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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새우꺾기’ 피해 외국인 정신 건강 위해 보호 일시 해제 권고”

    인권위 “‘새우꺾기’ 피해 외국인 정신 건강 위해 보호 일시 해제 권고”

    “가혹행위 이뤄진 보호소 밖에서 치료 필요”피해자, 보호소 안에서 정신 질환 더욱 악화피해자 공대위 “법무부는 권고 시급 수용해야”국가인권위원회가 외국인보호소에서 이른바 ‘새우꺾기’ 자세 등 가혹행위를 당한 보호 대상자를 일정 기간 풀어주고 보호소 밖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법무부에 권고했다. 보호소에서 피해자에게 행한 가혹행위와 폭언·폭력 행위 등은 비인도적 처우이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건강권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한 것이다. 인권위는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가 보호 중인 모로코 국적 A씨에 대해 정신과 치료를 제공하거나 적절하게 관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A씨 보호를 일시 해제하고 안정적인 상황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조치할 것을 법무부장관에게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입국해 두 차례 난민인정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난민불인정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에서 지난 3월 보호소에 입소하게 됐다. A씨는 입소 전부터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보호소에서 당한 ‘새우꺾기’ 자세(양팔과 다리를 묶어 결박한 자세) 등 가혹행위와 폭언·폭행 등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질환이 더욱 악화했다. 인권위는 앞서 지난달 A씨에 대한 가혹행위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판단하고 보호소 직원과 소장에 대한 경고 조치와 제도 개선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인권위는 “보호소에서도 A씨의 정신과적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내·외부 진료를 거듭했다”면서도 “보호 과정에서 장기간의 구금과 가혹행위 등으로 (A씨의) 트라우마가 더해졌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보호처분하는 건 국가(법무부장관)의 재량적 영역에 속하나 처우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거나 보호시설 내에서 보호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재량권을 축소하지 않을 수 없다”며 “A씨에 대한 가혹행위와 의료조치 미흡 등을 종합해 고려하면 ‘보호’의 목적을 달성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씨 대리인단 등 50여개 단체가 모인 외국인보호소 고문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인권위의 권고는 보호소가 A씨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라며 “법무부는 인권위의 조치를 받아들여 시급히 A씨에 대한 보호일시해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에 ‘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에 ‘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올해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에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국과 북한 대사관 직원·가족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협회는 “4개월간의 아프리카 모로코 올 로케이션을 통해 실화 소재 전쟁·휴먼드라마의 격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감독상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삶을 극화한 ‘자산어보’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받는다. ‘자산어보’에서 정약전 역할을 맡은 설경구 배우는 남우주연상을 받게됐다. 여우주연상은 ‘빛나는 순간’에서 해녀로 살아온 70대 여성을 연기한 고두심 배우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여우조연상은 ‘세자매’의 김선영,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 배우가 수상한다. 각본상은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이 받게됐다. 촬영상과 조명·미술·기술상은 ‘모가디슈’의 최영환 감독과 이재혁·김보묵, 특수효과의 이희경에게 돌아갔다. 올해 특별공로상 수상자는 지난 5월 별세한 고 이춘연 전 씨네2000 대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여고괴담’ 시리즈로 한국 공포영화의 지평을 열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 ‘백신’ 싸들고 아프리카 공략하는 중국… “10억 회 분 지원할 것”

    ‘백신’ 싸들고 아프리카 공략하는 중국… “10억 회 분 지원할 것”

    중국이 오는 2022년까지 아프리카 거주민 60%에 대해 중국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9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8차 중-아프리카 협력포럼’ 장관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향후 아프리카 국가들에 총 10억 회 분의 추가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현지 관영매체 CCTV가 보도했다. 중-아프리카 협력포럼은 지난 2000년 중국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이후 올해까지 총 8차례 개최되면서 중국은 회의 개막 때마다 막대한 차이나머니 투자를 약속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행사에서 “아프리카 인구의 60%가 내년을 목표로 백신 접종 완료를 하기로 했다”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은 총 10억 회 분의 백신을 지원, 이 가운데 6억 회는 무상 원조, 4억 회는 중국과 아프리카 관련 국가들이 공동 생산하는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중국은 11월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50개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각국에 총 17억 회 분량의 중국 백신을 수출해왔다. 이 중 1억 회 분량의 백신은 무상 원조 방식으로 지원됐다. 또 중국은 향후 아프리카 국가의 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를 제공하기 위한 ‘중-아프리카 위안화 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오는 3년 내에 아프리카에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동원한 투자를 약속한 것. 이에 앞서 중국의 대표적인 백신 생산업체인 시노팜은 지난 7월 모로코에서 현지 제약 업체 시설을 활용해 총 500만 회의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의 또 다른 백신 생산업체 시노백이 이집트에서 하루 30만 회 이상의 백신 생산이 가능한 대규모 백신 생산체제를 구축한 것에 이어 두 번째 백신 생산 시설이었다. 당시 백신 생산 시설 구축 소식이 공개된 이후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중국과 아프리카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위기 극복의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정치적 계산으로 돕는 척 제스처만 하는 서방 국가들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중국은 아프리카 지원 시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없이 오직 아프리카 대륙의 독립적 발전 역량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를 위해 총 10개의 의료 및 보건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총 1500명 규모의 대규모 의료 인력과 공중 보건 전문가를 아프리카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기준 아프리카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매우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의 각국에서 추가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11억 명의 주민 중 단 5~6%만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 “원숭이의 천국이 열렸다”… ‘과일 2t’ 차려진 태국 원숭이 축제 개막

