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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환경미화원 경쟁률 역대 최고

    전주 환경미화원 경쟁률 역대 최고

    전북 전주시의 환경미화원 공채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환경미화원 공채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1명 모집에 632명이 응시해 5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28.7대1보다 두 배나 높은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특히 지원자 학력은 대졸이 148명, 대학원 졸 5명, 전문대 졸 144명 등 전문대 졸 이상 학력자가 전체 지원자의 47%에 이르러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색 경력 지원자도 많았다. 현직 목사, 예비역 대위뿐 아니라 베이징대 사범대 졸업생, 석사학위 취득자, 에어로빅 강사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부가 동시에 지원한 경우도 2쌍이고 일란성 쌍둥이가 함께 지원하기도 했다. 환경미화원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급여가 높고 정년이 보장될 뿐 아니라 노동 강도가 예전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주시 환경미화원은 초임 연봉이 3500만원으로 중견기업의 대졸 초임 수준이다. 또 신분은 무기계약직으로 62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은 새벽에 일을 나가야 하는 것 외에는 예전에 비해 업무가 수월해졌고 급여가 올라 구직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오는 12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를 하고 24일에는 체력검사를 실시해 다음달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체력검사는 남자의 경우 20㎏, 여자는 10㎏의 모래주머니를 메고 50m를 달려야 통과할 수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첫 타자 KB국민카드의 ‘헛스윙’

    [경제 블로그] 첫 타자 KB국민카드의 ‘헛스윙’

    야구에선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4번 타자에게 집중되지만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데엔 1번 타자 역할도 중요합니다. 한 방에 안타를 치는 것보단 상대편 투수가 최대한 공을 많이 던지도록 유도해 투수의 피로감을 높인 뒤 무사히 출루하는 것이 1번 타자의 미덕입니다. 그 사이 다음 순번을 기다리는 타자들은 상대 투수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해 타석에 나가기 전 전략을 짭니다. KB국민카드는 카드사들 중 가장 먼저 현대차와 신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에 나섰습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다른 카드사의 수수료율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KB카드가 느끼는 부담감도 컸습니다. 협상 기한을 두 번이나 연장하며 현대차와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과는 ‘헛스윙’에 가깝습니다. 노련한 ‘투수’인 현대차의 페이스에 말렸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7일 현대차와 KB카드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를 1.8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모든 카드사가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KB카드는 현대차와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1.5% 옆에 ‘체크카드 수수료율’이라는 설명 문구를 넣었습니다. 현대차의 포석이었는데 KB카드가 몇 차례 줄다리기 끝에 양보했습니다. KB카드의 신차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5%이지만 KB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은 1.3%입니다. 현대차는 KB카드와의 계약서를 근거로 협상이 진행 중인 비씨카드에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1.3%까지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1.9%에서 0.6% 포인트나 인하하라는 겁니다. 내년 초 현대차와 협상을 앞둔 신한·삼성·롯데카드 모두 팔과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타석에 올라가야 합니다. 일부 카드사는 “믿었던 KB카드에 발등을 찍혔다”며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KB카드 입장에선 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카드가 현대차와 계약서를 작성하던 순간에 후폭풍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거라곤 그 누구도 생각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KB카드의 ‘본헤드 플레이’(어이없는 실책)가 됐습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알뜰하고 풍성한 한마당… 명절 피로 물렀거라

