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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류와 강등 갈림길 앞에 놓인 제주와 수원FC 사제대결 [K리그 미리보기]

    잔류와 강등 갈림길 앞에 놓인 제주와 수원FC 사제대결 [K리그 미리보기]

    이 경기를 주목하라: 제주-수원FC,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스승과 제자K리그1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잔류와 강등이라는 생존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강등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주SK와 수원FC는 31라운드에서 잔류를 향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제주와 수원FC는 28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현재 수원FC는 10위(승점 34), 제주는 11위(승점 31)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승강플레이오프, K리그1 10위는 K리그2 3~5위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 시즌에는 10위 전북이 서울E와, 대구FC가 충남아산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제주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에 3연패 수렁이다. 지난 7월에 열린 23라운드에서 FC서울에게 3-2로 이긴 뒤 두 달째 승리가 없다.지난 세 경기에서 제주는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과 역시 1득점 4실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30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0-1로 패했을 때는 경기 내내 유효슈팅이 한 개 밖에 없었다. 수원FC는 5승1패로 상승세를 타다가 3연패로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지난 30라운드에서 강원FC에게 1-0으로 이기며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1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한 것도 의미있다. 최근 수원FC는 싸박(13골 2도움), 윌리안(8골 3도움), 루안(4골) 등 외국인 선수들이 이끌었다. 윌리안이 부상으로 약 3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드리고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원FC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대 8위까지 순위가 상승할 수 있다. 최재수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제주 수비는 임채민과 골키퍼 김동준의 활약으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공격은 박스 안 움직임이 적고 패턴의 다양성이 부족해 상대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경기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는 페드링요가 공격 연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면서 “오재혁, 유리 조나탄 등 공격수들이 기회를 확실하게 살려야만 제주는 반등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준 TSG 위원은 “싸박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윌리안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안드리고가 윌리안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워줄 수 있을지가 이번 라운드 승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트피스 수비 후 2차 대응에 조금 더 집중한다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안양-광주, 파이널A는 놓칠 수 없지K리그1 모든 팀들의 1차 목표는 잔류라고 할 수 있다. 잔류를 위한 1차 관문은 파이널라운드에서 상위스플릿(파이널A)에 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앞으로 남은 세 경기에서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6위 광주FC(승점 41)와 8위 FC안양(승점 37)은 31라운드에서 승리해야만 상위스플릿을 노릴 수 있다. 2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FC안양이 광주FC를 처음으로 이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양은 지난 30라운드에서 울산HD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1무)을 이어갔다. 적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고, 위협적인 장면은 오히려 안양이 더 많이 만들어냈다. 최근 안양은 베테랑 권경원, 이태희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과감한 전술 변화로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유병훈 감독은 미드필더, 측면 수비, 중앙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토마스를 중앙 수비 자리로 내리면서 3백 카드를 다시 꺼냈고, 기존 토마스가 있던 중원 자리에는 활동량이 많은 에두아르도를 투입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모따(11골)와 마테우스(9골) 의존도가 높은 공격 역시 최근 야고와 유키치가 활약해주며 다양해졌다. 광주는 자력으로 파이널A에 안착하려면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7위 강원FC와 승점이 같은데다 안양한테서 승점 4점 차이로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는 안양에게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는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치른 7경기에서 안양을 상대로 5승2무로 앞서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역시 모두 2-1로 승리했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파이널A 노리는 강원의 튼튼 허리 이유현강원FC는 27일 오후 2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현재 강원은 7위, 대전은 3위(승점 48)다. 강원이 대전을 이긴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대전은 압도적인 1위 전북 현대까진 아니더라도 2위 김천 상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고 싶어한다. 강원은 대전과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최근 강원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이유현이다. 이유현은 2017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 데뷔한 뒤 줄곧 풀백으로 뛰었다. 하지만 2024년 강원으로 임대 이적한 뒤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신체조건과 패스 능력, 수비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윤정환 전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이번 시즌에도 이유현은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했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모두에 힘을 보태며 중원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9라운드 서울전에서는 K리그1 데뷔골이자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박동혁 TSG 위원은 “이유현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 중이고, 최근에는 득점까지 성공하며 팀을 이끄는 리더 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K리그1 31라운드 경기 일정강원-대전: 9월 27일(토) 14시 강릉하이원아레나 김천-포항: 9월 27일(토)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대구-울산: 9월 27일(토) 16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울-전북: 9월 27일(토) 19시 수원종합운동장 제주-수원FC: 9월 28일(일) 1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안양-광주: 9월 28일(일) 16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울산 패배 막아 준 ‘골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굳건히 버텨준 골대 덕분에 FC안양과 득점 없이 비겼다. 감독 교체와 A매치 휴식기 전지훈련 카드까지 썼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두 차례나 골대 불운에 득점 기회를 놓친 안양이 무승부에 더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울산은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안양과 0-0으로 비겼다. 지난 17일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청두 룽청(중국)에 2-1 역전승을 거뒀던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울산은 지난달 신태용 감독 부임 이래 K리그1에서 1승2무3패가 됐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는 33라운드까지 세 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자칫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의 하위 스플릿에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9위(승점 36)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오히려 이날 승리를 챙긴 10위 수원FC와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좁혀졌다. 반면 승격팀 안양은 8위(승점 37)를 유지하며 상위스플릿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득점 없는 무승부였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안양이 더 많이 만들었다. 슈팅도 7개와 13개로 안양이 더 많았다. 특히 전반 43분 야고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22분에도 에두아르도가 때린 슈팅을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겨우 막은 뒤 골대를 맞고 나왔고 그 직후 골문 바로 앞에서 모따가 발이 엉키면서 공을 놓치는 바람에 골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한편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원정팀 2위 김천 상무가 1위 전북 현대를 2-1로 이겼다.
  • 울산HD, 안양과 득점없이 무승부…패배 막아준 수호신은?

