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두발언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수립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행락객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총수 일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부부의 날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90
  •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 접해”…황희찬, ‘시즌 2호골’ 넣고 고개 숙였다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 접해”…황희찬, ‘시즌 2호골’ 넣고 고개 숙였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축구 선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경기에서 득점 후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29일(현지시간) 황희찬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약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득점 직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뒤 잠시 경기장에 서서 고개를 숙여 이날 오전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남성 1명, 여성 1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175명이 탑승했고, 승무원은 6명이었다. 기체 후미에 있던 생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동체 착륙 당시 활주로를 벗어난 여객기는 공항 외벽에 부딪히며 대형 화재가 발생해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파손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된다.
  • “다른 세상에서 사나”…무안 참사 당일 여의도 한강 ‘불꽃 축제’ 뭇매

    “다른 세상에서 사나”…무안 참사 당일 여의도 한강 ‘불꽃 축제’ 뭇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난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강 선상에서는 불꽃축제가 열린 것으로 알려져 뭇매를 맞았다. 지난 29일 엑스(옛 트위터) 등에는 여의도 인근 한강에서 열린 선상 불꽃놀이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며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전남 무안에서 사상 최악의 항공기 참사가 발생한 상황에 부적절한 행사였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누리꾼들은 “나라가 참기 힘든 슬픔과 비통함으로 가득한데 이런 날 여의도에서 불꽃놀이를 해야겠나”,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애도 기간인데 서울시는 대체 뭐하는 건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불꽃놀이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주관하는 ‘2024 한강 페스티벌’의 하나로 진행된 ‘한강한류불꽃크루즈’ 행사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여는 6개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선상 불꽃쇼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참가비 대인 4만원·소인 2만 5000원)을 받아 진행된다.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초대형 유람선에서 음악에 맞춰 연출되는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돼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주최 측인 현대해양레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진만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대해양레저 측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의 취소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던 금일 행사는 취소됐어야 했다”며 “너무 급작스러운 상황이라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참사 속에서 모든 분들이 애도하는 시기에 이런 행사를 진행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여객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 및 유가족분들게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과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측은 ‘서울시 주관 행사가 아닌 민간 업체 행사를 서울시가 허가해 준 것일 뿐’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남성 1명, 여성 1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175명이 탑승했고, 승무원은 6명이었다. 기체 후미에 있던 생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동체 착륙 당시 활주로를 벗어난 여객기는 공항 외벽에 부딪히며 대형 화제가 발생,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파손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된다.
  • [속보] 7일간 국가애도기간…무안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속보] 7일간 국가애도기간…무안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된다. 최상목 대행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유가족 분들께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국토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 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히고,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항공 사고 사망자 124명 확인…2명 제외 대부분 사망 추정

