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비박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폭동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미생물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797
  • “교육 살아야 전남광주도 산다… ‘K교육특별시’ 새 표준 만들 것”

    “교육 살아야 전남광주도 산다… ‘K교육특별시’ 새 표준 만들 것”

    40년 교육 통합… 산업과 ‘선순환’지역인재, 지역서 성장 ‘생태계’로서·논술형 평가 전면 전환 이끌 것‘뉴턴스쿨’로 메가 프로젝트 뒷받침전통적 ‘티칭’ 저물고 ‘코칭’ 시대로교육청이 교사들 악성 민원 책임성장 중심형 1.5조 장학기금 구축교육이 지역 소멸 막는 최후 보루1986년 행정 분리 이후 40년 만에 전남과 광주가 교육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은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지방교육의 미래를 건 대전환으로 평가받는다. 수도권 집중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이중 위기 속에서 초대 통합교육감인 김대중(65) 교육감은 ‘K교육특별시’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교육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 산업이 다시 교육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교육감은 인공지능(AI)·반도체 인재 양성,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작은 학교 혁신, 교권 보호까지 교육 전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신문은 5일 김 교육감을 만나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한 통합교육의 방향과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전남광주 통합 교육은 우리 교육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선구적 실험이다. 그 역사적 의미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미래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세워 K교육특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다. 수도권 집중과 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방교육은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40년 동안 이어진 교육 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결정적 기회라고 생각한다. 결국 지역을 살리는 힘은 교육이다. 우리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뒤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교육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통합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다.” ―서로 다른 조직 문화를 융합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 보이는데. “조직의 물리적 결합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정서적 융합이다. 수십 년간 광주교육과 전남교육이 서로 분리 운영되었기에 조직 운영부터 근무 여건까지 차이가 엄존한다. 저는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현장 혼란 최소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 통합 과정에서 부서 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 업무 혼선을 차단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즉각 반영하는 소통 행정에 전념하겠다.” ―K교육특별시 비전의 차별점과 핵심 경쟁력은. “가장 본질적인 차이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실현이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 산업의 역군이 되고 다시 지역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AI가 주도하는 미래 사회에 걸맞은 ‘미래형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다. 정답 고르기식 오지선다형 평가에서 과감히 탈피해 질문하는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서·논술형 평가로의 전면 전환을 선도하겠다. 이것이 전남광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날 핵심 경쟁력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미래 인재 양성 전략은. “남도가 드디어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중심에 우리가 서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남광주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탐구 중심의 공유학교인 ‘뉴턴스쿨’을 운영하겠다. 특히 영재학교 3교, 과학고 3교 체제를 구축하고 20개의 ‘AI·과학 중점학교’를 지정해 AI와 반도체 시대를 선도할 공학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반도체 특성화고 설립과 공동실습센터 조성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기술인재도 적극 양성하겠다.” ―AI 시대에 교사의 역할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전통적인 ‘티칭(Teaching)’의 시대는 저물고 ‘코칭(Coaching)’의 시대가 왔다.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학습 경로를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조정자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고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학생 생애 책임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 교육의 본질은 결국 ‘사람’에게 있음을 잊지 않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생적(書生的)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강조했는데. “제 교육 철학의 핵심이다. 원칙과 신념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서생의 눈’과 현실적 제약을 직시하며 실행 가능한 방안을 찾는 ‘상인의 발’이 결합해야 한다. 교육의 가치는 서생적으로 지키되, 그 구현 방법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이어야 한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현실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에서도 학교 현장의 세밀한 부분까지 살피며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겠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작은 학교’ 문제는 지방 교육의 아픈 손가락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복안은. “작은 학교를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교육 경쟁력의 원천으로 전환해야 한다. 전교생이 참여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화순 청풍초등학교의 사례처럼 지역의 생태·문화 자산을 활용한 특성화 교육은 대규모 학교가 가질 수 없는 독보적인 강점이다. 영광은 친환경 에너지, 완도는 해양 생태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작은 학교를 ‘작지만 강한 학교’로 탈바꿈시키겠다.” ―교권 추락과 악성 민원으로 현장 교사 사기가 저하됐는데. “교권과 학생 인권은 대립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가치이다. 교사가 악성 민원 앞에 홀로 서게 하지 않겠다. 민원 접수부터 1차 대응, 조정까지 교육청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구조로 개편하겠다. 교사는 오직 교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권역별 교권보호 지원팀과 전담 변호사 제도를 강화해 실질적인 방패막이가 되겠다.” ―교육 재정 확보 방안과 투자 우선순위는. “정부가 약속한 4년 20조원 규모의 통합 인센티브를 마중물로 삼겠다. 이 중 상당 부분을 인재 양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1조 5000억원 규모의 인재양성 장학기금을 조성해 성적 중심이 아닌 성장 중심의 장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초6, 중3, 고3 등 성장의 변곡점마다 기본과 심화, 배려형 지원을 아우르는 장학 혜택을 통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공정한 교육’을 실천하겠다.” ―전남광주 교육 가족과 지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교육이 지역 소멸을 막는 최후의 보루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통합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이 되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의 번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지도를 그리겠다. 전남광주의 아이들이 “여기서 교육받아 참 행복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K교육특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
  • 삼성 ‘성능 8배’ zHBM 공개… AI칩 위 쌓아 ‘메모리 장벽’ 깬다

