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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이차전지·바이오 다음엔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 조성 도전

    포항시, 이차전지·바이오 다음엔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 조성 도전

    포항시가 경북 동해안권 친환경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도전한다. 7일 포항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바이오 특화단지에 이어 올 하반기에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역량을 모은다고 밝혔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사업자와 지원시설 집적화를 목표로 지정한다. 앞서 지난 6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됐다. 포항시는 남구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8만㎡ 규모로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를 신청했고, 오는 11월 국무총리 주재 수소경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수소특화단지가 지정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 예타 통과 직후부터 수소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수립해 특화단지 지정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선도산업 실현’을 비전으로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지속가능 기반 확립 ▲혁신역량 강화 ▲글로벌 생태계 조성의 3대 목표와 25개 세부 과제를 발굴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전주기 분야 기업 70개사 유치, 매출 1조원 달성, 청년 일자리 1000개 창출 등을 목표로 동해안 수소경제벨트를 구축해 수소경제 대전환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단지 내 전용 인프라 구축과 R&D, 세제 혜택, 기술 개발 등 예산이 우선 투입된다. 기업 입주와 유치 지원,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정부 보조금 등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수소 산업의 거점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수소특화단지 지정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지도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본격 추진…건축설계 공모 시작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본격 추진…건축설계 공모 시작

    경남도가 7일 서부경남 공공병원(서부의료원) 설립사업 건축설계 공모를 시작했다. 서부의료원은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지방의료원)으로 짓는다. 위치는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경남항공국가산단 B7블록이다. 전체면적 3만 1150㎡에 공사비는 789억원, 건축 설계비는 41억원 정도다. 18개 진료과목 8개 전문센터로 구성하고 감염병대응 격리병실과 호스피스 병동, 분만실을 갖출 예정이다. 서부의료원 건축설계안 선정은 일반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고 기간은 10월 7일까지다.응모자격은 최근 10년 이내 단일 설계용역 규몰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신축 설계를 완료한 실적이 있는 개설 건축사이다. 공모 응모 때에는 대표자만 자격을 만족하면 된다. 전기분야 설계는 별도 발주할 계획이다. 이달 14일 사전 응모 신청 접수가 필요한데, 경남도청 보건행정과에 대표자 또는 대리인이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도는 서부경남 지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재난 상황에 대처하고자 서부의료원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 지었고, 올해 2월 도의회 심사를 거쳐 경상남도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반영했다. 설계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gyeongnam.go.kr), 조달청 나라장터(g2b.go.kr), 세움터 공공건축 설계공모 정보서비스(ea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도는 서부권역뿐 아니라 창원권, 김해권, 통영권, 거창권에서도 공공의료 기반 확충에 나섰다. 창원권역에는 마산의료원 100병상 규모 증축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내 공공어린이재활병원도 신설도 추진 중이다. 김해권역은 김해 공공의료원 신설 사전타당성 용역 중에 있다. 통영과 거창권역은 기존 100병상 미만 병원을 300병상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지원이 핵심이다. 박성규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공공병원 설립목적과 주민 기대에 걸맞은 우수한 작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서부의료원 건축설계 공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반도체의 힘’ 6월 경상수지 6년 9개월만 최대 흑자

    ‘반도체의 힘’ 6월 경상수지 6년 9개월만 최대 흑자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고 소비재 수입이 줄면서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6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거뒀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22억 6000만 달러(16조 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123억 4000만 달러) 이후 81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를 거둔 것이다. 6월 상품수지가 114억 7000만 달러 흑자로 2020년 9월(120억 2000만 달러) 이후 3년 9개월 만의 최대 흑자를 낸 데 따른 결과다.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은 58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반도체 통관 수출이 50.4% 급증한 것을 비롯해 정보통신기기도 26.0%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5.7% 감소한 473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소비재(-15.6%)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원자재(-6.6%)와 자본재(-4.6%)도 감소세였다. 원자재 수입의 경우 석유제품이 17.5%, 원유가 8.2% 증가한 반면 철강재(-18.9%)와 화공품(-20.6%)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재 수입의 경우 승용차가 -44.1% 급감한 것을 비롯해 가전제품(-3.7%), 직접 소비재(-6.8%) 등도 줄었다. 다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가 9억 달러 적자를 낸 여파로 서비스수지는 16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2억 9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을 키웠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내 전월(17억 6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을 키웠다. 올 상반기 경상수지는 377억 3000만 달러 흑자로 한은의 전망치(27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1년(407억 7000만 달러)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 “섹시하다고 뛰냐” 욕먹은 육상여신…독일 대표팀 갈등 심각