    울산HD, 안양과 득점없이 무승부…패배 막아준 수호신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굳건히 버텨준 골대 덕분에 FC안양과 득점 없이 비겼다. 감독 교체와 A매치 휴식기 전지훈련 카드까지 썼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두 차례나 골대 불운에 득점 기회를 놓친 안양이 무승부에 더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울산은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안양과 0-0으로 비겼다. 지난 17일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청두 룽청(중국)에 2-1 역전승을 거뒀던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울산은 지난달 신태용 감독 부임 이래 K리그1에서 1승2무3패가 됐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는 33라운드까지 세 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자칫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의 하위 스플릿에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9위(승점 36)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오히려 이날 승리를 챙긴 10위 수원FC와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좁혀졌다. 반면 승격팀 안양은 8위(승점 37)를 유지하며 상위스플릿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득점 없는 무승부였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안양이 더 많이 만들었다. 슈팅도 7개와 13개로 안양이 더 많았다. 특히 전반 43분 야고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22분에도 에두아르도가 때린 슈팅을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겨우 막은 뒤 골대를 맞고 나왔고 그 직후 골문 바로 앞에서 모따가 발이 엉키면서 공을 놓치는 바람에 골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한편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원정팀 2위 김천 상무가 1위 전북 현대를 2-1로 이겼다.
  • 안양, 서울 꺾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대표 응원가인 ‘너와 나의 안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안양이 창단 당시부터 꿈꿔왔던 ‘연고지 이전 더비’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안양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K리그1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을 2-1로 꺾었다. 2연승으로 9위(10승3무15패·승점 33점)로 두 계단 상승하며 강등권을 탈출한 것보다도 안양 팬들이 더 열광한 건 연고지 이전 문제로 악연이 있는 서울을 이겼기 때문이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가 2004년 떠나간 뒤 안양 시민구단으로 2013년 탄생한 게 현재 안양이다. 올 시즌 처음 1부로 승격했지만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선 1무1패로 승리하지 못했던 안양은 이날 서울 안방에서 열린 세 번째 격돌에서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안양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며 일격을 날렸다. 전반 3분 마테우스가 영리하게 넘겨준 크로스를 수비수 토마스가 절묘한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골문을 열었다. 서울은 수비수들까지 하프라인을 넘어서며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안양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다가 후반 2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안양 수비수 권경원의 몸을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습을 노리던 안양은 후반 3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서울의 패스 실수를 낚아챈 마테우스가 야고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고 야고가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최철원이 막아냈지만 곧바로 쇄도한 모따의 득점까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패배 위기에 빠진 서울은 다시 한번 총공격에 나섰지만 이날 경고를 6장이나 받을 정도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수비를 펼친 안양 골문을 뚫지 못하며 첫 패배를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이날 안방 경기에서 2위 김천 상무(승점 46점)를 2-1로 이기며 3위(45점)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한 포항 스틸러스는 4연승에서 멈추며 4위(44점)로 내려앉았다.
  • FC안양, FC서울 꺾으며 창단 첫 연고지더비 승리

    FC안양, FC서울 꺾으며 창단 첫 연고지더비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 대표 응원가인 ‘너와 나의 안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안양이 창단 당시부터 꿈꿔왔던 ‘연고지 이전 더비’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안양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을 2-1로 이겼다. 2연승으로 9위(10승3무15패, 승점 33)로 두 계단 상승하며 강등권을 탈출한 것보다도 안양 팬들을 더 열광시킨 건 연고지 이전 문제로 악연이 있는 서울을 이겼기 때문이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LG가 2004년 연고지를 서울로 옮긴 뒤 안양 시민구단으로 2013년 탄생한 게 현재 안양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1으로 승격했지만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선 서울과 1무1패로 승리하지 못한 안양은 이날 세번째 맞대결에선 서울 안방에서 승리했다. 안양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며 서울에 일격을 날렸다. 전반 3분 마테우스가 영리하게 넘겨준 크로스를 수비수 토마스가 절묘한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골문을 열었다. 서울은 수비수들까지 하프라인을 넘어서며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안양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다가 후반 2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안양 수비수 권경원의 몸을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습을 노리던 안양은 후반 3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서울의 패스미스를 낚아챈 마테우스가 야고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고 야고가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최철원이 막아냈지만 곧바로 쇄도한 모따의 득점까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패배 위기에 빠진 서울은 다시 한 번 안양에 총격을 했지만 이날 경고를 6장이나 받을 정도로 강하게 서울을 밀어붙이는 수비를 펼친 안양 골문을 뚫지 못하며 안양에게 첫 패배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위 김천 상무(승점 46)를 2-1로 이기며 3위(승점 45)로 올라섰다. 반면 포항 스틸러스는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4연승 끝에 첫 패배를 당하며 순위도 4위(승점 44)로 내려앉았다.
  • K리그 득점왕 경쟁, 빠르거나 힘세거나

