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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발 하라리 “정의보다 평화가 우선, 하마스 궤멸이 목적 돼선 안돼”

    유발 하라리 “정의보다 평화가 우선, 하마스 궤멸이 목적 돼선 안돼”

    “정의와 평화,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평화를 선택하라.” 이스라엘 출신 세계적인 지성 유발 하라리(47) 히브리대 교수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쓸어버리겠다는 이스라엘 정부에게 건네는 쌉싸래한 조언이다. 그는 영국의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역사상 모든 평화 조약은 절대적 정의가 아닌 타협에 기반했다”면서 “정의는 필수적이지만, 절대적 정의를 추구하면 갈등이 무한히 지속돼 평화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고 최근의 우려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하마스가 중동의 평화 무드를 깨기 위해 이번 전쟁을 일으켰고, 이스라엘 정부가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면서도 결국 양측이 타협을 통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하라리 교수는 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다 “8주 전 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역사적 평화 협정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면서 “이 조약은 하마스에 큰 위협이 됐고 10월 7일 발생한 공격의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 측 목표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죽이는 것뿐 아니라 평화 프로세스를 막는 것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건 평화 프로세스로의 복귀를 의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와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한 데 이어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의 국교 정상화도 모색해 왔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출범을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 협정 논의는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전쟁이 벌어지면서 중단됐다. 하라리 교수는 지난달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도 하마스가 전쟁을 일으킨 목적이 중동 평화 무드 차단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동 지역) 평화 및 관계 정상화 전망은 하마스에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하마스는 1987년 창설 이후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비타협적 무장 투쟁에 전념했다”고 비판했다. 하라리 교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도 이번 전쟁을 막지 못한 것 이상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X 게시물에서 “네타냐후와 그의 정부는 이스라엘 국가의 기능 장애에 대한 큰 책임이 있다”면서 “네타냐후는 국가를 분열시키고 국민 일부를 반역자로 낙인 찍는 방식으로 경력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격이 아닌 충성도를 바탕으로 사람을 요직에 임명했다”면서 “이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경고이며 코로나19, 전쟁 발발과 같은 위기 상황에 포퓰리스트를 지도자로 선출하면 그 대가를 혹독히 치르게 되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하라리 교수는 이전 WP 기고문에서도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0년간 온건한 팔레스타인 세력과 평화를 이루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매파적 정책을 강화했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유대인 우월주의를 내세운 우익 메시아 사상도 수용했다고 하라리 교수는 봤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돕고 있다”면서 “네타냐후 정부가 명확한 정치적 목표 없이 이 전쟁을 치르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네타냐후 정부가 장기 비전을 보여주지 않고 하마스 무장 해체라는 군사적 성취에만 몰두해 있다는 비판이다. 하라리 교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해와 타협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왔다. 그는 10월 17일 X 게시물에서 “지금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의 마음은 각자의 고통으로 가득 차 상대방 아픔을 인정할 여유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틀 뒤 녹화된 일본 매체 인터뷰에서도 그는 “우리는 타협해야 한다. 모두 함께 지구에 발붙이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전쟁 목표는 단순히 하마스를 격퇴하는 게 아니라 팔레스타인인이 그들 고국에서 품위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FEOC 세부규정 발표 임박… 긴장하는 K배터리

    美 FEOC 세부규정 발표 임박… 긴장하는 K배터리

    미국 재무부가 이르면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해외우려단체(FEOC) 세부규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 대부분이 중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규정이 어떻게 결정 되느냐에 따라 IRA 세제혜택 적용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FEOC 규정에는 중국 국영기업의 배터리나 부품, 핵심광물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기업이 지분 소유한 미국 및 제 3국 소재 기업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중국 기업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기술로 제작한 배터리의 경우 보조금 대상 되는지 여부도 논쟁거리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IRA를 통과시키며 전기차 구매 시 모두 7500달러(약 975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이 소유·관할·통제하는 기업을 FEOC로 지정하고, FEOC의 배터리 부품이나 핵심 광물을 쓸 경우 혜택에서 제외시켰다. 배터리 부품의 경우 내년부터,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각각 시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은 최근 들어 중국과 협력을 확대해왔다. IRA를 우회하기 위한 중국 기업과 배터리 핵심 소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중국의 리튬 업체 야화와 모로코 내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중국의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SK온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지난 3월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 거린메이(GEM)와 함께 전북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협의했다.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중국과의 합작투자계약을 잇따라 체결한 상태다. 다만 FEOC 세부규정 마련은 이미 예견된 문제인만큼,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과 합작법인을 만들 때 지분 비중 조정 항목을 포함시키는 등 향후 FEOC 세부 내용 발표에 맞춰 지분율을 상향할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해놨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지난 4월 실적 발표 당시 “필요하다면 화유코발트 지분을 전량 매입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케이팝모터스 “중동·아프리카 국가에 전기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 설치”

