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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K리거’ 첼시 꺾었다

    ‘전직 K리거’ 첼시 꺾었다

    7일(한국시간) 일제히 막을 올린 ‘별들의 전쟁’에서 유럽 패권을 정조준한 우승 후보들이 나란히 ‘초탄’을 명중시켰다. 하지만 유일한 이변의 희생양이 된 2년 전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감독이 경질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14차례 우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에덴 아자르가 후반 연속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15번째 UCL 정상에 도전하는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아자르가 중앙 돌파 뒤 문전에서 살짝 찔러 준 공을 모드리치가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다시 셀틱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아자르는 후반 31분엔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성공시켜 3골 차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자르는 2020년 11월 인터밀란(이탈리아)전 득점 뒤 약 2년 만에 UCL 골맛을 봤다. G조 ‘무관의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포함해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세비야(스페인)를 4-0으로 대파했다. 홀란은 전반 20분에 이어 후반 21분에도 골을 터뜨려 UCL 사상 가장 어린 나이(22세 47일)에 25골째를 기록했다. H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홈으로 불러들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1로 따돌렸다. 음바페는 전반 5분 뒤쪽 공간으로 침투해 첫 골을 터뜨릴 당시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최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약체’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는 K리그 출신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결승골을 넣어 2020~21시즌 UCL 챔피언 첼시를 1-0으로 잡는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오르시치는 등록명 ‘오르샤’로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선수다. 패배 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지휘봉을 잡아 2020~21시즌 UCL,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끈 투헬 감독은 1년 8개월 만에 경질됐다. 첼시 구단은 “새 구단주가 인수한 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 구단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투헬과 그 사단이 첼시를 위해 쏟은 노력에 감사하다. 투헬은 첼시 역사에 기록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 ‘별들의 전쟁’ 시작, 레알 마드리드 15번째 패권 노크

    ‘별들의 전쟁’ 시작, 레알 마드리드 15번째 패권 노크

    7일(한국시간) 일제히 막을 올린 ‘별들의 전쟁’에서 유럽 패권을 정조준한 우승 후보들이 나란히 ‘초탄’을 명중시켰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14차례 우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영국 셀틱파크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에당 아자르가 후반 연속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리버풀을 제치고 14번째 정상에 올랐던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카림 벤제마가, 전반 종료 직후에는 에데르 밀리탕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어수선했지만 후반 11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벤제마와 교체 투입된 아자르가 중앙 돌파 뒤 문전에서 살짝 찔러준 공을 모드리치가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다시 셀틱의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높인 아자르는 후반 31분에는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성공시켜 3골 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1골 1도움으로 펄펄 난 아자르는 지난 2020년 11월 인터 밀란(이탈리아)전 득점 후 약 2년 만에 UCL 골맛을 봤다. G조 ‘무관의 우승후보’ 맨체스터시티는 엘링 홀란드의 멀티골을 포함,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세비야(스페인)를 4-0으로 대파했다. 홀란드는 전반 20분에 이어 후반 21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려 UCL 사상 가장 어린 나이(22세 47일)에 25골째를 기록했다. H조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홈으로 불러들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1로 따돌렸다. 음바페는 전반 5분 뒷공간으로 침투해 첫 골을 터뜨릴 당시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최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한편 K-리거 출신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결승골을 작성한 ‘약체’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는 2020~21시즌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를 1-0으로 잡는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오르시치는 등록명 ‘오르샤’로 전남 드래건즈, 울산 현대서 뛰었던 선수다.  최병규 전문기자
  • 창과 방패, 손흥민 vs 김민재 맞대결 성사되나 26일 UCL 조 추첨