    제주항공 사고 사망자 124명 확인…2명 제외 대부분 사망 추정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출동한 뒤 화재가 발생해 124명이 사망하고 대부분의 승객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동체 대부분이 불에 타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체착륙 시도하다 속도 줄이지 못하고 외벽 충돌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났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 끝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해 활주로 끝 외벽 구조물에 충돌했고, 동체가 파손되면서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사의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한국인 승객이 173명, 태국인 승객이 2명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충돌과 폭발로 인해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대부분 형테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고, 기체 꼬리 칸(후미) 쪽에서 부상자 2명을 잇달아 구조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8분 기준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가 124명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임시 영안소가 설치됐다. 당국은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어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조류충돌·랜딩기어 오작동 등 사고 원인 조사해야” 이날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1시 30분쯤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쯤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예정했던 도착 시간에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해 1차 착륙을 시도하던 사고 여객기는 정상 착륙이 실패하자 복행(Go Around·선회)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사고 발생 이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랜딩기어 오작동 등 여러 사고 원인이 추정되는데 조사를 명확히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가 착륙 전 새 떼와 충돌 후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였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공항 인근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정모(50)씨는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하려고 하강하던 중 반대편에서 날아온 새 무리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일부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 듯 2∼3차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정씨는 설명했다. 여객기는 다시 상승했지만 높이 오르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여러 언론에 보도된 사고 영상에서는 공항 상공 위를 지나던 기체 우측에서 순간 불꽃과 연기가 퍽 터져 나오는 것이 포착됐다. 인근 펜션에서 투숙 중이던 유재용(41)씨는 연합뉴스에 “펜션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우측 날개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가족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무안공항 활주로가 짧은 탓에 충돌 사고가 났을 수 있다’는 추정에 대해서는 “활주로 길이는 2800m로, 이전에도 유사한 크기의 항공기가 계속 운행해왔다”며 “활주로 길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희생자 상당수 광주·전남 주민 가능성 무안공항은 주로 광주·전남에서 이용하는 특성상 피해도 이 지역에 집중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공항에는 국내선만 취항하고 있어 광주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무안이다. 여수공항 역시 국내선만 오가 무안 등 전남 서부권은 물론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권 주민들도 국제선 이용을 위해 무안공항을 찾는다. 인천 등 다른 국제공항까지 갈 필요가 없고 공항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민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사고 여객기 노선인 태국 방콕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운항도 시작했다. 무안공항은 올해 제주·해외 노선 확대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25만명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10월까지 28만명을 넘어섰다. 지역민들은 가족, 친구, 지인 등 안부를 확인하며 근심 속에 사고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최상목 권한대행,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무안군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최 부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말했다. 최 부총리는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최상목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

    최상목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최 대행은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탑승객 181명 가운데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속보] 최상목 대행, ‘여객기 참사’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 예정

    [속보] 최상목 대행, ‘여객기 참사’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 예정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최 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최 대행은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탑승객 181명 중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당정, 美신행정부 출범 대응 체계 구축…민관 네트워크 총동원

    당정, 美신행정부 출범 대응 체계 구축…민관 네트워크 총동원

    정부와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하고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민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급 당정 협의회에서 당정은 우선 주요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고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당정은 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과 신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도 “트럼프 행정부 측과의 접촉에 있어서 외교 라인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기업 그리고 민간 분야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당정은 특히 내년 1월 20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정무·경제를 아우르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민간 분야의 역량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민·관의 대미 네트워크를 상호 보완해 효율적 대미 접촉을 진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우리 군이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전념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국민의힘은 군이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여 줄 것을 주문하며 당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당정은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정적 활동을 위한 지원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교부와 경제 부처는 물론 기업과 재외공관이 함께 긴밀한 민관 공조 체제를 구축해 경제안보 관련 현안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재외국민 보호 및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안전과 방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도 취해 나갈 계획이다. 외교부와 경제 부처, 기업과 재외공관 등 민관 공조 체제로 경제·안보 관련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재외국민·여행객 보호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 재계·투자자 토론 이끈 李 “합리적 상법 개정”… 野당론 변화 촉각

    재계·투자자 토론 이끈 李 “합리적 상법 개정”… 野당론 변화 촉각

    이재명 “자본·주식시장 깊은 논의”재계 “사법리스크·경영활동 위축”투자자 “주주 피해 회복 방안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개최한 상법 개정 토론회에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두고 재계와 투자자 측의 설전이 오갔다. 이재명 대표가 “합리적 의사결정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상법 개정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바뀔지 주목된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토론회는 오기형 의원이 상법 개정 취지를 소개한 뒤 재계와 투자자 측이 돌아가며 발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대표는 좌장을 맡아 직접 토론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자본시장·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 잠재적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면서 “이해관계가 충돌하지만 서로 합리적인 선을 지켜 내면 적정한 합의선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어려운 주제이지만 결국 결정을 해야 하고, 민주당이 상당 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잘 듣고 합리적 의사결정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상법 개정안엔 ▲이사의 전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보호의무 명시 ▲대규모 상장회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대규모 상장회사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이 담겼다. 토론자들은 가장 쟁점이 됐던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상법에 주주충실의무를 반영하는 건 사법리스크, 경영활동의 위축, 기업가 정신의 후퇴 등이 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된다”고 말했다. 프레스 기기를 제조하는 중견기업 ‘심팩’의 정연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배당을 유보하고 재투자 결정을 하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위반하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충실의무 도입을 통한 주주 보호와 ‘밸류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명한석 참여연대 실행위원은 2009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이 무죄로 판단된 대법원 판례를 예로 들며 “주주들이 피해를 봤는데 오히려 손해를 회복할 방안이 없어져 버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광현 두산에너빌리티 소액주주도 “MZ세대 투자자들을 돌아오게 하려면 경영진이 감내할 만한 적정 수준의 개혁은 택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대표가 ‘합리적 의사결정’, ‘적정한 합의’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재계 의견을 고려해 개정안을 일부 보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민주당은 이날 제시된 의견들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공청회 내용을 종합해 상법 개정 방향을 최종적으로 가다듬을 방침이다. 법사위 공청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이재명 “합리적 상법 개정”…경영계·투자자 목소리 경청