    “원숭이의 천국이 열렸다”… ‘과일 2t’ 차려진 태국 원숭이 축제 개막

    “원숭이의 축제가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태국의 원숭이 축제가 2년 만에 다시 열렸다. 관광객과 현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제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원숭이 수백 마리가 현장을 찾았다. CNN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일명 ‘원숭이 주(州)’로 불리는 태국 중부 롭부리는 2년 만에 시작된 축제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긴꼬리원숭이는 매년 이맘때면 맛있는 과일과 음식을 배불리 먹으며 축제를 마음껏 즐긴다. 원숭이 축제는 1989년 한 사원이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시작됐고 이후 롭부리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됐다. 축제가 시작되면 태국 방송국에서 앞다퉈 취재를 시작하고, 국회의원들이 찾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도 한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원숭이들을 위한 뷔페 식사다. 사원과 공원 등지에 약 2t에 달하는 과일과 채소를 한껏 차려놓으면, 원숭이 수천 마리가 몰려들어 과일 더미를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며 먹는다. 관광객들은 코앞에서 뛰어다니는 원숭이들을 볼 수 있고, 자유롭게 원숭이와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다. 제멋대로 행동하는 원숭이 수천 마리가 때로는 길거리의 전선을 뜯어놓기도 하고 관광객의 물건을 훔쳐가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원숭이 덕분에 관광객이 늘어난 롭부리 주민들은 언제나 원숭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행사의 주최 측 관계자는 “원숭이들은 열대과일인 두리안을 특히 좋아한다. 두리안은 원숭이 뷔페에 올라오는 과일 중에서도 매우 비싼 편에 속한다”면서 “올해 축제를 기획하는데 큰돈이 들었지만, 그만큼 많은 관광객이 롭부리를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로코에서 롭부리를 찾은 한 관광객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롭부리의 원숭이축제를 보게 돼 정말 기쁘고, 다음 축제에도 찾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롭부리에서는 원숭이로 말미암은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롭부리에서는 원숭이 수백 마리가 도로 한가운데서 난투극을 벌여 교통이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지역민들은 사원 쪽에 사는 원숭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먹이를 찾기 위해 다른 구역을 침범하자, 해당 구역의 또 다른 원숭이 무리가 반격을 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지 언론과 주민들은 평소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던 관광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하자, 먹잇감이 부족해진 원숭이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측했다.
  • 유럽, 벌써 ‘오미크론’ 확산 기로…이스라엘은 입국 전면 금지

    유럽, 벌써 ‘오미크론’ 확산 기로…이스라엘은 입국 전면 금지

    유럽 곳곳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되면서 전 유럽이 오미크론 확산 기로에 놓였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을 종합하면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등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보고 됐다. 이날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으며, 두 사람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들 두 명을 자가 격리하고 있으며,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2건 확인됐고, 이탈리아도 사업차 모잠비크를 다녀온 사람에게서 첫 감염 사례가 나왔고 밝혔다. 체코 보건당국은 나미비아에서 건너온 한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조사 중이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전날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한 남아공발 여객기 두 대에서 61명의 승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중 일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결과는 28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벨기에 당국은 터키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이달 11일 돌아온 여성이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말라위에서 돌아온 여행객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으며, 최근 남아공에서 돌아온 여행객 800여 명의 건강상태와 동선 등을 추적 중이다.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속속 확인되자 전세계가 방역 강화와 입국 규제 조치 등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당장 이스라엘은 14일 동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재도입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발견 이후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령을 내린 나라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영국은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틀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 또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10일간 자가격리 하고,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남아공과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의 여행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올렸으며, 미국 국무부도 오는 29일부터 이들 8개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뉴욕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음달 3일부터 발효되는 이번 비상사태에 따라 남은 병상이 10% 미만이거나 주정부가 따로 지정한 병원들은 비응급, 비필수 환자들을 거부할 수 있게 된다.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앞두고 국경 개방에 나섰던 아시아 국가들도 오미크론 등장에 맞춰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는 27일 밤 11시 59분부터 지난 2주간 남아공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이들의 입국과 환승을 금지했다. 일본은 지난 27일부터 남아공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에서 오는 입국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했으며 이날부터는 모잠비크와 말라위, 잠비아발 입국자에게도 같은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일본은 지금도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게 열흘 혹은 2주 동안 자택 혹은 자신이 정한 숙박시설에 자가 격리할 것을 요구하는데, 남아공 등 9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정부 지정 시설에서 격리하도록 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전날 긴급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를 열고, 28일 0시부터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 시작했다. 다만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인도,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요르단, 모로코 등 다른 아시아·중동 국가들도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통제할 계획이다. 이처럼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에 출연, ‘미국에 이미 오미크론이 상륙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전파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발생했고 감염이 확인된 벨기에와 이스라엘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여행 사례가 있는 만큼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결국 기정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을 포함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모임 자제 등 기본적인 생활 방역을 잘 지키고 무엇보다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해야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영국, 모든 국가 대상 입국 규제 강화, 이스라엘은 2주간 국경 봉쇄

    영국, 모든 국가 대상 입국 규제 강화, 이스라엘은 2주간 국경 봉쇄

    영국이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확인하고 나서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이스라엘도 2주 동안 사실상 국경을 봉쇄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입국 후 둘째 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영국에 들어갈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입국 이틀 뒤 PCR 또는 항원 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됐다. 존슨 총리는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와 접촉했으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열흘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지침을 적용하는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고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조만간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비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이 다음 주 초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 앙골라 등 4개국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해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보츠와나 등 6개국에 더해 입국 금지 대상 아프리카 국가는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으며, 두 사례는 서로 연관돼 있다고 발표했다. 자비드 장관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인 두 사람이 남아공을 다녀왔으며, 정부는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앞으로 2주 동안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추적 등을 위해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재도입하기로 했다. 델타 변이보다 확산력과 침투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이후 국경을 전면 봉쇄한 나라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14일 동안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나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한 명 발견됐으며 7명의 의심 환자에 대한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가 공개된 직후인 지난 25일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남아공, 아프리카 남부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는데 이미 벨기에를 비롯해 영국과 독일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입국 금지 조치로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 국경 전면 봉쇄란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도 28일 오미크론 변이 등장을 크게 보도하며 케냐, 유럽연합(EU), 독일, 모로코, 영국, 캐나다 등의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소개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처하는 데 북한이 방역에 더 신경을 쓰면서 국경 개방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근 북한과 중국의 물자교역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가 꾸준히 이뤄지는 것이 관측됐는데 국경 봉쇄 해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붉은 소프트파워’ 앞세운 중국…드라마 수출로 아프리카 장악 본격화