    알뜰하고 풍성한 한마당… 명절 피로 물렀거라

    추석이 코앞이다. 올해는 특히 새로 도입된 대체휴일 제도가 적용돼 닷새를 쉴 수 있다. 당연히 각 가정마다 차례상을 물린 뒤 온 가족이 놀러 갈 만한 곳을 물색하느라 고민도 많을 터. 이럴 때는 테마파크나 리조트 등에서 마련한 각종 이벤트만 잘 챙겨도 큰 도움이 된다. 전통놀이 체험과 공연 관람에 더해 푸짐한 선물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7~10일 ‘한가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올해는 5일부터 ‘핼러윈 축제’가 시작돼 밤낮으로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카니발광장에서는 12가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절구·맷돌 등 민속용품도 전시한다. 유명 서예 문인이 사군자 그리는 방법을 알려 주고, 가훈이나 수능시험 대박을 기원하는 글귀도 무료로 써 준다. 주한 외국인은 1~14일 에버랜드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에서 쿠폰을 출력하거나 이미지를 휴대전화에 다운받아 매표소에 제시하면 에버랜드는 2만 5000원, 캐리비안베이는 1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6~9일에는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벌인다. 금 5돈, 갤럭시 기어핏, 삼성 카메라, 에버랜드 상품 할인권 등을 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축제 한마당 공연이 볼 만하다. 5~9일 오후 7에 열리는 ‘한가위 강강술래’에서는 신명 나는 퓨전 국악공연을 선보인다. 초대형 인공 보름달(라이트 애드벌룬)도 띄운다. 민속 놀이마당 ‘판’에서는 방자와 향단이 등 민속 캐릭터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게릴라 민속놀이를 펼치고, 방문객과 대결을 벌여 전통 주전부리를 선물한다. 6~9일 오후 5시에는 박애리·팝핀현준 부부, 홍진영, 윙크, 신유 등이 출연하는 ‘한가위 특집 공연’이 열린다. 아울러 9월 내내 아웃도어 업체 블랙야크와 함께 총 150명에게 텐트 등을 선물하는 추첨 이벤트도 벌인다. 6~10일 한복을 입은 고객은 자유이용권 50%(동반 3명 포함), 5~14일 쿠폰을 지참한 주한 외국인은 52% 할인된다. 서울랜드는 6~10일 ‘한가위 큰 잔치’를 연다. 캐릭터하우스에서는 7, 8일 SBS ‘스타킹’에 출연한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열리고, 지구별무대에서는 8, 9일 추석특집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통해 품세와 격파, 태권무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세계의 광장에서는 ‘한가위 대박을 터뜨려라’ 이벤트가 열린다. 공중에 매달린 박을 모래주머니로 터뜨린 고객에게 푸짐한 상품을 준다. 삼천리동산에서는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3종 대회’를 열어 최고 득점자에게 선물을 준다. 행사 기간 동안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외국인과 신한·현대카드 고객(포인트)은 할인 혜택과 함께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키자니아 서울은 6~10일 최대 42% 할인된 ‘추석 연휴 스페셜 패키지’를 운영한다. 어린이 2명과 어른 2명 입장권, 소시지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7만 3000원(10일 입장 시 6만 3000원). 중앙광장에서는 ‘엄마 아빠의 무한도전!’ 이벤트도 열린다. ■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여수·제주는 6~10일 아쿠아리스트들의 수중 민속놀이, 해녀의 달빛 물질 등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를 찍어 아쿠아플라넷 페이스북(www.facebook.com/HANWHAQUAPLANET)에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아쿠아플라넷 통합 이용권을 준다. ‘소원의 벽’에 소원 엽서를 걸거나 응모함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쏘라노 숙박권과 설악 워터피아 이용권을 준다. ‘며느리 무료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며느리 무료 쿠폰’을 받아 남편과 함께 아쿠아리움에 방문하면 된다. 쿠폰 다운로드 기간은 5일까지이며, 아쿠아플라넷 제주와 일산은 6~9일, 여수는 10~14일에 사용할 수 있다. 6~10일 한복을 입고 63스퀘어에 가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6~10일 한복을 입고 가면 패키지 이용권을 30% 할인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6~10일 추석특집 정어리 피딩쇼 ‘신흥부전’을 연다. 제비 대신 상어가 등장하는 아쿠아리움 버전의 마당극이다. 아쿠아리스트가 먹이를 줄 때마다 몰려다니며 거대한 피시볼을 만드는 2만여 마리의 정어리 떼가 장관을 펼친다. 공연 전에는 즉석 퀴즈대회를 열어 다양한 경품도 준다. 원마운트는 6~10일 ‘한가위 페스티벌’을 연다. 전통의상 퍼레이드, 마술쇼 등 각종 공연을 펼친다. 고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통놀이 미션을 성공하면 원마운트 워터파크 무료 입장권을 경품으로 주고, 추첨을 통해 한우세트 상품권 등도 선물로 준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아이돌 그룹 JJCC의 특별무대가 펼쳐지며 빨리 먹기 대회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웅진플레이도시는 ‘한가위 가족 바캉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9일 한복을 입고 보호자와 함께 오는 어린이(13세 이하)에 한해 워터파크가 무료다. 6~10일 홈페이지(www.playdoci.com)에서 ‘어린이 만원 이용권’을 출력해 오면 13세 이하 어린이는 워터파크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9월 내내 ‘9월 생일자 우대’ 이벤트도 진행한다. 생일 당일엔 무료, 다른 날엔 50% 할인된다. 신분증의 양력 생일이 기준이다. 리솜스파캐슬의 천천향은 6~10일 한복 착용자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 대전·충남 지역 주민은 동반인까지 40% 할인된다. 연휴 기간에 생일을 맞는 방문객은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라이프가드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천천향 무료이용권 등을 따내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8, 9일에는 ‘가족 낚시대회’를 연다. 천천향 무료이용권 등 경품이 준비됐다. ■ 리조트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8일 오후 7시부터 ‘풍물패 길놀이’, 오후 8시에는 그랜드볼룸에서 동춘서커스단의 서커스 공연이 이어진다. 오션월드 람세스무대에선 6일과 13일 오후 2시에 레크리에이션 타임과 함께 아이돌·힙합팀이 공연을 선보이는 게릴라 콘서트가 열린다. 가든비어 무대에서는 5~9일, 13일, 19일, 27일에 콘서트가 펼쳐진다. 경주에서는 6~8일 바비큐 파티와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진 ‘한가위 밤의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설악 쏘라노는 8일 오전 10시부터 대형 윷놀이를 진행하고, 6일과 8일에는 한가위 케이크 만들기 DIY를 운영한다. 참가비는 4명 1팀 기준 2만 5000원이다. 양평에서는 6~9일 윷놀이·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대천 파로스는 6, 8일 한가위 케이크 만들기, 7일 송편 빚기 체험을 진행하고, 경주는 8일 청소기 등의 경품이 걸린 투호게임과 팔씨름 대회, 커플 제기차기 등이 열린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6~8일 ‘곤지암 한가위축제 한마당’을 진행한다. 외줄타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 체험장이 매일 열리고, 빛의 광장에서는 비석치기 등 추억의 민속놀이 임무를 완수하고 도장을 찍어 오면 선물을 주는 ‘전통놀이 투어’가 열린다. 6일에는 영화음악을 성악 4중창으로 들려주는 ‘뮤직인 시네마’ 공연이, 7일에는 남성솔로 ‘일기예보’의 추석 특집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8일 오후 9시 빛의광장 특설무대에선 가족대항 프로그램인 ‘위대한 가족’ 이벤트가 열린다. 휘닉스파크는 올해도 변함없이 추석 당일 합동차례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행사 뒤엔 음식도 나누어 먹는다. 리조트 곳곳에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도 마련해 뒀다. 인근 봉평에서 열리는 메밀꽃 축제를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도 준비했다. 시간과 코스는 홈페이지(www.pp.co.kr)에 나와 있다. 메밀꽃 축제는 14일까지 열린다. 하이원리조트는 불꽃 페스티벌이 볼만하다. 주말에만 진행되던 불꽃놀이가 6~8일 오후 8시 30분에 펼쳐진다. 같은 기간 ‘그때 그 시절’을 테마로 마운틴 잔디광장에 5개 체험존이 운영된다. 각 체험존을 완료할 때마다 옛날 과자 등 선물도 준다. 오크밸리는 6~8일 저녁 8시부터 통기타 가수의 라이브 공연과 전문 DJ의 추억의 올드팝 공연을 비어가든에서 연다. 또 빌리지센터 야외광장에는 가족대항 전통놀이 등 체험행사장이 꾸려진다. 13일~10월 25일 매주 토요일에는 치어리더에게 배우는 댄스 아카데미와 향초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열린다. 양지파인리조트는 7일 입실 고객에게 송편·약과 등의 떡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7일 저녁에는 파인리조트 숙박권 등이 걸린 가족대항 윷놀이대항전이 펼쳐진다. 6~10일엔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연다. 우승한 어린이에게는 파인리조트 숙박권 등을 준다. 추석 당일엔 차례상 이벤트도 열린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폐현수막 의자 ‘재활용품 1등석’ 에

