야’라고 하지만 난 못 믿겠다”면서 “그들은 (이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6’ 앞세워 바르셀로나 출격…AI 인프라 전략 강화[MWC26]

    삼성전자, ‘갤럭시 S26’ 앞세워 바르셀로나 출격…AI 인프라 전략 강화[MWC26]

    삼성전자가 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6’에 출격해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지난달 26일 ‘갤럭시 언팩’에서 최신 라인업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산업 인프라와 의료, 통신망을 잇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대규모로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 1745㎡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AI 경험을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모바일 기기 최초로 도입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측면 시야각을 제한해 공공장소에서의 사생활 노출을 차단하며, 울트라 모델은 역대 최고 수준의 조리개를 통해 저조도 촬영 환경의 한계를 개선했다. 또한 버즈4와 북6 등 주변 기기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유기적인 연결성도 강조됐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AI 전략이 소비자용 기기를 넘어 산업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되었다는 사실이다. 생산 현장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공정을 자율적으로 최적화하는 ‘AI 기반 자율 제조’(AI-Driven Factories)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Xealth)와 협업해 환자 데이터를 의료진의 진료 과정에 직접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예방적 건강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B2B 고객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도 구체화됐다. AI 에이전트가 네트워크의 설치부터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삼성 코그니티파이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와 여러 기능을 서버 하나에 통합한 ‘네트워크 인 어 서버’(Network in a Server)가 베일을 벗었다. 이는 기업들이 5G 특화망을 보다 경제적으로 구축하고 실시간 AI 서비스를 즉각 도입할 수 있게 돕는 핵심 인프라 기술이다.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위한 새로운 폼팩터들도 실체를 드러냈다. 세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와 멀티모달 AI를 탑재한 ‘갤럭시 XR’ 헤드기어 등은 현장 시연을 통해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개막에 앞서 “MWC 2026은 갤럭시 AI의 현재부터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모든 혁신의 중심에 사용자 경험을 두고 모바일 기술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SKT, 바르셀로나서 ‘풀스택 AI’ 비전 제시…519B 초거대 모델 시연[MWC26]

    SKT, 바르셀로나서 ‘풀스택 AI’ 비전 제시…519B 초거대 모델 시연[MWC26]

    SK텔레콤이 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6’에 참가해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AI’ 경쟁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인프라부터 실질적인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결합한 SKT만의 기술 생태계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의 전시관은 MWC26 행사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내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집결하는 3홀 중앙에 위치한다. 약 992㎡(300평) 규모로 마련된 공간에는 ‘AI 인프라’, ‘AI 모델’, ‘AI 서비스’, ‘AI 에코시스템’ 등 각 영역을 대표하는 총 27개의 아이템이 전시된다. 이곳에서 SK텔레콤는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미래 기술을 겨루게 된다. 전시 주제는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SK텔레콤의 AI’로 정해졌다.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전시관 상단에는 대형 투명 LED인 ‘무한의 관문(Infinite Portal)’ 5개를 설치해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높이 6m의 ‘커뮤니케이션 타워’와 모듈러 AI 데이터센터(DC)를 형상화한 ‘AI DC 서버룸’ 등 특색 있는 조형물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인프라 역량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적 핵심은 전시관에서 직접 시연되는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이다. 지난 1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이 모델은 국내 최초로 5190억개(519B) 파라미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장에서는 이 모델이 구현하는 고도화된 지능형 성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관람객이 RC 지게차를 이용해 인프라와 모델 블록을 쌓으며 풀스택 AI의 개념을 익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된다. 권영상 SKT Comm지원실장은 “AI의 가치는 특정 기술 하나가 아닌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완성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SK텔레콤의 풀스택 AI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지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 “속았지롱” 트럼프에 낚인 전 세계…“‘변기 막힌 美 항모’는 연막작전” [밀리터리+]

