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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지방정원 1호 문 열다…‘경북천년숲정원’

    경북도 지방정원 1호 문 열다…‘경북천년숲정원’

    경북도 제1호 지방정원인 ‘경북천년숲정원’이 문을 열었다. 도는 24일 경주시 통일로 366-4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 내 경북천년숲정원에서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33㏊ 규모의 정원에는 거울 숲, 서라벌 정원, 숲 그늘 정원, 천연기념물원 등 13개의 테마정원이 있다. 앞으로 정원실습장, 천연기념물 특화 숲 등 신규 테마정원을 만들고 시민 정원사, 작가정원 등 도민을 위한 체험 행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지방 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 정원관리 전담 부서 설치와 주차장·체험시설 등 편의시설 조성, 정원 운영관리 조례 제정 등을 충족하면 시·도지사가 지정·등록할 수 있다. 이날 개원 기념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산림 관련 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와 산림환경연구원은 개원기념 행사로 오는 25일까지 봄꽃 심기, 꼬마 정원사, 테라리움 만들기 등 도민을 위한 무료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정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지난해 세계 국방비 지출 사상 최대…냉전 시대보다 많아

    지난해 세계 국방비 지출 사상 최대…냉전 시대보다 많아

    유럽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쓴 국방비가 미국과 소련이 대결했던 냉전 시대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의 군사비 지출 규모도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가디언은 24일 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SIPRI)를 인용해 작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이 사상 최대인 2조 2400억 달러(약 3000조원)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서유럽 등 유럽 각국의 군사비 총액도 3450억 달러로, 이는 10년 전보다 30% 늘어난 규모다. 유럽에서는 독일 재무장이 전체 국방비 지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흘 뒤 의회 연설에서 국방 투자를 대폭 늘리는 ‘시대전환’를 선언했다.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로 재무장에 나선 독일이 지난해 국방비 규모는 1130억 달러로,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영국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올해 독일은 107억 달러의 추가 특별기금을 투입해 군 현대화는 물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나선다. 러시아의 지난해 국방비는 약 9.2% 늘어난 864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4.1%로 추정됐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단숨에 세계 11위 국방비 지출국으로 부상했다. 전년 대비 640%가 늘었고, 이는 GDP의 34%를 차지한다. 핀란드, 리투아니아, 스웨덴, 폴란드 등도 11~36% 국방 예산이 급증했다. 유럽 전체의 국방 지출을 늘린 건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폭제가 됐지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도 2014년 이후 10년간 GDP의 최소 2%를 투입하기로 약속해,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세계 국방비 지출액을 늘린 원인이 됐다. 난티안 SIPRI 선임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군사 지출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건 (우리가) 갈수록 불안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증거”라며 “각국이 악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현 추세가 바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 2027년까지 교사 2359명 덜 뽑는다...교·사대도 정원 감축 불가피

    2027년까지 교사 2359명 덜 뽑는다...교·사대도 정원 감축 불가피

    2024~2027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 발표 정부가 학령 인구 급감에 따라 2027년까지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최대 27%(961명) 줄이기로 했다. 내년 신규 채용 초등교원은 최대 3200명, 중등(중·고교)은 최대 4500명으로 올해보다 각각 300여명 줄어든다.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2024~2027년 중장기 초·중등 교과 교원 수급계획’에 따르면 내년 초등교사 신규 채용 규모는 최대 3200명으로 올해(3561명)보다 361명(10.1%) 줄어든다. 중등교사 채용도 최대 4500명으로 올해(4898명)보다 398명(8.1%) 덜 뽑는다. 신규 채용 교원 수는 해마다 줄어 초등은 2025~2026년 2900명 내외, 2027년에는 2600명으로 감소한다. 중등은 2025~2026년 4000명 내외, 2027년에는 3500명으로 줄인다. 2027년 초·중등 신규 채용 교원 규모가 올해보다 최대 27%, 28.5% 각각 감소하는 것이다. 초·중등 교원 전체적으로는 올해 대비 최대 2359명을 뽑지 않는 셈이다. 4년 뒤 초등생 22% 감소...교사도 27% 줄이기로 신규 채용을 줄이는 이유는 인구 감소다. 2021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공립 초·중·고 학생 수는 올해 439만 6000명에서 2027년 381만 7000명으로 약 58만명(13.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등학생 수는 올해 253만 9000명에서 2027년 197만 6000명으로 22.2%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매년 줄어 2027년에는 초등 12.4명, 중·고교 12.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게 교육부 전망이다. 이번 수급 계획에서는 교사 1인당 학생 수 외에 디지털 인재 양성, 기초학력 제고, 지역균형발전 같은 국정과제 추진에 필요한 교원을 고려했다. 학생 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많은 농·산·어촌과 과밀학급이 많은 신도시에는 지역 특성에 맞게 교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인구 감소 지역인 89개 지방자치단체 내 소규모 초등학교 1100곳에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교원을 배정해 학습권을 보장하고, 인구 유입 지역에도 학교·학급 신설에 필요한 교원을 확보해 과밀학급을 줄일 계획이다. 농산어촌 최소 교원 배치...정보교과 교원도 증원 디지털 교육을 담당할 정보 교원과 초등 1~2학년 학습지원 교사도 늘린다. 새 교육과정에 따라 정보 수업이 확대되는 2025년에 맞춰 모든 중·고교에 1명 이상의 정보 교과 교원을, 일정 규모 이상 초등학교에 전담교사를 배정한다. 지난해 기준 정보 교사는 중·고교 3800곳에 2500명이 있었는데, 향후 1300여명의 정보 교사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약 880명 수준인 초등학교 정보 교과 전담교원도 확대한다. 학습 격차가 발생하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담당 교원도 늘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수급계획에 새로 반영된 지표에 따라 늘어나는 채용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구체적 수치는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대 정원 조정안 5월 발표...단체들 “과감한 확충 필요” 교원 정원 감축에 따라 교대·사대 같은 교원양성기관 정원도 감축할 예정이다. 교대 입학 정원은 2012년부터 3800여명 규모로 유지됐는데, 변동이 없으면 2027년까지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원이 신규 채용 규모보다 1200명 이상 많아진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은 “대학에서도 이를 인지하는 만큼 학교들과 협의해 양성 규모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며 “교대총장협의회와 논의해 다음달 교대 정원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원단체들은 교원 수급 계획이 ‘교사 1인당 학생 수’ 기준에서 탈피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양질의 교육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교사 기준 수업 시수로 교사 정원을 배치해야 한다”며 “정보 교과 교사 정원은 기존 정원이 아닌 별도 정원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이 줄고 있는 농·산·어촌과 도서벽지 학교의 경우 더 과감하게 교원 확충에 나서야 한다”며 “교원 수급에 있어 학급당 학생 수 기준보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더 중요한 지표로 활용한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눈물 뚝뚝’ 소년 도둑에게 일자리 선물한 카페 주인의 사연 [여기는 남미]