    삼성 ‘성능 8배’ zHBM 공개… AI칩 위 쌓아 ‘메모리 장벽’ 깬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가속기 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직접 쌓는 차세대 구조를 제시했다. AI 모델이 진화하면서 커질수록 연산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데이터 이동이 병목으로 떠오르자, 둘 사이의 거리를 줄여 성능과 전력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개막한 ‘FMS 2026’에서 차세대 3차원 메모리 ‘zHBM’과 ‘zNAND-O’의 모형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약 30개 제품을 전시한 삼성전자 부스에는 관람객이 몰렸고, zHBM의 데이터 이동 방식과 향후 적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현재 HBM은 여러 장의 D램을 쌓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으로 이뤄진 AI 가속기 옆에 둔다. zHBM은 쌓아 둔 HBM 전체를 가속기 상단에 올리는 방식으로 데이터가 오가는 거리를 최소화한다. 삼성전자는 zHBM 적용 시스템이 차세대 HBM5보다 성능은 최대 8배, 전력 효율은 최대 3배 높고 열 저항은 절반 이하로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산품 실측치가 아닌 차세대 구조의 목표 성능이다. 김경륜 삼성전자 D램개발실 상무는 기조연설에서 “현재 HBM이 수년 안에 한계에 부딪힐 것을 모두 알고 있다”며 “이를 돌파할 기술을 생각하면 3차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러 장을 쌓아 올리는 3D 전략은 낸드플래시로 이어진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zNAND-O는 낸드 칩을 4단 또는 8단으로 쌓는다. D램은 처리 속도가 빠르지만 너무 비싸고 공급도 부족하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용량이 큰 낸드의 속도를 개선해 최대한 D램처럼 쓰도록 해보겠다는 구상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과 PC 안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시장을 겨냥한다. 현재웅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개인마다 집 안에 미니 데이터센터를 갖게 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400단 이상을 쌓은 10세대 V낸드 ‘V10 BV-NAND’도 처음 공개했다. 셀과 주변 회로를 따로 만든 뒤 수직으로 붙이는 웨이퍼 본딩과 3스택 기술을 적용해 전 세대보다 집적도를 약 58% 높였다. V10 BV-NAND와 메모리 안에서 일부 연산을 처리하는 LPDDR5X-PIM은 행사 최고 제품상인 ‘베스트 오브 쇼’를 받았다. zHBM처럼 메모리와 AI 가속기를 수직으로 결합하려면 메모리 기술뿐 아니라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설계부터 제조·패키징까지 한 회사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샌디스크와 고대역폭 낸드플래시(HBF) 표준을 제시하며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무게를 뒀다. 양사의 차세대 기술 경쟁은 AI가 학습을 넘어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FMS에 참석한 시장조사업체 욜그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를 근거로 한국이 2031년까지 메모리 시장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양정원 사건’ 수사 무마 의혹 전 강남서 경찰관 구속

    ‘양정원 사건’ 수사 무마 의혹 전 강남서 경찰관 구속

    금품을 받고 방송인 양정원씨 사기 사건을 무마한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 전 수사팀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송모 경감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송 경감에 대해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당시 법원은 “향응 또는 금품이 뇌물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다툼이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다. 강남경찰서 수사1과 팀장이었던 송 경감은 양씨의 남편인 재력가 이모씨로부터 금품과 룸살롱 접대를 받고 양씨 앞으로 제기된 고소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의혹을 받는다.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한 양씨는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경찰은 같은 해 12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검찰은 이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수사 무마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3월 말부터 강남서와 경찰청을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송 경감이 수사를 무마한 정황을 추가적으로 포착해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사1과뿐 아니라 수사2과 소속 경찰관 2명의 이름이 더 언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한국 법인 설립…아태지역 소버린 AI 거점 활용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한국 법인 설립…아태지역 소버린 AI 거점 활용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아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업과 정부가 AI 인프라를 직접 구축·운영하는 ‘소버린 AI’ 수요가 아태 전역에서 빠르게 늘어나자 한국을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코히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일본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공공부문과의 협력도 확대하는 등 아태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고 밝혔다. 코히어는 2019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기업용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엔드투엔드 AI 제품을 개발한다. 특히 고객이 데이터를 직접 관리·통제할 수 있는 소버린 AI 아키텍처를 앞세워 금융, 제조, 공공 등 보안과 규제가 중요한 산업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고효율 맞춤형 AI 모델과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North)’를 앞세워 규제 민감 산업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최고사업책임자(CRO)는 “코히어는 창업 초기부터 규제가 엄격한 산업과 공공기관을 위한 소버린 AI를 목표로 설계된 회사”라며 “처음부터 소버린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온 점이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은 기존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기보다 이를 보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코히어는 AI 모델부터 에이전틱 AI 솔루션까지 데이터센터,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어떤 환경에서도 제공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히어는 지난해 서울에 아태 지역 허브를 마련한 이후 장화진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를 중심으로 역내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후지쯔, LG CNS, 싱가포르 국방부 산하 과학기술청(CSIT), 일본 디지털청 등과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디지털청에는 코히어와 후지쯔가 공동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타카네(Takane)’가 적용됐다. 회사에 따르면 아태 지역 고객 수는 지난 1년 동안 5배 증가했다. 금융, 제조, 에너지, 기술, 공공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히어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내 아태 지역 기술·영업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향후 1년 안에 고객 기반을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말까지는 신규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해 역내 사업 기반을 현재보다 4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상시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 회사는 한국의 빠르게 성장하는 AI 생태계와 세계적 수준의 민간 혁신 역량에 대한 장기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후지쯔와 협력을 강화해 현지 규제와 산업 특성에 맞춘 소버린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투명성을 중시하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공급을 확대한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아태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용 AI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파트너들과 장기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확대는 실제 고객 수요와 대규모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제공해 온 경험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 조정식 국회의장 “기후경제수도 향한 제주 도전, 국회가 든든히 뒷받침”

    조정식 국회의장 “기후경제수도 향한 제주 도전, 국회가 든든히 뒷받침”

    제주가 추진하는 기후경제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전략에 대해 조정식 국회의장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도민 생활과 직결된 입법 과제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도와 국회의 소통간담회에서 조 국회의장은 “제주는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자치분권을 선도하며 제주만의 자치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기본사회와 인공지능 행정, 기후경제도시를 향한 제주의 도전이 공공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국회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4·3의 진실을 올바르게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은 시대적·역사적 소명”이라며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고 4·3 해결이 후퇴하지 않도록 국회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문대림·김성범 국회의원이 참석해 조 의장과 민선 9기 제주도정의 핵심 전략과 주요 입법 현안을 논의했다. 도는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비전으로 소득·노동·의료·주거·교통·문화·돌봄 등 7대 기본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기본사회 선도도시’ 조성 계획을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AI 미래기회 자치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와 탄소시장, 기후기술 산업을 육성해 2035 탄소중립과 기후소득 창출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제주 그린 AI 데이터센터와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도는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4·3특별법과 관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법적 지위 확보 등 유족 의견이 반영된 우선 과제의 신속한 처리를, 제주특별법에 대해선 도민 항공이동권 보장과 농수산물 추가 운송비 지원 등 섬 지역의 구조적 불이익 해소를 위한 개정을 건의했다. 문 의원은 “제주4·3과 도민 항공이동권 관련 법안이 시급성을 고려해 조속히 논의·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제주 국회의원들이 원팀·원보이스로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가뭄과 농업, 관광, 항공편 문제, 제주4·3 후속 조치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입법적·재정적 해결을 통해 국회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의장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기후경제를 실현하고 AI를 행정과 산업 전반에 적용해 도민이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도민 이동권 보장, 섬 지역의 구조적 부담 완화를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전 강화한 신형 ‘아반떼’ 계약 시작…2398만원부터

