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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이동국 퇴출

    한때 ‘라이언킹’으로 불리며 ‘킬러’명성을 얻었던 이동국(29)이 성남 유니폼을 벗는다.프로축구 성남은 31일 “신태용 감독대행이 경쟁력 갖춘 팀 구성이라는 목표와 함께 새로운 길을 터주려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1년여간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 몸담았다 지난해 7월 성남으로 영입된 이동국은 13경기에서 단 2골(2도움)로 기대에 못미쳤다. 신 감독대행은 지난 1일 “프로에 2등은 없으며 스타 대우를 하지 않겠다.”고 구조조정 의지를 내비쳤다.신 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두두와 모따,아르체 등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퇴출하기로 확정했다.새 용병 물색 차 호주를 방문하고 돌아온 신 대행은 “공격수 1명과 호주 시즌이 끝나는 대로 계약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FA컵]포항 ‘개운찮은’ 4강행

    축구협회(FA)컵 선수권대회가 미숙한 운영으로 엉망이 됐다. 프로축구 성남과 포항의 대회 8강전이 열린 5일 포항 스틸야드. 성남이 전반 32분 모따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가운데 하프타임에 갑자기 스프링클러가 작동됐다. 하필이면 후반에 성남 진영이 될 그라운드에만 2~3분간 상당한 양의 물이 뿌려졌다. 당연히 성남의 항의가 이어졌고 포항 진영에도 같은 양의 물을 뿌린 뒤에야 겨우 후반전이 킥오프됐다. 포항 구단은 “관리자가 경기가 없는 줄 알고 작동 타이머를 끄지 않아 물이 뿌려졌다.”고 해명했지만 웃지 못할 촌극이었다. 후반 15분 성남 김영철이 포항 남궁도가 공을 처리한 뒤 무리한 백태클을 가하자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 보여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명령했다. 주심이 이에 항의하던 성남 선수에게도 옐로카드를 보이자 김학범 성남 감독이 항의, 이 바람에 경기가 또 10여분 지연됐다. 김 감독이 선수들을 그라운드 밖으로 불러내 함께 파이팅을 외치자 주심은 또다시 경기 지연을 이유로 김 감독에게 그라운드 밖으로 나갈 것을 지시했다. 수적 열세 탓에 지칠 대로 지친 성남은 결국 후반 37분 남궁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12분의 추가시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 없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아홉 명의 키커가 동원된 가운데 포항이 8-7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오후 7시30분 시작된 경기가 끝난 시간은 밤 10시가 넘어서였다. 성남은 올시즌 네 차례를 포함해 2006년 9월23일 이후 1무7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포항에 또다시 무릎을 꿇는 질긴 악연에 울었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지나치게 스프링클러 오작동과 판정에 민감했던 성남은 준결승 탈락보다 훨씬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 성남은 또 9일 정규리그 마지막 26라운드 준비에 매달려야 하는 시점에서 집중력을 잃게 됐다. 이 대회에서 번번이 프로팀의 덜미를 잡아챘던 실업축구 고양 국민은행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전북을 3-2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대구는 이근호의 두 골을 앞세워 울산을 2-1로 제압했다. 앞서 경남은 광주를 1-0으로 격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 4강전과 결승은 다음달 18일과 21일 제주에서 단판 승부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 한겨울 혹사 논란이 불가피하다. 을씨년스러운 축구판, 찬바람만 드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6위 싸움이 더 흥미진진

    서울과 수원의 ‘클래식 더비’(서울신문 10월28일자 28면 보도)만 있는 게 아니다. 팀당 세 경기씩 남은 프로축구 K-리그가 다음달 9일 정규리그 피날레를 향해 속도를 붙인다. 컵대회가 끝나 평일인 29일에도 7경기가 정규리그 24라운드로 열린다. 계란이 서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순위여서 어느 팀이라도 한 경기를 놓치면 회복하기 어려운 내상을 입을 수 있다. 선두 자리를 놓고 맞붙는 서울-수원전 외에 하루아침에 3위로 내려앉은 성남이 6위 인천과 맞닥뜨려 빼앗긴 선두 탈환을 벼른다. 성남은 사흘 전 서울에 0-1로 지며 선두 자리를 내줄 때 부재감이 컸던 모따가 돌아오지만 미드필더 손대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게 걸린다. 장외룡 인천 감독은 2군리그 우승의 주역 강수일을 성남 원정에 데려갈 정도로 전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성남은 2005년 8월31일 이후 인천전 7경기 무패(4승3무)에 기대를 걸고 있고 인천은 최근 성남 원정 2경기 연속 무승부를 일군 데 희망을 건다. 선두 다툼 못잖게 6강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 다툼도 치열하다.6강행을 이미 확정한 4위 울산(승점 43)에 이어 5위 포항(승점 38)도 무난한 진입이 점쳐져 각각 광주와 대전전을 느긋하게 준비한다. 6위 한 자리를 놓고 무려 6개팀이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는데 7위 경남(승점 29)이 9위 전남(승점 28)과,11위 대구(승점 25)가 8위 전북(승점 28)과 맞선다. 또 10위 제주(승점 27)도 부산 원정에서 승점 쌓기를 노린다. 산술적으로는 인천(승점 32)이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지고 다른 팀들도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대구가 3전승을 거두면 대구에 티켓이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 25라운드와 26라운드 대진을 들여다보면 인천은 광주를 꺾은 뒤 포항과 만나 힘겹다. 해서 다른 팀들은 그 틈을 노릴 수 있다. 경남은 울산, 전북과 맞붙는다. 전북과 전남은 마지막 경기로 성남과 수원에 맞서는 점이 걱정이지만 최종전을 홈에서 치르는 게 그나마 다행. 제주는 포항, 전남과 맞붙고 대구는 대전, 성남과 경기를 남겨놓았다. 제주나 대구 모두 3연승을 거둬야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팔려간 아가씨 10명이나