    K리그 득점왕 경쟁, 빠르거나 힘세거나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경쟁은 이미 축구팬들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북 현대의 압도적인 선두행진과는 달리 득점왕 경쟁은 완전히 혼전이다. 대체로 힘과 높이로 승부하는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한 축이라면 빠른 발과 공간침투로 득점하는 두 유형으로 확연히 갈리는 양상이다. 현재 득점 1위는 전진우(전북·13골)이다. 전진우는 시즌 초중반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최근 주춤했다가 지난 26라운드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 뒤를 이어 싸박(수원FC·12골)이 최근 엄청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콤파뇨(전북·11골)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11골),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11골)가 공동3위, 모따(FC안양·10골)가 6위, 에릭(울산HD·9골)이 7위, 아사니(광주FC·8골), 박상혁(김천 상무·8골), 이동경(김천·8골)이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1위부터 6위가 세 골 차이에 불과하고 1위부터 8위도 5골 차이라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누구라도 득점왕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팀별로는 전북, 수원FC, 포항, 대전, 안양, 울산, 광주, 김천 등으로 8개팀 소속이다. 전북(전진우, 콤파뇨)과 김천(박상혁, 이동경)만 두명씩이고 나머지는 팀별로 골고루 분포. 누구 하나 압도적이지 않은 건 흔치 않은 상황이다. 2022년에는 조규성(당시 전북)과 주민규, 2023년에는 주민규와 티아고(당시 대전), 2024년에는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일류첸코(당시 FC서울) 2파전이었다. 득점선두권 선수들은 타겟형 스트라이커와 기동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대표적인 타겟형이 싸박, 콤파뇨, 이호재, 주민규, 모따 등이다. 이들은 주민규(183㎝) 빼고는 모두 190㎝가 넘는 큰 키와 공중볼경합능력, 몸싸움능력 등 ‘높이와 힘’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이에 비해 전진우, 에릭, 아사니, 이동경 등은 빠른발과 공간침투, 기술 등으로 득점을 노린다. 전진우가 181㎝, 에릭이 173㎝, 아사니 170㎝, 이동경 175㎝으로 상대적으로 키는 작지만 스피드에서 강점이 있다. 득점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는 건 단연 전진우와 콤파뇨다. 최근 전북이 워낙 성적이 좋다보니 득점 기회도 많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능력을 과시하는 미드필더인 김진규와 강상윤이 뒤에서 받쳐주는 것도 강점이다. 둘의 스타일이 달라서 상호보완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 린가드 없이 세징야·모따 등 추가 발탁…뉴캐슬과 맞붙을 팀 K리그 22명 확정

    린가드 없이 세징야·모따 등 추가 발탁…뉴캐슬과 맞붙을 팀 K리그 22명 확정

    프로축구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빠졌고 대구FC의 상징 세징야는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을 팀 K리그 22명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사령탑인 김판곤 울산 HD 감독과 코치인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추가로 발탁한 선수 10명 등 총 22명의 팀 K리그를 확정했다. 추가 발탁 공격수는 세징야와 모따(안양), 미드필더는 김동현(강원), 루안(수원FC), 이창민(제주), 황도윤(서울) 등이었다. 수비수로는 김영권(울산), 변준수(광주), 안톤(대전)이 합류했고, 골키퍼 명단엔 김경민(광주)이 이름을 올렸다. 연맹은 지난 15일 팬 투표를 통해 ‘쿠플영플’(22세 이하 유망주) 한현서(포항)를 비롯해 오베르단(포항), 이태석(포항), 전진우,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이동경(김천), 아사니(광주), 보야니치, 조현우(이상 울산), 김문환(대전), 카이오(대구) 등 포지션별 최다 득표한 12명을 발표한 바 있다. 오베르단이 총 2만 2728표로 전체 후보 44명 중 1위를 차지했다. 팀 K리그 선수단은 28일, 29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에서 팬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린가드 vs 뉴캐슬 성사?…득점 1위 전진우·국가대표 조현우 등 팬 일레븐 후보 44명 발표

    린가드 vs 뉴캐슬 성사?…득점 1위 전진우·국가대표 조현우 등 팬 일레븐 후보 44명 발표

    프로축구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잉글랜드가 아닌 한국에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을까. K리그1 득점 1위 전진우(전북 현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 HD) 등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할 ‘팬 일레븐’ 후보가 공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전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을 공개했다. 팬 일레븐은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11명으로, 연맹 기술위원회(TSG)가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 11을 포함해 포지션별 4배수 후보를 추렸다. 이 명단엔 조현우, 전진우, 이동경(김천 상무) 등 리그 대표 선수들이 포함됐다. 또 린가드도 이름을 올렸다. 린가드는 지난해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과 맞대결한 팀 K리그에 선정됐으나 부상으로 낙마한 바 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등 잉글랜드 구단에서 명성을 쌓은 린가드가 고국 리그의 뉴캐슬과 맞붙는 장면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자시르 아사니(광주), 모따(안양) 등도 공격수 자리를 노린다. 4일 정오부터 13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최종 선발된다. 4-3-3 포메이션 기준 11명이다.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투표 기간 해외 리그로 이적하는 선수는 후보에서 제외되고, K리그1 내에서 이적하면 득표수를 유지한 채 소속팀만 바뀐다. 선발 결과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포항 스틸러스 한현서)과 팬 일레븐 11명,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선발 선수 등으로 이뤄진다. 팀 K리그와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한다.
  • FC안양 모따, K리그1 18라운드 최우수선수 뽑혀

    FC안양 모따, K리그1 18라운드 최우수선수 뽑혀

    헤더 멀티골로 FC안양에 승리를 안긴 스트라이커 모따가 프로축구 K리그1 19라운드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모따를 K리그1 2025 1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따는 지난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후반 19분과 29분, 머리로만 두 골을 넣어 안양의 2-1 역전승에 앞장섰다. 모따는 시즌 9호골을 넣어 전진우(12골·전북), 주민규(11골·대전)에 이은 득점 랭킹 3위로 올라섰다. 막판까지 뜨겁게 전개된 수원과 안양의 경기는 K리그1 18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뽑혔다. 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3-1 쾌승을 거둔 FC서울이 선정됐다. 서울은 광주와 대결에서 2023년 5월 홈 경기 3-1 승리 이후 5연패를 당했다가 2년 1개월여 만에 승리를 맛봤다.
  • [K리그 미리보기] 전주성 꽉 채운 현대가더비가 온다

