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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샤 아리따움 50% 파격 할인행사 “구체적 할인 품목은?”

    미샤 아리따움 50% 파격 할인행사 “구체적 할인 품목은?”

    미샤 아리따움 50% 파격 할인행사 “구체적 할인 품목은?” 화장품 브랜드 미샤와 아리따움이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미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총 3일간 홈페이지(뷰티넷)와 매장에서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미샤데이즈’ 세일을 실시한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쿠아 라인-울트라 워트 풀 클리어 크림, 울트라 워터 풀 젤 세럼, 울트라 워터 풀 크림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울트라 워터 풀 부팅 에센스는 2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 남성들을 위한 미샤 포맨도 20~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아리따움도 같은 기간 ‘멤버십데이’ 행사를 통해 최대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50%의 할인이 적용되는 제품은 려, 해피바스, 미쟝센 아리따 등 헤어 전 제품, 바디용품, 그리고 모디네일과 에스쁘아 메이크업 전 제품이다. 마몽드 크리미 틴트 컬러밤인텐스는 40%, 아이오페 모이스트젠 라인과 라네즈 오리지널 화이트닝 에센스 등에는 한인율 30%를 적용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아리따움의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VVIP나 VIP 회원들의 한도 차감은 없다. 다만 일부 품목은 멤버십 고객에 따라 할인율에 차이가 있다. 네티즌들은 “미샤 아리따움 파격 할인행사, 이번에 느낌 좋네”, “미샤 아리따움 파격 할인행사, 무조건 할인 때만 사야돼”, “미샤 아리따움 파격 할인행사, 이번에 꼭 사야지”, “미샤 아리따움 파격 할인행사,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앞세운 ‘거지’, 무기력 왕자 꺾을듯

    경제 앞세운 ‘거지’, 무기력 왕자 꺾을듯

    선거 기간 36일, 유권자 8억 1450만명, 비용 약 50억 달러…. ‘지구촌 최대 선거’인 인도 총선이 오는 7일 시작된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누가 나렌드라 모디를 막을 수 있겠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내세운 총리 후보 모디(64)의 승리를 예상했다. 국민당은 지난달 인도방송 ABP뉴스 여론조사에서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2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집권당인 국민회의당(NCP)은 81석에 그쳐 1947년 인도 독립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모디의 돌풍은 10년간 집권해 온 국민회의당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 2010년 10.5%였던 경제성장률은 2011년 6.3%로 떨어진 뒤 2012년엔 3.2%, 지난해 4.8%로 추락했다. 대졸 실업률은 10%에 육박한다. 아이들은 교육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2세대(2G) 이동통신 사업권을 헐값에 팔아 400억 달러, 탄광 57곳의 채굴권을 마구잡이로 민간 업체에 배분해 330억 달러를 낭비했다.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2억 5000만 일자리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건 국민당과 모디 후보에게로 젊은 층이 몰리고 있다. 모디는 구자라트주 역사상 최장수 총리로 4번째 연임 중이다. 그는 2004~2011년 매년 10%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구자라트의 성공을 내세우고 있다. 또 외자 유치 확대 노하우를 인도 전역에 전파하겠다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극우 힌두민족주의자라는 위험한 이미지도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 묻혔다. 게다가 카스트 하위 계급인 ‘간치’ 출신에 10대 때 거리에서 ‘차이’(인도식 홍차)를 팔던 노점상이었다는 인간적인 매력까지 더해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반면 총리를 3명이나 배출한 네루-간디 가문의 ‘황태자’ 라훌 간디(44)는 가문 말고는 내세울 게 별로 없다. 외신들은 “간디가 권력을 원하는지조차 모르겠다”며 그의 리더십을 의심하고 있다. 모친인 소냐 간디의 후광에 힘입어 2004년 정계에 입문했으나 경제난으로 가문의 영광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또 농민 부채를 탕감하는 등의 복지정책도 젊은 층에는 호감을 얻지 못했다. 다만 하버드대 출신의 엘리트 이미지와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암살당한 비극적인 가족사는 선거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모디의 총리 당선과 함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국민당이 제1당으로 부상해 군소정당과 연립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모디의 타협할 줄 모르는 성격이 총리직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는 “모디가 2002년 초 구자라트에서 일어난 힌두-무슬림 유혈 충돌 당시 주 총리로서 힌두 편을 들어 2000여명의 무슬림을 죽음으로 몰고 가도록 사태를 방관했다”면서 “약간 나은 악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39세 女교사,14세 제자와 10여 차례나...