    케이팝모터스 “중동·아프리카 국가에 전기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 설치”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는 미국 케이팝모터스홀딩스그룹주식회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심도시인 두바이 현지에서 지난 25일 걸프협력회의(GCC) 가입국가인 중동 6개국(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과 이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14개국(알제리, 이집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리비아, 모리타니, 모로코, 팔레스타인, 시리아, 튀니지, 예멘)에 지구온난화 회복을 위한 지역 환경 복원을 위해 자사의 전기차 보급 및 해당 정부와의 협의를 통한 스마트시티를 설치하기로 하고 컨트롤타워를 두바이에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팝모터스는 이날 두바이 현지법인을 인수해 해당 회사명을 케이팝모터스 주식회사로 상호명을 변경등기하기로 정하고 콘트롤타워 현지법인 실무책임자로 아쉬랍 압둘카림을 임명해 중동 6개국 및 북아프리카 14개국의 전기차 보급에 나섰다. 황요섭 케이팝모터스 회장은 “이제 중동 6개국 및 북아프리카 14국에 전기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를 해당 정부 및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설치하게 됐다”며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 인구 약 12억 5000만명에 대한 지구온난화 회복과 환경이 질 개선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기초가 되므로 자사 기업의 매출 향상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이팝모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사는 남미, 오세아니아와 태평양 도서국가, 북미, 유럽, 중국 및 인도 지역에 추가적으로 전기자동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 설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이애나비 약혼식 블라우스 경매 나온다

    다이애나비 약혼식 블라우스 경매 나온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81년 영국 왕실 약혼식 사진 촬영 때 입었던 블라우스가 경매에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유명 디자이너 엘리자베스 에마뉴엘이 디자인한 분홍색 블라우스가 줄리앙 옥션에서 8만~10만 달러(약 1억~1억 3000만원)에 팔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이애나가 이 블라우스를 입고 찍은 약혼식 사진은 2019년 ‘다이애나: 그녀의 패션 이야기’란 전시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국립초상화미술관에 따르면 패션 잡지 ‘보그’에 실린 다이애나의 사진은 1981년 2월 찰스 3세 당시 왕세자와 다이애나의 약혼이 공식 발표된 시기에 촬영됐다. 이번 경매에는 다이애나가 입었던 이브닝드레스도 나온다. 모로코 출신 디자이너 자크 아자그리가 제작한 일명 ‘백조의 호수’ 드레스로 다이애나는 1997년 영국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관람 시 이 옷을 입었다. 이번 경매에는 할리우드 인기 드라마 시리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작가인 여주인공 캐리 브래드쇼(세라 제시카 파커 분)가 썼던 애플 파워북 G3 노트북도 출품된다.
  • 패션으로 내면 드러냈던 다이애나의 약혼식 블라우스 경매 나온다

    패션으로 내면 드러냈던 다이애나의 약혼식 블라우스 경매 나온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81년 영국 왕실 약혼 초상화에서 입었던 블라우스가 경매에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유명 디자이너 엘리자베스 엠마뉴엘이 디자인한 분홍색 블라우스가 줄리앙 옥션에서 8만~10만달러(약 1억~1억 3000만원)에 팔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이애나가 이 블라우스를 입고 찍은 약혼식 초상화 사진은 2019년 ‘다이애나: 그녀의 패션 이야기’란 전시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국립초상화미술관에 따르면, 패션잡지 ‘보그’에 실린 다이애나의 초상 사진은 1981년 2월 찰스 3세 당시 왕세자와 다이애나의 약혼이 공식 발표된 시기와 동시에 촬영됐다. 이번 경매에서는 다이애나가 입었던 이브닝드레스도 나오는데, 모로코 출신 디자이너 쟈크 아자그리가 제작한 일명 ‘백조의 호수’ 드레스도 판매 예정이다. 1997년 영국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 다이애나가 입었던 옅은 푸른색 드레스는 패션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냈다고 평가받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서 선보인 의상이다.한편 이번 경매에는 할리우드 인기 드라마 시리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작가 여주인공 캐리 브래드쇼를 연기한 세라 제시카 파커가 방송에서 썼던 애플 파워북 G3 노트북도 출품된다. 캐리의 분신처럼 여러 차례 드라마에 등장한 노트북은 800~1200달러에 판매된다. 줄리앙 옥션은 다음 달 14~17일 미국 베벌리 힐스와 온라인에서 열릴 예정이다.
  • ‘막내 무적함대’, 형님들 대신해 일본에 설욕