    ‘눈물 뚝뚝’ 소년 도둑에게 일자리 선물한 카페 주인의 사연 [여기는 남미]

    핸드폰을 훔친 10대 소년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반성했고 그런 소년에게 카페 주인은 선뜻 일자리를 선물로 줬다. 아르헨티나에서 훈훈한 감동을 주는 사건이 발생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라스카니타스에 있는 한 카페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카페 주인 마르틴 모스치오니(42)는 테이블에 있는 손님의 핸드폰을 슬쩍 훔친 15살 도둑을 잡아 경찰에 넘겼다. 소년 도둑은 비닐봉투를 들고 다니며 판매하는 행상이었지만 본업(?)은 절도였다. 모스치오니의 카페엔 이렇게 행상 행세를 하는 도둑이 든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그는 “손님들이 좋아하지 않아 행상이 들어오면 좋게 말해 내보내곤 한다”면서 “소년을 내보낸 후 보니 테이블에 있던 여자손님의 핸드폰이 사라져 바로 뛰어나가 소년을 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을 불러 소년을 넘긴 후 카페주인 모스치오니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언뜻 봐도 도둑의 나이가 너무 어려 보인 탓이다. 그는 종업원을 경찰서로 보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경찰서에 다녀온 종업원은 “이제 15살이래요. 촉법소년이라 부모에게 넘긴대요”라고 했다. 카페주인은 그 말을 듣고 경찰서로 달려가 소년을 만났다. 그는 소년에게 “배고프다는 사람에게 우리 카페는 꼭 음식 대접해. 힘들면 먹을 걸 달라고 하든가 일자리를 달라고 하지 왜 도둑질을 했니”라고 말했다. 소년은 “이혼한 엄마는 소식이 끊겼고, 아버지와 형과 함께 사는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도둑질을 했어요”라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나중에 사연이 화제가 된 후 인터뷰에서 카페 주인 모스치오니는 “세상살이가 힘들지만 반드시 길이 있다. 올바른 옵션이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소년이 눈물을 흘리면서 반성하더라”고 말했다. 다음 날 소년 도둑은 아버지와 형과 함께 카페를 찾아갔다. 도둑의 아버지는 “아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 카페 사장님께 꼭 사과를 드려야 해 부모로써 함께 왔다”고 했다. 카페 주인 모스치오니는 소년 도둑에게 “내가 어제 너에게 한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해. 너 카페에서 일할래?”라고 물었다. 깜짝 놀란 가족에게 그는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일할 수 있어. 원하면 내가 일자리 줄게”라고 재차 말했다. 일자리 제안에 감동해 눈물을 글썽인 소년 도둑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극적인 취업은 성사됐다. 다만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된 사람은 소년 도둑의 22살 형이었다. 소년 도둑은 15살이라 취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년 도둑의 형은 20일(현지시간)부터 카페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으면 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비록 동생이 저지른 일이었지만 카페 사장님께 내가 진 빚을 갚는 심정으로 열심히 일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카페 주인 모스치오니는 “소년이 나빠서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정말 경제적으로 다급해서 도둑질을 한 것이었다”면서 “서로 돕다보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쿠팡 택배노조 출범 “노동조건 개선 투쟁”…쿠팡 “허위·불법 선동 강력 대응”

    쿠팡 택배노조 출범 “노동조건 개선 투쟁”…쿠팡 “허위·불법 선동 강력 대응”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산하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24일 유통업·노동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 일산 등 3곳에서 CLS 지회 동시 창립대회를 열었다. 조합원 규모는 CLS와 계약한 물류대리점 소속 노동자 10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CLS지회는 선언문을 통해 분류작업 전가, 다회전 배송을 통한 장시간 노동 강요, 프레시백 회수 업무 강요 등을 언급하며 “쿠팡은 상시 해고 제도로 노동자들의 목줄을 쥐고 각종 부당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클렌징’(구역회수)을 통한 해고 철회와 고용 안정 보장, 생활물류법 준수, 분류작업 개선, 노동시간 단축, 프레시백 회수·세척 단가 현실화 등 5대 요구안을 내걸고 투쟁해 나가겠다고 했다. 택배노조는 “CLS 지회 설립으로 CJ대한통운·우체국·롯데·한진·로젠·쿠팡 6개 주요 택배사 모두 노조가 설립됐다”며 “부당 해고와 노동조건 악화에 맞서 택배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에 결성된 노조원들은 쿠팡이 직접 고용하지 않은 ‘퀵플렉스’ 노동자로, 운영 및 관리는 택배영업점의 소관이라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쿠팡 퀵플렉스 노동자는 쿠팡이 직고용하는 쿠팡친구(옛 쿠팡맨)와 달리 CLS와 계약한 물류업체의 소속이다. 1t 이상 화물차를 이용해 배송한다. 다만 이들이 장시간 쉼 없이 일하면서 고용 불안정 우려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앞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가 이달 1~12일 쿠팡 퀵플렉스 노동자를 상대로 한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의 하루 평균 식사·휴게시간은 18.1분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클렌징으로 불리는 해고 조치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적 있는 노동자는 유효 응답자 278명 중 118명(42.4%)이었다. 해고당할까 봐 불안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217명(78.1%)이 ’불안하다‘고 답했다. 쿠팡 측은 CLS 지회 설립 과정에 민주노총 차원의 불법 선동이 개입됐다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회사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택배노조가 쿠팡과 무관한 외부 세력을 앞세워 성실하게 일하는 다른 비노조 택배기사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고객을 볼모로 불법 행위를 이어간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은 업계 최초로 분류전담인력 수천명을 운영하며, 로켓프레시백 세척은 전문 설비와 인력을 통해 별도의 세척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민노총의 주장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 경북도 안전체험관 공모에… 포항시 “합의 깬 것” 반발