    39세 女교사,14세 제자와 10여 차례나...

    미국 뉴욕에 있는 한 중등학교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여교사가 14세 남학생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전격 체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뉴욕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경찰(NYPD)은 지난 19일 오후, 이 학교에 잠복해 있다가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크라라 소모디(39) 여교사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이날 소모디 교사가 체포된 이유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학교에 다니는 14세 남학생의 진술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학생은 이날 ‘언어 치료’ 수업 시간에 담당 교사가 전날 있었던 일을 각자 발표해 보라고 하자 “어제 여자친구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관계도 맺었다”고 발표하고 말았다. 담당 교사가 그 ‘여자친구’가 누구냐고 묻자 이 남학생은 당당히 소모디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에 충격을 받은 담당 교사는 이 사실을 즉각 학교에 알렸고 학교 측은 NYPD에 신고함으로써 경찰이 출동해 이 여교사를 전격 체포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여교사는 경찰 조사 결과, 이 남학생의 집과 복도 등에서 10여 차례의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 측은 즉시 이 여교사를 직무 정지하고 판결 결과에 따라 파면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실이 전해지자 일부 학부모들은 “매우 훌륭한 선생님이었는데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소모디 교사의 오랜 남자친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혐의는 100% 잘못된 것”이라며 “소모디는 절대 남을 해칠 사람이 아니며 지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남자친구는 “9살 된 소모디의 딸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아직 이 같은 사건을 말하지 않았다”며 “아직 어린아이인 딸은 엄마가 일 때문에 집에 못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모디 교사는 현재 아동 성폭행 및 아동 보호 관련 법률 위반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21일 오후에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피겨스케이팅, 의상도 점수…최고 5000달러에 달해”

    “피겨스케이팅, 의상도 점수…최고 5000달러에 달해”

    동계올림픽 최고의 인기 종목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이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예술성과 기술력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의상에 크게 신경을 지 않을 수가 없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피겨스케이팅 의상’을 기획 기사로 다뤘다. 야후스포츠는 “최고가 되기 위해 반드시 들여야 하는 돈이 있다”면서 “피겨스케이팅 의상의 경우 종종 터무니 없이 많은 돈이 들어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싱글 정상에 선 하뉴 유즈루(20)는 왕년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조니 위어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었다. 독특한 의상 콘셉트로 유명한 위어는 이번 대회에서 흰 바탕에 형형색색의 보석이 달린 옷을 하뉴에게 디자인해 주었다. 야후스포츠는 “남자 선수들의 일부 의상은 최고 3000달러(약 320만원)에 이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의상에 800유로(약 116만원)를 들인 플로링 아모디오(프랑스)는 “일반인들에게는 정말 비싸게 느껴지겠지만 다른 선수들, 특히 여자 선수들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 많게는 5000달러 이상을 의상에 쏟아붓기도 한다. 김연아의 라이벌인 일본 아사다 마오 같은 선수들은 의상을 자주 바꾸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기만의 징크스 때문에 성적이 부진하면 일단 의상부터 바꾼다고 한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 입을 의상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다른 선수들보다 저렴한 옷을 선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연아는 통상 한 벌에 150만원선, 아사다 마오는 200만원 이상을 들인다고 한다. 한편 야후스포츠는 해골이나 선원을 연상케 하는 의상이 등장하기도 했던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보다 소치 대회의 피겨스케이팅 의상은 점잖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야후스포츠에서 평론을 하는 엘비스 스토이코는 “이번 대회 의상은 지난번보다 간결하고 덜 위험해 보인다”면서 “배경음악이 고전적이면 의상 또한 그러한 경향을 띈다”고 이번 대회 의상 트렌드를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위협하는 ‘3개 폭풍’ 위성사진 공개

    영국 위협하는 ‘3개 폭풍’ 위성사진 공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영국 해안에 늘어선 3개의 강력한 폭풍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테라(Terra)와 아쿠아(Aqua) 위성이 촬영해 합성한 이 사진은 우측 영국 아일랜드 북서부에 거의 접근한 첫 번째 폭풍 ‘스콜피온’부터 좌측 아이슬란드 근처로 새롭게 발생한 두 폭풍의 맹렬한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사진은 두 위성이 유럽 일대를 수차례 지나가면서 탑재한 모디스(MODIS)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새롭게 형성된 두 폭풍은 직접 영국을 강타하지 않는 대신, 그 일대에 집중호우와 함께 시속 145km 이상의 강풍, 거대한 파도를 일으켜 피해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기상청은 폭풍 스콜피온의 영향으로 웨일스 북부 일대에 최대 풍속 시속 174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북부 웨일스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뽑아줘” 인도 총선 ‘옷 벗은 女 선거 포스터’ 논란