    ‘막내 무적함대’, 형님들 대신해 일본에 설욕

    막내 무적함대 스페인이 일본의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진출을 좌절시켰다. 스페인은 20일 밤(한국 시각)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의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을 2-1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독일-미국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연령별 막내 대표팀이 지난해 12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형님들이 일본에 당한 패배를 대신 설욕한 셈이다. 당시 스페인은 일본에 1-2로 역전패하며 조 2위로 자존심을 구기며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일본은 같은 조 독일도 2-1로 거꾸러뜨리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다. 일본과 스페인은 16강에서 각각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스페인은 이날 킥오프 8분 만에 선제골을 낚았다. FC바르셀로나의 17세 신성 마르크 기우가 박스 선상에서 뒤로 흘린 공을 킴 준옌트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은 전반 40분 일본에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스페인의 공을 탈취한 사토 류노스케의 패스를 받은 나와타 가쿠가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기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8분 뒷공간을 찌른 준옌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우는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낚았다. 아시아에서는 이번 대회 16강에 일본과 이란, 우즈베키스탄이 진출한 가운데 일본이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란은 21일 오후 9시 모로코와, 우즈베키스탄은 22일 오후 5시 30분 잉글랜드와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브라질은 에콰도르를 3-1로 꺾고 8강에 선착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전 승자와 4강 티켓을 다툰다.
  • ‘2연패 벼랑 끝’ 변성환호 U17 월드컵 16강 바늘구멍 뚫을까

    ‘2연패 벼랑 끝’ 변성환호 U17 월드컵 16강 바늘구멍 뚫을까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변성환호’가 기사회생해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희박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17 월드컵 E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전반 2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얻어맞은 뒤 끝내 따라 잡지 못했다. 골대 불운도 겹쳤다. 한국은 지난 12일 1차전에서도 미국에 1-3으로 졌다. 한국은 2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했지만 역시 프랑스와 미국에 거푸 패하며 1골을 넣고 5골을 잃은 부르키나파소에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서 조 3위에 자리했다.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같은 조 최약체로 꼽혔던 부르키나파소와 오는 18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는 점이 실낱같은 희망을 키우고 있다. 24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 12팀에 각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을 더해 16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한국은 현재 각 조 3위 중 꼴찌다. 승점 3점(1승1패)의 B조 우즈베키스탄, C조 이란(이상 골득실 0), D조 일본(-1), 2점(2무)의 A조 인도네시아(0), 1점(1무1패)의 F조 멕시코(-2)에 모두 밀린다. 한국이 최종전에서 비기면 인도네시아를 넘을 수 없어 무조건 탈락이다. 16강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부르키나파소를 꺾고 다른 조 결과와 따져 봐야 한다. 이 경우 인도네시아와 멕시코가 최종전에서 모두 패하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두 팀은 같은 조 2위 모로코(1승1패), 4위 뉴질랜드(2패)와 맞선다. 오히려 같은 조 1위 스페인, 세네갈(이상 2승)과 격돌하는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의 패배를 기대해볼 수 있다. 그래서 다득점 승리가 한국에 필수 조건다. -3인 골득실을 0 이상 만들면 더 좋다. 한국은 앞서 18차례 개최된 대회에서 6차례 본선에 진출해 8강 3회, 16강 1회의 성적을 냈다. 나머지 두 번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는데 그래도 1승씩 올리며 승점 3점은 기록했다.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돌아온 적은 없다. 변 감독은 “두 경기에서 골대를 세 번이나 맞혔는데 다음 경기 때는 우리 팀에 운이 좀 따랐으면 좋겠다”며 “부르키나파소전에서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 美 대중 견제, K배터리로 불똥 튀나…“한중 배터리합작 우려”

    美 대중 견제, K배터리로 불똥 튀나…“한중 배터리합작 우려”

    미국의 대중 공급망 견제 기조가 K배터리에도 서서히 영향을 주고 있다. 미 민주당 소속인 조 맨친 상원의원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사업을 거론하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조항과 관련해 강력한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상원 에너지위원장인 맨친 의원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은 오랜 시간 법 규정을 우회하고 공정 무역을 노골적으로 무시해 왔다”며 “(미국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과 관련해 최대한 강력한 기준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FEOC 규정을 세워야 미 납세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한국이나 모로코와 조인트 벤처 및 투자 등 형태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는 보도에 극심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IRA 보조금은 내수 기업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친구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광물 세탁’에 관여한 적국들에 도둑맞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한미 FTA를 활용해 미국산 전기차에 탑재할 ‘한중 합작 배터리’에 IRA 보조금을 적용받는 방안을 찾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IRA를 시행해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만든 부품·소재를 40% 이상 채택한 배터리에 최대 7500달러(1000만원)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중국 저장성 닝보에 본사를 둔 룽바이는 전북 새만금에 연 8만t 규모의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허가받았다. 룽바이 측은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 IRA의 ‘핵심 광물 조항’ 요건을 충족한다. 미 시장에 수출할 때 FTA에 따른 관세 혜택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배터리용 전구체 업체 거린메이도 SK온·에코프로와 합작법인을 세워 새만금에 5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미국은 2025년부터 배터리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관계없이 외국우려기업에서 조달한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멘친 의원의 서한은 쉽게 말해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을 모조리 외국우려기업으로 지정해 한중 합작 우회 시도를 무력화하라’는 요구다. 다만 미 재무부는 아직까지 최종 세부 규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가 지역구인 맨친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 중도 보수 성향 인사다. IRA를 비롯해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의제마다 사사건건 제동을 걸어왔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기차 배터리용 원자재를 공급하는 중국 기업들이 올해에만 한국에서 9건의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우회로를 만들어 IRA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미국 기업과 직접 손을 잡고 미 본토에 배터리 공장을 지으려다가 강력한 역풍에 직면했다. 당장 포드가 중국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CATL)과 손을 잡고 미시간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려다가 반대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사업을 돌연 중단했다.
  • ‘이번에는 8강 넘어 4강’ 변성환호, U17 월드컵 출항