    창과 방패, 손흥민 vs 김민재 맞대결 성사되나 26일 UCL 조 추첨

    2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추첨식을 앞두고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가 이목을 끌고 있다.레인저스(스코틀랜드)는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애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23시즌 UCL 예선 플레이오프(PO) 원정 2차전 에서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1-0으로 뿌리쳤다.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레인저스는 합계 3-2로 앞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레인저스가 UCL 본선에 오른 건 2010~11시즌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레인저스가 본선행 막차에 오르면서 조별리그 32개 출전팀이 모두 가려졌다. 조별리그는 32개 팀을 4개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1차전~6차전까지 두 달간 열리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16강 대진 추첨은 11월 8일로 정해졌다. 국내 팬들의 최대 관심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의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UCL 조 추첨에서 2포트를 배정받았다. 김민재의 나폴리는 3포트에 속한 터라 둘의 조별리그 맞대결 가능성이 있다.둘이 한 조에 묶이면, 2011~12시즌 16강전에서 맞붙은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호(당시 바젤) 이후 11년 만에 UCL에서 코리안더비가 펼쳐진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 4위로 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건재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을 영입해 전력을 키웠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3위로 세 시즌 만에 UCL 무대로 복귀했다. 올여름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한 나폴리는 정규리그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세리에A 선두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 지난 시즌 우승 멤버가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고, 새 얼굴 오렐리앵 추아메니, 안토니오 뤼디거 등의 가세로 더 강력해졌다. 1포트의 레알 마드리드는 2포트의 토트넘과 한 조가 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날 토트넘 최악의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마르세유(프랑스)를 꼽았다.
  • 이강인 유럽 프로축구 베스트11 선정·김민재는 세리에A 베스트11으로

    이강인 유럽 프로축구 베스트11 선정·김민재는 세리에A 베스트11으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21)이 유럽 프로축구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4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에서 이강인은 평점 8.6을 받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평점 10)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정됐다. 중원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평점 9.7, 이스마엘 베네세르(AC 밀란)가 8.6을 받아 배치됐고,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평점 9.4), 아르망 로리엔테(로리랑·평점 9.3)가 양 측면 공격수로 뽑혔다. 이 매체가 선정하는 베스트 11은 유럽 5대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1일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2-2023시즌 라리가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1-1을 만드는 동점 골을 도왔다. 마요르카는 페널티킥으로만 베티스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에게 2골을 내주고 1-2로 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도움 장면 외에도 위협적인 상황을 여러 번 연출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 40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 크로스바를 맞췄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패배한 팀 선수에게는 이례적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7의 평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도 이강인을 라리가 2라운드 베스트 11으로 선정했다. 이강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안수 파티(이상 FC바르셀로나)가 공격진을 꾸린 가운데 루카 모드리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한국 수비수 최초로 세리에A에 진출한 김민재도 후스코어드 선정 리그 베스트 11에 들어갔다. 평점 7.8을 받은 김민재는 AS로마의 크리스 스몰링과 함께 리그 대표 중앙 수비수로 뽑혔다. 지난 22일 세리에A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AC몬차를 상대로 소속팀 나폴리의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는 헤딩 골을 터뜨렸다. 본업인 수비에서도 공중볼 경합(4회)과 태클(2회)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였고, 9번이나 공 소유권을 빼앗았는데, 이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였다.
  • 브라질 특급 미드필더 카세미루 “맨유서 새로운 여정”… 4+1 계약