    “뽑아줘” 인도 총선 ‘옷 벗은 女 선거 포스터’ 논란

    5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인도에서 차기 총리로 꼽히는 나렌드라 모디의 선거 포스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2일 보도했다. 최근 모디 후보 측이 공개한 홍보용 포스터는 한 여성 모델이 빽빽하게 깔린 꽃 위에서 옷을 거의 벗고 누워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포스터에는 모디 후보에게 표를 던져달라는 카피가 적혀 있으며,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추측된다. 이 포스터가 공개된 뒤 선정성 논란이 일자 모디 후보 및 소속 BJP당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BJP당 대변인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환영하지만 저속한 방식은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모디를 지지하고 싶다면 우리의 선거 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변인의 주장처럼 이번 논란은 포스터 속 모델인 메그나 파텔의 자발적인 지지에서 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이자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파텔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문제의 포스터를) 누드라고 하거나 저속하다고 말할 수 없다. 난 당시 옷을 다 벗지도 않았고, 모디와 BJP당을 지지하는 내 의사를 표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파텔이 모비 후보를 지지한다는 명목 하에 자신의 미미한 인지도를 높이려는 자작극으로 보는 의견도 있는 만큼, 선거운동과 파텔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라면시장 50년 만에 2조 돌파

    국내 라면시장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1963년 국내에 라면이 출시된 지 50년 만이자 1998년 1조원을 돌파한 이래 15년 만이다. 불황에 더 잘 팔리는 라면의 특성에다 업계가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 진화에 힘쓴 덕이다. 27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시장 매출 규모는 2조 100억원(출고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 9800억원)보다 1.5% 늘었다. 업계는 지난해 소비자가 입맛대로 여러 가지 라면을 섞어 먹는 ‘모디슈머’ 문화와 라면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신제품 출시 덕분에 라면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물 없는 라면의 유행은 각사 제품 매출에 큰 영향을 줬다. 연초부터 불었던 ‘짜파구리 열풍’으로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오뚜기는 전략제품인 참깨라면의 인기 등으로 업계 2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연간 판매순위 19위에 올랐고 팔도의 팔도비빔면이 8위에 오르는 등 비벼 먹는 라면은 전성시대를 맞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올해 라면 시장 트렌드는 ‘믹스 앤드 매치’

    국내에 출시된 지 50년을 맞은 라면이 올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서로 다른 라면을 섞어 새로운 요리를 창조하는 ‘모디슈머’ 현상이 두드러졌고, 라면 업체들은 국물 없는 라면 마케팅에 집중했다. 농심은 26일 올해 라면 시장을 요약하는 말로 섞는다는 뜻의 ‘믹스 앤드 매치’를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두 제품의 매출 합계는 지난해보다 17% 상승했고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짜파게티는 11월까지 12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난해보다 26% 성장했고 사상 처음으로 안성탕면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라면 2위에 올랐다. 너구리는 970억원어치가 팔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6% 늘었다. 편의점에서 10~20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국물 없이 비벼 먹는 라면이 많이 팔리면서 비빔 용기면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 국내 비빔 용기면 시장은 2007년 이후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으면 올해는 약 8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김진수(21·니가타)가 홍명보호에 ‘날개’를 달아줬다. 김진수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말리와의 평가전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전후반 내내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 3-1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팀은 전반 28분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0분 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레버쿠젠)이 벼락같은 역전골을 터뜨렸고, 12분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쐐기골을 박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전날 공격 조합의 가능성을 실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충실히 이행, 오랜 골 체증도 말끔히 씻어냈다. 김진수는 말리 공격의 활로 케이타(다롄)를 묶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의표를 찌르는 오버래핑 끝에 손흥민이나 이근호, 구자철에게 마음껏 슛을 노릴 수 있도록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브라질전과 달리 선발 출전한 이근호(상주)도 왼쪽과 오른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헤집어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오른쪽 날개를 담당한 이청용(볼턴)도 활발한 공간 침투로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하지만 지난해 프로 데뷔해 A매치 4경기째에 불과한 김진수의 일취월장은 이영표(밴쿠버)의 대표팀 은퇴 이후 왼쪽 수비수 부재란 오랜 고민을 풀어주면서 말리와의 평가전 최대의 수확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말리의 세트피스에 무너지며 선제골을 빼앗겼다. 김진수의 파울로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나 뎀벨레(클레르몽)가 쏘아 올린 것을 마이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헤딩슛, 그물을 갈랐다. 만회골은 김진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10분 뒤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진수가 중앙의 구자철을 보고 올린 크로스에 상대 수비수 이드리사 쿨리발리(라하 카사블랑카)가 넘어지면서 오른팔로 건드렸다.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집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골과 쐐기골 모두 이청용으로부터 시작했다. 후반 1분 이청용이 재치있게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어깨로 떨군 뒤 몸을 틀며 날린 슛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그물에 꽂혔다. 후반 12분에는 이청용이 수비수를 셋이나 제치고 밀어준 공을 구자철과 교체된 김보경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홍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라며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오늘 선수들의 팀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5일 국내에서 치르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다시 모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피부 속 깊숙이 침투하는 유효성분, 더멀FX 화장품 출시