    팔려간 아가씨 10명이나

    『다방「레지」「하꼬비」구함. 초보자 환영 월3만원 보장』은 알고 보니 검은 손의 미끼였다. 이런 신문광고를 보고 부푼 가슴으로 전화「다이얼」을 돌린 10명의 처녀들은 어느 새 교묘한 인신매매망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무단 가출한 구직처녀들을 노리는 인신매매시장의 실태. 10번째 걸려든 아가씨가 맨발로 탈출, 경찰에 고발 서울 성동경찰서는 8일 불과 14일동안에 10명의 처녀들을 팔아넘긴 일당 3명중 김장예(金長禮)씨(40·전북 익산국 왕궁면 도순리)와 양금수(梁金洙)양(21·서울 영등포구 신림동)을 검거하고 박(朴)모양(23)을 수배했다. 이들은 구랍20일부터 지난 3일 사이에 10명의 처녀들을 꾀어 시골 인신매매시장으로 데려가 한 사람에 1만2천원을 받고 팔아먹은 혐의. 이들의 꼬리가 경찰에 잡힌 것은 10번째의 처녀 김(金)모양(21·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 시골의 인신매매시장에서 맨발의 탈출에 성공, 경찰에 고발한데서였다. 『세상에 이런 도둑놈들이 있을 수가…』 7일 새벽 성동경찰서에 달려온 김양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치를 떨었다. 김양은 지난 3일 신문광고를 보고 연락처로 적힌 72-7503번에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걸었다. 『광고를 보고 전화했읍니다만, 어떤 곳인지-』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아가씨를 만나봐야겠으니 하오 3시 정각에 신설동 우체국 앞에서 다시 전화를 주시지요』-상냥한 아가씨의 목소리가 친절하다. 전화걸면 교묘하게 유인 신원·경력 넌지시 캐물어 신설동에 있는 다방이려니 생각하고 이미 취직이 된 듯 부풀어 오르는 가슴을 누르며 약속대로 하로3시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예의 상냥한 목소리가 차림새를 물어 온 뒤『잠깐만 기다리고 계세요. 곧 나갈 테니…』 이때의 기쁨이야 말로. 조금 뒤 한 처녀가 김양에게 다가 왔다. 이 처녀가 경찰에 잡힌 양양. 양양은 김양을 신설동 K여관으로 안내했다. K여관에는 양양과 함께 잡힌 김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 보니 김양이 전화를 건 연락처는 광화문 근처의 모 「빌딩」5층, 이곳에서 수배중인 박양이 전화를 받아 김씨와 양양에게 지시한 것. 김씨는 김양에게 간단히 신원과 경력을 물은 다음 이만하면 자기네들의 그물에 걸려들었다고 판단했음인지 넌지시 직장이 시골이라고 밝혔다. 『의향이 없으시면 그만 두시죠. 지원자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직장이 시골이라는 걸 알고 실망, 망설이던 처녀들은 보통 이 말에 떨어지고 만다는 것. 미모따라 몸값 떨어지고 불량배들이 일일이 감시 김양은 잠시 망설였으나 마음을 다그쳐 먹고 시골이라도 좋다고 달라붙었다. 약속한 시간에 김양은 짐을 챙겨 고속「버스」「터미널」에 나갔다. 김씨는 말끔한 신사차림으로 이미 나와 김양을 기다리고 있었다. 때로는 2~3명을 한꺼번에 인솔해 가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 3시간만에 육군훈련소가 있는 논산연무대에 도착했다. 여기서 김씨는 김양을 정(鄭)영감(70세가량)에게 넘겼다. 정영감은 이렇게 끌려온 처녀들의 미모에 따라 한사람에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을 김씨에게 지불하던 인신매매의 한패. 정영감은 불량배들을 시켜 처녀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엄중 감시한다. 설령 함정에 걸린 아가씨들이 빠져나온다 해도 몸값 1만5천원은 어김없이 물어놓아야 하도록 되어 있다. 구직처녀들에게 이만한 돈이 있을리 없다. 이렇게 며칠 갇혀 있다 보면 웬만한 아가씨들은 자포자기. 정영감이 시키는대로 순순히 창녀나 작부로 팔려 가게 마련. 몸값은 껑충 뛰어 2만원에서 3만원. 김양은 미처 팔려가기 전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결사적인 탈주에 성공했던 것. 한편 정영감에게 처녀들을 팔아 넘긴 김씨는 몸값중 3~4천원을 전화로 지령하던 박양에게 주고 나머지는 자기가 챙겼다. 한 사람에 보통 8천원씩을 번 셈이다. 양양은 여관에서 묵고 자며 잔돈푼 밖에 얻어 쓰지 못한 듯. 이들 3인의 관계도 묘하게 얽힌 것. 김씨와 양양은 박양이 언제부터 이런 인신매매를 시작했는지 모른다고 경찰에서 주장. 김씨는 지난해 12월중순 상경, 박양이 낸 광고를 보고 연락, 동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양양도 거의 같은 때「레지」를 해 보겠다고 전화를 걸었다가 인연을 맺게 됐다는 것. 고향인 전북 익산에서 3년 전부터 술집을 경영, 보름이 멀다 하고 말없이 도망쳐 버리는 작부를 구하기 위해 이리 저리 수소문하다가 연무대의 정영감을 알게 됐다는 김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경기가 좋지 않아 장사를 집어치우고 궁리 끝에 서울로 올라왔다는 것. 자칫 잘못해서 빠져들면 나오기는 좀처럼 어려워 그는 지난 12월23일에 2명, 25일에 2명, 30일에 2명, 1월2일에 3명, 3일에 1명 등 도합 10명을 정영감에게 넘겨 줬다고 자백했다. 양양은 고향인 전남 나주에서 3년전에 상경, 공장·이발소종업원·식모살이 등으로 전전해 오다 박양의 꾐에 빠졌다며『처녀들을 여관으로 데려오는 심부름만 했지 사실이 이런줄은 새까맣게 몰랐다』고 울먹였다. 김씨와 양양은 도망쳐온 김양의 안내로 K여관을 덮친 경찰에 잡혔으나 박양은 경찰이 이들을 앞세우고 광화문의 5층 사무실을 급습했을 때는 벌써 어떻게 연락을 받았는지 행방을 감추고 없었다. <휴(烋)> [선데이서울 72년 1월 16일호 제5권 3호 통권 제 171호]
  • [프로축구 2008] 상승세 서울, 성남도 꺾을까