    브라질 특급 미드필더 카세미루 “맨유서 새로운 여정”… 4+1 계약

    브라질 카세미루(30)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게 됐다. 23일(한국시간) 맨유는 카세미루와 2026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엔 1년 연장 옵션도 있다. 이적료는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선 옵션 1000만 파운드를 포함해 7000만 파운드(약 1109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2010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프로 데뷔한 카세미루는 2013년부터 뛴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호흡을 맞추며 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등 레알 마드리드의 숱한 우승에 기하며 세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불리고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는 2011년부터 63경기에 출전했다. 카세미루는 이날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기에 앞서 맨유 선수로서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했다. 맨유는 그가 보는 앞에서 리버풀을 2-1로 꺾고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거뒀다.카세미루는 “맨유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 마드리드에서의 아름다운 여정을 끝내고, 맨체스터에서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한다”며 “경기에서 이기고 트로피를 차지해 팬들이 자랑스러워하게 만들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앞서 마드리드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2013년 상파울루를 떠난 후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거라고 스스로 얘기했고, 그렇게 했다”며 “내 모든 것을 바쳤기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맨유가 카세미루에게 과도한 지출을 했다고 지적한다. 리버풀 출신 그래엄 수네스(69)는 카세미루가 훌륭한 선수들과 뛰었을 뿐, 훌륭한 선수가 아니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한 돈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수네스는 “카세미루는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가 아니다. 그는 결코 훌륭한 선수가 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나는 그가 패스할 수 있는 범위가 그리 넓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다른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도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카세미루가 레알에 있던 것이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카세미루를 보는 것을 절대 기대하지 않는다. 카림 벤제마도 그랬다. 다른 미드필더들도 마찬가지다”라며 “나는 ‘오늘 카세미루의 플레이를 볼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된다’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 크로아티아, 프랑스에 우승팀의 저주를 내리다

    크로아티아, 프랑스에 우승팀의 저주를 내리다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팀인 프랑스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우승팀의 저주’를 내린 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패배 뒤에도 1무 2패로 프랑스에 열세를 보였던 크로아티아다.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4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1로 졌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골을 잘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2무 2패인 프랑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에 주어지는 4강 출전권 획득이 불가능해졌다. 1조에선 덴마크가 3승 1패(승점 9)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프랑스가 남은 2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 8로 역전할 수 없다. 4경기에서 승점 2를 수확하는 데 그친 프랑스는 조 최하위로 추락해 리그B로 강등될 상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이날 프랑스를 제압한 크로아티아가 2승 1무 1패(승점 7)로 2위, 오스트리아가 1승 1무 2패(승점 4)로 3위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초반 프랑스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의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운 프랑스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력이 떨어졌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까지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프랑스는 슈팅 숫자에서 17(유효 4)대 4(유효 3)를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 공세를 펼쳤으나, 크로아티아가 잘 막아냈다.
  • 벤제마가 씹어 먹었다

    벤제마가 씹어 먹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4강 길목 2차전에서 잡은 리드를 끝내 지키지 못하고 카림 벤제마의 ‘극장골’에 침몰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연장 6분 벤제마의 골을 얻어맞고 1·2차전 합계 4-5로 패해 탈락했다. 첼시는 홈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이날 2차전 한때 3-0까지 크게 앞섰지만 막판 호드리구와 벤제마의 연속골에 무릎을 꿇었다. 첼시의 대반격을 뿌리치고 극적으로 역대 32번째 4강 무대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자신의 대회 최다(13회) 우승 기록을 넘어 14개째 우승컵 ‘빅 이어’ 수집에 속도를 내게 됐다. 4강전 상대는 맨체스터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승자다. 전반 15분 메이슨 마운트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첼시는 후반 들어 안토니오 뤼디거, 티모 베르너가 잇달아 골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합계 4-3의 완벽한 뒤집기 승리를 움켜쥐는 듯했던 첼시는 루카 모드리치가 길게 띄운 공을 호드리구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4-4로 균형을 맞추면서 암운이 드리웠다. 이어진 연장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로빙 패스를 벤제마가 머리로 받아 넣는 뼈아픈 골을 허용한 첼시는 이후 전방위로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더는 골을 넣지 못하고 눈물을 뿌렸다. 1차전에서 3골을 모두 책임졌던 벤제마는 이날 ‘4강포’까지 안기며 대회 12호골을 기록해 득점왕의 기회를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비야레알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 속에 득점 1위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3골)의 골 사냥도 멈췄기 때문이다. 2019~20시즌 챔피언인 뮌헨은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이날 홈 2차전 1-1 무승부로 합계 1-2가 되면서 두 시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챔피언인 비야레알은 2005~06시즌 이후 16년 만에 UCL 4강에 진입하는 감격을 누렸다.
  • ‘노익장’ 벤제마, 챔스리그 최고령 해트트릭