    [K리그 미리보기] 전주성 꽉 채운 현대가더비가 온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전북-울산, 다시 불붙는 현대가더비K리그 17라운드에서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경기는 단연 전북 현대와 울산HD 맞대결이다. 전북과 울산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벌써 판매 가능한 좌석 3만 2560석이 모두 매진됐다. 전주성 매진 기록은 전북 창단 이래 처음이다. 전북은 현재 1위(승점 32), 울산은 3위(승점 29)다. 울산이 두 경기를 더 치렀다. 전북은 주중 경기로 치러진 16라운드에서 11위 대구FC(승점 15)에 4-0 대승을 거둬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에 1-3으로 패한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첫 현대가더비였던 3라운드에선 울산 중원사령관 보야니치가 전북을 압도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 축구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울산에 완패를 당했다. 두 번째 맞대결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전북과 울산 모두 더할 나위 없는 상승세 속에서 맞부딪친다. 팬들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전북은 울산과 맞붙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2무6패로 열세이지만 이번엔 승패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전북이 16경기에서 리그 최다 득점(24득점)과 최소 실점(11실점)인데다 최근 4경기 무실점을 포함해 6경기 9득점 1실점인 반면, 울산은 18경기에서 22득점 16실점이고, 특히 최근 6경기에서 8득점에 6실점인 게 불안요소다. 전북은 현재 리그 12경기 무패(8승 4무)다. 올 시즌 16경기 가운데 패배가 두 경기밖에 안된다. 3월 1일 3라운드와 3월 9일 4라운드 이후로는 패배를 잊어버렸다. 최근 상승세를 보여주듯 A대표팀에는 전진우, 김진규, 박진섭, U-23 대표팀에는 강상윤이 뽑혔다. 특히 전진우는 11골로 현재 득점 1위다. 울산도 최근 6경기에서 3승3무로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최근 4경기 4골을 넣은 에릭의 활약이 돋보인다. 다만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하기 위해 6월 열릴 예정이었던 K리그1 경기를 앞당겨 치르는 바람에 전북보다 두 경기를 많이 뛰고도 승점이 3점이나 뒤지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전북과 울산은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전북은 선이 굵은 축구를 지향하는 데 비해 울산은 정교한 패스플레이를 선호한다. 울산은 누적 패스 9256회로 2위인 대전(7255회)에 비해서도 압도적이다. 누적 슈팅 수(241회), 키패스(134회), 공격지역 패스(2,803회), 인터셉트(185회) 등 주요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정경구 한국프로축구연맹 TSG 위원은 “전북은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 시 1대1 수비에서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공격진이 적극적인 기회를 창출하고 있어 이번 라운드 다득점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철우 TSG 위원은 “공격에서는 에릭과 엄원상의 활약으로 무게감이 더해졌고, 카운터 프레싱과 하이 블록 하이 프레싱에 이은 기회가 자주 나오고 있어 다득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허용하며 잃어버린 승점이 다소 아쉽고, 타겟형 공격수의 득점 침묵이 이어지고 있어 반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에선 전북에서 뛰다 독일 무대로 진출한 이재성(마인츠)가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사인회를 열고, 인기 그룹 잔나비가 하프타임 공연을 한다. 이 클럽에 주목: 시즌 첫 3연승 도전하는 포항 스틸러스현재 K리그1 4위인 포항 스틸러스(승점 25)가 17라운드 안방경기에서 8위 강원FC(승점 21)를 제물삼아 시즌 첫 3연승을 노린다. 포항은 16라운드 대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헌납하고도 뒷심을 발휘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조르지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첫 골에 도움까지 기록하는 등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의 기점 구실을 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김인성과 팀 최다 득점자 이호재(7골 1도움)도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수비에서는 2004년생으로 올해 포항에 입단한 한현서가 주목받는다. 신인인데도 침착하게 경기하고 건장한 체격과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다. 베테랑 전민광과 함께 수비안정을 이끌고 있다. 김상록 TSG 위원은 “포항은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 사이의 원활한 소통으로 공수 모두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태하 감독은 3백과 4백을 자유롭게 변형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고,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높아 이번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마테우스, 안양 공격을 이끄는 왼발의 달인K리그1에 처음 입성한 FC안양은 현재 9위(승점 20)다. 평일에 열린 16라운드 강원전에서 3-1로 이기며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고리를 끊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공격수 마테우스의 활약이 빛났다. 마테우스는 지난 시즌 안양에 입단해 전 경기에 나서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안양의 승격을 견인했고, 첫 시즌부터 K리그2 MVP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K리그1에서 벌써 5골을 넣으며 팀 최다 득점자 모따(7골 2도움)에 이어 팀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마테우스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윙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정확한 전진 패스와 과감한 왼발 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마테우스는 K리그1 키패스 4위(22회), 슈팅 4위(43회), 유효 슈팅 5위(13회)를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모따와 함께 안양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마테우스의 다음 도전 상대는 대전하나시티즌(2위, 승점 31)이다. 경기는 31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대전은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다 최근 전북에게 선두 자리를 뺏겼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안양과 대전의 첫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2-1로 이겼다. 이승준 TSG 위원은 “마테우스는 중원에서의 점진적 압박이 좋으며, 볼을 차단한 뒤 안양 역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마테우스의 이번 라운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리그1 2025 17라운드 일정▲ 5월 31일(토) 서울-제주(서울월드컵경기장) 전북-울산(전주월드컵경기장) 안양-대전(안양종합운동장·이상 오후 7시) ▲ 6월 1일(일) 김천-수원FC(김천종합운동장) 포항-강원(포항스틸야드) 대구-광주(대구iM뱅크파크·이상 오후 7시)
  • ‘4경기 4골’ 전북 전진우, 생애 첫 K리그 ‘이달의 선수’ 수상

    ‘4경기 4골’ 전북 전진우, 생애 첫 K리그 ‘이달의 선수’ 수상

    전진우(전북 현대)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전북 소속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2023년 5월 백승호(버밍엄시티) 이후 2년 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진우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4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수훈선수(MOM), 베스트일레븐,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선수 중 프로연맹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뒤 팬 투표(25%)와 EA스포츠 FC 온라인 사용자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한 뒤 투표 결과를 합산해 뽑는다. 4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7∼10라운드, 네 경기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전진우는 최종후보에서 경쟁한 모따(FC안양),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4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전진우는 TSG 투표와 K리그 팬, FC온라인 투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전진우는 K리그1 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전북에 2-0 승리를 안겼고, 9라운드 대구FC전에서는 멀티 골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10라운드 수원FC전에서는 결승 골을 넣어 2-1 승리에 기여했다. 9~10라운드 연속으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전진우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나서 8골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진우의 활약으로 전북(승점 25)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대전(승점 28)에 승점 3이 뒤진 K리그1 2위를 달리고 있다. 전진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 주민규 쫓는 ‘득점 2위’ 전진우, 전북 상승세 이끌고 K리그1 10라운드 MVP