    “섹시하다고 뛰냐” 욕먹은 육상여신…독일 대표팀 갈등 심각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선수’라는 별명을 얻은 독일 육상 선수 알리샤 슈미트(26)의 첫 올림픽 출전을 두고 팀 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슈미트는 1998년생으로 175㎝의 키에 아름다운 외모로 육상선수와 모델 활동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슈미트는 2024 세계계주선수권에서 마누엘 샌더스, 요한나 마르틴, 에밀 아게쿰과 함께 혼성 4X400m 계주에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슈미트는 자신의 SNS에 “천국에서 파리로”라는 코멘트와 함께 기념사진을 올렸다. 슈미트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림픽 팀에 합류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라는 제목으로 올림픽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받고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슈미트는 올림픽 데뷔를 앞두고 “가장 큰 꿈이 이루어졌다. 파리에 가서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 것”이라며 “이 생각은 수년 동안 내게 동기가 됐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꿈이 아무리 크더라도, 헌신하고 자신을 믿는다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독일은 지난 3일(현지시간) 4X400m 혼성계주 예선에서 3분15초63의 기록으로 7위를 해서 예선에서 탈락했다. 혼성 계주는 남자-여자-남자-여자 주자 순으로 번갈아 레이스를 펼친다. 독일의 부진 이유로 슈미트가 지목을 받고 있다. 애초에 기록이 떨어지는 선수가 국가대표로 합류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독일육상대표 루나 불만은 슈미트의 경기가 끝난 뒤 “모두가 인정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육상협회는 가장 빠른 네 명이 달리도록 해야 했다. 하지만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루나가 400m 기록으로 독일 2위였음에도 해당 종목에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의 남자친구인 장 폴 브레다는 해당 종목에 출전한 상황이었다. 이후 루나의 문제 제기가 논란으로 번지자 루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슈미트는 협회 특혜 논란에 “사전에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팀이기 때문에 뭉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고 호소했다. 슈미트는 파리올림픽에서의 일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있다. 슈미트는 운동선수가 운동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 “독일에서 전업 운동선수로 살기는 쉽지 않다. 운동선수들에게 SNS는 좋은 부업이 될 수 있다. 좋은 후원사를 얻으면 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미러 수감자 교환’ 기사 미리 쓴 기자들 징계

    ‘미러 수감자 교환’ 기사 미리 쓴 기자들 징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포함해 러시아와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이뤄진 수감자 교환에 관한 기사를 성급하게 쓴 블룸버그 기자들이 징계를 받았다. 블룸버그 편집장 존 미클스웨이트는 5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1일 우리는 에번 게르슈코비치(33) WSJ 기자와 다른 수감자들의 석방에 관한 기사를 성급하게 게재해 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뻔했다”며 “우리 기사가 다행히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이는 편집 기준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은 직원들의 징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소 1명 이상의 기자가 해고되고 담당 편집자는 직위가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의 백악관 출입기자 제니퍼 제이콥스는 해고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게르슈코비치 기자의 석방을 보도하는 데 있어 정부의 엠바고(보도 금지)를 준수했다”고 항변했다. 블룸버그는 WSJ 기자를 포함해 러시아에 수감됐던 16명을 태운 비행기가 모스크바에서 튀르키예로 이동 중인 상황에서 양국 포로 교환이 끝났다는 기사를 올리고, 담당 편집자가 “이 소식을 알리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엑스에 썼다가 삭제했다.
  • 金발차기 후보들의 ‘말발 대전’… 이다빈 “자신” vs 로랭 “과신”

    金발차기 후보들의 ‘말발 대전’… 이다빈 “자신” vs 로랭 “과신”

    9일 이·로랭… 경기 전부터 신경전사우디 첫 여자 선수 올림픽 무대 선수 역대 최대 규모… 난민 5명도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이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석권)의 최종 관문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랭킹 1위’ 알테아 로랭을 만난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자 태권도 선수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두냐 아부탈렙도 역사적인 발차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가 7일(한국시간) 화려한 막을 연다. 3년 전 도쿄 대회(130명)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로 8개 체급에 총 134명이 출전한다. 난민 선수 5명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또 난민팀을 포함해 11개국 12명의 태권도 선수가 개막식 기수를 맡으면서 높아진 위상을 보여 줬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오는 9~10일 예정된 여자 67㎏ 초과급 이다빈과 로랭의 대결이다. 이다빈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빛으로 장식하기 위해선 동 체급 최강자를 넘어서야 한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준결승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이다빈이 로랭을 꺾은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바쿠세계선수권대회에선 로랭이 정상에 올랐고 이다빈은 조기 탈락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이다빈이 은메달, 로랭이 동메달을 땄다. 시합이 펼쳐지기 전부터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다빈은 지난달 26일 파리에 입국하면서 “(로랭과) 많이 붙어 본 건 아니지만 승률은 내가 더 높다. 그랑프리에서도 이겼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로랭도 지난 5일 WT 기자회견에서 “(이다빈과) 서로 아주 잘 알아서 전략을 바꿀 계획이다. 그러니 너무 자신하지 말라고 전해 달라”며 여유로운 웃음과 함께 경고장을 날렸다.사우디아라비아 역사상 최초의 여자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아부탈렙은 49㎏급에 출전한다. 그는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부탈렙은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여자 선수가 부족해서 남자들과 훈련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메달을 따면 돌아가신 아버지와 조국에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아프가니스탄의 기수를 맡았던 파르자드 만수리(남자 80㎏급)는 파리에선 난민팀의 오륜기를 가슴에 달았다. 무장단체 탈레반이 자국 수도 카불을 점령하면서 미군 수송기에 몸을 실었고 결국 영국에 정착한 난민 신분이 됐기 때문이다. 도쿄(80㎏ 초과급)에서 한국 인교돈(은퇴)에게 무릎을 꿇었던 만수리는 이번엔 서건우(한국체대)와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만수리는 5일 “난민팀의 도움으로 훈련하고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 감사하다. 동시에 나를 지지해 주는 조국도 대표하겠다” 밝혔다.
  • 민주 “의원·보좌진 등 139명 통신 사찰…윤석열식 블랙리스트”