    ‘이번에는 8강 넘어 4강’ 변성환호, U17 월드컵 출항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 파나마와 모로코의 조별리그 A조 경기와 말리와 우즈베키스탄의 B조 경기로 시작으로 개막한다.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2일 미국, 15일 프랑스와 자카르타에서, 18일 부르키나파소와는 반둥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이번이 7번째 대회 출전인 한국은 4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앞서 1987년, 2009년, 2019년까지 세 차례 8강에 올랐다. 변 감독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분명한 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면서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이 8강인 걸로 알고 있다. 그 기록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변성환호는 지난 6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고, 국내외에서 훈련을 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스페인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해 1차전에서는 모로코에 1-2로 패했으나, 유럽 강호 벨기에와 3-3,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달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5일까지 최종 훈련을 진행한 변성환호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 “기후 위기 극복 에너지 전환… 원전 동행은 필수적·절대적”

    “기후 위기 극복 에너지 전환… 원전 동행은 필수적·절대적”

    “우리나라와 같이 지리적 여건에서나 기후 환경적 측면에서 취약성을 갖고 있는 나라는 원전과의 동행이 필수적이고 절대적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주최로 열린 2030 국제기후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은 과학에 기반해야 한다. 지난 정부가 이른바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였는데, 과학의 영역에 정치와 이념이 섞여 버렸던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원전 기술은 사장될 뻔했고, 탄소 중립 진정성도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대식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기후 위기는 그간 극복해 온 위기와 질적으로 다르다”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제체제 역시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전환하고, 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저탄소·탈탄소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내 탄소 중립 정책과 기업의 이행 현황, 탄소 중립 로드맵을 점검하고 해외 사례를 통해 향후 탄소 중립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를 비롯해 모로코와 노르웨이, 독일 대사 등이 각국의 탄소 중립 사례를 발표했다. 포럼은 외교부와 ㈜호반건설, IBK기업은행 등 15개 기관이 공동 후원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축사를 했다.
  • 英 참전용사에 충무무공훈장

    英 참전용사에 충무무공훈장

    유엔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과 유족 등 70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판문점, 국립서울현충원을 둘러본 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참전용사 추모식에도 참석한다. 국가보훈부는 8일 미국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10개국 참전용사 8명과 유가족 43명,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포 참전용사 10명과 가족 9명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9일 판문점을 다녀온 뒤 ‘유엔참전용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에 참석하고 오는 10일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11일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식, 12일엔 서울 인사동과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한 뒤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올해 96세로 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자인 윌리엄 니콜스(영국)는 6·25전쟁 당시 육군 조종사로 145회 출격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충무무공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네덜란드군에 배속됐던 수리남 출신 참전용사 윌프레드 반 곰과 그 가족, 그리고 프랑스군에 배속됐던 모로코 참전용사 엘 아스리 모하메드 벤 카두르의 딸 등도 이번 추모식에 참석한다. 미 해병 제1사단장으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한 뒤 1955년 대장(4성 장군)으로 퇴역한 올리버 스미스 장군의 손녀 등도 함께한다. 11일 열리는 감사 오찬에서는 6·25전쟁 당시 미군 탱크부대 참전용사의 아들이자 그래미상 수상 음악가인 매트 카팅구브와 캐나다에서 금관악기 연주자로는 유일하게 최고 문화훈장을 받은 트럼펫 연주자 옌스 린더만이 기념공연을 한다.
  • 안산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시민 안전 확보 최우선