    안전 강화한 신형 ‘아반떼’ 계약 시작…2398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 아반떼 8세대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신형 아반떼는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기존보다 336만원 높아진 2398만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아반떼는 전장 4765㎜, 전폭 1855㎜, 휠베이스 2750㎜ 등 과거 중형 세단 수준으로 커진 차체 제원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차체 주요 부위에 충돌 하중 분산 구조도 보강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하고 ‘모던’,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세 가지 트림으로 내놓았다. 특히 현대차는 아반떼에 자사 최초로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기능을 적용했다. 운전자가 P단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량이 스스로 가속을 제한하고 4개 바퀴에 유압 제동을 작동시킨다. 이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감속하고 정차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또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하게 밟으면 차량이 오조작이라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멈추는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도 더했다. 현대차 최초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도 탑재했다.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과속방지턱, 교차로 등 특정 구간에서 자동으로 감속하고 해당 구간을 통과한 뒤에는 기존에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복귀하는 기능이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던 모델이 2398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336만원 올랐다. 프리미엄은 2771만원, 인스퍼레이션은 3152만원이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3042만원(이하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 등이다.
  • 전국 최초 ‘시니어청년생활돌봄단’ 시범 운영…강동, 청년 회복 돕는다

    전국 최초 ‘시니어청년생활돌봄단’ 시범 운영…강동, 청년 회복 돕는다

    서울 강동구는 고립·은둔 청년과 자립 준비 청년의 일상 회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한 ‘시니어청년생활돌봄단’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청년의 생활 부담을 덜고 일상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찾아가는 주거 환경 개선 서비스를 추진한다. 고립·은둔 상태에 있거나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중에는 장기간 외부와 단절돼 주거 공간을 스스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어서다. 한국에 고립·은둔 청년이 약 54만명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강동시니어클럽이 수행하는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고립·은둔 청년과 자립 준비 청년 가구를 정기적으로 찾아 청소와 정리 정돈 등 주거 환경 개선을 돕고 안부 확인과 대화로 일상생활 및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돌봄단은 어르신 2인 1조로 구성된다. 이들은 월 2회 청년 가구를 방문한다.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청년 5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2회의 주거 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구는 운영 상황과 대상자 확대에 맞춰 참여 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린다. 구는 사업 초기 청년의 상황과 의사를 존중하면서 돌봄단과 청년 간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 집중한다. 이후 청년의 동의와 필요에 따라 청년센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관련 정책과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단순 가사 지원을 넘어 청년이 생활 리듬을 되찾고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청년 가구는 강동시니어클럽으로 전화해서 신청하면 된다. 이수희 구청장은 “시니어청년생활돌봄단은 청년의 일상 회복을 돕고 어르신에게는 의미 있는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세대 연계형 돌봄 모델”이라며 “청년과 어르신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을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영 경기도의원, 해그늘체육공원 리모델링 정담회 개최… 불합리한 규제 개선·예산 절감 추진

    이재영 경기도의원, 해그늘체육공원 리모델링 정담회 개최… 불합리한 규제 개선·예산 절감 추진

    경기도의회 이재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이 5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의회 강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부천시 체육진흥과 관계 공무원들과 ‘해그늘체육공원 리모델링 추진 계획(안)’을 주제로 정담회를 열고 도민 중심의 체육 환경 조성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부천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량 하부(송내나들목~라일락마을 구간 연장 3.0km, 면적 11만 1,700㎡)에 조성된 해그늘체육공원은 8종 50면의 생활체육시설과 음지식물원 등을 갖춘 지역의 핵심 체육 인프라로, 부천시와 부천시체육회가 운영·관리하고 있다. 해당 공원은 고속도로 교량 하부에 자리 잡고 있어 리모델링 시 화재영향평가를 거쳐 교량 구조의 안전성을 사전에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수십 개의 경간(교량 기둥 사이)이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되는 구조임에도 현행 매뉴얼에 따라 경간당 약 2,000만 원에 달하는 평가 비용을 매번 전수 지출해야 해 행정적·재정적 손실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재영 도의원은 김기표 국회의원, 강은주 시의원과 함께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도로공사 측도 기존 평가 자료와 유사한 조건일 경우 기존 자료로 갈음하는 등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로 구두 합의했으며, 향후 관련 내용을 문서로 정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영 도의원과 강은주 시의원은 “시민의 안전은 최우선으로 확보하되 불필요한 중복 용역이나 과도한 행정 절차로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부천시 역시 도로공사와의 긴밀한 사전 협의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해그늘체육공원은 바닥 포장재 등 기초 시설 리모델링이 단계적으로 완료됐으나, 야간 조명 미비와 부대시설 부족으로 시설 활성화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안전성이 입증되면 주차장과 조명 시설 설치가 가능해지는 만큼, 참석자들은 향후 활성화 방안 마련에 지혜를 모았다. 이재영 도의원은 “생활체육은 시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공공서비스 가운데 하나”라며 “해그늘체육공원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생활체육공간으로 완전히 재탄생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과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강은주 시의원은 “부천시와 부천시체육회 그리고 실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설계에 적극 반영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체육공원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부천시는 이번 정담회 논의 내용을 반영해 2026년 하반기 중 해그늘체육공원 리모델링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인천지사와 본격적인 시설 개선 협의를 거쳐 2027년부터 단계별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혁신은 혼자 이뤄낼 수 없어…기술 혁신·상생 협력으로 동반성장”[2026 동반성장+ 건설엑스포]

    “혁신은 혼자 이뤄낼 수 없어…기술 혁신·상생 협력으로 동반성장”[2026 동반성장+ 건설엑스포]