    이재명 “합리적 상법 개정”…경영계·투자자 목소리 경청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개최한 상법 개정 토론회에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두고 재계와 투자자 측의 설전이 오갔다. 이재명 대표가 “합리적 의사결정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상법 개정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바뀔지 주목된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토론회는 오기형 의원이 상법 개정 취지를 소개한 뒤 재계와 투자자 측이 돌아가며 발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대표는 좌장을 맡아 직접 토론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자본시장·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대해서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 잠재적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면서 “이해관계가 충돌하지만 서로 합리적인 선을 지켜내면 적정한 합의선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어려운 주제이지만 결국 결정을 해야 하고, 민주당이 상당 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잘 듣고 합리적 의사결정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상법 개정안엔 ▲이사의 전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보호의무 명시 ▲대규모 상장회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대규모 상장회사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이 담겼다. 토론자들은 가장 쟁점이 됐던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상법에 주주충실의무를 반영하는 건 사법리스크, 경영활동의 위축, 기업가 정신의 후퇴 등이 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된다”고 말했다. 프레스 기기를 제조하는 중견기업 ‘심팩’의 정연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배당을 유보하고 재투자 결정을 하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위반하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충실의무 도입을 통한 주주 보호와 ‘밸류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명한석 참여연대 실행위원은 2009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이 무죄로 판단된 대법원 판례를 예로 들며 “주주들이 피해를 봤는데 오히려 손해를 회복할 방안이 없어져버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광현 두산에너빌리티 소액주주도 “MZ세대 투자자들이 돌아오게 하려면 경영진이 감내할 만한 적정수준의 개혁은 택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해온 자본시장법 개정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재계 측은 자본시장법을 통한 ‘핀셋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투자자 측은 보다 원칙적·선언적인 상법 개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대표가 ‘합리적 의사결정’, ‘적정한 합의’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재계 의견을 고려해 개정안을 일부 보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민주당은 이날 제시된 의견들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공청회의 내용을 종합해서 상법 개정 방향을 최종적으로 가다듬을 방침이다. 법사위 공청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사설] 權·李 ‘정치 복원’ 공감, 민생만은 협치해 진정성 보이길

    [사설] 權·李 ‘정치 복원’ 공감, 민생만은 협치해 진정성 보이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첫 번째 회동을 가졌다. 지금은 안보와 국방은 물론 외교와 경제까지 무엇 하나 꼬이지 않은 것이 없는 비상 상황이다. 무엇보다 민생은 그야말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이렇듯 한시바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차고 넘치는데 두 사람의 만남이 덕담에 그쳤을 뿐 실질적 돌파구를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모두발언일망정 여야 대표가 모처럼 우리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언성을 높이지 않고 서로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권 대행은 “전부 아니면 전무인 대통령제를 상생과 협력이 가능하도록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도 “정치가 복원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정치가 아닌 전쟁”이라면서 “서로 존재를 인정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일정한 합의에 이르게 하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3석의 임명 문제로 첨예하게 맞서는 여야의 자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임명을 의도적으로 미룬 민주당에 원죄가 있다고 해도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한 국민의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농업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양곡관리법과 재계가 반발하는 국회증언감정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내란 혐의로 탄핵하겠다는 민주당의 횡포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정치 복원’에만은 이견이 없었던 것은 다행이다. 민생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 이상의 정치는 없다. 그렇다면 국정 수습으로 가는 길이 다르더라도 민생만큼은 이날 최소한의 합의를 이뤘어야 했을 것이다. ‘국정안정협의체’는 누가 제안했든 꼭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이 대표는 “다 양보할 수 있다”고 했으니 협의체 이름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정치 복원은 민생 안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權 “남발했던 탄핵 철회” 李 “정치 복원, 민생 추경”