    민주 “의원·보좌진 등 139명 통신 사찰…윤석열식 블랙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6일 “1차 취합 결과 이재명 전 대표, 추미애 의원 등 총 139명이 통신 사찰을 당했다”고 밝혔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통신기록 조회에 민주당 인사들이 대규모로 포함됐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전날부터 이틀간 ‘통신자료 조회 현황’을 자체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직 국회의원 19명과 전직 국회의원 2명, 보좌진 68명, 당직자 43명, 전직 보좌진·당직자 7명이 본인의 통신자료가 조회됐다고 신고했다. 민주당은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검찰청 항의 방문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관련 법 개정과 ‘통신 사찰 피해센터’ 운영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 주변에 검찰의 통신 조회 문자를 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보이스피싱 아니냐’는 말이 나돌 정도”라며 “군사독재정권에서나 있었던 무차별 민간인 사찰”이라고 비난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 조회를 ‘미친 사람’이라고 비난한 발언을 인용하며 “윤 대통령의 표현이라면, 윤석열 정권은 미친 사람들이 틀림없다. 이렇게 나라를 다 망쳐놓고 지금이 어느 때인데 대규모 통신 사찰을 하고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나”라고 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것은 윤석열식 블랙리스트”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일”이라면서 “(민주당의 주장은) 여론조작이고 무책임한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세관이 연루된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사건 당시 서울경찰청장이던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 김찬수 전 영등포경찰서장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뉴진스 민지’ 닮은 식당 女사장 행방 묘연… 한국서 연예인 데뷔하나

    ‘뉴진스 민지’ 닮은 식당 女사장 행방 묘연… 한국서 연예인 데뷔하나

    K팝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와 닮은 외모로 일본에서 먼저 주목받은 후 한국에도 알려진 일본의 한 음식점 사장이 2주 가까이 연락두절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민지 닮은꼴로 유명세를 탄 이케다 호노카가 사장으로 일했던 일본 중화요리 가게 ‘중화동동’(中華東東)은 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공지에서 “지난달 24일부로 이케다 호노카가 중화동동을 떠나게 됐다. 그동안 저희를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갑작스럽게 배신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하다”고 밝혔다. 이날 공지는 지난달 29일 일본어로 올린 공지에 몇 가지 사실 등을 더한 뒤 한국어로 번역해 추가로 올린 것이다.중화동동 측은 “호노카는 아나운서가 되려던 꿈이 좌절되고 생활과 주변 환경이 악화돼 반복적인 거짓말과 배신 행위로 부모님에게도 절연당하게 됐다”며 “평소 생각이 깊고, 잘못을 했을 때는 부모님께 사과하고, 열심히 중화동동 일을 하던 아이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소속사에 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는 한국에서 호노카를 홍보하고 싶어 했고, 28일부터 한국에서 큰 일이 예정돼 있다고 한다”며 “부모님이나 저희와의 관계보다 소속사 일을 우선해 한국에 가기 위한 여권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당 측은 “저희는 호노카와 7월 24일부터 현재까지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며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이 왔지만 평소 호노카가 보내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다만 호노카가 부모님에게는 7월 29일에 비공식 번호로 연락을 해왔다는 게 식당 측 설명이다. 호노카는 부모님에게 “지금까지 키워주신 것에 감사하지만 스스로 열심히 하겠다”며 “여권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대학이나 미래에 대해 물어봐도 호노카는 “모든 것을 말하면 연예인 인생이 망가질 것”이라며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고 식당 측은 전했다.앞서 호노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정 때문에 가게를 그만두게 됐다. 그동안 가게 운영, 연예 활동 등 모든 것에 열심히 노력해왔다. 좋아하는 가게에서 계속 일할 생각이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번 결정에 이르렀다”며 “이번 건으로 지금까지 지지해 주신 종업원분들께 부담을 드리게 돼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알린 바 있다. 호노카는 일본 지바현 마츠도시 소재 중식당을 2020년 조부 사망 후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부의 사망 당시 고3이던 호노카는 40년 넘은 식당을 계속 이어갈지 고민하다 대학생 신분으로 식당 사장이 되기로 결심했다. 아이돌, 아나운서 지망생 등으로 방송계 문을 두드리기도 했던 호노카는 한국의 인기 그룹 뉴진스의 민지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고 이에 식당도 큰 인기를 누려왔다.
  • 우크라, 활공폭탄 떨구던 러 전폭기 최소 1대 파괴 [포착]