    폐현수막 의자 ‘재활용품 1등석’ 에

    폐현수막을 활용한 재활용품이 지역경제 버팀목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 19일 서울시 주최 ‘선거현수막 업사이클링 제품 공모전’에서 구 대길사회복지재단의 ‘폐현수막재활용사업단’이 우수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공모전은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자원 순환 문화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썼다가 철거된 현수막을 재료로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실용성, 작품의 메시지 등을 검토해 수상작을 추렸다. 우수상을 꿰찬 폐현수막재활용사업단은 만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사업으로 지난 3월 출범했다. 지역에는 해마다 3만여장, 무게로는 약 50t에 이르는 폐현수막이 발생한다. 사업단은 이를 이용해 마대나 장바구니, 모래주머니 등을 만들어 자원을 재활용한다. 사업단은 이번 공모전에 자동차햇빛가리개, 방석 등 총 4개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야외용 미니의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의자 다리에는 폐현수막 막대를 이용했고 앉는 부분은 현수막 천을 가늘게 잘라 씨줄날줄 형식으로 엮어 성인 어른이 앉아도 전혀 늘어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들었다. 접고 펼 수 있으며 무게도 가벼워 휴대하기 간편한 실용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조길형 구청장은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에 종사한 노인들이 단순히 소일거리나 용돈벌이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취미생활로, 더 나아가 자아를 실현하는 계기로 삼았다는 생각에 더욱 기쁘다”며 웃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전 최우선 주민 참여 캠페인 벌이자”

    매년 자살을 포함한 안전사고로 3만여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는 가운데 안전행정부는 7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와 함께 안전문화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재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부대표는 “우리나라의 안전사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12% 이상을 차지하고 이는 선진국의 5% 수준보다 매우 높은 것”이라면서 “2012년에도 교통사고로 5400여명이 사망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숫자가 많다”고 말했다. 1위는 터키로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숫자가 2.68명이었으며, 우리는 그다음인 2.64명을 기록했다. OECD 평균은 1.12명이다. 정 부대표는 “저급한 안전문화를 없애려면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캠페인을 주민이 직접 참여해 주도적으로 벌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일본 가마가야시의 교통사고 반감 프로젝트인 지역 주민의 아차사고 제보 및 관리, 영국 글로스터시의 자동차 평균 속도 10% 낮추기 운동 등을 제시했다.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안전불감증을 없애기 위해 행사를 마련한 안행부는 안전모, 안전조끼, 안전띠 착용을 강조하는 ‘3필착 공모전 수상작 전시’, 안전관리헌장 낭독 등을 진행했다. 이날 생활 주변에서 안전을 방해하는 요소를 신고하는 요령을 담은 안전신고 교육 동영상과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도 배포됐다. 안전신고 교육 동영상은 300차례의 사소한 징후와 29차례의 작은 재해가 일어난 뒤 1차례의 큰 재난이 닥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상기시키면서 ‘안전디딤돌’ 등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재난 신고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은 태풍 대비 요령으로 유리창에 ‘X자’로 테이프를 붙여 강풍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수 피해를 방지하려면 물이 집 안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모래주머니나 튜브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수도로 물이 나오면 전기차단기를 내리고 가스 밸브를 잠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대입구역 침수, 겨우 10분간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이용객들 불편 겪어