    ‘붉은 소프트파워’ 앞세운 중국…드라마 수출로 아프리카 장악 본격화

    ‘소프트파워’를 앞세운 중국이 아프리카 대륙 장악을 본격화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산하이칭’(山海情) 등 다수의 TV프로그램이 아프리카 대륙 진출에 성공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지난 1월 중국에서 방영돼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산하이칭’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념으로 제작, 지난 1990년대를 배경으로 닝샤(寧夏) 후이(回)족 자치구에서 빈곤퇴치 사업에 나선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최근 중국에서 제작된 다수 TV프로그램의 아프리카 진출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과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공동 개최된 ‘중국-아프리카 TV프로그램 소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어 자막이 포함된 중국 TV드라마 ‘산하이칭’은 현재 세네갈, 가봉, 콩고 등 아프리카 대륙 다수의 국가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중국 국가방송총국 옌청성 국제협력국장은 이와 관련 “작품 ‘산하이칭’의 내용이 주로 빈곤 퇴치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이 얻은 기적과 같은 격려와 감동을 아프리카인들이 똑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 대륙에 방영될 것으로 알려진 중국 TV프로그램에는 공훈(功勋) 짜이이치(在一起), 소환희(小欢喜) 23호니우나이탕(23号牛乃唐) 등 히트 작품들과 할랄콰이즈(哈拉筷子), 메이스쨔다오(美食驾到) 아프리카와의 동행(与非洲同行) 판다와샤오탸오링(熊猫和小跳羚) 등 아프리카 대륙과 중국의 공동 합작으로 제작될 예정인 작품 다수가 포함됐다. 해당 TV프로그램들은 향후 세네갈 국영TV, 가봉TV, 콩고TV, 부룬디TV, 코모로TV, 모로코 뉴비전TV 등 다수의 국가에서 대대적인 편성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문화를 무기로 아프리카 대륙 장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첫 협력기구 설립을 위해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대규모 연회를 베풀었다. 당시를 기점으로 중국은 일명 ‘저우추취’로 불리는 아프리카 신전략을 구성, 아프리카로 진출한 중국 기업들과의 연대도 활발히 추진해왔다. 2001년 장쩌민 주석이 아프리카 각국 정상을 베이징에 초청한 지 20여 년이 흐른 상황에서 중국 문화 수출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아프리카 장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1년 동안 화천골, 평범적세계, 아적악부회무술, 노파당가, 부모애정, 중국판 며느리 전성시대 등 다수의 자국 드라마를 아프리카 대륙에 꾸준히 수출해왔다. 수년에 걸쳐 중국 드라마와 TV프로그램이 다수 방영되면서 최근에는 이라크 등 일부 국가에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중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중국 언론들의 보도다. 특히 일부 아랍권 국가에서는 중국 드라마 ‘관람지침’을 소개하는 간행물이 출간돼 화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중국 현지 언론들은 중국 드라마의 아프리카 진출 가속화는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과 문화적 영향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방영을 앞둔 중국 현대물 드라마를 통해 아프리카 각국 시민들은 현재 중국 사회의 발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과 아프리카 양 대륙이 국제적 합작을 통한 프로그램 제작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외의 시청자들의 중국 드라마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분석했다.
  • 인권마저도 묶어 버린 도 넘은 외국인보호소

    인권마저도 묶어 버린 도 넘은 외국인보호소

    법무부에 직원·소장 경고 조치 권고“보호장비 부적절 사용, 재발 방지 필요격리 사유도 모호… 신체의 자유 침해” 인권단체 “피해자 구제 조치 빠져 유감”국가인권위원회는 보호 중인 외국인에게 손발을 뒤로 묶는 이른바 ‘새우꺾기’ 가혹행위로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 직원과 소장에 대해 경고 조치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했다. 또 유사사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직무교육 실시도 주문했다. 인권위는 16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있는 모로코 국적 A씨가 제기한 인권침해 진정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외국인보호소에서 보호 대상자에게 보호장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보호외국인에 대한 특별 계호시 대상자에 대한 사전 의견진술 부여, 이의신청 절차 마련 등 제도를 개선하라”고 밝혔다. 난민 신청자인 A씨는 지난 3월 보호소에 들어간 이후 3개월간 12차례 독방에 구금됐고 ‘새우꺾기’ 등의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새우꺾기’는 등 뒤에서 손목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로 다리를 묶어 엎드린 상태에서 손목과 발목을 연결해 새우등처럼 꺾는 자세를 말한다. 보호소는 A씨의 자해 및 위협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보호장비 사용 당시 CCTV 영상 등을 조사한 후 “A씨가 매우 흥분해 위협적 모습을 반복한 점은 보호장비 사용 사유로 볼 수 있으나 보호장비 사용방법이 정당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새우꺾기’ 자세에 대해 인권위는 “신체에 상당한 고통을 안겨주고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존엄에도 부합하지 않는 비인도적인 보호장비 사용”이라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유사 진정사건에서도 ‘새우꺾기’ 자세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여러 차례 지적했다. 또한 보호소가 A씨를 격리 보호하기 위해 사유를 설명하는 문서를 절차상 통보했지만 “문서에 적힌 이유가 지나치게 간략하거나 특별한 사유 없이 ‘기타’로만 기재하고 A씨에게 적절한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채 격리함으로써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인권위는 짚었다. 사단법인 두루 등 인권단체들은 이날 “절차적 적법성을 위반한 격리 보호가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의미 있다”면서도 “A씨와 인권단체 등이 피해자 구제조치를 한결같이 요구했지만 인권위에서 아무런 권고를 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권위의 권고 내용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사건 관련자에 대한 징계 여부는 인권위 조사 결과를 존중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인권위, “외국인보호소 내 ‘새우꺾기’ 자세는 인권침해…제도 개선해야”

    인권위, “외국인보호소 내 ‘새우꺾기’ 자세는 인권침해…제도 개선해야”