    우크라, 활공폭탄 떨구던 러 전폭기 최소 1대 파괴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최전선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러시아 공군 기지를 향해 수십 대의 드론을 일시에 발사하는 ‘벌떼 공격’을 감행해 러시아 전폭기 최소 1대를 완전히 파괴시켰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 정보총국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3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모로좁스크 군용 비행장에 대한 드론 공습의 여파가 담긴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비행장은 최전선에서 약 265㎞ 떨어져 있다.정보총국은 해당 성명에서 당시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해 수호이(Su)-34 전폭기 최소 1대가 파괴됐으며 또 다른 전폭기 2대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Su-34 전폭기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활공 폭탄을 투하하는 작전에 사용돼 왔으며, 가격은 대당 3600만 달러(약 495억원)에 달한다. 정보총국은 또 해당 공습으로 항공 무기고도 완전히 파괴시켰다며 내부에 보관돼 있던 활공 폭탄과 항공유 등이 2차 폭발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비행장 영토와 주변이 불에 탄 흔적을 위성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밖에도 표적이 된 기지 내 기술 시설 4곳과 격납고 2곳도 위성에서 선명하게 보일 만큼 피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과 6월에도 Su-34 전폭기가 배치돼 있는 모로좁스크 비행장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감행해 피해를 입혔다. 우크라이나가 Su-34 전폭기를 우선적으로 노리는 것은 러시아의 대대적인 활공 폭탄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이 같은 활공 폭탄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이는 옛소련 시대의 폭탄에 날개와 위성항법 시스템을 부착한 것으로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시아 전폭기는 더 안전한 거리에서 이런 폭탄을 투하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가 대응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내 군사 및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자국에서 생산한 장거리 드론에 의존해 왔다.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같은 서방 미사일로 국경 너머를 타격하는 데는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런 제한 조치가 자국이 효과적으로 자체 방어를 수행하는 것을 방해한다며 제한을 해제해달라고 거듭 요구해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며,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활공 폭탄에 정확하게 대응하는 모든 타격, 러시아의 병참·물류 기지를 파괴하는 모든 타격은 점령자가 우리 땅에 머물기를 더 어렵게 만든다”며 “그런 모든 타격은 전쟁의 정의로운 종식을 더 가깝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 ‘태권도 한국 간판’ 이다빈 vs ‘세계 1위’ 로랭…최초 사우디 女 선수에 난민 5명까지

    ‘태권도 한국 간판’ 이다빈 vs ‘세계 1위’ 로랭…최초 사우디 女 선수에 난민 5명까지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이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석권)의 최종 관문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랭킹 1위’ 알테아 로랭을 만난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자 태권도 선수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두냐 아부탈렙도 역사적인 발차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가 7일(한국시간) 화려한 막을 연다. 3년 전 도쿄 대회(130명)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로 8개 체급에 총 134명이 출전한다. 난민 선수 5명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또 난민팀을 포함해 11개국 12명의 태권도 선수가 개막식 기수를 맡으면서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 가장 주목받는 대결은 9~10일 예정된 여자 67㎏ 초과급 이다빈-로랭이다. 이다빈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빛으로 장식하기 위해선 동 체급 최강자를 넘어서야 한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영국 멘체서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준결승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이다빈이 로랭을 꺾은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로랭이 정상에 올랐고 이다빈은 조기 탈락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이다빈이 은메달, 로랭이 동메달을 땄다. 시합이 펼쳐지기 전부터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다빈은 지난달 26일 파리에 입국하면서 “(로랭과) 많이 붙어본 건 아니지만 승률은 내가 더 높다. 그랑프리에서도 이겼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로랭도 이달 5일 세계태권도연맹(WT) 기자회견에서 “(이다빈과) 서로 아주 잘 알아서 전략을 바꿀 계획이다. 그러니 너무 자신하지 말라고 전해달라”며 여유로운 웃음과 함께 경고장을 날렸다.사우디아라비아 역사상 최초의 여자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아부탈렙은 49㎏급에 출전한다. 그는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부탈렙은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여자 선수가 부족해서 남자들과 훈련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메달을 따면 돌아가신 아버지와 조국에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기수를 맡았던 파르자드 만수리(남자 80㎏급)는 파리에선 난민팀의 오륜기를 가슴에 달았다. 무장단체 탈레반이 자국 수도 카불을 점령하면서 미군 수송기에 몸을 실었고 결국 영국에 정착한 난민 신분이 됐기 때문이다. 도쿄(80㎏ 초과급)에서 한국 인교돈(은퇴)에게 무릎을 꿇었던 만수리는 이번엔 서건우(한국체대)와 맞붙을 전망이다. 만수리는 5일 “난민팀의 도움으로 훈련하고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 감사하다. 동시에 나를 지지해 주는 조국도 대표하겠다”며 “서건우와 대결한 적이 있었는데 위대한 선수였다. 다시 만나면 쓰러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 게 나의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미-러, 냉전 이후 최대 포로 교환 뉴스 먼저 보도한 블룸버그 기자 해고

    미-러, 냉전 이후 최대 포로 교환 뉴스 먼저 보도한 블룸버그 기자 해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포함해 러시아와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이뤄진 수감자 교환에 관한 기사를 성급하게 쓴 블룸버그 기자들이 징계를 받았다. 블룸버그 편집장 존 믹클스웨이트는 5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1일 우리는 에반 게르슈코비치(사진·33) WSJ 기자와 다른 수감자들의 석방에 관한 기사를 성급하게 게재해 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뻔했다”며 “우리 기사가 다행히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이는 편집 기준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믹클스웨이트 편집장은 직원들의 징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소 1명 이상의 기자가 해고되고 담당 편집자는 직위가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의 백악관 출입기자 제니퍼 제이콥스는 해고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게르슈코비치 기자의 석방을 보도하는 데 있어 정부의 엠바고(보도 금지)를 준수했다”고 항변했다. 블룸버그는 WSJ 기자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수감됐던 16명을 태운 비행기가 모스크바에서 튀르키예로 이동 중인 상황에서 양국 포로 교환이 끝났다는 기사를 올리고, 담당 편집자가 “이 소식을 알리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엑스에 썼다가 삭제했다.
  • 김기홍 노무사 “직장 내 괴롭힘 사각지대 여전… 5인미만 사업장은 딴 나라 수준”[힐링 오피스 인터뷰]