    피부 속 깊숙이 침투하는 유효성분, 더멀FX 화장품 출시

    주사바늘 없이도 피부 깊숙이 유효성분을 침투시키는 화장품이라면 모든 여성들이 반길 만하다. 바르는 필러&보톡스 ‘더멀FX’가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소식이다.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는 오는 가을, 홈쇼핑과 백화점 및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더멀FX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멀FX는 노화로 인해 꺼진 피부, 고르지 못한 피부 표면에 풍성한 볼륨감과 매끄러운 라인이 만들어지도록 도와준다. 고분자 피부전달기술인 ‘INParT’를 통해 히알루론산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원리다. INParT는 생화학자 판카이 모디 박사에 의해 개발된 것인데, 피부를 통해 몸속의 특정 장소로 고분자 물질을 나노화시켜 안전하게 도달시키는 획기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다. 2011년 파리 IMCAS에서 신기술로 정식 발표됐고, 세계피부과학회(WDC2011)를 통해 검증 받았다. 현재 이 기술을 통해 트랜스더멀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의 해외 시장으로 활동을 넓혀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트랜스더멀사의 관계자는 “INParT는 그 동안 피부를 통해 침투되지 못해 주사기를 통해 주입시켰던 고분자 원료들을 바르는 타입으로 변화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며 “더멀FX처럼 화장품뿐만 아니라 국소마취제, 여드름 치료제, 무좀약, 화상치료제 등에 인파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멀FX는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침투시켜 주름 및 보습과 피부통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획기적인 화장품”이라면서 “주사바늘 없이 바르는 필러의 효과를 일정부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 앤 나이트 크림, 페이셜 토너, 넥 앤 바디 크림, 페이스 고마쥬, 클렌저, 아이세럼, 아이 브라이트닝스틱 7종으로 구성된 더멀FX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tda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부하며 즐기는 박물관 여행