    인권위, 등 뒤로 손·발 묶은 자세 “인권침해”법무부에 직원 경고·제도 개선 조치 권고인권단체 “피해자 구제조치 뒤따라야”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보호 중인 외국인에게 손발을 뒤로 묶는 이른바 ‘새우꺾기’ 가혹행위로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 직원과 소장에 대해 경고 조치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했다. 또 유사사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직무교육 실시도 주문했다. 인권위는 16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있는 모로코 국적 A씨가 제기한 인권침해 진정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외국인보호소에서 보호 대상자에게 보호장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보호외국인에 대한 특별 계호시 대상자에 대한 사전 의견진술 부여, 이의신청 절차 마련 등 제도를 개선하라”고 밝혔다. 난민 신청자인 A씨는 지난 3월 보호소에 들어간 이후 3개월간 12차례 독방에 구금됐고 ‘새우꺾기’ 등의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새우꺾기’는 등 뒤에서 손목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로 다리를 묶어 엎드린 상태에서 손목과 발목을 연결해 새우등처럼 꺾는 자세를 말한다. 보호소는 A씨의 자해 및 위협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보호장비 사용 당시 CCTV 영상 등을 조사한 후 “A씨가 매우 흥분해 위협적 모습을 반복한 점은 보호장비 사용 사유로 볼 수 있으나 보호장비 사용방법이 정당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새우꺾기’ 자세에 대해 인권위는 “신체에 상당한 고통을 안겨주고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존엄에도 부합하지 않는 비인도적인 보호장비 사용”이라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유사 진정사건에서도 ‘새우꺾기’ 자세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여러 차례 지적했다. 또한 보호소가 A씨를 격리 보호하기 위해 사유를 설명하는 문서를 절차상 통보했지만 “문서에 적힌 이유가 지나치게 간략하거나 특별한 사유 없이 ‘기타’로만 기재하고 A씨에게 적절한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채 격리함으로써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인권위는 짚었다. 사단법인 두루 등 인권단체들은 이날 “절차적 적법성을 위반한 격리 보호가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의미 있다”면서도 “A씨와 인권단체 등이 피해자 구제조치를 한결같이 요구했지만 인권위에서 아무런 권고를 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권위의 권고 내용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사건 관련자에 대한 징계 여부는 인권위 조사 결과를 존중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상연 기자 sparky@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인권위 “‘새우꺾기’ 외국인보호소 직원들에 경고 조치해야”

    인권위 “‘새우꺾기’ 외국인보호소 직원들에 경고 조치해야”

    손발을 뒤로 묶는 ‘새우꺾기’ 가혹행위로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 직원들과 소장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경고 조치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했다. 16일 인권위는 두 팔과 다리를 등 쪽으로 묶는 일명 ‘새우꺾기’를 두고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존엄에 부합하지 않는 비인도적인 보호장비 사용”이라고 비판하며 법무부 장관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모로코 국정의 남성 A씨는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특별계호 명목으로 독방에 구금된 채 ‘새우꺾기’를 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A씨는 보호소가 자신을 징벌하기 위해 특별계호를 실시했으며, 그 과정에서 사유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보호소 측은 “A씨를 향한 보호장비 사용은 시설물 파손, 폭행 등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보호소 측은 A씨의 난동을 제지한다는 이유로 지난 3∼6월 기간에 12차례에 걸쳐 34일간 특별계호를 실시했다. 뒷수갑과 머리보호장비(헬멧), 포승 등 보호장비는 5월부터 사용됐는데, 이 가운데 ‘새우꺾기’ 가혹행위는 6월 8∼10일 세 차례(15분·3시간·2시간 25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권위는 A씨가 심리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보호장비를 사용할 이유는 있다고 봤다. 특히 A씨가 쓰고 있던 헬멧을 보호소 직원이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고정한 것에 대해 “진정인이 반복적으로 보호장비를 스스로 해제했던 점을 고려하면 고통을 주거나 인격권을 침해할 정도라고 인정하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새우꺾기’에 대해서는 “신체의 자유와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화성외국인보호소의 경우 불과 1년 전 유사한 사례에 대하여 인권위가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을 권고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또 A씨의 행동들은 특별계호 사유에 해당하고 특별계호 기간도 장기간이라고 보진 않았으나, 충분한 예고와 설명, 의견진술 기회 등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적법절차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법무부 장관에겐 보호장비 사용에 있어 인권침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고 특별계호 시 적법절차 원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개선할 것을, 화성외국인보호소장에겐 직원들에게 직무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진정을 제기한 ‘외국인 보호소 고문 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인권위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새우꺾기’ 고문사건의 인권침해와 독방수용(특별계호) 과정에서 적법절차 위반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라고 평가했다. 공대위는 “법무부의 자체 조사보다 반인권성·위법성을 넓게 인정했고 관련 책임자 경고라는 조치를 권고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면서도 반복적인 독방 구금과 케이블타이와 박스테이프 등 장비 사용은 인권침해로 인정하지 않은 점,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구제조치가 빠져있는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인권위 결정은 반복적인 징벌적 독방 구금과 불법적인 장비 사용을 인권침해로 판단하지 않음으로써 탈법적 국가폭력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면서 “특히 지금도 가해자와 한 공간에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에 대한 보호해제를 권고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도 이달 초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A씨의 인권침해를 사실로 인정했다. 사건에 연루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여부는 인권위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이를 존중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 노벨 경제학 수상자가 요리책을, 남다른 음식 철학 한가득