    김기홍 노무사 “직장 내 괴롭힘 사각지대 여전… 5인미만 사업장은 딴 나라 수준”[힐링 오피스 인터뷰]

    “대기업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이 많지만 더 작은 규모 사업장에 비하면 그나마 사정이 낫습니다. 대기업 중에는 인사팀 내 직장 내 괴롭힘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사내 징계 규정을 바꾸고 직원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곳도 있죠. 하지만 인력과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은 그럴 여유가 없어요. 아예 법 적용조차 안 되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거의 다른 나라 얘기 수준입니다” 김기홍(40) 노무법인 돌꽃 노무사는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4년 전부터 그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무료 상담을 진행하며 절실히 체감했던 바다. 김 노무사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이 주로 상담을 많이 신청하는데 그때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할 때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했다”고 털어놨다. 사각지대를 벗어나면 어떨까. 직장 내 괴롭힘 시행 초기를 맞아 ‘법알못’(법을 알지 못하는) 신고자들과 이에 맞서 ‘맞신고’가 얽히고설켜 일각에선 그야말로 “흙탕물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김 노무사는 설명했다.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를 풀기 위해선 직장인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5인 미만 사업장 등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내놨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노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쟁과 실태를 김 노무사에게 물어봤다. “중소기업 내 직장 내 괴롭힘 심각…5인 미만은 문제 제기도 힘들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이후 어떤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보나. “사각지대를 지금처럼 방치해야 하느냐의 문제를 생각해볼 때라고 본다. 임금보다는 기업 규모가 직장 내 괴롭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대기업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발생하지만 사회적인 시선과 내부 규정이 어느 정도 마련돼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다. 하지만 근로자 100인 미만 중소기업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할 통로를 찾기도 힘들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요즘 경영계에서 가장 이슈화된 게 바로 허위신고다. 신고자가 거짓으로 신고했다고 하더라도 사내 괴롭힘 신고가 들어오면 기업 입장에선 곧바로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외부 전문가도 영입해 조사하다 보니 괴롭힘 사건 발생 시 최소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신고인과 피신고인, 참고인의 진술을 듣고 조사서를 작성하기는 데 들어가는 비용만 이 정도다. 허위신고 대응 자문을 요청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허위신고를 애초에 구분 짓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일 부당한 일을 겪어서 신고했는데 증거가 부족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무턱대고 허위라고 할 수 있겠나. 허위신고를 어떻게 선별해 처벌해야 하느냐의 문제도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병원·사회복지시설 괴롭힘 문제 커 …갑질 참으면 또다시 갑질 악순환” -직장 내 괴롭힘이 심한 업종을 꼽는다면. “간호계 ‘태움’ 문화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의 실마리가 됐지만 병원 내 괴롭힘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주로 가족 단위 소규모로 운영되는 사회복지시설도 마찬가지다. 업계 평판이 중요하다 보니 사회복지 경력자가 면접을 보면 사용자가 전 직장에 전화를 걸어 평판을 확인한다고 하더라. ‘블랙리스트‘가 돈다는 얘기도 있다. 근로자들이 나중을 대비해 괴롭힘 문제가 터져도 그저 참고 견디고, 이게 관행처럼 굳다 보니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여성들의 경력 단절도 괴롭힘과 연관이 있다고 보나. “그렇다. 육아휴직이 대표적이다. 법 상에선 육아휴직을 신청한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지만 실상은 육아휴직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순간 회사에서 찍히는 경우가 많다. 회사 입장에선 육아휴직 신청자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다 보니 결국 인건비 문제로 연결된다. 출산이나 육아를 앞둔 가임기 여성을 의도적으로 괴롭혀서 나가도록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면접에서 결혼 적령기에 있는 여성에게 ‘결혼할 계획이냐’며 대놓고 물어보는 회사도 있다.” “녹취·대화내역 없이 따돌림 증명 어려워…동료들이 방관·거짓 진술하기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처리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따돌림 문제를 조사하는 게 가장 어렵다. 욕설이나 폭력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없이도 가해자를 명예훼손이나 폭행죄로 처벌할 수 있지만, 사내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한 피해자를 구제할 길은 매우 불분명하다. 물론 따돌림을 당한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이다. 직장에서 힘든 상황을 털어놓을 사람조차 없거나 홀로 자신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를 입증할 책임은 근로자에게 있다. 카카오톡 대화 내역이나 녹취와 같은 객관적 물증 없이 진술만으로는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밝히기가 어렵다. 이 경우 주변 동료들 진술도 중요한데 왕따당하는 동료를 위해 회사와 척지고 진술을 해줄 사람이 있겠나. 언제, 어디서, 누가 무슨 말을 했다는 일지가 있다면 간접 증거로 인정이 된다. 그런데 신고자가 이걸 내면 회사에선 주변 동료 진술서가 한 보따리 온다. 동료들이 신고자 행동을 거짓으로 꾸며내 진술할 수도 있다. 그러면 완전 흙탕물 싸움이 되는 거다.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업무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것 역시 괴롭힘을 입증하기 어렵다. 오로지 괴롭히기 위한 목적으로 업무를 과도하게 부여했다는 주장을 객관적인 자료로 뒷받침해야 한다. 그래서 증명 책임을 회사, 즉 사용자로 바꾸자는 주장도 나온다.”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 달라. “인천 지역 한 사회복지사 팀장이 상사의 괴롭힘 끝에 유서를 쓰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생전 이분은 대표이사로부터 팀원 관리를 왜 못하냐며 공개적으로 질책을 당하고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입증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조사 단계에서 CCTV 영상이 있다는 걸 확인했지만 회사에서 공개하길 거부했다. 고인이 속했던 노동조합에서 시위를 하며 강하게 항변하고 주변 동료들도 진술을 해줘서 결국 괴롭힘으로 인정받았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면 과연 괴롭힘 판단이 내려졌을까 싶다.” “직장 내 괴롭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사각지대 해소 등 제도 개선 필요” -괴롭힘 양상이 더 교묘한 방식으로 바뀌는 거다. “그렇다. 직장 내 괴롭힘을 법으로 규제하면 이를 악용하고 피해 가려는 사람들도 있는 거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요건에 반복성과 지속성을 명시해서 더욱 구체화하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괴롭힘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선 사건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법 시행 이후 긍정적인 변화라면. “회사나 사용자, 직장 상사들이 괴롭힘을 사전에 인식해 스스로 자제한다는 점이다. 직장 내 괴롭힘 교육을 해달라는 기업 요청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이 무엇인지, 어떤 행동이나 말을 조심해야 하는지, 어떤 사례들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는지 잘 알지 못하는 직장인들도 많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및 조사 절차와 관련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5인 미만 사업장과 같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서울신문 기획 시리즈 <빌런 오피스: 나는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전문가·관계자들의 진단과 제언을 [힐링 오피스 인터뷰] 코너를 통해 전합니다.
  • ‘내부순환도로망’ 구축한 화성시…동서남북 30분 도로 이동 시대 연다