    한해 농사의 성패가 이번 주말 갈릴지 모른다. ‘수도권 빅3’의 선두 다툼에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윤곽마저 드러나지 않은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23라운드에서 가닥을 잡을지 주목된다.1위 성남-3위 서울,2위 수원-5위 포항의 혈전이 26일 펼쳐진다. 성남은 수원(이상 승점 47)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승점 2가 뒤진 서울과의 대결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역대전적에서 36승37무22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세 차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서울이 컵대회 포함,15경기 무패(11승4무)를 달리고 있는 데다 정규리그만 따져도 17경기 무패(9승8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모따가 경고 2회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기성용과 김치우, 이청용과 김진규 등 주전들이 대거 돌아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1위의 덜미 잡아채기를 벼르고 있다. 22경기 15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두두(성남)와 13골로 뒤를 쫓는 데얀(서울)의 득점왕 경쟁이 가장 큰 볼거리. 가을에는 만만찮은 전력으로 돌변하는, 포항 원정경기를 떠나는 수원은 지난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결정타를 얻어맞았던 상처를 씻어내야 한다. 포항이 정규리그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고 있고, 특히 수원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5경기 무패(2승3무)를 기록하고 있어 원정 발길이 무겁다.6강 플레이오프 막차 승선을 노리는 6위 인천(승점 29)과 7위 전북(승점 28)은 전날 맞붙어 티켓 싸움을 벌인다. 인천으로선 최근 7경기 무승(4무3패)의 부진을, 전북 또한 2연패의 하향세를 바꿔야 한다.8위 제주(승점 27) 역시 꼴찌 광주를 제물로 6강행 희망을 지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성남 ‘포항 공포증’ 털까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에 7차례나 오른 성남은 유독 포항만 만나면 고양이 앞의 쥐였다. 지난달 27일 K-리그 20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다 후반 두 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한 것을 비롯,2006년 9월23일부터 1무6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역대 전적도 27승28무41패로 기를 못 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5위에 그친 포항에 챔피언결정전에서 1-3(원정),0-1(홈)로 무릎을 꿇어 우승컵을 내준 치욕을 씻을 수 없다.그런 성남이 1일 하우젠컵 6강플레이오프에서 포항과 재격돌한다. 컵대회 4강 티켓도 중요하지만 성남으로선 ‘포항 공포증’ 탈출이 우선되어야 할 대목. 하지만 성남 팀분위기는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최근 홈 2경기 연속 0-1 패배에 홈 3경기 연속 무득점 수모를 당했다. 홈에서 포항과 만나 2연패한 기억도 쉽게 떨치지 못한다. 득점 선두 두두(14골)는 7월23일 컵대회 대전전 이후 8경기째 침묵하고 있고, 모따 역시 6경기째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동국도 복귀골을 터뜨리지 못해 공격라인이 죽은 상태. 반면 포항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슷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용병 데닐손, 스테보의 공격력에 미드필더 김기동과 황진성의 공수 조율, 좌우 날개 박원재와 최효진의 측면 파고들기가 갈수록 짜임새를 더해가고 있다.파리아스 감독의 귀신 같은 용병술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포항전 패배의 원인을 분석 중”이라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짧은 기간 성남과 4경기를 해야 하는데 경기마다 전술적인 변화를 줄 수도 없고 여유도 없다.”며 “결정적인 순간, 성남과 마주칠 때마다 강한 응집력을 보여 주는 선수들의 기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정규리그에 희망을 잃은 전남과 부산도 4강 진출을 다툰다. 박항서 전남 감독과 황선홍 부산 감독은 컵대회 우승컵이라도 넘보아야 해 ‘사제의 정’을 잠시 물려야 할 처지. 부산은 8득점 2도움을 올린 공격수 정성훈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전남은 부상 복귀 이후 세 경기째 풀타임을 소화한 주장 곽태휘의 경기 조율을 믿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이번주 선두 또 바뀔까