    공부하며 즐기는 박물관 여행

    강원도 영월은 박물관의 고을이다. 20여개의 박물관이 밀집돼 있다. 민화, 사진 등 ‘기본’ 아이템부터 지도, 곤충 등 아이들의 눈길을 끌 만한 아이템들이 ‘널려’ 있다. 이뿐 아니다. 경북 포항의 로보라이프뮤지엄 등 지역별로 독특한 박물관이 산재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한 각 지역의 이색 박물관을 소개한다. [강원 영월] 박물관 20곳 줄지어 보는 고을 영월이 박물관의 고장으로 거듭난 것은 2005년부터다.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1기 신활력사업의 하나로 박물관 고을 육성 사업이 지정되면서 다양한 박물관이 속속 들어서게 됐다. 최근에도 인도미술박물관 등이 문을 열며 박물관 러시를 이어 가고 있다. 영월엔 특히 아이들에게 유익한 박물관이 많다. 그 가운데 조선민화박물관은 조선 시대 민화 3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현대 민화 100여점 등 300여 작품은 상설 전시된다. 민화를 목판에 그리거나 판화로 찍어 보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2층에는 어른들만 출입이 가능한 춘화 전시관도 마련돼 있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신림 나들목→88번 지방도→영월. 영월군 문화관광과(www.ywtour.com) 370-2037(이하 지역번호 033). ▲맛집 주천리 다하누촌은 토종 한우를 싼 가격에 제공하는 한우 전문 상가다. 정육점에서 원하는 부위의 한우 고기를 사다 인근의 지정 식당에서 조리해 먹는 방식이다. 372-0121. 주천묵밥은 도토리묵밥과 메밀묵밥이 별미인 집. 372-3800. ‘꼴두국수’는 가난했던 시절 물릴 정도로 먹어 ‘꼴도 보기 싫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일식당이 유명하다. 372-7743. ▲주변 볼거리 단종의 묘소인 장릉, 험준한 절벽으로 둘러쳐진 청령포, 서강이 휘돌아 치며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낸 선암 마을, 큰 칼로 절벽을 쪼개다 만 듯한 기묘한 형태의 선돌 등이 유명하다. [경북 포항] 생활 로봇 한자리서 만나보는 미래 공간 로봇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경북 포항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1층에 조성된 로보라이프뮤지엄은 로봇을 활용한 주거 생활과 미래 로봇 환경을 구현한 박물관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평상시 로봇을 접하기 어려운 데다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조작해 볼 수 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흥미로워한다. 전시된 로봇 중에는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실제 이용되는 것도 있다. 물개 로봇 ‘파로’는 병원이나 양로원에서 심리 치료용으로 쓰인다. 가장 인기 있는 로봇은 ‘제니보’다. 지능형 로봇 강아지로, 스스로 돌아다니고 감정 표현을 하며 코끝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주인을 알아보고 애교도 부린다.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김천 분기점→익산포항고속도로→포항 나들목. 포항시 관광진흥과(phtour.ipohang.org) 270-2371(이하 지역번호 054). ▲맛집 포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모리국수는 일종의 잡어 칼국수다. 여러 사람이 ‘모디가(모여) 먹은 국수’란 사투리가 변해 모리국수가 됐다. 국수에 아귀와 물메기, 대게 다리 등 각종 해산물을 넣고 칼칼하게 끓여 낸다. 구룡포항 얼음공장 뒤 ‘까꾸네’가 많이 알려졌다. 276-2298. 동림횟집(247-6700), 재성회대게식당(276-2252) 등에서 회와 대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주변 볼거리 내연산 계곡과 보경사, 오어사, 호미곶 등은 전국구 관광 명소다. 동빈 내항에는 비운의 천안함과 동일한 기종의 포항함이 전시돼 있다. 하옥계곡은 때묻지 않은 자연미가 살아 있다. [충북 진천] 문화재급 고대 범종의 종소리 진천종박물관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한국 범종에 대한 연구와 수집, 전시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종 전문 박물관이다. 성덕대왕신종, 상원사 동종 등 한국의 종은 물론 전 세계의 독특한 종과 장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맥이 끊긴 밀랍 주조 공법으로 복원복제한 문화재급 고대 범종들이 즐비하다. 박물관은 2층으로 조성됐다. 1층에는 복제된 문화재급 고대 범종들이 전시돼있다. 통일신라, 고려, 조선을 대표하는 종이 무려 7000여개나 된다. 2층엔 세계의 종 전시실이 마련됐다.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진천 나들목→좌회전→성석사거리 우회전→벽암사거리 좌회전→백곡저수지 방향 직진→장관교 지나 좌회전→종박물관. 진천군 문화체육과(www.jincheon.go.kr) 539-3623(이하 지역번호 043). ▲맛집 느티나무집은 민물매운탕과 닭백숙을 잘한다. 532-5534. 엄나무에걸린닭은 누룽지를 활용한 닭·오리죽으로 이름났다. 532-8200. 두부촌(533-9946)은 깻잎두부보쌈, 곰가내(532-0767)는 쌀밥 정식이 맛있다. ▲주변 볼거리 진천을 상징하는 것은 농다리다. 농다리는 돌을 원래의 모양 그대로 투박하게 쌓았다. 듬성듬성 구멍도 뚫렸고, 발로 밟으면 삐걱대기도 한다. 그 상태로 1000년 세월을 견뎌 왔다.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 보탑사, 정송강사(충북도기념물 9호), 덕산양조장(등록문화재 58호) 등도 둘러볼 만하다. [전남 순천] 한평생 모은 뿌리 깊은 문화유산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샘이깊은물’ 등을 창간하며 한국 잡지사에 큰 획을 그은 고 한창기 선생이 평생 수집한 문화유산을 전시한 공간이다. 선생이 창간한 잡지 ‘뿌리깊은나무’에서 이름을 따왔다. 선생이 생전 수집한 우리 문화재는 무려 6500여점에 이른다. 박물관은 이를 유물 전시실과 야외 전시 공간으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정순왕후국장반차도’ 등 문화재급 유물도 있지만, 서민 생활용품도 제법 많다. 박물관 주변의 백경 김무규 선생 고택도 멋들어지다. 192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구례에 있던 상류층 양반집을 옮겨 왔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승주 나들목→승주 방면 우회전→서평삼거리 우회전→낙안읍성 방면 857번 지방도→낙안읍성 주차장→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시 관광진흥과(tour.suncheon.go.kr) 749-4221(이하 지역번호 061). ▲맛집 전주산들청국장(725-6447)은 진한 청국장이 일품이다. 송광사 진입로의 길상식당(755-2173)은 산채정식, 별량면 일출길의 전망대가든(742-9496)은 짱뚱어탕을 잘한다. ▲주변 볼거리 박물관 지척에 낙안읍성이 있다. 남문까지 길게 이어진 성곽 길과 초가집, 흙길 등 온통 누런빛이 감도는 읍성의 풍경이 예스럽다. 금전산 자락의 금둔사는 매화로 유명한 절집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꽃을 피운다는 납월홍매가 이 절집에 있다. 순천의 아이콘은 역시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다. 갈대 데크를 따라 용산전망대까지 다녀오는 것은 순천 여행의 필수 코스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阿 말리, 제2 아프간 조짐