    權 “남발했던 탄핵 철회” 李 “정치 복원, 민생 추경”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여야 지도부 회동을 갖고 “정국 혼란을 신속히 수습해야 한다”며 총론에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가 권 원내대표를 향해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등 중앙대 고시반 선후배 인연을 부각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각자의 정국 안정 해법은 달랐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 공세적 탄핵의 철회와 함께 대통령제 개헌 필요성을 들고 나온 반면 이 대표는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이후 상견례 차원에서 이 대표를 예방하고 야당 주도로 통과된 감사원장, 법무부 장관 등 탄핵과 관련해 “국정 상황 수습을 위해서라도 이전에 남발했던, 정치 공세적 성격이 강한 탄핵소추는 국회 차원에서 철회해서 헌법재판소의 부담을 좀 덜어 주자”고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개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헌정사에서 이번까지 세 번째 탄핵 정국인데, 대통령 중심제 국가가 우리의 현실과 잘 맞는지 이 시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대표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대통령제가 가진 한계 등을 추가 설명했고 이 대표는 경청했다고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방부 장관 임명 필요성을 언급한 이 대표의 결정에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회동에서 이와 관련한 추가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국 해법으로 정치 복원·추경·국정안정협의체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정이 매우 불안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역시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복원되면 좋겠다. 마치 전쟁처럼 상대방을 제거해 버린다든지 오로지 나 혼자만 살겠다는 태도를 가지면 공동체 유지가 될 수 없다”면서 “현재는 안타깝게도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 돼 버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한 “경제가 너무 어렵다. 조속히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향해 “이 부분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비공개 자리에서 “잠재성장률 정도는 보완을 해 줘야 된다”고 한 번 더 강조하자, 권 원내대표는 “이제 2025년 예산이 결정돼서 아직 집행도 안 됐는데 급하지 않으냐. 추경을 편성한다면 구체적 항목이 협의된 상태에서 진행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박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제안했던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 (권 원내대표가)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필요한 부분까지는 저희는 다 양보할 수 있다”며 야당이 협의체를 주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밖에 비공개 회동에서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는 각각 중점 처리 법안으로 반도체 특별법·전력망 확충법 제정과 상법 개정안·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거론했다. 15분 공개 발언과 30분 비공개 면담 순으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양 지도부 간 특별한 합의를 이루진 못했지만 자주 만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건 성과다. 이 대표는 “오른손은 서로 싸우더라도 왼손으로는 서로 협상하고 합의하자”는 표현을 쓰며 양당 원내지도부 간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회동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와 내란죄 등을 놓고 충돌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가 중앙대 법학과 2년 선후배 사이로 함께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쌓은 교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사설] 權·李 ‘정치 복원’ 공감, 민생 협치로 진정성 보여 주길