    안산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시민 안전 확보 최우선

    경기 안산시는 지난 1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지진·화재·건축물 붕괴 상황을 가정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2005년부터 매년 중앙부처, 시도, 시군구, 공공기관․단체 등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범정부적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합동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안산소방서, 단원경찰서 등 7개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최근 튀르키예, 모로코 등에서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및 국내에서도 옥천군, 동해 해역 등에 2개월 간 연속적인 지진이 발생한 바 있어, 더 이상 한반도 내 지진 안전지대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시는 이번 훈련을 지진에 의한 대형화재, 건축물 붕괴 상황을 가상해 행정안전부 훈련 중점사항인 ▲불시 훈련 ▲관계기관 협력체계 강화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부분 등을 적극 반영해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아울러, 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사, 시민참여단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해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등 민관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는 재난의 형태가 다양하고 피해를 예측하기 어려워 훈련을 통한 대비만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훈련을 기반으로 재난대응 체계 구축 및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결국 2034 월드컵은 사우디에서?…공식 발표 전에 FIFA 회장, SNS서 언급

    결국 2034 월드컵은 사우디에서?…공식 발표 전에 FIFA 회장, SNS서 언급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사우디와 유치전을 벌인 호주가 발을 빼면서 사우디의 단독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까지 한 마디 거들면서 사우디 개최가 확실시되는 모양새다. 인판티노 회장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6년, 2030년, 2034년 대회의 개최국과 개최 방식을 설명하면서 “아시아(사우디)에서 2034년에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적인 대화와 광범위한 협의를 거쳐 6개 대륙 연맹이 모두 참여하는 FIFA 평의회를 통해 (3개 대회의) 유치국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 2030년 대회는 아프리카·유럽(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 공동 개최)에서 열린다. 2030년 대회는 남미에서도 일부 경기가 치러진다. 2034년 대회 개최국으로는 사우디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지난달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지지를 선언하고, 호주 또한 전날 대회 유치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사우디만 유일하게 유치 의향국으로 남았다. FIFA가 제시한 2034년 월드컵 개최 의향서 제출 마감 시한은 이달 30일이지만 사실상 사우디의 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판티노 회장도 이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 ‘슈퍼스타’를 자국 리그로 영입해 판을 키우고 있는 사우디는 월드컵 개최를 통해 ‘축구 강국’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인권 침해 등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사우디가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으로 이미지 세탁(스포츠 워싱)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사우디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면 무더운 더위 탓에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겨울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카타르 대회 당시 경기장 건설장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 큰 이슈로 떠올랐는데 사우디에서도 반복될 우려도 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최근 성명에서 “사우디에는 1340만명의 이주 노동자가 노동량과 열기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며 노조와 언론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세계로 눈 돌린다’ 유학생 5천명 유치로 지역소멸 맞선 전북대

    ‘세계로 눈 돌린다’ 유학생 5천명 유치로 지역소멸 맞선 전북대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과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세계로 눈을 돌린다. 외국 대사들의 협조는 물론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2028년까지 50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대는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도약을 목표로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 계획은 글로컬대학30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실행계획서에도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전북대는 올해 유럽과 뉴질랜드, 아시아의 주요 대학, 주요 기관들과 협력을 끌어냈고,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나 파리 기후 아카데미 등 국제기구들과도 연계해 지역혁신의 국제적 확산과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돌입한 상태다. 또 최근에는 영국, 몽골, 호주, 태국, 페루, 칠레, 과테말라, 이스라엘, 카타르, 모로코, 인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의 주한 대사관을 찾아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를 위한 긴밀한 공조 체계도 구축했다.전북대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계획에 대해 외국 대사들과 총장들도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대가 구성한 ‘글로컬대학 위원회’에 샤픽 하샤디(Chafik Rachadi)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페루 대사와 르완다 대사, 베트남 후에대학 총장, 대만 중흥대학 총장 등이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유학생들을 위해 지역 특화교육과 안정된 정주 여건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국제캠퍼스(센터)에서 1년, 전북대에 3년을 수학하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 국제캠퍼스(센터)’와 해외 주요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국제캠퍼스(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칙 개정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편입제도 도입과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 과정 운영, 복수학위 국가의 다양화 등도 모색하고, 유학생 가족 기숙사를 확대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도 지원하기로 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유학생 5천 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정착해 생활할 수 있는 큰 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우수한 유학생들이 전북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저출산·고령화에 동력 잃은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1.7% 쇼크