    주민규 쫓는 ‘득점 2위’ 전진우, 전북 상승세 이끌고 K리그1 10라운드 MVP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상승세를 이끈 전진우가 득점 본능을 뽐내면서 K리그1 1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2025 K리그1 10라운드 MVP로 전진우를 뽑았다고 밝혔다. 9라운드에 이어 연속 수상이다. K리그 라운드 MVP와 베스트11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전진우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전진우는 몸을 날려 진태호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다.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6호 골로 전진우는 득점 1위(8골)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이 득점으로 전북은 승점 18점(5승3무2패) 고지를 밟으면서 리그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강등권으로 추락했던 아픔을 씻은 전북은 1위 대전(23점·7승2무2패)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10라운드 최고의 경기도 전북과 수원FC의 맞대결이었다. 이날 전북은 후반 19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45분 이택근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곧바로 전진우가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고의 팀은 김천 상무였다. 김천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2-0으로 디펜딩챔피언 울산 HD를 침몰시켰다. 김천은 골키퍼 김동헌을 비롯해 수비수 박승욱, 미드필더 김봉수, 공격수 유강현 등 4명의 선수가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그 외 주민규와 모따(FC안양)이 공격수 부문 베스트11이 됐고, 미드필더엔 전진우와 함께 최규현(안양),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는 안톤(대전), 전민광(포항) 등이다. K리그2 9라운드 MVP는 부산 아이파크 페신이었다. 페신은 27일 화성FC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 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 [K리그 미리보기] ‘우리에게 무승부란 없다’ FC안양, 제주잡고 상위권갈까

    [K리그 미리보기] ‘우리에게 무승부란 없다’ FC안양, 제주잡고 상위권갈까

    이 경기를 주목하라: 승리 향해 돌격 앞으로 안양과 원정승리가 절실한 제주K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FC안양이 원정승리에 목마른 제주SK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안양과 제주가 만나는 K리그1 2025 10라운드는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안양은 현재 8위(4승6패, 승점 12), 제주는 10위(3승2무4패, 승점 11)다. 안양은 최근 6경기에서 3승3패, 제주는 2승1무3패였다. 안양은 23일 울산HD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바람에 0-1로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 내내 울산에게 밀리지 않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안양은 K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다. K리그1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팀답지 않게 뒤로 물러서지 않고 과감하게 맞서 싸우는 모습에 팬들도 환호하고 있다. 모따(4골 2도움), 마테우스(2골), 야고(1골) 등이 준수한 공격력을 과시하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이번 시즌 12골을 허용한 불안한 수비는 개선이 필요하다. 제주는 지난 16일 코리아컵 32강전에서 K리그2(2부) 부천FC에게 0-1로 패배하며 탈락하는 등 최근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20일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이기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문제는 따로있다. 제주는 이번 시즌 원정경기 승리가 한 번도 없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여태 원정경기 승리가 없는 건 제주(2무2패), 대구FC(1무4패), 수원FC(1무4패) 뿐이다. 안양과 제주 역대전적에선 제주가 앞선다. K리그2 시절인 2020년 안양은 제주에게 3연패를 당했다. K리그1에서는 첫 맞대결이다. 백영철 TSG 위원은 “안양은 하이 프레싱보다는 미들 블록이나 로우 블록을 통한 촘촘한 간격 유지로 상대를 측면으로 강제하는 수비를 보여준다”면서 “백4 앞에 리영직, 김정현 등이 높이 싸움과 더불어 대인 압박을 효과적으로 펼쳐주며 지난해보다 더 단단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양은 토마스의 빌드업을 시작으로 풀어나가는 진행 과정이 매끄러운데, 중원에서 파이널 써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는 외국인 공격수들의 개인 역량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채현우, 강지훈, 이태희 선수가 공수 모두에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지난 포항전에서 김준하, 남태희 등 승리의 도화선이 불붙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 것은 팀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쉬운 상대가 하나도 없다”면서 “자신감이 커진 만큼 자만감은 버리고 이번 경기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선두 굳히기 노리는 대전과 3연승 도전하는 강원선두를 달리는 대전하나시티즌(6승2무2패, 승점 20)이 27일 3연승에 도전하는 7위 강원FC(4승1무4패, 승점 13)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대전은 막강 화력, 강원은 단단한 수비가 강점이다. 대전과 강원은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무승부였다. 대전은 이번 시즌 울산HD에서 영입한 주민규가 7골을 넣는 만점활약으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는 이번 시즌에도 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9명이 골고루 골 맛을 보며 10경기에서 17골을 넣어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중이다. 강원은 지난 9라운드 울산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3연패 뒤 꿀맛같은 2연승을 거뒀다. 3연승에 도전하는 강원은 9경기에서 8골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강투지와 신민하가 중심을 잡는 중앙수비에 골키퍼 이광연의 안정적인 선방능력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2세 이하(U-22) 선수인 신민하는 울산전에서 K리그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3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이지호도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경수 TSG 위원은 “대전은 지난 라운드 김천과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동안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면서 “강원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에 잘 대처하는 게 과제”라고 평가했다. 이승준 TSG 위원은 “강원은 이지호와 신민하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면서 “특히 측면 공격수로 주로 투입되는 이지호가 공간을 넓게 벌려 저돌적인 1대1 공격을 시도하고, 틈이 생길 때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쉬운 점은 공격력인데, 현재 분위기와 선수의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득점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수원FC의 신형득점기계 싸박수원FC는 현재 12위(1승4무4패, 승점 7)로 K리그1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속에서도 싸박은 빛나고 있다. 콜롬비아와 시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싸박은 콜롬비아, 페루 1부 리그를 거친 뒤 이번 겨울 수원FC에 입단했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하다 7라운드 포항전에서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 뒤 세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피지컬과 기술을 겸비한 스트라이커로 공중볼 경합 능력과 골결정력도 갖췄다. 수원FC는 2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전북 현대를 불러들인다. 최근 5경기에서 무패(3승2무)를 달리며 3위(4승3무2패, 승점 15)까지 치고 올라온 전북에 맞서려면 싸박의 득점력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특히 수원FC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7골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K리그1에서 가장 빈곤한 득점력 문제에 직면해 있다. 수원FC와 전북은 지난 시즌 세 차례 만나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주승진 TSG 위원은 “시즌 초반 싸박이 다소 둔탁하고, 느린 모습을 보여 K리그에서 성공하기엔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지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싸박은 후방 빌드업 시 세컨볼 헤딩 경합 및 볼소유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등 연계 과정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체적으로 민첩하지는 않지만, 문전에서의 집중력과 상황 인식이 좋아 다음 라운드 득점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 K리그1 2025 10라운드 경기 일정 > 수원FC : 전북 [ 26일(토) 14시 수원종합운동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안양 : 제주 [ 26일(토) 1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포항 : 서울 [ 27일(일) 14시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 : 울산 [ 27일(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대전 : 강원 [ 27일(일) 1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 전북 새 에이스 발돋음 전진우, K리그1 9라운드 MVP