    “그로잉 투게더, 빌딩 더 퓨처(Growing together, Building the future)!”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호반그룹이 후원하는 ‘2026 동반성장+ 건설엑스포’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구호와 함께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전시 ‘2026 코리아빌드위크’와 함께 열리는 올해 건설엑스포는 ‘호반 동반성장+ 건설특별관’과 ‘오픈 이노베이션관’을 따로 마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기술 혁신과 상생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엑스포에는 인공지능(AI)와 스마트 건설, 친환경 기술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혁신기술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여기에 기술 교류와 사업화,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플랫폼으로 마련됐다. 행사의 첫 시작은 호반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공동 비전 발표로 이뤄졌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과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협력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면서 “협력 기업의 경쟁력 강화, 공정거래 및 상생 협력 문화 확산,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원과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ESG 동반성장 업무협력서를 주고받으며 양측은 기술 혁신과 상생 협력이 건설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가치라는 데 공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체계를 더욱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어 동반성장 포상식을 통해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와 혁신 기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동반성장 공로상은 협력사와 스타트업의 기술 발굴과 사업화를 지원해 온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이 수상했다. 동반성장 혁신상은 호반그룹과 공동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창출한 협력 스타트업인 브이몬스터와 플럭시티와 비전아이, 지오그리드가 각각 수상했다. 브이몬스터는 AI 보이스 에이전트가 고객과 통화하며 업무 규칙을 판단하고 예약, 상담, 리서치 등을 처리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AI가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고객의 말을 확인하고 대화의 핵심 정보를 검증, 판단해 상담을 진행한다. 단순히 말을 하는 AI를 넘어 제대로 일하는 AI를 만들겠다는 게 브이몬스터 측 설명이다. 실제 호반그룹의 서서울CC에서 직접 AI를 전화 상담에 투입하고 있고, 1차 응대율 91.5%, 답변 성공률은 90.4%에 달했다고 한다. 앞으로 호텔·리조트의 객실 및 룸서비스 예약을 비롯해 건설 현장으로까지 전화 응대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워터 인프라 기업인 지오그리드와 전자카드 단말기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비전아이, 인공지능 전환(AX) 공간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플럭시티 등도 모두 호반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발굴 및 협력, 사업화까지 함께하며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사업 분야와 영역도 키우고 있다. 각 회사들은 “호반그룹과의 협업으로 기업 가치가 4배나 늘었다”, “호반건설에서 실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건설사에도 우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기술을 통한 상생 협력의 효과를 톡톡히 전했다. 혁신기술을 발굴하는 대표 프로그램인 ‘호반 혁신기술공모전’도 이날 열려 AI와 스마트 건설, 친환경 기술 등 미래 건설산업을 선도할 10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고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이처럼 혁신 기업들과 우수 협력사 등이 공동관을 운영해 기술 발굴부터 투자, 실증, 구매 연계까지 오픈이노베이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 구현하기도 했다. 김대헌 사장은 “혁신은 혼자 이뤄낼 수 없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할 때 더 큰 성과와 강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술이 아이디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업 현장과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술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해야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이 올라가는데 그걸 과감히 하는 대기업이 많지 않았다”면서도 “호반건설에서 8년 동안 오픈이노베이션을 해왔다고 하니 저로서는 상당히 귀한 모델을 발견했고, 이런 사례를 여러 대기업에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 기간에는 호반 혁신기술세미나도 열린다. AI와 스마트건설,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기술 사례 공유가 이어지며 참가 기업 간 네트워킹과 협력 기회를 넓힌다. 서울신문과 호반그룹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기술 혁신과 상생 협력을 연결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초등학교 급식실 현대화 점검… “행정은 타이밍”

    이영봉 경기도의원, 초등학교 급식실 현대화 점검… “행정은 타이밍”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은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경기도교육청 및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업무회의를 개최하고, 호원초등학교 급식실 현대화 사업과 관련한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학생들에게 더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사업 방향 설정부터 예산 확보, 공사 일정, 학생 불편 최소화 대책까지 다각적인 방안이 논의됐다. 도교육청은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운동장에 건물을 새로 짓는 것보다 기존 급식실을 현대화하는 편이 학생 동선, 급식 차량 진입, 운동장 활용도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학교 측과 충분히 소통한 끝에 기존 급식실을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특히 이번 현대화 사업에는 급식실 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자체 강화 기준인 ‘경기형 환기설비 시스템’이 전격 도입된다. 이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한층 쾌적하게 정화하고 전반적인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며, 행정은 결국 타이밍인 만큼 학생 안전과 직결된 이번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적기에 예산을 편성하고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공사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급식 공백과 학부모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방학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공사비가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편성 과정부터 끝까지 챙기는 한편, 설계 완료 후에도 예산 확보와 시공이 원활히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들과의 투명한 소통 과정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호원초 급식실 현대화 사업의 실시설계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내년도 본예산 편성 및 공사 계획 수립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 “한국” 트럼프가 콕 집더니, 백악관이 밀어붙이는 상황…K조선 일 터지나 [배틀라인]