    노벨 경제학 수상자가 요리책을, 남다른 음식 철학 한가득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제학과 교수가 이번주 책을 출간한다. 빈곤의 원인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연구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그가 쓴 책 제목은 놀랍게도 ‘당신의 목숨을 구하는 요리(Cooking to Save Your Life)’라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열다섯 살 때 처음 손수 조리를 해봤다고 털어놓은 인도 출신의 이 경제학자는 “지난 40년 넘게 수천 가지의 요리를 맨처음 개발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출판사는 “아브히지트가 경제학 연구보다 요리를 더 잘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책에서 래즈베리(나무딸기)를 세비체(날생선 샐러드)나 달 쟁반에 담을 때 채찍질하듯 치대지 말라거나 어느 때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래즈베리 세비체를 정교하게 달 쟁반으로 문지르라고 알려주기도 하는데 “겨울날 보드라운 숄로 감싸듯” 하라고 재미있는 표현을 동원하기도 한다. 책은 성탄절을 앞둔 처남에게 조리법(레시피)을 알려주는 식으로 기획됐는데 그는 집필하면서 요리사로서의 본능과 통찰력을 버무리는 데 집중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요리는 사회적 행동”이라며 “맥락이 있게 마련이다. 때때로 음식은 가족에게 전해진 선물이기도 하며 유혹하는 행위이기도,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책에는 어떤 순간에 어떤 요리가 필요한지도 제시돼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식 병아리콩 수프는 결혼 프러포즈할 때 하면 좋다. 엄청나게 맛있으면서도 조리하기 간편한 벵갈식 생선 스튜는 잘난체하는 친구를 놀래킬 때 좋다. 모로코식 샐러드는 시댁 식구들과의 만남이 끝날 때 내가면 좋다. 또 방글라데시 볶음밥인 비랴니는 간밤의 숙취를 해소하는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보통 요리책에는 선명하고 색깔 대조가 잘 되는 컬러 음식사진으로 도배되는데 그의 책에는 저자와 어울려 조리하기도 하는 가족의 오랜 친구 셰인 올리버가 정성들여 그린 그림들이 들어갔다. 올리버는 “음식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취향에 집중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그의 책이 다른 요리책과 차별화되는 대목은 요리를 너그러운 행위로 찬양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요리하게끔 만드는 것들로 부러움, 자부심, 필요성 등 다양한 분위기와 압력으로 설명하는 데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해서 그의 책은 숙련된 요리사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조리법을 넘어선 교훈을 전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난한 이들이 부자보다 더 살기 위해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을 증명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는데 이 책을 쓰면서 발견한 것은 보통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상관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영양가를 뛰어넘는다는 것이었다. 서민들이 시간도 없고, 찬거리도 변변찮아 뚝딱 대충 만들어 먹는 음식도 양심적인 노동을 통해 얻어진 한끼라면 충분히 완벽한 음식이란 얘기다. 네팔부터 이탈리아 시칠리까지 그의 요리는 폭넓은 것들을 끌어와 하나로 버무렸다. 그는 또 달 음식을 “인도가 인류 문명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높이 샀다. 그는 달 조리법만 20가지가 넘지만 세 가지로만 분류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기조연설, 6월 제주 포럼에 참석해 원희룡 당시 지사와 대담하는 등 차기 대선 쟁점 중 하나인 기본소득 개념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전 세계가 작전구역 세계 최강 폭격기부대 ‘미8공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전 세계가 작전구역 세계 최강 폭격기부대 ‘미8공군’

    미8공군은 B-52, B-1B, B-2를 운용하는 세계 최강의 폭격기 부대이다. 미 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에 속해 있으며 5개 폭격기 비행단과 지원부대를 가지고 있다. 핵 및 재래식 공격임무를 맡고 있다. 미8공군은 제2차 세계대전 초반이던 1941년 1월 19일 미 육군 항공대 제8폭격기 사령부로 최초 창설되었다. 제8폭격기 사령부는 이후 미국에서 영국으로 이동한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상징하는 폭격기 중 하나인 B-17이 제8폭격기 사령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B-17 폭격기들은 1942년 5월 12일 처음으로 폭격임무에 투입된다. 목표는 나치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 루앵소트빌의 철도 조차장으로, 폭격과정에서 2대의 B-17 폭격기가 피해를 입었지만 전과는 상당했다. 1943년 1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회담을 통해 나치 독일 및 독일의 점령지에 대한 주간 폭격은 미군이 그리고 야간 폭격은 영국이 담당하게 된다. 그 결과 제8폭격기 사령부 소속 B-17 폭격기들은 대낮에 나치 독일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중요 군사시설 공습에 투입된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호위전투기들의 항속거리 한계로 많은 피해를 입는다. 특히 검은 목요일이라고 불린 1943년 10월 14일 독일 슈바인푸르트 공습 과정에서 나치 독일의 공군 전투기에 의해 출격했던 290여대의 B-17 폭격기 가운데 70여대가 격추되고 120여대가 피해를 입는다. 인명손실도 상당해 2900여명의 폭격기 승무원 가운데 650여명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 호위전투기들에 증가연료탱크가 달리면서 B-17 및 B-24 폭격기들의 생존성은 향상되었다. 1944년 무렵 제8폭격기 사령부는 제8공군으로 명칭을 바꾸고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무렵에는 태평양 전선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제8공군 소속의 B-29 폭격기들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다. 1947년 미 육군 항공대는 미 육군에서 분리되어 미 공군으로 창설되었다. 이후 미8공군은 미 공군의 전략공군사령부에 소속되었고 동서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에는 크롬 돔 작전을 실시했다. 크롬 돔 작전은 소련의 핵 공격에 대비해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들이 초계 비행을 하다 즉각 보복한다는 개념이다. 이 때문에 당시 B-52 폭격기들은 핵무기를 장착하고 소련과 가까운 북극 혹은 미 본토와 유럽 일부지역에서 초계 비행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B-52 폭격기가 사고로 추락해 핵무기가 분실되거나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다.미8공군은 베트남전과 걸프전에서 B-52 폭격기를 이용한 재래식 폭격임무를 수행했다. 걸프전이 끝나고 전략공군사령부가 해체되면서 미 공군 공중전투사령부로 예하부대가 되었다. 그러나 2009년 8월 7일 미 공군의 전략 및 비전략 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통합 운용하는 미 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가 창설되면서 다시 한 번 지휘계통이 바뀌게 된다. 미8공군의 본부는 미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위치하고 있다. 미8공군은 현재 핵 및 재래식 공격이 가능한 전략폭격기 B-52H 70여대와 B-2 스텔스 폭격기 20대를 운용 중에 있다. 이밖에 재래식 폭격만 가능한 B-1B 폭격기도 60여대를 운용했다. 그러나 10여대가 퇴역할 예정이며 향후 40여대만 보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8공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활약으로 마이티 에이트(Mighty Eighth) 즉 ‘막강 8공군’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 “여객기에 아픈 사람” 스페인 팔마 섬에 여객기 회항시킨 뒤 22명 달아나