    홍대입구역 침수, 겨우 10분간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이용객들 불편 겪어

    ‘홍대입구역 침수’ ‘홍대입구역’ 홍대입구역 침수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겨우 10분간 쏟아진 소나기에 지하 1층 대합실이 침수되고 말았다. 2일 밤 서울 지역에 잠깐 쏟아진 강한 비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지하 1층 대합실이 침수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1번 출구쪽 인근 건물과 대합실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 현장을 통해 빗물과 흙이 유입되면서 많은 곳은 5㎝가량 물이 차올랐다. 서울메트로 측은 오후 10시 40분쯤 모래주머니를 쌓아 빗물을 막았고, 오후 11시 10분쯤 물을 모두 빼냈다. 지하철이 운행하는 승강장으로는 빗물이 흘러가지 않았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열차는 정상 운행했다. 굴착 공사 중인 곳이라 빗물이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는 오후 10시부터 약 10분 동안 시간당 10㎜ 이상의 강수량에 해당하는 비가 쏟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입구역, 겨우 10분간 쏟아진 소나기에 침수돼 이용객들 불편…유독 침수됐던 이유는?

    홍대입구역, 겨우 10분간 쏟아진 소나기에 침수돼 이용객들 불편…유독 침수됐던 이유는?

    ‘홍대입구역’ ‘홍대입구역 침수’ 홍대입구역이 10분간 쏟아진 소나기에 침수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2일 밤 서울 지역에 잠깐 쏟아진 강한 비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지하 1층 대합실이 침수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1번 출구쪽 인근 건물과 대합실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 현장을 통해 빗물과 흙이 유입되면서 많은 곳은 5㎝가량 물이 차올랐다. 서울메트로 측은 오후 10시 40분쯤 모래주머니를 쌓아 빗물을 막았고, 오후 11시 10분쯤 물을 모두 빼냈다. 지하철이 운행하는 승강장으로는 빗물이 흘러가지 않았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열차는 정상 운행했다. 굴착 공사 중인 곳이라 빗물이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는 오후 10시부터 약 10분 동안 시간당 10㎜ 이상의 강수량에 해당하는 비가 쏟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마 대비요령 “도로 침수시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압전선 근처에 가지 말아야”

    장마 대비요령 “도로 침수시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압전선 근처에 가지 말아야”

    ‘장마 대비요령’ 장마 대비요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장마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6월 17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장맛비가 시작되겠고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는 오후부터 밤 사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16일 밝혔다. 또 모레인 18일까지 제주도 산간에는 80mm이상, 제주도 그 외 지역에는 20∼60mm의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마전선은 이후 남해상으로 물러났다가 금요일쯤 다시 북상해 이번에는 남해안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지방의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예년보다 사나흘정도 늦은 이달 말쯤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올여름에도 장마 이후에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엘니뇨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은 물이 집안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나 튜브나 등을 준비하고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비탈면이나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이나 무릎 위로 물이 흐르는 지역에 있을 땐 신속히 이동한다. 또 연못, 구덩이 등에 관한 안전표지판을 잘 살펴보고 가로등이나 신호등 및 고압전선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4년간 지역현장 샅샅이 누벼 예술의전당 한류특구 만들 것”

    [후보자 인터뷰] “4년간 지역현장 샅샅이 누벼 예술의전당 한류특구 만들 것”

    자리에 앉자마자 불편한 질문부터 했다. 당인으로서 당 차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의무도 있지 않은가, 지금이야 이래도 결국 중간에 그냥 주저앉아버리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다리를 들어올려 바짓가랑이를 척척 걷는다. 두툼한 걸 손바닥으로 툭툭 친다. 발목에 찬 모래주머니다. “저 이거 차고 지난 4년간 지역에 봉사한다는 심정으로 모든 현장을 샅샅이 찾아다녔습니다. 최고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만은 분명합니다. 그 자부심에 대해 평가받을 기회를 달라는 겁니다.”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진익철 후보는 격앙된 목소리였다. 상향식 경선을 할 것처럼 접수를 다 받아 두고서는 나중에 전략공천으로 뒤집었다는 얘기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경선이 치러지고 경선에서 졌다면 깨끗하게 승복했을 터이지만, 전략공천이란 명분으로 최선을 다해 온 사람에게 기회 한 번 주지 않는 것은 너무하지 않으냐는 항변이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까지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진 후보는 ‘녹색문화자족도시’를 내세웠다. “삼성 연구개발(R&D)센터를 우면동에 유치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도 가지고 왔습니다. 모든 게 다음 세대의 먹거리들입니다. 앞으로 관련 업체와 인력들이 따라 들어오고 사람과 돈이 돌게 될 겁니다. 이게 바로 자족입니다.” 녹색과 문화도 있다. “우면산은 1200억원을 들여 복원과 예방 작업을 완벽히 해뒀습니다. 연결된 예술의전당을 한류특구 지역으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이 작업을 마무리짓기엔 지난 4년이 짧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솔직히 전들 무소속 출마가 속 편하겠습니까. 그러나 이건 저 혼자만의 결심이 아닙니다. 한 번 더 뛰어 달라는 구민들 요청이 참 많았습니다. 어쩌면 구민들 입장에선 그런 요구가 묵살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생 마지막 봉사입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주변에서 말린 이들도 있단다. 개의친 않는다. “꼭 살아 돌아올 테니 문이나 활짝 열어두라 말해뒀습니다. 자신 있어요.”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러軍 수천명, 우크라 국경에 집결해 훈련 재개