    일주일만에 또 선두가 갈릴까? 지난 주말 울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성남(승점 41, 골득실 +24)에 골득실에서 밀려 5개월여 지켜온 정규리그 선두자리를 넘겨준 수원(승점 41, 골득실 +20)이 그 자리를 되찾을 기회를 잡았다. 수원은 20일 프로축구 K-리그 19라운드를 위해 제주로 원정간다. 열성 서포터들을 전세기로 실어나르는 사상 초유의 팬서비스를 통해 선두 복귀의 ‘기’를 받는다. 지난 17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힘겹게 0-0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이날 기용된 선수들을 대부분 그대로 내보낼 계획. 부산에서 곧바로 제주로 이동해 체력 누수를 최소화하는 한편, 울산전에서 다친 이천수·조원희 등의 공백을 조직력으로 틀어막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성남은 껄끄러운 울산과 만나 선두 수성이 힘겨워 보인다. 공격의 주축 모따가 갈비뼈 부상으로 빠졌고 17일 전북전에서 드러났듯 이동국이나 두두, 최성국 등이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울산과는 지난해부터 다섯 차례 대결에서 2승3무를 거둬 결코 만만찮은 상대. 더욱이 전북이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한 가운데 조 2위에 주어지는 6강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기 위해 울산, 대전과 숨가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성남으로선 이래저래 힘든 경기가 될 판. 울산은 통산 최다득점(115골)을 노리는 우성용과 4월20일 수원전에서 발등을 다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후반 교체출전, 성남의 기를 미리 꺾어놓겠다는 각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두두 6경기 연속 득점포

    부인이 둘째를 가졌다더니 두두(성남)가 6경기 연속 득점포로 폭발했다. 두두와 김동현의 추가골을 엮어낸 성남이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하우젠컵 B조 선두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두두는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컵대회 7라운드 전반 46분, 상대 패스미스를 가로챈 남기일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으로 몰고간 뒤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김동현은 후반에 들어간 최성국이 종료 직전 골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이여성의 파울에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2-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은 5승2패(승점 15)로 전북을 밀어내고 조 선두를 차지했다. 전반은 짧고 정확한 패스, 길고 과감한 롱패스를 적절히 섞으며 상대 의표를 찌르는 침투까지 선보인 대전이 우세한 경기였다. 성남은 두두-모따-남기일을 최전방에 내세웠지만 강선규-최근식-이동원으로 이어지는 대전 스리백에 막히고 오프사이드 트랩에 번번이 걸려 예봉이 꺾였다. 두두의 선제골 이전 슈팅 수가 2개에 불과할 정도. 전반 종반부터 주심 판정에 연거푸 항의하던 김호 대전 감독이 하프타임에 퇴장 명령을 받으면서 경기는 어수선해 졌다. 김 감독은 주심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겠다며 벤치에서 계속 버티는 바람에 후반 킥오프가 4분여 지연됐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심판들이 무조건 카드부터 꺼내고 본다.”며 “경기 흐름을 자주 끊거나 선수들의 기를 꺾어 놓겠다는 심판의 태도에 참을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동안 선수 등이 낸 벌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를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설명 듣지 못하면 벌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2008] 두두 결승골… 성남 10연속 무패 ‘훨훨’

    최성국-두두(이상 성남) 콤비가 또 일을 냈다. ‘후반전의 사나이’ 최성국은 20일 거센 빗줄기와 바람이 불어닥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과의 K-리그 15라운드 후반 김연건과 교체투입되자마자 4분 만에 두두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1-0 승리를 이끌었다.6연승을 이어간 성남은 선두 수원에 시즌 첫 2연패 수모를 안기며 승점 3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최성국이 수원 진영 왼쪽을 돌파한 뒤 이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두두가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연결, 전반에만 서너 차례 선방을 펼친 이운재가 버틴 골문을 열었다.‘삼바 듀오’ 모따가 바로 앞에서 수비수 한 명을 유인한 것도 보이지 않는 도움. 10경기 연속 무패(9승1무)를 이어간 성남은 10승4무1패(승점 34)로 두 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해 12승1무2패(승점 37)에 머문 수원에 바짝 따라붙었다.15경기에서 14호째를 기록한 두두는 경기당 거의 1득점에 가까운 결정력을 뽐내며 득점 경쟁에서 이날 한 골을 추가한 2위 라돈치치(인천·9골)와의 격차를 5골로 유지했다. 수원은 마토와 곽희주, 박현범 등 무려 9명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된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김연건과 모따, 두두로 공격 라인을 꾸린 성남은 전반부터 김대의와 조원희가 포백라인에 설 정도로 유약해진 수원 수비진을 옥죄었다. 전반 8분 김정우의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받은 두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곧 이어 김연건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원 골키퍼 이운재와 단독으로 맞선 상황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이운재의 선방에 걸려 기회를 날렸다.28분에는 모따가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11분 에두와 루카스의 헤딩슛이 올림픽팀 수문장 정성룡에게 걸린 데 이어 23분 서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반대편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후반 종반 이후에는 이렇다할 찬스도 엮어내지 못한 채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인천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과 맞서 전반 28분 라돈치치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3분 만에 슈바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제주와 대전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vs 성남, 미리보는 챔프전