    ‘내부순환도로망’ 구축한 화성시…동서남북 30분 도로 이동 시대 연다

    경기 화성시가 내부순환도로를 구축해 관내 30분 이동 시대를 만들겠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 GTX-A 개통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이어 도로교통이 대규모로 확충돼 시민들 이동이 더 빨라지고 더 편해질 전망이다. 인구 100만 특례시를 앞둔 화성시 면적은 서울의 1.4배에 이르는 844㎢에 달한다. 지역 균형발전과 화성시민들의 이동 편의,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도로나 철도 등 교통인프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민선 8기 화성시가 추진하는 ‘화성 내부 순환도로망’은 ▲발안~남양, ▲화성~오산,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등 3개 노선을 통해 동서남북 주요 신도시와 거점을 잇는다. 3개 노선의 총 사업비는 1조 7000억원에 달한다.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기재부 민투심 통과…내부순환도로망 구축 탄력 ‘발안~남양 고속화도로’는 지난 7월 25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실시협약(안)’이 심의·의결돼 시가 추진하는 내부순환도로망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발안~남양 노선은 향남지구에서 남양뉴타운까지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모두 4463억원이 투입되며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향남~남양~안산 구간 통행 시간이 현재 40분에서 20여 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 장거리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송 ~ 동탄 50분 → 26분, 향남 ~ 동탄 70분대 → 30분대, 획기적으로 단축 ‘매송~동탄 고속화도로’는 봉담신도시와 개발 예정인 진안신도시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노선이다. 매송에서 진안을 지나 동탄 삼성캠퍼스까지 이동시간이 50분에서 26분으로 매송고색로 대비 24분 단축될 전망이며, 현재 운영 중인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8.9km)와 연계해 연장 10km 왕복 4차로 도로이며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화성~오산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향남지구에서 오산시 금암동까지 화성시 남측을 동서로 13km 왕복 4차로로 연결해 향남과 오산 방향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분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향남에서 동탄까지 이동시간이 70분대에서 3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은 시민들 이동 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동서남북 30분 이동시대를 열 것”이라며 “순환도로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균형발전특례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철도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서해선, 신안산선, 동탄인덕원선 등 8개 노선을 설계·건설 중이며, 경기남부동서횡단선, GTX-C 병점 연장 등 8개 노선을 계획·구상 중으로 총 16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경주서 열리는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폭염 대비 눈길

    경주서 열리는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폭염 대비 눈길

    연일 이어진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의 폭염 대비 운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지난 5일 시작해 보름 간 펼쳐진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 610팀, 1만2000명이 출전해 1780경기를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경주시는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사고에 대비해 경기를 운영한다. 우선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한낮에는 경기를 피하고, 오후에는 기존 5시에서 6시로 1시간 늦춰 경기를 치른다. 또한 쿨링브레이크 시행과 함께 쿨링포그시스템을 가동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지어진 에어돔 축구장인 ‘스마트에어돔’에서 펼쳐지는 경기도 눈에 띈다. 경주 보문단지에 정규 규격으로 지어진 스마트에어돔은 공기정화 시스템을 이용해 1년 내내 적정 온도(여름 26도·겨울 18도)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참가팀이 많기 때문에 일부 경기만 스마트에어돔에서 실시하고, 축구공원 및 알천구장, 화랑마을, 시민운동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AI 카메라 중계 시스템도 도입해 유튜브에서 실시간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매년 화랑대기 축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축구 선수들이 배출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경주시가 가진 모든 행정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프랑스와 스페인, 올림픽 축구 최강자 가린다