    ‘노익장’ 벤제마, 챔스리그 최고령 해트트릭

    카림 벤제마(사진·35)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고령 해트트릭의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17분 사이에 세 골을 터뜨린 벤제마의 활약으로 대회 8강문을 열어젖혔다. 벤제마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을 상대로 한 UCL 16강 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6분부터 33분까지 17분 동안 세 골을 쓸어 담아 팀의 대회 8강행에 디딤돌을 놓았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친 벤제마는 만 34세 80일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2020년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만 34세 63일에 세비야(스페인)전에서 작성했던 UCL 역대 해트트릭 최고령 득점 기록을 17일 더 늦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지만 벤제마의 활약 속에 1·2차전 합계 3-2가 되면서 8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9분 PSG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네이마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오른발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에 차 넣었다. 후반 9분에도 음바페가 골망을 다시 흔들었지만 전반 34분에 이어 다시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PSG가 2-0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치자 벤제마는 후반 1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리턴 패스를 받은 동점골로 이날 경기 1-1, 1·2차전 합계 1-2를 만들었다. 루카 모드리치의 어시스트로 후반 31분 한 골을 더 넣은 벤제마는 2분 뒤인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달려들다가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어시스트를 받듯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3-1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벤제마에게 필드골로만 세 골을 내준 PSG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리오넬 메시가 작심하고 때린 프리킥이 골대 위로 뜨는 바람에 끝내 1골 차로 8강행 티켓을 놓쳤다.
  • 2000년대도 2020년대도 ‘메시 시대’

    2000년대도 2020년대도 ‘메시 시대’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21세기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발롱도르의 영광을 안았다. 메시는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받아 580점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렸다. 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3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메시는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지난 10년 동안 발롱도르는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면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번갈아 차지했다. 메시는 2009~2012년, 2015년, 2019년에 발롱도르에 올랐다. 호날두는 2008년, 2013~2014년, 2016~2017년에 총 5차례 받았다. 올해는 메시가 주인공이 되며 호날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메시는 지난여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독보적인 활약으로 득점왕, 도움왕,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며 발롱도르를 점찍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유일한 흠이었던 ‘메이저 대회 무관’ 징크스를 날렸다. 메시는 “2년 전 수상했을 때가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놀랍다”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이번 수상의 ‘열쇠’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데스리가 최고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는 이번에도 불운을 떨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41골로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을 49년 만에 갈아치웠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상식이 아예 열리지 않았다. 메시는 “지난 발롱도르는 레반도프스키가 수상했어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한다”며 “코로나19로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지만 그는 이 트로피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호날두는 발롱도르 주최사인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의 편집인 파스칼 페레를 비난했다. 호날두는 “지난주 페레가 내 유일한 야망이 메시보다 더 많은 발롱도르를 받는 것이란 거짓말을 했다”며 “내 이름을 팔아 행사를 홍보했다”고 분노했다.
  • 실력도, 인성도 모두 발롱도르…리오넬 메시의 품격

    실력도, 인성도 모두 발롱도르…리오넬 메시의 품격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21세기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발롱도르의 영광을 안았다. 메시는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받아 580점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렸다. 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3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메시는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지난 10년 동안 발롱도르는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면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번갈아 차지했다. 메시는 2009~2012년, 2015년, 2019년에 발롱도르에 올랐다. 호날두는 2008년, 2013~2014년, 2016~2017년에 총 5차례 받았다. 올해는 메시가 주인공이 되며 호날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메시는 지난여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독보적인 활약으로 득점왕, 도움왕,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며 발롱도르를 점찍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유일한 흠이었던 ‘메이저 대회 무관’ 징크스를 날렸다. 메시는 “2년 전 수상했을 때가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놀랍다”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이번 수상의 ‘열쇠’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데스리가 최고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는 이번에도 불운을 떨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41골로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을 49년 만에 갈아치웠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상식이 아예 열리지 않았다. 메시는 “지난 발롱도르는 레반도프스키가 수상했어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한다”며 “코로나19로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지만 그는 이 트로피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호날두는 발롱도르 주최사인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의 편집인 파스칼 페레를 비난했다. 호날두는 “지난주 페레가 내 유일한 야망이 메시보다 더 많은 발롱도르를 받는 것이란 거짓말을 했다”며 “내 이름을 팔아 행사를 홍보했다”고 분노했다.
  • 한국계 마빈 박 라리가 1호 도움에 레알 마드리드는 1위 추격