    전북 새 에이스 발돋음 전진우, K리그1 9라운드 MVP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상승세를 이끌며 새 에이스로 발돋움한 전진우가 K리그1 2025 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진우를 9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진우는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전북과 대구FC 경기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연달아 넣었다. 전진우는 전반 4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한 데 이어 전반 38분에는 수비를 완벽하게 제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진우와 콤파뇨의 골을 묶어 3-1로 승리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전북은 9라운드 베스트 팀이 됐다.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엔 전진우를 비롯해 모따(FC안양),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 자리는 마테우스(안양), 박태준(광주FC), 김강국(강원FC), 남태희(제주SK)가 차지했다. 수비수 부문은 강투지(강원), 하창래(대전), 임채민(제주)가, 골키퍼는 김동준(제주)이 선정됐다. K리그2 8라운드 MVP는 브루노 실바(수원 삼성)가 차지했다. 실바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화성FC를 상대로 열린 안방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수원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뽑혔고, 수원은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 [단독] “딸 안 보여준 전처… 6년 싸워 친권·양육권 가져왔습니다”

    [단독] “딸 안 보여준 전처… 6년 싸워 친권·양육권 가져왔습니다”

    “전처, 술 자주 마시고 양육에는 소홀면접교섭 약속 안 지키고 만남 방해”딸 보려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강제할 수단 없어 과태료 처분뿐전문가 “적극적 의무 보장법 필요” “아이의 생일날 평소 좋아하던 하늘색 가방이랑 달걀모양 장난감을 사서 포항까지 내려갔지만 친모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어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몇 시간을 집 근처에서 서성였습니다.” 헤어진 배우자가 키우는 자녀와 만나지 못해 고통받는 부모를 담은 칸 영화제 출품작 ‘면접교섭’의 주인공 김재훈(46)씨의 이야기다. 김씨는 사실혼 관계인 전처와 불화를 겪어 헤어졌고 딸 A(11)양의 양육권은 친모에게 넘어갔다. 김씨는 월 2회 딸을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갖고 있었지만, 친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딸을 한 달에 한 차례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최근 1년 6개월간 딸을 아예 만나지도 못했다. 김씨는 “전처가 술을 자주 마시고 아이 영구치 2개가 다 썩을 때까지 방치하는 등 양육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6년간의 소송 끝에 최근 친권자와 양육자로 인정받았다.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 가사1단독 황인준 판사가 지난달 7일 김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친권자 및 양육자를 김씨로 변경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장기간의 면접교섭 결과와 심문 등을 종합하면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이 딸의 복리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씨처럼 헤어진 배우자가 자녀와의 면접교섭을 막아 고통받는 경우가 많지만, 떨어져 사는 한쪽 부모가 법적 보호 속에서 자녀를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가사소송법에 따르면 배우자가 면접교섭권 허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면접교섭을 방해받은 부모는 법원에 이행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고통의 연속이다. 소송 과정에서 면접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게 누구 탓인지 옛 배우자와 지리한 법적 공방을 펼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내 아이 보는 게 이렇게 힘든가’라는 자괴감이 든다고 한다. 김씨도 이행명령을 신청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딸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전처가 면접교섭 불이행에 대한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부모 따돌림’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양육자가 면접교섭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녀가 헤어진 배우자를 싫어하게 만드는 것이다. ‘부모따돌림방지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인 15명이 “자녀가 양육자의 강요로 떨어져 사는 다른 부모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돼 면접교섭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법조계에서는 면접교섭권 이행을 의무화할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엄경천 법무법인 가족 변호사는 “가사소송법에 자녀와의 면접교섭 허용 의무가 명시돼 있지만 이는 소극적인 조치”라며 “양육자가 먼저 아이를 옛 배우자에게 데려가 보여주도록 적극적인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딸 안보여준 전처와 6년싸워 승소...영화 ‘면접교섭’ 주인공 친권자됐다