    프랑스와 스페인, 올림픽 축구 최강자 가린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와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스페인이 나란히 역전승으로 결승에 오르며 올림픽 축구 최강자를 가리게 됐다.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이집트를 3-1로 이겼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7득점 무실점으로 3연승하더니 8강전에선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잡는 등 승승장구했다. 4강전에선 후반 17분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38분 동점골을 넣은 뒤 연장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이날 이집트가 기록한 득점은 프랑스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유일하게 내준 실점이었다. 스페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날 프랑스-이집트 경기 직전에 마르세유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모로코에게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후반 21분과 40분 연속골을 넣으며 모로코를 꺾었다. 스페인은 직전인 2020 도쿄 올림픽 때도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다만 당시에는 연장 혈투 끝에 브라질에 1-2로 패해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수확했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프랑스와 스페인 대표팀은 각각 40년과 32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꾸고 있다. 프랑스는 1984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스페인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 이후 올림픽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프랑스와 스페인 가운데 어느 팀이 우승을 차지하건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남미가 아닌 유럽에서 우승팀이 나오는 기록도 쓰게 된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10일 오전 1시 파리에서 열린다. 준결승에서 아쉽게 역전패한 이집트와 모로코는 9일 오전 0시 낭트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 아미댐 건설 “긍정 효과 더 커”…연천군,환경단체 우려 반박

    아미댐 건설 “긍정 효과 더 커”…연천군,환경단체 우려 반박

    경기 연천군은 아미댐 건설이 실향민을 양산하고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파괴한다는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군은 6일 낸 입장문에서 “일각에서 댐 건설이 토건산업을 위한 것이고 댐 건설의 효용성이 작다고 비판하지만 아미천댐 건설은 홍수 조절과 용수 공급, 생명다양성 보호와 지질 보존, 관광자원화 등 입장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연천읍 침수 예방하고 농업용수 공급 유리 우선 아미천댐은 다목적댐으로 극심한 홍수가 발생할 경우 차탄천으로 유입되는 물을 저장하여 연천읍 시가지 침수피해를 줄이고, 가뭄 때는 통현리와 은대리 평야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 댐 건설은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미천댐 건설에 앞서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가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유네스코 지질명소로 등록된 동막골 응회암은 지질학적 연구자 및 지역 전문가와 협력해 대체 할 수 있는 지질 자원을 선정하여 보존·관리 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댐 주변에 들어서게 될 새로운 레저 및 관광 자원은 지역주민 일자리와 소득 증대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부흥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 볼모로 토건 지상주의” 앞서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 낸 성명서에서 “정부의 계획은 기후위기를 볼모로 하여 토건 산업을 살리기 위한, 토건 지상주의 그린워싱만 보인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합은 ”기후위기시대의 중요한 화두인 생물다양성 등 환경파괴에 대해 한 마디 우려조차 보이지 않는다“면서 ”댐 건설의 목적이라는 홍수 방어, 용수 공급, 기후위기의 근원적 대응 또한 모두 근거도 빈약하고 효과도 없어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규 건설대상인 아미천댐은 한강권역에 속하는 다목적댐으로 총저수용량은 4500만㎥이다. 수십년간 홍수피해를 입은 연천에서는 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한탄강 지류인 연천읍 동막리에 아미천댐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996년, 1999년, 2007년, 2011년, 2020년 등 대규모 폭우가 연천을 강타해 수많은 주택과 도로 등이 파손됐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집중호우로 주택 14가구, 농경지 27㏊, 비닐하우스 5500㎡ 등이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 [의정광장] 자영업·소상공인 위기, 모두의 위기다

    [의정광장] 자영업·소상공인 위기, 모두의 위기다

    서울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다. 그런데 이 심장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 폐업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2023년 폐업 신고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약 12만명이나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역대 최대폭의 증가로, 우리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는 지표다. 특히 서울은 이런 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서울시 생활밀접업종의 폐업은 6만 7419건으로 전년보다 1.4% 높은 1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만 1만 7370건의 폐업 신고가 있었고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11.6%에 달해 서울시 자영업의 위기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 내고 있다. 이들의 고통은 곧 서울 경제의 고통이며 서울 시민 모두의 고통이다. 이런 수치 뒤엔 수많은 가족의 눈물과 좌절, 그리고 꿈의 상실이 있다. 한 가게의 폐업은 단순히 한 사업자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 가게를 통해 생계를 이어 가던 종업원들의 실직을 의미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 상실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까? 첫째, 서울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현재 지원 규모로는 60만에 달하는 서울 폐업 위기 자영업자들을 구제하기에 역부족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금을 변제하지 못해 발생한 순대위변제금액이 지난해 3796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2분기에만 2257억원으로 연말까지 4000억원이 넘는 재단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 지원, 대출 이자 감면, 세금 감면 등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둘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확대해야 한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판매 전략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문가의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개별 사업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셋째,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주도해 온·오프라인 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대기업과의 상생 협력 모델을 개발해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규제 완화와 행정 간소화가 필요하다.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실효성 없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폐업 재기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회보험 가입을 독려해 위기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에겐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온 저력이 있다. 이번 위기 역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이러한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예산 심의 과정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약속한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겠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하고 활기찬 서울을 만들어 가자.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 美·아랍 ‘보복 자제’ 설득에도… 대규모 공격 준비 들어간 이란