    경북도가 종합안전체험관 건립 지역을 공모로 결정하기로 한데 대해 포항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일어난 포항지진 피해를 감안, 국회가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유사 시설 건립 지원 근거를 마련해 놓았는데도 경북도가 이를 어기고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포항시 주장이다. 특히 이번 경북도가 추진하는 안전체험관 건립 예산에는 행정안전부의 국비 지원이 포함돼 있어 향후 경북도와 포항시가 별도의 안전체험관 건립에 나서더라도 국비 지원을 받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경북도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까지 종합안전체험관 건립 부지 공모 신청을 받고 있다. 종합안전체험관은 330억원을 들여 짓는 시설로, 메타버스 기반 재난 체험, 자연재난 체험 등 5개 분야에 총 30가지 재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전체험관은 전국 14곳에서 건립돼 운영 중이며, 경북과 전남, 대전, 세종에는 없다. 경북도는 각 지자체가 제안한 입지와 인구, 교육 수요 등을 고려해 최정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안동과 구미, 영주시 등이 유치에 적극적이다. 경북도가 공모에 착수하자 포항시와 시의회, 시민단체는 즉각 불만을 쏟아냈다. 시 관계자는 “특별법 제정 전부터 안전체험관 건립에 대한 건의를 해왔을 뿐만 아니라 2019년 포항에 짓기로 합의했지만 느닷없이 경북도가 공모에 들어갔다”며 “우선 공모에는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행안부의 국비 예산 배정을 대비, 흥해읍 북송공원 부지를 안전체험관 건립 부지로 확보, 도와 협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의회도 지난 20일 결의안을 채택하고 “도의 공모는 포항지진과 태풍 ‘힌남노’ 등 재난으로 큰 고통을 받는 포항시의 실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경북도의 공모 발표로 시민들은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공모 계획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경북도는 당초 방침대로 공모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의 안전랜드마크가 될 경상북도 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 선정 절차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과도한 열기로 갈등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 외국인력 조선업 ‘전용 쿼터’ 신설…2025년까지 5000명 한시

    외국인력 조선업 ‘전용 쿼터’ 신설…2025년까지 5000명 한시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조선업에 대해 ‘고용허가제’(E-9) 전용 쿼터를 신설해 2025년까지 5000명 규모로 한시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에 대한 조선업 전용 쿼터 신설과 건설업 외국인력 재입국 기간 단축 등을 의결했다. 내달 진행될 3회차 고용허가서 발급부터 적용된다. 현재 조선업 사업장은 전체 제조업 쿼터 내에서 배정된다. 2022년 기준 제조업 쿼터(5만 1847명) 중 조선업 외국인 인력은 4.5%(2344명) 수준이다. 조선업 인력 부족률은 지난해 상반기 6.4%(4571명), 하반기 7.4%(5516명)로 5%대인 제조업 평균을 웃돌았다. 조선업 쿼터가 신설되면 외국인력 모집 단계부터 조선업 관련 직업능력 등을 고려해 선발이 가능해져 신속한 현장 배치가 기대된다. 전용 쿼터는 연간 5000명 규모로 2025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조선업 쿼터로 입국하는 외국인력은 원·하청사가 공동으로 3~4주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근로자의 작업환경 및 체류여건 개선 등도 추진한다. 이직률이 높은 조선업 특성을 반영해 장기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운영 성과를 분석해 원·하청 또는 노사상생 협약을 체결한 다른 인력 부족 업종에 대해서도 전용 쿼터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건선업 분야 기능인력에 대한 출국 후 재입국 기간도 단축한다. 현재 건설업 외국인력은 출국 후 6개월이 지나야 재입국할 수 있다. 정부는 취업활동 전체기간(4년 10월) 동일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근무했거나 취업활동기간 중 동일 업종에서 근무하면서 마지막 사업장에서의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출국 후 1개월이 경과하면 재입국이 가능하도록 완화키로 했다. 업무에 숙련된 인력을 신속히 재입국시켜 산업현장의 인력 운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명무실한 내국인 구인 노력 기간도 현실화한다. 농축산업 및 어업, 제조업처럼 서비스업과 건설업에 대해 내국인 구인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기간을 현행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내국인 구인노력 기간을 줄여 필요시 외국인력을 신속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키로 했다. 한편 외국인력정책위는 올해 역대 최대인 11만명의 외국인력을 도입키로 했다. 이중 상반기에 신규 도입 쿼터 8만명(재입국 제외)의 60%(4만 8000명)를 배정한 가운데 고용허가서 발급이 99.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양극재 4만 6천톤 추가