    “여객기에 아픈 사람” 스페인 팔마 섬에 여객기 회항시킨 뒤 22명 달아나

    스페인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손꼽히는 팔마 드 마요르카 공항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4시간 가까이 폐쇄됐다. 불법 입국을 시도하던 수십명이 회항한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공항 담을 넘어 도주했기 때문에 이들을 찾느라 한바탕 난리가 난 것이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를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던 에어 아라비아 마록 여객기가 기내 응급 상황이 발생한 데 따라 마요르카 공항에 긴급 회항했다. 그런데 여객기가 활주로에 내린 뒤 21명의 승객들이 기체에서 내려 활주로를 가로지른 뒤 담장을 넘어 달아났다. 경찰은 나중에 9명을 체포했지만 6일까지 12명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비행기가 회항하자 갑자기 달아난 것인지, 아니면 치밀하게 기내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꾸며낸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발레아레스 제도를 관할하는 스페인 정부의 최고위 공무원인 아이나 칼보는 이번 소동이 스페인 공항에서는 전례없는 일이라면서 응급요원들이 당뇨병 코마에 빠졌다는 모로코 남성을 병원에 후송하기 위해 기내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승객들이 계단을 뛰어내려가 달아나 계류된 다른 비행기들 뒤로 숨었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모로코 남성은 건강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경찰에 불법 입국 혐의로 체포됐다고 에페 통신이 전했다. 그 남자와 동반한 승객 한 명도 병원에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달아났다가 붙잡힌 이들은 대부분 스페인의 민간경찰에 검거됐는데 한 사람은 버젖이 길을 걸어가다가 붙잡히기도 했다. 이번 탈주극에 연루된 사람은 모두 24명이다. 기내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벌여 체포된 한 사람도 있었다. 이번 소동 때문에 60여편의 국내선, 국제선 여객기가 회항하거나 연착했다. 에어 아라비아 마록 여객기는 나머지 승객들을 싣고 터키를 향해 다시 떠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 사람을 박스 테이프·케이블 타이로… 인권 꺾은 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사람을 박스 테이프·케이블 타이로… 인권 꺾은 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법무부가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이른바 ‘새우꺾기’로 불리는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인권침해 행위 등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법무부는 1일 “해당 보호외국인에 대해 박스 테이프나 케이블 타이 등 법령에 근거 없는 종류의 장비 사용행위 등 인권침해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단법인 두루 등 인권단체들은 지난 3월 강제퇴거명령을 받고 화성외국인보호소에 보호된 모로코 국적 A씨가 3개월간 12차례 독방에 구금됐고 이에 항의하자 ‘새우꺾기’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새우꺾기란 수갑을 사용해 등 뒤로 손목을 포박하고 발목도 포승줄로 포박한 뒤 엎드린 자세로 손목과 발목을 연결해 새우등처럼 꺾게 하는 자세다. 당시 법무부는 직원들을 폭행하고 수시로 자해 행위를 한 A씨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소 조치였다고 반박하면서도 A씨를 다섯 차례 면담하는 등 진상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법무부는 보호소 담당자의 보호장비 사용방법 등에 대한 인식 및 교육 부족과 함께 보호 외국인의 자해 또는 소란행위 등 대응에 필요한 보호장비의 종류, 사용방법에 대한 명확한 규정 미비를 원인으로 판단했다. 법무부는 사용 가능한 보호장비 종류를 한정적으로 명시하고 사용 요건 및 방법을 명확히 규정하는 등 ‘보호장비 사용과 관련된 외국인보호규칙’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직무교육과 정기적인 실태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보호소가 A씨의 과격한 행동, 기물파손, 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행위 등에 대응해 특별계호를 실시한 자체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봤다. 해당 사건 연루자들은 인권위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인권위의 결정이 나오면 이를 존중해 처리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구금’ 성격이 강한 보호시설 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안적 보호시설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루 등은 “뒤늦게나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인권침해 사실을 공식적으로 시인하였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언제 어떠한 인권침해가 얼마나 있었던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았으며 이에 관해 피해자와 대리인단의 의견조차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하루 기저귀 100개, 우유 6ℓ”…세계 최초 ‘아홉 쌍둥이’ 근황 첫 공개

    “하루 기저귀 100개, 우유 6ℓ”…세계 최초 ‘아홉 쌍둥이’ 근황 첫 공개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아홉 쌍둥이를 출산한 말리 여성과 아기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말리 국적의 할리마 시세(25)는 지난 5월 모로코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9명의 쌍둥이를 낳았다. 애초 이 여성은 현지 병원에서 일곱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실제 출산 당일에는 9명을 낳았다. 신생아들의 몸무게는 0.5~1㎏ 사이였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 세계 최초 아홉 쌍둥이는 태어난 직후 모두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지내며 24시간 의사와 간호사의 보살핌을 받아야 했지만, 5개월 여가 지난 현재는 완전히 달라졌다. 9명 모두 체중이 빠르게 증가했고, 곧 고국인 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판단이 나왔다.최근 시세와 남편 카더 아르비(35)는 처음으로 아홉 쌍둥이와 나란히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공개했다. 사진 속 쌍둥이들은 누워있거나 앉아있거나 혹은 부모에 품에 안겨있는 등 저마다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생김새나 몸집도 달라 보인다. 시세는 “이전까지는 아기들이 너무 약해서 9명 모두가 함께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생후 6개월이 가까워지면서 아기들의 몸무게가 빠르게 증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가족 전체가 사진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딸 5명, 아들 4명으로 구성된 아홉 쌍둥이는 현재 모로코에서 머물고 있다. 출산 당시 말리에는 특이 케이스에 해당하는 아홉 쌍둥이를 케어할 병원이 없다고 판단돼 말리 정부의 도움으로 모로코에 있는 클리닉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아홉 쌍둥이는 이번에도 국가의 보호와 정부의 도움을 받아 고국인 말리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말리 보건장관은 지난주 병원을 방문해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홉 쌍둥이를 직접 만났으며, 이후 말리 수도 바마코까지 아홉 쌍둥이와 부모가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기쁜 소식도 전했다. 아홉 쌍둥이의 어머니가 된 시세는 “지난 7월 기준 하루에 100개에 가까운 기저귀를 갈았다. 아이들이 먹는 우유도 하루 평균 6ℓ에 달한다”면서 “아이 한 명을 낳는 것도 충분히 힘들지만, 아홉을 낳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현재 아이들을 열심히 돌봐주는 의료진과 병원비를 지원해 준 말리 정부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세의 남편이자 아홉 쌍둥이와 두 살 된 첫째 딸 등 총 10명의 아버지가 된 아르비는 “선원으로 일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는 건 재정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걱정해야 할 것이 많지만 나와 아내는 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서 “온라인에서는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는 후원자들이 많고, 전 세계의 후원자들로부터 수많은 지원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여성의 아홉 쌍둥이 출산은 역대 최다 출산으로 기록됐다. 종전에는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나디아 슐먼(46)이 낳은 여덟 쌍둥이가 세계 최다 쌍둥이로 여겨졌다.
  • 스페인에 살아서 도착 못한 그들… 집으로 돌려보내는 ‘시체 수집가’