    서아프리카 말리의 내전 사태를 둘러싸고 국제사회가 개입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말리에서는 지난 4월 투아레그 반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함께 북부를 점령하고 독립을 선언한 이후 정부군과 북부 반군 간에 연일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사태가 악화되자 체이크 모디보 디아라 총리는 지난달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서방국가들은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가 장악한 말리 북부와 사헬 지역이 제2의 아프가니스탄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996년 오사마 빈라덴이 아프간을 거점으로 무장단체를 조직해 훈련시켜 해외 곳곳에서 테러를 자행했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엔은 국제사회의 섣부른 군사개입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서아프리카공동체 중심의 신중한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가 아프간에 배치 중인 무인정찰기 2대를 연말까지 서아프리카로 이동 배치할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또한 프랑스가 이미 말리 주변에 특별 병력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프랑스가 이처럼 말리 사태에 적극 개입하는 이유는 과거 말리의 식민종주국이었던 자국이 북부 반군의 주요 공격 목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실제 북부 무장단체는 현재 억류 중인 프랑스인 인질 6명을 방패 삼아 프랑스의 무력 개입을 방어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등이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고 있어 말리 사태 해결의 주도권은 프랑스에 넘어갔지만 자국인 인질의 신변 안전과 서아프리카공동체와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프랑스가 공격적으로 군사개입을 밀어붙이긴 쉽지 않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MACAU CUISINE-사흘간의 식도락 여행 “마카오는 맛있다”

    MACAU CUISINE-사흘간의 식도락 여행 “마카오는 맛있다”