    “한국” 트럼프가 콕 집더니, 백악관이 밀어붙이는 상황…K조선 일 터지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백악관이 미 해군 수상전투함 2척과 비전투 지원함 2척의 해외건조를 의회에 공식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방부와 해군은 한국 조선사들의 구축함·군수지원함 설계·건조 역량을 이미 조사했고, 단기적으로는 지원함, 중장기적으로는 전투함 시장 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미국 법과 의회가 여전히 최대 변수로, 대통령 특례를 넘어 해외건조를 상시 조달체계로 만들려면 법 개정과 예산 승인이 필요하다. 백악관 “전투함 2척 해외서 건조”…美해군, 동맹 조선소 문 여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거론한 데 이어 백악관이 미 해군 수상전투함 2척과 비전투 지원함 2척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어달라고 의회에 공식 요구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달 21일 의회에 제출한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행정부 정책입장서(SAP)에서 해외 조선소의 미 해군 배틀포스함 건조를 제한한 하원 조항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수상전투함 2척과 비전투 지원함 2척을 해외 조선소에 발주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해외건조에 참여하는 업체가 미국 조선소에도 직접 투자하도록 해 해외 조달과 미국 조선업 재건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미 해군력 확충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 업체를 직접 거론했다. 그는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일부 업체를 살펴볼 것”이라며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시 ‘지역 밖’이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을 뜻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국 조선사를 상대로 한 미측의 시장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구축함 설계·건조 능력에 관한 정보요청(RFI)을 보냈다. 중형 군수지원함 관련 RFI에는 두 업체와 함께 삼성중공업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RFI는 정식 발주에 앞서 업체의 기술력과 생산능력 등을 파악하는 시장조사 절차다. 특정 업체의 수주나 사업 참여가 결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건조 대상 함정의 세부 함급과 해외 조선소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미측에서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조선소를 활용하고 미국 방산업체가 전투체계 통합 등을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관련 법과 예산 문제가 풀리고 실제 발주로 이어질 경우 ‘마스가’(MASGA)를 추진 중인 한국의 대미 조선협력도 MRO(유지·보수·정비)와 설계·선체 블록 제작을 넘어 미 해군 함정 건조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5월엔 ‘전투함 블록’…7월엔 ‘완성 전투함’미 해군의 해외 조선소 활용 구상은 불과 두 달 사이 전투함 완성 건조까지 확대됐다. 미 해군이 지난 5월 공개한 2027회계연도 함정건조계획에는 비전투 지원함을 해외 조선소에서 최대 2척 건조하고, 수상전투함은 동맹국 조선소에서 대형 비민감 선체 모듈을 제작하는 방안이 담겼다. 전투함은 해외에서 선체 일부를 제작하더라도 최종 조립과 전투체계 통합, 시험 등은 미국 조선소에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구상은 사실상 ‘지원함은 해외 완성 건조, 전투함은 선체 모듈 해외 제작’에 머물렀다. 그러나 두 달 뒤 백악관은 수상전투함 2척 자체를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의회에 요구했다. 해외 조선소 활용 범위가 전투함용 선체 모듈 제작에서 완성 전투함 건조로 확대된 것이다. 배경에는 미국 조선업계의 만성적인 건조 지연이 있다. 미 회계감사원(GAO)은 올해 2월 기준 미 해군의 주요 함정건조 사업 8개 모두에서 계약상 인도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함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5개 사업에서는 최소 1척이 42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알레이버크급 Flight III 구축함의 예상 인도 지연 기간도 지난해 8~33개월에서 올해 22~58개월로 늘어났다. 구축함·지원함 모두 RFI…지원함이 먼저 열리나한국 조선사를 상대로 한 미측의 시장조사에서도 구축함과 지원함이 모두 대상에 포함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는 구축함 설계·건조 능력에 관한 RFI가 전달됐고, 중형 군수지원함 조사에는 삼성중공업도 참여했다. 아직 정식 사업 발주 전 단계지만 미 해군이 한국 조선사의 전투함·지원함 건조 능력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해외건조 가능성은 비전투 지원함 쪽이 상대적으로 높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마련한 FY2027 NDAA안은 벌크 연료선과 전략수송선을 최대 2척까지 해외 조선소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해외 업체가 미국 조선산업에 투자하고 후속함 생산과 공급망을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하는 조건을 붙였다. 반면 전투함에는 더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 상원 군사위안은 현행법상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전투함 해외건조 금지에 예외를 둘 수 있는 권한까지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의회 논의를 보면 비전투 지원함은 조건부 해외건조를 허용할 여지가 있지만 전투함은 해외건조 확대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럼에도 백악관이 완성 수상전투함의 해외건조를 공식 요구하고 미측이 한국 조선사의 구축함 건조 능력까지 조사하기 시작한 것은 의미가 있다. 동맹국 조선소의 역할을 선체 블록 제작에 한정하지 않고 완성 전투함 건조까지 확대할지를 놓고 미국 내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해외서 먼저 만들고 美생산 확대…‘핀란드 모델’백악관이 추진하는 해외건조 구상은 미 해군 함정 생산을 장기적으로 외국 조선소에 맡기는 방식과는 다르다. 우선 건조 능력을 갖춘 동맹국 조선소를 활용해 부족한 함정을 확보하고, 해당 업체의 투자와 기술을 미국으로 끌어들여 미국 내 생산능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OMB가 SAP에서 사례로 제시한 것이 미 해안경비대 쇄빙선 사업의 이른바 ‘핀란드 모델’이다. 쇄빙선 건조 경험을 갖춘 핀란드 조선업체를 초기 건조에 활용하는 동시에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도록 해 후속 생산능력을 미국 안에 갖추는 방식이다. 백악관은 미 해군 수상전투함과 지원함의 해외건조를 허용할 경우에도 참여 업체의 미국 조선소 직접투자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두 방식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는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았고, 이 조선소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최대 군함 건조업체인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HII)와 군함·지원함 설계와 건조, 미국 내 조선시설 투자 등을 포함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조선소가 해외건조 물량을 직접 수주하는 방식과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협력을 통해 생산에 참여하는 방식이 모두 가능한 셈이다. 최대 문턱은 美법·의회…대통령 예외만으론 못 뚫어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법률과 의회다. 현행 미 연방법 10 U.S.C. §8679는 미군용 함정과 선체·상부구조의 주요 부분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대통령이 국가안보상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예외를 승인할 수 있지만 의회에 이를 통보하고 일정 기간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의 예외 승인만으로 한국 등 해외 조선소에 미 해군 함정을 곧바로 발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행 FY2026 세출법에도 해군 함정건조 예산을 해외 조선소의 함정 건조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별도 제한이 있다. 미국 밖에서 주요 선체 구성품을 제작하는 데 관련 예산을 사용하는 것도 제한된다. 해외건조를 실제 조달 방식으로 활용하려면 함정건조 권한뿐 아니라 예산 사용 제한까지 의회에서 함께 풀어야 한다는 의미다. 의회는 전투함 해외건조에 오히려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FY2027 NDAA는 해당 연도 예산으로 해외 조선소에서 배틀포스함을 건조하는 것을 제한했다. 백악관이 SAP를 통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힌 조항이다. 상원 군사위안은 비전투 지원함의 제한적인 해외건조에는 길을 열어두면서도 전투함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국가안보상 예외 권한을 제한하는 방안을 담았다. 법률과 예산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전투함 건조에는 기술·보안 장벽이 남는다. 미 해군 전투함은 전투체계 통합과 기밀기술 보호, 사이버보안, 수출통제 등 미국 측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한국 조선소에서 선체를 건조하더라도 미 방산업체가 전투체계를 공급·통합하거나 최종 시험을 미국에서 수행하는 등의 역할 분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FY2027 NDAA와 세출법 논의에서 해외건조 관련 조항이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한국 조선사의 미 해군 전투함 사업 참여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대구시, 산불합동대응센터 설치…도심형 산불 대응 체계 강화