    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양극재 4만 6천톤 추가

    포스코퓨처엠이 24일 양극재 생산능력을 4만 6000톤 규모로 확대한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총 6148억원을 투자해 경북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4만 6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NCMA(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준공 계획이다. 하이니켈 NCMA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여 제조하며,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최근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맞춰 글로벌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연산 9만톤의 광양공장을 비롯해 연산 1만톤 구미공장, 연산 5000톤 중국 저장성 절강포화(浙江浦華) 공장 등 총 10만 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결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총 27만 10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포항은 올해 하반기 준공예정인 연산 3만톤 규모의 1단계 공장과 이달 착공 예정인 3만톤 규모의 2단계 공장에 더해 이번에 승인된 4만 6000톤 규모의 공장까지 준공되면 총 10만 6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단지로 변모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에서도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 퀘백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며, 화유코발트와 중국 저장성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등 총 6만톤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추가 투자를 추진해 2025년까지 34만 5000톤 규모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체제 로드맵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꾸준한 연구개발(R&D) 활동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인터뷰]한인 2세 어린이들 “한복 입고 한미 정상 앞 아리랑 불러요”

    [인터뷰]한인 2세 어린이들 “한복 입고 한미 정상 앞 아리랑 불러요”

    윤 대통령 국빈 방미 행사서 한국어로 아리랑 합창 백악관이 미 뉴저지 한국학교 합창단 이례적 초청“(한인 2세인) 우리 합창단 아이들에게 한국은 부모의 나라, 미국은 나의 나라입니다. 한미 정상 앞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황현주(64)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교장은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11학년 40명의 합창단이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 초청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노래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인의 뿌리를 갖고 미국에서 사는 미국 시민들이라는 점에서 합창단 아이들은 양국을 모두 상징한다”며 “(아이들이) 왜 한국말을 배워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될 기회”라고도 했다. 백악관의 국빈 환영 행사에서 유명 가수나 공연단이 아닌 일반 한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한인 2세 합창단을 초청한 것은 이번 양국 정상 간 만남이 한미 동맹 70주년에 맞춰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징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합창단 아이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어로 ‘아리랑’을, 영어로 뮤지컬 ‘애니’의 ‘투모로우’를 부른다. 황 교장은 “백악관에서 연락을 해와 이 2곡을 요청했고, 아리랑이 왜 한국에 특별한 곡인지 물었다”며 “지역마다 다른 아리랑을 부르지만 공통적으로 한국의 혼을 담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모로우의 경우 한미 양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곡이라고 했다. 총 600명의 학생이 이곳 한국학교에서 1주일에 하루 한글 및 한국문화를 공부하며 이 중에서 선발된 합창단원들은 방과 후에 2~3시간씩 모여 연습을 해왔다. 황 교장은 “2014년에 합창단이 조직된 후 9년간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력이 커지면서 공연을 요청하는 곳들이 늘었다”며 “이번 백악관 공연은 그중에서도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했다. 백악관은 공식 공연 후 한미 대통령 부부가 만나는 백악관 내실에서도 아리랑을 노래해 줄 것을 부탁해왔다고 황 교장은 전했다. 또 합창단은 백악관 행사와 별도로 윤 대통령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3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도 초청돼 축하공연을 한다.
  • 강서구,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봉제산책쉼터’ 개관

    강서구,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봉제산책쉼터’ 개관

    “스트레스와 잡념은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겨요.” 서울 강서구는 오는 25일 공원을 품은 생태 특화 도서관인 ‘봉제산책쉼터’를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화곡동 봉제산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책쉼터는 공원에 어울리는 나무색 색감과 디자인으로 내·외부를 꾸미고 공원, 놀이터와 연계된 설계가 이뤄졌다. 서울시 공원 내 책쉼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2층, 477㎡ 규모로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를 고려한 열람실, 동아리실, 휴게데크 등이 설치됐다. 생태, 식물 등에 관련된 책들을 소장하고 있다. 구는 책쉼터 개관에 발맞춰 공원 내 유아숲놀이터, 자연체험학습원 등 생태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독서지도사와 함께 책을 선정한 뒤 가정과 학교 밖의 넓은 세계와 소통해 보는 ‘독서 프로그램’, 미술 경험으로 자기표현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돕는 ‘미술 심리치유 프로그램’ 등은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개관식에서는 인씨엠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의 현악4중주 야외 축하 공연으로 봄의 낭만을 전한다. 생태그림책을 읽고 나무 퍼즐을 만들 수 있는 생태·환경 ‘만들기 체험 부스’, 안은영 그림책 작가의 ‘곤충 가면 만들기 강의’, 책의 내용을 담은 ‘아트프린팅 전시’도 진행된다. 오는 29일과 30일엔 개관을 기념해 서울시 ‘엄마와 아빠 행복 프로젝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나비 성장책 만들기, 곤충 피리 만들기, 강서구 지도 팝업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프로그램, 전세대를 아우르는 코믹뮤지컬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완연한 봄을 맞아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공원 속에서 책을 읽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봉제산책쉼터를 많이 찾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마음과 건강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이문차량기지 일대 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 참석

    심미경 서울시의원, ‘이문차량기지 일대 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 참석

    심미경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동대문구2)은 지난 21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이문차량기지 일대 복합개발 기본구상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문차량기지는 KTX 등 철도차량 정비와 유치를 위한 기지로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에 걸쳐 있어 지역단절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혀왔고, 기지 내 전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 민원도 많았다. 이에 심 의원은 김태수 서울시의회 의원과 함께 서울시 관계 부서와 실무협의에서, 지난해 서울시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의에서 이문차량기지 일대의 복합개발 필요성을 주장해 2억원 규모로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본 용역은 서울연구원에서 내년 4월까지 수행할 예정으로 착수보고회에는 심 의원을 비롯한 김태수 의원,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공공개발기획담당관, 성북구·동대문구 담당 팀장,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서울주택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심 의원은 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지역 현안인 신이문역사 개발, 이문고가차도 지하화, 경원선 등 철도 지하화, 도로확장 등에 대해 논하며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고, 청년 및 다양한 연령층의 유입을 위해 차량기지 및 지역개발의 경험을 토대로 혁신적 모델 구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심 의원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및 sh공사 등과 협업을 강조하며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며, 향후 차량기지 개발로 차별화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이문차량기지 일대 복합개발 기본구상용역 착수보고회’ 참석