    알헤시라스는 스페인 남쪽 항만 도시로, 모로코의 불빛이 지중해를 가로질러 보인다. 마르틴 사모라(61)는 여기서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스페인에 살아서 도착하지 못한 사람들을 챙긴다. 지난 20년 동안 800구 이상의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한다. ‘시체 수집가.’ 스페인의 이 기괴한 직업을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집중 조명했다. 현지에서는 이게 하나의 ‘사업 모델’이다. 사업의 핵심은 죽은 이들의 친척을 찾는 작업. 밀수업자들과 함께 일하며 아프리카 모로코 등으로 숱하게 여행했다고 한다. 시신을 인도할 때는 3500달러(약 420만원) 이상 청구한다. 이 사업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 시신을 방부 처리해야 하고, 냉장 시설에 상당 기간 보관해야 한다. 그러나 비용을 치를 가족들은 가난하다. “망자의 부모들을 찾았더니, 산비탈 판잣집에 염소 두 마리, 수탉 한 마리가 보이는데 아들을 되찾고 싶다고 한다. 어떡하겠느냐”고 반문한다. 가족을 아예 찾지 못할 때도 있다. 때로는 먼저 흥정을 한다. 시체 소지품에서 찾아낸 번호로 전화를 걸어 “돈은 절반만 받을 테니 가족들에게 안내해 달라”고 제안해 거래가 성사됐는데, 그와 함께 가족들을 찾는 데 2주가 걸렸다. 그래서 수익률도 낮다고 한다. 그는 다른 수집가들처럼 “선을 행하려는 의지와 생계를 유지하려는 욕구 사이에서 일을 한다”고 했다. 스페인 남쪽 바다에서 익사체는 흔하다. 몇 주간 바다에 떠 있기도 한다. 한 비정부 단체에 따르면 올 상반기 2087명이 바다를 건너려다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그 가운데 여성이 341명, 어린이가 91명이었다. 사모라는 아들과 함께 일한다. 40명이 탄 보트가 전복돼 22명이 사망한 사고부터 합류했는데, 당시 15살이었다. 아들이 악몽을 꿀까 걱정했지만 아들은 일을 하고 싶어 했다고 했다. “어떤 아버지도 아들이 이런 것들을 보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 “사진은 찰나의 순간 찍는 본능” 박찬욱이 담아온 ‘너의 표정’

    “사진은 찰나의 순간 찍는 본능” 박찬욱이 담아온 ‘너의 표정’

    유령 연상케 하는 모로코 파라솔 등전 세계 사물·풍경 담은 30여점“관람객도 피사체와 일대일로 대면각자 감정 생각… 상상력 자극 되길”“영화를 할 때는 직관을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심사숙고하고 철저하게 사전에 계획합니다. 사진은 그 반대예요. 길을 걷다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을 아무 생각 없이 찍습니다. 아주 본능적이지요. ” 지난 1일 부산에서 영화감독이 아닌 사진작가 박찬욱을 만났다. 이날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그의 사진전 ‘너의 표정’이 개막했다. 박찬욱은 그동안 자신의 사진 작품을 틈틈이 대중 앞에 내보여 왔다. 영화 ‘아가씨’의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아가씨 가까이’라는 사진집을 냈고, 동생 박찬경 작가 등 다른 창작자들과 그룹전을 수차례 열었다. 서울 용산 CGV아트하우스 ‘박찬욱관’에선 정기적으로 그의 새로운 사진을 만날 수 있다. 같은 제목의 사진집 출간에 맞춰 처음 상업화랑에서 여는 이번 개인전은 사진작가로서의 박찬욱 고유의 시선과 내면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다. 지난 10여년간 세계 각국의 사물과 풍경을 찍은 사진 중에서 고른 출품작 30점은 전시 제목처럼 저마다 어떤 ‘표정’들을 지니고 있다. 유령들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모로코 호텔의 흰 파라솔들, 남성의 옆얼굴을 닮은 변산반도의 바위산, 촬영 당시 지쳐 있던 작가 자신의 감정이 투영된 듯한 대기실의 낡은 소파 등 평범하고 예사로운 일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특별한 순간들이다. 그는 “주변의 모든 사물, 풍경과 어떤 교감을 한다는 의미에서 ‘표정’이란 제목을 붙였다”면서 “관람객도 피사체와 일대일로 대면하면서 각자의 감정을 생각해 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아마추어 사진작가인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카메라에 익숙했던 박찬욱은 “영화를 공부하기 이전에 대학 신입생 때부터 동아리에서 사진을 먼저 배웠다”면서 “영화감독으로서의 정체성도 있지만 스스로 사진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따로 가지고 있다고 여겨 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화처럼 스토리와 캐릭터를 복합적으로 구축할 순 없지만 같은 이미지여도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이미지 자체로 완결된 세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있기 좋아하는 성향 탓에 가고 싶었던 영화과 진학을 포기했던 그는 세계적인 영화감독의 반열에 오른 지금도 여럿이 함께하는 영화 작업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촬영이나 홍보 차 해외에 나갈 땐 항상 혼자서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거리로 나가 셔터를 누른다. “영화는 아무리 오래 같이 일한 사람들에게도 상처 줄 때가 있어서 힘들어요. 몇십억, 몇백억 큰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무서운 일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사진은 저 혼자 책임지는 일이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으니 참 홀가분하고 자유로워요. 영화 일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카메라를 놓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전시는 12월 19일까지.
  •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초의 액세서리…15만 년 전 ‘구슬 장신구’ 발견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초의 액세서리…15만 년 전 ‘구슬 장신구’ 발견