    러軍 수천명, 우크라 국경에 집결해 훈련 재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친러시아 지역을 장악한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하자 러시아가 국경 지대에 병력을 집결시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맺은 협약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해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군사행동이 앞서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벌어진 유혈사태와 동유럽 지역에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 외곽의 초소들을 공격해 최대 5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들 초소를 장악했지만 국경 건너에서 수천명의 러시아군이 집결하자 병력을 철수시켰다. 우크라이나군이 병력을 물린 지 약 2시간 뒤 지역 무장세력은 다시 초소를 점거하고 모래주머니 등으로 방어를 보강했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국가 신용등급이 낮춰지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맞섰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08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고 투기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BBB-’로 강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다며 기준금리를 7.0%에서 7.5%로 0.5% 포인트 높였다. 앞서 은행은 3월 기준금리를 5.5%에서 7.0%로 올린 바 있어 한 달여 만에 기준금리가 2.0%나 오른 셈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버려진 선거 현수막, 장바구니로 재탄생

    버려진 선거 현수막, 장바구니로 재탄생

    현수막은 한 번 사용하면 버려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현수막 쓰레기 발생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치르는 올해엔 벌써부터 현수막 공해가 심하다. 서울 영등포구의 경우 한 해에 평균 3만여장에 이르는 현수막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한다. 무게로 따지면 50t이다. 대부분 소각 처리된다. 현수막 때문에 환경이 오염된다는 이야기는 그래서 나온다. 재활용해야 한다는 목청도 높다. 영등포구는 최근 폐현수막 재활용 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보호와 자원 순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구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업을 통해 노인들에게 일자리까지 안겼다. 센터는 신길1동 영길경로당에 마련됐다. 지하에 쓰지 않던 57.6㎡ 규모 공간을 단장했다. 천장 및 바닥 공사, 전기·조명 보강 공사를 벌인 뒤 재봉틀 3대, 재단기 1대, 책상 3개를 들여놨다. 직업이 없는 60세 이상 구민 14명을 선발해 재활용 작업을 맡겼다. 재단·재봉틀 유경험자를 우선 뽑았다. 이들은 디자인부터 재단, 판매까지 맡는다. 한 달 36시간 근무에 기본급은 16만원. 판매 수익은 인원수대로 나눠 추가로 지급된다. 폐현수막은 수거용 마대, 장바구니, 모래주머니, 신발주머니 등으로 다시 태어난다. 100ℓ짜리 마대의 경우 100개에 6만원 정도로 팔린다. 폐현수막을 수거해 센터에 제공하는 것은 구의 몫이다. 구는 특히 전문가를 초빙해 연 3회 재봉틀 사용 방법 교육을 하고, 신규 디자인 개발을 위해 연 2회 전문가 자문을 실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 구청 각 부서 및 동 주민센터, 학교, 민간기관 등에서 폐현수막 재활용품으로 대체 가능한 게 어떤 물품인지 꾸준히 발굴하는 등 판로 개척을 돕는다. 조길형 구청장은 “환경보호와 어르신들의 경제생활 참여라는 긍정적 효과를 내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일자리가 계속 생겨나 어르신들의 주름살이 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통일독일에서 배운다] “1000m 갱도서 목숨 걸고 작업… 한국 가족 위해 밤낮없이 일했죠”

    [통일독일에서 배운다] “1000m 갱도서 목숨 걸고 작업… 한국 가족 위해 밤낮없이 일했죠”

    “돈을 벌기 위해 독일에 갔지만 아직도 형편이 되지 않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광부와 간호사가 많습니다. 국가가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합니다.” 경남 남해 독일마을에 살고 있는 파독 광부 출신 이병종(69)씨는 25일 “1970년 4월 서울신문에 난 독일 광부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같은 해 7월 난생처음 비행기를 타고 독일로 갔다”며 젊은 날의 기억을 되살렸다. 이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월급 8000원을 받는 체신공무원으로 일하다 독일에 광부로 가면 한 달에 5만원을 저금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지원했다”고 광부가 된 동기를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가난했던 시절이라 일자리가 없어 160명을 모집하는 광부에 전국에서 4000여명이 지원을 했다. 간호사 모집도 비슷하게 경쟁이 치열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는 “30㎏짜리 모래주머니를 들고 달리는 체력시험을 비롯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독일 파견 광부로 선발돼 독일로 가 계약 기간 3년 동안 탄광에서 기계공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은 밤낮없이 일하고 받은 돈을 한국으로 송금했다”고 회상했다. 또 “광부들은 수직으로 1000m가 넘는 지하 갱도에서 석탄을 캐는 작업을 했으며 갱도가 무너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3년간 광부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일반 회사에 취업해 65세에 정년퇴직할 때까지 근무했다. 그는 독일로 간 2년 뒤, 역시 독일에 간호사로 파견됐던 부인을 만나 결혼했다. 세 자녀는 독일에서 대학을 마치고 의사와 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2009년 부인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독일마을에 정착했다. 그는 “광부나 간호사 출신으로 은퇴한 뒤 독일에 살고 있는 교포들은 한국에 들어오고 싶어도 경제적인 형편이 되지 않아 눌러앉아 살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서 “이들이 적은 부담으로 한국에 돌아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발사한 포탄 코앞에 떨어져 ‘혼비백산’하는 순간 포착