    드디어 맞닥뜨린다. 미리 보는 챔피언전이다. 승부에 따라 누군가는 선두권 다툼에 심각한 내상을 입어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 1,2위를 달리는 수원(12승1무1패)과 성남(9승4무1패)이 20일 저녁 7시30분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그동안 제대로 된 진검승부를 펼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초반인 지난 3월16일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컵대회에서는 두 팀이 조가 갈려 만날 일이 없었다. 1위 수원은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18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계속하다가 지난 2일 컵대회에서 FC서울에 패해 고공 순항에 제동이 걸리더니 지난 13일 대전에도 0-1 패배를 당하며 정규리그 무패행진까지 중단됐다. 더욱이 최근 잇따른 패배는 단순히 무패 기록이 깨졌다는 문제만은 아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사태가 갈수록 확산된 점이 더 커 보여 차범근 감독의 시름이 깊다. 마토(29)와 곽희주(27), 박현범(21) 등 핵심 수비라인이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에두(11골)와 신영록(6골), 서동현(11골)의 공격력도 최근 멈칫거리고 있어 이들의 부활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반면 성남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7골2도움 등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잔뜩 물이 올라 있는 두두(28)는 물론 모따(28) 역시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최근 9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고 있다. 한때 까마득하게 떨어져 있는 듯하던 수원과 승점차는 고작 6점에 불과하다.20일 수원을 잡으면 리그 선두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특히 이번 경기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의 ‘임시 축구방학’을 앞둔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다. 게다가 수원과 성남은 11월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농후한 팀들이다. 피말리는 싸움이 불가피하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막판 신들린 성남 ‘짜릿한 역전승’

    [프로축구] 막판 신들린 성남 ‘짜릿한 역전승’

    한달 간의 방학이 끝나자마자 골잔치가 시작됐다.6경기장에서 모두 18골이 나와 경기당 3골이 터졌다.. 성남은 25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방학’을 끝내고 재개된 프로축구 하우젠컵 6라운드 대구FC와의 B조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18분 동안 세 골을 집어넣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월드컵대표 소집에서 풀려난 골키퍼 정성룡과 미드필더 김정우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성남은 박진섭을 축으로 박우현, 전광진 등 신인들로 수비진을 꾸리는 바람에 전반 초반 잇따라 두 골을 내줘 끌려가기 시작했다. 킥오프 2분 만에 수비진이 상대 수비수 김주환의 오버래핑을 놓쳐 첫 골을 허용했고 5분 뒤에도 에닝요에게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그림 같은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김학범 성남 감독은 전반 22분 전광진을 빼고 장학영을 투입, 수비진을 안정시켜 1분 뒤 만회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중 대구 골키퍼 백민철이 펀칭한 공이 김주환의 몸에 맞고 골 구석으로 빨려들어간 것. 후반 시작과 함께 한동원 대신 최성국이 들어가면서 그의 빠른 발을 이용한 왼쪽 돌파가 살아나면서 역전이 손 안에 온 듯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기회를 날린 성남은 오히려 19분 에닝요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1-3으로 끌려갔다. 이때 빛난 것이 1골2도움의 두두. 그는 후반 24분 문전을 헤집으며 최성국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건넸고,36분에는 김동현의 패스를 이어받아 직접 동점골을 뽑아냈다. 두두는 다시 6분 뒤 자신의 골 장면과 같은 위치에 있던 모따에게 패스, 대역전극의 막을 내리게 했다. 한편 ‘부상 병동’ 수원은 방학 전까지 3연승을 탔던 제주의 돌풍에 휘말려 좌초할 뻔했지만 서동현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겨 시즌 무패 행진을 17경기로 늘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주는 전반 9분 변성환의 프리킥 크로스를 강준우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놓아 앞서갔지만 후반 26분 에두의 도움을 받은 서동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대어를 놓쳤다. 수원은 4승2무로 A조 선두. 서울FC는 후반 34분 이승렬이 이을용의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돌려놓아 지긋지긋한 컵대회 무득점 수모를 끝냈지만 경남FC에 1-2로 무릎을 꿇어 2무4패를 기록, 첫 승 신고를 또 다음 기회로 넘겼다. 반면 인천은 부산을 1-0으로 꺾으며 2무3패 끝에 첫 승을 뒤늦게 일궜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이근호, 6강 진입 불씨 살렸다