    美·아랍 ‘보복 자제’ 설득에도… 대규모 공격 준비 들어간 이란

    이란이 중동 전면전을 막기 위한 미국과 요르단의 노력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대규모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동 이슬람 국가 중에서 대표적인 친서방 온건 성향으로 꼽히는 요르단은 4일(현지시간)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을 이란에 보냈다. 요르단이 이란에 고위급 인사를 보낸 건 20년 만으로, 긴장 완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지만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회담 직후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스마일 하니야(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은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중대한 실수이며, 이는 답이 없이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백악관 상황실에서 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중동 상황을 논의했다. 요르단은 지난 4월 13일 이란이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드론을 요격해 방어를 도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과 전화 회담으로 중동 동향을 통보했다. 블링컨 장관은 시점과 방식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24~48시간 안에 공습이 일어날 가능성을 전달했다고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전했다. 이 회담에서 그는 “하니야 암살 직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협상이 돌파구에 이르렀다”며 이런 상황이 된 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과 일본 등 G7 외무장관은 5일 “중동의 긴장 상황으로 이익을 얻는 나라나 민족은 없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중동 지역의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이란뿐 아니라 최고위급 지휘관 파우드 슈크르를 잃은 헤즈볼라도 보복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정보기관 수장과의 회의에서 “우리를 해치려는 자는 누구든 매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란을 선제공격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안보 분야 관리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치된 정보가 있어야만 타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란의 공격 방식에 대해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라크 민병대가 이란 군대와 함께 ‘사중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과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들인 ‘저항의 축’은 지난 4월 300개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로 하루 동안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보다 훨씬 확대된 규모로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더 많은 미사일을, 더 많은 표적에, 장기간에 걸쳐 발사할 수 있다고 ISW는 관측했다. 사정거리가 1000㎞를 넘는 이란과 함께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레바논과 시리아, 이라크 등에서 한꺼번에 미사일을 쏘면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을 무력화할 수 있다. 또 수도 텔아비브의 군시설과 이 지역의 미군 주둔지를 치면서 이스라엘과 미군을 동시에 공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중해 경제수역에 있는 가스전까지 타격해 이스라엘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광범위한 공격에 대한 예측도 있다. 이란군이 운영하는 언론은 하니야의 죽음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보복 공격에 대비해 고위 지도자가 장시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은신용 지하 벙커도 마련했다.
  • “금 가고, 물 새고, 인분까지”…대구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

    “금 가고, 물 새고, 인분까지”…대구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사전 점검 중 다수의 하자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대구 중구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신축OO아파트 사전점검 같이 보고 가실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입주 예정자 A씨는 “4년 전 청약에 당첨돼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전점검을 다녀왔다”며 “입주민들에게 사전점검 오라고 초대해 놓고 쓰레기 파티를 열어놓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4년을 기다려서 만난 내 집인데, 실망감이 너무 크다”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벽면 타일이 깨지거나, 지하 주차장 배수관과 집 안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모습, 계단과 옥상 곳곳에 금이 갔거나 파손된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또 아파트 내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 인분이 담긴 비닐 봉지 사진도 올라와 충격을 더했다.A씨는 “요즘 올라오는 아파트 하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면서도 “막상 내 집이, 우리 가족이 살 집이 저런 꼴이다 보니 너무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400여 개의 댓글이 달렸고, 네티즌들은 “말로만 듣던 사기 분양”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대구 중구에 있는 해당 아파트는 총 3개 동 지하 4층, 지상 44층 493세대 규모로, 2020년 11월 분양을 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사전 점검 이후 지자체 예산을 들여 품질 점검까지 하고 있으며, 사전 점검시 나타난 하자에 대해서는 시공사 측이 보수를 해야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서 “해당 현장에 대한 민원도 최근 많이 접수된 상황이라 시공사 측에서도 마감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전국 최대 ‘해남 기후변화대응센터’ 짓나 안 짓나

    전국 최대 ‘해남 기후변화대응센터’ 짓나 안 짓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 최대 규모의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를 전남 해남에 건설할 계획이지만 착공시기가 늦춰지고 운영주체마저 정해지지 않아 정부 의지가 의심스럽다.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갈수록 심해지며 농업피해가 빈번해지고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어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이하 대응센터) 조성사업이 시급하다. 대응센터는 농식품 분야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며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전문기관이다. 농식품부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594억원을 투입해 전남 해남에 건립하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 5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야 한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대응센터 실시설계를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내년 5월쯤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 ‘2023 회계연도 결산자료’에 따르면 대응센터 조성사업 실시설계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예산 11억200만원 전액이 올해로 이월됐다. 하지만 올해 편성된 실시설계비도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덩달아 착공시기도 올해 6월에서 내년 9월로 늦춰지게 됐다. 농식품부는 사업 진행 속도를 높여 2026년 12월 준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더 큰 문제는 운영 주체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농식품부는 대응센터를 기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방안과 별도의 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은 공공기관을 신설하려면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심사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만큼 대응센터의 구체적인 업무가 결정되고 관계 기관과 업무 조정, 협력체계 구축 등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 해남군은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응센터가 하루빨리 문 열기를 바라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삼산면 평활리 일대 60㏊에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해남과 완도, 나주에 있는 3곳을 통합한 전라남도 과수연구소를 해남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신품종 개발 보급과 지역 적응성 연구를 통해 지역적·기후적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선도하게 된다. 우선 25㏊ 규모로 올해 말 착공해 2026년부터 문을 열 계획이다. 해남군은 농업연구단지에 있는 고구마연구센터와 청년농업인 스마트 임대농장, 과학영농 실증시험 사업을 벌이고 삼산면 상가리 일원 21㏊에 농업연구 2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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