    [사설] 權·李 ‘정치 복원’ 공감, 민생 협치로 진정성 보여 주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첫 번째 회동을 가졌다. 지금은 안보와 국방은 물론 외교와 경제까지 무엇 하나 꼬이지 않은 것이 없는 비상 상황이다. 무엇보다 민생은 그야말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이렇듯 한시바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차고 넘치는데 두 사람의 만남이 덕담에 그쳤을 뿐 실질적 돌파구를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모두발언일망정 여야 대표가 모처럼 우리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언성을 높이지 않고 서로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권 대행은 “전부 아니면 전무인 대통령제를 상생과 협력이 가능하도록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도 “지금은 정치가 아닌 전쟁”이라면서 “서로 존재를 인정하고 적정하게 양보하고 타협해서 그야말로 일정한 합의에 이르게 하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3석의 임명 문제로 첨예하게 맞서는 여야의 자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임명을 의도적으로 미룬 민주당에 원죄가 있다고 해도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한 국민의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농업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양곡관리법과 재계가 반발하는 국회증언감정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내란 혐의로 탄핵하겠다는 민주당의 횡포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정치 복원’에 뜻을 모은 것은 의미가 있다. 민생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 이상의 정치가 있을 리 없다. 그렇다면 국정 수습으로 가는 길이 다르더라도 민생만큼은 이날 최소한의 합의를 이뤘어야 했을 것이다. ‘국정안정협의체’는 누가 제안했든 꼭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이 대표는 “다 양보할 수 있다”고 했으니 협의체 이름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정치 복원은 민생 안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조태열 “美신행정부 출범 이전 로드맵 마련…북미 협상 선제적 대비”

    조태열 “美신행정부 출범 이전 로드맵 마련…북미 협상 선제적 대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전에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가진 합동 외신가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서도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존의 외교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외교안보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특히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북미 대화 가능성에도 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대한민국이 책임있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단 시일 내 우리 외교를 정상화시키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기존의 외교 정책과 방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미동맹과 한일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고 특히 일본과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이 양국 관계에 의미 있는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착실하게 하겠다고 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안정적을 관리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조 장관은 “경제안보를 지키는 데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태로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준비 작업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매주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대외경제장관 간담회와 긴밀한 민관 공조 체제를 통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열린 경제·외교 수장의 합동 외신기자간담회도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대외 신뢰도가 많이 흔들리는 데 대한 위기감이 크고, 서둘러 바로 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밤에 있었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도 큰 충격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저 역시도 외교부에 입부한 해인 1979년에 마지막으로 경험했던 비상 계엄이 2024년의 대한민국에서 45년 만에 되풀이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에 개인적으로도 충격이 컸다”는 소회도 전했다. 이어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찬사받던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 국제사회를 매우 놀라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력이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양면성을 지닌 것”이라고도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어두웠던 역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시민 의식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굳게 자리 잡고 있었기에 민주주의의 복원력이 발휘될 수 있었고, 헌법에 따른 민주주의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며 안정적인 질서가 유지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자치구와 비상경제회의 “혼란 속 지방정부 역할을”

    오세훈 서울시장, 자치구와 비상경제회의 “혼란 속 지방정부 역할을”

    오세훈(오른쪽 두 번째) 서울시장이 12일 시청에서 25개 자치구청장과 지역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구 합동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당분간 국정 안정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와 자치구는 민생 경제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필형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동대문구청장)은 “서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 “지방정부 역할 매우 중요”…吳시장·서울 구청장 모여 비상경제회의 개최

    “지방정부 역할 매우 중요”…吳시장·서울 구청장 모여 비상경제회의 개최

    탄핵 정국서 민생지원 방안 논의“지역경제 현안 신속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시와 자치구는 민생경제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서울 자치구 단체장, 지역경제인들과 함께 개최한 비상경제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시장과 구청장들은 탄핵 정국에서의 민생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것은 높은 시민의식과 현장을 빈틈없이 관리해주신 우리 구청장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말에도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자치구에서는 철저한 인파 관리와 안전대책을 마련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민생 대책과 관련, “지역경제 현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특히 2025년 예산을 최대한 상반기 중에 조기집행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서민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 물가안정 대책 등을 주문하며 “이러한 위기야말로 지방자치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하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 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우리 지역사회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도 했다.
  • 韓 ‘尹, 해결 의지 없다’ 판단… 후폭풍 우려에 탄핵 언급은 안 해