    저출산·고령화에 동력 잃은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1.7% 쇼크

    미국 등 주요 국가는 반등 관측G7에 2001년 이후 첫 역전당해한은 등 국내 ‘노동력 감소’ 진단“해외 인력 활용 등 구조개혁 필요” 우리나라의 경제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2%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보다 2001년 이후 처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가 저출산·고령화로 성장동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진단이다. 2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각각 1.9%, 1.7%로 추정했다. OECD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3년 3.5%에서 2014년까지 12년간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추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를 밑도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은이 추정한 잠재성장률 역시 2011~15년 3.2%에서 꾸준히 하락해 2021~2022년 2.0% 내외에 머물고 있다. 한은은 2021년 9월 이후 2년 만에 올해 이후의 잠재성장률을 추산하고 있는데, 경제성장률이 2021년 4.3%에서 올해 1.4%(전망치)로 꺾인 상황에서 잠재성장률도 동반 하락해 2%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G7의 잠재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하락은 우리나라에 대한 저성장 경고음으로 들린다. OECD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 1.8%에서 내년 1.9%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1.1→1.6%), 이탈리아(0.3→0.8%), 영국(-1.3→1.2%)도 잠재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OECD의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내년에 미국에 역전당하게 되는데, OECD가 잠재성장률을 추정한 2001년 이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G7 국가를 밑도는 것은 처음이다. 고속 성장의 궤도를 밟아 온 우리나라의 성장 엔진이 식어 세계 1위 경제대국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등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노동력 감소를 겪으며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낮아진 출산율에 대응하고 여성·해외 인력을 활용하는 등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대상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4%)에 대해 “현재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가 맞다”고 진단했다. 한편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서는 “먼저 완화됐던 대출 규제 정책을 다시 조이고, 그래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심각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용어 클릭] ●잠재성장률 한 나라가 노동력과 자본, 자원 등 모든 생산 요소를 투입하고도 물가 상승과 같은 부작용 없이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
  • [글로벌 In&Out] 중동의 분쟁과 유럽의 안보/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중동의 분쟁과 유럽의 안보/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민간인을 무차별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은 위기에 휩싸였다. 국제사회는 인명피해를 규탄하고, 평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이 재현되는 양상이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하마스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에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인 이란과 일부 아랍 국가들은 하마스를 지지했다. 다만 어느 국가도 선언적 지지를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국지전에서 확전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과 회원국들은 모두 하마스의 행동을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 반면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일으키는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도 우려한다.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지도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고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인도주의에 관한 국제법에 어긋남을 지적한다. EU는 팔레스타인 지원을 위해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썼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 지원에는 변함이 없다. 유럽은 중동 문제를 미국과는 다소 다른 시각에서 본다. 그 이유는 중동 국가들과 갖는 역사적 경험이 미국과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중동의 평화에 대한 염원은 모두가 같다. 그런데 유럽 국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들과 형성해 온 관계가 모두 다르다. 프랑스는 외교정책에서 아랍 국가들과의 원만한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아랍연맹의 22개 회원국 중 8개국이 과거 프랑스의 통치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는 과거 식민 통치를 한 바 있는 리비아와 특수 관계에 있고, 스페인은 모로코와 애증 관계를 형성한다. 독일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다. EU는 27개 회원국이 정치·경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외교·안보 정책에서는 회원국 간 공동 입장을 취하기 어려운 예도 있다. 사정이 다른 회원국 간에 만장일치를 통해 합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당시의 EU 회원국들은 양편으로 갈라졌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은 미국을 도와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군사적 개입에 반대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국가 간 대화에 입각한 다자주의 방식의 문제 해결을 선호한다. 올해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1%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때문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유럽중앙은행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동에 전쟁이 발생하면 유럽의 경제회복은 더 늦춰질 것이다. 내년 6월에는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지는데, 민생과 안보 문제가 각국의 국내 사정과 얽혀 예상치 못한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연내에 중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경제는 물론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일이다. 또한 EU의 외교·안보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갖는지 또 한 번의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 “제2의 IMF 위기” vs “가짜 위기 선동”… 엇갈린 경제 진단, 누구 말이 맞나