    한국계 마빈 박 라리가 1호 도움에 레알 마드리드는 1위 추격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한국계 마빈 박(21)이 라리가 1호 도움으로 팀의 1위 추격을 거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누에보 에스타디오 데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20~21 라리가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승점 78점을 쌓은 레알 마드리드는 FC바르셀로나(76점)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2점 차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한국계 마빈 박은 루카 모드리치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호드리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마빈 박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가 경합을 펼치며 공을 건넸고 박스 안까지 드리블을 친 호드리구는 대각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2000년 태어난 마빈 박이 레알 마드리드 1군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 2월 10일 헤타페전 이후 3개월 만이다. 라리가 출격은 4번째.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마반 박에 대해 스페인 일간지 아스(AS)는 “근육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6분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과 31분 마빈 박과 교체된 알바로 오드리오솔라와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비니시우스 멀티골’ 레알, UCL 4강행 쾌청

    ‘비니시우스 멀티골’ 레알, UCL 4강행 쾌청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3년 만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3-1로 이겼다. 이번 시즌 라리가 26경기에 나서 3골을 넣고 있지만 골결정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21세 신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멀티골로 자신을 향한 불신을 덜어냈다. 2015~16시즌부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떠난 뒤 2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3년 만의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3연패 당시 결승 상대였던 리버풀을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27분 토니 크로스가 후방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박스로 달려들며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9분 뒤 마르코 아센시오가 1대1 기회를 안겨주는 듯한 상대 수비의 헤딩 실책을 놓치지 않고 추가 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추격 골을 얻어맞았으나 후반 20분 루카 모드리치가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깔아준 공을 비니시우스가 간결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움켜쥐었다. 리버풀은 골키퍼 알리송의 수 차례 선방으로 대패를 모면했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는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1차전에서 후반 45분 터진 필 포든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케빈 데 브라위너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계속 리드를 지키던 맨시티는 후반 39분 엘링 홀란드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르코 로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칠 뻔했다. 그러나 6분 뒤 포든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라 승리를 따냈다. 맨시티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확진’ 지단 없는 R.마드리드, 4경기 만에 승전고

    ‘코로나 확진’ 지단 없는 R.마드리드, 4경기 만에 승전고

    지네딘 지단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벤치를 비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전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라바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라리가 20라운드 알라베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과 에당 아자르의 1골 1도움 활약 등을 묶어 4-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전에서 승리한 것은 새해 첫 경기인 라리가 셀타 비고전 2-0 승리 이후 4경기 만이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라리가 오사수나전 0-0 무승부, 15일 수페르코파(슈퍼컵) 4강 아틀레틱 빌바오전 1-2 패배, 21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알코야노(3부)전 1-2 역전패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는 1승을 추가, 12승4무3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승점 40점)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4점)를 뒤쫓았다. 이날 지휘봉은 잡은 다비드 베토니 코치는 지단 감독과 수시로 전화 통화하며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토니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골문 구석을 노린 헤더 선제골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또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선상에서 아자르가 재치 있게 흘려준 공을 잡은 벤제마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5분 뒤에는 뒷공간을 노리고 띄워준 크로스의 중거리 패스를 아자르가 잡아채며 한 골을 더해 3-0으로 앞섰다. 코로나19 확진과 부상 등으로 올 시즌에도 경기력 논란을 불렀던 아자르는 지난해 10월 31일 우에스카전 이후 정규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11월 25일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기록한 시즌 3호골이기도 하다. 알라베스는 후반 14분 호셀루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25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알라베스를 주저 앉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 축구 선수 중 1위’ 클래스가 다른 슈퍼스타 손흥민