    韓 ‘尹, 해결 의지 없다’ 판단… 후폭풍 우려에 탄핵 언급은 안 해

    명시적 탄핵 아닌 ‘직무정지’ 표현韓 ‘탄핵 트라우마’ 당내 반대엔“최순실 사태와 군 국회진입은 달라”차기 대권 주자로 국민 여론도 고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한 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명확하게 탄핵 추진 입장을 밝히지 않은 건 정치적 후폭풍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완강한 윤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장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대표는 6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계엄령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이 본인을 포함한 주요 정치인을 비상계엄 포고령의 ‘정치 행위 금지’ 위반 이유로 체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이 공개적으로 계엄 관련자들을 군 직무에서 모두 배제해 국민들의 ‘2차 계엄’ 우려를 잠재워야 한다는 요구가 거부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에서야 계엄군 지휘관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도 ‘탄핵’이라는 명확한 표현을 쓰지 않고 ‘직무집행 정지’라는 모호한 말을 썼다. 이날 오전 한 대표의 전격적인 입장 발표는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도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의 직무 정지는 현재 상황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와 자진사퇴 2개의 선택지만 있는데, 한 대표는 어떤 절차를 뜻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긴급 면담 이후 국회로 돌아와 의원총회에 참석해서도 “제 의견은 여전히 직무 정지”라면서도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 후 의원들의 발언을 들었다. 탄핵안을 가결해야 한다거나 가결에 동참하자는 명시적인 설득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대표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탄핵 트라우마로 의원들의 반대가 지배적인 것을 의식한 듯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은 측근들이 해 먹은 내용이지만 그와 다르게 이번 것은 군을 동원해 국민을 향해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진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엄중하게 본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한 대표로서는 소속 의원들의 의중뿐 아니라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않고서는 다음 기회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어차피 이번 대선은 어려우니 정치적 명분을 쌓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尹 탄핵 찬반 갈린 與… “즉각 직무 정지해야” vs “사실 관계 확인부터”

    尹 탄핵 찬반 갈린 與… “즉각 직무 정지해야” vs “사실 관계 확인부터”

    친한계 조경태 탄핵 첫 공개 지지… 이어 안철수도당 중진 의원들은 “한 대표 정보 공유 안해 당 혼란”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거론한 가운데, 여당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관련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조경태·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에 공개 찬성 입장을 밝힌 반면, 중진 의원들이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한 대표 혼자 정보를 갖고 당을 혼란스럽게 하나”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 사령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체포나 구금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의 발언 이후 여당 내에서는 친한계 조경태 의원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내놨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그 행위 자체가 위헌적이고 불법적”이라며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은 원내대표 중진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 “내일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은 퇴진 계획을 밝히길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 중진 의원들의 탄핵 반대 입장에 대해 “조금 전에 여러 가지로 들었는데, 한 대표가 가진 정보와 중진 의원들이 가진 정보가 조금 다르다. 그 문제도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중진들은 탄핵보다는 사실 관계 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충분하게 조사가 안 된 상황에서 우리가 야당의 주장에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면서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와 우리 후손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 말에 동의하는 중진 의원들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윤 의원은 “거의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같이 책임 져야지, 혼자서 살아가겠다고 탈당시키고 ‘당신 알아서 해’ 세상에 이런 정치가 어디 있느냐. (한 대표) 혼자 정보를 갖고, 혼자 얘기하고 당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런 거에 대해서 질타가 많았다”고 전했다. 중진 간담회엔 윤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김기현, 권성동, 김도읍, 안철수, 이종배 등 당내 중진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진들은 한 대표의 일방적 결정과 발언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 발언 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는 것을 막고 “저는 최고위원으로서 사실관계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그다음 단계에서 제 결론을 말씀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겨울철 호흡기질환 대비… 코로나19 협력병원 재가동