    발사한 포탄 코앞에 떨어져 ‘혼비백산’하는 순간 포착

    박격포 발사도중 포탄이 코앞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 영상이 화제다. 해외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은 아프간 팍티카(Paktika) 지역에서 미군의 박격포 사격 훈련을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미군 세 명이 박격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는 이들은 포탄 두 발을 연이어 발사하는 데 성공시킨다. 그러나 세 번째 포탄이 헤스코(모래주머니) 방벽 바로 앞에 떨어지면서 병사들은 혼비백산한다. 다행히 세 번째 포탄이 불발탄이었기에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해당 영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프간 전쟁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의 일부라는 사실만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큰 사고가 없어 천만 다행이다”, “도망치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당사자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전쟁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1년 9월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시작된 아프간 전쟁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싸움으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아프간에 약 3만 3600명 규모의 군대를 파견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완전히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사진·영상=FUNKER530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계근린공원에 얼음썰매장 씽~ 씽~

    노원구도 ‘우리 동네 얼음썰매장 대열’에 동참한다. 구는 중계근린공원에 얼음썰매장을 조성하고 10일 개장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썰매장은 다음 달 13일까지 운영된다. 썰매장은 공원 유휴공간에 구비 1000만원을 투입해 350㎡ 규모로 만들어졌다. 바닥에 방수 비닐을 설치하고 0.5m 높이의 모래주머니를 활용해 물막이벽을 설치한 뒤 물을 얼렸다. 또 상계 3, 4동 구 목공예센터에서 직접 제작한 썰매 120개를 비치했다. 구는 주민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2명 이상 상주시킬 방침이다.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한 의료지원 체계도 마련해 놨다. 썰매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 다만 기온에 따른 결빙 정도를 봐가며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팽이치기, 제기차기, 딱지치기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장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어른들은 어린 시절 향수를 느끼고 아이들은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썰매장을 조성했다”면서 “지역 내 가까운 공원에 조성된 썰매장을 부담없이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진익철 서초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진익철 서초구청장

    “모래는 평등을 의미합니다. 구민 한 분 한 분 목소리에 모두 귀 기울이고, 발끝에 느껴지는 모래의 무게를 주어진 책임감으로 알고 현장을 구석구석 다니겠습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날마다 출근하며 두 발목에 2㎏짜리 모래주머니를 하나씩 찬다. 주민들을 섬기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뜻에서다. 그는 “체력을 길러야 더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래서일까. 서초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 삶의 질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듣는다. 서울연구원의 201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 조사에서 행복지수 1위를 꿰찼다. 그 비결을 물었다. 진 구청장은 ‘주민 불만=정책 아이디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현장과의 소통을 꼽았다. 소통이야말로 단체장의 제1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민들의 불만 속에서 창의 아이디어를 곧잘 건진다”며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은 기본이고, 현장에 나갈 때 구두로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사안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직접 전화를 준다. 구정 활동을 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진 구청장은 ‘담당 주무관→팀장→과장→국장→부구청장→구청장’에 이르는 6단계의 복합 민원 해결 과정을 과감하게 뜯어고쳤다. 복잡한 내용의 민원이거나 중요한 정책 결정 땐 모든 현안을 주민과 담당 주무관, 팀장, 과장, 국장, 부구청장, 구청장, 전문가가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한 뒤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현안 회의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진 구청장은 “이후 주민 만족도와 행정 능률도 향상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 밖에도 서초구는 손주들을 집적 돌보는 친할머니, 외할머니들에 대해 보육 교육 이수 후 시간당 6000원을 지원하는 손주 돌보미 제도로 호평을 받았다. 덕택에 최근 대통령상도 받았다. 주민 건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보건소’도 민선 5기 3년에 걸쳐 공들여 이끌어온 사업이다. 특히 매번 현장에는 진 구청장도 직접 나와 보건소 운영 상태를 점검하는 것 말고도 즉석에서 주민 민원을 접수하기도 한다. 진 구청장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방배로 일대 침수 문제 해결, 우면동 삼성 연구·개발(R&D)단지 착공, 정보사 터널 착공 확정, 녹색길 연결 사업 완공 등을 들었다. 그는 “하루 24시간을 1년처럼 귀하게 여기며 창의 행정을 실현해 서초구를 삶의 질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구로구, 577m 빗물 유인 작전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는 주변 지역보다 낮은 탓에 폭우 땐 침수 피해를 입기 일쑤였다. 높은 지역인 시흥 인터체인지(IC) 쪽에서 빗물이 흘러내리는 것. 최근 3년 동안 그랬다. 하지만 이제 걱정을 덜게 됐다.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지역 침수 예방을 위해 길이 577.5m에 이르는 고지대 전용 지하 수로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지원을 받아 모두 14억여원이 투입됐다. 지역의 높이 차이를 이용한 고지대 전용 지하수로는 시흥IC 쪽 고지대 빗물이 구로디지털단지역 저지대 방향으로 흘러 도림천으로 직접 빠져나가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먼저 구로4빗물펌프장으로 유입된 뒤 도림천으로 나가도록 설계돼 있었다. 이번 전용수로 건립으로 펌프장에 유입되는 빗물이 3분의1가량 줄어 펌프장의 빗물 처리 능력이 1.5배 늘어났다. 그만큼 침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구는 또 도림천 물이 전용 수로를 통해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 빗물받이 시설에 역류방지 밸브도 설치했다. 구는 그동안 침수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0년 큰 수해를 입은 뒤 현재까지 빗물펌프장 6개를 늘리고 빗물받이 150여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새로 들어선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 수해 방지 시설은 모두 6440개나 된다. 모래주머니 1만 5000개도 이미 완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 경기장 3배’ 세계 최대 깃발 화제