    대구시, 산불합동대응센터 설치…도심형 산불 대응 체계 강화

    대구시가 산림청과 함께 ‘산불합동대응센터’를 설치하는 등 도심형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격청사에 배치된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력을 늘리고 오는 11월 옛 범안로 고모영업소 건물에 산불합동대응센터를 설치한다. 센터 설치 비용과 특수진화대 인건비는 모두 산림청에서 부담해 산불 대응 국가 전문인력과 장비를 상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대구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고속도로 나들목 접근성이 개선돼 산불 초동 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구 전역은 물론 인접 지역인 경산·청도까지 아우르는 산림재난 공동 대응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산불합동대응센터는 지난해 4월 발생한 함지산 산불을 계기로 도심형 산불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자 설치됐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산림청은 산불 예방 합동 캠페인과 합동 산불진화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산불합동대응센터 구축은 국가와 지방이 함께 만드는 산림재난 대응체계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산림청과 긴밀히 협력해 도심형·야간산불 특화교육과 합동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산불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발전모델·기관 정체성 정립 제안

    박상현 경기도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발전모델·기관 정체성 정립 제안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2)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연구본부 관계자들과 만나 기관의 발전 모델과 정체성 확립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자리는 앞선 업무보고에서 제안된 ‘독자적인 연구개발(R&D) 모델 구축’의 후속 조치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관계자는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산업 동향을 살핀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을 세우고자 정책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 과학기술 정책 및 지역 주도 혁신 기조를 연계해 연구개발 로드맵을 그리고, 향후 신규 사업 기획과 과제 발굴의 든든한 토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연구개발 분야를 선정하는 것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기관의 정체성 확립을 제시했고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로봇, 이차전지 등 중점 연구 분야는 시대 변화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다”며 “그러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어떤 철학과 역할을 가진 기관인지에 대한 답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학교와 경기도가 함께 만든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연구기관인 만큼 다른 출연연구기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만의 독자적인 발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관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연구개발 방향도 명확해지고, 경기도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차별화된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해외 혁신 사례를 언급하며 “세계적인 대학과 지역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경제를 성장시킨 사례는 다양하다”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도 서울대학교의 연구 역량과 경기도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경기도형 연구혁신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의에서는 연구원의 중장기 경영 고도화 전략과 연계한 정책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기관의 발전 모델과 정체성 정립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박 의원은 “중점 연구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논의하기에 앞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왜 존재하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 갈 기관인지를 먼저 정립해 경기도가 투자하는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새로운 연구기관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단국대 연구진, 폐암 재발 ‘분자표적항암제’ 내성 원인 규명

    단국대 연구진, 폐암 재발 ‘분자표적항암제’ 내성 원인 규명

    단국대학교 연구진이 기존 폐암의 항암 치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단국대는 바이오융합대학 의생명과학부 조정희 교수 연구진이 성균관대 김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비소세포폐암의 분자표적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새로운 분자기전을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동양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0~50%는 EGFR(표피성장인자 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EGFR 표적항암제가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EGFR 표적항암제는 초기 뛰어난 치료 효과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약물 내성이 발생해 암 재발이 한계로 꼽혀 왔다. 연구진은 폐암 세포 모델을 대상으로 대단위 전장유전체와 전사체를 통합 분석해 약물 내성을 획득한 일부 암세포에서 염색체 밖 DNA(이하 ecDNA)가 새롭게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ecDNA를 통해 RAF1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증폭되어 EGFR 표적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조 교수는 “ecDNA 기반 내성 예측 바이오마커와 정밀 의료 기반의 차세대 혁신 항암제 개발 연구를 지속해 난치성 폐암 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 국제학술지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신호전달 및 표적 치료)’(2025년 IF=81.2, JCR 상위 0.2%)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RAF1 extrachromosomal DNA amplification confers acquired erlotinib resistance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cell model’이다.
  • 한강청-삼성전자-환경보전원, ‘한강수계 자연환경복원 공동조성사업’ 협약

    한강청-삼성전자-환경보전원, ‘한강수계 자연환경복원 공동조성사업’ 협약

    한강유역환경청과 삼성전자(주), 한국환경보전원이 5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일원의 기후부 매수토지에 민관협력 공동조성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공동조성사업은 매수토지에 수질보전 기능을 높이고 탄소흡수원 확충, 생물다양성 증진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모델이다. 사업 대상지는 용인시 유방동 묵논습지와 주변 매수토지 약 33만㎡ 규모로, 기존 묵논습지의 생태환경을 개선해 습지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수변녹지에 교란식물을 없애고 탄소흡수 기능이 우수한 수종을 심는 등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한다.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해 생물 이동성과 생태 연결성을 높이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생태를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환경 교육 기반을 강화한다. 탐방과 휴식이 가능한 생태공간으로 조성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한강청은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한강수계 수질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ESG 경영의 하나로 생태복원 사업에 참여하여,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실천한다. 한국환경보전원은 생태복원사업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 SK쉴더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2026 아태 고객 가치 리더십’ 선정