    ‘아시아 축구 선수 중 1위’ 클래스가 다른 슈퍼스타 손흥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연간 세계 남자 축구선수 순위에서 22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 ‘톱100’ 명단에 든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가디언이 25일(한국시간) 발표한 ‘2020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선수 100명’ 중 22위에 올랐다. 71개국 241명의 평가단이 각각 1~40위 순위를 매기면 그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208명의 표를 받았다. 가디언이 2012년부터 선정한 매년 최고의 축구선수 100명 명단에 손흥민은 2018년 78위에 올라 처음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엔 19위에 올라 높아진 주가를 반영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2020~21시즌 뜨거운 출발을 보이며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에서 100호골을 눈앞데 둔 손흥민은 25일 현재 11골로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꼽혔다. 레반도프스키는 각종 대회에서 무서운 골 결정력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아닌 선수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1위였던 메시는 2위로 내려왔고 호날두는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엘링 홀란(도르트문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피르질 판데이크(리버풀)가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해리 케인은 20위에 올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어쩌면 마지막 안방 엘클라시코...패배 곱씹은 메시

    어쩌면 마지막 안방 엘클라시코...패배 곱씹은 메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새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완승을 거두며 역대 통산 전적에서 FC바르셀로나에 우위를 점했다. 어쩌면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엘 클라시코일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는 패배를 곱씹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새벽(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끝난 2020~21시즌 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수 파티가 한 골을 만회한 바르셀로나를 3-1로 제압했다. 4승 1무 1패(승점 13점)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 덜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승 2무)를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2승 1무 2패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12위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또 라리가 정규리그, 코파 델 레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을 통틀어 바르셀로나와의 역대 전적(친선경기 제외)에서 97승 52무 96패로 앞서 나갔다.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후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엘 클라시코에서 6경기째 무패(3승 3무)를 이어갔다. 최근 라리가 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출발이 좋았다. 전반 5분 카림 벤제마의 전진 패스를 상대 박스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며 잡아낸 발베르데가 반대편 골포스트를 보고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그러나 3분 뒤 오버래핑한 조르디 알바의 땅볼 크로스를 파티가 문전 쇄도하며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엘 클라시코 최대 출장자인 라모스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팀이 프리킥 상황을 얻어 바르셀로나의 박스 안에서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클레망 렌글레가 라모스의 유니폼을 잡아챈 것. 라모스는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 했다.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으나 후반 45분 모드리치의 쐐기골을 나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바르셀로나 골키퍼 네투의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문전 앞에서 연결받은 모드리치가 속임 동작으로 네투를 거푸 제치고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17세 359일의 파티는 역대 최연소 엘 클라시코 득점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한 이후 엘 클라시코에서 2년 5개월가량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다음 엘 클라시코는 내년 4월 11일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엘클라시코 앞둔 R마드리드, 바르샤 챔스리그 희비

    엘클라시코 앞둔 R마드리드, 바르샤 챔스리그 희비

    오는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엘 클라시코’를 앞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한 수 아래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2-3으로 충격 패배를 당했다. 지난 18일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정규리그 카디스와의 경기에서 0-1로 진 데 이어 공식 경기 2연패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 핵심 세르히오 라모스가 빠진 가운데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망신을 당했다. 전반 29분 마테우스 마르칭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33분 라파엘 바란의 자책골이 나왔고 42분 마노르 솔로몬에고 또 골을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반 3실점은 2005년 이후 15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9분 루카 모드리치와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경기 막판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골이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은 게 아쉬웠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뒤 “최악의 게임, 최악의 밤이었다”면서 “우리 팀 모두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특히 내가 가장 먼저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18일 라리가에서 헤타페에 0-1로 무릎을 끓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나란히 패배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전날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명이 퇴장당하고도 5-1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승리의 여신은 어느 남자에게 윙크할까