    ‘축구 경기장 3배’ 세계 최대 깃발 화제

    축구장 3배 크기의 깃발을 보았나요? 영국 매체 미러는 27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작은 마을에 세계에서 가장 큰 깃발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 클린세니에 펼쳐진 이 깃발은 7만 9,290m²로 이전의 최대 크기인 레바논의 6만 5,650m² 기록을 넘어섰다. 이 깃발은 축구경기장 면적의 3배 크기로 무게만 무려 5톤에 달한다. 이 깃발은 바닥에 펼치는 데만 200명의 사람이 동원됐으며, 몇 시간에 걸쳐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것을 만든 ‘플래그 팩토리’(Flags Factory)의 매니저 안드리안 드라고미르는 “이 깃발을 제작하는데 70km의 실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어 제대로 펼치는 과정에서 애를 먹었지만, 모래주머니를 사용하여 성공적으로 깃발을 펼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루마니아 수상 빅토르 폰타와 장관들도 세계에서 가장 큰 깃발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유튜브 인터넷뉴스팀
  • 벌써 여름 수해 대비하는 동작구

    동작구가 사당1동 지역의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3일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인근 친수공원에서 ‘수해대비 실전 종합훈련’을 갖는다. 동작구는 상습 침수 구역으로 인식됐던 사당1동에서 해마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4~5월에 수해대비 종합훈련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내습과 여러 차례 폭우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이런 철저한 대비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해대비 훈련에는 구청 직원과 민방위 대원, 소방관, 해당 지역 통장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집중 호우 시 노면수 유입차단 훈련과 건물별 물막이판 설치 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평소에는 화단으로 이용하는 폭 1m, 높이 70㎝의 이동식 화단을 이용해 물을 막고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도로 현장에 즉각 모래주머니를 쌓는 훈련도 진행한다. 지하에 빗물이 찼을 때를 가정해 직접 양수기를 이용해 피해지역에 고인 물을 퍼내고 소방차를 동원해 상가 지하에 유입된 빗물을 배출하는 가상훈련도 실시한다. 이후 오물을 수거하고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 차량으로 기동방역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도 선보인다. 구는 야간 상황을 가정해 이달 말 같은 형식으로 야간 종합훈련도 펼친다. 구는 과거 침수피해를 교훈 삼아 이후 전 직원이 주민과 1대1 결연하는 ‘수해 돌보미 제도’를 도입하고, 사당1동에 있는 물막이용 고원식 횡단보도(보도험프) 13곳에 담당부서를 지정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췄다. 대방동과 상도동, 노량진동 등에서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펼쳐 빗물 역류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 대책도 마련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청, 유관기관, 주민이 힘을 모아 매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수해 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은퇴 얘기가 아쉬운 발레리나 강예나 “애증의 ‘백조’… 모두 털어내고 ‘졸업’하니 홀가분”

    은퇴 얘기가 아쉬운 발레리나 강예나 “애증의 ‘백조’… 모두 털어내고 ‘졸업’하니 홀가분”