    [단독]딸 안보여준 전처와 6년싸워 승소...영화 ‘면접교섭’ 주인공 친권자됐다

    김씨 6년만에 친권자·양육권 소송 승소딸 보려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강제성 낮고 과태료 1000만원 뿐전문가 “적극적 의무 보장법 필요” “아이의 생일날 평소 좋아하던 하늘색 가방이랑 달걀모양 장난감을 사서 포항까지 내려갔지만 친모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어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몇 시간을 집 근처에서 서성였습니다.” 헤어진 배우자가 키우는 자녀와 만나지 못해 고통받는 부모를 담은 칸 영화제 출품작 ‘면접교섭’의 주인공 김재훈(46)씨의 이야기다. 김씨는 사실혼 관계인 전처와 불화를 겪어 헤어졌고 딸 A(11)양의 양육권은 친모에게 넘어갔다. 김씨는 월 2회 딸을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갖고 있었지만 친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딸을 한 달에 한 차례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최근 1년 6개월간 딸을 아예 만나지도 못했다. 김씨는 “전처가 술을 자주 마시고 아이 영구치 2개가 다 썩을 때까지 방치하는 등 양육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6년간의 소송 끝에 최근 친권자와 양육자로 인정받았다.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 가사1단독(판사 황인준)이 지난달 7일 김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친권자 및 양육자를 김씨로 변경한다”고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재판부는 “장기간의 면접교섭 결과와 심문 등을 종합하면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이 딸의 복리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씨처럼 헤어진 배우자가 자녀와의 면접교섭을 막아 고통받는 경우가 많지만, 떨어져 사는 한쪽 부모가 법적 보호 속에서 자녀를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가사소송법에 따르면 배우자가 면접교섭권 허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면접교섭을 방해받은 부모는 법원에 이행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고통의 연속이다. 소송 과정에서 면접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게 누구 탓인지 옛 배우자와 지루한 법적 공방을 펼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내 아이 보는 게 이렇게 힘든가’라는 자괴감이 든다고 한다. 김씨도 이행명령을 신청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딸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처가 면접교섭 불이행에 대한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부모 따돌림’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양육자가 면접교섭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녀가 헤어진 배우자를 싫어하게 만드는 것이다. ‘부모따돌림방지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36%인 15명이 “자녀가 양육자의 강요로 비양육자에 대한 거부 의사를 갖게 돼 면접교섭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법조계에서는 면접교섭권 이행을 의무화할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엄경천 법무법인 가족 변호사는 “가사소송법에 자녀와의 면접교섭 허용 의무가 명시돼 있지만 이는 소극적인 조치”라며 “양육자가 먼저 아이를 비양육자에게 데려가 보여 줘야 하는 등 적극적 의무를 보장할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전서 날아오른 ‘멀티 골’ 주민규, K리그1 1라운드 MVP…“부담이 자신감으로”

    대전서 날아오른 ‘멀티 골’ 주민규, K리그1 1라운드 MVP…“부담이 자신감으로”

    프로축구 울산 HD를 떠나 대전하나시티즌의 최전방 공격수로 안착한 주민규가 멀티 골을 쏘아올린 뒤 K리그1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K리그1 1라운드 MVP로 주민규를 뽑았다고 밝혔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주민규는 지난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대전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주민규는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중에 흘러온 공을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파상 공세를 뿌리치는 천금 같은 추가 골이었다. 그는 3분 뒤에도 정재희의 낮은 크로스를 발에 맞춰 방향만 살짝 돌려놓으면서 득점했다. 등번호 10번을 단 주민규는 경기를 마치고 “첫 경기라 부담이 굉장히 컸지만 황선홍 감독님이 치를 경기가 많으니 하던 대로 뛰라고 말씀하셔서 부담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며 “두 골을 넣어 2라운드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주민규의 친정팀 울산은 다음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으로 승격팀 FC안양을 불렀는데 0-1로 득점 없이 패배했다. 영입생 허율, 외국인 공격수 야고 카리엘로가 차례로 전방을 맡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부재가 뼈아프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K리그1 1라운드 최고의 경기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과 김천 상무의 맞대결이었다. 김천이 전반 13분 유강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북이 전반 추가시간 박진섭의 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5분 전진우가 역전 헤더 골로 2-1 승리를 완성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자신의 K리그1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1라운드 최고의 팀까지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주민규, 전진우와 함께 울산을 무너트린 안양 모따가 선정됐다. 미드필더는 최건주(대전), 세징야, 라마스(이상 대구FC), 김준하(제주 SK)이고 수비수는 김현우(대전), 박진섭, 안태현(제주)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키퍼는 이창근(대전)이었다.
  • FC안양, 호랑이굴에서 호랑이 잡았다

    FC안양, 호랑이굴에서 호랑이 잡았다

    프로축구 K리그1 새내기 FC안양이 승격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HD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울산과 함께 새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FC서울도 개막전 패배를 당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안양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시즌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을 1-0으로 물리쳤다. 경기 내내 울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기회를 노리던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모따의 극장 골로 울산을 침몰시켰다. 지난 시즌 K리그2(2부)에서 우승하며 승격한 안양은 이로써 2013년 창단 이후 치른 1부리그 첫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K리그1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젊은피’를 대거 수혈하며 야심 차게 새 시즌을 준비한 울산은 홈 팬 앞에서 맞이한 개막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안양에 무득점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울산은 지난 12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경기에서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1-2 패배를 당하는 등 올해 공식전 2연패로 체면을 구겼다. 울산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안양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공격 기회를 끝내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안양의 역습에 무너졌다. 김판곤 울산 감독으로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던 골키퍼 조현우가 코뼈 골절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서울 역시 전날 제주 원정에서 일격을 당했다. 서울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4분 김준하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11분 이건희의 추가 골을 얻어 맞으며 제주 SK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우승 도전을 위해 영입한 김진수, 정승원, 문선민, 정승원을 선발로 내세우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이번 시즌 제주에 입단한 2005년생 신입생 미드필더 김준하에게 프로 데뷔전 데뷔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FC에서 뛰다 제주로 이적한 이건희 역시 제주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울산과 서울 못지 않은 우승 후보로 뽑혔던 대전하나시티즌은 전날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 원정경기에서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의 멀티 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대전으로선 포항을 상대로 18경기 무승(5무13패) 끝에 거둔 승리였다. 대전이 포항에 승리한 것은 2010년 4월 24일 원정 경기(1-0)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한편 이번 시즌 K리그1는 오는 4~5월 ACLE 8강부터 결승까지 경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데다 6월에는 울산이 참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엔 국가대표가 출전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열리는 점을 고려해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개막했다.
  • [K리그 미리보기] 황선홍 대전 감독 “정재희 컨디션 좋아”…태하드라마 주역, 친정 포항에 비수 꽂을까