    “속았지롱” 트럼프에 낚인 전 세계…“‘변기 막힌 美 항모’는 연막작전” [밀리터리+]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의 정보당국이 이란과 전 세계에 ‘연막 정보’를 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실을 보도하며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을 이란 공격을 위해 중동에 배치했지만 ‘화장실 이슈’로 지연됐다는 보도는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해군 관계자 등을 인용해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포드함은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으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이 함정은 지난해 11월 카리브해에 투입된 뒤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에 참여했다. 예정대로라면 포드함은 이달 초 귀국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파견 명령을 내리면서 귀국 시기가 연기됐다. 항해가 8개월 이상 장기화하면서 승조원 4500명이 사용하는 화장실의 하수 시스템 문제로 변기가 막히는 등 선체 곳곳이 고장 나기 시작했다. 애초에 포드함의 화장실 수가 부족하게 설계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당시 미 해군은 공식 성명에서 배치 연장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하며 장병들과 가족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벌어진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봤을 때 ‘변기가 막히는’ 미 슈퍼 항모의 상황은 미국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을 기습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 포드함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이란 측 정보 판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항모의 사소한 문제를 크게 부각시켜 미국의 준비 태세가 불완전한 듯한 인상을 형성함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소 며칠 동안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해군은 해당 주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의 ‘기만 정보 작전’ 사례미국이 적국과 다른 나라를 상대로 기만 정보 작전을 펼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영국 도버 지역에 가짜 전차와 가짜 상륙정을 배치하고 허위 무선을 교신하며 적군에 대한 기만 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독일은 노르망디가 아니라 파드칼레를 진짜 상륙지라고 믿었고 결정적인 병력 이동을 늦춘 탓에 연합군이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다. 1991년 걸프전 공습 작전 당시에도 이라크군의 방공망과 지휘 체계 마비를 위해 상륙 가능성을 과장해 해안 방어에 병력을 묶어두었고, 2011년 빈 라덴 제거 작전은 훈련을 다른 목적으로 위장하는 등 외부로 유출되는 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해 성공적인 기만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기만전 성공 사례들은 대체로 허위 신호를 대규모로 일관되게 연출하고, 군사력과 정보력, 심리전을 동시에 사용해 적의 판단 실수 또는 판단 지연을 유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란 “역대 최대 보복” 천명이란이 미국의 기만술에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최고지도자를 잃은 이란은 역대 최대 보복을 천명했다. 이란은 1일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중동 곳곳의 미군 거점을 동시다발로 타격하며 보복을 이어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복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이날 오전 6시 이스라엘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반복적으로 울리며 공격 임박을 알렸고, 텔아비브에서는 정밀 방공망이 가동되면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들렸다. 비슷한 시간 이라크 에르빌 공항 근처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이 개시된 당일 오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evil)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타격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이란 역시 공영방송을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인정했다. 1일 이란 IRIB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 전쟁이냐 합의냐…트럼프 결단에 달린 美·이란 핵협상 [핫이슈]

    전쟁이냐 합의냐…트럼프 결단에 달린 美·이란 핵협상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협상에서 일정 수준의 진전이 확인되면서 양측은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의 대규모 군사력 집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협상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핵협상을 마무리했다.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협상 종료 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이란 대표단을 이끈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일부 사안에서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다른 문제에서는 이견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각국 정부와 협의를 거친 뒤 일주일 이내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협상이 군사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외교적 출구를 찾는 과정이라며 ‘합의냐 전쟁이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간접 협상으로 진행…IAEA도 참여 이번 협상은 오만이 중재자로 나서 양측 대표단 사이를 오가며 의견을 전달하는 간접 협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고 이란에서는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나섰다. 회담에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협상이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에는 IAEA 본부가 있으며 양측은 이곳에서 기술적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핵농축·제재 해제 놓고 입장차 핵심 쟁점은 핵농축 권리와 제재 해제 문제다. 이란은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의 일시 동결과 농축도 축소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제안에는 3~5년 동안 농축 활동을 제한한 뒤 국제 감시 아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제재 해제를 핵심 조건으로 제시하면서도 영구적인 농축 중단과 핵시설 해체, 우라늄 해외 반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핵시설 3곳의 해체와 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무기급에 가까운 60% 농축 우라늄 약 400㎏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핵폭탄 여러 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된다. ◆ 군사 충돌 가능성 여전 협상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미국은 최근 항공모함 전단과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을 포함한 병력을 중동에 배치했으며 현재 전력 규모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일부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이나 혁명수비대를 겨냥한 제한적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공격이 있을 경우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타격하겠다며 강력한 보복을 경고하고 있다. ◆ 트럼프 결단에 쏠린 시선 미국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이후 압박 수위를 높여 왔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해법과 군사 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협상이 계속될 경우 긴장이 완화될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중동 지역 충돌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끝 모를 코스피, 6300도 ‘훌쩍’… 삼성전자 시총 첫 1조 달러

    끝 모를 코스피, 6300도 ‘훌쩍’… 삼성전자 시총 첫 1조 달러

    코스피가 하루 만에 20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6300선까지 돌파했다. ‘육천피’(코스피 6000)에 도달한 지 하루 만이다. 장중 최고치 기준으로는 3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엔비디아 호실적이 불러온 이른바 ‘엔비디아 효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대 급등했고,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한국 기업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41포인트(3.67%) 오른 6307.2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338.41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 기록으로, 장중 한때 6313.27까지 올라 종가·장중 기준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11억원, 1조 242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조 109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 급등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인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에 양대 반도체주가 나란히 불기둥을 세우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681억 3000만 달러(약 98조원)로 전년 대비 73% 높아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한때 21만 9000원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 대비 7.13% 오른 21만 8000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7.96% 상승한 109만 9000원에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협력사로 언급된 기업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에 반응해 국내 지수도 전기전자, 전력 등 AI 인프라 관련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 210달러를 기록해,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상위 12위에 올랐다. 월마트와 릴리를 제치고 하루 만에 14위에서 두 계단 뛰었다. 아시아 지역에선 TSMC(6위), 아람코(7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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