    김태수 서울시의원, ‘이문차량기지 일대 복합개발 기본구상용역 착수보고회’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21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문차량기지 일대 복합개발 기본구상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에 있는 이문차량기지는 전동차 정비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퀼(squeal) 소음 및 분진 발생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 발생이 잦은 지역으로 성북구와 동대문구 지역단절 및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돼 왔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사에서 주변 개발과 연계한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했으며 애초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에는 미반영됐던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타당성 기초조사 및 개발계획 구상 예산의 의회심의를 통해 반영했고 이번에 2억원 규모로 용역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본 용역은 서울연구원에서 내년 4월까지 수행할 예정으로 착수보고회에는 김 의원 외에도 심미경 의원을 비롯해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과 성북구 및 동대문구 담당 팀장들이 참석했으며 관련 기관인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차량기지 이전 및 청량리-장암역 구간 지하화와 연계해 용역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하며, 본 기본구상이 제대로 수립 및 실행되어 차량기지 복합개발 사업의 혁신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으며, 향후 서울시는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개발계획이 구체화하면 토지소유주인 코레일과 긴밀한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 “대전 출산율의 기적… 좋은 일자리·주거 안정이 핵심 역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대전 출산율의 기적… 좋은 일자리·주거 안정이 핵심 역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전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이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인구 위기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만 출산율이 증가한 이유를 뚜렷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했지만, 대전의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15~49세 여성이 출산하는 예상 자녀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의 전국 평균은 0.81명에서 지난해 0.808명으로 하락했지만, 대전은 0.81명에서 0.84명으로 상승했다. 서울과의 전출입 인구이동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균형을 이뤘다. 지난해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는 1만 3169명으로,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한 1만 454명과 2715명 차이다. 다음은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대전만 출산율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우리도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올해 출산율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서울 등 수도권의 출산율은 전국 최저 수준인데. “서울과 수도권의 출산율이 의미하는 것은 삶의 질이 최악이라는 것이다. 서울에서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기 어렵다. 연봉 5000만원의 두 청년이 결혼하면 1억원인데, 그 돈을 갖고는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집을 얻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대전이 훨씬 여유 있고 서울과 수도권보다 뛰어나다. 대전만 해도 교육은 물론 주거와 여가 환경 여건이 정말 좋다. 의료도 충남대, 을지대, 건양대, 가톨릭성모병원 등이 있어 다른 도시보다 경쟁력이 있다. ” -저출산과 청년을 위한 정책은 어떻게 준비했나. “유치원, 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을 포함한 학부모 부담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올해 예산에 사립유치원 13만원, 일반어린이집 9만원 지원 등을 넣었고 내년에는 거의 무상으로 한다. 두 자녀만 가져도 지하철은 무료다. 19세부터 39세까지 대전 거주 청년의 주거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월 20만원 지원도 3000명 늘렸다.” -‘과학’을 어떻게 활용하려 하나. “4대 전략 산업이 있다. 방위사업청이 상반기 대전 이전을 시작한다. 방산에서 로봇과 드론을 육성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갖고 있는 강점 중 바이오헬스가 있다. 인천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 자본에 의한 인위적 발전이지만, 대전은 생명공학 연구에서 나온 성과물로 창업한 뒤 코스닥에 상장하는 업체가 알테온젠과 바이오니아 등 10여개나 된다. 코로나19 치료제도 대부분 대전에서 나왔다. 세 번째로 카이스트에 나노종합기술원이라고 반도체 연구소가 있다. 박사급만 100명 정도다. 나노 반도체를 대전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화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이다. 대전을 빼놓고는 우주항공을 이야기할 수 없다.” -다른 지역에서 볼 때 금수저라고 할 만큼 좋은 조건들이다. “(웃음) 그런데 그간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그간 교통 좋고, 연구단지가 있다는 수준에 머물렀다. 금수저 들고 금을 못 떠먹는 상황이었다.” -이유는. “연구 성과물을 서울로만 보내지 말고 대전의 경제를 키웠어야 하는데 그것에 소홀했다. 규제 문제도 있었다. 그린벨트가 57%로,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다. 가용할 수 있는 땅이 넉넉지 않은 데다 정부의 규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160만평 규모의 나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지정된 것의 의미가 매우 크다. 지방 소멸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일자리다. 좋은 기업들이 대한민국 전역에 있어야 한다.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주변 위성도시에 세계적 다국적 기업 머크 등이 널려 있다. 우리는 서울에만 있는데 제주, 부산, 광주에도 있어야 한다.”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나. “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개발(R&D) 성과물로 지역 연구원들이 창업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니아는 시가총액이 2조원 정도다. 이런 회사들이 대전에서 태어났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스탠퍼드대라는 혁신적인 대학 덕분에 가능했다. 반도체 연구 분야에서 카이스트가 세계 톱클래스다. 실리콘밸리가 가능한 도시가 대전이다. 세계적 공대, 정부 출연 연구기관, 과학기술 R&D 기능 등이 대전에 있다. 그동안에는 산업 용지가 없어 소규모로 클 수밖에 없었다.” -대전의 경쟁력은 결국 많은 정부 연구기관이 몰려 있어 생겨난 것 아닌가. “맞다. 지방으로 잘게 쪼개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다. 뭉쳐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협업과 연구가 가능하고, 힘이 생긴다. 인재들이 살 만한 정주 여건이 돼야 한다. 기관을 분산시켜 봐야 좋은 인력들이 가지 않는다. 공기업 지방 분산은 실패했다. 거점 클러스터를 몇 곳으로 몰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합리적이다. 3청사 산하 기관도 대전으로 몰아줄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대전도 위성도시를 거느리게 되나. “방산 분야는 논산, 계룡 등 인근 도시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 세종과 위성도시를 하나의 공동체와 생활권으로 묶어 충청도의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 -메가시티는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나. “충남지사와 충청도를 하나로 묶어 도지사 한 명을 뽑는 걸로 가자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 굉장히 복잡하다. 일단 기초 단계로 광역교통망으로 도시의 연결과 흐름을 체계화해 한데 묶는 데서 출발하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 경쟁, 충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도 대전이랑 충남이 같이 하려다가 우리가 빠져 줬다.” -대전은 배부른 위치 같아 보이는데. “결국 기업이다. 화성의 삼성전자, 청주의 하이닉스가 있지 않나. 대전이 아쉬운 것은 바로 그 점이다.”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 것은 결국 용지 때문인가. “복합적이다. 개발 제한 문제도 있었고, 역대 시장의 마인드 문제도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기업을 당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R&D 성과물로 자생적으로 키우는 게 필요하다. 카이스트에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500개의 스타트업을 넣겠다고 했다. 우선 카이스트 인력의 10%가 대전에서 창업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대전만 가능한 이야기 같은데. “나노국가산단에 대한 입주 의향서를 받았는데, 484개가 지원했다. 서울에 있는 반도체 기업도 있다. 그래서 판교라인을 대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이 돼야 그다음이 가능하다. 5월 초에 다국적 제약사의 대전 공장 유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수도권과 맞붙어 우리가 경쟁에서 이겼다. 그쪽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인력이다. 카이스트 등 생산과 연구 인력에 굉장히 놀랐다더라.” -카이스트를 더 키워야 하나. “세계 최고 대학이지만 더 키워야 한다. 대전도 지원하고, 국가도 지원해 혁신 역량을 지금보다 더 키워야 한다.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의 혁신 역량도 키워야 한다. 대전의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 또한 사립대도 각자 분야별 강점이 있다. 대학들이 협업해 인재를 육성하도록 해야 한다.”
  • ‘반도체 겨울’ 길어지나… 삼성전자 2분기 ‘전체 적자’ 전망 커져