    [프로축구] 이근호, 6강 진입 불씨 살렸다

    프로축구 수원이 16경기 무패행진으로 K-리그 전반기를 마감한 가운데 성남은 25일 모따의 극적인 동점골로 FC서울과 1-1로 비기면서 승점 9점차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성남 역시 포항과 서울(이상 승점 20), 울산(17) 등의 사정권에 들어 있어 2위 다툼이 다음달 28일 시작될 12라운드 이후를 더욱 달굴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서울을 불러들여 치른 11라운드에서 후반 21분 이청용에게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추가시간 모따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뤄 4경기 연속(3승1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또 서울 상대 10경기 무패(5승5무)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서울로선 전반 종료 직전 모따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실축한 것이 뼈아팠다. 대구는 순천 팔마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장남석, 이근호의 릴레이골로 짜릿한 3-2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컵대회 포함해 3연패의 부진을 씻어냈다. 정규리그 5승6패로 승점 15점이 된 대구는 인천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대구는 인천만 제치면 6강 진입을 노려보게 됐다. 기선은 전남이 잡았다. 전반 42분 센터서클에서 넘어온 패스를 시몬이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그물을 출렁였다. 그러나 전남은 3분 뒤 에닝요의 프리킥이 문전을 파고 들자 당황한 수비수 정인환이 머리를 갖다댄 것이 그대로 자책골이 돼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장남석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앞서간 대구는 17분 뒤 시몬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송정현의 헤딩슛을 허용하며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할 상황에 몰렸다. 이때 다시 빛을 발한 것이 이근호. 그는 후반 44분 진경선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로 발리슛, 치열한 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 전 전문가 예상에 거의 들어맞게 전반기 순위는 정리됐다. 혼전 양상의 2위 다툼은 구름 관중을 불러모을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 후반기 변수로는 11위에 그친 전북이 얼마나 제 전력을 되찾을지,K-리그 적응을 끝낸 알툴 베르날지스 감독의 제주가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12라운드는 다음달 28일 시작되고 18일과 25일 하우젠컵 경기가 7경기 열린다. 당초 28일 예정됐던 하우젠컵 성남-대전전은 7월23일로 옮겨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신영록 혼자 두 골 신났다

    [프로축구] 신영록 혼자 두 골 신났다

    킥오프 20분 전,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의 ‘SUWON’ 카드섹션이 펼쳐졌다.3분도 안 돼 FC서울의 서포터 ‘수호신’들은 검정 바탕에 황금색 별을 가운데 놓고 ‘절대☆강자’를 아로새겼다. 하지만 ‘절대 강자’보다 더 강력한 것이 신영록(21·수원)의 두 방이었다. 신영록은 시즌 최다인 4만 4239명이 찾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K-리그 5라운드 서울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2-0 완승을 주도했다. 수원은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고 서울은 정규리그 첫 패배의 쓴맛을 보며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3위로 주저앉았다. 성남은 두두의 1득점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인천을 2-0으로 제압하고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전반은 지난 2일 컵대회 맞대결과 똑같은 양상이었다. 당시 쉬었던 서울의 이청용과 데얀이 선발 출전한 것이 달랐을 뿐이다. 서울은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헛물만 켰다. 심지어 전반 34분 박주영이 골문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찼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간 것까지 똑같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차범근 수원 감독이 신영록 대신 서동현을 교체하겠다고 마음먹고 준비하는 순간, 신영록의 매직이 시작됐다.6분 에두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날린 것. 조금 먼 거리인 듯싶었지만 공은 무회전으로 날아가 서울 골키퍼 김호준이 손쓸 틈 없이 골문에 꽂혔다. 신영록은 경기 뒤 “서동현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랑 바꾸는 거구나 느꼈다.”며 “그 순간 중거리슛을 한 번 노려보라는 아버지의 충고가 떠올라 그대로 시도한 것이 적중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17분에도 곽희주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건네준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한 뒤 김호준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왼쪽을 파고드는 정확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3경기에만 나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이적을 고민했던 그로선 주전 골잡이로의 부상을 기약한 잊을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성남은 전반 23분 두두의 전진패스를 받은 모따가 골키퍼와 마주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집어넣어 앞서나갔다. 후반 15분에는 두두가 상대 수비수들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3연승을 달리다 6일 대전과 비기며 주춤했던 인천은 정규리그 첫 패배를 기록하며 서울에 다득점에서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경남을 1-0으로 제쳐 드디어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대전과 전북은 아직도 정규리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후반 6분, 골문에서 35m 떨어진 지점에서 그의 벼락 같은 슛이 터지자 본부석 왼편 그랑블루 응원단이 일순 출렁거렸다.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에두가 머리에 맞혀 그물에 꽂았지만 그 전에 이관우(30·수원)의 킥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골라인을 넘었다가 굴절돼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고 부심이 판정한 것. 이관우가 16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K-리그 2라운드 성남전에서 두 골을 연거푸 뽑아내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지난달 충칭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던 이관우는 성남이 앞서갈 때마다 따라잡는 귀중한 골로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대결 예비엔트리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에게도 위력시위를 한 셈. 허 감독은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7일 발표하는 최종엔트리(23명)는 예비엔트리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관우는 부상 때문에 탈락이 확실한 팀 동료 백지훈 대신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남의 한동원은 전반 24분 김철호가 아크 바로 앞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곽희주와 충돌한 뒤 방향을 돌려 그대로 슛,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수원에는 이관우가 있었다. 그는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끌고 나오면서 통렬한 왼발 감아차기슛으로 상대 골키퍼 최성룡이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성남의 재공세도 만만찮았다. 전반 35분 모따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공을 수비가 어물대는 틈을 타 FC서울에서 돌아온 두두가 복귀 첫골로 연결, 다시 앞서나간 것. 그러나 이관우의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호화군단 맞대결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관우는 “프로 9년 만에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했다.”고 쑥스럽게 밝힌 뒤 “바람도 유리하게 불고 욕심을 부렸던 게 골이 됐다.”고 말했다.“예비엔트리에서 제외돼 오히려 마음 편히 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개막전에서 성남에 1-1로 비겼던 3년 연속 꼴찌 광주는 이길훈과 김명중의 골을 앞세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을 2-0으로 제압하며 첫 승을 신고, 최고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박항서 감독의 전남은 인천의 라돈치치에게 한방을 얻어맞고 0-1로 무릎을 꿇어 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구는 제주에서 이적해온 황지윤의 두 골과 이근호의 결승골을 묶어 부산을 3-2로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한편 15일과 이날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7개 경기장에는 모두 14만 9363명의 관중이 몰려 역대 2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8 K-리그 전력점검] (2) 성남·부산