    승리의 여신은 어느 남자에게 윙크할까

    한 해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축구상 발롱도르. 2018년(루카 모드리치)을 제외하면 최근 10여년 동안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6회) 아니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였다. 올해도 이들은 강력 후보였다. 특히 메시는 개인 통산 700호골을 돌파하고 스페인 라리가 사상 첫 20-20 클럽에도 가입했으며 3시즌 연속 라리가 득점 1위와 도움 1위를 동시 석권했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런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모두 53골을 넣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는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현재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까지 13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어쩌면 호날두가 갖고 있는 대회 최다골 득점왕(17골) 기록마저 새로 쓸지 모른다. 그런데 발롱도르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64년 만에 사상 처음 취소되며 우열을 따지기 힘들어졌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가 15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누가 최고인지 판가름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미리 보는 결승전과 다름없는데 팀 분위기는 엇갈린다.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쇠락하는 분위기 속에 리그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고 코파델레이(FA컵)와 수페르코파(슈퍼컵) 모두 놓쳤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갖지 못하면 2007~08시즌 이후 처음 무관에 머무른다. 반면 레반도프스키의 바이에른 뮌헨은 8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다가 통산 20번째 포칼(FA컵) 우승까지 이미 더블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까지 품으면 2012~13시즌 이후 7년 만에 통산 두 번째 트레블을 이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발롱도르 취소 아쉬움, 너를 꺾고 달랜다….메시vs 레반도프스키

    발롱도르 취소 아쉬움, 너를 꺾고 달랜다….메시vs 레반도프스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상 발롱도르. 최근 10여년 동안 2018년(루카 모드리치)을 제외하면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6회) 아니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였다. 올해도 둘은 발롱도르 후보가 유력했다. 특히 메시는 개인 통산 700호골을 돌파하며 스페인 라리가 사상 첫 20-20클럽에도 가입하고 3시즌 연속 라리가 득점 1위와 도움 1위를 동시 석권했다. 그럼에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폴란드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모두 53골을 넣고 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는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전까지 13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어쩌면 호날두가 갖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득점왕(17골) 기록마저 새로 쓸지 모른다. 그런데 매년 12월 시상이 이뤄지던 발롱도르가 올해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64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 발롱도르 취소로 아쉬움이 짙은 메시와 레반도프스키가 오는 15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올시즌 세계 최고를 가려볼 수 있는 기회이자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팀으로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다소 쇠락하는 분위기 속에 리그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줬고 코파 델 레이(FA컵)와 수페르코파(슈퍼컵) 모두 놓쳤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갖지 못하면 2007~08시즌 이후 처음으로 무관 기록을 쓰게 된다. 반면 뮌헨은 8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다가 통산 20번째 포칼(FA컵) 우승까지 이미 더블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까지 품으면 2012~13시즌 이후 7년 만에 통산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유럽 클럽 가운데 정규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까지 한 시즌에 싹쓸이하는 트레블을 두 번 달성한 팀은 현재까지 바르셀로나(2008~09, 2014~15시즌)가 유일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메시 여섯 번째 발롱도르 호날두 제치고 역대 최다, 손흥민 22위 ‘亞 최고’