    겨울철 호흡기질환 대비… 코로나19 협력병원 재가동

    정부가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발열클리닉과 코로나19 협력병원을 재가동한다. 가까운 병원으로 경증 호흡기질환 환자를 분산하는 동시에 응급실 과밀화를 막는다는 구상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런 내용의 겨울철 비상진료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당시 운영했던 발열클리닉 100곳 이상과 코로나19 협력병원 200곳 내외를 재가동한다. 조 장관은 “범부처 합동대책반을 운영해 국내외 호흡기질환 유행상황을 자세히 점검하고 고위험군 집중관리와 예방접종 독려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철 대비 응급의료체계도 강화한다. 지난 추석부터 운영이 시작된 응급의료 거점지역센터를 현재 14개소에서 24개소로 10개소 추가 지정한다. 이번 겨울철, 중증응급환자 수용 및 후속진료 제공 등 비상진료 기여도를 평가해 우수기관에는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심뇌혈관, 소아·분만 등 특정 질환에 대해서는 권역 내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신속한 이송·전원으로 진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가올 설 연휴를 지난 추석처럼 특별 대응 기간으로 지정·운영해 지원과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조 장관은 “올겨울에도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 “현장의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환자가 늘어날 수 있는 겨울철에도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계엄? 그걸 왜 하냐”던 용산…석 달 뒤 尹 계엄 선포

    “계엄? 그걸 왜 하냐”던 용산…석 달 뒤 尹 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가 6시간 만인 4일 새벽 해제를 선언했다. 계엄 선포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 취임 전후로 야권에서 불거진 ‘계엄령 준비 의혹’을 용산이 ‘괴담 선동’으로 규정하며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가지고 말하라”고 반박한 지 불과 석 달 만이다. 지난 8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육사 38기) 당시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야권은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이 충암고 4년 후배인 이상민을 행정안전부 장관에 앉힌 데 이어 국방장관 자리에까지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을 앉히려는 것은 “탄핵 및 계엄 대비용 인사”라는 주장이었다. 계엄법상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할 수 있는 건 행안장관과 국방장관이다. 야권은 김용현이 국방부 장관으로 옮겨 가면 일명 ‘충암파’라 불리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선후배들이 군정·군령권은 물론, 실병력의 동원과 통제에 필수적인 정보 계통의 요직을 장악하게 된다고도 지적했다. 실제 대북 특수정보 수집의 핵심 기관인 777사령부 수장 박종선 사령관은 물론, 방첩사령부의 여인형 사령관(중장)까지 모두 충암파다. 국방위 소속 친명계 지도부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충암고 동문이 군사 정보라인을 장악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상황이 오면 계엄 선포가 우려된다”며 “(충암고) 친정 체계가 구축되면 그런 것을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의혹이 확산하자 이번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나서서 계엄령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9월 1일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얘기가 자꾸 나온다.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에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괴담 선동이다.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반발했다. 용산 고위 관계자는 “설사 계엄령을 선포하더라도 국회에서 바로 해제가 된다. 말이 안 되는 논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지금 국회 구조를 보면 계엄령을 선포하더라도 바로 해제될 게 뻔하디. 엄청난 역풍이 불텐데 왜 하겠는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튿날 대변인 공식 브리핑을 통해서도 해당 의혹을 재차 반박했다. 정혜전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며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이재명)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시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손톱만큼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달라”며 “국민에게 국가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탄핵·계엄을 일상화시키고 세뇌하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 농단, 국정 농단에 맞서 윤석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도 “헌법 규정에는 설사 계엄을 선포하더라도 국회가 과반으로 의결하면 즉각 해지하게 돼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이라고 날을 세웠고,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오로지 상상에 기반한 괴담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정부와 여권이 ‘계엄령 준비 의혹’을 괴담으로 규정하고 야당에 강하게 경고한 지 약 석 달 만에 윤 대통령은 실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 尹,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 정상회담…“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尹,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 정상회담…“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공식 방한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자파로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1992년 수교한 이래 32년 만에 관계를 격상했다. 윤 대통령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서 중앙아시아가 지니는 전략적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따라 중앙아시아 지역 내 협력 파트너인 키르기즈공화국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하고, 내년에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업무협약(MOU), 교육 협력 MOU 등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10건의 문서를 체결했다. 교역·투자, 개발 협력, 에너지·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풍부한 수자원과 광물 보유국인 키르기스스탄과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공급망 분야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이 계속해서 고도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국제사회가 단합해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파로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