    [2008 K-리그 전력점검] (2) 성남·부산

    ■ 굵직한 재목들 떠나 또 무관의 설움 우려 성남 일화는 지난해 2위 등 매년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김두현이 웨스트브롬으로 떠났고 수비수 조용형이 제주로 돌아갔다. 이따마르는 멕시코 치아파스로 이적했다. 듬직했던 수문장 김용대는 군에 입대, 광주로 옮겼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했지만 웬일인지 성남은 FC서울에서 지난해 부진했던 브라질 용병 두두를 다시 불러왔을 뿐이다. 두두는 일본 미야자키 전훈에서 공격의 축 모따와 호흡을 맞춰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2승2무의 성적에 기여했다. 특히 벤프레 고흐전에선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성남은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28일 강릉으로 마지막 담금질을 떠났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박주영(서울)의 공백을 메웠던 한동원이 김두현의 자리를 어느 정도 대신할지가 관건. 선수층이 엷어진 데다 주전 노쇠화도 상당하지만 K-리그의 대표적인 지장(智將) 김학범 감독은 ‘컴퓨터 포백’에 사활을 걸고 있다.‘식사마’ 김상식을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전직배치, 뒷문을 걸어잠그겠다는 것. 그러나 수비진의 스피드와 힘이 떨어지는 게 걱정거리. 지난 시즌 44골을 넣어 팀득점 1위에 올랐던 성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따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포항에 무릎을 꿇은 것은 물론, 컵대회와 FA컵,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로피 하나 들어올리지 못했다. 설움을 갚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안정환 연착륙 숙제 관중몰이 성과 낼까 부산 아이파크는 1990년대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인 황선홍 감독과 8년 만에 돌아온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결합으로 지난해 13위의 부진을 털고 관중몰이에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홈구장인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는 가변좌석을 설치, 터치라인과의 거리를 좁혀 전용구장 효과를 낸다.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을 안정환의 연착륙에 팀성적의 부활이 달려 있는 셈. 그러나 황 감독은 28일 그의 개막전 투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될 한정화도 주목할 선수. 작은 체구에도 바지런한 움직임과 예리한 측면공격으로 지난해 후반기 가능성을 엿보여 최고의 재간둥이로 꼽힌다. 김창수를 대전에서 데려와 수비진 보강은 물론, 활발한 공격가담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풀백이었던 이강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공수 조율을 맡기는 점도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 일본 구마모토 전훈 초반,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후반에 요코하마FC, 북한대표팀의 주포 정대세가 소속된 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강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전력이 안정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신통찮고 선수층마저 엷어 전체적인 전력은 10위권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끌어올리는 것은 초보감독의 몫으로 남아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韓·日 MVP 맞대결

    [AFC 챔피언스리그] 韓·日 MVP 맞대결

    K-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두현(25)의 ‘창’이냐,J리그 MVP 마르쿠스 툴리오(26)의 ‘방패’냐. 한·일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성남 일화와 우라와 레즈가 24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놓고 마지막 결투를 벌인다. 아시아 지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양팀 모두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특히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힘겹게 비긴 성남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비기더라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최소 3골 이상의 점수로 비겨야 하고,2-2로 비기더라도 연장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승리만이 살 길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K-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두현의 ‘창’과 J리그 MVP 마르쿠스 툴리오 다나카의 ‘방패’가 결승 진출의 향방을 가르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성남은 공격의 핵인 모따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어서 김두현의 활약에 팀 운명을 걸고 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3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김두현은 2차전 원정을 앞두고 축구화 끈을 바짝 조였다. 이따마르와 최성국, 남기일, 김민호 등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개인 전술을 통한 득점 사냥에 동참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툴리오가 지키는 우라와의 강력한 수비벽을 뚫고 공격수들에게 송곳 패스를 찔러 주는 게 김두현의 우선 과제다. 툴리오는 강력한 중거리포를 앞세운 득점력도 겸비, 성남의 수비수들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결국 김두현의 발끝에서 시작될 성남의 파상 공세가 우라와의 막강 수비진을 어떻게 뚫느냐가 관심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축구 2007] 성남, 1위 탈환은 다음에…