    머리에 깃털 장식을 하고 새하얀 튀튀를 입은 백조의 춤을 보면 숨이 멎을 듯한 황홀경을 맛보지만, 조명 속에서 춤추는 무용수에게는 희열과 함께 온몸에 가시를 두르고 춤추는 듯한 고통이 따른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무용수들에게 참 혹독한 작품이다. 늘 어깨와 팔을 뒤로 젖힌 채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깨 연골은 거의 닳아서 찾아보기 어렵다. 또 유연하게 맺고 끊는 동작을 만들려면 어깨와 팔, 등, 대퇴부 등 모든 근육을 다 사용해야 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예나(38)는 ‘백조의 호수’를 두고 “애증의 관계에 놓인 작품”이라고 말한다. 처음 전막 주역을 맡은 작품이 ‘백조의 호수’였고, 이 작품 덕분에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해 최연소 수석무용수라는 영예를 얻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첫 미국 투어 때 이 작품으로 맨해튼 시티센터 극장에 올라 한국인 최초로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무용수가 되는 길이 열렸다. 20대 초반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하고 한동안 무대에 서질 못하는 아픔을 겪은 그에게, 다시 무대를 열어준 것도 ‘백조의 호수’였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백조로서는 마지막 공연을 끝낸 뒤 “백조의 모든 것을 다 털어버려서 이제는 정말 홀가분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은퇴 얘기가 나오던 터라 서운함이 더 클 줄 알았는데 그의 표정은 마치 자신에게 사랑을 약속한 지크프리트 왕자를 만난 오데트처럼 환했다. “십자인대 수술 후 줄곧 왼쪽 무릎이 문제였는데, 지난해 11월에는 골 부종(뼈 주위가 붓는 증상) 3기 진단을 받았어요. 이제 슬슬 ‘준비’할 때가 왔다고 느꼈죠. 여한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제 나이에는 근력이 약해지니까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운동하고, 무거운 밸런스 보드(균형을 잡기 위한 기구)를 들고 다니면서 체력을 길렀죠.” 노력을 했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공연 일주일 전 의사의 진단을 듣고 대성통곡을 했다. “저 이거 꼭 해야 한다고, 살려 달라고까지 했었는데 완치됐다는 말에 감정이 폭발해버린 거예요.” 공연 전날에는 긴장감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러나 지난 11일 공연에서, 그의 백조는 정말 아름다웠다. 백조 오데트는 우아하고 가련했고, 32바퀴 푸에테(회전)를 소화해야 하는 매혹적인 흑조 오딜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쓰러진 지크프리트 왕자 곁에서 슬퍼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세상의 모든 비통함과 처절함이 객석까지 전달됐다. “다 쏟아내서 더는 아쉬운 것도 없다”는 그는 ‘은퇴’라는 말 대신 ‘졸업’이라는 표현을 썼다. “은퇴 시기를 아는 건 무용수로서는 시한부 삶을 사는 것과 같다”는 그는 “내가 섰던 무대를 하나씩 졸업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의미를 찾았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신체 비율과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그였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찾아온 부상으로 끊임없이 고통과 싸워야 했다. 그는 어느 무용단에 있을 때나 가장 먼저 연습실에 들어서고, 가장 늦게 나가는 무용수였다. “고통을 극복하는 길은 노력뿐이었고, 무용을 사랑하는 힘으로 버텨 왔다”고 되새겼다. 발레를 ‘완전히 졸업’하는 시기는 그의 마음속에만 있다. 5월엔 ‘심청’, 7월엔 ‘오네긴’ 무대에 선다. 인생 2막은 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무용복 브랜드 ‘예나라인’을 선보였다. “무용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가장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다. 4개월 동안 재봉 기술을 배우고, 새벽에 동대문시장 다니면서 원단을 흥정하고 구청과 세무서에서 행정 절차도 척척 해내고 있다. “새로운 경험은 힘들지만, 매우 즐겁죠. 매번 도전을 해 왔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습니다. 발레나 인생이 괴로운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지금 뭘 느끼든지 그게 결국 네가 갖게 되는 힘’이라고요. 그걸 바탕으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으면 돼요.”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DB를 열다] 1968년 공기총으로 참새 잡는 엽사

    [DB를 열다] 1968년 공기총으로 참새 잡는 엽사

    참새 잡이는 지금은 불법 밀렵이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합법적으로 공공연히 있었다. 참새를 잡는 목적은 두 가지였다. 배고팠던 시절 잡아서 ‘육고기’에 대한 식욕을 해결하는 것, 또 하나는 팔기 위한 것이었다. 앞의 것은 주로 보리밥에 물린 시골 아이들이 반장난 삼아 하던 짓이다. 아이들이 참새를 잡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 새총이나 덫으로는 잡을 확률이 낮았고 그렇다고 참새 집에 손을 넣어 잡는 것은 징그러웠다. 그래서 가장 흔하게 쓰던 방법이 삼태기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삼태기를 세워놓고 곡식을 뿌려놓는다. 삼태기에 긴 줄을 묶어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가 참새가 곡식을 먹으려고 날아들면 줄을 당겨 잡는 것이다. 그렇게 잡은 참새를 불에 구워 먹는 맛은 요즘 아이들이 먹는 닭튀김 맛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잡아서 팔기 위한 참새는 공기총으로 잡는다. 산탄총을 이용해 잡은 참새는 주로 포장마차로 팔려 나가 애주가들을 유혹하는 안줏감이 되었다. 1980년대 후반까지도 정부는 농작물 피해를 막고자 추수기에 일정 기간 참새잡이를 허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포장마차 메뉴판에 적힌 대표적인 안주가 참새구이와 닭 모래주머니였다. 지금도 간혹 포장마차나 꼬치구이 집에서 참새구이를 볼 수 있는데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다. 불법으로 잡은 참새이거나, 중국산이거나, 메추리 고기를 속인 것이다. 1968년 1월 7일 찍은 사진 속 엽사의 허리춤에는 탄띠와 줄에 끼워진 참새 한 마리가 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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