    ‘반도체 겨울’ 길어지나… 삼성전자 2분기 ‘전체 적자’ 전망 커져

    삼성전자가 극심한 메모리 불황으로 1998년 이후 25년 만에 반도체 감산을 감행했지만 1분기 반도체(DS) 부문 적자에 이어 2분기에는 회사 전체 실적까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더딘 재고 조정 탓에 반도체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이어지고 있다. 23일 국내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전체 적자 전환 예측이 점차 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1조 2860억원 규모로 내다봤고, SK증권은 60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000억원, 삼성증권은 2790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적자를 내면 연결 기준 94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2008년 4분기 이후 15년 만이다. 오는 27일 1분기 확정 실적을 공시하는 삼성전자가 이달 초 발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75% 급감한 6000억원이었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DS 부문의 영업손실이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업계에서는 애초 ‘인위적 감산은 없다’던 삼성전자가 전략을 바꿔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에 동참한 것은 고무적으로 보지만, 반도체 제작 특성상 감산 효과는 3~4개월이 지나서야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적자 지속으로 2분기가 올해 분기 실적의 최저점이 될 것”이라며 “자연 감산 효과 점증에 따른 재고 안정화로 3분기에는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실적이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나 하반기에 드라마틱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1년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서버 업체들의 재고 조정은 6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감산과 관련해 “메모리는 적용 공정에 따라 제품의 세대가 나뉘는데 더 높은 세대로 공정을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이전 세대 제품 생산량은 자연히 감소하게 된다”면서 “공정 고도화를 위해 기존 제품 물량 확보에 집중해 왔고, 재고가 확보된 제품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수준까지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 1위 기업 대만 TSMC와 첨단 반도체 제작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 등 반도체 ‘큰손’들도 침체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TSMC는 지난 20일 실적 발표에서 “올 상반기 재고 조정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재고가) 다시 균형을 찾으려면 올해 하반기는 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ASML 역시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 수년간 침체가 없었던 반도체시장이 이제 공급 과잉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불황은 전형적인 반도체시장 침체보다 훨씬 더 오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컨설팅업체 크리에이티브스트래터지스의 벤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가 요즘처럼 사업 전망을 비관적으로 제시한 적이 없다”면서 “반도체산업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보다 훨씬 더 급격한 변동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유럽 반도체법’을 앞세워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에 뛰어들면서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더욱 요동치는 형국이다. EU는 지난 18일 2030년까지 민간과 공공에서 430억 유로(약 62조 9378억원)를 투입해 글로벌 반도체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의 신규 반도체법 시행에 합의했다. 미국처럼 보조금 지원을 통해 반도체 공장을 유럽 내에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분간 유럽 신규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장 적자 전환을 걱정해야 하는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173억 달러 이상을 들여 제2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3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에 150억 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부지별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 수원시, 청년들에 ‘도심 역세권 주택’ 83호 공급