    갈 길 바쁜 팀들이 모두 무승부에 발목이 잡혔다. 전날 수원에 1위 자리를 내준 성남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4라운드에서 서울과 득점없이 비겨 14승7무3패(승점 49)로 1위 수원에 승점 1이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5위로 순위에 변동은 없었지만 7승12무4패(승점 34)로 6위 인천,7위 포항(이상 승점 33),8위 전북(승점 32)의 추격에서 멀리 달아날 기회를 날려버렸다. 두 팀 모두 모따와 김두현(이상 성남), 히칼도와 아디(이상 서울) 등 핵심 전력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데다 마무리 결정력 결여가 아쉬웠다. 서울은 전반 18분 김치곤이 페널티지역으로 뛰어들며 왼발슛을 날렸지만 성남 수문장 김용대 정면으로 향했고 5분 뒤 이상협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 터닝슛도 김용대의 가슴에 안겼다. 성남도 전반 36분 최성국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동현이 골문 왼쪽에서 솟구쳐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 김병지의 품에 정확히 안기고 말았다. 후반 들어선 성남이 공격 주도권을 쥐었다. 성남은 후반 19분 한동원 대신 들어간 김민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옆그물을 흔들었고 3분 뒤 서울의 박주영이 골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 역시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김병지는 이날 151경기 연속 무교체 출장하면서 이용발과 타이 기록을 세웠고, 성남 수비수 김영철은 역대 열아홉 번째로 300경기에 출전했다. 앞서 역시 6강플레이오프(PO) 진입을 위해 1승이 절실했던 전북도 전남과의 ‘호남 더비’에서 전반 13분 토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3분 산드로에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전북은 8승8무8패(승점 32)를 기록하면서 8위로 밀려났고,FA컵 결승에 오른 전남도 7승8무9패(승점 29)로 PO 진입에서 멀어졌다. 이미 PO 탈락이 확정된 대구는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1도움을 올린 장남석의 활약을 앞세워 4-1 의미없는 완승을 거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FC챔피언스리그] 김두현 천금같은 동점골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김두현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아시아 정상을 향한 행보를 이어 나갔다. 성남은 3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7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우라와에 1-2로 밀리다 후반 35분 김두현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2-2로 비겼다. 성남은 24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 2002스타디움에서 가질 원정 2차전에서 지난 2004년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크한다. 지난 시즌 각국 리그 우승에 이어 올해도 나란히 1위를 달리며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양 팀의 이날 경기는 ‘미니 한·일전’으로 점쳐졌던 터. 승부도 예상대로 팽팽하게 끝났다. 성남은 최전방에 이따마르를 세우고 남기일과 모따를 좌우에 배치, 스리톱으로 공격진을 짰다. 균형이 깨진 건 시작 10분 만. 모따가 이따마르의 패스를 받아 벌칙지역에서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우라와는 후반 7분 폰테의 프리킥을 받은 다나카 다쓰야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20분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흐름을 뒤집었다. 성남은 후반 25분 미드필더 김철호를 빼고 한동원을 투입, 만회를 벼르다 35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모따의 왼발슛을 골 마우스 오른쪽에 버티고 있던 김두현이 오른발로 다시 차 넣어 패전의 늪에서 탈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골 침묵 깬 박주영·고종수

    [프로축구]골 침묵 깬 박주영·고종수

    한 선수는 183일, 다른 선수는 무려 837일 만에 맛본 골맛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에 돌아온 지 세 경기째인 박주영(22·FC서울)과 2년 넘게 무적 설움을 겪었던 고종수(대전)가 한날 나란히 축포를 올렸다. 둘은 각각 ‘축구 천재’와 ‘게으른 천재’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박주영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3라운드 홈경기 종료직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려 4-0 완승을 이끌었다.7승12무4패(승점 33)가 된 서울은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이 같은 포항을 골득실에서 밀어내고 5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6강 플레이오프(PO)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물론이다. 3-0 승리가 굳어진 시점에 박주영은 이을용이 왼쪽 골라인을 파고들며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중앙수비수 아디가 상대 골키퍼 정유석과 충돌하며 흘려보내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골을 터뜨렸다. 그는 그물 안에서 감격의 기도를 올렸다.3월21일 컵대회 수원전 해트트릭 이후 6개월10일 만의 골이었디. 서울은 전반 3분 이상협이 페널티지역 중앙을 파고들면서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왼발 강슛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시속 131㎞의 보기 드문 캐넌슛이었다. 인저리타임 1분에는 히칼도, 후반 교체 투입된 김동석이 39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17일 시리아 원정경기에 박주영과 고명진 등을 꼭 데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주영의 골은 박 감독의 믿음에 화답한 셈이 됐다. 고종수는 광양전용구장에서 송정현(전남)의 선제골과 슈바(대전)의 동점골로 맞선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데닐손이 올려준 크로스가 브라질리아를 거쳐 연결되자 산뜻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남 소속이던 2005년 6월15일 포항전 이후 2년3개월 만에 기록한 K-리그 통산 35호골. 고종수의 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대전은 7승7무9패(승점 28)로 전남을 누르고 9위로 올라섰다.5위 서울·6위 포항과의 승점차가 5밖에 안 돼 남은 3경기 성적 여하에 따라 PO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성남은 PO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했던 인천을 맞아 데얀에 선제골을 빼앗겨 끌려가다 후반 인저리타임 5분에 모따가 극적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김상식이 침착하게 차넣어 1-1로 비겼다. 성남은 14승6무3패(승점 48)로 2위 수원에 승점차 1로 앞서게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성남, 새달 日 우라와와 결승행 다툼

    프로축구 성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성남은 27일 시리아 홈스의 칼레드 빈 알 왈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에서 전반 9분 브라질 용병 모따의 선제골과 후반 26분 교체 멤버 김동현의 추가골로 지난해 준우승팀 알 카라마를 2-0으로 제압했다. 성남은 이로써 8강 1,2차전을 모두 낚아 지난해 우승팀 전북을 누르고 올라온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와 새달 3일(홈)과 24일(어웨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2004년 대회 결승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성남은 3년 만에 아시아 클럽 정상에 재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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