    “제2의 IMF 위기” vs “가짜 위기 선동”… 엇갈린 경제 진단, 누구 말이 맞나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놓고 여야의 진단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야당은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경제 위기론을 띄우고 있고, 여당과 정부는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한 가운데 한국 경제가 선방하고 있고, 차츰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누구의 말이 맞을까. 22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IMF가 지난 10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재점화했다. IMF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를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2%로 0.2% 포인트 내렸다. 그러자 야당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이 실패했다는 증거라는 지적이 나왔다. IMF가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2.0%로 0.6% 포인트, 미국의 전망치를 1.8%에서 2.1%로 0.3% 포인트 올리면서 우리나라 전망치를 유지한 건 사실상 후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추 부총리 “한국 내년 성장 전망 선진국 중 최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대 초반인 나라는 웬만한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야당이 꺼낸 경제 정책 실패론을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IMF가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의 리바운드 크기 정도를 조금 낮춘 것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굉장히 이례적으로 리바운드를 높게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IMF가 발표한 주요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 1.5%, 독일 0.9%, 프랑스 1.3%, 이탈리아 0.7%, 스페인 1.7%, 일본 1.0%, 영국 0.6%, 캐나다 1.6% 등 선진국 평균 1.4%로 한국(2.2%)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나라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 위기 ‘맞다 vs 아니다’… 여야 국감 공방 하지만 야당은 지난 19~20일 기재부를 상태로 연이틀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제 위기설을 더 강하게 제기하며 정부와 여당을 몰아세웠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상저하고 전망은 끝나지 않는 희망 고문이다. 정부가 대책 없이 물을 떠 놓고 비 내리라고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은 “민주당은 우리 경제가 폭망하도록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냐”라고 반박했고,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민주당은 국익 자해 세력”이라고 되받아쳤다.野 “국가부도 위기” vs 與 “경제 실패 프레임 공격” 여야 원내지도부의 고공전도 이어졌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생산·소비·투자 등 모든 영역에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가 7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하반기에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상저하고’를 주술처럼 되뇌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가 제2의 IMF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전망도 제기된다”며 국가부도 가능성을 꺼내 들었다. 그러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근거 없는 국가 부도 위기 주장을 꺼낸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 정책에 실패 프레임을 씌우고 국민 불안감을 부추기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우리나라 경제는 견고하다”고 반박했다. IMF “한국 GDP 감소율 중국보다 클 수도” 이런 상황에서 IMF는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중국이 서로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나서면 한국이 비교적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OECD가 동맹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이른바 ‘프렌드쇼어링’ 상황에서 한국의 GDP는 4%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프렌드쇼어링 상황은 중국과 OECD 회원국들이 서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관세 무역장벽을 강화하되, 다른 국가와의 교역을 제한하지 않는 환경을 가정했다. 그 결과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와 공급망 변동에 따른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GDP가 6.8%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은 그보다는 낮지만 중국과의 관련도가 높은 만큼 GDP 감소율이 2% 이하인 다른 경제권보다는 피해가 클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IMF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한 배경과 관련해 우리나라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 미군 이라크 기지 드론 피습… 이슬람권 중심 반이·반미 시위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반감이 확대되면서 18일(현지시간) 주이라크 미군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재무부 제재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단행하며 후속 조치를 이어 갔다. 이날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를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내고 이라크 서북부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두 건의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공격에 사용된 드론은 총 3기로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2기, 북부 아르빌의 알하리르 공군기지에 1기가 공격을 가했으나 모두 격추됐다. 중부사령부는 “경보 수위가 상향된 시점인 만큼 이라크와 역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미군은 모든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연합 세력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 배후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현지 무장세력의 하부 조직들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대와 시리아 등지에서도 공습이 발생하는 등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선이 제2전선으로 확대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메드 압둘 하디 하마스 정치국장은 이날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병원 참사를 계기로 이집트와 레바논, 요르단, 이란, 모로코, 튀르키예 등 중동 이슬람권에서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향한 분노가 물밀듯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 측의 부인에도 아랍권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지만 서방국가들은 민간인 희생을 애도하며 폭발 책임의 진상 규명이 우선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레바논에서는 미 대사관 근처에 모인 반미 시위대에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아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튀니지에서는 시위대가 이스라엘, 미국 국기를 불태우고 미 대사의 추방을 요구했다. 미국에서도 이날 가자지구 무력 충돌 중단을 주장하는 유대인 시위대 수백명이 워싱턴DC의 의회 사무동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15개 이사국 가운데 13개국이 참석, 12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스라엘의 자위권 언급이 빠졌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대국이 국제적인 문제를 처리할 때 객관성과 공정성을 견지하고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이 건설적 역할을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문제가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결 궤도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하마스의 금융투자 관리자, 이란과 연결된 금융 조력자 등 개인 9명, 단체 1곳을 테러 연계 혐의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스라엘 공격 이후 미 정부가 하마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의회는 하마스의 암호화폐 사용도 규제하라고 촉구했다.
  • 하마스 “엄마 생각나네”…밥상 차려 살아남은 노부부