    모로코의 오래된 동굴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신구가 발견됐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진은 2014~2018년 모로코 남서부 에사우이라에서 약 16㎞ 떨어진 위치에 있는 동굴을 탐사하던 중, 동굴 입구에서 구멍이 뚫린 바다 달팽이의 껍질 조각 33개를 발견했다. 해당 조각에는 작고 정밀한 구멍이 뚫려있었으며, 연구진은 고대 인류가 바다 달팽이의 껍질을 이용해 일종의 구슬을 만들고 이를 꿰어 장신구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길이가 각각 0.5인치 정도이며, 각각의 ‘구슬’ 속 구멍과 마모 상태는 달팽이 껍질이 끈 또는 옷에 걸려있었음을 나타낸다. 연구진에 따르면 ‘달팽이 껍질 구슬’이 만들어진 시기는 14만 2000~15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이는 인간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형태에 대한 가장 오래된 증거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스티븐 쿤 박사는 “이번 발견은 장신구와 장식품을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인간의 행동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됐음을 시사한다”면서 “당시 고대 인류는 옷이나 장신구 등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은 수십만 년 전에도 존재했으며, 인류는 직계가족이나 친구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바다 달팽이 껍질에 구멍을 뚫어 만든 장신구가 단순히 치장의 의미만 지닌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당시 고대 인류 사회에서 신분이나 직업, 직책 등을 상징하는 상징물과 같은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것. 쿤 박사는 “파란색 제복을 입고 모자를 쓴 사람을 보면 경찰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듯이, 장신구는 당시의 사회가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이번에 확인된 달팽이 껍질 구슬은 과거 남부 아프리카 전역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유사한 형태지만, 제작 시기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구슬’의 흔적은 13만 년 전이었으나, 이번에 발견된 것은 최대 15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장신구에 활용된 구슬이 인간의 의사소통 진화를 연구하는 인류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언어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이러한 형태의 구슬이 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됐고, 신분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에 황토나 목탄을 칠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형태로 남아있는다는 특징이 있다. 쿤 박사는 “당시 모로코 지역에 살았던 고대 인류는 제한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씨족 사회를 발전시켰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구슬을 통해 특정 지역이나 민족에 속해 있다는 정체성을 표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실렸다.
  • [씨줄날줄] 세계 1위 ‘오징어 게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 1위 ‘오징어 게임’/박록삼 논설위원

    컴퓨터 게임도 없었고, 전자오락실도 흔치 않던 1970~80년대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는 그 나름대로 다양했다. 동네마다 이름과 규칙이 달랐지만, 딱지치기, 구슬놀이, 고무줄놀이, 다방구, 오징어놀이, 비석치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등등. 놀이터면 좋고, 좁은 골목길이라도 상관없었다. 땅에 금 그어 놓고 뒹구는 돌멩이 몇 개만 있으면 어디건 해가 저물도록 몰려다니며 뛰어놀았다. “○○아~ 밥 먹어라”라는 엄마의 부름에 서운하게 발걸음을 돌리거나, 여러 차례 외면하다가 아예 잡으러 나온 엄마에게 등짝 한 대씩 맞고서야 석양에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며 다음날을 기약하곤 했다. 당시 아이들은 딱지나 구슬을 친구와 함께 소유하는 ‘깐부’를 맺으며 연대와 공유의 가치를 배웠다. 나이 어린 동생이나 힘이 약한 친구라고 소외시키지 않고 ‘깍두기’라 부르며 끼워 줬다. 오징어놀이나 다방구 등에서 분업과 협업의 팀플레이를 펼쳤다. 놀이 속에서 경쟁과 협력의 가치를 몸에 익혀 온 셈이다. 한국의 1970~80년대 추억의 놀이를 미국, 아시아, 유럽 등이 ‘지금, 여기’로 소환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지난 17일 공개된 직후 미국 넷플릭스 콘텐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과 쿠웨이트, 모로코,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아프리카권에서도 1위였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권에서는 2위였다. 사실상 전 세계가 한국의 놀이 문화에 주목한 셈이다. ‘오징어 게임’에는 한국 사회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군상이 등장한다. 무능하고 찌질하지만 마음 따뜻한 주인공은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해고 노동자 출신이다. 탈북한 뒤 자본주의의 싸늘함에 소매치기로 전락한 소녀와 함께 증권사에서 고객의 돈에 손대 투자했다가 금융범죄자가 된 ‘서울대 경영학과 수석 입학한 쌍문동의 자랑’이 또 다른 주인공 두 명이다. 한국 사회의 모순이 있고, 그 사회 모순에 대한 나름의 ‘낭만적 해법’도 제시한다. 이렇듯 세계가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는 모습은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독일의 대표적 문호 괴테(1749~1832)의 경구가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이미 조선시대와 좀비를 결합시킨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또한 세계에 ‘K좀비’ 열풍과 조선의 햇문화(갓)을 탄생시키며 시즌 2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오징어 게임’은 연신 공정과 평등의 가치를 읊조린다. 한국이건 세계건 현실 속에서 쉬 구현되지 않는 가치이기에 드라마에서 더욱 집착하는지 모를 일이다.
  • 이병헌, ‘오징어 게임’ 美 넷플릭스 1위 한 날 올린 사진

    이병헌, ‘오징어 게임’ 美 넷플릭스 1위 한 날 올린 사진

    선풍적 인기에 美 등 각국서 1위이병헌, ‘오징어 게임 굿즈’ 사진 공개배우 이병헌이 미국 넷플릭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 콘텐츠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응원했다. 이병헌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 로고가 그려진 게임기 모양의 상자와 티셔츠 등 드라마 굿즈가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모두 즐거운 추석 되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오징어 게임’과 영어 제목 ‘squidgame’이란 해시태그도 달았다. ‘오징어 게임’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거대한 공간에 갇혀 목숨을 걸고 극한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이정재와 박해수를 주축으로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등이 출연한다. 공유, 이병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한편 이병헌이 인증 글을 올린 날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했다.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미국 외에도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모로코, 오만,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아랍 에미리트,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1위 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기록한 최고 순위는 지난해 공개된 ‘스위트홈’이다. 스위트홈은 미국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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