    SK쉴더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2026 아태 고객 가치 리더십’ 선정

    - AI 기반 통합 보안 운영 체계와 고객 중심 서비스 역량 평가- IDC 마켓스케이프 메이저 플레이어 선정 이어 글로벌 평가서 경쟁력 확인 SK쉴더스(대표 민기식)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의 ‘2026 아시아태평양 고객 가치 리더십(2026 APAC Customer Value Leadership)’ 선정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매년 기술 경쟁력, 사업 성과, 고객 가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분야별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아시아태평양 고객 가치 리더십’은 아태 지역 여러 산업군에서 서비스 우수성과 고객 가치 창출 역량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으로, SK쉴더스는 올해 사이버보안 서비스 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AI 도입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기업의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보안 운영에서도 탐지·분석·대응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선정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SK쉴더스의 통합 보안 서비스 운영 역량과 고객 지원 체계가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최종 평가 선정 리포트를 통해 SK쉴더스의 AI 기반 통합 보안 운영 체계와 고객 중심 서비스를 주요 강점으로 꼽으며 이번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AI 사이버보안 관제 플랫폼인 ‘시큐디움(Secudium)’을 중심으로 한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시큐디움은 대규모 보안 로그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위협 탐지·대응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가 혼합된 다양한 하이브리드 IT 환경에서도 보안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관리형 보안 서비스(MSS), 관리형 탐지·대응(MDR), 침해 사고 대응, 디지털 포렌식, 모의 해킹, 보안 컨설팅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사이버보안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경쟁력 요소로 소개했다. 더불어 차세대 보안 관제를 위한 에이전틱 AI 기반 SOC(Security Operations Center) 플랫폼 구축 전략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고객 경험과 만족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SK쉴더스의 AI·자동화 기반 MDR 운영 체계와 약 95%에 달하는 MDR 고객 유지율을 대표 사례로 제시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와 장기적인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객 규모와 보안 성숙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과 유연한 서비스 운영 체계도 차별화된 경쟁력 요소로 평가했다. 한편, SK쉴더스는 지난해 ‘IDC 마켓스케이프: 아시아태평양 MDR 서비스 벤더 평가 2025’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메이저 플레이어(Major Player)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평가에서도 고객 가치와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사이버보안 서비스 역량을 재확인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고객이 직면한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해 SK쉴더스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과 보안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큐디움과 MDR 역량을 기반으로 AI 중심의 보안 운영 체계를 실현하고 차세대 SOC를 선도해, 고객에게 더욱 높은 보안 가치와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렉스필, 휘닉스CC와 전략적 업무협약… 홀인원 이벤트 운영

    렉스필, 휘닉스CC와 전략적 업무협약… 홀인원 이벤트 운영

    침대 브랜드 렉스필(Lexfeel)이 국내 대표 골프 리조트인 휘닉스CC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별한 홀인원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휘닉스CC 지정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고객에게는 4,600만 원 상당의 렉스필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이번 이벤트는 골프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렉스필은 고급 소재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다. 대표 모델인 ‘알렉산더 프리미엄 시그니처’는 최고 사양 기준 5억 원대에 이르는 제품으로,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렉스필은 스포츠 마케팅 영역에서도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가고 있다. 2025년 기준 LPGA·KLPGA·K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유해란, 노승희, 유현조, 이동은, 옥태훈, 문도엽, 이정환 등 50여 명의 프로 골퍼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해당 선수단은 2025시즌 통산 20승을 합작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상의 경기력 유지에 필수적인 수면 환경과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결과라는 평가다. 렉스필 관계자는 “골프에서 최고의 순간인 홀인원의 기쁨에 세계적인 프리미엄 수면의 가치를 더하고자 이번 휘닉스CC와의 협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최고의 수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렉스필은 최상위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로서 품질과 디자인, 희소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명품 침대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스포츠 후원과 다양한 프리미엄 제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 렉스필, 킹스데일GC와 업무협약 체결…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 확대 나서

    렉스필, 킹스데일GC와 업무협약 체결…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 확대 나서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렉스필과 킹스데일GC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골프 고객을 위한 홀인원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프리미엄 브랜드 지향점을 가진 양사가 고객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골프와 수면이라는 두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컨디션 관리와 휴식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킹스데일GC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고객에게는 렉스필의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홀인원 부상으로 제공된다. 렉스필은 이번 이벤트를 중심으로 골프를 즐기는 고객들이 브랜드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렉스필은 고급 소재와 수작업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침대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왔으며, 대표 모델인 ‘알렉산더 프리미엄 시그니처’는 최고 사양 기준 5억 원대에 이르는 제품이다. 최근 소비 시장에서는 제품의 기능뿐 아니라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과 가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렉스필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골프장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특히 골프는 휴식과 여가를 중시하는 소비자층과 접점이 있는 스포츠로, 프리미엄 수면을 지향하는 렉스필의 브랜드 방향성과도 연결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렉스필 관계자는 “킹스데일GC와의 업무협약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한 협력”이라며 “골프를 즐기는 고객들이 최고의 플레이와 최고의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포츠, 문화,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짜증내는 여자 [으른들의 미술사]

    짜증내는 여자 [으른들의 미술사]