    사흘간의 식도락 여행 “마카오는 맛있다” 마카오에 3일간 머물렀다. 짧은 일정이었다. 초점은 음식에 맞춰졌다. 중국 광둥요리, 매캐니즈 푸드, 일본 음식, 국수와 에그 타르트 등 미식 기행은 그야말로 끝이 없었다. 다른 출장에서 열흘간 먹은 음식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했다. 안 그래도 나온 배가 한결 더 빵빵해져서 돌아왔다. 다이어트에 관한 한 마카오는 ‘적성국’이다. 에디터 김기남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02-778-4402 kr.macautourism.gov.mo 1 도시형 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시티 오브 드림즈의 더 테이스팅 룸. 유럽의 정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2 알티라 호텔의 일식당 텐마사. 일본의 유명 텐푸라 레스토랑인 텐마사의 해외 지점이다 3 아마 사원 가까이에 위치한 오 포르토 인테리어. 매캐니즈 푸드 전문 식당이다 4 마카오 타워에 자리한 광둥요리 레스토랑 루아 아줄. 5 바닐라 민트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시럽을 얹어 먹는 더 테이스팅 룸의 디저트 6 포르투갈 특산물과 디저트 등을 선보이는 루시타누스. 포르투갈 전통음악인 파두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서로 다른 문화의 합작품 15세기와 16세기는 대항해시대였다.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유럽의 배들이 눈에 불을 켜고 세상을 돌아다녔다. 포르투갈이 대항해시대를 선도했다. 바스코 다 가마와 마젤란은 모두 포르투갈 사람이다. 배를 보낸 나라의 입장에서 그들은 탐험가였고, 배가 도착한 나라의 관점에서 그들은 침략자였다. 포르투갈은 중국의 남쪽 끝 마카오에도 발을 디뎠다. 결과적으로, 세상의 중심이라 자부하던 두 세력이 말문을 트게 됐다. 1557년 포르투갈은 마카오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당시 명나라의 군대를 도와준 대가였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주했고, 자연스레 포르투갈의 음식과 음식 문화도 따라왔다. 문제는 식재료였다. 두 나라 사이의 거리는 너무 멀었고 운송 여건은 열악했다. 식료품은 마카오에 입성하기도 전 썩어버렸다. 마카오에 거주하는 포르투갈 사람들은 ‘현지화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조리법은 포르투갈의 것을 고수하되 재료는 마카오에서 나는 것을 이용했다. 여기에 포르투갈이 교역하던 다양한 기항지의 음식 재료와 양념 등이 보태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카오 사람들도 점차 포르투갈 음식을 즐기게 됐고, 자연스레 중국의 요리법도 스며들었다. 이것이 바로 포르투갈과 마카오가 함께 절차탁마해서 만들어낸, 오직 마카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캐니즈Macanese 푸드다. 삼각형 모양의 만두 매캐니즈 사모사는 주로 애피타이저로 먹는다. 고기, 양파, 고수를 잘게 다져 속을 채운 뒤 노르스름하게 튀긴다. 아프리칸 치킨, 덕 라이스, 커리 크랩 등은 메인 요리로 사랑받는 품목들이다. 닭고기에 10여 종의 향신료를 첨가한 다음, 오븐에 구워내는 아프리칸 치킨은 매콤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 일단 먹고 나면 마치 아프리카에 있는 것처럼 몸이 더워진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매운 것은 아니다. 덕 라이스는 말 그대로 오리고기를 넣어 지은 밥 위에 포르투갈 소시지를 얹은 요리다. 올리브유와 향신료가 곁들여진다. 커리 크랩은 마늘, 양파, 고추 등과 함께 볶은 게에 화이트 와인, 피시 스톡, 코코넛 밀크, 레몬즙 등을 넣어 익힌다. 게살을 발라 먹은 후 남은 소스에 밥을 비비면 금상첨화다. 디저트 메뉴 중에는 세라두라의 존재가 두드러진다. 부드러운 바닐라 크림과 고소한 쿠키 가루를 번갈아 쌓아 만드는데, 살짝 얼려 먹으면 더욱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갓 구운 에그 타르트를 들고 카페로 이동 중인 로드 스토우스 직원의 모습 2, 5 로드 스토우스의 카페 간판과 이곳의 명물 에그 타르트 3 더 테이스팅 룸의 치즈 플레이트 4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원두를 사용한다는 카페 싱잉 빈 커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중독은 시작된다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홍콩에는 애프터눈 티를 내놓는 곳이 많다. 홍콩 ‘옆 동네’인 마카오도 마찬가지다. 분위기는 세련되고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MGM 그랜드 마카오의 파티세리MGM Patisserie, 요새를 호텔로 개조한 산티아고 호텔 라운지의 라 팔로마La Paloma 등이 애프터눈 티 명소로 꼽힌다. 카페에서 즐기는 티타임도 사랑스럽다. 마카오 타워 4층의 싱잉 빈 커피Singing Bean Coffee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자란 특별한 원두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커피 맛도 준수하지만 아이스크림의 인기도 상당하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 외곽에서 가장 빛나는 곳은 테주 강변의 벨렘 지구다. 앞서 말한 바스코 다 가마가 잠들어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수중 감옥으로 악명 높았던 벨렘 탑, 1960년 엔리케 항해 왕의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건립된 53m 높이의 발견기념비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다. 벨렘 지구에 가면 꼭 맛보게 되는 음식이 에그 타르트다. 재정 자립을 위해 수도원에서 만들어 팔던 것을 상업화한 경우다. 너무 달다는 느낌도 들지만 커피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마카오 콜로안 섬의 로드 스토우스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는 마카오 에그 타르트의 간판스타다. 