    [K리그 미리보기] 황선홍 대전 감독 “정재희 컨디션 좋아”…태하드라마 주역, 친정 포항에 비수 꽂을까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둥지를 옮긴 정재희가 친정 포항 스틸러스에 비수를 꽂을까. 알차게 선수를 영입한 대전과 코리아컵 우승 전력을 유지한 포항이 서로를 상대로 새 시즌 가능성을 시험한다. 대전과 포항은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2025 K리그1 개막전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 6위 포항은 8위 대전을 상대로 무패(2승1무) 행진을 달렸다. 주장 완델손을 비롯해 신광훈, 김인성, 김종우, 백성동, 윤평국 등 핵심 자원들과 재계약하며 전력을 유지한 만큼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전은 크게 변화했다. 지난해 리그에서 네 번째로 적었던 팀 득점(43골)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데려왔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박규현, 베테랑 수비수 하창래와 임종은 등도 합류했다. 특히 포항에서 이호재(9골) 다음으로 많은 리그 득점(8골)을 넣은 정재희를 영입해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1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적생들이 활약해서 골키퍼 이창근이 한가했으면 좋겠다. 그만큼 수비가 중요하다.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 압박을 강화하는 등 팀 에너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구상했던 전력의 80% 수준을 이뤘다. 3개월 만에 평가받는 시대이기 때문에 지난 후반기 기조를 이어서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충남아산FC에서 뛰었던 주닝요가 정재희의 빈자리를 채운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지난해 이적생이 많아 막막했는데 시즌 막판 코리아컵 우승으로 웃을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전력을 유지해 준비에 더 여유가 있다.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승 후보 FC서울, 주장 린가드…김기동 감독이 보여줄 축구 색깔은?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영입한 FC서울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정승원, 문선민, 김진수를 품에 안은 김기동 서울 감독이 보여줄 축구는 어떤 모습일까. 서울은 15일 오후 3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SK와 맞대결한다. 지난 시즌 5년 만에 상위 스플릿(1~6위)에 오른 서울은 린가드를 중심으로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등 영입생이 조화를 이뤄 울산 HD의 아성에 도전한다. 다만 일류첸코가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떠나며 최전방 공격수가 공석으로 남아있는데 김 감독에 따르면 곧 대체 자원이 합류할 예정이다. 김 감독과 린가드는 “당장 우승을 말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지난해와 확실히 분위기는 다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약점이었던 중원은 정승원을 중심으로 건강한 기성용, 구단 유스 출신 황도윤, 이승모, 류제문 등이 책임진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시즌처럼 오른쪽 수비수인 최준을 미드필더로 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만족했다. 김 감독처럼 부임 2년 차를 맞은 김학범 제주 감독은 박동진, 이건희, 유인수, 김재우, 장민규, 최원창 등 공수에 알짜배기 선수들을 보충했다. 제주가 상위 스플릿에 오르기 위해선 최다 실점 4위(54골)였던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김 감독은 “우리 강점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이다. 지난해와 같이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층 젊어진 울산, ‘창단 첫 승격’ 안양에 K리그1의 무서움 보여줄까 2013년 창단 후 처음 K리그1 무대를 밟은 FC안양이 첫판부터 최강 울산을 만난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으로 안양을 불러들인다.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선수단이 노쇠화했다는 지적에 윤재석, 문정인, 박민서, 이희균, 허율 등 젊은 피를 수혈했다. 올 시즌 리그, 코리아컵뿐 아니라 클럽월드컵도 병행하기 때문에 개막전에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다만 12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원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조현우가 코뼈 골절을 당해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울산의 상대는 안양이다. 안양은 이창용, 김정현, 김동진, 리영직 등 K리그2 우승 선수들을 대부분 붙잡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플레이메이커 김보경을 영입했다. 이어 K리그2 득점왕 출신 모따,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두아르도,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토마스 등 외국인 선수로 전력을 극대화했다. 안양은 강한 압박에 이은 역습으로 울산에 맞설 예정이다. 주장 이창용은 “조심스럽고 두렵기도 하다. 부딪혀보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결과가 좋지 않아도 우리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을 안고 뛰겠다”고 말했다. 2025 K리그1 개막전 일정포항-대전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 제주-서울 (15일 오후 3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주-수원FC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울산-안양 (16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전북-김천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강원 (16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
  • 2부리그 득점왕 모따, 1부서도 통할까...승격팀 안양 합류

    2부리그 득점왕 모따, 1부서도 통할까...승격팀 안양 합류

    K리그2 득점왕 브루누 호드리게스 모타(등록명 모따·29)가 2025 시즌부터는 1부 리그 그라운드를 누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하며 K리그1으로 승격된 FC안양은 모따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모따는 2022년 K3리그에 속해있던 천안시축구단에 입단하며 한국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듬해 K리그2의 천안시티FC의 유니폼을 입고 35경기에 출전, 10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에 적응한 모따는 지난 시즌에는 16골 5도움의 성적을 보이며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다. 아울러 K리그2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양 구단은 “193㎝ 큰 신장을 소유한 모따는 제공권 장악에 능할 뿐만 아니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빼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면서 “볼 컨트롤과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 모따의 영입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따는 “안양과 함께 K리그1 무대를 뛰게 돼 기쁘다. 좋은 기회를 준 구단과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부 리그에서 새 시즌을 맞는 안양은 이날 태국 촌부리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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