    <편집자 주> ‘으른들의 미술사’는 앞으로 두 달간 ‘이상한 그림들’을 연재한다. 이상한 그림들이란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어딘가 어긋난 시선, 설명되지 않는 분위기,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이야기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들을 말한다. 우리는 종종 잘 알려진 명작만을 미술의 기준으로 삼지만, 오히려 이런 낯설고 기묘한 그림들이야말로 시대의 균열과 개인의 욕망을 더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상함은 곧 질문을 낳고, 그 질문은 작품을 오래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이상한 그림들 속에서 미술이 얼마나 인간적인지 다시 발견하게 된다. ●짜증이 많이 난 여인 ‘오톨린 모렐 부인’은 처음 보면 분명 이상한 그림이다. 인물의 비율은 어딘가 어긋나 있고, 얼굴은 또렷하기보다 흐릿하며, 시선은 관람자를 똑바로 바라보지 않는다. 더욱이 입을 삐죽거리고 짜증을 내고 있어 심기가 불편해 보인다. 짜증이 많이 난 오톨린 모렐 부인은 사실 20세기 초 영국에서 예술가와 작가들이 모이는 살롱을 운영하며 한 시대의 문화적 흐름을 만든 예술 후원자였다. 1873년 영국 귀족 가문인 캐번디시-벤팅크 가문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귀족 사회 안에서 성장했지만, 전통적인 상류층 여성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1902년 정치가이자 자유당 의원이었던 필립 모렐과 결혼한 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인물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유명해진 이유는 자신의 집을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개방했기 때문이다. 런던 블룸즈버리의 자택은 당대 지식인들의 중요한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이곳에는 문학과 예술의 중심 인물들이 드나들었다. 그녀는 직접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는 아니었지만, 예술가들이 모이고 새로운 생각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사람이었다. ●‘이상한 귀부인’ 모렐 부인은 평범한 귀부인이 아니었다. 그녀는 화려한 옷차림과 독특한 행동으로 유명했고, 사람들은 그녀를 매혹적이면서도 괴짜 같은 인물로 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삶 자체를 하나의 공연처럼 연출했다. 따라서 어거스터스 존이 그린 ‘오톨린 모렐 부인’은 일반적인 귀족 초상화와 다르다. 당시 초상화는 보통 인물의 아름다움, 지위, 품위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 속 모렐은 이상할 정도로 짜증내고 있다. 얼굴은 길게 늘어진 듯하고, 눈은 옆으로 돌아가 있으며, 입매는 짜증으로 일그러져 부인의 얼굴을 더욱 이상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 이상함은 실수가 아니었다. 오히려 어거스터스 존은 모렐 부인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1906년에 처음 만난 어거스터스 존과도 가까운 친구였으나 둘은 친구 관계를 넘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예술가와 후원자의 쿨한 관계로 남았다. 존에게 모렐은 단순한 귀족 부인이 아니라, 예술가와 작가들을 끌어들이는 독특한 에너지의 소유자였다. ●이상한 게 아니라 정확한 초상 영국 국립초상화갤러리 자료에 따르면, 모렐 부인은 단순한 후원자를 넘어 자신을 하나의 예술적 존재로 연출한 인물로 평가된다. 독특한 의상, 과장된 실루엣, 그리고 연극적인 태도는 그녀를 살아 있는 이미지로 만들었다. 이 점에서 그녀는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이미 작품 같은 인물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초상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대중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언론에서는 이 그림을 무대 위 괴상한 초상화처럼 보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모렐 부인 자신은 이 작품을 좋아했고, 자신의 런던 집 벽난로 위에 걸어두었다. 왜 그녀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말한 초상을 좋아했을까? 아마도 그 이유는 이 그림이 자신의 외모보다 자신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모렐 부인은 완벽한 귀부인으로 기억되길 원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예술가와 사상가들이 모이는 혼란스럽고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었고, 스스로도 그 시대의 실험적인 인물이었다. 그래서 ‘오톨린 모렐 부인’은 ‘못생긴 초상’이나 ‘이상한 초상’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솔직한 초상이다. 아름답게 포장된 귀족 여성이 아니라, 모순과 열정, 괴팍함과 매력을 동시에 가진 한 인간을 보여준다. 결국 이 그림이 이상한 이유는 얼굴 때문이 아니다. 한 사람의 삶이 너무 독특해서, 평범한 초상화라는 틀 안에 담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00년 뒤에 만난 한 사람의 시선을 그렇게도 붙잡았나 보다.
  • 세계 곳곳에 있는 계단식 비탈 지형 ‘테라세트’…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지구를 보다]

    세계 곳곳에 있는 계단식 비탈 지형 ‘테라세트’…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지구를 보다]

    찰스 다윈은 우리에게 진화론과 자연 선택설을 설명한 ‘종의 기원’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다방면에 많은 업적을 세운 과학자다. 다윈은 남다른 관찰력과 직관으로 여러 가지 예측을 남겼는데, 지금도 과학자들은 다윈의 예측을 확인하며 그의 남다른 선견지명에 감탄하곤 한다. 최근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와 콜로라도 대학교 바이오 프론티어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다시 한번 다윈의 생각이 옳다는 사실을 150년 만에 증명했다. 1881년 다윈은 ‘지렁이의 작용을 통한 식물성 토양의 형성 및 그 습성에 대한 관찰’(The Formation of Vegetable Mould, through the Action of Worms)라는 책에서 “세계 여러 지역의 가파른 풀밭 경사면에서 하나씩 겹쳐 쌓인 작은 수평 턱들이 관찰됐다”고 기술했다. 실제로 세계 곳곳의 비탈에는 마치 계단식 논 같은 구조들이 반복적으로 발견된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도 아닌데, 이런 독특한 구조가 생긴 이유에 대해서 다윈은 풀을 먹는 초식동물들에 의한 반복적인 지형 눌림이라고 보고 “이런 턱들은 동물들이 풀을 뜯어 먹으면서 같은 수평선을 따라 반복적으로 경사면을 이동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여겨져 왔으며, 실제로 동물들이 그렇게 이동하며 턱들을 이용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기술했다. 이후 과학자들은 초식동물의 작용과 자연적인 토사의 흘러내림에 의한 작용을 두고 논쟁을 벌여 왔다. 마치 닭과 달걀의 논쟁처럼 사람이 기르는 소나 양, 혹은 사슴 같은 야생동물이 이미 형성된 지형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것인지 반대로 초식동물이 반복적으로 이동하면서 ‘테라세트’(Terracettes)라고 불리는 계단식 지형이 생긴 것인지를 두고 100년 이상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연구팀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사용했다. 시뮬레이션 모델에서 초식동물의 움직임은 매우 간단한 수학적 규칙을 따랐다. 가상 초식동물은 먹이를 많이 먹으면서 동시에 이동에 에너지를 최대한 덜 소모하게 행동한다고 가정했다. 모형 동물을 풀어놓고 동물의 움직임이 비탈면의 모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한 결과 동물들이 수천 걸음을 걷고 나서 옆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그리고 이에 따라 비탈면은 점차 계단식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사 지형에서는 아래위로 이동하는 것보다 가로로 이동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이 높다. 계속해서 가로로 이동하는 동물의 발걸음은 토양을 다지고, 식생을 줄여서 지형을 변화시킨다. 결국 나중에 오는 동물도 같은 경로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방법이 되면서 이런 경향이 강화된 것이다. 이렇게 서로 조율하지 않지만, 간접적인 환경 수정을 통한 행동 유도가 반복되면서 무질서한 개체 움직임이 질서 있는 패턴으로 조직화되는 경향을 ‘스티메르기적 피드백’(Stigmergic Feedback)이라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시뮬레이션에서 생성된 계단식 지형은 실제 지구 곳곳에서 관찰되는 비탈 지형과 매우 흡사했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지형이 초식동물이 살지 않는 사막이나 극지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초식동물의 반복적인 이동에 의한 지면 눌림이라는 다윈의 생각이 옳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봤던 자연 지형이지만, 예리한 관찰력과 통찰을 통해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알아낸 다윈의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위로