    수원시, 청년들에 ‘도심 역세권 주택’ 83호 공급

    경기 수원시는 도심 호텔과 숙박시설, 고시원 등을 리모델링해 청년층에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하는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으로 확보된 권선구의 수원시청역 인근 주택 83호를 관내 거주 청년들에게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며 입주 대상자 모집도 LH가 전국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수원에서는 지난해 85호가 처음 공급됐는데 당시 전국의 청년 1500여명이 몰렸다. 이에 시는 2024년까지 관내에 공급될 예정인 비주택 리모델링 청년주택 932호 중 30%인 277호에 대해서는 수원시가 직접 입주 대상자를 모집하기로 지난해 7월 LH와 협의했고, 공급하는 주택을 ‘새빛 청년존’으로 이름 붙였다. 이번 수원시청역 인근 주택의 입주 대상자 83명은 수원시가 처음으로 모집·선정한 새빛 청년존 1호 주택 입주 대상자들이다. 시는 관내 기업을 창업했거나 관내 기업에 취업한 청년, 예술인 청년, 아동복지시설 등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 청소년쉼터 퇴소 청년 등 자체 기준을 마련해 신청자 620명 중 최종 입주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해 오는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주택 보증금·임대료는 시세의 40~50% 수준이다. 커뮤니티실에서는 청년을 위한 진로상담, 교육, 심리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주택은 애초 숙박시설이던 것을 LH가 지난해 12월 사들인 뒤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23∼27㎡의 주택 83호와 커뮤니티실이 있는 청년주택으로 리모델링했다. 시 관계자는 “관내 청년과 청년 예술인 등이 비주택 리모델링 청년주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새빛 청년존을 도입했다”며 “지자체가 비주택 리모델링 청년주택 입주자를 모집·선정한 것은 수원시가 처음으로 새빛 청년존 2호 주택은 약 200호 규모로 올해 10월 비슷한 위치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청년들의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청년들 의견을 반영해 청년들이 원하는 주거 공간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입주 청년들이 새빛 청년존에 꿈을 키우길 바란다”며 “LH와 긴밀하게 협력해 새빛 청년존과 같은 혁신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2분기 적자 전망 커지는 삼성전자...TSMC·ASML “예상보다 침체 길어질 것”

    2분기 적자 전망 커지는 삼성전자...TSMC·ASML “예상보다 침체 길어질 것”

    삼성전자가 극심한 메모리 불황으로 1998년 이후 25년 만에 반도체 감산을 감행했지만 1분기 반도체(DS) 부문 적자에 이어 2분기에는 회사 전체 실적까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더딘 재고 조정 탓에 반도체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이어지고 있다.23일 국내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전체 적자 전환 예측이 점차 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1조 2860억원 규모로 내다봤고, SK증권은 60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000억원, 삼성증권은 2790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적자를 내면 연결 기준 94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2008년 4분기 이후 15년 만이다. 오는 27일 1분기 확정 실적을 공시하는 삼성전자가 이달 초 발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75% 급감한 6000억원이었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DS 부문의 영업손실이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업계에서는 애초 ‘인위적 감산은 없다’던 삼성전자가 전략을 바꿔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에 동참한 것은 고무적으로 보지만, 반도체 제작 특성상 감산 효과는 3~4개월이 지나서야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적자 지속으로 2분기가 올해 분기 실적의 최저점이 될 것”이라며 “자연 감산 효과 점증에 따른 재고 안정화로 3분기에는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실적이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나 하반기에 드라마틱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1년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서버 업체들의 재고 조정은 6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감산과 관련해 “메모리는 적용 공정에 따라 제품의 세대가 나뉘는데 더 높은 세대로 공정을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이전 세대 제품 생산량은 자연히 감소하게 된다”면서 “공정 고도화를 위해 기존 제품 물량 확보에 집중해 왔고, 재고가 확보된 제품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수준까지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 1위 기업 대만 TSMC와 첨단 반도체 제작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 등 반도체 ‘큰손’들도 침체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TSMC는 지난 20일 실적 발표에서 “올 상반기 재고 조정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재고가) 다시 균형을 찾으려면 올해 하반기는 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ASML 역시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 수년간 침체가 없었던 반도체시장이 이제 공급 과잉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불황은 전형적인 반도체시장 침체보다 훨씬 더 오래갈 것”이라고 밝혔다.실리콘밸리 컨설팅업체 크리에이티브스트래터지스의 벤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가 요즘처럼 사업 전망을 비관적으로 제시한 적이 없다”면서 “반도체산업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보다 훨씬 더 급격한 변동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유럽 반도체법’을 앞세워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에 뛰어들면서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더욱 요동치는 형국이다. EU는 지난 18일 2030년까지 민간과 공공에서 430억 유로(약 62조 9378억원)를 투입해 글로벌 반도체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의 신규 반도체법 시행에 합의했다. 미국처럼 보조금 지원을 통해 반도체 공장을 유럽 내에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분간 유럽 신규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장 적자 전환을 걱정해야 하는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173억 달러 이상을 들여 제2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3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에 150억 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부지별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 5세 아이도 81세 어르신도 123층을 향해…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 ‘스카이런’ 2천여명 모여

    5세 아이도 81세 어르신도 123층을 향해…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 ‘스카이런’ 2천여명 모여

    롯데물산은 지난 22일 열린 ‘2023 스카이런’ 대회에 역대 최대인 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2917개 계단을 뛰어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다. 롯데물산이 2017년부터 매년 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마스크 없이 달리는 첫 대면 레이스인 만큼 역대 최대규모로 열렸다. 특히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연 2017년에 태어난 5살짜리 최연소 참가자와 81세 최고령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자들이 모였다. 이날 대회는 참가자 김창현 씨가 19분 46초의 기록으로 남자 부문 및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여자 부문에서는 정혜란 씨가 24분 28초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녀 개인 1등부터 3등까지의 수상자들은 롯데백화점 상품권 123만 원권, 시그니엘서울 식사권, 푸마 운동용품 세트 등 시상과 함께 트로피를 받았다.
  • ‘46세’ 김사랑 동안 미모…인도서 현지의상 완벽 소화