    메시 여섯 번째 발롱도르 호날두 제치고 역대 최다, 손흥민 22위 ‘亞 최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에서 진행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의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시상하며 올해로 예순네 번째다. 메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공로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력한 적수였던 리버풀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버질 판 다이크는 수비수로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 이후 16년 만의 수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사전 유출된 투표 결과에 4위로 나왔던 호날두는 한 단계 높은 3위에 올라 체면을 살렸으나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로써 2009년 발롱도르를 처음 품어 그 뒤 4년 연속 수상했던 메시는 2015년에 이어 여섯 번째 황금공을 받아 역대 최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연속 메시와 호날두 시대(각각 5회 수상)를 보낸 뒤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가 맥을 끊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이날 다시 메시가 수상했다.클럽 별로는 메시의 수상으로 열두 수상자를 배출한 바르셀로나가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모드리치를 품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11회로 뒤를 잇고 있다. 리그별로는 23회의 스페인이 역대 1위에 올라 있고 이탈리아가 18회, 독일이 9회, 잉글랜드가 6회 수상자를 내며 세계 4대 리그임을 입증하고 있다. 여자 부문 수상자는 메간 라피노이(레인 FC, 미국)이고, 2위는 루시 브론즈(리옹, 잉글랜드)가 차지했다. 라피노이의 미국 대표팀 동료인 알렉스 모건(올랜도 프라이드)이 3위, 지난해 수상자 아다 헤거베르거(리옹, 노르웨이)는 4위에 머물렀다. 라피노이 역시 불참해 대신 동영상으로 축하 소감을 털어놓으며 다른 선수들에게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남자 부문 투표 상위 30위 명단 1. Lionel Messi (Barcelona and Argentina) 2. Virgil van Dijk (Liverpool and Netherlands) 3. Cristiano Ronaldo (Juventus and Portugal) 4. Sadio Mane (Liverpool and Senegal) 5. Mohamed Salah (Liverpool and Egypt) 6. Kylian Mbappe (Paris St-Germain and France) 7. Alisson (Liverpool and Brazil) 8. Robert Lewandowski (Bayern Munich and Poland) 9. Bernardo Silva (Manchester City and Portugal) 10. Riyad Mahrez (Manchester City and Algeria) 11. Frenkie de Jong (Barcelona and Netherlands) 12. Raheem Sterling (Manchester City and England) 13. Eden Hazard (Real Madrid and Belgium) 14. Kevin de Bruyne (Manchester City and Belgium) 15. Matthijs de Ligt (Juventus and Netherlands) 16. Sergio Aguero (Manchester City and Argentina) 17. Roberto Firmino (Liverpool and Brazil) 18. Antoine Griezmann (Barcelona and France) 19. Trent Alexander-Arnold (Liverpool and England) 20= Dusan Tadic (Ajax and Serbia) 20= Pierre-Emerick Aubameyang (Arsenal and Gabon) 22. Son Heung-min (Tottenham and South Korea) 23. Hugo Lloris (Tottenham and France) 24= Kalidou Koulibaly (Napoli and Senegal) 24= Marc-Andre ter Stegen (Barcelona and Germany) 28= Donny van de Beek (Ajax and Netherlands) 28= Joao Felix (Atletico Madrid and Portugal) 28= Marquinhos (Paris St-Germain and Brazil) 한편 손흥민(토트넘)은 이번 투표에서 22위를 차지해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순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같은 팀 수문장 휴고 요리스가 바로 아래 23위였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28위)보다 위였고, 분데스리가와 EPL 득점왕에 빛나는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공동 20위) 바로 뒤였다. 손흥민 이전 발롱도르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는 2007년 이라크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유니스 마흐무드(29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별과 함께 ☆로 뜬 손흥민

    별과 함께 ☆로 뜬 손흥민

    챔스 결승행 주역… 아시아 선수로 유일설기현·박지성 이어 한국인 3번째 기록이강인, U21 코파 트로피 후보 10인 들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축구선수 상인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올랐다.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22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의 발롱도르 후보 30명으로 손흥민, 리오넬 메시(32·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피르힐 판 데이크(28·리버풀) 등 동시대 최고 기량을 뽐내는 축구 선수들이 선정됐다. AP통신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끈 부동의 에이스였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로는 안더레흐트(벨기에) 시절의 설기현(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2005년)에 이어 손흥민이 세 번째다. 당시엔 후보가 50명이었고 설기현과 박지성은 투표에서 표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던 이강인(18·발렌시아 CF)은 21세 이하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코파 트로피’ 후보 10명에 들었다. 반면 지난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34·레알 마드리드)는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모드리치는 메시와 호날두가 10년간 나눠 갖던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올해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프랑스풋볼은 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 1995년 이후 전년도 수상자가 이듬해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모드리치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 축구선수 이적료 역대 최고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70억원)의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도 발롱도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011년부터 8년 연속 후보에 들었고 2015년과 2017년 최종 득표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부상 등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올해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1위부터 3위까지만 공개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파리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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