원조와 최고, 두 가지 모두 로드 스토우스의 몫이다. 이 집 에그 타르트를 맛보겠다는 일념으로 마카오를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폭신한 커스터드가 혀를 감싸는 순간, 중독이 시작된다. 1 다양한 차를 시음해볼 수 있는 마카오 차 이야기 2 국숫집 룩 케이. 반죽을 치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3 루시타누스의 파두 기타리스트 4 루아 아줄의 딤섬 요리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차를 마시고 파두를 감상하다 마카오에서는 모든 중국 음식을 접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중국 요리의 ‘4대 천황’이라고 부를 수 있는 베이징·산둥·쓰촨·광둥 지역의 요리를 빠짐없이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광둥요리가 가장 발달했다. 광둥요리는 압축해서 설명이 불가능할 만큼 깊고 넓은 맛의 세계다. 산과 바다에서 나는 온갖 재료로 상을 차린다. 산해진미라는 표현이 조금도 과하지 않다. 딤섬은 광둥요리에 있어 상징적인 존재다. 쫀득한 찹쌀 피가 새우를 감싸고 있는 하가우, 육즙이 함초롬하게 고여 있는 샤오롱바우, 노란 만두피 안에 곱게 간 돼지고기와 게살을 넣은 슈마이, 부추와 새우로 속을 꽉 채운 고우초이가우 등은 우리에게도 꽤 친숙하다. 마카오에서 딤섬 잘하는 집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랜드 리스보아 2층에 자리한 중식당 더 에이트The Eight도 뒷줄에 서지 않는다. 맛도 맛이지만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비단잉어 벽면 등으로 멋을 부린 인테리어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마카오 타워에 입점해 있는 루아 아줄Lua Azul도 평판이 좋은 광둥요리 레스토랑이다. 중국인들의 차茶 사랑은 유별나다. 생활의 일부분이다. 식사할 때도 차를 빼먹지 않는다. 중국 음식 특유의 기름기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입 안이 깔끔하게 정리되기 때문에 음식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다. 녹차의 일종으로 은은한 향이 일품인 용정차, 차의 생잎을 발효 도중 볶아 만드는 우롱차, 숙취 제거와 소화 촉진에 좋은 보이차, 맛이 달짝지근한 철관음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마카오 여행 문화 체험 센터CATC 2층에는 마카오 차 이야기Macau Tea Story가 들어서 있다. 중국의 차 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시음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같은 건물 아래층에는 포르투갈 스타일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루시타누스Lusitanus가 자리한다. 와인을 비롯한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타리스트가 포르투갈 전통음악인 파두를 연주해주는 점이 이채롭다. 애조 띤 선율이 우리네 정서에도 비교적 잘 맞는다. 숙명이란 뜻을 지닌 파두의 태생과 유입 과정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뱃사람이나 죄수들이 입에 자주 올리던 노래, 다른 민요에서 파생된 노래, 브라질이나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노래라는 등 여러 갈래의 주장이 옥신각신하고 있지만 명쾌한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1,800년대 초 브라질에서 유행했던 도시풍의 감상적인 노래 ‘모디냐’, 그리고 아프리카의 콩고와 앙골라에서 기원한 춤과 노래인 ‘룬두’가 파두의 발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은 무게감을 지닌다. ▶미식가를 위한 Travel to Macau 교통 에어 마카오가 인천~마카오 구간의 직항 편을 매일 운영한다. 비행시간 약 3시간 30분.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다. 레스토랑 매캐니즈 레스토랑으로는 아마 사원 부근의 리토랄Litoral, 오 포르토 인테리어O Porto Interior, 아 로차A Lorcha 등이 유명하다. 포르투갈 요리 타이파 빌리지의 안토니오 레스토랑은 정통 포르투갈 요리를 선보인다. 스타 셰프 안토니오 씨는 우리나라 드라마 <궁>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리스보아 호텔의 레스토랑 귄초 아 갈레라Guincho a Galera도 포르투갈 음식을 내놓는다. 중국 요리 윈 리조트의 골든 플라워Golden Flower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한 개를 받은 중식당이다. 청나라 전통 요리를 제공한다. 샌즈 코타이 센트럴의 다이너스티 8 Dynasty 8은 청·한·수·당·송 등 중국 8개 왕조의 특징적인 음식을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이다. 그랜드 리스보아의 누들 & 콘지 코너Noodle & Congee Corner는 상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다양한 종류의 국수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방장의 밀가루 반죽 퍼포먼스도 구경할 수 있다. 룩 케이Luk Kei는 서민적인 분위기의 국수 가게. 일본 요리 알티라 호텔의 텐마사는 다다미방을 마련해 놓은 일식 레스토랑이다. 와인 알티라 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오로라Aurora는 마카오 최대 규모의 와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기타 시티 오브 드림즈의 더 테이스팅 룸The Tasting Room에서는 유럽식 정찬 요리를 만끽할 수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의 비다 리카Vida Rica는 광둥요리에서부터 서양 요리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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