    ‘46세’ 김사랑 동안 미모…인도서 현지의상 완벽 소화

    배우 김사랑이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미모를 뽐냈다. 22일 김사랑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인도 사리 입고 다니니 인도 분들 그래도 친절하신데 엄청 더 잘해주심,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사랑은 인도의 대표적인 전통 의상 사리를 입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78년생으로 올해 세는 나이로는 46세가 된 김사랑은 여전히 늘씬한 몸매와 동안 미모로 눈길을 끈다. 한편 김사랑은 지난 2021년 1월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복수해라’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다.
  • 아기가 분유 토하자 5개월 ‘보리차’ 등만 준 친모…다섯달 넘게 자가호흡 못해

    아기가 분유 토하자 5개월 ‘보리차’ 등만 준 친모…다섯달 넘게 자가호흡 못해

    생후 4개월 아들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5개월 동안 보리차와 이온음료 등만 먹여 혼수상태에 빠뜨린 30대 친모가 징역 10년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21일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A(38)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A씨 아들은 지금까지 자가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가 중하고, A씨는 이전에도 자녀 유기 및 아동학대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며 이같이 구형하고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명령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영양결핍 등으로 생후 9개월 된 아들 B군이 숨을 쉬지 못하고 반응이 없는 상황에도 119 신고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아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엄마의 지인이 신고해 병원에 옮겨질 때까지 4시간 넘게 방치돼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병원 의료진이 B군의 상태를 살펴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중순 생후 4개월이던 B군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5개월 동안 분유를 먹이지 않고 약간의 쌀미음과 뻥튀기에 보리차와 이온음료만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분유 등을 먹을 때 9㎏에 이르던 B군의 체중은 7.5㎏로 크게 줄었다.A씨 변호인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A씨가 잘못된 상식으로 아이에게 피해를 준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A씨는 자신의 출신지와 아이들 아버지가 누군지 기억도 못할 만큼 지적 능력이 낮고, 자신도 부모로부터 제대로 양육이나 교육받을 기회조차 없이 혼자서 아이를 출산하고 키워온 점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A씨가 분유 등 영양분이 많은 식품을 먹이지 않아 아이는 1일 섭취 열량의 30~50%만 섭취했다”며 “이 때문에 성장에 필수인 아미노산 섭취가 차단되면서 아이를 체중 감소와 함께 영양결핍 및 탈수상태에 빠뜨렸다. 예방주사 접종도 안해 아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A씨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 겪어” 박춘섭 신임 한은 금통위원, 취임부터 ‘비둘기’ 면모 드러내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 겪어” 박춘섭 신임 한은 금통위원, 취임부터 ‘비둘기’ 면모 드러내나

    “지난 1년 반에 걸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춘섭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취임 첫날부터 ‘비둘기파‘(완화적) 면모를 드러냈다. 함께 취임한 장용성 신임 금통위원은 색채가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미 기준금리를 ‘긴축적’(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인 수준으로 인상한 한은 금통위가 하반기에 더욱 매파 성향을 띄기는 어렵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기재부 ‘예산라인’ 박춘섭 위원, ‘금리 인하’ 요구하는 정부와 발 맞추나 21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박 위원과 장 위원이 20일 임기를 마친 박기영·주상영 금통위원을 이어받아 임기를 시작했다. 박 위원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수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활력을 찾아가고 있으나 코로나 기간 중 늘어난 유동성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다”면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도 높은 물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 1년 반에 걸쳐 급격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로 인해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더해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아서 우리의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러한 힘든 시기에 금통위원 임기를 시작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하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후보 시절부터 ‘비둘기파’ 색채를 띌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조달청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로, 금융지주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하며 궤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기재부 ‘예산라인’ 출신인 정해방 위원도 임기 초반에 금리 인하에 힘을 싣는 소수 의견을 낸 바 있다. ‘인플레 우선시해야’ 기고한 장용성 교수, ‘매파’ 가능성에도 “성향 불확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자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원장인 장 위원은 이날 취임사에서 한은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장 위원은 “2006년 BOK-DSGE 모형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고, 은행이 발간하는 학술지인 경제분석 편집에 10년 넘게 참여했다”면서 “인재개발원이 주관하는 DSGE·거시경제학 특강도 10년 가까이 해오며 여러 행원들을 뵈었기에 함께 일할 시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이 총재와 ‘로체스터 학맥’으로 이어지며 거시경제와 통화정책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정통 학자다. 그간 기고한 글을 살펴보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졌다. 장 교수는 개인 홈페이지에 지난해 5월 올린 글에서 주거비와 공공요금 등의 요인으로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미국보다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물가지수의 개선을 강조했다. 지난해 2월에는 중앙은행이 고용보다 인플레이션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 자문 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금융분과 분과장으로 추대된 점에 비추어 매파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 교수가 ‘인플레 파이터’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면 이번에 임기를 마친 박기영 전임 위원은 ‘매파’, 주상영 전임 위원은 ‘비둘기파’였다는 점을 고려해 ‘매파’와 ‘비둘기파’가 각각 ‘바통 터치’를 한 셈이어서 기존 금통위의 구조에서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연준 ‘베이비스텝’ 밟은 뒤 열리는 5월 금통위 주목 시장의 시선은 두 위원이 처음 합류하는 5월 23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로 쏠린다. 이에 앞서 2~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 금리 역전 격차가 1.75%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두 위원이 어떤 목소리를 낼 지 주목된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각국 중앙은행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보다)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독자적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물가상승률이 상반기 4%대로 내려와 한은의 예상치대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이 4.0% 수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에서 긴축 기조를 완화하라는 압력이 있을 수 있어 이같은 난관 속에 독립성을 지켜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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