    하마스 “엄마 생각나네”…밥상 차려 살아남은 노부부

    지난 7일(현지시간) 유대교 안식일의 아침이 밝아올 무렵, 이스라엘에 공습경보가 울려 퍼졌다. 이날 이스라엘 쪽으로 수십 발의 로켓을 발사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오토바이와 모터보트,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 등을 이용한 육해공 동시다발 침투 작전을 펼쳤다. 가자지구와 약 10㎞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오파킴시에 사는 라헬 에드리(65)와 그의 남편은 분리 장벽을 뚫고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피해 대피소에 몸을 숨겼다. 얼마 뒤 공습경보가 잠잠해진 틈을 타 부부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부부의 집 거실은 이미 하마스 무장대원들 차지가 되고 난 뒤였다. 로켓포와 수류탄, 소총으로 무장한 대원 5명은 부부를 2층 침실에 가두고 휴대전화를 부쉈다. 에드리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현지경찰인 아들이 상황을 알아채고 너무 늦기 전에 구조팀을 데려오길 간절히 바랐다.에드리는 하마스 대원들에게 당뇨가 있어 인슐린 주사를 가져와야 한다거나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하며 그들의 감시망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그 사이 무장대원 중 한 명이 총부리로 에드리의 얼굴을 가격했지만, 에드리는 오히려 그를 달래며 대원들의 환심을 샀다. 시간이 흐르면서 무장대원 중 한 명은 에드리에게 “당신을 보니 우리 엄마 생각이 난다”고 했다. 에드리는 “내가 당신 엄마와 다름없다. 당신을 도울 것이고 돌볼 것이다. 무엇이 필요하느냐”고 물으며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정성껏 대접했다. 그는 하마스 대원들에게 그들의 가족에 대해 묻고 파인애플 통조림과 차, 모로코 쿠키 등을 대접했다. 에드리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장대원들이 ‘제로 콜라’가 아닌 ‘일반 콜라’를 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당뇨가 있어서 집에 제로 콜라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시간이 흘러 오후 4시가 넘어가자 에드리는 무장대원들이 또 배가 고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인질범들이 배고파서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밥을 차려줬다. 그들은 차려진 음식을 “말처럼” 아주 많이 먹었다고 한다. 에드리는 무장대원들에게 이집트 가수의 아랍어 노래들을 불러줬고, 흥분이 가라앉은 무장대원들은 에드리에게 이스라엘 가수의 히브리어 노래를 답가로 불러줬다. 에드리는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먹고 마신 후 훨씬 더 침착해졌다. 나는 그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에는 그들이 테러리스트라는 사실을 잠시 잊기도 했다”고 밝혔다. 17시간 후, 마침내 이스라엘 구조팀이 도착했다.구조팀은 부부의 아들 도움으로 그들을 구출했다. 현지 경찰관인 부부의 아들 에비아타르는 구조팀에게 집 내부 구조를 그려줬고, 구조팀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기습했다. 무장대원 중 한 명은 무심코 집 밖으로 나갔다가 구조팀이 쏜 총에 맞아 숨졌으며, 나머지 대원 4명은 지붕을 통해 집 안으로 진입한 구조팀에 사살됐다. 구출된 노부부는 하마스 무장대원들과 이스라엘 구조팀의 총격전으로 쑥대밭이 된 집을 나와 이스라엘 중심부의 한 호텔에 임시로 거처를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에드리의 가족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생존자 간 만남의 자리에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에드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위로에 미소를 지으며 그를 끌어안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에드리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이스라엘 언론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거실을 점거, 총으로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기지를 발휘한 에드리를 구약성경 속 인물 ‘야엘’과 비교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텔아비브 거리에는 그의 얼굴과 애국 여성을 상징하는 ‘리벳공 로지’(Rosie the Riveter)의 이미지를 합친 벽화가 등장했다. AP 통신은 일부 이스라엘인들은 에드리의 적군 장수를 살해하기 전에 그에게 음식을 대접한 유대교 성경 속 인물인 야엘(Yael)에 빗대어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야엘은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와 이스라엘 간에 싸움이 벌어졌을 때, 이스라엘군에 쫓기던 야빈왕의 최신 정예부대 대장 시스라를 제거한 여인이다. 야엘은 자신의 천막으로 숨어든 시스라에게 따뜻한 우유와 잠자리를 내어주는 등 극진히 대접해 그의 경계심을 푼 뒤 말뚝과 방망이로 시스라를 살해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유혈 분쟁 2주 만에 양측 사망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9일까지 3785명 숨지고 1만 2493명 이상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까지 1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 길어지는 ‘이·팔전쟁’, 유럽 축구계 몸살…독일 구단, 전쟁 글 올린 선수 징계

    길어지는 ‘이·팔전쟁’, 유럽 축구계 몸살…독일 구단, 전쟁 글 올린 선수 징계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의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소셜미디어(SNS)에 전쟁 관련 글을 올린 선수에 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 “마인츠 공격수 안와르 엘가지가 SNS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한 글을 올려 구단으로부터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수 없는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징계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인츠 구단은 “우리 구단은 수십년간 이어진 중동 분쟁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사실을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게시물의 내용은 우리 구단의 가치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확하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엘가지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친팔레스타인 게시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가지는 자신이 올렸던 게시물을 삭제하고 “모두의 평화를 위해 올렸던 글”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로코계 네덜란드 선수로 프랑스 릴, 잉글랜드 애스턴빌라·애버턴에서 뛰다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마인츠에 입단했다. 영국 BBC는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모로코 출신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 역시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면서 “마즈라위가 모로코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팀에 복귀하면 구단과 면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니스에서 뛰는 알제리 출신 수비수 유세프 아탈도 반유대주의 영상을 SNS에 올린 혐의로 프랑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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